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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체방크 위험 전이 가능성 낮지만…국내 금융주 간접 영향 불가피”
  • “도이체방크 위험 전이 가능성 낮지만…국내 금융주 간접 영향 불가피”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크레딧스위스(CS)에 이어 도이체방크의 부실화 우려가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금융주에도 간접적인 영향이 이어질 수밖에 없단 분석이 나왔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를 통해 “UBS의 CS 인수 이후 신종자본증권(AT1) 상각이슈가 제기되면서 유럽 은행권 전반의 AT1 우려가 전이됐고 특히 도이체방크의 경우 과거 2016년 코코본드 이자 미지급 이슈가 제기된 바 있어 관련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도이체방크의 CDS프리미엄은 최근 열흘간 100bp 이상 급증하며 200bp를 상회하고 있으며 주가 역시 한달간 25%가량 하락했다. 전 연구원은 “다만 과거에 비해 도이체방크의 재무여건은 크게 개선된 상태”라며 “2015~2016년 급격한 금리인하로 인한 이자이익 부진과 비이자부문 손실로 도이체방크는 큰 폭의 적자를 시현했으나, 2020년 이후로는 실적이 지속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취약한 금융기관에 대한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과거 실적부진과 AT1 이슈를 경험한 도이체방크에 대한 우려가 동반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며 “CS사태와 마찬가지로 위험의 전이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봤다. 그럼에도 국내 금융주에 간접적인 영향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다. 전 연구원은 “해외 금융주 주가부진과 글로벌 금리하락이 국내 금융주 주가에도 지속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금융시스템 안정성을 둘러싼 우려감이 지속될 경우 경기부진의 폭이 심화되고 취약한 금융기관에 대한 리스크가 부각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금융권의 경우 유동성 및 건전성 이슈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고 판단된다”며 “하지만 AT1 리스크 부각 이후 전반적인 자금조달 여건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고 저축은행, PF 등 취약한 부문을 둘러싼 경계감 또한 지속 높아질 전망”이라고 봤다.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03.27 I 원다연 기자
셰플러 꺾고 결승 오른 번스, WGC 매치 우승..매킬로이 3위(종합)
  • 셰플러 꺾고 결승 오른 번스, WGC 매치 우승..매킬로이 3위(종합)
  • 샘 번스가 우승을 확정한 뒤 아내와 키스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샘 번스(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월드골프 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달러)에서 우승했다. 번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결승에서 캐머런 영(미국)을 5홀 남기고 6홀 차(6&5)로 제압하면서 13번홀에서 경기를 끝냈다.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상대로 21번째 홀까지 가는 연장 접전 끝에 결승에 오른 번스는 예상과 달리 영을 상대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영은 준결승에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연장 1차전에서 꺾고 결승에 올랐으나 아쉽게 번스의 벽을 넘지 못해 PGA 투어 첫 승의 기회를 놓쳤다.경기 초반은 영이 유리했다. 2번홀에서 버디를 기록, 보기를 한 번스에 1홀 차로 앞서 갔다. 그러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5번홀(파5)에서 번스가 버디를 잡아내며 추격했고, 6번홀(파5)에서 역전했다. 이후 경기를 번스쪽으로 기울었다. 번스는 4번홀을 시작으로 8번홀까지 7번홀을 제외하고 매 홀 버디를 잡아 영과의 격차를 벌렸다. 9번홀을 비기면서 전반에만 번스가 3홀 차로 앞섰다.후반 들어서도 번스의 버디 사냥은 계속돼 10번홀부터 12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챙겨 영의 추격 의지를 꺾어놨다. 영은 11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냈지만, 번스와의 격차를 줄이지는 못했다. 결국 13번홀에서 번스가 다시 버디를 잡아내며 5홀 남기고 6홀 차로 벌어지면서 남은 홀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했다.2017년 데뷔한 번스는 2021년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올린 이후 2022년 찰스 슈워브컵과 발스파 챔피언십,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 이어 통산 5승째를 달성했다.3·4위전에선 세계랭킹 3위 매킬로이가 세계 1위 셰플러를 2홀 차(2&1)로 꺾었다.매킬로이는 1홀 차로 앞서던 16번홀(파4)에서 약 6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에 넣으면서 2홀 차로 달아났고, 이어진 17번홀(파4)을 파로 비기면서 승리했다.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350만달러(약 45억5000만원), 준우승 220만달러(약 28억6000만원), 3위 142만달러(약 18억4000만원), 4위는 114만 5000달러(14억80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2023.03.27 I 주영로 기자
산사태 예방 총력…경기도, 6월말까지 사방사업 완료
  • 산사태 예방 총력…경기도, 6월말까지 사방사업 완료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가 올해 본격적인 우기 전까지 산림재해 예방사업을 완료한다.경기도는 여름철 집중호우에 따른 산사태 등 예방을 위한 사방사업에 전년 대비 69% 증가한 132억 원의 예산을 투입, 6월말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도는 1986년 사방댐 6개 설치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사방사업과 산사태복구사업으로 사방댐 991개를 설치했다. 올해는 사방댐 30개를 추가 조성해 도내 사방댐이 1000개를 돌파할 전망이다.산사태로 쓸려내려온 흙에 묻힌 주택이 옥상만 드러나 있다.(사진=연합뉴스)사방사업은 집중호우 시 큰 나뭇가지나 돌덩이가 빗물로 인해 하부로 쓸려 내려와 피해를 주는 것을 막기 위해 사방댐 등 산림재해 예방 공작물을 설치하거나 황폐지를 녹화하는 사업이다.도는 사방댐 외에도 계류보전사업(계곡물의 유속을 줄이고 토사의 침식을 방지하기 위해 하는 사업)14㎞, 산지사방(황폐한 산지에 나무를 심는 사방공사) 12㏊를 추진한다.기존 사방시설물 중 422개에 대해서도 안전점검을 통해 준설과 보수사업을 실시하는 등 사방시설이 재해예방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한다.지난해 도는 산사태취약지역과 인명·재산피해가 우려되는 생활권 주변을 중심으로 18개 시·군에 총 7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사방댐 26개소, 계류보전 8㎞, 사방댐 준설 21개 등 사방사업을 실시했다.민순기 산림과장은 “작년 집중호우로 인해 도내 산사태 피해가 다수 발생해 올해는 사방사업 예산과 사업량을 대폭 늘렸다”며 “99%의 산사태 피해가 7월 이후 발생하는 만큼 6월 말까지 사방사업을 집중 추진하고 산림재해로부터 도민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2023.03.27 I 정재훈 기자
尹대통령 국정운영 긍정평가 36.0%…3주째 하락
  • 尹대통령 국정운영 긍정평가 36.0%…3주째 하락[리얼미터]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3주째 하락하며 30% 중반대로 내려앉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한일 정상회담과 근로시간 개편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가시지 않는 모습이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닷새 동안(3월 4주차 주간집계) 전국 18세 이상 2506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한다’는 응답이 36.0%, ‘못한다’는 응답이 61.2%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0.8%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 평가는 0.8%포인트 상승했다. 부정평가는 2주째 60%를 웃돌았다. 이로 인해 긍·부정 응답 차이는 25.2%포인트로 벌어졌다. 긍정 평가는 대구·경북(6.9%포인트↑), 30대(5.9%포인트↑), 60대(2.9%포인트↑)에서 상승했다.반면 부정 평가는 대전·세종·충청(4.3%포인트↑), 서울(4.5%포인트↑), 여성(2.3%포인트↑), 40대(5.6%포인트↑), 70대 이상(2.3%포인트↑), 20대(2.1%포인트↑), 정의당 지지층(11.0%포인트↑), 무당층(4.7%포인트↑), 중도층(4.3%포인트↑), 진보층(4.1%포인트↑), 농림어업(6.3%포인트↑), 판매/생산/노무/서비스(3.4%포인트↑) 등에서 상승했다.리얼미터 측은 “이번처럼 강제징용 배상 처리, 한일관계 악재 연발, ‘주 69시간’ 논란 등 대형 복합 악재가 연이어 발생하는 상황에서는 어디까지 하락할 것인지 즉, 지지선이 어디인지와 제동 모멘텀이 무엇인지가 핵심적으로 볼 대목”이라며 “연이은 급락 국면에서 제동은 일차적으로는 전통적 지지층의 결집 여부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이어 “특히 이번 주는 윤 대통령이 ‘담화문’ 성격의 국무회의 모두발언(대일), 서해 수호의 날 참석(안보), MZ 노조 의견 청취(노동) 등 국정 주요 아젠다를 들고 직접 진화에 나선만큼 그에 대한 지지층의 반향이 있는지가 곧 제동 여부와 직결된다”며 “그런 요인과 영향으로 한국갤럽은 여론조사는 강보합(1%포인트↑), 리얼미터는 약보합(0.8%포인트↓) 보이며 하락은 멈추고 지지선은 확인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또 “한국갤럽 조사에서 긍정 평가 이유로 일본관계 개선(18%), 외교(11%)를, 부정평가 이유로도 외교(25%)와 일본관계(23%)을 각각 꼽는 ‘양가감정’이 두드러졌다”며 “이는 지난 ‘노조 대응’, ‘이태원 참사’ 등에서도 나타난 하나의 사안에 대한 정반대의 평가가 이뤄지는 적대적 진영정치의 일상화, 구조화에 기인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덧붙였다.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응답률은 3.3%다. 한편 한국갤럽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에서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4%를 기록했다. 지난 조사(3월 3주)와 비교해 1%포인트 상승했다. 해당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이상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3.03.27 I 박태진 기자
케인, 잉글랜드 최다 55번째 득점포...호날두는 2연속 멀티골
  • 케인, 잉글랜드 최다 55번째 득점포...호날두는 2연속 멀티골
  •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해리 케인. 사진=AP PHOTOI[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 ‘단짝’인 해리 케인이 자신이 가진 잉글랜드 대표팀 역대 개인 A매치 득점 기록을 늘렸다.잉글랜드는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 2024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24) 예선 C조 2차전 홈경기에서 케인과 부카요 사카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케인은 전반 37분 사카가 페널티지역 바깥 오른쪽에서 내준 패스를 달려들면서 왼발로 마무리해 잉글랜드의 선제골을 이끌었다. 이어 3분 뒤에는 조던 헨더슨의 패스를 받은 사카가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2골 차로 달아났다.케인은 지난 24일 이탈리아와 유로 예선 경기에서 자신의 A매치 54번째 골을 터뜨려 웨인 루니(53골)를 제치고 잉글랜드 대표팀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터뜨린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어 이날도 골을 추가하면서 자신의 A매치 득점 기록을 55골로 늘렸다. 이탈리아, 마케도니아, 우크라이나, 몰타와 같은 조에 속한 잉글랜드는 2승 무패 승점 6을 기록, 조 선두로 올라섰다.포르투갈의 간판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도 골폭풍을 몰아쳤다. 포르투갈은 이날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유로 2024 예선 J조 2차전에서 룩셈부르크에 6-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선발 출전한 호날두는 전반 9분과 31분 멀티골을 기록했다. 지난 24일 리히텐슈타인과 예선 1차전에서 4-0 대승을 거둘 당시 2골을 기록한데 이어 2경기 연속 멀티골 행진을 이어갔다.2경기에서 4골을 몰아친 호날두는 자신이 가진 A매치 최다골 기록을 122골로 늘렸다. 아울러 198번째 A매치를 신고하면서 A매치 최다 출전 기록도 단독 1위에 자리했다.포르투갈은 호날두는 후반 20분 교체된 가운데 베르나르두 시우바, 오타비우, 하파엘 레앙 등이 골맛을 보면서 대승을 일궈냈다. 2연승을 거둔 포르투갈은 J조 1위로 올라섰다.포르투갈과 같은 조의 아이슬랜드는 리히텐슈타인 원정 경기에서 아론 군나르손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7-0 대승을 거뒀다. 앞서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와 경기에서 0-3으로 패했던 아이슬란드는 1승 1패를 기록했다.H조에서는 한때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속했던 카자흐스탄이 강호 덴마크를 3-2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슬로베니아와 핀란드는 각각 산마리노와 북아이랜드를 눌렀다.
2023.03.27 I 이석무 기자
더블유게임즈, 1Q 호실적 전망…북미 진출 시동-현대차
  • 더블유게임즈, 1Q 호실적 전망…북미 진출 시동-현대차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현대차증권은 27일 더블유게임즈(192080)에 대해 소셜 카지노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하반기 북미 시장 진출 및 게임사 인수 등으로 전방시장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46.7%이며, 전거래일 종가는 4만900원이다.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더블유게임즈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4% 증가한 1550억원, 영업이익은 16.4% 늘어난 496억원으로 소셜 카지노 산업의 견조한 성장세를 토대로 안정적인 실적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난해 하반기 발생했던 영업권 손상차손 이슈가 마무리됨에 따라 세전 및 순익단에서 일회성 요인은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럽 소프트 론칭 이후 하반기 북미 진출 시동이 본격화한다는 전망이다. 더블유게임즈는 이달 말 빙고캐시아웃의 유럽 출시를 기점으로 스킬 게임 시장에 진출한다. 올 2분기 중에는 솔리테어, 버블슈터를 추가 론칭하고 하반기에는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도 선보일 계획이다. 스킬 게임은 도박 3요소 가운데 ‘확률’ 요소가 없다고 인정돼 규제가 없는 캐쥬얼 게임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현재 미국 40개 주에서 서비스 중이다. 유저들 간 베팅총액의 10~15%를 순매출 인식하는 구조다. 슈퍼네이션 인수 작업은 상반기 중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영업 라이선스를 획득한 지역에 최대주주 변경 신고 절차를 진행 중이다. 더블유게임즈는 지난해 매출액 300억원에 손익분기점(BEP) 수준의 손익을 기록했는데, 이는 시장점유율 0.3% 수준이다. 하반기부터 영국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자체 제작한 고퀄리티 슬론 콘텐츠 탑재로 시장점유율을 제고할 계획이다. 온라인 카지노는 영국 시장뿐만 아니라 향후 북미 시장에도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상했다.북미시장 시작 론칭에도 주목했다. 더블유게임즈는 저렴한 인건비 대비 개발 역량이 높은 동유럽 캐쥬얼 게임사를 인수하기 위해 인수·합병(M&A) 매물을 지속 탐색 중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들어 매물 호가가 내려오며 매수 희망자와의 가격 갭이 줄어든 상황이라 거래 성사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며 “인수 후 신작을 북미 시장에 론칭함으로써 모바일 캐쥬얼 게임시장에 진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23.03.27 I 김응태 기자
JYP엔터, BTS만큼 중요한 A2K 시작…목표가↑-하나
  • JYP엔터, BTS만큼 중요한 A2K 시작…목표가↑-하나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하나증권은 27일 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035900)에 대해 트와이스의 실적과 글로벌 걸그룹 론칭 프로젝트 ‘A2K 프로젝트’ 기대감을 반영해 목표 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 주가는 기존 8만 2000원에서 9만 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4분기 이익 부진에도 불구하고 이미 확인된 트와이스의 앨범·매니지먼트 매출 서프라이즈만으로도 이익 상향 요인이 있어 이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한다”고 밝혔다. 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152억원(+81% YoY), 257억원(+58%)으로 컨센서스(310억원)를 크게 하회했다. 이 연구원은 “스트레이키즈·ITZY 컴백 등으로 사상 최대인 476만장 앨범 판매, 리퍼블릭향 정산 83억원, 그리고 역시 사상 최대 MD 매출(171억원, +277%)이 반영됐지만, 트와이스 재계약 및 니쥬의 인세 합산으로 60억원의 1회성 원가 비용이 발생하면서부진했다”며 “1회성 원가를 감안하면 컨센서스 부합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BTS만큼이나 매우 중요한 A2K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데 4분기 데뷔 계획으로, 흥행 시 수익 추정과 밸류에이션을 완전히 바꿔야 하는 강력한 모멘텀인 만큼 올 한해 지속 높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2K 프로젝트는 미국과 캐나다 등 영어권 기반의 글로벌 걸그룹 데뷔 프로젝트다. 이 연구원은 “케이팝의 캐스팅·트레이닝 프로그램과 2차 판권을 통한 수익화 등이 접목되어 가파른 시너지가 기대되며, 기존 자료를 통해 전망 하였듯이 흥행 시 그룹당 매출 5000억원 이상도 가능할 것”이라며 “구체화된 것이 없어 수익 전망에 미 반영 되어 있는데, 빠르면 4월 말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오디션 프로그램이 방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트와이스. (사진=연합뉴스)
2023.03.27 I 원다연 기자
삼성전기, MLCC 회복 초입 국면…中 IT 기기 수요 양호-NH
  • 삼성전기, MLCC 회복 초입 국면…中 IT 기기 수요 양호-NH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NH투자증권은 27일 삼성전기에 대해 최근 중국의 전반적인 정보기술(IT) 기기 수요가 예상보다 양호한 가운데 전장, 인공지능(AI) 산업 부품 수요 확대로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사이클 본격적인 회복세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19만원을 유지했다. 삼성전기(009150)의 전장 종가는 15만4900원이다.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요 추가 개선으로 하반기 회복 강도 더욱 강해질 것”이라며 “주가 추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최근 삼성전기 매출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 IT기기 수요가 우려 대비 양호한 상황이다. 전반적으로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대대적인 보조금 정책이 3월부터 시행되면서 가격이 체감적으로 낮아졌다. 또 마트폰은 리오프닝, PC는 항저우 아시안 올림픽에서 이-스포츠(E-Sports)가 정식 채택된 영향으로 판매가 확대하는 추세다.그는 “하반기에는 IT기기 수요 회복 강도가 더욱 강해질 것”이라며 “대규모 하드웨어 업그레이드가 예정되어있는 아이폰 15 시리즈 출시와 대기 수요 및 성수기 효과를 노리는 IT세트 업체들의 프로모션 강화가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전장용 MLCC 시장에서 제품, 고객 다변화로 가파른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삼성전기는 과거 글로벌 5위권 수준에서 최근 무라타, TDK 다음인 3위권까지 점유율 확대했다. 그는 “최근 고부가가치 제품인 파워트레인용 MLCC도 북미 전기차 업체에 납품을 시작해 향후 고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했다.그는 “매크로(거시경제) 부진에 따른 수요 둔화를 우려해 대규모 재고조정을 진행한 이후 예상보다 견조한 IT기기 수요, 전장 및 AI 등 다양한 산업으로 수요가 확대되며 MLCC 사이클은 당초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일반적으로 사이클이 1년에서 1년 반 이상은 지속된다는 점 고려했을 때 현재 초입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본격적인 업황 개선세는 2분기 확인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하반기부터는 MLCC 수급이 타이트해질 것”이라며 “주가도 수요 개선과 MLCC 마진 회복이 확인되면서 다시 한번 레벨업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현재 주가 여전히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2023.03.27 I 양지윤 기자
"3월 FOMC 후 변동성 지속…코스피 2300선 전후 비중확대"
  • "3월 FOMC 후 변동성 지속…코스피 2300선 전후 비중확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글로벌 은행 사태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강해진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당분간 달러와 채권금리 반등, 증시 변동성 확대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위험자산의 강세가 지속되기 어려운 환경에서 증시 조정 시 코스피 2300선 전후에서 비중 확대가 유효하다는 의견이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7일 “코스피 2300포인트 초반이나 그 이하에서 매수기회가 올 것으로 본다”며 “미국 채권, 달러, 글로벌 증시가 중요 분기점에 도달한 상황에서 금리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여전히 과도하고, 금리인하가 현실화되기까지 선행되는 급격한 경기 침체, 금융권 유동성·시스템 위기는 금융시장의 등락에서 배제돼 있다”고 말했다. 당분간 시장의 기대와 연방준비제도(Fed) 기조의 간극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봤다. 시장의 기대는 3월 FOMC에서 공개된 2023년, 2024년 점도표는 5.1%, 4.3% 수준과 블룸버그 이코노미스트 평균치를 크게 하회하고 있다.이 연구원은 “현재 과도하게 유입되고, 금융시장에 반영되어 있는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당분간 달러, 채권금리 반등, 증시 변동성 확대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상반기 금리동결, 하반기 급격한 금리인하가 현실화되려면 단기적으로는 금융권 불안이 확산, 증폭돼야 한다. 이에 앞서 유럽 금융권 리스크가 확산되면 달러 강세로 인한 위험자산 회피 심리 강화가 불가피하다”고 했다.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좋을 경우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고, 경제지표가 부진할 경우 고강도 긴축으로 인한 부작용, 후폭풍에 대한 경계심리가 높아질 것으로도 예상했다. 12월 FOMC 이후 증시는 소매판매, 산업생산 쇼크,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서프라이즈, PCE 하락 등 극과 극으로 엇갈린 경제지표에 급락세를 이어갔다.이번 주에는 미국의 2월 소득과 소비, PCE 물가지표는 경기부진과 물가 상방압력을 동시에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미국의 2월 소득과 소비, PCE 물가지표는 경기부진과 물가 상방압력을 동시에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 최근 중화권 증시에 훈풍을 불러일으켰던 중국 정책 강화, 경기회복 기대도 일부 후퇴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31일 공개되는 중국 통계국 3월 제조업,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월 대비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이 연구원은 “중국은 여전히 확장국면에 위치해있어 12월 저점으로 급반등세를 보인데 따른 잠시 쉬어가는 국면이라고 본다”며 “다만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회복 속도, 강도에는 부합하지 못함에 따라 단기적으로 위안화 약세 압력 확대,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고 전했다.코스피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펀더멘털, 정책 변화보다는 기대감에 반등세를 이어가며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12.72배로 높아졌다. 이 연구원은 “채권금리 반등은 밸류에이션 레벨 하방압력을 높이고, 달러화 반등은 원화 약세로 이어져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1분기 이후 중국 경기회복, 반도체 업황 저점 통과 등이 예상됨에 따라 코스피 2300선 전후에서 비중확대 전략은 유효하다고 짚었다. 다만 추격매수는 철저히 배제하는 가운데 조정시 비중확대 전략을 수립해야 할 시점이라고 봤다.이 연구원은 “재정, 정책 동력이 유입되고 있고 2024년 이익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는 반도체, 인터넷, 2차전지,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방산 등을 유망업종으로 생각한다”며 “현재 가격대보다 좀 더 싸게 저점 매수할 기회가 올 것이다. 매수시점이 늦춰, 때를 기다리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고 전했다.
2023.03.27 I 이은정 기자
LG엔솔, 美 애리조나 7조 투자확대…목표가↑-대신
  • LG엔솔, 美 애리조나 7조 투자확대…목표가↑-대신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대신증권은 27일 LG에너지솔루션(373220)에 대해 미국 애리조나 투자 확대 등 북미 내 리튬인산철(LFP) 라인업 확보가 긍정적이라며 향후 성장세를 기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50만원에서 65만원으로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56만9000원이다. (사진=대신증권)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8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010억원으로 전년보다 94% 늘어나는 등 시장 기대치를 10% 상회를 예상한다”며 “주요 전기차(EV) 고객사 폭스바겐와 GM, 테슬라의 수요가 예상대비 견조한 것으로 파악하며, 출하량도 상향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하락한 금속 가격 래깅으로 판가는 부정적 영향 피하기 어려우나, 출하량 증가가 이를 상쇄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전 연구원은 “기존 미국 애리조나 투자계획인 1조7000억원 에서 7조2000억원으로 확대를 진행했다”며 “투자 확대의 배경은 전방 EV·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확대”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배터리 제조 세액공제가 kWh당 35~45달러 혜택을 고려했다”고 전했다. 특히 북미 내 LFP 캐파 확보로 기존 삼원계(NCM) 외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전 연구원은 언급했다. 그는 “ESS 내 LFP 적용을 시작으로 향후 EV향에도 LFP 공급 확대를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또한 전 연구원은 “최근 중국 경쟁사인 배터리 기업 CATL과 북미 완성차 포드 간 LFP 중심 협력 확대로 삼원계 라인업에 치우친 동사의 북미 사업 확대에 우려가 대두했으나 이번 투자를 계기로 점차적으로 해소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전 연구원은 “현재 계획된 북미 내 배터리 프로젝트는 GM 합작법인(JV)의 1~3공장, 혼다JV, 스텔란티스 JV, 애리조나 단독, 미시간 단독 등이며, 향후 북미 캐파 비중은 45%(2025년 기준 전체 540GWh)로 확대돼 북미 중심 가파른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2023.03.27 I 이용성 기자
효성티앤씨, 1Q 영업익 흑자전환 전망…목표가↑-하나
  • 효성티앤씨, 1Q 영업익 흑자전환 전망…목표가↑-하나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하나증권은 27일 효성티앤씨(298020)에 대해 환율 상승과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내수 회복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44만원에서 5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거래일 종가는 43만8500원이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효성티앤씨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7% 감소한 433억원으로 컨센서스(220억원)을 2배 상회할 전망”이라며 “스판덱스 및 폴리테트라메틸렌글리콜(PTMG) 영업이익이 3분기 만에 243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1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하는 건 환율 상승과 더불어 중국 춘절 영향에도 리오프닝에 따른 내수 회복 영향으로 판매 물량이 전분기 대비 8~9%가량 늘어나기 때문이다. 지난해 초 완공된 중국 닝샤 3.6만t(톤)이 올해 2월 초부터 가동률 80%로 상향하며 물량 증가에 기여했다고 짚었다. 반면 원재료 부탄다이올(BDO)은 1~2개월의 투입 시차로 낮은 수준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689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감소하지만 전분기 대비 59%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과 인도 중심의 물가 압력 완화는 완만한 수요 개선 요인인 동시에 경기 부양을 위한 정책을 기대할 수 있는 요소라는 평가다. 또 전통적인 성수기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중국 닝샤 3.6만t 설비는 지난 2월부터 가동률 80%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어 2분기에는 완전히 가동될 것으로 봤다.올해 연간 스판덱스 및 PTMG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3% 증가한 3000억원을 예상했다. 판가의 완만한 상승과 중국 석탄 생산량 확대에 따른 원재료 BDO 안정화가 기대된다고 봤다. BDO 증설이 중국 내 최소 9% 이상 예정된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효성티앤씨의 인도 스판덱스 공장에 대한 가치도 부각될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1.8만t에서 지난해 하반기 추가 1.5만t 증설로 인도 생산능력(CAPA)는 총 3.3만t으로 늘어났다. 윤 연구원은 “전사에서 차지하는 생산능력 비중이 10%를 넘어서기 시작했다”며 “효성티앤씨의 인도 내 스판덱스 시장점유율 60%와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가치를 밸류에이션에 반영할 시저”이라고 말했다.
2023.03.27 I 김응태 기자
넥센타이어, 운반비 하락에 올해 영업익 흑자전환-하나
  • 넥센타이어, 운반비 하락에 올해 영업익 흑자전환-하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하나증권은 27일 넥센타이어에 대해 외형 성장과 함께 운반비·원재료비 하락에 힘입어 실적이 확연하게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500원을 유지했다. 넥센타이어(002350)으 전장 종가는 7410원이다.송전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넥센타이어의 2023년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1407억원, 영업이익률은 7.2%포인트(p) 개선된 5.1%를 예상한다”고 밝혔다.넥센타이어는 2022년 매출액과 영업이익률이 2조6000억원, -2.1%를 기록했다. 2019년 2조200억원, 10.3%에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외형축소(-16%)로 1조7000억원, 2.3%로 하락했다. 다만 2021~2022년 수요회복과 판가상승에 힘입어 매출액이 각각 22%, 25% 성장한 2조800억원, 2조6000원을 기록했음에도 영업이익률은 추가하락했다. 그는 “원재료비가 증가한 것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운반비가 2년간 233% 폭증했기 때문”이라며 “운반비와 매출액대비 운반비율은 2020년 1310억원, 7.7%에서 2021년 2993억원, 14.4%, 2022년에는 4356억원, 16.8%까지 치솟았다”고 짚었다. 운반비율이 2020년 대비 9.1%p 상승했고, 2019년 대비로는 10.3%p 상승한 것이다. 최근 3년간 영업이익률 하락폭의 상당 부분을 운반비 증가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그는 운반비가 분기별로 하락 중인 점에 주목했다. 대표적인 운임 척도인 상해컨테이너 운임지수가 2020년 7월 1000포인트(pt)에서 2022년 1월 5110pt까지 급등한 후 하락하면서 2023년 3월 909pt까지 정상화됐다. 분기별 운반비율이 2022년 1분기 21.5%에서 4분기 10.5%로 하락했다. 그는 “투입원가가 스팟 지수에 3~6개월 후행한다는 점에서 2023년 추가적인 운반비 절감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넥센타이어의 운반비가 2023년 41% 감소하고, 운반비율이 2023년과 2024년에는 각각 9.3%, 8.0%로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글로벌 경기둔화와 환율하락에도 불구하고, 완성차들의 생산 증가와 전년 인상된 판가 효과로 외형이 성장하고, 운반비와 원재료비 하락이 더해지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최근 2년간 폭증했던 운반비 부담이 크게 완화되면서 향후 2년에 걸쳐 확연한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2023.03.27 I 양지윤 기자
'예정된 수순' 콘테 감독, 결국 토트넘 떠난다...스텔리니 코치 대행
  • '예정된 수순' 콘테 감독, 결국 토트넘 떠난다...스텔리니 코치 대행
  • 토트넘 홋스퍼 사령탑에서 물러나게 된 안토니오 콘테 감독.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 지휘봉을 내려놓는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는 27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콘테 감독이 상호 합의에 따라 구단을 떠났다”고 발표했다.토트넘은 “우리는 콘테 감독 체제에서 첫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얻었다”며 “우리는 그의 공헌에 감사하고 그의 앞날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남은 시즌은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라이언 메이슨 코치와 함께 팀을 이끌 예정이다.콘테 감독의 결별은 예정된 수순이었다. 콘테 감독은 지난 19일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 원정경기에서 3-1로 앞서다 연속 2골을 내줘 3-3으로 비긴 뒤 공식 인터뷰에서 선수단과 구단을 맹비난했다.당시 콘테 감독은 “우리는 팀이 아니었다. 11명이 그라운드에서 뛰는데 이기적인 선수들이 보인다”며 “서로 돕지 않고, 마음을 주지 않는 선수들이 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또한 “20년 동안 토트넘은 같은 구단주가 운영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아무것도 수확하지 못했다. 감독을 바꾸더라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을 것 같다”고 구단에 독설을 퍼붓기도 했다.이후 토트넘은 3월 A매치 기간 콘테 감독의 거취를 놓고 고민을 시작했다. 현지언론에서 콘테 감독의 경질을 기정사실처럼 전했다. 콘테 감독도 이탈리아로 휴가를 떠났다가 팀에 복귀하지 않는 등 사실상 마음이 떠난 모습을 보였다.결국 토트넘은 예상대로 콘테 감독과 결별을 선택했다. ‘상호합의에 의한 계약 종료’라는 표현을 썼지만 사실상 경질이나 다름없다.2021~22시즌 도중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콘테 감독은 강한 카리스마를 앞세워 초반 하위권에 머물렀던 팀을 리그 4위로 이끄는 능력을 발휘했다. 콘테 감독에 고무된 토트넘도 새 시즌을 앞두고 히샬리송, 이반 페리시치 등을 영입하면서 전폭적으로 지원했다.하지만 시즌 내내 콘테 감독은 이렇다할 결과를 내지 못한 채 구단과 갈등을 계속 빚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겨울에는 담낭염 수술을 받고 한 달 이상 팀을 비우는 일도 벌어졌다.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것에 대한 외로움을 토로하기도 했다.결국 콘테 감독이 그전에 맡았던 팀과 마찬가지로 시즌 도중 결별이라는 안좋은 결과로 마무리됐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콘테 감독이었지만 재임 기간 승률은 58.18%로 토트넘 역대 감독 가운데 두 번째로 높았다.토트넘 차기 감독 후보로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과 최근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경질된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2023.03.27 I 이석무 기자
“시중금리 내림세·약달러 가능성…국내 증시 수급동력”
  • “시중금리 내림세·약달러 가능성…국내 증시 수급동력”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국내 증시의 수급 측면에서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단 분석이 나왔다. 시중 금리 내림세, 달러 약세 가능성, 중국 내수 부양책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에 수급 동력이 형성될 것이란 분석이다. 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7일 보고서를 통해 “세간에서 들여오는 소식만을 놓고 보면 주식시장을 포함한 금융시장 전반은 바람 앞에 등불인 듯 보이지만, 향후 주식시장을 전망함에 있어서 중요한 변수는 따로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연구원은 “첫째,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정점론이 대두하며 시중금리를 중심으로 내림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과 금융시장 시스템의 관점에서 미국 연준의 추가적인 금리인상 명분이 약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따라 향후 정책금리 변화에 민감한 미국채 2년물은 하락하고 있다”며 “최근 시중금리와 주가가 반대로 움직였 다는 점을 염두에 두면 유동성 압박 완화에 의한 주식시장 상승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봤다. 강 연구원은 “둘째, 달러 약세의 가능성이 대두하고 있다. 미국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6%YoY인 것에 반하여 유럽은 8.5%YoY를 기록 중이다”며 “이는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정점론에도 불구하고 유럽 ECB는 조금 더 긴축적인 방향으로 통화정책을 유지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이 같은 중앙은행 간의 입장 차이는 환율에 영향을 주게 된다. 외환시장에서 유로화의 선호도는 올라가는 반면, 달러화의 보유 의지는 내려갈 수 있다”며 “일반적으로 달러 약세 환경에서 신흥국 및 신흥국형 주식시장이 관심을 받았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셋째, 중국의 내수 부양책 실행 단계에서 한국 주식시장의 선호도는 한층 높아진다”며 “더구나 중간재 수출이라는 구조상 베타가 크다는 점과 더불어, 거래와 관련한 시장의 유동성이 풍부하다는 측면에서는 한국 주식시장의 지명 순위는 상위권일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그는 “통상 유동성이 개선되는 환경에서는 주식시장 내에서 성장주가 강하게 오르며 먼저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며 “최근 2차전지를 위시한 관련주가 움직이고 있다는 점을 거시적 시야에서도 주목할 필요가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03.27 I 원다연 기자
이른 개화가 야속…'벚꽃 멸종' 우려하는 日
  • 이른 개화가 야속…'벚꽃 멸종' 우려하는 日[김보겸의 일본in]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일본에선 이미 벚꽃놀이가 한창이다. 이미 2주 전인 3월14일 도쿄 벚꽃이 피기 시작했기 때문. 2020년과 2021년에 이어 통계가 집계된 이후 가장 빠른 개화다. 그런데도 일본은 빨리 핀 벚꽃이 달갑지 않은 분위기다.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억눌린 벚꽃 나들이 수요가 폭발하면서 경제효과도 6조원을 훌쩍 넘는다는데 말이다. 점점 빨라지는 벚꽃 개화 시기를 두고 일본 미디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진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6일 “벚꽃이 언제 필 지 정확하게 예측하지 못하면 꽃놀이로 인한 경제효과는 그만큼 떨어지게 된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지난 19일 시민들이 도쿄 벚꽃나무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AFP)◇빨리 피는 벚꽃…4월이면 이파리만 남아일본 벚꽃 개화시기는 점점 빨라지고 있다. 꽃이 피기 시작해 만발하기까지는 약 일주일이 걸린다고 한다. 1990년대 초반까지는 3월 말 개화해 4월 입학 시즌에 만개했다면 최근에는 3월 중순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해 4월로 접어들 무렵에는 이미 꽃이 지고 어린잎이 난 벚나무로 탈바꿈하고 있다. 벚꽃이 피면 상인들 웃음꽃도 피게 마련이다. 미야모토 가쓰히로 간사이대학 이론경제학과 명예교수에 따르면 올해 벚꽃으로 인한 경제효과는 약 6158억엔(약 6조1243억원)으로 작년 대비 3배 뛰었다. 지난 2020년 3982억엔이던 경제효과는 2021년 1582억엔으로 쪼그라들었다. 2022년에는 소폭 회복했지만 2016억엔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6500억엔에 한참 못 미쳤다. 하지만 올 들어 마스크 해제 등 방역조치가 대폭 완화되면서 내년에는 코로나19 이전을 웃도는 경제효과를 낼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한때 일본인들의 일상이던 봄날 벚꽃놀이가 정상화된 영향이다. 웨더뉴스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벚꽃놀이를 간다고 답한 사람들은 2021년 20%까지 떨어졌다가 올해 들어 53%로 늘었다. 벚꽃놀이 예산 역시 1인당 약 6900엔으로 작년보다 80% 넘게 올랐다. 벚꽃의 나라답게 관심도도 상당하다. 야후 데이터솔루션에 따르면 작년 ‘벚꽃’을 검색한 사람은 3월 480만명, 4월 458만명에 달했다. 매달 100만명 넘는 이들이 웹사이트에 벚꽃을 검색할 정도로 일본에서의 벚꽃놀이가 일년 내내 기다리는 빅 이벤트다. 반면 ‘단풍’을 검색한 사람은 10월 183만명, 11월 295만명으로 벚꽃에 못 미쳤다. 이른 개화는 일본만의 일이 아니다. 한국에서도 26일 서울 여의도 윤중로 벚나무에 벚꽃이 피어 있다. 1922년 이후 두 번째로 빠른 개화다.(사진=연합뉴스)◇벚꽃에 진심인 일본인…개화시기 예측 정확도가 생명예측하기 어려워진 벚꽃 개화 시기에 우려하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이 정도로 벚꽃에 진심인 일본인들의 수요를 정확히 예측해야 경제효과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야모토 교수는 “개화 시기를 정확히 읽지 못하면 벚꽃놀이를 오려는 여행계획을 세우기 어려워진다”며 “국내 여행자나 일본에 방문하는 이들의 소비 의욕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벚꽃 개화 시기를 정확하게 예측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다. 교토시 시마즈 비즈니스 시스템에서는 인공지능(AI)까지 동원한다. 대량의 기상 데이터를 학습시킨 예측 모델을 만들면서다. 집단지성도 활용된다. 웨더뉴스는 ‘마이 벚꽃’ 서비스로 전국의 이용자들에게 실시간으로 벚꽃 사진을 제보받고 있다. 기상 데이터만으로는 알 수 없는 지역의 특성을 파악해 개화를 코앞에 둔 지역의 시기를 조정하는 데 쏠쏠한 도움을 받는다고. 성동구는 개나리 축제를 일주일 앞당기면서 “기후 온난화 영향”이라고 못 박았다.(사진=독자 제공)AI든 집단지성을 동원하든, 빨리 핀 벚꽃이 주는 근본적인 고민은 남는다. 점점 빨라지는 개화 시기는 지구 온난화가 주는 경고의 메시지라는 것이다. 한국도 남의 일이 아니다. 내달 4일부터 9일까지 여의도 윤중로에서도 벚꽃축제를 한다는데, 이미 이 기사를 쓰고 있는 26일 벚꽃이 활짝 피었다. 1922년 이후 두 번째로 빠른 개화라고 한다. 여의도 벚꽃축제 시기가 의아함을 낳긴 했다. 최근 기자의 주된 출입처인 증권사와 운용사가 위치한 여의도를 겉옷 없이 걸어다닐 정도로 따뜻한 터라 4월이면 너무 늦지 않을까 싶었다. 설마가 역시였다. 실제 축제 시작보다 2주 가까이 빨리 피면서다. 서울 성동구 역시 이달 30일 예정인 2023 응봉산 개나리축제 일정을 일주일 전인 23일로 앞당겼다. 변경 사유로는 ‘기후 온난화 영향’이라는 점을 못박았다. 스즈메의 문단속.(사진=스즈메의 문단속)◇‘스즈메의 문단속’에 나타나는 우려…벚꽃축제, 영화 속 풍경 될라최근 한국에서도 인기몰이 중인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이 떠오르는 건 이 때문이다. 정확히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전작인 ‘너의 이름은(2016)’, ‘날씨의 아이(2019)’가 겹쳐 보이는 탓이다. 이들 영화에선 혜성이 떨어져 한 마을을 흔적만 남기고 없애 버린다든가, 지구 온난화로 매일매일 비가 내리다 결국 잠겨 버린 도쿄를 배경으로 한다. 감독의 재난 3부작으로 묶이는 이번 신작 ‘스즈메의 문단속’도 극사실적인 배경 묘사에 호평받고 있다. 치밀한 묘사에 이유가 있을까.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지난 2020년 최원석 전 조선일보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현재의 아름다운 풍경이 언제 닥칠지 모를 재해에 바뀌어 버릴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 전에 영화에 기억을 담아두고 싶은 마음이었다.” 머지않아 일본에서 벚꽃을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는 과장이 아니다. 시마즈 비즈니스 시스템의 AI의 관측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가 멈추지 않을 경우 2100년에는 가고시마현이나 미야자키현 등 일부 지역에서 벚꽃이 피지 않을 수 있다고 한다. 도쿄와 여의도의 벚꽃 축제 역시 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는 풍경이 될지 모른다.
2023.03.27 I 김보겸 기자
셰플러 꺾고 결승 오른 번스, WGC 매치 우승..45억원 '잭팟'
  • 셰플러 꺾고 결승 오른 번스, WGC 매치 우승..45억원 '잭팟'
  • 샘 번스가 우승을 확정한 뒤 아내와 키스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샘 번스(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월드골프 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달러)에서 우승했다. 번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결승에서 캐머런 영(미국)을 5홀 남기고 6홀 차(6&5)로 제압하면서 13번홀에서 경기를 끝냈다.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상대로 21번째 홀까지 가는 연장 접전 끝에 결승에 오른 번스는 예상과 달리 영을 상대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영은 준결승에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연장 1차전에서 꺾고 결승에 올랐으나 아쉽게 번스의 벽을 넘지 못해 PGA 투어 첫 승의 기회를 놓쳤다.경기 초반은 영이 유리했다. 2번홀에서 버디를 기록, 보기를 한 번스에 1홀 차로 앞서 갔다. 그러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5번홀(파5)에서 번스가 버디를 잡아내며 추격했고, 6번홀(파5)에서 역전했다. 이후 경기를 번스쪽으로 기울었다. 번스는 4번홀을 시작으로 8번홀까지 7번홀을 제외하고 매 홀 버디를 잡아 영과의 격차를 벌렸다. 9번홀을 비기면서 전반에만 번스가 3홀 차로 앞섰다.후반 들어서도 번스의 버디 사냥은 계속돼 10번홀부터 12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챙겨 영의 추격 의지를 꺾어놨다. 영은 11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았냈지만, 번스와의 격차를 줄이지는 못했다. 결국 13번홀에서 번스가 다시 버디를 잡아내며 5홀 남기고 6홀 차로 벌어지면서 남은 홀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오전 7시 105분 현재 경기가 진행 중인 3·4위전에선 14번홀까지 매킬로이가 2홀 차로 앞서고 있다.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350만달러(약 45억5000만원), 준우승 220만달러(약 28억6000만원), 3위 142만달러(약 18억4000만원), 4위는 114만 5000달러(14억80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2023.03.27 I 주영로 기자
2년새 50% 이상 불어난 신종자본증권, 채권자 손실 우려와 베일인(Bail-in)
  • 2년새 50% 이상 불어난 신종자본증권, 채권자 손실 우려와 베일인(Bail-in)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크레디트스위스(CS)의 파산 과정에서 대규모 코코본드(상각형 신종자본증권)이 상각 처리되자 국내 금융권도 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국내 금융권에서 발행한 코코본드의 잔액은 67조원대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국내 코코본드는 상각 조건이 달라 부실 우려는 제한적이고 은행권 손실 흡수 제도인 베일인(Bail-in)을 도입하지 않아 정부 지원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다만 지난 2년여간 자본 확충 수요가 늘면서 발행 규모는 급증한 상태로 채권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리스크도 커질 염려가 있다.지난 24일 스위스 제네바 크레디트스위스(CS) 본사 앞에 로고가 새겨져 있다. (사진=AFP)◇신종자본증권 발행해 자기자본비율 높이는 금융권이데일리가 26일 금융지주·은행·보험·카드·캐피탈 업권별 상위 5개사 대상으로 신종자본증권 잔액을 조사한 결과 작년말 기준 29조2170억원으로 전년(23조4020억원)대비 21.8%(5조8150억원) 증가했다. 2년 전인 2020년말(18조7499원)과 비교하면 55.8%(10조4671억원)나 늘어난 수준이다.올해만 해도 KB금융(105560)·신한지주(055550)·하나금융지주(086790)·우리금융지주(316140)를 비롯해 다수 금융회사들이 상각형 조건부 자본증권을 발행했다. 발행 목적은 기타 기본자본을 확충해 은행 자본 적정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BIS 비율)을 높이기 위함이 대부분이다.5대 금융지주가 보유한 규모가 16조3800억원 가량이다. KB금융의 신종자본증권 잔액이 약 4조43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2년 전보다는 161.5% 급증했다. 신한금융은 4조2000억원, 하나금융 3조2900억원, 우리금융 3조1100억원, NH농협금융 1조3400억원(9월말 기준) 등 순이다.은행권에서는 우리은행이 2조3400억원, 신한은행 2조890억원, 국민은행 8700억원, 농협은행 8000억원(2020년말 기준), 하나은행 5300억원 등 순으로 많다. 보험업종의 경우 한화생명(088350)(1조5600억원)·교보생명(1조1100억원)·현대해상(001450)(5000억원) 등, 카드·캐피탈업계에선 KB캐피탈(5000억원), 신한카드(4000억원), 신한캐피탈(3500억원) 등이 신종자본증권을 보유했다.◇국내 부실금융기관 가능성 낮아, 상각 우려 제한적신종자본증권은 채권 형태로 발행해 부채 성격을 지니지만 회계상 자본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자기자본을 확충하기 위한 수요가 늘고 있다. 하지만 최근 파산한 CS 매각 과정에서 신종자본증권 22조원이 전액 상각되자 국내 발행 물량도 위험에 안전하지 않다는 우려가 제기된다.하지만 CS의 경우가 이례적일 뿐 국내 위험도는 제한적이라는 게 업계 공통된 견해다.우선 국내 신종자본증권은 발행회사가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돼야 전액 영구 상각된다. 금산법상 부실금융기관 요건은 △부채가 자산을 초과해 정상 경영이 어려운 금융기관 △채권 지급이나 다른 금융기관 차입금 상환이 정지된 금융기관 △외부 지원이나 별도 차입 등 없이는 차입금의 상환이 어렵다고 금융위원회에서 인정한 금융기관이다.은행업감독규정은 부실금융기관을 △자산 건전성이 크게 악화돼 부채가 자산을 초과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는 은행 △총자본비율 100분의 4 미만 또는 기본자본비율 100분의 3미만 또는 보통주자본비율(CET1) 100분 2.3 미만 △경영실태 평가등급이 5등급(위험)으로 판정된 은행으로 정의한다.국내 은행의 BIS비율은 16% 안팎, CET1은 약 13%로 요건(각각 4%, 2.3%)을 크게 웃돈다. CS 신종자본증권의 경우 CET1 7% 이하 등 국내에 비해 상각 조건이 더 높기도 했다.박선지 NICE신용평가 연구원은 “국내 은행이 부실금융기관대상 평가대상으로 선정되려면 약 19조원의 자기자본이 감소할 정도의 대규모 손실이 발생해야 한다”며 “국내 은행 자산건전성과 자산포트폴리오의 질적 수준, 선제적인 금융감독 수준을 감안할 때 현실화될 가능성은 극히 적다”고 분석했다.또 국내 신종자본증권을 보통주 자본주보다 우선 상각할 조건이 없어 상각이 되더라도 보통주가 손실을 먼저 흡수하는 완충적 역할을 하게 된다.◇채권자 손실 부담제도, 스위스 도입했지만 한국엔 없어은행이 부실화됐을 때 손실을 흡수하는 제도인 베일인(Bail-in) 도입 여부도 중요 사항이다. 베일인이란 채권자들도 은행 손실을 부담하도록 한 제도다. 스위스는 베일인을 도입한 국가다. 이번 CS 사태가 직접 베일인이 적용된 것은 아니지만 당초 상각 조건 등을 설계할 때 채권자도 손실을 부담할 수 있다는 점을 전제했다는 판단이다. 여건상 신종자본증권의 상각 가능성은 현저히 낮다. 애초에 CS 신종자본증권 상각 요건은 CET1 7% 이하 등 국내보다 더 까다롭기도 했다.한국에선 금융당국이 베일인 제도 도입을 검토했다가 도중에 접은 바 있어 현재는 베일아웃(Bail-out) 국가다. 은행이 부실화할 경우 채권자가 손실을 부담하기보다 정부의 지원 가능성이 우선이라는 점에서 스위스와는 상황이 다르다는 평가다.(이미지=NICE신용평가)위지원 한국신용평가 금융1실장은 “CS 자본증권의 경우 핵심 영업활동이 어느 정도 유지되는 상황에서 상각이 이뤄져 국내보다 트리거 발동 확률이 높다”며 “베일인을 포함해 은행에 대한 스위스와 우리나라의 정리 제도 차이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다만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처럼 투자 심리가 불안해질 경우 채권시장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시장금리가 상승해 금융권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이 연기되면 자본 확충 일정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이달 들어 금융권에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곳은 기업은행(6000억원), 신한은행(4000억원), DB(012030)G금융지주(1160억원) 정도다. 발행 계획을 잡고 있는 곳은 우리은행(2700억원) 정도인데 아직 구체적 일정은 잡지 않고 있다.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국내에 CS나 SVB(실리콘밸리은행) 사태의 직접 영향은 없지만 신종자본증권이나 후순위채 투자를 조금 꺼리는 분위기가 있다”며 “발행시장에서도 당장 나서기보다는 일단 관망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전했다.한 채권시장 연구원은 “신종자본증권이 분명 상각되는 기능이 있지만 단순히 ‘금리만 높은 채권’이라는 인식에 투자가 이뤄진 것은 사실”이라며 “자본성증권이 상황이 좋을 땐 아무 문제가 없지만 레고랜드처럼 심리가 불안할 땐 문제가 불거질 수 있어 발행사나 투자심리에서도 고민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3.03.27 I 이명철 기자
재임용 탈락 前 서울대 조교수 7가지 위법 주장했으나 ‘패소’
  • 재임용 탈락 前 서울대 조교수 7가지 위법 주장했으나 ‘패소’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서울대학교 조교수가 재임용에 탈락하자 교원소청심사위원회를 상대로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했다. 특히 재임용 탈락에는 7가지 위법이 있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사진=이데일리DB)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4부는 서울대 조교수였던 A씨가 교원소청심사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재임용 거부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A씨는 2013년 9월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조교수로 신규 임용된 후 2017년 재임용(2017년 9월부터 2021년 8월 말까지)됐다. 재임용 기간이 끝나는 해인 2021년 2월 서울대 총장은 임용기간 만료 및 재임용 심사 신청에 관한 통보를 했고 A씨는 같은 해 3월 재임용서류를 제출했다. 그러나 교원인사위원회에서는 A씨가 제출한 서류 등을 토대로 심의한 결과 원고를 재임용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대 총장은 같은 해 6월 재임용 불가통지를 했다. 이에 불복한 A씨는 이 사건 처분의 취소를 구하는 소청심사를 2021년 7월 청구했으나 피고는 2021년 10월 해당 소청심사를 기각했다. 결국 A씨는 이 사건 처분에는 7가지 위법이 있다고 주장하며 소송 제기했다. 우선 A씨는 “재임용후보자에 대한 심사는 교원업적평가 및 연구실적물에 대한 심사를 통해 이뤄지는데 참가인은 소명 기회를 제공하면서 연구실적물 심사결과만 제공했을 뿐, 교원업적평가 결과에 대해서는 결과를 제공하지 않아 소명 기회가 제대로 부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인사위원회는 원고에게 재임용부적격 사유에 대한 소명 기회를 부여하기로 하고 원고에게 소명 및 인사위원회 출석을 요청했으나 원고가 변호사를 통해 불참의사를 밝힌 사실 등이 인정, 원고에게 충분한 소명 기회를 제공했다고 재판부는 판단했다.A씨 또 “연구실적물 평가에 있어 극심한 편차가 존재, 심사위원 선정 및 구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심사위원들은 평가에 있어 재량을 갖고 각자 독립적으로 심사에 임하므로 심사위원마다 서로 다른 평가가 이뤄질 수 있다고 봤고,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근거 없이 심사결과 사이에 편차가 존재하고 평가내용이 상반된다는 점만으로 심사에 위법성이 존재한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A씨는 “다른 교원의 연구 및 학술·봉사활동 실적 자료를 참고해 그 이상의 자료를 준비해 제출했음에도 부적격 결정이 내려진바 다른 교원과 같은 기준에서 평가가 이뤄졌는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이 또한 재판부는 제출한 연구실적물의 양이 아닌 연구실적물에 대한 평가결과가 중요하다며 단순히 위와 같은 사정만으로 이 사건 결정이 형평성에 반한다고 볼 수 없다고 봤다.A씨는 또 “일부 심사평가는 자필로 기재돼 있는데 일부는 타이핑한 내용을 인쇄한 것이 확인, 심사평가결과서의 진위가 의심스럽다”고 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해당 심사평가를 작성한 심사위원은 손가락 수술로 자필기재에 불편함을 느껴 타이핑한 내용을 출력한 것일 뿐, 특별히 연구실적 심사 및 총평이 위조되었거나 변조됐다고 볼 증거는 없다고 설명했다.이외에도 A씨가 교원 인사 규정에 의하면 연구실적물 편수 및 인정점수가 기준 미달이더라도 학계에서 탁월한 업적이 있을 경우 예외를 인정할 수 있다는 등의 주장을 펼쳤으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특히나 원고에 대한 재임용 기준은 교원업적평가 결과 70점 이상, 국내외 학술지에 게재된 단독연구논문, 공동연구의 제1저자 또는 교신저자 논문을 3편 이상 포함해 400점 이상일 것이 요구됐다. 하지만 원고가 제출한 연구실적물 3편 총점은 300점 수준으로 시행세칙이 정한 재임용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이에 재판부는 원고의 이 사건 청구는 이유 없어 이를 기각한다고 판시했다.
2023.03.27 I 박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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