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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공간 초월 글램 록으로 건네는 묵직한 위로…뮤지컬 '이터니티'
- (사진=㈜알앤디웍스)(사진=㈜알앤디웍스)[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비디오아트를 활용해 우주 공간처럼 꾸민 신비로운 분위기의 무대. 1960년대와 2024년을 살아가는 두 명의 뮤지션이 격정적이면서도 애틋하고 감각적인 록 사운드에 맞춰 시공간을 초월한 감동의 무대를 선보인다. 26일 대학로 예스24아트원 1관에서 공연한 뮤지컬 ‘이터니티’에서 펼쳐진 장면이다.‘이터니티’는 1960년대를 살아가는 뮤지션 블루닷과 그를 동경하는 현 시대의 신인 뮤지션 카이퍼이 이야기를 함께 펼쳐내는 창작 초연작이다. 서로 다른 시공간에 있는 블루닷과 카이퍼를 잇는 매개물은 록의 하위 장르인 글램 록(Glam rock). 로큰롤, 사이키델릭 록, 하드록 사이 어디 쯤에 있는 음악에 맞춰 화려한 의상과 헤어스타일, 과장된 화장 등으로 시각적 효과를 강조한 무대를 선보이는 것이 특징인 장르다. (사진=㈜알앤디웍스)극중 블루닷은 ‘글램 록의 창시자’로 통하는 고(故) 데이비드 보위를 연상케 하는 인물. 세계적인 인기와 영향력을 자랑하다가 전성기가 빠르게 끝난 이후부터 고통과 고독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 블루닷은 우주에 보낼 레코드판에 자신의 음악을 싣겠다고 선언한 뒤 창작의 고뇌와 글램 록을 향한 조롱, 편견과 싸우며 힘겨운 나날을 보낸다. 그런 그가 써낸 음악은 시공간을 훌쩍 뛰어넘어 카이퍼의 마음에 닿아있다. 블루닷이 벼랑 끝에 내몰린 채 외로움에 시달리며 만들어낸 음악이 수십 년 후 카이퍼의 외로움을 달래주는 음악이 된다는 점이 울림이 있는 감상 포인트다. 블루닷과 카이퍼를 연기하는 두 배우는 각자의 시공간에서 서로 다른 몸짓을 펼치고, 전자 첼로와 전자 바이올린을 포함한 6인조 라이브 밴드의 생생한 연주에 맞춰 따로 또 같이 노래하며 관객을 ‘이터니티’만의 독자적 세계관으로 초대한다. 가발을 벗고 쓰고 화장을 지우고 고치며 무대 위 화려한 모습부터 홀로 심연에 빠져 좌절하는 모습까지 다채로운 감정 연기를 펼쳐내 극에 빠져들게 한다. 메탈 건반을 스타일러스 펜으로 연주하는 ‘스타일로폰’을 연주하며 노래하는 장면은 글램 록 소재 뮤지컬의 재미를 배가한다. (사진=㈜알앤디웍스)(사진=㈜알앤디웍스)토크쇼 MC, 신예 인기 뮤지션, 클럽 사장, 매니저 등으로 연이어 변신해 블루닷과 카이퍼 곁에 항상 머물러 있는 머머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신비로운 존재로 등장해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블루닷, 카이퍼, 머머를 연기하는 단 세 명의 배우가 연기와 노래를 연달아 선보이며 100분간 극을 끌어간다. ‘글램 록’을 소재로 한 심오하면서도 묵직한 이야기와 신선한 전개 방식, 서정성을 적절히 가미한 음악으로 각자의 우주를 만들어내며 살아가는 관객의 마음을 어루만진다.창작뮤지컬 ‘더데빌’, ‘호프: 읽히지 않은 책과 잃히지 않은 인생’, ‘그림자를 판 사나이’ 등을 제작한 ㈜알앤디웍스의 신작이다. 연출은 ‘호프: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 ‘록키호러쇼’, ‘킹아더’, 창작 가무극 ‘꾿빠이, 이상’ 등의 오루피나 연출이 맡았다. 극작은 ‘아랑가’, ‘룰렛’ 등의 김가람 작가가 담당했고, 음악은 ‘마마, 돈크라이’, ‘트레이스 유’, ‘모래시계’ 등의 박정아 작곡가가 책임졌다. 안무 담당은 ‘이블데드’, ‘그레이트 코멧’, ‘그림자를 판 사나이’, ‘록키호러쇼’ 등의 채현원 안무가다. 지난 19일 개막한 신작으로 12월 8일까지 공연한다. 블루닷 역은 변희상, 김준영, 현석준이 번갈아 연기한다. 카이퍼 역은 이봉준, 조민호, 김우성이 맡는다. 머머 역으로는 김보현, 박유덕, 박상준이 무대에 오른다.(포스터=㈜알앤디웍스)
-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 “보석 박스에 담긴 디저트 맛보세요”
-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의 가을 한정 애프터눈 티 세트[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이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애프터눈 티 세트와 무화과 케이크를 선보인다. 호텔 1층 라운지 카페 블라인드 스팟에서 제공되는 이번 세트는 오렌지빛 몬드리안 주얼리 박스에 담긴 비주얼이 특징이며 다채로운 가을 제철 재료를 사용한 9종의 디저트와 세이보리 메뉴로 구성됐다.디저트는 제철 무화과를 와인에 졸인 크림치즈 휘낭시에, 홍시로 만든 시미로, 몽블랑 에그타르트, 녹차 치즈 숲 케이크에 더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두바이 초콜릿을 몬드리안 스타일로 재해석한 두바이 초콜릿 타르트 등이 나온다. 또한 트러플 미니버거와 같은 세이보리 메뉴도 함께 제공된다.특히, 몬드리안 주얼리 박스에는 디저트를 비추는 거울이 부착돼 티타임을 즐기는 순간을 쉽게 사진으로 남길 수 있다.블라인드 스팟에서는 가을 제철 과일인 무화과를 활용한 두 가지 케이크도 한정 출시한다. 무화과 타르트와 무화과 생크림 케이크로,가을 제철 과일 무화과의 달콤함을 맛볼 수 있다. 가을 애프터눈티 세트는 최소 하루 전에 네이버 예약을 통해 이용 가능하며, 10월 11일까지 주중 예약 시 15%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티 세트는 2인 기준으로 제공되며, 디저트와 함께 음료 두 잔이 포함된다. 이용 시간은 오후 2시 30분부터 6시까지다. 주말에는 2부제로 운영돼 첫 번째 세션은 오후 2시 30분부터 4시까지, 두 번째 세션은 오후 4시 30분부터 6시까지 진행된다. 최소 1일 전 사전 예약은 필수이며, 가격은 9만 8000원(세금 포함)이다.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 관계자는 “최근 차 한잔을 마시더라도 고감도의 미식 경험을 원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자 트렌드 분석을 통해 비주얼을 강조하고, 더 깊고 달콤한 맛을 반영한 메뉴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 농심, 신라면 툼바 큰사발면 광고모델로 배우 고경표 발탁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농심(004370)이 신라면 툼바 광고모델로 배우 고경표를 발탁하고 디지털 광고를 선보였다고 27일 밝혔다.농심 관계자는 “배우 고경표의 친근하고 재치있는 이미지로 ‘국물 없이 즐기는 신라면’ 신라면 툼바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자 모델로 선정했다”며 “제품 주 타겟인 젊은 세대에게 호감도가 높은 배우인 만큼, 맛있게 매운맛으로 즐기는 ‘한국형 크림 파스타’ 신라면 툼바 특징이 잘 전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신라면 툼바 큰사발면 광고 메인 카피는 ‘포크로 먹는 신라면’으로, 새로운 방식으로 즐기는 신라면이라는 독특함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또한 광고는 신라면 툼바 큰사발면을 포크로 맛있게 먹는 고경표의 모습을 의아하게 바라보는 주변인에게 제품명 ‘툼바’를 재미있고 독특한 억양으로 전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한편, 농심이 지난 23일 출시한 ‘신라면 툼바 큰사발면’은 신라면에 우유와 치즈, 새우, 베이컨 등을 넣어 만드는 인기 모디슈머 레시피 ‘신라면 투움바’를 제품으로 구현한 것이다. 신라면의 매운맛을 바탕으로 생크림, 체다치즈, 파마산치즈의 고소하고 진한 맛을 더해 매콤하고 꾸덕꾸덕한 식감을 구현하고, 버섯, 마늘, 청경채 등 건더기로 완성도를 더했다. 또한 전자레인지 조리가 가능해 더욱 진한 소스맛을 즐길 수 있다.
- 모건스탠리 “美자동차주 기대 낮춰야”…테슬라 ‘제외’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그동안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온 다우와 S&P500은 각각 0.7%, 0.2%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엔비디아 등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강보합 마감했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8% 올랐다. 에버코어 ISI의 한 분석가는 “4분기 강세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반도체 주식이 또다시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며 “관련 ETF가 20% 이상 더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최고치 대비 13~14% 하락한 상황에서 이전 고점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이어 “반도체보다 더 오를 섹터를 찾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베인앤컴퍼니도 “AI를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스마트폰, 노트북 부문의 칩 수요가 급증하면서 글로벌 칩 부족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지정학적 리스크 역시 칩 공급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수급 균형이 꼬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마이크론 테크(MU, 95.77, 1.9%, 14.8%*)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15% 가까운 급등세를 기록했다. 놀라운 분기 실적과 향후 가이던스를 발표한 영향이다. 마이크론은 이날 장마감 후 2024회계연도 4분기(6~8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93% 급증한 77억5000만달러로 월가 예상치 76억5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1.18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1.11달러를 상회했다.마이크론은 이어 2025회계연도 1분기 매출과 조정 EPS 가이던스로 각각 87억달러, 1.74달러를 제시하며 시장에 놀라움을 안겨줬다. 이는 월가 컨센서스 각각 83억달러, 1.52달러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회사 측은 “강력한 AI 수요로 데이터센터용 D램과 HBM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너럴모터스(GM, 45.73, -4.9%) 미국의 전통 자동차 제조 기업 제너럴모터스 주가가 5% 가까이 하락했다. 미국 자동차 업황 부진을 반영한 투자의견 하향 소식이 전해진 여파다. 이날 모건스탠리의 아담 조나스는 미국 자동차 산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매력적’에서 ‘인라인(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중국 기업들이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미국 딜러들의 재고가 증가하는 가운데, 경기둔화로 미국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약화돼 산업 전망이 좋지 않다는 이유에서다.이에 따라 GM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유지’에서 ‘비중축소’로 낮추고, 목표가도 47달러에서 42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GM 외에도 포드(F, 10.42, -4.1%)와 리비안(RIVN, 11.03, -6.8%)에 대한 투자의견을 각각 ‘비중확대’에서 ‘비중유지’로 낮췄고 목표주가 역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테슬라(TSLA)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유지했다. 테슬라의 경우 전기차 우려보다는 자율주행, 로보택시, 에너지 등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큰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플러터 엔터(FLUT, 239.86, 5.1%) 세계적인 스포츠 베팅 플랫폼 ‘팬듀얼’의 모회사인 플러터 엔터 주가가 5% 넘게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성장 자신감을 내비친 데다 대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을 공개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이날 플러터는 북미지역의 TAM(진출 가능한 전체 시장 규모) 추정치를 종전보다 상향 조정하면서 3년간 연평균 14%의 매출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플러터는 북미지역의 TAM을 700억달러로 추정했다. 특히 미국 TAM 규모를 630억달러로 추정했는데 이는 이전 추정치보다 1.5배 확대된 수준이다. 플러터는 또 5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도 발표했다. 한편 이날 팬듀얼의 경쟁사인 드래프트킹즈(DKNG, 41.1, 5%) 역시 동반 강세를 기록했다. TAM 확대는 드래프트킹즈의 사업 전망도 낙관하게 하는 요인이기 때문이다.◆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정형돈 "삶이 재미 없어"…오은영 "가장의 경제적 책임감 느끼기 때문"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방송인 정형돈이 고민을 털어놓는다.26일 방송 예정인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오은영 박사의 시즌 마지막 상담이 방송된다.2021년 9월 17일 첫 방송을 시작한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코로나19로 시작된 팬데믹 동안 국민들이 정신 건강에 관심을 두게 되며 초장기부터 큰 사랑을 받아왔다. 무려 150회 동안 총 273명의 고민을 속 시원히 해결해 준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그동안 함께해 온 세 명의 수제자를 위한 ‘3주년 특별 기획’ 상담을 준비했다. 상담 첫 번째 주자로 찾아온 박나래, 고명숙 모녀에 이어 MC 군단의 멘털 상담 2부작으로 마지막 회를 앞두고 있어 기대감을 높인다.이날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결혼 10주년을 맞은 이윤지, 정한울 부부가 방문한다. MC 정형돈이 이윤지 부부에게 어떻게 처음 만나게 됐는지 질문하자, 정한울은 치과의사와 환자로 처음 만났다고 답한다. 이후 정한울 병문안을 갔었던 이윤지는 “그 순간 이 사람이랑 결혼해야겠다”고 다짐했다는데. 하지만 본인의 마음을 몰라주는 정한울에게 “저 가을에 결혼해요”라고 문자를 보냈다고 털어놓는다. 이에 정한울은 본인한테 하는 말인지 모르고 축하한다고 답장을 보냈다고. 이윤지는 다시 용기 내서 “저 진짜 가을에 결혼해요”라고 또 다시 문자를 보냈고 드디어 “저도 가을에 결혼하려고요” 답장이 왔다며 행복했던 과거를 떠올린다.이어 이윤지, 정한울 부부는 “저희 부부, 달라도 너무 달라요”라는 고민을 토로한다. MBTI만 봐도 이윤지는 INFP, 남편은 ESTJ가 나왔다며 서로 정반대인 성향에 대해 고백한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부부가 얼마나 다른지 알아보기 위해 ‘어항 그리기 테스트’를 진행. 오은영 박사는 정한울이 그린 네모난 어항을 분석하며 자기 주관이 뚜렷한 게 특징이라고 말한다. 반대로 이윤지가 그린 오목한 어항은 “타인의 말에 신경을 쓰거나 눈치 보는 사람”이라고 짚어낸다. 이에 부부는 깜짝 놀라며 공감했다는 전언이다.이날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의 마지막 고객님으로는 수제자 정형돈과 절친 개그맨 박성광이 방문한다. MC 박나래는 두 사람이 얼마나 친한지 알아보기 위해 “미녀 아내를 둔 두 사람, 누구 아내가 더 예쁜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찐친 배틀’을 시작. 이에 두 사람은 자신의 아내보다는 상대의 아내가 더 예쁘다고 칭찬하며 의외의 훈훈함을 자아낸다. 그러다 “우리 아내는 마음이 예쁘다”라는 박성광의 말에 “내 아내는 성격이 안 좋다는 거야?”라며 정형돈이 발끈하며 티격태격 찐친케미를 입증한다.훈훈한 분위기도 잠시, 정형돈은 “삶이 재미가 없어요”라는 뜻밖의 고민을 토로한다. 이어 “바람 불면 떠밀려 가는 돛단배 같다”며 삶에 대한 회의감을 내비친다. 또한, 개그맨으로 활약하던 당시 팬의 짓궂은 장난으로 길바닥에 넘어지거나 품에 안겨있던 갓난쟁이 딸을 빼앗기는 등 어긋난 팬심으로 인해 불안이 쌓였음을 고백한다. 어느덧 약 20년째 불안장애를 앓고 있다는 정형돈은 결혼 후 쌍둥이 딸들이 태어난 후 자녀들에게 좋은 건 다해주겠다는 마음으로 3개월 동안 106개의 녹화를 뜨고 고작 이틀 쉬었을 정도로 일만 했다고 밝힌다. 하지만 그렇게 앞만 보고 달리다 결국 탈이 난 것 같다고 푸념한다.정형돈의 고민을 확인한 오은영 박사는 정형돈의 불안에 본질은 가장으로서 경제적 책임감을 막중하게 느끼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이어 “정형돈은 책임감으로 인해 자유를 억압하지만, 한편으론 자유를 갈망하고 있다”고 말하며 ‘책임감’에 대한 양가감정이 있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오은영 박사는 불안을 극복하려면 불안을 인지하고 표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정형돈은 이를 잘 해내고 있다며 격려한다. 또한, 유명인이 방송을 통해 불안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는 것은 불안으로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형돈을 향한 응원을 아끼지 않는다.앞선 상담을 듣던 박성광은 “정형돈과 달리, 나의 고민을 잘 말하지 못한다”며 그간 말 못 했던 고민을 털어놓는다. 원래 밝은 성격이었다는 박성광은 최근 가까운 친구들의 죽음으로 인해 우울증을 앓았음을 고백한다. 특히 동료 개그우먼 故박지선의 죽음을 떠올리며 “故박지선이 떠난 후 그 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제대로 해본 적이 없고 내가 즐거울 때면 문득 미안해지기도 한다”며 참아왔던 눈물을 흘린다.박성광의 고민을 듣던 오은영 박사는 소중한 대상이 떠나면 그리움과 미안함이 남을 뿐 아니라 상실로 인해 우울감에 빠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어 박성광은 건강한 애도 과정을 거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하며 “故박지선과 소중한 인연이었던 개그맨 동기들과 당시의 추억을 나누는 것이 좋다”며 박성광의 슬픔을 달랠 방법에 대해 아낌없이 조언한다. 이날 오은영 박사는 이윤지, 정한울 부부, 정형돈, 박성광의 고민 해결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에게 전하는 마지막 은영 매직까지 준비했다는 설명이다.‘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오늘(26일) 오후 8시 1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