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노는 땅 주인과 세컨하우스 꿈꾸는 이들 연결…지역소멸 문제 해결"
  • "노는 땅 주인과 세컨하우스 꿈꾸는 이들 연결…지역소멸 문제 해결"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전국에는 사용되지 않고 놀리고 있는 땅인 ‘유휴부지’가 많다. 놀고만 있는 빈 땅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했다. 밸류맵 오픈스페이스에서 빈 땅을 가진 이들은 호스트가 되어 일정 기간 땅을 빌려주고 수익을 올린다. 세컨하우스의 삶을 누려보고 싶은 이들은 1~2년간 그 땅을 빌려 모듈러 주택을 설치해 전원주택의 생활을 누릴 수 있다”지난 5월 모듈러 주택과 토지위탁운영 서비스를 결합한 플랫폼 ‘오픈스페이스’를 선보인 김범진 밸류맵 대표는 “딱딱하게만 느껴지는 토지거래를 사람들이 말랑말랑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국에 놀고 있는 땅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서비스를 고안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오픈스페이스는 플랫폼에 토지 소유주가 쓰지 않는 유휴 토지를 등록하면 개인이나 기업이 토지 사용료를 내며 모듈러 주택을 짓거나 이용하는 방식으로 서비스가 운영된다. 김범진 밸류맵 대표. (사진=밸류맵)“유휴부지 활용…시니어 세대에 부담 없는 세컨하우스 삶 제공”김 대표는 오픈스페이스가 지역소멸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놀고 있는 땅을 잘만 활용하면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고 순환형 경제를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전국에는 놀고 있는 유휴토지가 많다는 점에 주목했다”며 “오픈스페이스에서는 유휴토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호스트가 된다. 에어비앤비의 호스트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은퇴한 시니어 세대도 큰 금전적 부담 없이 세컨하우스 라이프를 누려볼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전원주택 생활의 니즈가 있지만 땅을 사서 건물을 짓는 과정이 어려운 이들은 오픈스페이스를 이용해 1~2년 땅을 빌려 모듈러하우스를 세우고 이런 삶을 미리 경험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아파트 생활’처럼 기존의 삶을 포기하기 어렵다면 오픈스페이스를 통해 세컨하우스를 경험해보는 것이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란 의미다. 김 대표는 세컨하우스의 대중화를 꿈꾸고 있다. 그는 “우리나라에는 ‘별장 문화’가 별로 없다. 땅을 사고 집을 짓는 일은 회장님들만 하는 거라 생각해서일 것”이라며 “우리는 짧은 기간 동안 세컨하우스를 마련해 사용해보고 반납할 수 있다. 가볍게 세컨하우스 라이프를 살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세컨라이프 대중화는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12월부터 농촌 체류형 쉼터 제도가 도입될 예정이어서다. ‘농촌 체류형 쉼터’는 농촌 생활인구 확산을 통한 농촌 소멸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오는 12월부터 도입되는 제도다. 본인 소유 농지에 농지전용 허가 등의 절차 없이 데크·주차장·정화조 등 부속시설을 제외한 연면적 33㎡ 이내로 설치가 가능하다. 밸류맵은 다양한 농촌 체류형 쉼터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기업 자금 유동화 위한 부동산 STO 상품도 준비중”STO(토큰증권발행) 제도화 이후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도 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등 국내 증권사들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토큰증권 사업을 구상 중이다. 최근엔 지역자치단체와의 STO 사업을 논의하기도 했다. 가장 구체화된 것은 기업구조조정 전문 토큰증권인 ‘CR-STO’다. CR-STO는 기업의 보유한 사옥, 공장, 판매시설 등의 자산을 토큰증권으로 유동화한 후 해당 자산에 다시 재임대하여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김 대표는 “기존 세일즈앤리스백(Sales & Lease back) 방식 대비 보다 빠르고 확실하게 자금조달에 성공할 수 있다”며 “밸류맵은 여기서 발행주관사를 맡아 부동산을 소싱하고 발행유통을 담당하는 증권사에 상품을 제안하는 식의 사업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공개(IPO)는 증권사가 기업을 직접 선별해서 진행한다. 하지만 STO 분야의 경우 자산의 종류가 다양한 반면 증권사의 인력은 한정적이기 때문에 좋은 상품을 소싱하고 분석하기까지는 어려움이 있다”며 “우리는 수익성 좋은 상품을 빠르게 캐치하고 소싱해 증권사에 전달하는 역할을 맡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자체와 함께 빈땅, 빈집 문제와 같은 고민거리를 함께 해결해보면 좋을 것 같다. 지역의 공유 자산을 STO 방식으로 개발해 지역 주민들이 소유주가 되어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사업을 펼쳐나가기 위해 우선 현재 집중하고 있는 오픈스페이스 플랫폼을 성장시키고, 누구나 쉽고 빠르게 세컨하우스를 마련할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10.05 I 김연서 기자
원산지 속인 회사가 김치품평회 수상…"출품 자격 제한해야"
  • 원산지 속인 회사가 김치품평회 수상…"출품 자격 제한해야"
  • 김치.(기사와 무관)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농산물 원산지 위반건수 중 중국산 배추김치가 가장 많은 가운데 원산지를 속이다 적발된 적이 있는 유명 김치회사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김치를 선정하는 김치 품평회에서 수상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서천호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5개 김치 회사들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한 김치품평회에서 상을 수상한 전력이 있으며 이들 기업들은 과거 원산지를 속여오다 적발돼 처벌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2019년부터 김치품평회 최초로 3년 연속 최우수상 등을 수상하며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유명한 방송인이 본인 이름을 브랜드로 명으로 걸고 판매하는 김치회사는 김치품평회 수상 이후 2022년 100% 국내산 재료만 사용한다고 홍보하다 물엿과 설탕을 수입산으로 사용하다 적발돼 형사입건돼 100만 원의 처벌을 받았다.김치품평회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주관해 김치 품질향상 및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우수한 국산 김치를 선발해 김치산업을 육성하고자 올해 16회째를 맞이했으며, 한해 8개 업체만 선정해 상을 주는 행사다.서천호 의원은 “김치품평회 심사평가 기준을 원산지 위반 2년이 지나면 문제가 없도록 했기 때문에 수상 전후로 원산지를 속이는 사례가 발생되고 있다”며 “한 번이라도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회사는 김치품평회에 출품할 자격 자체를 주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최근 5년간(2019년~2024년 6월) 원산지표시 위반건수는 2만 1987건(연간 4397건 발생)에 위반금액은 3669억 원에 달했으며 이중 원산지 거짓표시가 가장 많았던 품목은 중국산 배추김치 3302건 적발(29%) 돼지고기 2672건(23%) 쇠고기 1168건(10%) 순으로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서 의원은 “김치품평회에서 상을 타고 이를 적극적인 홍보마케팅에 이용하는 김치회사들이 원산지를 속이다 적발됐다는 것은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라 볼 수 있다”며 “K-푸드 열풍의 핵심인 김치 원산지 위반은 사상최대 김치수출에 찬물 끼얹는 형태인 만큼 지금보다 더 강력한 단속과 처벌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0.05 I 한광범 기자
"강남 마천루가 한눈에"…동원산업 구내식당 가보니
  • "강남 마천루가 한눈에"…동원산업 구내식당 가보니[회사의 맛]
  • 고물가시대에 회사 구내식당은 직장인들에게는 또 하나의 ‘복지’입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식사를 할 수 있어서입니다. “오늘 점심은 뭐 먹지?”라는 고민 없이 식당을 오가는 시간, 조리를 기다리는 시간을 아낄 수 있다는 것도 강점입니다. 특색 있는 구내식당을 탐방해봅니다.동원 브랜드 데이 특식 메뉴 (사진=동원산업)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동원산업빌딩 (사진=동원산업)[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서초구 양재동 동원산업빌딩에 들어서면 1층 로비엔 거꾸로 된 세계 지도가 걸려 있다.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은 “지도를 거꾸로 보면 한국인의 미래가 보인다”며 “한반도를 미래로 가는 교두보, 동북아의 물류 중심지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유명하다. 1969년 동원산업을 설립해 국내 최대의 원양어업 회사로 키워온 1세대 창업자 정신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듯 하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동원산업 구내식당(사진=동원산업)지난달 27일 찾은 이 회사의 식당에서는 통창 너머로 서울 시내 풍경이 한눈에 내려다 보였다. 따스한 햇살이 스며드는 창문 너머 강남 한복판 마천루와 녹지가 어우러져 멋스러운 풍경을 연출했다. 이 식당에선 아침과 점심이 제공된다. 이날 한식 메뉴로는 △잡곡밥 △개성왕만두국 △자연산 골뱅이야채무침와 육전 △그릴리 닭가슴살 샐러드 △한식잡채 △김치가 나왔다. 또다른 양식 메뉴는 △에그치즈 함박스테이크와 구운야채 △투움바 파스타와 머쉬룸필라프 △그릴리 닭가슴살 샐러드 △살사푸실리샐러드 △김치가 제공됐다. ‘동원 브랜드 데이’ 이벤트를 진행해 계열사 제품을 활용한 메뉴를 선보이는 특식이 나오는 날이다. 동원산업 관계자는 “임직원들에게 자사 제품을 소개하는 이벤트인데 만족도가 높다”면서 “마케터들이 제품 협찬을 해달라는 요구를 많이 하는 편”이라고 전했다. 동원F&B, 동원산업, 동원시스템즈, 동원홈푸드 등 본사 근무자가 2000여명인데 평균 800여명이 식당을 찾는다고 한다. 이날 식당도 발 디딜틈 없이 직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트렌디한 맛집들이 즐비는 양재동 한복판에서 직원들의 절반 가량이 구내 식당을 이용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 회사는 직원들의 이색 체험을 위해 ‘콜라보 데이’도 운영한다. △소이연남 △쉑쉑버거 △고피자 △킹콩부대찌개 등 유명 맛집들과 협업을 통해 직원들의 입맛 돋는 특식을 제공하기도 했다. 콜라보데이를 운영하는 날에는 일평균 방문자수가 20% 가량 늘어난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식사를 마치고 각 층마다 위치한 사내 휴게실로 이동하면 회사가 판매하는 음료수와 커피 등을 무료로 즐길수 있다. 식사를 하고 회사 바로 앞 양재천을 따라 걸으니 힐링 코스가 따로 없다.구내 식당을 자주 이용하는 한 직원은 “외식 물가가 비싸서 구내식당을 자주 이용하는 편이다”면서 “회사 입지가 좋아서 식사를 마치고 주변 양재천을 산책하면 스트레스가 풀리는 기분이다”고 말했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동원산업 직원 휴게실(사진=동원산업)
2024.10.05 I 오희나 기자
‘반려동물 보유세’ 내야 한다 VS 아니다…전문가들 의견은?
  • ‘반려동물 보유세’ 내야 한다 VS 아니다…전문가들 의견은?[댕냥구조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반려동물 보유세’ 논란이 뜨겁습니다. 반려동물 보유세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에게 매년 일정금액을 부과해 이를 동물 복지 등 관련한 재원으로 활용하자는 취지의 정책입니다.반려동물 보유세를 걷으려는 이유는 크게 2가지 입니다. ‘양육자의 책임강화’와 ‘동물 복지 강화’를 위한 재원 확보입니다.반려인구가 1500만명에 육박하면서 유기 동물 급증, 관련된 복지 시스템 미비 등 사회적으로 다양한 문제가 제기되자 이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반려동물 보유세 카드를 꺼내든 것입니다.대부분의 국민들이 반려동물 보유세에 찬성을 하고 있지만, 전제가 있습니다. 세금을 걷더라도 세수를 어떻게 활용할 지 목적을 명확히 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입니다. 명칭에 대한 반감도 적지 않습니다. ‘보유’라는 단어 자체가 물건이나 재산을 가지고 있단 어감이 강해 생명이 있는 동물을 물건으로 본 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는 것입니다.이번에 논란이 된 건 정부가 내년 1월부터 시행될 ‘제 3차 동물복지 종합계획’ 수립과정에서 반려동물 보호자에게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지면서 입니다.다만 현재 정부는 구체적이고 명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진 않습니다. 없던 세금을 걷는 것인 만큼 조세 저항이 클 수밖에 없어 신중하게 접근하는 모습입니다.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는 “민간 위원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정책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단계”라며 선을 긋고 있습니다. 실제 반려동물 보유세는 민간위원으로 구성된 분과위원회가 반려동물 관련 정책에 필요한 재원 마련을 위해 도입 효과와 방식 등을 검토하는 단계입니다. 사실 반려동물 보유세는 이번에 처음 나온 이야기는 아닙니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2020년 제2차 동물복지 종합계획을 시행하면서 “2022년부터 반려동물 보유세 또는 부담금, 동물복지 기금 도입에 대해 관련 연구용역이나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 국회 논의 등 공론화를 거쳐 중장기적으로 검토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으나 도입이 되진 않았습니다.그 만큼 필요성에 대해서는 계속 인지하지만 도입에 있어서는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하지만 의외로 대다수의 국민들은 반려동물과 관련한 세금이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양육자의 책임 강화에 효과가 있을 것이란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형주 어웨어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소장은 “반려동물 보유세는 재원 확보 보다는 책임 강화가 우선시 돼야 한다”며 “현재 하고 있는 동물 등록을 매년 갱신하며 등록비를 낸다는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한다. 실제 다른 나라도 반려동물을 일회성 등록하는 나라는 별로 없는데 이는 모두 세수 확보가 목적이라기 보단 양육자가 책임을 가지고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는지에 대한 확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가 실시한 ‘2023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인식조사’를 보면 응답자의 71%가 반려동물에 대해 매년 일정한 등록비를 지불하도록 하거나 세금을 부과하면 반려동물 양육자 책임 강화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는 노펫존 표시판들또 반려동물 세금을 납부함으로써 반려동물을 사회의 일원으로 받아들이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우리나라는 반려인구가 늘고 있음에도 ‘노펫존’ 등 반려동물 출입을 금지하는 공공장소가 여전히 더 많은 상황이지만, 세금 납부로 반려동물들이 보다 당당하게 다닐 수 있는 곳이 늘 수 있기 때문입니다.이혜원 경복대학교 반려동물보건과 교수는 “독일은 매해마다 개세금(Hundesteuer)을 지자체에 납부해야 하는데 개인적으로 독일에서 생활하면서 느낀 건 보호자들이 개세금을 냄으로써 개들도 사회의 일원으로 인정되는 것으로 보였으며 사람 주민세를 내듯이 개세금을 내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듯 했다”며 “개세금은 지자체마다 비용이 다른데 물가가 비싼 도시의 경우는 아무래도 개세금도 비싸다. 뮌헨의 경우 맹견이 아닌 품종들은 100유로 정도”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이 교수는 “독일의 경우 지자체의 세수로 개세금이 포함되어 지자체가 필요한 예산으로 사용된다. 물론 이 중에는 동물복지와 관련된 것도 분명 있겠지만 개세금이 동물복지에만 쓰이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에서는 상대적으로 동물에 대한 복지 시설이 미비한 만큼 개보유세를 도입한다면 동물복지에 쓰이면 좋을 것 같다”며 “예를 들어 유기동물이나 입양동물 관련 예산이나 공원마다 배변봉투를 설치한다던가 반려견 놀이터가 좀더 활성화 되면 세금을 걷는 명확한 목적이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픽사베이다만 대부분의 전문가들과 동물단체들은 세금을 걷더라도 ‘반려동물 보유세’라는 명칭 수정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보유세는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하지만 일종의 주민세 개념이라 보고 명칭은 적절하게 변경하면 좋을 듯하다”며 “동물은 물건이 아니라고 명시된 민법 개정이 반드시 함께 이뤄져야 한다. 보유세라는 명칭에서 보듯 동물을 물건이라고 보는 인식이 담긴 듯해 안타깝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관련한 세금을 정당하게 낼 경우 최소한의 법적 권한도 보장 받을 수 있는 개선 방향에 대한 논의가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소장도 “보유세라는 명칭은 반려동물을 물건으로 본 인식이 담겨 있어 적절치 않다”며 “등록세, 갱신세 등의 개선도 좋을 듯 하다”고 말했습니다.전문가들 뿐 아니라 반려인들 대부분은 ‘세금을 낼 의향이 있다’는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다만 세금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활용할 지 또 물건이나 재산으로 본 보유세 보다는 등록세나 동물복지기금과 같은 명칭 변경이 동반 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당시 홍보 영상을 통해 “동물을 등록하면 세금을 조금 내는 대신 의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을 하기도 했습니다. 선진 반려문화를 위해 우리 사회가 한 번은 넘게 될 ‘반려동물 관련 세금’ 논란, 보다 많은 국민들의 의견을 청취해 정부가 이번에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동의할 만한 정책을 낼 지 기다려보겠습니다.
2024.10.05 I 박지애 기자
날개단 방산수출…“K방산은 성장주”
  • [ETF언박싱]날개단 방산수출…“K방산은 성장주”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등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방산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방산 기업의 수출 확대로 방산주의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란 기대 속에 국내 방산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새로 나왔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은 지난 2일 ‘SOL K방산’을 상장했다. ‘KEDI K방산 지수’를 기초로 하는 해당 상품은 국내 방위 산업 13개 종목에 집중 투자한다. 투자 종목을 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현대로템(064350), 한국항공우주(047810), LIG넥스원(079550), 한화시스템(272210) 등의 순으로 비중이 크다.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각국의 국방 예산 확대 기조 속 국내 방산 기업들의 수출이 크게 늘어나며 성장하고 있단 점에 주목했다. 실제 지난 2020년 30억 달러 수준이던 국내 방위산업 수출액은 올해 200억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배성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러-우 전쟁 발발 이후 방산 투자자들의 눈은 주로 유럽으로 향해 있었지만 지금은 유럽만 무기가 필요한 게 아니다”며 “유럽 외에도 중동과 남중국해 등에서 지정학적 리스크는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으며 분쟁·갈등이 격화되는 지역의 주변국들은 군비를 확충하고자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내 방산기업에 투자하는 ETF는 한화자산운용의 ‘PLUS K방산’이 유일했다. 지난해 1월 상장된 해당 상품은 ‘FnGuide K-방위산업 지수’를 추종한다. 투자 종목으로 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 한화오션, LIG넥스원 순으로 비중이 크다. 연초 대비 수익률은 52.75% 수준을 기록했다. 총 보수는 두 개 상품이 모두 연 0.45%로 동일하다. 2일 오전 충남 계룡대 일원에서 열린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 KADEX 2024에 참여한 군 관계자들이 전시를 둘러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10.05 I 원다연 기자
'역대 최장' 71일간 고수온 특보 해제…양식업 피해보상 산정은
  • '역대 최장' 71일간 고수온 특보 해제…양식업 피해보상 산정은[파도타기]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지난 2일 전국 해역에 내려졌던 고수온 특보가 전면 해제돼 올여름 폭염으로 인한 이례적인 고수온 국면이 잠잠해지고 있다. 역대급으로 길었던 무더위로 인해 올해는 역대 가장 긴 71일간 특보가 이어졌고, 양식업 피해 복구가 시급히 이뤄져야 하는 상황이다. (사진=연합뉴스)해양수산부는 지난 2일 오후 14시부로 전국 해역에 내려진 고수온 위기 경보를 해제했다. 앞서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달 25일, 29일 두 차례에 걸쳐 일부 해역에서 고수온 특보를 해제했고, 충남 천수만과 제주 및 남해안 등 해역에서도 추가로 고수온 주의보를 해제하게 됐다. 고수온 특보(주의보·경보)는 지난 7월 24일 발령돼 지난해보다 나흘 빨라졌다. 올해 특보 지속 기간은 71일로, 지난해(57일)보다 긴 것은 물론 2017년 고수온 특보 체계가 만들어진 이후 가장 길게 이어졌다. 한여름은 물론 9월까지도 늦더위가 계속되면서 올해는 기온은 물론, 해수면 온도에서도 역대급 기록을 쓰게 된 셈이다. 이로 인해 양식업 피해 역시 올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해수부는 지자체와 함께 양식업 종사자들로부터 피해 상황을 접수해 현황을 집계한다. 연말까지 올해 피해 규모를 산정하게 되는데, 이미 경남 등 지역에서 수백억원의 피해를 신고한 만큼 전국적으로 피해 규모는 최근 10년간 가장 컸던 2018년(713억원)을 넘어설 공산이 크다. 해수부는 매년 재정당국과 협의해 ‘자연재난 복구비용 산정기준’ 단가를 고시한다. 매년 달라지는 물가 등을 고려해 단가는 해마다 조정되고, 이에 따라 양식업 대상이 되는 일부 수산생물 등의 단가도 인상될 수 있다. 다만 단가는 산지 출하가격이 아닌, 양식업자들이 생물을 구입해오는 당시의 가격을 반영한다. 예를 들어 올해 고시에 따르면 넙치(광어)는 작은 고기(5~7㎝) 기준 마리당 570원, 큰 고기라면 3000원으로 책정됐다. 조피볼락(우럭)은 각각 666원, 2045원 수준이다. 종합적인 피해 규모 산정 이전에도 해수부는 추석 전 미리 재난지원금 139억원을 지급했다. 재난지원금을 받지 못한 어가들에게는 신속히 이를 지급하고, 이와 더불어 어업경영자금 상환기한 연장, 이자 감면 등의 조치를 취한다. 수협중앙회도 재해보험에 가입한 어민들의 양식생물 폐사 원인이 고수온으로 판명날 경우, 피해금의 50%를 선지급한다는 방침이다. 고수온 특보는 해제됐지만, 이미 오랜 기간 고수온에 노출된 양식생물 관리도 중요하다. 수과원은 대사기능과 면역력이 떨어진 양식생물을 위해 용존산소를 공급하고, 사료를 서서히 늘려 공급해 소화기능을 회복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선별이나 이동 등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는 행동은 추후로 미루고, 질병 감염 여부를 살피라고 덧붙였다.
2024.10.05 I 권효중 기자
구혜선 "대학원 선택, 카이스트 판타지도…1등은 못할 듯"(인터뷰)③
  • 구혜선 "대학원 선택, 카이스트 판타지도…1등은 못할 듯"[BIFF](인터뷰)③
  • 배우 겸 감독 구혜선이 1일 부산 중구 비프광장 야외무대에서 열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전야제에 참석해 진행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최근 카이스트 대학원 석사에 진학한 배우 겸 감독 구혜선이 학부 때와 다른 대학원 일상과 새롭게 공부 중인 과학 저널리즘 분야의 매력을 전했다. 구혜선은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열린 지난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모처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구혜선은 영화 연출과 함께 꾸준한 노력과 의지로 학업에 대한 열정도 불태워 왔다. 그는 지난 2월 성균관대학교 영상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한 후 곧바로 카이스트 대전 본원에 위치한 과학 저널리즘 대학원 공학 석사과정에 진학한 소식을 알려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구혜선은 학부 때와 대학원 생활이 많이 다르냐는 질문에 “학부 때랑 완전 다르다. 학부 땐 푸릇푸릇한 아가들과 다녔는데 대학원에선 내 나이가 젊은 것도 많은 것도 아닌 딱 중간이더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또 “내가 학부생활을 하면서 최우수로 졸업을 할 수 있던 건 아이들보다 유혹에 덜 빠져서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 친구들은 학교가 축제 시즌이 되면 성적이 떨어지는데 저는 축제 참여를 안하니까”라며 “아이들은 그때가 한창 친구도 애인도 만나야 하고 숙제에 뭐에 자기들 놀고 사느라 바쁜데 저는 그럴 게 없다. 과제도 바로 당일에 써서 제출하고 그랬다. 그래서 늘 태도 점수가 상위권이었다”는 너스레로 폭소를 유발하기도. 대학원 생활에 대해선 “내가 더 어릴 땐 왜 그렇게 공부를 싫어했을까, 그때는 이렇게 공부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생각했다. 공부해야 하는 이유를 몰랐다”며 “시간이 흘러 내가 하고 싶어질 때 공부를 하니 확실히 다르더라. 그런 점에서 대학원은 반대로 나처럼 모두가 하고 싶은 공부를 위해 진학을 했기 때문에 다 나같은 사람들만 있다. 그래서 ‘여기서 1등은 못 하겠구나’ 혼자 생각 중”이라고 털어놨다. 대학원 석사 전공이 학부 때와 전혀 다른 것도 눈길을 끈다. 과학 분야의 전공을 택한 이유를 묻자 구혜선은 “예술적인 일을 이미 하고 있고 예술, 철학 쪽을 공부했으니 내가 가진 지식들을 다 연결해 실제로 구현하기 위해선 이젠 과학만 있으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는 “한 번은 학부 때 코딩 수업을 들은 적이 있는데 너무 재밌었다. 당시 교수님이 ‘코딩이 재미가 있으면 전공을 바꿔보라’고 하시더라. 내가 이런 쪽에도 흥미가 있었나 싶었다. 실제로 예술적인 쪽보다 과학 쪽이 성적도 더 좋았다”고 떠올렸다. 특히 과거 자신이 영상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전시해 호응을 얻었던 경험을 언급하며 영상 및 음악 전시를 통한 새로운 스토리텔링의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이 분야에 보다 전문성을 갖기 위해 지금의 전공을 택한 영향도 크다고 고백했다. 구혜선은 “포맷을 다양화해 콘텐츠를 공유하는 것, 이 분야에 비전이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우선은 석사까지 마무리 하는 게 대중에 신뢰를 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전문적인 영상 스토리텔러가 되려면 확실히 전문적 지식을 갖고 있는 게 나를 위해서도, 관객들을 위해서도 좋은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사진=구혜선 인스타그램)카이스트에 대한 판타지도 학교 선택에 한몫을 했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구혜선은 “카이스트에 대한 판타지가 있었다. 학부 때 실제로 대전에서 청강을 3개월 한 경험도 있다”며 “서울과 대전을 오가며 끝까지 청강을 했다. 다들 그렇게 끝까지 들을 줄 몰랐다더라. 어쨌거나 의외의 전공을 선택을 한 만큼 앞으로의 진로, 방향을 고민 중이다. 아직 내가 지도교수님이 배정이 안 됐는데 앞으로 어떤 지도교수님을 만나는 게 좋을지도 궁금하다”고 전했다.배우로 시작해 감독, 화가, 작곡가, 가수 등 여러 타이틀을 꿰차며 연예계 대표 N잡러로 불리는 구혜선.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두고 도전하는 자신에게 ‘진득하지 않다’는 표현을 쓰며 우려하거나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들도 묵묵히 견뎌왔다. 한 우물을 파는 게 미덕이던 세상을 거쳐 ‘융합’이 대세가 된 현재, 구혜선은 확실히 세상이 바뀌었음을 느낀다고도 털어놨다. 그는 “내가 지금보다 더 어린 나이에 이렇게 세상이 바뀌었다면 어땠을까 싶다. 당시의 사람들에겐 내가 여러 분야에 도전하는 게 그렇게 방황하는 것처럼 보였나 보다 생각했다”며 “스스로는 하고 싶은 게 확고한데 다른 이들의 눈에는 ‘쟤는 뭐가 하고 싶길래 저려나’ 그런 질문을 너무 많이 받았다. 지금은 학교에서 가르치는 커리큘럼도 전부 융합이다. 과목 이름이 ‘사회과학예술철학’ 이런 식이다. 아쉬움은 있다. 지금 딱 스무살이라면 되게 좋았겠다 싶긴 하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감독 자격으로 올해 BIFF에 초청받은 구혜선은 지난 1일 영화제 전야제부터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 커뮤니티 비프 주요 행사 등에 참석하며 관객들과 열띤 소통 중이다. 그의 단편 영화 ‘스튜디오 구혜선’이 올해 커뮤니티 비프 부문 초청작에 선정됐기 때문이다. ‘스튜디오 구혜선’은 뮤직 드라마 형태의 다큐멘터리다. 지난 2012년 구혜선이 제작, 감독한 장편영화 ‘복숭아나무’를 배경으로 ‘여름’, ‘가을’, ‘겨울’을 보낸 ‘복숭아나무’가 ‘그리고 봄’을 맞이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한 작품이다. 또한 구혜선이 직접 작곡한 피아노 뉴에이지 음악을 기반으로 제작 중인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를 축소한 형태로 러닝타임 15분의 단편영화다.
2024.10.05 I 김보영 기자
구혜선 "아웃사이더인 나, 감독일 땐 세상 '인싸'…완전 다른 사람 돼"(인터뷰)②
  • 구혜선 "아웃사이더인 나, 감독일 땐 세상 '인싸'…완전 다른 사람 돼"[BIFF](인터뷰)②
  • 배우 겸 감독 구혜선이 1일 부산 중구 비프광장 야외무대에서 열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전야제에 참석해 진행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겸 영화감독 구혜선이 17년간 꾸준히 영화를 만들 수 있는 자신의 원동력과 영화 연출을 하며 발견한 자신의 새로운 면모들을 털어놨다. 구혜선은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열린 지난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모처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영화감독 자격으로 BIFF에 초청받은 구혜선은 지난 1일 영화제 전야제부터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 커뮤니티 비프 주요 행사 등에 참석하며 관객들과 열띤 소통 중이다. 그의 단편 영화 ‘스튜디오 구혜선’이 올해 커뮤니티 비프 부문 초청작에 선정됐기 때문이다. ‘스튜디오 구혜선’은 뮤직 드라마 형태의 다큐멘터리다. 지난 2012년 구혜선이 제작, 감독한 장편영화 ‘복숭아나무’를 배경으로 ‘여름’, ‘가을’, ‘겨울’을 보낸 ‘복숭아나무’가 ‘그리고 봄’을 맞이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한 작품이다. 또한 구혜선이 직접 작곡한 피아노 뉴에이지 음악을 기반으로 제작 중인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를 축소한 형태로 러닝타임 15분의 단편영화다.구혜선을 첫 장편 영화 ‘복숭아나무’를 비롯해 지난 17년간 장편 3편, 단편 5편 등 쉬지 않고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구혜선은 애정을 갖고 만든 영화들이 기대만큼 대중에 선보여지고, 흥행하진 못했지만 일단은 지금까지 잘 버텨낸 것 같다는 소회를 밝혔다. 그는 연출의 매력을 묻자 “나도 이해할 수 없는 나의 모습을 발견한다”고 대답했다. 구혜선은 “저는 평소에 완전 아웃사이더다. 알고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이 많아도 실제 함께하는 친구가 없다. 혼자 있는 시간이 많고 내성적인데다 다른 연예인들처럼 끼가 많은 것도 아니다”라면서도, “그런데 영화할 때 만큼은 세상 ‘인싸’(인사이더)가 된다. 내가 아닌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다. 그래서 영화를 찍으며 만나신 분들은 제가 내향적이라고 말하면 놀란다”고 털어놨다. 함께 영화를 찍는 스태프들과도 10년 이상 오랜 인연을 이어왔다고. 구혜선은 “스태프분들도 저와 오래 영화를 찍으셨다. 모든 스태프들이 저랑 기본 10년 이상 한팀으로 일해왔다”며 “평소엔 ‘인간들 진짜 싫어’ 생각하곤 하는데, 영화 찍을 때 스태프분들과는 진짜 소통이 잘 된다. 참 아이러니한 것 같다. 영화를 찍을 때 만큼은 그분들과 함께 내가 사람으로서 존재할 수 있어서, 그게 되게 기분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내가 우두머리 기질이 있구나, 리더십이 좀 있구나를 영화 연출하면서 새롭게 깨달았다”고도 덧붙였다. 본업이 배우였던 만큼 연기에 대해 느끼는 갈증은 없을까. 구혜선은 “사실 내 작품엔 내가 출연도 한다”면서도, “연기에 대한 갈증은 많지만, 요즘은 산업이 완전 변했지 않나. (연기로서) 도대체 뭐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감을 못 찾고 있다. 다른 감독님과 작품 연기를 안 한지 10년 정도 됐다”고 고백했다. 과거 드라마를 여러 편 촬영하며 겪은 괴로움도 털어놨다. 구혜선은 “저는 당시 작품 들어오면 ‘죽었다’는 생각밖에 안 했다. 몇 개월을 밥도 못 먹고 잠도 못 자는, 내가 ‘내가 아닌’ 상태로 일상을 포기해야 했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요즘은 안 그런다더라. 당시 드라마 연기했을 때의 기억은 늘 공포였다. 너무 힘드니까 고문처럼 느껴졌다”고 토로했다. 현재 감독으로서 배우들을 대할 때도 자신은 늘 일찍 촬영을 끝내는 감독으로 통한다고 밝혔다. 구혜선은 “저는 감독으로 영화배우들과 작업할 땐 오히려 배우들이 ‘왜 이렇게 촬영이 일찍 끝나냐’고 묻는 편이다. 다른 영화하시는 분들도 저한테 ‘하루에 열 신을 어떻게 찍냐’ 하시더라”며 “영화를 드라마 찍는 속도로 빨리 찍으니까, 하루 한 두 신 끝내기도 어려운데 ‘이래서 영화가 돼?’라고들 물으시더라. 효율적인 면에선 장점이라 생각한다. 내가 자야 하기 때문에 배우들 잠도 자게 하고, 저로선 한 테이크에 ‘OK’ 사인을 보내는데 오히려 배우들이 왜 ‘OK’냐고 묻더라. 배우들이 먼저 원해서 테이크를 몇 번 더 간 적은 있지만 거의 늘 첫 테이크에 끝난다. 실제 배우들의 연기도 첫 테이크의 느낌이 더 좋다고 생각하는 편”이라고 밝혔다.
2024.10.05 I 김보영 기자
구혜선 "반려견 보낸 뒤 음악도 못 들어…왜 태어났나 생각까지"(인터뷰)①
  • 구혜선 "반려견 보낸 뒤 음악도 못 들어…왜 태어났나 생각까지"[BIFF](인터뷰)①
  • 구혜선. (사진=아이오케이컴퍼니)[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겸 감독 구혜선이 자신의 첫 장편 독립영화 ‘복숭아나무’를 바탕으로 자전적 음악 다큐 ‘스튜디오 구혜선’을 제작하게 된 계기와 다큐멘터리 제작 과정에서 반려견 감자와의 이별로 4년간 겪은 상실과 아픔 등을 털어놨다. 구혜선은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열린 지난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모처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구혜선은 올해 영화감독 자격으로 BIFF에 초청받아 영화제 전야제부터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 커뮤니티 비프 행사 등에 참석하는 등 영화제 기간동안 관객들과 열띤 소통 중이다. 그의 단편 영화 ‘스튜디오 구혜선’이 올해 커뮤니티 비프 부문 초청작에 선정됐기 때문이다. ‘스튜디오 구혜선’은 뮤직 드라마 형태의 다큐멘터리다. 지난 2012년 구혜선이 제작, 감독한 장편영화 ‘복숭아나무’를 배경으로 ‘여름’, ‘가을’, ‘겨울’을 보낸 ‘복숭아나무’가 ‘그리고 봄’을 맞이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한 작품이다. 또한 구혜선이 직접 작곡한 피아노 뉴에이지 음악을 기반으로 제작 중인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를 축소한 형태로 러닝타임 15분의 단편영화다.구혜선의 부산국제영화제 참석은 지난 2002년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이후 약 2년 만이다. 구혜선은 2년 전에도 영화감독 자격으로 커뮤니티 비프 부문에 초청돼 단편들을 상영하고 관객들과 만났다. 구혜선은 “저도 생각해보니 영화 만든지 17년이나 됐다. 영화제에 배우로 온 적이 없고 늘 감독으로만 다녔다”며 “처음 부산에 왔을 때는 너무 신기하고 실감이 안났는데 10년도 넘게 지나서인지, 요즘은 영화제 분위기가 많이 바뀐 것 같다”고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소감을 밝혔다. 그는 “되게 재밌는 게 저는 영화제 참석하신 배우들은 잘 모르지만 감독님들은 다 잘 알고 있다. 감독님들은 10년 전과 똑같이 그대로 있으시더라. 그분들 역시 저를 전혀 배우로 생각하지 않으신다”며 “그냥 구 감독으로 부르신다. 배우 대접을 전혀 해주시지 않는다”는 너스레로 웃음을 안겼다. (사진=구혜선 인스타그램)그는 ‘스튜디오 구혜선’을 제작한 계기를 묻자 “2012년 처음 ‘복숭아나무’를 찍을 때 제가 학교를 다니고 있었는데, 내가 학교를 거의 13년 만에 졸업을 했다. 우선 졸업을 해야 했기에 그동안 만들었던 영상들을 쭉 살펴봤다. 그렇게 살펴보니 ‘복숭아나무’가 마음 속에 깊게 남아있던 것 같다”며 “‘복숭아나무’란 작품을 만들며 내 마음 안에서도 언젠가는 봄이 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고 있던 것 같다. 사실 넷플릭스가 세간에 잘 알려지기 전 관계자분들을 알게 돼 운 좋게 ‘복숭아나무’ 계약을 맺었다. 지금은 넷플릭스 스트리밍 계약이 끝났지만, 당시 영화를 극장에서 상영해 보여드릴 기회가 잘 없었는데 그래도 넷플릭스 덕분에 이 영화를 찾아주신 분들도 계셨더라”고 회상했다. 구혜선은 ‘복숭아나무’와 부산국제영화제에 얽힌 개인적인 기억도 털어놨다. 그는 “‘복숭아나무’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경쟁 후보에 올라 상영회를 진행했었는데, 상영회 도중 상영 사고로 20분 만에 영화가 꺼져버린 일이 있었다”며 “제 작품을 보러 배우들과 친하게 지내는 감독분들, 관객분들이 많이 와주셨다. 상영 사고가 나서 다시 영화를 틀었는데 또 20분 만에 화면이 꺼지더라. 그렇게 관객분들이 40분을 기다리셨다. 더 기다리시게 할 수 없어 결국 상영을 포기했다. 주변 분들께선 ‘상영 사고가 나면 영화가 대박난다’며 응원을 해주셨는데 그렇게 잘 되지도 못 했다. 당시 영화 음악들까지 직접 다 작곡했던 터라 더 애착이 남고 기억에도 남는다”고 회상했다. 구혜선은 “영화제 프로그래머분들은 당시의 사고를 기억하시더라. 그땐 개인적으로 그 일이 비극적인 일로 다가왔는데 지금은 아무렇지 않다. 그때 이후 보다 재미있는 영화로 상업적으로 흥행한 경우는 없었으니, 어떻게든 이 일을 버티고 있는 것 같다”며 “일단은 잘 버텨냈다는 생각”이라고 감회를 전했다. 다만 ‘스튜디오 구혜선’을 선보이기까지 4년의 공백이 있었다고도 털어놨다. 4년간 극심한 펫로스 증후군(반려견을 떠나 보낸 후 겪는 극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고 했다. 처음엔 ‘복숭아나무’와 음악을 매개로 자전적 이야기를 풀어낼 생각이었지만, 아픔을 극복하며 반려견 감자와의 추억과 당시의 마음을 표현한 지금의 다큐멘터리가 됐다고. 그는 “올해 영화제에서 선보인 15분짜리 단편과 곧 공개할 60분 버전의 확장된 장편은 아예 이야기가 다르다. 사실 이 영화를 만들던 중 반려동물 6마리를 하늘로 떠나보내며 작업이 중단됐다”며 “2년간 음악을 아예 못 듣겠더라. 그러다 카메라와 골든리트리버 봉제 인형만 들고 제주도로 떠났다. 거기서 영화로 아이들(떠난 반려견들) 이야기를 만들어야겠단 생각이 들더라. 음악을 통해 60분 분량으로 아이들과 관련한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떠올렸다. 특히 장편 다큐멘터리는 최근 세상을 떠난 반려견 감자와의 기억을 많이 그리고 있다고. 구혜선은 “영화를 편집하며 2년 만에 음악을 다시 듣는데 참 슬프더라. 저처럼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분들이 많으실텐데 그분들이 영화를 보시며 편안한 마음을 가지시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며 “사실 아이들과 감자를 보낸 뒤 ‘난 왜 태어났지’란 생각을 많이 했다. 다른 사람들도 있는데 왜 하필 나로 태어난 걸까 한참 생각하다 깨달았다. 아이들을 보낸 뒤 ‘아 내가 너희들 때문에 태어났구나’ 그런 생각들도 영화에 담겨 있다”고 고백했다. 한편 구혜선은 커뮤니티 비프의 시그니처 프로그램이자 올해는 두 가지 버전으로 찾아오며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는 ‘취생몽사2: 한성파티시네마’에도 이야기 손님으로 참석을 예고해 영화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특별한 추억을 쌓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2일 개막해 오는 11일까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린다.
2024.10.05 I 김보영 기자
9월 '빅컷'은 실수?…연준, 11월 금리인하 건너뛰나
  • 9월 '빅컷'은 실수?…연준, 11월 금리인하 건너뛰나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고용시장이 점진적으로 둔화하는 추세와 달리 지난 9월 고용보고서는 상반된 데이터를 보여줬다. 9월 비농업일자리 증가폭은 25만개를 웃돌았고, 7~8월 일자리 역시 7만2000개가 더 늘어난 것으로 수정됐다. 7월 4.3%까지 치솟았던 실업률은 9월 4.1%까지 내려갔다. 일각에서는 연방준비제도가 11월 금리인하를 건너뛸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9월 비농업일자리 25.4만개↑…실업률 4.1%로 둔화4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9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25만4000개 늘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5만개를 크게 웃돌았다. 지난 12개월 월평균 20만3000개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지난 7월 비농업일자리 증가폭도 8만9000개에서 14만4000개로 상향조정됐다. 8월 역시 14만2000개에서 15만9000개로 수정됐다.9월 비농업일자리는 서비스 및 주점에서 크게 늘었다. 6만9000명 증가하며 지난 12개월 평균(1만4000개)을 크게 웃돌았다. 이외 의료서비스(4만5000개), 정부고용(3만1000개), 사회지원분야(2만7000개) 등에서 일자리를 많이 추가했다.미 비농업일자리 증가폭 추이 (그래픽=트레이딩이코노믹스)이에 따라 9월 실업률은 4.1%로, 8월보다 소폭 떨어졌다. 시장 전망(4.2%)도 밑돌았다. 소수점 셋째자리까지 따지면 실업률은 4.221%에서 4.051%로 크게 하락했다. 실업자수는 28만1000개 감소했다. 경제활동 참가율(일하거나 구직 중인 인구 비율)은 3개월 연속 62.7%를 기록 했다.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4% 증가한 35.36달러를 기록했다. 4개월 만에 가장 큰폭의 상승률이다. 전년동월 대비로는 4.0% 늘었다. 예상치(0.3%, 3.8%)보다 빠른 속도다.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 (사진=AFP)◇서머스 “9월 빅컷은 실수..금리인하 신중해야”예상보다 미국 고용이 여전히 뜨거운 것으로 드러나면서 연준의 9월 ‘빅컷’은 실수 였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한 연준 이사들은 고용시장의 추가 둔화를 더는 보고 싶지 않다며 과감한 금리인하를 결정했다. 아울러 연내 추가 50bp 인하가 가능하다고 전망하고 있는 상황이다.이와 관련 세계 최고의 경제 석학으로 꼽히는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인하한 것은 실수였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X(엑스·옛 트위터)에 “오늘 발표된 고용보고서는 우리가 높은 중립금리 환경에 있다는 의구심을 확인시켜 줬다”며 “금리 인하에 신중함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했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지나고 보니 9월의 50bp인하는 실수 였지만, 큰 결과를 낳은 것은 아니다”면서 “이제 ‘경착륙’과 ‘노랜딩’은 모두 연준이 고려해야 할 위험이다”고 했다. 그는 인플레이션과 싸움이 끝나지 않은 점도 강조했다. 서머스 전 재무장관은 “명목 임금 상승률은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을 훨 씬 웃돌고 있고, 감속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월가 베테랑 투자가 에드 야데이 야데니리서치 대표 (사진=AFP)월가 베테랑 투자자인 에드 야데니 야데니리서치 대표는 연내 추가 금리인하는 필요없다는 진단까지 내놓고 있다. ‘채권 자경단’ 등 용어를 만들며 월가를 주름잡고 있는 그는 블룸버그와 이메일에서 연준의 9월 빅컷(50bp) 결정은 “필요하지 않았다”면서 “연준은 더는 할 필요가 없다. 몇몇 연준 이사들은 그렇게 많은 일을 한 것(빅컷)에 후회하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11월 연준이 금리인하를 건너뛸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BMO캐피탈마켓의 이언 린겐 금리 전략가는 “(금리인하) 일시 중단이 우리의 기본 시나리오는 아니지만, 이번 고용보고서는 연준이 11월 금리인하를 재검토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며 “연준이 금리인하를 중단하는 데 무엇이 필요한지 잠시 생각해볼 가치가 있다”고 했다.◇페드워치, 11월 금리동결 가능성 6.6%로 반영실제 연방금리 선물시장은 11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모처럼 반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11월 연준이 빅컷을 단행할 가능성은 아예 사라지고, 25bp인하 가능성을 93.4%로 반영했다. 그리고 금리가 동결할 가능성도 6.6%를 가리키고 있다.
2024.10.05 I 김상윤 기자
브라카 유전자 변이가 있으면 유방암 위험성 최대 80% 증가
  • 브라카 유전자 변이가 있으면 유방암 위험성 최대 80% 증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브라카(BRCA) 유전자의 변이가 있는 경우 유방암 발생 위험성이 최대 80%까지 증가하기 때문에, 이에 맞는 예방 및 검진 계획이 필요합니다”. 강릉아산병원 암센터 외과 윤광현 교수는 유전성 유방암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유방에 악성 종양이 생기는 유방암은 2020년 전 세계 230만 명이 발생해 약 69만 명이 사망한 질환이다. 암이 발생한 여성 중 대략 1/4이 유방암 환자며, 전체 여성 암 사망자의 1/6 정도가 유방암일 정도로 환자가 많다.우리나라도 유방암 발생률이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국가암등록통계에 의하면 2011년 유방암 발생자 수는 1만6261명이었지만 해마다 증가하며 2021년에는 2만8861명으로 늘어났다.유방암의 원인은 크게 △유전성 유방암 △가족성 유방암 △산발성 유방암으로 나뉜다. 이 중 유전성 유방암은 전체 유방암 중 약 10%를 차지하며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돌연변이 유전자에 의해 발생한다.유방암 검사 (사진=게티이미지)◇ 유전자란 무엇인가?우리 몸을 구성하는 가장 기본 단위인 세포 안에는 염색체라는 구조물이 존재한다. 인간의 경우 46개(23쌍)의 염색체를 가지고 있다. 이 안에는 부모로부터 물려받는 유전 정보가 담겨 있다. 유전자는 이중 나선 구조를 통해 유전 정보를 저장하고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악성 종양 억제제 ‘브라카(BRCA) 유전자’우리 몸은 세포가 끊임없이 증식하고 복제되는 복잡한 과정이 이루어지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가끔 오류가 발생해 암세포로 발전하게 된다. 암세포는 비정상적인 빠른 속도로 분열하며 제한 없이 증식한다. 브라카 유전자는 무분별한 세포 분열을 억제하거나 비정상적인 세포가 스스로 죽도록 유도하는 기능을 한다. 즉 종양 억제 유전자로 세포 분열 과정에서 오류를 수정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역할을 하는 브라카 유전자가 돌연변이에 의해 변형이 일어나 원활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면, 오류가 축적되어 악성 종양이 발생하게 된다.윤 교수는 “많은 사람이 유방암의 원인을 브라카 유전자가 발생시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실제로 브라카 유전자는 악성 종양의 발생을 억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유방암 외 다른 암 발병 위험성도 커져브라카 유전자 변이에 의한 유방암은 일반적으로 발병 연령대가 낮고 양측성 유방암이 흔하다. 더불어 가족 중 유방암, 난소암, 췌장암 등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많다.변이가 있는 경우 유방암에 걸릴 위험성이 약 40%~80%까지 증가하고 난소암, 췌장암, 자궁암, 자궁경부암, 난관암 등의 위험성도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윤 교수는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해 특정 질환이 나타날지 여부는 ‘침투도(Penetrance)’에 의해 결정된다”며, “침투도란 유전자 변이가 실제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의미하는데, 브라카 유전자의 경우 침투도가 매우 높아 변이가 있는 경우 유방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유전자 변이 검사는 누가 받나?브라카 유전자 변이 검사는 간단하다. 혈액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평생 한 번만 검사하면 된다. 다만, 특정 조건이 있어야 건강보험 적용이 되기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검사가 권장되지는 않는다.△유방암으로 진단된 사람 중 가족 또는 친척(3촌 이내) 1명 이상이 특정 악성 종양(유방암, 난소암, 남성 유방암, 전이성 전립선암, 췌장암)에 진단된 경우 △40세 이전에 유방암을 진단받은 경우 △60세 이하에 삼중음성 유방암을 진단받은 경우 △양측성 유방암 △남성 유방암과 같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외에도 브라카 유전자 변이가 확인된 유방암 환자의 가족 역시 검사 대상이다.윤 교수는 “유전성 유방암은 성인기에 발현되는 질환이다”며, “유전자 변이 검사는 검사의 장단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성인이 된 후에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본인이 ‘유방암 유전자 변이 보인자’라면?‘유방암 유전자 변이 보인자(브라카 유전자 변이를 가지고 있으나 유방암이 발생하지 않은 사람)’의 경우 가족력을 고려하여 검진의 시작 시기와 빈도에 대한 개별화된 계획이 필요하다.25세 이상의 경우 매년 1~2회 유방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 30세 이후로는 매년 유방 촬영술과 유방 MRI 검사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윤 교수는 “유방 MRI 검사의 경우 생리 주기에 따라 유선의 변화에 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생리 주기 7~15일에 시행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고 말했다.난소암의 경우 30세부터 경질 초음파와 난소암 종양 표지자 혈액 검사가 권장된다. 가족 중 난소암 환자가 있으면, 그 환자가 진단받은 나이보다 최소 5년 이른 시기부터 검진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브라카 유전자 변이에 의한 유방암도 다른 원인의 유방암과 예후는 비슷하여 조기에 발견되는 경우 매우 좋은 경과를 기대할 수 있다. ◇ 아직 유방암이 발생하지 않았는데, 예방적 유방 절제술이 도움 될까?보인자의 예방적 수술 목적은 유방암과 난소암의 발생률과 사망률을 낮추는 것이다. 수술의 종류는 ‘예방적 유방 절제술’ 및 ‘예방적 양측 난소-난관 절제술’이 있다. 윤 교수는 “예방적 유방 절제술의 경우 유방암 발생을 억제하는데 효과적인 방법으로 여겨지지만, 아직 생존 기간 향상에 대한 근거는 부족한 상태다”며, “수술의 부작용으로 여성성 상실, 일상의 스트레스, 자신감 상실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러한 상황 등을 고려하여 유방암이 발생하지 않은 보인자에게 정상 유방에 대한 예방적 절제술은 추천되지 않는다. 이에 반해, 난소와 난관을 제거하는 ‘예방적 양측 난소-난관 절제술’은 권장되는 경우가 많다. 유방암뿐만 아니라 난소암과 난관암의 발생률 감소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35세~40세 사이 또는 자녀 계획이 완료된 이후에 고려하게 된다.윤광현 교수는 “최근 유방암 발생률이 증가함에 따라 많은 사람이 유방암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개별적인 위험도 평가와 맞춤형 검사를 통해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여 이에 맞는 예방 및 검진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고 강조했다.강릉아산병원 암센터 외과 윤광현 교수가 유전성 유방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4.10.05 I 이순용 기자
주유소 기름값 10주째 하락…국제유가 ‘이스라엘 공격’ 영향
  • 주유소 기름값 10주째 하락…국제유가 ‘이스라엘 공격’ 영향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이번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10주 연속 동반 하락했다.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첫째 주(9월 29일~10월 3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587.6원으로 전주보다 12.8원 내렸다.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13.3원 하락한 1655.4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67.8원 높은 수준이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13.1원 하락한 1546.4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41.2원 낮았다.상표별로는 SK에너지주유소가 ℓ당 1597.4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알뜰주유소 평균 가격이 1559.8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 기준으로 보면 SK에너지주유소가 ℓ당 1430.8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 평균가격이 1395.3원으로 가장 저렴했다.이번 주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14.8원 하락한 ℓ당 1420.3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중국·유럽 등 주요국 경기지표 부진 등으로 하락했으나,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상황은 하락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0.4달러 내린 배럴당 73.4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2.3달러 내린 76.9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0.8달러 오른 85.4달러였다.서울 시내 한 주유소의 모습.(사진=연합뉴스)
2024.10.05 I 김은경 기자
쓰지 않고 잠자는 신용카드…여기서 한 번에 해지한다
  • 쓰지 않고 잠자는 신용카드…여기서 한 번에 해지한다[카드팁]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여러 혜택과 이벤트, 또 여행여행 등 특별한 이유로 여러 장의 신용카드를 만들었다가, 사용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일일이 하나씩 카드사를 통해 해지하자니 시간도 없고 귀찮게 느껴지는 분들도 많다고 합니다. 이에 최근 1년 이상 이용하지 않은 휴면카드를 통합 조회하고 한번에 해지할 수 있는 서비스가 마련됐습니다.어카운트인포 홈페이지.휴면카드는 지난 2023년 말 1779만장에서 올해 6월 말 1861만장으로 증가했다. 휴면카드가 전체 카드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같은 기간 13.7%에서 14.1%로 늘었습니다. 휴면카드는 분실이나 도난이 발생하더라도 이를 인지하기 어려워 카드 복제 범죄와 부정 사용 등의 위험에 노출되기 쉽고 카드사에도 불필요한 관리 비용을 발생시킵니다.이에 금융당국에서 지난달 26일부터 ‘어카운트인포’에 새로운 서비스를 마련했습니다. 1년 이상 사용하지 않은 휴면카드를 어카운트인포 ‘내카드 한눈에’에서 조회한 뒤, 이를 해지하거나 계속 이용하도록 신청할 수 있게 한 겁니다.기존에는 어카운트인포 서비스를 통해 휴면카드를 조회하더라도 해지를 위해서는 각 카드사에 따로 신청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어카운트인포 앱 및 홈페이지에서 조회와 해지를 한 번에 진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다만 미납금이 있거나 하이패스 등의 부가 기능이 있는 카드일 경우 카드사에 별도 문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금융위는 “휴면카드 일괄 조회, 이에 대한 해지 또는 계속 이용 신청, 신청 내용의 실시간 처리가 이뤄짐에 따라 휴면카드 관리와 관련한 금융소비자의 편의성이 제고돼 불필요한 휴면카드가 감소하고 카드사의 비용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한편, 휴면카드 관리 외에도 어카운트인포에서 아파트관리비 및 공공임대료를 자동 납부하는 결제카드도 앞으로 실시간으로 변경·해지 가능하며 처리결과와 함께 자동납부 개시 시점을 즉시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기존에는 소비자가 어카운트인포 앱 및 홈페이지에서 아파트관리비나 공공임대료의 카드 자동납부 변경 또는 해지를 신청하면 처리 완료까지 3영업일이 소요됐습니다. 특히 자동납부 카드를 변경할 경우 기존카드 해지 후 신규카드 등록이 이뤄지지 않는 결제수단 공백이 발생하거나 자동 납부 개시 시점을 안내받지 못해 미납이 발생하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2024.10.05 I 최정훈 기자
‘이태원참사’ 경찰은 유죄, 구청은 무죄…왜?
  • ‘이태원참사’ 경찰은 유죄, 구청은 무죄…왜?[사사건건]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2022년 10월 29일 이태원 참사의 법적 책임과 관련한 관할 경찰서장에게 유죄, 구청장에게 무죄를 선고한 1심 판결이 나왔습니다. 사고 발생 2년여 만으로 참사 당시 현장 경찰 대응을 지휘한 책임자의 과실이 인정된 것은 처음입니다. 구청장에게는 무죄 판결이 나왔는데, 판결이 엇갈린 지점은 참사 예측 및 대응이 ‘이들의 업무상 주의 의무에 해당되는지’였습니다. 경찰은 인파 사고 예측이 가능했으며 경비 대책을 세우고 현장을 지휘할 의무가 있지만, 구청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 재판부의 판단이었습니다.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9월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부실대응 관련 1심 선고에서 금고 3년 형을 선고받은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배성중)는 지난달 30일 업무상 과실치사상, 허위 공문서 작성 및 행사, 국회증언감정법상 위증 혐의로 기소된 이 전 서장에게 금고 3년을 선고했습니다. 박 구청장에게는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구형량은 모두 7년이었습니다. 참사 당일 당직 근무했던 용산서 112치안종합상황실 송병주 전 실장과 박인혁 전 상황3팀장에게는 각각 금고 2년, 금고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습니다. 유승재 전 부구청장 등 용산구청 관계자 3명은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유·무죄가 갈린 것은 주요 혐의인 업무상 과실치사상의 ‘직접 책임 소재’ 여부가 달랐기 때문입니다. 법원은 경찰에만 사전 대응, 사고 임박, 사고 이후 단계 모두 과실이 있다고 봤습니다. 경찰법과 경찰관 직무집행법 등에 국민의 생명·신체를 보호할 의무가 적시된 반면, 지방자치단체에 적용되는 재난안전법 등에는 압사사고 등이 재난으로 분류돼 있지 않은 점 때문입니다. 재판부는 “2014년 세월호 이후 우리나라 최대 참사이자 삼풍백화점 이후 서울 도심 최대 인명사고”라면서 “이태원 참사는 인재임을 부인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이어 “경찰에게는 축제 혼잡 상황에 대비한 치안 유지라는 구체적인 임무가 부여된다”며 “정보보고와 용산서의 과거 핼러윈 치안대책, 사고 전날 인파 유입상황, 지리적 특성을 종합하면 경사진 좁은 골목에 보행자 생명과 신체에 위험이 가해질 수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이어 “(이 전 서장은) 인파 집중을 예방 및 통제, 관리하는 별도 경비 대책을 세우지 않았고, 정보 수집이 필요했음에도 단 한 명의 정보관도 배치하지 않았다”면서 “업무상 과살이 성립된다고 봤다. 다만 기동대를 투입했어야 할 주의 의무는 과실로 보기 어렵다며 범죄사실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9월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관련 1심 선고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반면에 박 구청장 등에 대해서는 “당시 재난안전법령에는 다중군집으로 인한 압사 사고가 재난 유형으로 분리돼 있지 않았고, 행정안전부와 서울시 2022년 수립 지침에도 이러한 내용은 없었다”며 “주최자 없는 행사에 대해선 별도 안전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는 의무 규정이 없어 업무상 과실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용산구의 재난 대응 체계가 다른 자치구에 비해 특별히 부족하지 않은 점도 고려됐습니다. 또 용산서에서 이미 200명 이상 이태원에 배치해 질서 유지에 집중하겠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한 상황이라 협조요청을 따로 하지 않은 점, 구청 폐쇄회로(CC)TV 관제센터 외주업체 직원들에게 지시를 내린 주체가 용산서에 파견된 경찰관이라는 점도 무죄 판결 근거가 됐습니다.이태원 참사 유족들은 이번 판결에 불판을 터뜨렸습니다. 일부는 법정에서 오열하거나 법원을 떠나는 박 구청장의 차량을 가로막기도 했습니다. 이정민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장은 “159명이 하루 아침에 목숨을 잃었는데 어떻게 구청장이 무죄가 나올 수 있냐”며 “정의를 위해 우리는 다시 싸워 반드시 박 구청장을 심판대에 세우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번 판결과 관련해서 경찰관들 사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도 재난·안전관리기본법상 ‘재난 관리 책임 기관’에 해당하는데도, 사고의 책임을 경찰에게만 묻는 것이 가혹하다는 반응입니다. 온라인 직장 커뮤니티 등에서는 1심 판결을 둘러싸고 “그간 경찰관 직무에 대한 구체적 규정이 없었는데 책임을 지울 수 있는 해석이 나왔다”는 이야기부터 “소방·구청은 다 빠져나가고 경찰만 독박이고, 앞으로 경찰 책임이라는 선례까지 생겼으니 답이 없다”는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2024.10.05 I 황병서 기자
월가 베테랑 투자자 야데니 “연준, 올해 금리인하 더 할 필요 없어”
  • 월가 베테랑 투자자 야데니 “연준, 올해 금리인하 더 할 필요 없어”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월가 베테랑 투자자인 에드 야데니 야데니리서치 대표는 4일(현지시간) ‘서프라이즈’를 나타낸 9월 고용보고서와 관련해 미국 경제가 완고한 회복력을 보임에 따라 올해 연준의 금리인하 캠페인은 이미 끝났을 수 있다고 밝혔다.‘채권 자경단’ 등 용어를 만들며 월가를 주름잡고 있는 그는 블룸버그와 이메일에서 연준의 9월 빅컷(50bp) 결정은 “필요하지 않았다”면서 “연준은 더는 할 필요가 없다. 몇몇 연준 이사들은 그렇게 많은 일을 한 것(빅컷)에 후회하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미국의 고용이 침체될 수 있다는 우려와 달리 9월고용보고서는 여전히 탄탄한 고용시장을 가리킨 데 따른 반응이다. 이날 미 노동부에 따르면 9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25만4000개 늘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5만개를 크게 웃돌았다. 지난 12개월 월평균 20만3000개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지난 7월 비농업일자리 증가폭도 8만9000개에서 14만4000개로 상향조정됐다. 8월 역시 14만2000개에서 15만9000개로 수정됐다.9월 실업률은 4.1%로, 8월보다 소폭 떨어졌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4% 증가한 35.36달러를 기록했다. 4개월 만에 가장 큰폭의 상승률이다. BMO캐피탈마켓의 이언 린겐 금리 전략가는 연준이 11월 금리인하를 건너띌 수 있다고 예상했다. 11월 25bp인하 전망을 고수하고 있지만, 10월 고용지표가 비교적 호조를 보이고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할 경우 연준이 당분간 금리인하를 자제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그는 “(금리인하) 일시 중단이 우리의 기본 시나리오는 아니지만, 이번 고용보고서는 연준이 11월 금리인하를 재검토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며 “연준이 금리인하를 중단하는 데 무엇이 필요한지 잠시 생각해볼 가치가 있다”고 했다.
2024.10.05 I 김상윤 기자
농림축산식품부 주간계획(10월6일~12일)
  • 농림축산식품부 주간계획(10월6일~12일)
  •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이 지난달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있다.[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다음은 내주(10월6일~12일) 농림축산식품부 주간계획이다.◇주요일정△6일(일)-△7일(월)10:00 국정감사(장·차관, 서울)△8일(화)14:00 농산물 수급 및 생육 상황 점검회의(장관, 세종)△9일(수)10:00 배추 생육 및 출하 상황 점검(장관, 충북 단양)11:10 가축질병 방역 현장 점검(차관, 전북 부안 등)△10일(목)08:30 국무회의(장관, 서울)14:00 인수공통전염병 대응 현장 점검(장관, 충남 아산)17:00 농산물 수급 및 생육 상황 점검회의(장·차관, 세종)△11일(금)09:00 차관회의(차관, 세종)09:30 업무점검회의(장·차관, 세종)14:00 농산물 수급 및 생육 상황 점검회의(장·차관, 세종)△12일(토)-◇보도계획△6일(일)11:00 ‘농촌경제사회서비스법’에 대한 현장 이해도 높인다11:00 (현장방문) 딸기 우량 묘 보급 및 재배 기술 지원으로 딸기 산업 발전 힘 보탠다!11:00 (현장방문) 권역별 국산 밀 제분 시설 구축 ‘순항’, 산업·소비 활성화 기반 조성 ‘착착’△7일(월)11:00 정부와 생산자단체, 학계가 한자리에 모여 한우 수급 안정과 발전 위해 머리 맞댄다15:00 (현장방문) 벼 욱묘장 활용 양파 육묘로 기계화율 앞당긴다△8일(화)12:00 똑똑한 ‘인공지능(AI)트랩’이 무인 예찰을 선도17:00 (관계부처합동)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 협의체 6차 회의 논의 결과 발표△9일(수)11:00 재해·수급 불안 등 농가 경영위험 해소로 안심 농정에 매진11:00 (현장방문) 지역 특화 콩 생산단지, 가공·소비 산업 활성화 기반 조성13:00 (동정자료) 농식품부, 신속한 배추 수급 안정 위해 총력 대응 중(잠정)16:00 (동정자료) 올 겨울 철저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차단방역 위해 현장부터 점검△10일(목)11:00 반려동물 등록 변경신고, 정부24 누리집에서도 가능합니다!11:00 농관원, ‘농업경영정보 등록기준의 세부 내용 및 운용 규정’ 고시 제정·시행11:00 국립종자원, 아시아 14개국에 종자 기술 전수12:00 국내 최초 저탄소 돼지·젖소 농장 인증15:00 (동정자료) 농식품부와 질병청, 빈틈없는 인수공통전염병 대응 위해 손 맞잡는다16:00 국산 원료 농산물의 소비 기반 확대 위해 상생협력 식품기업의 목소리를 듣다△11일(금)16:00 미생물 제품개발 지원 확대를 위한 ‘유용미생물은행’ 문 열어△12일(토)-
2024.10.05 I 김은비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