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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선호도 1위에 한동훈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국민의힘 총선 참패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차기 당 대표로 가장 적합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당대회를 관리하는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당 대표 선출 시기가 늦춰질 수 있다고 공언하면서 한 전 위원장이 패배감을 딛고 등판할지 주목된다.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달 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총선 결과에 따른 위원장직 사퇴 입장을 밝힌 뒤 당사를 떠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8일 이데일리가 여론조사기관 피앰아이(PMI)에 의뢰해 전국 거주 만 20세~65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향후 국민의힘을 이끌 당 대표 적임자’를 물은 결과 한 전 위원장 지지율은 26.8%로 집계됐다. 안철수 의원 21.9%, 나경원 서울 동작을 당선인 13.8%, 김재섭 서울 도봉갑 당선인 6.5%로 뒤를 이었다. 윤상현 의원은 5.9%로 나타났고, 권영세·권성동 의원은 각각 4.0%와 3.0%를 기록했다. 기타는 18.1%다.국민의힘 전당대회는 6월 말 또는 7월 초에 개최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당초보다 한 달 이상 늦어질 수 있다고 밝히면서 이르면 7월, 늦으면 8월에 열릴 전망이다. 일각에선 총선 책임론이 옅어진 한 전 위원장이 당권 도전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한 전 위원장은 특히 ‘보수층’에서 안 의원에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국민의힘은 당원투표 100%로 당 대표를 선출한다. 이념 성향이 보수라는 응답자의 40.4%는 한 전 위원장을 17.1%는 안 의원을 지지했다. 나 당선인은 15.0%로 조사됐다.반면 진보층에선 안 의원 21.8%, 한 전 위원장 17.6%, 나 당선인 11.3%로 나타났다. 중도층에선 한 전 위원장 26.1%, 안 의원 23.1%로 두 사람이 접전을 벌였고, 나 당선인은 14.8%를 기록했다.4·10 총선에서 ‘영남당’의 한계가 드러났다는 지적에 ‘수도권 당 대표론’이 부상하는 상황에서 한 전 위원장은 수도권에서도 우세를 차지했다. △서울 한동훈 25.7%, 안철수 21.5%, 나경원 12.6% △인천 한동훈 21.7%, 나경원 15.0%, 안철수 13.3% △경기 한동훈 32.1%, 안철수 22.3%, 나경원 12.8%다.국민의힘 핵심 지지층으로 꼽히는 대구에선 한 전 위원장 31.1%, 안 의원 24.4%, 나 당선인 13.3%를 기록했지만, 부산에선 안 의원 27.0%, 한 전 위원장 25.4% 나 당선인 15.9%로 나타났다.한 전 위원장은 모든 연령층·성별에서 강세를 보였다. 특히 60~65세 남성(31.9%)과 50대 여성(33.9%)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안 의원은 50대 남성(26.2%)과 20대 여성(26.7%), 60~65세 여성(27.0%)에서 우세했다. 나 당선인은 60~65세 남성(18.1%)과 30대 여성(16.5%) 등에서 자신의 전체 지지율(13.8%)에 앞서는 결과가 나왔을 뿐 다른 후보에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한편 이번 조사는 4월 30일부터 5일 5일까지 온라인 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응답률은 28.9%(3459명 중 1000명)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 노조 89.4% 회계 공시…금속노조는 불참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대형 노동조합 10곳 중 9곳이 상반기 회계 공시를 마쳤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노조회계 결과 등록기간인 지난 3월1일~4월30일 조합원 수 1000인 이상 노조 및 산하조직 736곳 중 614곳이 지난해 회계결산을 공시했다고 8일 밝혔다.지난달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회계공시 전면 거부 금속노조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상반기 공시 대상 노조의 회계 공시율은 89.4%로 지난해 대비 1.9%포인트 하락했다. 한국노총 가맹 노조 공시율이 같은 기간 94.0%에서 97.6%로 상승했으나 민주노총 참여율이 94.3%에서 82.5%로 하락한 영향이다. 민주노총은 금속노조와 소속 산하조직이 불참하며 공시율이 떨어졌다.노조 총수입은 6408억원으로 집계됐다. 총수입 중 조합비가 580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기타수입(369억원), 수익사업수익(157억)원, 후원금(60억)이 뒤를 이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각각 137억원, 224억원을 공시했다. 노조당 평균 수입은 10억4000만원, 중위 수입은 4억3000만원으로 나타났다.조합비 수입이 가장 많은 곳은 민주노총으로 223억원을 공시했다. 전국교직원노조(151억원), 공공운수노조(147억원), 보건의료노조(145억원), 전국철도노조(144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노총 소속 중엔 전국우정노조(101억원)가 조합비 수입이 가장 컸다. 이어 전국금융산업노조 NH농협지부(86억원), KT노조(74억원) 등 순이었다.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시한 567곳의 2년간 결산 결과를 보면, 총수입은 6159억원에서 6222억원으로 1.0% 증가했다. 수익사업수익이 113억원에서 153억원으로 36.0% 늘어난 반면, 보조금 수입은 55억원에서 21억원으로 감소했다.지출 총액은 6316억원이었다. 주요 지출항목은 인건비(1088억원), 조직사업비(617억원), 교섭쟁의사업비(380억원), 업무추진비(287억원) 등이다. 주요 지출 항목은 인건비(1088억원, 17.2%), 조직사업비(617억원, 9.8%), 교섭쟁의사업비(380억원, 6.0%), 업무추진비(287억원, 4.6%) 순으로 나타났다.
- [마켓인]크레센도에쿼티, 문서중앙화 솔루션 사이버다임에 1000억원 투자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가 국내 최대 문서중앙화 솔루션 기업 사이버다임에 10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고 8일 밝혔다. 크레센도가 투자한 펀드는 2021년 12월 1조1000억원 규모로 조성한 3호 블라인드 펀드다. 사이버다임은 투자금을 △기술 개발 △솔루션 고도화 △전문인력 양성 △세계 시장 개척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사이버다임은 1998년에 설립된 기업으로, 국내 문서중앙화 소프트웨어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회사는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한금융지주·KB금융지주·삼성전자·현대카드·에코프로를 포함한 국내외 1200개 이상의 기업 및 기관에 문서보안, 인적자원, 협업 및 산출물 관리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크레센도는 문서중앙화 시장이 본격 확대될 것으로 보고 사이버다임에 투자를 결정했다. △기업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 △재택 및 하이브리드 업무환경 확산 △정보 유출 위험성 증대 △데이터 유실방지 등의 이유로 전세계 문서중앙화 시장은 확대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세계 ECM(콘텐츠 관리) 소프트웨어 시장 규모는 2022년 592억 달러(약 80조원)에서 연평균 14.2% 성장해 2028년 1,312억 달러(약 178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랜섬웨어 감염 사례도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96% 증가하고 있다. 특히 랜섬웨어 감염 사례의 약 88%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을 위한 클라우드 및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제품이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크레센도는 사이버다임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기존 경영진 체제를 유지하는 한편 국내외 유수의 사이버보안, 전자문서 및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업들을 ‘볼트온(Bolt-on)’ 방식으로 적극 인수할 방침이다.또한 사이버다임이 미국·일본·중국·동남아·중앙아시아·중동·남미 등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크레센도는 지난 2018년 벨기에 소재 PDF 솔루션 기업인 ‘아이텍스트’의 최대주주가 된 이후 2022년 수천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성장시킨 경험이 있다. 박성민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 부대표는 “1,000여 곳 산업별 선도 기업과 견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는 사이버다임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독보적인 기업용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으로 성장 중”이라며, “사이버다임이 문서 보안, 인적자원, 협업 및 산출물 관리 등의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과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국내외 기업의 니즈를 모두 충족할 것으로 기대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김경채 사이버다임 대표는 “이번 투자를 발판삼아 적극적인 영업과 마케팅으로 국내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며 해외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며, “국내 비정형 콘텐트 통합 관리 솔루션 선도 기업이라는 현재의 위치에서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도전과 연구를 통해 세계적인 기업용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한편, 크레센도 3호 블라인드 펀드의 주요 투자 기업은 사이버다임(1,000억원 이상), 플렉슬(500억원 이상), 라인 넥스트(1,000억원 이상), 메디포스트(1,000억원 이상), 비버웍스(500억원 이상) 등이 있다.
- 삼성운용, ‘KODEX 인도타타그룹’ 상장…국내 첫 인도 테마형 ETF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8일 ‘KODEX 인도타타그룹’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한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시되는 인도 테마형 ETF다. 타타그룹은 150년 전통의 인도 최대 기업집단으로 총 100여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인도의 삼성’으로 불리고 있다. 타타그룹은 초대형그룹사 중에서도 인도의 3대 성장동력인 소비재, IT, 인프라 산업을 선도하며 시가총액, 매출액, 그리고 브랜드 가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KODEX 인도타타그룹 ETF는 3대 성장동력산업을 리드하는 타타그룹 내 핵심 10개 기업에 선별 투자한다.대표적인 기업으로 세계적인 IT서비스 기업 ‘타타 컨설턴시’와 글로벌 프리미엄 자동차 재규어와 랜드로버를 소유하고 있는 ‘타타 모터스’, 그리고 인도의 대표적인 럭셔리 쥬얼리 브랜드인 ‘타이탄 컴퍼니’에 투자한다. 이와 함께 인도 최대이자 세계 10대 철강기업인 ‘타타 스틸’, 인도에서 자라와 마시모두띠 브랜드를 운영하는 ‘트렌트’ 및 인도 최대 규모 종합 에너지 기업인 ‘타타 파워’에도 투자한다. 인도는 14억 인구의 내수 시장을 가진 국가로, 소비시장은 향후 인도 소비자들의 소득 향상과 중산층 증가 영향 등으로 중장기적 성장이 기대된다. 또한 인도는 뛰어난 IT인력과 저렴한 인건비를 바탕으로 전 세계 IT 서비스 산업의 17%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글로벌 공급망의 중심지로서 정부 차원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이들 소비재, IT, 인프라 산업 모두 꾸준한 성장이 기대된다.KODEX 인도타타그룹 ETF는 적극적인 투자자들을 위한 상품으로 인도 Nifty50지수 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 인도 대표지수인 Nifty50의 경우 금융 37%, 소비재 22%, IT 16% 등으로 구성돼 있는 것에 비해 이 상품이 추종하는 ‘Nifty India Corporate Group Index-Tata Group 25% Cap’(이하 타타그룹 지수)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소비재섹터 비중을 55%로 높이고, 차별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IT부문과 인프라를 각각 26%와 19%로 가져가 보다 높은 성과를 추구한다. 이가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글로벌 정세 변화 속 인도가 급성장하며 중국을 대체하는 신흥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며 “14억명 인구 대국이자 차기 세계 최대 소비시장을 가진 인도가 정부 주도의 인프라 개발, 제조업 육성을 기반으로 고속성장하고 있다는 점과 신흥국이 갖는 전형적인 특징인 초대형그룹 주도의 경제 성장 특징을 포트폴리오에 반영할 수 있도록 상품을 설계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 이지스운용 “美 상업용 부동산 대출, 시스템 리스크 가능성 낮아”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이 미국 상업용 부동산 대출의 신용 위험이 금융권 전반에 시스템 위기로 전이될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을 내놨다. (사진=이지스자산운용)이지스자산운용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신용 위험’(US CRE Credit Risk) 진단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미국 상업용 부동산 총대출잔액은 20조 달러 수준으로, 2024~2026년 만기도래 예정 대출은 약 1조8600만 달러로 추정된다. 특히 2019~2021년 실행된 저금리 변동금리 구조 대출이 60%를 차지해 현재 높은 금리에 따른 재융자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는 분석이다.상업용 부동산(CRE) 중에 대출이 연체된 부실자산 규모는 860억 달러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약 20%는 대주가 강제 집행으로 소유권을 받은 압류 상태다. 부실자산 섹터별로는 오피스가 4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자가 연체되기 시작한 잠재적 부실자산 중에는 멀티패밀리(다세대 주택)가 2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 오피스, 멀티패밀리 섹터에 대한 주시가 필요하다는 것이 이지스자산운용 측 설명이다.미국 은행권의 CRE 총대출 잔액은 3조 달러로, 이 중 중소형 은행 비중이 70%다. 미국 상업용 부동산 저당증권(CMBS) 총대출 잔액은 6300억 달러로 올해 만기 예정인 대출 중에 오피스 비중이 21%를 차지해 오피스 CMBS의 연체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보고서는 고금리에 따른 리파이낸싱 갭 확대와 오피스, 멀티패밀리 섹터의 부실화 등으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CRE 신용 위험이 2008년 금융위기 수준의 시스템 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먼저 은행권 대출 연체율이 아직 낮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대형 은행의 경우 1.5%, 중소형 은행의 경우 0.7% 연체율을 기록했다. 대형 은행과 중소형 은행이 금융위기 이후 2009년 각각 9.6%, 7.6%를 기록한 것과 비교할 때 대출 손실 시 관리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지난해 10월 이후 CMBS 금리와 미국채 10년물 사이 스프레드가 축소되는 추세인 점도 유동성 경색 가능성을 완화하는 요인이다. 북미권 CRE에 투자하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의 드라이파우더(미소진 자금)가 축적된 상태인 점도 주목했다. 지난해 말 기준 북미 CRE에 투자하는 드라이파우더 총액은 2590만 달러다. 지난해 북미 CRE 사모펀드 모집 규모는 1030억 달러로 전년 대비 25.3% 감소했으나, 글로벌 상위 10개 운용사의 모집 비중은 340만 달러로 같은 기간 8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운용사 중심으로 북미 CRE 투자를 재개하려는 모습이 관측되는 셈이다.이지스자산운용 투자전략실 관계자는 “우려가 가장 높았던 CMBS 대출에 대한 시장 스프레드가 하락하고 있으나, 자산 섹터별로 수급 및 펀더멘털 이슈에 따라 경향이 상이할 수 있으므로 모니터링은 필요하다”면서 “올해 상반기부터 인베스코, 골드만삭스, 블랙스톤 등 글로벌 주요 투자자의 미국 CRE 투자 기조가 변화하고 있고, 지난해 글로벌 거래 규모는 감소했으나 북미와 유럽 권역 중심으로 국경을 넘는 CRE 투자 비중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특히, 해외 투자에 보수적이던 일본 투자자가 북미 및 유럽 코어 자산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모습을 특징으로 꼽았다. 국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의 경우 향후 1~2년간 대출 연체율 및 부실자산 확대 가능성은 있으나, 과거 금융위기 수준과 비교해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과거와 달리 현재 PF시장은 △PF 공급 및 보증 주체의 다변화 △PF 대상 조달 범위의 확대 △비주거사업 중심으로 PF사업의 범위 및 참여 주체 확대 등 요인으로 시공사, 금융사, 신탁사 등 단위 주체별로 리스크 크기가 상대적으로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브릿지론의 경우 준주거 및 상업용 부동산 비중과 서울 등 수도권 비중이 과거 대비 높고 중대형 건설사의 자기자본 대비 PF보증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점도 충격을 완화하는 요인으로 꼽았다.투자전략실 관계자는 “국내 PF 시장의 경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연체율이 13.6%까지 치솟으며 금융시장 전체에 큰 영향을 준 바 있지만, 팬데믹 이후 2021년 금리 인상으로 시작된 현재의 PF 상황은 지난해 말 평균 연체율이 2.7%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라며 “금융당국의 고강도 건전성 강화와 같은 적극적 조치로 과거와 같은 영향을 줄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2008년 리먼 브라더스 파산 이후 PF 사태와 현재를 분석할 때 개발사업에 대한 낮은 자기자본 투자 비중과 브릿지론을 활용한 토지매입 방식 등이 리스크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할 수 있다”며 “사업환경 변화 속에서 자기자본 비율과 토지 매입 방식 등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토스뱅크 외화통장 100일 만에 100만좌 돌파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국내 금융사 최초 ‘평생 무료 환전’을 선언한 토스뱅크 외화통장을 비롯한 외환 서비스 이용 고객이 100만명을 돌파했다.토스뱅크는 외화통장 출시 105일만에 계좌수 100만좌를 넘어섰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약 9초에 1명이 토스뱅크 외화통장 고객이 된 셈이다.토스뱅크는 환전 수수료를 없애 고객들의 외화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다. 기존 고객이든 처음 토스뱅크에 가입한 고객이든 고객군 차별이 없는 것은 물론 아무런 거래 조건 없이 100% 우대환율을 실현했다. 한편 토스뱅크의 외환 서비스가 출시된 이후 약 3개월 간 주요 은행권에서 유사한 서비스들이 잇달아 출시됐다. 토스뱅크가 제시한 무료 환전의 가치가 이제는 금융권 전체의 새로운 기준이 되며, 고객들의 환전 경험을 완전히 바꿔 놓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환전 데이터 분석결과, 1월 출시 이후부터 4월 30일까지 3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환전 수수료 없이 토스뱅크에서 이뤄진 누적 환전 거래량은 총 5.8조원에 달한다. 고객들이 기존 금융사에서 환전했다고 가정할 시, 고객 1인당 평균 8만원의 환전 수수료 부담을 던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토스뱅크에서 환전을 경험한 고객 연령대는 17세에서 100세까지 다양했다. 30대(28%)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20대(27%), 40대(25%), 50대(13%), 60대 이상(4%)이 뒤를 이었다. 특히 90세 이상의 초고령 고객층에서도 환전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나 서비스의 편의성을 입증했다.해외에서 바로 결제 가능한 체크카드를 외화통장과 연결한 고객 수도 전체의 85%에 달한다. 토스뱅크에서는 해외여행이나 해외직구를 위해 새로 카드를 만들 필요 없이 국내에서 쓰던 토스뱅크 체크카드를 외화통장에 연동하면 된다. 특히 별도의 충전 한도가 있거나 미지원 통화는 결제가 되지 않는 충전식 선불카드와는 달리 토스뱅크 체크카드는 전 세계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다.해외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은 오프라인 결제가 이루어진 국가는 일본, 괌, 베트남, 미국, 프랑스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해외에서 가장 많은 결제가 이루어진 곳 역시 일본 내 가맹점에서가 가장 많았다. 일본의 가장 큰 백화점인 이세탄 백화점, 면세점 DFS, 돈키호테 순으로 나타났으며, 온라인에서는 숙박 및 항공 등 여행 플랫폼은 물론 아마존과 알리익스프레스 등 해외 직구 플랫폼이 대표적인 사용처로 꼽힌다.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 외화통장이 100만 계좌를 돌파한 것은 그 동안 어렵게 느껴졌던 전반적인 외환 서비스를 보다 단순화하여 복잡성을 없앴기 때문“이라고 전하며, “토스뱅크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과 혁신을 통해 고객 만족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토스뱅크는 오는 10일까지 환율이 오를지 내릴지 맞추는 ‘환율 UP or DOWN’ 이벤트를 진행한다. 고객은 이벤트 진입 화면에서 보여지는 통화의 환율의 상승 또는 하락을 간단한 퀴즈 형태로 맞추면 최대 5달러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