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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문화예술패스, 내년 2월 28일까지 사용하세요"
  • "청년문화예술패스, 내년 2월 28일까지 사용하세요"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예술위)는 2024년 청년문화예술패스 사용기간을 관람일 기준 내년 2월 28일까지 연장한다고 24일 밝혔다.2024년 청년문화예술패스 전액 사용 이벤트 포스터.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청년문화예술패스 사업은 대한민국 19세(2005년 출생자) 청년이라면 누구에게나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신청순 16만명에게 최대 15만의 공연·전시 관람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21일부터 콘서트(대중음악 콘서트·음악 페스티벌 등)도 관람이 가능하다. 패스 발급은 지난 11월 30일 마감했다. 최종 발급률은 79.8%를 기록했다. 사업시행 첫 해임을 고려하면 우수한 발급률을 달성했다. 지역별로는 △강원특별자치도(동해시·평창군) △경기도(과천시·광명시·의왕시) △서울특별시는 100% 발급률을 달성했다.사용기간 연장을 계기로 이용자 대상 전액 사용 이벤트를 내년 1월 24일까지 진행한다. 이벤트 페이지에 접속해 청년문화예술패스로 관람한 작품 중 가장 좋았던 작품명 및 이유를 작성하면 된다. 이벤트 참여 인원 중 추첨을 통해 총 183명에게 다양한 상품을 증정한다.청년문화예술패스 관련 문의 및 지역별 공연·전시 정보는 청년문화예술패스 통합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12.24 I 장병호 기자
'시험 유출' 숙명여고 쌍둥이, 기소 5년만에 징역형 집유 확정
  • '시험 유출' 숙명여고 쌍둥이, 기소 5년만에 징역형 집유 확정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숙명여고 교무부장이던 아버지가 시험지 답안을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인 쌍둥이 자매에게 빼돌린 사건과 관련, 대법원이 이들 자매에 대한 징역형 집행유예를 확정했다.대법원 전경.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는 24일 오전 10시 10분 쌍둥이 자매 현모씨에 대한 상고심 선고를 진행하고 원심과 같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들에 대한 공소사실 중 서로 상대방이 치른 시험에 대한 부분을 이유에서 무죄로 판단하고, 나머지 부분을 유죄로 판단한 원심판결을 확정한다”며 “검사 및 피고인들의 상고를 모두 기각한다”고 밝혔다.이 사건은 공모공동정범의 성립 여부, 공소사실 특정 여부 등이 쟁점이 됐다. 자매들은 상고심에서 휴대전화 등 전자정보 압수수색 영장집행이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아 휴대전화에서 수집한 증거들의 증거능력이 없다고도 주장했다. 재판부는 나머지 상고 이유를 기각했지만 휴대전화에 대한 압수·수색 절차가 위법하다는 자매 측 주장은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경찰이 피압수자인 피고인들에게 휴대전화의 탐색·복제·출력 등 일련의 과정에 참여할 기회를 보장하지 않았으므로 경찰의 압수·수색 절차는 위법하고, 피고인들을 대신해 친권자인 A에게 참여 기회를 부여했단 사정만으로 피고인들의 절차 참여를 보장한 취지가 실질적으로 침해되지 않았다거나 압수·수색이 적법하게 된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는 대법원이 미성년자가 압수·수색 처분을 받는 자인 경우 해당 미성년자에게 영장제시 및 참여권이 보장돼야 하고 친권자의 참여 보장으로 이를 갈음할 수 없음을 최초로 판시한 것이다. 또 수사기관의 지시·요청에 따라 사인(私人)이 제3자의 물건을 취거해 제출했다면 원칙적으로 수사기관의 압수·수색으로 평가해 영장주의 및 적법절차의 규율 아래 둬야 한다고 판시했다. 다만 그렇다고 하더라고 재판부는 “증거능력이 인정되는 나머지 적법하게 채택된 증거들만으로도 무죄 부분을 제외한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하기에 충분하다”며 원심 판결에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아울러 자매 측이 1심에서 국민참여재판 관련 소송절차가 위법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상고심 재판부는 원심 판결의 이유에 시정이 필요하지만 절차상 위법하진 않다고 설시했다.재판부는 “피고인들이 단독판사 관할사건인 이 사건 1심 제1회 공판기일이 열린 이후에야 비로소 국민참여재판 신청을 했다는 이유로 통상의 공판절차로 진행한 제1심 소송절차에 위법이 없다는 취지로 설시한 원심판결 이유는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이 사건은 국민참여재판 대상사건이 아니므로, 그대로 통상의 공판절차로 진행한 소송절차에 법령을 위반한 잘못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자매들은 1심에서 유죄가 인정돼 각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명령 240시간을 선고받았다. 항소심에선 두 자매가 공통으로 치르지 않은 과목에서는 공모관계를 인정할 수 없다는 주장이 받아들여져 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으로 감형됐다. 자매는 숙명여고 1학년이던 지난 2017년 1학기 기말고사부터 이듬해 기말고사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아버지가 빼돌린 답안을 보고 시험을 치러 학교의 성적관리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2019년 재판에 넘겨졌다.한편 자매의 아버지인 교무부장 현씨는 시험 문제와 답안 유출 혐의로 2020년 3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이 확정된 뒤 지난해 만기 출소했다.
2024.12.24 I 최오현 기자
'어르신 산타' 이기일 복지부 차관…새벽 우유 배달
  • '어르신 산타' 이기일 복지부 차관…새벽 우유 배달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24일 새벽 6시.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은 홀로 사는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의 일일 배달원이 돼 서울 중구 황학동에 있는 다세대 주택가를 누볐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은 24일 새벽 홀로사는 어르신에게 우유배달을 하며 자신의 빨간 목도리를 어르신께 둘러드리고 있다.(사진=복지부 제공)‘우유배달 안부 캠페인’은 민간기업과 일반 시민의 후원을 통해, 홀로 사는 어르신께 무상으로 우유를 배달하면서 안부를 확인하는 캠페인이다. 어르신이 이전에 배달한 우유를 가져가는지 그대로 뒀는지 확인해, 혹시라도 어르신에게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 대비해 지자체나 보호자에 연락하는 방식이다. 기업과 개인 2만 6000여명 등 후원을 통해 11월 현재 기준 전국 5750가구에 우유가 제공되고 있다.이날 이기일 차관의 아침 우유배달을 받은 한 어르신(87)은 이 차관을 반갑게 맞아주시며 추운 날씨에 찾아와준 것에 감사의 인사를 표했다. 이기일 차관은 “날씨는 춥지만 반갑게 맞아주신 어르신 덕분에 마음은 더 따뜻하다”며 “홀로 계신 어르신들이 좀 더 따뜻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어르신 돌봄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전했다.
2024.12.24 I 이지현 기자
라온로드 “국산 NPU 기반 AI반도체 우수성 입증…엔비디아 GPU 대체 기대”
  • 라온로드 “국산 NPU 기반 AI반도체 우수성 입증…엔비디아 GPU 대체 기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라온피플(300120) 자회사 라온로드는 ‘스마트도시 관제용 고성능 인공지능(AI) 엣지 영상분석기 및 응용서비스 개발사업’을 통해 국산 AI반도체의 실용성과 성능을 입증하고, 국산 NPU(Neural Processing Unit) 기반의 고성능 AI엣지형 영상검지기를 개발해 교통 관제 시스템에 성공적으로 적용했다고 24일 밝혔다.라온로드 컨소시엄(참여기관 모빌린트)은 모빌린트의 Aries 칩을 탑재해 개발한 임베디드보드에서 엔비디아(Nvidia)의 임베디드 보드 대비 향상된 성능 및 신뢰성을 확보했으며, 이를위해 경찰청 표준환경 인증, 임베디드보드 시험 등 3건의 평가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특히, 라온로드는 AI 모델 최적화를 통해 객체인식 정확도를 97.15%까지 끌어올리고, 차량 번호 인식과 차량 재인식 처리과정에서 GPU 사용량을 절감하는 성과를 보였으며, NPU 기반 영상분석 서버에서는 기존대비 400% 더 많은 영상 처리를 통해 교통 관제 시스템의 효율성을 향상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국산 NPU클라우드 기반 도시교통정보 관리체계 실증사업에서 NPU 클라우드 환경(KT 클라우드)에 구축된 자사의 교통 관리 시스템에 대한 안전성 및 모델 정확도 인증에 성공하면서 상용화단계까지 기술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라온로드 관계자는 “엔비디아 GPU에서 구현 가능한 성능을 리벨리온 ATOM 기반의 국산 NPU에서 동일하게 구현하는 것은 물론 낮은 전력 소비를 통해 목표 성능을 달성하고, 72시간 테스트에서도 안정성을 유지했다”며 “국산 AI 반도체를 활용한 시스템이 다양한 환경에서 뛰어난 신뢰성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한편, 라온로드가 국산 NPU 기반의 AI 반도체가 스마트시티 교통 관제 서비스에 효율적으로 활용되는 등 성과를 보여주면서, 한단계 기술적 진전을 이뤄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4.12.24 I 박정수 기자
김지민 "김준호, 돌아가신 아빠에 인사드리고 싶다고…눈물 나"
  • 김지민 "김준호, 돌아가신 아빠에 인사드리고 싶다고…눈물 나"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이 휴식기를 마치고 돌아오는 가운데 MC 중 유일한 싱글에서 ‘예비신부’로 거듭난 김지민이 김준호와 함께 아버지 산소를 방문한다.김지민, 김준호 커플은 앞서 ‘조선의 사랑꾼’에 동반 출연, 서로를 끔찍이 생각하지만 스킨십에는 인색한 ‘경성 커플’의 면모와 함께 결혼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풀어낸 바 있다. 김준호와 결혼을 알린 김지민은 ‘조선의 사랑꾼’만의 극사실주의로 결혼 준비 과정을 그려낼 예정이다. 특히 김지민은 “아빠가 2017년 돌아가셨는데 오빠가 인사드리고 싶다고 먼저 얘기해서 너무 고마웠다. 눈물이 나더라”라며 “아버지의 산소를 김준호와 함께 찾을 것”이라며 감동의 순간을 예고했다.◇김지민과의 일문일답.Q. ‘조선의 사랑꾼’ MC 가운데 유일한 싱글에서 ‘예비신부’가 되었는데, 프러포즈를 받은 소감은?김지민: 얼떨떨하죠! 예상도 못 했고 정말 놀랐는데 결국엔 감동의 쓰나미였어요! ‘이제 정말 나도 싱글이 아니게 되는구나! 결혼이라는 두 글자가 눈앞에 왔구나’ 싶었어요.Q. 결혼 소식에 가족들의 반응은 어땠는지?김지민: 저희 엄마는 눈물을 흘리시더라고요. 엄마가 평소 놀라시면 “심장이 많이 뛰신다”고 해서 살짝 미리 말씀드렸는데, 막상 얘기로만 했던지라 감동하셨나 봐요. 너무 기뻐하세요. 이제 원이 없으시대요.Q. 순도 100% 극사실주의 예능 ‘조선의 사랑꾼’ MC로서 이 프로그램에서만 단독 공개할 에피소드가 있다면?김지민: 아빠가 2017년도에 돌아가셨는데 준호 오빠가 “아빠에게 인사드리고 싶다”고 먼저 얘기해 줘서 너무 고마웠어요. 눈물 나더라고요. 아빠 산소에 올라가서 함께 인사드리기로 했어요Q. ‘조선의 사랑꾼’ 속 많은 사랑꾼들을 압도할 김준호 님만의 매력 포인트는? 김지민: 섬세하고 디테일해요. 사는 이유가 저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저만 생각해요. 잘 때도 지민이, 일어날 때도 지민이!Q. 반대로 본인이 ‘사랑꾼’으로서 김준호 님을 휘어잡는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김지민: 똑 부러짐? 잘 챙겨주는 스타일? 준호 오빠가 저 덕분에 정말 바른 생활을 하고, 생활 습관이 좋게 바뀌었다는 말을 자주 해줘요.김지민 김준호 커플의 결혼 이야기를 담아낼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은 내년 1월 6일 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2024.12.24 I 김가영 기자
오유진→박호산 연기파 총출동…'초대받은 사람' 캐스팅 확정
  • 오유진→박호산 연기파 총출동…'초대받은 사람' 캐스팅 확정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글로벌프로젝트 영화 ‘초대받은 사람’(감독 김형규)이 주요 캐스팅을 확정 짓고 배우 라인업을 24일 공개했다.(사진=커스텀엑스스튜디오)커스텀엑스스튜디오 등에 따르면, 영화 ‘초대받은 사람’은 미술계를 배경으로 어시던트 소미와 미술계 사람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욕망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초대받은 사람은 다양한 작품과 플랫폼을 오가며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배우들이 출연한다. 오유진, 박호산, 황태광, 이항나 그리고 김자영과 김기천까지, 이처럼 연기파 배우들이 만나 빚어낼 시너지에 관심이 집중된다.먼저 드라마 ‘타로’부터 ‘다크홀’ , ‘여신강림’, ‘청춘블라썸’까지 장르불문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을 과시하며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배우 오유진이 미술작가 지망생이자 꿈을 쫓아 미술을 하고 있는 그저 착하기만 한 시대를 투영한 인물 여주인공 윤소미역을 맡아 가슴찡한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이어 이어 드라마 ‘나의 아저씨’, ‘모범택시2’ , ‘슬기로운 깜빵생활’, ‘손 the guest’ 등 출연작마다 화제를 모으며 장르를 불문 매작품 마다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는 베테랑 배우 박호산이 중견 미술작가 홍작가로 분할 예정이다. 영화 ‘공정사회’ ,‘노리개’,‘치외법권’ 드라마 ‘화인가스캔들’ , ‘시그널’ ,‘빈센조’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인 배우 황태광이 예술가들에게 대한 동경이 있으나 절대 겉으로 티내지 않는 돈을 좋아하지만 절대 겉으로 티내지 않는 병원장 김영석으로 분할 예정이다.여기에 영화 ‘나를찾아줘’ , ‘변호인’ ,‘사바하’,‘ 골든슬럼버’ 드라마 ‘좋거나 나쁜동재’,‘트레인’,‘돈꽃’,‘비긴즈유스’,‘빈센조’ 등 출연작 마다 한계없는 연기 스팩트럼으로 극찬을 받으며 대중들을 사로잡은 배우 이항나가 성공한 중년 미술작가 최작가로 합류한다.더블어 영화 ‘소리도 없이’ ,‘물비늘’ 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 등을 통해 드라마 등 무대와 매체를 오가며 압도적인 연기력을 보여주었던 배우 김자영이 장편소설 작가 ‘박작가’ 를 뚜렷한 개성을 바탕으로 드라마 ‘싸이코 지만 괜찮아’ ,‘가족멜로’ ,‘꼰대인턴’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믿고보는 배우로 거듭난 배우 김기천이속물적이고 보수적인 건물관리인 박영철 역으로 특별출연한다. 제작은 다수의 웰메이드 콘텐츠를 제작한 제작사 커스텀엑스스튜디오와 드라마 ‘타로’ 제작을 통해 올해 국내 최초 유일 칸 국제시리즈 경쟁부문 초청되며 글로벌제작사로 거듭난 스튜디오 창창이 제작을 맡았다. 칸 국제 광고제 한국 대표로 은상을 수상하고 국제 미디어아트 VH어워드 그랑프리상을 수상한 김형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한편 영화 초대받은 사람은 내년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2024.12.24 I 김보영 기자
"표절 강요" vs "한국 무시"…'투란도트' 둘러싼 진실공방
  • "표절 강요" vs "한국 무시"…'투란도트' 둘러싼 진실공방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형 오페라 ‘어게인 2024 투란도트’를 둘러싼 연출팀과 제작사 간 진실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연출팀은 표절 강요와 계약금 미지급을 문제의 핵심으로 지목한 반면, 제작사는 연출팀의 비협조와 한국 무시를 이유로 들고 있다. 이번 사태를 타임라인 순으로 정리했다.지난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 앞에서 열린 푸치니 서거 100주년 기념 오페라 ‘어게인 2024 투란도트’ 기자간담회에 박현준 예술총감독, 지휘자 호세 쿠라 및 출연진이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①12월 22일 오전 - 연출가 다비데 리베르모어 하차 선언다비데 리베르모어는 개막일인 22일 오전 “서울에서 공연할 ‘어게인 2024 투란도트’ 프로덕션의 예술적 결과물과 완전히 결별한다”고 발표했다. 제작사의 표절 강요, 계약금 미지급을 그 이유로 꼽았다. 리베르모어 연출은 “제작진은 장이머우 감독 버전(2003년 상암월드컵경기장 공연 버전)의 무대 동선을 복사하도록 강요했다”며 “이는 협력이 아닌 비전문적인 아마추어 수준의 권위주의적 강요였다”고 했다. 또한 “(제작사 측은) 계약상의 지불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②12월 22일 오후 - 제작사 투란도트문화산업전문회사 1차 반박투란도트문화산업전문회사가 리베르모어 연출의 주장을 반박했다. 제작사 측은 “여러 차례 2003년 상암 버전의 ‘투란도트’를 준비하기로 요구했으나 (연출팀은) 제작진의 의도를 듣지 않았다”며 “이탈리아 오페라 관계자들이 한국을 봉으로 아는 추태를 보였다”고 했다. 리베르모어 연출과 그의 어시스턴트 카를로 샤칼루가가 한국에 입국한 뒤 연출 관련 업무는 일절 하지 않고 계약금을 요구했다고도 했다. 이날 개막한 공연은 좌석 규모 축소 사실을 관객에 알리지 않아 혼선이 빚어지며 30여 분 늦게 시작했다.지난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 앞에서 열린 푸치니 서거 100주년 기념 오페라 ‘어게인 2024 투란도트’ 기자간담회에서 지휘자 호세 쿠라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③12월 23일 오전 - 리베르모어 연출의 재반박리베르모어 연출은 “내가 일하지 않았고 어시스턴트도 일하지 않았다고 말하는 이유는 장이머우 같은 위대한 예술가의 모방을 강요하며 우리의 연출을 하지 못하게 했기 때문”이라며 “내 작업이 거부당했기에 작품과 저는 아무 관련이 없다는 것을 밝히고 싶었다”고 전날 제작사의 입장을 반박했다. 계약금 미지급 문제도 다시 언급했다. 리베르모어 연출은 “계약서에는 다른 유럽 아티스트 가수나 감독들처럼 한국에 도착한 첫날에 정산을 받는다는 내용이 있다”며 “계약은 존중받지 못했다”고 했다.④12월 23일 오후 - 투란도트문화산업전문회사 2차 반박제작사는 연출팀의 비협조를 문제의 원인으로 꼽았다. 제작사는 “리베르모어 연출의 어시스턴트 샤칼루가는 11월 27일 한국에 도착해 상암 버전의 공연 연습을 진행할 계획이었다”며 “샤칼루가는 현장에서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첫 연습을 진행하고 숙소로 돌아갔다. 이후 출연료 전액인 1만 5000유로를 요구하며 호텔에서 1주일 숙박한 뒤 아무 통보 없이 한국을 떠났다”고 주장했다. 또한 “리베르모어 연출에게 한국에 오지 말 것을 권유했으나 계약에 따라 18일 한국에 도착해 리허설을 진행했다”며 “리베르모어 연출에게 자신의 색깔을 입힐 수 있는 기회를 권했으나 개런티를 요구하며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언론에 알리겠다고 압박했다”고 했다.오페라 ‘어게인 2024 투란도트’ 포스터. (사진=투란토드문화산업전문회사)⑤12월 24일 오전 - 어시스턴트 카를로 슈칼루가 입장 표명어시스턴트 카를로 슈칼루가가 처음으로 이번 사태에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한국으로 출국해 합의한 대로 첫 리허설을 정상적으로 진행했고, 리허설이 끝날 때 개런티(계약금)를 지급받을 것이라는 확약을 받았지만 그 시점에도 이후 며칠 동안에도 (계약금 지급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처음부터 연출팀은 무대 연출에 관한 동선, 의상, 영상, 안무, 스태프 인력 배치 등에 관한 수십 개의 세부문서를 작성해 모든 제안을 단계별로 공유했다”며 “제작팀은 우리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고 더 심각하게는 우리 동의 없이 예술적 결정을 내렸다. 대금 지급 측면에서나 지속적인 임의적 예술적 강요를 통해 계약 조건을 노골적으로 위반한 제작진 이었다”고 주장했다.개막 당일 좌석 문제로 혼선을 빚었던 ‘어게인 2024 투란도트’는 23일 정상적으로 공연을 진행했다. 오는 31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폐막한다.
2024.12.24 I 장병호 기자
KAIST, 뇌 신경 활동의 시간적 스케일 규명
  • KAIST, 뇌 신경 활동의 시간적 스케일 규명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AIST(카이스트)와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 연구팀이 공동으로 뇌의 신경 활동에서 중요한 발견을 이루어냈다. 이번 연구에서는 뇌의 활동이 이뤄지는 다양한 시간적 스케일에 대한 보편적 패턴을 규명하고, 뇌의 해부학적 구조와 정보 처리 과정 사이의 관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성과를 거뒀다.(왼쪽부터) KAIST 생명과학과 신은주 박사, 존스 홉킨스 대학교 신경과학과 이대열 교수, KAIST 생명과학과 정민환 교수, KAIST 뇌인지과학과 백세범 교수KAIST 뇌인지과학과의 백세범 교수와 생명과학과의 정민환 교수, 그리고 존스홉킨스대학교의 이대열 교수 연구팀은 다양한 포유류 종의 뇌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신경 활동의 시간적 스케일 패턴을 분석하여, 뇌가 어떻게 정보를 표상하는지에 대한 원리를 밝혀냈다고 24일 발표했다.대뇌피질과 시상, 시간적 스케일의 차이를 규명이번 연구에서는 대뇌피질과 시상의 신경 활동 시간적 스케일을 비교했다. 대뇌피질은 감각 정보 처리부터 고차원적 인지 활동까지 다양한 뇌 기능을 담당하는데, 연구진은 이곳의 신경 활동 시간이 계층적으로 달라지는 패턴을 발견했다. 특히, 대뇌피질의 해부학적 계층에 따라 뉴런의 자발적 활동 및 정보 표상 활동의 시간적 스케일이 증가하는 경향을 확인했다.반면, 시상은 대뇌피질과 강한 연결을 가지지만, 시간적 스케일의 변화에서는 계층적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시상은 감각 정보를 대뇌피질로 전달하는 중계역할을 하며, 그 신경 활동의 시간적 스케일은 대뇌피질보다 상대적으로 짧고, 구조적인 계층 변화가 없는 특징을 보였다.영장류와 설치류 뇌에서 뉴런의 자발적 활동과 정보 표상 활동의 시간 스케일이 여러 대뇌피질 영역에 걸쳐 계층적으로 증가하는 그림포유류 뇌의 공통된 설계 원리와 시간적 스케일연구팀은 원숭이, 쥐, 생쥐의 뇌에서 시간적 스케일의 변화를 비교했으며, 포유류 뇌의 진화적 특성이 반영된 중요한 결과를 도출했다. 즉, 포유류 뇌에서 상위 정보 처리 영역으로 갈수록 정보처리 시간이 길어진다는 공통적 패턴이 발견되었고, 이는 뇌의 다양한 기능을 위한 신경망 구조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가능하게 했다.백세범 교수는 “이번 연구는 뇌의 다양한 기능을 구현하는 데 필요한 신경망의 구조를 설명하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며, 뇌의 활동이 어떻게 시간적 스케일에 따라 달라지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이해를 돕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성과는 연구진들의 밀접한 국제적 협력을 통해 이루어진 중요한 연구”라고 덧붙였다.포유류 뇌에서 정보 표상의 시간적 스케일의 중요성을 의미하는 일러스트레이션.연구의 의의와 향후 전망이번 연구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게재됐으며, 뇌의 신경 활동이 해부학적 계층에 따라 시간적으로 어떻게 변하는지에 대한 보편적인 구조적 패턴을 밝혀냈다. 이 연구는 뇌의 정보 처리 과정을 이해하고, 포유류 뇌의 공통적 설계 원리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또한,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과 KAIST의 이공분야기초연구사업, KAIST 특이점교수 사업, 그리고 기초과학연구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으며, 향후 뇌 과학 및 뇌-기계 인터페이스 연구 분야에서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2024.12.24 I 김현아 기자
조한창 헌법재판관 후보자 "국가권력 제한·통제가 헌법정신"
  • 조한창 헌법재판관 후보자 "국가권력 제한·통제가 헌법정신"
  • [이데일리 송승현 최연두 기자] 조한창(59·사법연수원 18기)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국가권력에 대한 제한과 통제가 헌법정신이라는 소신을 내놨다.조한창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조 후보자는 24일 오전 10시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헌법이 추구하는 헌법정신은 국민주권주의를 기반으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와 함께 법에 의해 국가권력을 제한하고 통제함으로써 자의적인 지배를 배격하는 법치주의 등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조 후보자는 청년 시절을 회고하며 ‘정의’라는 단어에 흥미를 느꼈다고 소개했다. 그는 “법학을 처음 접하면서 정의라는 단어가 저희 관심을 차지하게 됐다”며 “존 롤스의 정의론을 번역한 사회정의론을 읽고 그 내용을 정리 및 분석해 졸업을 위한 에세이에 갈음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29년간의 법관 생활 후 변호사로 지낸 시절을 소회하며 “법관을 사직한 후 약 4년간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의뢰인의 억울함과 고통에 귀 기울이고 이들의 권리구제를 위한 최선의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며 “변호사로 활동하는 기간 동안 제 양심에 비춰 수임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되는 사건들은 일체 수임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과거의 법관 재직 경력을 이용하여 이른바 전관예우 등이 특혜를 받은 사실도 없다”고도 부연했다.조 후보자는 “우리 사회는 최근 세대·지역·성별 등을 둘러싼 갈등이 심화되고 있으며, 빈부 격차에 따른 경제적 불평등 문제, 기후위기나 저출산·고령화 문제, 남북관계 문제 등 쉽게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에 직면해 있다”며 “게다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에 슬기롭게 적응해 나가야 할 과제도 안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이러한 시대적 변화 속에서 헌법재판소는 우리 사회가 추구해야 할 헌법적 가치를 수호하는 한편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여 사회통합에 기여하는 역할을 요청받고 있다”며 “헌법재판소 재판관으로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균형 잡힌 시각과 경청하는 자세로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12.24 I 송승현 기자
대리기사에 '박치기'한 포르쉐 차주…"미끄러져서 그랬다"
  • 대리기사에 '박치기'한 포르쉐 차주…"미끄러져서 그랬다"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술에 취해 대리운전 기사에게 욕설하며 폭행을 저지른 억대 외제차 차주의 사연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대리기사에 박치기하는 포르쉐 차주.(사진=JTBC ‘사건반장’)23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딸 대학 등록금 마련을 위해 부업으로 대리운전을 하는 A씨는 경남 창원에서 대리운전 콜을 잡았다.도착한 현장에서 A씨는 30대로 추정되는 차주와 그의 여자친구, 또 다른 지인 한 명을 태우고 포르쉐 차량 운전석에 몸을 실었다.A씨가 목적지로 출발하려는 사이 앞 차량의 어린이들이 차량에 탑승했고, 이를 기다린다는 이유로 차주 지인이 “개XX야, 왜 출발을 안 하는데”라며 “이 개XX야, 앞차도 못 피해 가면 대리기사를 하지 말아야지”라고 폭언을 쏟아부었다.A씨는 “욕설하지 마시고, 시비 걸지 마시라”고 곧바로 얘기했지만 차주 지인은 차 안에 있던 물병을 A씨 눈에 집어던졌다.이를 지켜보던 포르쉐 차주는 물이 튀어 차량 내부가 더러워지자 A씨에게 폭언을 내뱉었다.차주는 “야 감당할 수 있겠나? 너 나한테 죽는다 진짜로”라며 “내 차 너무 더러워졌는데? 감당할 수 있겠나”라며 언성을 높였다.정상 주행이 어렵다 판단한 A씨가 경찰에 신고하자 차주는 “경찰 불렀나”라며 언성을 높였다.A씨가 차에서 내리자 일행은 뒤따라 내리며 “거지새X야, 인생 왜 그렇게 살아”, “5만 원 주면 되냐?”라고 비하 발언을 포함한 폭언을 퍼부었다.이후 현장에 경찰이 도착하자 차주는 A씨를 향해 머리를 들이받는 등 위협을 가했다.이를 본 경찰이 다급하게 말리자 차주는 “미끄러졌다. 미끄러졌는데 뭐 어쩌라고”라며 뻔뻔한 태도를 이어갔다.사건 이후 포르쉐 차주가 보낸 사과 문자.(사진=JTBC ‘사건반장’)사건 이후 차주는 “나도 내 지인도 차 안에서 (기사를) 폭행한 바 없다”면서도 “대리기사님께는 매우 죄송한 마음이다”라고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그러면서 “낮술을 많이 하다 보니 술에 취해 사장님께 실수를 했다. 트라우마까지 생기셨다니 정말 죄송하다. 저는 폭행 전과 포함 아무런 전과도 없고 평소에 그런 행동도 하지 않는데 술 깨고 나서 반성 많이 했다. 조사 성실히 받겠다. 죄송하다”며 A씨에게 사과했다.A씨는 “폭행하지 않았다고 하는 주장에 대해 황당하고 기가 차다”라며 “합의할 생각 없으니, 제대로 된 처벌을 받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2024.12.24 I 채나연 기자
산타 된 ‘장타 퀸’ 방신실, 고향 평택에 이웃돕기 성금 전달
  • 산타 된 ‘장타 퀸’ 방신실, 고향 평택에 이웃돕기 성금 전달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장타 퀸’ 방신실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고향 평택에 이웃돕기 성금을 전달하며 ‘산타’가 됐다.왼쪽부터 방신실과 정장선 평택 시장(사진=세마스포츠마케팅 제공)방신실의 매니지먼트사 세마스포츠마케팅은 “지난 20일 방신실이 고향 경기도 평택의 행복나눔본부에 성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고 24일 밝혔다.세마스포츠마케팅은 “이번 기부를 포함해 방신실의 올해 누적 기부액은 2500만원”이라고 전했다.방신실은 실질적으로 생활이 어렵지만 공적 지원을 받지 못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가구 및 화재 피해 등 긴급하게 지원이 필요한 이웃을 대상으로 지정기탁을 통해 다수의 가구를 후원해오고 있다.평소 감사 일기를 쓰며 마음을 다잡는 방신실은 “감사한 마음을 주변 이웃에게 나눔으로 보답하고자 기부를 시작하게 되었다. 어려운 시기에 도움이 필요한 가정에 실질적 도움이 되길 바란다. 내년 시즌도 열심히 해서 더욱 많은 가정에 지원하겠다. 꾸준히 지역사회 나눔에 관심을 갖고 이웃돕기를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정장선 평택시장은 “평택시 어려운 이웃에 꾸준한 관심과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기부해주신 성금은 도움이 필요한 가정에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전했다.방신실은 지난해 루키 신분으로 KLPGA 투어 2승을 차지했으며, 올 시즌에는 우승은 없었지만 준우승 3회, 상금랭킹 10위를 기록하며 우수한 기량을 보여줬다. 지난해 평균 드라이브 샷 262.47야드, 올해 256.23야드를 기록하며 2년 연속 KLPGA 투어 장타 1위를 기록했다.
2024.12.24 I 주미희 기자
하림, 尹 탄핵 집회 무대 선다…"5.18 피해자 외삼촌 생각나"
  • 하림, 尹 탄핵 집회 무대 선다…"5.18 피해자 외삼촌 생각나"[전문]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가수 하림이 24일 오늘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 무대 참석 소식을 알리며 지난 3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소신 발언에 나섰다. 하림은 24일 새벽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내일(24일) 저녁 광화문 근처에서 노래를 하기로 했다. 성탄 전야를 맞아 추운데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노래의 온기를 전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노래를 핑계 삼아 아직 제대로 내지 못한 화를 내기 위해서이기도 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령 사태를 간접적으로 언급하며 “그날의 기억을 떠올리자면, 한밤중에 강도가 집에 급습한 것 같았다. 사람들은 급한 대로 손에 잡히는 것을 어둠 속에 휘두르거나 아무거나 걸쳐 입고 길로 뛰어나와야 했다”고 당시 자신의 심경 및 상황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 일이 있고 난 뒤 뉴스는 새로운 것 없이 제자리를 맴돌았고 사람들은 저마다 SNS에 그럴듯한 분석을 쏟아냈다. 응원봉의 물결이나 이른바 K시위 문화에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나는 그냥 자주 5.18 피해자인 외삼촌 생각이 났다”고 떠올렸다. 하림은 “누군가는 광주와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고 한다. 그는 자신의 계엄은 아무도 죽이지 않았다고 항변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날의 사건은 나로부터 가족의 고통을 떠올리게 했고, 많은 사람들로부터 오래전 있었던 잔인한 사건들을 떠올리게 했다”며 “그것은 실패한 묻지 마 살인 예고 글과도 같았다. 실체 없는 말이 만들어내는 실체 있는 공포. 먼 세계에서 악령을 불러내는 흑마술처럼 괴물들을 부르는 목소리였다”고 비판했다. 이어 “나는 저 세계에서 넘어오는 괴물의 모습이 온전히 세상에 드러나기 전에 섬광과 함께 모두 터져 사라지기를 바란다. 그렇게 영화처럼 끝나기를 바란다”는 소망을 덧붙였다. 지난 3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2차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현재까지 윤 대통령의 탄핵 및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가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진행 중이다. 하림을 비롯해 가수 이승환, 밴드 브로콜리너마저, 아시아체어샷 등 가수들이 집회 무대에 올라 소신을 드러냈다. ◇하림 SNS 글 전문. 내일 저녁 광화문 근처에서 노래를 하기로 했다. 성탄 전야를 맞아 추운데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노래의 온기를 전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노래를 핑계 삼아 아직 제대로 내지 못한 화를 내기 위해서 이기도 하다.그날의 기억을 떠올리자면, 한밤중에 강도가 집에 급습한 것 같았다. 사람들은 급한 대로 손에 잡히는 것을 어둠 속에 휘두르거나 아무거나 걸쳐 입고 길로 뛰어나와야 했다.그 일이 있고 난 뒤 뉴스는 새로운것 없이 제자리를 맴돌았고 사람들은 저마다 SNS에 그럴듯한 분석을 쏟아냈다. 응원봉의 물결이나 이른바 K-시위 문화에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나는 그냥 자주 5.18 피해자인 외삼촌 생각이 났다.누군가는 광주와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고 한다. 그는 자신의 계엄은 아무도 죽이지 않았다고 항변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날의 사건은 나로부터 가족의 고통을 떠올리게 했고, 많은 사람들로부터 오래전 있었던 잔인한 사건들을 떠올리게 했다.그것은 실패한 묻지 마 살인 예고 글과도 같았다. 실체 없는 말이 만들어내는 실체 있는 공포. 먼 세계에서 악령을 불러내는 흑마술처럼 괴물들을 부르는 목소리였다. 나는 저 세계에서 넘어오는 괴물의 모습이 온전히 세상에 드러나기 전에 섬광과 함께 모두 터져 사라지기를 바란다. 그렇게 영화처럼 끝나기를 바란다. #다시만들세계
2024.12.24 I 김보영 기자
KB금융, 소상공인과 함께 'KB착한푸드트럭' 운영
  • KB금융, 소상공인과 함께 'KB착한푸드트럭' 운영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KB금융은 지난 23일 소상공인을 응원하고 성탄절을 맞이한 아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고자 ‘KB착한푸드트럭’과 함께 수원시 동광원의 아이들에게 따뜻한 간식을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지난 23일 수원시에 위치한 동광원에서 ‘KB착한푸드트럭’ 1호점 대표가 간식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KB금융)KB금융은 고물가와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사업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KB착한푸드트럭’을 운영하고 있다. 60명의 푸드트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1대 1’ 맞춤형 마케팅 컨설팅 △푸드트럭 노후 환경 개선 △판로확대 지원 등을 제공한다.판로확대 지원의 일환으로 진행한 이날 봉사활동에는 깜짝 산타로 변신한 ‘KB착한푸드트럭’ 1호점 사장님이 이른 새벽부터 준비한 소고기 초밥을 아동과 사회복지사 70여명에게 제공하며, 나눔과 상생의 의미를 더했다.‘KB착한푸드트럭’의 판로확대 지원은 KB금융과 함께하는 지역사회 봉사활동, 전국 지역축제 현장 등에서 푸드트럭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사업 운영에 새로운 원동력을 얻을 수 있어 소상공인들에게 많은 희망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KB착한푸드트럭’ 1호점 대표는 “폐업의 위기 속에서 ‘KB착한푸드트럭’에 선정되면서 많은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며 “KB금융에서 지원을 받는다는 느낌이 제게 큰 힘이 되었고, 좋아진 모습의 푸드트럭으로 더 많은 손님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란 기대와 같은 긍정적인 경험도 성장을 위한 큰 자산이 되었다”고 말했다.KB금융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환경으로 힘들어 하는 소상공인들에게 단순히 금전적인 지원을 넘어 사업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KB착한푸드트럭’을 시작했다”며 “KB금융은 우리 사회에 ‘상생’의 가치를 전파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진심을 담은 상생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며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KB금융은 ‘돌봄’과 ‘상생’을 두 축으로 사회 공헌 전략 체계를 개편하고 ‘KB 국민함께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저출생 문제, 소상공인의 어려움 등 당면한 사회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8월부터 서울시 등 주요 지방자치단체와 업무 협약을 맺으며 소상공인 맞춤형 저출생 정책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행정안전부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전국 477개의 착한가격업소를 ‘KB마음가게’로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주요계열사인 KB국민은행도 소상공인의 금융부담 완화를 위한 ‘KB소상공인 응원 프로젝트’, 개인사업자 전용 비대면 플랫폼 ‘사장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지속가능한 맞춤형 소상공인 지원방안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2024.12.24 I 양희동 기자
민주당 "특검법 여야 합의? 수사 협조 안하겠다는것"
  • 민주당 "특검법 여야 합의? 수사 협조 안하겠다는것"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윤석열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 관련 여야 양측에 합의안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사실상 특검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규정하며 한 대행에 대한 탄핵을 즉각 추진한다고 밝혔다.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4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처음엔 정부도 반성의 기조 위에서 내란 수사에 협조하지 않겠냐는 기대가 있었지만, 일련의 과정을 보면 한 대행이 여야 합의를 종용한 것은 ‘수사에 협조를 안 하겠다’는 것”이라며 “더이상 국민의힘과 한 대행에게 기대할 것이 없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이어 “오는 26일 여·야·정 협의체가 예정돼 있었는데 이날 한 권한대행의 발언으로 인해 과연 잘 될 수 있을까에 대해 당 내부적으로 심각한 문제의식이 있다”며 “국민의힘은 계속해서 (특검) 지연 전략을 써왔기 떄문에 협의체가 잘 될 수 있는 여건이 아니지 않느냐는 지적들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권한대행이 여·야·정 협의체를 국민이 요구하는 결정을 회피하는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것이 이날 입장을 통해 분명하게 밝혀졌다”며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이 장단을 맞출 필요는 없지 않느냐’는 의견이 있다”고 전했다.앞서 한 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특검법 처리나 헌법재판관 임명처럼 법리 해석과 정치적 견해가 충돌하는 현안을 현명하게 처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여야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며 “여야가 타협안을 토론하고 협상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한 권한대행이 오늘 국무회의에서 특검법을 공포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며 탄핵 소추 절차를 바로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2024.12.24 I 이배운 기자
웅진씽크빅 “하루에 1분씩 지식 쌓으세요”
  • 웅진씽크빅 “하루에 1분씩 지식 쌓으세요”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웅진씽크빅(095720)은 전과목 인공지능(AI) 학습 플랫폼 ‘웅진스마트올’ 업데이트를 실시하면서 새로운 학습 기능 ‘1분 똑똑’ 알람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1분 똑똑 알람 서비스는 매일 1분씩, 1년 동안 총 365개 주제에 대한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알람형 학습 서비스로 예술, 문학, 역사, 철학, 국어, 사회, 수학, 과학 등 다양한 주제의 콘텐츠를 아우른다. 또 아이들의 마음을 응원하는 명언이나 격려의 말도 포함해 학생들의 균형 잡힌 교양 학습과 긍정적인 정서 함양을 지원한다.(자료= 웅진씽크빅)회사측은 “1분 똑똑이 학생들에게 짧은 시간 동안 높은 학습 효율을 가져다줄 것”이라며 “매일 1분간 중요 키워드를 듣고 기억하며 꾸준히 학습하는 습관을 자연스럽게 형성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핵심 개념을 짧고 집중적으로 학습함으로써 중요한 내용을 빠르게 파악하고, 기억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특화돼 있다”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웅진스마트올 키즈 회원에게는 ‘오늘 약속’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생활습관 및 사회 관계를 다룬 교육적 내용을 제시하며, 인성 교육에 기여하는 콘텐츠도 일일 단위로 함께 제공한다.안경숙 웅진씽크빅 콘텐츠개발본부장은 “작은 시간의 누적이 큰 성과를 만들 수 있다”며 “이번 1분 똑똑 알람 서비스를 통해 학생들이 매일 조금씩 꾸준히 학습하며, 다양한 지식과 교양을 습득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24.12.24 I 박철근 기자
신협-경주시, 문화유산 보전 위해 맞손
  • 신협-경주시, 문화유산 보전 위해 맞손
  • 신협중앙회와 경주시 관계자들이 지난 23일 경주시청에서 ‘경주 문화유산 보전 및 가치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갖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신협중앙회 제공[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신협중앙회가 지난 23일 경주시와 ‘경주 문화유산 보전 및 가치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천년 고도 경주의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식에는 신협중앙회 우욱현 관리이사, 송호준 경주시 부시장, 김재홍 경북지역협의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신협은 경주의 소중한 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약속했다.신협은 경주 서악마을을 중심으로 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전선 지중화 등 환경개선 사업, 한옥 스테이 활성화, 신라 화랑 문화 체험 사업을 통해 도시재생과 지역 관광 활성화를 지원한다. 경주시에서 열리는 문화유산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협력할 계획이다.신협중앙회 우욱현 이사는 “천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경주의 문화유산이 후대에 온전히 계승될 수 있도록 신협이 함께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서악마을의 보존과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경주의 더 많은 문화유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한편 신협은 지역경제와 전통문화의 부흥을 위해 2018년부터 문화재청, 서울시, 전주시, 제주특별자치도 등 다양한 지자체 및 정부 부처와 협력해 지역특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24.12.24 I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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