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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렌터카 이어 롯데렌탈에도…어피니티 ‘프리미엄’ 전략 성공할까
  • [마켓인]SK렌터카 이어 롯데렌탈에도…어피니티 ‘프리미엄’ 전략 성공할까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홍콩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국내 렌터카 1·2위 업체를 모두 품는다. 올해 8월 SK렌터카 인수를 마무리한 지 4개월 만에 롯데렌탈(089860)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도 선정되면서다. 어피니티는 SK렌터카에 이어 롯데렌탈 인수전에서도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파격 프리미엄으로 매각 측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넉넉한 드라이파우더(미소진 자금)를 무기로 볼트온 전략을 노리고 있지만, 대기업 집단 이탈에 따른 신용등급 하향과 조달 비용 증가 등은 어피니티의 과제로 남을 전망이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어피니티는 롯데렌탈 최대주주인 호텔롯데와 주요 주주인 부산롯데호텔이 보유한 지분 56.2%를 인수하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지난 6일 선정됐다.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은 매각 후 지분 5%(181만5469주)를 보유한다. 매각 가격은 주당 7만7115원으로 총 1조5729억원 규모다.매각가를 기준으로 한 롯데렌탈의 기업가치는 2조8000억원 규모로 평가됐다. 지난 6일 시총(1조2217억원)의 129%가 넘는 가격이다. 롯데렌탈은 2021년 8월 2조332억원에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했는데, 당시 달성한 최고 시총보다도 높다. 통상 인수합병(M&A)에서 경영권 프리미엄이 30% 수준임을 고려하면 롯데그룹 측에 파격적인 프리미엄을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어피니티는 SK렌터카 인수전에서도 8500억원을 써내 경쟁자를 제치고 우협 지위를 따낸 바 있다. 실사 이후 최종 인수 가격은 8200억원으로 하향 조정되긴 했지만, SK네트웍스가 AJ렌터카 인수가(5200억원)을 대비 프리미엄은 상당했다. 당시에도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선 어피니티가 매각 측인 SK네트웍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지나치게 높은 가격을 적어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어피니티가 SK렌터카와 롯데렌탈 인수전에서 제시한 가격은 타 경쟁자들을 압도하는 수준이었다”라며 “이전 인수 가격을 훨씬 웃도는데다 경영권 프리미엄도 넉넉하게 적용한 만큼 SK와 롯데 입장에서도 만족할 만한 거래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2015년 KT렌탈 인수 고배…칼 갈아온 어피니티과거 어피니티는 렌터카 인수전에서 고배를 마신 전례가 있다. 2015년 KT렌탈 인수전에선 롯데그룹에 밀려 석패했는데, 당시 어피니티는 9000억원을, 롯데그룹은 1조500억원을 제안하며 가격 경쟁에서 밀린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롯데그룹에 패한 또 다른 경쟁자였던 SK그룹은 2019년 AJ렌터카를 인수하며 SK렌터카를 업계 2위로 키웠다. 어피니티는 올해 넉넉한 펀드 자금을 무기로 내세웠다. 어피니티가 2018년 결성한 5호 펀드(Affinity Asia Pacific Fund V) 자금 60억달러에서 잡코리아, 요기요, SSG닷컴, SK렌터카 투자금을 제외한 자금은 20억달러(약 2조8000억원)으로 알려졌다. 풍부한 자금을 내세워 공격적인 인수에 나설 수 있었다는 평가다. 향후 SK렌터카와 롯데렌탈의 볼트온 전략으로 업계 장악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볼트온 전략이란 동종 업계 기업을 연이어 인수해 사업 시너지를 노리는 M&A 전략이다. 작년 말 기준 렌터카 시장 점유율은 롯데렌탈(21%), SK렌터카(15%) 등 양사 합산 36%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서 제한하는 독과점 비율(50%)에서도 자유롭다. 다만 대기업 집단을 떠난 두 회사의 타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실제 SK렌터카는 어피니티에 편입된 후 지난 10월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일부 만기물 미매각을 기록했다. 편입 직후인 8월엔 나이스신용평가가 SK렌터카의 장기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Stable’로, 단기 신용등급은 ‘A2+↓’에서 ‘A2’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박광식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사모펀드는 설립 목적상 투자회사의 가치를 높여 그 수익을 출자자에게 배분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최대주주 변동에 따른 신용등급 하락이 조달 비용 부담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12.11 I 허지은 기자
“尹에 ‘계엄 반대’ 피력한 사람 손 들어라”…손 든 국무위원은
  • “尹에 ‘계엄 반대’ 피력한 사람 손 들어라”…손 든 국무위원은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서대웅 기자] “윤석열 대통령 앞에서 계엄 반대한다고 피력한 사람, 손 들어보시라”11일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긴급현안질의에서 이소영 더불어민주당의 이러한 주문에 손을 든 국무위원은 두 명뿐이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었다.이에 한덕수 국무총리는 “저도 대통령한테 반대한다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이어 “국무위원들 전부 계엄에 대해선 찬성 안했다”고 했다.한 총리는 “국무위원 모두가 걱정하고 반대의견을 얘기했다”며 “반드시 (반대 의견을) 대통령 앞에서 하느냐, 이건 중요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그러면서도 “비상계엄을 막지 못했다는 데 대해 정말 마음 아프게 생각한다”며 “모든 법적 책임 제가 다 지겠지만 모든 국무위원이 다 걱정하면서 반대의견 다 했다”고 거듭 강조했다.한 총리는 ‘계엄 시도를 막기 위해 윤 대통령의 손목, 발목이라도 붙잡았느냐’는 이 의원에 질문엔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라도 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토로했다.앞서 조국 조국혁신당 의원은 ‘국법상 대통령의 계엄 행위에 부서(대통령의 서명에 이어 국무총리와 관계 국무위원 등이 서명하는 것)한 분 있으면 손 들거나 일어나 달라’고 국무위원들에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한 총리는 “분명히 없을 것”이라며 “제가 안 했다, 다른 국무위원도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한편 한 총리는 ‘윤 대통령이 하야 아닌 탄핵심판을 선택할 것’이란 보도엔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의 ‘버티기’ 전략 가능성엔 “평가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답했다.국회 본회의에 출석한 국무위원들(사진=노진환 기자)
2024.12.11 I 김미영 기자
尹 탄핵안 14일 표결…與 '찬성' 8표 넘을까
  • 尹 탄핵안 14일 표결…與 '찬성' 8표 넘을까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이 속속 탄핵 찬성 의사를 밝히면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윤 대통령을 ‘내란 우두머리’로 적시한 내란 상설특검 법안이 지난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때 국민의힘 의원 일부가 찬성표를 던지며 탄핵 가능성을 높여준 데다, 김재섭·조경태 의원 등이 추가로 탄핵 찬성 의사를 밝히고 있어서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내란 쌍특검(일반·상설)’ 추진 등을 통해 2차 탄핵안 가결을 위한 대여 공세를 이어가고 있어 추가 이탈표도 예상되는 상황이다.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9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 윤석열 대통령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 내란행위 관련 긴급현안질문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11일 민주당에 따르면 국회 6개 야당은 오는 12일 국회에 윤 대통령의 2차 탄핵 소추안을 발의하기로 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워낙 정리할 새로운 사안이 많아서 미뤄졌다”고 설명했다. 해당 법안은 오는 13일 본회의에 보고되고 14일 표결에 들어갈 전망이다. 탄핵안이 통과되려면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이란 의결 정족수(200석)를 넘어서야 한다. 현재 민주당을 포함한 범야권 의석을 모두 합하면 192석으로 의결 정족수에 미치지 못한다. 8표가 부족한 상황에서 1차 투표에서는 국민의힘 소속 안철수·김예지 의원만 찬성표를 던져 194표로 부결된 바 있다.다만 2차 탄핵 결과는 1차 탄핵과 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안철수·김예지 의원 외에도 탄핵 찬성표를 던지겠다는 여당 의원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어서다. 1차 탄핵 표결에서 탄핵 반대투표를 했던 김상욱(울산 남갑) 의원도 지난 7일 공개적으로 “깊이 사죄하는 마음으로 차회(다음 차례) 탄핵 표결에 찬성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조경태 의원도 “결국 이번 주 토요일에 탄핵의 길을 선택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생각한다” 밝혔으며, 초선인 김재섭 의원도 “가장 질서 있는 퇴진은 탄핵”이라고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이로써 8표 중에 5표가 확보된 상황에서 3명만 더 찬성으로 돌아서면 윤 대통령 탄핵안은 가결되는 셈이다.친한동훈계 또는 중립 성향의 의원들 여전히 탄핵 찬성에 동참할 가능성이 있다. 실제 지난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내란 관련 상설특검이 통과되는 과정에서 국민의힘 의원 22명이 찬성표를, 14명이 기권표를 던졌다. 상설특검법은 윤 대통령을 ‘내란 우두머리’로 적시하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군 지휘부를 수사대상으로 지목한 내용을 담고 있다. 해당 법안에 찬성표를 던졌다는 것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심각성을 인지했다는 것으로 탄핵에 동참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1차 표결 때와 달리 이번에는 ‘표결 불참’을 강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란 점도 이탈표 확산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1차 표결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의 집단 불참에 대한 비판 여론이 고조되면서 초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이번에는 찬성이든 반대든 표결에는 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배현진 의원은 1차 표결 집단 불참에 대해 “당의 큰 패착”이라며 표결 참여를 예고하기도 했다.민주당은 연일 “탄핵만이 유일한 해법”이라며 2차 탄핵안 가결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10일 내란 관련 상설특검 수사요구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킨 데 이어 일반 관련 특검법도 오는 14일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우원식 국회의장까지 나서 계엄 관련 국정조사를 추진한다고 밝히면서 여당 의원들을 향한 압박의 강도는 세지고 있는 모양새다. 아울러 탄핵 찬성을 지지하는 국민이 국민의힘 의원 사무실 등에 근조 화환을 보내고 케첩 등을 뿌리며 실력행사에 들어가는 것도 여당 의원들 입장에서 부담스러운 요인으로 지목된다. 실제 김재섭 의원 지역 사무실 앞에는 1차 표결 때 불참했던 것을 이유로 근조 화환과 함께 케첩 등이 뿌려져 있었고, 이후 김 의원은 탄핵 찬성 기자회견을 열며 지역구 민심을 따르기로 했다.
2024.12.11 I 황병서 기자
'세계 컬링의 별 의정부로'…내년 세계여자컬링선수원대회 개최
  • '세계 컬링의 별 의정부로'…내년 세계여자컬링선수원대회 개최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내년 3월 세계 컬링의 별이 의정부에 뜬다.경기 의정부시는 2025년 3월 15일부터 23일까지 9일 간 녹양동 소재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이번 대회는 세계 랭킹 1위부터 13위까지 13개 국가가 출전하는 세계컬링연맹 대회 중 가장 권위있는 대회로 참가국 중 7개국에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권이 부여된다.‘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준비에 한창인 의정부실내빙상장.(사진=의정부시 제공)이번 대회 유치는 의정부시의 동계스포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시는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국제적인 빙상 스포츠도시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시는 세계컬링연맹(WCF)의 기준을 충족한 의정부 실내빙상장을 지속 점검하며 시설을 정비하고 있다.아울러 지난 7월에는 김동근 의정부시장과 한상호 대한컬링연맹 회장을 공동조직위원장으로 하는 조직위원회를 구성해 월 2회 실무회의를 운영 중이다.시는 또 의정부를 방문하는 국내·외 선수 및 관계자, 관람객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유관기관을 포함한 행정(대회)지원단을 꾸렸다.많은 시민이 참여해 즐길 수 있는 대회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자원봉사자를 배정, 선수단 및 관람객에게 최선의 서비스와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의정부에서의 특별한 경험을 선물하고자 포레스트, 시티투어, 하루여행 등 지역문화 관광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선수 및 대회 관계자와 관람객의 숙박 편의 제공을 위해 경기장과 15분 거리의 아일랜드캐슬 호텔 전실을 확보했다.뿐만 아니라 선수들 모두 마음껏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호텔과 경기장 이동을 위한 셔틀버스를 제공하며 경기 관람객들에게도 녹양역에서 경기장까지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김동근 시장이 시구를 하고 있다.(사진=의정부시 제공)이처럼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의정부시는 이번 대회가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지역경제와 문화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의정부를 중심으로 한 전국적인 컬링 관심을 높여 시를 컬링종목 특화 지자체로 성장시킨다는 전략이다.또 경기 기간을 포함한 10여일 간 국내·외 관람객과 선수단, 관계자, 팬들의 방문으로 숙박, 음식점, 교통, 관광 등 다양한 지역 사업체의 경제적 이익이 증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대회 준비 및 운영 과정에서 직·간접적인 일자리(시설 관리, 이벤트 운영, 자원봉사 등)가 창출되고 대회와 관련된 기업 스폰서십 수익도 발생할 수 있다.김동근 시장은 “대한민국과 세계 컬링 강국들이 펼치는 열정적인 승부가 곧 의정부에서 시작된다”며 “남은 기간 동안 철저히 준비해 전 세계 컬링 팬들에게 최고의 무대를 선사할 준비에 나선 만큼 세계인과 함께 의정부에서 컬링의 감동을 함께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12.11 I 정재훈 기자
‘하야 vs 탄핵’ 저울질에…與, 2차 탄핵 표결 참여론 확대
  • ‘하야 vs 탄핵’ 저울질에…與, 2차 탄핵 표결 참여론 확대
  • [이데일리 박민 김기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여당에서 제시한 ‘하야’ 대신 헌법재판소 심리를 받아보는 ‘탄핵’ 대응 방안을 따져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질서 있는 퇴진’을 카드로 내세운 국민의힘의 결속력이 약해지고 있다. 당을 이끌고 있는 한동훈 대표는 그간 ‘탄핵’ 대신 ‘조기 퇴진’ 카드를 내세웠지만, 윤 대통령이 이를 쉽사리 받아들이지 않고 있어 사실상 당내 입지가 줄어드는 형국이다. 윤 대통령의 자진 하야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판단한 친한(친한동훈)계와 중립성향 의원들은 ‘차라리 탄핵안 표결에 나겠다’고 밝히면서 하야보다 탄핵안이 급류를 탈 가능성이 커졌다.용산 대통령실.(사진=뉴스1 제공)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는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질 ‘2차 탄핵안’ 관련, 참여 의사를 밝힌 국민의힘 의원은 10명이 넘었다. 안철수, 김예지, 김상욱, 김재섭, 배현진, 진종오, 조경태 의원을 비롯해 장동혁, 김소희 박정훈, 유용원 등 4명 의원도 표결 참여 의사를 언론을 통해 전했다. 이중 ‘탄핵 찬성’ 의사를 밝힌 의원은 안철수, 김예지, 김상욱, 김재섭, 조경태 의원 등 5명이다.대통령 탄핵안은 범야권 의석 192석을 포함해 여당에서 최소 8표 이상의 이탈표가 나와 찬성표를 던지면 가결된다. 지난 7일에 있었던 1차 탄핵안 표결은 여당의 ‘표결 집단 불참’으로 의결 정족수(200명)을 채우지 못해 자동 폐기된 바 있다. 오는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쳐질 ‘2차 탄핵안 표결’에는 여당 측에서 최소 10명 이상이 참여하기 때문에 표결이 정족수 미달로 무위에 그칠 가능성은 적다. 특히 여권 내에서 확인된 찬성표만 5석인 만큼 추가로 3석만 나오면 헌정 사상 세 번째 대통령 탄핵안은 가결된다.국민의힘은 이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 겪었던 국정 마비와 보수진영 궤멸 등 ‘탄핵 트라우마’를 우려해 최대한 조기 퇴진으로 이끌겠다는 계획이지만, 대통령 설득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국민의힘 정국 안정화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양수 의원은 “전날 ‘2월·3월 퇴진, 4·5월 대선’을 결론을 지도부에 보고했고, 지도부에서 이 안을 대통령(실)에 전달했다”며 “이제 당 지도부에서 대통령을 설득하는 일만 남아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 설득에 시간이 지체될수록 2차 탄핵 표결전까지 조기 퇴진 로드맵을 공개하겠다는 한 대표의 발언은 공수표에 그치고, 점차 말의 무게감도 떨어지게 된다.다만 윤 대통령에 향한 경찰의 강제수사가 이날부터 본격화하면서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구속 수사도 거론돼 탄핵 정국에 또 다른 변수가 되고 있다. 경찰이 강제 수사에 나섬에 따라 조만간 윤 대통령에 대한 소환 통보 또는 긴급 체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당초 대통령실은 하야보다는 국회의 탄핵소추 이후 상황을 지켜보기로 방침을 정하며 장기전을 대비했지만, 긴급 체포 가능성이 거론되자 긴급하게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선포 나흘 뒤인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마치며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12.11 I 박민 기자
"파격에 파격 더해"…삼성 vs 현대, 한남4구역 '불꽃 수주전'
  • "파격에 파격 더해"…삼성 vs 현대, 한남4구역 '불꽃 수주전'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총 사업비 1조6000억원에 육박하는 서울 재개발 ‘대어’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을 놓고 삼성물산과 현대건설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당초 차별화 설계로 맞붙는가 했던 두 건설사는 이후 금융혜택과 분담금 감축 등 파격 조건을 내세우면서 조합원들의 이목 사로잡기에 나서면서다. ‘래미안 글로우 힐즈 한남’ 전체 조감도.(사진=삼성물산)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한남4구역 조합원들에 ‘착공 전 물가 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분 최대 314억원 자체 부담’ 등 파격적인 사업조건을 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와 함께 △분양면적 확대에 따른 조합 분양 수익 극대화 △필수사업비와 사업촉진비 등 사업비 전액 최저금리 책임 조달 등도 혜택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먼저 공사비 인상분 자체 부담과 관련, 가령 착공 전까지 물가 인상으로 400억원의 공사비가 증가할 경우 삼성물산이 314억원을 직접 부담하고 조합은 차액인 86억원만 부담토록 하는 방식이다. 이미 공개한 총 공사비 1조5695억원에는 내진특등급 설계와 일반 쓰레기 이송 설비 적용 비용을 비롯해 일반분양 발코니 확장 비용, 커뮤니티·상가 설비 시설 등 조합이 요구하는 필수 공사비 650억원이 반영된 만큼 향후 공사비 상승 요인도 선제적으로 차단했다는 설명이다.또 삼성물산은 전체 세대수를 조합 설계 원안의 2331가구보다 29가구 많은 2360가구로 제안했다. 이를 통해 조합의 분양 수익을 증가시키겠다는 복안으로, 면적 환산시 조합이 추가로 얻을 수 있는 분양 수익은 339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 없이 필수사업비와 사업촉진비 등 조합이 필요한 사업비에 대해 3조원 이상 책임지고 조달할 계획이며, 국내 건설사중 가장 높은 신용등급(AA+)을 활용해 현재 금융권에서 조달할 수 있는 최저금리를 제안했다.삼성물산의 이번 제안은 지난 5일 △분담금 상환 최대 4년 유예 △조합원 이주비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최대 150% 적용 등에 이은 추가 혜택이다. 총 공사비를 획기적으로 낮추고 책임준공을 약속한 현대건설에 맞선 조치다.디에이치 한강 조감도(사진=현대건설)현대건설은 지난 9일 한남4구역 조합원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총공사비 1조4885억원 △사업비 전액 CD+0.1% 책임조달 △총공사 기간 49개월(본 공사 기간 43개월) △아파트·상가 미분양 시 100% 대물변제 등 조건을 내세웠다. 조합원의 권리와 이익을 보장하기 위한 ‘5대 확약서’를 제출하면서 이목을 끌었다. 현대건설은 △책임준공 확약서 △사업비 대출 금리 확약서 △아파트·상가 대물인수 확약서 △공사도급계약 날인 확약서 △대안설계 인·허가 책임 및 비용부담 확약서를 명시했다.현대건설이 제시한 총공사비는 조합이 예상한 공사비(1조5723억원)보다 868억원 낮은 금액으로, 조합원당 7200만원 수준의 분담금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또 사업비 1조5000억원을 CD+0.1%의 고정금리로 책임 조달함으로써 금리 상승 시에도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공사 기간은 총 49개월로, 이주철거 즉시 착공에 들어가며 공사 중단 없이 본 공사를 43개월 이내에 마무리하겠다는 책임준공 약속이 포함됐다. 한편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은 용산구 보광동 일대에 지하 7층~지상 22층, 51개 동, 2331가구와 부대시설을 짓는 프로젝트다. 시공사 선정은 2025년 1월18일 이뤄질 예정이다.
스페이스X 몸값 501조원…'트럼프 올인' 머스크 베팅 효과
  • 스페이스X 몸값 501조원…'트럼프 올인' 머스크 베팅 효과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소유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가 약 3500억 달러(약 501조원)에 달한다는 평가가 나왔다.이는 우리나라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005930)(11일 종가기준 322조3683억원)의 약 1.6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상장도 안 된 미국 스타트업의 가치가 한국 시총 1위 기업을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10월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공화당 유세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무대에서 만세를 하고 있다.(사진= 로이터)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자체 입수한 스페이스X의 내부 이메일에 따르면 스페이스X와 투자자들이 12억5000만 달러 상당의 내부자 주식 거래를 했다고 보도했다.내부자 주식거래는 비상장 기업의 직원과 일부 초기 주주가 공개매수 등의 방식으로 주식을 거래하는 것으로, 투자자에게 유동성을 창출할 기회를 제공한다.비상장사인 스페이스X는 이번에 주식을 한 주당 185달러로 평가해 거래했다. 이는 3개월 전의 주당 112달러에 비해 가치가 65%가량 크게 올랐다. 전체 주식 수를 곱하면 기업가치가 3500억 달러에 달한다.블룸버그통신은 “스페이스X가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민간 스타트업으로서 위상을 확고히 했다”며 “이런 엄청난 가치 평가는 일부 대형 상장기업에 필적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특히 스페이스X의 위상이 올라간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에 ‘올인’한 머스크 CEO가 앞으로 정부 관련 사업에서 상당한 이득을 볼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스페이스X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국방부, 민간 협력사들의 위성이나 화물, 우주인을 우주로 실어 나르는 로켓 발사 사업 등을 통해 우주 시장에서 업계 최고의 로켓 발사 업체로 자리매김했다.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 네트워크도 구축하고 있다.미국 대선 이후 트럼프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떠오른 머스크 CEO가 운영하는 기업들은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호황을 누리고 있다. 특히 테슬라 주가는 미 대선 당일인 11월 5일 종가기준 251.44달러 수준에서 한 달여 만에 이날 종가기준 400.99달러를 기록, 60%가량 급등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머스크 개인 재산도 약 3840억 달러로 치솟았다.
2024.12.11 I 이소현 기자
檢, '티메프 사태' 구영배·류화현·류광진 불구속 기소
  • 檢, '티메프 사태' 구영배·류화현·류광진 불구속 기소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티몬·위메프(티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를 수사한 검찰이 모회사인 큐텐의 구영배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 등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티몬·위메프 대규모 미정산 사태와 관련해 구영배 큐텐 그룹 대표가 지난 10월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중앙지검 티몬·위메프 사태 전담수사팀(팀장 부장검사 이준동)은 11일 구 대표 등 티메프 사태와 연루된 주요 경영진 총 10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사기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구 대표는 류광진·류화현 대표 등과 공모해 1조8500억원 상당의 티메프 판매자 정산대금 등을 가로챈 혐의(사기)를 받는다. 또 이들은 물류 자회사인 큐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을 위해 계열사 일감을 몰아줘 티메프와 인터파크커머스에 총 727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배임)도 있다. 아울러 검찰은 구 대표 등에게 티메프 등 계열사로부터 대여금이나 컨설팅 비용, 선급금 등의 명목으로 1000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도 적용했다.앞서 검찰은 구 대표와 류광진·류화현 대표 등에 대해 두 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하지만 법원에서 모두 기각됐다. 검찰은 특히 첫 번째 영장 이후 류광진·류화현 대표 소환해 보완수사를 했지만, 끝내 이들을 구속하지 못했다.이에 검찰은 이들이 피해자들을 위해 피해구제를 하는지, 대책은 무엇인지, 이행할 여력이 있는지 등을 보완수사해왔다. 하지만 검찰은 구 대표가 신설 법인 운영을 통해 매출을 일으켜 변제하겠다면서도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지 않는 등 피해 회복 의사가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2024.12.11 I 송승현 기자
발 빠른 개미들…증시 바닥 찍자 ‘이것’ 사들였다
  • 발 빠른 개미들…증시 바닥 찍자 ‘이것’ 사들였다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탄핵 정국 등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추락하던 국내 증시가 반등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발 빠른 투자자들은 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대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낙폭이 과대하다는 인식 속에서 국내 증시가 빠르게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과 투자 전략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다만 증권가에서 국내 증시가 당분간 정치권 영향 아래서 저점을 다지는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함에 따라 레버리지 ETF 투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12월 4~11일)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큰 규모로 매수한 상장지수펀드(ETF)는 ‘KODEX 코스닥 150레버리지’로 1939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2위는 ‘KODEX 레버리지’로 1661억원 순매수했다. 이밖에 지수를 1배수로 추종하는 ‘KODEX 200’과 ‘KODEX 코스닥 150’에도 각각 568억원, 323억원 규모의 개인 투자자 순매수 자금이 들어오면서 주간 순매수 순위 각각 4위와 7위를 기록했다. KODEX 레버리지는 코스피200 지수의 일일 변동률을 2배로 추종하도록 설계돼 있다. KODEX 코스닥 150 레버리지 역시 코스닥150 지수의 일일 변동률 2배를 따른다. 통상 투자자들은 증시가 횡보 구간을 거치지 않고 급반등을 하거나, 상승 추세가 계속 이어질 경우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방법으로 레버리지 ETF를 활용한다. 다만, 일일 변동률 기준이기 때문에 장기 보유 시 ‘변동성 손실’이 발생한다. 대부분 개인 투자자들은 비상 계엄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하면서 양시장에서 ‘패닉 셀(공포 매도)’ 모습을 보였지만, 일부 발 빠른 개인 투자자들은 레버리지 ETF을 대거 사들이면서 수익률을 극대화하고 있다. 개인들은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코스피를 4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며 2조 162억원을 팔아치웠다. 최근 코스피와 코스닥의 반등세가 빠르게 나타나면서 현재까지는 레버리지 ETF를 사들인 투자자들의 전략이 먹히고 있는 모습이다. 비상계엄부터 탄핵 정국까지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지난 9일 하루에만 코스피는 2.78% 하락했고, 코스닥은 5.19% 떨어졌지만, 이후 빠르게 튀어 올랐다. 코스피는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연이틀 오름세를 나타내며 2400선을 회복했고, 코스닥도 이틀간 7.80% 급등했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KODEX 레버리지는 6.02% 올랐고, KODEX 코스닥 150 레버리지는 9.71% 상승했다. 이 같은 빠른 반등세는 정치적 불안이 수습되려는 분위기가 시장에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여전히 정치적 혼란을 주가에 반영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면서도 “이제 주식시장에서는 실체 없는 정치적 불확실성에 직면한 이후 그 불확실성의 윤곽을 잡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증권가에서는 유의미한 상승 추세가 아닌 기술적인 반등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상승 추세가 이어지기보다는 저점 구간에서 등락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저점을 확인했다는 것은 고무적이고,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추가 하락 공간은 많지 않다”고 강조했다. 다만 “여전히 정치적 불안심리가 남아 있어 등락을 이어가며 저점을 다지는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4.12.11 I 이용성 기자
검·공수처, "尹 싹 다 잡아 정리" 증언한 국정원 1차장 참고인 조사
  • 검·공수처, "尹 싹 다 잡아 정리" 증언한 국정원 1차장 참고인 조사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12·3사태와 관련해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장 1차장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이어 검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에도 참고인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사진=연합뉴스)11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이날 오후 홍 전 차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앞서 공수처 비상계엄 수사팀(팀장 이대환 수사3부장)도 이날 오전 서울 모처에서 홍 전 차장에 대한 방문 조사를 진행했다. 공수처는 홍 전 차장을 상대로 그가 앞서 국회에 출석해서 발언한 내용이 사실인지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홍 전 차장은 계엄 당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정치인들을 체포하라고 지시받았다고 폭로한 인물이다. 그는 지난 6일 신성범 국회 정보위원장과 면담에서 윤 대통령으로부터 이 같은 지시가 내려왔다며 “국정원에도 대공수사권을 줄 테니 방첩사령부를 도와 지원하라”는 말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또 이를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에게 보고했으나 묵살당했으며, 지시에 불응해 대통령의 경질 지시를 받고 사직서를 냈다고 주장하고 있다.공수처 관계자는 “홍 전 차장이 공수처로 출석해 조사받기 어려운 상황이라 밖에서 조사했다”고 말했다.
2024.12.11 I 최오현 기자
'컴백' 유나이트 "'로투킹' 이후 성장 증명할 것"
  • '컴백' 유나이트 "'로투킹' 이후 성장 증명할 것"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유나이트(YOUNITE)가 오늘(11일) 새 싱글앨범 ‘Y’를 발표한다.유나이트(사진=브랜뉴뮤직)유나이트(은호·스티브·은상·형석·우노·DEY·경문·시온)는 지난달 29일 공식 채널을 통해 티저 영상을 깜짝 공개하며 컴백 소식을 전했다. 이후 기존과 차별화된 콘셉트의 오피셜 포토와 보다 폭 넓어진 음악적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하이라이트 메들리 및 뮤직비디오 티저 등을 차례로 선보이며 아티스트로서 한 단계 도약한 모습으로 컴백 열기를 더했다.유나이트는 지난 11월 종영된 Mnet ‘로드투 킹덤 : 에이스 오브 에이스’에서 엔하이픈의 ‘바이트 미’, 에스파의 ‘아마겟돈’ 등 기존 K팝 명곡들을 자신들만의 색깔로 재해석해 매회 역대급 무대를 경신하며 장르를 넘나드는 실력파 그룹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 기세를 이어 유나이트는 기존의 청량미에 세련되고도 과감한 매력을 더해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가 가득 담긴 이번 앨범 ‘Y’를 완성했다.타이틀곡 ‘테이스트’(TASTE)는 유나이트 특유의 청량한 매력에 성숙한 섹시함을 한 스푼 더한 힙합 트랙이다. 펑키한 메인 기타 사운드와 휘슬 리드 사운드가 중독적이고도 매력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로투킹’에서 뛰어난 랩 실력으로 주목받았던 멤버 DEY가 랩 메이킹에 참여해 유나이트의 자유분방하면서도 독창적인 개성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이 밖에도 사랑의 매혹적인 힘을 ‘향기’에 비유해 감각적으로 표현한 팝 알앤비 트랙 ‘너의 향기는 나를 깨우니까’(Perfume)와 유나이트의 지난 여정을 함께 해준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며 앞으로의 여정도 함께 하고픈 마음을 담아 감동을 선사하는 트랙 ‘에피소드’까지 총 3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은 남다르게 성장한 유나이트의 음악적 성과를 한껏 느낄 수 있다.유나이트의 첫 싱글 앨범 ‘Y’는 오늘(11일) 오후 6시 공개된다. 이후 오후 8시에 열리는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테이스트’의 무대를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 쇼케이스 종료 후에는 미니 라이브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며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다음은 일문일답.-지난 11월에 종영된 Mnet ‘로드 투 킹덤 : 에이스 오브 에이스’ 이후 한 달 만의 컴백입니다. 소감이 어떤가요?△“다양한 무대 경험을 할 수 있었던, 저희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앞선 배움을 바탕으로 이번 앨범 활동에서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앞으로 유나이트가 선보일 다채로운 모습들 기대해 주세요.”(은상)△“‘로투킹’을 통해 정말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이번 컴백에서는 그 배움을 바탕으로 준비한 만큼, 기대 많이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형석)△“방송을 통해 값진 경험을 쌓았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한층 더 성장한 유나이트를 보여드릴 수 있는 컴백이 될 것 같습니다.”(시온)-이번 앨범 ‘Y’는 유나이트의 성장이 돋보이는 앨범입니다. 소개 부탁드려요.△“싱글 앨범이지만 각기 다른 매력의 세 트랙으로 구성되어 있어 유나이트의 새로운 모습을 충분히 확인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곡마다 완성도가 높아 정말 알찬 앨범이라고 생각해요.”(은호)△“유나이트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앨범인 만큼 이전 앨범들과는 분위기가 많이 다릅니다. 팬분들께 한층 성장한 유나이트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DEY)-타이틀곡 ‘TASTE’는 어떤 곡인지에 대한 설명과 각자가 생각하는 리스닝 포인트를 알려주세요. △스티브 : ‘TASTE’는 중독적인 휘슬 사운드와 그루비한 무드가 돋보이는 곡입니다.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한 유나이트의 새로운 ‘맛’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우노 : 멤버들의 개성 있는 음색이 잘 담긴 곡이라 언제든 편하게 듣기 좋은 노래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속삭이는 파트가 매력 포인트입니다!유나이트(사진=브랜뉴뮤직)-타이틀곡 ‘테이스트’는 Mnet ‘로드 투 킹덤 : 에이스 오브 에이스’에 참여한 프로듀싱팀 인하우스와 첫 호흡을 맞춘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데요. 곡을 준비하며 생긴 에피소드가 있다면?△“예전부터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었던 팀이라 데뷔 초부터 함께 작업하고 싶었고, ‘로투킹’을 계기로 직접 연락을 드렸어요. 함께할 때마다 좋은 시너지가 났기 때문에 이번 앨범 작업도 정말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함께 작업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은호)△“‘로투킹’ 때부터 호흡을 맞춰 왔기에, 저희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셔서 작업하기에 편했던 것 같아요. 녹음 과정에서 멤버들에게 어울리는 발성과 잠재력을 잘 끌어내 주셔서 더 완성도 높은 곡이 나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경문)-3번 트랙 ‘에피소드’는 멤버 은상이 작사·작곡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작업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로투킹’을 함께해 주신 팬분들과 멤버들을 보며 느낀 감정들을 바탕으로 쓴 곡입니다. ‘로투킹’의 에피소드는 8회로 끝이 났지만, 유나이트와 유니즈의 에피소드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주제의 곡인데요 “이어가자 또 다른 Episode를 향해”라는 가사처럼, 앞으로도 함께 이야기를 써 내려가고 싶습니다. 함께 해주셔서 늘 감사드려요.“(은상)-새 앨범으로 2024년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올해는 유나이트에게 어떤 한 해였나요?△“2024년을 포함해서 데뷔 이후부터 지금까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멋지게 발전한 유나이트와 시온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달려온 날들이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빠르게 지나간 한 해지만, 후회 없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해요.”(시온)△“‘로투킹’에 참여한 덕분에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한 해가 지나갔는데요. 그만큼 열정을 불태운 한 해였고, 팬분들께 유나이트의 존재 이유를 확실히 증명한 2024년이었다고 생각합니다.”(경문)-다가올 2025년 유나이트의 계획과 포부가 궁금합니다.△“이번 앨범 활동을 열심히, 그리고 재밌게 마무리한 후 내년에는 더 성장한 모습으로 다양한 무대에서 팬분들을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형석)-유나이트와 늘 함께해 주는 유니즈에게 한 마디.△“유니즈! 올 한 해도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던 것 같은데 끝까지 함께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같이 행복만 해요!! 사랑합니다!”(은호)△“유니즈! 엄청 오랜만에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 설레요. 얼른 신곡 보여주고 더 재밌는 추억들 함께 만들고 싶어요.”(스티브)△“사람으로 음악으로 오랜 친구가 되어 드리고 싶습니다.”(은상)△“유니즈! 많이 기다렸죠?? 이번 컴백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유니즈는 그냥 재밌게 즐겨만 주세요!!”(형석)△“유나이트를 빛나게 해주는 존재, 유니즈! 항상 고마워요.”(우노)△“항상 저희를 응원해 주시고 좋은 말들 많이 들려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우리가 유니즈를 통해 원동력을 얻는 만큼 유니즈에게도 유나이트가 삶의 원동력이었으면 좋겠습니다.”(DEY)△“유니즈! 이렇게 올해가 다 지나가네요~ 올해도 저희와 함께 나아가 줘서 너무 고맙고 곁에 있다는 생각만으로 너무 힘이 되고, 항상 여러분의 사랑을 전달받고 있어요! 늘 고마운 마음뿐이에요. 앞으로도 더 큰 힘을 드릴 수 있는 제일 멋진 유나이트 될 테니까 옆에 있어 주실 거죠?! 기다리고 있을게요~ 사랑해요!”(경문)△“유니즈가 있기에 더 멋지고 예쁜 것만 그리고 더 성장해 가는 모습만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계속 저를 움직이게 해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시온)
2024.12.11 I 윤기백 기자
한전 사장 “전자파 우려 없는 생활속 복합사옥 확대”
  • 한전 사장 “전자파 우려 없는 생활속 복합사옥 확대”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김동철 한국전력(015760)공사(이하 한전) 사장이 11일 서울 은평구 서대문은평지사 복합사옥 건설 현장을 찾아 생활 속 복합사옥 확대 의지를 밝혔다.김동철 한국전력공사(한전) 사장(앞 가운데)이 11일 서울 은평구 서대문은평지사 복합사옥 건설 현장을 관계자와 함께 둘러보고 있다. (사진=한전)한전에 따르면 김 사장은 이날 이곳 건설 현장을 둘러본 후 “전력망 확충이 절실하지만, 일부 주민의 전력설비 전자파 우려로 어려움을 겪는 중”이라며 “변전소를 우체국, 파출소 같은 우리 생활의 일부분인 근린생활시설로 인식될 수 있도록 복합사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국내 전력망 사업을 도맡고 있는 공기업 한전은 2008~2012년 이어진 밀양 송전탑 사태를 전후해 송전선로나 변전소 등 전력설비 구축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연스레 정부 전력망 구축 계획도 수년에서 길게는 10년 이상씩 지연되고 있다.한전은 이에 지난달 변전소 내 사옥을 건설해 한전 및 협력 자회사 직원을 상주시키는 방안을 추진키로 한 바 있다. 이미 서울 서초 한전아트센터를 비롯한 도심 변전소는 복합사옥 형태로 지어져 있는데 이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그만큼 비용 부담은 커지지만, 주민 반발에 따른 사업 지연 상황을 타개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한전은 전날 하남시의 불허로 막혀 행정소송 중인 동서울변전소 증설 계획에 대해서도 주민 친화형 복합사옥 건설 계획을 새로이 발표한 바 있다.서대문은평지사 복합사옥 역시 지하에는 154킬로볼트(㎸) 수색·증산변전소가 들어서고 지상에는 한전 서대문은평지사 판매사업소 직원이 상시 근무한다. 한전 관계자는 “이미 서울, 대전, 부산에서 주거 시설과 변전소를 함께 지어 사택으로 사용 중이지만, 직원이 상시 근무하는 곳은 이곳이 최초”라며 “한전 직원이 변전소에서 직접 거주하고 근무하며 전력설비 전자파가 유해하지 않는다는 걸 국민에게 증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 사장은 이와 함께 이곳 건설 현장 직원을 격려하며 현장 관리자에게 안전을 당부했다. 그는 “안전이 최우선 가치”라며 “작업자의 안전에 계속 관심을 두고 협조해달라”고 전했다.
2024.12.11 I 김형욱 기자
뉴엔AI, ‘대한민국 ICT 대상’에서 과기정통부 장관상 수상
  • 뉴엔AI, ‘대한민국 ICT 대상’에서 과기정통부 장관상 수상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생성형 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전문 기업 뉴엔AI(구 알에스엔)가 11일 서울 강남 드림플러스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ICT 대상’ 시상식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2024 대한민국 ICT 대상’은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고 국가 산업·경제 활성화 및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ICT 우수기업을 발굴해 표창을 수여하는 행사로, 올해로 제11회를 맞이했다. 시상식에서는 디지털 기술, 디지털 확산, 디지털 인재, 디지털 공헌 등 4개 분야에서 ICT 활성화에 기여한 우수 기업들이 선정돼 장관 표창과 특별상을 받았다.뉴엔AI는 인공지능(AI) 분야에서의 뛰어난 분석 기술력과 시장 내 혁신적인 영향력을 인정받아 ‘디지털 기술’ 분야에서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뉴엔AI는 AI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산업에 최적화된 고객 맞춤형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며, 특히 자체 개발한 구어체 특화 언어 모델을 탑재한 ‘퀘타(Quetta)’ 서비스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퀘타’ 서비스의 핵심인 Quetta LLMs는 900여 개 산업군별 특화된 모델을 학습하기 위한 3,000만 건의 라벨링 데이터에 기반해 다양한 NLP AI 모델들과 도메인별 목표에 맞는 LLM을 앙상블 튜닝하여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금융, 유통, 뷰티, 패션, 공공 등 여러 산업에서 최적화된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며,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배성환 뉴엔AI 대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이번 수상은 뉴엔AI의 혁신적인 기술력과 미래 가치를 인정받은 결과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ICT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한편, 뉴엔AI는 최근 ‘2024 대한민국 인공지능 대상’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한 데 이어, 내년 예정된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기업 가치와 시장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뉴엔AI는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사명을 기존 ‘알에스엔’에서 ‘뉴엔AI(NEWEN AI)’로 변경하고, 최근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2024.12.11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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