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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번호 ‘29번’ 바꾸며 “배탈났다” 음식점 협박...돈 뜯어내
  • 전화번호 ‘29번’ 바꾸며 “배탈났다” 음식점 협박...돈 뜯어내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자영업자들에게 “밥 먹고 배탈났다”는 거짓말로 협박해 돈을 뜯어낸 30대 남성이 구속기소 돼 재판에 넘겨졌다.장염맨 체포 현장 (사진=채널A 캡처)전주지검 형사1부(원형문 부장검사)는 사기 및 사기미수 혐의로 A(39)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약 10개월간 전국의 자영업자 356명을 협박해 8000만원 상등을 불법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서울과 부산, 전주 등 전국 각지 식당에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음식을 먹고 배탈이 났다. 배상금을 지급해 주지 않겠다면 관청에 신고해 행정조치를 받게 하겠다”고 업주들을 협박했다.수사기관 조사결과 A씨는 실제 식당을 방문해 음식을 섭취한 사실 없음에도 민원신고를 두려워한 업주를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A씨가 전화를 건 음식점은 하루 평균 10~20곳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전화를 받은 자영업자들은 피해를 볼까 두려워 최소 10만 원부터 200만 원 이상까지 A씨의 계좌로 입금한 것으로 조사됐다.A씨가 전화를 건 음식점은 3000여 곳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일명 ‘장염맨’이라고 불렸던 그는 지난 2022년에도 동종수법의 사기 범행으로 업주 13명으로부터 450여만원을 편취해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복역한바 있다. 출소한 지 두 달 만에 생활비가 부족해지자 다시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범행도 치밀하게 준비했다.A씨는 지난해 4월 출소 이후 올해 3월까지 29번에 걸쳐 전화번호를 교체한 것으로 조사됐다. 추적을 피하기 위해 야간에는 휴대전화를 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수사기관 조사에서 A씨는 “출소 후에 열심히 살려고 했는데 휴대전화를 개통하면서 사기를 당해 채무를 갚으려고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범죄 수익금은 생활비와 인터넷 도박 자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검찰관계자는 “A씨의 계좌거래 명세와 통신내역을 토대로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던 여죄를 추가로 밝혀냈다”며 “식당업주 등 영세 자영업자의 취약점을 악용해 돈을 편취하는 등 정상적인 영업을 위협하는 민생침해사범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2024.05.03 I 홍수현 기자
고령화에 저출산 겹친 韓…"기관들 PE 투자 비중 늘려야”
  • 고령화에 저출산 겹친 韓…"기관들 PE 투자 비중 늘려야”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아픈 손가락은 있을 수 없다.”5호 펀드 자금조달차 내한한 에드먼드 킴 온캡 뉴욕사무소 투자 부문 매니징디렉터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1999년 설립된 온캡은 북미 기반의 사모펀드운용사인 오넥스(Onex) 산하의 미들마켓 전문 사모투자사다. 미들마켓이란 중소·중견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투자 시장으로, 여기서 거래를 소싱하는 운용사들은 투자로 기업의 유기적 성장을 돕고 기업가치를 끌어올려 높은 수익률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온캡은 설립 이후부터 현재까지 4개 펀드로 총 36개사에 투자했다. 이들의 성장을 위해 단행한 볼트온(Bolt On·동종업계 기업을 인수해 회사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전략) 인수합병(M&A)은 192건에 달한다. 그 결과 온캡의 모든 투자 포트폴리오사는 두드러지게 성장하고 있고, 엑시트 기준 평균 그로쓰 내부수익률(IRR)은 48%, 멀티플 4.3을 기록했다. 쉽게 말해 ‘아픈 손가락’이 없는 셈이다.에드먼드 킴 온캡 뉴욕사무소 투자 부문 매니징디렉터가 한국 시장에 공들이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여전한 고금리…미들마켓 M&A에 기회 有이데일리는 내한한 에드먼드 킴 디렉터를 서울 여의도 한 호텔 라운지에서 만났다. 그는 인터뷰 내내 미들마켓에 투자 기회가 있다는 점과 함께 국내 기관투자자(LP)들의 투자 다각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킴 디렉터는 캐나다 토론토대학교와 하버드비즈니스스쿨을 거쳐 메릴린치 투자은행 부문 애널리스트로 IB 영역에 발을 들였다. 이후 미국 보스턴 소재의 사모펀드운용사 MC파트너스에서 부사장을 지냈고, 지난 2013년 510억달러(약 70조원) 규모의 자산을 굴리는 사모펀드운용사 오넥스로 자리를 옮겼다. 현재 그는 오넥스 산하의 ‘온캡’에서 B2B(기업대기업) 관련 M&A 거래를 진두지휘하고 있다.킴 디렉터는 고금리와 고물가 등이 장기화되고 있다며 앞으로 미들마켓 M&A에서의 (수익 실현) 기회가 크다고 강조했다. 투자 유치 및 인수 경험이 없는 중소·중견기업은 유기적 성장을 이끌어내기에 좋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킴 디렉터는 “오너가 중심 기업은 금융 시스템이나 인력 관리, IT 인프라 등에 대한 투자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며 “때문에 이 부분을 건드림과 동시 볼트온 차원의 소규모 M&A를 단행해 기업가치(밸류)를 유의미하게 끌어올릴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애드먼드 킴 온캡 뉴욕사무소 투자 부문 매니징디렉터.(사진=온캡)◇ 저출산과 겹친 고령화…“투자 다각화 필수”모든 투자 포트폴리오사를 성장시킨 킴 디렉터가 한국을 찾은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현재 1조740억원 규모를 목표로 5호 펀드를 조성하고 있다”며 “펀드 참여를 이끌기 위해 국내 유수의 LP를 만났고, 우리의 전략을 충분히 설명했다”고 말했다. 한국 자본시장 역사가 길지 않음에도 M&A 플레이어들의 노련함 덕에 시장 성장 속도가 빨랐던 만큼, 한국은 글로벌 사모펀드운용사들이 자금 조달 시 빼놓지 않고 고려하는 국가가 됐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킴 디렉터는 다만 우려도 내비쳤다. 그는 “한국 기관들의 투자 비중을 보면 주식과 채권 같은 전통자산에 치우쳐 있고, PE 비중은 여타 국가 대비 낮다”며 “전 세계가 고령화 시대에 접어드는 가운데 한국에선 특히 저출산 문제가 두드러지고 있지 않은가. 이는 곧 연금을 관리하는 한국 기관이 질 부담이 점점 커진다는 뜻과도 같다”고 말했다. 연금을 배분해야 하는 인원은 늘어나는데 이를 뒷받침할 인구구조는 악화되는 만큼, 큰 수익률을 내는 게 아닌 이상은 연금이 결국 고갈되고 만다는 것이다.그는 한국이 알파(α)를 실현하려면 PE 투자 비중을 과감하게 늘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킴 디렉터는 “글로벌 투자사이자 리서치기관인 캐임브릿지어쏘시에이트가 낸 ‘미국 사모펀드 인텍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미국 사모펀드는 연평균 10.48%의 수익률을 안겼다”며 “이는 S&P500(연평균 5.91%) 대비 두 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지금과 같은 시장 상황에서 PE 투자에 대한 길을 열어주는 것은 리스크가 아니라 오히려 알파를 실현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제 글로벌 연기금들은 고금리가 지속되는 현재 리스크에 유연하게 대비하기 위해 투자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주고 있다”며 “그런 관점에서 미들마켓에 대한 크로스보더 투자는 메리트가 아주 크다”고 말했다. 한국보다 북미 시장 규모가 큰 만큼, 노릴 수 있는 업사이드가 크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킴 디렉터에게 최종 비전을 물었다. 그는 “온캡은 북미 지역 중소·중견 기업을 돕는 비즈니스 빌더를 자처한다”며 “유기적 성장을 지원하고 의미있는 수익률을 내온 만큼, 뚝심있는 플레이어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3 I 김연지 기자
‘뼛조각 200개’ 맞췄더니 나타난 얼굴…7만5000년 전의 ‘이 여성’
  • ‘뼛조각 200개’ 맞췄더니 나타난 얼굴…7만5000년 전의 ‘이 여성’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7만5000년 전 지구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네안데르탈인 여성의 얼굴이 첨단 기술로 복원됐다.2일(현지시간)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팀은 2018년 이라크 샤니다르 동굴 유적에서 발굴한 유골 화석을 통해 구현한 네안데르탈 여성 ‘샤니다르 Z’의 얼굴을 공개했다. (사진=AFP연합뉴스)2일(현지시간) BBC방송 등에 따르면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진은 2018년 이라크 샤니다르 동굴에서 발굴한 유골로 네안데르탈 여성의 모습을 복원했다. 이들은 동굴에서 수집한 두개골 조각 200여개를 9개월간 손수 이어 붙여 그의 생전 모습으로 추정되는 얼굴을 구현해냈다.연구진은 화석이 발견된 동굴의 이름을 따서 이 여성에게 ‘샤니다르 Z’라는 이름을 붙였다. 연구는 치아 상태 등을 분석한 결과 샤니다르 Z가 사망 당시 40대 중반이었던 것으로 추정했다.복원 작업을 이끈 엠마 포머로이 박사는 샤니다르 Z의 키가 약 1.5m 정도였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샤니다르 Z가 키에 비해 얼굴은 다소 큰 편이고, 높은 눈썹 뼈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네안데르탈인과 인류의 두개골은 매우 다르게 보인다”면서 “네안데르탈인의 두개골은 눈썹 능선이 크고 얼굴 중앙이 돌출되어 코가 더 튀어나와 보이지만 이번에 재현된 얼굴을 보면 그같은 차이가 뚜렷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날 거의 모든 사람이 여전히 네안데르탈인의 DNA를 갖고 있다”면서 “이는 네안데르탈인과 현생인류 조상 사이에 이종교배가 일어났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네안데르탈인과 호모사피엔스. (사진=AFP연합뉴스)이번 연구가 네안데르탈인이 지능이 낮고 잔인한 종이었다는 통념을 반박하는 증거로 활용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연구진은 현재까지 샤니다르 동굴에서 네안데르탈인의 시신을 10구 이상 발견했는데, 이를 네안데르탈인이 죽은 사람의 시신을 특정 장소에 묻는 나름의 의식을 가지고 있었다는 증거로 보고 있다. 특히 동굴에서 발견된 시신들이 대부분 동굴 근처의 한 바위 옆에 나란히 안치돼 있었다는 점에서 네안데르탈인들에게 장례 예법이 있었다는 가설에도 힘이 실리게 됐다.한편 45만∼40만년 전에 지구에 등장해 3~5만년 전 멸종한 네안데르탈인은 현생 인류와 한동안 공존했으며 약 2% 정도의 유전자를 남겼다. 키는 호모 사피엔스보다 작은 네안데르탈인은 그러나 근육질 덩치와 두껍고 무거운 뼈, 여기에 앞으로 튀어나온 것처럼 보이는 코와 입 등으로 항상 원시적인 이미지로 묘사되어 왔다.멸종 이유는 아직까지 흥미로운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이에대해 학계에서는 다양한 이론들을 내놨는데 기후변화와 전염병, 최근 학계에서는 네안데르탈인을 멸종시킨 ‘용의자’로 현생인류인 호모 사피엔스를 지목하고 있다.
2024.05.03 I 이로원 기자
“제가 친형을 죽였습니다” 13년 만에 자수...징역 10년
  • “제가 친형을 죽였습니다” 13년 만에 자수...징역 10년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움막에 살던 친형을 살해하고 도주한 뒤 13년 만에 자수한 동생이 항소심에서도 원심과 같은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사진=게티 이미지)3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고법 형사1부(재판장 박준용)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50대 남성 A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1심과 같은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법원은 보호관찰 5년도 명령했다.A씨는 지난 2010년 8월 친형 B씨가 살던 부산 강서구 낙동강의 움막에서 친형과 다투다 둔기로 머리를 때려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A씨는 같은 해 6월 친형을 만나 고향을 떠나 다른 곳으로 이사할 것을 권유했지만 친형은 이를 거부했고, 범행 당일 A씨는 B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화를 참지 못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당시 경찰은 움막이 외딴곳에 있는 데다 폐쇄회로(CC)TV나 목격자도 없어 수사의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장기 미제사건으로 분류됐다.하지만 죄책감에 시달리던 A씨가 범행 13년 만인 지난해 8월 18일 부산진경찰서를 찾아가 자수했다.항소심 재판부는 “이 사건은 A씨가 친형과 다투던 중 둔기로 머리를 때려 살해한 것으로 죄질이 상당히 나쁘다”면서 “다만 사건 당시 수사기관에서는 타살 혐의점을 찾지 못해 내사 종결된 사건으로 13년이 지난 뒤에 수사기관에 자수해 이 사건이 밝혀졌다”고 전했다.재판부는 또 “유족이자 A씨의 친형은 선처를 탄원하고 있고, A씨가 동종 범죄 전력이 없는 점은 유리한 정상이지만, 유리하거나 불리한 양형 조건들을 두루 참작하면 1심의 형이 너무 무겁거나 가벼워서 부당하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앞서 지난 1월 1심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2024.05.03 I 홍수현 기자
‘최초 달 뒷면 샘플 채취 도전’ 中 창어 6호, 발사 성공 선언
  • ‘최초 달 뒷면 샘플 채취 도전’ 中 창어 6호, 발사 성공 선언
  • [이데일리 허윤수 기자] 중국 우주당국이 3일(이하 현지시간) 인류 최초로 달 뒷면 토양 샘플 채취에 도전하는 달 탐사선 ‘창어 6호’ 발사 성공을 선언했다.사진=CCTV, 연합뉴스중국은 이날 오후 5시 27분 하이난성 원창우주발사장에서 창어 6호를 운반로켓 창정-5 Y8에 실어 발사했다.창어 6호의 임무를 인류 최초의 달 뒷면 샘플 채취. 지구에선 볼 수 없는 달 뒷면의 ‘남극-에이킨 분지’에 착륙해 토양과 암석 등 총 2kg에 달하는 시료를 채취하고 탐사한 뒤 지구로 돌아오는 게 목표다.중국은 지난 2004년 ‘창어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달 탐사 계획을 시작했다. 중국 신화에 나오는 달의 여신 이름을 딴 창어는 2013년 3호가 달 착륙에 성공했다. 2019년에는 창어 4호가 인류 최초로 달 뒷면에 착륙했고 2020년에는 5호가 달 앞면에 착륙해 암석을 채취하고 돌아왔다.그동안 달 표면 샘플 채취는 세계적으로 10차례 이뤄졌으나 모두 앞면이었다. 이번에 발사된 창어 6호는 53일간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하면 창어 5호가 가져온 표본과의 비교로 달 앞뒷면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중국은 미국, 러시아 등에 비해 늦게 출발했으나 2010년대 이후 달 탐사 분야에서는 가장 앞서나가는 국가로 성장했다. 다만 지금까지 달에 보낸 탐사선은 모두 무인 우주선으로 사람을 달 표면에 보내지는 못했다. 중국은 오는 2030년까지 유인 우주선을 달에 보낸다는 계획이다.
2024.05.03 I 허윤수 기자
‘세계인의 축제인데’ 프랑스 하원, 올림픽서 불어 사용 권고 결의안 채택
  • ‘세계인의 축제인데’ 프랑스 하원, 올림픽서 불어 사용 권고 결의안 채택
  •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오는 7월 개막하는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프랑스 의원들이 영어가 아닌 프랑스어 사용을 권고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사진=연합뉴스프랑스 하원은 2일(현지시간) 해당 결의안이 찬성 47표, 반대 7표로 채택됐다고 밝히며 “올림픽 조직위원회와 대회 관련 모든 공식 의사소통은 프랑스어로 이뤄지도록 한다”라고 권고했다. 권고 사항은 올림픽뿐만 아니라 패럴림픽에도 해당한다.아울러 선수, 코치, 임원은 기자회견을 비롯해 언론과 접촉할 때 프랑스어를 사용하고 언론은 보도와 논평에서 프랑스어 사용을 존중해달라고 덧붙였다.프랑스 하원은 결의안을 통해 “올림픽 헌장에 명시된 거처럼 프랑스어는 올림픽과 패럴림픽 공식 언어 중 하나”라며 “파리 올림픽은 프랑스어를 전 세계에 알릴 기회”라고 설명했다.다만 라시다 다티 문화부 장관은 “전 세계로 방송되는 많은 세계적인 스포츠 행사 제목, 슬로건, 광고에 영어를 사용하기로 했다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 된다”라며 결의안에 대한 구속력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올림픽 기간 외국인 방문객을 위한 안내는 영어뿐만 아니라 다른 언어로도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3 I 허윤수 기자
금융결제원, 조지아 금융인프라 협력한다…MOU 체결
  • 금융결제원, 조지아 금융인프라 협력한다…MOU 체결
  • [트빌리시=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금융결제원이 조지아 중앙은행의 금융인프라 개선에 적극 협력한다. 앞으로 금융결제원은 금융인프라 수출 등 후속 사업 추진도 고려하고 있다.박종석 금융결제원장이 3일(현지시간) 조지아 트빌리시의 한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금융결제원은 3일(현지시간) “박종석 금융결제원장이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 기간 동안 조지아 중앙은행을 방문하고, 조지아 금융인프라 개선과 관련해 나텔라 투르나바 조지아 중앙은행 총재 권한대행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금융결제원은 이번 MOU를 계기로 조지아 중앙은행의 금융인프라 개선 추진 과정에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오픈뱅킹, 실시간이체, 디지털 ID, 비대면 고객신원확인, 소매지급결제인프라 전담기관 설립 등과 관련해 지식을 공유하고 컨설팅을 제공할 방침이다. 연말에는 조지아 중앙은행 직원들을 한국에 초청해 첫 지식공유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금융결제원은 “조지아 디지털금융으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협력활동 과정에서 조지아의 구체적인 수요가 확인될 경우 금융인프라 수출 등 후속사업 추진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아울러 금융결제원은 필리핀과의 금융인프라 협력을 추진하기로도 했다. 박 원장은 ADB 연차총회에 참석 중인 추치 포내셔 필리핀 중앙은행 부총재와 면담하고 현재 진행 중인 아세안+3 오픈뱅킹 컨설팅 진행 상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오픈뱅킹 외에도 금융결제원이 전문성을 갖고 있는 다른 금융인프라에 대해서도 협력을 진행하기로 협의했다.박종석 금융결제원장이 3일(현지시간)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조지아 중앙은행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나텔라 투르나바 조지아 중앙은행 총재 권한대행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금융결제원 제공)박 원장은 MOU 직후 기자단과 만나 “최근 금융결제원이 한국의 지급결제 시스템을 개발도상국 중심으로 알리는 일을 많이 하고 있다”며 “국내 지급결제 시스템을 잘 운영하고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K-금융을 알릴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 지식을 공유하고 필요하면 시스템을 도입하는 데 도움을 주는 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 기회에 금융결제원이 지급결제 시스템과 관련해 금융인프라 수출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K-금융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이를 계기로 우리나라 금융기관들이 해외로 진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제57차 ADB 연차총회’는 지난 2일(현지시간)부터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개최되고 있다. ADB 연차총회는 68개 회원국 대표단 및 금융 관련 국제기구 등에서 5000여 명이 참여하는 정상급 국제회의다. 올해 주제는 ‘밝은 미래로 나아가는 가교’로, 기후변화 등에 대한 대응과 아시아 역내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모색하자는 취지다.우리나라는 ADB 설립 당시 가입한 창립 회원국이자 영구 이사국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ADB 연차총회에 참석해 있다.
2024.05.03 I 하상렬 기자
‘진상 고객’ 또는 ‘관심 고객’…“아, 그게” 세탁소 변명에 ‘갑론을박’
  • ‘진상 고객’ 또는 ‘관심 고객’…“아, 그게” 세탁소 변명에 ‘갑론을박’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한 세탁 업체에 옷을 맡긴 여성이 ‘진상 고객’이라고 쓴 꼬리표를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사진=JTBC 사건반장)지난 2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한 달 전쯤 세탁 업체에 지난 겨울옷을 맡겼다.이후 받아본 옷에 염료가 번져있는 것을 확인한 A씨는 업체에 다시 세탁해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다시 돌려받은 옷에도 이염이 그대로 남아있었다. 해당 문제로 A씨는 3차례 업체에 전화했다고 한다.마침내 다시 세탁된 옷을 받은 A씨는 두 눈을 의심했다. 꼬리표에 ‘전체 이염’이라는 글과 함께 ‘진상 고객’이라고 적혀있었다.A가 업체 측에 따지자 “아, 그게 ‘진상 고객’이 아니라 ‘관심 고객’이다”라고 주장하더니 나중에는 “어린 직원이 일방적으로 적은 것”이라고 변명하며 직원 탓으로 돌렸다.이를 본 양지열 변호사는 “저게 어떻게 ‘관심’으로 읽히냐”며 “직원이 썼다고 해도 업체에서 책임져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해당 사연이 전해지자 일부 누리꾼들은 “세탁이 안 돼서 항의했는데 진상이라는 게 말이되냐”, “세탁소가 잘못한 일인데 너무하다”, “손님이 진짜 진상이어도 그냥 혼자 욕하고 말지 왜 써두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반면 “이건 세탁소 얘기도 들어봐야 한다”, “진상이니 진상이라고 썼을 거다”, “3번 전화하면서 얼마나 진상이었을지 궁금하다” 등 부정적인 의견도 나왔다.
2024.05.03 I 이로원 기자
비수기 들어선 회사채 시장…크레디트물 여전한 강세
  • [마켓인]비수기 들어선 회사채 시장…크레디트물 여전한 강세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총선 직전까지 바쁘게 회사채를 찍어내던 발행 시장이 다소 한산해졌다. 회사채 투자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크레딧 스프레드는 여전히 큰 폭으로 하락하며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가격 부담으로 인한 조정 국면을 맞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회사채는 3조9047억원 순상환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이후 4달 만에 순발행에서 순상환으로 전환된 것으로, 발행액보다 상환액이 더 많았음을 의미한다.기관투자가 수요가 집중되는 연초효과로 인해 올해 1분기 회사채 시장에는 역대급 자금이 몰렸다. 순발행액 규모만 △1월 7조1047억원 △2월 5조3673억원 △3월 2조2382억원 등의 순이다. 통상 연초효과는 1~2월에 집중되는 모습이지만, 올해는 총선 전까지 차환 발행이 줄을 이으며 달라진 분위기를 보였다.다만 기관투자가의 연초 투자 집행이 마무리된 데다, 공사채 발행이 늘어 투자 수요가 분산되면서 회사채 발행 시장은 다소 한산해진 모습이다. 이달 말까지 회사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을 앞둔 기업은 SK리츠(395400)(AA), 삼양홀딩스(000070)(AA-), 메리츠금융지주(138040)(AA), 한화시스템(272210)(AA-) 등 네 곳에 불과하다.크레디트물 수요는 여전히 견조한 모습이다. 본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AA-등급 기준 회사채 3년물 금리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를 뺀 크레딧 스프레드는 45.8bp(1bp=0.01%포인트)로 집계됐다. 연중 최저 수준으로,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 약화로 인해 국내외 시장지표가 상승세를 이어갔음에도 불구하고 강세장이 지속되는 모습이다.올해 초 74bp 수준에서 30bp 가까이 하락한 수치로, 연초효과로 기관들이 자금 집행을 재개하는 1~2월보다 오히려 크레딧 스프레드가 축소됐다. 통상 크레딧 스프레드가 축소되면 기업의 자금조달 환경이 좋아져 기관투자자들의 채권 투자 수요가 늘어나게 된다.5월 이후 크레디트 시장은 강세 누적에 따른 가격 부담으로 조정 국면 맞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지속된 강세 누적으로 현재 크레딧 스프레드는 국채 대비 금리 수준(Yield Ratio·YR)의 관점에서 볼 때 오버슈팅 상태”라며 “적정 레벨로의 복귀를 위한 조정 국면 진입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그러면서 “회사채는 전반적으로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고 매도 물량이 거의 출회되지 않고 있는 상태”라면서도 “기본적으로 회사채도 강세가 누적된 상태로 가격 부담이 존재해 크레딧 섹터 상단에 있는 공사채와 은행채 약세 경향이 순차적으로 영향을 미쳐 스프레드 확대 전환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2024.05.03 I 박미경 기자
전 세계 최초 ‘치아 자라는 약’ 개발 성공...가격은?
  • 전 세계 최초 ‘치아 자라는 약’ 개발 성공...가격은?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일본 연구진이 전 세계 최초로 치아가 자라는 약을 개발 해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9월 실용화를 위한 임상시험에 돌입한다. (사진=게티 이미지)3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기타노 병원과 바이오 스타트업 토레젬 바이오파마는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선천적으로 치아가 적게 나는 선천성 무치증 환자의 치아를 자라게 하는 약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또 2030년 출시를 목표로 올해 9월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선천성 무치증 환자는 치아의 수가 일반인들보다 6개 이상 적은 증상을 보인다. 이로 인해 식사가 어렵거나 턱 발달에 문제를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그동안 마땅한 치료제가 없었으며, 어른이 돼 의치나 임플란트를 넣을 수밖에 없었다.약의 원리는 치아의 성장을 억제하는 단백질 ‘USAG-1’의 작용에 주목해 이 기능을 억제하는 효과를 지닌 약을 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개발된 약은 쥐나 개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치아를 자라게 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이에 올해 9월부터 일반 성인과 무치증 환자들에게 약을 주사해 안전성을 시험할 예정이며, 이르면 2030년까지 실용화하겠다는 구상이다.이 약의 가격은 150만엔(약 1335만원) 정도다. 토레젬 바이오파마 대표이사인 타카하시 카츠 박사는 “임플란트와 틀니에 이은 제3의 선택지를 만들고 싶다”며 “선천성 무치증 환자들을 위해 건강보험 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또 향후 충치 등으로 치아를 잃은 사람에게도 기술을 응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4.05.03 I 홍수현 기자
“신격호의 신뢰·도전 정신…청년들에 희망주고파”
  • “신격호의 신뢰·도전 정신…청년들에 희망주고파”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가장 감명 깊었던 부분이요? 할아버지(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가 가장 강조했던 신뢰와 도전 정신을 표현했던 부분이죠. 실제로 제가 할아버지 옆에서 봐 왔던 모습이기도 합니다.” 장혜선 롯데재단 이사장이 3일 해오름극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롯데재단)장혜선 롯데재단 이사장은 3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신뢰와 열정을 강조해왔던 할아버지를 (공연으로) 기리고 싶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롯데재단은 오는 5일까지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더 리더’(The Reader)를 후원한다. 이 뮤지컬은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일대기를 다룬 공연이다.장 이사장은 신 명예회장의 장손녀이자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의 장녀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장 이사장은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당시 여러 사안으로 이미지가 좋지 않았는데 손녀로서 안타까웠던 마음이 있었다”며 “신뢰와 열정 등 훌륭했던 할아버지의 일대기를 (공연으로) 보여준다면 현재 각박하게 살아가고 있는 젊은이들에게도 희망을 주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했다.장 이사장의 기획으로 준비된 이번 뮤지컬은 신 명예회장이 평소에 즐겨 읽던 책들을 모티브로 삼았다. 극중에서 ‘신격호’라는 이름은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 신 명예회장으로 추정되는 ‘남자’라는 인물과 남자의 딸인 ‘여자’가 등장한다. 여자는 신 명예회장의 딸인 신영자 의장인 것으로 보인다. 남자역엔 배우 조상웅, 여자역엔 걸그룹 베이비복스 출신 이희진이 맡았다.공연은 신 명예회장의 일본 유학 시절부터 한국에 돌아와 성공한 사업가로 도약하는 과정을 그렸다. 마지막 부분은 어린이들에게 꿈과 환상을 심어주겠다는 신 명예회장의 의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인 테마파크(롯데월드) 설립으로 마무리됐다. 신 명예회장은 이 과정에서 여러 좌절을 겪는데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윤동주의 ‘별 헤는 밤’, 안데르센의 ‘인어공주’ 등 여러 문학작품으로 이를 극복한다. 장 이사장은 “공연의 내용이 할아버지의 일대기를 담았고 실제로도 90% 이상 비슷하다”며 “다만 극과 다소 다른 점은 어머니와 할아버지간 관계는 매우 가까웠고 존경해왔다는 것이고 (극 내용도) 대부분 할아버지가 해주셨던 말씀들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이어 “할아버지는 언제나 책을 읽고 있었다”며 “아플때도 책을 읽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첫 공연에는 롯데재단 장학생, 다문화 가정,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이 초청됐다. 롯데재단이 사회를 위해 역할을 해야한다는 장 이사장의 지시에 따른 조치다. 더 리더라는 이름도 장 이사장이 구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이사장은 “돈이 많은 사람이나 기업들이 외부에 베풀 수 있는 선순환 만들었으면 좋겠다”며 “(롯데재단을 통해) 여러 좋은 일 하고 싶다”고 말했다.‘더 리더’의 엔딩 부분에는 ‘롯데월드’를 연상하게 하는 캐릭터도 등장한다. 사진은 ‘더 리더’ 리허설 공연 모습. (사진=김정유 기자)
2024.05.03 I 김정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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