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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CEO 신년 화두는…혁신·위기극복·건전성 관리
  • 금융사 CEO 신년 화두는…혁신·위기극복·건전성 관리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금융사 최고경영자(CEO)의 올해 신년사는 혁신과 위기극복, 건전성 관리로 압축된다. 탄핵 정국과 미 트럼프 정부 2기 출범 등 금융시장을 둘러싼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고조됐기 때문이다.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사진=뉴스1)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앞으로 3년간 첨단 전략산업에 총 100조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하게 될 ‘대한민국 리바운드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해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이끄는 첨병이 되겠다”며 “수익성 향상, 면밀한 손익 점검, 선제적 부실 예방, 촘촘한 유동성 관리 등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은 “올해 보험업은 성장성, 수익성, 건전성이 악화하는 삼중고를 겪을 수 있다”며 “어려운 경영환경을 돌파할 출구를 찾기 위해서는 비즈니스 혁신을 통해 생명보험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은 “고객의 생애 전반과 사후까지 연계·관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해 생활금융 전반을 선도하는 회사로 도약하자”고 강조했다.정태영 현대카드·현대커머셜 부회장도 “올해 예상되는 어지러운 국내외 상황에서도 생존하고 성장하자”고 강조했고 김성태 IBK기업은행장도 “올해는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대내외 정세 변화와 경제적 불확실성이 예상되는 어려운 상황이다”며 “고객의 변하지 않는 니즈에 집중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새롭게 도약해 나가자”고 했다. 구본욱 KB손해보험 대표도 “단순한 변화가 아닌 근본적인 혁신을 이뤄야 한다.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이를 경영 전반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상혁 신한은행장은 “본업의 혁신과 미래를 향한 도전에 집중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견고한 체질을 확보하는 데 모든 자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취임한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안정적 수익 기반 구축, 사업모델 혁신을 위해 강점에 집중하고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해야 한다고 밝혔고 박창훈 신한카드 사장도 취임사를 통해 ‘변화 매진, 혁신 도전’을 강조했다. 이밖에 4대 금융지주 회장들은 내부통제 강화와 그룹사 시너지 확대, 효율적인 비용 집행으로 내실 다지기를 강조하기도 했다.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사진=교보생명)
2025.01.02 I 김형일 기자
이희준, '나의 완벽한 비서' 특별출연
  • 이희준, '나의 완벽한 비서' 특별출연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SBS ‘나의 완벽한 비서’가 이희준의 특별출연으로 풍성함을 더한다.사진=SBSSBS 새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연출 함준호·김재홍, 극본 지은, 제작 스튜디오S·이오콘텐츠그룹) 측은 “이희준이 첫 회 특별출연에 나서며 다채로운 재미를 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희준은 전무후무한 아시아계 최초의 F1팀 디자인 책임자이자, 서치펌 ‘피플즈’의 CEO 지윤이 반드시 잡아야 하는 헤드헌팅 타깃이 되는 인물 ‘피터 권’ 역을 맡아 출연한다.방송에 앞서 공개된 스틸컷에는 서킷에서 자신이 디자인한 레이싱카의 시원한 질주를 보고 있는 피터 권과 그런 그에게 이직을 제안하러 온 지윤의 모습이 담겨 있다. 과연 지윤이 그의 이직을 성공시킬 수 있을지 궁금증을 모은다.제작진은 “짧은 등장임에도 불구하고 대활약을 하고 간 이희준 배우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라며, “대망의 첫 회의 포문을 열 이 장면은 헤드헌팅의 흥미로운 세계로 인도함과 동시에 지윤이 얼마나 일을 잘하는 대표인지를 보여주는 에피소드가 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로맨스뿐만 아닌 헤드헌팅 회사의 이야기를 통해 다채로운 직업군의 면면을 들여다볼 ‘나의 완벽한 비서’의 첫 방송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SBS ‘나의 완벽한 비서’는 2025년 1월 3일 금요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2025.01.02 I 김가영 기자
을사년 험로 예상되는 K-STO…위기 딛고 도약할까
  • [마켓인]을사년 험로 예상되는 K-STO…위기 딛고 도약할까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지난해 발의된 토큰증권발행(STO) 법안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또다시 해를 넘겼다. 업계는 갖춰지지 않은 제도 속에서 시장 규모를 키우고 사업을 이끌었다. 일각에선 올해 상반기 내 STO 법안이 통과되지 않는다면 사업 불안정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헌정사상 초유의 계엄령 선포와 탄핵 사태로 STO 법제화 등 민생·경제 입법이 모두 멈추자 업계의 고민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2일 STO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조각투자 플랫폼 회원수는 약 220만명을 넘어섰다. 음악 조각투자 플랫폼(뮤직카우)의 회원 수가 120만명으로 가장 많고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루센트블록·카사·펀블) 회원 수는 75만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술품 조각투자 플랫폼(열매컴퍼니·투게더아트·서울옥션블루) 회원 수는 18만명을 넘어섰고, 한우 조각투자 플랫폼(스탁키퍼)도 5만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 중이다.지난해는 STO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에 힘입어 조각투자업계가 각자 새로운 상품을 선보이고자 노력한 해였다. 시장에선 미술품 투자계약증권이 처음 발행됐다. △투게더아트 △열매컴퍼니 △서울옥션블루 등 조각투자사들은 처음으로 미술품 투자계약증권 발행에 성공했다. 한우 조각투자 플랫폼 뱅카우 운영사 스탁키퍼는 총 다섯 번의 투자계약증권 공모 청약을 진행하며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스탁키퍼가 지난해 발행한 투자계약증권의 평균 청약률은 161%로 집계됐다. 다섯 번의 공모 모두 청약률 100%를 가뿐히 넘기며 한우 조각투자 열풍을 불러 일으켰다.부동산 조각투자 시장에는 연간 15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2024년 부동산 신탁수익증권 공모금액은 총 145억9000만원으로 집계됐다. 한 해 동안 총 8번의 수익증권이 발행됐고, 8번의 공모 모두 청약률 100%를 달성하며 완판에 성공했다. ◇ 탄핵 정국에 지지부진한 STO法…“상반기엔 통과돼야”STO 법제화 논의는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이후 탄핵 정국이 이어지면서 지지부진해졌다.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에 STO 법제화를 포함한 민생·경제 입법은 모두 정지됐다. 민생·경제를 뒷받침해야 할 정치가 경제를 집어삼켰다는 우려가 지속되고 있어 토큰증권의 법적 제도적 불확실성이 해소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지난해 발의된 STO 관련 법안은 총 세 건이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과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각각 지난해 9월과 11월 토큰증권 법제화를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안과 전자증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도 지난달 비금전재산신탁 수익증권 발행 허용 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업계는 올해 상반기 내에 법안이 통과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STO 업계 관계자는 “STO 법안은 지난 21대 국회에서 이미 한 차례 폐기됐다. 시장을 키워온 금융투자업계와 스타트업들이 생존하기 위해선 상반기 내 법안 통과가 간절하다”며 “법안이 통과되면 하반기 STO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고 말했다. 이 가운데 올해 증권 유관기관들은 STO 법제화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윤창현 코스콤 사장은 지난해 STO 사업추진 태스크포스를 신설했고, 예탁결제원은 올해 상반기 STO 사업자에 대한 테스트베드 검증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협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토큰증권 법제화 등 가상자산 관련 금융투자회사의 비즈니스 확대 추진을 통해 디지털 자산시장이 우리 자본시장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사업 재정비 나서는 업계…일부는 해외로STO 업계는 △공모 규모 확대 △신규 투자 유치 △조각투자 플랫폼 정비 △기초자산 다양화 △직접 발행 외 사업 분야 확장 등 시장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올해는 미술품, 한우, 부동산 조각투자 상품 외에도 항공기 엔진,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충전 인프라, 뮤지컬 등 다양한 조각투자 상품들이 선보여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STO 업체들은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선다. 미술품 투자계약증권을 발행하고 있는 열매컴퍼니는 올해 일본과 싱가포르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서울옥션블루는 올해 하반기 싱가포르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부동산 STO 플랫폼 운영사 펀블은 중동, 미국, 싱가포르, 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 서비스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업계에선 싱가포르,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는 STO 관련 제도가 마련돼있어 사업 확장이 용이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을 만들어온 주요 업체들이 해외로 빠져나가면 국내 시장에선 새로운 상품이 나오기 어려워질 수 있다”며 “STO 시장의 활성화와 유동성 공급 측면에선 달갑지 않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대부분 생존을 위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1.02 I 김연서 기자
  • [인사]한국투자금융지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국투자금융지주 <승진> ◇상무보 △디지털혁신실 김광혁 △RM실 이민주 ◇부장 △전략기획실 이우주 △글로벌리서치실 정상철○한국투자증권 <승진> ◇상무보 △eBiz전략부 곽진 △소비자보호담당 김재동 △IPO1담당 김해광 △FI금융부 문재영 △채널서비스부 박경주 △영업부 박상현 △해외투자영업부 이기홍 △글로벌사업지원부 전성우 △리스크시스템부 최윤석 △아시아사업담당 최은석 △대구PB센터 홍근영 ◇부장 △프로젝트금융2부 김도현 △연금영업7부 김상훈 △춘천지점 김성희 △연금운영부 김영도 △청량리PB센터 김은영 △신촌PB센터 김정아 △디지털연금부 김현숙 △익산지점 두미선 △차세대시스템부 배형섭 △트레이딩개발부 오성민 △관악PB센터 오유진 △Biz개발1부 이순애 △감사실 이승률 △건대역지점 이윤정 △해운대PB센터 이형원 △법인금융센터 임경빈 △연금마케팅부 장국환 △여의도금융센터 장용혁 △연금영업4부 장지환 △자산관리전략부 정현종 △총무부 최승진 △마포PB센터 홍은희 <신임> ◇담당 △채권상품담당 박상도 △프로젝트금융담당 안성진 △FICC운용담당 이인석 △IPO2담당 장우석 △연금전략담당 홍기철 ◇부서장 △펀드상품부 강규안 △연금영업8부 강연성 △신탁부 권재신 △Compliance부 김흥관 △커버리지2부 김다운 △차세대해외주식앱개발부 김희경 △연금영업2부 박종배 △FICC Sales부 송인호 △기업금융3부 윤태웅 △프로젝트금융1부 이경태 △랩상품부 이문주 △결제업무1부 이영희 △ECM2부 이용현 △프론트개발부 이호석 △Equity Finance부 정광욱 △IT인프라부 정민 △Prime Services부 조종우 △연금영업3부 최규철 △FICC운용부 최원석 △채권상품부 홍영훈 ◇지점장 △양재지점 김경희 △포항PB센터 김은옥 △정읍PB센터 안명진 △화정PB센터 이근명 △영남금융센터 이상희 △송도지점 장종숙 △여수PB센터 조안성 △사하PB센터 최영민 <전보> ◇부서장 △결제업무2부 김민구 △연금영업6부 김원중 △인사부 김태훈 △Biz개발2부 문종백 △IT전략부 박성진 △차세대시스템부 박순용 △디지털전략부 박종철 △자산관리센터 백현구 △연금영업5부 오동열 △투자관리부 이형천 △연금관리센터 정창훈 △리스크전략부 진준현 △본사업무혁신부 한준호 ◇지점장 △삼성동PB센터 공현아 △상인PB센터 권혁삼 △울산PB센터 김성희 △노원PB센터 김태진 △광화문센터 신혜진 △일산지점 심주태 △수지PB센터 윤영일 △천안지점 이은아 △강남금융센터 정세호 △목동PB센터 조수정 △광주PB센터 조은숙 △마곡PB센터 최훈 △광명지점 한경준 △대전PB센터 홍우석 ◇영업소장 △서대구영업소 김수영 △구미영업소 박정식○한국투자저축은행 <승진> ◇부장 △신용기획팀 추창현 <신임> ◇CRO △위험관리책임자 김선중 ◇담당 △IT담당 김동성 ◇부서장 △심사2팀 이택기 △경영지원팀 이윤석○한국투자파트너스 <승진> ◇부장 △경영지원실 김득희 △컴플라이언스실 김성유 △컴플라이언스실 주형진○한국투자신탁운용 <승진> ◇상무보 △해외FI운용부 윤문희 △WM담당 허장은 ◇부장 △홍보실 강승수 △기관영업1부 김인석 △솔루션전략부 백수길 △주식운용1부 최정아 <신임> ◇준법감시인 △준법감시인 박수진 ◇담당 △해외비즈니스담당 오혜윤 ◇부서장 △ETF마케팅부 이효정 △콘텐츠마케팅부 염정인 △해외투자운용부 최원준 △WM플랫폼부 이우상 △연금컨설팅부 김석진 △소비자보호부 박경종 △컴플라이언스부 강혜연○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신임> ◇부서장 △WM솔루션2부 정지원 △리스크관리팀 김수지○한국투자캐피탈 <승진> ◇부장 △IT부 양명철 <신임> ◇담당 △심사본부 이민주○한국투자부동산신탁 <승진> ◇상무보 △재무관리부 유근영 <신임> ◇부서장 △개발4부 구동민 △개발3부 김윤준 △신탁2부 류영성○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 <승진> ◇상무보 △마케팅본부 김은희 <신임> ◇본부장 △실물투자본부 장경호 ◇부서장 △감사부 이제열 △전략기획부 최원용
2025.01.02 I 김경은 기자
尹, 법원에 "위법한 체포영장 집행불허 이의신청"(상보)
  • 尹, 법원에 "위법한 체포영장 집행불허 이의신청"(상보)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법원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수색영장을 발부한 것에 대해 윤 대통령 측이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로 내란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의 집행을 앞둔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정문 앞에서 경찰이 지지자 집회 해산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2일 윤 대통령 변호인 윤갑근(60·사법연수원 19기) 변호사는 입장문을 통해 “서부지법 체포 및 압수수색영장 집행에 대해 서부지법에 이의신청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윤 변호사는 “지난 31일 발부된 체포 및 압수수색영장은 형사소송법 및 헌법에 반해 집행할 수 없으므로 집행을 불허한다라는 재판을 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 국수본, 국방부 조사본부와 함께 공조수사본부(공조본)를 운영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앞서 윤 대통령이 세 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하자 내란 수괴(우두머리) 혐의로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과 수색영장을 청구했고 지난달 31일 법원이 체포·수색영장을 발부했다. 현직 대통령의 체포영장이 청구·발부된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공수처가 이르면 오늘 내일 중으로 영장을 집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가 경찰기동대 지원을 받아 대통령 체포 및 용산 관저 수색을 시도하는 것은 법적 근거가 없는 위법행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윤 변호사는 “공수처법에는 공수처의 경찰에 대한 포괄적 수사지휘권을 규정하고 있지 않다”며 “공수처 수사관은 공수처법에 의해 형소법상 사법경찰 자격과 권한을 갖는데 경찰기동대가 영장집행에 나서려면 과거 검찰과 같이 공수처 검사에게 경찰 수사지휘권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경찰기동대운영규칙 제4조에 따르면 경찰기동대의 주임무는 다중범죄진압, 재해경비, 혼잡경비, 대간첩작전이고, 지원임무는 교통지도단속, 방범활동 및 각종 범죄단속, 경호경비, 기타 시도경찰청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업무라고 규정하고 있다. 윤 변호사는 “경찰기동대는 공공질서 유지와 치안 활동을 임무로 하며 특정한 타 수사기관의 수사지휘를 받아 강제수사 활동을 하는 것을 임무로 하지 않는다”며 “경찰기동대가 공수처법 제17조 제4항의 요청에 따라 물리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혼잡경비활동을 할 수는 있으나 이를 넘어 강제수사인 영장의 집행을 하는 것은 기동대의 임무의 범위를 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동대는 그야말로 시위진압과 질서유지 임무이지 수사 관련 보조는 권한 밖이라는 설명이다. 윤 변호사는 “체포 및 수색영장은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이 직접 집행해야 하며 경찰기동대가 이를 대신 집행하거나 집행에 밀접한 행위를 할 법적근거가 없으므로 경찰기동대의 직접적인 체포 및 수색은 헌법상 영장주의와 형사소송법, 공수처법에 위반된다”고 강조했다. 공수처는 또 영장 집행을 가로막으면 직무유기, 특수공무방해죄 등으로 처벌할 수 있다‘는 경고 공문을 경호처에 보내는 등 사전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오동운(55·27기) 공수처장은 전날 “바리케이드, 철문 등을 잠그고 체포영장 집행에 응하지 않는 것 자체가 공무집행방해”라고 언론에 밝히며 경고 수위를 높였다.오동운 공수처장이 지난 1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 출근해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5.01.02 I 백주아 기자
한전 사장 “전력망특별법 신속 제정 노력”
  • 한전 사장 “전력망특별법 신속 제정 노력”[2025신년사]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김동철 한국전력(015760)공사(이하 한전) 사장이 국가기간전력망확충특별법 제정을 비롯한 전력망 적기 확충 등을 올해 주요 과제로 꼽았다.김동철 한국전력공사(한전) 사장이 2일 전남 나주 한전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하고 있다. (사진=한전)김 사장은 2일 전남 나주 한전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신년사를 발표했다. 그는 “지난해 위기 극복과 미래 준비에 최선을 다했으나 전력망 적기 확충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제때 이끌어내지 못하고 에너지 신사업·신기술 분야에서 가시적 성과도 부족했다”며 “전력망 건설의 핵심인 전력망 특별법 신속 제정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는 동시에 건설·운영 프로세스 개선과 신공법·신기자재 개발 등을 적극 추진하자”고 말했다.전력망 구축을 도맡은 공기업인 한전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고자 전력망 구축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주민 수용성 악화와 그에 따른 지방자치단체(지자체) 인허가 지연으로 관련 사업 일정이 늦어지고 있다. 한전은 이에 변전소의 주민 친화형 복합사옥화 등 자체적인 대안을 내놓고 있지만, 정부가 전력망 구축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 중재 역할을 맡도록 하는 전력망 특별법은 계엄·탄핵 정국 속 국회 논의가 사실상 중단돼 애를 태우는 상황이다.김 사장은 전기요금 정상화와 수익 구조 다변화를 통한 조기 재정 정상화 의지도 피력했다. 한전은 2021~2023년 글로벌 에너지 위기에 따른 발전 연료 구입비 부담 급증으로 3년 새 40조원 이상의 누적 적자를 떠안으며 총부채가 200조원을 넘긴 상황이다.그는 “조기 재무 정상화를 위해 획기적 전환점을 만들어야 한다”며 “자구 노력 이행과 요금 정상화를 추진하면서 원가 기반 요금체계 확립과 전력시장 제도의 합리적 개편에도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송·변전과 배전 등 핵심기술을 사업화해 전력 산업을 대한민국의 신성장 동력으로 만들고 아랍에미리트(UAE)에서의 원전 사업 수행 경험을 토대로 추가 원전 수주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 사장은 그밖에도 곧 ‘새로운 비전’ 및 ‘2035 중장기 전략’ 발표를 예고하며 2만3000여 임직원에 청렴과 해상풍력 등 에너지 신사업 선도, 현장 안전 대책 추진을 위한 구체적 목표와 실행과제 수립을 당부했다.
2025.01.02 I 김형욱 기자
베란다에 매달려 여성 집 몰래 본 성범죄 전력자…미체포 ‘논란’
  • 베란다에 매달려 여성 집 몰래 본 성범죄 전력자…미체포 ‘논란’
  •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이데일리)[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여성의 집을 몰래 훔쳐보다 적발된 성범죄 전력의 전자발찌 착용자인 40대 남성을 경찰이 체포하지 않은 채 임의동행으로 조사한 뒤 귀가 조처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남성은 피해자와 같은 아파트 단지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피해자는 어린 자녀 둘을 데리고 제3의 장소로 피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경기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관내 한 아파트 1층에 거주하는 여성 A씨로부터 “누군가 집 안을 몰래 쳐다보고 갔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베란다에 매달려 있는 남성을 보고 “누구야”라고 외치면서 소리 지르자 그가 달아났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사건 당시 집 안에는 A씨와 A씨의 자녀들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해당 남성이 에어컨 실외기를 밟고 베란다 바깥쪽으로 올라간 뒤 창문을 열려고 시도한 사실을 파악하고 탐문에 들어갔다. 경찰은 CCTV 및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하는 등의 현장조사 끝에 같은 아파트 단지에 거주하는 40대 B씨로부터 범행을 자백받고 신원 확인 후 지구대로 임의동행했다.조사 결과 B씨는 과거 성범죄 전력이 있어 전자발찌를 착용한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때에는 B씨를 임의동행한 이후여서 긴급체포 등의 조치를 하기에는 이미 늦은 상황이었다. 경찰은 결국 B씨를 주거침입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보호관찰관에게 인계한 뒤 귀가 조처했다.경찰은 성범죄 전력자인 B씨의 재범을 우려해 A씨에게 스마트워치를 지급하고 다른 가족의 집에서 머물도록 했다. 사건 가해자는 범행을 저지르자마자 집으로 돌아왔지만, 피해자는 가해자를 피해서 나이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피신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경찰은 사건 발생 나흘 만인 이날 뒤늦게 B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 신청을 결정했다.경찰 관계자는 “당시 출동 경찰관들은 사건 발생 후 상당한 시간이 지난 뒤 탐문 과정에서 A씨를 발견해 현행범으로 체포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추지 못했고, 긴급체포하기에는 긴급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더욱이 피의자는 범행을 자백하고, 임의동행 요청을 순순히 받아들였다”고 해명했다. 이어 “피의자는 자신의 범행에 앞서 또 다른 사람이 베란다에 올라가 A씨의 집 안을 들여다보는 모습을 보고서 내부에 무언가 있나 싶어 자신도 집 안을 쳐다봤다고 진술하고 있다. 베란다 문 개방 시도를 한 사실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어 추가 수사를 진행하느라 사전구속영장 신청이 늦어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1.02 I 김연서 기자
박근형부터 이연희까지, 새해 여는 스타 출격 연극 줄줄이 개막
  • 박근형부터 이연희까지, 새해 여는 스타 출격 연극 줄줄이 개막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화려한 배우 라인업을 자랑하는 신작 연극이 신년 초부터 잇따라 개막해 관객과 만난다. 조승우의 ‘햄릿’, 황정민의 ‘맥베스’ 등으로 뜨거웠던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신년 연극계에도 별들이 쏟아지는 풍경이 연출될 전망이다.‘세일즈맨의 죽음’ 연습 현장(사진=쇼앤텔플레이, T2N 미디어)‘세일즈맨의 죽음’ 포스터(사진=쇼앤텔플레이, T2N 미디어)7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개막하는 ‘세일즈맨의 죽음’에는 박근형·손병호(윌리 로먼 역), 손숙·예수정(린다 로먼 역), 이상윤·박은석(비프 로먼 역) 등이 출연한다. ‘세일즈맨의 죽음’은 평범한 세일즈맨 윌리 로먼이 대공황이라는 급격한 사회 변화 속 직업과 가족을 잃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 퓰리처상, 토니상, 뉴욕 연극 비평가상을 석권한 아서 밀러의 작품으로 1949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꾸준히 국내외 관객과 만났다.‘세일즈맨의 죽음’은 올해 개막 예정인 스타 배우 출연 연극 중 가장 먼저 공연을 시작하는 작품이다. 2일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에 따르면 이 작품은 연극 부문 최신 월간 예매 순위에서 4위에 오르며 개막 예정작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신년 기대작이라는 평가에 걸맞은 티켓파워를 보여준 것이다. 공연은 개막 후 2월 9일까지 이어진다. ‘붉은낙엽’ 캐릭터 포스터(사진=라이브러리컴퍼니)8일부터는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하는 ‘붉은 낙엽’이 관객과 만난다. 미국 추리소설의 대가로 통하는 토머스 H.쿡이 쓴 동명 소설을 연극화한 작품으로 미국의 평화로운 마을에서 지내는 에릭 무어의 아들 지미 무어가 이웃집 소녀 에이미 실종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지목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해당 배역은 김강우, 박완규, 지현준 등 트리플 캐스팅 된 3명의 배우가 번갈아 연기한다. 공연은 3월 1일까지다. 15일에는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바닷마을 다이어리’가 개막한다. 일본 영화계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동명 영화를 각색한 작품이다. 사치, 요시노, 치카 세 자매가 이복동생인 스즈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을 담백하게 다룬다. 지난해 초연으로 관객과 만난 바 있다. 한혜진·박하선(사치 역), 임수향(요시노) 등 초연 때 무대에 올랐던 이들이 다시 한번 관객 앞에 선다. 이 가운데 홍은희(사치 역), 유이(요시노 역) 소주연(치카 역) 등이 새롭게 작품에 합류해 라인업에 화려함을 더했다. 개막 후 3월 23일까지 공연한다.‘바닷마을 다이어리’ 캐스팅 라인업(사진=라이브러리컴퍼니)‘꽃의 비밀’ 캐스팅 라인업(사진=파크컴퍼니)2월 8일 개막작인 ‘꽃의 비밀’을 향한 관심도 벌써 뜨겁다. ‘꽃의 비밀’은 ‘꽃의 비밀’은 이탈리아 북서부의 작은 마을 빌라페로사를 배경으로 축구에 빠져 집안일을 소홀히 하는 가부장적 남편을 둔 여성들이 거액의 보험금을 타기 위한 작전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리는 코믹극. 영화 감독 겸 극작가 장진이 극본과 연출을 맡아 2015년 초연한 작품으로 이번 시즌을 10주년 공연으로 전개한다.대학로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는 정영주(소피아 역), 장영남·이엘(자스민 역), 이연희·안소희·공승연(모니카 역),·김슬기(지나 역), 조재윤(카를로 역) 등이 함께한다. 이 작품은 지난달 20일 1차 티켓 오픈 직후 예매사이트 티켓링크와 인터파크 티켓 연극 부문 일간 예매율 랭킹 1위에 오르며 흥행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공연은 개막 후 5월 11일까지 펼쳐진다.
2025.01.02 I 김현식 기자
계엄이 끌어올린 환율에…은행, 中企대출 23개월 만에 급감
  • 계엄이 끌어올린 환율에…은행, 中企대출 23개월 만에 급감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지난해 말 5대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잔액이 한 달 전인 11월보다 3조 7000억원 가량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5대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잔액이 감소한 것은 2023년 1월 이후 23개월 만이다. 은행들이 비상계엄 사태 이후 치솟은 환율로 자본비율 관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상대적으로 위험가중치가 높은 중소기업 대출의 문을 닫아버린 결과다. 금융당국은 은행권에 기업대출 확대를 주문하고 있어 은행권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해 12월말 기준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662조 2290억원으로 전달 대비 3조 7318억원이 급감했다.중소기업 대출 중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도 큰 폭으로 줄었다. 지난해 말 기준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325조 6218억원으로 전달 대비 1조 3886억원 감소했다. 시중은행들이 중소기업뿐 아니라 소상공인 대상 대출을 지난해 연말부터 막아버린 것이다.시중은행이 중소기업 대출을 막은 이유는 지난해 비상계엄 사태 이후 환율이 치솟은 영향이다. 비상계엄 사태 이전까지만 해도 1400원대 초반 수준을 유지하던 원·달러 환율은 계엄 이후 1450원을 돌파한 뒤 지난해 말 1487원까지 치솟았다. 그러자 시중은행의 보통주자본비율(CET1) 관리에 비상등이 켜졌다.CET1 비율은 은행이 보유한 자본 중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보통주 자본을 바탕으로 은행의 위험가중자산에 비례해 얼마나 안정적인 자본을 가졌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쉽게 말해 은행이 예상치 못한 손실이 발생했을 때 이를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한다.금융권에 따르면 환율이 10원 오를 때마다 5대 금융지주의 CET1 비율은 0.01~0.03%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추산한다. 환율이 올라 원화 가격이 낮아지면 은행이 보유한 외화자산, 특히 외화부채의 평가액이 늘어나 분모인 위험가중자산(RWA)가 증가하기 때문이다.올해 3분기 말 기준 금융지주사별 CET1 비율은 KB금융 13.85%, 하나금융 13.17%, 신한금융 13.13%, 우리금융 11.96%다. 그런데 3분기 말 1307원이었던 환율이 12월 말까지 160원가량 올랐다. 금융당국은 은행에게 CET1 비율 12%를 유지하라고 권고하고 있는데 치솟은 환율로 CET1 비율이 대폭 하락할 위기에 놓였다. 이에 은행들은 CET1 비율을 사수하기 위해 위험가중자산 줄이기에 나서면서 중기대출을 걸어 잠갔다. 위험가중자산은 금융사가 보유한 자산의 위험 수준을 따져 가중치를 반영하는데 상대적으로 중기대출은 위험가중치가 높게 반영된다. 실제로 지난해 10월말 국내은행권의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7%로 지난해 같은 기간 0.55%보다 0.15%포인트 높아졌다. 고환율 상황 속에서 은행들은 내년 밸류업 정책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위험가중치가 높은 중기대출 문턱을 높일 수밖에 없었던 셈이다.문제는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올해부터 실물경제 지원을 위해 중기 대출을 힘을 모아달라고 주문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당국은 은행권의 스트레스 완충 자본규제 도입까지 연기하면서 국내 기업의 자금조달이 위축되지 않도록 압박하고 있다. 이에 은행권은 고환율에 따른 리스크 관리에 집중해야 할 시기에 리스크를 더욱 키워야 하는 형국에 놓였다.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연체율이 오르면서 건전성 관리를 요구하고 있는데다 고환율에 따른 자본적정성 관리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중소기업 대출을 확대할 여력이 크지 않다”며 “가뜩이나 밸류업 정책을 위한 자본을 쌓아야 하는 상황에서 리스크를 늘리는 부담까지 가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01.02 I 최정훈 기자
尹 탄핵심판 2차 기일 D-1…국회·尹측 첨예한 공방전
  • 尹 탄핵심판 2차 기일 D-1…국회·尹측 첨예한 공방전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오는 3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헌법재판소 2차 변론준비기일을 앞두고 국회 측과 윤 대통령 측이 의견서와 증거 추가 제출을 통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민적 관심이 모인 가운데 2차 변준기일 방청 신청에도 2500여명이 몰렸다.왼쪽부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단장 정청래 국회 법사위원장과 김이수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윤 대통령 측 배보윤 변호사, 윤갑근 변호사가 지난 27일 헌법재판소 변론준비기일에 전후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백주아 기자)2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오는 3일 오후 2시 소심판정에서 윤 대통령 탄핵심판 2차 변준기일을 연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번호는 ‘2024헌나8’다. 변론준비기일은 본격적인 변론에 앞서 사건의 쟁점을 정리하고 심리 계획을 수립하는 절차다. 이미선·정형식 수명재판관이 진행하며, 이 사건 주심은 정형식 재판관이다. 전원재판부가 심리하는 정식 변론과 달리 수명재판관 2명이 주관하는 만큼 소심판정에서 진행된다.앞서 윤 대통령 측 대리인은 지난달 31일 오전 헌재에 ‘수사기관에 기록 제출 요구를 멈춰달라’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국회 측은 검찰과 경찰, 군검찰이 진행한 수사 관련 서류를 탄핵심판을 위해 헌재에 제출하도록 헌재가 각 기관에 촉탁(요청)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에 윤 대통령 측이 2차 변준기일 전까지는 이 신청 채택을 보류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한 것이다.윤 대통령 측 대리인단 측은 “‘재판·소추 또는 범죄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의 기록에 대해 송부를 요구할 수 없다’고 규정한 헌법재판소법 제32조 적용에 대해 재판부가 윤 대통령 측 의견을 들은 뒤 결정해달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 대리인단은 헌법재판소 출신 배보윤(64·사법연수원 20기) 변호사와 강력·특수통 윤갑근(60·19기) 전 대구고검장, 배진한(64·20기) 변호사가 맡고 있다. 국회 역시 추가적으로 증거와 의견서를 제출할 방침이다. 국회 측은 이날 오후 윤 대통령이 공수처 조사에 세 차례 불응한 점과 전날 윤 대통령이 지지자들에게 전달한 편지 등을 정리해 헌재에 추가 증거로 제출한다. 윤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선포의 위헌·위법성을 전면 부정하고 책임을 회피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국회 측 대리인단은 “계엄 당시 시도된 것으로 알려진 ‘법관 체포’를 별도 쟁점으로 다뤄 탄핵심판을 진행해 달라는 취지의 의견서도 헌재에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국회는 김이수(71·9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송두환(75·12기) 전 국가인권위원장, 이광범(65·13기) 전 이명박 전 대통령 내곡동 사저 의혹 특검 등 3명을 주축으로 하는 변호인단을 꾸렸다. 한편 이날 헌재는 윤 대통령 2차 변준기일 방청신청자가 2534명으로 이 중 방청객 9명을 추첨 선정했다고 밝혔다. 경쟁률 281.5대 1이다. 앞서 1차 변준기일 당시 2만264명이 몰리며 경쟁률이 2251 대 1을 기록한 것에는 한참 못미치는 수치다. 현장 방문자의 경우 오는 3일 오후 1시부터 헌재 정문 안내실에서 선착순으로 방청권을 교부받는다. 방청권을 받은 사람은 오후 1시30분부터 소심판정에 입장할 수 있다.
2025.01.02 I 백주아 기자
경찰,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출국금지…공항 압색도(종합)
  • 경찰,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출국금지…공항 압색도(종합)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무안공항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나섰고,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에게는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가 지난달 29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유가족들을 만나 사과하며 머리를 만지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전남경찰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수사본부는 김 대표 등 관계자 2명에 대해 지난달 31일 출국금지 조치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김 대표가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 수사를 위한 중요한 참고인이라고 보고 있다. 아울러 경찰은 이날 오전 무안공항, 부산지방항공청 무안출장소, 제주항공 서울 사무소 등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항공기 운행과 정비, 시설 등에 관련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경찰은 이날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사고와 관련한 여러 의혹 등을 들여다볼 방침이다.경찰 관계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고 엄정하게 이번 사고 원인과 책임을 규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경찰은 제주항공 참사 유족을 대상으로 한 악의적인 온라인 게시물에 대해서도 수사에 나섰다.전남경찰청은 이날 오전 7시 기준 유족 관련 모욕글 4건에 대해 입건해 수사 중이며,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게시물 125건을 삭제·차단 조치했다.경찰은 유가족과 희생자를 모욕하는 게시글 뿐 아니라 가짜뉴스와 추측성 글 등 허위사실 유포 행위도 범죄가 될 수 있음을 알리고, 범죄 사실 인지시 즉시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날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7차 회의 모두발언에서 “언론보도에 따르면, 일부 인터넷, SNS 등을 통해 희생자와 유가족 등에 대한 무분별한 게시물과 악의적인 댓글, 허위 조작정보, 자극적인 영상 등이 공유되고 있다고 한다”며 “경찰청 등 사법 당국은 모니터링을 통해 희생자와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하는 사안에 대해 엄중한 법적 조치를 취해 달라”고 지시했다.앞서 지난 12월29일 오전 9시께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해 활주로 외벽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81명의 탑승객(승객 175명, 승무원 6명) 중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숨졌다.정부당국은 전날 기준 희생자 24명을 유족에게 인계했다. 추가로 국립과수사연구원으로부터 유전자(DNA) 감정 결과를 통보받은 65명에 대해서는 유족 의사에 따라 장례식장까지 인도할 방침이다.소유자가 확인된 유류품 200종은 유족들이 찾아갈 수 있도록 하고, 공항 주차장에 놓인 희생자 차량들도 보험사 및 제작사와 협의해 유족이 인계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2025.01.02 I 박기주 기자
BTS 제이홉,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 위해 1억원 기부
  • BTS 제이홉,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 위해 1억원 기부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방탄소년단 제이홉이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피해 지원을 위해 1억원을 기부했다.제이홉(사진=빅히트 뮤직)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측은 2일 “제이홉이 성금 1억원을 전해왔다”고 전했다. 제이홉은 “사고 소식을 접하고 피해 유가족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기부를 결정했다”라며 “피해 유가족분들은 물론 이번 사고로 슬픔을 겪고 계신 모든분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라고 밝혔다.제이홉은 고액 기부자 모임 ‘희망브리지 아너스클럽’ 회원으로, 지난 2023년 수해 성금 기부에 동참한 바 있다.희망브리지 신훈 사무총장은 “피해 유가족을 위한 제이홉의 마음에 감사드린다”며, “제이홉이 보내주신 따뜻한 성금을 유가족에게 온전히 전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소방청 등 구조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9시 7분께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 외벽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181명의 탑승객(승객 175명, 승무원 6명) 중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사망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는 1월 4일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연예계에서도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등 추모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박나래, 임시완 등 스타들의 기부도 이어지고 있다.
2025.01.02 I 김가영 기자
  • [인사]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승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뇌과학연구소장 박기덕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연구융합지원본부장 김낙균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기술사업전략본부장 김병국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뇌질환연구단장 임상민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반도체기술연구단장 이현정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양자기술연구단장 김용수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기술융합지원센터장 김유찬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강릉분원 연구지원부장 황성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전북분원 기능성복합소재연구센터장 안석훈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정책기획팀장 이정우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경영지원본부장실(팀장급) 윤국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융합정책팀장 공성형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강릉분원 행정팀장 신채호◇전보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홍릉강소특구사업단장 임환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뇌융합연구단장 이수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뇌과학연구소 연구지원실장 최연호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극한물성소재연구센터장 장호성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전자융합소재연구센터장 손정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가치혁신팀장 한귀향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학연운영팀장 원길연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총무복지팀장 김성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인사경영팀장 서보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서울바이오허브사업단 성장지원팀장 김지승
2025.01.02 I 김범준 기자
홍준표, 최상목 겨냥 "장관이 헌법재판관 임명…대통령 놀이 도 넘어"
  • 홍준표, 최상목 겨냥 "장관이 헌법재판관 임명…대통령 놀이 도 넘어"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2일 “기재부 장관이 헌법재판관 임명권을 행사하는 건 웃지 못할 코미디”라며 “대통령 놀이가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다.홍준표 대구시장이 29일 오후 대구 북구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지방시대 종합계획 및 2024년 시행계획’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뉴스1)홍 시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헌법재판관 임명은 헌법상 국가원수만 할 수 있다”며 “엄연히 아직 대통령이 있음에도 권한대행의 대행인 기재부 장관이 임명권을 행사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기재부 장관이 지난달 31일 헌법재판관 후보 3명 중 여야가 합의한 2명(조한창·정계선)을 임명한 것에 대한 지적으로 풀이된다.홍 시장은 “박근혜 탄핵 때는 헌재 파면 결정 후에야 황교안 권한대행이 헌재 재판관을 임명했다”며 “한덕수 대행 탄핵 후 헌재 재판관 임명은 헌법상 불가한데, 기재부 장관의 대통령 놀이가 도를 넘었다”고 꼬집었다.이어 “일개 장관에게 임명장 받는 헌법재판관은 얼마나 부끄러울까”라며 “기재부 장관의 대통령 놀이가 기막힌 노릇”이라고 비꼬았다.그러면서 “나라를 무정부 상태로 몰아가는 이재명 의원이나 그 틈을 타서 대통령 놀이나 하는 기재부 장관은 둘 다 오십보백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5.01.02 I 김한영 기자
IT기업 CEO 신년사 키워드는 'AI와 속도전'…"위기 상황 극복"
  • IT기업 CEO 신년사 키워드는 'AI와 속도전'…"위기 상황 극복"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올해 경제성장률이 1.8%로 지난해보다 0.3%포인트 낮아지면서, 국내 주요 IT(정보기술) 기업 수장들은 올해를 ‘위기의 해’로 인식하고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은 빠른 수익화가 가능한 ‘기업 간 거래’(B2B) 시장에 집중하며, 올해를 ‘AI 성과 창출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모든 핵심 사업에 AI를 접목시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반면, 게임사들은 최근 게임 산업의 부진을 고려해 신사업보다는 ‘초심과 재도약’을 강조하고 있다.2일 IT 업계에 따르면 주요 IT 기업 수장들은 임직원에게 보내는 신년 이메일이나 타운홀미팅을 통해 새해 사업 방향을 공유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025년 경영 환경에 대해선 ‘위기 상황’이라는 진단이 공통적였다. 유영상 SKT 대표는 “글로벌 경제 불안정성 등 지정학적 이슈로 시장 전망은 어둡고, 국내 경제 역시 내수 경기 침체 등 여러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기업들은 전례없는 위기를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에선 빅테크들이 ‘AI 속도전’을 펴는 것도 국내 IT 기업들에 위기다. 이와 관련해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AI를 비롯해 새로운 기술과 환경이 가져올 변화의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고,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변화가 빠른 AI 시대에 더 효율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섭 KT 대표는 임직원들을 향해 ”변화의 속도 높여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위기 상황을 극복할 해법은 각 산업별로 온도 차가 났다. 통신 3사는 AI 기업용 솔루션(B2B)으로 수익 창출에 나선다. SKT는 AI가 실질적인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AI 데이터센터(DC), 서비스형 GPU(GPUaaS). 엣지AI 사업에 주력한다. 또 퍼스널 AI 에이전트(PAA) 서비스인 에이닷과 에스터로 B2C AI에서도 구독형 매출을 올리겠다는 전략이다. KT는 ‘AICT 컴퍼니’(인공지능에 기반을 둔 정보통신 기술회사)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을 바탕으로 B2B AI 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미디어 사업에도 AI를 접목해 통신과 IT에 이은 핵심 포트폴리오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KT는 미디어부문장에 AI 사업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김채희 전무를 중용하기도 했다.올해부터 LG유플러스를 이끌게 된 홍범식 대표는 AI 기술을 보유했거나 고객 경험의 가치를 잘 이해하는 플랫폼 기업과 파트너들과 생태계를 구성해, 경쟁사들이 넘보지 못하는 독점적인 진입장벽을 세운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구글과 협력해 에이전트 사업을 ‘홈 서비스’로 확대하는 중인데, 올해 국내 주요 기업과 파트너십 확대가 예상되는 대목이다.네이버와 카카오는 나란히 AI를 모든 서비스 영역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올해 ‘온 서비스 AI(On Service AI)를 주제로 서비스 전반에 더 큰 변화를 예고했다. 네이버는 특히 올해 상반기 중 쇼핑앱을 분리하고, 이용자의 검색 의도를 파악해 제품을 추천하는 ‘AI 쇼핑 추천’을 핵심 기능으로 내세울 예정이다. 카카오는 모바일 플랫폼을 넘어 사업적 영역을 확장하는 한 해를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카나나’ 등 시장에서 인정받는 AI 서비스를 출시하겠다고 다짐했다. 카카오는 올 상반기 AI 비서 서비스 카나나 출시를 시작으로 카카오톡 내에서도 AI를 접목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한편 게임사들은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등 지난해 진행한 체질개선을 발판으로 새해에는 재도약을 다짐했다. 김택진,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는 올해 경영 키워드로 ‘벤처 정신으로의 재무장’을 내세우면서, 새해 흑자전환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새해 키워드를 ‘재도약’으로 꼽으며 지난해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 등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본질과 방향성을 명확히 해 빠르게 새 프로젝트를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1.02 I 임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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