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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만에 0.5% 기준금리 올린 일본…올해 몇번 더 올릴까
  • 17년만에 0.5% 기준금리 올린 일본…올해 몇번 더 올릴까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일본의 금리가 17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일본 기준금리 추이(그래픽=김일환 기자)일본은행(BOJ)은 24일까지 이틀간 개최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현재 0.25%에서 0.5%로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는 작년 7월 금리를 0∼0.1%에서 0.25%로 올린 후 6개월 만에 추가 인상이다. 작년 3월 금리를 17년 만에 올리며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한 뒤 세 번째 인상이기도 하다. 이로써 일본 금리는 미국 발(發) 금융위기를 가져왔던 리먼 브러더스 사태 직후인 2008년 10월 이후 약 17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일본의 금리는 1995년 9월 이후 30년간 가장 높은 수준인 0.5%를 넘은 적이 없다.일본은행은 물가가 2% 이상으로 안정적으로 오르고, 임금도 함께 상승하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혀왔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회의 직전인 지난 15일 “금리 인상 여부를 논의하고 결정하고 싶다”고 밝혀 이례적으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2024년 12월 1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BOJ 정책 회의 후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번 금리 인상 배경으로는 일본 금융시장이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에도 큰 혼란이 없었으며, 이날 발표된 일본의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도 전년보다 2.5% 올랐던 점 등이 꼽힌다.단기 정책금리가 0.5% 내외라고 해도 글로벌 관점에서 볼 때 여전히 낮은 수준이어서 일본은행은 금리 인상에 따른 민간소비와 기업고정투자 위축현상이 나타나진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시장의 관심은 일본은행이 올해 기준금리를 몇 번이나 더 올릴지 여부다. 우에다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금리인상) 속도와 시기는 향후 경제, 금융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단할 순 없다”면서 “물가는 상반기까지 오른 뒤 하반기 안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5.01.24 I 이소현 기자
K뷰티 美대형마트 ‘타깃’ 첫 입점…조선미녀 등 5개 브랜드
  • K뷰티 美대형마트 ‘타깃’ 첫 입점…조선미녀 등 5개 브랜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미국 대형 오프라인 대형마트인 ‘타깃’(Target)에 K뷰티 제품들이 상설 매장 형식으로 들어선다. K뷰티 브랜드의 타깃 입점은 이번이 처음이다.24일 뷰티 유통업체 언락드 브랜드에 따르면 다음달 첫 주부터 타깃의 미국 전역 1600여개 매장에 K뷰티 제품이 공급된다. 입점 브랜드는 조선미녀, 스킨천사, 라운드랩, 토리든, 성분에디터 등이다. 언락드 브랜드는 2019년 미국에서 설립된 유통사로 삼성물산과 로레알 출신 대표들이 창업한 업체다. 이번 타깃 공급건은 타깃 최초의 K뷰티 입점으로 향후 K뷰티 전용 상설 구역이 마련될 예정이다. 타깃은 미국 전역에 1960여개 매장으로 보유한 대형마트로 특히 패션과 뷰티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곳이다. 2023년 기준 매출 가운데 뷰티와 생활필수품 분야 비중이 약 30%다. 현지 뷰티 시장에서 주요 채널로 꼽힌다.언락드 브랜드는 K뷰티 제품이 타깃에 입점하면서 미국 뷰티 시장에서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하고 더 많은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키울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성공적인 입점을 계기로 타깃과의 협력을 통해 더 많은 K뷰티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돕고 K뷰티의 가치를 북미 시장에 알리는 데 앞장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01.24 I 김정유 기자
'재수생' 서울보증보험, 증권신고서 제출…"2월 공모 절차 돌입"
  • '재수생' 서울보증보험, 증권신고서 제출…"2월 공모 절차 돌입"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국내 최대 종합보증사 서울보증보험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고 24일 밝혔다.서울보증보험은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주주 예금보험공사의 보유지분(93.85%) 중 전체 발행주식의 10%(698만 2160주)를 구주 매출할 계획이다. 1주당 희망공모가 범위는 2만 6000원~3만 1800원으로, 총 공모규모는 1815억원~2220억원이다.서울보증보험은 3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예금보험공사와 함께 2월 초부터 국내외 로드쇼에 나선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며, 3월 5일과 6일 이틀 간 공모주 일반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공동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 맡았다.한편 서울보증보험은 지난 23일 이사회를 통해 중기 주주환원정책을 수립했다. 그간 50% 이상의 안정적인 배당성향을 유지하며 13년 연속 배당을 지급하는 등 장기간 배당정책을 시행해 온 가운데 앞으로도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통해 배당주로서의 매력을 제고하겠다는 계획이다.2024 회계연도 결산배당금을 2000억원으로 확정해 희망공모가 기준으로 10% 내외의 배당수익률을 보장하는 한편, 향후 3년간(2025년~2027년) 매년 2000억원 규모의 총주주환원금액(현금배당+자사주매입소각)을 보장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최소배당금 도입과 관련해 올해 반기 결산시 밸류업 공시를 통해 금액을 확정 발표하겠다고도 밝혔다.또한 정관변경을 통해 분기배당 근거를 마련한 만큼 향후 실시를 검토하고,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의 소수지분 매각과 연계해 자사주 매입소각을 현금배당과 병행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서울보증보험은 “지난 4월부터 외부컨설팅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경영효율화와 시장친화적인 주주환원정책 등을 통해 성공적인 상장 및 지속적인 기업가치 증대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서울보증보험은 IPO ‘재수생’이다. 2023년 8월 상장 예심을 통과했지만 같은 해 10월 미국 국채 금리가 오르고 중동 분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IPO 계획을 자진 철회했다.이후 지난해 10월 상장 예심을 재통과했다. 2023년 IPO 추진 당시의 시가총액이 3조 6000억원(희망가 상단 기준)으로 추정됐으나, 이번에는 2조 2200억원으로 하락했다.
2025.01.24 I 신하연 기자
탈세 후 가상자산 은닉…"조세범죄, 끝까지 추적해 환수"
  • 탈세 후 가상자산 은닉…"조세범죄, 끝까지 추적해 환수"
  • 산업·금융·IT·보건 등 개인과 국가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분야들에서 범죄가 진화하고 있다. 각 검찰청은 수사분야의 특성에 따라 특화한 전문 수사분야를 담당하며 주요 범죄 대응 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대검찰청이 지정한 ‘중점검찰청’을 총 11회에 걸쳐 만나본다. ①‘첨단산업보호’ 수원지검 ②‘사이버범죄’ 서울동부지검 ③‘국제범죄’ 인천지검 ④‘식품의약안전’ 서울서부지검 ⑤‘환경범죄’ 의정부지검 ⑥‘특허범죄’ 대전지검 ⑦‘금융범죄’ 서울남부지검 ⑧‘조세범죄’ 서울북부지검 ⑨‘해양범죄’ 부산지검 ⑩‘산업안전’ 울산지검 ⑪‘자연유산보호’ 제주지검 [편집자주]서울북부지검 조세범죄부 소속 안광현(오른쪽부터) 부장검사와 홍민유(47·변호사시험 1회)·박동준(43·사법연수원 45기)·김용선(41·변시 6회) 검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이데일리 최오현 백주아 기자] 생활용품에서부터 골드바까지 항목을 가리지 않고 서류를 조작해 세금을 탈취하고 가상자산으로 이를 은닉하는 등 조세범죄 수법이 날로 진화하고 있다. 이들을 매의 눈으로 추적하는 이들이 있으니 바로 서울북부지검 조세범죄조사부 소속 검사들이다. 서울북부지검은 지난 2021년 1월 조세범죄 전문 중점청으로 지정돼 올해로 4주년을 맞았다. 안광현(46·사법연수원 35기) 서울북부지검 조세범죄조사부 부장검사는 24일 “경제 글로벌화에 따라 조세범죄의 양상도 국제화, 대규모화, 지능화되고 있다”며 “검찰은 국내외로 빼돌린 범죄수익을 끝까지 추적·환수하기 위해서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빈틈없이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중범죄에도 약한 처벌…북부지검, 최초 ‘범죄조직’ 의율 시도안 부장검사가 이끄는 서울북부지검 조세범죄조사부는 국세와 지방세 등을 고의로 포탈하는 개인과 법인 등을 추적해 탈루한 세금을 환수하고 이에 응당한 처벌을 받도록 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날로 고도화하는 조세범죄 대응을 위해 2015년 서울북부지검은 자체적으로 재정조세범죄 중점수사팀을 발족했다. 이후 대검찰청은 2020년 2월 서울북부지검에 조세범죄 형사부를 신설했고 2021년 1월 북부지검을 조세범죄 중점청으로 지정했다.조세범죄는 크게 국세와 지방세로 분류되고, 국세는 관할 행정청에 따라 내국세와 관세로 나눠진다. 북부지검이 다루는 조세범죄 유형 중에는 개인의 내국세 범죄가 주를 이룬다. 정당하게 부과된 세금을 회피하기 위해 허위 세금계산서를 작성하거나 매출을 부풀린 허위세금계산서로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는 경우가 많다.최근에는 다단계 수법으로 유통 거래를 길게 형성한 뒤 그 사이마다 허위계산서를 발행하는 형식이 많이 발각된다. 그렇게 유통 고리가 길어지다보면 일부 이상한 지점이 발견되도 경찰과 세무서가 관할 지역 업체에만 국한해 수사·조사하는 경우도 생긴다. 안 부장검사는 “그러면 조직적 범죄가 밝혀지지 않고 고리가 끊겨 중대한 범죄임에도 가볍게 기소되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실제 북부지검은 지난해 12월 유령 사업체 수십여개를 차려 조직적·반복적으로 허위 세금계산서를 수수하고 조세를 포탈한 부가가치세 자료상 조직을 적발해 3명을 구속기소했다. 특히 이 사건에서 조세범죄인 ‘부가가치세 자료상 조직’을 최초로 형법상 ‘범죄집단’으로 의율했다. 상대적으로 법정형이 낮은 단순 세법위반 혐의가 아닌 범죄집단 조직 및 가입·활동 혐의를 적용해 더욱 무겁게 단죄하기 위해서다.안 부장검사는 이 사건에 대해 “말단인 유령 사업체 명의자를 수사하던 중 조직적 범행임을 간파하고 전국에 흩어진 관련 사건을 전부 이송받아 끈질기게 수사해 범행의 전모를 규명했다”며 “보이스피싱 사례를 벤치마킹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달에는 530억원 상당의 허위세금계산서를 수수해 20억원을 탈루한 대형 조선사 하도급업자와 배후 조직원 등 9명에 범죄조직 가입·활동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기는 성과를 냈다. 골드바 판매, 화장품 수입 등에 부과되는 세금을 줄이기 위해 세금 자료를 조작한 유통업자들을 기소한 사례도 있다. 또 북부지검은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새만금 수상태양광사업 관련 청탁을 받으며 뇌물을 수수한 신영대 전 국회의원을 기소하기도 했다.(그래픽=김일환 기자)◇불송치 사건 직접 보완…유관기관 협력 노력도요즘에는 가상자산을 통해 범죄수익을 은닉하는 등 조세·재정 범죄가 날로 지능화·대형화·국제화되면서 관련기관과 협력을 강화할 필요성도 커졌다. 이에 북부지검도 국세청, 관세청, 금융감독원 등 범정부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국가재정범죄 합동수사단에 참여하고 있다. 안 부장검사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전문성을 쌓아온 조세범죄 조사부는 국가재정범죄 합동수사단과 협업하고 있다”며 역외탈세범죄 등 공조가 필수적인 범죄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입법 논의 중에 있는 가상자산 자체에 대한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 등 세법 변화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북부지검은 법령 공백을 메우는 자체 프로그램도 지속해서 발전시켜나갈 예정이다. 2022년 형사소송법 개정으로 경찰 불송치 결정에 고발인이 불복할 수 있는 수단이 없어지면서 북부지검은 지난해 6월부터 자체적으로 고발인에게 추가 의견을 발언할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관내 경찰 불송치 조세사건에 대해 고발 세무공무원에게 직접 추가자료 제출 및 의견 진술 기회를 부여하고, 검사는 이를 바탕으로 경찰에 대한 재수사 요청하는 식이다. 안 부장검사는 “최근 관내 5곳 세무서장들과의 간담회, 조세범죄 업무협의회, 서울지방국세청 및 산하 세무서 측에서는 위 제도에 대해 매우 긍정적이었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필요적 의견청취 제도’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북부지검 조세범죄조사부는 중점검찰청으로 지정된 이래 전문성을 요하는 조세범죄에 수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환경적으로 조세범죄에 대한 수사·연구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국내 유일 세무전문대학원이 있는 서울시립대를 포함해 관내에 19개 대학·부설연구소가 있다. 2015년부터는 매년 고려대·경희대·서울시립대·한국외대 4개 법학전문대학원과 학술대회를 개최해 전문가들과 교류를 증진하고 신종 범죄 대응 체계 등을 논의하고 있다. 안광현 서울북부지검 조세범죄조사부 부장검사가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안 부장검사는 “중점청 지정으로 조세범죄 수사 경험 및 노하우 축적으로 인한 수사역량을 제고할 수 있으며 유관기관, 학계 및 법조인들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조세범죄 수사의 거점 검찰청 기능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최신 수사기법 공유, 조세 전문검사 커뮤니티 운영 강화, 관련 학회와의 세미나 지속 추진, 조세분야 전문가들과 교류 증진 등을 통해 조세범죄 수사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축적해 명실상부한 조세범죄 중점 검찰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1.24 I 최오현 기자
"세금 수억원 탈루해도 고작 3년…조세범죄 법정형 높여야"
  • "세금 수억원 탈루해도 고작 3년…조세범죄 법정형 높여야"
  • [이데일리 백주아 최오현 기자] “국민 혈세를 편취하는 조세사범은 일반 시민의 돈을 편취하는 사기범보다 그 죄질이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하지만 법정형이 고작 2년으로 사기죄(10년)에 비해 지나치게 낮은 것은 국민의 건전한 납세의식 확립이라는 입법 취지 달성에 한계가 있습니다.”안광현(46·사법연수원 35기) 서울북부지방검찰청 조세범죄조사부 부장검사는 24일 서울 도봉구 북부지검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조세범죄 법 개정 강화 필요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안광현 서울북부지검 조세범죄조사부 부장검사가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지난해 6월 북부지검에 합류해 조세범죄조사부를 이끌고 있는 안 부장검사는 역외탈세·재산국외도피 등 조세·회계 분야 수사통이다. 그는 대검찰청이 국세청, 관세청,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금융정보분석원 등과 합동으로 만든 ‘해외 불법재산 환수 합동조사단’ 2팀장을 맡은 후 서울중앙지검 부부장검사를 거쳤다. 세무회계 과목이 포함된 재경관리사 자격증을 포함해 회계관리 1·2급, 공인중개사(부동산세법 포함) 자격증까지 취득한 그는 조세·회계에 특화된 전문가다. 안 부장검사는 조세정의 실현을 위해서는 조세범죄 처벌의 기본 법률인 ‘조세범처벌법’의 법정형 상향을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조세포탈 범죄 법정형은 기본적으로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포탈세액, 환급·공제받은 세액의 2배 이하에 상당하는 벌금’이다. 허위 세금계산서 수수 사범의 법정형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공급가액에 부가가치세의 세율을 적용해 계산한 세액의 3배 이하에 상당하는 벌금’으로 규정돼 있다.그는 “포탈 세액이 연간 5억원 이상이거나, 허위 세금계산서 공급가액의 합계액이 30억원 이상인 경우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가중 처벌되지만 그 기준에 못 미치는 조세 사범에 대해서는 법정형이 너무 낮아 세법의 실효성을 높이고 국민의 건전한 납세의식을 확립시키려는 입법 목적을 달성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조세범 법정형이 사기범 법정형보다 낮은 것은 문제라는 설명이다. 안 부장검사는 “과세관청을 기망해 조세를 포탈한 경우에도 조세범처벌법상 조세포탈죄가 성립되는데 이는 사실상 형법상 사기죄의 성격도 있다”며 “사기죄 법정형이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조세범처벌법보다 높은데 세법 실효성 제고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오른쪽부터 안광현 서울북부자방검찰청 조세범죄조사부 부장검사와 홍민유 검사, 박동준 검사, 김용선 검사. (사진=김태형 기자)현재 북부지검 조세범죄조사부는 안 부장검사 외 전담검사 3명, 수사관, 국세청 파견 직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홍민유(47·변호사시험 1회) 검사는 제36회 공인회계사시험 합격 후 삼일회계법인에서 9년간 근무, 2012년 전주지검 군산지청 검사로 임관해 수원지검, 대구지검, 서울중앙지검을 거쳐 지난해 2월 북부지검 조세범죄조사부에 합류했다. 홍 검사는 2021년 조세 분야 공인전문검사(블루벨트) 인증을 받기도 했다. 박동준(43·45기) 검사와 김용선(41·변시 6회) 검사는 지난 2022년 2월 조세범죄조사부에 합류해 다년간 축적된 기업·회계 관련 수사경험과 디지털증거수집 분야 전문성을 갖춘 베테랑이다. 중점청에서 만 3년 근무를 채운 박 검사와 김 검사는 올해 상반기 검사 인사를 통해 내달부터 각각 수원지검과 인천지검으로 이동한다.안 부장검사는 중점청 제도 보완과제로 국가재정범죄 합동수사단의 정식 직제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부지검이 조세범죄 중점검찰청으로 지정된 이후 길지 않은 기간에도 수사체계, 국세청과의 협업체계 구축 등 업무체계를 상당 부분 정립했지만 조세분야 전문 검사와 수사관 양성은 여전히 중장기적 과제”라며 “비직제로 운영되는 합수단 직제화를 통해 인력 확충이 뒷받침된다면 조세범칙조사 단계에서부터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백주 대낮에도 혈세를 훔치는 조세범죄에 대해 주도면밀하고 철저히 수사해 아름답고 부강한 나라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1.24 I 백주아 기자
황민현 맞아?…티빙 '스터디그룹', 화끈한 고교 액션물 탄생
  • 황민현 맞아?…티빙 '스터디그룹', 화끈한 고교 액션물 탄생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스터디그룹’ 황민현이 반전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사진=티빙)티빙 오리지널 ‘스터디그룹’(연출 이장훈·유범상, 극본 엄선호·오보현,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와이랩플렉스, 제공 티빙)이 지난 23일, 뜨거운 반응 속에 첫 공개됐다. 힘을 숨긴 윤가민의 반전 액션부터 스터디그룹 1호 멤버 김세현(이종현 분)의 뭉클한 영입 성공기까지, 시작부터 통쾌한 먼치킨 고교 액션의 진가를 발휘하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무엇보다 모든 능력이 전투력에 쏠린 ‘공부 덕후’ 윤가민의 반전 매력을 극대화한 황민현의 열연이 눈길을 끌었다.‘스터디그룹’ 1, 2화에서는 ‘공부 덕후’ 윤가민의 다이내믹한 유성공고 입성기가 그려졌다. 윤가민은 대학에 가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유성공고에 입학했지만, 기대와 달리 그의 성적은 최하위. 윤가민은 최후의 방법으로 같이 공부할 친구를 찾아 나섰다.하지만 윤가민이 알지 못했던 한 가지 사실. 유성공고는 쉴 틈 없이 서열 싸움이 벌어지고 순위가 요동치는 적자생존의 세계였다. 윤가민의 레이더망에 포착된 ‘공부할 눈빛’ 1호 김세현 역시 서열 171위로, 공부보다 생존의 문제를 안고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었다.김세현의 철벽에도 끈기 하나는 1등급인 윤가민의 구애는 계속됐다. 김세현은 자신의 주변을 맴돌며 스터디그룹을 하자고 조르는 윤가민에게 연백파 회장의 아들이자 서열 싸움의 배후인 피한울(차우민 분)이 있는 한 유성공고에서 공부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말했지만, 윤가민은 아랑곳하지 않았다.찢어버린 성적표 조각을 맞춰 내밀며 같이 공부해 대학에 가자고 말하는 윤가민에게 김세현은 “아무것도 모르면서 함부로 공부하라고 지껄이지 마”라고 화를 내며 돌아섰다.그런 김세현의 마음을 흔드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현우(박윤호 분)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김세현을 윤가민이 히어로처럼 등판해 구해준 것. 하지만 김세현의 반응은 예상 밖이었다. 김세현은 자신에겐 공부보다 더 중요한 생존의 문제라며 윤가민을 쏘아붙였지만, 공부하고 싶은 자신의 마음을 처음으로 알아봐 주고 챙겨주는 윤가민이 못내 신경 쓰였다. 내다 버렸던 수학 오답 노트를 윤가민의 책상 서랍 속에 넣어두는 것으로 고마움을 대신한 김세현. 하지만 윤가민이 기뻐할 새도 없이 이현우가 나타나 노트를 불태웠고, 윤가민은 분노했다.이현우의 매서운 공격에도 아랑곳없이 세현에게 사과하라는 윤가민의 뜻밖의 말은 김세현의 마음을 요동치게 했다. 여기에 돌려차기 한 방으로 이현우를 제압한 윤가민의 반전 전투력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세현은 손에 화상을 입어도 자신의 오답 노트가 망가졌다는 사실을 더 미안해하는 윤가민에 울컥하며 “이깟 게 뭐라고 그렇게까지 하는 건데. 할게, 스터디그룹”이라며 윤가민의 제안을 받아들였다.이런 가운데 이한경(한지은 분)은 위기를 맞은 윤가민을 지키기 위해 나섰다. 스터디그룹으로 학교의 문제를 고쳐보겠다면서 지도교사를 자처한 것. 하지만 스터디그룹을 유지하기 위해선 2주 안에 그룹원 5명을 완성해야 하는 미션이 주어졌다.우주 최강 꼴통 학교 유성공고, 게다가 이현우와의 싸움 이후 위험인물 1순위로 등극한 윤가민의 이미지로 멤버를 구하는 건 미션 임파서블. 약속된 2주가 다 지나가고 있었지만 여전히 스터디그룹엔 윤가민과 김세현뿐이었다. 윤가민이 두 번째 멤버를 찾아 무사히 스터디그룹을 지켜낼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스터디그룹’ 3, 4화는 오는 30일 공개된다.
2025.01.24 I 최희재 기자
8년 만에 돌아온 동계 아시안게임... 선수단 결단식 통해 의지 다져
  • 8년 만에 돌아온 동계 아시안게임... 선수단 결단식 통해 의지 다져
  •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8년 만에 열리는 동계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대한민국 선수단이 선전을 다짐했다.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5 하얼빈동계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서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최홍훈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선수단장이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5 하얼빈동계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서 단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한체육회는 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을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인, 윤성욱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선수단장을 맡은 최홍훈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장 등을 비롯해 시도 체육회장, 종목별 경기단체 임원·지도자·선수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먼저 유 장관은 “최선을 다해 얻어진 선수 여러분의 땀과 노력의 결실이 기대된다”며 “저도 개회식을 함께할 거고 하얼빈에 있는 동안 경기를 지켜보며 응원하겠다. 아시아인 전체에 모범적으로 스포츠 정신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아울러 “새롭게 대한체육회장으로 당선된 유승민 당선자도 여러분을 격려하고자 오셨다”며 다시 한번 당선 축하 인사를 건넸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이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5 하얼빈동계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서 유승민 대한체육회 회징 당선인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최 선수단장은 “대회의 주인공이라는 자부심을 느끼고 최선을 다해 목표한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며 페어플레이 정신을 강조했다. 윤 사무총장은 선수단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며 “무사히 대회를 치르고 건강하게 돌아올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은 내달 7일부터 14일까지 중국 하얼빈에서 열린다. 빙상 종목은 하얼빈시에서, 설상 종목은 하얼빈에서 약 200km 떨어진 야불리에서 진행한다.이번 대회는 2017년 삿포로 대회 이후 8년 만에 열리는 동계 아시안게임이다. 2021년에 열려야 했던 대회는 개최지 선정 난항과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취소됐다.오랜 기다림 만큼 역대 최다인 34개국 1275명이 참가한다. 우리나라는 6개 종목에 총 223명(선수 149명·임원 74명)의 선수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선수단 본진은 내달 4일 출국해 2월 15일에 귀국한다.
2025.01.24 I 허윤수 기자
'역대 최대 매출' LG전자…최대 510% 성과급 쏜다
  • '역대 최대 매출' LG전자…최대 510% 성과급 쏜다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전장·가전 구독 사업 등으로 지난해 최대 매출액을 경신한 LG전자(066570)가 전장(차량용 전자·전기장비)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 소속 구성원들에게 기본급의 510%에 해당하는 경영 성과급을 지급한다.24일 LG전자는 조직별 구성원 설명회를 열고 2024년도 경영성과급 지급률과 지급일정을 안내했다. 생활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 구성원에게 기본급의 470%에 해당하는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2년 연속 매출액 30조원을 돌파한 H&A사업본부는 소속 사업부에 따라 기본급의 170∼470%를 경영성과급으로 받는다. 리빙솔루션사업부에 본부 내 최대 지급률에 해당하는 기본급의 470% 지급률이 책정됐다. 에어솔루션사업부 및 부품솔루션사업부에는 기본급의 370%가, 키친솔루션사업부와 홈뷰티사업담당에는 각각 기본급의 280%와 170%에 해당하는 지급률이 책정됐다.HE사업본부는 TV사업부가 기본급의 140%, 오디오사업담당이 기본급의 80%를 지급받는다. BS사업본부는 전 사업부가 기본급의 50%를 지급받는다.LG전자는 연초 수립한 전사·사업본부별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목표 달성도와 사업 경쟁 지위 개선, 브랜드 가치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TI(Target Incentive) 형태 경영성과급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안내한 2024년도 경영성과급은 다음 달 5일 일괄 지급할 예정이다.
2025.01.24 I 김소연 기자
검찰, 윤 대통령 구속 내달 6일까지 연장 신청(종합)
  • 검찰, 윤 대통령 구속 내달 6일까지 연장 신청(종합)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 기간 연장을 법원에 신청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부터 사건 기록을 넘겨받은 검찰은 본격적인 검토를 하는 동시에 국방부 조사본부를 이틀째 압수수색 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4차 변론에 출석해 변호인단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전날 서울중앙지법에 윤 대통령에 대해 2월 6일까지 구속 연장 허가를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공수처는 윤 대통령의 한남동 관저 관할 등의 사유로 서울서부지법에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으나, 특수본은 윤 대통령 내란 사건 관할은 서울중앙지법으로 판단하고 있다.검찰 관계자는 “다른 검찰청이 수사하던 사건을 피의자 1차 구속 기간이 끝나기 전 이송받은 뒤 다른 관할 법원에 구속기간 연장을 신청한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특수본은 만일 법원이 구속기간을 연장하지 않으면 곧바로 기소해야 해 관련 경우의 수에도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전날 공수처로부터 사건을 송부받은 검찰은 윤 대통령을 조사하기 전 기록 검토에 착수한 상태다. 공수처가 검찰에 넘긴 자료는 책자로 총 69권, 3만 페이지에 달한다. 이 중 공수처가 자체적으로 생산한 자료만 26권이다. 특수본은 기록 검토를 마친 뒤 이르면 주말부터 윤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를 시도할 것으로 관측된다.관건은 윤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수 있느냐다. 특수본은 사건의 중대성을 감안해 서면조사는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직전 공수처 전례를 생각해 강제구인을 고수하기보단 구치소 현장조사를 하는 방안이 유력해 보인다.실제 형사사건에 연루된 전직 대통령들도 검찰의 현장조사를 받은 사례가 있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된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7년 3월 검찰이 구치소에 방문하자 현장 조사에 응했다.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도 수감된 장소에서 검찰이 조사한 바 있다. 반면, 지난 2018년 3월 뇌물수수 및 다스 횡령 혐의로 구속된 이명박 전 대통령은 강제구인은 물론 현장조사에도 응하지 않았다.윤 대통령 측도 공수처와 비교해 검찰 조사에는 비교적 열려 있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협조할지는 미지수다. 윤 대통령 측은 내란죄 수사 권한이 없는 공수처의 체포부터 구속영장 발부까지 모두 불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태다. 수사 주체는 검찰로 변경됐지만, 공수처로부터 시작된 수사인 만큼 전면 거부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한편 특수본은 이날 오전 김성훈 대통령 경호처 차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계엄 전후 윤 대통령의 동선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등에게 비화폰(보안폰)이 지급된 경위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정치인 체포조 의혹을 받고 있는 국방부 조사본부를 이틀 연속 압수수색 했다.
2025.01.24 I 송승현 기자
'관세맨' 트럼프에…일본은행 총재도 "불확실성" 우려
  • '관세맨' 트럼프에…일본은행 총재도 "불확실성" 우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글로벌 금융시장이 평온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관세 정책과 관련해선 “불확실성이 높다”고 밝혔다.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24일 일본 도쿄 BOJ 본부에서 열린 중앙은행 정책회의 후 기자회견에 참석해 금리 인상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로이터)우에다 총재는 24일 오후 3시 30분께 일본은행이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0.5%로 인상한 후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관세가 어느 정도 확정되는 대로 우리 전망에 반영하고 정책 운용에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일본은행 이날까지 이틀간 개최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현재 0.25%에서 0.5%로 인상하기로 했다. 이는 작년 7월 금리를 0∼0.1%에서 0.25%로 올린 후 6개월 만의 추가 인상이다. 작년 3월 금리를 17년 만에 올리며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한 뒤 세 번째 인상이기도 하다. 이로써 일본 금리는 미국 발(發) 금융위기를 가져왔던 리먼 브러더스 사태 직후인 2008년 10월 이후 약 17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우에다 총재는 “(경제와 물가 상황이) 지금까지 제시해 온 전망치에 부합하고 있으며, 전망 실현에 대한 확신이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 춘계 노사 협상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임금인상을 실시하겠다는 목소리가 많이 나오고 있다”고 이번 금리 인상 결정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또 “국제 금융 자본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라며 금리 인상 결정에 도달한 이유를 덧붙였다.이어 우에다 총재는 경제활동과 물가가 예상에 부합할 경우 일본은행은 금리 인상을 계속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금리 인상 시기와 관련해서는 “어떤 편견도 갖고 있지 않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향후 금리 인상 정책에 대해선 “속도와 시기는 향후 경제, 금융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생각하며 예단할 수 없다”며 “각종 회의에서 이용 가능한 데이터를 통해 경제 물가 전망과 전망 실현 가능성을 수시로 업데이트하면서 적절하게 정책을 판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물가 전망에 대해선 “올해 중반 정도까지 상향 조정되고 그 이후에는 안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5.01.24 I 이소현 기자
'9인 체제' 완성될까…헌재, '재판관 미임명' 내달 3일 선고(종합)
  • '9인 체제' 완성될까…헌재, '재판관 미임명' 내달 3일 선고(종합)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헌법재판소가 ‘재판관 9인 체제’ 완성을 위해 재판관 미임명 부작위에 대한 선고를 앞당긴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마은혁 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것이 위헌인지 여부를 내달 3일 결정하기로 하면서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을 포함해 남은 9건의 탄핵심판 절차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출입구에 설치된 헌재 현판(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천재현 헌재 공보관은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재 별관 컨퍼런스룸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김정환 법무법인 도담 변호사가 제기한 헌법소원 △우원식 국회의장이 국회를 대표해 최 대행을 상대로 낸 권한쟁의심판 등 두 건을 내달 3일 오후 2시 선고한다고 밝혔다.앞서 최 대행은 국회 몫의 조한창(60·사법연수원 18기)·정계선(56·27기)·마은혁(62·29기) 등 재판관 후보자 세 명 가운데 정계선·조한창 후보자 두 명만 임명했다. 마은혁 후보자 임명은 보류했는데, 그 이유로 여야 합의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을 언급했다. 헌법과 헌재법에 따라 재판관 9인 중 3명은 국회가 선출한다.통상 헌재는 매달 넷째주 목요일에 사건 선고를 진행한다. 해당 사건 선고가 월요일에 이뤄지는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이에 대해 천 공보관은 “선고 기일을 특별히 잡는 경우는 종종 있다”면서 “이 경우에도 여러 사정을 고려해 재판부에서 결정했다”고 부연했다.헌재는 이외 헌법재판관 임명 부작위가 위헌이라며 제기된 유사한 헌법소원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이 최 대행과 한덕수 국무총리(전 대통령권한대행) 등 2명을 상대로 제기한 헌법소원 △조국혁신당이 최 대행을 상대로 낸 헌법소원 등 세 건에 대해선 추후 선고할 계획이다.천 공보관은 “해당 두 건에 대해 오는 2월 3일로 선고기일이 먼저 지정된 것이고, 나머지 세 건에 대해선 재판부가 시간을 두고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윤 대통령 측은 헌재에 대리인 추가 선임 위임장을 제출했다. 천 공보관은 “(윤 대통령 측에서) 지난 21일 석동현 변호사, 지난 22일 박해찬 변호사를 추가 선임하는 위임장을 제출했다”면서 “현재까지 (윤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총 16명”이라고 설명했다.또 윤 대통령 측은 백종운 국가정보원 전 3차장도 추가로 증인신청했다. 헌재는 조만간 채택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천 공보관은 백 전 차장 증인신청을 채택한 이유와 관련 “구체적인 건 말씀드릴 수 없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보안점검에 참여한 것으로 안다”며 “(증인신청서에) 보안 전문가라고 기재돼 있다”고 했다.아울러 천 공보관은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모친상에 문상하는 등 친분이 있다는 국민의힘 주장과 이러한 친분이 사건 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재판관은 헌법과 법률에 의해 그 양심에 따라 독립해 재판한다”며 “그외 개인적인 사정은 헌법재판의 심리에 결코 영향을 미칠 수 없다는 점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한편, 헌법재판관 9인 체제가 완성되면 헌재 구성 인원과 관련된 논란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헌재는 지난 1일 조한창·정계선 신임 재판관이 합류하면서 8인 체제로 운영 중이다. 하지만 최근 각종 탄핵심판과 권한쟁의심판, 헌법소원 등 사건이 다수 접수돼 업무가 과중되고 있으며, 완전체가 아닌 상태에서 주요 결정을 내리면 사후 정당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지난해 12월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헌법재판소 재판관 선출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마은혁 후보자가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5.01.24 I 최연두 기자
동방메디컬, 공모가 1만500원 확정…경쟁률 910.14대 1
  • 동방메디컬, 공모가 1만500원 확정…경쟁률 910.14대 1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한방 및 미용 의료기기 전문기업 동방메디컬(대표이사 김근식)은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인 1만500원으로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상장 주관회사인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동방메디컬은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5영업일 동안 총 공모주식수 300만주 가운데 69%인 207만주에 대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2241개 기관이 참여해 910.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주당 공모 희망가는 9000원에서 1만500원이었으며 수요예측 참여 기관 중 희망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으로 제시한 기관은 전체의 97.9%(가격미제시 비율 포함)를 차지했다.김근식 동방메디컬 대표는 “수요예측에 참여해주신 많은 기관들에 감사하며 당사의 비전에 공감해주신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한다”며 “한방의료기기 사업의 안정적인 수익성과 시장에서 인정받은 자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향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글로벌 미용시장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동방메디컬은 2월 3일과 4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하며, 3일에는 총 공모주식수의 6%에 해당하는 18만주에 대해 우리사주조합 청약도 함께 진행된다. IPO 절차를 마무리한 뒤 동월 1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2025.01.24 I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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