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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표절검사 무하유, 미래에셋증권 주관사 선정…‘26년 상반기 IPO 추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카피킬러’를 서비스하는 무하유의 신동호 사장. 무하유라는 사명은 장자의 ‘무하유지향(無何有之鄕·세속적인 번거로움이 없는 자연 그대로의 곳, 유토피아)’에서 따왔다.자연어를 이해하는 실용 AI 기업 무하유(대표 신동호)가 2026년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미래에셋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무하유는 학문적 성과를 위한 인공지능이 아닌 실제 업무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 및 운영하는 기업이다. AI 기술을 활용해 업무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하고,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2011년 설립 후 작년 11월 첫 투자를 받기 전까지 투자유치 없이도 흑자구조를 달성해왔고, 꾸준한 매출 확대를 통한 외형확장과 순이익을 실현했다.대표 서비스는 논문 표절검사 서비스 ‘카피킬러’. 카피킬러는 무하유만의 고도화한 NLU(자연어이해) 기술에 기반한 서비스로, AI 기술을 이용해 표절·출처 미표기·중복 게재 등을 빠르게 진행한다. 국내 4년제 대학의 96%가 카피킬러를 도입해 활용하고 있으며, 공기관· 학교 및 연구원·사기업 등 3485 개 기관에서 약 1000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챗GPT 사용이 보편화됨에 따라 생성형 AI 기술을 빠르게 내재화한 후, 지난해 6월 ’GPT킬러‘를 출시했다. GPT킬러는 95% 이상의 정확도로 생성형 AI로 작성한 문장을 찾아내는 국내 최초의 디텍트GPT(DetectGPT) 솔루션으로, 가장 최신의 챗GPT 버전인 GPT-4o에서 생성한 문장까지 탐지한다.독자적인 문서 분석 노하우를 바탕으로 2018년부터 HR 시장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AI가 입사 지원자의 자기소개서 및 서류를 평가해주는 ’프리즘‘과 대화형 AI 면접 서비스 ’몬스터‘를 운영 중이다.한편 무하유는 지난해 11월 프리 IPO 단계에서 15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투자금은 중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는데 활용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앞서 2020년에는 일본어 전용 표절검사 서비스 ’카피모니터‘를 선보였으며, 현재 일본 80개 고객사에서 22만 명 이상의 회원이 활용하고 있다.연구개발(R&D) 역량을 집약해서 ’평가 자동화 서비스‘도 개발한다는 목표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글쓰기가 보편화됨에 따라 글을 읽고 평가하는 교수와 인사담당자가 직면할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표현의 구체성 평가’와 ‘언어적 표현력 평가’ ‘유효성 검사’ 등을 포함한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무하유 신동호 대표는 “B2B SaaS 모델 비즈니스가 힘들었던 시기부터 무하유는 AI 표절탐지와 채용자동화의 영역에서 B2B SaaS로 사업모델을 구축해 오랜 기간 성장해 왔다”며, “앞으로도 생성 AI가 보편화되면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기술과 서비스로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임상연구 자료관리 시스템, REDCap 한국어 매뉴얼 국내 발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의학연구협력센터가 임상연구 자료관리 시스템인 ‘레드캡(Research Electronic Data Capture, REDCap)’의 한국어 매뉴얼인 ‘직접 만들고 바로 활용하는 임상연구 자료관리 REDCap 매뉴얼 ‘Quickstart’’를 국내 최초 발간했다.REDCap은 2004년 미국 밴더빌트대학교가 개발한 인터넷 기반 임상연구 자료관리 시스템이다. 연구자 맞춤형 데이터베이스 구축이 가능한 유연성 덕분에, 전 세계 7,000개 이상의 기관에서 사용되는 등 임상연구에서 활발하게 쓰이는 시스템 중 하나다.임상연구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증례기록서(Case Report Form, eCRF)의 중요성도 함께 부각되고 있다. CRF는 임상연구에서 연구대상자로부터 수집하는 자료를 기록하기 위해 사용하는 문서로, 최근에는 전자(Electronic)증례기록서인 eCRF를 많이 사용하며, 이는 자료 수집 과정을 표준화해 임상연구 진행과정의 효율을 극대화시킨다. REDCap은 eCRF를 구축하여 자료 수집 및 관리가 가능한 대표적인 시스템이다.이러한 효과성에 따라 의학연구협력센터는 2016년부터 REDCap 자료관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REDCap의 기초 및 응용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REDCap은 영문 시스템이고, 사용 방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매뉴얼이 전무했기에 연구자 스스로 REDCap을 활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이에 의학연구협력센터는 국내 연구자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그동안의 REDCap 운영 및 교육 노하우를 담은 「직접 만들고 바로 활용하는 임상연구 자료관리 REDCap 매뉴얼 ‘Quickstart’」를 제작했다. ‘Quickstart’는 ▲eCRF 구축(기본) ▲eCRF 구축(심화) ▲eCRF 관리 등 총 세 단락으로 구분됐으며, eCRF 편집기, 반복형 CRF 설정, 오류 데이터 검출 등 총 12개 주요 기능을 예제와 실습 위주로 구성했다. 예제는 실제 연구에서 많이 쓰이는 내용으로, 입문자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어 실전에 바로 활용이 가능하다.특히, 연구자가 직접 REDCap을 활용해 eCRF를 제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다 효율적인 임상연구를 진행할 수 있다. 이에 따라 REDCap을 사용하는 국내 연구자 증가 및 커뮤니티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장윤석 연구지원부장(알레르기내과)은 “의학연구협력센터장을 마무리하며 발간한 책자라 매우 뜻깊다”라며, “많은 연구자들이 이 책자를 활용해 REDCap과 친밀해지고 많은 연구를 진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신철민 의학연구협력센터장(소화기내과)은 “Quickstart를 활용하면 REDCap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고 ‘직접 eCRF를 구축하는 연구자’가 되기 위한 첫걸음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국내 연구자들이 좋은 연구를 진행하는데 헌신한 장윤석 연구지원부장과 의학연구협력센터 구성원에게 감사함을 표한다”고 덧붙였다.한편, ‘Quickstart’는 분당서울대병원 의학연구협력센터 및 의학자료정보센터, 국립중앙도서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의학연구협력센터는 2011년 2월 원내 의학연구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다. 연구 설계, 자료관리, 통계방법 검토 및 자료 분석, 논문검토까지 연구 전주기를 지원하며, 분당서울대병원 임상연구자의 학문적 성장과 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 2027년 무탄소로 태평양 횡단…해수부, '녹색해운항로' 구축 시동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오는 2027년 부산·울산항부터 미국 시애틀·타코마항까지 태평양을 횡단하는 구간이 세계 최초로 탄소배출 없는 녹색해운항로로 선정돼 시범운항을 실시한다. 정부는 호주와 싱가포르, 덴마크 등과도 녹색해운항로 구축과 이를 위한 기술협력을 강화하고, 친환경 연료 공급을 위한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친환경 조선·해운 선도국 입지를 굳힌다.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이 지난 1일 ‘글로벌 녹색해운항로 추진전략’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해양수산부는 2일 국무회의를 통해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글로벌 녹색해운항로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국제해사기구(IMO)가 2050년까지 완전 탄소중립(넷제로)을 목표로 삼아 2027년부터 본격적인 규제 도입을 앞둔 만큼 친환경 선박과 해운업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실제로 국내 조선소에서 수주되는 선박의 약 78%는 친환경 선박으로 건조중이다. 또 네덜란드 로테르담, 중국 상하이 등 주요 거점 항만을 중심으로는 총 44개의 녹색해운항로 구축 협력이 발표되며 전세계 해운·항만 분야의 탈탄소화 움직임은 빨라지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국제적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G20 정상회의,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회의 등에서도 친환경 녹색항로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해수부는 이를 구체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세부전략을 마련했다. 먼저 부산·울산항과 미국 시애틀·타코마항을 잇는 항로는 컨테이너선과 자동차운반선이 탄소배출 없이 다니는 ‘예비 녹색해운항로’로 선정됐다. 올해 한국과 미국 양국은 세부 로드맵을 만들고, 내년부터는 친환경 연료공급 기술 등에 대한 연구개발을 거쳐 2027년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송명달 해수부 차관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해당 항로를 컨테이너 선박 한 척이 무탄소 연료로 운항한다면 연간 자동차 약 3만2000여대가 내뿜는 탄소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뿐만이 아니라 호주, 싱가포르, 덴마크 등 주요 해운국들과 녹색해운항로 확대도 추진한다. 해수부는 올해 호주와 녹색해운항로 협력을 위한 방안을 발표하고, 내년부터 공동연구에 들어간다. 싱가포르와는 내년 수교 50주년을 맞아 한국과 싱가포르, 유럽을 잇는 ‘메가 녹색해운항로’ 구축에 나선다. 또 덴마크와는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 친환경 선박기술 관련 협력을 강화한다. 그린 메탄올, 그린 암모니아 등 친환경 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는 인프라도 마련한다. 정부는 녹색해운항로 시범운항 등 국제 수요에 따라 친환경 연료 공급 및 실증을 추진하고, 표준화된 공급 절차와 안전 지침을 마련한다. 해수부는 지난해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망 구축방안’을 통해 2030년까지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비중을 30%까지 확대하고, 항만 내 저장능력을 100만t(톤) 확보하기로 했다. 송 차관은 “지난해 설정한 목표의 큰 틀을 가져가며 2027년에는 10%까지 확대가 목표”라며 “우리가 갖고 있는 해운 경쟁력을 친환경 시대에도 가져가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해수부는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한국형 녹색해운항로 솔루션’을 제공해 교육 및 컨설팅 분야의 역량도 키운다. 아시아와 중남미 등에는 기술지원을 확대하고, IMO의 탈탄소 정책 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해 각종 교육과 컨설팅도 실시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녹색해운항로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핵심 이행수단”이라며 “2050년 국제해운 탄소중립을 앞둔 선도적 대응, 새로운 해운·조선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비포 선라이즈' 7월 17일 개봉…비포 3부작, 여름 릴레이 출격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비포 시리즈’의 시작을 알린 작품이자 로맨스 영화의 영원한 바이블로 손꼽히는 에단 호크, 줄리 델피 주연 영화 ‘비포 선라이즈’(감독 리차드 링클레이터)가 오는 7월 17일 극장 개봉을 확정하며 2일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비포 선라이즈’는 오스트리아 빈으로 향하는 유럽 횡단 기차 안에서 우연히 만난 제시와 셀린의 단 하루, 꿈 같은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1995년 개봉해 20대 유럽 여행 붐과 함께 낭만적인 사랑에 대한 로망을 불러일으켰으며 여전히 많은 이들의 인생 영화로 손꼽힌다. 이후, 2004년 ‘비포 선셋’, 2013년 ‘비포 미드나잇’까지 18년에 걸쳐 ‘비포 시리즈’ 3부작이 완성됐으며 시간의 흐름 속에 모든 사랑의 과정을 담아낸 가장 완벽한 로맨스 영화로 불리며 대중성과 평단 모두를 만족시켰다. 그 첫 작품인 ‘비포 선라이즈’는 오스트리아 빈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운명처럼 마주한 20대의 제시와 셀린, 두 사람의 터질듯한 설레는 감정이 가장 극적으로 드러난다. 무엇보다 에단 호크와 줄리 델피의 눈부신 리즈 시절을 만나볼 수 있는 작품으로 스크린을 통해 20대의 두 배우의 풋풋함, 싱그러운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 더욱 기대감을 높인다. 여기에 끊임없이 이어지는 대화 속에 담긴 20대 청춘의 현실적인 고민은 깊은 공감을 일으키고 달콤한 멜로 장면들은 사랑을 잊은 이들에게 설렘 가득한 도파민을 전할 것이다.개봉 확정 소식과 함께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서로를 설레는 눈빛으로 마주 보는 제시와 셀린의 모습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여기에 ‘오직 하루, 꿈 같은 사랑이 시작된다’ 는 카피는 두 사람의 운명적인 만남과 다시없을 낭만적인 로맨스를 기대하게 만든다.‘비포 선라이즈’의 7월 극장 개봉 소식에 이어 후속작인 ‘비포 선셋’, ‘비포 미드나잇’ 역시 릴레이로 올여름 극장 개봉 소식을 전해 눈길을 끈다. 특히, 기획전이나 일회성 특별 상영이 아닌 전국 극장 개봉을 통해 세 작품이 연달아 개봉하는 것은 국내 최초라 더욱 기대감을 높인다. ‘비포 시리즈’의 명성을 익히 알고 있지만 관람하지 못한 관객이나 다시 한번 N차 관람하고 싶은 관객들의 열광적인 반응이 예상된다. ‘비포 선라이즈’, ‘비포 선셋’, ‘비포 미드나잇’ 모두 싱그러운 여름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만큼 여름과 가장 잘 어울리는 낭만적 로맨스로 극장가를 달콤한 사랑으로 물들일 예정이다.사랑을 꿈꾸는 이들의 영원한 로맨스 바이블 ‘비포 선라이즈’는 오는 7월 17일 개봉, ‘비포 선셋’, ‘비포 미드나잇’은 올여름 순차적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 에스티팜, 이메텔스타트 상업화 최대 수혜..."단가 높고 공급 폭증"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에스티팜(237690)이 세계 최초 암세포 사멸 치료제 ‘이메텔스타트’ 상업화가 이뤄지면서 최대 수혜 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에스티팜은 10여 년간 이메텔스타트 개발 초기부터 함께하며 공로를 인정받아 핵심 원료인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올리고) 공급에 높은 단가를 보장받고 있다. 특히 에스티팜은 이메텔스타트에 올리고 단독 공급자로 절대적인 위상을 자랑한다. 이런 상황에서 이메텔스타트가 FDA 품목허가를 받으며 공급물량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미국 제론 코퍼레이션이 개발한 올리고 뉴클레오타이드 기반 최초의 텔로머라제 억제 방식의 골수이형성증후군 신약 후보물질 ‘이메텔스타트’의 개념도.(제공=제론 코퍼레이션)미국의 제론은 지난 6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골수형성이상증후군 치료제 이메텔스타트(판매명: 라이텔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골수형성이상증후군은 골수에서 혈액 세포를 생성하는 과정에 문제가 발생해 비정상적이고 불완전한 혈액 세포가 만들어지는 질환을 말한다.이메텔스타트는 세계 첫 텔로머라아제 억제제로 큰 관심을 모은다. 정상세포는 분열할 때마다 텔로미어가 줄어든다. 텔로미어가 짧아지면 세포가 더이상 분열할 수 없게 된다. 즉, 세포 노화와 사멸이 텔로미어로부터 설명된다. 쉽게 말해, 텔로미어는 세포의 생명줄인 셈이다.이와 정반대로 암세포는 정상세포와 반대로 텔로미어 길이가 줄어들지 않아 무한 분열에 성장을 지속 한다. 암세포에선 생명줄이 줄어들지 않는 것이다. 텔로머라이제는 세포 분열 후 텔로미어를 복원해 길이를 유지한다. ◇ 개발초기부터 단독 공급자, 마진율 높아이메텔스타트는 텔로머라이제를 억제하면 암세포를 결국 죽일 수 있을 것이란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어디까지나 이론적인 관점에서 개념설계였을 뿐, 실제 치료제로 빛을 보기까진 오랜시간이 걸렸다.이메텔스타트의 개발 성공에 에스티팜이 기여한 공로는 상당하다.에스티팜 관계자는 “10년 전만에도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올리고) 약물은 전달(딜리버리)이 잘 안되는 문제가 있었다”며 “결국 약효능이 잘 나오기 위해선 전달 기술 향상이 수반돼야 했다. 현재는 그런 문제를 모두 극복하고 상업화에 성공한 것”이라고 말했다.이메텔스타트의 상업화에 에스티팜이 최대 수혜자가 될 전망이다. 그는 “이메텔스타트는 에스티팜이 단독 올리고 공급자로, 초기 개발단계부터 함께했다”며 “진정한 의미의 위탁개발생산(CDMO) 역할을 수행했기 때문에 높은 단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메텔스타트의 경우 임상 때도 단가가 상당히 높았다”고 덧붙였다.에스티팜 관계자는 “고지혈증 치료제(렉비오)의 경우 2번째 공급자(밴더)로 뒤늦게 합류하면서 신약 개발 승인에 기여한 바가 적다”며 “고지혈증 치료제 마진율이 이메텔스타트보다 떨어지는 이유”라고 비교했다. 그는 이어 “이메텔스타트의 경우 에스티팜이 단독으로 개발하고, 공급하면서 단가 측면에서 상당한 협상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상 때도 200억 공급...올해 400억 주문 예상당장 이메텔스타트는 올 하반기 상업화를 앞두면서 에스티팜에 올리고 주문이 몰릴 전망이다.에스티팜 관계자는 “임상 때도 매년 180억원, 많을 땐 200억원이상 올리고를 공급해왔다”며 “상업화 초기 물량은 400억원 정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엔 보수적으로 잡아도 최소 600억원 이상의 올리고 주문이 들어올 것”이라며 “에스티팜이 이메텔스타트 탄생에 크게 기여하면서 올리고 공급 마진율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영업이익 기여도는 상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지나치게 낙관적인 전망 아니냐는 지적엔 선을 그었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제론의 시총을 보면 이메텔스타트의 시장 기대치를 알 수 있다”면서 “현재 제론은 이메텔스타트 단일 파이프라인 회사다. 그럼에도 시총이 30억달러(4조원)에 이른다”고 진단했다.제론은 지난해 52만달러(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제론은 2011년 이메텔스타트 연구를 개시했다. 지난 2014년부터 얀센과 이메텔스타트 개발과 상업화를 협력해왔다.◇ 적응증 확대 지속...2030년 매출 4조 전망에 기대감↑작응증도 지속 확대될 것이란 점에서 장기 전망은 더욱 밝다.그는 “우선 이메텔스타트는 혈액암 전반으로 적응증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골수이형성증후군을 시작으로 골수섬유증, 급성골수성백혈병 등을 차례로 품목허가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제론은 이메데텔스타트에 대해 골수섬유증을 적응증으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또, 급성골수성 백혈병은 현재 임상 1상을 수행하고 있다.에스티팜 괸계자는 “장기적으론 혈액암이 마무리되면 고형암으로 보폭을 넓힐 것”이라며 “암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기전 특성상 모든 암에 적용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2030년에 이메텔스타트의 매출이 13억달러(1조8000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에스티팜과 현재 이메텔스타트의 관계를 생각하면 기대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국내 최대 '하나銀 딜링룸' 모인 경제 수장들 "외환 상황 점검"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하나은행은 국내 최대 규모의 외환거래 인프라를 기반으로 지난 1일 외환시장 개장시간 연장 첫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1일 외환시장 개장시간 연장 첫날을 맞아 오후 9시 30분경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가 하나은행 딜링룸을 방문했다. 최상목(왼쪽 두번째) 부총리, 함영주(왼쪽 첫번째)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하나은행 딜링룸 직원과 변경된 제도 시행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하나은행)7월 1일 국내 원·달러 시장의 개장시간 연장이 시행됨에 따라 기존 마감 시간이었던 한국시간 오후 3시 30분에서 다음 날 새벽 2시까지 외환거래가 가능해졌다. 이는 글로벌 금융 중심지인 영국 런던 금융시장의 거래시간을 포함한 시간대로, 외국인 투자자, 해외 진출 국내 기업 등 국내 외환시장 참여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외환 거래를 할 수 있게 됐다.이날 외환시장 개장시간 연장 첫날을 맞아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가 하나은행을 방문했다. 하나은행 딜링룸 ‘하나 인피니티 서울’을 찾은 최상목 부총리와 당국 관계자들은 외환거래 연장시간대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국내 RFI(Registered Foreign Institution, 인가받은 해외 소재 외국 금융기관)로 등록된 하나은행 런던 지점과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SSBT) 런던 지점을 화상으로 연결해 현지 분위기를 청취했다.하나은행은 이번 외환시장 개장시간 연장을 대비해 지난 4월 국내 최대 규모의 딜링룸 ‘하나 인피니티 서울’을 개관한 바 있다. 지난 5월부터는 야간 근무 인력을 딜링룸에 추가 배치했으며, 국내에서 처음으로 RFI와 업무대행 계약을 체결해 해외 금융기관에 대한 외환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대한민국 외환시장 구조개선 정책에 발맞춘 선제적 행보를 이어 왔다.또 올해 하반기 중 영국 런던에 약 10명 규모의 전문 인력을 배치한 자금센터 설립을 시작으로, 향후 서울·싱가포르·뉴욕을 잇는 글로벌 허브를 구축하는 등 글로벌 투자자의 국내 외환시장 접근성을 개선하고, 자본시장과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이다.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하나은행은 지난해 기준 원·달러 현물환 거래량 전체 1위를 달성한 선도은행으로서 지난 2022년 금융권 최초로 24시간 FX거래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외환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움직였다”며 “하나금융그룹과 하나은행만의 강점인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내 해외자본 유치에 노력하고, 외환시장 구조개선의 성공적인 정착과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해지면 못 들어가".. 5시 이후 절대 가면 안 되는 ‘이곳’[동네방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종로구는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관광문화의 정착을 위해 북촌한옥마을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한다고 2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수용 범위를 초과한 관광객 방문으로 자연환경을 훼손되거나 주민의 평온한 생활환경을 해칠 우려가 있는 지역을 관광진흥법에 근거한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하면 관광객 방문 시간 제한, 차량·관광객 통행 제한이 가능해진다. 위반 시에는 과태료도 부과할 수 있다. (사진=종로구)대상지는 삼청동, 가회동 일부를 포함한 북촌 지구단위계획구역(112만 8372.7㎡)과 동일하게 설정했다. ‘레드존’, ‘오렌지존’, ‘옐로우존’, ‘전세버스 통행 제한구역’으로 각각 분류했다. 주민 불편 수준에 따른 효율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방문객 유입이 가장 많은 북촌로11길은 ‘레드존’으로 정했다. 관광객 방문 시간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한정해 저녁과 새벽 시간대 주민 생활을 보호하고자 한다. 올해 하반기 조례 개정을 마치면 10월부터 계도기간을 갖고 2025년 3월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가 시간 외 제한을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북촌로5가길, 계동길 일대는 ‘오렌지존’으로 설정했다. 유동 인구가 많고 주거와 상권이 혼재된 점을 고려했다. 레드존처럼 방문 시간을 제한하지는 않지만 계도 활동이 집중적으로 이뤄진다.주민 민원이 증가하기 시작한 북촌로12길은 집중 모니터링 지역에 해당하는 ‘옐로우존‘이다. 모니터링을 통해 방문객 실태를 파악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북촌마을지킴이를 동원한 계도 강화, 기초질서 준수를 위한 안내판 설치 등을 진행한다.전세버스 불법 주정차 문제가 잦은 안국역사거리에서 삼청공원 입구까지의 북촌로 1.5㎞ 구간은 ‘전세버스 통행제한구역‘으로 정했다. 교통규제심의, 교통안전시설 설치공사, 자동차 통행관리시스템 설치 등을 통해 2025년 7월부터 이 일대 전세버스 통행을 제한하고 이후 약 6개월의 계도기간을 거쳐 2026년 1월부터 시행한다.대다수 단체 관광객을 실은 전세버스가 마을 입구에 불법 주정차를 하는 만큼, 원활한 교통흐름과 수용력 조절을 위한 가장 강력한 정책이 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아울러 전세버스 통행 제한에 따라 북촌에서 최대 1.5㎞ 반경을 중심으로 전세버스 승하차장을 조성, 차량 중심에서 보행 중심의 여행패턴 변화를 유도하고자 한다.정문헌 구청장은 “과잉 관광으로 북촌 주민 반발과 인구 감소가 매우 심각한 상황인 점을 고려해 국내 최초 특별관리지역을 지정하게 됐다”며 “관광객과 업계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충분한 계도기간을 가질 계획이다. 특별관리지역 정책이 주민 정주권을 보호하면서도 지역경제와 상생하는 ‘지속가능한 관광’의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한국투자증권, 더블점프형 및 스텝다운형 등 ELS 21종 공모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투자증권(사장 김성환)은 주가연계증권(ELS) 21종을 공모한다고 2일 밝혔다.TRUE ELS 17198회는 엔비디아(NVIDIA)와 메타플랫폼스(META PLATFORMS)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 더블점프형 상품이다. 2개의 조기상환 조건을 부여하여 상환 가능성을 높인 새로운 유형의 ELS다. 상환 여부는 6개월마다 판단하며, 기초자산이 최초 기준가의 80%(6, 12개월), 75%(18, 24개월), 70%(30개월), 65%(만기) 이상이면 연 10.2%의 수익과 함께 조기상환된다. 이 때 모든 기초자산이 최초 기준가의 100% 이상이면 연 20.4%의 수익을 지급한다.TRUE ELS 17203회는 테슬라(Tesla)와 엔비디아(NVIDIA)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온라인 전용 스텝다운형 상품이다. 만기는 3년이며, 상환 여부는 4개월마다 판단한다. 기초자산이 최초 기준가의 85%(4, 8개월), 80%(12개월), 75%(16, 20, 24개월), 70%(28개월), 65%(32개월), 50%(만기) 이상이면 연 19.71%의 수익을 지급하고 조기상환된다.두 상품은 조기상환되지 않더라도 투자기간 중 각각 최초 기준가의 40%, 35% 미만으로 하락한 기초자산이 없다면 만기시 약정한 수익금을 받을 수 있다. 다만, 그 이상 하락하면 원금의 35~100%, 50~100%까지 손실이 발행할 수 있다.일반 개인투자자의 청약 기간은 이달 1일부터 2일까지다. 투자자 숙려제도에 따라 3일부터 4일까지 숙려기간을 갖고, 5일부터 8일 오전 10시까지 청약 의사를 확정하면 된다. 그 외 상품 19종 및 기타 자세한 내용은 한국투자증권 홈페이지 및 ‘한국투자’ 앱에서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