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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반값 임대…아이 낳을 용기 북돋웠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반값 임대…아이 낳을 용기 북돋웠다-쌀베이글에 쌀우유도…가루쌀 종횡무진-유럽 환경·이민정책 ‘우향우’…내연車·원전 다시 주목받는다-삼겹살 첫 2만원대…외식하기 겁나네-[사설]생산성 위기 경고한 한은…문제는 혁신의 질에 달렸다-[사설]검찰·법원까지 전방위 압박…민주, 삼권분립도 우습나△종합-소문난 애플 AI…뚜껑 여니 삼성·MS 기술-삼성 파운드리, TSMC 넘으려면…‘고객중심 마인드’ 강화해야△저출산 시대, 대한민국의 길을 묻다-15년 월급 꼬박 모아야 내 집…애 키울 여력 없어요-‘1%대’ 신생아 대출의 힘…내 집 마련 늘어났다-서울시, 무자녀·예비부부에 장기전세주택 공급△종합-서울대병원 이어 아산병원도 파업 수순…‘빅5’ 집단휴진 번지나-“올해 집값, 지방 주도로 1.8% 하락…전세는 3.0% 오를 것”-“급등한 최저임금 안정 필요…업종별 차등 반드시 시행해야”-현재 AI 반도체 승자는 미국·대만…韓, 기술 선점 못하면 추격자 전락△가루쌀 시대 본격 개막-입맛 저격 가루쌀 제품 속속 나오는데…비싼 가격·공급 부족은 숙제-“밀가루같은 식감 만들기 어려워 반죽비율 찾는 데만 반년 걸렸죠”-‘글루텐프리’ 열풍에…쌀 가공 식품 수출 ‘날개짓’△정치-“줄 때 받아라” 민주, 상임위 7개마저 독식 태세…輿 “국회일정 보이콧”-투르크 간 ‘1호 영업사원’ 尹…60억달러 수주 보인다-한미, 8월 을지연습때 ‘북한 핵사용’ 시나리오 첫 포함-조국 “싸움은 품격있게…그게 중도층이 원하는 방향”△경제-1학년부터 세포배양·유전분석 실습…삼바·셀트리온 취업-이달 1~10일 수출 5%↓…조업 일수 감소 등 영향-“국가채무 우려되지만 증세는 반대”-1년 만에 적자 돌아선 경상수지…“5월부턴 다시 흑자”△금융-또 100억 횡령…책무구조도 도입 앞두고 ‘긴장-“첨단산업 지원 자본금 한도 60조 증액해야”-부동산PF 직격탄…저축은행 8곳 신용등급 ‘뚝’-뉴진스와 ’SOL로 탈출‘ 신한카드 신규 광고 공개△글로벌-유엔 안보리, 美 제안 ‘가자 휴전안’ 채택…이스라엘 수용이 관건-일라이릴리 알츠하이머 신약…美 FDA 판매 허가만 남아-유럽의회, 우크라이나 지원 축소할 가능성-인증사기 토요타, 유럽서 생산 멈추나△산업-중국산 견제 나서 EU…한국 전기차 유탄 맞을라-“전기차 보조금 2~3년 한시 확대 필요”-SK가 투자한 테라파워…美 첫 SMR 첫삽 떴다 -AI칩 생산에 집중하는 삼성·SK…D램값 오른다-갈라선 고려아연·영풍 인재영입 총력-롯데그룹 화학군 3사 임원 127명 자사주 매입△ICT-韓보안업게, 美 넘어 중동으로 영토 확장-카카오 “자회사 무분별 상장 안한다”-아이폰도 통화녹음 된다지만…한국어는 ‘에이닷’만-LG U+ “카메라 없이 AI로 광고 영상 제작”△소비자생활-“냉동김밥 열풍 잇자”…K푸드, 현지 입맛따라 제품 다각화-BBQ, 파나마에 2호점…“중남미 입지 강화한다”-식당·주점 판매 허용…판 커진 무·비알코올 맥주 경쟁-원윳값 4년 연속 오를라…유업계, 낙농진흥회 협상에 촉각△증권-가벼워진 엔비디아, 변동성도 커집니다-세계인 식탁 오른 K푸드…’이젠 방어주 아닌 성장주‘-NH투증 “3분기 코스피 3100 간다”△증권-국민연금, 2차전지 덜고 호실적 종목 담았다-“AI교통·덴탈 솔루션 결실…올해 흑자”-두산로보·에코프로머티 ‘공모가 3배’…“IPO대어, 하반기부터 대거 출격할 것”-‘KBSTAR 미국나스닥100 ETF’ 순자산 5000억 돌파△부동산-대단지 입주 다가오는데…되레 뛰는 전셋값, 왜-투르크 간 현대엔지니어링…화공플랜트 업무협약 체결-호수·한강·시티 ‘트리플 뷰’ 맛집-HJ중공업, GTX-B노선 수주-LH, 연내 공공주택 5만가구 이상 짓는다△건강-절개 범위 줄여 흉터 최소화…신속·정확 ‘로봇 수술’ 만족도 업-폭염에 콜록…적정 실내온도 유지해야 ‘냉방병’ 예방-여드름 흉터, 내 피부에 맞는 치료 받아야△Book-다시 눕혀진들 어떠리!…老시인이 건넨 깨달음의 궤적-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술꾼’이다?-새로운 가능성의 세계, 우주 경제가 부의 판도 바꾼다△MICE-반도체 산업 호황 타고…전시컨벤션센터 힘주는 대만-탄소중립·AI서비스 구축…대만 마이스, 세계 시장 판 바꿀 것-부산, 日·싱가포르 포상관광단 3700명 유치-한국마이스협회 ‘마이스 복지몰’ 열어-경기 거주 대학생·취준생, 마이스 무료 교육-코엑스·발명진흥회, 탄소중립 실천 협약-케이팜 박람회, 13~15일 고양 킨텍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근로시간·재택 자유롭게…유연 근무가 ‘뉴노멀’ 돼야”-“女 고용 늘수록 출산율 상승…‘일·가정 양립’ 뿌리내려야”△오피니언-[목멱칼럼]최고경영자의 안전리더십-[전문기자 칼럼]대가없이 값싼 에너지는 없다-[e갤러리]신재민 ‘수유시장’-[기자수첩]자영업자에게 ‘패자부활전’을△피플-“연기 실력 뽐내려 무대 선 것 아냐…내 에너지 쏟아내고 싶어”-현대차 첫 영화…손석구 “아이오닉5로 담은 시선”-신한은행, 효성티엔에스·LG CNS와 협력-이데일리 한초롱 기자, ‘이달의 편집상’ 수상-전재수 의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KB국민카드, 인니 해외법인 창립 30주년-투신 남성 살린 여고생, 포스코청암재단 ‘히어로즈’△사회-‘가짜 신분증’으로 마약성 수면제 부정 수급…병원 “위주 확인 한계” 한숨-‘최저시급보다 월 21만원 많을 뿐’…처우개선 요구나선 신규교사들-찜통더위에 ‘잠 못드는 밤’…폭염·열대야, 일주일 빨리 왔다-서울시, 北오물풍선 피해 보상 접수-이원석, 이재명 기소 질문에…“판결문 분석…원칙대로 처리” -세계 최초 섬 박람회, 여수서 열린다
- 尹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는 빼놓을 수 없는 협력 대상”
- [아스타나=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글로벌 중추 국가를 지향하는 우리에게도 카자흐스탄을 포함한 중앙아시아는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협력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1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의 한 호텔에서 열린 고려인 동포·재외국민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고려인 동포 청소년 무용단의 문화 공연을 관람하며 박수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 한 호텔에서 열린 고려인 동포·재외국민 초청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K-실크로드와 관련해 “중앙아시아를 대상으로 하는 우리 정부의 최초 외교 전략으로 중앙아시아와 함께 자유, 평화, 번영의 새로운 협력 시대를 열어간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저는 내일 토카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카자흐스탄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업그레이드 하기 위한 구체적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한국과 카자흐스탄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업그레이드 하기 위한 구체적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또 동포들에 대해서는 “문자 그대로 개척자였다”며 “맨손으로 판 토굴에 몸을 의지하면서 영하 40도의 추위를 견뎠고 낯선 곳에서 척박한 땅을 일궈 농사를 지으면서 새로운 보금자리를 만들었다”고 추켜세웠다. 윤 대통령은 “카자흐스탄에 뿌리를 내린 고려인 동포들은 이제 정계, 재계는 물론 문화계, 학계를 비롯한 여러 분야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며 “모범적인 소수 민족으로 존중받으면서 한국과 카자흐스탄 양국을 튼튼하게 이어주고 있다. 앞으로도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힘을 더욱 보태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또한 작년 6월 재외동포청을 신설한 점을 언급하며 “앞으로 우리 정부는 중앙아시아를 포함한 각지의 동포 사회와 본국과의 유대를 더욱 강화하고 동포사회의 발전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중앙아시아 고려인 단체와 또 한국 내 고려인 단체 간에 소통을 더욱 증진하고 카자흐스탄 동포 기업과 국내 기업 간에 네트워크 형성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동포 기업과 국내 기업 간에 네트워크 형성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아울러 차세대 고려인 동포들을 모국에 초청하는 연수 프로그램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강병구 카자흐스탄 한인회장은 “윤석열 대통령님과 김건희 여사님의 카자흐스탄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번 순방이 카자흐스탄과 대한민국이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더욱 발전해 가는 좋은 기회가 되길 기원한다”고 했다.참석자 발언 이후 1994년 창단해 현지에서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계승하면서 활발히 활동해 오고 있는 고려인 동포 청소년 무용단 ‘미성’의 부채춤, 태평무, 뱃노래 공연이 이어졌고, 대통령 부부는 공연 직후 이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사진 촬영을 함께하며 격려했다.윤 대통령은 간담회를 마치며 “한국이 최근 인도·태평양,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등으로 외교의 지평을 넓히며 글로벌 중추 국가의 비전을 추구해 나가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앙아시아의 지정학적, 지경학적 의미가 커지고 있다면서 한국과 중앙아시아가 에너지, 광물, 인프라, 디지털 문화협력을 계속해 나가기 위해 동포들도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 ‘골프 한일전’ KPGA 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13일 개막
- 디펜딩 챔피언 양지호(사진=K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가 공동 주관해 ‘골프 한일전’으로 불리는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3억원)이 13일 개막한다.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은 오는 13일부터 나흘간 강원 춘천시의 남춘천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다. 우승자에게는 KPGA 투어와 JGTO 2년 시드, 제네시스 포인트 1000점, 우승 상금 2억 6000만원이 주어진다.총 144명의 출전 선수 중 한국 국적 선수는 절반 수준인 75명에 불과하다. 그중 디펜딩 챔피언인 양지호(35)가 2연패를 향해 출격한다.양지호는 지난해 일본 간판스타 나카지마 게이타에 1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참가하는 대회인 만큼 각오가 남다르다”며 “이번 시즌 아직까지 만족할만한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지만 우승을 해냈던 대회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하나금융그룹의 후원을 받고 있는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 함정우(29)를 비롯해 박은신(33), 재미교포 한승수, 박배종(37), 이승민(26), 아마추어 국가대표 안성현(15), 박상현(41) 등은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서 우승을 노린다. 2018년 우승자인 박상현이 우승할 경우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최초로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제네시스 대상 포인트가 혼전 양상에 빠진 가운데, 김홍택(31)이 1위를 수성할지 관심이 모인다. GS칼텍스 매경오픈을 제패한 김홍택은 지난주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며 제네시스 포인트 1위(2750.85점)로 올라섰다.2위 이정환과의 포인트 차는 180.44포인트, 3위 김민규(23)와 포인트 차는 187.89포인트, 4위 장유빈(22), 5위 고군택(25)과는 각각 448.99포인트, 594.65포인트 차이다. 1위 김홍택과 11위 김찬우(25)와의 포인트 차는 948.29포인트이기 때문에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의 결과에 따라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선수들 간 순위가 얼마든지 뒤바뀔 수 있다.김홍택(사진=KPGA 제공)KPGA 선수권대회를 제패한 전가람(29)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전가람은 ”국내 최고 권위의 대회에서 우승을 달성한 만큼 자신감과 샷 감 모두 올라온 상태다. 현재 컨디션이라면 두려울 것이 없다”며 “이번 대회 목표도 우승”이라는 각오를 밝혔다.JGTO에서는 상금랭킹 1, 2위 가쓰라가와 유토, 가나야 다쿠미는 불참하지만, 기노시타 료스케와 요네자와 렌, 이와타 히로시, 스기우라 유타, 하타지 다카히로 등 상금랭킹 3위부터 7위까지 선수들이 총출동한다.일본에서 활동하는 송영한(33), 류현우(43)도 출전한다.한편 하나금융그룹은 ESG의 가치를 전파하기 위해 지역사회 공헌을 위한 기부금 조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1번홀(파4)과 11번홀(파4)을 ‘에브리 버디’ 홀로 지정해 버디 11만원, 이글 111만원의 기부금을 적립한다. 또한 18번홀(파5) 페어웨이에는 ‘하나 ESG존’을 설정해 티샷이 해당 지점에 안착할 때마다 111만원의 기부금을 추가로 적립하기로 했다. 조성된 기부금은 강원 춘천 지역의 소외계층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전가람(사진=KPGA 제공)
- 이화여대 연구팀, "대기오염 탓에 여아 초경 빨라져"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이화여대는 환경의학교실·소아청소년과학교실은 공동협력연구를 통해 여아의 초경 연령을 앞당기는 원인 중 하나가 대기오염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연구는 환경분야 국제학술지인 ‘환경 연구(Environmental Research)’에 게재됐다.(왼쪽부터)하은희 이화여대 교수, 김혜순 교수. (사진 제공=이화여대)최근 대한민국에서 여아들의 초경 연령이 빨라진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전 발표된 국내 연구에 따르면 한국 여아의 초경 연령은 1970년 14.2세에서 2010년 12.7세로 빨라졌다. 2008년부터 2020년 사이에 성조숙증 증후를 보이는 여아의 수는 16배 증가했다. 이화여대 연구팀은 성조숙증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환경적 요인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주목하였다. 대기오염 장기노출 증가와 성조숙증 연관성에 대해 제대로 분석이 이뤄진 적이 없었는데, 이화여대 연구팀이 처음으로 미세먼지와 대기오염의 심각성을 그 원인으로 지목한 것이다. 영국 BBC가 지난 5일 전 “전 세계적으로 여아들의 사춘기가 빨라지고 있다”는 기사에 이화여대 연구팀의 연구를 언급하면서 국내에 널리 알려지게 됐다.연구팀이 살펴본 결과 우리나라 어린이들이 장기간 초미세먼지(PM2.5)와 미세먼지(PM10), 이산화황(SO2), 오존(O3)에 노출되었을 때 성조숙증 발생 위험도가 올라가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는 남아보다 여아에서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2007년부터 2009년 3년간 태어난 우리나라 남아와 여아 약 120만 명을 대상으로 2013년부터 2019년까지 국민건강보험 자료를 장기간 빅데이터로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이 시기에 태어난 아이들을 인구집단으로 만드는 이른바 ‘코호트 연구’ 방식을 채택했으며 아이들이 6세가 되는 시점부터 성조숙증 발생 여부와 대기오염 노출 여부를 확인했다. 연구팀은 성호르몬을 교란하는 화학 물질이나 중금속이 공장과 차량, 폐기물 연소를 통해 대기 중에 뿜어지면서 미세먼지와 결합하고 이것이 체내에 축적될 경우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대기오염은 심각한 수준이다.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약 20μg/m³를 기록해 환경부의 연간 대기환경기준(15μg/m³)보다 높고,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수준(5μg/m³)의 4배에 달하는 수치다. 여아들에게 이른 초경과 성조숙증이 나타날 경우 키가 충분히 크지 못하는 현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유방암과 난소암, 비만과 같은 대사증후군, 심혈관 질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질병의 위험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화여대 하은희 교수팀의 이번 연구는 대기오염 노출과 성조숙증에 미치는 영향을 체계적으로 조사한 최초의 연구로 의미를 갖는다. 앞서 하은희 교수팀은 2018년에도 지름 10㎛ 이하의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수록 초경 시기가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으며, 이 밖에도 미세먼지와 임산부 건강의 상관관계와 같이 환경과 건강의 영향에 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하은희 교수는 “이번 연구는 미세먼지를 비롯한 대기오염이 심혈관, 뇌와 같은 신체에 직접 영향을 줄 뿐 아니라 아이 몸속에서 성장과 발달이 과하게 되는 성조숙증, 특히 여아에게서 초경을 빠르게 하는 좋지 않은 결과를 나타낼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연구 결과”라며 “개인의 장기적인 대기오염 노출 정도를 정확하게 평가하는 연구와 더불어 대기오염 노출을 줄이기 위한 국가 차원의 대기질 관리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다같은 AI 테마주 아니다"…옥석 가리기 나선 월가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월가가 인공지능(AI) 관련주에 대한 전망을 재평가하고 있다.” 미국 투자전문매체 모틀리풀은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일부 AI 관련주들의 주가 흐름이 혼조 양상을 보인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AI 수혜주’, ‘AI 테마주’ 등으로 함께 묶여 있더라도 다 같은 주식이 아니라는 얘기다. 투자조사업체 아거스 리서치도 이날 매수 기회가 있는 AI 관련 종목 10개를 선정했다. (사진= 픽사베이)◇AI 기술 발전 너무 빨라…월가 ‘옥석가리기’ 중요해져월가의 재평가 작업은 AI 기술 혁명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오픈AI의 챗GPT가 세상에 처음 등장한 2022년 11월 30일 이후 불과 1년 7개월밖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오픈AI가 최근에 공개한 생성형 AI 모델 ‘GPT-4o’는 “진짜 사람같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할리우드 영화 ‘허’(Her)에 등장하는 AI 연인이나 ‘아이언맨’의 AI 비서 자비스로 묘사될 정도다. 챗GPT 최초 모델 발표 당시 “아직은 기계같다”는 인식이 대부분이었던과 비교하면 매우 빠르게 기술이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월가 분석가들 역시 기술 발전 속도를 따라잡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게 모틀리풀의 설명이다. 매체는 “월가 투자자들은 AI가 제공하는 엄청난 기회에서 이익을 얻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시대의 흐름에 앞서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새로운 발표를 쏟아내고 있다”고 전했다. AI 관련 기업들 역시 빠른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러한 기업들을 걸러내지 못하면 월가 분석가들은 투자자들에게 수익 창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없다. 생존과 직결된 문제다. 이러한 옥석 가리기 노력은 주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례로 모건스탠리가 브로드컴의 목표 가격을 1658달러로 책정하고 비중확대(매수)로 등급을 조정하면서, 브로드컴의 주가는 2.41% 상승했다. 모건스탠리는 브로드컴의 AI 관련 매출이 2023회계연도 42억달러에서 2025회계연도 140억달러로 향후 2년 동안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봤다. 회사 전체 반도체 매출의 39% 규모다. 은행은 “가장 강력한 AI 업체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JP모건도 이날 브로드컴이 올해 AI 반도체 칩 부문에서 두 번째로 큰 공급업체가 될 수 있다고 낙관하며 주가 상승에 기여했다. 브로드컴의 칩을 생산하는 TSMC의 주가도 덩달아 2.29% 올랐다. TSMC 역시 엔비디아, 애플 등을 고객으로 두고 있는 대표 AI주로 꼽힌다. 반대로 AMD의 주가는 이날 4.49% 급락했다. 모건스탠리가 비중확대(매수)에서 동일비중(보유)으로 등급을 하향조정하고, 목표 주가도 지난 7일 종가대비 5% 낮은 176달러로 낮춘 탓이다. 은행은 “투자자들의 기대치가 너무 높아지면서 제한적인 상승 여력 대비 주가가 너무 높게 설정됐다”고 지적했다. (사진=AFP)◇엔비디아 액분 기대에 AI주 상승…애플만 하락 “WWDC 실망”이외에도 AI주로 묶인 반도체·데이터센터 관련 IT 기업들의 주가가 대부분 상승했다. 10대 1 액면분할한 AI 대장주 엔비디아가 첫 거래를 개시한 데다, 애플의 세계개발자콘퍼런스(WWDC)가 시작되며 AI 테마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렸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0.75% 상승했다. 오픈AI를 비롯한 다양한 AI 스타트업에 투자한 마이크로소프트(MS)는 0.95%, 챗GPT의 대항마 제미나이를 개발한 알파벳(구글)은 0.5% 올랐다.AI를 위한 서버하드웨어를 만드는 슈퍼마이크로 컴퓨터(SMCI)가 2.31% 뛰었고, 아마존(1.5%), 메타(1.96%), 퀄컴(1.32%), C3.AI(4.53%), 델(1.91%), IBM(0.22%), 아리스타 네트웍스(0.27%) 등도 일제히 상승했다. 반면 애플의 주가는 WWDC에서 공개한 AI 비전·전략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와 함께 1.91% 하락했다. AI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관련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상당 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생성형 AI 시장은 2022년 400억달러에서 향후 10년 동안 1조 3000억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AI주의 추가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나스닥지수는 AI 열풍에 힘입어 지난해 43% 상승했고 올해도 14.5% 올랐다. 다만 앞으론 어떤 주식에 투자할 것인지가 더 중요해질 것이란 진단이다. 인베스터스 비즈니스 데일리(IBD)는 “각종 생성형 AI 테마가 쏟아지고 있다. AI를 활용해 제품을 개선하거나 전략적 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기업을 찾아야 한다”며 “과대 광고 속에서 조심해야 할 때”라고 경고했다.
- 파행으로 시작한 22대 국회…野 "단독 강행" vs 與 "전면 거부"
- [이데일리 김기덕 김범준 기자] 국회 상임위원장 선출을 둘러싼 여야 갈등이 극한으로 치달으면서 22대 국회가 시작부터 파행과 정쟁으로 얼룩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여당이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 선출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모든 국회 상임위원장을 독식해서라도 해병대원 특검법·방송 3법 등을 단독으로 강행 처리할 것을 예고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관련한 모든 국회의사 일정을 전면 거부(보이콧)하고, 당내 구성한 15개 민생현안 특위를 당분간 ‘제2의 상임위’로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법사위·운영위 가져간 野, 파상 공격 예고 22대 전반기 원 구성 협상이 끝내 결렬되면서 민주당은 전날 본회의를 열어 최대 쟁점이었던 운영위원장, 법제사법위원장 등 11개의 상임위원장 선출안을 강행 처리했다. 민주당은 오는 13일에도 본회의를 열 예정인데 여당이 협조에 나서지 않을 경우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도 가져간다는 방침이다. 헌정사상 최초로 야당의 국회 단독 개원에 이어 상임위원장을 싹쓸이하게 된다. 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어려운 민생현장이 하루 한시가 급한 상황에서 원 구성 합의가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국회 기능을 못하도록 방치하는 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며 “11개 상임위가 구성됐지만 최대한 빨리 나머지 상임위 구성도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13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여당이 빠진 ‘반쪽짜리 상임위 구성’을 모두 완료한 이후에는 주요 쟁점 법안을 밀어붙일 방침이다. 해병대원 특검법, 방송 3법, 민생지원 특별법(전국민 25만원 지원법), 전세사기 특별법 등을 이달 중 우선 처리할 예정이다. 아울러 통상 여당이 맡는 운영위원장을 민주당이 가져간 만큼 피감기관인 대통령실을 향한 파상 공격이 예상된다.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및 명품백 의혹, 순직 채해병 사건 관련 대통령실 관여 의혹 등이다. 또 상임위 처리 최종 문턱인 법사위원장에 ‘강성 친명’으로 꼽히는 정청래 의원이 맡게 된 만큼 각종 쟁점 법안 처리가 한층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상임위원장 선출은 범야권에 192석, 민주당에 171석을 몰아준 국민의 명령을 받드는 시작”이라며 “오늘부터 구성된 상임위를 즉각 가동해 해병대원 특검법, 방송3법, 민생지원특별법, 전세사기특별법 등을 논의하고 대정부 질문도 6월 임시회 기간 내에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10일 오후 의원총회를 마친 국민의힘 의원들이 국회의장실 앞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사퇴’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민주당의 상임위원장 선출 절차 강행 시도를 규탄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투쟁 방안 강구하는 與 “2개 국회 운영”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독주에 사즉생의 각오로 나서고 있다. 전날 국민의힘 의원 일동은 국회 의사과에 상임위 배정에 일괄 사임서를 제출하고, 이날에는 국회 의안과에 우원식 국회의장에 대한 사퇴 촉구 결의안을 제출했다. 또 당분간 자체적으로 당내 특위를 가동해 운영할 방침이다. 실제로 이날 국민의힘은 에너지특별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 등과 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에 대한 논의를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에도 의총을 열어 민주당의 일방적 국회 운영에 대응하기 위한 현안 논의를 이어갔다. 이날에는 10명 이상 의원이 발언을 신청했지만, 뚜렷한 대응 방안을 도출하진 못했다. 원내에서 투쟁하자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익명을 요구한 국민의힘 의원은 “의총에서 의장실 앞이나 민주당 의총장에 가서 피케팅 시위를 하거나 각 지역민들을 불러서 국회서 시위하는 등 항의 방식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며 “당내 특위를 상임위처럼 운영하자는 주장도 나왔다. 정부 관계자를 출석시켜 현안을 논의하는 등 사실상 2개의 국회를 만들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국민의힘 의원은 “과거 21대 전반기 당시 민주당이 상임위를 싹쓸이 했을 때는 우리 당이 야당이었지만, 지금은 여당인 만큼 7개 상임위라도 받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며 “민주당이 이재명 방탄을 위해 사실상 모든 상임위를 독식하면 여당으로선 할 수 있는 것이 없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한 재선 의원은 “민주당이 이미 11개 상임위를 가져가면서 의회 독재를 위한 충분 조건을 갖췄다”며 “의회 독식에 따른 민심 이반 등 부담을 감안해 나머지 7개는 가져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당분간 매일 의총을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연 이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 본회의와 같은 의사일정은 원내대표나 양당 수석 간에 긴밀한 협의를 통해 정하는데 민주당은 오만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한마디로 대한민국 국회를 민주당의 의총장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의사 일정에 전혀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손석구 "자유롭게 아이오닉5 시선 담았다"…현대차의 첫 영화는(종합)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자동차 시선을 담은 영화라니 너무 재미있을 것 같고, 영화를 찍는 과정에서 아티스트에게 무한의 자유가 주어진다면 해보고 싶었습니다. 아티스트의 창의적 욕구와 기업이 가진 비전의 협업이 아름답게 이뤄진 결과물이라고 생각합니다.” (배우 손석구)현대차의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이오닉 5의 시선이 배우 손석구를 쫓는다. 전기차 충전소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자동차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영화 ‘밤낚시’가 11일 언론에 공개됐다.배우 손석구(오른쪽)와 문병곤 감독이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단편영화 ‘밤낚시’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현대차는 오는 14일 정식 개봉에 앞서 이날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배우 손석구, 감독 문병곤 등과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문 감독은 지난 2013년 한국인 최초로 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밤낚시는 현대차가 직접 제작한 첫 번째 영화다. 전기차 충전소를 배경으로 미스터리한 사건과 반전 스토리를 다룬 휴머니즘 스릴러물이다. 전체 분량이 13분 안팎으로 짧다.문 감독은 “밤낚시는 현대자동차로부터 자동차 카메라 시선에서 영화를 제작해 보자는 독특한 아이디어를 받아 시작하게 됐다”며 “처음에는 다소 어려운 도전이라 생각했지만, 오히려 자동차 카메라 구도를 신체에 부착하는 보디캠처럼 생각한다면 독특한 현장감과 사실감까지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스토리와 액션을 구상했다”고 설명했다.현대차 최초 제작 단편 영화 ‘밤낚시’ 주요 장면. (사진=현대차)밤낚시에는 전기차 아이오닉 5가 등장하지만 온전한 차체는 한 컷도 나오지 않는다. 대신 빌트인캠과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 디지털 사이드 미러(DSM) 등 아이오닉 5에 탑재된 카메라의 시선에 따라 영화가 이어진다. 마치 블랙박스 영상을 보듯 제한된 시야가 긴장감을 배가하며, 아이오닉 5 특유의 우주선 같은 주행 소리가 울린다.손석구는 “카메라가 고정돼 있다는 것은 그 안의 피사체가 더 많이 움직여야 한다는 뜻”이라며 “실시간으로 장면을 확인하지 못하는 등 다른 곳에서는 해보기 힘든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문 감독은 “카메라가 고정된 상태에서 상황을 소리로 느끼게 해야겠다고 생각해 여기에 중점을 뒀다”고 했다.현대차의 새로운 시도에 글로벌 영화계는 호평을 보냈다. 제28회 캐나다 ‘판타지아 국제 영화제’ 국제단편경쟁 섹션 경쟁작으로 선정됐고, 지난 1월에는 미국 선댄스 영화제 프로그램 ‘셰프 댄스’에서 상영됐다.현대차는 밤낚시를 통해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맞은 전기차 시장을 정면 돌파한다는 구상이다. 아이오닉 5를 활용한 콘텐츠를 앞세워 관객들의 심리적 문턱을 낮추고, 전기차에 대한 친숙함을 끌어 올리겠다는 것이다.지성원 현대차 브랜드마케팅본부장 전무는 “브랜드로서 어떻게 고객과 창의적으로 가깝게 소통할 수 있을까 늘 고민한다”며 “상품보다도 영화적인 요소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창의적인 이들과의 협업은 계속 오픈돼 있다”며 “지향점이 같고 비전이 같다면 영화뿐만 아니라 음악, 스포츠, 미술 쪽에서 콘텐츠 마케팅을 활발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밤낚시는 14일 정식 개봉한다. 15일, 16일, 21일, 22일, 23일까지 6일 동안 전국 CGV 주요 15개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현대차 최초 제작 단편 영화 ‘밤낚시’ 포스터. (사진=현대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