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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꽁꽁 얼었다…"내년 소매시장 성장률 0.4%"
  • 소비심리 꽁꽁 얼었다…"내년 소매시장 성장률 0.4%"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내년 소매유통시장 성장률이 0.4%에 그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 나왔다. 대내외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소비심리가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는 의미다.26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소매유통업체 300개를 대상으로 시행한 ‘2025년 유통산업 전망조사’를 보면, 내년 소매시장은 올해 대비 0.4% 성장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올해 1~9월 성장률은 전년 대비 0.8%였다.응답 업체의 66.3%는 내년 유통시장이 올해보다 부정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긍정 평가는 33.7%에 불과했다. 기업들은 부정 평가로 기운 이유로 소비심리 위축(63.8%)을 가장 많이 꼽았다. 고물가 지속(47.7%), 고금리 지속에 따른 가계부채 부담 증가(38.2%), 시장경쟁 심화(34.2%), 소득·임금 불안(24.2%) 등이 뒤를 이었다.이동일 한국유통학회장(세종대 교수)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인상 우려와 고환율 등으로 최근 국내 경제와 기업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국내 소매유통업계가 체감하는 불안감이 그만큼 높아진 것”이라고 말했다.(출처=대한상의)그나마 온라인쇼핑 분야는 사정이 낫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6%로 나타났다. 다만 온라인쇼핑 역시 부정 평가(64.8%)가 더 많았다. 경쟁 심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78.7%), 비용 상승(63.8%), 차이나 커머스의 국내 진출 확대(51.1%) 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 대형마트(0.9%)도 성장률 전망치는 평균을 웃돌았음에도 부정 평가(64.2%)가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백화점업계(0.3%), 편의점업계(-0.3%), 슈퍼마켓업계(-0.7%) 등은 평균을 밑돌아 아예 마이너스(-)로 떨어질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악화가 일반 유통업계에 직격탄을 날릴 것이라는 뜻이다.실제 올해 유통업계 10대 이슈 조사에서는 고물가·고금리에 소비심리 악화(60.7%)가 1위로 선정됐다. 올해 내내 고물가·고금리 상황이 이어지면서 내수 회복이 지연됐고, 하반기에는 트럼프 2기 출범 예고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차이나 커머스의 공습(54.3%)이 2위를 차지했다. ‘알테쉬’로 불리는 알리, 테무, 쉬인 등이 초저가 공세를 벌이면서 국내 유통 지도가 확 달라진데 따른 것이다.장근무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미국 우선주의와 수입관세 인상 등으로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내년을 좌우할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며 “유통 기업들은 다양한 시나리오와 대응책을 미리 준비하고 정확한 분석을 통해 리스크에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2024.12.26 I 김정남 기자
원·위안 직거래 시장조성자에 국민·신한 등 11개 은행 선정
  • 원·위안 직거래 시장조성자에 국민·신한 등 11개 은행 선정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는 2025년 원·위안 직거래시장의 시장조성자로 11개 은행(국내은행 6개, 외은지점 5개)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원화와 위안화. (사진=연합뉴스)이번에 지정된 국내 은행은 국민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중소기업은행·하나은행·한국산업은행 6곳이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외은지점)으로는 교통은행·중국건설은행·중국공상은행·중국은행·홍콩상하이은행 5곳이 선정됐다. 모두 작년과 동일하다.시장조성자 선정 기준은 원·위안 직거래시장 거래 실적, 시장조성자 호가제시 의무 이행도, 대고객 거래 규모 등이 고려됐다. 선정된 은행들은 원·위안 직거래시장에서 장중 연속적으로 매수·매도 가격을 제시함으로써 가격형성을 주도하고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한은 관계자는 “시장조성자 제도는 원·위안 직거래시장의 성공적인 정착에 크게 기여했다”며 “앞으로도 시장의 발전과 위안화 활용도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한은과 정부는 원·위안 직거래시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질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정책적 지원을 계속할 계획이다.
2024.12.26 I 정두리 기자
작년 폐업사업자 99만명 '역대 최대'…음식·소매업 많이 접었다
  • 작년 폐업사업자 99만명 '역대 최대'…음식·소매업 많이 접었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지난해 폐업사업자 100만명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소상공인이 많은 음식업과 소매업 폐업률이 특히 높았다. 영세 소상공인과 30대 및 30대 미만 폐업률도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한 사업자는 국세통계연보상 비교 가능한 통계가 집계된 2006년 이후 가장 많은 98만6000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폐업사업자 중 ‘사업 부진’을 이유로 폐업한 사업자 비중이 절반(48.9%)에 달해, 2010년(50.2%)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다만, 경제성장 등으로 사업자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지난해 총 사업자 수도 1000만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폐업자 수 증가는 어려운 사업환경에 더해 이러한 사업자 수 증가에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2006~2023년 연도별 폐업사업자 및 폐업률 추이. (자료=국세청 국세통계연보를 바탕으로 경총 분석)지난해 폐업률은 9.0%로 2022년(8.2%) 대비 0.8%포인트 상승하면서, 2016년 이후 7년 만에 상승 반전했다.소상공인이 많은 업종의 폐업률이 높았다. 업종별로는, 소매업(27만7000명), 기타 서비스업(21만8000명), 음식업(15만8000명)의 폐업자 수가 많았다. 특히, 음식업(16.2%), 소매업(15.9%) 같이 소상공인이 많은 업종의 폐업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다른 업종들에 비해 음식업의 폐업률이 높은 것은 진입장벽이 낮아 사업자 간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음식업이 속한 숙박·음식점업의 최저임금 미만율(법정 최저임금액을 받지 못하는 근로자 비율)이 2023년 기준 37.3%에 이를 정도로 현 최저임금 수준을 감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2023년 업종별 폐업사업자 및 폐업률 현황. (자료=국세청 국세통계연보를 바탕으로 경총 분석)매출 규모가 상대적으로 영세한 개인사업자인 ‘간이사업자’의 폐업률(13.0%)이 일반사업자(8.7%)나 법인사업자(5.5%)보다 높았다. 간이사업자는 신규사업자 또는 직전 연도 매출 8000만원(2024년 7월 이후 1억400만원) 미만 개인사업자가 등록할 수 있는 사업자 유형이다. 간이사업자 폐업률이 다른 사업자보다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하며 영세 소상공인들의 경영 여건이 더 어려워진 것으로 추정된다.2020년과 비교해 2023년 폐업한 간이사업자 수는 36.4% 늘어, 일반사업자(1.9%)나 법인사업자(12.0%)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사업자 유형별로 최근 3년 연속 폐업자 수가 증가한 유형은 간이사업자가 유일하다.폐업 이유는 ‘사업 부진’(48.9%·48만2000명)이 가장 많았다. 2010년(50.2%)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사업자별로 보면 ‘사업 부진’으로 폐업한 개인사업자는 49.2%였고, 법인사업자는 44.6%였다. 간이사업자는 55.3%로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2006~2023년 ‘사업부진’에 따른 폐업 비중 추이. (자료=국세청 국세통계연보를 바탕으로 경총 분석)연령별로는 30세 미만(19.8%), 30대(13.6%) 사업자의 지난해 폐업률이 다른 연령층보다 높았다. 2022년에 비해서도 30세 미만과 30대 폐업률이 다른 연령층보다 상대적으로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경총 이승용 경제분석팀장은 “최근 내수 부진이 지속되고, 누적된 최저임금 인상 등 인건비 부담도 높다 보니, 중소·영세기업이나 소상공인들이 경영난을 버티지 못해 폐업이 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내년 경기가 올해보다 더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소비 진작, 투자 촉진 등 내수 활성화와 영세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대책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4.12.26 I 정병묵 기자
日 외무상 취임 후 첫 방중, 관계 개선 도모하는 中·日
  • 日 외무상 취임 후 첫 방중, 관계 개선 도모하는 中·日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원전 오염수 방류와 지정학 문제로 갈등을 빚던 중국과 일본이 관계 개선 국면을 보이고 있다.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한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이 인적·문화 교류를 넓히기로 합의했고 중국에서도 일본과 협력 강화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왕이(오른쪽) 중국 외교부장과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이 지난 25일 베이징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중국 외교부)2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장관)은 전날 이와야 외무상을 만나 10가지 항목에 대한 합의에 도달했다.주요 합의 항목을 보면 우선 청소년 교류와 상호 방문을 적극 추진하고 교육 분야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다. 양국 관광객 상호 방문을 촉진하기 위해 더 많은 조치를 취하고 양국 지역·민간의 문화 교류를 확산할 계획이다. 영화·음악·출판·애니메이션·게임 등 산업의 지속 협력을 지원하고 언론과 싱크탱크 교류·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중·일 문화 교류 및 협의체와 관련한 회의는 향후 일본서 개최하기로 정했다.일본의 외무상이 중국을 방문한 건 지난해 4월 전임인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 방문이 마지막이다. 이후 중국과 일본은 원전 오염수 문제 등으로 갈등을 겪었으며 중국은 일본의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기도 했다.올해 11월 브라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만난 것을 계기로 양국은 다시 관계 개선을 모색하는 모습이다.리창 국무원 총리도 왕 부장에 앞서 이와야 외무상을 만나 “중국과 일본은 관계 개선과 발전의 중요한 단계가 있다”면서 “중국은 일본과 협력해 지속적이고 건전한 발전을 촉진하며 실용적 협력에서 더 많은 새로운 성과를 달성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이와야 외무상도 “일본은 중국과 각급 교류, 특히 인적 교류를 강화하고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을 촉진하며 상호 이익이 되는 전략적 관계를 전면 추진하고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일·중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중국 현지에서도 일본과의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은 내년 1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에 대비해 한국과 일본 등 주변국은 물론 유럽연합(EU), 글로벌 사우스(남반구) 국가들과 협력 관계를 다지는데 노력 중이다.중국 관영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GT)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이번 이와야 외무상의 방중은 중·일 관계 개선의 중요한 단계”라며 “중·일의 안정적이고 건전한 관계 유지 중요성에 대한 이시바 행정부의 긍정적인 시각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또 양국 고위 관료들이 다양한 현안에 대해 대화를 나눈 것은 중·일 관계가 다시 회복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랴오닝 사회과학원의 동아시아 연구 전문가 뤼 차오는 GT에 “양측은 우호적인 관계를 발전시키고 차이점을 실용적으로 해결하기를 열망한다고 표명했다”며 “중국과 일본은 서로 협력하는 것이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되고 대립은 해를 끼친다는 것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4.12.26 I 이명철 기자
“트럼프 보편관세 부과 땐 대미 수출 9~13% 감소”
  • “트럼프 보편관세 부과 땐 대미 수출 9~13% 감소”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기 행정부가 앞서 예고한 대로 전 세계를 상대로 보편관세를 부과한다면 한국의 대(對)미국 수출이 9~13% 줄어들 것이란 분석 결과가 나왔다. 보편관세 부과 예외국 혹은 차등 부과국으로 지정되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는 게 보고서의 결론이다.(표=산업연구원)정부 출연 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트럼프 보편관세의 효과 분석’ 보고서(김정현 동향통계분석본부 전문연구원 외 2인)를 26일 펴냈다.‘자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트럼프 당선인은 이번 2기 행정부 출범에 앞서 60%의 대(對)중국 관세 부과와 함께 전 세계를 상대로 10~20%의 보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했다. 또 북미 우방인 캐나다·멕시코에 대해선 25%의 보편관세 부과를 언급했다. 이 같은 트럼프 당선인의 공언이 내년 1월20일 신행정부 출범 후 어떤 식으로 구현될지는 알 수 없지만, 상·하원까지 장악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이를 대부분 현실화하리란 게 통상 전문가 다수의 전망이다.산업연구원이 트럼프 당선인의 앞선 발언을 토대로 1~4개 시나리오별로 우리 수출 영향을 분석한 결과 우리의 대미국 수출 감소 효과는 9.3~13.1%로 분석됐다.대중국 관세 60%, 전 국가 보편관세액 10%를 가정한 시나리오에선 우리 대미 수출 감소율이 9.3%로 가장 적었고, 대중국 관세 60%, 대멕시코·캐나다 관세 10%, 나머지 국가 보편관세액이 20%로 차등 적용되는 시나리오에선 수출 감소율이 13.1%까지 커지리라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우리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4.7~8.3% 줄고, 2대 품목인 자동차 역시 5.9~13.6%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국가별로 관세가 차등 적용될 수 있는 만큼 실제 조치에 따라 업종별로 유불리가 갈릴 순 있지만, 미국의 수입시장 전반의 축소와 함께 우리 대미 수출이 감소하는 상황 자체는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고 있는 한국은 현재 0%대 대미 수출 관세율을 보장받고 있는 만큼 FTA 미체결로 평균 4%의 관세를 내는 일본·베트남 등 경쟁국 대비 그 타격은 더 커질 수 있다. 또 중국은 이미 20%대 고율의 관세를 적용받고 있는 만큼, 중국산을 한국산이 대체하리라 기대하기도 어렵다.대미 수출액이 10% 전후 줄어들면 우리 경제 전반에도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우리의 대미국 수출액은 최근 빠르게 늘어 지난해 1157억달러로 대중국 수출액(1248억달러)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올해도 11월까지 이미 전년보다 많은 1159억달러를 수출 중이다. 지난해 기준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8%에 이른다. 대미 수출 감소로 우리 경제의 명목 부가가치 역시 0.34~0.46%가량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액수로 환산하면 7조9000억원에서 10조6000억원이다.보고서는 “관세장벽에 따른 한국 기업의 생산시설 미국 이전이 더 활발해진다면 대미 수출과 부가가치 감소 효과는 더 커질 수 있다”며 “보편관세 부과 예외국 혹은 차등 부과국으로 지정될 수 있는 외교적 대응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2024.12.26 I 김형욱 기자
“北 충돌 유도” 접경 주민도 나섰다…尹·김용현 등 ‘외환죄’ 피고발
  • “北 충돌 유도” 접경 주민도 나섰다…尹·김용현 등 ‘외환죄’ 피고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이 12·3 비상계엄 선포를 정당화하기 위해 평양 무인기 침투·오물 풍선 원점 타격 등 한반도에서 무력 충돌을 일으키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접경지역 주민과 시민사회 단체들은 윤 대통령, 김 전 장관 등을 상대로 법적 조치에 나섰다. 외환죄 중 일반이적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평화와 연대를 위한 접경지역 주민·종교·시민사회 연석회의와 자주통일평화연대,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등은 26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 등이 정치적 이득을 위해 북한 공격을 유도하고 국지전까지 일으키려 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며 “이들을 철저히 수사해 사건의 전모를 밝히고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국가수사본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2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앞에서 ‘평화와 연대를 위한 접경지역 주민·종교·시민사회 연석회의’,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관계자들이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외환죄 혐의로 고발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들 단체는 경찰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이 12·3 비상계엄 사태 기획자로 불리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게서 압수한 수첩에 ‘북방한계선(NLL)에서 북한의 공격을 유도한다’는 표현이 나온 점을 지적하면서 윤 대통령 등이 NLL에서 군사적 충돌 상황을 유도해 계엄의 정당성을 갖추려 했다고 주장했다. 최은아 자주통일평화연대 사무처장은 “비상계엄 당일 동원됐던 제707특수임무단이 오물 풍선을 계기로 하는 소요사태에 집중적으로 대비 훈련했다는 사실도 오물 풍선 원점 타격을 빌미로 하는 국지전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으로 이어진다”며 “비상계엄의 명분을 정당화하기 위해 남북의 무력 충돌을 유도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접경지역 주민인 농민 김상기씨는 “오랜 기간 민간인 출입통제선 안에서 농사를 지으며 국가와 정부가 하고자 하는 일에 협조해 왔지만,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 군인들은 주민 안전에 대한 고려 없이 이런 행위를 했다는 사실이 참혹하다”며 “수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져 접경지에서 사는 많은 주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이들 단체는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 노 전 사령관, 여인형 국군 방첩사령관 등 4명을 형법상 일반이적 혐의로 고발했다. 일반이적은 대한민국의 군사상 이익을 해하거나 적국에 군사상 이익을 공여한 범죄행위를 말한다. 이에 해당할 시엔 무기 또는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며, 예비·음모·선동·선전 행위도 처벌받을 수 있다. 이번 고발의 법률 대리인인 김종귀 법무법인 서연 변호사는 “평양에 무인기를 침투해 전단을 살포한 행위, 오물 풍선 원점 타격을 지시한 행위, NLL 인근에서 북한의 공격을 유도하게 한 행위로 고발 사실을 특정했다”며 “평양에 무인기로 전단을 살포한 행위는 마치 (북한에) 군사적 대응을 하라고 등을 떠미는 행위와도 같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이어 “현재 내란 혐의에 집중해 보도와 수사가 이뤄지고 있지만, 일반이적 등을 포함한 외환죄야말로 정말 극악무도하고 천인공노할 범죄”라며 “수많은 인명이 살상당하는 등의 참혹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전쟁 유도 범죄에 대해선 다시는 그 누구도 꿈도 꿀 수 없을 정도로 엄정한 수사와 확실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군이 북한의 대남 오물·쓰레기 풍선 상황에서 실제 포격을 검토한 적이 없다고 발표했다. 또 국가정보원과 제707특수임무단이 지난 10~11월 백령도에서 레이싱 드론으로 북한 풍선을 격추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국정원 역시 해당 보도에 대해 “명백한 오보”라고 주장했다.
2024.12.26 I 박순엽 기자
국정원 "'백령도서 北오물풍선 드론 격추' 보도, 명백한 오보"
  • 국정원 "'백령도서 北오물풍선 드론 격추' 보도, 명백한 오보"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지난달 국가정보원이 ‘레이싱 드론’(정밀하게 조종·사격할 수 있도록 만든 무인기)으로 북한 오물풍선을 수 차례 격추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국정원이 ‘명백한 오보’라고 반박했다.국정원은 26일 “백령도에서 북한 오물풍선을 수차례 격추했다는 금일 한겨레신문 보도는 명백한 오보”라며 “국정원은 북한 오물풍선을 격추한 바 없으며 707특임단의 협조를 받은 적도 전혀 없다”고 언론에 공지했다.이날 한겨레는 국정원이 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 협조를 받아 레이싱 드론으로 북한 오물풍선을 수 차례 격추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무력 충돌 위험을 고조시킬 수 있다는 합동참모본부와 황원진 국정원 제2차장 반대에도 불구하고 홍장원 당시 국정원 제1차장이 이를 밀어붙였다고 전했다.국정원은 물론 군도 이 같은 보도를 부인하고 있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백령도는 북한 풍선이 잘 오지 않는다. 오지도 않는 곳에 가서 그런 훈련을 왜 하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 곳에서 그런 훈련을 할 때 그것이 잘못돼서 우리 지역을 넘어갈 수도 있고 그렇다면 불필요한 도발이 빌미가 될 수도 있는데 그런 훈련을 군이 할 리가 없다”고도 했다.
2024.12.26 I 박종화 기자
‘체포조 의혹’ 우종수 국수본부장, 檢 압수수색에 불복 절차
  • ‘체포조 의혹’ 우종수 국수본부장, 檢 압수수색에 불복 절차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경찰 국가수사본부(국수본)가 ‘체포조’에 강력계 형사들을 지원했다는 의혹으로 검찰이 국수본을 압수수색한 것에 대해 우종수 국수본부장 등이 불복 절차를 밟는다.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이 지난 9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수본에서 12·3 계엄 사태 수사 상황 관련 첫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6일 경찰에 따르면 우종수 국수본부장 등 4명은 지난 24일 검찰의 압수수색과 관련해 법원에 준항고장을 제출했다. 준항고란 검사 등이 행한 일정 처분에 대해 법원에 제기하는 불복 절차다.앞서 지난 19일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경찰청 국수본과 영등포경찰서, 국방부 조사본부 관계자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우 본부장을 비롯해 국수본 간부 4명에 대한 휴대전화를 압수하기도 했다.이와 관련해 우 본부장과 국수본 간부들이 불복 절차를 밟는 것이다. 압수수색한 것을 취소해달라는 것이 요지다. 준항고장에는 ‘압수수색에 관한 처분에 위법사유가 있으니 그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취지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수색을 위해선 범죄사실 소명이 필요한데 참고인 자격인 우 본부장 등에 대한 압수수색은 위법한 절차라는 뜻으로 풀이된다.다만 이번 불복 절차는 국수본의 대응이 아닌 우 본부장을 비롯해 국수본 간부들이 개별적으로 대응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의혹은 지난 3일 계엄 당시 방첩사령부의 요청으로 국회의원 체포조 10여명을 운영했다는 내용이다. 국수본은 영등포경찰서 강력팀 형사 10여명의 명단을 제공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여의도 현장 상황이 혼란하다’며 안내할 경찰관의 명단을 요청해 이를 제공했다고 주장하고 있다.우 본부장은 지난 24일 압수수색 이후 입장문을 통해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장으로서 엄정한 수사를 위해 공조수사본부까지 꾸린 상황에서, 참고인의 휴대폰을 압수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반발한 바 있다.
2024.12.26 I 김형환 기자
무슨 사연이…하와이 착륙한 항공기 바퀴서 시신 발견돼
  • 무슨 사연이…하와이 착륙한 항공기 바퀴서 시신 발견돼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하와이에 착륙한 미국 여객기의 랜딩기어 쪽에서 시신 한 구가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항공기 랜딩기어는 밀입국·불법 체류자들이 종종 숨어드는 곳이지만, 비행 중 산소가 부족하고 온도도 낮아 생존 확률은 희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 로프라인에 유나이티드 항공 로고 모습. 사진=AP 연합뉴스25일(현지시간) AP통신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하와이 마우이 경찰은 전날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을 이륙해 마우이섬 카훌루이 공항에 착륙한 유나이티드 항공 202편의 랜딩기어 수납공간에서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고 밝혔다.랜딩기어는 항공기 동체와 바퀴를 연결하는 구조물로, 랜딩기어 수납공간은 항공기의 이륙 직후 바퀴 부분이 접혀서 들어가는 동체의 일부분이다.유나이티드 항공은 시신이 보잉 787-10 기종인 이 여객기의 뒤쪽 랜딩기어 수납공간에서 발견됐다고 설명했다.마우이 경찰은 사망자가 어떻게 랜딩기어에 들어갔는지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사망자 신원을 확인하지 못했다”며 “불법 체류자이거나 밀항을 시도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과거에도 밀입국을 위해 여객기 랜딩기어에 몰래 숨어 들어간 사람이 착륙 후 당국에 적발되거나 운항 도중 숨지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 바 있다. 랜딩기어는 높은 운항 고도에 따른 산소 부족과 기온 급감이 발생해 보통은 사람이 생존하기 어려운 공간이다.2020년엔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에서 프랑스 파리로 가는 항공기의 랜딩기어에서 밀입국자의 시체가 발견됐다. 2019년에는 런던 상공을 지나던 한 항공기에서 사람이 추락해 사망했다.이례적인 생존 사례도 있다. 2021년 한 20대 남성이 과테말라에서 미국 마이애미로 가는 비행기의 랜딩기어 수납함에 숨어 있다가 무사히 착륙했다. 하지만 그는 착륙 이후 적발됐다.
2024.12.26 I 이로원 기자
韓대행 “관광시장 회복 위해 내년 상반기 내내 특별프로모션 진행”
  • 韓대행 “관광시장 회복 위해 내년 상반기 내내 특별프로모션 진행”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26일 “내년 1월에 개최되는 아세안+3 관광장관회의, 스페인 국제관광박람회 등 주요 국제행사를 관광홍보의 계기로 삼아 방한 관광수요 창출을 위한 코리아 그랜드세일 등 특별 프로모션을 상반기 내내 이어가겠다”고 밝혔다.한 대행은 이날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제9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한 대행은 “지난 2년간 방한 관광시장은 코로나 이전 수준까지 회복되고 있다”면서도 “최근 국내의 상황으로 관광업계는 방한 관광시장의 회복세가 꺾이는 것은 아닐지 관광 시장의 불안정성이 내년까지 이어지지 않을지 걱정하고 있다”고 했다. 비상계엄, 탄핵이란 단어는 쓰지 않았지만 비상계엄 사태 이후 일부 국가에서 한국에 여행 주의 경보를 발령한 점 등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한 대행은 “우선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것은 국제사회에 한국관광이 안전하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해외공관을 통해 한국여행의 안전성을 적극 설명하고 있다”며 “외신간담회, 유력 해외 미디어와의 협업 등으로 관광이미지 회복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이날 정부는 회의를 통해 △관광예산 1조 3000억원 가운데 70%를 상반기에 조기 집행하고 △중국인 단체관광객에 무비자 시범시행을 검토하며 △6개국 단체관광객에 비자발급 수수료 면제를 연장하는 등의 ‘관광시장 안정화 대책’을 내놨다. 관광업계의 경영안정을 위한 금융지원, 특별융자, 부담완화 등 긴급지원대책도 담았다.한 대행은 “외국인 관광객 불편해소를 위해 ‘관광통역안내 1330’ 서비스를 24시간 운영하고, 먹고 자고 이동하고 쇼핑하는 여행동선에 맞춰 지도검색, 결제편의 등 민간과 협업해 지속 개선해나가겠다”며 “여행부담 경감을 위해 숙박쿠폰 등 다양한 지원방안도 적극 강구하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오늘 발표한 정책은 조속히 구체화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관광업계와도 적극 소통하면서 관광시장의 안정과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한 대행은 국무총리 시절에도 내수 진작을 위한 관광활성화에 관심을 쏟아왔다. 한 대행은 지난 3일 오후 세종정부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선 내수 소비 진작 대책으로 관광산업 활성화를 언급하기도 했다. 같은 날 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기 전이다.한 대행은 당시 “올해 관광수지는 계속 적자”라며 “관광활성화는 내수와 소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 총리는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해야 한다면 같은 값이면 관광에 도움이 되는 데에 우선 순위를 둘 것”이라며 “한류와 연계하면 관광도 상당히 관심을 끌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사진=연합뉴스)
2024.12.26 I 김미영 기자
김병환 "기업 주주가치 존중 문화 확산"…밸류업 세제지원 재추진
  • 김병환 "기업 주주가치 존중 문화 확산"…밸류업 세제지원 재추진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정부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던 밸류업 세제지원을 재추진하는 등 밸류업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김병환 금융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개최한 기업 밸류업 간담회에서 정부·유관기관과 주요 상장사, 시장참여자들과 그간의 밸류업 추진 성과를 평가하고, 내년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금융위 제공금융위는 26일 김병환 금융위원장 주재로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개최된 ‘기업 밸류업 간담회’에서 밸류업 정책의 성과를 평가하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내년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5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가이드라인 마련 이후 밸류업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 결과 현재까지 99개사가 밸류업 공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는 코스피 시가총액 기준 약 43%에 해당하는 규모다. 특히 12월 한 달간 27개 기업이 본공시를 하는 등 밸류업 참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사주 소각이 작년보다 약 3배 증가하고, 배당도 7.2% 늘어났다.이어 정부와 유관기관은 앞으로도 밸류업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밸류업 세제지원 재추진, 우수기업 표창, 공동 IR 등을 통한 모멘텀 확산 노력을 지속하고,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 스튜어드십코드 이행점검, 영문공시 확대 등 제도개선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정정훈 기재부 세제실장은 “금번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한 기업 밸류업 세제지원 방안을 국회와 긴밀히 논의해 가시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간담회에 참석한 상장사들은 기업가치 저평가 해소를 위해 밸류업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내외국계 애널리스트들은 정부의 명확한 정책 의지 표명과 지속적인 정책 실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과 공매도 등 자본시장 제도개선에 대한 국내·외 투자자의 기대가 높다고 전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10대 그룹과 금융지주회사 중심으로 밸류업 참여가 확대돼 주주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2024.12.26 I 김경은 기자
김용현 측 "최소 병력으로 경종만 울렸다" 주장
  • 김용현 측 "최소 병력으로 경종만 울렸다" 주장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 혐의로 구속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이 비상계엄 선포의 정당성을 재차 주장했다.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이 지난달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김 전 장관을 변호하는 유승수·이하상 변호사는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 혐의 수사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김 전 장관 측 변호인단은 계엄 선포의 배경으로 3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다수당의 횡포로 22차례 탄핵을 발의하고 예산을 폐지하려 시도하는 등 국회를 이용한 정치 패악질에 대한 경종”이라고 설명했다.또한 선거 관련 의혹 해소 차원이었다는 주장이다. 김 전 장관 측은 “중앙선관위가 감사원 감사와 검찰 압수수색을 거부하고 국정원의 보안점검마저 거부했다”며 “국정원의 보안점검 결과 해킹 공격에 무방비에 가깝고 선거인명부 조작이 용이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사회 각층에 암약하며 여론을 조작하고 국가전복을 획책하는 반국가세력 정리”라고 당시 계엄 선포 배경을 설명했다.김 전 장관 측은 계엄군 운용과 관련해서는 △간부 중심의 최소 인원 투입 △무력사용 자제 △실탄 미지급 등의 원칙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변호인단은 “국회와 선관위에 나눠 투입한 병력은 국회를 전면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미미한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김 전 장관은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위헌·위법한 계엄 선포를 윤석열 대통령에게 건의하고, 계엄군 지휘관들에게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병력 투입을 지시한 혐의(내란 중요임무 종사,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를 받고 있다.앞서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10일 김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하며 “범죄 혐의 소명 정도, 범죄의 중대성, 증거 인멸 염려”를 구속 사유로 들었다. 법원은 특히 계엄 당일 계엄군의 작전 양태가 ‘국헌 문란을 목적으로 한 폭동’이라는 점이 소명된다고 판단했다.검찰은 김 전 장관이 계엄 포고령을 윤 대통령과 상의해 작성하고, 그의 지시로 경찰이 국회 출입을 통제하고 무장 병력이 국회에 강제 진입했다고 보고 있다. 선관위 과천청사에서 당직자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전산실 출입을 통제한 것도 김 전 장관의 지시로 파악하고 있다.이하상(왼쪽)·유승수 변호사 등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 변호인단이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4.12.26 I 성주원 기자
연출가 고선웅, 공연과이론을위한모임 '올해의 연극인상' 수상
  • 연출가 고선웅, 공연과이론을위한모임 '올해의 연극인상' 수상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연극 평론가 집단인 공연과이론을위한모임은 2024년 ‘올해의 연극인상’ 수상자로 극작가 겸 연출가 고선웅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극작가 겸 연출가 고선웅(사진=세종문화회관)극단 마방진 대표이자 서울시극단 예술감독인 고 연출은 올해 각본과 연출을 맡은 연극 ‘퉁소소리’로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퉁소소리’는 조선 중기 문인 조위한의 고소설 ‘최척전’을 연극화한 작품이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명청 교체기의 전란을 배경으로 삼아 질긴 생명력으로 전란의 소용돌이를 버티며 살아가는 민초의 삶을 그렸다. 앞서 이 작품은 한국연극평론가협회가 꼽은 ‘올해의 연극 베스트3’에 선정됐다.이주영 평론가는 “고전 소설의 무대화가 무엇인지 확실히 보여주며 자신의 연극미학을 다시금 확인시켜줬다”고 평했다. 엄현희 평론가는 “글쓰기와 연출의 완벽한 결합으로 한국적 리듬을 보여줬다”고 호평했다. 연극 ‘생활의 비용’(사진=성북문화재단)‘올해의 작품상’ 수상작으로는 극단 청년단의 ‘생활의 비용’을 선정했다. ‘생활의 비용’은 서로 다른 취약성과 특권을 가진 이들의 상호의존성을 강조해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제시한 작품이다. 정지수 연출이 폴란드계 미국인 극작가 마티나 마이옥의 희곡을 번역해 연출했다. 이유라 평론가는 “인간다운 생활을 위해 최소한 치러야 하는 대가와 자격에 대한 무대의 질문을 통해 인간이 바라고 꿈꾸는 삶을 들여다보게 했다”고 평했다. 공연과이론을위한모임은 내년 1월 4일 오후 3시 대학로 스튜디오 자유에서 ‘올해의 연극인상’과 ‘올해의 작품상’ 수상자(작)에 대한 시상을 진행한다.
2024.12.26 I 김현식 기자
현대건설, 필리핀에 보육원 완공…국내서도 이웃돕기 봉사·성금
  • 현대건설, 필리핀에 보육원 완공…국내서도 이웃돕기 봉사·성금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현대건설은 지난 18일(현지시간) 필리핀 라구나주(州) 산타로사시(市)에 보육원 건물을 완공하는 등 국내외에서 다양한 지역사회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현대건설 임직원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억2000만원을 기부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건설)보육원이 있는 지역은 현대건설이 필리핀 교통부가 발주한 남부철도 4·5·6 공구를 수주해 공사를 진행 중인 곳이다.현대건설은 보육원 건립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고, 현지 지방자치단체 및 협력기관과 소통해 부지를 선정하는 등 사업 전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현대건설은 이와 함께 공구 인근 10개 시의 5100가구에 식료품을 지원하고, 학생 2900명에게 학용품을 전달했다.보육원 건물 완공식에는 정형태 필리핀 남부철도 4·5·6 공구 통합 현장소장과 아를렌 B. 아르실라스 시장, 국제개발협력 비정부기구(NGO)인 월드투게더, 현지 주민, 관계자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현대건설은 올해 국내에서도 임직원들이 총 9585시간의 봉사활동을 하고, 사랑나눔기금 약 2억 200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했다고 밝혔다.사랑나눔기금은 2010년부터 14년째 임직원이 급여 일부를 모아 조성 중인 기금이다. 현재까지 약 43억 3000만원을 모아 지역사회 소외계층 지원에 사용했다.또 2010년부터 서울시 종로구와 ‘1사 1동’ 결연을 맺고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과 저소득 가구 영양 개선, 절기 위로 행사 등 소외계층 지원활동을 하고 있다.
2024.12.26 I 박지애 기자
깝작도요·맹꽁이 사는 강서습지생태공원…생태·경관보전지역 지정
  • 깝작도요·맹꽁이 사는 강서습지생태공원…생태·경관보전지역 지정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엉덩이를 까닥거리며 걷는 모습이 특징인 ‘깝작도요’가 봄부터 가을까지 머무르고, 맹꽁이가 서식하는 ‘강서습지생태공원’ 0.28㎢ 일대가 서울시 지정 18번째 ‘생태·경관보전지역’이 됐다.강서습지생태공원에서 관찰된 깝작도요.(사진=서울시)서울시는 지난 2009년 ‘성내천 하류’를 17번째 보전지역으로 지정한 후 15년 만에 강서습지생태공원 일대를 18번째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추가 지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 생태·경관보전지역은 총 5.24㎢로 늘어났다.생태·경관보전지역은 생물다양성이 풍부해 생태적으로 중요하거나 특별히 보전가치가 높은 지역을 인위적 훼손과 오염 등으로부터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하기 위해 지정한다. 이번에 추가된 지역을 포함해 전국에 총 33곳(환경부 지정 9곳·서울시 지정 18곳·타지자체 지정 6곳)이 있다.서울시는 지난 1999년 한강 밤섬을 최초로 지정한 데 이어 최근까지 하천·습지·산림 등 총 17곳(4.96㎢)을 지정·관리하고 있다. 전국 생태·경관보전지역 총 33개곳(287.38㎢) 중 절반이 넘는 18개 곳을 서울시가 지정했는데 이는 한강의 자연성 회복과 생태계 보호를 통해 시민들에게 더 나은 일상을 제공하기 위한 서울시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는 설명이다.이번 강서습지생태공원 일대 추가 지정은 한강의 자연성 회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서울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지난 2002년 개원한 강서습지생태공원은 2008년 한강르네상스 사업을 통해 물길 조성과 서식처 보전 결과 깝작도요 외에도 멸종위기종인 흰꼬리수리, 큰말똥가리, 큰기러기 등 다양한 겨울 철새의 도래지이자 53종의 야생조류가 관찰되는 곳으로 바뀌었다. 자연형 호안과 버드나무 군락, 갈대-물억새 군락 등 하천 고유의 자연경관을 유지하며 223종의 다양한 식물이 서식하는 곳이기도 하다.또 누룩뱀, 삵, 족제비 등 다양한 야생동물의 출현이 확인되는 등 생물다양성이 풍부하고, 하천 고유의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생태적 가치가 우수해 보전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권역 맹꽁이 주요 서식지 중 한 곳이기도 하다.한강 강서 생태경관보전지역 위치도.(사진=서울시)이번 생태·경관보전지역은 자연성을 지속 보전하는 핵심구역 0.24㎢와 서울시민의 생태학습장 등으로 이용되는 완충구역 0.045㎢로 구분해 지정했다. 핵심구역은 생태계 구조와 기능 훼손을 막기위해 특별히 보호하는 지역으로서 야생생물의 포획, 채취 등 행위가 제한되고, 완충구역은 핵심구역 인접 지역으로 생태탐방·생태학습 등이 가능하다.서울시는 생태·경관보전지역이 체계적으로 보전·관리되도록 내년부터 관리계획 수립 연구용역에 착수하고 정기적으로 동·식물상 정밀변화 관찰과 훼손지역에 대한 생태복원 및 생태교란 식물 등의 관리에도 나설 계획이다. 또 기존에 추진하던 자연형 호안 복원과 생태공원 재정비사업과 연계,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해 나간다.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강서습지생태공원이 반인공적으로 조성된 지역임에도 지속적인 복원과 정비를 통해 중요한 생태적 거점 역할을 해 왔다”며 “앞으로 ‘정원도시 서울’과 ‘그레이트 한강’ 핵심사업을 삼아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보전과 이용의 모범사례가 되도록 가꾸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테라스 품은 소형 고급주택 … ‘The 테라스 프라이빗 43’
  • 테라스 품은 소형 고급주택 … ‘The 테라스 프라이빗 43’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웰스톤자산관리는 최근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에 도시형생활주택 ‘The 테라스 프라이빗 43’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했다고 26일 밝혔다.The 테라스 프라이빗 43’ 조감도해당 주택은 1가구 2주택에서 제외돼 청약통장 없이 계약이 가능하다. 이 주택은 1~2인 가구를 겨냥한 설계와 커뮤니티시설이 특징이다. 특히 소형 고급주택 시장 주요 소비층인 ‘리치싱글’과 신혼부부에 맞춰 단순히 작은 공간이 아니라 고급스러움과 효율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핏사이징’(Fit-sizing) 추세를 반영했다.유럽풍 외관으로 설계된 이 단지는 지하 3층에서 지상3층 총 43가구 가구별 실사용면적은 39.06㎡이지만 실내공간은 2.5룸으로 설계됐다.가구별로 각각 10.23~42.10㎡ 크기의 테라스가 제공되며, 3층 전 가구는 천정고 최대 2.4m, 29.61㎡ 복층으로 설계돼 실사용 공간이 2배 늘어난다.계약자가 출입문부터 내부 인테리어, 가구 색상을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다. 단지 내에는 실외 영화관과 피트니스 센터, 스크린 골프장 등이 마련된다.가구당 약 2대의 주차 공간을 확보했다. 모든 빌트인 가전 등을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제어할 수 있는 홈 네트워크 솔루션과 최첨단 보안 시스템도 도입된다.단지 분양 관계자는 “서천역 The 테라스 프라이빗 43은 희소성과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리치싱글과 신혼부부를 겨냥한 맞춤형 주거 단지”라고 말했다.
2024.12.26 I 박지애 기자
조국 인기 여전하네…혁신당 기념품 하루만에 '완판'
  • 조국 인기 여전하네…혁신당 기념품 하루만에 '완판'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사진이 들어간 엽서, 달력 등이 포함된 기념품 세트가 하루 만에 완판됐다. 조 전 대표가 수감된 지 열흘이 지난 가운데, 지지세는 여전히 굳건한 것으로 풀이된다.조국혁신당이 출시한 신년맞이 기념품 세트 구성 (사진=조국혁신당)김보협 혁신당 수석대변인은 26일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혁신당은 새해를 맞아 ‘해피뉴이어 꾹즈’라는 기획상품을 만들었다”며 “전날 2000세트를 공개한 지 하루 만에 완판됐다”고 밝혔다. 혁신당이 출시한 ‘해피뉴이어 꾹즈’는 다이어리, 텀블러, A3 사이즈 달력 등으로 구성된 ‘세트1’과 여기에 알람시계와 양말, 사진엽서 2장 등을 추가로 더한 ‘세트2’로 나뉜다. ‘꾹즈’는 기념품을 뜻하는 ‘굿즈(goods)’와 조 전 대표를 친근하게 일컫는 ‘꾹’을 합친 용어로 풀이된다.정치권 일각에서는 조 전 대표 수감 이후 당의 ‘구심점’이 사라지면서 당 지지세가 약해지고 당원 이탈이 가속화 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지만, 실제 흐름은 정반대다.혁신당에 따르면 지난 12일 조 전 대표가 수감된 이후 혁신당에는 일주일간 약 3500명의 당원이 유입됐다. 이와 관련해 김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 조기 종식과 검찰개혁, 사회권 선진국 토대 마련이라는 혁신당 공약 실현을 흔들림 없이 가달라는 당부로 해석한다”고 설명했다.김 대변인은 또 “조 전 대표가 수감된 날, 민원실로 전화가 쇄도했다”며 “80% 정도는 ‘안타깝다’, ‘응원한다’는 내용이고 나머지는 조롱 전화였다”고 전했다.사문서위조 및 행사, 업무방해,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 전 대표는 지난 12일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2년과 600만원의 추징 명령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받고 16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2024.12.26 I 이배운 기자
마용주 후보자 "우리나라 왕정 아냐…대통령도 내란죄 주체"
  • 마용주 후보자 "우리나라 왕정 아냐…대통령도 내란죄 주체"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마용주(55·사법연수원 23기) 대법관 후보자가 대통령은 내란죄 적용 주체가 아니라는 일각 주장에 대해 “우리나라는 민주공화정이지 왕정이 아니다. 대통령이라고 해서 내란죄 주체가 안 된다고는 볼 수 없다”고 26일 밝혔다.마용주 대법관 후보자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마 후보자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 참석해 ‘대통령은 내란죄 대상이 아니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 질의와 관련해 “그 의견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마 후보자는 비상계엄이 사법심사 대상이 된다는 의견을 냈다. 그는 “(대통령의) 통치행위도 원칙적으로 사법심사 대상이 된다고 생각한다. 비상계엄 관련해서도 마찬가지 견해를 갖고 있다”며 “우리 헌법은 헌정사 특수한 경험으로 인해 비상계엄의 선포 요건과 절차에 대해 상세히 규정해놨다”고 말했다.아울러 대통령의 통치행위라고 한다고 해도 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하거나 다른 법령에 위반하는 경우에는 통치행위 개념 자체를 인정해서는 안 된다는 점에 대해서도 “공감하는 바가 크다”고 답했다. 우리 법은 대통령의 통치행위에 대해서 사법심사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보고 있는데, 만일 그 행위가 국민의 기본권을 현저하게 침해한다면 사범심사 대상으로 보아야 한다는 취지다.마 후보자는 대통령 권한대행의 국회몫 헌법재판관 또는 대법관 후보자 임명은 가능하다는 견해는 냈다.마 후보자는 ‘국회에서 임명 동의하면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은 가능한가’라는 민주당 김남근 의원 질의에 “결론적으로 할 수 있다 생각한다”며 “제가 이해하는 헌법 규정과 헌법 내용을 비춰보면 국회몫 선출 헌법재판관 3인에 대해서는 적법 절차에 따라 선출한다면 임명권자가 임명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더 나아가 ‘권한대행의 임명 행위는 헌법 수호 의무에 따른 책임인가’라는 물음에도 “동의한다”고 부연했다. 마찬가지로 국회몫 대법관 후보자 임명도 권한대행 임명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이밖에도 마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과 같이 국민적 관심사가 있고, 빠른 종결이 필요한 사안이라면 집중심리로 빠른 결론에 도달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도 “공감한다”는 의견을 냈다.
2024.12.26 I 송승현 기자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 ‘아동학대예방 릴레이 캠페인’ 동참
  •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 ‘아동학대예방 릴레이 캠페인’ 동참
  • 한국씨티은행은 유명순 은행장이 26일 아동의 안전과 권리 보호를 위한 사회적 노력에 함께하기 위해 ‘아동학대예방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유명순 은행장(가운데)이 직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씨티은행 제공[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한국씨티은행 유명순 행장이 아동의 안전과 권리 보호를 위한 사회적 노력에 함께하기 위해 ‘아동학대예방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했다고 26일 밝혔다.이 캠페인은 아동을 존중하고 학대 없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이 주관해 지난 5월부터 진행 중이다.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의 추천으로 참여한 유명순 행장은 이혜영 한국비엠에스제약 대표를 다음 참여자로 추천했다.한국씨티은행은 아동과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임직원들이 매월 아동보육시설의 보호 아동을 대상으로 영어교육과 금융교육을 진행하고, 긍정양육 문화를 실천하기 위해 가족 단위의 봉사활동도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매년 진행하는 ‘씨티 글로벌 지역사회 공헌의 날’에는 임직원과 자녀들이 함께 참여해 도심환경개선을 위한 플로깅, 상암노을공원 나무 심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 나서며 긍정양육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유명순 행장은 “아동은 우리 사회의 미래를 이끌어갈 소중한 구성원으로, 안전하고 존중 받는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돕는 것은 우리 사회의 공동 책임”이라며 “한국씨티은행은 지역사회와 협력해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필요한 다양한 교육과 실질적인 지원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4.12.26 I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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