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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황금 막내' 정국 노래까지…월드컵송 열전도 뜨겁네
  • BTS '황금 막내' 정국 노래까지…월드컵송 열전도 뜨겁네
  • 방탄소년단 정국이 20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 공연에서 ‘드리머스’를 부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맞아 새로운 월드컵 응원송 발매가 잇따르는 중이라 눈에 띈다. 스포츠 빅 이벤트가 열릴 때마다 가요계에서는 응원송을 제작하거나 가창에 참여하려는 가수들의 움직임이 활발한 편이다. 이슈를 불러모으는 데 성공할 경우 응원송을 통해 얻은 대중적이고 친숙한 이미지를 오래도록 가져갈 수 있어서다.최근에는 윤도현, 클론, 트랜스픽션, 레이지본 등이 월드컵 응원송으로 리스너들에게 목소리를 들려줬다. 대부분 월드컵 응원송과 인연이 깊은 이들이다. 2002 한일 월드컵 때 붉은 악마 응원 앨범에 수록된 곡 ‘오 필승 코리아’를 불렀던 YB의 윤도현은 이번엔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응원 앨범 작업에 참여해 ‘더 뜨겁게, 한국’를 가창했다. 마찬가지로 2002 한일 월드컵 때 자신들의 베스트 앨범 수록곡 ‘월드컵 송’으로 인기를 모은 클론은 ‘파이팅’(Fighting)이라는 부제를 붙인 ‘레츠 고’(Let’s Go)를 발표했다.‘승리를 위하여’, ‘승리의 함성’ 등 여러 인기 월드컵 응원송을 보유한 트랜스픽션은 호미들, 언에듀케이티드 키드와 함께 ‘하나되어’(Become One)를 함께 불렀다. 아울러 2002 한일 월드컵 거리응원 최다 공연 밴드로 알려진 레이지본은 당시 붉은 악마 공식 응원가로 쓰인 빌리지 피플의 ‘고 웨스트’(GO WEST)를 재해석한 ‘우리의 힘을’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선보였다. 클론 ‘레츠 고’풍물밴드 이상첫사랑(CSR)풍물밴드 이상은 가요계 대표 축구인 김흥국이 피처링한 ‘흥해라 대한민국’를 발표했고, 음원뿐 아니라 곡에 맞춰 펼친 신나는 댄스 영상도 공개했다. ‘흥해라 대한민국’을 제작한 어트랙트엠 최승호 대표는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월드컵에서 선전하길 바라는 염원을 담았다”며 “전국 각지에 오랫동안 응원 소리가 울려 퍼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 가운데 방탄소년단의 ‘황금 막내’ 정국은 이번 월드컵의 공식 주제가인 ‘드리머스’(Dreamers) 가창을 맡고 개막식에서 공연까지 펼치며 ‘글로벌 아이돌’다운 존재감을 보여줬다. K팝 가수가 월드컵 공식 주제가를 단독 가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국이 부른 ‘드리머스’는 음원 공개 이후 총 102개 국가의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신곡이 월드컵 응원가로 쓰여 인기곡이 되길 희망하는 가수들도 있다. 첫사랑(CSR)은 새 앨범 언론 쇼케이스에서 “힘 있는 군무를 선보이며 활동할 타이틀곡 ‘러브티콘’(♡TiCON)이 월드컵 시기에 많은 분에게 힘이 되는 곡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유튜브에는 ‘러브티콘’을 응원가 버전으로 개사해 부른 응원 영상도 올렸다.데뷔 후 처음으로 정규앨범을 낸 HYNN(박혜원)은 기자들을 초대해 진행한 음악감상회에서 더블 타이틀곡 중 한 곡인 ‘결승선’(RUN)을 소개하며 “모든 걸 포기하고 싶은 순간, 한 걸음을 더 내딛게 해주는 메시지를 담은 응원가”라면서 “이번 월드컵 응원가로도 사랑받았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2022.11.25 I 김현식 기자
'손흥민 동료' 히샬리송 멀티골...'우승후보 1순위' 브라질, 세르비아 제압
  • '손흥민 동료' 히샬리송 멀티골...'우승후보 1순위' 브라질, 세르비아 제압
  • 브라질의 히샬리송이 세르비아전에서 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AP PHOTO[도하=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통산 6번째 월드컵 우승을 노리는 브라질이 강력한 피지컬로 무장한 ‘복병’ 세르비아를 강력한 우승후보 1순위임을 증명했다.브라질은 25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세르비아를 2-0으로 눌렀다. 손흥민의 토트넘 팀동료인 히샬리송(토트넘)이 2골을 혼자 책임졌다.조별리그 G조에서 가장 까다로운 상대로 꼽혔던 세르비아를 제압한 브라질은 승점 3을 기록, 단독선두로 나섰다. 반면 구 유고슬라비아에서 독립한 이후 한 번도 월드컵 16강에 오르지 못한 세르비아는 이번에도 조별리그 탈락 걱정을 하게 됐다.브라질의 강력함을 확실히 보여준 경기였다. 히샬리송을 최전방 원톱으로 배치하고 비니시우스(레알 마드리드),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 하피냐(바르셀로나)를 2선에 배치한 브라질은 시작부터 세르비아 골문을 집중 타격했다.하지만 브라질은 후반 초반까지 좀처럼 세르비아 골문을 열지 못했다. 압도적인 체격조건을 바탕으로 강한 압박을 펼치는 세르비아의 수비가 만만치 않았다. 후반 15분에는 산드루의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으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기도 했다.브라질은 후반 17분 기다렸던 선제골을 터뜨렸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비니시우스가 슈팅한 것을 세르비아 골키퍼 바니야 밀린코비치-사비치가 쳐내자 이를 문전에 있던 히샬리송이 놓치지 않고 골문 안으로 차넣었다.히샬리송의 두 번째 골은 더 환상적이었다. 후반 28분 비니시우스의 패스를 한 차례 발로 트래핑한 뒤 그대로 몸을 날려 바이시클킥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2골 차로 달아난 브라질은 네이마르, 히샬리송, 비니시우스 등 주전 선수들을 잇따라 빼고 벤치 자원을 투입해 다음 경기를 대비하는 여유를 보였다.이날 브라질은 슈팅 숫자 22대4, 볼점유율 58.4%대 41.6%으로 세르비아를 크게 압도했다.
2022.11.25 I 이석무 기자
“신분 바뀌었으니 임금 올려야”…文이 떠넘긴 공무직 尹정부서 폭발
  • [단독]“신분 바뀌었으니 임금 올려야”…文이 떠넘긴 공무직 尹정부서 폭발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공공부문 정규직화 정책으로 20만 명가량 늘어난 공공부문 무기계약직(공무직)의 임금 등 처우개선에 대한 불만이 결국 윤석열 정부에서 폭발한다. 특히 공무원과 공무직은 서로 업무와 급여에 대한 인식의 차이를 보이며 공무직의 폭발이 제2의 인천국제공항 사태로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14일 오후 서울 중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에서 열린 20만 공공부문 비정규직 총파업 투쟁선포 기자회견에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文정부가 떠넘긴 공무직 20만…남은 숙제는 尹정부에24일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실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사무지원과 조리, 연구지원, 사서 등 공무직 중 주요 직종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은 스스로 공무원이나 공공기관 정규직과 비슷한 업무를 수행하면서 임금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아 불만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공무직위원회가 올해 초부터 실시한 이번 조사는 공무직의 임금 처우개선과 임금체계 개편의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무직은 정부 부처나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근로자 중 기간을 정하지 않은 근로계약을 체결한 공공부문 무기계약직를 뜻한다.공무직은 문재인 정부에서 대폭 늘었다. 문 정부는 2018년 임기 시작과 동시에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정책을 추진하면서 공무직 규모를 대폭 늘렸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등의 기간제, 파견 용역 근로자 총 41만5062명 중 현 정부에서만 19만8000여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공공부문 정규직화 정책은 추진 당시부터 인건비 폭증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문 정부는 국민 부담 최소화를 원칙으로 내세우면서 임기 내 정규직으로의 신분 전환뿐 아니라 임금체계 개편 등을 통해 해결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문 정부 임기 내에는 정규직으로의 신분을 전환하는 것에 그치면서 공무직의 임금 등 처우개선 문제는 윤석열 정부의 숙제가 됐다.◇공무원·공무직 인식 차이 장애물로…“무원칙·무계획이 빚은 결과”문제는 문재인 정부의 무리한 정규직화 정책으로 인해 생긴 공무원과 공무직 간의 인식 차이가 숙제 해결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번 조사 결과에서는 공무직과 공무원, 공공기관 정규직 간에 업무와 인식에 차이가 크다는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공무직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사무지원 직종의 경우, 비슷한 업무를 수행하는 공무원과의 인식 차이가 컸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공무원(정규직) 업무를 100으로 봤을 때 사무지원 직종 공무직은 자신들의 대국민 서비스 기여도와 역량은 85% 이상으로, 업무내용 유사성은 약 75% 수준으로 판단했다. 그러면서 현재 급여 수준은 공무원 대비 58% 수준인데 약 81% 수준이 적정한 수준인 것으로 응답했다. 반면 공무원들은 공무직의 역량과 대국민 서비스 기여도는 65% 정도, 업무내용 유사성은 약 55% 수준으로 판단했다.특히 사무지원 공무직들은 정규직 전환 이후 공무직의 임금수준 향상, 복리후생 처우개선, 부당한 대우 감소 등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묻자 5점 척도 중 모두 2점대의 점수를 나타내서 정규직 전환 이후 공무직의 처우가 명확하게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그러나 공무원(정규직)들은 3점대 후반 점수를 나타내서 처우가 확실히 개선된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연구진은 이러한 인식 차이에 대해 “비정규직의 무기직 전환 과정에서 무원칙, 무계획이 빚은 결과로, 현재 상태로는 갈등을 해소하기 어렵다”며 “사무지원 직종으로서 공무원과 업무 차이도 명확하지 않은 상태서 신분적 격차로 느끼지 않도록 업무분담을 명료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이번 연구에서 조사한 조리와 연구보조, 사서 직종에서도 유사한 인식 차이를 발견할 수 있었다. 유사한 업무를 수행하는 영양교사(공무원)와 영양사(공무직)은 입직 시점에선 급여의 차이가 거의 없는데. 근속연수에 따라 100만원 이상의 임금 격차가 났다. 연구보조과 사서 직종도 공무원과 공무직 간에 업무의 유사성을 보는 시각의 차이가 컸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7년 5월 12일 인천공항공사에서 열린 ‘찾아가는 대통령,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시대를 열겠습니다’ 행사에 참석해 박수치고 있다.(사진=뉴시스 제공)◇공무직 갈등 끝내 폭발…내일부터 공무직 총파업이름표만 바뀐 채 임금 등 처우개선 없이 떠넘겨진 공무직들의 불만은 결국 윤석열 정부에서 폭발하기 일보 직전이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소속 공무직 근로자들은 적어도 내년 3월 종료를 앞둔 공무직위원회를 상설화해 공무직의 임금과 복지 등 처우개선 논의를 계속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25일부터 민주노총 공무직 근로자들은 총파업에 돌입한다.고용부 관계자는 “공무직위원회의 상설화는 법을 개정해야 하는 사안이지만, 연장은 총리 훈령으로도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 노동계와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의 의견을 들어보고 있는 중”이라며 “예산이 반영되지 않아도 연장이 확정되면 예비비 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협의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박지순 고려대 노동대학원장은 “공공부문 정규직화는 규모와 처우 수준, 채용 절차, 관리방안 등 정밀한 인력 운영계획 없이 관념적으로 정책이 추진되면서 공무직과 공무원, 정규직 모두 불만을 쌓게 했다”며 “공무직위원회와 같은 협의 구조는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필요하지만, 실효성 없는 논의만 반복하는 구조가 아닌 성과를 만들 수 있도록 재정비할 필요는 있다”고 설명했다.
2022.11.25 I 최정훈 기자
'잘 싸웠다!' 한국, 강호 우루과이와 0-0 무승부...값진 승점 획득
  • '잘 싸웠다!' 한국, 강호 우루과이와 0-0 무승부...값진 승점 획득
  • 2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 경기. 손흥민이 우루과이 히메네스의 태클을 피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 경기. 한국 김민재가 공을 걷어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도하=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역대 두 번째 원정 16강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강호 우루과이와 대등한 싸움을 벌인 끝에 귀중한 승점 1을 따냈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4일 카타르 알 라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우루과이와 1차전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0-0으로 비겼다.이로써 한국은 승점 1점을 따내며 16강 진출 불씨를 이어가게 됐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아니지만 우루과이를 상대로 패하지 않은 것은 충분히 만족할 결과였다. 이날 무승부로 한국은 지난 월드컵 본선에서 우루과이에 당항 2연패 사슬도 끊었다. 우루과이와 통산 상대 전적은 1승 2무 6패가 됐다. 이날 벤투 감독은 대표팀 ‘플랜A’인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황의조(올림피아코스)가 최전방 원톱을 맡고 ‘에이스’ 손흥민(토트넘)과 활동량이 좋은 나상호(FC서울)가 2선 좌우 공격수로 출격했다. 가운데 공격형 미드필더는 이재성(마인츠)가 책임졌다.중원은 황인범(올림피아코스)과 정우영(알사드)가 더블 볼란테로 나섰다. 포백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김진수(전북현대), 김민재(나폴리), 김영권(울산현대), 김문환(전북현대)이 나란히 섰고 골문은 김승규(알 샤뱝)가 지켰다.반면 우루과이는 루이스 수아레스(나시오날)-다르윈 누녜스(리버풀), 펠리스트리 파쿤도(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3톱으로 내세운 4-1-2-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한국이 가장 경계하는 페데르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는 로드리고 벤탕쿠르(토트넘)와 함께 2선 중앙 미드필더로 나왔다.한국은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리자마자 강하게 압박해 들어갔다. 전반 1분만에 첫 코너킥을 얻어내며 우루과이 수비를 흔들었다. 전반 6분에는 나상호가 개인 돌파를 시도하는 상황에서 두 번째 코너킥을 얻었다.한국은 우루과이에 밀리지 않았다. 몇 차례 위기가 있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주도권을 잡고 몰아붙였다. 벤투 감독의 원하는 빌드업 축구가 빛을 발했다. 뒤에서 볼을 돌리다가 우루과이 선수들이 압박을 들어오면 한 번에 전방으로 연결하는 패스도 돋보였다.손흥민도 마스크를 쓴 채 전방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전반 25분 역습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수비에 막혀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가장 아쉬웠던 순간은 전반 33분이었다. 김문환이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뒤 문전으로 낮고 빠르게 크로스를 찔렀다. 이를 황의조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넘어가고 말았다. 전반 39분에는 황인범이 페널티박스 밖에서 과감한 오른발 중거리슛을 때렸지만 역시 골대 위로 날아갔다.위험한 장면도 있었다. 전반 19분 수비 상황에서 우루과이 미드필더 발베르데가 후방에서 한 번에 넘어온 패스를 논스톱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골대를 살짝 비껴가긴 했지만 우리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 순간이었다.전반 42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고딘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나와 가슴을 철렁하게 만들었다. 전반전 통틀어 가장 골에 근접한 장면이었다.전반을 0-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전도 초반에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 5분 정교한 패스 플레이에 이어 손흥민이 오른발 슈팅을 날릴 기회가 차아 왔다. 하지만 슈팅 타이밍이 살짝 늦으면서 수비에 걸렸다.후반 17분에는 큰 위기를 맞기도 했다. 우루과이 역습 상황에서 김민재가 누녜스를 따라가다 잔디에 걸려 넘어지는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누녜스가 단독 찬스를 잡았지만 다른 선수들이 재빨리 내려와 협력 수비로 슈팅을 막아냈다.우루과이는 후반 19분 수아레스를 빼고 에딘손 카바니(발렌시아)를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줬다. 한국도 후반 28분 승부수를 던졌다. 황의조, 이재성, 나상호를 빼고 조규성(전북현대), 손준호(산둥 타이샨), 이강인(마요르카)를 들여보냈다. 벤투 감독 밑에서 A매치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던 이강인이 월드컵 데뷔전을 치르는 순간이었다.경기는 계속 치열한 중원 싸움이 진행됐다. 우루과이의 계속된 공격 시도를 한국 미드필더와 수비수들이 강한 몸싸움으로 저지했다.후반 30분 한국은 다시 위험한 순간을 맞이했다. 수세에 몰린 가운데 누녜스에게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허용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한국은 후반 중반 이후 수비에 무게를 두면서 역습 기회를 노렸다. 막판에는 한 번씩 결정적인 상황을 주고받았다. 우루과이는 후반 44분 발베르데의 중거리 슛이 한국 골대를 때렸다. 이날 두 번째 골대 불운이었다.그러자 한국은 1분 뒤 손흥민이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우루과이 수비를 흔들었다. 골대를 살짝 벗어났지만 충분히 위협적이었다.추가시간이 7분이나 주어진 가운데 한국은 마지막까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황인범이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우루과이도 계속 한국 진영에서 공세를 이어갔지만 한국 수비를 끝내 뚫지 못했다.
2022.11.24 I 이석무 기자
정무위, 내년도 예산안 野단독 처리…與 "날치기" 반발(종합)
  • 정무위, 내년도 예산안 野단독 처리…與 "날치기" 반발(종합)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24일 국민의힘 의원 반발에도 내년도 예산안을 일방적으로 처리하면서 정기국회에서의 향후 일정이 불투명해졌다. 윤석열 정부가 총리 직속으로 만든 ‘규제혁신추진단’ 예산뿐 아니라 보훈처 보훈정신계승발전·재향군인회 등 지원 관련 예산도 깎였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 회의에서 2023년도 예산안과 기금운용 계획안을 단독 처리했다. 이어 진행된 정무위 전체회의에서도 국민의힘 의원이 불참한 가운데 예산안을 의결했다.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이 불참한 가운데 내년도 예산안을 심사 보고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스1)앞서 여야는 이달 예산소위 회의를 세 차례 열었지만 보훈처 예산 삭감 등을 두고 의견 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이날도 당초 오전 9시30분 열리려던 예산소위 회의가 오후가 돼서야 민주당 단독으로 개의됐다. 이뿐 아니라 민주당 소속 백혜련 정무위원장이 전체회의를 개의하려 하자 국민의힘 의원은 유감을 표명하며 회의장을 떠났다. 백 위원장은 예산안을 의결한 후 “문제 되는 사업을 찾아 행정부를 견제·감시해야 하는 것은 국민이 국회의원에게 주신 권한”이라며 “그럼에도 여야가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여당 의원들이 회의에 불참하신 것을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번에 수정 통과된 예산안을 보면 국무조정실 규제혁신추진단 운영비는 정부안 56억3000만원에서 인건비 10억2500만원·기타운영비 8억4400만원 등 18억6900만원이 삭감됐다. 당초 민주당이 전액 삭감할 것을 주장한 데서 한 발 물러섰지만 정부안에 비해 30%가량 깎였다. 청년 정책 총괄 조정·지원 예산도 4억원이 감액됐다. 보훈처 예산도 △보훈정신계승발전 사업 182억원→152억원으로 30억원 삭감 △‘MIU감사 캠페인’ 20억원 감액으로 제대군인 사회 복귀 지원 사업 198억원→178억원 △보훈기금의 재향군인회 지원 82억7600만원→60억원으로 운영비 22억원 삭감 등 민주당 요구를 반영해 삭감됐다. 이외에 현충시설 앱 개발(13억원) 등도 감액 대상에 포함됐다. 민주당의 단독 처리 직후 정무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여야 합의 처리 정신을 무시하고 국회 정무위에서 내년도 예산을 단독 날치기 처리했다”며 “정무위 여야는 예산안 합의를 위해 지속적 논의를 해왔음에도 전체 회의를 앞두고 민주당이 그동안 합의 노력을 깡그리 무시한 채 민주당 감액 의견만 반영한 예산안을 처리했다”고 규탄했다. 정무위 여당 간사인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은 “당분간 법안 심사나 상임위 각종 의사 일정에 민주당과 함께 하기 어렵다”며 앞으로 정기 국회 내 전체회의 개의가 어려울지에 대해 “현재 그렇다, 이렇게 날치기 하는 의원과 같이 앉아 무엇을 의논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날 전체회의에선 내년도 예산안만 처리됐고, 법안 논의 없이 상정만 진행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여당 간사인 윤한홍(오른쪽)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의 단독 날치기 예산처리를 규탄한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의동·최승재·윤창현·송석준·윤한홍 국민의힘 의원. (사진=최승재 의원실)
2022.11.24 I 경계영 기자
'자본 확충' 매듭 푸는 흥국생명, 예상 조달 시나리오는?
  • '자본 확충' 매듭 푸는 흥국생명, 예상 조달 시나리오는?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흥국생명이 ‘콜옵션 사태’로 복잡하게 꼬인 ‘자본 확충’ 매듭을 하나씩 풀고 있는 가운데 태광그룹 차원에서 어떤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흥국생명은 최근 태광그룹으로부터 전환주식을 발행해 약 4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자금 규모가 크다 보니 이 돈을 어디서 끌어올지에 대해 다양한 시나리오가 제시되는 상황이다.(사진=흥국생명)24일 업계에 따르면 흥국생명은 태광그룹으로부터 전환주식 발행을 통한 자본 확충을 받기 위해 내달 임시주총을 열고 정관을 개정하기로 했다. 이는 내년 도입되는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최근 신종자본증권의 조기상환권(콜옵션) 행사 등에 따른 조치다. 이번 개정을 통해 예상되는 자본 확충 규모는 4000억원이다.흥국생명 전환주식 발행 소식이 전해지자 시장의 눈은 ‘태광산업’과 ‘계열사’로 향했다. 금융권에선 지주사가 없는 곳이 흔치 않은 데다 전환주식 발행을 통한 자본 조달 사례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흥국생명의 모회사인 태광그룹은 아직 지주사 전환이 진행되지 않은 비(非)지주사다.한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권에서 비지주사 금융계열사 자체가 흔하지 않다”며 “계열사 자본 확충 지원을 위해 그룹 전체가 나서는 것도 이례적인 일이고, 자본 규모도 상당해 어떤 방식으로 자본을 조달할지 주목되는 이유”라고 말했다.금융권 예상 시나리오 중 하나는 태광그룹의 중심인 태광산업의 지원이다. 공식적인 지주사는 아니지만 태광산업이 그룹 한 가운데서 사실상 지주사 역할을 해왔고 자금여력도 탄탄하다는 이유에서다. 태광산업은 국내에서도 대표적인 섬유·화학 기업이다. 최근 10년 간 1000억원 이상 영업이익을 달성해왔다. 다만 올해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면서 10년 만에 영업손실을 냈다.보험업계 관계자는 “태광산업의 재무 구조가 굉장히 탄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태광그룹에서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는 태광산업의 지원이 가장 현실적이라고 생각한다. 단독으로 나설 가능성도 있고 계열사들이랑 같이 한다고 해도 태광산업에서 자본확충 지원이 가장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본확충 규모가 큰 만큼 여력이 있는 태광그룹 내 계열사들이 다 같이 나서는 방법도 언급된다. 금융권뿐만 아니라 전체 산업군에서 유동성이 부족하다는 말이 나오는 상황에서 한 회사가 4000억원을 감당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의견이다.금융권 관계자는 “흥국생명이 올해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검토하기 전에 그룹에 먼저 자본확충 관련한 요청을 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때는 그룹 차원에서 진행하지 않았다고 들었다”며 “아무래도 한 곳이 몰아 자본을 끌어주기엔 부담이 될 수 있다. 재무 여력이 되는 계열사들이 함께 나설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정관을 바꾼다는 것은 내부적으로 어느 정도 제한이 있는 내용을 고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여러 제한이 있으면 각 계열사들의 지원을 받는 데 있어 어려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정관을 고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흥국생명 관계자는 계열사 지원에 대해 “현재 법적 요건 등 다양하게 살펴봐야 할 내용이 있어 검토 중”이라고 짧게 밝혔다.한편 흥국생명은 이달 9일 내부 자금으로 5억달러(발행 당시 5571억원) 규모의 해외 신종자본증권을 상환했다. 이번 상환으로 지급여력비율(RBC)가 금융당국 권고치인 150% 아래로 내려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4분기부터 이 RBC비율과 함께 킥스가 적용된 건전성 비율이 함께 발표되는 만큼 자본 건전성을 끌어올려야 한다.
2022.11.24 I 유은실 기자
'내부갈등' 가세연, 재판 변호도 따로…김세의 측 "김용호 믿고 한 것"
  • '내부갈등' 가세연, 재판 변호도 따로…김세의 측 "김용호 믿고 한 것"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조국 전 법무부장관 딸이 포르쉐 자동차를 탄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된 전현직 가로세로연구소 출연진이 재판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이들은 내부갈등으로 변호인도 따로 썼다.올해 1월 강용석씨, 김세의씨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관련 사건 고발을 위해 서울경찰청을 찾은 모습. 사진=연합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양환승 부장판사)은 24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강용석·김세의·김용호씨 1회 공판을 진행했다.이들은 조 전 장관 장관 지명 직후인 2019년 8월 가세연 방송을 통해 “조 전 장관 딸 조민씨가 빨간색 포르쉐를 타고 다닌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됐다. 조씨는 당시에 실제로는 2013년산 아반떼를 타고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신승목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 대표가 이들을 고발했고 사건을 수사한 강남경찰서는 지난 2020년 6월 기소의견으로 검찰 송치했다. 검찰은 송치 후 2년여 만에 이들을 기소했다.이들은 공판에서 당시 허위사실을 인식하지 못했고 법무부장관 후보자 재산 형성 관련 내용은 공익 사항이므로 위법성 조각 사유가 있다고 주장했다.재판부는 “기본적으로 조민씨는 법무부장관 후보자였던 조국씨의 자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으나 강용석씨는 “조씨는 기소만 안 됐을 뿐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범죄에 가담한 범죄자로 공인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날 재판은 가세연 내부 갈등으로 3명이 다른 변호인을 써 눈길을 끌었다. 현재 가세연은 김세의씨 혼자 진행하고 있는데, 이날 재판에도 강용석·김용호씨 변호인과 김세의씨 변호인이 따로 변호를 했다. 특히 김세의씨 측은 “최초 제보자인 김용호씨를 믿고 한 것”이라며 방송 책임을 김용호씨에게 묻는 발언도 했다.
2022.11.24 I 장영락 기자
이민영, JLPGA 투어 시즌 최종전 첫날 공동 2위..신지애 공동 7위
  • 이민영, JLPGA 투어 시즌 최종전 첫날 공동 2위..신지애 공동 7위
  • 이민영. (사진=KL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이민영(30)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의 시즌 마지막 대회로 열린 리코컵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억2000만엔) 첫날 경기를 공동 2위로 마쳤다. 이민영은 24일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자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골라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야마시타 미유(일본)가 6언더파 66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이민영은 와타나베 아야카(일본) 등 4명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JLPGA 투어 6년 차 이민영은 지난 8월 열린 홋카이도 메이지 컵에서 시즌 첫 승이자 개인 통산 6승째를 올렸다. 올해 37개 대회가 열린 J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가 들어올린 유일한 우승이다.이번 대회는 시즌 상금랭킹에 따라 상위 40명만 출전한 왕중왕전 성격을 띤다. 이민영과 함께 상금랭킹 18위에 오른 신지애(34), 23위 황아름(35), 29위 배선우(28), 39위 전미정(40)까지 5명이 출전해 우승 사냥에 나섰다. 일본 무대에서만 26승을 기록한 신지애도 첫날 4언더파 68타를 때려 공동 7위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신지애는 2018년과 2015년 이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한 경험이 있다.전미정과 황아름은 나란히 1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27위, 배선우는 2오버파 74타를 적어내 공동 35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2022.11.24 I 주영로 기자
정무위 예산소위도 野 단독 처리…규제혁신단 19억 삭감
  • 정무위 예산소위도 野 단독 처리…규제혁신단 19억 삭감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가 24일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내년도 예산안 안건 처리를 강행했다. 윤석열 정부가 총리 직속으로 만든 ‘규제혁신추진단’ 예산을 삭감했을 뿐 아니라 보훈처 보훈정신계승발전·재향군인회 등 지원액도 깎았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 예산소위 회의에서 2023년도 예산안과 기금운용 계획안을 단독 의결했다. 이번 의결은 수정안에 반발한 국민의힘 의원 없이 진행됐다. 이번에 수정 통과된 예산안을 보면 국무조정실 규제혁신추진단 운영비는 정부안 56억3000만원에서 인건비 10억2500만원·기타운영비 8억4400만원 등 18억6900만원이 삭감됐다. 당초 민주당이 전액 삭감할 것을 주장한 데서 한 발 물러섰지만 정부안에 비해 30%가량 깎였다. 보훈처 예산도 △보훈정신계승발전 사업 182억원→152억원으로 30억원 삭감 △‘MIU감사 캠페인’ 20억원 감액으로 제대군인 사회 복귀 지원 사업 198억원→178억원 △보훈기금의 재향군인회 지원 82억7600만원→60억원으로 운영비 22억원 삭감 등 민주당 요구를 반영해 삭감됐다. 이외에 현충시설 앱 개발(13억원) 등도 감액 대상에 포함됐다. 민주당이 예산소위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단독으로 처리하면서 이날 오후 2시30분 개의 예정이던 정무위 전체회의도 개의가 불투명해졌다. 여당 한 의원은 “예산소위에서 민주당이 ‘날치기’ 처리하면서 전체회의도 열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무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2.11.24 I 경계영 기자
로얄살루트, 고연산 위스키로 韓 위스키 시장 노린다
  • 로얄살루트, 고연산 위스키로 韓 위스키 시장 노린다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한국의 프레스티지(고급) 위스키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페르노리카가 새롭게 정규 제품으로 선보이는 하이엔드 스카치 위스키 ‘로얄살루트 30년’을 국내 연간 수천병씩 공급을 통해 다양해지는 소비자 수요를 공략하며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선사할 계획입니다.”프란츠 호튼(사진) 페르노리카코리아 대표는 24일 서울 강남구 메종 르 서클에서 열린 ‘로얄살루트 30년’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프란츠 호튼 페르노리카코리아 대표가 2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메종 르 서클에서 열린 ‘로얄살루트 30년’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하이엔드 위스키의 트렌드와 성장세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페르노리카코리아)페르노리카코리아와 한국주류수입협회에 따르면 최근 4개월간(2022년 7~10월) 국내 수입 스카치 위스키 판매량(도매 출고량 기준)은 전년동기대비 약 52% 성장했다. 특히 같은 기간 21년 이상 숙성한 고연산 프레스티지급 인터내셔널 스카치 위스키 판매량은 80% 급증하며 전체 위스키 시장의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호튼 대표는 “한국에서 최근 위스키 수요 증가 요인으로 새로운 음용법 및 정보 확산과 특히 젊은 층과 여성 등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소비자층 유입을 꼽을 수 있다”면서 “로얄살루트도 대표 제품군 21년을 뛰어넘는 30년, 40년 등 새로운 고연산 하이엔드 컬렉션을 선보이며 시장을 주도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페르노리카가 이번에 선보이는 로얄살루트 30년은 다년간 축적한 로얄살루트 하우스 만의 고도의 숙련된 기술력과 정교함으로 완성했다. 마스터 블렌더가 스코틀랜드 전역에서 생산되는 최소 30년 이상 숙성된 진귀한 위스키 원액을 직접 선별해 유니크한 블렌딩을 완성해 독보적인 풍미를 자랑한다는 평가다.이번 로얄살루트 30년 역시 영국 왕실의 유서 깊은 의식이자 가장 오래된 의식 중 하나인 ‘키 세리머니(The Ceremony of the Key’s)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자유와 명예를 상징하는 키 세리머니는 매년 여름 영국 스코틀랜드 에딘버러 성에 위치한 홀리루드 궁전에서 영국 왕실 군주에게 존경과 축하의 의미를 담아 에딘버러 시의 열쇠를 전달하는 상징적 의식이다.제품 패키지에는 홀리루드 정원의 문, 검, 여왕의 장미 등 키 세리머니의 다양한 요소들을 정교한 디자인으로 표현했다. 30년 원액을 담은 메탈 마개는 고급스러운 화강암 풍의 수공예 플라곤과 고대의 스코틀랜드 검에서 디자인 영감을 받았다.페르노리카코리아가 24일 서울 강남구 ‘메종 르 서클’에서 로얄살루트의 새로운 하이엔드 컬렉션 ‘로얄살루트 30년-Key to the Kingdom’과 ‘로얄살루트 30년 스페셜 리추얼 키트’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로얄살루트 30년’은 프레스티지 위스키 카테고리의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정규 라인업으로 38년, 52년 등 고연산 라인업으로 구성된 로얄살루트 하이엔드 컬렉션에 포함될 예정이다. (사진=방인권 기자)로얄살루트 30년은 한정판이 아닌 프레스티지 위스키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정규 라인업으로 매년 국내에서 수천병 규모로 만나볼 수 있다. 백화점 등 소매가(채널별 상이) 기준 병당 100만원 안팎으로 고가 위스키 시장을 겨냥한다. 38년·52년 등 고연산 제품군으로 구성한 로얄살루트 하이엔드 컬렉션의 시작을 여는 제품이라는 설명이다.이 밖에도 로얄살루트는 프레스티지 위스키 소비자들이 이번 30년산 제품의 가치를 더욱 풍부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세계적인 아티스트 양태오 작가와 협업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단 한 점만 제작한 ‘로얄살루트 30년 스페셜 리추얼 키트’도 공개했다. 이날부터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프라이빗 멤버십 클럽 메종 르 서클에서 특별 전시를 통해 단독 공개 및 판매할 예정이다.미구엘 파스칼 페르노리카코리아 마케팅 총괄 전무는 “국내 프레스티지 위스키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고숙성 제품뿐 아니라 이를 더욱 특별하게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리추얼과 아티스트 협업 작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소비자와의 소통을 한층 더 강화하고 진정한 하이엔드 위스키의 가치를 선사하는 대표 브랜드로서 국내 위스키 시장을 리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24 I 김범준 기자
62일 이어진 현대제철 게릴라 파업 멈춘다
  • [단독]62일 이어진 현대제철 게릴라 파업 멈춘다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62일째 게릴라 파업을 이어온 현대제철 노동조합이 파업을 유보하기로 했다. 24일 노조와 교섭을 시작하면서다.노조의 게릴라 파업에 생산 차질을 빚어온 데다 화물연대 파업까지 겹치며 제품을 출하하지 못하고 있는 현대제철로서는 그나마 한숨을 돌렸다는 평가다. 24일 현대제철과 금속노조 현대제철 지회 등에 따르면 양측은 24일 오후 교섭을 진행하기로 했다. 해당 교섭에는 현대제철 지회 중 당진과 포항 지회가 참여한다. 노조 관계자는 “그간 사측이 교섭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파업을 진행해왔으나 교섭이 진행되기 때문에 파업을 유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제철 소속 조합원들이 당진제철소 통제센터에 위치한 사장실을 점거하여 농성을 벌이고 있다. (사진=현대제철)현대제철(004020)은 지난 22일 노조 측에 당진제철소 열연 및 특수강 전 공정에 대한 ‘직장폐쇄’를 공고하며 노사 관계가 악화일로에 치닫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으나 교섭이 성사됨에 따라 최악의 상황은 피하게 됐다. 문제는 그간 임금과 단체협상, 특별상여금 등을 두고 평행선을 달려온 노사가 얼마나 이견을 좁힐 수 있느냐다. 현대제철 노조는 기본급 16만5200원 인상과 지난해 영업이익 15% 성과급을 요구하고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의 다른 계열사 직원들이 받은 특별격려금 400만원과 동일한 수준의 보상도 주장해왔다. 반면 사측은 지난해 임금협상에서 기본급 7만5000원을 인상하고 성과급으로 기본급의 200%에 더해 770만원까지 이미 지급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대응해왔다. 특히 노사는 그간 교섭 구성 자체를 두고도 갈등해왔다. 노조 쪽은 당진·인천·포항·당진하이스코 등 4개 지회와 순천지회를 포함해 5개 지회의 공동 교섭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지회별 임금체계가 다른 만큼 지회별 개별 교섭을 주장했기 때문이다. 다만 게릴라 파업이 진행되며 순천지회 등 일부 지회가 사측과 개별 교섭에 나서는 등 일부 지회의 이탈로 이번 교섭에는 당진과 포항 지회만이 참여하게 됐다.
2022.11.24 I 함정선 기자
뉴로핏, 학회서 뇌 영상 분석 연구 초록 4편 발표
  • 뉴로핏, 학회서 뇌 영상 분석 연구 초록 4편 발표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뇌질환 영상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기업 뉴로핏이 2022년 북미영상의학회(Radiological Society of North America 2022: 이하 RSNA 2022)에 참가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학회에서 뉴로핏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510k Clearance)를 받은 ‘뉴로핏 스케일 펫(Neurophet SCALE PET)’을 포함해 다수의 뇌 영상 AI 분석 솔루션을 선보인다.뉴로핏은 부스에서 제품 소개와 함께 제품별 데모를 시연해 현장 참가자들이 뉴로핏 솔루션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부스에서 선보이는 제품은 △뇌신경 퇴화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아쿠아(Neurophet AQUA)’ △PET 자동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스케일 펫’ △뇌 전기 자극용 영상 치료 계획 소프트웨어 ‘뉴로핏 테스랩(Neurophet tES LAB) △클라우드 기반 뇌 영상 분석 AI 플랫폼 ‘뉴로핏 세그플러스(Neurophet SegPlus)’다.이번 학회에서 뉴로핏은 뇌 영상 분석 관련 단독 및 공동 연구 초록을 디지털 포스터와 구연 발표(Oral Session)를 통해 공개한다. 디지털 포스터 발표를 통해 공개되는 단독 연구 초록은 △‘뉴로핏 아쿠아’의 WMH(백질 고강도 신호) 완전 자동 표준화 시스템 분석 결과와 영상의학과 전문의 판독 결과에 대한 비교 연구 △AI 활용 뇌 MRI 분석 시 불량 데이터를 자동으로 필터링하는 ‘뉴로 스크리너’ 개발 연구 △WMH와 GM(회백질)과의 관계 분석 등 경도인지장애에서 알츠하이머병으로의 전환을 예측하는 바이오마커 관점 연구다.빈준길 뉴로핏 대표이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영상의학회인 RSNA에서 뉴로핏이 지난 1년간 준비해온 뇌 영상 분석 기술에 관한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며 “이번 학회에서 선보일 연구 성과들이 유의미한 사업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과 공동 연구 개발 및 협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고 강조했다.한편 지난 1915년 처음 개최돼 올해로 108회를 맞이한 북미영상의학회(RSNA)는 학계, 의료계, 산업계 전문가 및 관계자 등 전세계 약 5만명 이상이 모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영상의학회다. 매년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되며 올해는 현지 시각으로 오는 27일부터 시작해 다음달 1일까지 진행된다.
2022.11.24 I 이광수 기자
野, `이태원 국조` 파행 "與, `검수완박`이어 또 번복…황당"
  • 野, `이태원 국조` 파행 "與, `검수완박`이어 또 번복…황당"
  • [이데일리 이상원 박기주 기자] 국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야당 위원들은 24일 여당이 대상 기관에서 ‘대검찰청 제외’를 요구하면서 첫 회의가 파행한 것을 두고 “하루도 안 지나 대표도 아닌 평의원들이 압박해 여야 합의 사항을 번복하려 한다는 게 가능한 일인가”라며 비판했다.용산이태원참사진상규명과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내정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오전 국정조사특위 첫 회의가 열릴 예정이었던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개회 지연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소속 국조특위 위원장으로 내정된 우상호 의원은 첫 특위 회의 파행 후 취재진과 만나 “생중계로 합의 사항을 읽었고 특히 기관은 주호영 원내대표가 얘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제 합의한 것을 어떻게 깨나”라며 “이젠 여야 원내대표 합의를 합의라고 할 수 없는 상황으로 가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질책했다.앞서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국정조사’ (이태원 국조)가 여당이 국조 대상 기관에 대검찰청을 넣을 수 없다고 밝히면서 파행했다.이어 “불만 있는 의원들이 있을 수는 있지만 합의 운영이 국회 관례이고 축”이라며 “다른 합의는 다 끝났고 간사 간 합의도 웬만큼 끝났는데 대검을 빼달라고 오늘 아침 연락이 왔다. 당일 회의 1~2시간 전에 빼달라고 하면 어떡하라는 것인가”라고 했다.우 의원은 “법무부와 대통령 경호처를 빼면서 대검만 살린 것이 아닌가”라며 “뺀 성과는 안 보이고 이제 와 대검을 빼달라는 것 아닌가”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도 원내대표를 해봤지만 무슨 이런 식인가”라며 “주 원내대표가 요청한 것이 아니다. 국민의힘 쪽에 물어보라. 이렇게 합의를 깨도 괜찮으냐고 물어보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 반응에 대해 우 의원은 “황당해 한다. 과거 검찰청법 관련해서도 그렇게 하더니 또 이렇게 하느냐고”며 “본인은 다시 협상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역으로 우리가 합의에 불만을 갖고 재합의하라고 시키면 주 원내대표가 받겠나. 자기들도 못 받을 것을 왜 우리에게 던지나”라며 “이런 식으로 정치를 하나”라고 비판했다. 또 우 의원은 “법제사법위원장 등 난리가 났다는데, 검찰 로비를 받은 것 아닌가”라면서 “산하기관 로비를 받아 원내 교섭단체 합의 내용을 엎으려는 시도가 말이 되나”라고 질책했다. 그는 “여당의 본모습이란 생각이 드니 자괴감도 든다”며 “거긴 국정조사를 안 하고 싶은 것이지 않나”라고 힐난했다.야당 간사인 김교흥 민주당 의원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의 법제사법위원 등 일부 의원들이 문제 제기를 한 것 같다”며 “자기들은 대검 마약이 아닌 경찰청의 마약 상황이니 대검이 필요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우리 입장에선 대검도 마약 이야기를 했고 24일 대통령도 마약 얘기를 했고, 당정 회의를 했다. 그리고 29일 참사가 난 것이니 대검 연관성이 있는지를 우리가 봐야 하지 않느냐”고 설명했다.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이 국조특위 회의를 무산시키면서 국정조사 합의 파기를 시도한다”며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죄송스럽지도 않은가”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대검은 참사 책임에서 빼라는 검찰 출신 대통령과 윤핵관의 지침인가”라며 “국민의힘은 양당 합의에 따라 즉시 국조특위 회의에 조건 없이 참석하라”고 촉구했다. 국조특위 야당 위원들은 이날 오후 2시 30분쯤 회의 소집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성사되지 않을 경우, 국민의힘 없이 야3당 단독으로 회의를 열 방침이다.
2022.11.24 I 이상원 기자
"어린놈이 담배 피운다"…20대 폭행한 50대 만취남
  • "어린놈이 담배 피운다"…20대 폭행한 50대 만취남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어린놈이 담배를 피운다”며 20대 남성을 폭행한 50대 남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정철민 부장판사)은 폭행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A씨는 올해 3월 서울 은평구의 한 길거리에서 술체 취해 집으로 가던 중 20대 B씨 일행이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보고 시비를 걸기 시작했다.그는 “머리에 피도 안 마른 녀석들이 담배를 피우냐”며 담배를 끄라고 요구했다. B씨 일행이 이를 무시하자 이들에게 부모 욕을 하기 시작했다.부모 욕에 B씨가 발끈해 욕설로 맞대응을 하자, A씨는 B씨의 머리를 잡은 후 자신의 휴대전화로 B씨의 머리를 두 차례 폭행했다.피해자 일행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자, A씨는 폭행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하지만 당시 A씨의 폭행 장면은 길거리 CCTV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검찰은 A씨를 폭행 혐의로 약식기소했지만, A씨는 “폭행하지 않았다”며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법원은 피해자 진술과 CCTV 영상을 토대로 A씨의 폭행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다만 “A씨가 피해자를 학생이라고 오인해 훈계를 하는 과정에서 폭행이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만큼 경위에 참작할 바가 있다”며 약식기소보다 벌금을 감액했다.
2022.11.24 I 한광범 기자
사회적 문제 떠오른지 오래인데…층간소음 예산 칼질한 野
  • 사회적 문제 떠오른지 오래인데…층간소음 예산 칼질한 野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정부가 층간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년도 사업에 편성한 예산을 야당이 대거 삭감해 논란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해당 사업에 대한 특정 수요층을 찾기가 어려운데다 실제 효과가 검증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사회적 문제인 층간소음 관련 사업 예산을 비롯해 용산공원, 분양주택 융자 등 현 정부가 추진하는 사업을 거대야당이 일방적으로 삭감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의원들은 내년도 국토교통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새만금개발청 소관 내년도 예산안을 의결했다. 이날 회의는 앞서 진행된 국토위 소위에서 민주당이 일방적인 예산안 처리에 반발하며 퇴장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이 모두 불참한 가운데 열렸다. 또 원희룡 국토부 장관을 비롯해 정부 측 관계자도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 국무위원들의 불출석과 국민의힘 위원들의 불참속에 이른바 ‘이재명표 예산’인 공공임대주택 예산 등이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처리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국토부 소관 예산에는 층간소음 관련 예산도 포함됐다. 앞서 지난 16일 민주당 소속 의원만 참석한 국토위 예산소위에서 층간소음 성능보강 융자 예산 250억원, 층간소음 개선 리모델링 예산 80억원을 각각 50억, 30억원으로 삭감해 통과된 바 있다. 해당 사업은 정부가 층간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음매트 설치 및 바닥구조 개선 리모델링 사업에 필요한 비용을 장기 저리로 융자하는 게 핵심이다. 하지만 야당은 검증되지 않은 사업이라고 지적하며 해당 예산을 삭감 조치했다. 국토위 소속 한 야당 의원은 “해당 사업은 한마디로 언 발에 오줌누기다. 수혜를 받는 특성 대상을 정하기 어렵고 일부만 혜택을 볼 우려가 있는 융자사업”이라며 “일단 시범사업을 효과를 보고 본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당에서는 협의에 나서야 한다고 반박했다. 여당 관계자는 “과반 이상 의석수로 밀어붙여 정부가 편성한 예산을 협의 없이 대거 삭감 조치를 했다”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로 넘어가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심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국토위에서는 5조9409억원 규모의 공공임대주택 예산이 야당 단독으로 의결됐다. 공공임대주택은 민주당이 서민주거 안정을 내세워 밀어붙이는 대표적인 이재명표 예산으로 꼽힌다. 민주당은 또 주거급여지원 1조503억원, 노후 공공임대 리모델링 2925억원 등 관련 예산을 증액하기로 의결했다. 다만 예산 증액은 기획재정부 등 정부의 동의가 필요해 실제로 국회를 통화할지는 미지수다.이외에도 이날 회의에서는 앞서 국토위 예산소위 단계에서 전액 삭감된 용산공원 조성사업 지원 예산(정부안 303억8000만원)은 감액 폭이 줄어 전체회의에서 해당 예산은 138억7000만원으로 수정 의결됐다.한편 이날 국토위 전체회의를 통과한 예산안은 앞으로 국회 예결특위의 심사 및 의결을 받아야 한다.
2022.11.24 I 김기덕 기자
랩지노믹스 “뱅크샐러드에 DTC 유전자 검사 60만건 공급 예정”
  • 랩지노믹스 “뱅크샐러드에 DTC 유전자 검사 60만건 공급 예정”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랩지노믹스(084650)가 마이데이터 전문기업 뱅크샐러드와 협력해 DTC 유전자 검사(Direct to Consumer·소비자 직접 의뢰 유전자 검사) 검사 공급 계약을 체결, 지난달부터 단독으로 DTC 유전자 검사를 공급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용자들은 뱅크샐러드 앱을 통해 랩지노믹스 DTC 유전자 검사를 편리하게 신청하고, 이해하기 쉬운 분석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작년 10월부터 시작한 해당 서비스는 1년 새 21만 명이 몰릴 정도로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내년에는 연간 서비스 제공 횟수를 60만건 이상으로 확대하는 계획으로 계약을 체결했다.이번 계약은 랩지노믹스가 일 평균 가장 많은 검사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검사기관으로 평가 받으며 진행됐다. 또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뱅크샐러드와 지속적 협업을 통해 유전자 검사 대중화에 앞장서고 다른 유형의 검사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이다.DTC 등 개인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킨 랩지노믹스는 현재 추진중인 미국 수탁분석기관 클리아랩(CLIA Lab) 인수에도 탄력을 받을 예정이다. 미국 의료시장에서 대형 보험사 및 유통사와 긴밀한 관계가 있는 대형 클리아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국내 유전자 검사 사업과 다양한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클리아는 검사 항목 허가만으로 진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미국 실험실 표준 인증으로 별도의 임상 없이 진단 서비스의 수출이 가능하다.랩지노믹스 관계자는 “이번 뱅크샐러드 공급계약은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랩지노믹스는 본격적으로 건강, 라이프, 뷰티 전반에 유전자 데이터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사업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11.24 I 이광수 기자
'강제추행' 추가기소된 박사방 조주빈·강훈, 1심 징역 4월
  • '강제추행' 추가기소된 박사방 조주빈·강훈, 1심 징역 4월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미성년자 강제추행 혐의로 추가 기소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과 관리자 강훈이 1심에서 각각 징역 4월을 선고받았다. 조주빈은 이미 범죄단체조직죄 등으로 징역 42년형이 확정돼 복역 중이고 강훈 역시 징역 15년이 확정돼 수감 중인 상황에서 추가로 드러난 여죄에 대해 4개월씩 징역형이 추가된 것이다.미성년자를 협박해 성착취물을 제작하고 공유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조주빈(왼쪽)과 강훈(오른쪽). (사진=연합뉴스)서울중앙지법 형사22단독 이경린 판사는 24일 강제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조주빈과 강훈에 대한 선고기일을 열어 각각 징역 4월을 선고했다.아울러 둘에게 각각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이수 40시간, 정보통신망을 통한 신상공개·고지 3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장애인 복지시설 3년 취업제한도 명령했다.이 판사는 둘의 범죄 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범행 방법과 잔혹성, 범행으로 인한 결과의 중대성을 고려하면 피고인에게 상응하는 처벌이 필요하다”면서도 “피해자들에 대한 별건 범죄사실들도 포함된 사정이나 범죄단체조직죄와 동시에 판결할 경우 형평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미 처벌받은 점이 고려됐다.이 판사는 조주빈의 위헌법률심판제청 신청을 각하했다. 조주빈은 강제추행 혐의 1심 선고 직전, 범죄단체조직죄를 규정한 형법 114조가 헌법에 위배된다며 법원에 위헌법률심판제청을 신청했다. 조주빈은 해당 법률이 명확성의 원칙, 비례원칙, 과잉금지 원칙, 이중처벌 금지 원칙 등을 위반한다고 주장했다.위헌법률심판제청은 법률 위헌 여부가 재판에 영향을 끼치는 경우, 소송 당사자의 신청이나 법원의 직권으로 헌재에 위헌 여부 판단을 구하는 절차다. 이 판사는 범죄단체조직죄를 규정한 형법11조 위헌 여부에 따라 해당 재판의 주문이 달라지거나 재판의 내용과 효력이 달라지는 경우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봤다.조주빈과 강훈은 2019년 조건만남 알선을 미끼로 여성들을 속여 신분증과 사진 등을 받은 뒤 “지인들에게 성매매를 시도했다는 사실을 알리겠다”고 협박해 나체사진을 전달받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성착취물 촬영 경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피해자 신원 등을 파악해 여죄를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지난달 “조씨에게 징역 3년과 10년간의 취업제한, 강씨에게 징역 4년과 10년간의 취업제한을 내려달라”고 구형한 바 있다.
2022.11.24 I 김윤정 기자
“연내 전 제품 정상 공급”…포스코, 수해 복구 속도 높인다
  • “연내 전 제품 정상 공급”…포스코, 수해 복구 속도 높인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포스코가 지난 9월 침수 피해를 본 포항제철소를 정상화하는 데 속도를 높이고 있다. 연내 기존 포항제철소에서 공급하던 제품을 모두 정상적으로 다시 공급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또 국내 고객사 피해 최소화와 시장 안정화를 위해 철강 ESG 상생펀드 조성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포스코의 포항제철소 1열연공장 제품 생산 모습 (사진=포스코)◇복구 가속화…“연내 모든 제품 정상 공급 목표”포스코는 24일 현재 고로·파이넥스 5기와 제강 공정, 총 18개 압연공장 중 7개 공장이 정상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내 압연공장 중 도금CGL·STS1냉연 등 3곳을 제외한 나머지 15개를 다시 가동할 수 있도록 해 기존 포항제철소에서 생산하던 제품을 정상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지난 9월 6일 태풍 힌남노에 제철소 가동 이후 처음으로 냉천이 범람해 여의도 면적에 달하는 제품생산 라인의 지하 배수로(Culvert·길이 40km·지하 8~15m)가 완전히 침수되고, 지상 1~1.5m까지 물에 잠기는 피해를 봤다. 각 공장의 설비 구동에 핵심 역할을 하는 모터는 선강·압연 전 공정에 설치된 약 4만4000대 중 31%가 침수됐다. 포스코는 이 중 73%를 복구 완료했다. 애초 침수 설비를 신규로 발주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제작·설치에 1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해 직접 복구했다. 최대 170톤(t)에 달하는 압연기용 메인 모터 복구 작업은 EIC 기술부 손병락 명장의 주도로 50년간 축적된 회사의 노하우와 기술력을 동원했다고 강조했다는 게 포스코 측 설명이다. 현재 총 47대 중 33대를 자체적으로 분해·세척·조립해 복구하는 데 성공했고, 나머지 모터 복구도 공장 재가동 일정에 맞춰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다. 포스코그룹 경영진도 포항제철소 단독 생산 제품과 시장 수급 상황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압연공장 복구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진행하고 있다. 수해 직후부터 매일 ‘태풍재해복구 태스크포스(TF)’와 ‘피해복구 전사 종합 대응 상황반’을 운영해 현장 복구, 제품 수급 등과 관련된 이슈를 점검하고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내리고 있다. 특히,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글로벌 철강업계의 협력을 끌어내 2열연공장 복구 기간을 대폭 줄였다. 2열연공장은 포항제철소가 연간 생산하는 1350만t의 제품 중 500만t이 통과하는 공장으로, 자동차용 고탄소강·구동모터용 고효율 무방향성 전기강판(Hyper NO)·스테인리스 고급강 등 주요 제품들이 꼭 거쳐야 하는 공장이다. 그러나 냉천 범람으로 피해가 컸다. 2열연공장 압연기 모터에 전기를 공급하는 장치인 모터 드라이브 총 15대 중 11대를 교체해야 했지만, 단기간 내 공급이 쉽지 않았다. 최 회장은 세계철강협회 회장단으로 함께 활동 중이던 인도 JSW의 사쟌 진달 회장에게 협조를 요청, JSW가 열연공장용으로 제작 중인 설비를 포스코에 내주기로 하면서 2열연공장 복구를 크게 앞당겨 연내 가동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의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 복구 작업 모습 (사진=포스코)◇“가동 중단한 덕분에 고로 4일 만에 재가동”포스코는 당시 매뉴얼에 따라 힌남노 상륙 1주일 전부터 자연재난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하역 선박 피항, 시설물 결속, 침수 위험 지역 모래주머니·방수벽 설치, 배수로 정비 등 사전 대비 태세를 더욱 강화한 덕분에 복구 기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공장 침수 시 화재와 폭발 등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전 공장 가동 중단이란 포항제철소 54년 역사상 유례없는 조치를 시행했다는 게 포스코 측 주장이다. 또 포스코는 당시 제철소 심장인 고로 3기를 동시에 휴풍해 쇳물이 굳는 냉입(冷入) 발생을 사전에 방지해 고로를 4일 만에 재가동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세계 철강산업 역사상 보기 드문 사례”라며 “냉천 범람에 직격탄을 맞아 피해가 심했던 압연 공정 복구에 집중함으로써 제철소 전체의 빠른 정상화가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설비 가동을 정지하면서 각 설비에 설치된 모터, 변압기, 차단기 케이블 등 수만 대 전력기기가 합선·누전으로 대형 화재가 발생하는 것을 막았다고도 덧붙였다. 포스코의 포항제철소 3고로 출선 모습 (사진=포스코)◇고객사·공급사 지원 나서…“재난 대비 체계 마련할 것”포스코는 복구 작업과 함께 국내 고객사 피해 최소화와 시장 안정을 위해 나서고 있다. 우선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제품을 구매하는 473개 고객사를 대상으로 수급 이상 유무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시행, 수급 문제 발생 우려가 있는 81개 고객사에 광양제철소 전환 생산, 해외 사업장 활용, 타 철강사 협업 공급 등 일대일 맞춤형 대응계획을 수립해 진행했다. 이 밖에도 포스코는 1선재공장 압연 라인 내 추가 가이드롤을 제작·설치하는 긴급 설비 개조를 통해 생산 제품의 최대 지름을 7mm에서 13mm로 확대해 자동차용 볼트·너트 등에 사용되는 CHQ 선재를 생산하는 등 기존 방식에서 벗어난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솔루션을 찾아 비상 상황에 대처하고 있다. 포스코는 원료·설비·자재 공급사에 대한 지원책도 시행 중이다. 9월 말부터 404개사를 대상으로 피해 현황과 애로사항을 전수 조사한 후 37개사의 애로사항과 유형별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신속히 조치하는 동시에 상시로 제철소 복구 일정과 구매 계획을 공급사와 공유하고 있다. 포스코는 스크랩 등 외국·국산 복수 계약 품목에 대해선 국내 공급사 물량을 우선 구매하고, 광양제철소 증산으로 추가 자재 수요 발생 시 포항제철소 공급사에 우선 발주하고 있다. 또 스테인리스 스크랩과 페로몰리는 중국 수출을 주선하는 등 신규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납품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스테인리스 스크랩 공급사들에 대해선 스테인리스 2·3제강공장 가동 재개 전이지만, 스크랩을 선 구매하기로 했다. 아울러 포스코는 금리가 시중 대비 1~2%포인트(p) 저렴한 ‘철강ESG상생펀드’, ‘상생협력 특별펀드’ 1707억원을 재원으로 수해 피해 기업들에 유동성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7개사에 대해 총 275억의 자금 대출이 완료됐다. 포스코는 거래금액별 한도 조건을 폐지했으며 수해 피해기업이 펀드 신청 시 가점을 부여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전 임직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일치단결해 빈틈없이 복구를 진행, 초유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더 단단한 조직과 더 강건한 제철소로 거듭날 것”이라며 “이번 수해 피해 상황과 복구 과정을 자세히 기록, 분석하고 기후 이상 현상에 대응한 최고 수준의 재난 대비 체계를 이른 시일 내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11.24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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