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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픽코마, 에이템포미디어와 ‘오리지널 웹툰 콘티 공모전’
  • 카카오픽코마, 에이템포미디어와 ‘오리지널 웹툰 콘티 공모전’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픽코마는 웹소설·웹툰 출판사 에이템포미디어 산하 웹툰 스튜디오 아트리와 ‘오리지널 웹툰 콘티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공모전 주제는 ‘결혼’·’이혼’·’복수’ 키워드를 포함한 ‘여성향 현대 로맨스 장르(전연령, 15세 이용가)’이며 신인 작가와 기성 작가 구분없이 지원할 수 있다. 제출 분량은 회차당 60~70컷 내외의 그림으로 표현된 그림 콘티 최소 3화 이상이며 총 35~40화 내외로 완결 가능해야 한다. 공모는 8월 19일까지다.대상 1 작품과 우수상 2 작품을 선정해 상금(대상-1000만원, 우수상-각 500만원)을 수여하고 수상작은 웹툰으로 제작된다. 웹툰으로 제작된 작품은 픽코마(일본)를 비롯해 여러 나라의 독자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당선작 발표는 9월 10일이며, 작품 응모 및 공모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에이템포미디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카카오픽코마가 일본에서 운영 중인 전자만화·소설 플랫폼 ‘픽코마’는 일본 만화 및 한국, 일본, 중국 등지에서 제작된 웹툰, 소설(웹소설 포함)을 서비스하고 있다. 2023년 일본 앱 마켓 전체 카테고리(게임 포함)에서 소비자 지출 1위를 차지하고 단일 플랫폼 최초로 거래액 1000억엔을 경신했다. 앞서 카카오픽코마는 올해 콘텐츠 라이브러리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에이템포미디어는 국내 및 일본, 미국, 중국 등 해외에서 많은 인기를 받고 있는 에이템포미디어의 웹툰을 기반으로 활동 영역을 글로벌로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에이템포미디어의 웹툰 ‘계모인데 딸이 너무 귀여워’는 ‘2024 픽코마 어워드-SMARTOON 부문’에서 수상하며 일본 독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있다.카카오픽코마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 수상작을 글로벌에서 사랑받는 웹툰으로 제작해 많은 독자들과 연결하고자 한다”며 “전세계 독자들과 작품으로 만나길 희망하는 작가님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4.06.17 I 한광범 기자
충남도, 민선8기 2년만에 투자유치 20조 돌파 ‘초읽기’
  • 충남도, 민선8기 2년만에 투자유치 20조 돌파 ‘초읽기’
  • [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민선8기 충남이 국내외 기업 투자유치 20조원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유럽을 출장 중인 김태흠 충남지사(가운데)가 13일 네덜란드의 뉴콜드사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17일 충남도에 따르면 유럽을 출장 중인 김태흠 지사는 지난 13~14일 네덜란드 뉴콜드·SHS사와 2억 2500만달러(한화 3042억원 상당) 규모의 투자협약을 연이어 체결했다. 이에 따라 민선8기 출범 이후 충남도의 국내외 투자유치 기업 및 금액은 163개사 19조 3688억원으로 늘게됐다. 이는 민선7기 4년 동안 유치한 14조 5385억원의 1.3배가 넘는 규모다. 연도별로는 민선8기 출범 첫해인 2022년 6개월 동안 49개사 3조 145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80개사 14조 9272억원으로 대기록을 작성하고, 올해 들어서는 이번 네덜란드를 포함해 34개사 1조 2959억 원을 유치하며 순항 중이다.투자유치에 따른 신규 고용 창출 인원은 4만 2700여명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요 유치 내용을 보면 충남도는 민선8기 출범 직후인 2022년 7월 국내 굴지의 식품 종합 기업인 대상과 대규모의 협약을 맺으며, 투자유치 포문을 열었다. 다음달인 2022년 8월에는 중국 남일중공업과 일본 동신포리마 등 3개 기업으로부터 4700만달러를 유치하며 외자유치 시동을 켰다. 또 같은해 10월과 11월에는 한화솔루션과 현대엔지니어링, LG화학 등 3개 대기업의 투자를 잇따라 유치했다. 3개 기업은 아산과 당진에 9117억 원을 투자해 OLED 패널 제조 핵심 소재, 재활용 플라스틱 활용 수소 생산, 차세대 단열재 생산 공장을 건립키로 했다.지난해 4월에는 삼성디스플레이와 4조 10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캠퍼스를 중심으로 2026년까지 세계 최초 8.6세대 아이티(정보기술-IT)용 OLED 전용 라인을 구축한다. 같은해 8월에는 SK온으로부터 1조 5000억원을, 10월에는 롯데웰푸드로부터 2220억원을 유치했다. 이어 11월에는 김태흠 지사가 글로벌 바이오제약 기업인 셀트리온의 서정진 회장과 손을 맞잡았다. 셀트리온은 2028년 12월까지 예산 제2일반산업단지 내에 3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올해 들어서는 대한전선으로부터 1400억원, 이차전지 소재 기업인 송우이엠으로부터 2000억원 등의 투자를 유치했다.충남도는 올해 안에 1조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 연내 20조원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국내외에서 유치한 기업들이 본격 가동하면 직접적인 부가가치 유발은 물론, 일자리 창출과 연관 산업 성장 등 지역경제에 다양하고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이에 따라 민선8기 충남도는 국내외 기업들에 대한 분석을 통해 전략적 유치 활동을 전개, 목표 이상의 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7 I 박진환 기자
LGD, 업계 최초 ‘생성형 AI’ 자체 개발…업무혁신 가속화
  • LGD, 업계 최초 ‘생성형 AI’ 자체 개발…업무혁신 가속화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가 기술 및 정보 유출 우려 없이 사내 지식을 고도화할 수 있는 생성형 AI를 업계 최초로 자체 개발해 고객가치 창출을 위한 업무혁신을 가속화한다.LG디스플레이 DX그룹 소속 직원들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를 소개하고 있다.(사진=LG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는 17일 업계 최초로 자체 생성형 AI 를 개발해 도입했다고 밝혔다. 문제 검토 및 해결에 수개월 소요되던 시간을 생성형 AI를 통해 초 단위로 획기적으로 단축해 고객가치 창출에 더 많은 시간을 몰입할 수 있게 됐다.LG디스플레이의 생성형 AI는 LG디스플레이에 특화된 지식을 학습해 최적화된 결과물을 도출해 낸다. AI 시스템에 제품 품질과 관련된 질문을 입력하면 축적된 사내 특화 지식을 분석해 최적의 답변을 제시해 주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OO 품질 강화 방법 알려줘”라는 질문을 입력하면 이에 해당하는 데이터를 분석해 즉각 답변한다.생성형 AI의 도입으로 임직원들은 업무 전문 지식이 필요할 때 담당자에게 문의하거나 과거 자료를 찾아보지 않고도 손쉽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생성형 AI를 이용하면 데이터로 자산화된 선배들의 노하우를 수 초 내에 획득할 수 있어 업무 지식의 상향평준화도 가능하다. 업무 효율이 높아진 만큼 임직원이 고객가치 혁신 활동 등 핵심 업무에 더욱 매진할 수 있다.LG디스플레이는 생성형 AI의 핵심이 되는 LLM(대형언어모델)을 사내에 구축해 기술의 외부 유출을 원천 차단했다. 그동안 기업의 기술 정보를 외부 AI 시스템에 입력해 민감 데이터가 사외로 유출되는 보안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그러나 LG디스플레이의 생성형 AI의 경우 사내 지식이 외부로 누설되지 않도록 사내 LLM을 통해 탐색하도록 설계돼 보안 안정성을 확보했다.자체 생성형 AI 개발은 LG디스플레이와 LG AI연구원, LG CNS의 협업 결과다. 학습과 분석을 위한 LLM으로는 LG AI연구원의 초거대 AI인 ‘엑사원(EXAONE)’을 활용한다. 사용자의 특정 질문에 맞춰 사내문서 30만여 건에서 답변을 찾아내는 역할은 LG CNS가 자체 개발한 검색엔진 ‘키룩(KeyLook)’이 담당한다. LG디스플레이와 LG CNS는 사내 문서 약 91%가 PPT 형식이라는 점에서 PPT 전처리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LG CNS는 키룩이 문자뿐만 아니라 테이블, 도표 등 비정형적 텍스트도 정확히 인식할 수 있도록 키룩에 15개 전처리 알고리즘도 적용했다.LG디스플레이는 임직원들의 사용 내역을 지속 학습시켜 하반기에 더욱 고도화된 생성형 AI를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안에 검색 영역도 품질과 더불어 특허, 안전, 장비, 구매 등 타 영역까지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이병승 LG디스플레이 DX그룹장(상무)은 “독자적인 생성형 AI 도입으로 정보의 외부 유출은 원천 차단하고 임직원 개개인의 업무 역량은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업무혁신을 가속해 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4.06.17 I 조민정 기자
KG이니시스, 카드 유효성 자동 검증 솔루션 특허권 취득
  • KG이니시스, 카드 유효성 자동 검증 솔루션 특허권 취득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국내 전자결제 시장 선도 기업 KG이니시스(035600)는 카드결제 서비스 편의 제고를 위한 ‘카드 유효성 자동 검증 솔루션’의 특허권을 취득했다고 17일 밝혔다.카드 유효성 검증은 온라인 결제 시 카드상태의 정상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다. 한도초과, 잔액부족, 유효기간 만료 등 카드상태에 문제가 있으면 결제가 실패할 수 있어 필요한 과정이다. 실 결제 전 ‘100원 승인’, ‘100원 취소’와 같은 시험결제가 일어나는 이유다.KG이니시스 관계자는 “본래 가맹점이 카드 유효성 검증 환경을 직접 구축하고 시험결제 승인·취소를 진행해야 하지만, 해당 솔루션은 가맹점 대신 당사가 카드 유효성을 자동 검증하는 방식으로 가맹점의 업무 부담과 결제 실패에 따른 리스크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시험결제 단계가 생략돼 소비자가 결제·취소 알림을 여러 번 받는 혼란과 불편함을 해소한 것도 장점이다.KG이니시스는 특히 모빌리티 업종에 해당 솔루션 도입 시 비즈니스 편의를 크게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 예로 대리운전의 경우 서비스 이용 후 결제가 진행되는데, 최초 등록한 카드에 문제가 있을 시 미수금이 발생하므로 카드 유효성 사전 검증이 필수적이다. 또 주유소에 솔루션 적용 시 보증금 결제 및 취소 단계가 사라지므로 이중결제 이슈를 해결 가능하다.OTT를 비롯한 정기구독 산업에서도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기구독은 최초 등록한 카드로 정기적인 결제가 일어나며, 유효기간 만료 등 카드상태 문제 발생 시 고객 이탈 우려가 큰 서비스다. 이때 주기적인 카드 유효성 검증을 통해 카드 재등록을 사전에 유도하는 등 가맹점이 신속하게 대응할 환경을 제공한다는 것이 KG이니시스 측 설명이다.실제 다수의 기업 및 협회가 KG이니시스의 카드 유효성 자동 검증 서비스를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환경부 산하 한국자동차환경협회는 ‘환경부 공공충전 인프라 멤버십 카드’로 전기차 충전소 이용 시 편의성을 증대하기 위해 카드 유효성 검증 서비스를 도입, 연내 시스템을 가동할 계획이다.KG이니시스 관계자는 “카드 유효성 자동 검증 솔루션은 가맹점이 겪는 애로사항을 효과적으로 해결 가능한 기술로,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해 지난해 특허출원했으며 기술의 효용성을 인정받아 특허등록에 성공했다”며 “결제환경을 혁신할 기술을 지속 개발해 가맹점과 소비자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서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2024.06.17 I 한광범 기자
한주라이트메탈, 슬로바키아 공장 흑자 전환에 성공
  • 한주라이트메탈, 슬로바키아 공장 흑자 전환에 성공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주라이트메탈(198940)의 슬로바키아 공장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한주라이트메탈 CI (사진=한주라이트메탈)한주라이트메탈의 슬로바키아 공장은 지난 2022년 11월 양산에 돌입했으며, 지난해 6월 2차 증설을 마치고 연간 140만개 규모의 생산시설을 확보했다. 지난해 4분기부턴 손익분기점 매출을 달성해 본격적인 양산 시작 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뤘다.앞서 한주라이트메탈은 2022년 초 국내 알루미늄 부품사 중 최초로 유럽 슬로바키아에 생산 기지를 구축했다. 한주라이트메탈은 글로벌 물류대란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공급망 교란이 발생한 매우 혼잡한 상황 속에서도 슬로바키아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른 공로를 인정받아 이용진 한주라이트메탈 대표이사는 지난 1월 ‘슬로바키아 명예영사’에도 추대됐다. 한주라이트메탈 관계자는 “앞으로 현대차그룹의 유럽 전동화공장 확대가 시작되면 주요 협력사들이 슬로바키아를 중심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용진 한주라이트메탈 대표가 양국의 활발한 교류를 위한 민간 경제외교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주라이트메탈은 상장 첫해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자산 손실과 에너지 요금 인상, 일시적인 다양한 요인들이 겹쳐 비정상적인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올 1분기 이후 △알루미늄 가격의 상승 추세 전환 △거래처와의 판매단가 인상 협의 △중국산 알루미늄에 대한 고관세 부과 △고환율 등에 힘입어 매출 및 수익이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는 게 한주라이트메탈 측 설명이다. 한주라이트메탈 관계자는 “최근 미국이 중국산 알루미늄에 대한 고관세 부과를 예고함에 따라 추가 부품 수주에 대한 기대감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2022년 2억달러, 2023년 2억4000만달러 규모의 장기 포괄계약을 북미 자동차업체와 체결했고, 2026년부터 연간 약 4000만달러 이상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2024.06.17 I 박순엽 기자
삼성증권 “국내최초, 패밀리오피스 고객 ‘100가문-30조’ 돌파”
  • 삼성증권 “국내최초, 패밀리오피스 고객 ‘100가문-30조’ 돌파”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삼성증권(016360)은 지난 5월 말 기준 삼성증권 패밀리오피스 고객이 100가문, 자산 30조원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자산 30조원은 우리나라 7대 공제회의 평균 자산을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이는 2020년 6월 업계 최초로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론칭한 지 4년 만이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슈퍼리치 고객 전담 조직인 ‘SNI 패밀리오피스센터’를 오픈한 올해 1월 이후 5개월 만에 20가문, 자산 10조원을 추가 유치했다. 가문별 평균 자산은 3000억원으로 투자성향도 일반 고액자산가와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삼성증권 패밀리오피스 100가문을 분석해보면 전통부유층이 50%, 스타트업 기업 창업자 또는 종사하고 있는 신흥 부유층이 20%, 지분을 M&A한 오너(기존 경영 또는 지분을 보유했던 고객들이 매각 후 수천억원의 현금 보유)가 30%로 나타났다. 최근들어 지분M&A를 진행한 오너들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이들은 M&A를 통해 확보한 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고자 하는 니즈가 큰 편으로, 직접 패밀리오피스를 설립하는 것보다 삼성증권과 같이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멀티패밀리오피스에 자산을 위탁해 관리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패밀리오피스 고객들의 특징은 크게 3가지로 나타났다. △3개 이상의 자산군으로 분산한 포트폴리오 투자 △기관투자자급의 장기투자 니즈 △투자정보 및 관련 스터디에 대한 적극성으로 기본적인 세무, 부동산 등 컨설팅 외에도 고도화된 서비스에 대한 니즈를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포트폴리오 투자’는 안정형 자산 및 금융상품, 그리고 현금까지 반영한 3개 이상의 자산군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삼성증권 패밀리오피스 고객들의 실질 투자자산을 분석한 결과 주식 20% : 금융상품 67% : 현금 13%로 나타났다. 자산 중 40% 이상을 채권으로 구성해 안정성을 갖추고, 20%는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한다. 그리고 현금성자산을 10% 이상 보유해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전체 실질자산 중 달러자산 비중이 25.4%에 달해, 슈퍼리치 고객들은 자산배분에 있어 자산군 뿐만 아니라 통화까지 분산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트폴리오 구성이 가능한 것은 삼성증권만의 ‘투자형 멀티패밀리오피스 모델’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패밀리오피스 고객들의 핵심 니즈인 자산의 안정성, 그리고 자산 증식을 위해 고객별 맞춤형 포트폴리오 구성 및 리밸런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패밀리오피스 고객들의 두번째 특징인 ‘장기투자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삼성증권의 엄격한 자기자본 투자 심의 프로세스를 통과한 기관투자자급 전용상품에 삼성증권과 공동투자(Co-Investment)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골드만삭스, 칼라일, MBK파트너스 등 글로벌 Top Tier 운용사의 사모대체펀드를 국내독점 공급해 글로벌 투자자들과 동시 투자했을 뿐만 아니라, 국내 우량 비상장 Project Deal, IB와 연계된 사모대출 투자 등 다양한 라인업의 패밀리오피스 전용상품 30건에 1조원을 모집했다.올해 상반기에만 상장사 구조화 상품에 1,150억, 해외 AI반도체 비상장기업 프로젝트 딜 710억, 글로벌 운용사 사모대체펀드 550억 등 2400억 이상의 패밀리오피스 전용상품을 모집했다. 이 중 상장사 구조화 상품은 약 연 5%대 이상의 목표 수익을 추구하면서 주가 상승시 초과 수익이 가능한 구조로 설계돼 초고액자산가들의 높은 인기를 얻었는데, 총 3150억 중 기관투자자 자금 2000억을 제외한 1150억을 삼성증권 리테일에서 단독으로 모집하는 저력을 발휘했다.마지막으로 패밀리오피스 고객들은 투자 정보 획득에 대한 니즈가 매우 높았다. 삼성증권은 패밀리오피스 고객을 위한 맞춤형 세미나 및 강의도 진행하는데 고객 본인 및 자녀를 대상으로 제공하는 횟수가 가문당 연평균 10여 차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녀들의 경우 금융이 아닌 다른 분야를 전공하는 경우가 많은데 향후 가업승계 및 가문의 자산관리를 위해 금융·세무 등에 대한 교육 니즈가 컸다. 삼성증권에서는 해당 니즈에 맞춰 세무·부동산·경제·투자 기초와 심화 학습 커리큘럼을 구성해 1:1 맞춤형 자녀교육을 제공 중이다. 삼성증권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는 자산관리, 투자, 가업승계, 기업솔루션뿐 아니라 다양한 세미나, 교육도 제공한다. 지난 5월에는 국내 대표 컨퍼런스인 Samsung Global Investors Conference 메인 연사를 단독으로 모시고 패밀리오피스 고객만을 위한 프라이빗 런치 세미나를 진행했으며, 6월 18일에는 로보틱스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인 MIT 김상배 교수를 모시고 ‘AI와 로봇의 미래’를 주제로 대담과 토론을 진행한다. 또한 글로벌 경제, 재무회계, 세무·부동산, 금융상품 등의 커리큘럼으로 구성된 맞춤형 자녀 금융 교육도 운영하고 있다.박경희 삼성증권 WM부문장 부사장은 “삼성증권은 2002년 국내 증권업 최초로 자산관리업을 시작한 이래 2010년 업계 최초 초부유층 전용 SNI 브랜드 론칭, 2020년 패밀리오피스 서비스 론칭 등 국내에서 초고액자산가 자산관리서비스를 선도해 왔다“며 “최근 국내 초부유층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당사의 패밀리오피스 사업 역시 급속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이번 패밀리오피스 100가문 자산 30조원 달성에 만족하지 않고 더 많은 패밀리오피스 고객들을 모실 수 있도록 글로벌 투자서비스와 비재무적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6.17 I 이정현 기자
케이앤에스아이앤씨, 해양수산부에 '무인항공기용 위성통신 안테나' 최초 공급
  • 케이앤에스아이앤씨, 해양수산부에 '무인항공기용 위성통신 안테나' 최초 공급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위성통신 안테나 전문기업 케이앤에스아이앤씨는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무인항공기 구매 사업’과 관련해 2025년 3월 31일까지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무인항공기용 위성통신 안테나’를 공급한다고 17일 밝혔다.케이앤에스아이앤씨가 개발한 무인항공기용 위성통신 안테나(ASCA-30)는 기존 RF통신방식(20km 이하)이 아닌 위성통신방식(100km 이상)을 사용하기 때문에 광범위한 수색 등 신속한 지원이 가능하다. 특히 해당 안테나에는 ‘인접위성간섭(ASI) 회피 알고리즘’ 기술이 적용돼 무인항공기 이동간 통신과 국가정보원 CC인증 EAL4 등급의 VPN(가상사설망) 장비를 탑재해 보안 솔루션 제공도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밝혔다.또한 RF통신 무인항공기 운영 특성상 선박이 함께 이동해야 했지만, 케이앤에스아이앤씨가 개발한 무인항공기용 위성통신 안테나의 경우 선박의 직접적인 이동 없이도 모니터링을 할 수 있다. 정보획득 시간 단축과 유류비 절감 등 경제성 및 안전성 확보에도 유리하다.케이앤에스아이앤씨 관계자는 “무인항공기 시장은 세계적으로 연평균 16.3%씩 성장하고 있고 2030년에는 912억 달러의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고 있는 시장”이라며 “이번 공급계약은 규모가 크지 않지만 해양수산부가 위성통신방식의 무인항공기로 전환하고 있는 시점에 첫 공급하는 건이라 의미가 깊다”고 전했다.이어 “ASCA-30는 거리 제약의 문제점을 해결한 부분 외에도 다양한 이점이 있어 해양수색과 구조, 정찰 등의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케이앤에스아이앤씨는 자체 기술력을 통해 무인항공기용 위성통신 안테나 개발 및 양산에 성공한 만큼 향후 고객의 요구에 맞춘 제품들을 개발할 예정이며, 적용 사업군 확대 등을 통해 실적 성장으로 연결해 나갈 계획이다.
2024.06.17 I 이지은 기자
기업은행, 비대면 외환거래 플랫폼 'IBK FXON' 출시
  • 기업은행, 비대면 외환거래 플랫폼 'IBK FXON' 출시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IBK기업은행은 17일 비대면으로 외환거래 및 환리스크 관리를 할 수 있는 플랫폼인 ‘IBK FXON’을 출시했다고 밝혔다.(사진=기업은행)기업은행은 2011년 은행권 최초로 출시한 비대면 외환거래 시스템인 ‘IBK 인터넷FX/선물환’을 다양한 고객 니즈 충족과 편의성 극대화를 목표로 ‘IBK FXON’으로 전면 재구축했다.‘IBK FXON’은 다수의 외국환중개사와 전자거래인터페이스(API)를 연결해 실시간 최적호가를 제공하고 △기본주문(시장가·지정가·MAR) △간편주문 △일괄주문 △기간예약주문 △RFQ주문 등 다양한 주문기능을 신설했다.또한 실시간 외환시장 뉴스, 경제지표, 다양한 기능의 환율차트, 비대면 서류제출 서비스도 제공한다. 특히 비대면 서류제출 서비스를 통해 매년 영업점에 제출해야 하는 상품설명서 등의 서류를 ‘IBK FXON’에서 제출 할 수 있다.이 밖에도 수출입기업의 환리스크 관리를 돕는 Hedge-Messenger를 개선해 과거 환율을 기반으로 헤지/미헤지를 비교한 예상손익 확인 등을 통해 최적의 환헤지 전략을 제공한다.‘IBK FXON’은 기업은행 인터넷뱅킹에 가입하고 신청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기업은행 관계자는 “IBK FXON이 외환거래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고 편의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외환 관련 서비스를 개발하고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6.17 I 송주오 기자
세븐일레븐, 제철 열무김치 간편식 선출시
  • 세븐일레븐, 제철 열무김치 간편식 선출시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올여름 이른 무더위에 편의점 여름시계도 점점 빨라지고 있다. 보통 7~8월에 잘팔리던 편의점 여름 상품 매출이 벌써부터 급격히 오르기 시작하며 관련 상품의 출시도 빨라지고 있는 것이다.세븐일레븐은 매년 7월 무더위 시즌에 출시하던 여름 제철 음식 열무김치를 활용한 간편식 2종을 예년보다 1개월 앞당겨 6월에 출시하며 이른 무더위 대응에 나섰다.(사진=세븐일레븐)세븐일레븐은 매년 7월 무더위 시즌에 출시하던 여름 제철 음식 열무김치를 활용한 간편식 2종을 예년보다 1개월 앞당겨 6월에 출시하며 이른 무더위 대응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세븐일레븐이 이른 무더위 대응으로 열무김치 간편식을 내놓은 이유는 고물가 시대에 편의점 간편식 수요가 크게 늘면서 무더운 여름 시원한 간편식을 찾는 2040세대 고객을 선점하기 위해서다.세븐일레븐이 이번에 선보이는 열무김치 간편식 2종은 ‘종가 열무비빔밥’과 ‘종가 열무칼빔면’이다.세븐일레븐은 올 여름 무더위가 빨리 찾아올 것을 예측하고 일찌감치 대한민국 대표 김치 브랜드인 ‘종가’와 함께 열무김치 간편식 관련 논의를 진행하며 지난해 보다 빨리 상품 개발에 착수했다. 또, 최근 편의점 대세 고객으로 자리잡은 젊은 MZ고객을 공략하기 위해 소면을 사용한 비빔면 대신 최근 독신 가구의 일상을 그린 예능 방송에 소개돼 크게 주목받은 ‘비빔칼국수’에 열무김치를 접목시켜 제품을 개발했다. 종가 열무비빔밥과 종가 열무칼빔면 모두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포장김치를 만든 종가의 국내산 열무김치를 사용하여 보다 시원하고 새콤한 열무 맛을 맛볼 수 있으며, 지난해 보다 열무김치의 양을 60%가량 증대해 열무김치의 아삭함을 입안 가득 느낄 수 있다.종가 열무비빔밥은 아삭한 열무김치, 로메인 상추, 콩나물, 호박볶음 등의 고명과 태양초 고추장에 참기름, 다진마늘 등을 넣고 볶은 비법고추장에 함께 비벼먹는 상품으로 아삭한 열무김치와 고소하면서도 매콤달콤한 비빔밥을 즐길 수 있도록 개발했다. 종가 칼빔면은 열무김치, 아삭한 오이채, 삶은 계란 등의 재료와 함께 소면에 비해 쉽게 불지 않는 칼국수면을 사용하여 오랫동안 쫄깃하고 탱글한 면발을 유지하도록 만든 상품이다. 특히, 칼빔면을 위한 특별 비법 양념소스로 매콤새콤달콤한 3가지 맛을 한꺼번에 내 입안 가득 침이 고이게 만드는 맛이 일품이다.세븐일레븐은 출시 기념으로 증정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내달 1일부터 15일까지 종가 열무비빔밥 구매 고객에게는 ‘김치도시락 컵라면’을, 종가 열무칼빔면 구매 고객에게는 참치마요 또는 전주비빔 삼각김밥을 증정한다.박영환 세븐일레븐 푸드팀 MD는 “지난해보다 여름과 무더위가 빨라져 열무김치 간편식을 비롯해 7~8월에 잘 팔리던 한여름 상품들을 1개월 이상 앞당겨 출시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빨라지는 여름과 함께 역대급 무더위가 예상되고 있는 만큼 여름철에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간편식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6.17 I 신수정 기자
“제철과자 맛보세요” 오리온, 햇감자 ‘포카칩·스윙칩’ 생산 개시
  • “제철과자 맛보세요” 오리온, 햇감자 ‘포카칩·스윙칩’ 생산 개시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오리온(271560)은 6월 감자 수확철을 맞아 국내산 햇감자로 생감자칩인 ‘포카칩’, ‘스윙칩’ 제품을 생산한다고 17일 밝혔다.오리온 햇감자 ‘포카칩·스윙칩’ 이미지 (사진=오리온)포카칩과 스윙칩은 올해 6월부터 11월까지 감자 특산지로 유명한 전라남도 보성·해남, 충청남도 당진·예산, 강원도 양구 등에서 수확한 국내산 감자를 원료로 사용한다. 생감자칩은 감자를 그대로 썰어 만드는 만큼 원료의 품질이 제품의 맛을 결정한다. 수확 즉시 생산기지인 청주공장과 감자저장소로 이동, 생산에 투입되는 만큼 제철 감자의 맛과 영양, 신선함을 담은 생감자칩을 즐길 수 있다. 올해는 320여 개의 전국 감자 재배 우수 농가와 계약을 맺고 약 1만5000여 톤의 국내산 감자를 포카칩, 스윙칩 생산에 사용할 계획이다.실제로 지난해 여름 소비자들 사이에서 햇감자 포카칩 열풍이 일었었다. SNS에서 ‘100% 국산 햇감자’ 문구가 담긴 패키지를 구매했다는 인증샷을 공유되기도 했다. 오리온은 올해도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오리온은 1988년 강원도 평창에 국내 최초로 ‘감자연구소’를 설립했다. 감자칩에 최적화된 감자 종자를 개발하고 감자 신선도 유지를 위한 저장 기술 개발 등 품질 향상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농가에 선진 영농기술 보급, 농기계 무상 지원 등 상생 활동도 펼치고 있다.오리온 관계자는 “감자종자 개발부터 제품이 나오기까지 고품질의 감자칩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며 “가장 맛있는 제철 과일과 같이 갓 수확한 품질 좋은 햇감자 만든 제철과자로, 올 여름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6.17 I 한전진 기자
조선업 선박 수출 힘 보탠다…12개 금융기관 총 15조원 공급
  • 조선업 선박 수출 힘 보탠다…12개 금융기관 총 15조원 공급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국내 조선산업의 선박 수출을 위해 금융권이 힘을 모은다. 금융권은 선박 건조 계약의 필수인 선구금환급보증(RG) 공급을 확대하며 총 15조원을 지원키로 했다.김주현(맨 뒷줄 오른쪽)금융위원장과 안덕근(맨 뒷줄 왼쪽)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7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공동으로 K-조선 수출금융 지원 협약식과 조선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5대 시중은행(국민·하나·신한·우리·농협)행장, 4개 정책금융기관(산업은행·기업은행·무역보험공사·수출입은행)기관장, 3개 조선사(HD현대중공업, 대한조선, 케이조선) 대표가 참석했다.(사진=금융위원회)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7일 ‘K-조선 수출금융 지원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5대 시중은행(국민·하나·신한·우리·농협은행) 행장, 3개 지방은행(경남·광주·부산은행) 행장, 4개 정책금융기관(산업은행·기업은행·무역보험공사·수출입은행) 기관장, △3개 조선사(HD현대중공업, 대한조선, 케이조선) 대표가 참석했다.시중은행, 정책금융기관 등 총 12개 기관이 의기투합한 것은 치열해지고 있는 글로벌 조선 1위 경쟁에서 수주 경쟁력을 확보하고 우리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서이다. 국내 조선산업은 대형사 중심으로 LNG 운반선 등 고부가 선박을 대량 수주하고, 4년 치 이상의 일감을 확보하는 등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선박수출도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총 104억 달러로 전년 대비 57% 증가하면서 수출 우상향을 견인하고 있다. 이러한 수주 호황에 따라 조선사는 선박 건조 계약에 필수적인 RG 공급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산업부와 금융위는 부처협업을 통해 시중·지방은행과 정책금융기관이 참여하는 RG 확대 방안을 마련함에 따라 이번 행사를 개최했다.9개 은행(5대 시중은행, 3개 지방은행, 기업은행)과 무역보험공사는 대한조선, 케이조선 등 중형 조선사에 대한 RG 공급 확대를 위해 K-조선 수출금융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9개 은행은 이미 수주한 선박들의 RG 발급기한에 맞춰 각각 약 3000만 달러, 총 2억 6000달러 규모의 RG 9건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총 7억 달러 규모(약 1조원 상당) 선박 9척의 건조가 순조롭게 진행될 예정이다. 무보는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중형 조선사 RG에 대한 특례보증 비율을 기존 85%에서 95%로 확대해 은행의 보증 부담을 기존 15%에서 5%로 낮췄다.또한, 산업은행에서도 중형 조선사가 이미 수주한 선박들에 대해 자체적으로 2억 6000달러의 RG를 발급할 예정이고, RG 발급에 따라 총 5억 7000달러(약 7500억원) 규모의 선박 6척의 건조가 순조롭게 진행될 예정이다. 앞으로 수주 계약 건에 대해서는 선박 인도 일정에 따라 1억 6000만 달러의 RG를 발급할 예정이다.시중·지방은행이 모두 함께 중형 조선사 RG 발급에 참여한 것은 역대 최초이며, 특히 5대 시중은행은 과거 조선업 침체로 대규모 RG 손실을 경험한 이후 11년만에 중형 조선사에 대한 RG 발급을 재개했다. 이날 신한은행은 대한조선이 벨기에 선사로부터 수주한 원유운반선 1척(수주액 8700만 달러)에 대한 1호 RG를 발급했다.아울러 이미 4년 치 일감을 확보한 대형 조선사들에 대해서는 5대 시중은행,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 총 8개 은행이 RG 발급을 분담해 왔다. 다만, 최근 고가 선박 수주 호황으로 대형 조선사의 기존 RG 한도가 거의 소진됨에 따라 8개 은행은 현대계열 3사(HD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와 삼성중공업에 총 101억 달러의 신규 RG 한도를 부여했다.안덕근 장관과 김주현 위원장은 참석자 간담회를 통해 조선업계 현장의 목소리도 청취했다. 조선사 대표들은 정부의 기술개발(R&D) 지원으로 경쟁력을 유지하고 수주확대에 따른 인력 문제를 해결한 데 이어, 업계의 오랜 숙원인 중형 조선사에 대한 RG 발급한 것은 K-조선 경쟁력의 마지막 퍼즐을 맞춘 것이라며 사의를 표했다. 또한 앞으로도 수주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이번에 재개된 시중은행의 중형사 RG 발급이 앞으로도 지속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금융권의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김 위원장은 “과거 조선업 침체로 중단됐던 시중은행의 중형 조선사 RG 발급이 재개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조선사의 금융애로가 없도록 지원하고 업계와 지속 소통하여 점검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2024.06.17 I 송주오 기자
“프리미엄 답네” 리조트특별시 1호 시범단지의 조식 서비스 자부심
  • “프리미엄 답네” 리조트특별시 1호 시범단지의 조식 서비스 자부심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DK아시아는 총 2만1313가구 규모의 리조트특별시 가운데 첫 번째 프리미엄 시범단지 ‘왕길역 로열파크씨티’에 국내 최대 규모로 럭셔리하게 조성되는 공간에서 3식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 2만 평 규모의 대규모 정원을 조망하며 식사를 할 수 있는 테라스가 조성되는 것은 물론 메뉴가 매일 바뀌는 뷔페식으로 3식을 제공해 일상 속 진정한 리조트 삶을 구현했다. 3식 서비스는 강남과 용산 등 서울 부촌 일부 고급 아파트에서 제공되는 호텔식 식사 서비스로 DK아시아는 이미 인천 최초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풀무원)를 통해 아침과 점심, 저녁으로 구성된 3식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왼쪽)풀무원에서 제공한 중식. (오른쪽)신세계 푸드에서 제공한 조식. (사진=DK아시아)이번에 왕길역 로열파크씨티에 3식을 제공하는 신세계푸드는 최고의 품질을 통해 최상의 맛을 구현하며 고객의 건강과 라이프스타일 지원이라는 핵심 가치를 가지고 대한민국 푸드 서비스의 역사와 함께해 온 기업이다. 최근에는 3식 서비스가 한 끼의 식사를 해결하는 것에서 너 나아가 조리를 하거나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특화 커뮤니티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에서 3식을 제공하는 커뮤니티 공간 역시 특별하게 조성된다. 리조트특별시 첫 번째 프리미엄 시범단지답게 일상 속 새로운 모험의 항해라는 콘셉트로 그동안 국내에서 선보였던 3식 서비스 제공 공간 가운데 최대 규모로 가장 럭셔리하게 설계됐다. 지상 2층에 자리 잡게 될 3식 서비스 제공 공간은 로열파크씨티 내 조성될 2만 평의 규모의 정원을 조망하면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대규모 테라스 공간이 꾸며진다. 특히 일상 속 진정한 리조트 삶을 구현하기 위해 리조트처럼 메뉴가 매일 바뀌는 뷔페식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여기에 로열파크씨티 브랜드 아파트에 거주하는 입주민(로열아너스클럽)들은 검로푸(풀무원)와 왕로푸(신세계 푸드)에서 제공되는 3식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같은 브랜드 아파트라도 커뮤니티 시설을 자유롭게 번갈아 이용한 사례를 찾아볼 수 없었던 만큼 건설부동산업계에서는 최초로 시행되는 것이다. 또 3식 서비스 이용 비용도 입주민들은 20%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DK아시아 김정모 회장은 “입주민들이 최고급 주거 시설에 거주한다는 자부심과 함께 삶의 만족도를 크게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로열파크씨티즌들 위한 전용 프라이빗 멤버쉽 카드를 제작해 6성급 호텔 수준의 커뮤니티 시설로 조성되는 인도어 골프장, 개봉 극장, 게스트하우스, 스카이 라운지, 럭셔리 요트 투어, 파크골프장 등을 서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6.17 I 김아름 기자
아시아나항공,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문화 마케팅 ‘맞손’
  • 아시아나항공,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문화 마케팅 ‘맞손’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아시아나항공(020560)이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다고 17일 밝혔다.아시아나항공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향후 문화예술분야 협업 마케팅을 진행해 양 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국내 유일의 국립오케스트라다. 예술의 전당 상주 단체로 국립오페라단, 국립발레단, 국립합창단, 국립현대무용단 등과의 활발한 협업을 벌이고 있다.아시아나항공은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단원들의 해외 공연시 항공권·악기 화물 운송 할인 지원 △공연 영상물 기내 상영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한 공연 홍보 등을 진행한다.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해외 공연시 아시아나항공 우선 이용 △아시아나항공 후원 컨텐츠 초대권 제공 및 아시아나클럽 회원 대상 공연 할인 제공 △아시아나클럽 우수회원 초청 이벤트 등을 함께 할 계획이다.아시아나항공은 작년 8월 국내 항공사 최초로 예술의전당과 MOU를 체결해 문화예술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들에게 문화예술 분야의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며 “아시아나항공의 문화예술 교류 및 지원 경험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우수 콘텐츠의 시너지를 통해 문화예술 저변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아시아나항공 A350 항공기. (사진=아시아나항공)
2024.06.17 I 이다원 기자
셀트리온,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美 3상 IND 신청...32조 거대시장 정조준
  • 셀트리온,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美 3상 IND 신청...32조 거대시장 정조준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바이오시밀러 ‘CT-P51’의 미국 임상 3상 진행을 위한 임상시험계획서(IND)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이번 글로벌 임상에서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 총 606명을 대상으로 오리지널 의약품인 키트루다와 CT-P51 간의 유효성 동등성 입증을 위한 비교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키트루다는 비소세포폐암 등을 적응증으로 하는 면역항암제다. 지난해 매출은 약 250억 1100만 달러(한화 약 32조 5143억원)를 기록하며 글로벌 매출 1위 의약품에 올랐다. 2029년 11월과 2031년 1월에 미국과 유럽에서 각각 물질 특허가 만료될 예정이다.셀트리온 CI셀트리온은 이번 글로벌 3상 IND 제출을 통해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이미 유방암 및 위암 치료제 허쥬마(트라스투주맙), 전이성 직결장암 치료제 베그젤마(베바시주맙),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리툭시맙) 등 3개 항암제를 출시하고 유럽, 미국,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 전역에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 IND 제출을 통해 면역항암제 분야에도 발을 디디게 됐다.셀트리온은 최근 항암제 뿐만 아니라 자가면역질환, 골질환은 물론 안과질환 등 치료제 영역을 빠르게 확대하며 사업의 성장세를 올리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유럽 최초로 졸레어 바이오시밀러인 옴리클로의 허가를 획득하면서 ‘퍼스트 무버(First Mover)’ 지위를 확보, 해당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게 됐다.셀트리온 관계자는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인 CT-P51의 글로벌 임상 3상 IND 제출을 통해 항암제 포트폴리오 강화와 추가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도 속도를 올리게 됐다”며, “특히, CT-P51의 오리지널 제품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매출을 올리고 있는 등 글로벌 면역항암제 시장이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CT-P51의 매출잠재력은 무궁무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셀트리온은 최근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옴리클로와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아이덴젤트,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스테키마 등을 포함한 9개 허가 품목에 더해 오는 2025년까지 11개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2024.06.17 I 김승권 기자
한투운용 "'ACE 15%프리미엄' 시리즈, 커버드콜 ETF 중 수익률 최상위"
  • 한투운용 "'ACE 15%프리미엄' 시리즈, 커버드콜 ETF 중 수익률 최상위"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자사의 상장지수펀드(ETF)인 ‘ACE 15%프리미엄분배 ETF’ 2종이 국내 상장 커버드콜 ETF 중 최근 1개월 수익률 최상위권을 차지했다고 17일 밝혔다.(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코스피에 상장된 커버드콜 ETF는 22개 상품 중 지난 14일 기준 최근 1개월 수익률 1위와 2위는 ‘ACE 미국 반도체 15%프리미엄분배(합성) ETF’(14.58%)와 ‘ACE 미국빅테크+ 15%프리미엄분배(합성) ETF’(13.37%)가 차지했다. 또한, ‘ACE 미국500 15%프리미엄분배(합성) ETF’(2.84%)는 수익률 5위를 기록하고 있다.ACE 15%프리미엄분배 ETF 시리즈는 지난 4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국내 최초 상장한 제로데이트(0DTE) 옵션을 활용한 커버드콜 상품이다. 통상적으로 옵션 프리미엄은 만기가 길수록 큰 편이다. 하지만,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분석한 데이터(2022년 11월~2023년 11월)에 따르면, 0DTE 옵션으로 매일 수취한 프리미엄 총액이 같은 기간 먼슬리(Monthly) 옵션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0DTE 옵션 외에는 시장 성과를 일정 부분 추종할 수 있는 OTM 1% 옵션을 활용하고 있다. OTM 1% 옵션을 통해서는 콜옵션 프리미엄 외에 기초자산의 일간 수익률 1%까지 포트폴리오 성과에 반영할 수 있다. 3종의 상품 모두 연 목표 분배율 15%을 내세운 만큼, 높은 분배율을 달성하기 위해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선택한 운용 전략인 셈이다.특히 0DTE OTM 1% 옵션을 취한 전략을 투자자에게 안정적인 분배금 지급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일 한국투자신탁운용 공시 기준 ACE 15%프리미엄분배 ETF 시리즈의 6월 분배율은 연간 목표 분배율 15%를 월 기준으로 단순 환산 시 나오는 월 목표 분배율(1.25%)보다 높았다. 상장 이후 첫 한 달 분량의 분배금이 목표치를 상회한 것이다.상품별 분배율은 ACE 15%프리미엄분배 ETF 시리즈의 6월 분배율은 ACE 미국500 15%프리미엄분배(합성) ETF가 1.27%, ACE 미국반도체 15%프리미엄분배(합성) ETF가 1.36%, ACE 미국빅테크7+ 15%프리미엄분배(합성) ETF는 1.37%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상장된 배당 ETF의 최근 분배율 1~3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3종의 상품은 모두 월중 분배를 하는 월배당 ETF인 만큼 오는 18일 분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지수 추종이 어렵다는 전통적인 커버드콜 전략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고민 끝에 ACE 15%프리미엄분배 ETF 시리즈를 선보였다”며 “상장 이후 3종의 상품이 우수한 성과를 보인 덕분에 개인 투자자분들을 중심으로 한 자금 유입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기초자산 하락 폭이 옵션 프리미엄보다 큰 경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커버드콜 ETF의 구조를 감안할 때, 우상향하는 기초자산(미국 대형 우량기업, 미국 반도체 기업, 미국 빅테크 기업)을 편입한 ACE 15%프리미엄분배 ETF 시리즈는 좋은 투자 수단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ACE 15%프리미엄분배 ETF 시리즈는 모두 실적 배당형 상품으로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2024.06.17 I 이용성 기자
김태훈 오토텔릭바이오 대표 “개량신약 추가 판권 계약 및 혁신신약 기술수출 확신”
  • 김태훈 오토텔릭바이오 대표 “개량신약 추가 판권 계약 및 혁신신약 기술수출 확신”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지난 3일(현지시각)부터 6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에서 멕시코 수출 소식을 전한 오토텔릭바이오에 희소식이 더해질지 기대감이 크다.김태훈 오토텔릭바이오 대표 (사진=오토텔릭바이오)김태훈 오토텔릭바이오 대표는 9일 이데일리에 “이번 바이오USA에서 37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과 미팅을 진행했다”며 “향후 데이터 검증이 이루어지면 조만간 기술이전 계약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바이오USA에서 10개 이상의 제약사와 복합제 개량신약 ‘ATB-101’의 미국 포함 글로벌 판권을 위한 미팅을 진행했다”며 “이를 통해 추가적인 계약도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오토텔릭바이오는 지난 5일 멕시코 제약사 치노인사와 향후 5년간 3000만정 이상의 ATB-101 멕시코 독점 라이선스·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ATB-101는 고혈압 치료제인 ‘올메사르탄’과 경구용 당뇨병 치료제인 ‘다파글리플로진’을 주성분으로 하는 세계 최초의 고혈압과 제2형 당뇨 동시 치료제이다. 매출액 기준 계약금액은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지만 본계약 기준으로 수백억원대의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다.ATB-101는 오토텔릭바이오의 파이프라인 중 가장 개발 단계가 앞서있는 저분자화합물 합성 신약이다. 국내 주요 병원 약 35곳에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2026년 초 국내 출시를 목표로 연내 임상 3상 환자 모집을 마무리하고 품목허가 신청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회사는 ATB-101의 멕시코 시장 출시는 2027년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 대표는 “ATB-101의 경우 국내 제품 매출과 멕시코 시장에 대한 제품 매출로 이미 상당한 규모의 매출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부연했다.오토텔릭바이오는 ATB-101의 2027년 내 미국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ATB-101 사전 임상시험계획(Pre-IND) 미팅을 완료했다. 김 대표는 “FDA로부터 추가적인 현지 임상 1상 시험만으로 국내 임상 3상 결과를 활용해 미국 내 허가가 가능할 것이라는 답변을 받았다”며 “ATB-101의 미국 시장 출시는 향후 안정적인 혁신신약 연구개발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귀띔했다.◇ATB-101 조기 수출…“보령제약 글로벌사업 경험 덕”ATB-101이 아직 연구개발 단계임에도 조기에 멕시코 수출 계약이 성사된 데에는 보령제약 ‘카나브’ 글로벌사업팀 팀장이었던 김 대표의 경험이 크게 기여했을 것으로 보인다. 중남미, 중국, 러시아 포함 20개 이상의 국가에서 보령제약의 고혈압 신약 ‘카나브’의 해외 기술이전 계약과 중남미 3개국 이상 발매를 성공시켜 카나브 패밀리 해외 진출의 기초를 마련한 인물이다.김 대표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중남미 시장에 대한 이해와 네트워크를 확보할 수 있었고, ATB-101 협상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었다”며 “중남미시장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까지 진출하기 위해서 어떤 신약을 개발해야 하는지를 명확히 정의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김 대표는 오토텔릭바이오가 국내 최고 수준의 신약 연구개발 인력뿐 아니라 사업화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자부했다. 김 대표는 “오토텔릭바이오에는 보령제약, KT&G생명과학, 크리스탈지노믹스 등 신약후보물질의 글로벌 기술이전 성공 경험을 가진 인력이 풍부하다”며 “국내 최고 수준의 글로벌 사업화 네트워크도 확보했다”고 말했다.오토텔릭바이오 임원진 중에 보령제약 신약 글로벌사업팀장 출신인 김 대표 외에 보령제약 출신이 3명 더 있는 점도 눈에 띈다. 노시철 부사장은 보령제약 해외사업 경험이 있으며, 남경완 사업화R&D본부장은 보령제약 연구소 제제연구팀장, 전용관 임상개발본부장(부사장)은 보령제약그룹 R&D센터장과 보령바이오파마 개발본부장을 지낸 이력이 있다.오토텔릭바이오는 ATB-101의 빠른 사업화로 탄탄한 매출이 확보되면 혁신신약 R&D에 재투자한다는 사업 전략을 갖고 있다. 현재 가장 빠르게 성과를 보이고 있는 파이프라인은 개량신약인 ATB-101지만 오토텔릭바이오는 저분자화합물 신약뿐 아니라 ASO(Antisense oligonucleotide) 신약을 개발 중인 업체다.◇탄탄한 매출 확보 후 ASO 신약 R&D에 재투자단일 가닥의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single-stranded oligonucleotide)를 기반으로 하는 ASO 신약은 RNA 유도 침묵 복합체(RISC)와 같은 세포 내 구성요소들을 이용하지 않고 타깃 메신저리보핵산(mRNA)이나 전구체 메신저리보핵산(pre-mRNA)에 바로 결합해 작용하기 때문에 안정성, 결합력이 뛰어나다는 강점이 있다. 기존 RNA 치료제에 비해 더 자유롭게 화학적 변형이 가능하며, RNA간섭(RNAi)의 한계도 극복할 수 있다.오토텔릭바이오는 ASO 플랫폼인 ‘ASODE’(AntiSense Oligo Development)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효과적으로 ASO 신물질을 도출할 수 있다. 현재 오토텔릭바이오가 ASO 신약으로 보유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은 췌장암 치료제 ‘ATB-301’, 췌장암·담도암 치료제 ‘ATB-320’, 폐암·췌장암 치료제 ‘ATB-350’, 항염증·항암제 ‘ATB-720’ 등 4개에 달한다.이 중 임상 단계에 진입한 ATB-301은 오토텔릭바이오의 ASO 신약 ‘TASO’와 인터루킨2(IL-2)을 병용한 신약물질후보이다. ATB-301은 고형암 대상 임상 1b상에서 인터루킨-2(IL-2)의 투여량 감소를 통해 부작용을 최소화했음을 확인했다. 인터루킨-2는 인체 면역체계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는 만큼 강력한 항암 효능을 가졌지만 혈관누출증후군 등 심각한 부작용이 있다는 한계가 있다.지난해 12월 임상 1상 시험계획(IND)를 제출한 ATB-320은 종양 미세환경을 조절하는 등 1세대 ASO보다 진보시킨 ASO 신약이다. 항체와 ASO를 결합한 AOC 기술로 암세포로 타깃 전달이 가능한 ATB-350과 인공지능(AI) 기술로 발굴한 ASO 신약 ATB-720은 신약후보물질 발굴(Discovery) 단계에 있다.오토텔릭바이오는 혁신신약의 기술이전 성과도 빠르게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 대표는 “ATB-320, ATB-350, ATB-610 등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술이전을 계속 논의하고 있으며, 데이터 검증 후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될 것”이라며 “바이오USA에서 현재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에 대해 기술도입(License-In) 의사를 밝힌 기업도 다수 있었다”고 언급했다.한편 오토텔릭바이오는 내년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올 하반기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멕시코 치노인사와 ATB-101 계약 체결과 타 시장에서의 성과, 다른 파이프라인과 기반 기술의 글로벌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 시리즈C 투자 유치를 진행할 것”이라고 알렸다.
2024.06.17 I 김새미 기자
무림, 국내 최초 대규모 페이퍼테마파크 연다…종이의 무한변신
  • 무림, 국내 최초 대규모 페이퍼테마파크 연다…종이의 무한변신
  • [고양(경기)=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대형 고양이 입양해갑니다!”지난 16일 경기도 고양시 소재 스타필드 고양에 마련된 ‘페이퍼어드벤처 2024-무해월드’를 가족들과 함께 찾은 직장인 강모(41)씨는 아이와 함께 대형 종이접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강씨는 “아이가 가고 싶어해서 들어왔는데 가족 모두 재미있게 놀았다”라며 즐거워했다.펄프·제지·신소재 종합기업 무림그룹이 주최하는 국내 최초 대규모 페이퍼 테마파크 페이퍼어드벤처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지난 12일부터 스타필드 고양에 마련된 페이퍼어드벤처에 참여한 관람객들은 이색체험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종이의 가치를 되짚었다.무림이 6월 12일부터 7월 10일까지 스타필드 고양·수원에서 진행하는 대규모 페이퍼 테마파크 ‘페이퍼어드벤처 2024 - 무해월드’에 참석한 관람객들이 가족 단위로 모여 대형 종이접기를 하고 있다.(사진=무림)이날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았던 섹션은 대형 종이접기. 가로, 세로 각각 1m에 달하는 커다란 종이를 가족들과 함께 접으며 자연스럽게 협동의 가치를 체험했다. QR코드를 통해 동영상으로 안내되는 종이접기 방법을 따라하면서 아이들은 강아지와 고양이 만들기에 여념이 없었다.1㎡에 달하는 커다란 종이는 2013년 무림이 환경부로부터 ‘저탄소제품 인증’을 받은 국내 유일 제품이다. 무림은 보안경과 장갑 등을 준비하며 안전에도 만반을 기울였다. 종이접기에 성공한 참가자들은 ‘자이언트 종이접기 챔피언’ 라이선스도 획득할 수 있었다.서울 동작구에 사는 직장인 이모(47)씨는 “요즘 날씨도 덥고 주말에 어디 갈까 엄청 고민했는데 여기 오니까 정말 좋았다”라며 “아이들이 큰 종이접기를 하면서 서로 협동하는 모습을 보니까 정말 좋았고 가족들이랑 숲 속을 걸으며 친환경 체험을 통해 교육적인 가치도 느꼈다”라고 말했다.2022년 첫 개최 이후 3회째를 맞는 페이퍼어드벤처가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전시는 자작나무 숲길이다. 무림이 강원도 인제에 조성한 자작나무 숲에서 열 그루 가량의 자작나무를 직접 옮겨와 숲을 재현했다. 무림이 6월 12일부터 7월 10일까지 스타필드 고양·수원에서 진행하는 대규모 페이퍼 테마파크 ‘페이퍼어드벤처 2024 - 무해월드’에 강원도 인제 자작나무 숲에서 공수해온 자작나무 화분이 늘어서 있다.(사진=김영환 기자)자작나무 숲은 국내 유일 국제산림관리협의회(FSC) FM 인증 기업림이다. FM 인증은 산림 자원을 환경·경제적으로 우수하게 경영하는 기관 및 기업에 부여하는 인증이다. 무림은 페이퍼어드벤처를 마무리하면 다시 자작나무를 인제의 자연으로 돌려보낼 계획이다.이번 행사에는 또 1500만 ‘펫팸족’(펫+패밀리)을 위해 반려동물 친화 체험존도 마련해 사람과 동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꾸몄다. 종이, 펄프로 만든 포토존에서 반려동물과 인생샷을 촬영한 펫팸족들은 ‘비닐’ 배변봉투를 대체할 수 있는 ‘종이’ 배변봉투를 포함한 반려동물용품 키트도 구입했다. 무림의 친환경 종이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에코스토어 ‘무해상점’에도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플라스틱 도시락 용기를 대체할 수 있는 생분해 펄프몰드 용기는 물론, 천연펄프가 28% 포함된 칫솔, 종이 원단 종이물티슈, 저탄소 노트 등은 일상생활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가치 소비 제품이다.경기도 고양시에 거주하는 대학생 강모(23)양은 “우연히 지나가다가 들어왔는데 친구들을 주려고 저탄소 종이로 만든 노트를 몇 개 샀다”라며 “이렇게 환경도 생각하니까 왠지 뿌듯하다”라고 무해상점에서 구입한 노트를 흔들어 보였다.무림이 6월 12일부터 7월 10일까지 스타필드 고양·수원에서 진행하는 대규모 페이퍼 테마파크 ‘페이퍼어드벤처 2024 - 무해월드’에서 아이들이 생분해 종이 화분을 만들고 있다.(사진=무림)행사장 내에 마련된 생분해 종이 화분 만들기는 지난해부터 인기를 끈 탈(脫)플라스틱 독려 체험이다. 기존 플라스틱 화분에 담긴 식물 모종은 큰 화분에 분갈이를 하려면 플라스틱 화분을 분리해 버려야 했는데 생분해 종이 화분은 그대로 큰 화분에 옮겨 심어도 자연스럽게 분해된다. 이번 행사에는 참여형 시연과 강연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50만 구독자를 보유한 종이접기 유튜버 ‘네모아저씨’(17일), 종이비행기 국가대표팀 ‘위플레이’ 공연(22일)이 예정됐고 환경운동가 ‘타일러 라쉬’의 강연은 다음달 3일 스타필드 수원에서 열린다. 네모아저씨와 위플레이는 오는 24일 오후 2시에 열리는 네이버 사전 예약을 통해 스타필드 수원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페이퍼어드벤처는 누적 관람객 수 14만명을 돌파하는 국내 대표 종이 축제로 자리 잡았다. 오는 25일까지 스타필드 고양에서 진행되는 페이퍼어드벤처는 27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스타필드 수원으로 장소를 옮겨 이어간다.
2024.06.17 I 김영환 기자
하이트진로 '새 발포주' 낸다…'100살 맞이' 공격적 라인업 확대
  • [단독]하이트진로 '새 발포주' 낸다…'100살 맞이' 공격적 라인업 확대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하이트진로(000080)가 ‘필라이트’ 단일 브랜드로 운영하던 발포주 라인업을 확대한다.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아 주력 제품군인 소주를 비롯해 증류식 소주, 맥주에 이르기까지 신제품 출시에 팔을 걷어붙인 가운데 ‘효자 제품’인 발포주 라인업을 늘려 국내 최대 종합주류회사의 입지를 다지려는 행보로 풀이된다.하이트진로 발포주 ‘필라이트’ 역대 라인업.(사진=하이트진로)16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최근 소비자들의 다변화하는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새로운 발포주 출시를 위한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하이트진로는 최근 ‘SBS’라는 가칭으로 발포주 계열 기타주류 개발을 진행 중으로 필라이트와 ‘에스라이트(S-LIGHT)’, ‘켈리’ 등을 생산하는 전주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앞서 하이트진로는 2017년 4월 국내 최초 발포주인 필라이트를 선보여 출시 6년 9개월여 만인 올해 1월 누적 판매량 20억캔을 돌파하는 성과를 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FIS)에 따르면 최근 3개년 간 필라이트의 가정시장 매출은 2021년 2391억원, 2022년 2394억원, 지난해 2399억원을 기록했다. 하이트진로의 ‘숨은 효자’ 제품인 셈이다.이 같은 수치는 맥주 시장의 양대 산맥인 오비맥주 ‘카스(지난해 매출 1조5172억원)’, 하이트진로 ‘테라(4697억원)’에 이은 맥주 가정시장 3위의 기록이다. 지난해 돌풍을 일으켰던 일본 맥주 ‘아사히(1977억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특히 발포주 소비가 활발한 일본에선 이를 ‘불황형 맥주’로 부른다는 점에서 현재 국내 시장의 환경이 발포주 새 라인업 출시의 적기라는 분석도 나온다. 발포주는 맥아 비율이 10% 미만인 기타주류로 맥주와 비슷한 맛을 내면서도 원가는 낮다. 여기에 세율 또한 맥주(72%)보다 낮은 30%로 편의점 기준 가격대가 통상 3000원대인 맥주의 절반 수준이다. 앞서 하이트진로는 가정시장에 필라이트의 업소용 케그(생맥주용 용기)도 지난 3월 출시했다. 이번 발포주 라인업 확장은 발포주 사업 자체에 새로운 호흡을 불어넣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주류업계 관계자는 “최근 물가 상승에 대부분의 주류 가격도 많이 올라가면서 주류업계와 밀착해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유통업계에서 소비자들을 유인할 저렴한 주종이 필요할 것”이라며 “적절한 제품이 바로 발포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필라이트 브랜드는 다소 노후해진 측면이 있으며 다양한 플레이버(맛) 측면에서도 아쉬움이 있었는데 단가는 낮추고 플레이버를 다양하게 갖춘다면 최근 다소 높은 가격대에도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캔 하이볼까지 위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또한 이는 국내 최대 종합주류회사라는 입지를 강화하려는 시도이기도 하다. 지난 3월 ‘진로골드’를 출시하며 소주 라인업을 확대한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말 ‘일품진로 오크25’를 선보이며 증류식 소주 구색도 넓혔다. 지난해 전략 맥주 ‘켈리’를 선보인 데 이어 이르면 다음달께 ‘테라’의 저칼로리 버전 ‘테라 라이트’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내용은 없으나 소비자 니즈를 반영하기 위해 여러 제품들을 검토하고 있으며 발포주 계열의 기타주류도 이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또 벼락거지 되기 싫다"…영끌족 돌아오자 '노도강'도 꿈틀
  • "또 벼락거지 되기 싫다"…영끌족 돌아오자 '노도강'도 꿈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올해 초 자녀를 출산한 직장인 박 모씨는 송파구에 눈여겨보던 아파트를 매매했다. 자금여력이 부족했지만 신생아특례대출을 이용하고 직장 대출, ‘부모님 찬스’도 활용했다. 문재인 정부 당시 집값이 폭등하는 걸 경험했기 때문에 또다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싶지 않아 내 집을 마련했다.(사진=연합뉴스)강남, 서초, 송파 등 서울 핵심지 일부 아파트 단지들의 ‘신고가’를 경신하고 영끌족 성지로 불렸던 ‘노도강(노원·도봉·강북)’ 지역에서도 회복세를 나타나고 있다는 소식이 수요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주택 공급 절벽, 공사비·인건비 상승에 따른 분양가 급등 등으로 집값이 오르자 또다시 ‘벼락거지’가 되진 않을까란 우려에 영끌족들이 돌아오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픽=김일환 기자)16일 이데일리가 진행한 부동산 전문가를 대상으로 하반기 부동산 시장 전망을 조사한 결과, 6명 중 3명은 하반기 부동산 시장이 현 시세 대비 ‘강보합’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우상향을 보일 것이란 의견이 2명,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란 의견은 1명이었다. 아파트 가격이 완만한 흐름을 보이며 급등락하지 않을 것이란 시각이 우세했다. 다만 서울 아파트 시장은 하락을 멈췄다는 것에는 의견을 같이 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연구원은 “실수요자 선택지 중 청약과 전·월세 가격의 상승 추세로 인해 구축매물 위주로 선택지가 축소됐고 중장기 공급감소 이슈와 상급지의 가격 회복으로 인해 매수심리가 자극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5월 서울 매매거래 중 생애최초 집합건물 매입 비율은 42.4%로 지난 2013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생아특례대출 대상인 30대가 대부분으로 이들 89%가 아파트로 향했다. 불안한 심리에 특례보금자리대출, 신생아특례대출 등 정책 대출 효과가 더해지면서 매수 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공급부족이 가시화되고 금리 인하가 맞물리면 내년부터 상승 추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권대중 서강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2021년 8월부터 금리가 오르기 시작했는데 인허가, 착공 감소로 인한 공급 부족이 시장에 나타나기까지 3~5년 걸리기 때문에 내년부터 영향을 받기 시작할 것”이라며 “공급이 줄어드는데 금리 하락까지 더해지면 도심지 중심으로 내년 하반기나 내후년에는 상승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4.06.17 I 오희나 기자
40억원대 유전자 신약 '리프제니아' 투약 본격화
  • 40억원대 유전자 신약 '리프제니아' 투약 본격화[블록버스터 톺아보기]
  • 2022년 한 해 동안 진행됐던 ‘블록버스터 톺아보기 파트1’은 3년 전인 2020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의약품 1~55위를 차례로 다뤘다. ‘블록버스터 톺아보기 파트2’는 2022년~2023년 사이 새롭게 10억 달러 이상 매출을 올렸거나 3~4년 내로 그에 상응하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약물을 하나씩 발굴해 다룬다. 이른바 신흥 블록버스터로 떠오른 약물의 탄생과정과 매출 전망 등을 두루 살펴본다.[편집자 주]미국 블루버드바이오가 겸형 적혈구 증후군 대상 유전자 치료 신약 ‘리프제니아’에 대해 시판이후 첫 환자 투약을 예고하고 있다.(제공=블루버드바이오)[이데일리 김진호 기자]미국 블루버드바이오가 개발한 겸형 적혈구 증후군 대상 유전자치료 신약 ‘리프제니아’가 미국에서 첫 환자투약을 예고하고 있다. 희귀 유전질환은 겸상 적혈구 증후군은 환자의 11번째 염색체에 존재하는 유전자의 염기서열에서 돌연변이가 발생해 낫 모양의 적혈구가 생성되는 질환이다. 이들은 심각한 빈혈과 모세 혈관 괴사 등의 겪게 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지난해 12월 겸상적혈구 빈혈증 치료제로 승인한 리프제니아는 환자에서 채취한 조혈모세포에 정상적인 헤모글로빈을 생산하는 치료용 유전자 바이러스를 삼입한 다음, 재이식하는 맞춤형 치료제로 설계됐다. 블루버드바이오는 지난 5월 리프제니아 치료를 희망하는 환자의 세포를 처음으로 채취했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 내 60여곳의 병원에서 리프제니아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DC 소재 국립어린이병원에서 환자의 조혈모세포를 채취하는 작업이 이뤄지면서, 리프제니아의 시판후 첫 환자에게 투약이 이뤄질 전망이다.블루버드바이오에 따르면 리프제니아의 단회 투약비용은 310만 달러(한화 약 43억원)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리프제니아의 매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는 중이다.다만 같은 시기 승인된 유전자 교정 기반 최초 신약 ‘카스게비’가 리프제니아의 성장에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 버텍스 파마슈티컬스(버텍스)와 스위스 크리스퍼 테라퓨틱스가 공동 개발한 카스게비는 겸상 적혈구 증후군 및 수혈 의존성 베타지중해성 빈혈 등의 적응증으로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미국과 유럽 연합(EU)에서 차례로 승인됐다. 카스게비는 리프제니아처럼 치료용 유전자 바이러스는 삽입하는 대신 환자의 조혈모세포의 이상 유전자를 유전자 교정도구인 크리스퍼-캐스9으로 직접 정상화 시킨 다음 체내로 주입하는 방식으로 개발됐다. 또 카스게비의 1회투약비용은 리프제니아보다 40% 가량 저렴한 220만 달러(한화 약 29억원)이다. 현재 카스게비나 리프제니아가 맞대결을 펼치는 미국 내 겸상 적혈구 빈혈증 환자는 약 10만 명이다. 결국 두 유전자 신약 중 초기 투약 과정에서 성공적인 완치 효능을 증명하는 약물이 가격 경쟁력과 상관없이 시장 내 입지를 크게 가져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024.06.17 I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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