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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현 자람테크놀로지 대표, '반도체의 날' 국무총리 표창 수상
  • 백준현 자람테크놀로지 대표, '반도체의 날' 국무총리 표창 수상
  • 22일 백준현 자람테크놀로지 대표가 반도체의 날 기념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고 있다.(사진=자람테크놀로지)[이데일리TV 이지은 기자] 차세대 시스템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자람테크놀로지(389020)를 이끄는 백준현 대표이사가 ‘2024년도 반도체산업발전 유공자’로 선정돼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매년 반도체 산업의 도약과 발전을 위해 헌신한 유공자들을 선정해 ‘반도체의 날’ 기념식에서 공로를 기리는 포상식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시상식은 지난 22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으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한 업계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했다.백준현 대표는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RISC-V 설계 기술을 기반으로 통신, AI, IoT 산업 발전과 기술 혁신에 대한 공헌을 인정받아 2024년도 반도체산업발전 유공자 포상 수상자로 결정됐다.자람테크놀로지는 세계 최고 수준의 시스템 반도체 설계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차세대 반도체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는 RISC-V 설계를 기반으로 AI, IoT, 로봇 등 다양한 방면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백준현 대표는 “이번 국무총리 표창 수상은 저를 비롯한 자람테크놀로지의 전 임직원이 시스템 반도체 산업에 대해 끊임없이 혁신하고 도전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반도체 산업의 기술 혁신을 위한 노력과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3 I 이지은 기자
강달러 속 개입 경계감…환율, 장중 1385원 상승 후 반락
  • 강달러 속 개입 경계감…환율, 장중 1385원 상승 후 반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85원으로 상승한 후 1380원 초반대로 반락했다. 글로벌 달러화 강세가 꺾이지 않고 있지만, 환율 상단에서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커지며 추가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사진=AFP◇달러 강세 지지력2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8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0.1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3원 오른 1381.4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2원 오른 1380.3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379.6원) 기준으로는 0.7원 상승했다. 개장 이후 서서히 상승 폭을 확대하던 환율은 오전 10시 24분께 1385.1원을 터치했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 7월 30일(1386.2원) 이후 약 두 달 만에 최고치다. 이후 환율은 다시 상승 폭을 좁히면서 1380원선까지 내려왔다.‘트럼프 트레이드’가 지속되고 있고, 미국 경제가 빠른 회복력을 보이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가 더뎌질 것이라는 전망이 미 국채금리와 달러화 강세를 지지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22일(현지시간) 저녁 11시 9분 기준 104.11을 기록하고 있다. 104선 위로 안착한 것이자, 지난 7월 말 이후로 최고 수준이다.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51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3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장중 7.14위안대로 오르며 위안화는 약세가 심화하기도 했다.다만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2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2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간밤 유럽중앙은행에서 도비시(통화완화 선호)한 발언이 나오면서 달러 강세를 부추겼다”면서 “하지만 장중에 호주 달러와 유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수급적으로는 리스크 온 분위기가 살아나면서 환율이 좀 내렸다”고 설명했다.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 고조환율이 연고점인 1400원에 가까워진 만큼 시장에서는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환율 추가 상승은 제한될 것이란 전망이다.국내은행 딜러는 “오후에는 환율 상단이 제한될 것”이라며 “이번주 1380원 후반대까지 상승할 순 있겠으나, 당국 경계감 때문에 1390원 진입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권아민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대선 전후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며 “그럼에도 환율 단기 상단은 1400원 부근에서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권 애널리스트는 “경기침체 베팅일 경우 추가 원화 약세 가능성이 높으나, 지금은 미 경기호조,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베팅하고 있어 환율이 1400원 이상 오를 가능성이 낮다”면서 “한국도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을 시작한 만큼, 당국 개입 의지가 환율의 추가 상승세를 방어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24.10.23 I 이정윤 기자
소주 2병 이상 마셨다…마세라티 뺑소니범, 음주운전 혐의 추가 기소
  • 소주 2병 이상 마셨다…마세라티 뺑소니범, 음주운전 혐의 추가 기소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검찰이 오토바이에 탄 연인을 사상케 한 30대 마세라티 뺑소니범에게 음주 운전 혐의를 추가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주지검 형사2부(김희주 부장검사)는 23일 뺑소니 사망사고 마세라티 운전자 김모(32) 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도주치사·도주치상),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법인도피교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또 김씨의 도피를 도운 조력자 오모(33) 씨도 범인도피 혐의로 구속기소했다.(사진=연합뉴스)김씨는 지난달 24일 오전 3시 11분께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하다가 광주 서구 화정동에서 앞서 가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탑승자 2명을 죽거나 다치게 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앞서 경찰은 김씨가 술을 마시고 운전한 정황을 확인하고 위드마크 기법을 적용해 시간 경과에 따른 김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역추산했다.그러나 추산 결과가 단속 기준인 0.03% 이하로 나타나 경찰은 음주운전(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는 적용하지 못한 채 송치했다.이에 검찰은 압수수색, 계좌 추적, 통신 분석, 영상분석 등 보완 수사를 통해 김씨가 마세라티 차량을 운전하기 전 3차례에 걸쳐 최소 소주 2병 이상을 마신 사실을 확인했다.이를 기초로 위드마크를 적용해 김씨에게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운전 혐의도 추가해 기소했다.검찰은 오씨 외 다른 2명의 조력자를 조사하는 한편 김씨가 불법 인터넷 도박에 관여한 정황도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검찰 관계자는 “피해자 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피의자들이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0.23 I 김민정 기자
"'알렛츠' 피해 기업, 피해 증빙 방식 완화"
  • "'알렛츠' 피해 기업, 피해 증빙 방식 완화"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온라인 플랫폼 ‘알렛츠’로부터 미정산 피해를 입은 업체들은 오는 28일부터 판매자 페이지의 미정산 내역 출력물 등을 통해 피해 사실을 입증하면 피해 금액을 인정받게 된다. 연락 두절 등으로 피해 입증이 어려운 기업의 피해 증빙 방식을 완화한 것이다.또 같은 날부터 숍인숍 형태로 입점해 운영된 셀러허브로부터 정산을 받지 못한 기업들도 전 금융권의 만기 연장·상환 유예, 유동성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셀러허브 판매자 페이지에 티몬·위메프 등 정산 지연 이커머스 업체의 이름으로 표시된 ‘정산 금액’ 페이지를 캡처해 증빙하면 만기 연장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통해 미정산 피해 기업에 지원하는 긴급경영안정자금의 업체당 지원 한도도 현행 1억5000만원에서 5억원으로 확대된다. 다만 신청 금액이 3억원을 초과하는 기업의 경우 사업성 평가를 거쳐 지원 금액이 결정된다. 지원 자금에 한해 소진공의 대출 제한 조건 일부에 대해서는 예외를 적용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부채 비율 700%, 매출액 초과 차입금 조건에 해당하는 소상공인이 신청할 경우 지원이 제외됐으나, 앞으로는 사업성 평가를 거쳐 피해 금액 내에서 지원이 가능하다고 인정되면 지원한다.소진공의 한도가 낮거나 지원 제한 조건에 해당해 신용보증기금·기업은행 프로그램을 이용한 소상공인은 중도 상환 수수료 없이 현재 대출을 상환한 뒤 소진공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도 있다.금융위 등에 따르면 지난 8월 9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총 1995건의 신청에 따라 약 2068억원의 자금 지원이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약 100여 건의 피해 금액·피해 사실 관련 이의 신청이 발생했다. 금융위는 “피해 기업 및 정산 지연 플랫폼과 개별 접촉을 통해 이의 제기 건을 확인해 이견을 좁혀 나가는 한편, 필요한 경우 다른 자금 지원 방안을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10.23 I 김국배 기자
‘금용호·신영호’ 선원 11명, 납북 귀환 후 가혹행위…"국가가 사과해야"
  • ‘금용호·신영호’ 선원 11명, 납북 귀환 후 가혹행위…"국가가 사과해야"
  •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납북 후 귀환된 어부 11명이 간첩으로 몰려 불법 구금 및 가혹 행위, 장기간 사찰을 당한 인권 침해 사건에 대해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가 조사를 마무리했다.(사진=연합뉴스)진실화해위는 지난 22일 서울 중구 진실화해위원회에서 열린 제 89차 위원회에서 ‘금용호, 신영호 납북귀환어부 인권침해 사건’을 중대한 인권침해로 보고 선원 11명에 대해 진실규명을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진실화해위에 따르면 이 사건은 1958년 12월 6일 북한 경비정에 의해 납북됐다가 같은 해 12월 20일에 귀환환 금용호 선원 4명, 1959년 11월 13일 납북됐다가 같은 해 12월 8일 귀환한 신영호 선원 7명이 귀환 직후 수사기관으로부터 불법구금과 가혹행위 등을 당한 뒤 장기간 사찰을 받은 것이다.조사 결과, 귀환 선원들은 모두 구속영장 없이 구금돼 수사를 받았고, 선원뿐 아니라 가족들까지 수십 년 간 수사정보기관으로부터 감시와 사찰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진실화해위는 국가가 납북귀환 어부들과 그 가족들에게 사과하고, 이들의 피해와 명예를 회복시키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이와 함께 진실화해위는 1980년 비상계엄 당시 신청인 홍모씨와 김모씨가 경산경찰서 경찰들에 의해 연행돼 불법 구금 및 가혹행위를 당한 사건에 대해서도 중대한 인권침해로 보고 국가가 사과할 것을 권고했다.아울러 1976년 반공법 위반 불법구금 사건, 1974년 육군보안사령부의 민간인 불법구금 사건, 울산 국민보도연맹원 인권침해 사건, 3·15의거 시위 참여 확인 사건에 대해서도 진실규명 결정을 내렸다.
2024.10.23 I 정윤지 기자
"코로나19 터진 직후만큼 힘들었다"…지난해 '보릿고개' 넘은 기업들
  • "코로나19 터진 직후만큼 힘들었다"…지난해 '보릿고개' 넘은 기업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지난해 국내 기업들의 경영상황이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과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퍼펙트 스톰’ 직후보다 더 안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기 둔화, 내수부진, 고물가·고금리 등 안팎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국내 기업들의 성장성과 수익성 지표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내 최대 수출 항구인 부산항. (사진= 연합뉴스)◇성장성·수익성 모두 역대 최저…코로나19·금융위기보다 어려워 한국은행은 23일 발표한 ‘2023년 기업경영분석 결과’에서 국내 비금융 영리법인 기업(93만5597개)의 작년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 증가율은 -1.5%로 전년대비 감소세로 전환했으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직전 최저치는 팬데믹 직후인 2020년(-1.1%)이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은 전자·영상·통신장비, 코크스·석유정제 등을 중심으로 매출이 감소하면서 지난해 매출증가율이 -2.3%를 기록했고, 비제조업은 도·소매업, 운수·창고업 등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매출이 뒷걸음질치면서 -0.9%를 기록했다. 강영관 한은 기업통계팀장은 “우리나라의 대표 업종인 반도체를 비롯해 석유정제, 화학 업종도 안 좋았다”며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기업규모별로 보면 삼성전자나 SK와 같은 대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되면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익성도 최악이었다. 매출액영업익률은 3.5%, 이자보상비율은 191.1%로 두 지표 모두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최저치였다. 이자보상비율은 기업이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부담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작년 우리 기업들의 이자보상비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241.3%)보다 낮았다. 이는 작년 내내 유지된 고금리 영향도 있었다는 게 한은측 설명이다.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인 ‘취약기업’의 비중도 42.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전년과 같았다.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이면 이자비용보다 영업이익이 더 적다는 의미다. 여기에 해당하는 기업 비중은 △2017년 32.3% △2018년 35.2% △2019년 36.6% △2020년 40.9% △2021년 40.5% △2022년 42.3%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안정성 지표인 부채비율은 2022년 122.3%에서 2023년 120.8%로 소폭 하락했으며, 차입금 의존도는 31.3%에서 31.4%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기업 경영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들이 지난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자료= 한국은행)◇올해는 매출·이익 개선 전망…대기업·중기는 차별화올해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기업들의 경영상황이 크게 개선됐을 것으로 보인다. 내수 부진과 고금리 환경이 이어지고 있지만 글로벌 반도체 경기 호조로 수출이 회복되면서 관련 기업들의 실적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서다. 한은이 지난달 공개한 ‘2024년 2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2만3137개 외부감사 대상 법인 중 3940개 기업을 표본조사한 결과 매출액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5.3%였다. 전분기(1.2%)보다 증가율이 큰 폭으로 확대되면서 2022년 4분기(6.9%) 이후 6개 분기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 돌풍 등에 힘입어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강영관 팀장은 “2분기까지는 기업들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모두 좋았고, 3분기의 경우 영업이익에 대한 컨센서스가 하향 조정되고 있기는 하지만 실적 자체는 워낙 좋게 나오고 있어서 올해는 높은 매출액증가율과 매출영업이익률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2분기까지 흐름을 봤을 때 주요 수출 대기업의 실적은 확연히 개선된 반면, 중소기업의 개선세는 더디게 진행되는 차별화된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강 팀장은 덧붙였다.
2024.10.23 I 장영은 기자
금리 내렸지만 가계부채는 '특별관리'…은행들 "대출 더 깐깐하게"
  • 금리 내렸지만 가계부채는 '특별관리'…은행들 "대출 더 깐깐하게"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올 연말까지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중심으로 한 가계대출 특별관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빚내서 집을 사는 데 적잖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급증세를 잡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밝힌 가운데, 시중은행들도 이에 동참하고 있어서다. 이달 초 서울 시내 한 은행의 대출 창구가 한산한 모습이다. (사진= 연합뉴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해 4분기 국내은행의 대출 태도는 중소기업에는 다소 완화되겠으나, 가계의 경우 주담대를 중심으로 강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는 대체로 강화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다. 대출태도가 강화된다는 것은 금리를 올리거나 심사를 강화하는 등 대출 영업에 보수적으로 나선다는 의미다. 국내 은행의 대출태도는 가계 부문과 대기업에 대해 더 강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은 주담대와 전세 대출을 포함하는 주택대출은 물론 일반대출에 대해서도 더 깐깐하게 보겠다는 분위기다. 가계부채 관리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지난달부터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신용대출까지 확대 적용된 영향이다.가계 부문에 대한 대출태도 강화는 지난 2분기부터 가시화됐다. 신용대출 등 가계 일반대출의 대출태도지수는 1분기부터 마이너스를 지속하고 있고, 가계 주택대출은 1분기는 플러스였으나 2분기 -6, 3분기 -22로 큰 폭으로 하락하더니, 4분기엔 -28로 전망됐다. 대출태도가 음(-)의 값이면 이전에 비해 대출 심사를 강화하는 등 대출이 까다로워지는 것을 의미하며 양(+)의 값이면 그 반대다. 대기업들도 은행에서 돈을 빌리기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은행들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위험관리 차원에서 강화를 대기업 대출 심사를 강화할 것으로 답했다. 대기업에 대한 은행권 대출태도는 4분기에 올해 처음으로 마이너스(대출 태도 강화)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됐다.반면 중소기업에는 정책지원 강화 등으로 대출태도를 다소 완화 것이라고 답한 비율이 높았다. 비은행 금융기관의 기조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권에서 대출태도 강화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연체율이 높은 수준을 이어감에 따라 자산건전성 관리 등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4분기 중 비은행금융기관의 신용위험은 대부분 업권에서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은행들은 4분기 중 중소기업과 가계를 중심으로 대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판단했다. 중소기업은 운전자금 및 유동성 확보 등으로, 가계는 생활용도자금 목적의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각각 늘어날 것으로 봤다. 한편, 올해 4분기 기업의 신용위험은 중소기업 중심의 업황 부진으로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으며, 가계는 소득여건 개선세가 지연되면서 신용위험에 대한 경계감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2024.10.23 I 장영은 기자
공무원 육아시간 사용한 날에도 초과근무 인정
  • 공무원 육아시간 사용한 날에도 초과근무 인정
  • (사진=이데일리DB)[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앞으로 공무원이 ‘육아시간’을 사용한 날에도 초과근무가 인정된다. 하루 단위로 사용할 수 있었던 원격근무를 같은 날 재택·사무실 근무로 병행할 수 있고 육아시간, 지각·조퇴 등 신청 시 사유 기재를 생략할 수 있게 된다.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가공무원 복무·징계 관련 예규 개정안을 다음달 중 시행하고,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 한다고 23일 밝혔다.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공무원의 시간 외 근무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제공하기 위해 육아시간을 사용한 날에도 초과근무를 인정한다. 현재는 공무원이 육아를 위해 근무시간 일부를 육아시간으로 사용하면 불가피하게 초과근무를 해도 초과근무가 인정되지 않는다.사무실 근무와 재택, 원격근무를 같은 날 병행할 수 있게 된다. 현행 하루 단위로 사용 가능한 재택근무를 시간 단위로 쓸 수 있게 하면서다. 지금은 재택근무 중 긴급한 사유로 사무실에 출근할 경우 출장 처리를 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근무 장소를 변경하면 된다.이밖에 본인 결혼 경조사 휴가를 현행대로 30일 이내에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업무상 불가피한 사유로 해당 기간 내에 사용할 수 없는 경우 90일 이내에 사용할 수 있도록 유연화한다. 육아시간, 지각·조퇴·외출 신청 시 사유 기재를 생략하도록 하는 등 자율적인 복무제도 활용 여건도 조성된다. 연가를 제외한 지각·조퇴 등 다른 복무상황을 신청할 때는 신청 사유를 내지 않아도 된다.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은 개정 절차를 거쳐 오는 12월 중 시행될 예정이다. 연원정 인사처장은 “이번 개정은 유연한 조직문화 구축의 첫걸음”이라며 “공무원이 업무에 전념해 일 잘하는 공직사회를 구현하도록 제반 근무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0.23 I 서대웅 기자
저출생의 반등 신호 왔나…월 출생아수, 두달 연속 2만명 돌파
  • 저출생의 반등 신호 왔나…월 출생아수, 두달 연속 2만명 돌파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8월 출생아 수가 전년 같은 달보다 5.9% 늘면서 2만명을 넘어선 걸로 나타났다. 월 출생아 수가 두달 연속 2만명을 돌파하면서, 저출생의 반등 신호가 켜졌다는 기대감을 낳고 있다.23일 통계청에 따르면 8월 출생아 수는 2만 98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24명(5.9%) 증가했다. 지난 7월에 출생아 수가 2만 910명을 기록, 전년 동월 대비 7.9% 늘은 데 이어 두달 연속 눈에 띄는 증가율이다.이는 2022년 8월 이후 8개월 연속 혼인율이 증가한 데 따른 영향으로 해석되고 있다. 혼인 건수 증가가 자연스럽게 출생아 수 증가로 이어졌단 의미다. 통계청 관계자는 “8월의 경우 혼인율 증가와 함께 전년 동월의 출생아 수가 낮았던 기저효과도 작용했다”고 분석했다.특히 두달 연속 월 출생아 수가 2만명대를 유지한 건 1년 반여 만이다. 월 출생아 수는 작년 1월(2만 3198명), 2월(2만 12명), 3월(2만 1193명)에 2만명대를 넘은 이후 올해 1월(2만 1442명) 반짝 2만명대를 기록했지만 이외엔 줄곧 1만명대에 머물렀다. 올해 중하반기로 접어들면서 출생아 수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 추세를 보인다. 올 1월엔 출생아 수가 2만명대를 넘긴 했지만 전년 같은 달보단 7.7% 적었고, 이어 2월과 3월에도 전년 동월 대비 -3.3~-7.3%로 감소했다. 다만 4, 5월엔 2%대 증가율을 보였다. 6월에 다시 -1.8%로 낮아지긴 했지만 7~8월 연이어 증가했다.혼인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단 점도 저출생 해결의 청신호로 읽힌다. 8월 혼인 건수는 1만 7527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917건(20.0%) 크게 늘었다. 지난 7월 1만 8811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32.9% 급증한 데 이어 또 한번 큰 폭으로 증가했다.다만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인구는 자연감소가 진행 중이다. 8월 사망자 수는 3만 2244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21명(5.6%) 증가했다. 이에 따라 8월에 1만 2146명이 자연감소했다. (사진=연합뉴스)
2024.10.23 I 김미영 기자
"카드 배송원·검사…기관사칭 보이스피싱 위한 트루먼쇼"경찰, 주의 당부
  • "카드 배송원·검사…기관사칭 보이스피싱 위한 트루먼쇼"경찰, 주의 당부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60대 여성이 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이 검찰청ㆍ금융감독원 등 정부 기관으로 속이는 기관사칭형 수법으로 60대 이상 고령층, 특히 여성을 노리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경찰청 (사진=이데일리DB)23일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9월 기관사칭형 수법의 건당 피해액은 4426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기관사칭형 피해 건수 중 1억원 이상 다액 피해 건수도 올해 1~9월 763건으로 전년 동기(281건)에 비해 172% 증가했다.올해도 여전히 20대 청년층이 기관사칭형 수법에 취약한 것으로 확인되나,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피해 비중은 54%로 감소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더 많은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60대 이상 고령층의 피해가 늘었다.고령층 중에서도 특히 60대 이상 여성 피해자 비중이 높았다. 경찰은 고령층 경우 은퇴로 인해 사회적 활동이 감소하면서 정보가 부족해 피해가 큰 것으로 분석했다.또 고령화에 따라 심리적 압박에 더 민감해지는 경향도 원인으로 꼽았다. 범죄조직은 이 점을 이용해 선한 역과 악역으로 역할을 분담해 피해자를 심리적으로 압박하기도 한다.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은 전화ㆍ우편ㆍ문자 등 최초 접근하는 방식이 조금씩 달라진다. 그러나 결국 검찰이나 경찰ㆍ금융감독원처럼 정부로 속여 말하며 ‘범죄에 연루됐으니 무혐의를 입증하려면 자산 검수에 협조하라’고 속이는 특징을 지닌 전형적인 수법을 사용한다. 경찰 관계자는 기관사칭형 수법은 마치 다른 모든 등장인물에 의해 꾸며진 거짓된 삶을 살아가는 내용의 영화 ‘트루먼 쇼’와 비슷한 양상이라고 설명했다.피해자가 △카드 배송원 △카드사 고객센터 상담원 △금융감독원 과장 △검찰청 검사라고 믿었던 사람들은 사실은 다양한 배역을 맡은 범죄조직원들이다. 이들은 피해자가 휴대전화에 악성 앱을 설치하도록 만든다.이 앱을 통해 카메라와 녹음ㆍ위치확인시스템(GPS)의 위치 기능을 탈취, 피해자의 일거수일투족을 24시간 내내 지켜본다.경찰은 최근 수사 과정에서 투자리딩방 범죄조직이 새로운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는 징후도 포착했다.범죄조직은 금융감독원 소비자보호과 차장으로 속여 투자손실을 입은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5월 16일에 경찰청장이 중국 경찰과 협력해 대규모 국제 보이스피싱 사건을 해결하고 범죄자금을 회수했습니다. 범인들은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를 유도해 심각한 손실을 입혔는데, 선생님의 송금기록도 확인이 됩니다”라며 메신저로 접근했다. 경찰청장이 실제 올해 5월 중국 공안부장을 만나 치안 총수회담을 했던 사실을 범행 시나리오에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이후 사칭범은 “금융감독원에서 범죄자금을 감독 중인데, 투자에 참여한 개인 투자자들에게만 전액을 환불해 드리고 있습니다. 선생님의 신원증명과 구체적인 투자 정보를 제공하시면 본인 여부를 확인 후 사기 피해금을 모두 환불해 드리겠습니다”며 위조 사원증도 보여줬다. 피해자가 정보를 제공하면 피해 보상금은 가상자산으로 지급하고 있다며, 가짜 가상자산을 전송해주고 향후 가치가 폭등한다며 구매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전환된다. 경찰청 마약조직범죄수사과장은 “기관사칭형처럼 전형적인 수법은 범죄 시나리오나 최소한의 키워드라도 숙지해두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며 “잠깐의 시간을 내어 경찰청에서 공개한 시나리오와 예방 영상을 통해 범죄 수법 및 예방법을 익혀두고, 가족과 지인에게 공유한다면 평생 모은 소중한 재산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아울러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신·변종 수법이 확인되는 즉시 예·경보 메시지, 보도자료 등을 통해 알릴 테니 국민께서 항상 세심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2024.10.23 I 손의연 기자
대한민국 과학기술유공자 2인, 국립묘지 안장 결정
  • 대한민국 과학기술유공자 2인, 국립묘지 안장 결정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0일 진행된 국가보훈부 ‘제19회 국립묘지 안장대상 심의위원회’ 심의 결과, 국가·사회 발전을 위해 공헌한 故 김재관·박상대 박사가 국립묘지 안장 대상자로 결정됐다고 23일 밝혔다.과기정통부는 지난 7월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른 국가사회공헌자 자격으로 두 과학기술유공자의 국립묘지 안장을 신청했다. 이번 국가보훈부 심의를 통해 최종 국립묘지 안장 자격이 부여됐다. 유족의 희망에 따라 故 김재관 유공자는 10월 31일, 故 박상대 유공자는 11월 말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故 김재관 박사(왼쪽)와 故박상대 박사.(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지난 2017년 향년 84세로 별세한 故 김재관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초대 원장은 포항종합제철소 설계, 고유모델 자동차 육성, 국가표준 체계 마련 등을 통해 과학기술에 기반한 한국 산업 발전의 기반을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아 과학기술훈장이 신설된 2001년 혁신장(2등급)을 받았고, 지난해 과학기술유공자로 지정됐다.올해 4월 향년 86세로 별세한 故 박상대 서울대 명예교수는 DNA 손상과 회복 분야의 세계적 선두주자로 한국 생명공학 연구를 이끌고, 국제백신연구소 국내 유치,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설립 등 국내 생명과학의 태동과 세계화에 기여했다. 지난 2014년 과학기술훈장 최고 등급인 창조장(1등급)을 받았으며, 2021년 과학기술유공자로 지정됐다.과기정통부는 ‘과학기술유공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이 큰 과학기술인을 과학기술유공자로 지정하고, 예우·지원하고 있다. 과학기술유공자에게는 대통령 명의 증서수여, 명예의 전당 헌액, 공훈록 발간, 출입국 심사 우대 등 예우와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예우의 일환으로 유족과 협의해 작고한 유공자의 국립묘지 안장도 추진하고 있다.과학기술유공자는 제도가 시행된 2017년 32인을 처음 지정한 이후 현재까지 총 85명의 유공자를 지정했다. 오는 12월에 2024년도 과학기술유공자도 새로 지정할 예정이다.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과학기술유공자 두 분의 국립묘지 안장이 결정된 것은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우리 과학기술인들의 노력과 헌신이 사회적으로 인정받은 뜻깊은 일”이라며 “과학기술유공자 분들이 더 존중받도록 국가적 예우와 업적 홍보를 강화하고, 과학기술인이 긍지와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0.23 I 강민구 기자
英 알짜 자산운용사 인수전에 글로벌 PE들 우르르
  • [마켓인]英 알짜 자산운용사 인수전에 글로벌 PE들 우르르
  • [런던=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영국 주요 자산운용사인 ‘이블린파트너스’가 현지 인수·합병(M&A)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글로벌 사모펀드(PEF)운용사들과 동종업계 경쟁사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실질 가치 대비 저평가된 기업가치에 너도나도 인수전에 참전하는 모습이다. 올해 들어 영국의 회계법인과 주요 금융사들이 글로벌 사모펀드운용사 품에 속속 안기고 있는 가운데, 자본시장에선 이블린파트너스를 가져가는 승자는 누가 될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영국 런던에 위치한 이블린파트너스 사옥.(사진=이블린파트너스 홈페이지 갈무리)23일 현지 업계에 따르면 이블린파트너스는 자사 회계 사업부 매각을 위한 1차 입찰을 현지시각 23일 마감한다. 매각 대상은 이블린파트너스 주요주주인 사모펀드운용사 ‘퍼미라’ 소유의 지분으로, 매각가는 약 1조원을 맴돌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영국 기반의 사모펀드운용사 에이팍스파트너스와 인플렉션파트너스, 미국의 한 사모펀드 컨소시엄 등이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이블린파트너스는 세무 및 회계 자문 서비스도 함께 영위하는 영국의 대형 자산운용사로, 지난 2014년 퍼미라가 베스트인베스트를 인수한 후 두 개의 회계·세무법인을 합병시키면서 탄생했다. 특히 회사의 회계 사업부는 연간 매출액 기준 글로벌 4대 회계법인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와 딜로이트, KPMG, 언스트앤영 뒤를 잇고 있다. 글로벌 사모펀드운용사들은 이블린파트너스가 매물로 나온 지난 7월부터 해당 딜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브렉시트 이후 영국의 금융·회계 기업들이 기업가치 대비 저평가된 가운데 무려 100조원 규모의 자산을 관리하는 굵직한 기업이 매력적인 가격에 등장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이블린파트너스는 올해 상반기 매물로 나오면서 글로벌 사모펀드운용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영국의 또 다른 회계법인 ‘그랜트쏜톤’보다 더 큰 규모의 매출을 내고 있다.업계에선 이블린파트너스 매각이 내년 상반기 안으로는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블린파트너스의 후발주자들이 줄줄이 M&A 시장에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그 중 가장 매력도가 높은 딜이 이블린파트너스”라며 “매출이나 운용자산 측면에서 흠 잡을 것이 없는데다, 기업가치가 저평가되어 있다는 점에서 사모펀드운용사들뿐 아니라 합병으로 외형 성장을 노리는 동종업계 경쟁사들 또한 이번 인수전에 참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10.23 I 김연지 기자
현대해상, 전국 3개 병원에 도서관 개관..."환자 회복 지원"
  • 현대해상, 전국 3개 병원에 도서관 개관..."환자 회복 지원"
  • 현대해상은 지난 22일 경기도 광명시에 위치한 중앙대학교 광명병원에서 병원 및 현대해상 관계자들이 참여한가운데 도서관 ‘마음心터’를 개관했다. 왼쪽 네번째 중앙대학교 이철희 의료원장, 왼쪽 다섯번째 현대해상 브랜드전략본부 황미은 상무. 사진=현대해상 제공[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현대해상이 올해 전국 3개 병원에 도서관 ‘마음心터’를 개관했다.23일 현대해상에 따르면 도서관 마음心터는 현대해상이 지난 2015년부터 사단법인 아르콘과 함께 진행해온 사회공헌활동이다. 병원을 찾은 환자와 보호자, 그리고 지역주민들이 책을 통한 정서적 안정과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병원내 유휴공간에 도서관을 조성해 주는 사업이다. 매년 3개 병원을 선정해 양질의 도서와 집기를 제공해 도서관을 구축하고, 도서관 개관이후에는 2년간 신간도서를 추가 지원한다. 더불어 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되는 색채 심리치료인 컬러테라피, 아동환자를 위한 마술쇼와 구연동화 등 프로그램도 제공해 병원내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올해는 중앙대학교 광명병원, 동아대학교 대신병원, 근로복지공단 태백병원이 선정됐다. 현재까지 총 29개 병원에 마음心터 도서관을 개관했다. 특히 오랜기간 치료가 필요한 재활의학과로 유명한 동아대학교 대신병원에 현대해상 부산경남본부지원부 임직원들이 직접 병원을 방문해 1천여 권의 도서를 장르에 따라 분류하고 라벨지를 붙이는 등의 도서정리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했던 현대해상 부산경남본부지원부 서경민 선임은 “마음心터가 병원 생활의 작은 즐거움이 되어 환자와 보호자들이 즐거운 에너지를 충전하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현대해상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운영할 계획이다.
2024.10.23 I 김나경 기자
아이엠뱅크, 국내 금융권 최초 인터넷뱅킹 ‘전자점자서비스’ 출시
  • 아이엠뱅크, 국내 금융권 최초 인터넷뱅킹 ‘전자점자서비스’ 출시
  •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iM뱅크(아이엠뱅크)가 시각장애인 고객의 금융거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전자점자서비스’를 출시했다. 23일 아이엠뱅크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실시하고 있는 전자점자서비스는 시각장애인이 금융거래를 더 정확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비대면금융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개인 인터넷뱅킹 내 이체확인증, 통장사본, 부채잔액증명서 등 총 35개 메뉴에서 ‘점자보기’ 버튼을 통해 점자파일을 다운로드 받고, 전자점자단말기(BRL파일)를 통해 인식해 읽거나 점자프린터(BRF파일)로 출력해 읽을 수 있다. 아이엠뱅크 관계자는 “금번 서비스 제공을 위해 매년 50명 이상의 1급 점역사들로부터 품질 검증받은 점역 엔진을 적용함으로써 시각장애 고객에게 양질의 디지털 정보 접근성을 보장할 것”이라며 “대독에 따른 정보 노출 및 침해 문제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엠뱅크는 올해 안으로 국내 금융권 최초 기업뱅킹에도 해당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각장애 소상공인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사업 운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황병우 행장은 “인터넷뱅킹 전자점자서비스를 통해 시각장애인들이 기존의 정보 접근의 어려움을 극복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시중은행 전환 이후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로 고객의 편의를 제고하고 있는 아이엠뱅크는 앞으로도 모든 고객층에게 친화적인 서비스를 확대해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포용적 금융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2024.10.23 I 김나경 기자
한동훈 "김 여사 리스크 해소해야…쇄신 없으면 野 정권 맞아"
  • 한동훈 "김 여사 리스크 해소해야…쇄신 없으면 野 정권 맞아"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지난 21일 면담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특별감찰관 추천절차를 진행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11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고 ) 전에는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국민들의 요구를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당직자회의에서 기념촬영을 마친뒤 자리에 앉고 있다. (사진=뉴스1)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확대 당직자회의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당 대표 취임 후 자신이 임명한 당직자들과 다 같이 모이는 첫 자리에서도 김 여사 리스크 의혹 해소를 재차 강조하며 특별감찰관 임명 등 조속한 절차 진행 의지를 밝혔다.그는 “이재명 대표의 범죄 혐의에 대한 선고가 다음달 15일부터 나오는데 민주당이 집권하면 안 될 것이라는 점을 많은 국민들이 점점 더 실감하실 것”이라며 “민주당은 그 상황에서 더 폭주하고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방식으로 더욱 더 민심에 반하는 행동을 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의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이어 “그때는 김 여사와 관련해 국민들의 요구를 해소한 상태여야 한다”며 “그때도 지금처럼 김 여사 이슈가 모든 국민이 모이면 얘기하는 불만 1순위라면 민주당을 떠난 민심이 우리에게 오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여당이 변화하고 쇄신하지 못하면 민주당 정권을 맞이할 것이라고도 우려했다.그는 또 “그것은 우리 당의 전략 문제가 아니고 대한민국의 불행”이라며 “우리는 대한민국을 발전시키고 국민들 삶을 나아지게 하려는 선의를 가진 정치 세력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고도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한 대표는 “특별감찰관 추천에 있어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이 전제조건이라는 것은 지금 상황에서 국민 공감을 받기 어렵다”며 “우리는 민주당의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을 강력히 요구하고 관철할 것이다. 그러나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를 그 이유로 미루진 않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이건 민주당과의 약속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과의 약속의 문제”라고 강조했다.한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에게도 면담 과정에서 제가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를 실질적으로 진행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특별감찰관은 대통령 친인척 등의 비위 행위를 감찰하는 차관급 공무원으로, 박근혜 정부 이후 임명되지 않고 있다. 한 대표는 21일 면담에서 특별감찰관의 조속한 임명을 건의했지만, 윤 대통령은 민주당이 특별감찰관 임명을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 문제와 연계해온 점을 지적한 뒤 “특별감찰관은 여야가 협의할 문제”라고 밝혔다.한 대표는 이어 의료 대란 해결을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 필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또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논의를 두고는 “민주당은 국정감사 이후에 결정한다고 한다. 일부러 불확실성을 키워서 대한민국 증시와 1400만 투자자들을 공격하려는 것이 민주당의 전략인가”라며 “나라를 생각하고 국민을 생각하자는 말씀 드린다”고 했다.
2024.10.23 I 최영지 기자
'대도시' 박상영 작가 "'노벨상' 한강 작가님, 밥 사고 싶어요"...
  • '대도시' 박상영 작가 "'노벨상' 한강 작가님, 밥 사고 싶어요"[인터뷰]...
  • 박상영 작가(사진=메리크리스마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출판사에서 계속 ‘오늘 5000부 찍습니다’ 문자가 날아와요.”박상영 작가가 23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한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이하 ‘대도시’) 공개 기념 인터뷰에서 공개 이후 소감을 전했다.지난 21일 티빙에서 공개된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은 청춘들의 달콤한 만남과 이별의 아픔, 어딘가 모르게 나와 비슷한 사랑의 경험을 한 고영(남윤수 분)의 성장기.원작 소설 ‘대도시의 사랑법’은 국내에서 10만부 이상 판매고를 올린 베스트셀러다. 또한 세계 3대 문학상인 부커상과 더블린 문학상 후보에 오르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최근 한강 작가가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던 바. 박 작가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X(구 트위터)에 “한국문학 한다는 게 너무 자랑스러운 밤. 심장이 두근댄다”고 적기도 했다.‘한국문학 붐은 온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출판계는 기분 좋은 흐름을 가져가고 있다. 부커상과 더블린 문학상에 노미네이트 됐던 박 작가 역시 한강 작가를 언급하며 들뜬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한강 선생님께 밥 사드리고 싶다. ‘비빔밥 좋아하신다는데 비빔밥 사드려야겠다’ 이런 생각도 하고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이어 “영화라는 호재를 만나서 5년 전에 출간했던 책이 다시 붐업되고 있는데 한강 쌤의 수상과 만나서 더 날아가고 있는 것 같다”며 “영화와 드라마가 책이랑 같이 흥하고 있는 느낌이라 모든 원작을 관장하고 있는 저로서는 굉장히 흐뭇하다”고 미소를 지었다.이번 작품은 박 작가의 드라마 입봉작이 됐다. 극본을 맡은 박 작가는 오히려 부담이 없었다고 했다. 그는 “망쳐도 내가 망친다는 느낌이었다”며 “전 소설 쓰기와 극본 쓰기를 같이 해왔던 사람이고 익숙해져 있던 상황이었다. 누락되거나 변형되는 부분이 있을지언정 이 세계를 잘 이해하고 잘 담아낼 수 있는 건 나라는 생각이 있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대도시의 사랑법’은 조금 독특한 방식을 취했다. 에피소드별 연출을 달리하는 할리우드 시스템을 차용해 손태겸(1·2부) 허진호(3·4부) 홍지영(5·6부) 김세인(7·8부) 감독이 각각의 에피소드를 연출했다.네 명의 감독과의 소통에 대해 묻자 박 작가는 “소통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보통 한 분의 감독님과 소통하면 되는데 네 분과 했지 않나. 또 제작이 갑작스럽게 결정돼서 일정이 밭았다”고 털어놨다.이어 “어떤 감독님과는 거의 소통이 없기도 하고 어떤 감독님과는 전적으로 소통하기도 했다. 어떤 회차는 감독님이 거의 다 각색하셔서 제 각본이 많이 남지 않을 때도 있었고 어떤 회차는 제 대본을 100% 찍어주신 감독님도 있었다”며 “작품을 보면서도 흥미로운 지점이었다. 연출, 소통 과정에서도 차이가 있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작가가 일반적으로 하기 힘든 경험이기도 했고 어려운 지점도 있었다. 제가 제작발표회에선 종갓집 맏며느리가 된 것 같은 기분이라고 했었는데 정말 농담이고 즐겁게 작업했다”며 “감독님들을 전적으로 믿었다”고 설명했다.박상영 작가(사진=메리크리스마스)입소문을 타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대도시의 사랑법’. 작가로서 바라는 점이 있는지 묻자 “기대하는 성적은 없다. 찾아뵐 수 있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이야기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가닿았으면 좋겠다”고 답했다.그러면서도 “도와주셔야 한다. 윤수 씨가 티빙 1위하면 시청자 1000분을 보셔서 프리허그 하겠다고 하더라. 그렇게 대책이 없는 애다.(웃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박 작가는 “재밌게 봐주시면 좋겠다. 우리 배우들에게 한류스타로 만들어줄 거라고 얘기했었다. ‘대도시의 사랑법’ 콘서트, 팬미팅 12개국 이런 거 하고 싶다. 그 약속 지킬 수 있도록 여러분의 사랑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드라마 작가로서 목표는 무엇일까. 박 작가는 “한계가 없는 작가이고 싶다. 첫 작품을 쓸 때도 시장의 어떤 금기, 불문율 같은 걸 깨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며 “그렇기 때문에 제작이 어려웠고 여러 난관에 부딪혔던 것 같은데 그래도 어쨌든 해냈지 않나”라며 “앞으로도 어떤 한계를 두지 않고 글을 쓰는 작가이고 싶다. 비단 퀴어 소재만 쓰겠다는 게 아니라 잘 얘기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작가이고 싶다”고 덧붙였다.‘대도시의 사랑법’은 티빙에서 시청할 수 있다.
2024.10.23 I 최희재 기자
산업용 전기요금 9.7% 인상…“물가 영향 미미”(종합)
  • 산업용 전기요금 9.7% 인상…“물가 영향 미미”(종합)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오는 24일부터 산업용 전기요금이 평균 9.7% 오른다. 지난 2008년11월 이후 역대 최대폭 인상이다. 주택용과 소상공인용 요금은 서민경제 부담을 고려해 동결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은 23일 누적된 전기요금 인상요인의 일부를 반영하고 효율적 에너지소비를 유도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전기요금 조정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전기요금 조정은 그동안 누적된 원가 상승요인을 반영하되 물가와 서민경제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이에 주택용·일반용은 동결하고 산업용에 한정해 전력량 요금을 평균 9.7%를 인상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산업용 고객은 전체 고객의 1.7%(약 44만호), 전체 전력사용량의 53.2%를 차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대용량 고객인 산업용(을)은 10.2% 인상했고 경기침체에 따른 중소기업의 어려움 등을 감안해 중소기업이 주로 사용하는 산업용(갑)은 5.2% 올렸다. 판매 단가로는 kWh(킬로와트시)당 산업용(을) 16.9원, 산업용(갑) 8.5원 인상된다. 산업용(을)을 쓰는 대기업의 평균 사용량을 감안하면 연평균으로는 한 1억 1000만 원 내외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산업용 전기요금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기업의 생산비용 증가와 제품 단가 반영에 이은 수출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정부는 이에 그 영향을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은 “산업용이 오르기 때문에 소비자물가지수에는 반영이 안된다. 따라서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했다. 이어 “수출 대기업은 전체 원가 비중에서 전력요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1.4% 정도 된다”며 “결국 (전기요금이) 가격에 반영되더라도 수출 물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김동철 한전사장은 ‘효율적 에너지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 주택용 인상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가격 신호라는 것은 수요와 공급의 일반론으로 보면 가격이 올라가면 수요는 (기업들도) 줄 수밖에 없다”며 “주택용은 우선 (한전)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4%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번 인상으로 한전의 전반적인 재무구조는 안정적인 흑자 기조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 차관은 “이번 조치로 다른 대외적인 큰 변동이 없다면 한전 입장에서 연결 기준이 아닌 별도 기준으로도 전반적인 흑자, 안정적인 흑자 기조로 바뀔 것이기 때문에 재무구조도 좋아질 것으로 본다”고 했다.한편 한전의 2021∼2024년 상반기 누적적자는 약 41조원이며 올해 상반기 부채는 약 203조원에 달한다.
2024.10.23 I 강신우 기자
DGIST, 윤종용 前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1호 명예박사 수여
  • DGIST, 윤종용 前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1호 명예박사 수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DGIST(총장 이건우)가 지난 22일 윤종용 전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개교 이래 처음으로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윤 전 부회장은 2004년 DGIST 초대 이사장으로 임명된 이후 한국 산업계와 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하며, DGIST를 세계적 연구 및 교육기관으로 성장시키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DGIST 이건우총장으로부터 명예박사를 수여받고 있는 윤종용 前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DGIST윤종용 前 삼성전자 부회장이 명예박사 수락 연설을 하고있다. 사진=DGIST윤 전 부회장은 “과학기술 발전이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라는 믿음 아래 DGIST의 초대 이사장직을 수락했으며, 앞으로도 DGIST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DGIST는 현재 이건우 총장이 2023년 12월 취임한 이후, 창립 20주년 기념일인 2024년 9월 7일을 맞아 글로벌캠퍼스, 경영전문대학원, 의과학대학원 등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윤종용 초대 이사장은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기술 혁신을 이끌며 한국을 세계 1위의 반도체 강국으로 성장시키는 데 기여했으며, 과학기술유공자로 선정되는 등 지속적으로 업적을 인정받아왔다.이건우 총장은 “DGIST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윤종용 초대 이사장님께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게 되어 기쁘다”며, DGIST가 세계적인 대학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4.10.23 I 김현아 기자
동두천시민 1천명, 성병관리소 철거 막는 외부단체 향한 분노 폭발
  • 동두천시민 1천명, 성병관리소 철거 막는 외부단체 향한 분노 폭발
  • [동두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성병관리소 철거를 촉구하는 동두천시민들의 외침이 소요산을 가득 메웠다.성병관리소 철거 추진 시민공동대책위원회와 동두천시 범시민대책위원회는 지난 22일 소요산 주차장에서 성병관리소 즉각적인 철거를 촉구하는 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성병관리소 즉각적인 철거를 촉구하는 총궐기대회에 참석한 시민들.(사진=성병관리소 철거 추진 시민공동대책위원회 제공)이날 궐기대회에 모인 동두천 시민 1000여명은 과거 기지촌 이미지 개선과 동두천시민들의 자부심 회복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는 동시에 외부 시민단체의 역사 왜곡 및 거짓 발언을 바로잡고 성병관리소 철거의 필요성을 강력히 주장했다.철거를 원하는 시민들이 앞다퉈 단상으로 올라와 “기억하고 보존해야 할 것은 시민 대다수가 공감하고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하는데 대다수 시민이 반대하는 것에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는 외부 단체가 과연 진정성이 있는지 누구를 위한 보존인지 진정성에 의심이 든다”고 입을 모으며 철거 당위성을 주장했다.대책위원회에 따르면 동두천 성병관리소는 1970년대 성병 확산 방지를 위한 격리 치료시설로 얼마 전 운영된 코로나19 격리시설과 같은 맥락의 공중보건 시설이다.하지만 동두천 성병관리소의 존치를 주장하는 외부 단체는 이곳을 여성 인권의 유린 현장으로 묘사하고 있어 동두천 시민사회는 강한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이 자리에서 김용일 공동위원장은 “성병관리소는 동두천시민에게 오랜 아픈 기억으로 남아 있는 만큼 더 이상 우리 지역 사회에 있어서는 안 될 존재”라며 “외부 단체는 동두천의 역사와 사회적 맥락을 제대로 이해하지 않고 왜곡된 사실로 보존을 논하지 말라”고 촉구했다.그러면서 “외부 단체의 막가파식 철거 방해 행위가 지속된다면 동두천시민의 인내심도 바닥을 드러내고 폭발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0.23 I 정재훈 기자
서울에 집결한 프랑스 관광…'프렌치 데이즈 인 서울 2024' 성료
  • 서울에 집결한 프랑스 관광…'프렌치 데이즈 인 서울 2024' 성료
  • ‘프렌치 데이즈 인 서울 2024’ 워크샵 행사장 (사진=프랑스관광청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한국과 프랑스의 관광 교류를 확대하는 행사가 서울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프랑스 관광청은 지난 22일 ‘프렌치 데이즈 인 서울(French Days in Seoul) 2024’ 행사가 성황리에 열렸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24개의 프랑스 관광업체가 참가해 한국 여행업계 관계자들과 만남을 갖고 최신 현지 소식과 새로운 상품 개발 아이디어를 나눴다. 특히 에펠탑 등 6곳의 신규 업체가 한국 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프랑스를 찾는 한국인 관광객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수준을 이미 회복했고 현재 지방 도시로 확장되는 추세다. 마르세유관광청은 “올해 한국인의 숙박일수는 전년 대비 10% 이상 늘어났고 아시아의 주요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프랑스 제2의 도시이자 프로방스의 관문으로 알려지면서 마르세유를 찾는 한국인 관광객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번 행사는 프랑스와 한국의 관광업계 간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고, 한국 여행업계에 프랑스의 최신 관광 소식과 상품을 소개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어 프랑스 참가자들은 23~24일에 진행되는 워크숍, 세일즈콜, 세미나 등을 통해 약 300명의 한국 여행업계 관계자들과 600건 이상의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프랑스관광청은 향후 프랑스로 가는 하늘길은 더 넓어지고 관광거리가 더 다양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내년에 ‘칸 영화제’, ‘롤랑 가로스’, ‘투르 드 프랑스’ 등의 주요 연례행사가 개최되며, 엑상프로방스는 내년을 ‘세잔 2025’의 해로 지정하고, 세잔 아틀리에 재개장과 그라네 미술관 특별전 등을 마련한다. 현지의 각 명소와 지역에서도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지며 한국인 관광객의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백화점 중 하나인 갤러리 라파예트 파리 오스만점은 개장 130주년을 맞아 이벤트와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며, 내년 말에는 팔레 루아얄 광장에 건축가 장 누벨이 설계한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코린 풀키에 프랑스 관광청 지사장은 “티웨이항공의 파리 직항 신규 취항으로 이제 4개의 항공사가 주 23회의 서울-파리 직항편을 운영할 예정”이라면서 “올해 말에는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이 정식으로 재개장하며, 온라인 사전 예약을 통해 개별 방문이 가능하고 단체 관광은 내년 6월부터 재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프랑스 관광청은 지난 22일 저녁에 열린 뤼베롱 갈라 디너에서 ‘제1회 프랑스 어워즈’를 개최하고 프랑스 여행 상품 판매에 높은 성과를 달성한 참좋은여행을 ‘프랑스 판매왕 그랑프리’로 선정했다. ‘프렌치 데이즈 인 서울 2024’ 참가업체 단체사진 (사진=프랑스관광청 제공)
2024.10.23 I 김명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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