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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찮고 가물가물' 치매 아니라고?…'이 증상' 보이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70대 한 남성은 언젠가부터 몸이 늘어지거나 기억력이 저하되고, 모든 일에 흥미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치매가 의심됐지만, 여러 검사 결과 우울증으로 진단됐다. 곧장 약물 치료 등 적극적인 치료를 시작했고 일상생활에 무리가 없을 정도로 증상은 호전됐다.우울증 진단 기준은 노인이라고 해서 일반 성인과 크게 다르지 않다. 우울증은 매사에 흥미가 떨어지고, 무력감, 집중력 저하, 우울한 기분이 동반되는 게 특징이다. 이런 증상과 함께 불면이나 과수면 등 생리적 증상을 2주 이상 지속적으로 느낄 때 우울증으로 진단된다.다만 노인 우울증은 다른 연령에 비해 흥미 상실, 과도한 죄책감, 초조 등의 멜랑콜리성 우울 증상이 흔하다. 늘어짐과 건강염려증적 호소, 불면 등의 증상도 특징적이다. 무엇보다 노인 우울증일수록 집중력과 기억력 저하가 도드라지는데, 이런 이유로 치매는 아니지만 치매처럼 보이는 가성치매가 나타난다.자칫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인식해 가볍게 넘길 수도 있지만, 우울증을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무기력과 만사 귀찮음 등의 증상이 나타나 건강 관리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운동도 하지 않는 탓에 원래 가지고 있던 만성 질환이 더 악화될 수 있고, 결국 고혈압과 당뇨, 고지혈증 등 관련 지표 또한 나빠지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신철민 교수는 “우울증이 진단될 정도로 다양한 증상을 경험하고 기능이 저하된 상태라면, 각종 건강 문제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 조기 치료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우울증 치료는 항우울제 등의 약물이 효과적이다. 요즘에는 우울증을 포함한 정신질환 치료에 고령층도 적극적인 편이다. 약은 적은 용량으로 시작해 천천히 증량한다. 신 교수는 “간혹 정신과 약물이 치매를 일으킨다는 우려로 거부감을 표현하는 환자도 있지만, 항우울제 등 정신과 약물이 치매의 발생을 증가시킨다는 말은 근거가 부족하다”고 설명했다.노인 우울증 예방에는 환자 본인뿐만 아니라, 주변 가족들의 노력 또한 필요하다. 노인 우울증은 활동 능력과 사회참여 감소, 외로움, 뇌혈관질환, 만성질환 등과 관련이 깊다. 이 때문에 사교모임, 취미생활, 종교활동 등 사회적 활동을 꾸준히 하는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금연·금주는 물론, 고혈압과 당뇨병을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등 뇌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가족들은 이러한 예방 활동을 적극 권장하고, 정서적으로 지지해 주는 것이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만사 귀찮고 가물가물…노인 우울증, 조기 치료로 악순환 막아야 한다.
- 엑스페릭스, 퓨리오사와 AI 가속기 최적화 협력…글로벌 경쟁 우위 선점[특징주]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엑스페릭스(317770)가 강세를 보인다. 퓨리오사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협업 가능성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사하고 있다. 특히, 엑스페릭스가 국내 최초의 특허관리전문회사(NPE) 인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ID)를 인수하며,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인프라 최적화를 위한 전략적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2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2시 13분 현재 엑스페릭스는 전 거래일보다 12.74%(435원) 오른 3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엑스페릭스는 관계사인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ID)를 통해 퓨리오사AI에 초기 투자자로 참여하며 AI 반도체 기술 혁신을 지원해왔다. 여기에 더해, 2024년 2월에는 272억원을 투자해 ID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 IP 수익화 및 특허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한 전략적 움직임을 보였다.전략적 인수를 통해 엑스페릭스는 AI 반도체 및 데이터센터 인프라 분야에서 특허(IP) 보호와 기술 경쟁력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는 퓨리오사AI의 AI 가속기 기술과 결합될 경우, 데이터센터 및 엣지 컴퓨팅 시장에서 기존 기업들과의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핵심 자산이 될 전망이다.퓨리오사AI는 고성능 AI 가속기 칩을 개발하며, AI 연산 최적화 기술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반도체 스타트업이다. 최근 AI 반도체 시장은 엔비디아(NVIDIA), AMD, 인텔(Intel) 등 글로벌 기업들이 독점하는 구조지만, 클라우드 및 데이터센터 사업자들이 전력 효율성과 AI 연산 최적화를 목표로 독자적인 기술을 필요로 하면서 새로운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한편 엑스페릭스와 퓨리오사는 이러한 시장 변화를 기회로 삼아 AI 연산 최적화 및 데이터센터 인프라 강화를 목표로 협업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퓨리오사의 고성능 AI 가속 칩과 엑스페릭스의 클라우드 및 데이터센터 최적화 솔루션이 결합될 경우, 기존 AI 반도체 시장의 판도를 흔들 강력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 어벤저스·아바타 등 스크린 속 과학, 최고 과학자들의 해설로 만난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7년 동안 40명의 과학자가 함께한 프로그램을 돌아보며 영화 속 과학이야기를 흥미롭게 접할 수 있는 책이 발간됐다.동아시아 출판사는 영화를 통해 과학 원리를 알기 쉽게 풀어낸 ‘웰컴 투 과학극장’을 출간한다. 이 책은 헬로디디(대덕넷) 이사로 재직 중인 김요셉 작가가 7년간 진행해온 ‘짜과해(짜고 치는 과학영화 해설)’ 프로그램의 경험을 바탕으로 집필했다.신간 도서 ‘웰컴투과학극장’.(자료=동아시아출판사)저자는 지난 2002년 과학산업 전문 언론 헬로디디(대덕넷)에 인턴으로 입사해 현재 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연구 현장에서 오랜 시간 동안 기자로 활동하다 보니 과학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 과학저널리즘대학원에서 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특히 과학기자로 활동하면서 영화 속 과학적 요소에 대한 호기심을 해소하고자 2017년부터 ‘짜과해’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은 영화관에서 관객들과 함께 SF영화를 감상하기 전, 전문 과학자가 해설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웰컴 투 과학극장’은 짜과해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SF영화 속 흥미로운 과학 원리를 차근차근 파헤치면서 무심코 지나쳤던 장면 속 과학적 요소들을 짜임새 있게 해설한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기초과학연구원(IBS),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국내 유수 연구기관의 과학자 40여명이 참여해 SF영화 속 과학적 요소를 심층 분석한 게 특징이다.저자는 현장 과학자들과 함께 최신 과학기술을 영화 속 장면에 자연스럽게 결합해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한다.과거에는 실현할 수 없다고 여겨졌던 아이디어들이 실제 과학 현장에서 어떻게 현실화되고 있는지, SF영화 속 기발한 기술과 개념이 지금의 연구와 맞물려 어떤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는지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책은 총 5개 파트로 구성돼 있다. 1부 ‘우주와의 조우’에서는 △스타워즈 △아바타 △그래비티 등을 통해 우주 개발의 중요성과 미래 가능성을 조명한다.2부 ‘인공지능(AI) 시대, 우리의 삶 어떻게 바뀔까’에서는 △그녀 △알리타 등 영화를 통해 AI와 인간의 공존 문제를 탐구한다.3부 ‘어벤져스의 과학’에서는 히어로물 속에 숨겨진 과학 원리와 기술적 가능성을 분석한다. 4부 ‘가짜와 진짜, 진실을 찾아서’에서는 △매트릭스 △레디 플레이어 원 등 가상현실 영화를 통해 실제와 가상의 경계에 대해 고찰한다.5부 ‘인물에 얽힌 과학 이야기’에서는 △마리 퀴리 △천문 등 실존 인물을 다룬 영화 속 과학을 살펴본다.책은 총 256쪽 분량으로 가격은 1만7000원이다. 과학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친절한 입문서가 되고, 과학을 사랑하는 독자들에게는 새롭고 폭넓은 통찰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SF영화를 더 깊이 이해하고, 과학을 더 흥미롭게 탐구하고 싶은 이들에게 유익하다. 영화라는 ‘창’을 통해 과학을 배우고, 미래를 내다보는 색다른 과학 해설서이기 때문이다.김요셉 작가는 “SF영화에서 영감을 얻은 상상력이 실제 연구실에서 다양한 과학기술로 현실화되고 있다”며 “이 책을 통해 청소년들이 과학에 좀 더 관심을 갖고, 언젠가 실제 연구를 통해 새로운 발견을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과학계 인사들도 추천사를 통해 과학과 대중, 과학자이 간극을 좁히기 위한 시도를 높게 평가했다. 이식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원장은 추천사를 통해 “과학자와 기자 사이에 간극이 존재하는데 이 둘 사이의 간극을 좁히기 위해 때로는 기자로, 때로는 기획자로 노력해 온 저자의 능력이 발휘된 책”이라며 “영화를 통해 과학의 중요성과 쓰임새를 설명하는 시도가 신선하다”고 평가했다.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바이오뇌공학과 교수는 “세상은 꿈꾸는 대로 펼쳐지는데 미래를 상상하는 영화에는 다양한 과학적 원리와 사실이 포함돼 있다”며 “이 책은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 등장하는 과학적인 사실들을 설명해 주며, 유쾌한 문장 덕분에 과학을 전혀 모르는 사람도 쉽게 읽을 수 있다”고 전했다.
- “교수님이 아니라고요?”…딥브레인AI, ‘AI 교수’ 제작 지원
-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사이버대학교 강의에서 실제 교수의 모습으로 수업하는 인공지능(AI) 교수가 등장한다.딥브레인AI의 AI 영상 합성 플랫폼 ‘AI스튜디오스’.(사진=딥브레인AI)생성형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딥브레인AI는 국내 사이버대학교의 교육 프로그램 혁신을 돕기 위해 ‘인공지능(AI) 교수’ 제작을 무상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AI 교수는 딥러닝 기반 영상 합성 기술로 실제 교수의 외모, 목소리, 움직임까지 자연스럽게 묘사하는 AI 휴먼 기술이다. 별도 촬영 없이 기존 강의 영상과 음성 등 기본적인 데이터만으로 간편하게 제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AI 교수를 활용한 강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의 AI 영상 합성 플랫폼 ‘AI 스튜디오스’를 통해 쉽고 빠르게 제작할 수 있다. 문장을 입력하면 영상으로 바꿔주는 ‘텍스트 투 비디오’ 기술이 탑재돼 스크립트, 명령어, URL, 문서 등만 업로드하면 음악, 배경, 영상 요소까지 자동으로 구성된 강의 콘텐츠가 제작된다. 복잡한 촬영 과정이나 제반 시설 없이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또한 TTS(AI 음성 합성 기술) 덕에 영어, 러시아어, 베트남어 등 50여개에 달하는 다양한 언어를 입 모양까지 자연스럽게 구사한다. 최근 교육부의 외국인 근로자 학생 지원 등을 바탕으로 여러 사이버대에서 외국인 학생 수요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AI 교수는 언어장벽을 손쉽게 해결하기 위한 효과적인 솔루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이외에도 딥브레인AI는 모든 온라인 교육기관에 ‘AI 강사’를 무상 제작 지원하고 임직원과 학생을 대상으로 AI 스튜디오스 사용법 및 AI 윤리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구성원들의 AI 활용 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AI 관련 디지털 범죄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 등을 정립한다는 계획이다.장세영 딥브레인AI 대표는 “AI 교수를 도입하면 비용도 절감하고 강의 제작에 드는 시간과 노력을 실제 학생과의 소통에 집중할 수 있어 전반적인 교육 품질 향상까지 기대할 수 있다”며 “딥브레인AI는 온라인 교육이 필요한 모든 교육 기관에 AI 교수 및 강사 제작을 무상 지원하며 교육 환경의 디지털전환과 에듀테크 산업 고도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한편 딥브레인AI는 AI 교수 이외에도 축구선수 손흥민, 캐나다 출신 배우 겸 MC 하위 맨델 등 국내외 다수 유명인사의 AI 휴먼을 제작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 '실적 경신 행진' 대한뉴팜, 개량신약·웰빙주사제 쌍두마차로 승부수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의약품 제조기업 대한뉴팜(054670)이 올해 실적 기록 경신을 노린다. 대한뉴팜은 2023년 첫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한 뒤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대한뉴팜은 자체 개량 신약 출시와 더불어 웰빙주사제 포트폴리오 강화 등 인체의약품 쌍두마차를 앞세워 승부수를 던졌다. 대한뉴팜은 연내 완공을 앞둔 향남 신공장에서 자체 개발 개량신약 등을 생산에 생산의 효율화도 극대화할 예정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라베프라졸+산화마그네슘’ 최초 복합제 라피듀오 출시 대한뉴팜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1512억원, 영업이익 149억원을 기록했다. 현 추세대로라면 지난 2023년에 기록한 매출과 영업이익 돌파도 가능할 전망이다. 대한뉴팜이 지난해 전년(2023년) 기록한 매출을 돌파하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게 된다. 대한뉴팜은 2023년 창사(1984년) 이래 처음으로 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 대한뉴팜의 매출(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은 인체의약품 62.4%, 동물의약품 23.2% 등의 비중으로 구성돼있다. 대한뉴팜은 올해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인체의약품 판매 증가를 통해 기록 경신을 노린다.대한뉴팜은 위식도역류질환 및 비만 치료 개량신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대한뉴팜이 자체 개발한 라피듀오(정)는 양성자펌프억제제(PPI)인 라베프라졸과 제산제인 산화마그네슘을 최초로 결합한 복합제이기도 하다. 기존의 표준 치료약물이었던 라베프라졸은 식전 30분~1시간 전에 복용해야 한다. 라베프라졸은 복용 후에도 6~7시간 후에야 효과가 나타나는 등의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라피듀오는 라베프라졸이 위에서 분해되지 않고 흡수되는 것을 도와 빠른 산도 조절 효과를 나타낸다. 라피듀오는 최고 혈중농도 도달시간이 복용 후 1시간 이내로 빠르다는 장점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대한뉴팜은 이중 핵정 기술을 채택해 정제 사이즈를 줄여 복용 편의성도 개선했다. 라피듀오가 이런 장점을 보유한 만큼 또 다른 경쟁 약물인 칼륨 위산분비억제제(P-CAB)와도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이 대한뉴팜의 설명이다. 대한뉴팜은 저용량 라피듀오(10/350mg)를 지난해 3월부터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다. 저용량 라피듀오는 고려대학교 계열 대학병원과 전남대병원 등 대학병원을 비롯해 일반 병·의원에서도 처방되고 있다. 대한뉴팜은 고용량 라피듀오(20/350mg)도 내년부터 판매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위식도역류질환은 위 속의 음식물, 위산 등이 식도로 역류해 통증을 유발한다. 위식도역류질환은 커피와 탄산음료의 섭취 증가 등 식습관의 서구화 등으로 인해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위식도 역류질환 환자수는 2014년 362만명에서 2023년 486만명으로 증가했다. 대한뉴팜 관계자는 “라피듀오를 향후 3년 내 블록버스트 제품으로 키우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햇다. 대한뉴팜은 최근 전 세계적인 열풍이 불고 있는 비만치료제 제로비(정)(120mg)도 판매하고 있다. 제로비는 오르리스타트 성분 제제로 기전 캡슐을 정제 형태로 제형을 변경한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오르리스타트는 199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오르리스타트는 비만과 비만 관련한 동반질환 치료에 쓰이는 전문의약품 이기도 하다. 대한뉴팜은 향정의약품의 오남용 방지에 따른 시장 변화로 파인에스(정), 루치온(정) 등 비만 보조 치료제를 개발했다. 대한뉴팜은 전통적인 약물에 보조제들을 조합해 비만치료제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개량신약은 혁신 신약보다 개발하는데 필요한 기간과 비용이 크게 줄어들면서도 제네릭(복제약)보다 높은 약가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대한뉴팜은 고혈압 3제 복합제(텔미셋정 40/2.5/12.5mg, 80/2.5/12.5mg, 80/2.5/25mg)와 고지혈증복합제(2/10mg, 4/10mg)도 개발하고 있다. 국내외 변수로 국내 제약시장 여건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최근 들어 개량신약의 강점이 부각되고 있다는 점도 대한뉴팜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원샷 수액치료제 등 웰빙주사제 포트폴리오 강화대한뉴팜은 웰빙주사제 포트폴리오도 강화한다. 웰빙주사제는 연매출 400억원 수준으로 대한뉴팜의 주력 제품 중 하나로 꼽힌다. 대한뉴팜은 원샷 수액치료제 엔피플루프리믹주와 프리믹스(종합영양수액제의 한 형태로 미리 혼합된 영양 성분을 포함한 수액제) 형태의 아르기닌 수액제인 대한뉴팜아르기닌프리믹스주 등의 웰빙주사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대한뉴팜은 이달 중 암환자들의 표준치료 (항암·방사선 치료) 후 보조요법으로 비타민C를 정맥 주사로 놓는 IVC(Intravenous vitamin C)에 사용되는 기초수액(400㎖, 800㎖)을 출시할 예정이다. 대한뉴팜은 올해 하반기 아세트아미노펜 수액백도 출시할 예정이다. 대한뉴팜 관계자는 “기존 제품이 선점하고 있는 시장에 차별화 포인트가 있는 품목을 출시하고 있다”며 “항암 IVC영역에서 주로 사용되는 주사용 증류수의 용량을 달리한 기초수액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대한뉴팜은 제품 생산 효율화도 꾀한다. 대한뉴팜은 경기도 화성시 공장부지에 신공장을 짓고 있다. 향남신공장은 429억원을 투입한다. 향남신공장은 연면적 1만 5123㎡(4583평) 규모로 지하 1층~지상 5층으로 건설된다. 공사 기간은 지난해 5월부터 15개월에 이른다. 향남신공장은 주사제와 고형제 생산 라인 및 보관소가 설치된다. 주사제는 세척·살균(CIP·SIP) 시스템 및 사용 전후 멸균 무결성 테스트(PUPSIT)가 반영된 바이알(Vial) 생산 2라인, 동결건조 라인, 앰플 1라인으로 구성된다. 고형제 라인은 오염을 최소화하는 시스템이 반영돼 연간 8억정 생산이 가능하다.대한뉴팜 관계자는 “현재 생산품목 및 연구개발 중인 개량신약을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신공장에서 생산될 수 있도록 이전할 계획”이라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아직 괜찮겠지?” 누적된 나쁜 습관 암 발생 위험 높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흡연, 음주, 신체 활동 부족 등 생활 습관 위험요인 누적 부담이 한국 남성 노인 암 발생 위험을 크게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의정부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강서영 교수(공동 교신저자), 을지대학교 의과대학 최희준 학생(공동 1저자, 본과 2년) 연구팀은 65세 이상 한국인 남성 6만 4756명의 생활 습관을 8년간 추적 관찰하는 후향적 연구를 수행해 이 같은 결과를 내놨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노인 코호트 자료를 활용해 2008년 ~2009년 65세 이상 남성을 연구대상으로 분류했다. 이어 2년마다 시행되는 국가검진에서 흡연, 음주, 신체 활동 부족에 해당할 경우를 각각 1점으로 해 8년간 총 4회의 검진에서 평가된 건강하지 않은 생활 습관 정도를 0~12점까지 점수화했다. 대상자들의 기저질환 등 다양한 요인을 보정해 분석한 결과, 추적관찰 기간 중 가장 건강한 생활 습관을 보인 0~2점 비교군에 비해 암 발생 위험도는 3~5점 군에서 10%, 6~8점 군에서 54%, 9~12점 군에서 72% 각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검진을 거치는 동안 생활 습관으로 인한 누적 부담이 늘어남에 따라 암 발생 위험 역시 유의미하게 커졌다. 이 기간 총 6만 4756명의 연구대상자 중 암에 걸린 남성은 1만 3130명이었다. 연구팀이 연구 참여자들의 특징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체질량지수(BMI) 25 이상인 비만이 30.5%를 차지했으며, 현재 흡연 및 음주를 하는 경우도 각각 25.7%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체 활동 항목에서는 무려 74.2%가 규칙적인 활동을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최희준 학생은 “음주, 흡연 등 특정한 생활 습관이 암과 관련 있다는 연구는 있었지만, 다양한 요인이 암에 미치는 장기적이고 복합적인 영향에 관한 연구는 드물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강서영 교수는 “한국의 고령화 속도를 보면 노인 암 발생률은 점점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연구 결과가 한국 남성 노인들에게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가져야 한다는 경각심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Cumulative Burden of Lifestyle Risk Factors on Cancer in Older Korean Men: A Nationwide Retrospective Cohort Study’라는 제목으로 종양학 분야 SCIE급 국제학술지 Cancers 최신호에 게재됐다.
- 블핑에 '베몬'까지…잘 버는 신인에 YG, 신고가[특징주]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예상보다 빠른 저연차 아티스트의 수익화가 기대된다는 증권사 분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베이비몬스터(사진=YG엔터테인먼트)2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20분 현재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전 거래일보다 2.43%(1500원) 오른 6만 3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6만 34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김민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연결 매출액은 10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3억원으로 같은 기간 225.3% 늘어 시장 컨센서스(-54억원)를 웃돌았다”며 “저연차 및 신규 지적재산권(IP)의 수익화 구간이 예상보다 빨리 본격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김민영 연구원은 “음반에서는 베이비몬스터 정규 앨범이 반영됐고, 공연은 투애니원 월드투어(16회)가 반영됐다”며 “트레저, 베이비몬스터의 체급이 달라지면서 음반/원 및 공연 외 MD, 로열티, 출연료 등의 매출 성장이 실적 호조를 견인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또 “음반/원, MD, 공연 등에 기여도가 낮은 방송 제작사, 댄스 레이블 등을 매각하며 본업에 주력하고 있다”며 “사업 구조 재편 통한 구조적인 순이익 개선 역시 긍정적이다”고 판단했다.김 연구원은 “올해 연결 매출액은 5286억원으로 전년 대비 44.9% 증가하고 영업이익 498억원으로 같은 기간 흑자 전환할 것”이라며 “2024년에는 신규 및 저연차 IP 성장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면, 2025년은 성장이 본격화되는 시기”라고 진단했다.이에 더해 “고연차 IP인 블랙핑크, 위너, 악뮤 등의 활동이 재개되고, 신인 보이그룹 데뷔를 통해 IP 파이프라인이 확장된다”며 “특히, 베이비몬스터는 데뷔 1년 만에 월드투어를 개최하며 수익화 구간을 단축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부터는 블랙핑크의 월드투어가 시작된다”며 “공개된 회차의 회당 모객 수는 4만~5만명으로 직전 투어 회당 모객 수(2만 7000명) 대비 1.5배 성장하며 2026년까지 큰 폭의 이익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