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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멜론뮤직어워드, 내일 개최…역대급 레전드 무대 펼친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뮤직플랫폼 멜론(Melon)은 MMA2023(MELON MUSIC AWARDS, 멜론뮤직어워드)을 오는 2일 대한민국 최초의 K-POP 전문 아레나인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MMA2023은 본 공연에 앞서 오후 4시부터 멜론과 웨이브(Wavve) 등을 통해 레드카펫 현장을 생중계한다. 아이즈원 출신 혼다 히토미와 야부키 나코가 공동 MC로 나서 MMA2023 무대에 오르는 화려한 라인업의 가수들은 물론이고 대세 배우와 톱 모델, 인기 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시상자들을 만날 예정이다.본 공연에서는 올해 멜론차트 상위권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친 총 13팀의 초특급 라인업 아티스트들의 특별한 무대가 이어진다. 우선 NCT 드림은 팬들의 최애곡으로 꼽히는 ‘Poison (모래성)’ 퍼포먼스를 MMA2023에서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에스파는 MMA에 첫 출격하는 만큼 멤버끼리의 페어 안무로 특별한 무대를 준비 중이며, 지난해 4관왕의 위용을 떨친 IVE (아이브)는 고대 신화에서 착안한 콘셉트의 무대를 통해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뉴진스는 2nd EP ‘겟업’ 전 트랙을 퍼포먼스로 펼친다. ‘슈퍼샤이’, ‘ETA’ 등의 히트곡들의 퍼포먼스를 한 번에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폭발적인 호응이 터져나올 것으로 예상된다.스테이씨는 청량한 매력 뿐만 아니라 서프라이즈 퍼포먼스도 선보일 계획이라 궁금증을 높이고 있으며, 이영지는 ‘MZ 문화대통령’다운 힙하고 에너지 넘치는 무대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2023년을 대표하는 신예들의 ‘팬심 저격’ 무대도 관전 포인트다. 보이넥스트도어는 그 동안 무대에서 보여준 모습들과는 또 다른 ‘반전 매력’ 가득한 무대를 제로베이스원은 중세 기사단을 연상케 하는 컨셉츄얼한 퍼포먼스를 펼친다.이어 라이즈는 MMA2023에서 자신들의 성장사를 기록한 무대를 통해 팬들을 만난다. 키스오브라이프는 팜므파탈 카리스마 퍼포먼스로 MMA2023 현장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이마세(imase)는 각종 숏폼을 뜨겁게 달궜던 ‘NIGHT DANCER’의 국내방송 첫 무대로 관객들과 호흡하며, 실리카겔은 새롭고 용감한 사운드를 표방하는 록 밴드답게 완벽한 라이브 퍼포먼스를 선사한다. 샤이니는 15년 활동 역사를 함축시킨 영화 같은 무대를 선보이며 MMA2023을 더욱 풍성하고 화려하게 채운다.이처럼 역대급 아티스트들이 MMA2023에 대거 출연하는 만큼 올해 신설된 밀리언스 TOP10을 비롯해 올해의 아티스트, 올해의 앨범, 올해의 베스트송,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신인 등 주요상을 비롯한 다채로운 부문별 수상의 주인공이 누가될지 글로벌 K-POP 팬들의 초미의 관심사다.
- 포스코이앤씨, 신한울 3·4호기 원자력사업 본격 참여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참여한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 · 두산에너빌리티 · 포스코이앤씨)이 신한울 3·4호기 주설비공사의 낙찰자로 선정됐다.신한울 원자력발전소 3·4호기 조감도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제공)포스코이앤씨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달 30일 신한울 3·4호기 원전 주설비공사의 시공사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주설비공사는 원자력발전소의 주요 설비에 대한 토목, 건축, 기계, 전기, 배관, 계측 등의 설치 및 시운전에 대한 공사를 의미한다.가속기 등 원자력 이용시설 건설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이앤씨는 국내 최초 고리 원전 시공을 시작으로 모든 노형(OPR1000, APR1400)의 준공 실적을 보유한 국내 원전 대표 시공사인 현대건설, 국내 유일 주기기 공급사로서 제작, 설치 능력을 갖추고 있는 두산에너빌리티와 기술과 역량을 모아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포스코이앤씨는 그동안 원전 사업에 필수 품질 자격인 국내 전력산업기술기준(KEPIC:Korea Electric Power Industry Code) 설계 · 시공 인증과 미국 기계학회기술기준(ASME: American Society of Mechanical Engineers) 시공인증을 지속 유지하고, 원자력 발전 관련 기술을 꾸준히 축적해 왔다. 또한 2022년 6월 원자력 사업으로의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위해 원자력사업 전문조직을 구성하고 전문인력을 충원해 경쟁력을 높여왔다. 지난 2010년 포스코그룹(포스코, 포스코건설(현 포스코이앤씨), 포스코엔지니어링, 포스코ICT(현 포스코DX))은 한국전력 주도의 컨소시엄에 참여해 SMART 국책사업을 추진했으며, 2012년 SMART 표준설계 인가를 취득하는데 기여했다.특히 포스코이앤씨는 2014년 SMART 사업화를 위해 설립된 민간사 스마트파워에 주주사로 참여했고, 2015년 한국정부와 사우디간 SMART 건설 전 사전설계 MOU를 체결하면서 민간 건설사 최초로 한국전력기술과 SMART 원자력 발전 기본설계를 공동 실시했다.또한 최근 정부에서 추진하는 새로운 SMR 모델 ‘i-SMR(innovative SMR, 혁신형 소형 원자로)’ 개발 과제 및 사업화에 참여하는 등 기술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i-SMR’은 2021년 9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으며 2028년까지 표준설계 인가를 획득하고, 2030년 수출을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이번 신한울 3·4호기 공사 수주를 시작으로 원자력발전소와 SMR 사업 등 포스코그룹이 가진 역량을 집중해 원자력발전 사업은 물론 차세대방사광가속기 사업 등 원자력이용시설 사업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이에이트, ‘인도네시아 공간정보 해외진출 로드쇼’ 참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이에이트는 ‘2023 인도네시아 공간정보 해외 진출 로드쇼’에 참가해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네트워킹을 강화했다고 1일 밝혔다.이에이트가 2023 인도네시아 공간정보 해외 진출 로드쇼에 참가했다. (사진=이에이트)이번 행사는 한국국토정보공사가 주관하며,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 및 인니 현지 기업 및 한국 주재관을 비롯해 한국 20개 기업이 참가했다. 이에이트는 ‘디지털 트윈·스마트시티’ 분야 기업으로 로드쇼에 참가해 홍보 부스 운영 및 기술 세미나를 진행했다. 또 현지에서 인도네시아의 교통부, 자카르타시, 공공주택부, 정보통신부 등 정부 기관들과 비즈니스 미팅도 실시했다. 이에이트는 핵심 제품인 입자 기반 시뮬레이션 엔플로우(NFLOW), 디지털 트윈 플랫폼 엔디엑스 프로(NDX PRO) 등을 소개했다. 엔플로우는 기존의 격자 기반 전산유체역학의 한계를 보완하며 열전달, 상변화 및 자유표면해석과 대규모 해석에 강점을 갖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엔디엑스 프로는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등 각 요소 기술을을 안정적으로 탑재해 통합 디지털 트윈을 구축한다. 아울러 이에이트는 국가시범도시 사업인 세종과 부산 스마트시티 디지털 트윈 구축 담당 기업으로서, 스마트시티 구축의 바탕이 되는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과 도로 교통 트윈 레퍼런스도 이날 소개했다.이에이트 관계자는 “이에이트는 국내 최초로 디지털 트윈 데이터의 국가 표준 정립에 기여하고 있으며, 차별화된 확장성을 기반으로 공공기관 및 기업, 민간을 대상으로 다양한 디지털 트윈 응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또 디지털 트윈 레벨4인 디지털 트윈의 연합을 위한 표준 개발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 JLK, 목표 시장 최대 3배까지 늘렸지만… '허수' 논란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제이엘케이(322510)가 개발한 뇌경색 진단보조 솔루션 ‘JBS-01K’의 비급여 수가가 당초 회사 예상치보다 약 30% 낮게 책정된 가운데 예상 매출에 관심이 모인다. 제이엘케이는 적용 환자군 범위를 공격적으로 넓혀 시장 규모를 최대 1500억원까지 넓히겠단 전략이다. 하지만 이 같은 산정 방식은 허수를 지나치게 많이 포함한 측면이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제공= 제이엘케이)26일 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제이엘케이는 내년부터 뇌경색 솔루션 적용 대상 범위를 뇌졸중 환자 뿐 아니라 뇌졸중 의심 환자와 검진 환자, 두통 증상을 호소하는 일반 환자로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이러한 일반 환자군까지 포함하면 최대 1500억원 규모 시장이 새로 열리게 된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영업 전략을 내년 1월 ‘비전 선포식’에서 공식 발표할 방침이다.◇증권사 전망보다 3배 높게 측정이 회사가 제시한 최대 시장규모 1500억원은 건강보험이 적용된 뇌질환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연간 건수 553만 건(2020년 기준)에 보건복지부로부터 통보받은 비급여 수가 5만4300원 중 회사의 몫인 50%를 곱해 산출한 수치다. 앞서 제이엘케이는 지난달 31일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가 JBS-01K의 비급여 수가를 5만4300원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회사가 새로 제시한 시장 규모는 당초 증권가에서 제시됐던 예상 규모보다 3배 가량 높아 다소 공격적인 수치로 평가된다. 지난달 5일 현대차증권이 JBS-01K가 비급여 적용 결정을 받기 전 발간한 기업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JBS-01K 단독으로만 추정되는 시장 규모는 약 765억원이다. 당시 보고서에서는 비급여 수가를 5만4300원이 아닌 8만원으로 적용해 계산했기 때문에 이 점을 감안해 시장 규모를 다시 산정하면 약 521억원으로 쪼그라든다. 이 수치와 제이엘케이가 새로 제시한 수치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시장 규모가 차이나는 셈이다. 당시 현대차증권은 MRI 촬영 건수가 아닌 뇌졸중 환자(약 75만 명) 중 뇌경색 환자 비율(85%)을 적용한 약 64만 명에, 예상 수가 4만원(8만원 중 50%), 뇌졸중은 최초 진단을 위한 1회 촬영 외 추적 촬영이 최소 2~3회 필요한 병변이라는 점을 감안, 3번 촬영을 기준, 예상 시장 규모를 추산한 바 있다.제이엘케이는 복지부로부터 예상보다 낮은 수가를 통보받은 후 사업 전략을 대폭 수정했다. JBS-01K 잠재 고객군을 확 넓히기로 한 것이다. 기존에는 뇌졸중 환자 중 뇌경색 의심 환자만을 잠재 고객으로 봤다면 앞으로는 뇌졸중이 의심되는 환자, 일반 건강검진 환자, 두통증상을 호소하는 일반 환자 등으로 잠재고객 범위를 늘린단 것이다. 예상 시장 규모도 뇌졸중 환자 수가 아닌 연간 MRI 촬영 건수를 기준으로 두기로 했다.제이엘케이 관계자는 “원래는 뇌졸중 환자들에게만 적용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수가를 확정받은 후 시장을 더 넓혀보자 해서 MRI 촬영 건수로 측정 기준을 바꾸었다”며 “현재 국내 3차 병원을 포함해 1차와 2차 병원의 50%가 넘는 곳에 제이엘케이 솔루션이 설치돼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선택검진 시 10%만 이용”일각에서는 MRI 촬영 건수로 시장 규모를 산정하는 건 허수를 지나치게 많이 포함한 방식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혁신의료기술들을 의료 현장에서 쓰려면 환자동의서를 일일해 받아야 해 권유하는 의료진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 있다. 또 건강검진 시 MRI 촬영을 하면 전문의가 한 차례 판독을 해주는데, 여기서 추가로 돈을 내고 AI 솔루션을 선택할 환자 비중은 약 10%에 불과하다는 게 의료계의 예상이다. 여기다 올해 10월부터는 뇌질환과 무관한 단순 투통과 어지럼으로 찍은 뇌혈관 MRI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 건보 적용 확대로 2020년 최고치를 찍었던 MRI 건수는 갈수록 줄어들 전망이다. 한 대학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MRI들은 이미 사람이 1차 판독을 하고 있는데, 거기에 AI 솔루션을 붙인다고 해도 추가적인 밸류는 없는 셈이다”며 “또 건강검진 같은 경우는 선택검진으로 AI 기술을 선택하도록 한다. 검진하러 온 사람들이 체크해서 추가로 AI 검사를 선택할 수 있게 옵션을 다는데, 이 경우 선택 확률은 보통 10%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에 근무하는 의사 출신 매니저는 “건강검진 MRI 촬영 건수까지 포함하는 건 지나치게 부풀린 것이다”라며 “건강검진 시장은 정말 다양한 종류의 검사들이 진입하기 위해 피 튀기는 경쟁을 하는 시장이다. 여기서 10%가 선택해도 많이 하는 것이다. 뇌경색 의심 환자수로만 시장을 산정하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제이엘케이는 “실제 솔루션이 도입된 의료 현장에 나가있는 영업팀을 통해 들은 바로는 적극적으로 사용되고 있고 비급여 처방전에는 연구용으로도 활발히 쓰였다고 공유받았다”고 답했다.이러한 의견을 반영해 추산한 JBS-01K의 적정 시장 규모는 최대 662억원이다. 2020년 기준 MRI 촬영 건수(약 553만 건)의 절반을 건강검진 수요로 추정하고 여기에 10%를 선택검진으로 가정하면 연간 최대 수요는 305만 건 이다. 여기에 국내 병원 침투율과 환자 동의율을 80%로 추정하고 수가를 적용하면 662억원이라는 수치가 나온다. 제이엘케이에 따르면 JSB-01K의 뇌경색 검출 민감도(양성을 양성으로 판별하는 확률)는 98.1%다. 뇌경색으로 진단받은 환자만을 대상으로만 연구했기 때문에 특이도(음성을 음성이라고 할 확률) 수치는 없다.제이엘케이와 증권사가 산정한 시장 규모는 사실상 JBS-01K 단독으로 낼 수 있는 최대 매출치를 측정한 것과 다를 바 없다는 지적이다. 시장 규모를 부풀려 홍보할 경우 투자자들에게 예상 매출액도 그만큼 늘어날 것이란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최근 회사는 건강보험 수가 적용으로 주가가 급등한 상황에서 보도자료를 통해 ‘기업가치가 여전히 저평가됐다’고 주장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 회사 고위 임원들은 부요 지분을 장내 매도해 115억에 달하는 시세차익을 챙겼다. 이후 회사는 대표 사과문을 내고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면 향후 잉여현금흐름의 40%를 장내 자사주 매입에 사용하고, 매입한 자사주를 100%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 '싱어게인3' 임재범 "그만 나와라, 집 가도 된다"…시청률 7.2%
- (사진=JTBC ‘싱어게인 시즌3-무명가수전’)[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싱어게인 시즌3-무명가수전’이 상상을 초월하는 감성과 실력으로 전국을 강타했다.지난달 30일 방송된 JTBC ‘싱어게인 시즌3-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3’)에서는 3라운드에 진출한 24개 팀의 라이벌전이 그려졌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시청률은 전국 유료가구 기준 7.2%,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 7.8%를 기록하며 목요일 예능 프로그램 전체 1위를 차지했다.3라운드 라이벌전은 심사위원들이 선정한 4팀이 한 조를 결성하고 그중에서 1, 2라운드 어게인 수 합산 1위가 라이벌 지목권을 갖는 방식이다. 1대 1 대결에서 승리한 팀은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지만 패배 팀은 탈락 후보로 전환된다. 동률일 경우 합의를 통해 다음 라운드 진출자를 결정하며 탈락 위기의 팀을 구제할 수 있는 슈퍼 어게인 사용이 가능하다.특히 66호 가수와 68호 가수의 대결이 심사위원들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극심한 고통을 겪게 했다. 66호 가수가 2라운드에서 한 팀이었던 68호 가수를 라이벌로 지목하면서 충격적인 대진이 성사된 가운데 66호 가수는 소녀시대 ‘런 데빌 런’(Run Devil Run_으로, 68호 가수는 god의 ‘미운오리새끼’로 역대급 무대를 선보였기 때문이다.(사진=JTBC ‘싱어게인 시즌3-무명가수전’)우열을 가리기 힘든 대결에 심사위원들의 선택 역시 4대 4로 3라운드 최초 동률이 나왔다. 이에 66호 가수의 어게인 버튼을 누른 윤종신, 68호 가수의 어게인 버튼을 누른 백지영이 팽팽한 의견 대립을 보였다. 다른 심사위원들도 제각각 의견을 내며 역대 최장시간 회의 끝에 결국 68호 가수가 합격, 66호 가수는 탈락 후보가 됐다.훈훈한 ‘고막 남친’들의 빅 매치가 또 한 번 성사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58호 가수는 이승열 ‘기다림’으로 현재의 자신을 가장 잘 보여주는 무대를 선보였다. 31호 가수는 김광석 ‘외사랑’으로 자신이 잘할 수 있는 무대를 준비했으나 단 한 표 차이로 58호 가수가 합격, 운명이 엇갈렸다.압도적인 승부로 올(All)어게인을 받은 이들도 있었다. 40호 가수는 송골매 ‘모두 다 사랑하리’로 심플한 모던 록의 매력을 전해 심사위원단 전원을 사로잡았다. 27호 가수는 서바이벌에 적합한 곡이 아닌 자신이 하고 싶은 곡을 선택, 샘김 ‘메이크업’(Make Up)을 불러 만장일치 합격을 받았다. 임재범은 “이제 경연 프로그램 그만 나오셔라”, “집에 가셔도 된다”며 극찬을 쏟아냈다.8호 가수와 70호 가수의 대결은 감정 전달과 보컬 스킬의 승부로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1라운드에서 우상 임재범에게 감정 전달에 대한 조언을 들었던 8호 가수가 김동률 ‘사랑한다 말해도’로 모두의 몰입을 이끌어 성장을 체감케 했다. 결국 8호 가수가 6명의 선택을 받는 이변을 일으켰고 70호 가수는 탈락 후보가 됐다.12호 가수는 장필순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73호 가수는 조용필의 ‘그 겨울의 찻집’으로 무대를 꾸몄다. 충분한 감정 이입과 트럼펫 연주로 깊은 인상을 남긴 12호 가수가 7 대 1로 합격의 기쁨을 맛봤다.더불어 3라운드에서도 ‘심사 신동’ 임재범의 진심이 담긴 심사평이 울림을 안겼다. 40호 가수의 심사평에서는 같이 노래하는 사람으로서 부족했던 부분을 짚어주며 발전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또한 자신이 1라운드에서 했던 조언을 새겨들은 8호 가수의 무대를 통해 그동안의 고민과 노력을 알아보며 “참 잘했어요”라고 극찬했다.‘싱어게인3’는 오는 7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 [공관에서 온 편지]한·바티칸이 공유하는 김대건의 꿈
- 지난 9월 16일. 바티칸의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우리 귀에 익은 사물놀이 소리가 경쾌하게 울려 퍼졌다. 이날 한국 가톨릭 교회는 한국 최초의 신부인 안드레아 김대건 성인의 성상을 대성당 외벽에 세웠다. 김대건 신부가 순교한 177주년 기념일이었던 이날은 한국 가톨릭 교회 역사에서 하나의 이정표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 가톨릭에서 커진 한국 교회의 위상을 상징하는 날이 되었다. 바티칸은 우리나라 창덕궁 크기의 영토에 국민 대다수가 성직자인 인구 천여명에 불과한 도시 국가이다. 하지만 바티칸은 13억명 가톨릭 인구를 통솔하는 중심지로, 해마다 600만명이 넘는 순례자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이곳에 한국 성인의 조각상이 세워졌으니, 가톨릭 신자와 우리 국민 모두가 자랑스러워하고 기뻐할 만한 일이다.올해는 한국과 교황청 간 수교 60주년이 되는 특별한 해이다. 수교의 역사도 길지만, 교황청은 그 이전부터 우리나라와 특별한 인연을 맺어 왔다. 교황청은 한국 정부가 공식 출범한 1947년 이전부터 한국에 교황 사절을 임명해 국제사회에 한국을 국가로 인정하라는 메시지를 보냈고, 1948년 유엔에서 우리 정부가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정부로 승인받는 데에 큰 도움을 주었다.이 특별한 인연은 1963년 12월 11일에 외교관계가 수립된 이후 더욱 발전해 왔다. 그간 세 차례의 교황 방한이 있었고 최근 20년간 역대 모든 우리 대통령들이 교황을 만났다. 특히, 지난 8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세계청년대회에서 한국이 차기 개최지로 선정되면서 4년 후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두 번째 방한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그간 거듭 발전해 온 한국과 교황청의 관계가 새로운 60년을 시작하는 원년에 주교황청 대사로 부임한 필자는 교황청 내에서 한국 가톨릭의 위상을 더욱 확대하고, 새로운 수준의 관계로 격상하는데 전력을 다하고자 한다.한국 가톨릭의 역사는 서구에 비해 짧은 편이지만, 현재 590만여명의 신자를 가지고 있고, 교황청에 대한 재정 기여도도 높은 편이다. 현재 한국인 최초로 장관직을 맡은 유흥식 추기경을 비롯해 교황청 복음화부와 성직자부에는 우리 성직자와 수도자들의 역할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 또한, 1000여명의 신부와 수녀들이 해외에 파견되어 봉사를 나누고 있다. 교황청은 항상 분쟁과 갈등 상황에 있는 국가 간 중재자 노력을 자처해왔고, 지속 가능한 발전, 보편적 인권 증진 등 범세계적인 문제에 대해 권위 있는 목소리를 내왔다. 특히 프란치스코 교황의 난민 문제, 기후변화, 여성 지위 향상, 그리고 한반도 평화에 대한 관심은 특별하다.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를 지향하는 우리 외교와도 맞닿아 있는 부분이다.세계 가톨릭 교회의 중심으로 큰 정치적 영향력을 가진 교황청과 전후 반세기만에 도움을 받는 국가에서 도움을 주는 국가가 된 대한민국은 세계평화와 인류의 지속 가능한 발전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협력할 최적의 파트너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관계가 한국과 교황청이 약속하는 미래 60년의 모습일 것이다. 그리고 이 모습이 200여년 전 한국 최초의 가톨릭 신부였던 김대건 안드레아 성인이 꿈꿨을 미래가 아니었을까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