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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SBS,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 넷플릭스·SBS,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지상파 방송국 SBS와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기업 넷플릭스가 손을 잡았다.넷플릭스와 SBS는 서울 목동 SBS 방송센터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방문신 SBS 사장,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부문 VP(Vice President) 등이 참석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양사가 윈윈(win-win) 할 수 있는 시너지를 위한 전략적 포석이다. SBS는 콘텐츠의 글로벌 확장을 도모하고, 넷플릭스는 구독의 가치 실현과 회원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게 된다.넷플릭스와 SBS가 체결한 파트너십은 △SBS 신작 및 기존 드라마, 예능, 교양 프로그램을 국내 넷플릭스 회원들에게 제공 △SBS 신작 드라마 중 일부를 전 세계에 동시 공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내년부터 넷플릭스에서 ‘런닝맨’, ‘그것이 알고 싶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골 때리는 그녀들’과 같은 SBS의 인기 예능 및 교양 프로그램은 물론, ‘모래시계’, ‘스토브리그’, ‘펜트하우스’ 등 과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SBS의 대표작들을 만나볼 수 있다.양사는 내년 하반기 SBS 신작 드라마 중 일부의 전 세계 동시 공개에도 나선다. 넷플릭스는 이 작품들에 대한 다양한 언어의 자막, 더빙 제작은 물론 현지 홍보 및 마케팅 활동을 펼쳐 K콘텐츠 경쟁력 제고에 이바지할 예정이다.SBS는 국내 시장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는 고품질 콘텐츠 제작 노하우로 K콘텐츠의 글로벌 확장을 도모해 왔다. 100년 넘는 역사를 가진 영국 BBC가 넷플릭스와의 파트너십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왔듯이, SBS도 경쟁력 확대를 위해 이번 파트너십을 위한 결단을 내렸다. 넷플릭스 역시 SBS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외 회원들에게 선보이는 한국 콘텐츠의 폭을 넓히고 구독의 가치를 적극적으로 확대할 수 있게 됐다.업무 협약식에 참석한 강동한 넷플릭스 VP는 “SBS와 넷플릭스의 협력으로 한국형 스토리텔링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한층 더 알리는 새로운 이정표”라며, “SBS의 혁신적 비전과 넷플릭스의 한국에 대한 열정이 향후 100년 이상 이어질 K-콘텐츠의 새로운 황금기를 만들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방문신 SBS 사장은 “이번 협약은 ‘지상파 TV를 넘어 글로벌로 가자’는 SBS의 미래전략에 기반한 것”이라며 “넷플릭스와의 협력을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이 K-콘텐츠를 더 많이 접하게 되고 이른바 K-콘텐츠의 세계화에 더욱 공헌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파트너십이 SBS와 넷플릭스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특히 이번 협약이 시청자 접점을 늘리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12.20 I 김가영 기자
1월 회사채 8.5조 만기도래…차환 부담없나
  • [마켓인]1월 회사채 8.5조 만기도래…차환 부담없나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내년 1월 만기 도래를 앞둔 회사채 규모가 8조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차환 발행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연초부터 회사채 발행 시장이 문전성시를 이룰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여의도 전경. (사진=이미지투데이)20일 본드웹에 따르면 내년 1월 만기가 다가오는 회사채는 총 7조563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6조8733억원)과 비교했을 때 10.04% 늘어난 규모다.분기별로는 상반기에 만기 도래 물량이 집중된 것으로 관측됐다. △1분기 19조6694억원 △2분기 22조8234억원 △3분기 17조1104억원 △4분기 13조7965억원 등의 순이다.이를 차환하기 위한 회사채 발행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연초에는 기관투자자들이 회사채를 북에 담고자 적극적으로 자금 집행을 하기 때문에 수요가 몰리게 된다. 기관투자자들의 수요가 많으면 발행 금리가 낮아진다.또 내년 상반기에는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와 국채 금리의 역전 상황이 지속될 것이란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은행 대출 대비 낮은 비용으로 조달이 가능한 회사채 발행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이날 오후 기준 CD 91일물 금리는 3.390%, 국고채 3년물 금리는 2.610%로 집계됐다.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를 선반영하면서 국채금리는 기준금리 인하보다 먼저 하락하나, CD금리는 기준금리 인하시 하락하는 특징으로 최근 역전이 심화됐다”며 “통상 크레딧 스프레드 대비 은행 대출 시 높은 가산금리를 감안해도 국채금리와 CD금리의 역전으로 인해 대출보다는 회사채 조달이 유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정치 일정에 대한 예측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긍정적이다.한 증권사 커버리지본부 관계자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장기화하면 기업들의 자금 조달에 상당한 부담을 주지만, 현재 일시적 충격 요소로 보인다”며 “(탄핵 정국이) 악영향을 주는 중요한 리스크 섹터는 아니며, 실제로 기업들도 조달 계획에 있어 별다른 이상 징후를 보이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기업들도 회사채 발행을 위해 증권사들과 접촉하고 있다. 증권사 커버리지부서의 경우 12월 셋째 주부터 1월 공모채 발행을 위한 회사채 영업을 개시한 상태다.새해 첫 공모채 발행 주자는 포스코(AA+)다. 내년 1월 6일 수요예측, 같은 달 14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 포스코는 2·3·5·7년물로 총 5000억원 규모 조달에 나선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조원까지 증액 한도도 열어뒀다. 주관사단은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이며, 인수단은 대신증권, 교보증권, 유안타증권, DB금융투자다.
2024.12.20 I 박미경 기자
권성동 “여야정 협의체 참여…민생 및 안보 협의할 것”(종합)
  • 권성동 “여야정 협의체 참여…민생 및 안보 협의할 것”(종합)
  • [이데일리 박민 김응열 김한영 기자] 권성동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0일 “민생과 안보 협의를 위해 여·야·정 협의체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권 권한대행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여야정 협의체) 인원 구성과 관련해 국회의장과 논의 중”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지난 15일 더불어민주당이 국정 정상화를 위해 국회와 정부가 함께하는 초당적 협의체인 ‘여야정 국정안정협의체’를 제안한 지 닷새 만에 성사됐다.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운데)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권 권한대행은 “여야정 협의체는 민주당이 제안했다고 하는데, 국회의장이 최초 제안했다. 국회의장과 협의 과정에서 참여하게 됐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국회의장이 추진하고 있는 국회의원 해외 파견단에 우리 국민의힘도 참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이번에 여야가 초당적 협의체 운영에 합의하면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국면에 따른 경제 불안과 외교·안보 공백을 해소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내수 경제는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이후 사실상 초토화가 돼서 경제 안정 도모가 시급한 상황이다. 권 권한대행은 비상대책위원회 인선과 관련해서 다음 주 초 인선 결과를 발표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주 초 의원총회에 보고하고 공개하기로 했으니까 그때까지 기다려주면 고맙겠다”며 “당내외 인사를 가리지 않고 검토 중에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아울러 전날 의원총회 녹취록 보도와 관련해선 “의원총회라는 중요한 회의의 목소리가 그대로 다 유출된 것은 명백한 해당 행위”라며 “특정한 의도를 갖고 이와 같이 당의 불신과 분열을 촉발시키는 것은 해당 의원에게도 바람직하지 않고 당에도 해악을 끼치는 행위다. 모두 자중해주시기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한편 권 권한대행은 이날 고위 당정회의에서 ‘국방부 장관’과 ‘행안부 장관’의 조속한 임명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요청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 권한대행의 권한 중에는 국가 원수의 지위에 기반하는 권한이 있고 행정부 수반으로서의 권한이 있다”며 “그래서 장관 임명권이라든가, 법안에 대한 재의요구권은 행정부 수반으로서의 권한에 속하는 일”이라고 말했다.그는 “대법관을 임명하거나 헌법재판관을 임명하는, 즉 헌법기관을 구성하는 권한은 행정부의 수반이 아닌 국가 원수의 지위에서 나오는 권한”이라며 “국가원수로서 권한은 대통령 직무정지 중에는 불가능하고 대통령이 궐위된 이후에는 가능하다는 게 저희 당 의견”이라고 했다.
2024.12.20 I 박민 기자
입 연 개혁신당 허은아 "김철근식 당헌 개정, 절차·내용 모두 문제"
  • 입 연 개혁신당 허은아 "김철근식 당헌 개정, 절차·내용 모두 문제"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이준석 측근 자르기’ 및 ‘사당화’ 등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적극 해명했다. 특히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측근으로 분류되는 김철근 사무총장 경질에 대해서는 사무총장 권한의 기형적 확대와 절차적 정당성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 (사진=연합뉴스)허 대표는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미 최고위원회를 거쳐 당헌·당규를 의결했는데, 당무위원회를 거치지 않은 개정안이 갑자기 올라왔다”며 당헌·당규 개정 절차장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허 대표는 지난 11월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사무총장은 당 대표의 명을 받아 사무처 업무를 지휘 총괄한다’는 등의 당규를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김 사무총장을 비롯한 일부 사무처 직원들이 당헌·당규 수정안을 논의한 뒤 ‘당대표의 명을 받아’라는 내용을 삭제한 개정안을 지도부에 올렸다는 게 허 대표 주장이다.허 대표는 “당헌·당규는 당무위원회 검토를 거쳐 최고위원회의에 올라오는 절차를 거치는데 당무위 검토 과정이 없었다”며 “절차를 무시한 건 동의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당헌·당규에서 ‘당대표의 명을 받아’라는 내용을 삭제하려 한 것을 두고도 “선출직 대표가 있는데 사무총장이 대표가 되겠다는 것”이라며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앞서 전날 김 사무총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사무총장은 당 대표의 명을 받아’ 부분을 수정하려 했던 이유는 사족에 가까운 표현이기 때문”이라며 굳이 적시할 이유가 없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당헌·당규는 당원이라면 누구든 언제든 개정을 제안할 수 있다”고 했다. 반면 허 대표는 절차적 정당성이 없었다는 점을 짚으며 당헌·당규 개정이 타당하지 않았다고 반박한 것이다.허 대표는 사당화 논란에 관해서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일축했다. 오히려 당 내 이준석 의원의 존재감이 크기 때문에 자신의 영향력을 키우는 데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내비쳤다.당비를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도 맞받아쳤다. 허 대표는 “무의미한 공모전을 남발해 당비를 낭비했다는 얘기가 있는데 당비가 아니라 보조금을 쓴 것”이라며 “청년을 위해 보조금을 활용하려 한 것이고 그래서 대학교에 우리 이름을 알릴 겸 해서 공모전에 집중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플래카드는 심지어 사비로 만들었다”고 덧붙였다.그러나 당내 갈등은 여전히 사그라지지 않는 분위기다. 개혁신당 당직자 노동조합은 이날 2차 성명서를 내고 “저희가 지속적으로 요구한 비전, 방향성, 로드맵, 시스템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여전히 받지 못하고 있다”며 “6월에 나온 10·10·10(지지율 10%, 당원 10만명, SNS 구독자 10만)공약 역시 지금은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고 비판했다.
2024.12.20 I 김응열 기자
LG 내야수 김유민, 음주운전 적발...올해만 구단 세 번째
  • LG 내야수 김유민, 음주운전 적발...올해만 구단 세 번째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LG트윈스 내야수 김유민(21)이 음주 운전에 적발됐다. 구단은 또다시 사과의 뜻을 전했다.20일 LG 구단에 따르면 김유민은 지난 17일 밤 11시 30분께 음주를 한 뒤 운전을 하다 경찰 단속에 적발됐다. 19일 구단에 자진 신고했고 구단은 곧바로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이 사실을 알렸다.LG트윈스 내야수 김유민. 사진=LG트윈스LG 구단은 “선수단에 선수로서 사회적 책임감과 자세에 대한 각별한 주의와 교육을 지속해서 했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일어난 이번 일에 말할 수 없이 충격적이고 당혹스럽다”며 “팬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이어 “구단은 이번 사건에 대해 책임을 깊게 통감하고 있으며, 어떠한 비판과 지적도 겸허히 받아들이도록 하겠다”면서 “철저한 반성 속에 선수단 교육과 관리에 부족한 부분을 재점검해 재발 방지를 위한 강력한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LG는 최근 소속 선수 및 코칭스태프가 잇따라 음주운전 사건을 일으켜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 9월 투수 이상영이 음주 운전 사고를 일으켜 최근 KBO로부터 1년 실격처분 징계를 받았다.지난 7월말에는 최승준 전 타격코치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를 거부한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거부)로 입건됐다. 구단은 곧바로 최승준 코치에 대해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그런 상황에서 올해만 벌써 세 번째 음주운전으로 얼룩졌다. 이번에 문제가 된 김유민은 덕수고를 졸업하고 2021년 신인드래프트에서 LG에 7라운드 전체 67순위로 지명된 선수다. 아직 1군 출전 경험은 없다. 올해 육성선수 신분으로 퓨처스(2군)리그 5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1, 9타점을 기록했다.LG 구단 내부에선 김유민의 유격수 수비를 높이 평가하며 향후 1군 자원으로 기대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음주운전으로 향후 프로 선수 인생 자체가 불투명하게 됐다.한편, KBO는 20일 경찰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된 김유민에게 1년 실격처분 징계했다. 김유민은 음주 측정 결과 면허취소처분 기준(혈중알콜농도 0.08% 이상)에 해당돼 KBO 규약 제 151조 [품위손상행위]에 따라 1년 실격처분 징계를 받는다.
2024.12.20 I 이석무 기자
금태섭 "尹내란, 친위쿠데타 명백…이상민, 부정선거 음모론자"
  • 금태섭 "尹내란, 친위쿠데타 명백…이상민, 부정선거 음모론자"
  • 금태섭 변호사. (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대한변호사협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금태섭 변호사(전 국회의원)가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헌법교과서에 나올 법한 친위쿠데타 그 자체”라며 ‘명백한 내란’이라고 평가했다.금 변호사는 20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일정한 권한을 갖고 있는 쪽에서 독재적 권한, 전제적 권한으로 만들기 위해 하는 것이 친위쿠데타”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3일 지켜보면서 우리 국민들의 수준이나 그동안 겪어온 민주화 경험을 생각할 때 요만큼도 의심하지 않고 저는 결코 이것이 성공할 수 없다, 실패할 것이라고 봤다”고 전했다.금 변호사는 “친위쿠데타가 내란에 해당된다는 데엔 이론이 없다”며 “정권을 잡았다고 해도 민주국가인 이상 헌법 절차에 따라야 하는데 국회도 없애버리고, 사법부 권한도 정지시키겠다는 것은 내란”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내란이 아니다’는 윤 대통령의 해명에 대해선 “군대를 동원해 국회를 뚫고 들어갔는데 그것이 내란이 아니면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일선 부대에서 사령관이 반란을 일으켜도 내란이다. 군통수권을 가진 대통령이 군대를 동원해 헌법기관을 짓밟은 것을 내란이 아니라고 보기 정말 어렵다”고 잘라 말했다.그러면서 “이번 사안은 너무나 명백하게 온 국민이 목격 하에서 벌어진 일”이라며 “정권을 잡았기 때문에 내란이 성립할 수 없다는 주장은 헌법에 대해 조금만 아는 사람이라면 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금 변호사는 “대통령도 일정한 한계, 헌법 하에서 권한을 행사하는 것이다. 그런데 국회를 장악해 일을 벌이겠다고 하는 것은 민주주의 작동원리에 대한 기본적 생각이 없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헌법은 대통령에게 강력한 계엄선포권이란 비상대권을 주지만 그것을 견제하기 위해 국회를 둔다. 국회 기능을 정지시킨 다음에 그걸 행사 행사하려 한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기본적 이해가 없는 것”이라고 성토했다.국민의힘에서 사실관계에 대한 조사 없이 탄핵소추가 이뤄진 것에 대해 반발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다 틀린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금 변호사는 “사실관계 조사가 필요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 당시와 달리, 이번 사안은 온 국민들이 다 보는 앞에서 벌어진 일”이라며 “조사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자칫 두 번째 (내란) 시도가 또 나오지 않는다고 누가 얘기하겠나. 신속하게 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계엄 선포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의 행태에 대해서도 “이런 일이 발생했을 때 무슨 일이 있든지 국회의원들은 국회로 달라가야 되는 것이다. 그래서 이걸 막아야 했다”며 “지도부도, 의원 개개인들도 우왕좌왕한다는 것은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이렇게 명백한 사안일 때는 국회의원이라면 군인이 있든, 누가 있든 국회로 달라가야 되는 것이다. 그것은 아주 기본적인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윤 대통령의 충암고 4년 후배로 대선 캠프에서부터 윤 대통령 최측근인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과거부터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했다고 전했다. 행안부는 선거지원 사무를 담당하는 부처다. 금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대통령후보가 되기 전에 사석에서 만난 적이 있다”며 “주변에서 윤 대통령과 굉장히 가까운 사람이라고 얘기를 했는데, 당시 부정선거 (음모론)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분 좀 위험한 분이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윤석열 대선캠프를 가보니 비서실에 있었고, (당선) 이후엔 행안부 장관으로 가서 걱정을 상당히 했다”고 밝혔다. 금 변호사는 “저도 그때 굉장히 충격을 받았다”며 “이런 (부정선거 음모론) 얘기하시는 분이 중책을 맡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도 했다”며 토로했다.
2024.12.20 I 한광범 기자
“자금세탁방지 위한 검사수탁기관의 검사·제재 선진화 노력”
  • “자금세탁방지 위한 검사수탁기관의 검사·제재 선진화 노력”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금융정보분석원(FIU)은 박광 금융정보분석원장 주재로 ‘자금세탁방지 검사수탁기관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그간 FIU는 자금세탁 방지 검사권한이 금감원, 상호금융 중앙회, 행안부 등 11개 기관에 위탁되어 있는 만큼, 검사업무의 일관성을 확보하고 자금세탁 관련 주요 리스크 요인 및 중점점검 사항 등을 신속하게 공유하기 위해 동 협의회를 운영해 왔다. 이번 회의는 향후 AML 감독·검사·제재 방향을 공유하고 검사 우수사례 발표 등을 통해 수탁기관들의 AML 이해도 및 검사역량 향상을 지원하고자 개최됐다.박광 원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금융투명성을 확립하기 위한 자금세탁방지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특히 우리나라가 최근 FATF 평가에서 최고등급을 획득한 만큼 앞으로도 검사수탁기관의 검사·제재 선진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FATF는 자금세탁 방지·테러자금조달 금지를 목적으로 설립된 국제기구다.박 원장은 향후 감독·검사과정에서 단순 법규 위반사항 뿐만 아니라 금융회사등의 AML 시스템이 범죄 연루거래를 실효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지 여부를 중점 점검해줄 것을 당부하면서 FIU도 검사수탁기관의 역량 향상을 위해 공동검사 및 컨설팅 제공 등 필요한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 전했다.검사수탁기관의 올해 검사실적을 점검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AML 전문검사 비중 확대(17→21%), 내부통제 관련 지적(237→304건) 및 제재 조치인 문책·주의건수 증가(53→87건) 등 검사의 질이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병행검사 비중 및 비제재 조치가 여전히 많아 향후 개선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것에 참석 기관들이 공감했다.AML 감독·검사업무 운영방향과 관련해 FIU는 자금세탁방지 ‘시스템 적정성’ 위주의 검사·감독을 지속 강화해 나가는 한편 명백한 특금법 위반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제재해 나갈 것이라고 발표했다.FIU는 수탁기관의 검사역량 향상을 위해 업권별 릴레이 현장 워크숍·수탁기관 실무협의회 등을 통해 주요 제재사례, 국제 논의동향 및 신규 법령해석 등 검사업무에 필요한 참고사항을 공유하고 공동검사·지원검사 등을 통해 수탁기관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또 FIU는 5000여개 금융회사 등을 대상으로 하는 AML 제도이행평가의 환류기능을 높여 평가 과정에서 확인된 취약부문 및 업권에 대한 현장점검을 강화하고 필요시 컨설팅 제공 등을 통해 자발적 개선노력을 유도해 나갈 것이며, 개선노력이 미흡한 기관의 경우 우선 검사대상으로 선정·관리할 예정이다.박 원장은 회의를 마무리하며 이번 협의회를 통하여 FIU와 검사수탁기관들과의 공조가 한층 공고해지기를 기대한다고 하면서, FIU는 앞으로도 한국이 명실상부한 AML 강국이 될 수 있도록 제도개선과 감독・검사업무의 선진화를 위해 노력할 것임을 강조했다.
2024.12.20 I 최정훈 기자
중기부, 내년 수출지원사업 속도…"올해보다 3주 앞당긴다"(종합)
  • 중기부, 내년 수출지원사업 속도…"올해보다 3주 앞당긴다"(종합)
  •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중소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에 차질이 없도록 내년도 예산 집행을 속도감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6200억원 규모 수출지원사업은 이르면 다음 주 초 통합 공고를 내고 내년 1월부터 바로 예산을 집행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는 계획이다.20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랩에서 열린 ‘중소벤처 글로벌화 전략회의’에서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현장 참석자들과 온라인 참석자들에게 정책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김세연기자)오 장관은 20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랩에서 열린 ‘중소벤처 글로벌화 전략회의’에 참석해 대내외적 수출 악재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국내 정치상황도 그렇고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있어서 우리 경제에 대한 도전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중소기업 또 벤처 스타트업 소상공인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더 크기 때문에 주무장관으로서 송구하다”고 입을 열었다.이어 “지금 당면한 문제들에 대해 올해 예산이 확정됐고 1월1일부터 빨리 예산을 집행하려고 준비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예고한 대로 내년도 수출지원사업 통합 공고가 다음 주 초 나올 경우 올해보다 3주 가량 빨리 진행되는 것이다. 이날 전략회의에서는 △인바운드 중심의 창업 생태계 활성화 △해외 현지 법률서비스 제공 △해외 IR 피칭 등 수출지원 방안이 논의됐다.중기부는 국내에 창업 생태계를 유치하고 한국을 기업 간 교류의 장으로 만드는 인바운드 전략을 위해 올해 △글로벌 스타트업 센터 개소 △글로벌창업허브 구축 △스타트업 코리아 특별비자 등을 진행한 바 있다. 윤미옥 한국여성벤처협회장은 “해외로 직접 나가는 것에 기업들의 부담감이 있다”며 “한국에 있는 외국 기업을 더 많이 만나게 해주는 전략으로 바꿨다”며 인바운드 전략에 호응했다. 중기부는 김앤장 법률사무소, 법무법인 광장 등과 함께 우리 기업이 해외 진출 시 겪는 법적 애로사항 해결에도 도움을 줄 계획이다. 한국 기업이 해외 현지 기업들과 네트워킹 및 투자 유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해외에서 하는 IR(투자유치) 피칭도 이어가기로 했다.중소기업계는 대내외적 악재를 이겨내기 위해 정부 협조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윤미옥 회장은 “중국 정저우에 여성 벤처 기업 5개가 가서 2개 기업이 업무협약(MOU)을 맺고 왔는데 12월3일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며 “글로벌 진출은 기업이나 정부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함께 협력해야 가능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토로했다.이정민 벤처기업협회 사무총장도 “국가 신용도 문제까지 겹쳐 굉장히 힘든 상황”이라며 “글로벌 협의체에 대한 부분도 회원사들에 많이 알리고 있지만 현장에 있는 개별 기업들이 더 잘 알 수 있도록 중기부와 같이 홍보했으면 싶다”고 언급했다.오 장관은 이에 “앞으로 도전들이 크기 때문에 글로벌 팀 협의체, 국내 원팀 협의체에 참여해 주신 많은 분들의 역할이 크다”며 “우리 중소기업과 벤처 스타트업들의 지원에 흔들림이 없도록 해 주시기를 다시 한 번 더 당부를 드리겠다”고 화답했다.
2024.12.20 I 김세연 기자
두산그룹, 수소·반도체 사업 재편…분할 합병 무산에 ‘핀셋 대응’
  • 두산그룹, 수소·반도체 사업 재편…분할 합병 무산에 ‘핀셋 대응’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두산그룹이 미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추진하던 그룹 차원의 분할 합병 계획이 무산되자 사업 회사별로 핀셋 대응에 나섰다. 사업 간 공통분모가 있는 회사들을 합쳐 시내지를 극대화하고 재무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시스템 반도체 웨이퍼 테스트 분야 국내 시장점유율 1위인 두산테스나는 자회사 엔지온을 흡수 합병한다고 20일 밝혔다. 엔지온 주식 100%를 보유하고 있는 두산테스나는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소규모 합병으로 진행하며 합병예정기일은 내년 2월 28일이다두산테스나가 지난 2월 인수한 엔지온은 이미지센서(CIS)와 반도체 후공정(OSAT) 전문기업으로 반도체칩 선별과 재배열, 웨이퍼 연마, 절단 등 반도체 후공정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각광받는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구동칩 (DDI) 등의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두산테스나와의 사업 시너지가 확대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경기 성남시 분당구두산타워 전경.(사진=두산)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도 이날 이사회를 열고 ㈜두산 퓨얼셀파워BU(FCP)의 사업 양수를 결정했다. 이번 사업 양수로 DMI는 중소형 수소연료전지 전문회사로 새롭게 출범할 예정이다.두 회사는 고분자전해질연료전지(PEMFC)를 기반으로 수소연료전지 사업을 해왔다. PEMFC는 20분 이내의 빠른 가동성과 높은 에너지 전환 효율, 저온 동작으로 인한 소재 내구성과 구동 안정성 등의 장점이 있어 건물용이나 드론, 건설기계 등 모빌리티용에 적합한 것으로 알려졌다.㈜두산의 건물용 수소연료전지 사업을 담당하던 두산퓨얼셀파워는 국내 시장점유율 1위 사업자로 2003년 출범 후 수소연료전지 핵심기술인 셀스택과 개질기 설계, 제작에서부터 시스템 통합 자체 제작까지 전방위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고효율 순수소 모델 ‘H2-PEMFC’ 시스템과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시스템 개발을 완료해 공급하고 있다.DMI는 수소연료전지를 동력원으로 하는 산업용 드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수소 드론 업체다. 두산은 수소 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보고 이 회사를 설립했지만, 수소 드론 자체가 고가인 데다 아직 시장이 개화하지 않아 매년 억대 적자를 내며 완전자본잠식에 빠지게 됐다.이번 사업양수를 통해 새롭게 출범하는 DMI는 PEMFC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운영 효율화로 재무건전성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양사는 연구개발(R&D) 인력 교류와 사업포트폴리오 다변화 등을 통한 시너지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건물용 수소연료전지와 소형 항공 모빌리티 분야에서 경쟁력을 모두 보유하게 된 DMI는 건설기계와 이동식 수소 충전 장비, 중소형 선박 등 육·해·공을 아우르는 중형 모빌리티 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DMI는 이번 사업양수와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134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했으며 내년 2월 말에 거래를 종결할 예정이다.김종선 DMI 대표는 “각 분야 전문성과 경험 공유로 신규 R&D 개발기간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며 조직의 운영효율성이 향상돼 신속한 의사결정도 가능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PEMFC 와 SOFC 기술을 기반으로 ‘토탈 수소연료전지 솔루션 사업자’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한편 두산그룹은 사업 시너지 극대화와 미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두산에너빌리티(034020)와 두산밥캣(241560), 두산로보틱스(454910)간 분할 합병을 통한 사업 개편을 추진했으나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등 불안한 정치적 상황 여파에 주가가 하락했고 주가와 주식매수청구 가격 차이가 벌어지면서 무산된 바 있다.
2024.12.20 I 김은경 기자
'계엄비선' 의혹 노상원…예비역이 어떻게 정보사 움직였을까
  • '계엄비선' 의혹 노상원…예비역이 어떻게 정보사 움직였을까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 등과 사전에 이를 모의한 혐의를 받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예비역인 노 전 사령관의 ‘명령’이 어떻게 현역들을 움직일 수 있는지 의문을 낳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윤석열내란진상조사단장 추미애 의원은 20일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12·3 비상계엄을 대비해 정보사령부의 불법적인 수사단 신설이 있었다며 노 전 사령관 등 이른바 ‘롯데리아 4인방’이 정보사 수사 2단을 사실상 기획에서 실행까지 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했다고 지적했다. 원래 계엄사령부 편제에 없는 ‘임시 편제’를 노 전 사령관 뜻대로 만들어 비상계엄을 사전에 준비하고, 현역 요원들을 지휘·통제하려 했다는 것이다. 롯데리아 4인방은 노 전 사령관과 문 전 사령관 및 정보사 소속 김모 대령, 정모 대령 등이다. 이들은 비상계엄 발령 직후 4일 새벽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진입해 선관위 핵심 실무자들을 수도방위사령부 B-1벙커로 납치하려 했다는게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장이다. 비상계엄이 해제되면서 이들이 실제로 선관위에 투입되진 않았지만, 4·10 총선이 ‘부정선거’였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망상’을 뒷받침하기 위해 노 전 사령관 지시로 사전부터 정보사령부가 움직인 모양새다.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왼쪽)과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오른쪽) (연합뉴스/KBS 보도 캡처)노 전 사령관은 1981년 육군사관학교 41기 수석 입학했다. 당시 이름은 노용래 였는데, 이후 노상원으로 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7사단 수색대대장과 연대장을 거쳐 박흥렬 당시 육군참모총장의 전속부관을 지냈다. 당시 박 총장의 비서실장이 김 전 장관이다. 앞서 김 전 장관은 소령 시절 대통령 집무실 경호부대인 수도방위사령부 제55경비대대 작전과장이었는데, 노 전 사령관 역시 대위로 함께 근무했다. 박 총장이 박근혜 대통령 경호실장으로 근무했을 때 노 전 사령관은 대통령경호실 군사관리관에 발탁됐다. 이 자리는 경호실에 파견된 군부대를 관리하는 임무로 소장 진급 코스로 평가된다. 실제로 노 전 사령관은 투 스타 진급에 성공해 첩보부대장인 777사령관과 정보사령관을 역임했다. 육군정보학교장 시절인 2018년 여군 교육생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불명예 전역했다.박 의원 등에 따르면 노 전 사령관은 육사 3기수 선배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계엄 전후 자주 통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계엄 전 지난달 30일 서울 한남동 국방부 장관 공관에서 노 전 사령관은 김 전 장관과 독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햄버거 회동’ 전날 김 전 장관과 직접 대면했다는 것이다. 이 자리에서 노 전 사령관은 김 전 장관의 지시사항을 공유한 것으로 보인다. 노상원이라는 이름은 지난 10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 의원이 문 사령관에게 “육사 41기 노상원 알아요?”라고 물으며 처음 알려졌다. 당시 문 사령관은 “잘 모른다”고 답했다가, 이후 대통령경호실 군사관리관실에서 1년 함께 근무했다고 발언을 번복했다. 육사50기 출신의 문 전 사령관은 ‘대전 선배’이기도 한 노 전 사령관과 같은 정보병과 선후배 관계다. 노 전 사령관 전역 이후에도 연락하고 지낸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롯데리아 4인방 중 정보사령부 소속 정모 대령 자문을 맡고 있는 김경호 변호사에 따르면 정 대령은 선관위 직원들의 출근 시 신원을 확인하고 회의실로 이동시키는 계획을 준비했다는 점을 시인했다. 이 과정에서 케이블타이나 마스크, 두건 등 강제적 통제 방안까지 논의했다고 한다. 이같은 진술로 미뤄볼 때 노 전 사령관 및 문 전 사령관 등과의 햄버거 회동에서 관련 논의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노 전 사령관은 불명예 전역 후 2019년부터 역술인으로 활동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노 전 사령관은 현역 시절 전속 운전병 등을 선발할 때 생년월일을 물어보는 등 명리학에 심취한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계엄 비선’으로 지목된 노 전 사령관은 내란실행 혐의로 체포됐고, 현재 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
2024.12.20 I 김관용 기자
"김건희 여사가 쌍둥이 돌잔치에?"...이영애, 2억원대 소송 패소
  • "김건희 여사가 쌍둥이 돌잔치에?"...이영애, 2억원대 소송 패소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배우 이영애 씨가 자신의 기부 행위를 두고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친분설을 제기한 유튜버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으나 패했다.배우 이영애 씨(왼쪽),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사진=뉴시스)20일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12부 김진영 부장판사는 이 씨가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의 정천수 전 대표를 상대로 2억5000만 원을 배상하라며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앞서 이 씨는 지난해 9월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에 5000만 원을 기부했다. 이와 관련해 열린공감TV는 ‘이 씨와 김 여사가 친분이 있다’는 취지로 보도했다.이에 이 씨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허위 사실로 여론을 호도하고 두 아이의 엄마를 욕되게 하고 있어 공인으로서 피해를 입고 있으니 공식 사과를 요청한다”고 밝혔다.이 씨 측은 ‘극소수 지인만 초대한 이 씨의 쌍둥이 남매 돌잔치에 김 여사가 참석했다’는 주장에 대해 “쌍둥이 자녀 돌잔치에 김 여사가 온 사실 자체가 없다. 아무 확인도 없이 가짜 뉴스를 퍼뜨렸다”고 반박했다.‘과거 김 여사가 진행한 행사를 이 씨가 SNS에 자처해 홍보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김 여사와의 친분 때문이 아니라 미술에 관심 있는 지인과 같이 간 것”이라며 “전시회 참석 사진 역시 이 씨가 직접 SNS에 올린 적도, 홍보한 적도 없다”고 설명했다.이후 이 씨 측은 정 전 대표를 경찰에 고소하고 법원에 소송을 냈다. 정 전 대표 측은 ‘해당 내용은 허위가 아니고 공익을 위한 것으로 위법성이 없다’는 취지로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재판부는 지난 10월 화해권고 결정을 내렸으나 양측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화해 조건으로 재판부는 정 전 대표 측에 문제가 된 영상 삭제, 이 씨와 김 여사의 친분 관련 방송 금지, 이 씨의 정치적 성향 방송 시 이 씨 측 입장 반영을 제시했다. 이 씨 측에는 고소 취소를 제시했다.그러나 이 씨 측은 지난달 법원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했고, 같은 날 정 전 대표 측도 이의신청을 하면서 재판을 통해 결론 났다.
2024.12.20 I 박지혜 기자
정부, 내년도 비전문 외국인력 20.7만명 도입 추진
  • 정부, 내년도 비전문 외국인력 20.7만명 도입 추진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정부는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외국인력통합정책협의회를 20일 개최하고 내년도 비전문 외국인력을 20만7000명 수준에서 도입하기로 했다.앞서 정부는 최근 산업현장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지난 6월 ‘외국인력의 합리적 관리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그동안 비자 소관 부처별로 각각 외국인력 도입규모를 산정하던 방식을 개선해 △고용허가(E-9) △계절근로(E-8) △선원취업(E-10) 등 비전문 외국인력의 도입 총량을 협의하는 방안을 마련했다.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9월부터 농·축산업, 어업, 제조업 등 업종별 인력 수급전망을 분야별 전문기관 및 소관부처를 중심으로 실시했다 이후 결과를 바탕으로 비자별 인력규모 안을 마련해 외국인력통합정책협의회를 통해 내년도 비전문인력 도입총량(쿼터)을 논의했다. 도입쿼터는 현장의 수요에 따라 외국인력을 도입?활용할 수 있도록 인력 규모의 상한을 설정한 것이다.비자별로 살펴보면 고용허가(E-9)의 경우 인력수급 전망에 따른 인력부족분, 경기전망 등 대외여건과 사업주 및 관계부처 수요조사 결과를 고려해 금년대비 3만5000명 감소한 13만명으로 결정했다.또 계절근로(E-8)의 경우 지방자치단체 수요조사 결과 및 농어촌 인구감소를 고려해 금년대비 7000명 증가한 7만5000명으로 도입규모를 정했다. 다만 총 정원제로 운영되고 있는 선원취업(E-10)은 내년도 입국자 수가 2100명 수준으로 예상된다.
2024.12.20 I 송승현 기자
더현대 서울, 루이 비통·프라다 남성 매장 오픈
  • 더현대 서울, 루이 비통·프라다 남성 매장 오픈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현대백화점(069960)은 ‘더현대 서울’에 글로벌 명품 브랜드 ‘루이 비통’과 ‘프라다’의 남성 매장인 ‘루이 비통 멘즈’와 ‘프라다 워모’를 오픈한다고 20일 밝혔다.사진=현대백화점이번에 오픈하는 루이 비통 멘즈와 프라다 워모는 서울 서부 상권 최초의 남성 단독 매장이다. 루이 비통 멘즈는 의류·가방·신발·주얼리·액세서리 등 루이 비통의 모든 남성 제품들을 선보인다. 프라다 워모는 캐주얼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스니커즈, 워킹화 등도 주력으로 내세운다.글로벌 컨템포러리 브랜드도 입점했다. 2층에 ‘막스마라’, ‘토템’, ‘르메르’, ‘R13’ 등 13개 브랜드가 신규 입점했고, 3층에도 ‘가니’, ‘휘삭’, ‘GCDS’ 등 10개 브랜드가 새롭게 자리잡았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현재 더현대 서울의 글로벌 명품 브랜드는 수는 총 58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63% 늘어났다”며 “이는 서울 서부권 백화점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또 현대백화점은 지난 8월부터 매장 개편을 통해 기존 백화점에서 볼 수 없던 신흥 브랜드들도 대거 선보이고 있다. 지하 2층에 ‘폴리테루’, ‘오픈 와이와이’, ‘산산기어’, 4층에 ‘엑슬림’, ‘바스통’ 등이 대표적이다. 모두 온라인에서만 만날 수 있었던 K패션 브랜드로, 백화점 1호 매장이다.인지도 높은 식음(F&B) 브랜드도 새롭게 선보였다. 지난달 ‘런던베이글뮤지엄’을 비롯해 아사이볼과 스무디로 유명한 ‘오크베리’와 ‘고디바 베이커리’, ‘하트 티라미수’ 등이 입점을 완료했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오픈 이후 20·30대 젊은 세대를 오프라인 매장으로 끌어들이는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끈 더현대 서울의 브랜드 경쟁력이 한 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트렌드에 민감한 국내외 고객을 사로잡기 위해 기존에 시도하지 않았던 신규 공간 개발 및 워치·주얼리·남성·여성·아동 등 카테고리별 하이엔드급 글로벌 럭셔리 MD 보강에도 지속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4.12.20 I 김정유 기자
호텔 더 보타닉 세운 명동, 12월 20일 그랜드 오픈
  • 호텔 더 보타닉 세운 명동, 12월 20일 그랜드 오픈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호텔 더 보타닉 세운 명동’이 20일 그랜드 오픈했다.호텔 더 보타닉 세운 명동은 5성급 럭셔리 레지던스 호텔로 총 756실 규모다. 서울 도심 속 ‘어반 오아시스(Urban Oasis)’를 지향하며 고객들에게 힐링과 특별한 휴식을 선사한다.호텔 더 보타닉 세운 명동.여기에 지하철 2·3호선 환승역인 을지로3가역과 1·3·5호선을 이용할 수 있는 종로3가역이 도보권에 있어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다.또 청계천 수변공원, 남산, 종묘공원 등 도심 속 자연 명소가 인근에 자리해 산책과 여유를 즐기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쇼핑과 관광 인프라도 풍부하다.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광장시장 등 쇼핑 명소는 물론 경복궁, 덕수궁, 창경궁 등 주요 문화유적지가 가까워 관광과 비즈니스 고객 모두를 만족시킨다.프리미엄 서비스와 커뮤니티 공간도 눈에 띈다. 넓은 발코니와 고급 침구, 시그니처 어메니티가 준비되어 있으며 세탁기, 건조기, 와인냉장고 등 장기 투숙객을 위한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다.여기에 루프탑, 피트니스 센터, 와인 라이브러리와 같은 커뮤니티 공간은 도심 속 자연과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호텔 오픈을 기념해 100실 한정 특별 패키지도 선보인다. 패키지에는 △객실 1박 △무료 룸 업그레이드 △조식 2인 △레이트 체크아웃(오후 2시) 혜택이 포함되며, 12만 원 상당의 피에르 깔로 샴페인과 제로웨이스트 욕실 키트도 증정된다.현장에서는 경품 추첨 이벤트도 진행된다. 참여 고객에게는 무료 숙박권, 외식 상품권, 스타벅스 쿠폰 등 다양한 경품이 제공될 예정이다.정병우 총지배인은 “호텔 더 보타닉 세운 명동은 서울 도심 속에서 힐링과 럭셔리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플래그십 호텔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비즈니스와 K-관광의 중심지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특별 패키지 예약은 호텔 공식 홈페이지와 대표전화를 통해 가능하며, 한정 수량으로 빠른 예약이 필요하다.
2024.12.20 I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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