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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심한 듯 섬세하게…산책길에 그은 '칼'선 [e갤러리]
- 허찬미 ‘골목과 화분과 고양이’(2022), 캔버스에 아크릴, 90.9×72.7㎝(사진=아트사이드갤러리)[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낯설 게 없지 않은가. 골목길에 나와 있는 화분, 그 곁을 지키는 고양이라면. 볕을 쬐고 있든지, 빗방울을 세고 있든지 하나도 어색할 게 없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말이다. 지극히 평온하고 단조로운 이 화면에서 묘한 긴장감이 감지되는 거다. 슬쩍 옆으로 움직인 듯한, 좀전에 본 것과 뭔가 달라진 듯한. 작가 허찬미(32)는 풍경을 그린다. 좀더 친절하게는 “주변을 천천히 걸어 다니는 산책길에서 만난 것들”이란다. 사실, 핵심은 다 나왔다. 산책의 다른 말이라면 ‘안 가던 방향’ ‘못 보던 장면’일 테니. ‘골목과 화분과 고양이’(2022)는 물론이고, ‘땅과 벽 사이’를 비집고 올라탄 꽃풀이나 ‘새와 지붕과 하늘’에 걸친 탄복할 색조화를 ‘캐낼’ 수 있단 거다.하지만 특별한 건 따로 있다. 무심한 듯 섬세하게 그어낸 ‘칼’선. 바로 그 날카로움이 ‘묘한 긴장감’의 진원지란 얘기다. ‘얼음!’으로 고정한 정물들이 꿈틀대는 듯한 효과 말이다. 붓만으론 부족했나. 그 효과를 돋우는 데 쓰는 도구가 예사롭지 않다. 나뭇가지나 잡초이파리, 때론 이불까지 동원한다니. 11일까지 서울 종로구 통의동 아트사이드갤러리서 김시안·정소윤과 여는 3인전 ‘그래서, 나의 시선 끝은’에서 볼 수 있다. 갤러리가 2018년부터 매해 첫 기획전으로 꾸리는 신진작가전이다. 회화·섬유공예 30점을 걸었다. 허찬미 ‘땅과 벽 사이’(2022), 캔버스에 아크릴, 116.8×80.3㎝(사진=아트사이드갤러리)허찬미 ‘새와 지붕과 하늘’(2022), 캔버스에 아크릴, 90.9×72.7㎝(사진=아트사이드갤러리)허찬미 ‘물과 물이 만나는 곳’(2022), 캔버스에 아크릴, 45.5×60.6㎝(사진=아트사이드갤러리)
- 농구팬 40%, "전주KCC와 울산현대모비스, 10점 차 이내 치열한 접전 승부 펼칠 것"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오는 9일 오후 7시 전주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지는 전주KCC(홈)-울산현대모비스(원정)전을 대상으로 하는 농구토토 매치 24회차 투표율을 중간집계한 결과, 참가자의 40.04%가 양 팀의 10점 이내 박빙 승부를 예상했다고 8일 밝혔다. 나머지 항목의 투표율을 살펴보면, 원정팀 모비스의 승리 예상은 30.03%를 차지했고, 홈팀 전주KCC의 승리 예상은 29.93%로 나타났다. 전반전에서는 안방의 이점을 가진 전주KCC의 리드가 높게 점쳐졌다. 전주KCC 리드 예상은 43.92%로 항목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어 모비스 리드 예상(33.25%), 양 팀의 5점 이내 박빙 예상(22.83%) 순이었다. 최종 득점대는 양 팀 모두 80점대를 득점할 것이라는 예상이 19.97%로 1순위를 차지했다.전주KCC와 모비스가 경기를 펼친다. 최근 10경기에서 7승3패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인 모비스는 8일 현재 리그 3위(23승16패)에 올라있고, 지난 5일 LG전에서 승리하며, 5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한 전주KCC는 중위권인 6위(17승20패)에 위치하고 있다. 순위에서는 격차가 있지만, 이번 시즌 양 팀의 득점 및 실점 평균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먼저, 전주KCC는 80.1점의 평균 득점과 79.4점의 평균 실점을 기록 중이다. 이어 모비스는 82.1점의 평균 득점과 79.9점의 평균 실점을 보이고 있어 양 팀이 득·실점 기록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번 시즌 양 팀의 상대전적에서는 모비스가 4차례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승, 패를 중점적으로 보자면, 모비스의 압도적인 우세가 느껴지지만, 최종 점수 차를 자세히 확인하면, 두 팀이 대등한 경기를 거듭 펼쳐왔다는 점을 알 수 있다. KCC와 모비스는 4차례의 맞대결 중 대부분에 해당하는 3번의 경기에서 5점 차 이내 박빙 승부를 펼쳤다. 그 중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89-88(모비스 승)을 기록하는 등 단, 1점으로 승부가 갈리는 치열한 경기를 치렀다. 더불어 가장 최근 맞대결 경기인 지난 1월 20일 경기에서도 최종 스코어는 66-64(모비스 승)였다. 결국, 이 맞대결도 2점 차로 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따라서 이번 경기 역시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토토팬들의 예상과 같이 양 팀이 10점 차 이내의 치열한 맞대결승부를 펼칠 가능성이 높은 경기다. 이번 농구토토 매치 24회차는 경기시작 10분 전인 9일 오후 6시 50분에 발매가 마감되며, 경기가 모두 종료된 후에 적중 결과가 공식 발표된다.한편, 이번 게임에 대한 자세한 경기 분석 내용 등은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스포츠토토 수익금은 전액 국민체육진흥기금으로 편입되어, 발행종목의 저변확대와 공공체육시설 건립, 장애인체육 지원 등 대한민국 체육발전을 위해 사용됩니다.
- 물컹하고 두툼하게...플라스틱 정물에 '인공호흡' [e갤러리]
- 김시안 ‘정물 212’(2022), 캔버스에 아크릴, 72.5×60㎝(사진=아트사이드갤러리)[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딱딱하다기엔 뭔가 부족하고, 푹신하다기엔 뭔가 허전하다. 그저 손가락 하나 꾹 찔러넣으면 그 자국이 한참 갈 듯한, 그래 물컹한 성질이라고 해두자. 게다가 말이다. 두툼한 볼륨을 입은 입체감은 또 어떤가. 튀어나올 듯한 율동성을 내리누르는 독특한 시공간이 작용한 듯하지 않은가. 한마디로 ‘세상에 없을’ 이 장면은 작가 김시안(31)이 우리 눈앞에 들이댄 ‘정물 212’(2022)다. 물컹하지만 뭉갤 순 없고 잡힐 듯하지만 끄집어낼 수 없는, 작가는 그런 사물을 그린다. 아니 그렇게 사물을 그린다. 굳이 왜? 잡다한 요소는 다 빼버리고 “본질에 집중하기 위해서”란다. 다시 말해 “모든 사물에 들어 있는 개성”을 살핀다는 건데. 그래서 크기·원근 등 가장 기본적 룰부터 없앤 ‘사물의 독립성’을 추구한단다. 다만 이들을 하나로 묶는 공평한 대우가 있으니 ‘플라스틱 질감’이다. 종종 ‘생명 없는 사물’을 통칭하는 플라스틱이 작가의 눈에 딱 걸린 사물에게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부여한 거다. 이 작업을 위한 필수 도구는 에어브러시. 압축공기로 안개처럼 물감을 내뿜어 색을 입힌다. 그 ‘숨’ 덕에 보고 그리는 여느 정물화에는 없는 초현실적 정물들이 뭉글뭉글 피어올랐다. 11일까지 서울 종로구 통의동 아트사이드갤러리서 정소윤·허찬미와 여는 3인전 ‘그래서, 나의 시선 끝은’에서 볼 수 있다. 갤러리가 2018년부터 매해 첫 기획전으로 꾸리는 신진작가전이다. 회화·섬유공예 30점을 걸었다. 김시안 ‘정물 216’(2022), 캔버스에 아크릴, 117×80㎝(사진=아트사이드갤러리)김시안 ‘정물 218’(2022), 캔버스에 아크릴, 162×112㎝(사진=아트사이드갤러리)
- 신세계인터내셔날, 영업이익 1000억원 첫 돌파…사상 최대
- [이데일리 박미애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신세계인터내셔날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조 5539억원, 영업이익 1153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7.1%, 영업이익은 25.3% 각각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창사 이래 최초 1000억원을 돌파했다.지난해 4분기 매출은 4303억원으로 전년대비 3% 증가하며 소비심리 하락 속에서도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는 평가다.영업이익은 브랜드 육성을 위한 투자 비용과 사업 효율화를 위한 일시적 비용이 증가하면서 35.8% 감소한 193억원을 기록했다.지난 1년 간 패션, 뷰티, 라이프스타일 전 사업부문이 고른 실적을 보인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외출이 늘어나면서 패션부문의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탄탄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는 해외패션이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보브, 지컷, 델라라나, 스튜디오 톰보이 등 국내패션은 매출 증가와 함께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코스메틱부문은 수입 브랜드의 견조한 성장 속에서 자체 브랜드 육성을 위한 투자를 지속했다. 그 결과 자체 럭셔리 화장품 뽀아레는 브랜드 캠페인을 통해 인지도를 넓히며 전년 동기 대비 181.7% 매출이 증가했으며, 라이프스타일 뷰티 브랜드 로이비는 유통망 확대와 향수, 스킨케어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매출이 81.7% 늘었다자주부문도 파자마, 언더웨어, 친환경 생활용품 등 전략상품 육성으로 매출이 증가했다.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올해는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중국 리오프닝으로 화장품쪽에서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면서 “신규 브랜드 도입과 육성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사업효율성을 높여 지속 성장을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 '리딩뱅크' 신한금융, 작년 순이익 4.6조…배당은?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국내 금융그룹 ‘리딩뱅크’ 타이틀을 탈환했다.사진=신한금융그룹신한금융은 8일 2022년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당기순이익 4조64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상 최대 실적으로, 3년 만에 KB금융을 제치고 순이익 1위를 차지했다. 기존 역대 최대 기록이었던 2021년(4조193억원) 대비 15.5% 늘었다.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조1937억원으로 3.5% 증가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기 상황으로 유가증권 이익이 줄어드는 등 비자이익이 부진했지만, 실물 경제 회복 지원을 위한 기업 대출자산 성장과 증권사 사옥 매각이익이 안정적 순이익 증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연간 이자이익은 10조67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했으며, 그룹 및 은행의 기중 NIM은 15bp(1bp=0.01%)와 22bp 개선된 1.96%과 1.63%을 기록했다. 연간 비이자이익은 수수료 손익과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모두 감소하며 전년 대비 30.4% 감소한 2조5315억원을 시현했다. 수수료이익은 주식시장 위축으로 증권수탁수수료가 크게 감소했으며,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와 리오프닝에 따른 판촉비 증가 영향으로 신용카드수수료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말 대비 5.6%(1494억원) 감소했다.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과 신한투자증권의 순이익이 각 3조450억원, 4125억원으로 22.1%, 28.6%씩 증가했다, 신한라이프(4636억원)의 순이익도 18.4% 늘었다. 그러나 신한카드(6414억원)는 5% 순이익이 감소했다.작년 4분기 당기순이익은 32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9% 감소했다. 이는 원본보전신탁 회계처리 변경 및 금리인상으로 인한 대체투자 평가손실인식, 희망퇴직 비용, 투자상품관련 고객 손실 보상 등의 일회성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 4분기 추가 적립으로 지난해 신한금융그룹의 연간 대손비용은 1조1002억원으로 늘었다.이날 신한금융 이사회는 지난해 결산 배당금은 865원(연간 배당 2065원)으로 결정했다. 배당성향(당기순이익 대비 배당금 비율)은 22.8%로 결정하고 1500억원어치의 자사주 취득·소각도 의결했다.신한금융 관계자는 “대내외 경제환경 변동성에 적극 대응하며 적정한 자본 비율을 유지하는 가운데 일관되고 지속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취약차주 지원 등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 "유찰로 경매가 하락"…전국 아파트 경매 낙찰률 30%대 회복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부동산 시장 한파 영향에 함께 부진했던 경매시장이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다. 유찰을 거쳐 가격이 떨어진 아파트 경매에 응찰하고자 하는 수요가 다시 살아나면서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낙착률이 11월 이후 두 달 만에 30%대를 회복했다.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8일에 발표한 ‘2023년 1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1736건으로 이 중 634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36.5%로 전달(27.5%) 대비 9.0%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낙찰가율은 75.8%로 전월(75.0%) 보다 0.8%포인트 올랐으며, 평균 응찰자 수는 5.9명으로 전달과 비슷했다.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44.0%로 전월(17.9%) 보다 26.1%포인트 상승했고, 낙찰가율은 전달(76.5%)에 비해 2.2%포인트 오른 78.7%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달(4.5명) 보다 1.2명이 늘어난 5.6명으로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 만에 5명대를 회복했다. 경기도 아파트 낙찰률은 29.5%로 전월(25.0%) 보다 4.5%포인트 상승했다. 낙찰가율은 73.3%로 전달(73.7%)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고, 평균 응찰자 수는 전월 보다 0.5명이 늘어난 10.9명으로 2개월 연속 10명대의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29.2%로 전월(23.1%)에 비해 6.1%포인트 상승했고, 낙찰가율 역시 전달(68.0%) 보다 4.8%포인트 오른 72.8%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도 2.7명이 늘어난 8.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 정부가 대대적인 부동산 규제완화에 나서자 수도권 아파트 경매지표가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고금리에 따른 이자부담으로 낙찰가율 상승폭은 제한적이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여러 차례 유찰된 아파트가 다수 소진되면서 낙찰률이 반등했다”며 “이 중 재건축이나 리모델링 기대감으로 하방 압박을 덜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파트에 특히 응찰자가 몰렸다”고 설명했다.지방 5대 광역시 아파트 낙찰가율은 대부분 약보합세에 머물렀다. 울산 아파트 낙찰가율은 76.7%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오르는데 그쳤다. 부산(74.0%)은 전달 보다 0.1%포인트, 대전(70.8%)은 0.3%포인트 내려갔다. 광주(80.1%)와 대구(68.9%)는 각각 1.1%포인트, 1.5%포인트 하락했다. 낙찰률은 대구를 제외한 모든 광역시가 상승했다. 대전 낙찰률은 44.9%로 전달(31.7%) 대비 13.2%포인트 상승했으며, 부산(24.4%)과 광주(35.2%), 울산(39.7%)은 각각 5.4%포인트, 3.9%포인트, 0.8%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대구 아파트 낙찰률은 전달(33.3%) 대비 5.8%포인트 하락한 27.5%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8개 도 중에서 충북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달(68.7%) 보다 7.5%포인트 상승한 76.2%를 기록했고, 전남(80.5%)과 전북(82.7%)이 각각 3.8%포인트, 1.4%포인트 상승했다. 경북(67.0%)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달(79.1%) 대비 12.1%포인트 곤두박질 치면서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이어서 충남(75.2%)이 4.0%포인트 하락했고, 강원(84.3%)과 경남(76.9%)은 각각 1.2%포인트, 1.0%포인트 떨어졌다. 2건이 낙찰된 제주는 93.6%, 5건이 낙찰된 세종은 71.4%의 평균 낙찰가율을 기록했다.한편, 1월 최고 낙찰가 물건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근린시설(토지 935㎡, 건물 9041㎡)으로 감정가(976억4586만4810원)의 155.4%인 1517억5900만원에 낙찰됐다. 5명이 공동 소유한 건물로서 공유자 중 한명이 공유물분할을 위한 형식적 경매를 신청했고, 매각 당시 경쟁입찰자 없이 법인이 낙찰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월 최다 응찰자 수 물건은 경기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위치한 아파트(전용 60㎡)로 76명이 입찰에 참여해 감정가(7억 5100만원)의 73.0%인 5억4829만9000원에 낙찰됐다. 2회 유찰로 최저가격이 3억대로 떨어지자 저가매수를 희망하는 수요자가 대거 몰린 것으로 보인다.
- 신세계, 작년 연간 최대 실적 이어가…백화점 호조 지속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신세계(004170)가 지난해 4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2022년 한 해 외형 성장과 내실 모두 챙겼다.대형점 리뉴얼을 통한 오프라인 혁신과 디지털 콘텐츠를 앞세운 백화점의 견고한 실적,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 등 자회사들의 성장으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실적을 새로 썼다.자료=신세계신세계는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조2141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고 8일 공시했다.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413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감소으나 연간 누계 영업이익은 6453억원으로 전년보다 25% 증가했다.4분기 백화점 사업은 매출액 6686억원(전년 대비 4.8%↑), 영업이익 1499억원을 기록하며 내실 있는 경영과 외형 성장 모두 이뤄냈다(대구·대전·광주신세계 별도 법인 포함이며 사이먼 운영 아울렛 제외).신세계는 지난 4분기 △업계 최대 규모의 스포츠·여성패션 전문관(센텀시티점) △MZ세대를 겨냥한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관 △업계 최초 푸빌라 NFT 홀더 파티 등 온·오프라인에 걸쳐 차별화된 콘텐츠를 앞세워 고객들의 선택을 받았다.또 해외여행 재개 등 일상 회복으로 인한 남성·여성·캐주얼 등 패션부문(12.3%)과 화장품(12.0%), 캐리어 등 여행 관련 장르(82.8%)의 수요 회복도 백화점 실적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신세계는 올 상반기 중 업계 최대 규모의 영패션 전문관(센텀시티점), 하이엔드 골프 전문관(강남점) 등 오프라인 경쟁력 제고와 함께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 선물하기 서비스 개편 등 미래지향적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하며 지속적으로 내실을 다져간다.신세계인터내셔날, 센트럴시티 등 연결 자회사들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신세계인터내셔날은 4분기 기준 매출액 4303억원(3.0%↑)을 기록, 소비심리 하락으로 어려웠던 지난 하반기 시장 환경 속에서도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보브·지컷·스튜디오 톰보이 등 국내패션부문의 매출과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으며 자주부문과 자체 화장품 브랜드도 볼륨확대를 지속하며 2022년 누계, 매출액 1조5539억원, 영업이익 115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이다.신세계디에프는 4분기 매출액 9967억원(21.1%↑)을 기록했으나 23년도 인천공항 임대료의 선반영과 올 상반기 납부 예정인 특허수수료로 영업손실 263억원을 기록했다.신세계센트럴시티는 백화점 등 매출 증대에 따른 임대수익과 호텔 매출의 증가로 매출액 891억원(15.2%↑), 영업이익은 189억원을 기록했다.신세계라이브쇼핑은 매출액 689억원, 영업이익은 26억원을 달성했으며 신세계까사는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 등 대외 환경의 영향으로 매출액 592억원(17.9%↓)을 기록했다.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운 업황에도 지속적인 온·오프라인 투자, 자체 브랜드 개발과 육성으로 지난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온·오프라인에 걸친 새로운 유통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본업 경쟁력을 높이는 등 내실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