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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핀란드 블랑코 잡겠다”…휴대폰 개인정보 삭제 SW 내놓은 이 회사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집 안에 장롱폰이 많은 이유는 내 데이터가 유출될까 봐 걱정되기 때문이죠. 공장 초기화(리셋) 기능이 있지만, 완벽하지 않거든요.”유병호 케이포렌식 컴퍼니 대표. 사진=케이포렌식데이터 삭제 소프트웨어 ‘지금이레이저’를 개발해 KT M&S에 공급한 케이포렌식컴퍼니의 유병호 대표는 “공장 초기화만으로 데이터 복구가 불가능하다고 제조사가 보증하면 좋겠지만, 그건 불가능하다”며 안티-포렌식 솔루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티-포렌식은 데이터를 완전히 삭제하는 기술이다.케이포렌식컴퍼니가 개발한 소프트웨어(SW)를 사용하면, 휴대폰에 저장된 사진, 연락처, SNS, 메모 등의 흔적을 완벽하게 지울 수 있다. 유 대표는 “처음 데이터 삭제를 생각한 시기는 2014년인데, 당시 핀란드의 블랑코사만이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었다”면서 “우리나라도 충분히 기술력이 있는데 못 만들 이유가 없다고 생각해 개발을 시작했고, 기업용 제품에 이어 얼마 전에는 고객 대상 서비스도 오픈했다”고 소개했다. 연세대 전기공학과 학사·석사 학위를 받은 유병호 대표는 삼성전자 정보미디어본부 ECIM, 삼성전자 컴퓨터사업부, LG U+ 인터넷사업팀을 거쳤다. 이후 휴대폰 데이터 전송 솔루션 ‘모비고’를 개발한 지온네트웍스의 창립 멤버로 합류해 일하다 2021년 케이포렌식컴퍼니를 창업했다. 그는 방송통신위원회의 ‘휴대폰 데이터 유출방지 민관 협의회’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지금이레이저’는 웹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비용은 9900원이다. 사진=케이포렌식컴퍼니◇모든 공간에서 0x00 데이터로 덮어 씌운다 ‘지금이레이저’는 지난해 11월에 개발된 데이터 삭제 소프트웨어다. LG유플러스가 최근 데이터 삭제 서비스를 위해 도입한 핀란드의 블랑코사 제품과 경쟁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데이터를 완전히 삭제할까요? 이 소프트웨어는 미국 국방부가 권고한 영구삭제(ECE) 방식을 사용하여 모든 저장 공간을 0x00 데이터로 덮어쓴다.유병호 대표는 “원래는 포렌식에서 출발했지만, 기술적으로는 안티-포렌식도 서로 보완하는 측면이 있다. PC에서 데이터 삭제와 관련해 미 국방부가 권고한 표준을 필 방식이라고 하는데, 휴대폰은 플래시 메모리의 특성상 이미 씌여져 있는 공간을 다른 데이터로 덮어쓰면 되살아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이어 “휴대폰의 메모리 영역을 0으로 덮어쓰는 것이 제로필이고, 블랑코에서 사용하는 방식은 랜덤필로 0이 아닌 숫자로 덮어쓰는 것”이라며 “저희가 하는 제로필은 휴대폰의 메모리 영역을 덮어 복구가 불가능하게 만드는 솔루션이다. 직접 고객이 사용할 수 있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사실상 세계 최초”라고 덧붙였다. ‘지금이레이저’ 기술은 KT그룹의 휴대폰 유통사인 KT M&S에 공급된 것 뿐 아니라, SK의 벤치마크 테스트(BMT)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소프트웨어의 검증이 완료된 것을 의미한다. 또한, 한 번에 USB 32개와 와이파이를 포함한 64대의 단말기를 동시에 삭제할 수 있는 점도 이 소프트웨어의 장점 중 하나다.잠깐, 중고폰으로 팔기 위한 목적이 아니더라도 개인이 자신의 폰 데이터를 완벽하게 삭제하는 데 ‘지금이레이저’가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유 대표는 “본인 인증이 된 경우라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지금이레이저’는 9900원에 데이터 완전 삭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지금이레이저’ 화면. KT M&S 직영 매장 직원이 고객이 반납한 중고폰의 개인정보를 삭제하기 위해 전자레인지처럼 생긴 ‘스마트 MRI’ 기기에 고객 휴대폰을 넣고 있다. ‘스마트 MRI’에는 케이포렌식컴퍼니의 ‘지금이레이저’ 기술이 적용돼 있다. 사진=KT M&S◇휴대폰 성능진단, 데이터 보관 서비스도 케이포렌식컴퍼니는 데이터 삭제뿐만 아니라 휴대폰 진단 서비스와 휴대폰 데이터 보관, 중고 단말기 및 통신 서비스 플랫폼 사업(인증 허브)도 추진 중이다.유 대표는 “휴대폰의 라이프 사이클을 보면 구매할 때, 사용할 때, 바꿀 때라고 볼 수 있는데, 처음 창업했을 때 만든 휴대폰 데이터 전송 솔루션 ‘모비고’가 처음 살 때 필요한 것이라면, 데이터 유실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해 주는 게 휴대폰 데이터 보관 서비스다. 데이터 백업에 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지금은 데이터를 개인 클라우드에서 끌어와 사용할 수 있지만, 케이포렌식컴퍼니는 휴대폰 데이터에 대한 검색 기능과 리포트 제공을 통해 UI/UX를 개선하고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휴대폰 성능 진단 서비스는 데이터 삭제 서비스와 짝을 이루며, 쓰던 폰의 배터리 상태, 디스플레이 상태, 카메라, 스피커 및 마이크, 버튼 및 포트, 센서 작동 등을 점검하여 중고폰 매입 및 판매 업체에게 제공한다.유병호 대표는 국내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으로 나가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는 “안전한 중고폰 수출 확대를 위해 데이터 삭제 이력을 관리하고 안전한 폰만 합법적으로 수출할 수 있는 기여하고 싶다”며 “일본 등 중고폰 거래가 활성화된 나라에서 블랑코와 경쟁하며 토종 소프트웨어의 글로벌 진출도 이루겠다”고 밝혔다.
- 北드론 위협 대응 민·관·군 협력체계 점검…서울시 '3차 안보포럼'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지난해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두 차례 안보 포럼을 개최한데 이어, 북한의 드론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민·관·군 협력 대(對)드론 방어 시스템 구축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오후 2시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메가시티 대드론 체계 구축을 위한 민관군 협력 방안’을 주제로 열린 ‘제3회 서울시 안보포럼’에 참석해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서울시는 24일 오후 2시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메가시티 대드론 체계 구축을 위한 민·관·군 협력 방안’을 주제로 서울시 3차 안보포럼을 개최했다. 앞서 시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과 고출력전자기파(EMP) 위협을 진단하기 위해 지난해 두 차례의 안보 포럼을 연 바 있다.이번 3차 포럼은 드론의 위협과 세계적 동향, 기술적 수준 등을 공유하고, 메가시티 서울의 대드론 체계 구축을 위한 민·관·군 협력 방안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포럼엔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을 비롯해 서울 통합방위협의회 위원, 안보정책자문단, 대드론 분야 전문가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이날 포럼에선 △김성우 육군대학 교수 △김기원 대경대(국방로봇학회) 교수 △이만희 수도방위사령부 1방공여단장(준장) 등이 발표자로 나서 최근 전쟁으로 본 드론·대드론체계와 대도시형(서울) 대드론체계 구축방안, 민·관·군 통합 대드론체계 구축방안 등을 공유했다. 이어 조상근 카이스트 국가미래전략기술정책연구소 교수를 좌장으로 한 전문가 토론에선 김광석 산업통상자원부 비상안전기획관, 강경일 국방부 군구조혁신담당관(대령), 신희준 경운대 교수 등이 대드론체계 구축을 위한 발전 방향 등을 논의했다.김성우 교수는 포럼에서 “드론으로 대표되는 무인기 시스템과 이에 대응하기 위한 대드론 체계는 미래 전장의 승패를 좌우하는 ‘게임 체인저’로 그 중요성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며 “북한은 이번 오물풍선 살포와 같이 다량의 기구들을 드론, 무인기들과 함께 운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며 대드론체계 구축을 위한 민·관·군 협력의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기원 교수는 최근 드론 위협과 대드론체계의 특성을 소개하고 대드론 ‘권역화’구축 방안, 인공지능(AI)를 이용한 지능화·효율화 대드론체계 운용방안 등 메가시티형 민·관·군 통합 대드론체계 구축 방향을 제시했다. 또 이만희 준장은 북한 드론 위협 추세와 드론 대응 방공작전 개념을 소개하며 군(軍) 전력만으로는 모든 국가 중요시설을 방호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군과 통합된 민·관의 다중방어체계 구축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지정토론자로 나선 김광석 비상안전기획관은 2014년 북한 무인기 활동 식별 이후 정부 차원에서 진행해왔던 대드론체계 운영의 성과를 소개했다. 또 지자체 대드론체계 구축·운영을 위한 지침보완, 드론 정보공유 및 관제방법, 실증사업 필요성 등 서울시 대드론체계 구축을 위한 선행 요건을 제언했다.강경일 대령은 군 차원, 국방혁신을 통해 드론의 파급력을 파악하고 문제들을 구체적으로 대응하고자 과제·과업화해 분야별로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드론체계 구축에 있어 서울시가 우선 대비하되, 유사시 ‘위기대응 회복탄력성’ 역량도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을 제언했다.마지막으로 신희준 교수는 내륙 최대규모의 산업단지와 국가 중요시설이 있는 경북 구미지역 민·관·군 통합 대드론체계 구축현황을 소개하며, 각 지자체별로 지역 특성을 고려한 민·관·군의 통합된 노력이 중요하다고 전했다.오 시장은 이날 포럼을 끝까지 지켜본 뒤 “최근 안보·외교 국면에 계속해서 변화하는 상황에서 이번 토론은 미래를 준비하는 데 상당히 유용한 시간이 될 거 같다”며 “1000만 서울시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민관군이 함께 이 호흡을 맞춰가며 내실 있게 (효율적인 대비태세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신동우 교수, 제12대 한국정맥경장영약학회 이사장 취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외과 신동우 교수(사진)가 제12대 한국정맥경장영양학회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국제학술대회 정기총회가 열리는 2024년 6월 22일부터 2년간이다.한국정맥경장영양학회는 병원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영양치료와 임상영양학을 연구하는 학술단체로 의사, 간호사, 영양사, 약사 등 다양한 직군이 참여하고 있다. 의료기관의 영양집중지원팀(Nutrition Support Team; NST) 인증평가사업을 통해 영양치료의 질관리 및 환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과 유병률을 낮춰 환자의 빠른 회복과 의료비용 절감에 기여하고 있으며, 임상영양학 관련 임상지침 및 가이드라인 제정, 논문집 발간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신동우 이사장은 “영양의학은 치료 후 환자들의 빠른 회복과 합병증 예방에 기여하기 때문에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의학 분야 중 하나다”라며 “다양한 의료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학회의 특징을 살려 활발한 교류와 연구를 통해 국민 건강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신동우 이사장은 상부위장관을 전문으로 진료하며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암센터장과 로봇수술센터장을 역임했고, 현재 외과 과장을 맡고 있다. 2015년에는 아시아 최초로 다빈치 Xi를 이용한 위전절제술에 성공했다. 또한 대한내시경로봇외과학회, 유럽임상영양학회, 국제위암학회, 대한외과대사영양학회, 대한위암학회, 대한외과학회 등에서 다양한 학술활동을 펼치고 있다.
- 롯데케미칼, ‘1회용품 ZERO 챌린지’ 동참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롯데케미칼 이영준 첨단소재사업대표가 ‘1회용품 ZERO 챌린지’에 동참했다.일회용품 제로 챌린지는 일상 생활에서 사용되는 일회용품을 줄이고 다회용품 사용을 늘리기 위해 사회구성원의 공감대 형성 및 자발적 참여 유도를 목표로 지난해 2월 환경부를 시작으로 진행 중이다. 지목 받은 기관 또는 인물이 일회용품 줄이기를 약속하는 게시물을 올리며 다음 주자를 지목하는 방식이다.이영준 대표는 “뜻깊은 챌린지에 참여해 기쁘다”며 “롯데케미칼은 리사이클을 통해 확보한 원료에 고기능성을 더함으로써 자원선순환 생태계 구축에 힘씀과 동시에 다양한 기능의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롯데케미칼 이영준 첨단소재사업대표, 일회용품 제로 챌린지 동참롯데케미칼은 지난해 9월 물리적, 화학적으로 재활용한 리사이클 소재(PCR, Post Consumer Recycled)와 바이오플라스틱 소재(Bio-PET, 생분해성플라스틱)를 통합해 친환경 소재 브랜드 ‘ECOSEED(에코시드)’를 론칭했다.ECOSEED는 일상 생활에서 주로 사용되는 대부분의 플라스틱을 리사이클 할 수 있는 고품질의 제품군(r-PET, r-PC, r-ABS, r-PE, r-PP)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 열분해 납사 제품 생산 및 국내 최대 규모의 화학적 재활용 PET의 공장 전환, 용매 정제 독자 기술 등 친환경 리사이클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리사이클 소재 디자인 솔루션 개발과 고기능성 컴파운딩 제품 생산 등 고객 맞춤형 솔루션 제공이 가능하며 유럽과 미주, 아시아 등 글로벌 생산거점 운영 및 원료 소싱 파트너사들과의 제휴를 통해 글로벌 고객사들의 요구에 긴밀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 아우디 딜러 바이에른오토, 롯데몰 김포공항점과 파트너십 체결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아우디 공식딜러 바이에른오토가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롯데시티호텔에서 롯데몰 김포공항점과 고객 만족을 위한 공동 마케팅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롯데몰 김포공항점은 국내 최초의 라이프스타일형 몰링파크(Malling Park)로, 쇼핑, 호텔, 엔터테인먼트, 여가형 테마파크를 모두 즐길 수 있다. 자연생태 공원인 ‘스카이 파크’뿐만 아니라 백화점 옥상 전망대에서 비행기의 이착륙을 바라볼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한 복합 쇼핑몰이다. 김동수(왼쪽) 롯데몰 김포공항 협의체 점장과 권혁민(오른쪽) 바이에른오토(주) 대표가 고객 만족을 위한 공동 마케팅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바이에른오토)바이에른오토는 롯데몰과의 제휴를 통해 아우디 및 롯데몰 고객을 위한 더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이벤트와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바이에른오토는 이번 업무 제휴를 기념해 다음달 5일부터 14일까지 10일간 롯데몰 김포공항점 내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고 차량 전시 및 시승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아우디 브랜드가 자랑하는 프리미엄 고객 마케팅 서비스와 롯데몰 김포공항점의 우수한 접근성을 활용한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서비스 프로그램, 그리고 지역주민들과 함께 하는 문화 콘텐츠까지 다양한 영역의 마케팅 활동을 준비 중이다.아우디 김포공항 서비스센터는 바이에른오토의 첫 번째 서비스 네트워크로 서울부터 경기 서부권역 고객의 접근성을 고려한 위치적 장점을 통해 고객들에게 보다 더 편리한 서비스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아우디 에어포트 서비스’의 운영을 시작해, 고객들이 아우디 브랜드와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권혁민 바이에른오토 대표는 “강서 지역의 랜드마크인 롯데몰 김포공항점과 업무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양 사 모두에 더욱 다양한 대고객 서비스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창출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아우디만의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를 전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기획하고, 더욱 많은 고객에게 아우디의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에른오토는 아우디의 열 번째 아우디 공식딜러사다. 서울 강서와 의정부, 서수원, 스타필드 수원에 신차 및 인증중고차(AAP) 전시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3월 첫 번째 서비스센터인 김포공항 서비스센터를 오픈했다.
- 세종텔레콤, 신한은행·신한투자증권과 토큰증권 공동사업 추진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세종텔레콤(036630)은 신한은행, 신한투자증권과 토큰증권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왼쪽부터) 임수한 신한은행 디지털솔루션그룹 부행장, 이병국 세종텔레콤 대표,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부문 부사장세종텔레콤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사업자로서 2021년 12월부터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집합투자 및 수익배분 서비스 ‘비브릭’을 운영하고 있다.이번 협약으로 세종텔레콤·신한은행은 비브릭과 연계한 △입출금 계좌 신규연동 △입출금 및 잔액조회 △예치금 관리 △블록체인 네트워크 참여 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협업한다. 또한 신한투자증권과 향후 토큰증권 발행·유통 지원 등의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국내 최초의 토큰증권형(STO) 사업인 비브릭은 2022년 부산역 인근에 위치한 ‘비스퀘어’ 빌딩1호 청약을 마치고, 올해 2호 물건 청약을 준비 중이다. 본 협약을 통해 신한은행과 계좌 연동 작업을 진행, 비브릭 이용자 확대하고 계좌 연결 편의성을 증대할 계획이다.박효진 세종텔레콤 블록체인 부사장은 “신한은행, 신한투자증권과의 협력을 통해 누구나 간편하고 안전하게 토큰증권을 이용해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매력적인 신규 투자 물건도 곧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토큰증권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신한투자증권과 함께 토큰 발행부터 유통까지 전반에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게 됐다”며 “조각투자 사업분야의 제휴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그룹 차원의 고객 유치와 서비스 연계 등 다양한 협업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세종텔레콤은 토큰증권 발행과 유통 상호 플랫폼을 연결하고, 발행된 토큰증권의 거래 감시와 생성 관리를 가능토록 하는 시스템 역시 구축했다. 부동산부터 광물, 선박, 미술품, 엔터, 음원 등 여러 기초자산 등록부터 청약 진행, 발행까지 가능한 시스템으로 제도화 이후 토큰증권 시장 선점 및 활성화를 위해 한보 앞서겠다는 전략이다.
- 선천성 유전질환 ‘AMED 증후군’ 국내 첫 진단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다양한 유전분석 기법으로 우리나라 골수부전증후군 환자의 게놈(유전자와 염색체) 지형을 규명하고, 진단의 효율성을 분석한 연구내용이 국제학술지에 게재되었다. 희귀난치성 유전질환인 골수부전증후군 환자를 분석한 국내 최대 규모의 연구결과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김명신(공동교신저자)·이종미(제1저자), 혈액병원 소아혈액종양센터 정낙균(공동교신저자) 교수팀은 2010년부터 2024년까지 서울성모병원에서 골수부전증후군이 의심되어 진료 받은 환자 130명을 대상으로 유전분석연구를 진행하였다. 연구에는 패널 시퀀싱, 임상엑솜시퀀싱, 마이크로어레이 및 전장유전체 시퀀싱을 포괄적으로 활용했다. 그 결과 50%의 환자에서 유전학적 선천성 질환 확진이 가능했다. 특히 골수부전증후군 중 하나인 AMED 증후군을 국내 최초로 진단하였다. 2010년 10대 자매가 백혈구 감소로 병원을 찾았지만 모든 검사 기법으로도 정확한 질환명을 찾을 수 없어서, 임상 증상에 따라 혈액질환 치료를 받던 중 최근 진단명을 찾게 된 것이다. 또한, 선천성 혈소판 감소증, 골수성 종양, 선천성 면역장애와 같이 골수부전증후군과 유사한 임상양상을 보이지만 병리기전이 다른 질환들을 효과적으로 구별했다. 이어서 임상엑솜시퀀싱으로 검출이 어려운 변이의 경우에는 전장유전체 분석이 필요하다는 결과도 얻었다. 전장유전체시퀀싱을 통한 추가 진단으로 최근 국가 주도로 이루어진 국가바이오빅데이터시범사업의 유용성을 확인한 것이다. 향후 기존의 검사법으로는 진단이 어려웠던 유전질환도 보다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골수부전증후군은 골수의 부적절한 조혈로 인한 혈구감소를 보이는 희귀난치성 유전질환군으로 발생 빈도는 신생아 백만명당 65명 정도로 낮다. 하지만 증상이 매우 다양하여 정확한 진단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실제 유병율은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골수부전증후군 중 일부 질환은 급성 백혈병 또는 특정 고형종양으로 진행될 위험이 있어 면밀한 추적관찰이나 적정한 맞춤 치료가 필요하다. 최근 골수부전증후군과 연관이 많은 수의 유전자를 조합한 표적화된 패널을 사용한 차세대 시퀀싱 기법의 발달로, 효율적인 진단이 가능해 지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골수부전증후군과 같은 세계 희귀질환은 7,000여 종인데 임상 증상 특징이 없어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희귀질환의 약 80%는 유전질환으로 생명을 위협하거나 만성적 쇠약을 유발하는 중증질환이 많다. 국내 등록된 희귀난치질환은 1,094종이고, 희귀난치질환자는 100만명이 넘는다. 이종미 교수는 “서울성모병원 유전진단검사센터는 6,800여 개의 유전자를 한 번에 분석할 수 있는 임상엑솜시퀀싱을 활용하여 선천성 유전질환을 진단하고 있으며, 국내 최대 규모의 골수부전증후군 환자를 분석한 이번 연구 결과로 병원의 진단법이 가장 효율적이고 정확한 것으로 입증 되었다”며 연구 의미를 설명했다. 유전진단검사센터장 김명신 교수는 “임상 증상으로 유전 질환이 의심이 되어도 진단 검사가 음성으로 나온 환자들을 잊거나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기술이 도입될 때마다 다시 분석한 결과, 14년 만에 환자에게 정확한 질환명을 알릴 수 있게 되었다”며 연구 성과를 설명했다. 이어서 “골수부전증후군 뿐만 아니라 그동안 진단하지 못했던 다양한 새로운 유전질환을 찾았으며, 앞으로도 환자 개인을 위한 최적의 치료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진단법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낙균 교수는 “과거에는 현미경으로 관찰한 골수 내 세포 모양과 골수 조직검사 결과로 혈액질환을 진단했지만, 유전자 분석기법 발달로 유전자적 특성을 기준으로 질환을 진단하고 적절한 추적관찰과 맞춤치료를 시기적절하게 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유전자 진단을 통한 조기 진단으로 감별이 어려운 혈액질환이 중증질환으로 진행되는 것을 예방하고 완치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영국혈액학회지(British Journal of Haematology)’ 최근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