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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비조' 아니다…이재명 "우군보단 아군, 민주당에 '몰빵'"
  • '지민비조' 아니다…이재명 "우군보단 아군, 민주당에 '몰빵'"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충남 당진에서 시민들을 만나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더불어민주연합(민주연합)에 ‘몰빵’ 투표해달라고 당부했다.또 화력발전소가 있는 당진에서 재생에너지로의 산업 전환이 필요하다며 “당진은 재생에너지의 보고”라고 신산업 발전을 강조했다.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충남 당진시 당진시장을 방문해 어기구(왼쪽) 제22대 총선 충남 당진 후보 등과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 대표는 이날 충남 당진시에 있는 당진시장을 찾아 시민들을 만났다.이 대표가 연단에 서서 시민들에게 인사하자마자 시민들은 “몰빵”을 외치며 호응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옆에 있던 백승아 민주연합 공동대표를 가리키며 “여러분의 뜻대로 몰빵과 관련한 얘기를 잠깐 듣겠다”고 순서를 양보했다.백 대표는 “길게 얘기하지 않겠다”고 돌아서서는 큰 빵을 꺼냈다. 이어 “이게 무슨 빵인지 아시나? 몰빵, 그냥 몰빵 아니고 ‘더불어 몰빵’”이라며 “더불어로 몰빵해서 이 정권을 꼭 심판해달라”고 외쳤다.순서를 넘겨 받은 이 대표는 “우군이 많으면 좋다. 야권이 많으면 좋고 당연히 그 길로 가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그중에서도 아군이 많아야 한다”며 비례대표는 민주연합을 찍어달라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이 대표는 민주당 단독으로 1당이 되어야 하는 이유로 △신속한 결정 △이탈 방지 △국회의장 사수를 꼽았다.우선 이 대표는 “우군이 많으면 좋지만 모으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며 “민주당이 1당이 되어야 신속하게 의사결정하고, 강력하게 추진하고, 국정퇴행을 저지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대표는 또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 사례를 들며 이탈표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민주당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조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비례순위 6번을 받아 당선됐다. 이후 원 정당인 시대전환으로 돌아갔으나 민주당과 갈등을 겪으며 지난해 국민의힘에 입당했다.이 대표는 “조 의원은 지금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캐스팅보트를 쥐고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그는 22대 국회의장도 민주당이 배출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이 대표는 “국회의장을 그들(국민의힘)이 차지하면 국회는 마비다. 아무것도 못한다”며 “단 2년도 안되는 시간에 행정권력만으로도 나라를 망쳤는데 그들이 과반수를 차지해 법까지 뜯어고칠 수 있는 권력을 가지면, 이 나라 시스템과 법, 제도까지 고쳐서 다시는 회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이 대표가 조국혁신당의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 전략에 맞서 ‘더불어 몰빵’을 외치는 배경에는 민주당의 지지 기반을 조국혁신당이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한편 이 대표는 화력발전소가 있는 당진에서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했다.그는 “당진, 서산, 태안 이쪽 얼마나 어렵나”라고 운을 띄우며 “화력발전소를 가지고 겨우 먹고 사는데 결국 이건 없어질 수밖에 없다. 저항해도 소용 없다”고 말했다.이어 이 대표는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산업군을 통째로 바꿔야 하고, 그중이 서해안에서 풍력, 태양광을 발전하는게 미래에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끝으로 “당진은, 서해안은 재생에너지의 보고”라며 “해상풍력, 태양광 등 발전하기 얼마나 좋나. 산업을 완전히 바꾸는데 그 중심이 서해안이 될 수 있다”고 변화 가능성을 강조했다.
2024.03.22 I 이수빈 기자
민주당, '두 번 낙마' 서울 강북을 '친명' 한민수 우선공천(재종합)
  • 민주당, '두 번 낙마' 서울 강북을 '친명' 한민수 우선공천(재종합)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서울 강북을 선거구에 친명(親이재명)계 원외 인사 한민수(55) 대변인을 전략(우선)공천하고 최종 후보로 인선했다. 민주당은 서울 강북을에서만 후보가 두 번이나 낙마하고 교체된 부실 인사 검증 및 공천 논란에 대해 당 차원의 사과는 없었다.4·10 총선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후보로 전략(우선)공천을 받은 한민수 대변인.(사진=뉴스1)강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22일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당대표 결정 사항”이라며 “위임 받은 당무위원회와 최고위원회의 권한으로 서울 강북을 후보로 한민수 대변인을 의결 및 인준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이재명 대표는 서울 강북을 선거구 공천과 관련해 ‘조수진 후보의 사퇴가 안타깝다. 윤석열 정권 심판에 작은 방해조차 되지 않겠다는 조 후보의 뜻을 존중한다. 조 후보의 뜻을 수용해 정권 심판과 국민 승리로 화답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된 조 전 후보의 과거 ‘성범죄자 변호 이력’과 ‘부실 검증·공천’ 등에 대한 사과는 없었다.강 대변인은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서울 강북을 후보가 두 번이나 교체된 상황을 두고 “공천이 두 번이나 있었고 후보자 사퇴까지 있어 진통이 있었던 건 사실”이라며 “진통을 성장통으로 만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이에 대한 당 차원의 사과 여부를 묻는 질문엔 “조 후보 본인이 사과와 거취 결정으로 표명한 것”이라며 “정권 심판과 국민 승리로 화답하겠다는 게 당의 공식 입장이다. (추가로) 확인 후 사과할 게 있으면 다시 답을 하겠다”고 거리를 뒀다.전북 전주 출신이자 언론인 출신인 한민수 민주당 서울 강북을 후보는 국민일보에서 정치부장과 논설위원 등을 지낸 후 국회 대변인실을 거쳐, 민주당에 합류해 중앙위원회 운영위원과 대변인 등을 역임했다.한 후보는 앞서 정봉주 전 서울 강북을 후보가 ‘DMZ 목함지뢰 목발 경품’ 막말 및 거짓 사과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된 후, 전략선거구 지정과 함께 재경선 당시 예비후보로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양자 경선(조수진 변호사 대 박용진 의원)에 오르지 못하고 공천 배제(컷오프)됐다.이후 조 변호사도 경선에서 후보 확정 후 다수의 성폭력 가해자 변호 논란 등 과거 이력으로 홍역을 치르며 3일 만인 이날 자진 사퇴하면서, 결국 서울 강북을 공천장은 한 후보에게 돌아갔다. 현역 재선 박용진 의원은 두 차례 경선을 치렀지만, 평가 ‘하위 10%’와 ‘30% 감산’의 벽을 넘지 못했고 끝내 차순위 후보 승계도 받지 못했다.강 대변인은 한 후보가 해당 지역구에 연고가 없고 앞서 치러진 재경선에 오르지도 못했는데, 박 의원을 제치고 최종 후보로 낙점된 배경에 대해 “(이 대표가) 나름대로 여러 가지 판단과 자료에 의거해 결정을 내린 것”이라며 “누굴 일부러 배제하려고 한 게 아니라 한 후보를 선택한 것이다. 당 대변인으로서 인지도와 경력 등 여러 강점을 고려해 선거 승리에 (한 후보가) 적합하다고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앞서 민주당 지도부는 조 변호사의 과거 변호 이력 논란이 계속 불거지자, 전날 늦은 오후 후보 공천 취소를 포함한 재논의에 들어갔다. 조 후보는 이날 이른 새벽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입장문을 게시했다.이후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제3의 인물’을 원칙으로 단수 전략공천 방침을 정했고, 이 대표가 관련 권한을 위임 받아 한 대변인을 서울 강북을 최종 후보로 낙점했다. 이번 4·10 총선 출마를 위해서는 이날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자 등록을 마쳐야 한다.
2024.03.22 I 김범준 기자
충남 찾아 조국 때린 한동훈…“감옥 안가겠단 이재명과 손잡아”
  • 충남 찾아 조국 때린 한동훈…“감옥 안가겠단 이재명과 손잡아”
  • [보령·당진(충남)=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민심의 바로미터로 꼽히는 충남을 찾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직격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충남 보령에서 열린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조국과 황운하 같이 사법시스템에 복수하겠다는 극단주의자들이 감옥에 가지 않으려 몸부림치는 더불어민주당의 리더 이재명과 손잡고 주류 정치를 장악하고 있다”고 꼬집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충남 보령 중앙시장에서 장동혁 후보와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이같은 발언은 최근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조국혁신당에 대한 견제구로 보인다. 조 대표는 전날 YTN과의 인터뷰에서 한 위원장과 국민의힘에게 부산 사투리로 “느그들 쫄았제, 쫄리나”라고 말한 바 있다.한 위원장은 “조국이나 통합진보당의 후예들은 모두 정상적 정당에서는 주류가 될 수 없는 극단주의자”라며 “종북 통진당 후예뜰만 극단주의자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조국당도 극단주의자”라고 주장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는 “민주주의가 어떻게 무너지는 지를 이 대표 재판 불출석 사태가 보여준다”며 “이번 총선은 단순히 몇 년 안에 이어지는 총선의 하나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그는 국민의힘은 민심을 겸허히 수용한다며 차별성을 드러냈다. 그는 “국민들께서 걱정하시는 부분이 있는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사퇴와 이종섭 주호주대사의 귀국을 요청했고 결국 그렇게 됐다”며 “우리는 우파 정당이지만 부동층과 중도의 마음을 얻고 싶다”고 말했다.이날 개소식 이후 한 위원장은 보령전통시장으로 이동해 장 사무총장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장동혁은 여러분이 아는 것보다 훨씬 더 유능하고 애국심이 강한 분”이라며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않은 저를 선택해 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장동혁을 선택해주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보령에서 인사를 마친 한 위원장은 곧장 당진전통시장으로 넘어가 정용선 전 경기경찰청장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책임 있는 정치, 국제 사회에서 국익을 지키는 정치를 하겠다”며 “저희는 책임감 있는 세력이다. 그리고 그 책임감 있는 세력의 대표가 바로 정용진”이라고 강조했다.한 위원장은 총선 이후 유학을 위해 해외로 떠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제가 선거 끝나면 유학할 것이라는 말을 아침에 들었다”며 “저는 뭘 배울 때가 아니라 여러분을 위해 봉사할 일만 남았다. 저는 끝까지 제말을 지키고 공공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충남에서 유세를 마친 한 위원장은 경기 평택으로 이동해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 참석한다. 기념식을 마친뒤 경기 안성, 광주를 차레로 방문해 국민의힘 후보들을 지원사격할 예정이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충남 당진 전통시장에서 장동혁, 정용선 후보와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24.03.22 I 김형환 기자
서울 강북을에 '친명' 한민수 공천…이재명 "박용진, 두번 평가 받았다"
  • 서울 강북을에 '친명' 한민수 공천…이재명 "박용진, 두번 평가 받았다"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공천 파동을 거듭한 서울 강북을에 한민수 대변인을 공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 대표는 “당에 오랫동안 헌신했던 한민수 후보. 명예도, 보수도 없이 고생했던 당직자 한민수 대변인으로 결정하는 것이 최고위원들의 압도적 다수 의견이었기에 그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충남 서산시 동부시장을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 대표는 이날 충남 서산의 동부시장을 찾아 시민들을 만났다. 이어 시장 내 쌈지공원에서 현장 기자회견을 열었다.이날 관심은 서울 강북을에 쏠렸다. 민주당은 지난 19일 서울 강북을에 노무현재단 이사인 조수진 변호사를 공천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조 변호사가 아동 성범죄자를 변호하는 과정에서 피해 아동의 아버지가 가해자일 수 있다고 하는 등 변호 내용이 논란이 됐다. 조 변호사는 22일 새벽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후보직을 사퇴합니다”라고 밝혔다. 선대위 관계자는 조 후보자의 변호 이력 등에 대해 “사전에 검증 과정에서 변호이력을 검증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민주당은 이 지역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하고 한 대변인을 공천하기로 했다.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이재명 당대표는) 위임받은 당무위원회와 최고위원회의 권한으로 서울 강북을 후보로 한민수 대변인을 의결 및 인준했다”고 공지했다.이 대표는 이날 현장 기자회견에서 조 변호사의 후보 사퇴와 관련한 질문을 받자 “변호사의 역할은 범죄자를 변호하는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그것이 법률가로서 어떤 역할을 얼마나 잘했는지의 평가를 떠나서, 국민의 눈높이에서 봤을 때 과하다, 지나치다, 공직자로서 부족하다면 국민의 뜻올 존중하는게 맞다”고 말했다.이어 “민주당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서 ‘국민이 이것은 아니다’라는 의견을 냈기 때문에 조 후보도 그 뜻을 존중한 것으로 알고, 당도 흔쾌히 그 뜻(후보직 사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한 대변인을 서울 강북을에 공천한 이유에 대해선 “한 후보는 오래 전에 당에 영입된 언론인으로 긴 시간 당을 위해 헌신했는데 지금까지 출마도 하지 못했고, 이번에도 기회를 갖지 못해 당대표인 저로서는 마음의 짐이 아주 컸다”며 “남은 이 기회에 가장 검증되고, 당원과 국민이 용인할 후보로 한 대변인을 후보로 정했다”고 답했다.끝내 ‘비명(非이재명)계’ 박용진 의원을 공천하지 않고 ‘친명(親이재명)계’ 한 대변인을 공천한 것 때문에 계파 갈등의 불씨가 남았다는 지적에 이 대표는 “참 한심한 얘기”라며 불쾌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그는 “한 대변인이 친명이면 경선 기회도 여태 안 줬겠나. 이제 겨우 기사회생해서 지역에서 공천받아 돌아오니 이제는 친명인가”라고 쏘아붙이며 “박 의원은 참 훌륭한 정치인이고 장래가 촉망되는 좋은 정치인이긴 하지만 이미 두 번의 기회를 갖지 않았나. 당원과 국민께서 평가했다”고 했다.
2024.03.22 I 이수빈 기자
민주당, '조수진 사퇴' 서울 강북을 '친명' 한민수 우선공천(종합)
  • 민주당, '조수진 사퇴' 서울 강북을 '친명' 한민수 우선공천(종합)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서울 강북을 선거구에 친명(親이재명)계 원외 인사 한민수(55) 대변인을 전략(우선)공천하고 최종 후보로 인선했다.4·10 총선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후보로 전략(우선)공천을 받은 한민수 대변인.(사진=뉴스1)강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22일 서면 브리핑에서 “당대표 결정 사항”이라며 “위임 받은 당무위원회와 최고위원회의 권한으로 서울 강북을 후보로 한민수 대변인을 의결 및 인준했다”고 밝혔다.강 대변인은 “이재명 대표는 서울 강북을 선거구 공천과 관련해 ‘조수진 후보의 사퇴가 안타깝다. 윤석열 정권 심판에 작은 방해조차 되지 않겠다는 조 후보의 뜻을 존중한다. 조 후보의 뜻을 수용해 정권 심판과 국민 승리로 화답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된 조 전 후보의 과거 ‘성범죄자 변호 이력’과 ‘부실 검증·공천’ 등에 대한 사과는 없었다.언론인 출신인 한민수 민주당 서울 강북을 후보는 국민일보에서 정치부장과 논설위원 등을 지낸 후 국회 대변인실을 거쳐, 민주당에 합류해 중앙위원회 운영위원과 대변인 등을 역임했다.한 후보는 앞서 정봉주 전 서울 강북을 후보가 ‘DMZ 목함지뢰 목발 경품’ 막말 및 거짓 사과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된 후, 전략선거구 지정과 함께 재경선 당시 예비후보로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양자 경선(조수진 변호사 대 박용진 의원)에 오르지 못하고 배제(컷오프)됐다.하지만 조 변호사도 경선에서 후보 확정 후 다수의 성폭력 가해자 변호 논란 등 과거 이력으로 홍역을 치르며 3일 만에 자진 사퇴하면서, 결국 서울 강북을 공천장은 한 후보에게 돌아갔다. 현역 재선 박용진 의원은 두 차례 경선을 치렀지만, 평가 ‘하위 10%’와 ‘30% 감산’의 벽을 넘지 못했고 끝내 차순위 후보 승계도 받지 못했다.조 변호사는 이날 새벽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후보직을 사퇴한다”면서 “제가 완주한다면 선거 기간 이 논란은 계속될 것이다. 더 이상의 당에 대한 공격은 멈춰달라”는 입장문을 게시했다.조 변호사의 후보 자격 논란에 대해, 당초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별문제가 아니라는 태도를 보였다. 전날 광주를 찾은 이 대표는 현장 기자회견에서 조 후보 관련 질문에 오히려 “국민의힘 후보 중에 별 해괴한 후보들이 많다. 그런 후보들에 더 관심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하지만 조 변호사의 과거 변호 이력 관련 여러 논란이 더욱 불거지면서, 민주당 지도부는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전날 늦은 오후 조 후보의 공천 취소를 포함한 재논의에 들어갔다. 조 후보는 이날 이른 새벽 자진사퇴 형식으로 스스로 물러났다.이후 민주당은 이날 오전 긴급 전략공천관리위원회를 열고 ‘제3의 인물’을 원칙으로 단수 전략공천 방침을 정한 뒤, 한 대변인을 서울 강북을 최종 후보로 낙점했다. 이번 4·10 총선 출마를 위해서는 이날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자 등록을 마쳐야 한다.
2024.03.22 I 김범준 기자
이재명, 국회의원 후보자 후원회도 1시간 만에 마감…대부분 소액후원
  • 이재명, 국회의원 후보자 후원회도 1시간 만에 마감…대부분 소액후원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국회의원 예비후보’로서의 후원회를 연지 약 1시간 만에 1억5000만원의 한도를 채워 모금을 마쳤다.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후 전북 군산시 옛 도심에서 연설한 후 환호에 답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후원 요청 1시간 만에 계양구을국회의원후보자 이재명후원회 모금액을 가득 채웠다”고 밝혔다.정치자금법에 따라 국회의원후보자 후원회는 1억5000만원의 후원액을 모금할 수 있다.이 대표는 전날(21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 이날 오전 9시 30분 “다시 한 번 이재명의 손을 맞잡아 주실 든든한 후원인 여러분을 기다린다“며 후원회 계좌를 연다는 공지를 올렸다.공지를 올린지 1시간도 안돼 후원금 모집을 마쳤다고 이재명 대표측 관계자는 전했다.이날 이 대표의 계좌에는 약 5200명의 후원인이 후원금을 보냈다. 이 대표는 “평균 금액 약 2만8000원 이하 소액 후원이기에 더욱 뜻깊고 소중하다”며 “다시 한번 이재명의 손을 맞잡아 주신 후원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적었다.이 대표는 이어 “혹여 후원에 참여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으셨다면 제가 후원회장을 맡은 후보들, 또는 다른 지역에서 뛰고 있는 우리당 후보들에게 정성을 모아달라”며 자신이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국회의원 예비후보 21명의 이름도 적었다.이중에는 △류삼영(서울 동작을) △이훈기(인천 남동을) △박지혜(경기 의정부갑) △이지은(서울 마포갑) △김남희(경기 광명을) 등 영입인재와 △김병기(서울 동작갑) △박찬대(인천 연수갑) 등 ‘친명(親이재명)계’ 현역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2024.03.22 I 이수빈 기자
한동훈 "극단주의자 조국, 이재명 숙주로 주류 정치 등장"
  • 한동훈 "극단주의자 조국, 이재명 숙주로 주류 정치 등장"
  • [서울, 보령·서천(충남)=이데일리 이윤화 김형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향해 “정상적인 정당에서는 주류가 될 수 없고 정치를 장악할 수 없는 극단주의자”라고 비난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오전 자당 충남 보령·서천 후보인 장동혁 사무총장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장동혁 총장은 정의감이 있고 공공선에 대한 의지가 있지만, 그렇지 않은 정치인들이 나라를 망치려고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충남 보령시 서천군 장동혁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장동혁 후보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연합뉴스)한 위원장은 최근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것이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의 탓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최근 현대 들어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건 군사쿠데타에 의한 것은 잘 없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발전한 ‘클래스’가 있는 나라에선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면서도 “정상적인 정당에서 활동하지 못할 정도의 극단주의자들이 생겨나고, 그들이 기성 정당의 리더 약점을 보완해주면서 숙주 삼아 주류 정치에 등장한다”고 조국 개혁신당 대표 등을 겨냥했다. 이어 그는 “조국, 위헌정당 통진당의 후예들은 모두 정상적인 정당에는 주류가 될 수 없고 정치를 장악할 수 없는 극단주의자들이다”라면서 “종북 통진당 후예들만 극단주의자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조국당도 극단주의자”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죄를 저지르고, 사법 시스템에 의해 유죄 판결을 받고서도 정치의 목적을 사법시스템에 복수하는 것이라고 대놓고 천명하고 있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한 위원장은 “조국과 황운하 같은 사람들이 사법시스템 복수하겠다는 극단주의자들이 감옥 가기 두려운, 오로지 감옥 가지 않으려 몸부림 치는 민주당의 리더 이재명과 손잡고 주류 정치를 장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민심에 순응하는 자세가 있다며 차별성을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의 지지자들과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황상무 수석 사퇴와 이종섭 주호주대사 귀국을 요청했고, 그렇게 됐다”면서도 “이 대사는 범죄 혐의가 드러난 것도 없고 기소된 것도 없다. 사법시스템 부정하는 것처럼 프레임을 짜고 밀어부치면서 정작 이재명 대표는 법원에 출석도 하지 않고, 법원을 생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장 총장에 대해 자신의 ‘친구’라고 소개하며 남다른 친밀함을 표했다. 그는 “저의 친구이자 힘이고 보령서천, 국민의힘의 힘인 장동혁 후보는 앞으로 10년간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끌 정치인이 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2024.03.22 I 이윤화 기자
민주당 지지자 3분의 1 "비례로 조국혁신당 뽑겠다"
  • 민주당 지지자 3분의 1 "비례로 조국혁신당 뽑겠다"[한국갤럽]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 지지율이 3주 연속 하락하며 34% 내려간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지도는 오름세를 이어갔다는 여론조사가 22일 발표됐다. 한국갤럽이 19~21일 전국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자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률은 34%로 2월 첫째 주 34%에 이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임 인사차 예방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자료=한국갤럽)정당 지지율에서 민주당이 33%, 조국혁신당이 8%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지율은 이달 첫째 주 각각 31%, 6%에서 매주 1%포인트씩 오르고 있다. 연령대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은 20대(29%)·30대(33%)·40대(44%)·50대(37%)·60대(30%) 등 고른 반면, 조국혁신당의 경우 20대와 30대에서의 지지율이 각각 2%, 6%로 한 자릿수에 그쳤고 40대(10%)·50대(16%)·60대(10%) 등 중장년층에 지지도가 집중됐다. 비례대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도 조국혁신당은 22%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30%, 민주당의 연합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23%로 각각 조사됐다. 개혁신당 5%, 새로운미래·자유통일당 각 2%, 녹색정의당 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자 83%가 국민의미래를 뽑겠다고 답한 데 비해 민주당 지지자 55%가 더민주연합을, 35%가 조국혁신당을 각각 뽑겠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4·10 총선에서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정부 지원)는 응답률은 36%인 데 반해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정부 견제)는 응답률은 51%로 집계됐다.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03.22 I 경계영 기자
'변호 논란' 조수진 사퇴…민주당, 강북을 전략공천 재추진(종합)
  • '변호 논란' 조수진 사퇴…민주당, 강북을 전략공천 재추진(종합)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변호사 이력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조수진(47)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후보가 공천 3일만에 자진 사퇴를 표명했다. 민주당은 전략공천관리위원회를 긴급 가동해 22일 오전 중 후임자를 단수 전략(우선)공천할 방침이다. 4·10 총선 출마를 위해선 이날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자 등록을 마쳐야 하기 때문이다.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구 후보로 확정된 조수진 변호사.(사진=조수진 페이스북)조 후보는 이날 새벽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후보직을 사퇴한다”면서 “제가 완주한다면 선거 기간 이 논란은 계속될 것이다. 더 이상의 당에 대한 공격은 멈춰달라”는 입장문을 게시했다.그는 “출사표가 어떤 평가를 받건 그것보다 이번 총선이 중요했다”면서 “저는 변호사로서 언제나 의뢰인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국회의원이 되면 똑같은 자세로 오로지 강북구 주민과 국민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려고 했으나,국민이 바라는 눈높이와는 달랐던 것 같다”고 밝혔다.조 후보는 과거 변호사 활동을 하면서 미성년자 성폭행 사건 가해자를 변호하며 이른바 ‘선을 넘는 옹호’를 한 것이 알려지면서 도마 위에 올랐다. 또 자신의 변호 활동 홍보 블로그에서, 성폭력 가해자가 ‘강간 통념’(여성이 거절했더라도 실제로는 관계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하는 통념)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 등 가해자 형량 감소 사례를 내세운 사실도 확인됐다. 스스로 ‘인권·노동 변호사’라는 타이틀을 내걸었지만 노동자의 임금을 체불한 사업주를 변호한 사실도 새롭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더욱 커졌다.이러한 논란에 대해 당초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별 문제가 아니라는 태도를 보였다. 전날 광주를 찾은 이 대표는 현장 기자회견에서 조 후보 관련 질문에 오히려 “국민의힘 후보 중에 별 해괴한 후보들이 많다. 그런 후보들에 더 관심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하지만 조 후보의 과거 이력 논란이 더욱 불거지면서, 민주당 지도부는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전날 늦은 오후 조 후보의 공천 취소를 포함한 재논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조 후보는 이날 이른 새벽 자진 사퇴 형식으로 스스로 물러났다.민주당은 이날까지 4·10 총선 후보자 등록을 마감해야 하는 상황에서 당장 새로운 서울 강북을 후보를 물색하기 위해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서울 강북을은 ‘막말·거짓사과’ 논란으로 정봉주 전 후보가 사흘 만에 낙마한데 이어, ‘변호 이력’ 논란으로 조수진 전 후보도 ‘3일 천하’로 끝나면서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민주당 일각에서는 서울 강북을 공천 경선 과정에서 현역 평가 ‘하위 10%·감산 30%’ 불이익으로 번번이 차순위로 밀린 박용진(53·재선) 의원이 후보를 승계하는 게 현실적인 방안이라는 목소리도 일고 있다.하지만 민주당은 이날 오전 중 전략공관위를 열고 ‘제3의 인물’을 원칙으로 새로운 후보를 단수 전략공천하는 것으로 방침을 세운 상태다.안규백 민주당 전략공관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오늘 (총선 출마 후보자) 등록이 마감이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경선은 불가하다”면서 “일반적인 총선 공천 과정에서는 차점자가 승계한 경우는 거의 드물고, 전반적인 내용 자체가 후보에 대한 흠결과 하자로 인해서 발생된 요인이기 때문에 제3의 인물이 가는 것이 원칙”이라며 박 의원의 후보 승계 가능성을 일축했다.그러면서 “이미 준비된 후보들에서, 어떤 경우가 됐든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내보내야 하기 때문에 (오늘) 오전에 바로 결정을 해서 오후에 (후보자) 등록을 해야 한다”며 “바로 현장에 투입을 하더라도 어떤 후보 못지않게 조직과 역량과 지역 주민을 아우르고 흩어진 당심을 모을 수 있는 강인한 정신력이 있는 사람이 가야 한다”고 말했다.
2024.03.22 I 김범준 기자
이재명, 法 '강제구인' 경고에도 재판 불출석 방침
  • 이재명, 法 '강제구인' 경고에도 재판 불출석 방침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10 총선을 이유로 이날로 예정된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에도 불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지난 19일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 재판에 불출석한 데 이어 두 번째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지난 21일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후문을 찾아 시민들을 향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대표 측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한성진)에 ‘절차 진행에 관한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날 재판과 관련해 재판부에 불출석 의사를 표명한 것이다. 이 대표는 22일 오전 재판에 출석하지 않고 서산 동문시장 방문을 시작으로 당진 시장과 온양온천시장 방문 및 기자회견 등 예정된 일정을 그대로 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 대표는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와 성남FC 후원금 의혹’ 재판부에 개정 시간을 미뤄달라고 요청했다가 거절당하자 12일 재판에 ‘지각’했다. 이후 19일 재판은 이 대표의 불출석으로 아예 파행됐다. 그는 강원 지역 선거 유세 지원을 위해 지난 18일 재판부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대장동 사건을 심리하는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재판에 불출석했다.이 대표 측은 4월 10일로 예정된 총선이 끝날 때까지 현실적으로 재판 출석이 어렵다는 입장이다.앞서 재판부가 이 대표 측 변호인에 “다음번에도 안 나올 것인가”라고 묻자 이 대표 측은 “현실적으로 선거 때까지는 (어려울 것 같다)”고 답했다.이에 재판부는 “선거 일정 때문에 못 나오는 것은 고려할 수 없어 강제로 소환할 방법을 고려해야 할 것 같다”며 강제구인 가능성을 시사했다. 강제구인이란 피고인이나 증인 따위를 신문하기 위해 일정한 장소로 끌고 가는 법원의 강제 처분으로 소환에 응하지 않는 경우 법원의 영장에 의해 집행된다.
2024.03.22 I 백주아 기자
김현 “尹정권, 의대 증원은 명품백 사건 은폐 아이템”
  • 김현 “尹정권, 의대 증원은 명품백 사건 은폐 아이템”[총선人]
  • [안산=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윤석열 정권 심판을 통해 붕괴된 민주주의 시스템을 복원하겠습니다.”김현(58·여)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을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21일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선거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현 더불어민주당 안산을 예비후보가 21일 안산 고잔동 선거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김 예비후보는 “사람들이 자고 일어나니 흑백 텔레비전 시대로 회귀했다, 후진국이 됐다 이런 말을 많이 한다”며 “과거 군사독재정권에서는 총·칼로 국민을 탄압했다면 지금은 검사독재정권으로 탄압한다. 그래서 1980년대로 회귀했다고 한다”고 말했다.그는 “윤석열 정부의 언론 장악 수준·기술은 박정희·전두환 (전 대통령)을 능가하는 수준이 됐다는 얘기도 나온다”며 “민주주의가 무너졌다. 민생·경제와 남북관계는 파탄 났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 있는 자리에서) 카이스트 학생과 현역 국회의원의 사지를 들어 내쫓고 의사도 입을 틀어막고 이럴 정도가 됐다”며 “그러니까 민주주의 시스템이 붕괴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종섭(현 호주대사) 전 장관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피의자가 됐는데 불법적인 방식을 동원해 출국금지된 사람을 풀어주고 호주 대사로 만들었다”며 “이태원 참사가 벌어졌는데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채 상병 사건도 그렇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정부가) 의대 학생 정원을 2000명 늘리겠다는데 그냥 강행해서는 안된다”며 “그게 나오게 된 배경이 (김건희 여사) 명품 핸드백 사건을 은폐시키기 위해 충격 상세 아이템으로 쓴 것이지 않느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윤 대통령이 가족의 허물은 덮어놓고 남의 잘못만 탓한다며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고도 비판했다.그는 “검사만 하다가 대통령을 하니 세상 물정을 모른다”며 “총선 승리로 무식하고 무능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민주주의를 회복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산을 생명·안전을 위한 도시로 만들겠다”며 “언론·검찰 개혁을 이루고 저출생·고령화 사회도 대비하겠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김현이 하겠다”고 강조했다.학생운동권 출신인 김 예비후보는 이재명 대표 언론특보로 최측근에 꼽힌다. 그는 한양대 84학번으로 총학생회 활동을 하며 민주화운동에 참여했고 대학 4학년 때 평화민주당에 입당해 김대중 총재를 대통령 후보로 추대하며 정치활동을 시작했다. 김현 더불어민주당 안산을 예비후보가 21일 안산 고잔동 선거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30여년간 서울에서 살다가 2014년 세월호참사가 발생하자 민주당 세월호사건 진상조사위원회에서 상황실장을 맡아 유가족을 지원하며 안산과 인연을 맺었다. 이듬해 안산 단원구 선부동으로 이사해 9년가량 살았고 안산을 지역 출마를 준비하며 지난달 상록구 성포동으로 이주했다. 김 예비후보는 안산지역 주요 공약으로 △반원산업단지 첨단산업·기반시설 유치 △노후주택·주차 문제 해결 △GTX-C 안산 개통 단축 등을 제시했다. 또 △화랑유원지 명품화 조기 추진 △시외버스터미널 지하화 △수암 역사예술마을 조성 등을 공약했다.김 예비후보는 “안산을 지역 9개 동마다 공약을 준비했다”며 “교통 등 주민이 불편해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안산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쟁 상대인 서정현(39) 국민의힘 예비후보에 대해서는 “경기도의원(안산8)을 하다가 올 초 사퇴하고 총선에 출마했는데 시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행태”라며 “도의원 사퇴로 해당 지역은 보궐선거를 해야 하고 혈세를 낭비하게 됐다”고 비판했다. 또 “안산시민이 도의원으로 뽑아줬는데 중간에 그만두고 국회의원을 하겠다는 것은 시민을 모독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김현 예비후보 이력△강원 강릉 출생 △강릉여고 졸업 △한양대 졸업 △노무현 정부 청와대 춘추관장 △제19대 국회의원(비례)△민주당 대변인
2024.03.21 I 이종일 기자
이재명, 계양을 출마 선언…“尹정권 폭정 멈춰세울 것”
  • 이재명, 계양을 출마 선언…“尹정권 폭정 멈춰세울 것”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이재명(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대선)패배 후 주저앉아 있던 저를 한껏 품어준 새로운 고향 계양에서부터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멈춰 세우겠다”며 인천계양을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서울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서울시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국민을 살리는 정치의 책무를 바로 세우겠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2년 전 대선 패배의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저를 국민께서 다시 세워줬다”며 “그때 결심했다. 민주당을 유능하고 강한 정당으로 만들지 못한다면, 총선 승리로 윤석열 정권의 역주행 폭주를 막아내지 못한다면 저의 시대적 소명도 거기서 끝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오늘 그 소명을 다하기 위해 다시 한 번 긴 여정에 나선다”며 “이번 총선의 과제는 분명하다.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무도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이대로 무너질 것인지, 아니면 다시 전진할 것인지를 결정할 역사적 분기점이 바로 이번 총선이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민생파탄, 전쟁선동, 민주주의 파괴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2년 내내 심화된 민생고와 경기 침체로 서민과 취약계층의 삶이 더욱 가파르게 무너지고 있다”며 “사과 하나, 빵 하나, 파 한단 사기 무서울 정도로 물가는 치솟고 은행이자는 두세 배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어 “2년도 안 돼 나라를 망친 정권이 입법 권력까지 장악한다면 고통스런 국민의 삶은 돌이킬 수 없는 벼랑 끝으로 내몰릴 것”이라며 “국민의 입은 틀어막히고 민주주의는 질식하게 된다”고 표명했다. 이 대표는 “어떤 권력도 국민을 이길 수 없고 국민을 무시한 권력은 결코 오래 가지 못했다”며 “이번 총선에서 나라의 주인이 국민임을 경고하고 심판해달라”고 강조했다. 또 계양지역 공약으로 △계양테크노밸리 고품격 자족도시 조성 △서부권 원도심 주거·환경 개선 △북부권 규제 완화 △계양역 복합환승센터 추진 △작전서운동 전철역 신설 등을 제시했다. 그는 “사즉생의 정신으로 이번 총선에 저의 모든 것을 던지겠다”며 “미래에 대한 걱정, 정치에 대한 분노와 실망을 모두 모아 새로운 희망을 위한 동력으로 써달라”고 피력했다. 이어 “4월10일 무너진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국민이 주인인 나라로 다시 만들겠다”며 “기필코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2024.03.21 I 이종일 기자
조국혁신당에 `움찔` 이재명, 광주 찾아 비례정당 지지 호소
  • 조국혁신당에 `움찔` 이재명, 광주 찾아 비례정당 지지 호소
  • [서울·광주=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전남·광주에서 더불어민주연합에 대한 지지를 절실하게 호소했다. 서울·수도권에 이어 호남까지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이 더민주연합보다 높다는 여론조사가 나오자 다급해진 것으로 해석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광주 현장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윤영덕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 (사진=뉴시스)21일 전남 광주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더민주연합 지도부를 전면에 내세웠다.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첫번째 발언권을 주는 등 이들부터 챙겼다.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윤영덕 더민주연합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더불어민주연합과 더불어민주당은 일란성쌍둥이”라고 힘줘 말했다. 자신들이 민주당 적통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그는 “민주당과 공동으로 이번 승리를 일궈내겠다”고 강조했다.영입인재로 합류한 백승아 더민주연합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했다. 그는 “광주·호남 유권자들이 비례정당 선택을 놓고 고민하는 것 같다”면서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다”고 말했다. 이어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이 어느 당의 당원인가, 바로 민주당 아니겠는가”라면서 “민주당의 유일한 비례정당이 우리”라고 강조했다. 광주에서 시민들을 만난 이 대표도 더민주연합을 위한 지원 사격에 나섰다. 그 또한 “민주당이 만든 비례정당이 더민주연합”이라면서 “비례정당을 놓고 비교하려거든 국민의미래와 더민주연합을 비교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의 지지자들도 합세했다. 그가 시민들을 만나는 동안 지지자 중 일부는 빵을 들고 “몰빵, 몰빵”을 반복적으로 외쳤다. ‘지역구와 비례 모두 민주당이 가져가야한다’는 뜻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21일 광주 전남대 후문에서 시민들을 향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조국혁신당에 민감해진 분위기는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발언을 문제 삼을 때부터 감지됐다. 박 전 원장은 지난 18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함께 출연한 유튜브 방송에서 “이중 당적은 안되니까 (조국혁신당) 명예당원이 좋다”고 말했다. 서로 덕담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나온 말이지만 민주당 지도부는 민감하게 반응했다. 최고위에서는 박 전 원장에 대한 징계 여부까지 논의했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당원권 정지 등의 논의까지 오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조국혁신당의 부상이 민주당만 놓고 봤을 때는 손해가 아니라고 진단했다. 민주당에 실망한 지지자들을 다시 투표장으로 오게 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그는 “이후 합당까지 한다면 민주당에게는 득이 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이재명 대표에게 조국혁신당의 부상이 반갑지 않을 수 있다”고 추측했다. 총선이 이대로 끝나면 조 대표의 입지가 커지게 되고 자칫 이 대표의 대항마가 될 수 있다는 관측 때문이다. 과거 열린민주당의 사례를 조국혁신당이 그대로 따라갈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여선웅 전 청와대 청년소통행정관은 “지난 총선 때도 열린민주당의 지지율이 오르자 민주당이 바로 견제에 들어갔다”면서 “이후 열린민주당의 지지율이 빠지면서 (민주당의 위성정당) 더불어시민당의 지지율이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조사에서 조국혁신당의 호남 지지율은 더민주연합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8~19일 이틀 간 각 비례정당의 지지율을 조사해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광주·전북·전남에서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은 지지율은 43.8%로 집계됐다. 민주당(23.6%), 국민의힘(11.9%)보다 높았다. 이번 조사는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조사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광주·전남·전북에서 조사된 인원 수는 101명이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24.03.21 I 김유성 기자
11일만 귀국 이종섭 대사, 여야 사퇴요구에도 버티기 돌입
  • 11일만 귀국 이종섭 대사, 여야 사퇴요구에도 버티기 돌입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채상병 수사 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이종섭 호주대사가 정치권의 사퇴 요구에 부임 11일만에 전격 귀국했다. 야당뿐 아니라 여당에서도 사퇴론이 일고 있지만, 이 대사는 5월까지 국내에 머물며 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의 수사를 촉구하며 자리를 지킬 모양새다.‘해외 도피’ 논란을 일으킨 이종섭 주 호주 대사가 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후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 뉴스1)21일 외교부와 정계에 따르면 이 대사는 이날 오전 예정보다 20분 빠른 9시 30분쯤 싱가포르항공(SQ) 612편을 통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이 대사는 귀국길에 기자들과 만나 “저와 관련해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해 이미 수차례에 걸쳐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밝혔다”며 “임시 귀국한 것은 방산협력 관련 주요국 공관장회의 참석 위한 것”이라고 귀국 배경을 설명했다.이어 그는 “체류하는 기간 동안 공수처 일정이 조율 돼 조사받을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며 “향후 일정 관련해서는 방산협력 관련 업무로 일이 많을 것”이라고 했다.이 대사는 다음주 방산협력 주요 6개국 공관장 회의, 4월 22~26일 서울에서 열리는 재외공관장 전체회의, 외교·국방 2+2 협의 일정까지 소화하면 5월초까지도 국내에 체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기간 내에 공수처 조사를 받고 의혹 해명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이 대사의 귀국에도 정치권의 해임 촉구는 이어지고 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새벽 5시부터 공항에 집결해 이 대사 해임과 즉각적인 수사를 촉구했다.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애초부터 호주 대사 임명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며 “정부·여당이 선거를 앞두고 민심이 나빠지고 선거에 불리하다고 판단해 급히 귀국시키는 것 같다. 이 대사가 한국에 들어온 것 자체가 핵심이 아니라 젊은 장병의 죽음을 밝히는 것이 핵심”이라고 비판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이종섭 대사는 국기문란 사건의 핵심 피의자”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이 대사를 해임하고 출국금지 시켜야 한다”고 해임을 요청했다.이종섭 주 호주 대사가 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하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대사직 사퇴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여당은 공수처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국민의 뜻을 어떻게든 좇아보려는 국민의힘의 뜻으로 이종섭 대사가 귀국했다”며 “아직 (수사) 준비가 안 됐다면 이것은 공수처와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을 앞두고 정치질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다만 여당 일각에서도 사퇴론이 제기됐다.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즉시 사퇴하고 민간인 신분으로 철저하게 수사받아야 한다”며 “계급장 떼고 수사받는 게 국민 눈높이”라고 전했다.김학용 국민의힘 의원도 “공수처에서 속된 말로 해서 계속 안 부르고 질질 끌면 민심은 악화될 텐데 그러면 이것을 언제까지 계속 기다리느냐”며 “그럴 때는 이종섭 대사의 대승적인 결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이 대사의 자진 사퇴를 언급했다.공수처는 지난 1월 김계환 해병대사령관과 국방부 조사본부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의 포렌식 작업을 아직 마무리하지 못한 만큼 이 대사를 소환에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 7일 이 대사를 4시간 동안 약식 조사했지만 실익을 거두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외교부는 “재외공무원 복무규정상 공무로 일시 귀국을 하게 될 때에는 체류 기한에 특정한 제한은 없다”며 “현재 이 대사의 복귀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2024.03.21 I 윤정훈 기자
‘與텃밭’ 대구 찾은 한동훈 “대구 목소리 전국으로 퍼져야 승리”
  • ‘與텃밭’ 대구 찾은 한동훈 “대구 목소리 전국으로 퍼져야 승리”
  • [대구=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보수 정당의 텃밭인 대구를 찾아 보수세 결집에 나섰다.한 위원장은 이날 대구 달서구에서 열린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찾아 “이번 선거는 통합진보당의 후예와 범죄자 연대들로부터 대한민국을 지켜내는 선거”라며 “대구·경북의 힘과 목소리가 전국으로 퍼져야 이길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21일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지역구 출마 후보들과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윤 원내대표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달서구에 출마한 유영하(달서갑) 후보와 권영진(달서병) 후보도 함께했다. 한 위원장은 “총선으로부터 딱 20일 남은 지금 대한민국에 상식 있는 목소리가 퍼지게 해야 한다”며 “그 출발은 바로 여기(대구)”라고 강조했다.이날 한 위원장의 대구 방문은 보수세 결집과 함께 국민의힘 공천을 받았다가 ‘5·18 폄훼 논란’ 등으로 취소된 뒤 대구 중남 지역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도태우 변호사에 대한 견제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날 한 위원장은 대구 중구 서문시장과 동성로를 차례로 방문했다. 도 변호사 대신 대구 중남에 공천받은 김기웅 후보 등과 함께 서문시장을 찾은 한 위원장은 시민들과 계속해서 소통하며 김 후보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범죄 세력과 통합진보당의 후예들이 대한민국을 장악하고 망치는 것을 막겠다”며 “대구가 우리와 함께 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동성로에서는 권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이 모두 참석해 세를 과시했다. 한 위원장은 동성로에서 “대한민국이 진짜 어려울 때 대구는 항상 대한민국을 지켜왔다”며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을 지키겠다는 대구 시민의 마음을 담아 승리하기 위해 새로운 마음으로 출발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후보 한 명 한 명을 직접 호명하며 함께 손을 번쩍 들어올리기도 했다.21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의 방문을 앞두고 ‘국민의힘 빼는 국민의짐 대구시민 분노한다’라는 손팻말이 걸려 있다. (사진=공동취재단)다만 도 변호사의 공천 취소에 반발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도 있었다. 이들은 ‘대구시민은 먹던 것 던져주면 꼬리 흔드는 개가 아니다’, ‘집토끼도 뛸 줄 안다’는 등이 적힌 현수막을 들고 불만을 터트렸다. 최영호 행동하는자유우파 대구투쟁본부 상임대표는 “도태우는 대구의 자존심으로 이 나라를 바로 세우기 위해 얼마나 앞장써서 싸웠는가”라며 “국민의힘은 지금이라도 대구 중남에서 후보를 빼야 한다”고 강조했다.대구 유세를 마친 한 위원장은 경북 경산으로 넘어가 조지연 국민의힘 후보와 함께 경산공설시장을 방문한다. 경북 경산은 조 후보와 경산에서 5선에 도전하는 최경환(무소속) 전 경제부총리가 맞붙는 곳이다.
2024.03.21 I 김형환 기자
이재명 "尹대통령, 무능하고 무지하면 가만히 있길…해고해야 마땅"
  • 이재명 "尹대통령, 무능하고 무지하면 가만히 있길…해고해야 마땅"
  • [군산(전북)=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전북 군산을 찾아 시민과의 만남을 이어갔다. 그는 윤석열 정부를 두고 “주인이 농사지으라고 일 맡겨놨더니 도둑질이나 한다”며 “본분을 잃은 일꾼들은 해고해야 마땅하다”고 ‘정권심판론’을 외쳤다.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전북지역 총선 후보자들이 21일 오후 전북 군산시 옛 도심에서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날 전북 군산의 구시청광장을 찾아 전북 지역 후보들 지원 유세를 하며 힘을 실었다. 이 자리에는 김윤덕(전북 전주을) 민주당 의원을 제외한 모든 후보가 참석했다.이 대표는 이날 더 수위가 높아진 대여(對與)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대통령실에 사의를 표한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의 ‘회칼테러’ 발언부터 꺼냈다. 그는 “언론을 겁박하려고 ‘야! 너! 칼침 놓는 거 봤지? 옛날에 회칼로’”라면서 자기 허벅지를 칼로 찌르는 시늉을 했다. 이어 “생선회칼로 기자 허벅지를 찔러 대는게 농담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대표는 “국격을 훼손하고 나라를 망신시키는 것이 대통령이 할 일인가”라며 “무지하고 무능하면 좀 가만히 있기나 하시라”고 일갈했다. 이어 이 대표는 답답하다는 표정을 짓고선 “그런데 가만히 있지를 않는다. 움직일 때마다 사고고 나라가 망하고 있다”며 “결론은 뭔가. ‘주인에게 불충하는 그대들을 계속 쓸 생각이 없다. 너는 해고다. 집에 가라’고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대표는 지지자들을 투표장으로 끌어내기 위해 투표 참여를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 국민 4분의 1은 대통령 선거도 참여하지 않는다. 3분의 1은 국회의원 선거에도 참여하지 않는다. 절반은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도 참여하지 않는다”며 “참여하지 않는 분들은 실제로 중립이 아니라 기득권을 편드는 것”이라고 꼬집었다.그는 “이 참혹한 현실이 화가 나서 포기하는 것이지만 포기가 결국 우리를 옥죄는, 기득권을 편드는 결과가 돼 버린다”며 “우리들이 행동하는 게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에서 국립5.18 민주묘역 참배를 시작으로 광주 현장을 방문한 후 전북 군산을 찾았다. 이날 자막으로 논산의 딸기 축제 현장을 찾아 인사를 한 후 현장 기자회견도 진행할 계획이다.
2024.03.21 I 이수빈 기자
'李 재판거래 의혹' 본격 수사하나…檢, 권순일 전 대법관 압색
  • '李 재판거래 의혹' 본격 수사하나…檢, 권순일 전 대법관 압색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이른바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권순일 전 대법관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히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50억 클럽 의혹을 비롯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관련된 ‘재판거래 의혹’까지도 하나씩 살펴보겠다는 입장이다. 권순일 전 대법관(사진=뉴시스)21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김용식 부장검사)는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권 전 대법관의 변호사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검찰 관계자는 “대법관 퇴직 후 화천대유자산관리 고문으로 활동하면서 고문비를 받고, 변호사 등록 없이 변호사로 활동한 정황이 있었다”며 “구체적인 증거 확보를 위해 압수수색을 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에 따르면 권 전 대법관은 2020년 11월부터 2021년 9월까지 대한변호사협회에 변호사로 등록하지 않고 대장동 민간업자 김만배 씨가 대주주인 화천대유 고문으로 활동한 혐의를 받는다. 활동 기간 고문료로 총 1억5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 전 대법관이 2020년 7월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 혐의에 대한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서 무죄 취지의 다수 의견을 낸 것의 결과가 화천대유의 거액의 고문료가 아니냐는 의혹을 받는다. 해당 의혹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당시 대법원을 찾아가 권 전 대법관을 여러 차례 만난 것으로 드러나면서 더욱 커졌다.논란이 일자 한반도인권과통일을위한변호사모임(한변) 등은 2021년 9월 권 전 대법관을 사후수뢰,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이후 대검은 고발장 접수 다음날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이첩했다.당시 검찰은 재판거래 의혹 사건을 제외한 변호사법 위반 등 부분을 검찰의 직접 수사 개시 범위가 아니라고 보고 분리해 경찰에 넘겼다. 이후 수사 효율성 등에 대한 검·경 협의를 거쳐 경찰은 지난해 10월 권 전 대법관의 변호사법 위반 혐의 사건을 다시 검찰에 넘겼다. 보완수사를 거쳐 5개월여만에 권 전 대법관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선 것이다. 이외 권 전 대법관은 대장동 사건과 관련해 2021년 11월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으나 이후 수사가 더 진전되지는 않았다. 검찰은 같은 해 말 재판거래 의혹과 관련해 대법원 재판연구관 보고서를 확보하기 위해 법원에 압수수색 영장을 두 차례 청구했으나 모두 기각된 바 있다.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 영장에는 변호사법 위반 혐의만 적시됐지만, 압수물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50억 클럽 관련 의혹과 재판거래 의혹까지 사실관계 규명을 위해 계속해서 수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판거래 의혹의 혐의도 화천대유에 재직하면서 금품을 받았다는 내용으로, 변호사법 위반 혐의와 사실관계가 완전히 나뉜다고 보지 않는다”며 “권 전 대법관이 김만배 씨에게 받은 돈의 성격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3.21 I 박정수 기자
'천공' 의혹 제기 부승찬 "국회 입성해 대통령실 이전 과정 파헤칠 것"
  • '천공' 의혹 제기 부승찬 "국회 입성해 대통령실 이전 과정 파헤칠 것"[총선人]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4월 10일 총선에서 경기 용인병 지역구는 군 출신 인사들이 맞붙는 곳이다. 육군사관학교 39기 출신 군 법무관으로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장(준장)까지 지낸 고석 변호사가 일찌감치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선 공군사관학교 43기 출신의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 정춘숙 현역 의원을 꺾고 후보가 됐다. 부 후보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그 누구도 대통령실 이전 결정 과정을 모른다”면서 국회에 입성해 대통령실의 국방부 영내 이전 문제를 파헤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시 국방부 대변인이었던 부 후보는 “2022년 3월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이 확정되고 4일 후 국방부는 김용현 현 경호처장으로부터 대통령실 이전을 통보받았다”고 했다. 이어 “인수위원회가 출범하기도 전에 대통령실 이전이라는 국가의 중차대한 문제가 결정된 것”이라며 “대체 어떤 회의체에서 결정되었는지 의혹을 품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저서 ‘권력과 안보’를 통해 천공의 대통령 관저 이전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이 때문에 수사를 받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현재 그는 군사기밀보호법 위한 혐의로 기소됐다. 부 후보는 “2021년 12월 개최된 한미안보협의회의(SCM) 내용을 책에 언급했는데, 군검찰이 문제삼은 내용은 언론보도에 나온 것이었다”며 “국가안보에 치명적인 해를 끼쳐야 군사기밀 누설죄가 성립하지 이렇게 형식논리로만 성립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선거 유세 중인 부승찬 후보 (사진=캠프 제공)부 후보는 지역구로 용인병을 선택한데 대해 “윤석열 퇴진 촛불대행진에 수시로 나가 시민들을 만났는데, 용인수지의 시민단체 등이 수지구 출마를 권유했다”면서 “용인수지는 품격있는 수도권 대표 지역으로서 나라의 품격과 지역발전을 함께 고민하는 곳이다. 오랜 정책통으로서 지역과 제 정체성이 부합한다는 생각이 들어 출마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부 후보는 공군 소령 예편 후 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연구 활동을 하는가 하면, 국회의원 보좌관과 국방부 장관 정책보좌관 등을 지냈다. 이같은 배경 탓에 국회 상임위로 국방위원회를 희망했다. 부 후보는 “윤석열 정권의 안보는 정치에 오염돼 있다”면서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호주 대사 임명과 선거 직전 역대 최대 규모의 군사보호구역 해제 문제에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용인수지의 현안으로 △신분당선 요금 인하 △지하철 3호선 연장 △제2용서고속도로 건설 △수지중앙공원 조성 등을 꼽았다. 부 후보는 “수지구는 미래 국가철도비전에서 소외된 면이 있어 신분당선 요금 인하와 3호선 연장에 대한 주민의 열망이 매우 높다”면서 “과거 난개발의 오명을 벗고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데 대해 주민 관심이 높아 꼭 해결하고 싶다”고 했다.그는 스스로를 ‘시민을 닮은 정치인’이라고 표현하며 선거운동 과정에서 느낀 새로운 역동성을 강조했다. 부 후보는 “자발적으로 찾아오신 자원봉사자들이 주도적으로 캠프에서 중책을 맡아 여러 일을 기획하고 실행했는데, 기존의 문법으로 해석할 수 없는 유권자들의 정치참여”라면서 “새로운 에너지를 담을 수 있는 정치를 하는 게 저 같은 신인정치인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부 후보와의 일문일답이다. - 22대 총선 출마 배경과 용인병 지역구를 선택한 이유는△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와 가까운 ‘천공 스승’의 대통령 관저 개입 의혹을 제기한 후 감히 제가 정치에 뛰어들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그후 윤석열 퇴진 촛불대행진에 수시로 나가 촛불을 들었고 많은 시민들을 만났다. 그 자리에서 용인수지의 시민단체와 뜻있는 시민들을 만났는데, 그분들께서 수지구에 출마하면 어떻겠느냐는 권유의 말씀을 들었다. 깊이 고민했다. 말씀을 들어보니 용인수지는 품격있는 수도권 대표 지역으로서 나라의 품격과 지역발전을 함께 고민하는 곳이었다. 개혁과 안정을 모두 지향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도 지금은 시국이 엄중해 윤석열 심판에 앞장서는 투사를 자처하지만, 정치학 박사로 정책 보좌관을 오래 지낸 정책통이다. 지역과 제 정체성과 부합한다는 생각이 들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정말 간절하다. 윤석열 정부의 민주주의 퇴행을 막고, 자랑스러운 품격 갖춘 나라를 만들고 싶다.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용인병 후보 (사진=캠프 제공)- 국방부 대변인 퇴임 후 출판한 ‘권력과 안보’ 저서로 곤혹을 치렀다.△군검찰은 저를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2021년 12월 개최된 한미안보협의회의(SCM) 내용을 책 ‘권력과 안보’에 언급했다는 것이다. 단언컨대 군검찰이 문제삼은 내용은 99% 언론보도에 나온 것이다. 국가안보에 치명적인 해를 끼쳐야 군사기밀 누설죄가 성립하지 이렇게 형식논리로만 성립할 수 없다. - 1호 공약으로 대통령실 이전 국정조사 및 특검 추진을 내걸었다. △그 누구도 대통령실 이전 결정과정을 모른다. 2022년 3월 10일 대통령 당선이 확정되고 4일 후 국방부는 김용현 현 경호처장으로부터 대통령실 이전을 통보받았다. 인수위가 출범하기도 전에 대통령실 이전이라는 국가의 중차대한 문제가 결정된 것이다. 대체 어떤 회의체에서 결정되었는지 의혹을 품지 않을 수 없다. 대통령실 이전의 블랙박스를 열어야한다. 여러 실정법에 대한 위반 혐의도 많다. 우선 이 정도 사안은 국무회의에서 정해야한다고 본다. 국무회의 권한을 규정한 헌법 제88조, 89조 위반이다. 또, 국방부와 어떠한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국방부 이전에 압력을 행사한 건 국방부장관 권한을 정면으로 무시한 처사다. 국방장관의 권한을 명시한 정부조직법 제33조, 국방군사시설사업법 제2조를 정면으로 위반했다. 또 국방 관련 부서의 연쇄이동을 초래할 이 조치에 대한 비용을 산출하지 않고 예비비로 처리한 것은 국가재정법 제22조에도 부합하지 않는다. 이런 위법혐의에 대한 소명이 이뤄지고 처벌받을 사람은 처벌받아야한다. - 용인병 지역구 현안과 국회 입성시 제일 먼저 챙길 부분은△수지구의 4대 현안은 △신분당선 요금 인하 △3호선 연장 △제2용서고속도로 건설 등 도로·IC 개선 △수지중앙공원 조성이다. 특히 수지구는 미래 국가철도비전에서 소외된 면이 있어 신분당선 요금 인하와 3호선 연장에 대한 주민의 열망이 매우 높다. 또 과거 난개발의 오명을 벗고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데 대해 주민의 관심이 높기도 하다. 신분당선은 2009년 폐지된 특혜제도인 ‘최소수익보전제도’가 적용되어 있고 3개 사업자가 통행세를 2200원까지 걷어가 주민들의 교통비 부담이 매우 높다. 면밀하게 문제점을 검토하고 사업재구조화를 가능케해 요금인하를 추진하겠다. 3호선 연장은 수혜지역의 정치협의체를 만들어 수서차고지 문제에 종지부를 찍겠다. 편리한 교통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국토부와 적극 협력하겠다.- 22대 국회 입성시 선호하는 상임위원회는국방위원회에 들어가고 싶다. 윤석열 정권의 안보는 정치에 오염되어 있다. 최근 정말 황당하고 수치스러운 두 가지 사건이 있었다.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당사자인 이종섭 전 국방장관이 호주로 줄행랑 치듯 가버렸다. 얼마 전에는 역대 최대규모의 군사보호구역 해제가 있었다. 윤석열 정권의 민낯이 국방 부문에서도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가장 힘없는 병사를 가장 위험한 현장에 보내 결국 죽고 말았는데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윗선에서 정정당당하게 처리하지 않고 외압을 행사한 혐의가 있는 전 장관을 호주대사로 영전시켜 해외로 빼돌렸다. 호주교민이 반대하고 외신에서도 비리와 연루된 인사가 대사가 됐다고 보도한다. 외교망신도 이런 망신이 없다. 이번에 해제된 군사보호구역 일부는 전투기 이·착륙 구간까지 포함되어 있다. 이·착륙 구간은 비행사고의 60~70%가 발생하는 구간이다. 개발이 진행되면 사고위험이 높아진다. 선거를 위해 안보를 값싸게 팔았다.이외에도 군 사법제도 개혁, 또다시 민간인 사찰의 음험한 과거의 망령을 드러낼지 모르는 국군방첩사령부 등 개혁과제가 산재해 있다. 해결하고 싶다. 궁극적으로 국가안보는 평화를 지켜야한다. 그래서 안보는 공기와 같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 정부는 도리어 전쟁위기를 조장하고 있다. 더 이상 안보가 정권안보나 선거에 이용되어서는 안된다. 평화를 지키는 안보로 되돌려 놓고 싶다.- 어떤 정치를 해보고 싶은가△수지에서 선거운동을 하며 그전에 정치권에서 보지 못한 새로운 역동성을 느꼈다. 자발적으로 찾아오신 자원봉사자들이 주도적으로 캠프에서 중책을 맡아 여러 일을 기획하고 실행했다. 신선했다. 기존의 문법으로 해석할 수 없는 유권자들의 정치참여가 돋보였다. 이런 새로운 에너지를 담을 수 있는 정치를 하는 게 저 같은 신인정치인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지금도 부승찬 선거캠프도 기성의 조직이 중심이 되기보다는, 윤석열 정권심판과 민주당의 개혁을 염원하는 열정적인 자원봉사자들이 구심점을 이루고 있다. 우리 선거대책위원회 명칭도 잠정적으로 ‘시민선대위’로 정했다. 이 모습이 국회의원 의정활동까지 쭉 이어지게 할 작정이다. 그래서 나는 ‘시민을 닮은 정치인’이다. 지역의 국회의원사무소를 시민소통센터로 운영해 당원, 지지자를 비롯해 각계각층의 다양한 분들이 편하게 오가는 곳으로 만들고 싶다. 문턱을 확 낮추고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아예 지역정책을 지역주민들과 함께 만들고 시행하는 유연한 플랫폼으로 운영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다. 중앙정치도 시민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할 생각이다.
2024.03.21 I 김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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