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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공공용 주파수 7.5㎓폭 공급 결정
  • 과기정통부, 공공용 주파수 7.5㎓폭 공급 결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가 27일, 「2025년 공공용 주파수 수급계획」을 확정하고 그 결과를 각 기관에 통보했다. 이번 수급계획에는 7.5㎓폭의 공공용 주파수를 공급하는 내용이 포함되며, 이는 공공 분야의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고 국민의 안전과 신산업·서비스 혁신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과기정통부는 매년 중앙행정기관과 공공기관 등으로부터 차기 연도의 주파수 이용계획을 제출받아 이를 평가하고, 공공용 주파수 수급계획을 수립하여 시행해왔다. 올해는 국방부, 국토부 등 20개 기관이 신규 주파수 이용계획 41건을 제출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2025년 공공용 주파수 공급 계획을 마련했다.공공 분야의 다양한 서비스 지원2025년에는 총 7.5㎓폭의 공공용 주파수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 30건은 조건부 적정으로, 기관 간 공동 사용이나 소요량 조정 등을 전제로 공급된다. 주파수 공급은 국민 안전 확보, 국방·안보 강화, 공공 서비스 혁신 등의 분야에 중점을 두고 진행된다.국민 안전을 위한 분야에는 해상 감시 및 기상 레이다를 포함해 기후 이상 대응을 위한 주파수 300㎒폭이 제공된다. 이는 해상안전 및 기후 대응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국방·안보 강화를 위해서는 안티 드론 시스템 구축과 무인 체계 운용을 위한 주파수 4.8㎓폭이 공급된다. 이는 군사적 대응력 강화 및 안보 안전망 구축을 목표로 한다.공공 서비스 혁신을 위해 위성통신 및 도심항공교통(UAM) 등 신산업 및 새로운 서비스에 2.4㎓폭의 주파수가 공급된다. 이는 새로운 산업과 서비스의 발전을 가속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과기정통부는 주파수의 효율적인 관리와 공급을 위해 각 기관의 주파수 이용계획을 면밀히 검토했으며, 적정 평가를 받은 계획에 대해서는 사업 추진 및 무선국 개설 일정에 맞춰 최종적인 주파수 공급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무선국 허가 시 혼·간섭 영향 등을 충분히 고려하여 신중하게 공급할 계획이다.최병택 전파정책국장은 “한정된 자원인 주파수는 무선 통신의 핵심 요소로 디지털 시대에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공공용 주파수의 효율적인 공급과 관리를 통해 국민의 편익과 안전을 향상시키고, 신산업 육성 및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2.29 I 김현아 기자
경기교육청, 高 1·2학년 대상 대입진학설명회 마무리
  • 경기교육청, 高 1·2학년 대상 대입진학설명회 마무리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 소재 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3일 간의 대입 진학설명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6일부터 사흘에 걸쳐 도내 고등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고등학교 1, 2학년 대입진학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사진=경기도교육청 제공)이번 설명회는 대입 정보 제공과 맞춤형 상담을 운영해 공교육 신뢰도 제고를 위해 마련했으며 26일부터 이틀 간 의정부시에 소재한 도교육청북부청사와 28일 성남시의 가천대학교에서 진행했다.이를 통해 도교육청은 대입전형 특강과 1대1 대입진학상담 및 대학생 학습 지원 상담을 운영했다.대입전형 특강은 사전 신청한 550명의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이뤄졌다.2025학년도 수능 분석 및 수능 대비 학습 전략과 2026학년도 대학입학 전형 분석 및 주요 사항을 경기도 대입 진학지도 대표 강사가 강의했다.1대1 대입진학상담은 사전 신청한 46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상담교사단 60여명이 참여해 진행했다.학생부 분석을 통한 대입진학 상담과 지원가능 대학 및 학과 안내 대학입시 준비전략 등을 개별적으로 상담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설명회에 참석한 의정부고 2학년 학생은 “입시에 대해 막연하고 불안했는데 대학별 전형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듣고 나니 앞으로 입시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방향이 잡힌 것 같아 마음이 조금은 편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김성진 진로직업교육과장은 “이번 설명회는 고등학교 1, 2학년을 대상으로 변화하는 대입전형을 안내해 학생의 진학지도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한 것”이라며 “진학정보 제공과 대입진학상담의 기회를 보다 확대해 공교육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2.29 I 정재훈 기자
경기도, 경기지역화폐 운영대행사 공모…내달 24일 접수
  • 경기도, 경기지역화폐 운영대행사 공모…내달 24일 접수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는 ‘경기지역화폐’의 체계적인 운영관리를 담당할 공동운영대행사를 공개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이번 공모는 기존 운영대행사인 코나아이 컨소시엄과의 계약이 내년 4월로 만료되는데 따라 추진한다.경기지역화폐 공동운영대행사는 도내 28개 시·군의 경기지역화폐 플랫폼 개발·운영과 카드 신청·발급, 고객서비스 등 기술적 업무를 대행한다.참가 자격은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 제2조 제2호에 따라 판매대행점 요건을 갖춘 금융회사 또는 전자금융업자다.참여 희망 업체는 2025년 1월 2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경기도청 지역금융과(의정부시 청사로1 경기도청 북부청사 별관 3층)에 방문해 제안서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도는 제안서평가위원회의 심사 절차를 통해 △사업이해도 △수행역량 △플랫폼 우월성 △편의성 및 유용성 △결제수수료 감면 △사회공헌도 등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내년 2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이번 공모에 도는 경기지역화폐 이용 환경을 개선하고 시각장애인·고령자 등의 경기지역화폐 이용 편의성을 향상할 수 있는 신기술 보유 여부를 제안서에 명시했다.아울러 물가상승과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소득향상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결제수수료 절감 방안과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사회공헌 방안을 제시한 사업자를 높게 평가할 방침이다.앞서 경기도는 지난달 19일 도 및 시·군 실무 담당자회의를 통해 경기지역화폐 공동운영대행사 선정을 위한 공개모집 계획을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허승범 경제실장은 “이번 공개모집으로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에게 더욱 힘이 될 수 있는 경기지역화폐 운영사를 선정할 것”이라며 “지역화폐 운영 관련 우수 사업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입찰 공고는 2024년 12월 27일부터 2025년 1월 24일까지 진행한다.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누리집 고시·공고 및 나라장터를 확인하거나 경기도 지역금융과에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2024.12.29 I 정재훈 기자
국내 첫 양자정보기술 국가표준 제정, 양자 산업화 기반 마련
  • 국내 첫 양자정보기술 국가표준 제정, 양자 산업화 기반 마련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은 지난 27일, 국내 최초로 양자분야의 국가표준을 제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표준 제정은 양자정보기술의 상용화를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국가표준 제정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미래양자융합포럼, 그리고 양자기술 글로벌 표준화 기구인 퀸사(QuINSA) 등 정부, 학계, 산업계가 협력하여 개발했다. 특히, 퀸사는 양자산업 표준화의 글로벌 리더 역할을 하는 기구로, 이번 표준 제정 과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양자 키 분배 기술의 표준화이번에 제정된 표준은 두 가지 주요 항목을 포함하고 있다. 첫째, KS X ITUTY3800은 ‘양자 키 분배를 지원하는 네트워크 개요’를 정의하며, 양자 키 분배망의 개념과 기본 기능을 명확히 했다. 둘째, KS X ITUTY3807은 ‘양자 키 분배 네트워크 서비스 품질 파라미터’로, 양자 키 분배망의 서비스 품질을 평가하기 위한 파라미터를 규정한다.양자 키 분배 기술은 양자 암호화 통신의 핵심 기술로, 정보의 안전한 전송을 보장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번 표준은 양자 정보기술의 상용화에 필요한 기술적 기반을 확립하고, 향후 양자 통신 분야의 발전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한국은 2022년에 세계에서 세 번째로 양자 암호통신 서비스를 상용화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성과를 이뤘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그동안 국제 표준화기구(ITU-T) 등에서 양자통신 분야의 국제표준 정립에 적극 참여하며, 양자 산업의 글로벌 선도를 위한 기반을 다져왔다. 현재 한국은 ITU-T에서 양자통신 분야 최다 표준을 채택한 국가로, 국제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정창림 국립전파연구원장은 “앞으로도 양자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국가표준과 국제표준 분야에서 민관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며,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이번 양자정보기술 국가표준 제정은 향후 양자 산업의 성장을 촉진하고, 국가의 양자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2024.12.29 I 김현아 기자
" AI 주도권 확보하려면 필수"…美빅테크, 원전에 대규모 투자
  • " AI 주도권 확보하려면 필수"…美빅테크, 원전에 대규모 투자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구글, 메타 등 미국의 주요 빅테크 기업들 간 인공지능(AI) 및 데이터센터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원자력 발전 산업에도 막대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기존 재생에너지보다 원전이 탈탄소 목표를 달성하면서도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더욱 용이하다는 판단에서다. 미국 조지아주 웨인즈보로에 위치한 보글 원자력발전소 3·4호기의 모습. (사진=니혼게이자이신문)CNBC는 28일(현지시간) “지난 수년 간 재생에너지에 주력해 온 MS·아마존·구글·메타 등 주요 기술기업들이 이제는 핵에너지로 전향하고 있다”며 “핵에너지가 더욱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막대한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AI 기술이 발전할수록 데이터센터 운영을 위해선 막대한 전력이 필요하다. 앞서 미 에너지부는 전 세계 전기 사용량이 2050년까지 최대 75% 급증할 것이라며, 기술 산업의 AI 야망이 이러한 급증을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CNBC는 “AI 경쟁의 선두주자들은 지속가능성 목표와 에너지 요구가 점차 상충하는 것을 느끼고 있다”며 빅테크 기업들 사이에서 AI 주도권 싸움에서 승리하려면 전력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원전은 태양광·풍력·조력 등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 재생에너지와 달리 24시간 365일 일관된 전력 공급이 가능해 AI모델이나 데이터센터가 필요로 하는 대규모 전력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 이에 따라 원전은 과거엔 발전소 붕괴 및 이에 따른 안전 위험, 광범위한 두려움 등으로 기피하려는 경향이 강했으나, 최근엔 세계 각국 정부는 물론 기업들까지 나서 탈탄소 및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가속할 수 있는 에너지원으로 적극 홍보하고 있다. 구글의 에너지·기후 부문 수석 이사인 마이클 테렐은 “우리는 핵에너지가 많은 이점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탄소 없는 전기(공급)원일 뿐더러, 항상 켜진 채로 작동할 수 있는 에너지원”이라며 “(투자 대비) 엄청난 경제적 영향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래디언트 에너지그룹의 창립자인 마크 넬슨도 “데이터센터는 시카고 전체에서 쓰이는 것과 같은 규모의 전기를 필요로 한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은 필수”라며 “원전이 이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수의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건설·운영할 수 있는 역량 및 자본을 보유한 기업)가 투자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원전 산업이 부흥기를 맞이하는 등 에너지 시장의 판도가 뒤바뀔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CNBC는 “데이터센터는 에너지 수요와 생산을 새로운 한계로 끌어올리고 있다”며 AI 시대에는 데이터센터의 폭발적인 전력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원전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미국 조지아파워는 지난해 7월 조지아주 남동부 웨인즈보로에 건설한 보글 원전 3호기의 상업운영을 시작했다. 미 원전 업계 역사상 최악의 사고로 기록된 1979년 스리마일섬 사고 이후 34년 만에 처음으로 신규 원전이 가동한 것이어서 미 원전 산업 부활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잇따른다.
2024.12.29 I 방성훈 기자
`봉은사 폭행 사건` 조계종 승려 징계 확정…2년3개월만
  • `봉은사 폭행 사건` 조계종 승려 징계 확정…2년3개월만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대한불교조계종이 종무원을 폭행해 형사 처벌을 받은 승려에 대해 징계를 확정했다. 이는 2022년 사건 발생 2년 3개월여 만이다.29일 불교계에 따르면 조계종 재심호계원 심판부는 봉은사 국장을 지낸 승려 A씨에 대해 공권정지 1년, 조계종 소속 승려 B씨에 대해 공권정지 6개월의 징계를 지난달 하순 확정했다. 이는 이들이 2022년 8월 14일 서울 강남구 봉은사 일주문 인근에서 1인 시위를 준비하던 조계종 종무원 박정규 씨를 폭행하고 그에게 인분을 뿌린 사건에 대한 징계 처분이다. 지난 14일 ‘자승 스님이 총무원장 선거에 개입했다’고 주장하며 1인 시위를 하던 조계종 노조원 박모씨가 스님 2명에게 폭행을 당했다(사진=조계종 노조 제공 영상 캡처).앞서 조계종 초심호계원은 이들에게 각각 공권정지 3년과 2년의 징계를 결정했으나, 2심에 해당하는 재심호계원에서 처분 수위를 낮췄고, 최근 이를 공고했다. 공권정지 시 해당 기간 동안 종단 내 공직을 맡을 수 없고 각급 승가 고시에 응시할 수 없다.이번에 징계를 받은 두 승려는 박씨를 때려 다치게 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상해 등)로 기소돼 각각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 사회봉사 80시간과 벌금 300만원의 판결을 올 4월 받았다.사건 당시 해직 상태였던 박씨는 자승 전 조계종 총무원장이 총무원장 선거에 개입했다고 비판하고 자신의 복직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준비하다가 폭행당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2021년 12월 불교계 인터넷 매체에 출연해 ‘바지 종정’, ‘바지 총무원장’ 등의 표현을 사용해 2022년 2월 징계해고됐다. 이후 서울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서 부당해고라는 판정을 받아 같은 해 11월 조계종으로 복직했다. 이후 조계종은 박씨의 행위가 종단 최고 지도자인 종정과 행정수반인 총무원장을 비꼰 내부 규정인 종무원법, 신도법 등 위반에 해당한다며 감급 6개월의 징계를 결정했다.
2024.12.29 I 김미경 기자
최상목 권한대행 "한 명이라도 더 살리도록 총력…유가족 지원도 최선"(상보)
  • 최상목 권한대행 "한 명이라도 더 살리도록 총력…유가족 지원도 최선"(상보)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29일 무안공항 사고 현장에 도착해 “단 한 명의 생명이라도 더 살릴 수 있도록 인명 구조를 최우선으로 응급 의료체계, 모든 장비·인력·인프라를 총동원할 것을 지시했다.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오전 전남 무안공항 항공기 사고 대응을 위해 정부서울청사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어 최 권한대행은 “참변을 당하신 유가족께 어떤 위로의 말씀도 부족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현재 사고 수급을 위해 정부 전체가 긴밀히 협력하면서 모든 자원을 투입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유가족 지원에도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9시 50분쯤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 도착해 중대본 회의를 개최해 인력구조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한 뒤 즉시 사고 현장으로 출발했다. 기재부는 내부적으로 무안사고 대응·지원 TF를 구성해 즉시 가동하기로 했다. TF는 예산실장을 팀장으로 △경제예산심의관 △국토예산과장 △행정예산과장 △연금보건예산과장 △안전예산과장 등으로 구성됐다.한편 이날 오전 9시쯤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를 이탈해 외벽을 충돌했다. 이 사고로 항공기가 반파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항공기에는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2024.12.29 I 김은비 기자
중기부·고용부, 청년 일자리 강소기업 280개 선정
  • 중기부·고용부, 청년 일자리 강소기업 280개 선정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고용노동부와 함께 ‘2025년도 청년일자리 강소기업’ 280개소를 선정·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이번에 선정된 280개 기업은 청년고용증가, 평균임금, 매출액 증가율 등에서 일반기업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청년초임 월평균임금의 경우 청년일자리 강소기업은 301만 8699원을 기록한 데 반해 일반기업은 250만 2462원으로 51만 6237원의 차이가 났다. 청년교용유지율은 11%포인트 차이가 났으며 매출액 증가율도 청년일자리 강소기업의 경우 평균 64.1%를 기록했지만 일반기업은 17.7% 역성장했다.다만 지역별로는 서울이 38.6%(109개사), 경기 27.5%(77개사), 인천 2.1%(6개사) 등 68.6%가 수도권에 집중됐다.청년일자리강소기업과 일반기업 비교. (자료=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중소기업에 대한 청년의 인식개선을 위해 고용부는 2016년부터 ‘청년친화강소기업’을 선정·지원하고 있다”며 “올해는 두 부처가 협력해 청년고용 뿐만 아니라 기업경쟁력까지 평가해 청년일자리 강소기업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청년일자리 강소기업에는 중소기업 기술혁신개발, 고용안정장려금 등 정부지원사업 선정·선발 시 우대 혜택을 부여한다. 또 채용박람회·청년 서포터즈 활동* 등을 통해 기업 홍보를 지원한다.김우중 중기부 지역기업정책관은 “청년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청년친화적 기업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홍경의 고용부 청년고용정책관은 “기업·청년 모두에게 도움이 되도록 청년고용에 앞장서는 우수한 강소기업을 적극 발굴·지원하겠다”고 했다.
2024.12.29 I 박철근 기자
“조용했었는데 또”…다시 `소음 지옥` 시달리는 북촌 주민들
  • “조용했었는데 또”…다시 `소음 지옥` 시달리는 북촌 주민들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한동안 저녁엔 조용했는데 요새는 계속 시끄럽긴 하네요.”서울 종로구 북촌 인근에서 거주하는 50대 박모 씨는 씁쓸한 웃음을 보였다. 최근 북촌 일부 지역에 야간 통행 지역이 생기며 한동안 조용했었는데 헌법재판소 앞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가 이어지며 아침부터 밤까지 계속해서 소음이 이어지고 있는 탓이다.28일 종로구가 지정한 북촌의 ‘특별관리지역’에 출입 제한 시간을 알리는 현수막이 붙어 있다. (사진=김형환 기자)지난 28일 윤석열 대통령 찬반 심판이 이뤄지는 헌법재판소 인근은 외국인 관광객부터 연인·가족, 시위에 참여하기 위한 시민들까지 다양했다. 북촌로 양쪽에는 시위 통제를 위해 출동한 기동대 버스들이 줄을 지은 채 주차돼 있었고 헌법재판소 인근에는 시민단체들의 윤 대통령 탄핵 찬반 기자회견이 이어졌다. 헌법재판소 주변에는 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요구하는 보수 단체 회원들의 화환이 둘러싸고 있었다.2024년 마지막 주말이었던 이날 역시 대규모 집회가 예고돼 있었고 탄핵 찬반 집회에 각각 경찰 비공식 추산 3만 5000명(주최측 300만)의 인파가 몰렸다. 이 과정에서 각종 노래와 구호가 흘러나왔다. 북촌 일부 지역은 노래 소리와 구호가 소음으로 고스란히 전달됐다.북촌 한옥마을 등 일부 지역은 지난달 1일부터 종로구의 ‘특별관리지역’ 지정에 따라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관광객이 들어갈 수 없다. 실제로 특별관리지역의 경우 ‘관광객 방문 제한구역’이라는 현수막이 곳곳에 붙어 있었고 “오후 5시부터 익일 오전 10시까지 들어갈 수 없고 진입시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써 있었다. 특별관리지역에서 소음 관리를 하던 A씨는 “특별관리지역 지정 후 소음에 지쳤던 주민들이 환영하는 분위기”라면서도 “최근 다시 (시위로) 시끄러우니 피곤한 표정이 역력하다”고 말했다.한동안 조용한 평화에 반색하던 주민들은 다시 찾아온 소음에 불만을 터트렸다. 10년 넘게 북촌에 살았다는 김모씨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도 시끄러웠는데 지금이 조금 더 시끄러운 것 같다”며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동네에 나와보면 유튜버들이 삼각대 들고 서 있고 여기저기 담배꽁초랑 쓰레기가 버려진 것을 보면 기분이 좋지는 않다”고 토로했다.28일 서울 북촌 헌법재판소 앞에서 보수단체 회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형환 기자)특히 어린 아이를 키우거나 헌법재판소 인근에 있는 재동초에 다니는 아이가 있는 학부모들은 더 큰 불안감을 표했다. 소음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각종 극단적 구호나 분노한 인파에 정서적인 충격을 받을까 우려한 것이다. 실제로 헌법재판소 인근 탄핵 반대 화환에는 한 정치인을 욕하는 문구가 그대로 쓰여 있기도 했다. 서울 종로구 원서동에 거주 중인 C씨는 “주변 아이 키우는 이웃 이야기를 들어보면 걱정돼 헌재 근처에는 가지도 못하게 한다더라”며 “빨리 판결이 나서 동네가 조용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이 같은 상황에서 재동초는 지난 26일 가정통신문을 통해 학부모들에게 “최근 정치·사회적 이슈로 우리 학교 인근 헌법재판소에 많은 인파가 밀집되고 있다”며 △안전한 길로 등하교 경로 변경 △교통안전 교육 △비상 연락망 구축 등을 요청했다. 반면 특별관리지역 지정에 울상을 짓던 상인들은 반색하는 분위기다. 시위에 참여하기 위해 거리로 나온 시민들이 추위를 피하고자 식당, 카페 등을 찾으며 매출이 조금씩 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10여년간 북촌에서 카페를 운영했다는 김모씨는 “확실히 특별관리지역 지정 이후 매출이 확 줄어 힘들었었다”며 “속이 부글부글 끓었는데 최근 매출이 올라 그나마 살만하다”고 주장했다.
2024.12.29 I 김형환 기자
‘오징어게임2’ 공개 20분 만에…불법 사이트는 이미 `시청중`
  • ‘오징어게임2’ 공개 20분 만에…불법 사이트는 이미 `시청중`
  •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불법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시즌2’ 공개 이후 다시 활개치고 있다. 앞서 불법 사이트의 원조격인 누누티비의 운영자가 검거됐지만 유사 사이트들은 계속해서 생기며 수사망을 피해가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우후죽순 생기는 사이트를 일괄 차단하는 것은 어려운 만큼 운영책 검거와 강력한 처벌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26일 오후 넷플릭스에 ‘오징어게임 시즌2’가 공개되자 마자 불법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에도 드라마가 업로드돼 있다. (사진=불법 사이트 갈무리)지난 26일 오징어게임 시즌2가 공개되자마자 불법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에도 이 드라마가 곧바로 업로드됐다. 이날 불법 사이트 중 한 곳인 ‘티비위키’를 둘러보니, 오징어게임 시즌2의 1~7화 전편이 모두 공개돼 있었다. 넷플릭스에서만 볼 수 있는 드라마가 넷플릭스에 공개된 지 20분 만의 일이었다.오징어게임2는 티비위키뿐 아니라 유사한 불법 사이트 여러 곳에서도 마찬가지로 시청이 가능했다. ‘인기 사이트 TOP10’이라고 적힌 배너에는 티비위키 외에도 또 다른 불법 사이트 링크가 여러 개 소개돼 있었다. 같은 시각 10곳 사이트 가운데 8곳에 오징어게임2의 전편이 공개돼 있었고, 대부분 인기 영상 순위나 홈 화면에서 이 드라마를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실제 불법 사이트를 찾는 이용자도 많은 것으로 보인다.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27일 낮 12시 기준 ‘오징어 게임 다시보기’와 ‘티비위키’ 검색량은 전주 대비 각 2300%, 350% 급증했다. 또다른 불법 동영상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1~10위에도 ‘오징어게임’ ‘오징어 게임’ ‘오징어’ 등이 여러 개 올라와 있었다. 온라인에는 접속자가 몰려 재생 속도가 느려지는 데 대비해 영상을 내려 받았다는 글도 여럿 찾아볼 수 있다. 불법 사이트로 오징어게임 세 편을 봤다는 직장인 오모(28)씨는 “연말이라 돈 쓸 곳도 많은데 오징어게임 하나를 보기 위해 넷플릭스를 구독하기엔 아까워 불법 사이트를 이용했다”고 말했다.26일 오후 불법 OTT 스트리밍 사이트 검색어 순위에 ‘오징어게임’이 여러 개 올라와 있다. (사진=불법 사이트 갈무리)당국은 이 사이트들이 앞서 검거된 불법 사이트 ‘누누티비’ 운영자가 아닌 또 다른 일당의 소행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달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저작권범죄과학수사대는 누누티비 운영자 A씨를 구속 송치하면서 그가 운영 중이던 ‘티비위키’, ‘오케이툰(불법 웹툰 사이트)’도 폐쇄했다. 수사대 관계자는 “누누티비 운영자가 만든 티비위키 사이트와 지금의 티비위키 사이트는 URL(인터넷 주소)도 다른 이름만 갖다 쓴 사이트”라며 “지금도 유사한 사이트들을 계속 추적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운영자를 검거하기 전 선제적으로 사이트를 차단하는 것도 쉽지 않다. 담당 기관인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는 매주 2회 이상 여는 대면 회의에서 심의를 거쳐 사이트를 차단하고 있지만 URL 속 숫자 한두 개만 바꿔 계속해서 생겨난다는 것이다. 방심위 관계자는 “티비위키 같은 불법 영상 사이트는 주소만 바뀌고 내용은 동일하다는 ‘대체 사이트’라는 개념을 적용해 바로바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정부의 단속에도 불법 사이트가 계속 생기는 이유는 막대한 광고 수익 때문이다. 실제 홈페이지 메인에는 도박과 성인 사이트 등 불법 사이트 광고가 게재돼 있다. 이 때문에 수요도 문제지만 공급책을 확실하게 끊는 게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인터넷에 존재하는 사이트를 완전무결하게 막는 건 기술이 없어 불가능하다”며 “그래서 법 집행권을 강화해 운영진을 잡아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박애란 한국저작권위원회 변호사도 “서버는 다 외국에 있고 사이트가 폐쇄돼도 또 비슷한 게 생기니 추적이 너무 어려운 상황”이라며 “누누티비 사례처럼 공조수사가 잘돼야 하고, 사이트 운영자에 대한 양형도 더 강하게 하는 방법이 있다”고 제언했다.
2024.12.29 I 정윤지 기자
유아인, 2심도 징역 4년 구형→'오징어 게임2' 드디어 공개
  • 유아인, 2심도 징역 4년 구형→'오징어 게임2' 드디어 공개[희비이슈]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희비이슈’는 한 주의 연예 이슈를 희(喜)와 비(悲)로 나누어 보여 드리는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유아인(왼쪽)과 ‘오징어 게임2’ 포스터(사진=이데일리 DB, 넷플릭스)크리스마스와 2025년의 마지막 주말이 있었던 12월 넷째 주에도 다양한 이슈들이 넘쳐났다. 검찰은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4년을 구형했다. 그룹 위너 송민호는 부실 복무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소집 해제됐다.여기에 넷플릭스의 최고 인기작이자 기대작인 ‘오징어 게임’ 시즌2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유아인(사진=이데일리DB)◇유아인, 항소심서도 징역 4년형 구형검찰은 24일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판사 권순형 안승훈 심승우)의 심리로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상습 마약 투약 및 수면제 대리 처방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유아인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유아인 측 변호인은 유아인이 사실관계를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약물에 의존한 것이 수면 장애를 극복하기 위함이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유아인은 2020년 9월∼2022년 3월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 시술의 수면 마취를 빙자해 181차례에 걸쳐 의료용 프로포폴 등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작년 10월 기소됐다. 2021년 5월부터 작년 8월까지 44차례 타인 명의로 두 종류의 수면제 1100여정을 불법 처방받아 사들인 혐의와 올해 1월 지인 최모씨 등과 함께 미국에서 대마를 3회 흡연한 혐의 등도 적용됐다.1심 재판부는 의료용 마약류 상습 투약과 타인 명의 상습 수면제 매수 등을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유아인은 현재 법정 구속된 상태다. 항소심 선고는 내년 2월 18일로 예정됐다.송민호◇송민호, 부실복무 논란ing그룹 위너 송민호가 부실복무 논란 속 지난 23일 소집해제됐다. 송민호는 지난해 3월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를 해왔으나 부실 복무 논란이 불거졌다. YG엔터테인먼트는 “아티스트 복무와 관련 자세한 사항은 확인하기 어렵다”며 “다만 병가 사유는 복무 전부터 받던 치료의 연장이며 그 외 휴가 등은 모두 규정에 맞춰 사용했다”고 전했다.서울 마포경찰서는 최근 송민호의 대체복무 출근 조작 의혹 등을 조사해달라는 국민신문고 민원을 접수해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무청도 송민호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서울시 역시 긴급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 및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복무요원 복무 실태 긴급 전수조사를 지시했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엄중히 조치하고 필요시 공정한 병역의무를 위한 제도개선도 병무청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전했다.(사진=넷플릭스)◇‘오징어 게임2’ 전 세계 공개넷플릭스의 최고 인기작인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시즌2로 돌아왔다. 지난 26일 첫 공개된 ‘오징어 게임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을 담는다. 시즌1에 출연한 이정재, 이병헌과 함께 박성훈, 임시완, 강하늘, 탑, 강애심, 양동근, 이서환, 노재원 등이 새로 합류했다.29일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의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게임2’는 전날 기준 해당 사이트에서 시청 기록을 집계하는 93개국 모두에서 1위를 기록하며 신기록을 쓰고 있다.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오징어 게임2’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1층 오픈스테이지에서는 12월 20일부터 1월 12일까지, 센텀시티점 지하 2층 중앙광장에서는 12월 20일부터 1월 5일까지 ‘오징어 게임’ 시즌2 팝업을 운영한다.
2024.12.29 I 최희재 기자
전국 아파트 10곳 중 2곳서 스프링클러 불량 등 1312건 적발
  • 전국 아파트 10곳 중 2곳서 스프링클러 불량 등 1312건 적발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아파트 10곳 중 2곳 가까이는 지하주차장에 있는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방화문 자동개폐기가 훼손된 상태로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방청은 지난 8월 인천 청라동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관련, 유사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스프링클러가 설치된 전국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대한 불시 긴급화재안전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29일 발표했다.지난 8월 21일부터 11월 21일까지 3개월간 전국 19개 시도소방본부는 지하주차장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된 아파트 1만5467개 단지 중 5447개 단지(35.2%)를 대상으로 사전통지를 생략하고 소방시설 정지 및 피난·방화시설 폐쇄 등 불법행위에 대해 불시단속을 실시했다.조사 결과 876단지(16.1%)에서 1312건의 불량사항을 적발했으며, 이 중 62건은 과태료 처분, 1245건은 조치명령, 5건은 관계기관에 통보했다.주요 적발사례는 △스프링클러 작동 시 소화수가 방수되지 않는 상태로 방치 △수신기를 임의로 조작해 자동으로 작동되지 않도록 방치 △지하주차장 출입구 방화문 도어클로저(자동개폐기) 훼손으로 인한 평상시 개방 상태 방치 등이었다. 소방청은 이와 함께 소방안전관리자 등 관계인에게 ‘올바른 소방시설 관리를 위한 자율점검 체크리스트’를 배포하고, 점검 방법 등 화재안전컨설팅과 모바일 앱(아파트아이) 활용 대피계획 세우기 캠페인, 비상방송설비 자동 안내방송(불나면 살펴서 대피) 개선 홍보도 병행했다.홍영근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화재안전조사 및 교육과 홍보를 병행하겠다”며 “아파트별 관계인 등이 평상시 스스로 자율점검을 생활화하고, 소방시설과 피난·방화시설 차단 및 폐쇄 행위가 없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2024.12.29 I 박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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