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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청년이 우리와 팀" 세븐틴, 유네스코 청년 친선대사로 첫 발[종합]
- (사진=로이터)[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여러분의 꿈은 우리의 원동력이자 우리 모두의 미래입니다.”13인조 보이그룹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이 유네스코 청년 친선대사로 첫 발을 내디디면서 강조한 메시지다. 세븐틴은 26일 오후 5시 30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유네스코 청년 친선대사 임명식에 참석했다. 이날 리더 에스쿱스가 팀을 대표해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본부 사무총장으로부터 임명장을 수여받았다. 한국계 미국인 멤버 조슈아는 단상에 올라 약 10분간 영어로 수락 연설을 했다. 유네스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 임명식 동시 시청자 수는 6만명을 돌파해 세븐틴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유네스코는 사회 각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인사를 친선대사로 위촉한다. 유네스코의 이념과 활동에 대한 전 세계인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한 취지다. 지난해에만 1600만장이 넘는 음반 판매고를 올리며 인기를 과시한 세븐틴은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유네스코 공식 친선대사가 된다. 유네스코가 자신들의 우선 순위 그룹(Priority Group)인 청년을 위해 친선대사를 위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븐틴은 유네스코 측과 깊은 인연을 이어왔다. 이들은 2022년 8월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고잉 투게더’(#Going Together) 캠페인을 전개했다. ‘고잉 투게더’는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심화한 교육 양극화를 해소하고 지속가능한 교육의 미래에 대한 청년들의 참여와 관심을 독려하기 위해 기획한 캠페인이다.지난해에는 세븐틴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와 유네스코 본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가 3자 업무협약을 체결해 ‘고잉 투게더’를 글로벌 캠페인으로 확장했다. 나아가 세븐틴은 같은 해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13회 ‘유네스코 청년포럼’에서 스페셜 세션을 배정받아 약 1시간 동안 연설과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사진=로이터)수락 연설을 맡은 조슈아는 “오늘 날의 청년을 대표하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전 세계 청년을 위해 이바지하기 위한 노력과 열정을 인정받은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9년간 세븐틴을 사랑해주시는 ‘캐럿’(팬덤명) 분들과 소통하며 청년들의 꿈을 응원하겠다는 사명감을 쌓아왔다”며 “유네스코 청년 친선대사를 맡은 것을 계기로 저희의 ‘고잉 투게더’ 캠페인을 다음 단계로 가져가겠다”고 덧붙였다. 조슈아는 “세븐틴은 청년대사로서 저희가 그리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동료애의 힘을 널리 알리고 서로를 지지하는 청년 공동체를 짓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이어 조슈아는 세븐틴이 유네스코에 100만 달러(한화 약 13억9000만원)를 기부해 ‘고잉 투게더’ 캠페인의 다음 챕터를 위한 프로그램을 론칭할 예정이라고 알리면서 “저희의 프로그램이 긍정적인 청년 공동체를 짓기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끝으로 조슈아는 세븐틴의 곡 ‘손오공’ 가사인 ‘아이 러브 팀 아이 러브 마이 크루’(I Luv My Team I Luv My Crew)를 언급하면서 “이 자리를 빌려 오늘부터 모든 청년 여러분이 우리의 팀이자 우리의 크루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여러분은 절대 혼자가 아니다. 여러분 모두가 우리의 일원이고 여러분의 꿈은 곧 세븐틴의 꿈이다”라고 힘줘 말했다.한편 유네스코 청년 친선대사 임명을 계기로 세븐틴은 또 한 번 외신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음악 매체 빌보드는 “세븐틴이 기나긴 성취 목록에 새로운 영광을 덧붙였다”고 전했다.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는 세븐틴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그룹 중 하나”라고 소개하며 이들의 유네스코 청년 친선대사 임명 소식을 조명했다. 아울러 프랑스 주간지 파리스 매치는 “세븐틴은 음악을 통해 ‘캐럿’(팬덤명)과 공감대를 형성해 왔다”면서 “이들은 진정성과 재능을 토대로 세계적인 슈퍼스타로 자리매김했다”고 평했다.
- '위기의 삼성' AI반도체 살린다…HBM·파운드리 집중 논의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반도체 위기론에 휩싸인 삼성전자(005930)가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하반기 사업 계획을 모색했다. 이번 회의는 예년보다 적은 인원이 참석해 ‘빠르고 구체적인’ 위기 타개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취임 이후 첫 전략회의를 주재한 전영현 신임 반도체(DS)부문장 부회장의 쇄신안을 통해 삼성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이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4회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DS부문은 이날 경기 화성사업장에서 전 부회장의 주재 하에 상반기 글로벌 전략회의를 진행했다.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 박용인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 등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전 부회장은 이번 회의 참석자를 예년의 120여명보다 줄이며 ‘핀셋’ 전략을 강구했다. 그는 회의에서 ‘인공지능(AI) 시대’를 강조하며 삼성이 방향을 제대로 잡고 대응하면 반도체 사업에서 다시 없을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저는 부문장인 동시에 여러분들의 선배”라고 강조하면서 어려움을 극복할 방안을 반드시 찾아내도록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부장들은 매크로 극복 전략, 사업 실적 현황·전망, 내년 사업 계획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글로벌 전략회의는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 주요 경영진과 해외법인장이 모여 사업 부문·지역별로 현안을 공유하고 영업 전략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다. DS부문의 메모리사업부, 파운드리사업부, 시스템LSI사업부 등은 지난 24~25일 이틀간 개별적으로 판매전략회의를 열고 상반기 사업을 되짚은 뒤 올해 하반기 전략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삼성전자는 AI 시대 들어 주목받고 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에서 2위에 머물러 있다. 삼성전자의 HBM 시장 점유율은 38%로 SK하이닉스(53%)보다 15%포인트가량 낮다.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에 HBM3(4세대), HBM3E(5세대)를 독점 공급하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은 하반기 엔비디아의 품질 인증을 통과하고 납품 비율을 늘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아울러 차세대 HBM으로 꼽히는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전략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최근 글로벌 오픈소스 솔루션 기업 레드햇이 인증한 CXL 인프라를 업계 최초로 자체 연구 시설에 구축했다. CXL은 고성능 서버 시스템에 중앙처리장치(CPU), 가속기, D램 등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첨단 인터페이스다. AI로 고난도의 첨단 반도체 생산 수요가 높아지는 파운드리에선 3나노 이하 공정 로드맵과 수율 개선으로 고객사를 확보하는 게 관건이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대만 TSMC 61.7%, 삼성전자 11%로 50.7%포인트 차이를 보였다.삼성전자는 3나노(nm·10억 분의 1m) 공정에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기술을 최초 적용하는 등 3나노 2세대로 TSMC를 추격하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3나노 2세대 수율 목표치는 60% 이상으로 올 하반기부터 공정 양산을 시작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의 GAA 공정 양산 규모는 2022년 대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선단공정 수요 증가로 인해 향후 큰 폭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 랩지노믹스, 美클리아랩 QDx와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 발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랩지노믹스는 26일 온라인 IR을 통해 미국 클리아랩(CLIA Lab) 큐디엑스(QDx)와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을 발표했다. 오세진 랩지노믹스 상무(CFO)는 발표에서 “작년 미국 진출의 포석이 되는 100위권 수준의 클리아랩을 인수했고, 해당 규모 클리아랩을 보유한 국내 기업은 없는 상태”라며 “국내 유일하게 대형 클리아랩을 운영 중이며,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다양한 전략적 협업 관계를 구축 중”이라고 밝혔다.랩지노믹스는 분자 진단, 차세대염기서열(NGS), 개인유전체분석서비스(PGS) 등의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NGS기반 산전 기형아 검사는 국내 최초로 상용화하면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를 포함해 다양한 질병 진단, 예방, 모니터링 등을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목표다.오 상무는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미국 시장에 국내 제품을 판매 및 서비스하는 기업이 되고, 미국 통로를 열어갈 것”이라며 “클리아랩과 함께 코로나19 당시의 최고 매출을 뛰어넘는 외형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인공지능(AI) 진단 서비스와 신규 사업 확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AI 진단을 활용하기 위해 QDx와 협업 중이며, 랩지노믹스 검사센터와도 활용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또 노인 인구 증가에 따른 노인 관련 질환과 여성질환에 대한 신규 진단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며,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의 인수합병 또는 협업관계 구축도 고려 중이다.발표를 함께한 조정희 랩지노믹스 USA 대표는 “QDx의 성공적인 인수 이후 서부의 두번째 클리아랩 인수를 추진 중”이라며 “클리아랩 인수를 통해 암 진단 등 다양한 진단영역에 진입하고, 외형확대 및 규모의 경제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팀 리치 QDx 대표는 “큐디엑스는 24~48시간 내 진단 결과를 제공하는 경쟁력을 가졌으며, 디지털병리와 AI를 도입해 더 정밀하고 빠른 검사 결과를 제공할 것”이라며 “미국 동북 지역의 판매 및 마케팅 역량을 기반으로 랩지노믹스와 새로운 다양한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산업부, 파키스탄 등 신흥 4개국과 EPA 추진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세르비아, 도미니카공화국 4개국과 경제동반자협정(EPA) 체결을 추진한다.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가운데)이 2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세르비아, 도미니카공화국 4개국 주한국 대사와의 간담회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부)26일 산업부에 따르면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이들 4개국 주한국 대사와 간담회를 하고 EPA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정부는 최근 공급망 다변화와 핵심광물 확보 취지에서 많은 신흥국과의 EPA 체결을 동시다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EPA(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는 자유무역협정(FTA, Free Trade Agreement)의 일종이다. 산업부는 지난해 11월 조지아, 12월 몽골과의 EPA 협상을 공식 개시했고, 올 들어서도 3월 태국, 6월 탄자니아와 협상을 개시했다.이날 간담회를 한 4개국과도 이미 앞서 교감을 진행한 가운데 우리나라와 각국에서 내부적으로 공식 협상 개시를 모색 중이다. 파키스탄은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많은 2억4000명 인구를 가진 서남아 잠재 시장으로 평가된다. 방글라데시도 최근 7년 연평균 6%대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유망 시장이다. 세르비아는 리튬 보유국이자 유럽의 신흥 생산기지이고, 도미니카공화국은 중미 국가 중 최초로 1인당 국내총생산(GDP) 1만달러를 돌파한 카리브해 지역의 거점 국가다.정인교 본부장은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4개국 모두 인구와 성장 잠재력, 자원 등 전략적 가치가 매우 큰 나라”라며 “EPA를 통해 공급망을 포함한 여러 분야의 경제협력 관계를 확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항공우주 기계솔루션 기업 스텝랩, 30억원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항공우주 분야 기계시스템 솔루션 기업인 스텝랩이 최근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중소기업은행으로부터 총 30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오현웅 스텝랩 대표.(사진=스텝랩)스텝랩은 지난 2021년 6월 오현웅 한국항공대 교수가 설립한 벤처기업이다. 인공위성, 발사체 구성품의 설계, 분석, 시험, 진동저감장치, 초소형위성용 솔라셀 개발 사업을 하고 있다.스텝랩은 이번 투자금을 발판으로 국내 최초 상용화를 목표로 위성체, 발사체 진동저감장치를 개발할 계획이다. 위성체, 탑재체의 설계 무게를 줄여 위성체의 소형화·경량화에 따른 개발과 발사 비용을 줄이는 게 목표다. 국내외에서 민수용, 군수용 등 위성 개발과 활용 수요나 늘어나면서 진동저감장치의 기술적, 경제적 파급효과도 커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앞으로 태양전지판에 대한 국내 기술을 확보하고, 상용화도 추진할 예정이다. 핵심 원천기술인 고댐핑 적층형 태양전지판은 일반 소재로는 구현하기 어려운 수준의 진동저감 성능이 있고, 태양전지판의 무게도 줄일 수 있다. 발사 시 진동, 충격 환경에서 태양전지 구조건전성을 평가할 수 있는 우주용 태양전지판 구조 설계기법도 구축해 태양전지판 경량화, 제작비용 절감에 힘쓸 방침이다.한편, 스텝랩은 대전시와 테크노파크에서 주관하는 ‘대전SAT(위성) 프로젝트’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앞으로 16U 큐브위성(CubeSat)을 개발하고, 초소형위성 탑재체, 본체 핵심 기술 검증에 활용할 계획이다.투자를 담당한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이강수 대표는 “스텝랩은 위성과 발사체의 주요 구성품 구조, 열 설계는 물론 위성 체계 개발 역량을 보유한 오현웅 대표가 창업한 기업”이라며 “국내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분야였던 극한 환경에서의 구조·열설계 등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회사”라고 말했다
- [단독]"해군 넘어 육공군까지"...뉴로메카의 거침없는 영토확장[기업인사이트]
- 26일 이데일리TV 마켓나우2부 기업인사이트.<앵커>협동로봇 기업 뉴로메카(348340)가 해군에 이어 육군과 공군에도 로봇을 공급하기 위한 밑그림을 그립니다.일상에서 산업, 국방까지 본격적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습니다.로봇 자동화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겠다는 복안인데, 심영주 기자가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를 직접 만나 그 계획을 들었습니다.<기자>지난 2월 뉴로메카는 해군에 용접용 협동로봇을 최초로 공급했습니다.이어 육군과 공군에도 협동로봇 자동화 솔루션 공급이 최종 확정됐고, 이번 주 본격적인 PR활동에 나섭니다.[박종훈/뉴로메카 대표] “이제 3군에 용접 로봇이 도입이 됐고, 이제 국방 쪽 자동화에서도 어느 정도 저희가 시장을 키울 수 있는 실마리를 잡았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대기업 조선소와의 대규모 용접 공정 계약도 이달 중 구체적으로 이뤄집니다.지난해 뉴로메카 용접로봇 실적은 약 26억원. 전체 매출 137억원 중 20%에 가까운 수준입니다. 올해는 이 실적이 3~4배 가량 늘어날 것으로 회사는 전망하고 있습니다.뉴로메카는 경쟁 기업들에 비해 높은 외형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올해는 흑자 시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박종훈/뉴로메카 대표] “뉴로메카는 한 3~4년 계속 50% 정도 성장을 하다가 올해부터 초고속 성장이라고 해서 2~3배 성장을 타깃을 했어요. 한 4분기 정도에는 적어도 BEP(손익분기점)를 달성하거나 아니면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기준에서는 수익을 낼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요. 본격적으로 수익이 전환되는 시기는 올 4분기부터 시작해서 내년까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자신감 배경은 원가경쟁력과 품질 관리 능력입니다. 핵심 부품을 비롯, 주요 공정을 내재화 했고, 주로 자동차 제조 현장에서 쓰이는 ‘린 생산(lean manufacturing)’ 품질관리 기법을 도입했습니다.향후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매출 성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박종훈/뉴로메카 대표] “일단은 국내 시장에서 여러 가지 검증해야 될 측면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간 국내시장에 집중을 했었고요. 올해부터 해외 시장에 진출하려고 하고 있고 가장 중요한 시장은 미국입니다. 일본하고 유럽 시장도 저희들이 보고 있고요.”인공지능(AI) 기술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박종훈/뉴로메카 대표] “AI 대형 언어 모델이라든지 다양한 학습 알고리즘이 통합돼서 협동 로봇들을 구동할 수 있는 알고리즘과 소프트웨어가 통합된 제품들을 출시하기 시작했고요. 아울러서 최근에 챗GPT와 같은 대형 언어 모델들이 나오면서 사람의 음성을 인식해서 스스로 로봇 프로그래밍을 만들어주고, 이것에 따라서 움직이는 로봇들은 이미 저희가 내부적으로 시연 단계까지는 다 와 있거든요.”근시일 내 조리 자동화 시장에서 외연 확장을 이룰 계획인 뉴로메카는 가사공정 시장까지 눈여겨 보고 있습니다.또 산업용 로봇 시장도 선점하겠다는 포부입니다.[박종훈/뉴로메카 대표] “좀 더 큰 도전은 오히려 이제 협동 로봇 내부가 아니라 산업용 로봇 시장과 협동 로봇 시장이 겹치는 부분들이 있거든요. 뉴로메카는 산업용 로봇 시장을 이미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로봇 부품부터 플랫폼, 솔루션,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로봇자동화 사업의 전 밸류체인을 수직 일관화한 뉴로메카.로봇 자동화 생태계 구축을 위한 도전을 착실히 해나가고 있습니다.이데일리TV 심영주입니다.(영상취재: 양국진, 영상편집: 김태완)
- [화성공장 참사]수습본부 "중처법 3명 입건…불법파견 의혹 들여다봐야"
- [이데일리 손의연 김한영 수습기자] 23명의 사망자를 낸 화성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화재사고와 관련해 중대재해처벌법으로 회사 관계자 3명을 입건했다. 24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소재 일차전지 제조 업체 화재 현장에서 구급대원들이 시신을 이송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민길수 지역사고수습본부장(중부지방고용노동청장)은 26일 화성시청에서 열린 ‘화성 화재사고 관련 브리핑’에서 사고 수습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혔다. 앞서 24일 오전 10시31분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에 위치한 일차전지 제조 업체 아리셀 공장에서 큰 불이 났다. 이 불로 2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이번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전날 경기남부경찰청 화성서부 화재 사건 수사본부는 아리셀 박순관 대표와 공장 관계자 등 5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입건, 전원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가 적용된 건 박 대표 등 회사 관계자 3명이다. 민 본부장은 “앞으로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해 법 위반 사항이 확인되면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말했다.경찰청과 법무부는 DNA 일치 작업을 통해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전날 23명 사망자의 시신이 모두 수습됐다. 이날 오전 10시까지 신원이 확인된 이는 3명으로 모두 한국 국적이다. 최초 사망자인 김모(52)씨, 중국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이모(46)씨, 마지막으로 시신이 수습된 김모(47)씨 등이다.사망자 다수가 외국 국적으로 신원 확인에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23명 중 17명은 중국 국적, 1명은 라오스 국적이다. 민 본부장은 “신원이 확인된 건 3명, DNA 검사를 한 사람이 8명, 나머지 분들에 대해서 연락하고 있다”며 “법무부가 빠르게 유가족을 찾고 있고 외교부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번 화재 사고와 관련, 외국인 근로자의 고용 형태가 불법파견이라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아리셀의 모회사 에스코넥의 박순관 대표는 “외국인 근로자들은 파견직이며 파견업체에서 업무 지시를 받았다”며 불법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민 본부장은 “아리셀 대표가 대국민 사과하며 적법한 도급 관계인 걸로 말했는데 수사를 통해 확인할 것”이라며 “실제 도급 계약이 이뤄진 건지, 인사지휘를 누가 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연금과 건강보험은 가입한 걸로 알고 있고 고용보험과 산재보험에 메이셀(인력파견업체)은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며 “파견과 관련한 문제가 있는지 지속 감독해 없애 나가겠다”고 말했다.전날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등 9개 기관 약 40여명이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향후 감식 내용을 분석해 화재 원인과 위반 사항을 확인, 필요 시 추가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중앙사고수습본부는 사고 수습과 함께 유가족 지원 및 재발 방지 대책 수립에 나선다. 전지제조업 사업장 500여개소에 리튬 취급 안전수칙 자체점검표를 토대로 한 긴급 자체점검을 실시토록 했다. 또 전지 관련 200여개 회사에 대해선 소방청 주관 관계부처 합동으로 전날부터 긴급 화재안전조사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