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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호처장과 가담자들 조폭집단..해체돼야 마땅"
  • 김동연 "경호처장과 가담자들 조폭집단..해체돼야 마땅"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무산에 “경호처장과 가담자들은 내란 우두머리를 따르는 조폭집단과 다름없다”고 맹비난했다.김동연 경기도지사.(사진=경기도)3일 김 지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경호처는 내란 우두머리의 사병이냐”면서 “공수처의 적법한 체포영장 집행을 막은 경호처는 국가기관으로서의 자격을 상실했다. 존립 근거가 사라진 만큼 해체돼야 마땅하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경호처장과 가담자들은 내란 우두머리를 따르는 조폭집단과 다름없다. 특수공무집행방해죄로 체포해 엄중 처벌해야 한다”며 “경호원 한 명 한 명은 내란 수괴의 불법 명령이 아니라 국가의 적법한 명령에 복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지사는 이어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 내란도 모자라 내란 수괴 체포마저 실패한다면 국격은 또다시 추락할 것”이라며 “민주주의의 회복력에 대한 의문도, 경제 불확실성도 커질 것이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즉시 경호처에 영장 집행에 협조하도록 명령하라”고 촉구했다.공수처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체포영장 집행을 시작했으나, 대통령경호처의 저지에 가로막혀 5시간여 만인 오후 1시 30분께 집행을 중지했다.
2025.01.03 I 황영민 기자
'시지프스' 윤지우 "여우조연상 안 믿겨…가능성 인정받아 기뻐요"
  • '시지프스' 윤지우 "여우조연상 안 믿겨…가능성 인정받아 기뻐요"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정말 상을 받을 줄 몰랐어요.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주신 상이라고 생각하겠습니다.”신예 배우 윤지우(22)가 지난해 7월 제18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에서 창작 뮤지컬 ‘시지프스’ 포엣 역으로 여우조연상을 품으며 밝힌 수상 소감이다.트로피를 품은 이후 어느덧 반년이 흘러 해가 바뀐 지금도 윤지우는 여전히 포엣으로 살아가고 있다. ‘DIMF’를 통해 대구를 달군 ‘시지프스’가 대학로에 입성해 호평 속 공연을 이어가는 데 힘을 보태고 있는 것이다.뮤지컬 ‘시지프스’ 공연 사진(사진=과수원뮤지컬컴퍼니)2일 대학로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한 윤지우는 “‘시지프스’는 과분한 역할을 맡아 상까지 받게 해준 소중한 작품”이라며 “먼 훗날 이 순간을 돌아봤을 때 후회가 없도록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연기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도 수상이 믿기지 않아요. 신인 배우의 신선함과 성장 가능성을 좋게 봐주신 게 아닐까 싶습니다.”윤지우는 2002년생 신예 배우다. 앞서 뮤지컬 ‘스웨그 에이지: 외쳐, 조선!’에서 복이 역을, 뮤지컬 ‘겨울 나그네’에서 앙상블을 맡아 무대 경험을 쌓았다. 작품의 주요 배역을 맡은 것은 데뷔 후 이번이 처음이다.윤지우는 오디션을 통해 포엣 역을 따낸 뒤 ‘DIMF’ 공연 준비를 시작한 지난해 5월부터 ‘시지프스’와 함께해왔다. 그는 “‘시지프스’로 배우 커리어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릴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시지프스’는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을 그리스 신화 속 시지프스와 엮어 뮤지컬적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희망이라곤 전혀 남아 있지 않은 무너져 버린 세상에 버려진 청년 배우 4명이 ‘이방인’을 공연하면서 삶을 다시 살아갈 힘을 얻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사진=과수원뮤지컬컴퍼니)(사진=과수원뮤지컬컴퍼니)윤지우는 “아직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에 완벽히 공감하기에는 어린 나이라서 원작 소설을 읽으며 작품의 메시지를 이해하려고 노력했다”고 돌아봤다.‘시지프스’는 무대에 오르는 4명의 배우가 각자 맡은 역할뿐만 아니라 극중극에서 펼쳐지는 ‘이방인’ 속 인물들까지 소화하며 일인다역으로 활약한다는 점이 특징인 공연이다. 윤지우는 동료 배우들에게 ‘다시 한번 연기를 해보자’고 독려하는 열정적이고 진취적인 캐릭터인 포엣을 비롯해 ‘이방인’ 주인공 뫼르소의 어머니와 여자친구인 마리, 그리고 ‘남자 건달’인 이웃사촌 레몽까지 총 4명의 캐릭터를 소화하고 있다.윤지우는 “나이, 성별, 성격 등이 각기 다른 캐릭터들을 연기해야 하는 ‘시지프스’를 통해 배우로서 저의 한계를 뛰어넘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번역을 누가 했느냐에 따라 캐릭터들의 말투가 다르게 표현돼 있는 만큼, 원작 소설을 읽을 때 다양한 출판사의 책을 참고하면서 저만의 디테일을 살리려고 했다”고 설명을 보탰다.‘시지프스’는 지난달 10일부터 예스24스테이지 2관에서 공연 중이다. 윤지우는 “정식 공연이 시작된 이후 팬이 늘었다. ‘퇴근길’에서 편지를 건네주는 분도 많다”며 미소 지었다. 이어 그는 가장 좋아하는 포엣의 대사로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마주 보고, 깨닫고, 사랑하고, 놓아주는 것. 그것이야말로 축구 없는 세상에 단 하나의 출구 아닐까요?’를 꼽으면서 “인생에 대한 명확한 해답을 얻지 못해 고민하는 분들이 ‘시지프스’를 통해 마음의 위안과 새로운 동력을 얻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사진=과수원뮤지컬컴퍼니)윤지우는 중학생 때 ‘위키드’를 보며 뮤지컬의 매력에 처음 빠진 뒤 미술에서 연기로 진로를 바꿨다. 현재 단국대학교 공연영화학부(연극연기 전공)에 재학 중이다. 윤지우는 자신을 ‘무대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표현하면서 “뮤지컬뿐만 아니라 연극, 음악극, 움직임극 등 다양한 공연에 참여해보고 싶다”고 말했다.닮고 싶은 배우로는 조승우를 꼽았다. 윤지우는 “소름이 돋게 하는 연기에 매번 감탄한다. 얼마 전 연극 ‘햄릿’을 보면서는 어렵게만 느껴졌던 고전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끔 해주는 명확한 연기를 선보이시는 모습에 머리를 망치로 한 대 맞은 듯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저도 언젠가 그런 연기를 해내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시지프스’로는 오는 3월 2일까지 관객과 만난다. 인터뷰 말미에 윤지우는 “포엣과 마찬가지로 저 또한 무대 위에 존재하는 순간이 가장 뜨겁다. 더 많은 관객과 호흡하면서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새해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2025.01.03 I 김현식 기자
NC다이노스, 2025시즌 캐치프레이즈 ‘LIGHT, NOW!' 공개
  • NC다이노스, 2025시즌 캐치프레이즈 ‘LIGHT, NOW!'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난해 프로야구 KBO리그에서 9위에 머물렀던 NC다이노스가 새로운 도약을 강조한 캐치프레이즈를 발표했다.NC다이노스 새로운 캐치프레이즈. 사진=NC다이노스NC다이노스는 3일 오후 2시 마산야구센터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열린 신년회에서 2025시즌 캐치프레이즈 ‘LIGHT, NOW!‘를 공개했다.이날 공개된 캐치프레이즈는 ‘인생의 하이라이트인 지금 이 순간을 빛내자’는 의미다. ‘지금 이 순간’을 뜻하는 ‘Right Now’와 동일한 라임으로 표현했다.구단 측은 “꿈을 이루기 위한 마음가짐”이라면서 “ ‘동료들과 함께 누빌 수 있는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함을 깨닫고, 지금 주어진 이 시간을 극대화하자’는 의미까지 내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캐치프레이즈 디자인은 LED 라이트로 표현했다. LED 도트 하나하나는 매 순간을 의미하고 이 순간순간들의 하이라이트로 만들어진 꿈의 완성을 뜻한다.2025시즌 주장을 맡은 박민우는 “매 순간의 소중함을 기억하고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2025시즌이 훗날 우리 팀과 팬들에게 빛나는 순간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NC다이노스 선수단은 오는 25일 창원NC파크 국내 훈련을 시작으로 30일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으로 출국해 본격적인 2025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2025.01.03 I 이석무 기자
작년 주민등록 출생자수 24만2000명…9년만에 증가
  • 작년 주민등록 출생자수 24만2000명…9년만에 증가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출생(등록)자수가 9년 만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행정안전부는 작년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출생자수는 24만2334명으로, 2023년(23만5039명)보다 7295명(3.10%) 늘어 9년 만에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2024년 출생자수는 24만2334명, 사망(말소)자수는 36만757명으로 2023년보다 각각 7295명(3.10%), 6837명(1.93%) 증가했다.8년 연속 감소하던 출생자수가 다시 증가한 것은 ‘저출생 절벽’에 놓였던 우리나라 인구 구조에 반전의 신호탄이란 관측이 나온다.성별로 보면 남아(12만3923명)의 출생등록이 여아(11만8411명) 보다 5512명 더 많았다.출생자에서 사망자수를 뺀 자연적 요인에 따른 주민등록 인구 감소는 11만8423명으로 지속됐으나, 그 폭은 2023년 11만8881명보다 소폭 줄어들었다.작년 주민등록 인구는 5121만7221명으로, 2020년 이후 5년 연속 감소했다.2015년 여자 인구가 남자 인구보다 1만2966명 많아지면서 처음 추월한 이래 여자와 남자 인구 간 격차는 계속 확대되는 추세를 보여왔다.주민등록 인구의 평균연령은 45.3세였다. 남자는 44.2세, 여자는 46.5세로 여자가 남자보다 2.3세 더 많았다.전국 평균연령(45.3세)에 비해 수도권(44.3세)은 1.0세 낮은 반면 비수도권(45.9세)은 0.6세 높았다. 연령대별 주민등록 인구 비중은 50대가 870만6370명(17.0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15.27%), 40대(15.08%), 70대 이상(12.94%), 30대(12.93%), 20대(11.63%), 10대(9.02%), 10대 미만(6.13%) 순이었다. 연령대별 성비(여자 100명당 남자수)를 보면 30대가 109.20명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20대(108.59명), 10대(105.71명), 10대 미만(105.09명), 40대(103.41명), 50대(101.77명), 60대(97.03명) 순으로 나타났다. 70대 이상이 72.62명으로 가장 낮았다. 2023년과 비교해 0~14세, 15~64세 인구는 각각 19만9440명(3.52%), 43만5039명(1.21%)씩 감소한 반면 65세 이상 인구는 52만6371명(5.41%) 증가했다.전체 주민등록 인구(5121만7221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14세 인구가 10.67%, 15~64세 인구 69.30%, 65세 이상 인구는 20.03%이었다. 65세 이상 인구가 0~14세 미만의 2배에 육박한 셈이다.2025년 초등학교 입학 예정인 6세 인구(2018년 출생)는 33만4145명으로, 전년(36만4740명)보다 3만595명(8.39%) 감소했다. 주민등록 전체 세대수는 2411만8928세대로 2023년(2391만4851세대) 대비 20만4077세대(0.85%) 증가했다. 평균 세대원 수는 2.12명으로 전년도보다 0.03명 감소했다. 세대원 수로 보면 1인 세대(약 1012만세대·41.97%)가 가장 많았다. 이어 2인 세대(600만·24.90%), 3인 세대(405만·16.80%), 4인 이상 세대(394만·16.33%) 순으로, 3인 세대가 4인 이상 세대를 앞질렀다.한편 이번 인구통계 분석에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인구 격차도 재차 확인됐다. 수도권 거주 인구는 2604만7523명(50.86%), 비수도권 인구는 2516만9698명(49.14%)이었다. 2023년과 비교해 수도권은 3만3258명(0.13%) 증가한 반면 비수도권은 14만1366명(0.56%) 감소했다. 두 권역 간 인구 격차는 87만7825명으로 늘어났다.
2025.01.03 I 박태진 기자
남부발전, 지난해 석탄발전기 고장 0건…창사 이래 최초
  • 남부발전, 지난해 석탄발전기 고장 0건…창사 이래 최초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남부발전이 지난 한해 운영 중인 석탄발전기 10개 호기를 단 한 번의 고장도 없이 운영했다고 밝혔다. 2001년 남부발전 설립 이래 최초이자 지난해 모든 발전사 중 유일한 연간 무고장 운영 달성이다.한국남부발전 하동빛드림본부 전경. (사진=남부발전)남부발전은 국내 전체 전력생산의 약 10%를 도맡은 발전 공기업으로 현재 유연탄 등 원료를 태워 터빈을 돌려 전기를 만드는 석탄화력발전소 10개 호기(하동 8기·삼척 2기)도 운영 중이다.남부발전은 특히 석탄발전기를 자주 껐다 켜야 하는 어려운 환경에서 달성한 무고장 운영이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극한의 고온·고압 환경을 견뎌야 하는 발전설비 특성상 기동·정지 횟수가 늘어날수록 설비 관리가 더 어려워진다.석탄발전기는 오랜 기간 국내 전체 발전량의 30% 이상을 도맡은 기저 발전원으로서 안정 운영이 주된 목표였으나,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목표에 따라 전력 수요-공급 상황에 따라 껐다 켜야 하는 상황이 빈번해지고 있다. 남부발전 하동·삼척본부 석탄발전기 기동·정지 횟수는 2011년 11회에 그쳤으나 2024년엔 277회로 늘었다.남부발전은 이 같은 변화에 대응해 운영·정비혁신 대책반(TF)을 운영하고 전문성 확보를 위한 (발전기) 조종 면허제 도입, 인공지능(AI) 기반 발전설비 감시 체계 구축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고, 이 같은 노력이 연간 무고장 운영 성과로 이어졌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김준동 남부발전 사장은 “끊임없는 설비 관리 노력과 직원의 헌신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최고의 설비 신뢰도를 토대로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1.03 I 김형욱 기자
죽은 새끼 업고 1600km 헤엄친 어미 고래, 또 아기 떠나보냈다
  • 죽은 새끼 업고 1600km 헤엄친 어미 고래, 또 아기 떠나보냈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2018년 죽은 새끼를 2주 넘게 업고 헤엄쳐 다녔던 어미 고래가 또다시 새끼를 잃고 바다에 가라앉지 않도록 떠받들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지난 달 20일 발견됐던 범고래 탈레쿠아와 새끼의 모습. (사진=고래연구센터 제공)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주에 있는 비영리단체 고래연구센터는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탈레쿠아(J35)로 알려진 어미 범고래가 새해 첫날부터 죽은 새끼를 안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고래연구센터는 “전체 팀은 이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끼고 있으며, 가능한 한 계속해서 업데이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적었다.고래연구센터 연구원들은 지난 2018년 J35가 17일 동안 죽은 아기 범고래를 업고 1600km 이상 이동하는 모습을 관찰했다. 새끼 고래는 태어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죽었고, 어미와 밀접한 유대감을 가진 고래 무리가 번갈아 가며 새끼의 사체를 들고 있는 모습이 목격됐다. 어미가 죽은 새끼끼를 자기 주둥이나 지느러미 위에 올린 채 헤엄쳐 다니는 것은 범고래들 사이에서 종종 목격된다.데이비스 캘리포니아 대학의 씨닥(SeaDoc) 과학 책임자인 조 게이도스는 J35에 대해 “슬퍼하거나 애도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장류나 돌고래처럼 상대적으로 수명이 긴 다른 사회적으로 응집력이 있는 동물에서도 비슷한 행동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센터는 약 2주 전에 새끼 고래의 존재를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달 크리스마스 이브쯤 어미의 행동을 바탕으로 새끼의 건강 상태를 우려했다. 그러다 새해 첫날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관계자들이 J35가 아기 범고래 사체를 안고 있음을 확인했다. 고래연구센터에 따르면 범고래 임신 5마리 중 1마리 정도만이 첫 번째 생일까지 생존한다. 센터의 연구 책임자인 마이클 와이스는 범고래 새끼의 50%만이 첫해에 생존한다고 추정했다. 워싱턴주와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사이의 바다를 오가며 서식하는 범고래의 세 무리 가운데 남부에 사는 범고래 개체수는 수십 년 동안 감소하며 현재 73마리만 남았다. 범고래는 사냥을 방해하는 선박 소음을 비롯해 주된 먹이인 치누크 연어의 부족, 해양오염 등으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2025.01.03 I 양지윤 기자
혁신당 "공수처 무능, 경호처 무도, 최상목 무책임해"
  • 혁신당 "공수처 무능, 경호처 무도, 최상목 무책임해"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이 무산된 가운데, 조국혁신당은 “공수처는 무능했고, 경호처는 무도했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는 무책임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등 혁신당 의원들이 3일 국가수사본부에 윤석열 대통령,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하고 있다. (사진=조국혁신당)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내란 사태 종식을 염원하는 국민 앞에 귀하들 모두 죄인”이라고 꼬집었다.김 대행은 “최 부총리는 대통령 권한을 제대로 대행해 공수처에 영장 집행 즉각 재개를 지시하고, 대통령 관저를 지키도록 지시한 경호처장 등을 즉각 파면하라”며 “이를 하지 않으면 혁신당은 귀하를 탄핵하고 고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김 대행은 이어 공수처를 겨냥해 “제대로 준비를 못 해가서 빈손으로 나오는 걸 전 국민이 봤다, 자꾸 공수표를 날리면 국민의 분노는 공수처를 향할 것”이라며 “인력과 작전 능력이 부족하면 경찰의 도움을 받고 다음에는 반드시 윤석열을 체포하라”고 당부했다.그러면서 “경호처는 오늘부로 내란 소굴을 지키는 괴물이 됐다”며 “지휘부는 앞으로 영어의 몸이 될 준비를 하고, 부당한 명령을 따른 경호처 직원들도 죄를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2025.01.03 I 이배운 기자
에어부산, 계기상 랜딩기어 오류…복행했다 착륙
  • 에어부산, 계기상 랜딩기어 오류…복행했다 착륙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홍콩에서 부산으로 향하던 에어부산 여객기가 랜딩기어와 관련한 계기 상의 오류로 한차례 복행했다가 공항에 착륙했다.사진=연합뉴스3일 에어부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0분께 홍콩발 에어부산 BX392 항공기가 김해국제공항에서 착륙을 시도하다가 복행(고 어라운드·착지하지 않고 고도를 높이는 것)했다.당시 계기 상 오류로 이 항공기의 비행기 바퀴인 랜딩기어가 제대로 작동됐는지 확인되지 않자 복행하기로 판단한 것이다.해당 항공기는 관제소를 통해 육안으로 이상 없는 것을 확인한 뒤 공항에 착륙했다.에어부산 관계자는 “착륙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랜딩기어는 정상 작동했으나, 계기 상 랜딩기어의 작동 여부가 표시될 때 좌우 측 간 시차가 발생했다”고 말했다.이어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가 발생한 만큼 상황을 명확하게 확인하기 위해 복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여객기는 예상보다 12분 지연된 오전 6시 32분에 도착했으며, 탑승객은 112명이었다.에어부산은 이후 해당 항공기가 투입될 일정에 다른 항공기로 교체해 편성했다.에어부산 관계자는 “계기와 연결된 시스템 센서의 일시적인 오류로 추정되나, 면밀한 확인을 위해 추가 점검할 예정”이라며 “해당 항공기는 철저한 점검을 마친 뒤 재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01.03 I 권혜미 기자
나인브릿지, 안양, 사우스케이프 등 아시아 100대 골프장 선정
  • 나인브릿지, 안양, 사우스케이프 등 아시아 100대 골프장 선정
  •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클럽 나인브릿지(제주)와 안양 컨트리클럽(경기 군포), 사우스케이프 오너스 클럽(경남 남해) 등 국내 19개 골프장이 아시아 100대 골프코스로 선정됐다.클럽 나인브릿지 18번홀 코스 전경. (사진=클럽 나인브릿지)아시아 100대 골프코스 선정을 주관하는 한국 골프트래블은 3일 “아시아 100대 골프코스 심사위원회(회장 김정태) 결과 한국에선 클럽 나인브릿지와 안양CC, 사우스케이프 오너스 클럽 등 19개 골프장이 이름을 올렸다”라고 발표했다.일본은 23개 골프장이 아시아 100대 골프코스로 선정돼 가장 많았다. 이어 한국과 중국이 각 19개, 아랍에미리트(UAE) 7개, 태국 6개, 튀르키예 4개,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싱가포르, 필리핀, 인도네시아 각 3개, 홍콩 2개, 인도와 미얀마, 브루나이, 오만 각 1개씩 선정됐다.중국 산친베이 골프클럽이 1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뽑혔다. 벤 크렌쇼와 빌 쿠어가 설계한 이 골프장은 코로나19 확산 기간 휴장하고 최근 코스 리뉴얼 작업을 끝내면서 아시아 넘버원 골프장의 영광을 되찾았다.한국 골프장 가운데선 클럽 나인브릿지가 2위로 가장 높았고 이어 안양CC 4위, 사우스케이프 오너스 클럽 7위로 톱10에 들었다. 이밖에 우정힐스 컨트리클럽(18위), 해슬리 나인브릿지 골프클럽(19위), 웰링턴 컨트리클럽(20위), 블랙스톤 골프앤리조트(29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35위), 파인비치 골프링크스(39위),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40위), 곤지암 골프클럽(47위), 핀크스 골프클럽(53위), 드비치 골프클럽(59위), 롯데스카이힐 컨트리클럽 제주(60위), 트리니티 클럽(65위), 휘슬링락 컨트리클럽(66위), 더스타휴 골프리조트(68위), 가평베네스트 골프클럽(72위), 세이지우드 홍천 컨트리클럽(74위)가 아시아 100대 골프코스로 선정됐다. 심사위원회는 “올해는 서남아시아 코스의 강세로 UAE 주메이라 골프에스테트 어스코스가 10대 코스에 이름을 올렸고, 튀르키예 11개 코스가 톱100에 진입했다”며 “이와 함께 2025년 16개 신규 코스가 100대 코스에 새로 이름을 올리면서 앞으로 더욱 치열한 순위 경쟁을 예고했다”고 밝혔다.아시아 100대 골프코스 선정위원. (사진=골프트래블)
2025.01.03 I 주영로 기자
'오징어 게임2', 美 골든글로브 도전…황동혁·이정재 출국
  • '오징어 게임2', 美 골든글로브 도전…황동혁·이정재 출국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의 황동혁 감독과 배우 이정재가 제8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참석을 위해 미국으로 향했다.‘오징어 게임2’ 포스터(사진=넷플릭스)넷플릭스 측은 3일 이데일리에 “황동혁 감독과 배우 이정재, 김지연 퍼스트맨스튜디오 대표가 미국 LA에서 열리는 제8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참석차 오늘 출국했다”고 전했다.제8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주최 측은 지난달 9일(현지시간) ‘오징어 게임2’가 최우수 TV시리즈 드라마 부문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데드라인 등 현지 매체는 공식 방영 전에 후보로 지명되는 일은 이례적이라고 보도했다.‘오징어 게임2’는 작품상 1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해당 후보에 오른 작품으로는 지난해 9월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최다 수상 기록을 쓴 디즈니+의 ‘쇼군’, 넷플릭스의 ‘외교관’, 애플TV+의 ‘슬로 호시스’, 프라임비디오의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 피콕의 ‘데이 오브 더 자칼’ 등이다.지난 2021년 공개한 ‘오징어 게임’ 시즌1은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 부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이정재), 남우조연상(오영수) 등 3개 부문 후보로 올랐으며 배우 오영수가 한국 배우 최초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오징어 게임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 분)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 분)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2’은 공개 직후 뉴질랜드를 제외한 92개 국가에서 1위에 오른 후 5일 연속 93개국 1위를 차지하는 등 흥행 중이다.‘오징어 게임2’는 넷플릭스에서 시청할 수 있다.
2025.01.03 I 최희재 기자
국내 소비자 10명 중 6명 "영화·드라마 시청 후 원작 웹툰 구매"
  • 국내 소비자 10명 중 6명 "영화·드라마 시청 후 원작 웹툰 구매"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수성웹툰이 모바일 설문 플랫폼 크라토스에 의뢰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2.6%가 웹툰 원작의 2차 저작물(영화, 드라마 등)을 감상한 후 원작 웹툰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답변했다. 남성(62.3%)과 여성(63.2%) 모두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수성웹툰 제공]웹툰 이용시 플랫폼 선정 기준에 대해서는 ‘장르의 다양성(46.8%)’이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작품수(24.5%)’, ‘편당 결제금액(23.1%)’,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디자인(5.6%)’ 순으로 응답이 이뤄졌다. 또 웹툰 유료화에 따른 한달 평균 지출 금액에 대한 적정수준은 ‘5000원(50.3%)’, ‘1만원(31.7%)’, ‘1만 5000원(11.1%)’, ‘2만원(6.9%)’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은 국내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2월24일부터 26일까지 3일 동안 실시됐다.수성웹툰 관계자는 “이번 설문 결과를 통해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나 드라마의 흥행이 웹툰 원작을 구매하게 하는 주요한 요인임을 확인했다”며 “현재 특정 장르에 편중되지 않고 로맨스, 판타지, 무협, BL 등 다양한 장르의 웹툰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수성웹툰 자회사 투믹스는 드라마 ‘택배기사’와 ‘가시리잇고’, ‘루갈’ 등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제작을 진행한 이력이 있다. 올해도 ‘배우형사 한무율’ 등 여러 웹툰 영상화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또 수성웹툰의 웹툰IP 사업부는 ‘달빛하울링’을 비롯해 ‘만렙으로 사는 법’, ‘마족의 계약’ 등 다양한 작품을 국내외 대표 웹툰 플랫폼에 공급 중이다. 얼마전 공시한 투믹스글로벌의 웹툰 제작사 테라핀을 290억원에 인수하는 작업을 이달 중 마무리 짓고 웹툰 콘텐츠 제작과 유통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수성웹툰 자회사 투믹스는 미화 7달러 정액제를 내세우며 전세계 총 11개 언어로 공급 중이다. 글로벌 회원수 누적 6000만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작년 매출 600억원에 11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수성웹툰 관계자는 “K웹툰에 대한 관심과 주목도가 점차 높아짐에 따라 올해는 웹툰 산업의 재평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1.03 I 신하연 기자
한국GM, 작년 50만대 판매…17년 이후 연간 최다
  • 한국GM, 작년 50만대 판매…17년 이후 연간 최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제너럴모터스(GM) 한국사업장이 2024년 한 해 동안 총 49만9559대(완성차 기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6.7% 증가세를 기록, 2017년 이후 최다 연간 판매량을 기록했다.2025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 REDLINE 트림. (사진=GM 한국사업장)GM 한국사업장의 2024년 연간 해외 판매는 총 47만4735대로, 전년 대비 10.6% 증가하며 2014년 이후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특히,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가 각각 29만5883대, 17만8852대 판매되며 해외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아울러, GM 한국사업장은 2024년 내수 시장에 총 2만4824대를 판매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가 판매 실적을 이끌었으며, 특히 풀체인지를 거쳐 출시된 쉐보레 올 뉴 콜로라도는 출시 하루 만에 초도 물량 완판을 기록하며 수입 픽업트럭 시장에서 선전하는 등 한국시장에서의 실적을 유지하는 데 공을 세웠다.한편, GM 한국사업장은 12월 한 달간 총 5만3325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3.7% 증가세를 기록, 2016년 12월 이후 월간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GM 한국사업장의 12월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4.7% 증가한 총 5만1524대를 기록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파생모델 포함)가 12월 한 달 동안 해외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1.0% 증가한 총 3만3587대가 판매되며 지난해 3월 출시 이후 본격 선적을 시작한 이래로 월 최대 해외 판매량을 기록, 글로벌 시장에서의 높은 인기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파생모델 포함)는 12월 한 달 동안 해외 시장에서 총 1만7937대 판매됐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세련된 디자인과 뛰어난 상품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꾸준한 인기를 입증해 오고 있다.GM 한국사업장의 12월 내수 판매는 총 1801대로, 이 가운데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총 1306대 판매되며 내수 실적을 리드했다. 또한, 쉐보레 트래버스, 타호, GMC 시에라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46.8%, 30.8%, 40.0% 증가세를 기록했다. GM 한국사업장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구스타보 콜로시 부사장은 “지난 한 해 동안 쉐보레와 GMC 브랜드에 신뢰와 성원을 보내주신 고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새해에도 국내 고객들에게 정통 아메리칸 감성, 혁신적인 기술, 프리미엄 서비스를 통해 긍정적인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03 I 정병묵 기자
제주항공 "유가족들과 장례비, 조의금 지원 협의"
  • 제주항공 "유가족들과 장례비, 조의금 지원 협의"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제주항공(089590)은 무안국제공항 참사와 관련해 유가족들과 장례비, 조의금 관련 협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은 3일 오후 2시 30분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6차 브리핑에서 “장례비 지원과 조의금 지원에 관해 유족들과 협의했다”며 “지급 절차와 방식 등에 대해 개별적으로 안내해 신속하게 지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제주항공 측은 개별 지급 규모에 대해서는 향후 협의절차가 마무리돼도 공개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송 본부장은 “개별 보험금을 비롯해 지원 규모 등에 대해서는 아직 협의된 바가 없다”면서 “향후 협의절차가 마무리돼도 공개할 수 없는 점을 미리 양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주항공 측에 따르면 2일 희생자 4명의 발인이 엄수됐고, 이날은 희생자 6명의 장례 절차가 마무리됐다. 송 본부장은 “오늘 오전 기준으로 4구의 시신이 가족에게 인도돼 모두 46구의 시신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면서 “거듭 희생자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송 본부장은 끝으로 “다시 한 번 사고 희생자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수습 과정에서 많은 분들의 말씀을 더 경청하고 주의를 깊게 살펴 여러분들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1.03 I 이윤화 기자
엔비디아 주식 '대박'…억만장자 이름 올린 3명
  • 엔비디아 주식 '대박'…억만장자 이름 올린 3명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젠슨황 최고경영자(CEO)의 순자산을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렸을 뿐 아니라, 초기 이사회 멤버 3명을 억만장자 대열에 올려놓았다.” 블룸버그통신은 2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지난해 기념비적인 한해를 보냈으며, 전례 없는 ‘부(富)의 창출’ 위업을 달성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엔비디아 설립 초기부터 이사회에서 30년 이상 자리를 지켜 온 텐치 콕스, 마크 스티븐스, 하비 존스가 주인공이다. 이들은 엔비디아가 창업할 당시 투자했던 인사들로, 말 그대로 초기 투자자들이다. (사진=AFP)콕스 이사는 엔비디아 주식 320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개인 주주 중에선 세 번째로 많은 물량이다. 지난해 엔비디아의 주가가 171% 폭등하면서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서는 콕스 이사의 순자산에 대한 평가가 처음으로 이뤄졌고, 그 결과 약 54억달러로 책정됐다. 이미 블룸버그 억만장자 리스트에서 298번째 부자로 이름을 올린 스티븐스 이사의 자산은 93억달러로 집계됐다. 존스 이사는 엔비디아 지분 3억달러어치를 처분했지만, 여전히 10억달러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황 CEO까지 합치면 네 사람의 순자산은 1300억달러를 웃돌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10대 이사회에도 속하게 된다. 세계 12위 부호인 황 CEO의 순자산은 1144억달러로 작년 한 해 동안에 700억달러 이상 증가했다. 블룸버그는 “다섯 번째 이사회 멤버인 브룩 시웰의 순자산은 7억달러로 그 역시 머지 않아 10억달러 이상 보유한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며 “회사가 (순수하게) 다수의 억만장자를 만들어내는 것은 드문 일이다. 공동 창립자나 가문의 일원이 아닌 이사의 경우 더욱 그렇다”고 짚었다. 버지니아 공대에서 재무학 교수로 재직중인 펠리페 카베존은 “회사의 ‘보상 방식’이 아닌 회사의 ‘성장’으로 인한 특별한 사례”라며 “(장기간 이사로 재직하며 맞이한) 행복한 결말”이라고 평가했다.
2025.01.03 I 방성훈 기자
외국인·기관 동반 매수에 700선 회복
  • [코스닥 마감]외국인·기관 동반 매수에 700선 회복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3일 3% 가까이 상승 마감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9% 오른 705.7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가 700선 위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 11월 12일(710.52)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31억원, 762억원 규모를 순매수했고, 개인이 2247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 91억 5600만원 순매수, 비차익 거래 1548억 3400만원 순매수로 전체 1639억 9000만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요지수가 차익실현과 고점 부담에 5거래일 연속 하락한 가운데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또한 안정되는 분위기에 국내증시의 가격 매력도가 부각됐을 수 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5.70%), 일반서비스(4.63%), 기술성장기업(4.35%), 기계장비(4.08%)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건설은 0.25%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알테오젠(196170)은 6.17% 급등했고, 에코프로비엠(247540)(7.11%), HLB(028300)(3.13%), 에코프로(086520)(10.14%),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0.17%)도 모두 크게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아이에이(038880), 한국첨단소재(062970), 아이윈플러스(123010), 아톤(158430), 바이오로그디바이스(208710), 제이아이테크(417500) 등 7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표이사가 횡령·배임 혐의로 고발된 바이온(032980)은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밖에 1285개 종목이 상승했고, 344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은 76개 종목이었다. 거래량은 8억 5642만 1000주, 거래대금은 7조 8712억 5400만원으로 집계됐다. 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5.01.03 I 원다연 기자
6거래일만에 상승 2440선…삼전·하이닉스↑
  • [코스피 마감]6거래일만에 상승 2440선…삼전·하이닉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6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2440선까이 올라섰다. 반도체와 2차전지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두각을 보였다. 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2.98포인트(1.79%) 상승한 2441.92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2400선에서 상승 출발한 뒤 단숨에 급등하며 2440선까지 회복했다. 그동안 경기 둔화와 트럼프 트레이드 우려 등에 짓눌리며 가격 매력이 커진 덕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코스피가 상승 마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겹악재에 눌려 있던 코스피에 반도체, 2차전지 등 대형 업종 중심으로 저가 및 반발매수세 유입되면서 전날에 이어 글로벌 증시 대비 아웃퍼폼했다”며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또한 안정되는 분위기에 국내 증시 가격 매력도 부각됐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그는 이어 “중국 인민은행의 금리인하 시사 발언과 내수 부양정책 기대감 등 반영되는 것 또한 긍정적”이라며 “다음 주 CES를 앞두고 엔비디아가 반등하는 등 기대감 유입되는 것도 훈풍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수급별로는 기관 3184억원, 외국인 2858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6972억원 순매도했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114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대부분이었다. 화학(4.77%)은 4% 넘게 올랐다. 의료·정밀(3.3%)은 3%대 상승했다. 전기·전자(2.85%), IT서비스(2.8%), 섬유·의류(2.27%), 유통(2.13%), 제조(2.01%) 등은 2% 넘게 상승했다. 반면 운송·부품(-0.57%), 음식료·담배(-0.03%) 등은 1% 미만 소폭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하는 종목이 우위였다. SK스퀘어(402340), SK이노베이션(096770), 한미반도체(042700) 등은 7% 넘게 올랐다. SK하이닉스(000660), 포스코퓨처엠(003670) 등은 6% 넘게 상승했다. 크래프톤(259960)은 5%, LG화학(051910)은 4%대 각각 강세를 나타냈다. HMM(011200), POSCO홀딩스(005490), NAVER(035420), 삼성SDI(006400) 등은 3%대 상승했다. 이와 달리 HD한국조선해양(009540)은 3% 넘게 하락했다. HD현대일렉트릭(267260), KT&G(033780) 등은 1% 넘게 밀렸다.이날 거래량은 4억345만주, 거래대금은 8조1613억원으로 집계됐다. 691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206개 종목은 하락했다. 상한가와 하한가를 나타낸 종목은 없었다. 46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간밤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6% 내린 4만2392.27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2% 하락한 5868.55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6% 밀린 1만9280.79에 장을 마쳤다.
2025.01.03 I 김응태 기자
尹 체포 무산에…`밤샘 농성 경쟁` 돌입한 탄핵 찬반 집회
  • 尹 체포 무산에…`밤샘 농성 경쟁` 돌입한 탄핵 찬반 집회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불발된 날, 진보·보수 단체는 각각 대통령 관전 인근에서 철야 농성을 예고했다. 진보단체는 윤 대통령의 즉각 체포를 외쳤고, 보수단체는 “우리가 대통령을 지킨다”며 자리를 지키는 모양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3일 오후 관저 인근인 서울 용산구 한강진역에서 윤석열 대통령 체포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자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3일 오후 3시부터 윤 대통령 체포를 촉구하는 1박2일 철야투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체포영장 집행시한을 앞두고, 민주노총이 내란수괴 윤석열 체포하고 실제 구속하기 위한 완강한 투쟁을 벌이고자 한다”며 “민주노총이 1박2일 투쟁을 열어 광범한 시민과 함께 여론을 형성해, 내란범 윤석열을 체포 구속을 시작으로 무너진 민주주의를 바로잡고 사회대개혁을 실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진보단체의 철야농성은 윤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이후 처음이다. 그간 진보단체는 광화문 동십자각을 중심으로 탄핵 찬성 집회에 주력했다. 지난달 31일 법원이 윤 대통령 체포영장을 발부한 이후에도 주요 활동 무대는 광화문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민주노총의 이번 결정은 공수처 등 수사기관을 압박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날 공수처는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다. 공수처는 이날 오전 8시 4분께 관저 진입에 성공했지만, 경호처와 5시간 30분의 대치 끝에 안전을 우려해 철수했다. 공수처가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은 체포영장의 시한은 오는 6일 자정까지다.12·3 비상계엄 사태로 내란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의 집행이 임박한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인근에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보수단체는 체포영장 발부 이후 관저 인근에서 대규모 집회를 매일 개최하고 있다. 신자유연대 등 보수단체는 한남동 국제루터교회 앞을 중심으로 윤 대통령의 체포를 저지하기 위한 집회를 열고 있다. 이날 공수처가 체포영장 집행에 나서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관저 인근에 빠르게 몰렸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 경찰 비공식 추산 1200명 수준이었지만, 3시간 만에 6000명 규모로 불어났다. 이들은 ‘불법영장 원천무효’, ‘부정선거 검증하라’와 같은 손피켓을 들고 “경찰과 공수처에는 대통령을 체포할 권한이 없다”며 “이재명과 공수처 같은 부당한 자들을 체포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보수단체는 윤 대통령 체포영장 발부 이후 매일 철야 농성을 하고 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새벽 보수단체 철야 농성장을 찾아 이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윤 의원은 “(윤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고 집회를 하는 것은 단지 윤 대통령 안위만을 지키려는 게 아니다. 윤 대통령을 지키는 것은 대한민국 체제를 지키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은 이제 대한민국 체제 수호의 대명사가 됐다”고 강조했다.한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공수처 등으로 구성된 공조본은 이날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과 김성훈 경호처 차장 등을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4일 출석을 요구했다.
2025.01.03 I 송주오 기자
제주항공 "정비 인력 정부 기준 강화해…정비비도 늘었다"
  • 제주항공 "정비 인력 정부 기준 강화해…정비비도 늘었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무안국제공항 참사 이후 정비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제주항공이 구체적인 정비인력 규모는 밝히지 않은 채 ‘정부가 강화한 기준을 지키고 있다’는 입장으로 대응하고 있다.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 (사진=뉴시스)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은 3일 오후 2시 30분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6차 브리핑에서 “항공 산업은 이용자의 안전과 직결된 산업”이라며 “안전 확보를 위한 정부의 관리 감독 기준이 강력하다”고 말했다. 무안 참사 이후 나오고 있는 정비 부실 우려를 우회적으로 반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무안 제주항공 참사 이후 정비인력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다. 이른바 대형항공사(FSC)보다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정비 인력이 모자라거나 해외 정비 의존도가 높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송경훈 본부장은 “정비 인력과 관련해서 과거 정부는 1대당 12명 이상의 인력을 확보할 것을 권고했다”면서 “코로나19 기간 동안 정년 후 재고용한 인력에 대해 고용 유지가 어려웠던 기간엔 보유한 항공기에 비례한 절대 인력의 수가 권고한 수준에 미치지 못했던 적도 있는 게 사실이나 당시 운용하는 실제 운용하는 항공기의 수도 고려해 볼 필요는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송 본부장은 이어 “정부는 지난해 5월부터 항공기 등록에 필요한 정비 인력 기준을 제정해 시행하고 있다”면서 “정비의 단계를 세분화하고 보유한 기종마다 정비의 각 과정에 필요한 투입 인력 소요를 계산하고 이를 충족할 수 있는 인력을 확보하도록 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며 이 기준을 충족해야 항공기 등록이 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제주항공 측은 상당 부분 항공기 기체와 엔진에 대한 계획 점검인 해외 정비 비용이 증가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송 본부장은 “저희를 비롯한 LCC는 물론 FSC 모두 해외에 지불한 정비 비용이 2019년과 비교할 때 각각 13% 포인트, 9% 포인트 증가했다”면서 “지출한 비용의 비중이 2024년을 기준으로 FSC는 전체 정비비의 약 56%, 저희를 비롯한 10개 항공사의 비중은 약 71%”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해외 정비는 상당 부분 항공기 기체와 엔진에 대한 계획 점검, 이른바 ‘정기 점검’에 해당한다. 일상점검보다 높은 수준의 정밀 점검 과정을 전문 유지·정비·보수(MRO) 업체에 위탁하는 과정”이라고 부연했다. 송 본부장은 “항공 산업은 이용자의 안전과 직결된 산업이다. 안전 확보를 위한 정부의 관리 감독 기준이 강력하다”면서 “이번 일로 인해 이용자의 안전 확보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다른 많은 항공사들의 노력에 누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제주항공 측은 항공기 안전성 재정비를 위해 1월부터 3월까지 총 1900편의 감편을 진행하겠다고도 밝혔다. 송 본부장은 “감편 노선에는 운항 빈도가 높은 국내선은 당연히 포함되고, 일본과 동남아 노선 운항 빈도가 높다. 이런 부분에 대해 감편을 행정당국 절차 마무리 되는대로 홈페이지, 개별 이용자에게 공지하겠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2일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진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에 대한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송 본부장은 출국 금지가 내려진 이유 등을 묻는 질문에 “참고인 신분 출국 금지로 아직 수사기관의 출석 요청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요청이 있을 경우 성실히 조사에 임하고 원인 규명에 도움이 되도록 모든 노력 다하겠다. 법률대리인 선임과 관해선 직접 언급하진 않겠다”고 말했다. 또 무안 참사 이후 항공권 예약 취소가 급증하고, 운항량 축소를 결정하면서 나온 유동성 위기론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송 본부장은 “2600억원의 현금이 한꺼번에 빠져나가는 것이 아니다. 올 3분기 기준 선수금, 즉 항공편 예약으로 들어온 돈이 2600억원이고 이중 일부가 취소된 상황이나 반대로 예약 유입도 계속 되고 있다”면서 “1400억원 수준의 현금도 확보돼 있다”고 말했다.
2025.01.03 I 이윤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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