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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성희롱·괴롭힘 상담 챗봇 운영…공공기관 최초
  • 코레일, 성희롱·괴롭힘 상담 챗봇 운영…공공기관 최초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공공기관 최초로 ‘챗GPT’를 활용한 성희롱 괴롭힘 고충 상담 챗봇 ‘K-안심e’를 도입했다고 12일 밝혔다.직장 내 성희롱과 괴롭힘을 예방하기 위한 ‘K-안심e’는 고충 상담원을 대신해 세심하고 정밀한 상담 서비스를 지원한다. 비대면 익명 방식으로 신분 노출 걱정 없이 자유롭게 상담받을 수 있다.‘K-안심e’에 궁금한 내용을 입력하면 챗봇이 성희롱·괴롭힘 성립요건과 판단기준을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안한다. 이외에도 △갈등 조정(화해) 방법 안내 △피해자 보호조치 안내 △고충 상담원 업무 지원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 QR코드를 통해 간편하게 접속할 수 있어 접근성을 높였고 상담자의 대화 내용이 남지 않아 안심하고 이용하도록 했다. 또한, 고충 상담 직원의 감정노동을 덜고 상담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편, 코레일은 직장 내 성희롱과 괴롭힘을 예방하기 위해 직원을 대상으로 주기적인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인식 개선 교육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업무 프로세스 개선으로 전문적이고 효과적인 고충 상담이 가능해졌다”며, “앞으로도 건강한 조직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01.12 I 최영지 기자
"수건을 먹는다고?" 편의점 불티 조짐 '이것' 정체
  • "수건을 먹는다고?" 편의점 불티 조짐 '이것' 정체[먹어보고서]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무엇이든 먹어보고 보고해 드립니다. 신제품뿐 아니라 다시 뜨는 제품도 좋습니다. 단순한 리뷰는 지양합니다. 왜 인기고, 왜 출시했는지 궁금증도 풀어 드립니다. 껌부터 고급 식당 스테이크까지 가리지 않고 먹어볼 겁니다. 먹는 것이 있으면 어디든 갑니다. 제 월급을 사용하는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편집자주>돌돌만 수건과 비슷한 수건 케이크의 모습 (사진=한전진 기자)생김새부터 어떤 맛을 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살면서 이런 모양의 케이크를 본 적이 없다. 한입 베어 물면 폭신한 크림이 입안을 가득 채운다. 달콤함에 엔돌핀(?)이 샘솟는다. 크림을 감싸는 크레이프(얇은 팬케이크)의 식감도 묘한 중독성이 있다. 양에 비해 개당 5000원에 달하는 가격은 조금 아쉽다. 그래도 입소문만 잘 탄다면 롱런할 것 같은 제품이다. 최근 두바이 초콜릿, 밤 티라미수에 이어 수건케이크가 인기 디저트로 급부상 중이다. 제품의 정확한 명칭은 ‘마오진젠(毛巾卷)’으로 얇은 크레이프 안에 크림을 채운 중국 디저트다. 생김새가 돌돌만 수건을 닮았다고 해서 수건케이크 별칭이 붙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인플루언서 ‘먹방’ 등 구매 후기가 이어지면서 국내서도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제품이 인기를 끌자 편의점들은 앞다퉈 제품 출시에 나서는 중이다. CU는 업계 최초로 지난 2일부터 나흘간 자체 앱 포켓CU를 통해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했다. GS25도 6일부터 11일까지 자체 앱 우리동네GS에서 사전 예약 판매를 개시하며 맞불을 놨다. 현재 양사 앱에는 ‘수건’ 등 키워드가 인기 검색어에 오르내리고 있다. 세븐일레븐도 이달 중 출시를 준비 중이다.제품은 ‘405 생크림수건케이크’, ‘405 초코수건케이크’ 총 두 가지다. CU 자체 베이커리 브랜드 ‘베이크하우스(BakeHouse) 405’가 만들었다. (사진=한전진 기자)출시가 가장 빨랐던 CU를 통해 어렵게 제품을 구할 수 있었다. 제품은 ‘405 생크림수건케이크’, ‘405 초코수건케이크’ 총 두 가지다. CU 자체 베이커리 브랜드 ‘베이크하우스(BakeHouse) 405’가 만들었다. 가격은 생크림 수건이 5000원, 초코 수건이 100원 비싼 5100원이다. 제품은 성인 손바닥 크기의 플라스틱 곽에 담겼다. 중량은 130g으로 생각만큼 큰 편은 아니다.가장 중요한 것은 맛. 케이크 겉의 얇은 크레이프가 터지며 부드러운 크림이 입속을 한가득 채운다. 적당히 질긴 크레이프와 폭신한 크림의 어우러짐이 좋다. 생크림 수건에는 우유 크림, 딸기잼이 들었다. 중간 중간 느껴지는 딸기의 새큼함이 강점이다. 좀 더 단것은 초코 수건이다. 표면에 코코아 가루가 뿌려져 있고 내부는 초코 크림과 바삭한 초코칩이 들어 있다. 특히 우유 커피와의 조합이 일품이다. 우유가 가진 부드러움·고소함과 잘 어울린다. 아메리카노의 쓴맛은 케이크의 단맛을 더 부각시키는 효과가 있다. 무한 흡입이 가능하다. 두 개를 다 먹으면 당분간 단것은 안 먹어도 될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그야말로 ‘길티 플레저’(죄책감을 동반하는 즐거움)다. 생크림 수건과 초코 수건의 칼로리는 각각 394㎉, 379㎉다. 제품은 성인 손바닥 정도 크기로 중량은 130g이다. (사진=한전진 기자)물론 아쉬운 부분도 있다. 크림이 흘러내리기 쉬운 탓에 먹기가 조금은 힘든 편이다. 포크나 숟가락으로 조심스레 잘라먹거나 비닐 장갑을 끼고 아예 편하게 먹는 걸 추천한다. 특히 초코 수건 같은 경우는 먹다보면 코코아 파우더가 여기저기 묻는다. 여기에 가격적인 부분도 있다. 5000원이면 편의점 빵류 중에서도 고가에 속한다. 선뜻 손이 가기는 어려운 가격이다.그럼에도 CU에 들른다면 한 번쯤은 먹어볼 만한 제품이다.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식감과 맛이 아니라는 것이 강점이다. 기존 빵으로 만든 케이크와 차별점이 뚜렷하다. 시중 베이커리에서 파는 것 같은 수건 케이크 느낌을 잘 구현해 냈다. 낯선 것에서 오는 신선함이 재미있다. 두바이 초콜릿 출시 당시만큼이나 관심이 높다는 것이 편의점 업계의 분석이다. 실제로 CU는 사전 예약 판매 당시 제품 4500개를 완판했다. GS25 사전 예약 판매에서도 준비한 2000개 물량이 모두 동이 났다. CU와 GS25는 곧 매장 판매도 개시한다. CU는 제조협력사와 생산량을 늘려 오는 16일부터 전국 1만 8000여개 점포에서 제품 판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CU는 오는 16일부터 제품의 매장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사진=한전진 기자)
2025.01.12 I 한전진 기자
정의선, 트럼프 취임식에 100만달러 낸다…현대차그룹 사상 최초
  • 정의선, 트럼프 취임식에 100만달러 낸다…현대차그룹 사상 최초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오는 20일(현지시간)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100만 달러(약 14억7000만원)를 기부한다.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6일 경기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2025 신년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ㅅ하진=뉴스1)현대차그룹은 12일 지난해 미 대선 이후 트럼프 측 관계자들과 접촉해왔으며 현대차아메리카(HMA)를 통해 100만달러를 기부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이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기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토요타 등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은 트럼프 취임식에 100만달러 기부를 결정한 바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후 세계 모든 국가의 수입품에 최대 2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더해 멕시코와 캐나다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미국에 생산공장이 있더라도 외국산 부품을 많이 활용하는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은 트럼프 쪽과 좋은 관계를 맺으려고 노력 중이다. 멕시코에서 자동차를 양산하는 기아는 트럼프 관세의 직접적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현대차그룹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정의선 회장은 불참 가능성이 크며, 그룹 고위관계자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최초의 외국인 최고경영자(CEO)인 호세 무뇨스 사장이 유력할 것으로 점쳐진다.현대차그룹은 지난 2022년 조지아주 서배너 지역에 자동차 공장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착공했으며 조만간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현대차그룹 측은 “현대차는 미국 제조업을 지원하고 공급망을 보호한다”며 “혁신을 촉진하는 정책을 가진 새 행정부와 협력할 기회를 갖게 돼 환영”이라고 전했다.
2025.01.12 I 정병묵 기자
2년반 살다 14년 별거 후 이혼…법원 "배우자 연금 분할 안돼"
  • 2년반 살다 14년 별거 후 이혼…법원 "배우자 연금 분할 안돼"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이혼한 배우자와 실질적 혼인 기간이 5년 미만이라면 이혼 시점과 관계없이 노령연금 분할수급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국민연금 분할 때 실질적 혼인 기간만 인정하도록 한 개정 국민연금법과, 이를 소급 적용하지 못하도록 한 부칙 조항은 헌법에 어긋난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에 따른 것이다. 서울행정법원 전경. (사진=백주아 기자)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김준영 부장판사)는 최근 A씨가 국민연금공단을 상대로 “분할연금 지급에 따른 연금액 변경을 취소해달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A씨는 1988년 국민연금에 가입해 2013년 6월부터 노령연금을 받았다.A씨는 2000년 10월 B 씨와 혼인했다가 이혼 소송을 거쳐 2017년 2월 이혼이 확정됐는데, B 씨는 2022년 1월 A씨에게 국민연금공단에 A씨의 노령연금에 대한 분할연금 지급을 청구했다.공단은 A씨와 B씨가 2000년 10월부터 2013년 5월까지 약 78개월간 ‘분할연금 산정 시 포함되는 혼인 기간’에 있었다고 보고 2022년 2월부터 B씨에게 50%의 분할연금을 지급하고 A씨의 연금액을 감축하는 처분을 했다. A씨는 이에 불복해 소송을 냈다.재판 과정에서는 A씨에게 국민연금법 구법과 신법 중 어떤 법이 적용되느냐가 쟁점이 됐다.국민연금법이 2017년 12월 ‘별거, 가출 등의 사유로 실질적인 혼인 관계가 존재하지 않은 기간을 분할연금 산정을 위한 혼인 기간에서 제외한다’는 내용으로 개정됐기 때문이다.개정된 국민연금법은 부칙에서 해당 조항을 ‘법 시행 후 최초로 분할연금 지급 사유가 발생한 경우부터 적용한다’고 규정하며 소급 적용을 인정하지 않았다.A씨의 경우 2017년 2월 이혼이 확정되면서 분할연금 지급 사유가 발생했으므로, 개정 취지에 따르면 적용 대상이 아니었다.그러나 이후 헌법재판소는 2024년 5월 해당 조항의 소급 적용을 인정하지 않은 부칙이 평등원칙에 위반된다며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이 때문에 A씨는 자신의 경우에도 신법 조항이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했고, 공단 측은 A씨가 구법 적용 대상자라고 맞섰다.사건을 심리한 재판부는 A씨의 손을 들어줬다.재판부는 우선 “원고는 2000년 10월 B씨와 혼인한 후 2003년 3월부터 별거해 실질적인 혼인 관계가 존재하지 않은 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며 두 사람의 실질 혼인 관계가 약 2년 5개월에 불과하다고 인정했다.이어 “B씨가 원고의 국민연금 가입 기간 중 2000년 10월부터 2013년 5월까지 원고와 법률상 혼인 관계에 있었다고 하더라도, 2017년 12월 개정된 국민연금법이 적용될 경우 B씨는 ‘국민연금 가입기간 중 혼인 기간이 5년 이상인 배우자’에 해당하지 않아 원고의 노령연금에 관한 분할연금 수급권이 없다”고 판단했다.재판부는 “원고와 B씨가 국민연금법이 개정되기 전에 이혼하기는 했다”며 “그러나 개정된 국민연금법을 소급 적용하지 않는 부칙에 대해 헌법불합치결정이 내려진 점에 비춰볼 때 원고에게 개정 전 법을 적용할 수는 없다고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그러면서 “그럼에도 원고와 B씨 사이에 신법 조항 시행일 전인 2017년 2월 분할연금 지급 사유가 발생했다는 이유로, 일률적으로 구법 조항을 적용한 이 사건 처분은 위법해 취소돼야 한다”면서 원고승소 판결했다.
2025.01.12 I 백주아 기자
세계최초 6G 저궤도 위성통신용 ‘유니-멀티캐스팅’ 동시전송 기술 개발
  • 세계최초 6G 저궤도 위성통신용 ‘유니-멀티캐스팅’ 동시전송 기술 개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고려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신원재 교수 연구팀이 차세대 저궤도 위성 네트워크를 위한 혁신적인 통신 원천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 연구는 연세대학교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공동으로 진행되었으며, 연구 결과는 세계적 학술지인 ‘IEEE Journal on Selected Areas in Communications’(Impact Factor: 13.8, JCR 상위 1.3%)에 2025년 1월에 게재될 예정이다. 또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주관한 ICTC 2024 국제학회에서 열린 ‘2024년도 6G 원천기술 페스티벌’에서 우수상을 받아 연구의 혁신성을 인정받았다.고려대 신원재 교수(교신저자), 성재협 박사과정(제 1저자), 박주하 석사과정(공저자), 연세대 박정훈 교수(공저자), ETRI 정동현 선임연구원(공저자)사진=고려대저궤도 위성 통신에서 효율적인 자원 활용이번 연구에서 개발된 유니-멀티캐스팅 동시 전송 기술은 저궤도 위성 통신 환경에서 주파수, 시간, 전력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개인화된 콘텐츠뿐 아니라 방송 및 재난 문자와 같은 공용 콘텐츠를 다수의 사용자에게 동시에 빠르게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저궤도 위성 통신시스템은 고도 약 300~1,500km에서 운용되며, 넓은 지역에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낮은 통신 지연시간과 고속 데이터 처리 능력을 자랑한다. 이로 인해 6G를 위한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으며, 기존 지상 네트워크를 넘어 비지상 네트워크 통합을 통한 전 세계적 연결성을 제공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하지만 저궤도 위성은 현재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무선 자원이 제한적이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적 혁신이 요구됐다. 이에 연구진은 동일한 주파수와 시간 자원을 활용해 개인 콘텐츠와 공용 콘텐츠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비직교 통합 유니-멀티캐스트 전송 기법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트래픽 요구량과 제공 트래픽 간의 차이를 최소화하여 전력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통신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저궤도 위성 통신시스템에서의 비-직교 통합 유니-멀티캐스트 전송에 대한 시스템 모델저궤도 위성 네트워크 구현에 새로운 가능성 제시연구진은 비직교 통합 유니-멀티캐스트 전송의 성능 최적화를 위한 조건을 도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낮은 계산 복잡도를 가진 알고리즘을 개발하였다. 이를 통해 저궤도 위성의 제한된 통신 탑재체 컴퓨팅 자원으로도 사용자가 요구하는 개인 및 공용 콘텐츠 트래픽을 효과적으로 충족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려대 신원재 교수는 “유니캐스팅과 멀티캐스팅 서비스를 동시에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것은 기존 위성 네트워크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한 중요한 성과”라며, “저궤도 위성 통신에서 계산 복잡도를 획기적으로 낮추고 통신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기술을 제시함으로써 6G 저궤도 위성 네트워크 구현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과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향후 이 기술은 6G 시대의 저궤도 위성 네트워크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차세대 위성 통신 환경에서의 효율적인 자원 활용과 빠르고 정확한 콘텐츠 제공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2025.01.12 I 김현아 기자
삼성전자서비스, 고객 서비스 전문가 'CS 달인' 18명 선정
  • 삼성전자서비스, 고객 서비스 전문가 'CS 달인' 18명 선정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삼성전자서비스가 지난해 최고의 서비스로 고객에게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엔지니어 18명을 ‘2024년 고객만족(CS) 달인’으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김영호 삼성전자서비스 대표이사 부사장이 2024 CS 달인으로 선정된 엔지니어에게 인증패를 수여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서비스)CS 달인은 고객이 서비스센터를 방문하거나 출장서비스를 통해 제품을 점검 받은 후 실시되는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 연간 누적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최상위 엔지니어를 선발하는 제도다.CS 달인을 처음 선발한 2019년부터 6년간 서비스 엔지니어 중 84명만 달인에 선정됐으며, 2회 이상 중복 선정된 엔지니어가 18명에 불과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CS 달인은 고객의 직접적인 평가로 수상자를 선정해 객관성이 높고, 엔지니어에게는 최고의 영예로 서비스 품질 향상의 동기 부여가 되고 있다. 실제로 2019년 CS 달인 제도를 처음 도입한 이래 고객의 ‘서비스 만족도’가 13% 향상된 걸로 나타났다.지난해 CS 달인에는 최고의 기술 역량을 겸비한 우수 엔지니어 18명이 선정됐다. 제품별로는 휴대폰 7명, 가전 10명, 기업 대상 서비스(B2B) 1명이다.김영호 삼성전자서비스 대표이사 부사장(첫줄 가운데)이 2024 CS 달인으로 선정된 엔지니어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서비스)이번에 CS 달인에 선정된 엔지니어들은 고객의 서비스 만족도가 전체 평균 대비 10% 이상 높은 최고의 CS 전문가들이다.특히, 경상남도 사천센터 박선영 프로는 휴대폰 서비스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하며 최초로 5년 연속 달인에 선정되는 기록을 세웠다.서울에서 B2B 서비스를 담당하는 정동주 프로는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 최초로 만점의 점수를 받았다. 경기도 안산센터에서 가전제품 출장서비스를 담당하는 송영훈, 안진범 프로는 입사 1년만에 달인에 동반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CS 달인에 선정된 엔지니어에게는 인사 가점, 상패, 해외 CS 우수 기업 벤치마킹 등 혜택이 제공된다. 김영호 삼성전자서비스 대표이사 부사장은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 최우선 가치를 실현한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1.12 I 공지유 기자
4개 퍼터 들고 온 마쓰야마, 35언더파로 PGA 개막전 우승
  • 4개 퍼터 들고 온 마쓰야마, 35언더파로 PGA 개막전 우승[챔피언스클럽]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5시즌 개막전 더 센트리(총상금 2000만달러)에서 우승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퍼터를 교체 효과를 제대로 봤다.퍼트 들고 있는 마쓰야마 히데키(사진=AFPBBNews)마쓰야마는 지난 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 리조트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더 센트리에서 최종 합계 35언더파 257타를 기록하고 정상에 올랐다. 35언더파는 PGA 투어 72홀 최다 언더파 기록이다.PGA 투어에 따르면 마쓰야마는 4개의 퍼터를 들고 하와이로 날아왔고, 연습하면서 퍼터들을 테스트해보다가 대회에서 스카티 카메론의 009 CS 투어 프로토타입 블레이드형 퍼터를 사용하기로 했다. 마쓰야마는 지난해 8월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에서도 퍼터 6개를 들고 대회장에 도착해 수도 없이 테스트를 해봤고, 그중 스카티 카메론 크래프트맨 스퀘어백 투어 프로토타입의 블레이드형 퍼터를 사용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마쓰야마는 원래 플럼버 넥 호젤 스타일 퍼터를 사용했다. 넥이 직각으로 한번 꺾여져 있는 형태로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디자인이다. 더 센트리에서는 샤프트가 클럽 헤드 중앙에서 힐 부분까지 위쪽으로 일자로 뻗어 있는 센터 샤프트 모델을 선택했다. 센터 샤프트 퍼터는 페이스 밸런스가 잡혀 있다. 따라서 퍼터 헤드가 목표 선을 따라 일직선으로 움직이는 스트레이트 백 스트레이트 스루 스트로크에 적합하다. 2021년 아시아인 최초로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를 제패하고 PGA 투어 통산 11승을 거둔 마쓰야마는 퍼트로 높은 평가를 받은 적은 없었다. 지난해 마쓰야마가 티샷으로 얻은 이득 타수 순위는 33위(0.306타), 아이언 샷 순위는 15위(0.499타), 그린 주위 쇼트게임은 1위(0.580타)로 샷과 쇼트게임은 발군이었지만, 퍼트 순위는 121위(-0.118타)로 극단적인 약점을 보였다. 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내내 마쓰야마의 퍼트 순위는 거의 100위 밖이었다.그러나 더 센트리에서는 바꾼 퍼터 덕을 톡톡히 봤다. 33개 버디와 2개 이글을 잡는 동안 보기는 2개를 하는 데 그쳤다. 4라운드 동안 퍼트로 얻은 이득 타수 3위, 그린 적중시 퍼트 2위를 기록했다. 9m 이상 퍼트 3개를 포함해 6m 이상 퍼트를 7개나 성공시켰다.이외에 마쓰야마는 스릭슨 ZX5 LS Mk II 드라이버로는 마지막 홀에서 무려 414야드의 티샷을 때려냈다.또 마쓰야마가 사용한 공은 최근 출시한 2025년형 스릭슨 Z-Star XV다. 신제품 Z-Star XV 골프공은 내구성을 향상시키는 ‘바이오매스’와 매우 얇은 우레탄 커버로 제작된 것으로 전해진다.마쓰야마 히데키(사진=AFPBBNews)
2025.01.12 I 주미희 기자
 유한양행 렉라자, OS 데이터서도 효과 입증
  • [임상 업데이트] 유한양행 렉라자, OS 데이터서도 효과 입증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 주(1월 6일~1월 10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 및 개발, 품목 허가 소식이다.유한양행 렉라자 (사진=유한양행)◇유한양행 렉라자, OS 데이터서도 효과 입증존슨앤드존슨은 지난 7일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이 전체생존기간(OS)에서 타그리소보다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는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다.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 엑손 19 결실 또는 L858R이 있는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 1074명을 대상으로 한 마리포사(MARIPOSA) 임상 3상 연구에서 긍정적인 탑라인(주요지표) 결과가 나온 것이다.데이터에 따르면,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은 타그리소보다 환자의 생존기간을 1년 더 늘려줄 것으로 보인다.전체생존율(OS)은 환자가 치료 시작부터 얼마나 더 오래 살 수 있는지에 대한 지표다. 따라서 질병이 진행되지 않거나 사망에 이르지 않는 기간인 무진행 생존율(PFS)보다 더 중요한 데이터로 인식된다.존슨앤드존슨은 “OS 데이터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고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개선을 보였다”며 “OS는 임상시험의 2차 평가변수지만 의료 현장에서는 OS 데이터를 더 중요하게 본다”고 설명했다.◇신라젠, BAL0891 병용임상 약물 지원 계약 체결신라젠은 스위스 바젤에 본사를 둔 글로벌 제약사 베이진(BeiGene)과 임상 약물 지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계약에 따라 베이진은 신라젠에 PD-1 억제제 티슬리주맙(Tislelizumab)을 제공해 현재 미국과 한국에서 고형암 치료를 위해 개발 중인 BAL0891과의 병용 임상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신라젠의 BAL0891은 신라젠이 스위스 바실리아사로부터 도입한 유사분열 체크포인트 억제제(MCI)로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약물이다. 현재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최대 허용 용량을 평가하기 위한 1상 시험을 진행 중이며,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환자를 대상으로 한 추가 연구가 계획돼 있다.베이진이 개발한 티슬리주맙은(Tislelizumab) PD-1에 대한 높은 친화성과 결합 특이성을 가진 단일 클론 항체로 다양한 암종을 치료하기 위해 개발된 항암제다. 이 약물은 대식세포 수용체와의 결합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돼 체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감지하고 공격할 수 있도록 하게 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이번 계약을 통해 진행하는 BAL0891과 티슬리주맙(Tislelizumab)의 병용 임상은 두 약물의 최적 용량을 결정하고 고형암에서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데 중점을 둔다. 양사는 이 병용 임상 결과에 따라 삼중음성유방암(TNBC)과 위암(GC)을 포함해 치료법이 제한적인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재경 신라젠 대표는 “이 병용 임상을 위해 베이진과 협력하게 ㄱ돼 매우 기대가 크다”며 “이 두 약물의 조합이 시너지 효과를 입증하면 고형암 치료 분야에서 중요한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지엔티파마, 뇌졸중 치료제 3상 본격화지엔티파마는 뇌졸중 치료제로 개발 중인 ‘넬로넴다즈’의 약효 확증을 위한 임상 3상 시험계획서(IND)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고 9일 밝혔다.넬로넴다즈 임상 3상은 발병 후 12시간 이내에 혈전제거시술을 받는 중증 뇌졸중 환자 78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이번 임상에서는 당뇨 병력이 있는 환자는 제외되며 응급실 도착 후 최초 약물 투약은 60분 이내, 혈전제거시술 시행은 90분 이내로 권고한다.전체 시험 대상자의 50%가 등록되면 독립적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IDMC)의 중간 분석이 이뤄진다. 중간 분석에서 약물 투약 후 12주째 독립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장애가 개선된 넬로넴다즈 투약군의 비율이 위약 투약군에 비해 유의적으로 증가하면 약효 유효성이 검증된 것으로 선언되며 연구 조기 종료가 가능하다.곽병주 지엔티파마 대표는 “약효를 확증하는 다국적 임상 3상에서 의학적으로 유의적인 약효가 확인되면 최초의 글로벌 뇌졸중 신약으로 국가별 품목허가를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11 I 김진수 기자
NCT·에스파→H.O.T.뜬다…SM 창립 30주년 서울 콘서트 오늘 개막
  • NCT·에스파→H.O.T.뜬다…SM 창립 30주년 서울 콘서트 오늘 개막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SMTOWN LIVE 2025’(에스엠타운 라이브 2025) 서울 콘서트가 드디어 오늘(11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SMTOWN LIVE 2025 [THE CULTURE, THE FUTURE] in SEOUL’(에스엠타운 라이브 2025 [더 컬처, 더 퓨처] 인 서울)은 1월 11~12일 오후 5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며, 양일 공연 모두 글로벌 플랫폼 Beyond LIVE(비욘드 라이브)와 위버스를 통해서 동시 생중계된다.특히 이번 콘서트는 강타,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효연, 샤이니 키·민호, 엑소 수호·찬열, 레드벨벳, NCT 127, NCT DREAM, WayV, 에스파, 라이즈, NCT WISH, 나이비스, 조미, 레이든 등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소속 아티스트들을 비롯해, 마비스타, SM 재즈 트리오, 민지운 등 SM 산하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와 25인의 연습생으로 구성된 SMTR25, 그리고 H.O.T. 토니안, S.E.S. 바다, 플라이 투 더 스카이 환희 등 SMTOWN Family(에스엠타운 패밀리), SM이 제작에 참여한 영국 보이그룹 ‘디어앨리스’, 트롯 아이돌 ‘마이트로’까지 출연을 예고해 예매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모은 바 있다.더불어 이번 공연은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개최되는 콘서트인 만큼, SM 소속 아티스트들의 다채로운 무대는 물론, 산하 레이블 아티스트들의 사전 무대, SMTOWN Family와 SM 아티스트의 특별한 컬래버레이션 무대 등 오로지 SMTOWN LIVE에서만 볼 수 있는 풍성한 스테이지로 꽉 채워질 전망이다.또한 SM 대표 히트곡을 선후배 아티스트가 서로 각 팀의 색깔에 맞춰 리메이크한 창립 30주년 기념 앨범 ‘2025 SMTOWN : THE CULTURE, THE FUTURE’(2025 에스엠타운 : 더 컬처, 더 퓨처)의 수록곡들이 이번 공연을 통해 최초 공개, SM의 음악을 색다르게 만끽할 수 있어 음악 팬들에게 신선한 전율과 새로운 감동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1월 11일 첫 공연의 사전 무대와 30주년 기념 앨범 선공개 무대를 포함한 후반부 스테이지가 다음 날인 12일 멜론에서는 낮 12시, SMTOWN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는 오후 1시부터 무료로 스트리밍될 예정이어서 좋은 반응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SMTOWN LIVE 2025’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글로벌 투어를 펼친다.
2025.01.11 I 김가영 기자
무인기 제조업체 '억세스위' 고속 표적기 국산화 박차
  • 무인기 제조업체 '억세스위' 고속 표적기 국산화 박차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그간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해 왔던 고속 표적기 국산화가 곧 이뤄질 전망이다.11일 무인기 전문제조업체 억세스위는 국내 고속표적기 1세대 개발자인 박상선 기술고문을 위촉, 시속 400km를 돌파하는 표적기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고속 표적기 시험 모델.(사진=억세스위)억세스위에 따르면 미사일, 전투기 등 K-항공방산의 발전을 위해서는 개발된 무기의 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표적기 개발이 필수 과제다. 하지만 현재 대한민국 군이 사용 중인 외국산 표적기들이 고가인 탓에 군에서도 제대로 된 실험을 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실제 군은 그간 1대당 10억원에 달하는 미국 크라토스사 ‘BQM-167A’(시속 1000km) 또는 대 당 2억원 수준의 영국 키네틱사 ‘Banshee jet’(시속 600km)을 사용해 왔다. 최근에는 SM-2 함대공 미사일 실험을 위해 이탈리아 레오나르도사 ‘미라크(Mirach) 40’(시속 1000km)을 도입하기도 했다.고속 표적기 도입의 해외 의존은 고가의 예산뿐만 아니라 신궁·천궁·천마 등 신무기가 개발되도 도입 기간이 걸리는 탓에 적기 실험이 어렵다는 문제점도 내포하고 있다. 특히 고속 표적기는 유사 시 고도의 무인 공격기로 사용될 수 있어 공격용 무인기 기술이 전무하다시피 하는 우리 군으로서는 개발 요구가 큰 분야다.억세스위 관계자는 “현재의 시험기 개조·개량과 GPS 자동항법장치, 고출력 터빈 장착 등 기술을 고도화해 군의 요구조건인 시속 800km이상 자율비행이 가능한 고속 표적기를 자체 기술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한편, 억세스위는 순수 국산기술을 지향하는 무인기 전문 제조회사다. 2022년 육군 해안정찰용무인기 도입사업에서 군 적합 판정을 받았고, 2024에는 KAI의 수리온과 MUM-T(유무인복합연동체계) 실증 사업에 성공해 국내에서는 최초로 전투장비에서 지상으로부터 통제권을 이양받아 무인기를 직접 조종하는 시대를 열었다.현재는 국방기술진흥연구소(KRIT)와 글로벌 방위산업 강소기업 육성 계약을 맺어 함상 자동이착륙, 해상 통신중계 등의 기술에 도전하고 있다.
2025.01.11 I 황영민 기자
글로벌 뻗어 나가는 K스타트업에 투자 유치 속속
  • [VC’s Pick]글로벌 뻗어 나가는 K스타트업에 투자 유치 속속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이번 주(1월 6일~10일)에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뷰티,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A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향후 글로벌 대형 고객을 확보할 가능성을 보여준 스타트업들이 국내외 다양한 투자사로부터 주목받았다. 국내 본사를 중심으로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거나, 글로벌 대기업과 두루 협력하는 등 성과를 냈다는 점이 투자사들의 관심을 끌었다.(사진=게티이미지)◇ 글로벌 콘텐츠 보안 전문기업 ‘잉카엔트웍스’글로벌 보안 SaaS 전문 기업 잉카엔트웍스가 111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SV인베스트먼트 리드로 DSC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벤처스, 이노폴리스파트너스, IBK기업은행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SV인베스트먼트는 국내 소프트웨어(SW) 회사인 잉카엔트웍스가 자체 기술 기반으로 연간반복매출(ARR) 100억원에 수렴하는 제품 매출액, 해외 매출 비중 60%를 달성한 점을 높이 샀다. 회사는 최근 3년간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CAGR) 43%를 기록하는 등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했다.잉카엔트웍스는 모바일 앱 보안 서비스 앱실링과 미디어 콘텐츠 보안 솔루션 팰리컨을 클라우드 기반 SaaS 형식으로 제공한다. 한국 본사를 중심으로 미국, 인도, 인도네시아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투자 유치로 미국·유럽 시장 진출을 본격화해 글로벌 기업으로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국내외 우수 기술 인력 확보를 통해 기술력을 강화하고 제품 고도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프랑스 헤리티지 기반 뷰티 스타트업 ‘본작’프랑스 헤리티지 기반의 프래그런스 브랜드 셀바티코를 운영사하는 본작이 유진자산운용, 아주IB투자, 퓨처플레이 등으로부터 25억원 규모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멀티 클로징 형태로 추가 투자 유치를 논의 중이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유진자산운용은 본작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본작의 브랜드 셀바티코는 국내 최초로 글로벌 최대 조향 기업 로베르테와 협업해 향수를 비롯한 프래그런스 제품을 개발했다. 제품은 프랑스 현지에서 제작한다. 로베르테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농업부터 향료 추출, 조향까지 모든 공정을 관리하는 170년 전통의 조향 기업이다. 셀바티코는 로베르테의 프랑스 전통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프랑스 인상주의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니치 향수 라인과 바디·핸드 로션을 선보였다.앞서 본작은 지난해 7월 비유럽권 브랜드 최초로 로베르테의 투자 자회사인 빌라블루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을 토대로 우수 인재를 영입하고, 프랑스 그라스에 자회사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신제품을 개발함과 동시에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로베르테와의 협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프리미엄 유통 채널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견고히 한다는 목표다.◇ 수산 AI 스타트업 ‘타이드풀’수산·양식 테크 스타트업 타이드풀이 퓨처플레이, 본엘젤스벤처파트너스로부터 15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타이드풀은 이로써 누적 투자금 18억원 이상을 확보했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퓨처플레이는 타이드풀이 인공지능(AI) 기반의 기술 개발, 현장 영업, 사업화를 동시에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를 통해 양식 산업 전반의 밸류체인을 혁신할 잠재력을 지녔다고 판단했다.타이드풀은 프리미엄 양식 수산물 유통·판매 브랜드 피시파더와 영상 인식 기반 스마트 양식 AI 솔루션 피시스콥을 개발·운영한다. 피시스콥은 양식장을 디지털화해 어류의 생장, 행동, 급이 활동 등을 정량화해준다. 회사는 국내 양식 수산물 시장은 물론 동아시아 시장에서도 종합 양식 기업으로 성장하는 걸 목표로 한다. 또한 회사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양식 수산물 전 단계를 효율화하고, 유통의 비효율성과 불투명성을 기술과 사업으로 해결하겠다는 포부를 내놨다.◇ 모바일 상품권 플랫폼 운영사 ‘플랫포스’클라우드 기반 모바일 상품권 플랫폼 폰기프트를 운영하는 플랫포스가 IBK기업은행, 인포뱅크, 효성벤처스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자들은 플랫포스가 전년 대비 3배 매출 성장을 이룬 점뿐 아니라 수익 모델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폰기프트는 누구나 쉽게 모바일 상품권을 발행하고 유통하거나, 이를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개발 설치가 필요 없고 초기 비용이 들지 않는다. 면세점, 동물병원, 특급호텔, 자동차 애프터마켓, 잡지 등 업종에 구애 받지 않고, 유무형의 상품과 서비스를 모바일 상품권 형태로 교환할 수 있다. 회사는 또한 양자 난수를 적용한 세계 최초 모바일 상품권으로 상품권 발행의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발판 삼아 대형 클라우드 유치와 사업 확장, 글로벌 시장 진출에 주력할 예정이다.◇ 커스터 마이징 소프트웨어 개발사 ‘인바즈’AI 기반 컴퓨터 주변기기 커스터 마이징 SW 개발사인 인바이즈가 서울대기술지주로부터 시드2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서울대기술지주는 인바이즈의 기술력과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눈여겨봤다. 인바이즈는 앞서 부산연합기술지주, 윤민창의투자재단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했다.인바이즈는 부산에 기반을 둔 국내 유일의 컴퓨터 산업 분야 스타트업이다. 회사는 키보드, 마우스 등 다양한 컴퓨터 주변기기에 쉽고 빠르게 커스터 마이징 기능을 탑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자체 기술력을 활용해 제조사가 추가 하드웨어 수정 없이 제품에 차별화된 AI 기능을 바로 적용할 수 있다. 회사는 이번 투자 유치로 기술 개발과 시장 확장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캠핑 전문 앱 운영사 ‘포데이웍스’캠핑 전문 앱 캠퍼레스트 운영사인 포데이웍스가 씨엔티테크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포데이웍스는 지난 2022년 설립됐다. 캠핑 전용 다이어리 서비스와 캠핑장 운영 효율화 SaaS 스마트 캠핑장을 제공한다. 회사는 AI 기술을 인정받아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컴업 스타즈 2023 루키 리그에 선발됐다. 지난해 초 캠퍼레스트 서비스 출시 이후에는 한국관광공사의 관광 액셀러레이팅,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 입주기업 지원 사업 등에 선정된 바 있다. 회사는 이번 투자로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2025.01.11 I 박소영 기자
라스베이거스 중심에 서다, ‘30만닉스’ 기대 키운 최태원
  • [증시핫피플]라스베이거스 중심에 서다, ‘30만닉스’ 기대 키운 최태원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어려움을 알면서도 행동으로 옮기는 용기, ‘지난이행’(知難而行)의 마음가짐이 필요하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25년을 맞아 그룹 구성원에게 보낸 신년사의 한 구절이다. 지난이행은 ‘어려움을 알면서도 행동한다’는 의미다. 지정학적 변수가 커지고 인공지능(AI) 산업이 급성장하는 등 글로벌 경영환경이 격변하는 가운데 솔선수범해 위기를 타개하겠다는 것이다.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25’에 참석한 최태원 SK 회장이 SK 전시 부스에 마련된 비즈니스 라운지에서 질의 응답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재도약을 다짐한 최 회장의 의지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화했다. 3년 연속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2025’에 참석한 그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만남을 통해 AI 반도체 기술 경쟁에 중심에 있음을 재확인했다. 두 사람은 피지컬 AI 분야에서도 협력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SK하이닉스(000660)의 기술 개발력이 엔비디아의 요구보다 빨라지고 있다”는 발언은 당분간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술 주도권을 가져갈 것이라는 자신감으로 해석됐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HBM을 사실상 독점 공급해왔다. 지난해 3월 HBM 5세대인 HBM3E 8단을 업계 최초로 납품하기 시작한 데 이어 같은 해 10월에는 HBM3E 12단 제품을 세계 최초로 양산을 시작했다.최 회장의 행보에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들어 17% 넘게 상승했다. 지난 6일에는 9.84% 오르기도 했다. 국내 시가총액 2위, 기업가치 150조원에 달하는 종목이 하루 만에 9%대 오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최 회장은 아울러 엔비디아향 유리기판 공급까지 시사하며 SKC(011790) 등 관련주의 주가 상승도 이끌었다. 시장에서는 AI 산업의 성장과 HBM 수요 증가를 기반으로 SK하이닉스의 지속적인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올해 매출은 전년대비 45% 증가한 100조원, 영업이익은 최대 45조원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HBM 기술에서의 선도적 위치를 통해 경쟁사 삼성전자(005930) 반도체 부문의 실적을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된다.증권가에서는 20만원대인 SK하이닉스의 주가가 30만원에 도달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지속적으로 유입하고 있는 외국인 수급이 동력이 될 수 있다. 외국인은 올해들어 SK하이닉스를 8000억원 넘게 순매수 중이다. 올해 들어 SK하이닉스의 목표가를 30만원대로 제시한 증권사는 SK증권(30만원), BNK투자증권(31만원), 상상인증권(30만원) 등이다. 나머지 증권사도 20만원대 후반대로 목표가를 잡았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1분기 단기 감익 구간을 거친 후 2분기부터 증익 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라며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경기 방어력이 확인된다면 저점에 대한 기준을 높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AI 수요 강세 속 경쟁사의 더딘 진입으로 HBM 사업에서 고수익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라며 “예상보다 빠른 수요환경 개선 등을 고려하면 ‘30만닉스’를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25.01.11 I 이정현 기자
알아서 다 해주는 다이슨 스타일러…'바쁜 현대인'에게 딱
  • 알아서 다 해주는 다이슨 스타일러…'바쁜 현대인'에게 딱[써봤어요]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바쁜 현대인에게 헤어 스타일링은 사치다.” 상할 대로 상한 모발 탓에 매일 아침 머리카락 물기를 제거하는 데만 하세월이 걸린다. 매번 어떤 헤어 스타일을 할지 고민하는 것도 시간이 걸리고, 어떻게 사용해야 나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이 완성되는지도 알기 어려웠다.이런저런 이유 때문에 기자에게 드라이어는 단순히 모발의 물기를 말리는 기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기념일이나 중요한 약속이 있을 때는 웨이브나 컬을 주는 등 스타일 변신을 하고 싶었지만, ‘똥손’인 탓에 원하는 스타일이 나오지 않아 답답한 적도 많았다.다이슨 에어랩 i.d 멀티 스타일러 앤 드라이어.(사진=공지유 기자)다이슨이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다이슨 에어랩 i.d 멀티 스타일러 앤 드라이어’는 이런 고민을 해결해주기 위한 기능들이 대거 포함돼 있었다. 다이슨 에어랩 i.d는 브랜드 최초로 앱과 연동해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스타일링을 지원하는 스타일러다.지난달 24일부터 약 일주일간 다이슨 에어랩 i.d를 사용해봤다. 사용한 모델은 지난해 11월 연말을 맞아 한정판으로 출시된 ‘스트로베리 브론즈 앤 블러시 핑크’ 컬러였다. 평일 출근 준비를 할 때부터 연말 저녁 약속을 나가기 전 등 다양한 상황에서 스타일러를 이용했다.기기와 연동을 위해 ‘마이 다이슨’ 앱을 깔자 블루투스를 켜고 에어랩 i.d.의 전원을 켜라는 메시지가 나왔다. 기기를 등록한 뒤 전원을 켜자 바로 앱과 기기가 연동됐다. 이후 헤어 프로필을 설정했다. 반곱슬, 곱슬, 심한 곱슬 등 모발 타입을 선택한 뒤 모발 길이, 스타일 유지력, 모발 두께 등 현재 상태를 표시했다. 스타일링 목표를 설정하라는 안내가 나와 ‘볼륨 연출’, ‘자연스러운 스타일링’, ‘빠른 데일리 스타일링’ 등을 고르자 맞춤형 컬 모드인 i.d 컬이 활성화됐다는 알림이 왔다.‘마이 다이슨’ 앱 헤어 프로필 설정 화면.(사진=마이 다이슨 앱 캡처)i.d 컬 모드는 사용자의 헤어 프로필에 최적화된 컬 루틴을 자동으로 생성해주는 모드다. 버튼 하나로 머리카락을 감아주고 스타일링한 뒤 마무리까지 완성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모발 상태에 따라 열을 가하는 시간과 차가운 바람으로 말리는 시간을 각각 다르게 설정해 개인화된 스타일링을 제공하는 것이다.i.d 컬을 활성화한 뒤 다시 스타일러 전원을 켜자 곧바로 ‘감싸기’·‘스타일링’·‘콜드샷’ 단계가 진행된다. 머리카락 일부를 잡고 스타일러를 갖다 대자 바람이 모발을 끌어들이면서 자동으로 배럴을 감쌌다. 감싸기 9초 이후에는 스타일링 구간이 7초 동안 진행됐고, 마지막 5초 동안의 콜드샷 단계에서는 찬바람이 나오면서 스타일링을 마무리해줬다. 전원 한 번만 켜면 다른 버튼을 하나도 누르지 않고도 스타일링 완성이 가능했다.다이슨 에어랩 i.d 멀티 스타일러 앤 드라이어를 사용한 모습(왼쪽).(사진=공지유 기자)평소에 스타일링을 할 때는 헤어 부위마다 더 오래 열을 가하게 되면서 과한 컬이 완성되곤 했는데, 머리카락을 갖다 대기만 해도 일정한 시간 동안 균일한 온도와 세기를 자동으로 설정해 주니 그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됐다. 상한 반곱슬 모발에 최적화된 루틴 덕에 스타일링을 완성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평소보다 단축됐다.앱을 통해 다양한 스타일링 가이드를 참고할 수도 있었다. 풍성한 웨이브, 부드러운 컬 등 원하는 스타일링 영상을 누르면 어떤 배럴을 선택해 몇 초 동안 기기를 대고 있어야 하는지를 상세하게 알려줘 초보자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제품을 사용하면서 초보자임에도 불구하고 결과물이 만족스러웠다. 조금만 더 익숙해지면 출근 준비를 할 때도 빠르게 스타일링을 완성해 매일 웨이브나 컬을 넣고 출근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다만 걸림돌은 가격이다. 가전계의 ‘에르메스’라고 불리는 다이슨 에어랩 i.d 가격은 69만9000원이다. 다양한 스타일링 툴과 기능을 사용하지 않는 소비자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어 보인다.다이슨 ‘스트로베리 브론즈 & 블러시 핑크’ 한정판 기프트 에디션 3종. 왼쪽부터 에어스트레이트 스트레이트너, 에어랩 i.d™ 멀티 스타일러 앤 드라이어, 슈퍼소닉 뉴럴 헤어드라이어.(사진=다이슨코리아)
2025.01.11 I 공지유 기자
FDA, 18년 만에 비만치료제 지침 개정 추진
  • FDA, 18년 만에 비만치료제 지침 개정 추진[제약·바이오 해외토픽]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18년 만에 처음으로 비만 치료제 관련 지침 개정을 추진한다.위고비. (이미지=노보노디스크)11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은 최근 체중 감량 약물 개발에 대한 지침 개정안을 공개했다. 미국 식품의약국은 2007년 최초로 지침이 발표된 이후 18년만에 처음으로 개정을 추진한다. 이번 개정안은 체질량 지수(BMI)를 핵심 지표로 사용하는 데 중점을 뒀다. 미국 식품의약국은 기존 지침이 노보노디스크의 오젬픽·위고비, 일라이 릴리의 젭바운드와 같은 최신 체중 감량 관련 신약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담기 위해 개정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위고비나 젭바운드는 임상적으로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사람들만을 대상으로 치료하기 위해 승인됐다. 이와 달리 오젬픽은 제2형 당뇨병치료제로 승인됐다. 하지만 오젬픽은 날씬해지기를 원하는 미국 등의 유명 연예인들에게 오프 라벨(Off Label·명시된 목적 이외의 용도로 처방)로 처방되는 약물로도 만연해 있다. 이번 개정안은 효과적인 비만 치료에 대한 미국식품의약국의 현재 고려 사항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구체적으로는 체중 감량 약물 개발에 사용되는 임상시험이 어떻게 설계되는지와 체질량 지수에 따라 과체중 또는 비만으로 결정된 환자의 체중 감소를 지속·입증할 수 있는지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의 기대치에 초점을 맞췄다.미국 식품의약국은 의학적 체중 감량을 이환율과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과도한 체지방의 장기적인 감소라고 정의했다. 지침에 따르면 체중 감소 적응증을 승인받기 위해 초기 체중 감량과 최소 1년간 체중 유지(체중 재증가 방지) 효과를 입증해야 한다. 아울러 개정안의 주요 주제에는 만성 체중 관리를 위한 임상시험 적절한 참가자 등록 요건과 1·2상 시험의 원칙, 임상시험 설계, 규모·기간, 효능·평가변수, 안전성, 통계적 원칙을 포함한 3상 임상시험에 대한 세부 논의도 포함됐다. 특별 논의 주제에는 당뇨병 환자에 대한 임상시험 고려사항, 체중 관리 조합 제품 평가, 소아 환자 평가를 위한 임상시험 고려 사항 등이 포함됐다.한편 미국 식품의약국은 현재 비만 치료제 개발의 핵심 지표로 체질량지수를 사용하고 있다. 과체중·비만 여부를 평가하기 위한 다른 척도가 있지만 체질량 지수가 임상·연구 환경에서 오래 사용됐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식품의약국은 체질량지수가 저렴하면서 보편적으로 이용 가능한 점, 계산하기 쉽고 재현 가능한 점, 총 체지방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2025.01.11 I 신민준 기자
김상욱과 백골단 논란…누가 더 보수를 위협하나
  • 김상욱과 백골단 논란…누가 더 보수를 위협하나[국회기자24시]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에도 국민의힘 지지도가 보수결집의 영향으로 비상계엄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습니다.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일까요. 최근 국민의힘은 찬탄파(탄핵 찬성파)인 김상욱 의원의 탈당을 지도부가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같은 당 김민전 의원은 윤 대통령 체포를 저지한다는 명목으로 민주화 시위 폭력진압의 상징인 백골단(白骨團)을 자처한 반공청년단의 국회 기자회견을 직접 주선하며 논란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9회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투표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오른쪽은 탄핵안 표결 찬성 입장을 밝힌 김상욱 의원. (사진 = 뉴시스)◇ 김상욱 탈당 압박한 與원대 “함께하기 어려운거 아니냐”권성동 원내대표는 지난 8일 본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김상욱 의원을 지목하며 “당론과 함께하기 어려운 것 아니냐. 탈당을 진지하게 권유했다”고 했습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을 포함한 8개 법안의 재표결이 진행됐는데, 국민의힘은 당론으로 모두 부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김 의원은 당론과 달리 내란 특검에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원내지도부는 행정안전위원회 소속인 김 의원에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로 상임위를 변경하라고 요청한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행안위에서 수사 분야에) 전문성 있는 분들이 야당과 싸워줬으면 좋겠다는 의미”라고 해명했으나, 이는 김 의원에 대한 또 다른 압박으로 보이기에 충분합니다. 현재 친윤계(친윤석열) 중심으로 재편된 국민의힘에서는 이 같은 상황을 공개적으로 지적하는 목소리는 찾기 어렵습니다. 다만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를 지낸 김성태 전 의원이 한 유튜브 방송에서 “지금 한 석이 부족한데 (김상욱 의원을) 내치면, 그게 김 의원 한 사람만 내치는 거냐”며 “(쌍특검법 재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진) 6명, 4명을 또 발본색원해서 그 사람들도 축출할 거냐. 보수가 분열로 망하는 지름길이 된다”고 지적합니다. 권 원내대표가 김 의원만 탈당을 공개 촉구한 것도 논란입니다.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은 “전형적인 강약약강 태도다. 강자에게는 아무런 말도 못 하면서 상대적으로 당내 지위가 취약한 김 의원, 장애인 비례대표인 김예지 의원한테만 압박을 하고 있다”며 “찬성 의사를 밝힌 안철수 의원이나 조경태 의원 같은 중진 의원들에게는 왜 나가라고 못 하냐”고 반문합니다.강경대 열사의 아버지인 강민조 전국민주화운동유가족협의회 회장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1991년 학원 자주화 투쟁에 참여한 명지대 경제학과 1학년 강경대 열사는 백골단이 휘두른 쇠파이프에 맞아 숨졌다. (사진 = 뉴시스)◇ ‘박종철 열사 대학동기’ 김민전, 백골단 기자회견 주선 김민전 의원은 지난 9일 백골단을 예하 조직으로 둔 반공청년단의 국회 기자회견을 주선하며 논란을 만들었습니다. 정치학자 출신인 김 의원이 백골단이 한국 민주주의 역사에서 갖는 의미를 몰랐을 리 없습니다. 심지어 김 의원은 고문을 받다가 숨진 고(故) 박종철 열사와 대학 동기(서울대 84학번)로 무수한 민주화 시위를 목격했을 겁니다. 비상계엄에 이어 또다른 비(非) 민주화 시대의 아픈 상징을 보수가 끄집어 낸 셈입니다. 김 의원이 기자회견을 철회하는 과정도 꽤 불편합니다. 최초 논란이 되자 9일 오후 2시49분께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반공청년단이나 백골단이라는 이름도 내가 이래라 저래라 할 문제는 아니고 청년들이 스스로 토론을 통해 교정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애매하게 발을 뺍니다.이후에도 논란이 더욱 증폭되자 오후 5시55분 ‘반공청년단 기자회견 입장문’이라는 제목으로 “다수 윤 대통령 지지 청년들의 입장을 제대로 읽지 못함은 물론, 기자회견자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배경을 파악하지 못한 채 기자회견을 주선한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습니다.백골단 논란과 관련 10일 권 원내대표는 “백골단이라는 명칭과 실체가 불분명하나 기자회견을 주선한 것은 적절치 않았다”면서도 “본인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를 했기에 징계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백골단 논란에 관련 자성의 목소리를 내는 국민의힘 의원도 찾기 힘듭니다. 비윤계인 한지아 의원이 “자유와 민주를 탄압했던 ‘백골단’이라는 단어가 우리 당명과 함께 거론되는 것이 너무나 안타깝다”고 SNS에 글을 남긴 것이 전부입니다. 윤상현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출입구 앞에 모여있다. (사진 = 뉴시스)◇ 尹지키려 맹목적 보수 결집…극우청구서 감당할 수 있나김상욱 의원에 대한 탈당 압박 그리고 김민전 의원의 백골단 사건은 결국 맹목적인 보수 결집에 대한 갈증으로 볼 수 있습니다. 윤 대통령의 탄핵을 막기 위해 지금은 어떤 다른 목소리도 나와서는 안 되고, 지금은 목적만 같다면 수상한 누구라도 일단은 한 배를 탈 수 있다는 생각으로 보입니다. 최근 중진인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극우 성향인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게 90도로 고개 숙여 인사하고 “너무나도 존귀하신 전광훈 목사님”이라고 발언하는 상황 역시 맹목적인 지지 세력 규합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이 2023년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 보수단체 강연에서 “전광훈 목사가 우파 진영을 전부 천하통일했다”고 발언하자 당원권 1년 정지 처분을 내렸던 것을 돌이켜보면 매우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현재 윤 의원에 대한 징계를 이야기하는 국민의힘 의원은 보이지 않습니다.국민의힘은 보수정당이지 극우정당은 아닙니다. 보수의 가치를 잊고 조급한 마음에 극우와 손잡았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애매하게 태극기 부대와 결합해 21대 총선에서 참패했던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의 사례를 돌아보면 됩니다. 추후 황 전 대표가 전 목사와 틀어진 이유를 “(전 목사가)총선과정에서 말도 안되는 공천 요구를 했다”고 발언한 점을 반추하면 극우 세력과 함께 했을 때 어떤 청구서를 받게 될지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만약 윤 대통령이 탄핵된 후 조기 대선이 열렸을 때 김 의원 같이 다른 목소리를 내오던 이들이 전혀 없다면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과 선을 긋고 제대로 선거를 치를 수 있을까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만 강조한다고 중도층이 과연 보수를 선택해줄까요.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대선 같은 전국선거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중도층을 설득해야 하는데 친윤만 남아 있다면 과연 설득을 할 수 있겠나”라며 “보수의 장래를 생각하면 지금 계속 자충수를 두고 있는 듯하다”고 분석하기도 합니다. 10일 당 개혁 전반을 맡은 전략기획특별위원회의 첫 회의에서는 “일부 여론조사에서 당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다고 평가하나 반사이익적 성격이 강하다”는 우려가 나왔다고 합니다.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은 “앞으로 더 지지율이 오를 것 같진 않다. 지금이 한계일 것”이라는 냉정한 진단도 합니다. 어쩌면 빨리 다가올 대선, 김상욱 의원과 백골단 논란 중 누가 더 보수를 위협하고 있나요.
2025.01.11 I 조용석 기자
"짧아질수록 커진다?"…'숏폼 드라마'에 몰리는 돈
  • [마켓인]"짧아질수록 커진다?"…'숏폼 드라마'에 몰리는 돈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숏폼 드라마가 차세대 K-콘텐츠로 떠오르며 국내외 투자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1~10분 이내의 짧은 영상 형식으로 제작되는 숏폼 드라마는 이미 중국 등 해외에서 인기 콘텐츠로 자리 잡았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폭발적인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국내 투자사들은 숏폼 드라마를 포함한 숏폼 콘텐츠를 차세대 투자처로 주목하고 있다.사진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국제방송영상마켓(BCWW)’ 전경. (사진=연합뉴스)숏폼 콘텐츠 시장의 급성장을 반영하듯 국내외 투자사들은 관련 스타트업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숏폼 관련 스타트업들이 유례없는 대규모 투자금을 유치하며 주목받았다.대표적인 사례로는 스푼랩스가 있다. 스푼랩스는 지난해 국내 스타트업 중 최대 규모인 12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숏폼 콘텐츠 시장의 선두주자로 부상했다. 크래프톤이 그동안 비게임 분야에서 집행한 투자 중 가장 큰 규모로, 크래프톤은 이전에 인수한 자회사 띵스플로우의 숏폼 사업과도 연계해 숏폼 콘텐츠 분야를 키울 예정이다. 스푼랩스는 숏폼 드라마 전용 플랫폼 ‘비글루’를 론칭하며 국내외 숏폼 콘텐츠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또한 피아이코퍼레이션은 알토스벤처스로부터 4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피아이코퍼레이션은 틱톡,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주요 플랫폼에 적합한 콘텐츠 제작을 위해 크리에이터를 육성하고, 콘텐츠 제작을 지원한다. 단독으로 투자를 집행한 알토스벤처스는 미디어 생태계 변화에 주목해 숏폼 콘텐츠가 추후 핵심 주체가 될 것으로 기대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숏폼 드라마 전문 업체 폭스미디어 역시 시리즈 A 투자를 유치 중에 있다. 네오리진의 완전자회사인 폭스미디어는 숏폼 플랫폼 ‘탑릴스’를 통해 다양한 숏폼 드라마 작품을 서비스하고 있다. 탑릴스는 지난해 출범한 국내 최초 숏폼 드라마 플랫폼이다.숏폼 콘텐츠가 주목받는 이유는 명확하다. 숏폼 드라마 시장의 글로벌 규모는 약 400억 달러(한화 약 55조 원)로 추산되며, 향후 5년간 연평균 6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시장 역시 카카오벤처스의 분석에 따르면 약 6500억 원 규모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 국내에서는 리디와 왓챠 같은 기존 K-콘텐츠 플랫폼 기업들이 관련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며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이처럼 짧고 간결한 영상 콘텐츠는 빠르게 변하는 디지털 미디어 소비 패턴과 모바일 중심의 콘텐츠 소비 트렌드에 부합한다. 특히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에게 높은 인기를 끌며, 제작 비용 또한 기존 롱폼 콘텐츠보다 낮아 효율적이라는 점도 매력적이다. VC 업계는 숏폼 콘텐츠가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점과 더불어 제작 비용이 상대적으로 적게 든다는 점에서 숏폼 콘텐츠에 대한 투자 확대를 예고하고 있다.한 벤처투자업계 관계자는 “제작 비용이 낮으면서도 빠른 소비와 재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이 투자 매력으로 작용한다”며 “한국이 보유한 다양한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10 I 송재민 기자
'알짜배기 땅' 성수동 삼표부지 개발, 사전협상 마무리 단계
  • '알짜배기 땅' 성수동 삼표부지 개발, 사전협상 마무리 단계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서울 성동구 성수동 삼표 레미콘공장 부지(이하 삼표부지) 개발사업 관련 서울시와 민간사업자의 사전협상이 끝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 당초 작년 말 사전협상을 끝내는 게 목표였으며, 현재는 협의가 이뤄졌고 남은 절차를 밟는 중이다. 사업 관련 브릿지론 6400억원은 내년 10월 만기가 돌아온다.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유동화증권의 차환발행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대신증권이 ‘지원사격’을 맡았다.성수동 삼표부지 개발사업 마스터 플랜(제안된 안으로 향후 추진과정에서 변경 가능) (자료=서울시)◇ 시, 삼표부지 일대 ‘글로벌 미래 업무지구’ 계획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와 민간사업자 ‘SP성수PFV’(에스피성수피에프브이)는 삼표 레미콘공장 부지 개발사업 관련 사전협상의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 SP성수PFV의 주주는 삼표산업(보통주·우선주 포함 지분율 95%)과 NH투자증권(지분율 5%)이다.당초 서울시는 SP성수PFV와 작년 말 사전협상을 끝내는 것이 목표였다. 현재 협의는 끝난 상태지만 감정평가 등 관련 절차가 남아있어서 밟고 있다. 삼표 부지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683번지 일대 위치하며 서울지하철 2호선 뚝섬역에서 걸어서 21분, 수인분당선 서울숲역에서 19분 걸린다. 서울숲과 한강에 둘러싸여 있는 이 곳은 지난 1977년부터 약 45년간 레미콘 공장으로 운영됐다.다만 지난 2022년 서울시가 제시한 성수 일대 개발 비전에 따라 삼표가 공장을 자진 철거하기로 하면서 이 일대가 새로운 전략적 부지로 떠올랐다.서울시와 SP성수PFV의 사전협상이 끝나면 국토계획법에 의해 지구단위계획을 결정하는 행정 절차를 올해부터 진행하게 된다. 민간사업자가 지구단위계획을 제안한 다음 교통·환경영향평가를 받고 도시·건축 공동위원회 심의를 받은 다음 고시하는 순서다. 이후 내년 인허가 및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사전협상 제도는 5000㎡ 이상 대규모 부지를 개발할 때 인·허가권자인 서울시와 민간사업자가 협상을 해서 도시계획 변경을 포함한 구체적 개발계획을 수립하는 제도다.용도지역 상향 등으로 민간사업자의 사업성을 높여주고, 그에 따른 개발이익 일부를 공공기여로 확보해서 지역 여건 개선 및 필요시설 조성 등에 활용한다. 공공기여를 무엇으로 할지, 개발계획을 어떻게 넣을지 등에 대한 내용도 사전협상에 포함된다.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023년 3월 유럽 출장에서 “삼표 부지를 비롯한 성수 일대를 한강변 글로벌 미래 업무지구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했었다.이를 위해 서울시는 세계적 건축가들을 초청해 설계 공모를 진행했다. 심사 결과 ‘스키드모어, 오윙스 앤드 메릴’(SOM)이 제안한 ‘서울숲의 심장’이 최종 선정됐다.삼표 부지 및 성수 일대에는 최종 선정된 SOM 작품에 기반해서 건축물 3개 동이 지어진다. 글로벌 미래 업무단지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업무·상업·문화·숙박·주거 등 다기능 복합 용도계획을 담아내는 것.SOM은 미국 시카고에 본사를 둔 건축설계 및 엔지니어링 회사다. SOM이 디자인한 건물로는 △뉴욕 제 7세계 무역센터(7 월드 트레이드 센터) △서울 여의도 63빌딩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삼우토건과 공동 설계) △부산 해운대 엘시티 더샵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 등이 있다. 성수동 삼표부지 개발사업 진입광장 (제안된 안으로 향후 추진과정에서 변경 가능) (자료=서울시)◇ 지단계획 ‘박차’…대출 6400억, 내년 10월 만기이 개발사업 관련 브릿지론 6400억원은 내년 10월 14일 만기를 맞는다.SP성수PFV는 사업을 위해 특수목적회사(SPC) 마이트성수제이차를 포함한 대주들로부터 총 6400억원을 차입하는 내용의 대출약정서를 체결했다. 공시를 보면 대주단은 신한은행 포함 221곳이다.SP성수PFV는 이 차입금 관련 부동산담보신탁 계약을 체결했고, 대주에게 해당 사업의 우선수익권(약정액의 130%)을 담보로 제공했다. 담보신탁이란 부동산 소유자가 자신 또는 타인의 채무를 담보하기 위해 자기 소유 부동산을 담보로 제공할 목적으로 이용하는 신탁을 말한다.또한 SP성수PFV는 대출약정에 대한 담보로 지배기업 삼표산업이 소유한 회사 보통주(지분 100%)를 제공하고 있다. 작년 10월 15일 공시를 보면 담보 물량은 SP성수PFV 보통주 1519만9800주며, 담보금액은 729억3600만원이다.이 담보금액은 삼표산업이 보유한 SP성수PFV 보통주에 대한 2023년 말 지분법적용 투자주식 장부가액이다. 이 금액은 2023년 말 기준 삼표산업의 자기자본 5578억1500만원 대비 13.08% 수준이다.마이트성수제이차는 SP성수PFV에 대해 원금 한도 340억원 대출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마이트성수제이차는 최초 대출실행일인 작년 10월 14일 SP성수PFV에 원금 244억3750만원 대출을 실행했다. 잔여 원금 한도인 95억6250만원은 매 이자지급일에 추가 인출 가능한 조건이다. 대출채권 원금은 대출만기일인 내년 10월 14일에 일시상환될 예정이지만, 대출약정상 조건에 따라 조기상환될 수 있다.마이트성수제이차는 이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340억원 한도의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 중이다. 제8회까지 차환발행하면 만기는 내년 10월 14일로 대출 만기와 동일하다.마이트성수제이차는 유동화증권 차환발행대금 및 SP성수PFV가 지급하는 대출원리금을 재원으로 기존에 발행한 유동화증권을 상환하게 된다. 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자산관리자, 유동성 및 신용공여기관은 대신증권이다. 업무수탁자는 유안타증권이 맡고 있다.다만 SP성수PFV의 원리금 상환능력 및 사업 현금흐름 등에 따라서 대출채권 상환 가능성에 불확실성이 생길 수 있다. 또한 마이트성수제이차가 유동화증권을 차환 발행했을 때 시장에서 미매각돼서 기존 발행한 유동화증권을 상환하지 못할 위험도 있다.마이트성수제이차는 이같은 기초자산 신용위험 및 차환발행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대신증권과 ‘대출채권 매입확약 등에 관한 약정서’를 체결했다.대신증권은 △기초자산인 대출채권에 기한이익이 상실된 경우 △기존에 발행된 유동화증권의 상환재원이 부족한 경우 △추가 대출을 위한 자금이 부족한 경우 등이 발생하면, 마이트성수제이차에 340억원 한도에서 자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이 때 자금지급 방식은 대신증권이 기초자산을 매입하거나 마이트성수제이차가 발행한 사모사채를 인수하는 방식 등이 있다. 대신증권은 대출약정상 채무조정 사유, 부도사유 등이 발생하는 경우에도 원래의 대출약정상 조건에 따라 이 약정에 따른 의무를 부담한다.
2025.01.10 I 김성수 기자
박 대령 판결문…해병대사령관, '이첩 중' 보고 50분 뒤 "중단하라"
  • 박 대령 판결문…해병대사령관, '이첩 중' 보고 50분 뒤 "중단하라"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해병대원 순직 사건 관련 항명 혐의로 기소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1심에서 무죄를 받은 것과 관련, 재판부가 이첩 보류·중단 지시를 ‘부당한 명령’으로 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박 대령은 2023년 7월 19일 발생한 채 해병 순직 사건에 대한 조사기록의 민간 경찰 이첩을 보류하라는 김계환 당시 해병대사령관의 명령에 따르지 않고 항명했다는 혐의로 10월 6일 국방부 검찰단에 의해 기소됐다. 채해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항명과 상관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군사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해당 사건을 맡은 중앙지역군사법원은 9일 박 대령에 대한 1심 선고공판에서 박 대령 측이 주장한 것처럼 당시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의 구체적·개별적인 기록 이첩 보류 명령이 없었다고 판시했다. 당시 김 사령관은 이종섭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이첩 보류 지시를 받았지만, 김 사령관은 박 대령 등 부하들과 이첩의 시기와 방법에 대한 회의·토의를 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판결문에 따르면 김 사령관은 2023년 7월 31일~8월 1일 이첩 보류 명령을 수차례 분명하게 했다고 주장했지만, 8월 2일 오전 10시께 경찰에 사건을 이첩하고 있다는 박 대령 보고에도 즉시 이첩 중단 명령이나 조치를 하지 않았다. 50여분이나 지나서야 박 대령에게 전화해 기록 이첩 중단을 지시한 것이다. 이에 재판부는 “해병대사령관 진술보다는 이첩 시기 및 방법에 대한 회의와 토의만 있었다고 주장하는 피고인(박 대령) 진술에 더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사령관은 지체없이 이첩되도록 지휘했어야”재판부는 박 대령이 사건 기록 이첩에 나선 이후 김 사령관의 이첩 중단 명령에 복종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첩 중단 명령은 정당하지 않았다고 판시했다. 다른 사건과 다르게 채 해병 순직 사건은 애초부터 수사·재판권이 군에 없는 사안이었다. 지난 2022년 7월 시행된 개정 군사법원법에 따라 군인·군무원이 사망한 경우 그 원인이 된 범죄에 대한 수사권은 민간 수사기관에 있기 때문이다. 군은 사망사건 자체만을 수사하고 범죄 혐의가 있을 경우 이를 경찰 등 민간 수사기관에 ‘지체 없이’ 이첩해야 한다.이같이 군사법원법을 개정한 이유는 수사·기소·재판이 모두 군 조직 내부에서 이뤄지던 사법 체계에 대한 불신 때문이었다. 외부 기관의 참여로 군 사법체계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고, 초동수사의 부실 문제나 ‘제 식구 감싸기’ 논란을 해소하자는 취지였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군사경찰은 군사법원에 재판권이 없는 범죄를 인지한 경우 관련 기관에 지체 없이 이첩해야 할 직무상 의무가 있다”며 “해병대사령관의 직무 및 지휘 감독권의 범위는 해병대수사단이 지체 없이 기록을 이첩할 수 있도록 지휘 감독해야 할 법령상 권한 및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해병대사령관이 특별한 이유 없이 수사단에 이첩 중단을 명령할 권한이 없다는 것이다.◇재판부 “장관, 조사기록 수정 위해 보류 지시한듯”특히 재판부는 권한이 없으면서도 내린 김 사령관의 이첩 중단 명령은 이 장관의 지시에 따라 해병대 수사단의 조사 내용을 수정할 목적이었기 때문에 정당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지난 2022년 7월 22일 해병대1사단에서 거행된 故 채해병 영결식에서 당시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이 헌화하고 있다. (사진=해병대)현행 법에서 국방부 장관은 군사경찰 직무의 최고 지휘·감독자로서 군사경찰에 관한 정책을 총괄하기는 하지만, 국방부 소속 조사본부에 대한 지휘권만 규정하고 있다. ‘군사경찰부대가 설치돼 있는 부대의 장은 소관 군사경찰 직무를 관장하고 소속 군사경찰을 지휘·감독한다’는 규정에 따라 해병대 사령관에게 해병대 수사단의 조사기록 이첩 보류를 지시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재판부는 이 장관이 이첩 보류 지시를 한 이유는 “(최초 보고된)보고서 결과 내용과 다른 내용으로 기록이 이첩될 수 있도록 사건 인계서의 내용을 수정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봤다.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 간부 8명에게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하기로 했던 것을 축소하기 위해 이첩 보류 지시를 내렸다는 판단으로 해석된다. 결국 재판부는 “국방부 장관의 그 지시 의도, 그 방법 등에 비춰볼 때 정당한 명령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의 이첩 보류 지시가 부당하고, 이를 그대로 전달한 김 사령관의 이첩 중단 명령도 부당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부당한 명령에 따르지 않은 박 대령은 무죄라는 결론이다. ◇‘尹 격노설’이 발단…이재명 “특검 통해 규명해야”이번 판결로 이첩 보류 논란과 관련해 박 대령에게 직·간접적 압력을 가한 의혹을 받는 국방부와 대통령실 관계자들도 이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될 전망이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이런 일(채해병 순직 사건)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대한민국에서 누가 사단장을 하겠느냐”며 ‘격노’한 이후 이첩 보류 지시 논란이 일었던 것을 감안하면, 윤 대통령 개입 여부에 대한 진상 규명 목소리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당장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의 ‘채해병 특검법’ 재추진이 예상된다. 앞서 윤 대통령은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세 번의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0일 “박 대령을 기소한 군 검찰들 부터 철저하게 조사하고 엄정하게 처벌 해야하는데, 특검을 통해서 채 해병 사건 관련해 불법을 저지른 자와 억울한 자 등을 명명백백히 규명해야 한다”면서 “국민의힘은 양심이 있으면 이번 특검법에는 반대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했다.
2025.01.10 I 김관용 기자
'빵송국' 곽범·이창호, 스크린까지 접수한 웃음…2월 5일 개봉
  • '빵송국' 곽범·이창호, 스크린까지 접수한 웃음…2월 5일 개봉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천재 코미디 듀오 ‘빵송국’의 곽범·이창호가 만담으로 스크린까지 접수한다.인기 유튜브 채널 ‘빵송국’을 이끌고 있는 코미디언 듀오 곽범·이창호가 코미디 장르 중 하나인 만담을 주제로 한 영화 ‘만담’으로 오는 2월 5일부터 약 2주간 멀티플렉스 영화관 CGV 서울 경기 일부 상영관에서 관객들과 만난다.영화 ‘만담’은 지난해 8월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무대에서 개관 이래 최초로 선보인 코미디 공연 중 하나인 곽범 이창호의 ‘만담’ 무대를 바탕으로 구성됐다.동시대 가장 주목받는 예술가들을 소개하는 시리즈 공연인 ‘싱크 넥스트 24’ 프로그램의 대표 주자로 무대에 선 곽범과 이창호는 만담 형식으로 공연을 이끌며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코미디의 한 장르인 만담은 두 사람이 엉뚱한 행동과 말을 하는 역할과 그걸 꼬집어 웃음을 자아내는 역할로 나뉘어 대화를 주고 받는 형식이다. 당시 세종문화회관 무대에서 이창호는 광복절을 맞이해 태극기 앞에 경건하게 서는가 하면 광복절의 의미를 뜻깊게 되새겼으며, 곽범은 분위기를 띄우는 역할로 균형을 맞추며 이색 만담으로 관객들의 환호성을 자아낸 바 있다.공연의 감동과 웃음을 스크린으로 넓게 옮겨 당시의 여운을 그대로 전한다. 여기에 곽범과 이창호가 공연장 밖에서 만담부터 코미디 코드 등 그동안 밝히지 않았던 진솔한 대화까지 담아냈다.곽범과 이창호의 위트 넘치는 감각들이 담길 영화 ‘만담’은 1970년대 성행한 뒤 현재는 꽁트, 상황극 등 타 장르들과 융합돼 지금은 거의 잊혀진 만담을 대중에게 친근하게 알리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한편, 곽범·이창호가 주연한 영화 ‘만담’은 오는 2월 5일부터 약 2주간 CGV 서울 및 경기 일부 상영관에서 개봉한다.
2025.01.10 I 김보영 기자
K바이오 JP모건行...CDMO부터 비만치료제까지 잭팟 노린다
  • K바이오 JP모건行...CDMO부터 비만치료제까지 잭팟 노린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일제히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로 향한다. 그 어느 때보다 주목받는 것은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한 기업들의 빅딜 탄생 여부다. 미국발 잭팟 탄생시 최근 침체된 국내 제약바이오 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새로운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10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국내 6개 기업이 JP모건 측으로부터 공식 발표 기업으로 초청을 받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셀트리온(068270), 브릿지바이오 테라퓨틱스, 클래시스(214150), 휴젤(145020), 롯데바이오로직스가 그 주인공이다.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올해가 43회째로 매년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제약·바이오 업계 세계 최대 규모의 투자 행사다. 오는 13~16일 열리는 올해 행사에는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 550여 개, 참가자 8000명 이상이 모일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기업은 유망 기술과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해, 국내외 바이오 벤처 기업들은 혁신 기술과 파이프라인 등의 다양한 인수합병(M&A)과 투자 유치를 위한 전략 싸움이 치열한 곳이기도 하다.국내 6개 발표기업 외 다수의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비즈니스 미팅을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발표하지 않지만 투자자를 만나기 위해 나서는 기업은 △알테오젠 △리가켐바이오 △한미약품 △디앤디파마텍 △일동제약 △SK바이오팜 △에스티큐브 △동아에스티 △보령 △디엑스앤브이엑스 △지아이이노베이션 △인벤티지랩 △유빅스테라퓨틱스 △JW중외제약 등 50여 개에 달한다.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2024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 앞세운 K-CDMO, 수주 계약 잭팟 나올까JPM으로 향한 국내 기업들의 투자 포인트를 살펴보면 크게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과 항체약물접합체(ADC), 비만치료제로 나뉜다. 먼저 CDMO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보유한 한국이 글로벌 수준으로 손꼽힌다. 국내 기업 유일 9년 연속 메인 발표 기업으로 초청받은 삼성바이오는 존림 대표가 직접 발표에 나선다. 존림 대표는 취임 이래 매년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내실 있는 성장을 거둔 배경과 올해 사업 계획 및 중장기 비전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지난해 연간 누적 수주액이 5조원을 돌파했는데, 올해 JP모건을 통해 다시 한번 빅딜을 성사시킬지 주목된다.지난해 이어 다시 한번 출격하는 롯데바이오로직스도 새롭게 합류한 제임스박 대표가 발표에 나서 첫 레퍼런스가 될 수주 계약 체결에 심혈을 기울일 전망이다. 롯데바이오는 지난해 2030년까지 4조6000억원을 투자해 인천 송도에 글로벌 수준의 대규모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건설하기로 한 만큼, 수주 계약이 절실하다. 첨단바이오의약품 CDMO 및 신약개발 기업인 이엔셀도 글로벌 수준의 GMP와 CDMO 기술력을 뽐낸다. 국내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기업 중 유일하게 빅파마와의 계약을 체결한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술력이 충분히 주목받을 것이란 분석이다.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왼쪽)과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사업부 대표이사.(사진=셀트리온)◇셀트리온 ADC 신약개발 전략 최초 공개, 국내 NO.1 ADC 기업도 주목셀트리온은 올해 JP모건에서 자사 신약개발 전략을 최초로 공개한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과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사업부 대표이사가 직접 발표 무대에 올라 현재까지 진행한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성과를 알린다. 특히 2028년까지 9개 ADC 신약과 4개 다중항체 신약 등 총 13개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일정을 공개한다.ADC 신약과 관련해 국내 NO.1이자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리가켐바이오(141080)도 바이오텍 쇼케이스에 참석해 비즈니스미팅에 나선다. 회사는 항체-약물 복합체(ADC) 플랫폼 ‘컨쥬올(ConjuALL)’ 및 다수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기술이전 논의를 본격화한다.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ADC 프로젝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해 두 회사 모두 ADC 분야에서 더욱 글로벌 기업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관측된다.피하주사제형(SC) 변환 플랫폼 ‘하이브로자임’으로 MSD, 산도스, 다이이찌산쿄 등 글로벌 기업과 대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알테오젠(196170)도 JP모건에서 파트너 확대에 나선다. 지난해 ADC 피하주사제형 개발 가능성을 입증한 만큼 이번 JP모건에서도 ADC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빅딜을 노린다.◇노보노-릴리 잡아라...한미약품-디앤디파마텍 잭팟 도전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이 개화하면서 트렌드 변화로 혁신 기술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다. 특히 국내 기업들은 파이프라인 개발 속도가 늦지만, 차별화된 신기술로 글로벌 빅파마들의 관심을 사고 있다. 한미약품(128940)은 비만약의 최대 약점인 근육 감소를 상쇄하고 오히려 증가시켜 주면서도 젭바운드 만큼의 체중감소 효과를 나타내는 게임체인저 신약으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낸다. 디앤디파마텍(347850)은 노보노디스크보다 높은 경구 흡수율을 입증한 비만치료제 기술로 글로벌 기술이전을 타진한다.주 1회 투약을 월 1회로 늘려주는 장기지속형 기술로 주목받는 인벤티지랩(389470)도 JP모건에서 20건이 넘는 비즈니스미팅을 진행한다. 이미 글로벌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과 공동개발에 나선데 이어 또 다른 빅파마와의 계약 체결 여부도 관심사다.일동제약도 GLP-1 비만치료제로 파트너링에 나선다. 회사 측은 저분자 화합물 기반 약물인 ID110521156을 앞세운다. 기존 대표적 치료제인 GLP-1 주사제에 비해 뛰어난 생산성과 우수한 사용 편의성 등 뚜렷한 차별점을 지니는 경구용(먹는) 합성 신약 후보물질이다. 국내에서 임상 단계에 진입한‘GLP-1’ 계열 저분자 화학 합성 신약은 ID110521156이 유일하며, 글로벌 시장의 기준에서도 개발 진행 속도가 앞서 있는 그룹에 속한다.업계 관계자는 “예년보다 JP모건이 공식 초청한 국내 기업들의 숫자가 적어졌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기업들이 출격하는 만큼 기술이전이나 투자 유치에 대한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며 “CDMO, ADC, 비만치료제, 항암 분야에서의 계약 체결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5.01.10 I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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