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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시진핑 만나러 中방문 의향 있다..韓, 우리와 합의 원해”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외교 및 경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러 중국을 방문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사진=AFP)트럼프 대통령은 금요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해외 순방 중 시 주석을 방문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물론이다”라고 답하며, 미·중 관계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2기행정부 출범 이후 시 주석과의 대화를 지속적으로 희망해왔다. 이번 주 초 그는 미·중 실무협상단이 무역 전쟁의 일시적 휴전을 도출한 이후 두 정상이 주말께 전화 통화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양국은 90일간의 임시 합의에 따라,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145%에서 30%로 낮췄고, 중국은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10%로 인하했다.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최근 방문한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순방의 목적이 이들 국가들이 중국의 영향권에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들(세 나라)은 중국으로 가려고 했고, 중국이 그들의 ‘보호자’가 될 뻔했다. 그러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이들 국가는 우리가 영향력을 유지해야 할 매우 중요한 국가들”이라고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한국이 관세 문제와 관련해 미국과 무역 협상을 타결하고 싶어 한다고 평가했다.그는 “모두가 우리와 합의하고 싶어 한다”면서 “한국은 우리와 합의하고 싶어 한다”고 설명했다.하지만 “난 모두와 합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부 국가와는 7월에 예정된 상호관세 인상 유예 기간 전에 무역 협정을 체결할 계획이지만, 많은 국가들에 대해서는 미국이 일방적으로 관세율을 결정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난 그냥 제한을 둘 것이다. 난 합의를 좀 더 성사하겠지만, 그렇게 많은 사람을 만날 수는 없다. 우리와 합의하고 싶어 하는 150개 국가가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그는 인도가 미국산 제품에 대한 모든 관세를 인하하겠다고 제안했지만, 인도와의 무역 합의에 급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인도를 미국 수출에 대한 장벽을 낮추려는 국가의 예로 언급하며 “그들은 사업을 거의 불가능하게 만들었지만, 미국에 대해 100% 관세를 인하할 용의가 있다”고 언급했다.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타결에 대해선 모호한 신호를 보냈다. “곧 이뤄질 것이다. 나는 서두르지 않을 것이다. 모두가 우리와 협상하길 원하고 있다”고 답했다.
- 육성재X김지연, 애틋한 키스…시청률 10.7% 돌파 (귀궁)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귀궁’ 육성재와 김지연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사진=SBS)지난 16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귀궁’(극본 윤수정/연출 윤성식) 9화에서는 강철이(육성재 분)에 의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져 있던 여리(김지연 분)의 할머니 넙덕(길해연 분)이 이정(김지훈 분)의 부친인 선왕에게 빙의한 팔척귀를 천도하려다 죽임을 당했다는 사실이 드러남과 동시에, 충격적인 진실이 몰고 온 후폭풍들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귀궁’ 9화는 최고 시청률 11.4%, 전국 10.7%, 수도권 10.0%로 마의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했다. 특히 채널 경쟁력과 화제성을 가늠하는 핵심지표인 2049 시청률은 3.1%를 기록하며, 금요일에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2049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풍산(김상호 분)은 ‘흑막’ 김봉인(손병호 분)에게 여리가 넙덕의 손녀라는 것과 이무기가 여리의 곁을 지키고 있다는 사실, 나아가 검서관 윤갑(육성재 분)의 몸에 이무기가 빙의해 있다는 사실을 모두 알렸다.김봉인은 염매(어린아이를 굶겨 죽여 귀신을 부리는 주술)로 먹고살던 풍산을 수하로 들여 팔척귀를 이용해 왕가를 무너뜨리려 한 장본인이었고, 넙덕이 선왕(송재희 분)에게 빙의한 팔척귀를 천도하려다 풍산의 계략으로 안타까운 죽임을 당했던 것이었다. 이에 ‘넙덕의 핏줄’이라는 말에 크게 놀란 김봉인은 서슬 퍼런 눈빛을 빛내 긴장감을 치솟게 했다.(사진=SBS)반면 여리는 그동안 할머니의 죽음에 대해 쉬쉬한 이정과 왕가에 큰 상처를 받고, 이정에게서 등을 돌렸다. 혼란스럽고 서글픈 상황에 괴로워하던 여리는 강철이와 마주했고, 그동안 강철이가 모든 오해를 떠안고도 해명하지 않은 이유를 다그쳐 물었다. 이에 강철이는 “너는 고작 열세 살이었다. 제 몸 하나 건사하기 힘든 나이였지. 헌데 천지분간 못하고 팔척귀한테 먹혀버린 넙덕 구한다고 나선다면 어찌 되었겠느냐”라고 털어놓았고 여리는 말없이 주저앉아 엉엉 울어버렸다.상처받은 여인의 마음을 어찌 달래주어야 할지 몰라 전전긍긍하던 강철이는 비비(조한결 분)에게 여리를 지켜봐 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비비는 여리보다 강철이의 상태가 더 걱정했다. 인간의 몸에 갇혀 있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신력이 약해진 강철이 영영 승천하지 못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것.그럼에도 여리를 쫓아다니는 편이 둘 사이를 찢어 놓기에 용이하다고 여긴 비비는 강철이의 뜻에 따라 여리의 곁을 지켰고, 궁궐 한 켠에서 여리가 수살귀 옥임(송수이 분)과 고민 상담하는 모습을 목격하며 여리도 강철이에게 마음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여리가 걱정돼 어쩔 줄 몰랐던 강철이는 급기야 이정에게 코칭을 받아 웃음을 자아냈다. 인간 사내의 마음을 배워가는 강철이의 모습을 흥미롭게 보던 이정은 “그저 따뜻이 안아주고, 마음을 다해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라 조언했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다 보이는 강철이와 여리의 쌍방 사랑앓이가 보는 이의 애간장을 녹였다.궁궐 내에서 은밀한 행보를 이어가던 김봉인은 검서관 윤갑의 몸에 빙의한 강철이 그리고 여리의 존재를 제 눈으로 확인했다. 또 이정이 노비개혁이라는 대업을 이루고자, 용담골에서 낙향 생활을 하고 있는 최원우(안내상 분)를 좌의정에 앉히려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직접 칼을 빼 들었다.김봉인은 강철이를 여리에게서 떼어놔 여리를 제거하려는 심산으로 병조판서 곽상충(윤승 분)과 공모했고, 풍산을 이용해 대비(한수연 분)를 휘둘러 최원우의 입궐을 막았다. 이 과정에서 대비가 ‘광암문집’이라는 의문의 서책을 언급하며 최원우를 압박하고, 책 내용이 세상에 알려질 것을 두려워한 최원우가 대비의 뜻에 따르기로 결정해 ‘광암문집’이 감추고 있는 비밀이 무엇일지 궁금증을 높였다.최원우의 낙향을 시작으로 김봉인의 섬뜩한 계략이 하나 둘 실행됐다. 곽상충이 보낸 괴한들에게 영금(차청화 분)이 납치를 당한 것. 이 사실을 알리 없는 윤갑의 집에서는 강철이와 여리의 애정 싸움이 벌어졌다. 귀향을 앞둔 인선(신슬기 분)이 떠나기 전 윤갑을 만나러 오는 바람에 여리가 강철이와 인선의 관계를 오해하고 질투했고, 여리로 인한 가슴앓이로 배알이 뒤틀린 강철이 역시 보란 듯이 여리의 질투심을 자극하며 티격태격 냉전이 펼쳐져 웃음을 자아냈다.이런 가운데 강철이와 여리가 각각 위기에 처해 긴장감을 높였다. 여리는 김봉인의 안경 의뢰를 받고 홀로 출장에 나섰다가 괴한의 습격을 받았고, 같은 시각 강철이는 영금을 납치했다는 서신을 받았다. 강철이는 자신과는 상관없는 인간의 일이라고 생각해 사건에 개입하지 않으려 했지만, 어느새 영금에게 정이 붙어버린 강철이는 자신을 붙드는 인선의 마음을 차갑게 거절하고 영금을 구하기 위해 길을 나섰다.여리는 강철이의 부탁으로 자신을 쫓아다니던 비비의 도움으로 괴한들로부터 도망칠 수 있었다. 반면 영금이 감금된 곳에서 곽상충 일당과 마주한 강철이는 탁월한 무예로 곽상충의 부하들을 섬멸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곽상충에게는 풍산에게 받은 ‘이무기 쫓는 부적’을 품고 있었 때문에 신력이 통하지 않았다.각자 사지를 건너 집에 돌아온 강철이와 여리는 몸과 마음 모두 지칠 대로 지친 상태로 마주했다. 이때 여리의 다친 상처를 본 강철이는 여리를 치료해 주기 위해 손을 내밀었다. 이때 강철이의 손을 뿌리친 여리는 꾹꾹 눌러왔던 속마음을 터뜨렸다. 여리는 “할머니는 지금도 팔척귀 그놈한테 잡혀서 고통받고 계실 텐데. 그리 허망하게 가신 게 이리 가슴 아파 죽겠는데. 그런데도 내 마음 깊은 곳에선 네가 우리 할머니 그리 만든 게 아니라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부터 들었다”며 죄책감의 눈물을 터뜨렸다.한편으론 강철이를 향한 뜨거운 고백이기도 한 여리의 한 마디에 강철이는 여리의 눈물을 닦아주며 애틋한 입맞춤으로 여리를 위로했다. 비로소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마음에 폭발적인 설렘과 먹먹한 여운을 선사했다.‘귀궁’은 17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
- 두 개의 유언장, 누가 아버지의 상가를 받나요?[양친소]
-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김선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사진=챗GPT)저는 40대 미혼여성입니다. 부모님은 오랫동안 해온 장사가 잘돼 돈을 많이 모으셨고 오빠를 많이 도와줬습니다. 오빠는 미국에서 공부를 했는데 유학비용을 부모님이 모두 지원해 주고 오빠가 결혼할 때도 집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부모님 도움을 전혀 받지 않았습니다. 제가 혼자 사는게 마음에 걸리셨는지 아버지께서 ‘서울에 있는 상가를 주겠다’며 어머니가 계신 자리에서 직접 자필로 유언장을 작성해 주셨습니다. 저는 고마운 마음에 더 자주 찾아뵙고 부모님을 돌봐드렸습니다. 그러던 중 아버지께서 쓰러지셨고 이후 깜빡깜빡 기억을 잘 못하시더니 2년 전 초기 치매 진단을 받으셨습니다. 아버지는 이후 요양원에서 생활하시다 최근 돌아가셨습니다. 그런데 아버지 유언을 두고 문제가 생겼습니다. 큰오빠는 ‘3년 전 아버지가 오빠에게 상가를 주는 걸로 공증유언을 했다며, 제게 써 주신 유언장은 도장도 없고 날짜도 정확하지 않다’며 유언이 무효라는 겁니다. 아버지가 치매 진단을 받으신 것이 2년 전이긴 하지만 그 이전부터 증상이 있으셨는데, 큰 오빠에게 해준 공증 유언은 효력이 있는 건가요? 아버지가 제게 자필유언장을 작성해 주신 걸 어머니도 보셨고 유언장에 ‘2021년 5월’이라고 적혀 있고 아버지가 직접 지장을 찍으셨는데, 제가 받은 유언의 효력이 없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유언의 종류는 어떤 것이 있나요? △유언에는 5가지 형식이 있습니다. 자필 유언, 공정증서에 의한 유언, 녹음에 의한 유언, 비밀증서에 의한 유언 그리고 구수증서에 의한 유언 다섯 가지입니다. 이렇게 민법에는 총 5가지의 유언을 정하고 있고 각각에 맞는 형식을 지키지 않으면 유언의 효력이 없습니다. -사연자의 자필 유언장의 효력은 어떤가요? △사연자의 오빠가 날짜와 지장에 대한 문제를 삼고 있는데요. 민법 제66조의 자필 유언의 규정을 살펴보면, 자필증서에 의한 유언은 유언자가 연월일, 주소, 성명을 직접 쓰고 날인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다만 날인과 관련해서 법원은 유언자의 날인에는 무인도 포함된다고 봅니다. 사연자의 아버지께서 지장을 찍으셨어도 유언의 효력은 문제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날짜는 다릅니다. 법원이 유언의 방식을 엄격하게 규정하는 것은 유언자의 진위를 명확히 하고 그로 인한 법적 분쟁과 혼란을 예방하기 위한 것입니다. 법에 정해진 요건과 방식에 어긋난 유언은 유언자의 진정한 의사에 합치하더라도 무효라고 봅니다. 특히 연월만 기재되고 날짜의 기재가 없는 경우, 작성 일을 특정할 수 없다는 이유로 효력이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사연자의 자필유언장의 경우에도 날짜의 기재 형식이 ‘2021년 5월’ 년과 월만 기재돼 있습니다. 민법에 정한 형식을 취하지 않아서 자필 유언의 효력이 인정될 수가 없습니다. -사연자의 오빠가 받은 공정증서에 의한 유언은 어떤 건가요? △민법 제1068조가 정한 공정증서에 의한 유언은 유언자가 증인 2명이 참여한 공증인의 면전에서 유언의 취지를 기술하고 공증인이 이를 필기 낭독해서 유언자와 증인이 정확함을 승인한 후에 각자 서명 또는 기명날인해야 한다고 정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증인이 꼭 참석해야 하고 유언자가 공증인 앞에서 직접 유언 내용을 진술해야 합니다. 사연을 보면, 오빠가 받은 공정증서에 의한 유언이 효력을 부인할 만한 특별한 사정은 보이지 않습니다. -오빠가 공증유언을 할 당시, 아버지에게 치매 의심 증상이 있었는데요? △유언은 유언자의 진위에 맞는 유언이어야 하므로 유언할 당시 치매 증상이 심각했다는 사실이 입증되면 유언의 효력을 문제 삼을 수 있습니다. 다만 법원은 치매 증상이 있었다는 사정만으로는 유언을 무조건 무효로 간주하지 않습니다. 망인의 치매가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는 치매였고, ‘그렇다, 아니다’ 등 의사 표현이 가능했고, 공증증서 유언의 절차를 잘 따라 유언의 취지가 유언자의 진정한 의사에 의한 것으로 인정할 수 있다면 그 유언장은 유효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사연의 경우에도 아버지가 유언장을 작성할 당시 의사 변별이 어느 정도 가능하였고 의사 진술도 가능했다면, 이후에 치매 진단을 받은 사정만으로는 공정증서에 의한 유언의 효력을 문제 삼기는 어렵습니다. ※자세한 상담내용은 유튜브 ‘양담소’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이데일리는 양소영 변호사의 생활 법률 관련 상담 기사를 연재합니다. 독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법률 분야 고충이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사연을 보내주세요. 기사를 통해 답해 드리겠습니다.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 △24년 가사변호사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사단법인 칸나희망서포터즈 대표 △전 대한변협 공보이사 △‘인생은 초콜릿’ 에세이, ‘상속을 잘 해야 집안이 산다’ 저자 △YTN 라디오 ‘양소영변호사의 상담소’ 진행 △EBS 라디오 ‘양소영의 오천만의 변호인’ 진행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KBS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출연
- [K장수템]'국민맥주' 카스, 1등의 혁신은 지속된다
- 과자, 초콜릿, 아이스크림, 맥주 등 매년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수많은 제품들이 탄생한다. 하지만 짧게 빛나고 사라지는 제품들이 대다수다. 장수 브랜드는 짧게는 수십 년, 길게는 100년 넘게 한국인들의 일상에 녹아든 제품들이다. 국민과 함께 울고 웃으며 희로애락(喜怒哀樂)을 함께 한 장수 브랜드들을 소개한다.[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30여년 간 일상의 즐거움과 특별한 순간마다 소비자와 함께 해온 ‘카스’는 2012년 국내 맥주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이후, 지금까지 13년째 1위의 자리를 지키며 ‘국민 맥주’의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다. 카스는 1994년 6월 대한민국 최초의 ‘100% 비열처리 공법’ 맥주로 탄생했다. 맥주에 열을 가하는 대신 마이크로 멤브레인 필터를 통해 효모를 걸러내는 비열처리 공법을 적용해 맥주의 신선함을 극대화했다. ‘CASS’라는 제품명은 빙점여과방식(Cold Filtering)의 C, 최첨단기술(Advanced Technology)의 A, 부드러운 맛(Smooth Taste)의 S, 소비자만족(Satisfying Feeling)의 S의 이니셜이 합쳐져 만들어졌다.카스는 신선함과 청량감을 바탕으로 젊은 층을 중점적으로 공략했다. 20·30대가 선호하는 감각적인 디자인과 시원한 맛을 강조하며,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확립하는 데 집중했다. 신선함과 청량감을 바탕으로 젊은 층을 공략하는 동시에, 브랜드의 생명을 길게 보고 이들이 40~50대가 됐을 때도 카스의 오랜 친구이자 팬으로 남을 수 있겠다는 바람을 담았다고.카스는 출시 직후 맥주 사상 최단기간인 37일만에 2000만병 판매, 2년 만에 10억병 판매 돌파라는 기록을 세우며, 1995년부터 1997년까지 3년간 판매성장률 1위로서 빠르게 성장해 나갔다.2006년에는 고발효 DRY 공법을 이용해 기존 맥주보다 탄수화물 함량을 50% 낮춘 국내 최초 저탄수화물 맥주 ‘카스 아이스 라이트’를 출시했다. 기존 맥주의 단점인 포만감을 없애면서 맥주의 맛을 살린 혁신적인 제품으로 국내 맥주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어 2010년 선보인 ‘카스 라이트’는 출시 116일만에 3000만병이라는 판매량을 기록하며 국내 라이트 맥주 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카스는 1위의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작게는 패키지 라벨부터 제품 포트폴리오까지 끊임없는 혁신으로 변화를 시도해왔다. 지난 30년간 한정판을 제외하고도 10회 이상의 라벨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며 역동성과 도전정신의 메시지를 전해왔다. 2021년에는 신선함과 청량감을 시각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투명병 ‘올 뉴 카스(All New Cass)’를 선보이며 맥주 시장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뿐만 아니라, 2023년 한정판으로 선보인 ‘카스 레몬 스퀴즈(Cass Lemon Squeeze)’는 출시 2주만에 100만캔을 판매하며 카스의 역대 한정판 제품 중 최단기간 최고 판매율을 기록했다. 품절대란을 일으킨 뜨거운 소비자 성원에 힘 입어, 2024년 정식 출시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카스(Cass)’는 올해 4월부터 새롭게 변한 패키지로 소비자들을 만나고 있다. 이번 리뉴얼 통해 ‘신선함’과 ‘혁신’이라는 브랜드 핵심 가치를 더욱 강화했다. 카스는 ‘프레시’함을 강조한 새로운 디자인으로 비주얼 브랜드 아이덴티티(VBI) 재정립에 나섰다. 국내 대표 메가브랜드로서 카스가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를 만들겠다는 목표다.폭포를 의미하는 영단어 ‘카스케이드(Cascade)’에서 영감을 받은 만큼, 폭포에서 느낄 수 있는 청상쾌함을 이번 리뉴얼에 반영했다. 이를 통해 카스 특유의 청량함과 역동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함과 동시에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해 온 혁신 정신을 담았다. 신규 디자인은 대표 제품 ‘카스 프레시’를 비롯해 ‘카스 라이트’, ‘카스 0.0’, ‘카스 레몬 스퀴즈’ 등 전 제품에 걸쳐 적용된다.
- 어린 도루묵 20만 마리, 바다로 돌아간 이유는 [파도타기]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겨울이면 제철을 맞는 강원도의 명물 ‘도루묵’. 도루묵 역시 최근 어획량 감소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어종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올해 초 도루묵 치어 20만 마리를 바다로 돌려보냈는데, 이를 통해 도루묵 어획량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해조류에 붙어 있는 도루묵의 알 (사진=국립수산과학원)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은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도루묵 치어 20만 마리를 강원도 고성군 거진항과 아야진항, 양양군 남애항 인근 바다에 방류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속담 ‘말짱 도루묵’의 주인공이기도 한 도루묵은 매년 11~12월 산란철을 맞아 모자반과 같은 해조류에 알을 붙여 낳는다. 이듬해 1~2월 알에서 태어난 도루묵 치어들은 약 3년이면 성체가 된다. 겨울철에 알을 배는 만큼 도루묵은 겨울철 대표 별미 중 하나며, 구이는 물론 조림, 찌개 등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조리법으로 다양하게 먹을 수 있어 인기가 높다. 그러나 도루묵 역시 수온 상승과 이로 인한 어획량 감소를 겪고 있다. 1970년대만 해도 1년에 2만t 가량이 잡혔던 도루묵은 2000년대 초 한때 어획량이 1000t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후 수과원과 지자체 등의 노력으로 한때 어획량을 회복해 2016년 7462t까지 늘어났지만, 재차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어획량은 431t에 그쳐 자원 회복의 필요성이 시급하다. 이에 수과원 동해수산연구소는 지난해 말부터 어업인, 지자체, 유관기관 등과 함께 ‘도루묵 자원회복 전담반(TF)’를 만들었다. 어민들은 도루묵의 산란기 동안 그물에 붙어 버려지는 알을 수거하고, 수과원은 알들을 받아서 실외 부화기에서 부화시키는 역할을 맡는다. 이를 통해 도루묵들을 키워 바다로 돌려보낸다는 계획이었다. 지난해 동해수산연구소는 강원도 거진항, 아야진항, 남애항 3곳에 도루묵을 부화시키는 실외 부화기를, 연구소 내에는 실내 부화기를 마련했다. 강원도 연안자망협회에 소속된 어민들은 도루묵 알을 연구소에 전달했고, 3차례 이상 도루묵 알 부화에 성공했다. 이후 부화된 도루묵 치어들은 모두 바다로 방류됐다. 수과원은 이달 도루묵 치어들이 방류된 바다를 모니터링한 결과, 방류된 도루묵 치어들이 모두 바다로 돌아간 것을 확인했다. 도루묵은 인간의 노력이 자원 회복에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과거에도 도루묵은 어업인, 지자체, 정부 기관 등이 협력해 한 차례 자원 회복을 경험했다.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한때 동해수산연구소는 4년간 도루묵 치어 460만 마리를 방류하는 등 도루묵 부화와 방류 경험도 풍부히 갖고 있다. 이러한 경험과 노력은 도루묵뿐만이 아닌, 앞으로의 어족 자원 회복에 귀중한 자산이 될 수 있다.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이번에 방류한 어린 도루묵이 무사히 성장해 3년 후 어미 도루묵으로 돌아오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과학적인 자원조사와 체계적인 자원관리, 지속적인 방류사업을 통해 도루묵 자원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무디스, 美 최고신용등급 박탈…백악관 비난 "정치적 판단"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16일(현지시간) 지속적인 연방 정부 부채 증가와 이자 부담 상승을 이유로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에서 강등했다. 이로써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인 미국은 피치와 S&P 글로벌에 이어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모두 ‘트리플A’ 등급을 잃게 됐다. 백악관은 이번 무디스 결정은 정치적 요인이 반영된 판단이라고 맹비난했다.◇전망 ‘부정적’으로 낮춘 지 1년 반만에 신용등급 강등무디스는 금요일 미국의 신용등급을 기존 최고등급인 Aaa에서 Aa1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1949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의 최고 신용등급을 박탈한 셈이다.이번 하향 조정은 무디스가 지난 2023년 11월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낮춘 지 1년여 만에 이루어진 것이다. 무디스는 다만 현재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조정했다.무디스는 성명에서 “예산 적자 확대는 미국 정부의 차입 증가 속도를 가속화시켜 장기적으로 금리를 끌어올릴 것”이라며, “현재 의회에서 논의 중인 어떤 예산안도 지출과 수입 간 격차를 실질적으로 줄이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미국 경제와 금융 시스템의 강력한 기반을 인정하지만, 이러한 강점들이 더 이상 재정 지표의 악화를 충분히 상쇄하지 못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이번 조치는 미국의 연간 연방 재정적자가 2조달러에 달하며 국내총생산(GDP)의 6%를 초과하는 상황에서 나왔다. 트럼프 행정부와 의회는 2017년 감세법(Tax Cuts and Jobs Act)의 조항 연장을 포함하는 세제 패키지를 협상 중인 상황에서 지출 증가 속도를 늦출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다. 예일대 예산연구소에 따르면 공화당이 제안한 세제 개편안은 향후 10년간 정부 부채를 3조4000억달러 증가시킬 것으로 추정되며, 임시 조항이 2035년까지 연장될 경우 총 비용은 5조 달러에 이를 수 있다. 해당 조항이 영구화되면, 2055년까지 GDP 대비 부채 비율은 200%에 도달할 수 있다고 연구소는 분석했다.무디스는 연방 부채 부담이 2024년 GDP의 98%에서 2035년 약 134 %로 증가 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 의회예산국(CBO)은 미국의 연방정부 부채가 GDP 대비 2024년 98%에서 2035년 134%로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기간 이자지출 역시 세입의 18%에서 30%로 확대될 전망이다.특히 경제학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광범위한 관세 전쟁 이후 미국 경제가 약세를 보이면 재정적자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기가 위축되면 정부 지출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지만 감세로 인해 이를 충분히 충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게다가 최근 몇년간 금리를 상승하면서 정부의 부채 상환 비용이 늘어나며 정부부채도 눈덩이처럼 불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과도한 차입으로 인해 미국의 전체 국가 부채 규모는 경제 규모를 초과한 상태다.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를 미국 재정에 대한 경고로 해석하고 있다. 피터슨재단의 마이클 피셔 연구원은 “정치적 교착 속에서 재정지출 확대가 이어지면서 시장의 신뢰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며 “초당적 재정개혁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블리클리 파이낸셜 그룹의 최고투자책임자 피터 북바는 “미국 국채는 외국 수요가 줄어드는 구조적 문제를 겪고 있으며, 상환해야 할 부채 규모는 계속 커지고 있다”면서 “이번 무디스의 조치는 미국의 부채와 재정에 심각한 부담이 있다는 경고의 의미를 갖는다”고 지적했다.백악관은 무디스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 결정을 정치적 판단이라고 비판했다. 백악관 공보국장 스티븐 청은 소셜미디어 X에 무디스 애널리틱스 소속 이코노미스트 마크 잔디를 오랫동안 행정부 정책을 비판해온 인물이라고 지목하며 “그의 ‘분석’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은 없다. 그는 수차례 틀린 예측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무디스가 트럼프 감세 정책을 견제하기 위해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셀USA’현상 다시 나오나…10년물 금리 한때 4.49%까지 치솟아신용등급이 낮아지면 최근 트럼프 관세 영향으로 미국 국채 금리가 다시 치솟고 달러 약세가 나타난 ‘셀 USA’ 현상이 다시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 신용등급 하향은 국채 금리 상승과 연방정부의 차입 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 장기적으로는 재정 부담을 더욱 키울 수밖에 없다. 투자자들은 미 국채의 안전성이 훼손됐다는 이유로 더 높은 수익률(프리미엄)을 요구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국채금리가 상승하면, 미국 정부는 더 많은 이자를 지불해야하고 정부부채가 더 많아지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 무디스의 발표 직후 일부 금융시장에서는 변동성이 확대됐다. 이날 뉴욕채권시장에서 국채금리는 잠잠한 움직임을 보이다 장 막판 무디스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최고등급에서 한단계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급격히 흔들렸다. 글로벌국채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한 때 4.49%까지 치솟다 전거래일 대비 1bp(1bp=0.01%포인트) 빠진 4.445%에서 거래를 마쳤다. 달러는 장중 내내 강세를 보이다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상승폭을 줄이며 전 거래일 대비 0.1% 오른 100.98에 거래를 마쳤다.다만, 2011년 S&P가 미국을 강등했을 당시에는 미국 경제의 약세로 인해 오히려 국채 매수세가 몰리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는 미국이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투자처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한편, 무디스는 공식적으로 1993년부터 미국 국채에 신용등급을 부여했으며, 1949년 이후 ‘AAA’ 등급을 유지해왔다. 피치는 2023년 8월, 정치적 갈등으로 부채한도 협상이 파국 직전까지 치닫자 미국의 신용등급을 AA+로 한 단계 낮췄다. S&P는 이미 2011년에 미국의 AAA 등급을 처음으로 박탈했다.현재 신용평가사 3사로 부터 최고 신용등급을 받고 있는 국가는 독일, 호주, 스위스뿐이다. 현재 미국의 신용등급 Aa1은 오스트리아, 핀란드와 동일한 수준이다. 한국은 최고 등급 한단계 아래 등급을 받고 있다. S&P에선 AA, 무디스에선 Aa2, 피치에선 AA- 등급을 받고 있다.
- 이재명 측 "제2의 적폐청산 없다…나라 위해 좋은 방식 아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6일 전북 정읍시 정읍역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이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문재인정부 시절과 같은 제2의 적폐청산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친명계인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선캠프 정무실장)은 16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와의 인터뷰에서 “그런 (적폐청산과 같은) 방식으로 가는 것은 국가와 나라를 위해서 별로 좋은 방식은 아니라고 본다”며 “그런 방식으로 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김 의원은 “이 후보가 얘기했듯이 이 위기 속에 정책의 선후, 경중을 따졌을 때 그것을 먼저 하기엔 대한민국의 위기가 너무 크다”며 “정말 문제가 있는 내란과 계엄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에 한정해 책임을 묻지, 그것을 넓게 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홍준표 국무총리설’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것 같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김 의원은 “지금 대선이 진행되고 있고 (공식 선거운동기간이) 일주일도 안 됐는데 벌써 총리 얘기가 나오는 건 너무 빨랐고, 그렇다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총리 임명은) 중요한 인사이기 때문에, 이 후보가 얘기했듯이 대선이 끝난 직후 판단 하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김 의원은 민주당 선대위가 잇따라 보수 인사들을 영입하는 것과 관련해선 “이 국면에는 보수 인사들이 자기들의 의사표시를 분명히 하면서 대한민국을 지키는 게 필요하다는 판단하에서 이 후보를 지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중요한 길목이기 때문에 보수, 진보, 동, 서 이런 걸 가릴 때가 아니라고 (이 후보가) 판단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그는 “보수 인사들의 기본 원칙이 자유, 민주주의, 법치, 헌정질서, 공동체의 삶 이런 부분들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그것을 만들어 나가는 가장 큰 그릇인 국가와 정부를 지키고자 하는 지향과 방향이 있다”며 “(이 후보와) 그 지향과 방향은 크게 차이가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대선 승리 시 요직에 보수 인사들이 중용될 가능성에 대해선 “보수든 진보든, 그가 과거에 어느 정당에 있었건 어느 역할을 했었건 지금 시기에 위기 극복과 회복과 성장 그리고 국민통합을 위해서 역량이 필요하다고 판단되고 적재적소에 필요하다면 그 사람을 폭넓게 광폭 인사로 쓰겠다고 하는 원칙을 밝혔다”며 “충분하게 그런 원칙에 따라서 할 것이라고 본다”고 답했다.김 의원은 이 후보의 경제정책이 문재인정부와는 다를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과거 정부처럼 너무 둔탁하게 일률적으로 하지 않고 좀 유연하게 경제 정책을 만들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일자리와 관련해서도 “민간 베이스에서 좋은 기업들이 경제가 나아지면서 그에 따라 경제의 시스템 내에서 좋은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저는 규제 완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이어 “부동산에 대해서도 수도권 1가구 1주택에 대해서는 종부세 등을 현실화시켜, 사는 집에 대해선 세금이 과다해서 부담이 오는 것을 완화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좀 더 실용적으로 조세 정책, 경제 정책을 만들어 간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美-EU, ‘트럼프 관세’ 피하려 본격 무역협상 돌입”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추진한 관세 조치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본격적인 무역협상에 착수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측과의 협상에서 상대적으로 후순위에 밀려있던 EU가 교착 상태를 깨고 미국에 손을 내민 것으로 해석된다.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EU집행위원회 본사 (사진=AFP)FT가 입수한 EU 내부 브리핑 메모에 따르면, 미국과 EU는 최근 처음으로 협상 문서를 교환하고 관세, 디지털 무역, 투자 등 주요 사안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 협의에 들어갔다. 양측은 일부 분야에 대한 입장차에도 불구하고 대화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EU 측 협상 수장을 맡고 있는 사빈 바이얀드 EU집행위 최고무역책임자는 “미국이 원하는 빠른 성과에 흔들려선 안 된다”고 회원국 대사들에게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특히 철강·자동차 등 미국 내 생산 복귀를 유도하려는 전략산업에 대해서는 일부 관세가 유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EU는 그동안 일본, 한국, 영국 등 다른 국가들보다 미국과의 협상 진전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런 가운데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EU 외교관들에게 “EU가 문서 형태의 협상안을 내놓지 않는 데 미국 측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며 강하게 압박했고, EU가 협상 테이블에 복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그리어는 “EU가 선제 조치를 내놓지 않는다면 트럼프가 지난 4월 2일 부과했던 관세를 전면 재적용할 것”이라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진다. EU는 미국산 제품에 부과 중이던 20% 보복관세를 7월 8일까지 절반으로 낮추고 협상의 문을 열어둔 상태다.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은 철강, 알루미늄, 자동차 등에 대해 25% 추가 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향후 의약품, 반도체, 구리, 목재, 핵심 광물, 항공 부품 등으로 관세 범위를 확대할 가능성도 내비치고 있다. EU 입장에서는 상당히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EU 무역담당 집행위원 마로시 셰프초비치는 최근 그리어와 통화하고, 내달 파리에서 열리는 OECD 각료회의에서 대면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FT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미국과의 무역 적자 해소를 위해 천연가스, 무기, 농산물 등 미국산 수입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미국 측은 EU의 부가가치세(VAT), 디지털 서비스 규제, 식품 안전 기준, 일부 미국산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 등에 강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셰프초비치는 “미국이 요구하는 VAT 폐지나 디지털 규제 완화는 수용할 수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EU는 중국산 핵심 원자재 및 의약품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미국과 손잡을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실제 EU는 중국 보조금 수혜가 의심되는 수출품에 대한 관세 조치 검토에 착수했다.
- [지방순삭] 특별한 사건이 당신을 살 찌우게 한다... 이유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이번 명절에 너무 많이 먹어서 돌아와서 운동하려 했는데, 막상 하려니 쉽지 않더라고요”, “입사하고 야근이 늘면서 밤마다 배달음식에 의지했더니 3kg가 쪘는데 그게 지금도 안 빠져요”‘특별한 사건’을 겪은 뒤 급 불어난 체중이 줄지 않는다는 고민은 생각보다 흔하다. 단순히 꾸준한 관리 부족의 문제가 아니라 짧은 기간에 폭발적으로 증가한 체중이 원래대로 돌아가지 않고 고착화되며 비만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서울365mc병원 소재용 병원장에 따르면 몸무게는 매일 조금씩 늘어나는 게 아니라, 특정 시점에 급격히 증가하고 이후 회복되지 않아 누적되는 경우가 많다.그는 “특히 명절, 입사 첫해, 출산 이후처럼 생활 패턴이 바뀌는 시점이 위험하다”고 말했다. 이 시점이 지난 후 회복하지 못하면 해당 시점에 쌓인 체중이 내 체중이 되기 때문이다.◇ 갑자기 찌고, 돌아가지 않는 몸… 회복 실패가 만든 비만 영국 러프버러대 연구진은 체중이 일정하게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이벤트를 겪을 때 급격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는 것을 데이터 분석을 통해 밝혀냈다. 예를 들어, 며칠간 정크푸드를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체중이 급격하게 늘어나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연구진은 이러한 현상을 ‘생활 불안정성(Life Instability)’이라는 개념으로 정의했다. 일상의 리듬이 크게 흔들릴 때 체중이 급격히 늘어나고, 이후에도 제자리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이 핵심이다. 소 병원장은 “결국 살이 찌는 시점을 놓치지 않고 대응하는 것, 바로 이것이 체형관리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명절 하루 칼로리만 5000㎉… ‘살폭탄’ 누적된다한국인의 명절 식탁은 평균 4000~5000㎉에 이르는 고칼로리 음식이 차려지고, 활동량은 장거리 이동과 휴식으로 급감하는 경우가 많다. 폭식 이후에도 운동 재개나 식단 조절이 쉽지 않아 명절에 섭취한 음식들이 그대로 지방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소 병원장은 “명절, 긴 연휴, 이직, 출산처럼 삶의 리듬이 무너지는 시점에는 체중이 일시적으로 급격히 증가하기 쉽고, 이 체중이 회복되지 않으면 그 자체로 비만이 가속화 된다”고 말했다.◇ 다이어트는 꾸준함만으론 부족… ‘단기 리스크 대응’이 중요다이어트를 꾸준히 해야 하는 과제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점점 더 많은 체중 데이터와 임상 경험이 보여주는 사실은 다르다. 언제 살이 찌는지를 알고, 그 시점에 맞춰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그는 “위험 시기를 정확히 인식하고 전후 대응 전략을 세워야 체중이 늘더라도 다시 줄일 수 있는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며 “이벤트 직후에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의 회복 플랜을 짜는 게 핵심”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이때는 염분을 빠르게 배출하는 음식과 행동습관 등을 함께 실행하는 게 유리하다”며 “대표적으로 물을 충분히 마시고, 칼륨이 풍부한 채소나 과일을 저녁식사로 섭취하면 부기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폭증한 지방 빠르게 줄이는 전략도 짧은 기간 동안 불어난 지방은 체형의 변형을 초래하고, 피부 탄력까지 저하하며 쉽게 빠지지 않는다. 이럴 땐 ‘람스(지방추출주사)’나 ‘지방흡입’처럼 직접 지방을 제거하는 의학적 접근이 효과적일 수 있다.소 병원장은 “급격한 체중 증가로 복부, 허벅지, 얼굴 등이 변형됐다면 단순 식단이나 운동만으로는 해결이 어렵다”면서 “정확한 체형 분석을 통해 불필요한 지방을 빠르게 줄이고, 피부 탄력 개선 시술을 병행하면 훨씬 효율적인 회복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 농림축산식품주 주간계획(5월 18~14일)
- 농림축산식품부 전경(사진=농식품부)[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다음은 내주(5월 18~14일) 농림축산식품주 주간계획이다.◇주요일정△18일(일)-△19일(월)10:30 스마트축산단지 현장 점검(장관, 충남 당진)△20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서울)△21일(수)-△22일(목)09:30 차관회의(차관, 세종)△23일(금)09:30 업무점검 회의(차관, 세종)△24일(토)-◇보도자료△18일(일)11:00 외국어 축산물등급판정확인서 발급으로 수출 축산물의 품질정보 제고 강화11:00 카자흐·아제르에서 케이(K)-스마트팜 기술 알리며 수출상담 ‘성황’△19일(월)11:00 콩심은데 콩나는데...농장에서 식탁까지! 콩산업 활성화 대여정의 서막, 생산자와 민-관이 한자리에 모이다14:00 (동정자료) 스마트축산단지 성과 확산을 위한 잰걸음!14:00 2025년 스마트축산 청년 서포터즈 워크숍, ICT 축산장비 활용역량 강화 기대△20일(화)06:00 현장 맞춤형 동물 백신 연구를 위해 민·관·학 전문가 한자리에 모이다!10:00 (동정자료) 농진청, 성심당 방문... 로컬 브랜드와 상생협력 방안 모색△21일(수)11:00 2025년 지역활력타운 지원 대상지 선정 결과11:00 농식품 모태펀드, 운용사-투자자가 모여 민간투자 활성화 방안 머리 맞대다.11:00 한농대, 신입생 유치 위해 전 교직원 총력 경주14:00 작은 콩에 가득 담긴 건강, 검정콩 ‘소만’ 개발14:00 소규모 농촌체험프로그램 개발 지원 대상 마을 선정△22일(목)14:00 농촌특화교육프로그램사업 대상 경영체 선정△23일(금)09:00 (동정자료) 농진청, 이상기온 속 배 생육상황 점검...수출 기술지원 나서△24일(토)-
- "대통령 누구 뽑지"…대선 정보 모은 AI 분석 플랫폼 '코딧'[잇:써봐]
- IT업계는 늘상 새로운 것들이 쏟아집니다. 기기가 될 수도 있고, 게임이나 프로그램이 될 수도 있지요. 바쁜 일상 속, 많은 사람들이 그냥 기사로만 ‘아 이런 거구나’하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직접 써봐야 알 수 있는 것, 써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도 많지요. 그래서 이데일리 ICT부에서는 직접 해보고 난 뒤의 생생한 느낌을 [잇(IT):써봐]에 숨김없이 그대로 전달해 드리기로 했습니다. 솔직하지 않은 리뷰는 담지 않겠습니다.[편집자 주][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언론 보도와 소셜미디어에선 정책보다 인물이나 이슈 중심의 콘텐츠가 두드러진다. 각 후보자의 정책 방향을 한 눈에 보기 쉽게 정리해 둔 곳은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대선 관련 내용을 반영해 업데이트된 인공지능(AI) 기반 법·규제·정책 분석 플랫폼 ‘코딧’(CODIT)을 직접 이용해봤다.코딧 플랫폼에 추가된 ‘SNS’ ‘회의록 발언’ 탭 활용 예시(사진=홈페이지)코딧은 지난달 말부터 PC와 모바일 기기를 통해 후보자별 국회 발의 법안, 국회 회의록 발언, 소셜미디어 게시글 등 다양한 출처의 정책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정리해 보여주고 있다. 기존에는 주로 기업이나 기관이 정책 리스크 대응에 활용해왔지만, ‘2025 대선’ 탭 등이 새롭게 추가되면서 일반 유권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기능이 강화됐다.특정 후보자를 클릭하면, 해당 인물의 프로필부터 대표 발의안, 관련 뉴스, 소셜미디어 게시글 등을 전부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회의록 발언’ 탭이 유용했는데, 후보자가 과거 국회에서 어떤 발언을 했는지 말풍선 형태로 시각화해 보여줘 정책적 입장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 회의 영상 시청과 워딩 전문 다운로드 기능도 무료로 제공된다.다만 코딧이 자체적으로 정리한 회의 요약본은 모든 이용자에게 제공되진 않는다. 인물별 발언 내용과 회의 주요 쟁점 정리는 유료 구독 서비스에 포함돼 있다. 이외에도 △전체 페이지 검색 및 조회 △기업 맞춤형 정책·법안 모니터링 △실시간 AI 기반 영문 번역 등의 기능도 유료 이용자에게만 제공된다.코딧 모바일 활용 예시(사진=홈페이지)코딧은 선거 이후에도 활용 가능한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용자가 관심 있는 정책 키워드를 등록해두면, 새 정부 출범 이후 해당 공약의 이행 여부나 관련 입법이 어느 단계까지 진행됐는지를 추적할 수 있어서다. 정책 이행 현황을 꾸준히 모니터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코딧 플랫폼이 기업·기관을 주요 타깃으로 설계됐고 일반 유권자가 원하는 정보를 자세히 확인하려면 유료 구독이 필요하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럼에도 후보자의 말과 이미지가 아닌 실제 기록과 데이터에 근거해 정책적 판단을 내리고자 하는 유권자라면, 코딧은 충분히 의미 있는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