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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LFP 배터리 깃발 꽂은 LG엔솔…中 제치고 캐즘 ‘정면 돌파’
  • 저가 LFP 배터리 깃발 꽂은 LG엔솔…中 제치고 캐즘 ‘정면 돌파’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국내 최초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대규모 수주하면서 중국이 주도하던 저가 배터리 시장에 선전포고를 날렸다. LG에너지솔루션을 시작으로 국내 업체들이 LFP 양산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중국과의 점유율 경쟁에서 승기를 잡고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르노 본사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르노가 전기차용 LFP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사진=LG에너지솔루션)◇셀투팩 기술로 LFP 단점 ‘에너지 밀도’ 극복…안전성↑2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1일(현지시간) 유럽 완성차 업체 르노로부터 수주한 LFP 배터리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을 장악해 온 중국과 차별화를 위해 기술력을 한껏 끌어올린 제품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르노향 LFP는 파우치 배터리 최초로 셀투팩(CTP·Cell To Pack) 공정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셀투팩은 모듈 공정을 거치지 않고 배터리 팩을 조립하는 것으로 최근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첨단 팩 디자인 기술이다.셀투팩은 기존 배터리 구성에서 모듈 단계를 제거하고 팩에 직접 배터리 셀을 조립해 무게를 줄일 수 있다. 결과적으로 모듈 공간만큼 더 많은 셀을 탑재해 같은 공간 내 에너지 밀도를 높일 수 있어 차세대 기술로 꼽힌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파우치 CTP는 각형 CTP에 비해 무게당 에너지 밀도를 약 5% 수준으로 높게 설계할 수 있어 차량에 따라 전비를 높일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리튬이온 배터리의 치명적 약점으로 꼽히는 안전성도 대폭 강화했다. 열 전이 방지 기술을 적용했으며 전체 팩을 구성하는 부품을 줄이고 공정을 단순화해 제조원가를 절감,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LG에너지솔루션이 이처럼 차별화된 기술력을 강조하며 초격차 제품을 시장에 선보인 이유는 단순 가격 경쟁에서 중국을 이기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그동안 중국은 저가 LFP 배터리를 앞세워 각국의 ‘탈(脫)중국’ 규제 강화 속에서도 자국 외 시장까지 빠르게 영토를 넓혀 왔다.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CATL의 올 1~4월 비(非)중국 점유율은 27.4%로 전년 대비 0.5%p 상승하며 1위를 차지했다. CATL은 지난해까지 LG에너지솔루션에 밀려 2위에 머물렀지만, 지난해 말과 올해 초를 기점으로 순위가 역전됐다. BYD도 전년 대비 2.2%p 성장한 3.9%로 6위에 안착했다. 반면 국내 3사 합산 점유율은 전년 대비 1.6%p 하락한 46.7%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점유율 25.7%로 2위에 머물렀다.LG에너지솔루션 파우치 롱셀 배터리.(사진=LG에너지솔루션)◇저가 LFP 시장 장악한 中과 본격 경쟁 예고그동안 배터리 시장은 저가 LFP는 중국이, 고가 삼원계 배터리는 우리나라가 양분하는 구조였다. LFP 배터리는 주요 소재인 철과 인이 저렴해 가격 경쟁력을 갖췄고 화학 구조가 안정적이어서 안전성 측면에서도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다만 에너지 밀도가 낮고 무겁다는 단점 탓에 중국을 제외하면 선호도가 높지 않은 편이었다.이에 국내 제조사들은 충전 시간이 짧고 에너지 밀도가 높은 니켈·코발트·망간(NCM) 기반 삼원계 배터리 생산에 주력해 왔다. 하지만 전기차 시장이 캐즘에 빠지면서 삼원계 배터리의 비싼 가격과 상대적으로 낮은 안전성이 단점으로 부각됐고 LFP 배터리가 전기차 보급률을 높이기 위한 대안으로 떠오르게 됐다.이번 계약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하이니켈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등 프리미엄 삼원계 제품부터 고전압 미드니켈(Mid-Ni), LFP 등 중저가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테슬라, 제너럴모터스(GM), 현대차 등 주요 완성체 업체들이 전기차 캐즘 돌파를 위해 LFP 배터리를 채택하고 중저가 전기차 개발·생산을 추진하는 시점에서 시장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LG에너지솔루션은 르노에 2025년 말부터 2030년까지 총 5년간 LFP 배터리를 공급할 계획이다. 앞서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가 언급한 LFP 양산 시점인 2025년 하반기와 일치해 계획대로 순조롭게 양산 준비가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SDI는 구체적인 전기차용 LFP 양산 시점을 밝힌 적이 없으나 전고체 상용화 목표 시점인 2027년 이전에는 LFP 양산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SK온은 이르면 2026년부터 LFP 양산에 나서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김동명 대표는 “유럽의 가장 오래된 고객사인 르노와의 이번 계약으로 회사만의 독보적인 제품 경쟁력과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또 한 번 인정받았다”며 “검증된 현지 공급능력과 독보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최고 수준의 고객가치를 지속 제공해 나가겠다”고 했다.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사진=LG에너지솔루션)
2024.07.02 I 김은경 기자
한동훈 '청담동 술자리 의혹' 첼리스트, 증인 신청
  • 한동훈 '청담동 술자리 의혹' 첼리스트, 증인 신청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청담동 술자리 의혹’과 관련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후보의 민사 재판에서 의혹 제기의 발단이 된 첼리스트가 증인 출석 의향서를 제출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2일 법조계에 따르면 첼리스트 A씨는 한 후보의 손해배상 소송을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정하정 부장판사)에 이날 증인출석 의향서를 제출했다.A씨 대리인 측 법무법인 사람법률사무소 이제일 변호사는 “원고인 한 후보 측이 A씨를 증인으로 신청하면서 인적 사항을 몰라 피고 측에 석명(설명해 밝힘)을 구했는데 피고 측이 응하지 않았다”며 “A씨가 직접 인적 사항을 밝히고 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A씨는 재판부가 신문 기일로 지정한 오는 17일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한 후보가 2022년 7월 19∼20일 윤석열 대통령과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 30명과 함께 청담동 고급 술집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주장이다.의혹 최초 제보자의 여자친구이자 당시 자리를 목격했다던 A씨는 같은 해 11월 경찰에 출석해 이 의혹이 허위라고 말했다.그러자 한 후보는 12월 최초 제보자, 의혹을 보도한 유튜브 매체 시민언론 더탐사 취재진, 의혹을 국회 국정감사에서 언급한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전 의원을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현재 검찰은 의혹을 보도한 강진구 전 더탐사 대표(현 뉴탐사 편집인 겸 선임기자)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2024.07.02 I 백주아 기자
엑셀세라퓨틱스, 공모가 1만원 확정…희망밴드 상단 초과
  • 엑셀세라퓨틱스, 공모가 1만원 확정…희망밴드 상단 초과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세포 유전자 치료제(CGT) 전용 배양 배지 전문기업 엑셀세라퓨틱스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 밴드 상단을 초과한 1만원으로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지난 6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진행한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2288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1233.8대 1을 기록했다. 확정된 공모가 1만원 기준 총 공모 금액은 161억 8000만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083억 원 수준이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모든 기관이 공모 밴드(6200~7700원) 상단인 77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상장을 주관한 대신증권 관계자는 “대다수의 기관투자자가 엑셀세라퓨틱스의 차세대 기술력경쟁력과 이에 따른 미래 성장성을 높이 평가하며 수요예측 첫날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2015년 설립된 엑셀세라퓨틱스는 세포치료제로 대표되는 첨단바이오의약품 핵심 소재인 세포배양배지 개발 및 제조를 주력으로 하는 바이오 소부장 기업이다. 엑셀세라퓨틱스의 주력 제품은 3세대 화학조성배지 ‘셀커(CellCor)’다. 엑셀세라퓨틱스는 글로벌 기업이 선점한 세포 배양배지 시장에서 세계 최초로 3세대 배지라 불리는 무혈청 화학조성 배양배지 기술을 확보했다. 배지는 △1세대 우태아 혈청 △2세대 무혈청 배지 △3세대 화학조성 배지로 구분된다. 상장 이후 회사는 글로벌 사업 확장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현재 글로벌 시장 18개국에서 7개 총판을 운영하고 있는 것을 상장 이후 30개국 15개 총판으로 확대할 전략이다. 특히 대형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과의 협력 강화와 다국적 생명기업과의 화이트 레이블(White-Label) 계약 추진 등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의일 엑셀세라퓨틱스 대표이사는 “엑셀세라퓨틱스의 기업가치와 성장가능성을 믿고 수요예측에 참여해주신 투자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상장 이후에도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적극적인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 소재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엑셀세라퓨틱스는 오는 3~4일 양일간 일반청약 진행 후 7월 15일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이다.
2024.07.02 I 김소연 기자
윤계상, '트라이' 출연 확정…韓 최초 럭비 소재 드라마
  • 윤계상, '트라이' 출연 확정…韓 최초 럭비 소재 드라마
  • 윤계상(사진=저스트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윤계상이 드라마 ‘트라이:우리는 기적이 된다’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SBS 새 드라마 ‘트라이:우리는 기적이 된다’(이하 ‘트라이’)는 고작 달리기와 공놀이에 목숨을 건 청춘들이 세상을 향해 온몸으로 부딪쳐 스스로 기적이 되는 이야기로, 우리나라 최초 럭비를 소재로 다룬 스포츠 드라마다.‘모범택시2’를 공동 연출한 장영석 감독과 SBS 문화재단 극본공모에서 최우수 작품으로 당선된 임진아 작가가 의기투합해 완성도를 높인다.‘트라이’를 통해 윤계상은 KBS2 ‘태양은 가득히’ 이후 오랜만에 지상파 드라마에 복귀한다. 그는 극 중 한양체고 럭비부 계약직 감독 주가람 역을 맡는다.실력은 물론 스타성까지 타고난 대한민국 럭비의 희망에서 어느 날 약물 파동으로 스포츠 뉴스의 정점을 찍으며 순식간에 ‘약쟁이’라는 낙인 속에 은퇴해 버린 주가람이 3년 후 실력 최저의 자신의 모교 럭비부에 계약직 감독으로 돌아오며 거센 폭풍우의 중심이 된다.최근 영화 ‘범죄도시’, 드라마 ‘굿와이프’, ‘크라임퍼즐’, ‘유괴의 날’ 등 선 굵은 연기를 줄곧 선보인 윤계상은 ‘트라이’에서 최고의 정점에서 수직 하락한 불명예를 지닌 고등학교 럭비부 계약직 감독을 맡아 매사에 헤실거리지만, 넘볼 수 없는 카리스마와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사이다 리더십’으로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언제부턴가 윤계상이라는 배우보다 캐릭터로 존재감을 보였던 배우로 발돋음했던 만큼, ‘트라이’에서는 주가람이라는 인물로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완성할지 주목된다.‘트라이’는 2025년 SBS를 통해 첫 방송 예정이다.
2024.07.02 I 최희재 기자
상반기 전기차 판매 반토막…'신차 경쟁'에 기대 거는 車업계
  • 상반기 전기차 판매 반토막…'신차 경쟁'에 기대 거는 車업계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국내 전기차 시장이 고물가·고금리로 인한 수요 위축과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까지 겹치면서 판매량이 전년에 비해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전기차 판매 둔화에 각 지자체에서도 연초 목표했던 전기차 보조금 소진율도 정체를 보일 정도다. 이에 완성차업체는 하반기 판매 반등을 위해 소형·중저가형 모델을 새롭게 출시하고, 다양한 라인업의 전기차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을 펴고 있다.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사진=현대차)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전기차를 총 1만6842대 판매했다. 지난해 상반기(3만7180대) 대비 54.7% 감소해 판매량이 반 토막 났다. 지난달 한 달만 봐도 3625대로 전년 동월(5697대) 대비 실적이 36.4% 줄었다. 코나(54%)를 제외하고 모든 차종에서 지난해 상반기보다 판매량이 감소했다.기아도 상반기 총 1만6537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2만7510대)보다 39.9% 감소한 실적을 거뒀다. 차종별로 보면 니로 EV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80.4% 급감했고, EV6 판매량도 1만927대에서 5305대로 반토막났다. 이같은 전기차 수요 둔화 현상은 지자체 보조금 소진율에서도 드러난다. 이날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기차 보조금 목표를 설정했던 지자체의 상당수가 상반기 보조금을 소진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대전의 경우 상반기 일반 전기승용차 보조금 목표대수 2083대 중 올해 상반기까지 절반이 되지 않는 798대가 출고돼 잔여 물량이 1285대 남아 있었다. 인천광역시는 상반기 보급 목표 7573대에서 출고된 차량은 1795대에 불과해 상반기까지 5778대 분량의 보조금이 미소진됐다. 이외에도 경기 김포시(74.8%)·여주시(43.1%)·양평군(39.1%)·충북 옥천군(48.3%) 등 지자체들도 출고 기준 보조금을 다 소진하지 못했다.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올해 상반기까지 전기차 캐즘이 이어지면서 수요가 올라오지 않는 상황”이라며 “소비자들이 일반적인 내연기관차와 같이 전기차를 살 정도가 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 EV3. (사진=기아)다만 하반기부터는 이 같은 캐즘 돌파를 위해 완성차 업계에서 중저가 등 다양한 라인업의 신차를 선보이면서 점차 수요가 회복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최근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캐스퍼 전기차 모델 ‘캐스퍼 일렉트릭’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전기차 보조금 없이 2000만원대라는 가격으로 전기차 대중화 시동을 걸겠다는 전략이다. 기아 역시 지난달 공개한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3를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한다.수입차 업체들도 다양한 신차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을 공략한다. BMW코리아는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올해 하반기 출시할 첫 번째 순수 전기 스포츠액티비티쿠페(SAC) 올 뉴 iX2를 공개했다. 포르쉐코리아는 올해 말 브랜드 최초 전기 SUV 마칸 일렉트릭을 출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부터 EV3, 캐스퍼 일렉트릭 등 중저가 모델을 비롯한 다양한 신차들이 나올 예정”이라며 “상반기보다 하반기 수요 증가가 더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4.07.02 I 공지유 기자
‘39세’ 라스트 댄스 꿈꾸는 호날두, “이번이 마지막”
  • ‘39세’ 라스트 댄스 꿈꾸는 호날두, “이번이 마지막”
  • 유로 2024와 유로 2004에서의 호날두.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살아있는 전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라스트 댄스를 꿈꾼다.미국 매체 ‘뉴욕 타임스’는 2일(이하 한국시간) “호날두는 이번 대회가 마지막 유럽선수권대회(유로)가 될 것이라 말했다”라고 전했다.호날두가 속한 포르투갈은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16강전에서 슬로베니아와 정규시간을 0-0으로 마쳤다. 이후 연장전을 거쳐 승부차기에서 3-0으로 이기며 8강에 진출했다.팽팽한 0의 흐름이 이어지던 연장 전반 12분 포르투갈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디오구 조타(리버풀)가 돌파 과정에서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주장 호날두가 나섰으나 이번엔 해결사가 되지 못했다. 호날두는 골문 오른쪽을 노렸으나 상대 수문장 얀 오블락(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막혔다.호날두의 페널티킥을 오블락 골키퍼가 막아내고 있다. 사진=AFPBB NEWS페널티킥 실축 후 동료들에게 위로받는 호날두. 사진=AFPBB NEWS결국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호날두는 페널티킥 실축에도 1번 키커로 나서며 승부사 면모를 보였다. 이번엔 강력한 슈팅으로 왼쪽 골망을 흔들었다. 호날두는 포르투갈 응원석을 향해 두 손을 모으며 페널티킥 실축의 미안함을 내비쳤다.이후 포르투갈은 슬로베니아 키커 3명의 슛을 모두 막은 수문장 디오구 코스타(FC포르투)의 선방 쇼와 함께 8강에 올랐다. 실축에 대한 자책감으로 눈물을 흘렸던 호날두도 다시 미소를 찾았다.승부차기 1번 키커로 나선 호날두. 사진=AFPBB NEWS승부차기에 성공한 호날두가 응원석을 향해 미안함을 드러냈다. 사진=AFPBB NEWS경기 후 호날두는 “슬픔이 기쁨이 됐고 이게 바로 축구”라며 극과 극의 상황을 겪은 느낌을 말했다. 그는 “팀에 리드를 안길 수 있는 상황에서 실축했다”라면서도 “승부차기에선 자신 있었다”라고 돌아봤다.호날두는 20년 전인 유로 2004부터 출전했다. 이번이 6번째 유로로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다. 여기에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까지 더하면 메이저대회만 무려 11차례 나섰다.1985년생인 호날두는 다음 유로 대회에선 43세가 된다. 대회 참가 여부는 물론 선수 생활 지속을 장담할 수 없다. 그 역시 고개를 끄덕였다. 호날두는 “의심할 여지 없이 이번이 나의 마지막 유로”라며 마침표를 예고했다.유로 2004 당시 호날두. 사진=AFPBB NEWS유로 2016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호날두. 사진=AFPBB NEWS“그렇다고 마지막 대회라는 것에 감정적이진 않다”라고 말한 호날두는 “경기를 향한 내 열정, 가족, 팬들의 응원 등 축구가 의미하는 모든 것에 감동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축구계를 떠난다는 게 아니다”라며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건 내게 가장 큰 동기부여”라고 덧붙였다.마지막을 예고한 이번 대회에서 호날두의 전매특허 세리머니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그는 4경기에 나서며 총 20차례의 슈팅을 쏟아냈으나 득점하지 못했다. 대신 조별리그 튀르키예전에서는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골을 도왔다. 대회 통산 8번째 도움을 기록한 호날두는 카렐 포보르스키(체코)와 함께 역대 유로 최다 도움 공동 1위에 올랐다.한편 포르투갈은 오는 6일 프랑스와 준결승 진출을 두고 격돌한다. 포르투갈은 유로 2016 이후 8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프랑스는 2000년 이후 24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2024.07.02 I 허윤수 기자
프리즘(PRIZM), 젠지X리빌리 협업 컬렉션 선보여
  • 프리즘(PRIZM), 젠지X리빌리 협업 컬렉션 선보여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 프리즘(PRIZM) 운영사 RXC는 글로벌 이스포츠 기업 ‘젠지 이스포츠(Gen.G Esports)’와 로컬 스트리트 문화 기반 브랜드 리빌리(LIBILLY)가 협업한 ‘2024 Gen.G x LIBILLY 컬렉션’을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글로벌 이스포츠 기업인 젠지는 ‘리그오브레전드’, ‘발로란트’ 등 다양한 게임리그에서 세계 정상급 이스포츠팀을 운영하고 있다. 아티스트 창모와 그의 친구들이 창립한 스트릿웨어 브랜드인 리빌리는 로컬리티를 강조한 디자인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남양주시 덕소에서 시작한 리빌리는 지역 번호인 ‘031’을 슬로건으로 활용하며 의류, 사진, 영상 등 영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이스포츠와 스트릿패션에서 주목을 받는 두 브랜드의 콜라보 제품은 오는 4일부터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 프리즘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컬렉션을 통해 젠지 선수단의 공식유니폼(져지, 바람막이 자켓)과 라이프스타일 제품(반팔티, 스웻셔츠, 볼캡) 등 총 6종이 발매된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이스포츠 업계의 독보적 위치에 있는 젠지 이스포츠의 유니폼에 스트리트 패션 분야를 선도하는 리빌리만의 감성이 담겼다. 특히 프리즘에서는 이번 콜라보레이션을 기념해 고객 댓글 추첨을 통해 젠지 롤팀의 친필 사인이 담긴 포토 티켓 굿즈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이번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판매하는 프리즘은 쿠팡 창립 멤버이자 전 티몬 이사회 의장인 유한익 대표가 설립한 RXC의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이다. 프리즘은 이색적 콜라보레이션을 주도하며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브랜드에게는 정체성을 환기시켜주며 두터운 팬덤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옥승철 작가와 단독 협업을 통해 한정판 인센스 챔버를 완성하고, 권오상, 콰야, 노보 등 아티스트와 국립박물관문화재단 ‘뮷즈(MU:DS)의 협업을 통해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이기도 했다.또한 올해 초에는 국내 최초로 독보적인 입지를 가진 디자이너 지용킴과 전기자전거 브랜드 슈퍼73의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선보이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에 더해 품절대란 키링의 주인공 ’모남희(Monamhee)‘ 브랜드와 단독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굿즈 3종을 선보인 바 있다.유한익 프리즘 대표는 “프리즘이 이스포츠와 스트릿패션 영역을 대표하는 젠지 이스포츠와 리빌리의 독보적인 콜라보레이션을 이끌어내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프리즘만이 보여줄 수 있는 새롭고 독창적인 경험소비 문화를 만들어내 고객들에게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2024.07.02 I 이윤정 기자
서울아레나 우여곡절 끝에 착공식…동북권 경제 견인한다
  • 서울아레나 우여곡절 끝에 착공식…동북권 경제 견인한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울 최초 K-POP 중심 복합문화시설이자 서울 동북권 지역경제를 견인할 ‘서울아레나’ 조성 사업이 다시 본궤도에 올랐다.서울아레나 조감도 (사진=서울시)서울시는 2일 서울아레나 건립 예정지에서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민간투자사업’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사업 시행자인 카카오 측이 착공식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한 지 약 8개월 만이다.카카오는 2022년 6월 사업 시행법인으로 ‘(주)서울아레나’를 설립했지만 이후 시공사 선정이 늦어지고 금리 인상 등 여파로 사업은 수차례 지연을 겪었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실시 계획을 승인하면서 사업은 본격적으로 속도가 붙는 듯 했다.하지만 카카오 내부에서 대형 공사 시공사 선정 과정에 특정 기업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12월 예정됐던 착공식은 돌연 연기되고 공사도 일시 중단됐다. 내부 감사 결과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되면서 사업 담당자들은 업무에 복귀하고 카카오 이사회는 지난 5월 서울아레나 건설 자금 조달 방법을 확정했다. 현장은 착공식 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해 기존 계획대로 2027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카카오는 목표일에 준공 실패 시 공정률에 따라 매일 지체상금을 내는 배상 협약을 맺었다.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은 서울시가 부지를 제공하고 (주)서울아레나가 시설 조성·운영·유지관리를 담당한다. 최대 2만8000명의 관객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K-POP 중심 음악 전문 공연장, 최대 7000명이 들어갈 수 있는 중형공연장, 영화관, 상업시설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공연 전문 공연장인 서울아레나는 최첨단 건축음향, 가변형 무대 및 장치, 시야가 좋은 객석 구조 등 대중음악 공연에 특화된 전문 기반시설을 도입했다. 관객들에게는 높은 몰입도와 생생한 경험을 제공하고, 아티스트와 제작자는 다양한 공연 연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서울시 관계자는 “그간 K컬처는 전 세계에 통하는 하나의 대중문화로 자리 잡았지만, 그에 걸맞은 음악 전문공연장은 전혀 없었다”며 “이 때문에 K팝 가수들은 국내 공연 때마다 공연장 섭외에 어려움을 겪었고, 해외 팝가수들의 내한 공연도 빈번하게 무산됐다”고 설명했다.관계자는 이어 “시는 서울아레나에 글로벌 유명 아티스트의 대규모 공연을 유치할 수 있도록 공연장에 초대형 공연을 위한 세트 설비 반입이 가능하게 설계했다”며 “가지각색 형태의 무대를 빠르게 설치·해체할 수 있는 전문 장비를 도입해 무대 설치 소요 시간과 비용은 절감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서울아레나가 들어서는 창동 일대는 동북권의 새로운 대중교통 요충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아레나는 지하철 1·4호선이 지나는 창동역, 4·7호선이 지나는 노원역과 인접한 곳에 조성된다. 창동역에 들어서는 GTX-C 노선 도입과 현재 공사 중인 동부간선도로도 지하화까지 마무리되면 교통 편의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시는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에 연간 국내외 관람객 250만명을 유치하고, 새로운 공연문화산업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아울러 서울아레나가 서울 동북부 지역의 성장을 견인하고 동북권 문화공연의 명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는 “글로벌 K-POP 팬들이 음악뿐만 아니라 K-컬처를 복합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고, 서울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아레나는 한류 관광의 메카로서 다시 강북전성시대를 이끌고 매력도시 서울을 대표하는 동북권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전 세계 한류팬들과 함께 K-pop 공연을 관람하는 그날까지 서울아레나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4.07.02 I 이배운 기자
장성범·정이서, 제28회 BIFAN 폐막식 빛낸다…사회자 선정
  • 장성범·정이서, 제28회 BIFAN 폐막식 빛낸다…사회자 선정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 집행위원장 신철)가 오는 7월 12일(목) 오후 7시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 폐막식을 갖는 가운데, 배우 장성범과 정이서가 폐막식 사회자로 선정됐다. 두 사람은 지난해 개최한 BIFAN에서 각각 ‘어브로드’와 ‘그녀의 취미생활’로 ‘코리안 판타스틱 배우상’을 수상한 배우들이다. 뛰어난 연기로 각광받은 두 배우가 다시 한번 BIFAN을 방문해 대미를 장식할 것으로 기대된다.배우 장성범은 2013년 영화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에서 ‘어린 석태’ 역할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올레’(2016) ‘군함도’(2017) ‘너의 결혼식’(2018) ‘국가 부도의 날’(2018) ‘썬키스 패밀리’(2019) ‘어브로드’(2023) ‘해야 할 일’(2023) ‘그녀가 죽었다’(2024)와 드라마 ‘힐러’(2014) ‘비밀의 숲’(2017) ‘땐뽀걸즈’(2018) ‘환혼’(2022) ‘신병’(2022)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2022) 등 20여 편의 작품에서 장르와 캐릭터를 가리지 않고 성실하게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2023년에는 첫 주연작 ‘어브로드’를 통해 “넓은 스펙트럼의 연기로 영화의 판타지적 요소를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BIFAN ‘코리안 판타스틱 배우상’을 수상했다. 같은 해 ‘해야 할 일’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까지 거머쥐는 쾌거를 이루며 인정받는 배우로 성장했다.배우 정이서는 2015년 영화 ‘레볼루션’을 통해 데뷔, 영화 ‘수성못’(2018) ‘삼진그룹 영어토익반’(2020) ‘조제’(2020)와 드라마 ‘보이스 3’(2019) ‘구미호뎐’(2020) ‘마인’(2021) tvN 단막극 연작 시리즈 ‘O’PENing 2023 - 복숭아 누르지 마시오’(2023)에 출연하며 다채로운 연기 변신과 캐릭터 소화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또한 왓챠 오리지널 ‘사막의 왕’(2022)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금 우리 학교는’(2022) 등 스크린과 드라마를 비롯한 여러 플랫폼을 오가면서 활약했다. 특히 정이서는 2019년 영화 ‘기생충’에서 ‘피자 사장’으로 대중에 얼굴을 알렸으며, ‘살인자ㅇ난감’(2024)에서 섬뜩한 면모를 보인 ‘선여옥’을 연기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2022년 제75회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작 ‘헤어질 결심’에서 후배 경찰 ‘유미지’로 출연하며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2023년 ‘그녀의 취미생활’을 통해 BIFAN ‘코리안 판타스틱 배우상’을 수상하며 “캐릭터의 드라마틱한 심리적 여정을 예리하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제28회 BIFAN은 7월 4일부터 14일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개최한다. 상영작은 부천시청(어울마당·판타스틱큐브)·한국만화박물관·CGV소풍·부천아트벙커B39와 온라인 상영관 웨이브(wavve)에서 만날 수 있다. BIFAN의 야외 행사 브랜드 ‘7월의 카니발’(7월 5일~7월 7일)은 부천시청 소향로 일대를 축제의 장으로 꾸민다. 올해 최초로 부천시 랜드마크 부천아트센터에서 개막식을 개최하는 BIFAN은 AI 영화를 포함하여 전 세계 경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다양한 작품을 관객에게 선보인다.
2024.07.02 I 김보영 기자
‘제2의 양민혁 꿈꾼다’, 준프로 계약 선수 활용 구단 증가
  • ‘제2의 양민혁 꿈꾼다’, 준프로 계약 선수 활용 구단 증가
  • 양민혁(강원FC).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윤도영(대전하나시티즌).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축구회관=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제2의 양민혁(강원FC)’ 탄생을 위해 K리그 구단들의 발걸음이 바빠진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2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K리그 준프로 계약 제도와 주요 선수’를 주제로 주간 브리핑을 개최했다.준프로 계약 제도는 연맹이 K리그 구단 산하 유소년 선수의 기량 향상과 유망주 조기 발굴, 유소년 투자 강화 목적으로 지난 2018년 도입했다. K리그 구단 산하 유소년 선수 중 고등학교 재학 중인 선수를 대상으로 준프로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선수가 고등학교 1학년이 되는 해 1월 1일부터 계약이 가능하고 계약 기간은 고등학교 3학년이 되는 해의 12월 31일까지로 최대 3년이다. 이 기간 임대나 이적은 할 수 없다. 연봉은 1200만 원이나 수당은 구단과 선수의 합의에 따라 가능하다.준프로 선수는 K리그 경기와 함께 유소년 클럽 소속으로 K리그 주니어, 챔피언십 등 연맹 주최 유소년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프로 경기를 뛴 후에는 대한축구협회 규정 또는 지침에 따라 일부 제한될 수 있다.수원삼성 시절 오현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성남FC 시절 김지수(오른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연맹은 지난 2017년 해외 사례, 관련 법률 등을 검토하며 준프로 계약 제도 신설을 준비했다. 이후 이사회를 거쳐 2018년 2월 준프로 계약 제도를 출범했다. 그해 4월 수원삼성 매탄고를 다니던 박지민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하며 1호 준프로 선수가 탄생했다.준프로 계약 제도를 통해 굵직한 선수들도 탄생했다. 오현규(셀틱), 권혁규(세인트미렌), 정상빈(미네소타), 김지수(브렌트퍼드), 강성진(FC서울) 등이 준프로 출신 선수다.올 시즌에는 정점을 찍었다. 강원 18세 이하(U-18) 팀 강릉제일고에 재학 중인 양민혁이 K리그1 무대를 흔들어놨다. 2006년생인 그는 20경기에서 5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 2라운드 광주FC전에서는 역대 K리그1 최연소 득점 기록(17세 11개월 4일)도 세웠다. 그러자 강원은 지난달 양민혁에게 6개월 빠르게 정식 프로 계약서를 내밀었다. 준프로 선수의 시즌 중 프로 계약 전환은 최초다.양민혁(강원FC).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박승수(수원삼성).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양민혁 외에도 윤도영(대전하나시티즌), 강주혁(FC서울), 강민우(울산HD) 등이 올해 준프로 선수로 좋은 모습을 보인다. 여기에 K리그2 박승수(수원삼성)는 지난 30일 안산그리너스전에서 17세 3개월 21일에 골 맛을 보며 K리그 역대 최연소 득점 기록을 새롭게 썼다. 박승수는 2007년생으로 다른 준프로 선수보다 한 살 더 어리다.준프로 계약 선수들이 팀 전력에 보탬이 되면서 규정을 활용하는 팀도 늘었다. 연맹에 따르면 제도 도입 첫 해 수원삼성만 준프로 계약 선수를 보유했으나 올 시즌에는 K리그1, 2 통틀어 9개 팀이 준프로 선수와 함께한다. 수원삼성이 5명으로 가장 많고 전북현대(3명), 포항스틸러스(2명), 강원, 서울, 울산, 대전, 서울이랜드, 전남드래곤즈(이상 1명)가 뒤를 이었다.연맹은 올해 준프로 계약 선수의 성공 사례가 많아진 배경으로 “U-22 의무 출전 규정으로 각 구단이 제도 도입 초기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라며 “양민혁의 활약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설명했다.
2024.07.02 I 허윤수 기자
밸류업에도 韓 10곳 중 9곳 내부감사부서 독립성 ‘낙제점’
  • 밸류업에도 韓 10곳 중 9곳 내부감사부서 독립성 ‘낙제점’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우리나라 기업 10곳 중 9곳의 내부감사부서 독립성이 국제 기준과 비교해 낙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가 기업 밸류업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여전히 기업 거버넌스 문제가 심각한 셈이다. 2일 삼정KPMG 감사위원회지원센터와 한국감사협회가 국내 기업 171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2024 내부감사기능 서베이’에 따르면, 응답 기업 중 8.2% 만이 세계내부감사인협회(IIA)가 요구하는 ‘3차 방어선 모델’에 부합하는 독립적 내부감사부서를 뒀다.‘3차 방어선 모델’은 내부감사부서의 독립성 요건을 △감사(위원회) 직속 편제 △내부감사기능에 관한 사안을 감사(위원회)에 보고 △내부감사기능 수행에 관한 행정적 보고를 경영진에게 실시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같은 3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한 응답 기업이 8.2%에 그친 셈이다. 삼정KPMG는 2015년에 회계업계 최초로 감사위원회지원센터를 설립해 감사(위원회)의 역할 제고와 위상 강화를 위한 다양한 연구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삼정KPMG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내부감사부서 내 IT 전문가, 데이터 분석가, 시스템 전문가 보유 비율도 각각 21.1%, 10.5%, 9.9% 수준에 그쳤다. IT 감사와 데이터분석 감사를 실시한다고 응답한 기업은 각각 34.5%, 21.6%이었다. 사이버보안을 중점감사 영역으로 고려하는 비중은 북미(10%)보다 적은 1.6%에 불과했다. 응답 기업들은 내부감사부서 독립성을 위한 개선 과제로 독립적 내부감사부서 설치의 법제화(59.1%)를 꼽았다. 기업지배구조 모범규준에 제시된 ‘감사위원회 또는 감사를 보좌하고 실무업무를 수행하는 내부감사부서를 설치’ 규정이 실효성이 없다고 본 것이다. 삼정KPMG 내부감사컨설팅 조직 리더 김유경 전무는 “내부감사부서가 경영진의 직속부서일 경우에는 감독 주체가 감독 대상이 되는 모순이 발생한다”며 “감사위원회는 3분의 2 이상이 비상근 사외이사로 구성되기 때문에 활동성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감사협회 이욱희 회장은 “사이버보안은 세계내부감사인협회가 주목하고 있는 핵심 리스크 감독 분야이고, 디지털 대변혁 또한 주요 리스크 감독 분야로서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국내의 내부감사부서들도 IIA의 국제내부감사표준(Global Internal Audit Standards)을 참고해 IT 및 데이터 전문성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관련 역량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삼정KPMG)(사진=삼정KPMG)
2024.07.02 I 최훈길 기자
윤영빈 우주청장, 항우연에 재사용발사체 등 임무발굴 당부
  • 윤영빈 우주청장, 항우연에 재사용발사체 등 임무발굴 당부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우주항공청은 2일 우주항공청 청사에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주요 간부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윤영빈 우주항공청장(사진=연합뉴스)간담회는 글로벌 우주개발 패러다임에 맞는 우주항공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정책방향을 구체화하고, 다양한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간담회에서 1992년 8월 대한민국 최초의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 발사를 시작으로 지난해 5월 누리호 발사 성공까지 우리나라가 빠른 속도로 우주항공 선진국을 추격해 올 수 있던 배경에 항우연 연구진들의 노력이 있었다고 격려했다.(사진=우주항공청)우주청이 출범한 만큼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줄이고, 더 나아가 5대 우주강국으로 발돋움을 하기 위해 양 기관이 긴밀히 소통하고 협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윤 청장은 “다양한 임무수행을 위한 재사용발사체 등 우주발사체 확보, 신기술 선점을 위한 첨단위성 개발, 위성정보 활용을 통한 신산업 창출 등이 요구된다”며 항우연에 이에 부합하는 임무 발굴을 당부했다. 윤 청장은 “우주항공청은 연구진들이 연구에만 매진하도록 연구자 중심의 연구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024.07.02 I 강민구 기자
워커힐, 객실서 ‘플라스틱 생수병’ 퇴출…정수기 설치
  • 워커힐, 객실서 ‘플라스틱 생수병’ 퇴출…정수기 설치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플라스틱 사용량 절감을 위해 그랜드 워커힐 서울과 비스타 워커힐 서울의 90여개 스위트 객실에 정수기를 설치하고 플라스틱 생수병을 비치하지 않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2021년 호텔 최초로 비건룸을 선보였던 워커힐의 이번 결정은 정부의 숙박업소 내 일회용품 제공 금지 규제 범위를 넘어서는 선제적인 조치다.이번에 설치되는 정수기는 SK매직의 ‘초소형 직수 정수기’ 제품이다. 냉·정수 기능을 제공하는 이 제품은 자원과 에너지 절감을 위해 에너지 사용 비용을 50% 이상 낮춰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인증을 받았다. 또한 기존 직수 정수기 대비 플라스틱, 스티로폼 단열재 사용률 또한 각각 25%, 96% 줄인 친환경 설계로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많은 고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워커힐 관계자는 “생수병이 규제 대상은 아니지만 폐기물 절감과 동시에 고객에게 맑고 깨끗한 물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고객 서비스 강화 차원에서 정수기를 도입했다”며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 제공과 함께 사업과 연관된 모든 영역에서 친환경 전략을 실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정부는 지난 3월 자원재활용법 등의 시행에 따라 일회용 샴푸나 치약, 칫솔 등 숙박업소에서의 일회용 어메니티 제공을 금지했지만, 플라스틱 생수병은 해당되지 않았다. 하지만 워커힐은 플라스틱 생수병 또한 다른 일회용 어메니티와 마찬가지로 폐기물 문제를 발생시킨다고 판단하고, 객실에서 발생한 플라스틱 생수병을 업사이클링한 우산을 선보이는 등 자원 순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사진=워커힐 호텔앤리조트)
2024.07.02 I 김미영 기자
이화의생명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젠더혁신센터 업무협약
  • 이화의생명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젠더혁신센터 업무협약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 이화의생명연구원(연구원장 이향운)은 한국과학기술젠더혁신센터(소장 이혜숙)와 최근 이대서울병원 보구녀관에서 과학기술인 육성·지원, 국제협력 등의 사업협력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이화의료원과 한국과학기술젠더혁신센터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성차 의학 연구 증진 ▲국제협력에 관한 정보 교류 ▲특별전시회, 강연회, 연례회의, 심포지엄 공동 개최 ▲양 기관 협의로 결정한 사항 협력 등을 약속했다. 양 기관은 향후 과학기술인 육성·지원, 국제협력 등 사업협력 추진을 위한 세부 협력과 실무 절차를 단계적으로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이혜숙 한국과학기술젠더혁신센터 소장은 “그동안 성별 특성을 간과한 연구 데이터의 적용으로 인해 광범위한 분야에서 손실이 많았다”라며 “이번 협약이 남녀 모두를 위해 과학기술의 포용적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이향운 이화의생명연구원장은 “남녀의 성차 고려해 의학 연구, 진료를 해온 것은 이화의료원이 국내 최초였다”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과학기술인들을 육성·지원하고 국제협력 등의 사업을 지원해 미래가치 창출을 위한 과학기술의 젠더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왼쪽) 이혜숙 한국과학기술젠더혁신센터 소장, 이향운 이화의생명연구원장.
2024.07.02 I 이순용 기자
세정, 창립 50주년…박순호 회장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자”
  • 세정, 창립 50주년…박순호 회장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자”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패션기업 세정은 전날 롯데호텔 부산에서 창립 50주년 기념행사를 진행하고, 100년 기업을 향한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고 2일 밝혔다.50주년 기념식의 박순호 세정그룹 회장(사진=세정)박순호 회장은 기념행사에서 “50년 전 부산시 거제리시장 내 40평짜리 상가에 사무실 겸 공장을 연 날이 생생한데, 어느덧 50주년을 맞아 감회가 새롭다”라며 “IMF부터 글로벌 경제위기, 코로나19까지 수많은 위기가 있었지만 위기를 도전의 기회로 전환해 현재의 세정을 만들어준 임직원 및 점주 등 우리 세정 가족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무엇보다 세정을 ‘국내 대표 패션 및 라이프 스타일 그룹’으로 성장하게 한 주역은 세정의 제품을 사랑해 준 수많은 고객 여러분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라며 “전 세계의 소비자에게 사랑 받는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지난 50년 동안 ‘혼을 담은 제품’을 만들어온 그 정신을 잊지 말고 끊임없이 정진해야 하고 그 역사에 여기 모인 여러분이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세정은 이 자리에서 ‘삶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라이프 스타일 매니지먼트 그룹’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혼을 담은 제품’으로 고객들에게 아름다운 삶과 문화를 선사한 50년의 역사와 장인정신을 계승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포부다. △역량 있는 외부 전문가와의 연대 △인공지능(AI) 및 디지털 신기술 선제 도입 △글로벌 브랜드 육성 △나눔 상생 경영의 계승 등 4가지 전략을 내세웠다.행사엔 경영진을 비롯해 박형준 부산시장,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 등 주요 외빈부터 대표 브랜드들의 전속모델인 배우 남궁민(웰메이드), 이지아(올리비아로렌), 박성훈(트레몰로)도 참석했다.한편 지난 1974년 ‘동춘섬유공업사’로 문을 연 세정은 첫 브랜드인 ‘인디안’을 론칭한 이후 국내 패션 산업을 이끌어 온 1세대 토종 패션 기업이다. 50년이 지난 현재는 8개 계열사 및 관계사에서 85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12개 브랜드를 전개하는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 패션 전문 유통&라이프 스타일 그룹이다. 라이프 스타일 전문점 ‘웰메이드’, 매스밸류 마켓 대표 여성복 ‘올리비아로렌’, 국내 유일의 데미 파인 주얼리 ‘디디에 두보’ 등 장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아울러 홈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코코로박스’, IT 솔루션 전문 기업 ‘㈜세정I&C’, CS 전문 기업 ‘㈜원커넥트’ 등 사업 영역을 넓히며 성장을 이어가는 중이다. 국내 패션기업 최초로 사회복지법인 ‘세정나눔재단’을 설립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다하고 있다. 특히 박순호 회장은 부산 지역 최초로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하고, ‘2023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에서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하는 등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2024.07.02 I 김미영 기자
대전 소상공인, 초저금리 특별 대출 한달만에 2588억 신청
  • 대전 소상공인, 초저금리 특별 대출 한달만에 2588억 신청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가 고금리·고물가 극복을 위한 소상공인 맞춤형 대책으로 마련한 초저금리 특별자금의 지원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대전시는 지난달 코로나19 이후 누적된 경영난과 대출금(이자)에 시달리는 지역 소상공인을 위해 4000억원 규모의 초저금리 특별자금을 마련하고, 2년간 연 3.5%의 이자를 지원하고 있다. 초저금리 특별자금 시행 이후 한달간 모두 8269건에 2588억원이 접수됐으며, 이 중 3064건이 승인, 전체 자금의 24%에 달하는 958억원의 대출이 실행됐다.현재까지 업체당 평균 대출금액은 3100만원이며, 대전시는 최종 1만 3000여명의 지역 소상공인이 특별자금 지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시행 첫날부터 신청이 폭증해 신청 후 실제 대출 실행까지 3주 가량 걸리는 상황”이라며 “보증심사 인력을 충원하는 등 적극 대응해 처리 기간은 점차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대전시는 지난 5월 대전신용보증재단 및 농협 등 13개 금융기관과 협약을 맺고, 대전형 소상공인 초저금리 특별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2년 만기 일시상환 조건으로 업체당 5000만원 한도 내에서 신규 또는 대환 대출을 실행 중이다. 최초 대출일 기준으로 최대 5년까지 은행별 우대금리 유지가 가능하며, 중도상환 수수료는 없다. 신청방법은 13개 금융기관 영업점에 직접 방문하거나 지역신용보증재단 보증드림 홈페이지 또는 앱을 통해 가능하다. 권경민 대전시 경제국장은 “이번 특별자금 지원은 역대 최대 규모의 소상공인 자금 지원으로 1~2%대 아주 저렴한 이자 부담으로 지역 소상공인의 경영 회복과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시행 경과를 지켜보면서 소상공인 자생력 강화를 위한 추가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7.02 I 박진환 기자
온실가스 '배출원'까지 특정…정부, 초소형 위성 개발 추진
  • 온실가스 '배출원'까지 특정…정부, 초소형 위성 개발 추진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정부가 약 473억원을 들여 온실가스 배출원을 특정하는 초소형 관측 위성 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2027년 첫 발사를 목표로 올해 예산 43억원이 투입되고 개발은 한화시스템이 맡는다.온실가스 관측용 초소형 위성 운용 개념도(사진=한화시스템 제공)국립환경과학원은 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내 최초로 온실가스를 관측하는 초소형·군집 위성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해 3월 발표된 ‘제1차 국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2023~2042)’에 따라 기획연구를 마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과학원 계획에 따르면 2027년까지 초소형 온실가스 관측 위성 5기를 개발을 완료하고 위성 1호기를 발한 뒤 2028년에 나머지 2~5호기를 동시에 발사한다. 위성 발사체는 누리호를 고려하고 있으며 우주항공청과 협의를 거쳐 결정할 계획이다. 국내 발사체 이용이 여의치 않으며 해외 발사체 이용도 고려 중이다. 이번에 개발되는 위성은 가로, 세로, 높이가 20×20×40㎝·총중량 50kg 이하의 초소형 위성이다. 발사가 완료되면 5개의 위성이 나란히 가로로 줄지어 이동하며 고도 600km 이하의 저궤도에서 이산화탄소와 메탄 농도 두 항목을 초분광 기술을 활용해 관측한다. 특히 기존 10km×10km 해상도를 가지는 일반 중형급 위성과 달리 공간 해상도를 100m 이내로 축소해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은 물론 산업단지, 매립지 등 배출원 위치까지 식별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계수를 고도화하고 기후 위기 대응, 온실가스 감축 정책 등에 활용한단 방침이다.브리핑을 맡은 유명수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은 “핵심 목표는 온실가스 배출 감시 그리고 배출량 산정 및 기후위기 대응, 탄소중립 지원 등”이라며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인한 기후변화 영향평가 등 온실가스 감축 정책 수립과 도시 열섬현상의 발생원인 규명 등 기후변화 적응에도 활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한화시스템처럼 기후테크 기술 개발 활용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위성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는 일반 국민에게도 공개된다.이번 개발은 ‘민간 주도’ 우주개발 활성화 정책인 ‘뉴 스페이스’기조에 맞춰 추진된다. 한화시스템은 전자광학 카메라, 적외선 센서, 합성개구 레이더 등 위성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이번 사업에선 해외 구성품을 활용한 본체 개발을 담당한다. 유명수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은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 정지궤도 환경위성 보유국”이라며 “국내 최초로 온실가스 관측위성을 민간에서 원활하게 개발하도록 적극 지원해 국가 탄소중립 정책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유명수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이 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내 최초 초소형 온실가스 관측 군집 위성 개발 추진과 관련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7.02 I 최오현 기자
맥도날드, 시각장애인 위한 '키오스크 음성 안내' 전 직영점 도입
  • 맥도날드, 시각장애인 위한 '키오스크 음성 안내' 전 직영점 도입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맥도날드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키오스크 음성 안내 장치를 전국 직영 매장에 100% 도입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맥도날드가 전국 직영매장 키오스크에 도입한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 안내 장치.(사진=맥도날드)앞서 한국맥도날드는 시각장애인 고객에게 편리한 매장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9월 미국맥도날드에 이어 전세계에서 2번째,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 안내 장치를 도입했다. 이는 국내 퀵서비스 레스토랑(QSR) 업계에서도 최초의 사례로 시각장애인의 접근성을 크게 높이며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서의 의미를 더했다는 평가다.맥도날드는 지난해 키오스크 음성 안내 기능의 도입을 시작한 이후 지속적으로 적용 매장을 확대해 지난달 말 전 직영 매장에 도입을 완료했다. 이로써 시각장애인 고객들은 전국 직영 매장 어느 곳에서나 음성 안내를 통해 제품 정보를 파악하고 원하는 메뉴를 자유롭게 주문할 수 있게 됐다.해당 기능 도입으로 키오스크 하단에 개인 이어폰을 연결한 뒤 터치패드로 기기를 조작하면 화면의 모든 구성 요소에 대해 음성으로 안내받을 수 있어 시각장애인이 스스로 메뉴를 주문할 수 있게 됐다. 기본적인 메뉴명과 가격뿐만 아니라 칼로리 등 세부 사항까지 제공된다.맥도날드는 시각장애인 고객이 키오스크의 위치를 찾기까지 불편함이 없도록 전 직영 매장 바닥에 점자 블록을 부착했다. 또 주문 시 테이블 번호를 입력하면 직원이 주문한 메뉴를 자리로 가져다주는 ‘테이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테이블 번호는 점자로도 표기돼 있으며 주문 과정에서 직원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장애인 도움호출벨’도 마련했다.맥도날드 관계자는 “시각장애로 키오스크 주문에 어려움을 겪었던 고객분들이 전국 직영 매장 어디서나 보다 편리해진 음성 안내 키오스크를 이용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업계 선도 기업인 맥도날드의 도입을 계기로 더 많은 곳에서 장애인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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