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MZ고객과 대화, 이렇게 시작하세요” 한화생명 AI솔루션, 설계사 지원한다
-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한화생명 보험설계사(FP)가 생성형 AI를 활용해 고객 상담을 준비한다. 예컨대 MZ세대 고객에게 어떤 주제로 말을 시작할지, 어떤 화법으로 대화할지 알려주는 것이다. 한화생명은 ‘고객맞춤형 화법 생성 및 가상대화 훈련 솔루션’이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고객맞춤형 화법 생성 및 가상대화 훈련 솔루션은 고객 니즈에 맞춘 상담을 가능하게 하고, 정확한 고객 정보를 기반으로 상품을 추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성과 소비자 편익성을 인정받았다. 설계는 AI 솔루션을 통해 고객 맞춤형 화법을 생성하고, 가상대화를 통해 실전 같은 상담 훈련을 할 수 있다. 상담 역량을 향상시키고, 맞춤형 상품 안내를 통한 고객 만족도도 높일 수 있다.예를 들어 설계가 고객을 만나기 전 태블릿이나 휴대폰으로 AI 솔루션을 실행하면 AI 솔루션은 고객의 가입현황과 보장 내역을 분석해 충분한 보장과 부족한 보장을 구분해 낸다. 구분된 데이터는 고객 맞춤형 대화 소재로 활용된다.고객 맞춤형 화법의 경우 최신뉴스, 보장분석결과, 상품특징, 클로징 등의 단계로 구성돼 있다. AI는 고객 맞춤형 화법을 구사하는 FP의 음성, 자세 등 학습 내용 전반을 분석한다. 장점은 살리고 단점을 개선할 수 있도록 피드백을 주는 프로세스도 존재한다.권철오 한화생명 T&D팀장은 “이번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으로 기존의 판매교육 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최적화된 고객별 상품제안과 고품질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내년 3월 오픈을 목표로 보안 위협으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수립해 FP와 고객 모두에게 신뢰성 높은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강남 랜드마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그랜드 머큐어 브랜드로 도약
- 그랜드 머큐어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강남 전경[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서울 강남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였던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이 ‘그랜드 머큐어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강남’으로 새롭게 바뀌었다. 1989년 개관 이후 35년간 꾸준한 사랑을 받은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은 글로벌 호텔 체인 아코르 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 ‘그랜드 머큐어’로 단장하며 대대적인 변화를 단행했다. 빈센트 르레이 운영총괄사장(사진 오른쪽), 김경림 총지배인그랜드 머큐어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강남은 10일 개관 기념 간담회를 열고 공식적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행사에는 빈센트 르레이 아코르 앰배서더 코리아 운영총괄사장과 호텔 운영사 태승이십일의 유준재 대표를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호텔의 새로운 도약을 축하했다.그랜드 머큐어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강남의 ‘원 베드룸 프리미어’리노베이션을 통해 호텔은 기존의 클래식한 객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모던한 감각의 레지던스 객실을 새로 선보였다. 총 224개 객실 중 25개의 스위트룸은 복층 구조의 듀플렉스 스위트와 궁전을 연상케 하는 임페리얼 스위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고급스러움에 집중했다. 가장 큰 변화를 이룬 레지던스는 장기 투숙객을 위한 편안한 주거 공간과 프리미엄 서비스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객실 내에 세탁기와 스타일러 등 편의시설을 구비했고, 모던한 가구와 인테리어를 적용했다. 기본 객실의 경우 다른 일반 호텔 대비 넓은 면적(36.4㎡)을 통해 가성비를 높였다. 호텔 내 식음업장은 시그니처 뷔페 레스토랑 ‘패밀리아’, 현대적 중식당 ‘천산’, 계절 음료와 하이티를 즐길 수 있는 ‘델마르’, 고급 주류를 제공하는 ‘더 바’ 등 총 4곳으로 구성돼 있으며, 다양한 미식 경험을 선사한다.그랜드 머큐어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강남 ‘더 바’부대시설로는 전통 한옥에서 영감을 받은 클럽 임피리얼 라운지, 고대 그리스 건축 양식을 떠올리게 하는 야외 수영장을 포함한 피트니스 클럽, 최첨단 비즈니스 센터 등이 마련돼 있다. 호텔 측은 한국의 전통을 존중하면서도 현대적이고 글로벌한 감각을 더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경림 그랜드 머큐어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강남 총지배인김경림 총지배인은 “비즈니스 마이스 뿐만 아니라 저희가 모든 레저 고객까지도 다 섭렵할 수 있는 것이 호텔의 경쟁력”이라며 “그랜드 머큐어가 내세우는 지역과 국가의 문화적인 유산을 지키고 반영해 향후 서울 강남의 랜드마크 호텔로 자리 잡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이번 개관은 아코르 그룹의 프리미엄 전략의 일환으로, 한국 호텔 시장에서의 성장을 가속화하는 추진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코르 그룹은 전 세계 110개국에서 5700여 개의 호텔을 운영하는 글로벌 그룹으로, 한국에서는 29개 호텔을 운영 중이다. 아코르는 고급 브랜드로 통하는 그랜드 머큐어 호텔 앤 리조트를 전 세계 10여 개국에서 70여 개를 설치하고 있다.임피리얼팰리스가 아코르 브랜드로 바뀌면서 고객들은 아코르의 글로벌 로열티 프로그램인 ‘ALL(Accor Live Limitless)’ 혜택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아코르 앰배서더 코리아 빈센트 르레이 운영총괄사장은 “한국에서만 100만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ALL 프로그램을 통해 투숙뿐만 아니라 다양한 다이닝, 이벤트, 라이프스타일 경험에서도 특별한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빈센트 르레이 아코르 앰배서더 코리아 운영총괄사장
- 경찰, '비상계엄' 조지호 청장 소환 조사…한덕수 등에 출석 요구(종합)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 국가수사본부(국수본)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이 조지호 경찰청장을 소환 조사하고, 한덕수 국무총리 등 국무위원들에게 출석 요구를 하는 등 전방위 수사에 나서고 있다. 경찰 특수단은 향후 피고발인들이 출석을 거부할 시 강제수사 등 법적 절차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사진=손의연기자)경찰 특수단은 10일 오후 4시께 조지호 청장이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 출석해 소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조 청장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 출입을 통제한 혐의로 고발당해 입건됐다. 특수단은 이날 조 청장을 상대로 당시 경찰의 국회 통제 과정 전반을 조사한다.조 청장과 함께 고발당한 김봉식 서울청장도 조만간 특수단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할 예정이다.특수단 관계자는 “김 서울청장도 소환조사할 예정”이라고 했다.특수단은 조 청장과 김 서울청장 등을 소환해 경찰 수뇌부를 조사하며, 본격적으로 비상계엄 당시 경찰 조치에 대해 들여다보고 있다.특수단은 조 청장과 김 서울청장의 휴대전화도 임의제출 형식으로 압수해 포렌식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단은 비상계엄 당시 경찰 조치뿐만 아니라 계엄 발령 관련 의사결정 과정, 국회 및 선관위 피해 상황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특수단은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등 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에 참석했던 11명에 대해 출석을 요구했다. 비상계엄 발령과 관련해 의사 결정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조사하기 위해서다.당시 국무회의에는 한 총리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용현 국방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박성재 법무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리는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전날 더불어민주당은 한 총리에 대해 내란죄 혐의로 국수본에 고발했다.조 원장은 국무위원은 아니지만 당시 회의에 배석해 불렀다. 조 원장 역시 전날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내란죄로 고발당했다.특수단 관계자는 “이중 1명에 대해서는 조사를 마쳤다”며 “피고발인들이 출석을 거부할 경우 강제수사를 포함한 법적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특수단은 비상계엄 사태의 핵심인 군 관계자에게도 줄줄이 소환을 통보했다. 특수단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전 계엄사령관)에게도 출석을 요청하고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그는 포고령 제1호를 발표하고 조 청장에게 국회 통제를 요청하는 등 내란 혐의를 받는다.특수단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여인형 방첩사령관,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에 소환 통보를 하고 일자를 조율하고 있다.전날엔 이 사령관, 곽종근 육군특전사령관, 조 청장, 김 서울경찰청장, 목현태 국회경비대장 등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완료하기도 했다.이와 함께 방첩사령부, 수도방위사령부, 육군특수전사령부, 사이버작전사령부, 정보사령부, 국방부 등에 계엄발령 관련 각 부대원 투입 현황 관련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특수단 관계자는 “사안의 엄중함을 고려해 신속하게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 넷플릭스 CEO "'오징어 게임'으로 놀라운 경험·반전 느끼길"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넷플릭스 공동 CEO 테드 서랜도스가 ‘오징어 게임2’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사진=넷플릭스)그는 지난 9일 서울 동대문 DDP에서 개최된 월드 프리미어 이벤트에서 “오늘 이렇게 서울에서 여러분과 함께 모두가 기다려온 순간, 바로 ‘오징어 게임’ 시즌2의 월드 프리미어 이벤트에 함께할 수 있어서 무척 기쁘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여러분들이 어서 새로운 캐릭터를 만나고, 새로운 게임을 확인하고, 황동혁 감독만이 선사할 수 있는 놀라운 경험과 반전을 하루빨리 느껴보시기를 기대한다”며 월드 프리미어 이벤트를 찾은 소감과 함께, 시즌2의 공개를 앞둔 기쁜 심정을 밝혀 현장의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CEO(사진=넷플릭스)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 분)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 분)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 ‘오징어 게임’ 시즌2가 월드 프리미어 이벤트를 통해 작품의 공개를 기다리고 있는 팬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사했다. 사전에 SNS를 통해 모객된 이번 이벤트에는 약 1000여 명의 팬들이 참석해 ‘오징어 게임’ 시즌2를 향한 엄청난 기대감을 실감하게 했다.월드 프리미어 이벤트의 첫 순서로는 ‘오징어 게임’의 주역들이 참여한 핑크 카펫이 진행되어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오징어 게임’?의 상징적인 컬러인 ‘핑크’로 꾸며진 핑크 카펫에는 시즌2의 배우들뿐만 아니라 시즌1의 박해수, 정호연, 트리파티 아누팜, 김주령까지 함께 자리해 반가움을 자아냈다.또한 이날 핑크 카펫에는 국내뿐만 아니라 유수의 해외 매체들 또한 참석해 뜨거운 취재 열기를 보여주며 ‘오징어 게임’ 시즌2를 향한 전 세계의 관심을 또 한 번 입증했다.(사진=넷플릭스)(사진=넷플릭스)세계적인 댄스 크루 ‘원밀리언’의 오프닝 공연으로 화려하게 시작된 월드 프리미어 이벤트에는 황동혁 감독, 이정재, 이병헌, 임시완, 강하늘, 위하준,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이서환, 채국희, 이다윗, 노재원, 조유리, 원지안, 전석호, 김법래가 참석해 객석을 가득 채운 팬들과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먼저, 황동혁 감독은 “게임을 멈추려는 ‘기훈’과, 그런 ‘기훈’을 막으려는 ‘프론트맨’의 대결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들의 갈등과 반전을 지켜보시면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 세계가 기다려온 ‘오징어 게임’ 시즌2에 대해 소개했다.이어, ‘오징어 게임’ 시즌2에서 핵심 요소로 등장하는 OX 투표를 연상시키는 OX 게임과 함께 배우들의 비하인드 토크가 진행됐다. 실제 ‘오징어 게임’에 참가한다면 어떤 선택을 할지에 대한 질문부터 시작해, 이번 시즌에서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 시즌2 공개에 대한 기대감까지, 배우들의 솔직 담백한 이야기로 채워진 OX 게임은 작품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켰다.마지막 순서로는 당일 참석한 팬들을 대상으로 ‘오징어 게임’ 시즌2 1화 상영이 진행됐다. 이날 상영에서는 팬들뿐만 아니라, 월드 프리미어 이벤트에 참석했던 배우들도 함께 1화를 시청하며 더욱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긴 시간 동안 새로운 시즌의 공개를 기다려온 팬들은 기대감 속에 1화를 감상,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월드 프리미어 종료 후 ‘오징어 게임’ 시즌2가 제8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최우수 TV시리즈 드라마 부문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는 소식도 전해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황동혁 감독은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통해? “아직 공개되지도 않은 작품을 이렇게 큰 시상식에 후보로 올려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시즌1을 사랑해 주신 팬들을 실망시켜드리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그 노력을 골든글로브가 제일 먼저 알아주신 것 같아 기쁘고 행복하다”고 전했다.이어 “시즌2를 보시면 시즌1부터 이어져 오는 사회비판적 메시지가 그대로 살아있음을 알 수 있을 거다. 이런 점들을 지금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과 연관 지어 생각하고 되새기며 보신다면 더욱 뜻깊으리라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오는 26일 오직 넷플릭스에서 만날 수 있다.
- 누구나 쉽게 동영상 편집 시대…오픈AI '소라' 출격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당신의 상상을 텍스트나, 이미지, 동영상으로 구현할 수 있다.”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상상했던 것을 짧은 문장으로 지시를 내리면 자동으로 동영상을 생성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인 ‘소라(Sora)’의 서비스를 출시했다. 동영상 AI 모델인 소라로 최대 20초 길이의 동영상을 생성할 수 있으며 상업적 사용이 가능해 AI로 누구나 쉽게 동영상을 편집할 수 있는 시대가 다가오게 됐다.동영상 AI 소라로 만든 동영상 화면(사진=오픈AI 홈페이지 갈무리)◇유럽·英 제외 전 세계 출시…“창의 표현 최대화”오픈AI에 따르면 소라는 프롬프트에서 문자로 지시해 동영상을 만든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서울 거리의 고양이’를 입력하면 생성형 AI는 고양이의 종류와 주변 도시의 상태에 대한 지침을 보완하고 수십 초 이내에 비디오를 생성하는 식이다.기존 이미지와 비디오를 새 비디오로 가져오거나 두 개의 비디오를 하나로 혼합할 수 있다. 최대 해상도는 풀 HD로 동영상 제작시 해상도를 선택할 수 있다. 간단한 조작으로 동영상의 개체와 배경의 색상을 변경하는 등의 편집 기능도 포함됐다. 앞서 오픈AI는 지난 2월 소라 개발을 발표하면서 연내 제공을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악용될 위험을 억제하는 대책이 필요하다며 전문가들의 협조를 얻어 안전성을 검증해왔으며, 준비가 끝났다고 판단해 일반에 공개하기로 했다. 로한 사하이 오픈AI 소라 제품 책임자는 “우리는 소라와 관련한 법적 문제를 방지하면서 동시에 이용자들의 창의적 표현을 최대화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소라는 유럽과 영국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 미국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이날부터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출시 직후 접속이 집중되면서 신규 등록이 제한되기도 했다. 일부에선 작동이 재개됐지만, 5초짜리 동영상을 만드는 데 10분 이상 걸리는 등 과정이 느리고, 아예 동영상을 만들 수 없는 상황도 벌어지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동영상 AI 소라로 만든 동영상 화면(사진=오픈AI 홈페이지 갈무리)◇올트먼 “AGI로 가는 길에 필수적”오픈AI는 소라 기반 모델로 ‘소라 터보’를 새롭게 개발했는데, 지난 2월 기술 발표 때보다 더 빠르게, 더 저렴하게 움직이도록 했다. 오픈AI는 지난 2월 공개 당시 최대 1분 길이의 동영상을 빠르게 제작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 이번엔 최대 20초로 더 짧게 만들었다.이는 동영상 생성은 글에 비해 많은 연산 처리가 필요한데 긴 동영상을 만들려면 비용이 많이 들고, 하나의 동영상을 만드는 데 필요한 시간도 길어지기 때문이다. 오픈AI 측은 더 많은 사람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우선시해 동영상 길이에 제한을 뒀다고 설명했다.오픈AI에 따르면 챗GPT의 유료 버전 가입자는 추가 비용 없이 소라를 사용할 수 있다. 한 달에 약 20달러를 내는 ‘플러스’ 사용자는 한 달에 최대 50개의 표준화질(SD) 영상을 만들 수 있다. 200달러를 내는 ‘프로’ 사용자는 한 달에 최대 500개 영상을 만들고 더 높은 해상도를 활용할 수 있다.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소라에 대해 “범용 인공지능(AGI)로 가는 길에 필수적”이라며, AI가 현실 세계에서의 인간 활동에 대해 학습하는 데 있어 “동영상이 중요한 환경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오픈AI는 소라로 만든 콘텐츠를 상업적 활용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동영상 제작자나 아티스트들뿐 아니라 기업이 광고나 상품 홍보에 동영상을 사용하는 등의 용도도 예상하고 있다.악용에 대한 다양한 대비책도 마련했다. 성적인 가짜 영상을 만들게 하거나 아티스트를 모방해 지적재산권을 침해하는 등의 요구는 지시문 단계에서 거부한다. 또 문자로 된 지시로 실존 인물이 등장하는 영상을 만들 수 없다. 소라로 만든 영상에는 ‘AI 제작’임을 알 수 있는 워터마크를 넣는 방식으로 가짜 동영상의 확산을 막기로 했다.저작권 문제도 숙제다. 오픈AI는 소라가 출시되었을 때 실제 제작자의 스타일을 모방하지 않도록 설정했다고 주장했지만, 소라를 개발하기 위해 어떤 데이터가 사용됐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회사 측은 인터넷에 공개된 데이터 외에도 협력사에서 얻은 데이터와 회사가 준비한 데이터를 조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소라는 당분간 18세 미만에 사용을 허용하지 않는다. 13세 미만에게 제공하지 않은 챗GPT보다 연령제한을 더 엄격하게 뒀다.◇동영상 AI 경쟁 치열…“일자리 20% 사라져”생성형 AI 선두주자인 오픈AI의 참전으로 동영상 AI 모델을 둘러싼 빅테크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은 앞서 기업용 비디오 생성 AI 모델인 ‘비오’(Veo)를 출시했고,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은 지난 10월 ‘무비 젠’(Movie Gen)을 공개하는 등 동영상 AI 모델 개발에 적극적이다. 빅테크뿐 아니라 미국 AI 스타트업 런어웨이는 지난 7월 AI 모델 ‘젠-3 알파’를 출시했다.아울러 동영상 AI 모델 등 AI 확산으로 미국 내 기업에서 10만명 이상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추산된다. 미국 컨설팅업체 CVL 이코노믹스는 지난 1월 미국 영화, TV, 애니메이션 산업 종사자의 21%에 해당하는 11만8500명의 일자리가 2026년까지 AI에 의해 대체되거나 사라질 것이라는 추정을 내놓았다.
- BMW “내년 멕시코 車시장 정체…트럼프 관세 영향”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BMW가 내년 멕시코 자동차 업계의 성장이 정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후 무역긴장이 고조되면 멕시코 경제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보여서다. (사진=AFP)BMW 멕시코 법인의 디에고 카마르고 최고경영자(CEO)는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전화 인터뷰에서 “올해 멕시코의 전체 신차 판매량은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고, 내년엔 올해와 거의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BMW 등 고급차 시장에 대해서도 “올해 0.5~1.5% 성장세를 기록한 뒤 규모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이 멕시코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중국산 수입품에는 10% 관세를 추가로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한 데 따른 예측이다. 주요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멕시코를 통해 미국에 우회 수출하고 있기 때문에 멕시코 경제는 물론 미 달러화 대비 멕시코 페소화 가치 전망도 불투명해졌다. 멕시코 시장 전문가들은 무역긴장이 고조되자 일제히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멕시코는 이미 4년 연속 성장률이 뒷걸음질치고 있으며, 트럼프 당선인의 25% 관세 부과가 현실화하면 국내총생산(GDP)의 약 11%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BMW 역시 미국과 멕시코에 주요 생산기지를 두고 있는 만큼, 무역분쟁에서 자유롭지 않다. 멕시코 역시 보복 관세를 부과할 수 있어서다. 멕시코 내 BMW 판매량의 약 30%는 미 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에서 생산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아울러 멕시코에서 생산된 다수의 차량을 미국을 포함한 80개 이상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멕시코 자동차딜러 협회(MAAD)에 따르면 BMW 그룹은 올해 첫 10개월 동안 멕시코에서 1만 3893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대비 1.1% 성장한 수치다. BMW는 지난해 멕시코에서 총 1만 7703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같은 기간 미국에서 총 36만 2244대를 인도한 것과 대비된다. 이는 BMW의 멕시코 생산기지인 산루이스포토시 차량 조립 공장의 생산능력이 연간 17만 5000대에 그치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이 공장에선 BMW3 시리즈, 2 시리즈 쿠페, M2 등 세 가지 모델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BMW는 멕시코에서 전기차 시장에 더 집중하고 있다. 멕시코 자동차 업계의 불확실성 전망에도 카마르고 CEO는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위협이 자동차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BMW는 미국과 캐나다를 넘어서는 멕시코의 광범위한 글로벌 자유무역협정 네트워크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또 “멕시코 시장에서 이제 막 성장하고 있는 순수 전기차 시장에서 BMW는 차량을 판매하는 몇 안 되는 회사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BMW는 멕시코 내 전체 전기차 판매량의 22%를 차지했다. BMW 고객은 500개 이상의 충전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으며, BMW는 멕시코 전역 20개 지점에 144개의 새로운 충전소를 설치하고 있다. BMW는 지난 8월 우버에서 전기차 택시를 제공하는 멕시코의 스타트업 베모(Vemo)와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블룸버그는 BMW가 산루이스포토시 공장 인근에 8억유로 규모의 새로운 배터리 시설에 투자하고 있다며, 2027년까지 차세대 전기차의 현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카마르고 CEO는 “(우리는) 멕시코에서 42개의 판매 지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두 전기차를 판매하고 있다”며 “필요한 경우 (차량) 점검, 수령, 수리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인력과 충전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