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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일 MBK 부회장의 확언…“고려아연 中에 안 판다”
  • 김광일 MBK 부회장의 확언…“고려아연 中에 안 판다”
  •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사진=MBK파트너스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은 18일 “국가기간산업인 고려아연을 중국에 팔 수도 없고, 팔지도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연합뉴스에 따르면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은 이날 이 언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고려아연은 장치산업이고 노동자 한 명, 한 명이 갖고 있는 노하우와 지식이 어마어마하게 중요한 회사”라며 이같이 확언했다.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는 영풍과 함께 고려아연 공개매수를 진행 중이다. 고려아연은 아연·연·은·인듐 등 비철금속 제련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 1위 위상을 지닌 업체다. 최근 친환경 에너지·소재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국내 자동차·배터리 등 첨단산업의 핵심 공급망을 담당하고 있다.김 부회장은 ‘사모펀드가 기업을 인수하면 핵심 자산을 빼앗기게 된다’는 울산 정치권의 우려에 대해서도 연합뉴스에 “전혀 그럴 일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그는 “경남 창원에 있는 두산공작기계(현 DN솔루션즈)를 인수한 적 있지만 지금 울산시에서 걱정하는 일들은 하나도 벌어지지 않았다”면서 “오히려 인수할 때 세계 6위권이었던 회사를 팔 때는 3위 안에 올려놨다”고 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울산 고용시장과 일자리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도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업들에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한 적이 없다. 그럴 일도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고도 덧붙였다.또한 “1인당 부가가치가 어마어마한테 구조조정을 해서 무슨 득을 보겠나. 그들이 가진 숙련도와 오래된 기술, 경험이 훨씬 중요하다”며 이번 딜에 대해 “1대주주(영풍)와 함께 기업 의사결정구조(거버넌스)를 바로 세우는 것으로 봐달라”고 당부했다.MBK파트너스는 공개매수가 마무리된 이후 펼칠 주주환원정책도 공개했다. 매입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고 현재 배당 성향을 유지하거나 강화할 방침이다.연합뉴스에 따르면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지난 13일부터 고려아연 지분 6.98∼14.61% 확보를 목표로 1주당 66만원에 공개매수를 진행하고 있다. 공개매수가 성공하면 고려아연 경영은 영풍 지분 일부에 대한 콜옵션과 최고경영자(CEO)·최고재무책임자(CFO) 지명권 등을 가진 MBK파트너스가 주도하게 된다.한편 울산 정치권에서는 “MBK로 경영권이 넘어갈 경우 고려아연이 중국계 기업에 팔리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도 있다”며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을 시사했다.
2024.09.18 I 김미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정치권 참전…뜨거워진 고려아연 지분 전쟁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정치권 참전…뜨거워진 고려아연 지분 전쟁-공공건축 공모 韓건축가 역차별…지자체 랜드마크 외국인 싹쓸이-AI 과잉투자 논란 정면돌파…블랙록·MS 40조 펀드 맞손-‘차떼기’ 원죄 끊을까, 부활 시동건 지구당-추석 연휴 끝, 일상 속으로 -[사설]헌법재판관 3인 국회 선출, 정쟁이 발목 잡아선 안돼-[사설]햅쌀을 가축 사료로 쓰는 나라, 쌀 정책 전면 재고해야 △종합-고려아연 최씨일가, 대항 공개매수 채비…‘캐스팅보터’ 국민연금·우군 표심 촉각-美 정부, AI 인프라 확충 큰 그림…중동 손잡고 ‘中 견제’ 속도 낸다△공공건축 사대주의-유명세 노린 지자체, 해외 건축가 공들여 초빙…韓업체는 들러리 전락-“해외 건축가에게만 공모기준 느슨…이중잣대 고쳐야”-대통령 직속 국건위, 공공건축 불공정경쟁 손본다 △종합-추석 연휴 큰 혼란 없었지만…잇단 ‘응급실 뺑뺑이’에 환자 불안 여전-‘기술 국대’ 만난 JY “대학 안가도 기술인 존중받도록 지원”-고금리·인건비 부담·소비 부진 ‘3재’ 못 버틴 ‘나홀로 사장’-고농축우라늄 시설 공개 닷새만에…북,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부활 시동 건 지구당-“15배 불어난 당원 의견수렴 필요” vs “불법 정치자금 수수 우려 여전”-“국힘·민주 유불리 따지기 힘들어…제3당엔 불리”-英, 의회 선거구와 동일 구성…獨, 풀뿌리 조직 1.2만개 운영△정치-체코와 동맹→추가수주→글로벌 시장 진출…尹 ‘원전 세일즈’ 큰 그림-與 내부서도 “기소 가능성 커졌다”…힘 받는 김건희 특검-‘15억까지 공제·대주택 중과 폐지’…국힘, 종부세 완화 드라이브-연휴기간 의료계 설득 나선 韓…의사단체 “정부 태도 변화가 우선”-尹정부 국고 보조금 부정수급액, 文정부 14배△경제-진전 없는 공무원 타임오프…“중앙부처, 책임 떠넘기기 일관”-훈훈한 추석 명절…밀린 임금 479억 정부가 대신 지급-대기업 반등하는데…中企 생산 2년째 뒷걸음질-김범석 기재 1차관, 연휴기간 홍콩서 한국국채 세일즈△금융-“은행·증권맨 최정예 뭉쳐 1천억 자산 유치”-가계대출 주춤…2주간 2.1조 ‘8월의 절반’-KB금융 “지난해 5.7조 사회적 가치 창출” -우리금융, ‘경매 사업장 인수’ 포함…1000억 규모 부동산PF 펀드 조성-“PB고객, 동반자도 찾아드려요”△Global-헤즈볼라 삐삐 수백개 동시에 ‘펑’…“이스라엘이 폭발물 심어”-EU 관세투표 앞두고…스페인 이어 독일·이탈리아도 中 지지-“북핵 위협 고조가 최대 도전…한국에 美 핵우산 확신 줘야”-잘 팔리는데 돈은 안되네…中 전기차업체 한숨-“재택근무 NO”…아마존, 1월부터 ‘주5일 출근’△산업-잘 나가는 K반도체…SK하이닉스, 인텔 첫 추월-현대차 유럽 생산거점 ‘체코공장’…친환경차 판매 50만대 눈앞-벼랑 끝 인텔, 결국 파운드리 분사-사회문제 해결의 장 ‘울산포럼’ 25일 개최-한화오션, 선진 안전문화 구축에 1조9760억 투자-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콤보’ 중남미시장 공략 강화△ICT-“진화된 AI비서가 업무 생산성 높여줄 것”-“AI 빠진 아이폰16…사전 예약 부진”-“개발 속도 향상…AI, 초급 프로그래머에게 큰 도움돼”-‘꺼진 IP 다시 보자’…‘리니지·던파’ 꺼내든 게임사들△제약·바이오-‘체중감량·근육성장’ 한번에 잡는 비만치료제 온다-오래 지속되는 당뇨비만치료 주사 착착-구글 넘는 신약 발굴 AI 플랫폼 상용화할 것-AI 딥러닝 더한 폐암 내성 치료제…10조 시장 정조준△과학카페-“전천후 물질 폴리페놀이 탈모 막아요”-‘지하 굴착’이 만든 도심 땅꺼짐…하수도·지반 관리체계 구축해야△증권-사그라드는 AI 고점론…“다시 보자, 반도체”-보호예수 줄줄이 해제…새내기주 물량 폭탄 주의보-김정각 한국증권금융 대표 “자본시장 안전판 역할 강화할 것”△증권-3분기 끝나지도 않았는데…실적 눈높이 ‘뚝뚝’-골목식당으로 뜬 백종원…IPO는 ‘가맹사업 지우기’-삼바, 3년 만에 황제주 복귀 ‘눈앞’-해리스 등에 업은 신재생에너지ETF, 일주일 수익률 10%△부동산-5000만원 올려달라니…이사철 전세시장 ‘비상’-호암아트홀, 1100석 클래식 공연장으로 바뀐다 -재건축 기대감에…서울 30년 초과 아파트 거래 ‘쑥’-“미분양 심각한데 대출 규제라니…” 지방 아우성△엔터테인먼트-K팝 팬 몰려오는데…1만 관객 공연장 1곳뿐인 서울-허광한·사카구치 겐타로…K드라마 노크하는 아시아 스타들-“‘쇼군’ 에미상 18관왕, K콘텐츠 덕분”-‘사랑의 하츄핑’ 관객 100만 돌파-플레디스, ‘K팝 제주 콘텐츠’ 제작-인도, OTT 전 8주 극장 상영 보장 추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韓, 개인정보 기준 애매모호…규제 혁신 없인 ‘AI G3’ 진입 어려워-“요금 인하 경쟁 부족한 통신시장…단말기 판매 분리가 해법”△피플-장애인 삶 바꾼 선한 기술…제2 토도웍스 나와야죠-서울아산병원 내분비·소화기·암·비뇨기 ‘글로벌 TOP5’-유상임 “韓 원자력 위상 높일 것”△오피니언-리얼 월드에 선 버추얼 아티스트-[생생확대경]티메프발 졸속 규제의 그늘-[e갤러리]이수진 ‘자르기(오이)’△전국-판교·북수원 잇는 ‘AI 지식산업벨트’ 만든다-통근인구 1만 5000명 정주 유도…교통·교육 인프라 확대 추진-호국보훈 정신 기르고 휴양까지…대전 현충원 대변신-경기북부 지자체 공공기관 이전 ‘환영’-경기도 ‘발달장애인 지원’ 3년간 934억 투입-도봉산 자락서 역사의 숨결 느끼며 산책△사회-고심 끝 잡은 마지막 생명줄인데…셋에 한곳은 ‘대답 없는 수화기’-尹정부 ‘2대 검찰총장’ 심우정, 金여사·文일가 수사 과제 산적-“PEF 기업결합 신고 면제로 투자 활성화 기대”-의대 지역전형 1.9만명 몰렸다-“벤허 보며 첫 데이트 하던 곳” 66년 대한극장, 역사속으로 -여전한 폭염…추석인지 하석인지
2024.09.18 I 박정수 기자
결혼 전 상대방 '빚 여부' 보다 궁금한 1위는?
  • 결혼 전 상대방 '빚 여부' 보다 궁금한 1위는?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미혼남녀들이 결혼 전 상대에게 필수로 공개해야 할 자산으로 ‘통장 잔고’와 ‘빚 여부’를 가장 많이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사진=게티이미지)17일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2539 미혼남녀 500명(남·녀 각 250명) 대상 ‘2024 결혼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결혼 전 자산 현황 공개 범위(중복선택)에 대해 ‘통장 잔고 등의 현금 자산(51.4%)’, ‘빚 여부(47.2%)’, ‘보기 항목 모두(41.4%)’ 순으로 중요하게 생각했다. 남녀 모두 현금성 자산과 빚 여부를 가장 중요하게 꼽은 것이다. 모든 항목을 다 공개해야 한다는 의견은 남성(37.2%)보다 여성(45.6%)이 더 많았다. 통장 잔고는 개인의 능력과 노력, 경제관을 증명할 수 있기에 중요도가 큰 것으로 분석되며 빚은 학자금, 집안 사정, 사치 비용 등 출처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예비 배우자에게 자산 전체를 공개할 의향’에 대한 질문에서는 85%가 ‘그렇다’, 15%가 ‘아니다’를 택했다. 공개 의향이 없는 남성의 경우 ‘비밀이 필요해서’, 여성의 경우 ‘비상금이 필요해서’가 가장 많이 꼽혔다.전체 응답 비율은 ‘결혼할 사이라 해도 어느 정도는 비밀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49.3%) ‘혼자만의 비상금이 필요할 것 같아서’(30.7%) ‘내가 모은 돈이 상대보다 너무 적을까봐’(13.3%) ‘내가 모은 돈이 상대보다 너무 많을까봐’(5.3%) 순으로 집계됐다.자산 현황 공개 시기는 ‘본격적인 결혼 이야기가 오가기 직전(37.4%)’이 가장 좋다고 답했으며 이어서 ‘교제 중 언제라도(29.2%)’, ‘본격적인 결혼 이야기가 오간 직후(27%)’로 이어졌다. ‘굳이 공개할 필요 없다(4.4%)’, ‘결혼 날짜를 잡은 후(2%)’ 등은 낮은 비율로 집계됐다.
2024.09.18 I 채나연 기자
김왕식 초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 별세…향년 71세
  • 김왕식 초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 별세…향년 71세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초대 관장을 지낸 김왕식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이달초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향년 71세.18일 유족 측에 따르면, 김왕식 명예교수는 지난 1일 불의의 사고로 미국 현지에서 부인 이정희 여사와 함께 별세했다.고인은 연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미주리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1년 귀국한 뒤 이화여대 사범대학 사회생활학과(현재 사회과교육과)에서 20여년간 학생들을 가르쳤다.2012년 문을 연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초대 관장(2012~2015)을 역임했다. 서울 광화문의 옛 문화부 청사를 단장해 개관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개항기부터 오늘날까지의 역사를 다루는 국내 첫 근현대사 국립박물관이다.은퇴 이후에는 모교인 미주리대에서 6년째 한국 정치학을 가르쳐왔다. 모교인 미주리대는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진 정치학자로 우리 교육과 지역 사회, 학계에 크게 이바지했다”라고 그를 추모했다.유족으로는 딸 김휘원 이화여대 생명의료법연구소 연구원, 아들 김용환 청주대 문헌정보학과 교수, 며느리 정소현 씨 등이 있다. 빈소는 19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장례식장에 차려질 예정이다. 발인은 21일 예정이다.
2024.09.18 I 김미경 기자
1972년, 1996년 전화기 테러사건 때도 '이스라엘' 지목됐다
  • 1972년, 1996년 전화기 테러사건 때도 '이스라엘' 지목됐다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수십년간 이어져온 이스라엘의 통신장비를 이용한 테러 방식이 전 세계를 경악케 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발생한 중동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 조직원들의 무선호출기 폭발 사고도 배후로 이스라엘이 지목된 가운데 그들의 공격 방식이 상상을 초월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스라엘의 헤즈볼라 테러에 이용된 무인호출기 [사진=AFP/연합뉴스]19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헤즈볼라 조직원들이 가방 등에 소지하고 있던 무선호출기가 경고음과 함께 갑자기 터지는 사고가 여기저기서 발생해 최소 9명이 사망하고 2900여명이 부상을 입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위치 추적 등이 쉬운 휴대폰이 아닌 우리나라에선 ‘삐삐’로 불리는 소형 무선호출기를 이용한 것이어서 테러 기술이 급속도로 진화한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스라엘의 이러한 공격기술은 하루이틀에 만들어진 게 아니다. FT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정보첩보 수집기관인 모사드는 수십년간 전화기 등 통신장비를 이용해 공격 대상을 추적, 감시, 심지어 암살해왔다. 1972년 뮌헨 올림픽 당시 이스라엘 모사드 요원들은 자국 선수 11명을 살해한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에 대한 복수의 일환으로, 마흐무드 함샤리 PLO 대표의 프랑스 파리 아파트에 침입해 대리석 바닥을 뜯은 뒤 전화기 전선에 폭발물을 설치했다. 이후 원격으로 터트렸고, 함샤리는 다리 한쪽을 잃었다. 이후 그는 관련 질병으로 사망했다. 1996년 이스라엘 내부 정보국인 신 베트는 수십명의 이스라엘인을 살해한 하마스의 노련한 폭탄 제조업자 야히아 아이야시를 암살하는 데 통신장비를 이용했다. 이스라엘은 스파이를 그에게 보내 팔레스타인 협력자인 척 가장한 뒤, 아이야시에게 “당신의 아버지가 통화를 하고 싶어한다”고 말한 뒤 모토로라 알파 휴대전화를 건넸다. 아이야시가 이 거짓말에 속에 전화기를 받아 귀에 대자, 그 안에 설치돼 있던 50g의 폭발물이 터지며 목숨을 잃었다. FT는 “두 사건 모두 전직 정보 당국자들 사이에선 통신장비를 이용한 암살의 교과서적인 성공 사례로 간주되고 있다”고 전했다. FT는 또 “전화기는 암살에 앞서 목표물을 모니터링하고 감시하는 등의 몇가지 중요한 목적으로 이용됐다”고 설명했다. 감청, 해킹 등을 통해 암살 표적의 신원을 식별하고 확인하기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FT는 또 “이스라엘은 대담하고 정교하며 조직적인 공격을 수행할 수 있는 스파이 네트워크를 가진 유일한 국가”라며 “헤즈볼라가 이번 공격의 배후를 이스라엘로 지목하고, 전적으로 책임을 묻겠다고 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번 테러에 이용된 무선호출기는 GPS 기능이 없고, 마이크나 카메라도 없다. 단순히 문제 전송 기능만 있어 해킹이 쉽지 않은 단말기다. 헤즈볼라가 스마트폰을 버리고 무인호출기로 교체한 것도 이 같은 단순한 기능으로 인해 오히려 요원들이 더 안전하고, 적군이 정보를 빼내기가 쉽지 않다고 봤기 때문이다. FT는 “헤즈볼라는 AA 또는 AAA 배터리로 구동(최신형은 리튬 배터리)되는 작은 장치가 강제로 폭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간과한 것 같다”고 봤다.
2024.09.18 I 정수영 기자
佛의회 `마크롱 탄핵절차` 개시…가결 가능성은?
  • 佛의회 `마크롱 탄핵절차` 개시…가결 가능성은?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탄핵 절차가 프랑스 하원에서 첫 관문을 넘었다. (사진=AFP/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 대한 프랑스 의회의 탄핵 절차가 시작됐다. 향후 절차상 마크롱 대통령이 실제 탄핵 당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국정운영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17일(현지시간) 일간 르몽드와 RFI 방송 등에 따르면 하원 운영위원회는 이날 강경 좌파 정당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가 발의한 탄핵 소추안의 절차 진행을 천성 12표 대 반대 10표로 가결했다. LFI 측은 탄핵 절차 개시에 “의회의 반격”이라며 곧바로 환영했다. LFI는 마크롱 대통령이 총선에서 1위를 한 좌파 연합 신민중전선(NFP)이 추대한 인물을 총리로 임명하지 않는 건 ‘민주주의에 대한 쿠데타’로서 헌법에 규정된 대통령의 임무 위반이라고 비판하며 탄핵안을 발의했다.마크롱 대통령은 좌파연합인 신인민전선(NFP)의 총리 지명을 거부, 우파 공화당 출신 미셸 바르니에 총리를 임명했으며 이에 좌파는 프랑스 전역에서 시위를 여는 등 두 달째 탄핵 정국을 겪어왔다.RFI에 따르면 프랑스에서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첫 관문인 의회 운영위를 통과한 것은 처음이다. 앞서 2016년 11월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언론인과 대담집에서 국가기밀을 누설해 안보를 위협했다며 당시 야당 공화당이 탄핵을 추진했으나 운영위에서 부결돼 절차가 중단된 바 있다.현지 언론 및 정치계에 따르면 탄핵안이 의회에서 최종 가결될 가능성은 작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프랑스의 탄핵 절차는 의회 사무국·입법위원회 통과, 하원과 상원 전원으로 구성된 고등재판소에서 3분의 2 이상 동의로 추진된다.르 파리지앵은 NFP가 입법위원회의 과반 의석은 갖고 있지 않은 만큼 탄핵 절차는 중단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입법위원회를 통과하더라도 프랑스 상원은 우파가 다수이고 NFP 내부에서도 사회당이 탄핵 찬반을 달리할 수 있어 고등재판소를 통과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현지 언론들은 마크롱 대통령의 보수 성향 총리 지명에 국정동력이 더욱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2024.09.18 I 김미경 기자
월세 4억→1.3억 '뚝'... 성심당, 대전역점 재입점 길 열리나
  • 월세 4억→1.3억 '뚝'... 성심당, 대전역점 재입점 길 열리나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대전을 대표하는 빵집 성심당 대전역사점이 1년 새 4배 가까이 오른 임대료로 갈등을 빚어 10월 말 계약만료를 앞둔 가운데 재입점 길이 열렸다. ‘성심당’ 대전역점에서 빵을 사서 나오는 시민.(사진=뉴스1)15일 업계에 따르면 코레일유통은 지난 13일 성심당 대전역사점이 위치한 대전역 2층 맞이방 운영자 모집을 위한 입찰기준을 변경해 신규로 전문점(상설) 운영 제휴업체 모집공고를 냈다. 앞서 코레일 유통은 내부 규정에 따라 성심당 월평균 매출액 25억9800만 원의 최소 수수료율 17%인 4억4100원을 제기했다.이에 성심당 측은 현재 수준의 4배 넘게 오른 임대료에 반발했으며 월 수수료 1억 원을 고수했다. 결국 4차례 유찰되면서 5차 모집공고에서는 3억5000만 원으로 떨어졌다.그럼에도 입찰이 불발되자 코레일유통은 대전역사 감사원에 사전컨설팅을 받아 최근 모집 공고에서 최초 요구 월 수수료의 3분의 1로 낮춰진 1억3300만 원을 제시했다.공고에 따르면 월평균 매출액 기준은 하한 22억 1200만 원, 상한 33억1800만 원, 수수료제시금액은 1억3300만 원이며 운영 기간은 올해 11월부터 5년간이다.코레일유통은 이달 23일까지 제안서를 접수받아 26일 비계량 40%·계량평가 60% 반영비율을 적용한 총 합산 100점 만점의 합산평가 방식으로 운영자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한편 성심당은 지난 4월 임대계약이 만료됐으나 6개월 연장해 오는 10월 말까지 매장을 운영한다. 코레일 유통과의 입찰이 계속해서 유찰될 경우 성심당 대전역점은 10월 이후 운영이 종료된다.
2024.09.18 I 채나연 기자
`BTS RM` 15사단 찾은 尹…함께 찍은 사진 단 한장인 까닭?
  • `BTS RM` 15사단 찾은 尹…함께 찍은 사진 단 한장인 까닭?
  •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인 17일 강원도 최전방 육군 15사단 사령부 사열대에서 사단 장병들과 기념촬영을 마치며 박수를 치고 있다. 윤 대통령 오른쪽 아래는 육군 15사단 군악대에서 복무 중인 방탄소년단(BTS) 리더 김남준(RM) 상병(사진=대통령실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추석을 맞아 강원도 최전방 군 부대 육군 제15사단을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했다. 특히 이 부대는 BTS(방탄소년단) RM(김남준)이 군 복무 중인 곳으로, 뒤늦게 RM과 함께 찍은 단체사진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면서 누리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추석 당일인 이날 오후 강원도 화천 격오지 부대인 육군 제15사단을 방문, 올해 의료기관으로 새롭게 등록된 의무대대 응급진료체계를 점검하고 명절에도 군사대비태세 유지에 여념이 없는 군 장병들을 격려했다.윤 대통령은 먼저 15사단 사령부 전투통제실을 방문해 사단장으로부터 군사대비태세 보고를 받았다. 이후 초급간부들과 간담회를 진행해 고충을 듣는가 하면 500여명의 사단 장병들과 만나 기념사진을 찍는 등 일일이 악수하고 셀카 요청에도 흔쾌히 응했다. 또 윤 대통령은 ‘국군장병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합니다’라고 적은 송편세트 1000개를 부대에 선물로 제공했다.사진은 윤 대통령이 방문하며 15사단 장병들에게 1000세트 전달된 송편. (사진=대통령실 제공).이 자리에는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김남준(RM) 상병도 참석했다. 다만 김 상병의 모습은 장병들과의 단체 사진 단 한 컷에만 등장해 눈길을 끈다.참모들에 따르면, 보여주기식 부대 방문이 아닌, 추석 연휴 기간 격오지 최전방 부대에서 국토방위에 헌신하는 부대를 찾아 장병들을 격려하자는 윤 대통령 뜻에 따라 15사단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이 언론에 제공하는 사후 서면브리핑에서도 김 상병의 언급을 자제했다. 대통령실은 “사열대에는 지난 12일 국가보훈부 ‘제복근무자 감사캠페인’에 보훈기금으로 1억 원을 기부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김남준 상병(RM)도 함께했다. 김남준 상병은 지난해 12월 현역으로 입대해 현재 15사단 군악대에서 복무 중”이라는 내용이 전부였다. 15사단은 철원군 최전방 GOP(전방 감시초소)와 GP(DMZ 내 최전방 감시초소)를 지키는 철책 사단이다. 15사단 의무대대는 지난 5월부터 육군 최로로 군인 가족과 지역 주민 모두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BTS의 리더인 RM 김남준 상병은 15사단 군악대 소속이다. 김 상병은 지난 12일 국가보훈부 ‘제복근무자 감사캠페인’에 보훈기금 1억원을 기부했다.윤석열 대통령이 추석인 17일 강원도 최전방 육군 15사단 사령부를 방문해 작성한 방명록.(사진=대통령실 제공).윤석열 대통령이 추석인 17일 강원도 최전방 육군 15사단 사령부 사열대에서 사단 장병들과 기념촬영을 마친 뒤 장병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9.18 I 김미경 기자
러시아·우크라 전쟁 장기화…100만명 죽거나 다쳤다
  • 러시아·우크라 전쟁 장기화…100만명 죽거나 다쳤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러시아의 침공으로 발발한 우크리아나 전쟁이 2년 반에 걸쳐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죽거나 다친 우크라이나인과 러시아인이 100만명이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17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장악한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에서 포격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 발렌티나 푸자노바(77)가 허탈해하고 있다.(사진=로이터)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쟁 전부터 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국이 앞으로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이같은 추정치를 공개했다.WSJ은 우크라이나의 기밀 추정치로 우크라이나군 사망자는 8만명, 부상자는 40만명으로 집계했다. 러시아는 서방 정보기관에서 추산이 다양한 가운데 러시아군 사망자는 20만명, 부상자 40만명으로 파악했다.WSJ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공식적인 추정치 발표를 거부하거나 때로는 믿을 수 없는 수치를 발표하는 등 이번 전쟁에서 사망자와 부상자의 정확한 숫자를 파악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고 설명했다.전쟁 장기화 속에 러시아는 미숙하게 훈련된 병사를 계속 투입해 동부 우크라이나에서 진군을 시도하는 한편, 쿠르스크 지역에서의 우크라이나의 본토 공격에 대응하고 있어 사상자가 늘고 있다.우크라이나의 인구는 러시아의 4분의 1에 불과해 사상자 증가는 더욱 치명적이라고 WSJ은 짚었다. 전쟁으로 우크라이나의 출산율은 최저 기록을 경신했으며, 올 상반기 출생자 수는 사망자 수의 3분의 1에 그쳤다.WSJ은 전쟁 희생자 수가 증가는 경제적 혼란과 사회적 불안으로 전쟁 이전부터 인구 감소 문제를 겪고 있던 두 나라에 이는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쟁 목표 중 하나인 우크라이나를 점령해 인구를 흡수하려는 계획도 어려울 전망이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러시아 일부로 되돌리겠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밝혔으며, 우크라이나의 국가 정체성과 독립을 부인했다. 정부 추산과 인구학자들이 발표한 바로는 지난 10년간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는 인구 최소 1000만명이 점령지나 난민으로 전락했다.푸틴 대통령은 오랫동안 러시아의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해왔다.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의 대규모 아동 납치와 러시아 시민권을 강요하는 ‘러시아화’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러시아의 점령지인 돈바스 지역에서는 부동산 거래나 기타 행위를 위해선 러시아 시민권이 필수가 된 상황이다. 러시아 최신 인구 조사에 따르면 인구 확대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조치는 2014년 크림반도 합병으로 약 240만명이 편입됐다.유럽 인구 통계에 관한 책 출간을 앞둔 이반 크라스테프 불가리아 정치학자는 “인구 통계는 푸틴의 최우선 과제이며, 우크라이나를 이용해 러시아 슬라브 민족 기반을 공고히 하고 싶어한다”며 “우크라이나에게는 전쟁에서 얼마나 많은 인구를 잃어야 하는가가 실존적 문제”라고 말했다.러시아는 이처럼 영토를 점령해 인구를 늘려왔지만,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쟁 장기화로 60만명이 넘는 러시아인이 러시아 본토를 탈출하는 반작용도 일어났다. 이들은 주로 외국으로 이주해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는 여유가 있는 젊은 전문직 종사자들인 것으로 전해졌다.우크라이나도 마찬가지다. 2001년 인구조사에 우크라이나 인구는 4800만명에서 2014년 크림반도 합병 등을 겪으며 2022년 초 4000만명까지 줄었다. 유엔에 따르면 2022년 2월 러시아 침공 이후 600만명 이상이 우크라이나를 탈출했고, 러시아의 추가 점령으로 현재 우크라이나 정부가 통제하는 영토에 거주하는 인구는 2500만~2700만명 수준이다.프토우카 인구학 연구소의 알렉산드라 글라둔 연구원은 올 초 우크라이나 전체 인구는 4200만명, 정부 통제 영토에 거주하는 인구는 약 2900만명으로 유엔보다 더 높게 추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인구는 전쟁이 끝난 후 귀환자 수 등을 반영해 명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9.18 I 이소현 기자
尹, 어린이병원 방문…“필수의료인 소아과 지원 아끼지 말아야”
  • 尹, 어린이병원 방문…“필수의료인 소아과 지원 아끼지 말아야”
  •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서울 성북구 성북 우리아이들병원을 찾아 의료진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오후 서울 성북구 우리아이들병원을 방문해 진료 현장을 살피고 묵묵히 의료현장을 지키는 의료인들을 격려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필수 의료 분야인 소아의료 분야에 아낌없는 지원과 투자를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성북구 우리아이들병원을 방문해 어린이 환자 및 가족, 의료진들 만나 덕담을 나누고 진료 현장에 문제점이 없는 지를 살폈다. 윤 대통령이 어린이병원에 방문한 것은 2023년 2월 서울대병원 어린이병원, 2024년 3월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에 이어 3번째다. 특히 대형병원 내 어린이병원이 아닌 지역 어린이병원(2차 병원)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윤 대통령이 방문한 성북 우리아이들병원은 구로 우리아이들병원과 함께 전국에 2개뿐인 소아청소년과 전문병원이다. 이 병원에는 소아청소년과, 소아내분비과, 소아심장과 등 다양한 소아전문 협진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연간 외래환자가 17만여 명에 달한다.윤 대통령은 이날 병원 내 주사실, 임상병리실, 내과, X-ray실 등을 돌며 의료진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명절 때 아이가 아프면 걱정이 큰데, 이번 연휴에도 아픈 아이들을 위해 애써 주고 계셔서 감사합니다”, “의료진 덕분에 부모들이 안심할 겁니다”라며 현장 의료진에게 거듭 감사 인사를 전했다. 입원 병동으로 이동해선 윤 대통령은 입원 중인 6살 어린이 환자에게 “얼마 동안 입원했니? 송편은 먹었어? 할아버지가 싸올 걸 그랬나?”라며 친절히 묻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필수의료 분야인 중증소아 응급 의료 지원을 대폭 확대할 것을 약속했다. 정부는 그동안 소아 의료 지원과 관련해 △중증소아·응급 관련 중환자실 입원료 및 전담 전문의 수가 인상 △중증소아 응급실 수가 개선 △야간·심야시간 소아 병·의원 진료 수가 보상 등 중증소아 응급의료 지원을 확대해 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병원 방문에 앞서 진행한 오전 참모진들과의 회의에서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라도록 뒷받침하는 것이 국가의 책무”라며 “필수 의료의 핵심인 소아 의료에도 필요한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병원 방문에는 정성관 우리아이들의료재단 이사장과 김민상 성북 우리아이들병원 병원장 및 전문의와 간호사 등 의료진이 참석했다. 정부에선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권병기 보건복지부 필수의료지원관이, 대통령실에서는 성태윤 정책실장과 장상윤 사회수석 등 참모진이 자리했다.
2024.09.18 I 김기덕 기자
"지방도 DSR 2단계?…양극화 심화, 침체 우려 커진다"
  • "지방도 DSR 2단계?…양극화 심화, 침체 우려 커진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집값 양극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의 대출 규제로 인해 지방 부동산 시장 회복이 더뎌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대구 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1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23% 오르며 25주 연속 상승했지만 지방은 0.01% 하락했다. 이달 1일부터 실시한 대출 규제 강화가 수도권과 지방에 동시에 적용되는 가운데 타격은 지방이 더 크게 받을 수 있단 예상이 나오는 이유다. 금융위원회는 이달 1일부터 대출 한도를 줄이기 위해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총부채원리금 2단계 적용을 시행했다. 올해 2월 1단계 스트레스 DSR 규제를 시행하면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금리 0.38%포인트를 가산했지만 2단계 규제 시행부터는 비수도권 대출에 0.75%포인트,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에 1.2%포인트의 가산금리를 적용한다. 스트레스 금리가 가산되면 연간 이자 비용이 늘어나 DSR 비율이 오르며 대출 한도가 낮아지는 원리로, 소득 5000만원 차주가 변동금리로 받을 수 있는 대출 한도가 3억1500만원에서 2억8700만원으로 2800만원가량 줄어든다. 문제는 지방 부동산 시장의 타격이다.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7월 말 기준 전국 1만6038가구로 1182가구(8.0%) 증가했다. 이는 2020년 10월(1만 6084가구) 이후 3년 9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증가분 중 1173가구가 지방에서 발생한 물량으로, 전체 준공 후 미분양 중 81.9%(1만3138가구)가 지방에 몰렸다.이처럼 악성 미분양 물량 적체가 심각한 지방에선 양극화 상황을 반영해 규제 적용 지역을 선별해야 한단 주장이 나오고 있다. 지방의 한 중소 건설사 관계자는 “주택 거래량이 월 1만 건이 넘어서며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수도권과 달리 지방은 악성 미분양을 털어내지도 못하고 폐업하는 곳도 많다”면서 “금리에 차등을 두긴 했지만 지방도 DSR 규제 강화를 하겠다는 것은 현실에 맞지 않은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수도권과 지방의 부동산 시장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는 만큼 규제를 일괄 적용해선 안된다고 조언한다. 권대중 서강대 일반대학원 부동산학과 교수는 “대출 규제가 강화하면서 서민들과 지방 부동산에 미치는 영향은 크겠지만, 돈이 있는 사람들은 대출이 몇 천 만원 덜 나온다고 해서 서울이나 수도권에 집을 안 사진 않을 것”이라면서 “가계대출 증가를 막기 위한 정책은 필요하지만,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기 때문에 지방 부동산은 규제로 묶어둘 수 있는 상황은 아닐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2024.09.18 I 이윤화 기자
오가는 날선 공방…영풍-MBK "고려아연 자사주 전량 소각해야"
  • [마켓인]오가는 날선 공방…영풍-MBK "고려아연 자사주 전량 소각해야"
  • [이데일리 마켓in 권소현 기자] 고려아연(010130) 공개매수를 진행하고 있는 최대주주그룹 영풍(000670)과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이 매입한 자사주를 전량 소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풍과 고려아연이 경영권 분쟁에 돌입한 이후 영풍이 MBK와 손잡고 공개매수에 나서자,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적대적·약탈적 M&A’라고 반발하면서 날선 공방이 이어지는 와중에 고려아연이 매입한 자사주를 최 회장의 경영권 방어용으로 쓰지 말고 소각하라고 경고한 것이다. 영풍과 MBK파트너스는 18일 “최대주주의 경영권 강화 목적의 공개매수가 마무리된 후 훼손된 주주가치를 회복하고 모든 주주를 위해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주주환원정책의 핵심은 매입 자사주에 대한 ‘전량 소각’이다. 장형진(왼쪽) 영풍 고문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고려아연은 지난 3월 주주총회 이후부터 자사주를 적극 매입해 왔다. 영풍과 MBK측은 5월 이후 현재까지 고려아연이 매입한 자사주를 2588억원 규모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고려아연 지분의 2.4%에 해당한다. 고려아연은 과거 자사주 매입시 목적을 ‘소각’이라고 밝혔지만 올해 3월 이후부터 소각 목적 외에도 ‘임직원 스톡옵션’, ‘주주가치 제고’ 등을 추가했다. 이 때문에 올들어 자사주 매입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우호지분 확대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영풍과 MBK파트너스는 “해당 자기주식 2.4%를 전량 소각하고, 4차 자사주 매입 취득 금액 중 잔여금액인 약 2900억원으로 향후 취득하게 될 자기주식도 전량 소각하는 것이 주주가치 제고에 맞다”며 “이를 위해 이사회와 적극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배당 정책 또한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고려아연의 과거 3개년 평균 주당 배당액은 1만8333원, 과거 5개년 평균 주당 배당액은 1만6800원이었다. 영풍과 MBK 파트너스는 현재의 배당성향을 유지하거나 보다 강화해, 궁극적으로 배당액을 주당 2만5000원대까지 확대하도록 이사회와 소통할 방침이다. 영풍과 MBK파트너스 측은 “이미 매입된 자사주 뿐만 아니라 매입 예정 자사주들도 주주환원 목적으로 전량 소각하는 것이 맞다”라며 “최윤범 회장이 경영권 방어용이라는 의심에서 벗어나려면, 총 5500억원 가량의 자사주에 대한 입장을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려아연은 지난 13일에 이어 이날에도 박기호 사장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기업사냥꾼의 적대적 약탈적 M&A라고 판단되는 만큼 본 공개매수에 대해 반대한다”고 밝혔다. 영풍과 MBK 측은 “최대주주의 경영권 강화 차원”이라며 “적대적 M&A는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고려아연 측이 영풍과 MBK 경영진에 법적 대응을 예고하자 영풍과 MBK 측은 고려아연이 매입한 자사주를 전량 소각해야 한다는 자료로 맞불을 놨다.
2024.09.18 I 권소현 기자
추석연휴 의료계 설득 지속한 한동훈…정부는 "의료붕괴 없다"
  • 추석연휴 의료계 설득 지속한 한동훈…정부는 "의료붕괴 없다"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의정갈등 해소를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을 제안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추석 연휴 동안에도 의료계 인사들을 만나 협의체 참여를 설득했다.한 대표는 18일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을 통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여러 의료계 인사들을 개별적으로 만나 의료계의 입장을 듣고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해 달라는 말씀을 드리고 있다. 오늘도 대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그는 “제가 만난 의료계 인사들도 하나같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걱정하고 해결책을 찾기를 원하고 있다”며 “그간 의정간 쌓인 불신과 별개로 국민의 건강과 생명에 대해 깊이 걱정하고 계셨다. 의료 전문가로서의 해법도 말해주셨다”고 전했다.한 대표는 “저는 (의료계 인사들에게) 그런 입장과 건설적 제안을, 어렵사리 만들어지는 여야의정 협의체에서 국민들께 들으실 수 있도록 국민을 향해 직접 해 달라는 요청을 드렸다”고 밝혔다.하지만 한 대표의 설득에도 의료계는 아직 협의체 참여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오히려 핵심 의사단체인 대한의사협회 등 8개 단체는 “정부의 태도 변화가 우선”이라며 강경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한 대표는 이 같은 의료계의 강경 입장 속에서 ‘일단 대화를 시작하자’고 지속적으로 설득을 하고 있다. 그는 “지금 해결책을 찾기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단번에 해결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럴 문제라면 상황이 여기까지 오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그러니 대화해야 한다. 대화 말고 다른 해결책이 없다”고 촉구했다.그는 “많은 어려운 문제들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해결된다. 그런데 지금 의료상황은 그렇지 않다”며 “그대로 둔다면 시간이 지난다고 해결되지 않고 더 어려워질 것이 분명하다. 그 과정에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이 더 위험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 대표는 정부와 야당을 향해서도 “더 적극적으로 더 유연한 입장으로 나서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 여당도 더 노력하겠다”고 당부했다.아울러 ‘의료붕괴’에 대한 국민 불안 해소에 나서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전날 C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국민들께서 (의료붕괴에 대해) 불안해하고 계시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면 이미 상황은 벌어진 것”이라며 “이 상황을 해결하고 싶다”고 말했다.한 대표의 호소에도 여전히 사태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정부는 여전히 강경 입장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소셜미디어에 “추석 연휴 기간 일부의 우려처럼 우리 의료가 붕괴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며 의료개혁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는 “수십년간 개혁의 비용이 두려워 미룬 결과, ‘응급실 뺑뺑이’ ‘소아과 오픈런’ ‘구급차 분만’ 같은 괴로움을 겪게 됐다”고 지적했다.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한 대표가) 지속적으로 만남을 거절했다. 읍소는커녕, 단 한 번 비공개 만남 이후 대한전공의협의회는 한 대표와 소통한 적이 없다”며 “거짓과 날조 위에 신뢰를 쌓을 수는 없다”고 성토했다. 이에 대해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박 위원장과 직간접적으로 여러 차례 소통을 시도했으나 응답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2024.09.18 I 한광범 기자
가계대출 2주새 2.1조 '8월의 절반'…풍선효과 변수
  • 가계대출 2주새 2.1조 '8월의 절반'…풍선효과 변수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이달 들어 대출 한도가 줄어드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규제가 시행되고 은행권이 대출 축소 규제를 쏟아내면서 5대 은행에서 가계대출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다. 다만 지난달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증가 폭이 역대 최대를 기록하는 등 ‘영끌 막차’ 수요가 컸던 만큼 기저 효과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8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 등 5대 은행에 따르면 지난 12일(9영업일)까지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27조 4877억원으로 8월 말(725조 3642억원)보다 2조 1235억원 늘었다. 지난달 초 9영업일 증가액(3조 9382억원)과 비교하면 1조 8147억원이 적다. 주담대 잔액(570조8388억원)도 이달 12일까지 2조 1772억원 늘어 지난달 초반 9영업일 증가분(2조 7842억원)보다 6070억원 줄었다. 신용대출 증가액은 같은 기간 1조 247억원에서 1043억원으로 9204억원이나 감소했다.2단계 스트레스 DSR에 더해 은행들이 1주택자 주담대나 전세대출 등을 규제하고 있는 게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지난 12일 기자간담회에서 “규제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이런 상황에 따라 이달 가계대출 증가세는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달에는 추석 연휴 등의 영향으로 영업일이 적은 데다 명절 상여금 유입 등으로 일부 대출금 상환 등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증가세가 꺾였다고 예단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대출 규제에도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은 다시 확대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9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23% 올라 25주 연속 상승했다. 8월 셋째 주부터 3주간 줄었던 상승 폭도 다시 커졌다. 시장에선 은행권에서 줄어든 대출 수요가 제2금융권 등으로 옮겨가 ‘풍선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한다. 금융당국도 이를 주시하며 보험·상호금융권 등에 대해 일일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한 상태다.서울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에서 집단대출 취급 기관으로 이례적으로 2금융권인 단위 농협을 선정하면서 풍선 효과 우려가 나오자 금융감독원은 농협중앙회에 가계대출 리스크 관리 강화를 주문했다. 건전성 등을 고려해 한도를 책정하라는 내용이다. 앞서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은 지난달 잔금 대출 금융기관으로 시중은행과 부산은행 외에 서울강동농협을 선정했다.미국의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화됐고, 한국도 따라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가계부채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는 변수다. 박민철 한국은행 시장총괄팀 차장은 “9월 이후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대책 효과가 가시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은행권의 가계대출 관리 노력도 이어지고 있어 이달 가계대출 증가 폭은 8월보다 축소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2024.09.18 I 김국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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