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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대란' 때보다 '최악'…국민 지갑 꽉 닫혔다
  • '신용카드 대란' 때보다 '최악'…국민 지갑 꽉 닫혔다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지난해 소매판매액이 ‘신용카드 대란’ 사태로 소비가 얼어붙은 2003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내구재와 준내구재·비내구재 등 모든 상품 종류가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감소했다. 이는 역대 처음이다.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사진=연합뉴스)1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작년 1∼11월 소매판매액 지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 감소했다. 이는 무분별한 신용카드 발급·대출에 따른 카드 대란으로 소비 절벽이 나타났던 2003년(-3.1%) 이후 21년 만에 최대 폭 감소다. 이번 소비 절벽은 자동차·가전 등 내구재와 의복 등 준내구재,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를 포함해 모든 상품군에서 예외 없이 나타나고 있다.작년 1∼11월 내구재와 준내구재·비내구재 소비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2.8%, 3.7%, 1.3% 감소했다. 2023년에 이어 2년째 동반 감소다.내구재·준내구재·비내구재가 2년 연속 감소한 것은 1995년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처음이다.1998년 외환위기 당시 모든 상품군 소비가 마이너스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바로 이듬해 반등했다.대표적인 내구재인 승용차 소비는 2023년 7.6% 늘었지만 지난해 6.5% 줄며 감소세로 돌아섰다. 보합(0.2%) 수준을 유지했던 준내구재 의복 소비도 작년 3.2% 감소 전환했다.비내구재인 음식료품은 고물가가 오랜시간 누적되면서 소비가 부진했다. 2023년(-1.8%)에 이어 지난해에도 2.5% 줄며 낙폭을 키웠다. 음식료품 소비는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6년부터 2021년까지 16년 연속 증가했지만 최근 3년째 뒷걸음질 치고 있다.서비스 소비도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1∼11월 서비스 생산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회복세가 뚜렷했던 서비스 생산 증가율은 같은 기간 기준으로 2022년 정점(6.9%)을 찍은 뒤 2023년 3.4%로 둔화한 데 이어 작년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다.일반적으로 재화와 서비스 소비는 번갈아 가면서 증감을 반복하는 경향이 있지만 최근에는 동시에 부진한 모습이다.작년 10월 이후 잇따른 기준금리 인하로 내수 회복 기대감이 퍼지기도 했지만 12.3 비상계엄 사태로 소비 심리는 다시 냉각됐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8.4로 전월보다 12.3포인트 급락했다. 이는 코로나19가 대유행하던 2023년 3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2025.01.12 I 김은비 기자
박종준 전 경호처장·본부장, 경찰 조사받고 귀가…김성훈 차장 '불응'
  • 박종준 전 경호처장·본부장, 경찰 조사받고 귀가…김성훈 차장 '불응'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박종준 전 대통령경호처장과 이진하 경호처 경비안전본부장이 경찰에 출석해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박 전 처장의 사직으로 경호처장 직무대행이 된 김성훈 경호처 차장은 경찰 소환에 불응했다.윤석열 대통령 체포 저지를 주도한 박종준 전 대통령 경호처장이 10일 밤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조사를 마친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2일 경찰에 따르면 박 전 처장은 11일 오전 경찰에 출석해 14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나왔다. 박 전 처장은 ‘어떤 마음으로 조사에 임하고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수사기관의 수사에 최대한 성실히 협조하고 임하고 있다. 모든 것을 상세히 설명했다”고 답했다. ‘체포영장 집행을 막은 혐의는 인정하느냐’, ‘사의를 왜 표명했나’ 등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고 떠났다.박 전 처장은 전날인 10일에도 오전 10시부터 13시간 넘는 조사를 받았다.이진하 경비안전본부장도 11일 오후 경찰에 출석해 9시간 가까이 조사받았다.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경위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당시 경호처에 내려진 지시와 일반 사병 동원 의혹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김성훈 경호처 차장은 11일 오전 10시까지 국수본에 출석하라는 경찰의 3차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특별수사단은 김 차장에 대해 체포영장 신청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5.01.12 I 손의연 기자
LG이노텍 문혁수 "美빅테크에 FC-BGA 양산…개발 협력 추진"
  • LG이노텍 문혁수 "美빅테크에 FC-BGA 양산…개발 협력 추진"[CES2025]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북미 빅테크 기업향 FC-BGA(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를 양산하기 시작했다. 여러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개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문혁수 LG이노텍(011070) 대표는 지난 8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5’에서 기자들과 만나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FC-BGA 진행 상황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문 대표는 “(글로벌 빅테크들과 협력은) 빠르면 올 연말, 늦어도 내년에는 구체화될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FC-BGA를) 양산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문혁수 LG이노텍 대표가 지난 8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2025에서 스탠딩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LG이노텍)LG이노텍은 이번 행사에서 FC-BGA를 앞세워 반도체용 부품 시장의 선두주자로 새롭게 발돋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후지카메라종합연구소에 따르면 글로벌 FC-BGA 시장 규모는 2022년 80억 달러(약 11조6912억원)에서 오는 2030년 164억 달러(약 23조9669억원)로 두 배 넘게 커질 전망이다. LG이노텍은 인공지능(AI)·서버용 등 하이엔드(최고급) FC-BGA 시장에 단계적으로 진입해 조 단위 사업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LG이노텍은 비교적 후발주자로 꼽히는 만큼 FC-BGA 고객사 확보를 위한 수율 안정화에 집중하고 있다. 구미 4공장을 업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공장으로 구축해 공정 시간을 단축하고 수율을 올리겠단 전략이다. 문 대표는 “스마트 팩토리는 초기 투자비는 들지만 기술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갖추기 위한 차별화 요소”라며 “지분 투자, 인수합병(M&A) 등 외부 협력 방안도 적극 모색하며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가 지난 8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2025에서 스탠딩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LG이노텍)문 대표는 반도체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유리 기판에 대해서는 “올해 말부터 시제품 양산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리기판은 2~3년 후 통신용 반도체에서 양산에 쓰이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며, 서버용도 5년 후 주력으로 유리 기판이 쓰일 것”이라며 “(유리기판은) 가야만 하는 방향이고 상당히 많은 업체들이 양산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는 그런 단계”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경쟁이 치열해지는 글로벌 카메라 모듈 시장을 대비하기 위해선 베트남, 멕시코 공장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문 대표는 “베트남 신공장의 증설이 올해 6월 완성되면 향후 2~3년 사이에 베트남으로 (카메라 모듈 물량이) 이동할 것”이라며 “베트남에서는 기존 스마트폰용 레거시 제품 위주로, 국내는 고부가 부품 위주로 이원화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LG이노텍은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 엔비디아의 14개 로봇 중 절반 이상과 협력을 진행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최근 AI 시장에서 새로운 수익 모델로 꼽히고 있는 신사업 분야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일 CES 2025 기조연설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14개를 선보인 바 있다. 문 대표는 “14개 휴머노이드 중 반 이상과 협력하고 있다”며 “성과가 나오면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2025.01.12 I 조민정 기자
"미국서도 가전은 LG"…압도적 존재감 '증명'
  • "미국서도 가전은 LG"…압도적 존재감 '증명'[CES2025]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미국의 대표적인 종합 가전·인테리어 유통업체인 로우스 라스베이거스 지점에 들어서자 ‘LG전자 워시타워’가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로우스는 국내 하이마트와 유사한 개념이지만 창고형 할인점인 코스트코처럼 매우 넓은 매장이다. 이곳 가전 코너에선 LG전자(066570)가 기술력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가장 좋은 자리를 선점하며 국내 가전기업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포트 아파치 거리에 위치한 미국의 대표적인 종합 가전/인테리어 유통업체 로우스(Lowe’s)의 라스베이거스 지점에 LG전자 제품이 전시되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이데일리가 지난 9일(현지시간) 찾은 로우스는 미국 전역에 1700여 개 매장을 보유한 주택 리모델링 용품 판매업체다. 홈디포와 함께 미국 최대 규모 가전 유통채널이다. 로우스 매장에는 미국 프리미엄 가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LG전자와 삼성전자(005930), 미국 월풀과 제너럴일렉트릭(GE) 등 다양한 브랜드가 입점해있다. 저가형 제품으로 미국 시장을 공략하는 중국 하이센스, 메이디 등 제품도 있다. LG전자 가전은 미국 현지에서 최고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한층 높은 마케팅을 진행하며 미국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최근 현지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워시타워 측면엔 아나모픽 3D(착시현상을 활용해 입체감을 구현하는 영상기법)을 사용했다. LG 세탁기의 핵심 부품인 ‘AI DD모터’를 시각적으로 볼 수 있도록 한 콘텐츠다. 해당 영상은 모터와 세탁통을 벨트로 연결하는 기존 방식에서 모터와 세탁통을 직접 연결하는 DD(Direct Drive)모터로 바뀌는 것으로 시작한다. LG전자의 ‘AI DD모터’가 세탁물의 무게, 습도, 재질을 분석해 6개의 세탁 방법 중 옷감을 보호하는 최적의 모션으로 세탁해준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타워형으로 직렬 결합한 워시타워의 미국 판매량은 2023년 기준 2021년과 비교해 15% 이상 늘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대표 제품이다.LG전자는 냉장고 제품에선 핵심 부품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로 성능과 효율을 크게 높인 고효율을 강조하고 있다. 미국의 프리미엄 가전 수요가 높다는 점을 공략하기 위한 LG전자의 전략이다. 김성택 LG전자 미국법인 생활가전 영업실 실장은 “미국은 기본적으로 가전을 집의 옵션으로 취급해서 이사를 갈 때 세탁기나 건조기, 냉장고를 들고 이사를 다니지 않는다”며 “그렇기 때문에 가전의 수준이 집값을 결정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포트 아파치 거리에 위치한 미국의 대표적인 종합 가전/인테리어 유통업체 로우스(Lowe’s)의 라스베이거스 지점에 LG전자 제품이 전시되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LG전자가 대표적인 프리미엄 가전시장인 미국에서 최고의 제품으로 인정받는 또 다른 이유는 ‘높은 신뢰성’이다. 미국은 넓은 국토 면적 탓에 가전이 고장 났을 경우 한국만큼 서비스를 빨리 받기 힘들다. 수리 기사가 가정을 방문할 때까지 가전을 사용하지 못하는 기간이 길기 때문에 고장이 잘 나지 않는 제품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 미국의 유력 소비자 매체인 컨슈머리포트가 실시한 ‘가전 브랜드 신뢰성 평가’에 따르면 평가 대상 제품 8종을 모두 생산하는 종합가전업체 중 LG전자가 75점을 받으며 1위에 올랐다. LG전자는 특히 세탁기, 건조기, 전기·가스레인지, 후드 일체형 전자레인지 등 4종의 신뢰성에 대해 최고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실장은 “LG전자는 적어도 10년 이상 미국 시장에서 축적된 노하우와 데이터들이 있기 때문에 미국 소비자들이 제품을 안전하다고 느끼면서도 만족하는 신뢰성을 가질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1.12 I 조민정 기자
코레일, 성희롱·괴롭힘 상담 챗봇 운영…공공기관 최초
  • 코레일, 성희롱·괴롭힘 상담 챗봇 운영…공공기관 최초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공공기관 최초로 ‘챗GPT’를 활용한 성희롱 괴롭힘 고충 상담 챗봇 ‘K-안심e’를 도입했다고 12일 밝혔다.직장 내 성희롱과 괴롭힘을 예방하기 위한 ‘K-안심e’는 고충 상담원을 대신해 세심하고 정밀한 상담 서비스를 지원한다. 비대면 익명 방식으로 신분 노출 걱정 없이 자유롭게 상담받을 수 있다.‘K-안심e’에 궁금한 내용을 입력하면 챗봇이 성희롱·괴롭힘 성립요건과 판단기준을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안한다. 이외에도 △갈등 조정(화해) 방법 안내 △피해자 보호조치 안내 △고충 상담원 업무 지원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 QR코드를 통해 간편하게 접속할 수 있어 접근성을 높였고 상담자의 대화 내용이 남지 않아 안심하고 이용하도록 했다. 또한, 고충 상담 직원의 감정노동을 덜고 상담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편, 코레일은 직장 내 성희롱과 괴롭힘을 예방하기 위해 직원을 대상으로 주기적인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인식 개선 교육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업무 프로세스 개선으로 전문적이고 효과적인 고충 상담이 가능해졌다”며, “앞으로도 건강한 조직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01.12 I 최영지 기자
안철수 “계엄옹호당은 이재명 대통령 만들어…尹, 영장에 협조해야”
  • 안철수 “계엄옹호당은 이재명 대통령 만들어…尹, 영장에 협조해야”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계엄옹호당·친윤(친윤석열)당이 될수록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를 초래한다”며 “헌법과 법치주의를 수호해야 할 현직 대통령이 적법하게 발부된 영장을 거부하는 건 법치주의에 어긋난다”고 비판했다.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투표에서 찬성표를 던진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안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최근 정당 지지율이 회복됐다고 곧바로 이재명 대표의 전체주의적 정당 행태를 따라 해선 안 된다”며 “지지율이 오른 것은 권력 탈취에 혈안이 된 거대 야당의 점령군·홍위병 행태의 반사이익일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한국갤럽이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이 34%의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더불어민주당(36%)와 오차 범위 내 접전을 이뤘다. 해당 여론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형식으로 진행됐다.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안 의원은 이에 “자유민주주의 전당답게 헌법기관으로서 국회의원의 소신을 포용하는 정당이 돼야한다”며 “헌법과 법치주의를 바로 세우는 데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안 의원은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발부된 영장을 거부하는 건 법치주의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그는 “헌법 제11조는 모든 국민은 벼 앞에 평등하다고 선언한다”며 “(윤 대통령은)‘적법하게 발부된 영장에 대해 집행에 협조하는 건 모든 국민의 의무’라는 대법원 입장을 따라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러면서 “반헌법적 계엄의 정당성을 설파하거나 일부 지지층을 결집하여 공권력에 맞서는 등 충돌과 유혈 사태의 가능성마저 고조되고 있다”며 “공권력 간 충돌 사태를 막기 위해 억울하더라고 윤 대통령의 자진 출두가 바람직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아울러 안 의원은 민주당을 겨냥해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서라면 나라가 망가지더라도 좋다는 발상에 개탄한다”고 꼬집었다.그는 “헌법재판소에 제출되는 탄핵소추안에 내란죄를 철회한 것은 오로지 권력탈취를 위한 조급증으로 국민의 지탄을 받았다”며 “국회에서 의결된 원안대로 헌법재판소에서 판단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국회에서 내란 특검 법안 재의결이 부결된 건 민주당이 오만함을 고집했기 때문”이라며 “야 6당이 재발의한 ‘내란특검법’의 문제 조항들을 끝까지 고집해선 안 된다”고 요구했다.그러면서 “특히 제3자 특검 추천으로 선회한 건 다행이지만, 외환유치죄의 추가는 납득할 수 없다”며 “국지전 유도행위 여부는 특검에 추가할 사항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안 의원은 “형법에서 정한 외환유치죄는 ‘외국 등과 통모해 대한민국에 항적한 자는 사형 또는 무기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한다”며 “헌법상 북한은 남북 기본 합의서에 따른 특수 관계일 뿐, 결코 외국이 아니다”라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 과정에서 여야 합의로 수정하자고 제안했다.
2025.01.12 I 김한영 기자
"수건을 먹는다고?" 편의점 불티 조짐 '이것' 정체
  • "수건을 먹는다고?" 편의점 불티 조짐 '이것' 정체[먹어보고서]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무엇이든 먹어보고 보고해 드립니다. 신제품뿐 아니라 다시 뜨는 제품도 좋습니다. 단순한 리뷰는 지양합니다. 왜 인기고, 왜 출시했는지 궁금증도 풀어 드립니다. 껌부터 고급 식당 스테이크까지 가리지 않고 먹어볼 겁니다. 먹는 것이 있으면 어디든 갑니다. 제 월급을 사용하는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편집자주>돌돌만 수건과 비슷한 수건 케이크의 모습 (사진=한전진 기자)생김새부터 어떤 맛을 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살면서 이런 모양의 케이크를 본 적이 없다. 한입 베어 물면 폭신한 크림이 입안을 가득 채운다. 달콤함에 엔돌핀(?)이 샘솟는다. 크림을 감싸는 크레이프(얇은 팬케이크)의 식감도 묘한 중독성이 있다. 양에 비해 개당 5000원에 달하는 가격은 조금 아쉽다. 그래도 입소문만 잘 탄다면 롱런할 것 같은 제품이다. 최근 두바이 초콜릿, 밤 티라미수에 이어 수건케이크가 인기 디저트로 급부상 중이다. 제품의 정확한 명칭은 ‘마오진젠(毛巾卷)’으로 얇은 크레이프 안에 크림을 채운 중국 디저트다. 생김새가 돌돌만 수건을 닮았다고 해서 수건케이크 별칭이 붙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인플루언서 ‘먹방’ 등 구매 후기가 이어지면서 국내서도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제품이 인기를 끌자 편의점들은 앞다퉈 제품 출시에 나서는 중이다. CU는 업계 최초로 지난 2일부터 나흘간 자체 앱 포켓CU를 통해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했다. GS25도 6일부터 11일까지 자체 앱 우리동네GS에서 사전 예약 판매를 개시하며 맞불을 놨다. 현재 양사 앱에는 ‘수건’ 등 키워드가 인기 검색어에 오르내리고 있다. 세븐일레븐도 이달 중 출시를 준비 중이다.제품은 ‘405 생크림수건케이크’, ‘405 초코수건케이크’ 총 두 가지다. CU 자체 베이커리 브랜드 ‘베이크하우스(BakeHouse) 405’가 만들었다. (사진=한전진 기자)출시가 가장 빨랐던 CU를 통해 어렵게 제품을 구할 수 있었다. 제품은 ‘405 생크림수건케이크’, ‘405 초코수건케이크’ 총 두 가지다. CU 자체 베이커리 브랜드 ‘베이크하우스(BakeHouse) 405’가 만들었다. 가격은 생크림 수건이 5000원, 초코 수건이 100원 비싼 5100원이다. 제품은 성인 손바닥 크기의 플라스틱 곽에 담겼다. 중량은 130g으로 생각만큼 큰 편은 아니다.가장 중요한 것은 맛. 케이크 겉의 얇은 크레이프가 터지며 부드러운 크림이 입속을 한가득 채운다. 적당히 질긴 크레이프와 폭신한 크림의 어우러짐이 좋다. 생크림 수건에는 우유 크림, 딸기잼이 들었다. 중간 중간 느껴지는 딸기의 새큼함이 강점이다. 좀 더 단것은 초코 수건이다. 표면에 코코아 가루가 뿌려져 있고 내부는 초코 크림과 바삭한 초코칩이 들어 있다. 특히 우유 커피와의 조합이 일품이다. 우유가 가진 부드러움·고소함과 잘 어울린다. 아메리카노의 쓴맛은 케이크의 단맛을 더 부각시키는 효과가 있다. 무한 흡입이 가능하다. 두 개를 다 먹으면 당분간 단것은 안 먹어도 될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그야말로 ‘길티 플레저’(죄책감을 동반하는 즐거움)다. 생크림 수건과 초코 수건의 칼로리는 각각 394㎉, 379㎉다. 제품은 성인 손바닥 정도 크기로 중량은 130g이다. (사진=한전진 기자)물론 아쉬운 부분도 있다. 크림이 흘러내리기 쉬운 탓에 먹기가 조금은 힘든 편이다. 포크나 숟가락으로 조심스레 잘라먹거나 비닐 장갑을 끼고 아예 편하게 먹는 걸 추천한다. 특히 초코 수건 같은 경우는 먹다보면 코코아 파우더가 여기저기 묻는다. 여기에 가격적인 부분도 있다. 5000원이면 편의점 빵류 중에서도 고가에 속한다. 선뜻 손이 가기는 어려운 가격이다.그럼에도 CU에 들른다면 한 번쯤은 먹어볼 만한 제품이다.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식감과 맛이 아니라는 것이 강점이다. 기존 빵으로 만든 케이크와 차별점이 뚜렷하다. 시중 베이커리에서 파는 것 같은 수건 케이크 느낌을 잘 구현해 냈다. 낯선 것에서 오는 신선함이 재미있다. 두바이 초콜릿 출시 당시만큼이나 관심이 높다는 것이 편의점 업계의 분석이다. 실제로 CU는 사전 예약 판매 당시 제품 4500개를 완판했다. GS25 사전 예약 판매에서도 준비한 2000개 물량이 모두 동이 났다. CU와 GS25는 곧 매장 판매도 개시한다. CU는 제조협력사와 생산량을 늘려 오는 16일부터 전국 1만 8000여개 점포에서 제품 판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CU는 오는 16일부터 제품의 매장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사진=한전진 기자)
2025.01.12 I 한전진 기자
강태영 농협은행장 “플랫폼 전환해 ‘디지털 리딩뱅크’ 도약”
  • 강태영 농협은행장 “플랫폼 전환해 ‘디지털 리딩뱅크’ 도약”
  • 강태영 농협은행장이 지난 10일 NH통합IT센터에서 IT부문 회의에 참석해 25년 중점 추진계획을 보고받고 있다. 사진=농협은행 제공[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강태영 신임 NH농협은행장이 디지털플랫폼의 성공적 전환을 통해 ‘디지털 리딩뱅크’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혁신금융서비스를 주도하고 인공지능으로의 전환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농협은행은 지난 10일 의왕시 NH통합IT센터에서 IT부문, 정보보호부문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 리딩뱅크 도약을 위한 구체적인 사업추진 방안을 논의했다.강태영 행장은“IT는 견고한 안정성을 바탕으로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혁신금융서비스 활용 등 신기술 대응에 앞장서야 한다”며 “올 설명절 이행을 앞두고 있는 디지털플랫폼 전환 프로젝트의 안정적인 이행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IT부문은 IT기반 비즈니스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농협은행 실현을 목표로 AX(인공지능 전환) 가속화, 고객중심 플랫폼 최적화, 혁신금융 서비스 주도 등을 중점 과제로 추진한다. 정보보호부문은 혁신과 안전성 기반의 정보보호 체계 구현을 위해 금융보안 규제 패러다임 전환에 대한 선제적 대응, 능동적 사이버 보안 위협 대응체계 고도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2025.01.12 I 김나경 기자
정의선, 트럼프 취임식에 100만달러 낸다…현대차그룹 사상 최초
  • 정의선, 트럼프 취임식에 100만달러 낸다…현대차그룹 사상 최초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오는 20일(현지시간)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100만 달러(약 14억7000만원)를 기부한다.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6일 경기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2025 신년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ㅅ하진=뉴스1)현대차그룹은 12일 지난해 미 대선 이후 트럼프 측 관계자들과 접촉해왔으며 현대차아메리카(HMA)를 통해 100만달러를 기부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이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기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토요타 등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은 트럼프 취임식에 100만달러 기부를 결정한 바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후 세계 모든 국가의 수입품에 최대 2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더해 멕시코와 캐나다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미국에 생산공장이 있더라도 외국산 부품을 많이 활용하는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은 트럼프 쪽과 좋은 관계를 맺으려고 노력 중이다. 멕시코에서 자동차를 양산하는 기아는 트럼프 관세의 직접적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현대차그룹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정의선 회장은 불참 가능성이 크며, 그룹 고위관계자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최초의 외국인 최고경영자(CEO)인 호세 무뇨스 사장이 유력할 것으로 점쳐진다.현대차그룹은 지난 2022년 조지아주 서배너 지역에 자동차 공장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착공했으며 조만간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현대차그룹 측은 “현대차는 미국 제조업을 지원하고 공급망을 보호한다”며 “혁신을 촉진하는 정책을 가진 새 행정부와 협력할 기회를 갖게 돼 환영”이라고 전했다.
2025.01.12 I 정병묵 기자
‘사랑꾼’ 김준호의 새해 소망, “아버지가 되길”(독박투어3)
  • ‘사랑꾼’ 김준호의 새해 소망, “아버지가 되길”(독박투어3)
  •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개그맨 김준호가 새해에도 개그우먼 김지민을 향한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사진=‘독박투어3’11일 방송된 ‘니돈내산 독박투어3’에서 김준호는 김대희, 홍인규, 장동민, 유세윤과 함께 코타키나발루 여행을 떠났다.시원한 요트투어를 시작한 김준호는 한껏 신난 마음과 들뜬 기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김준호는 독박즈 멤버들과 물컵을 들고 바나나 보트를 탄 뒤 컵 안의 물을 사수해야 하는 게임을 펼쳤다.김준호는 중력과 관성의 법칙 등 온갖 과학 지식을 총동원하며 물 지키기에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손에서 물컵을 놓친 김대희를 바라보다가 물에 빠지는 허무한 결말을 맞이했다.멤버들은 반딧불이 투어를 이동하던 중 봉가완 비치에서 일몰을 감상했다. 김준호는 새해 소망으로 “난 아버지가 되길”이라며 2세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다. 그는 반딧불이에게 소원을 비는 시간에도 “모든 이가 사랑하게 해주세요”, “특히 저희 사랑을 이뤄주소서”라며 사랑꾼 면모를 숨기지 않았다.웃음도 놓치지 않았다. 김준호는 ‘을사년’으로 삼행시를 하며 마지막 글자에서 ‘년~’이라고 휴대전화 진동 소리를 흉내 내는 재치를 보였다.한편 유쾌한 여행기를 담은 ‘니돈내산 독박투어3’는 채널S, K·star, AXN에서 동시에 만나볼 수 있다.
2025.01.12 I 허윤수 기자
WSJ "현대차도 트럼프 취임식에 100만달러 기부…정의선 회동도 추진"
  • WSJ "현대차도 트럼프 취임식에 100만달러 기부…정의선 회동도 추진"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현대차가 오는 20일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100만 달러(약 14억7000만 원)을 기부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사진=AFP)WSJ는 현대차 관계자들이 미 대선 이후 트럼프 당선인의 보조관들과 연락을 취해왔으며 미국 내 자회사를 통해 취임식 기금을 냈다고 관계자들을 인용해 전했다. 현대차(005380)가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기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현대차를 비롯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일본 토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 기금으로 각각 100만 달러를 기부했다.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이 앞다퉈 기부에 나선 건 트럼프 당선선인이 취임 후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국가의 상품에 최대 2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기업들은 트럼프 측과 우호적 관계를 맺기 위한 차원에서 기부 행렬에 나선 것이라고 WSJ는 짚었다. 트럼프 당선인은 보편관세에 더해 취임 첫날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들어오는 수입품에 각각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발 수입품에는 10%의 관세를 기존 관세에 추과로 매기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두 나라에서 미국으로 불법 이민과 마약 등 범죄가 쏟아져 들어온다는 게 이유다. 미국은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을 통해 두 나라에 무관세를 적용해 왔다.관세가 현실화될 경우 완성차 업체에 적잖은 타격이 예상된다. 리서치기업 울프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부품 규모가 연간 1000억 달러(약 147조4,000억 원)로, 관세가 현실화하면 미국에서 판매되는 자동차 가격은 약 3000달러(약 440만 원) 오를 것으로 추정했다. 현대차는 트럼프 당선인의 참모들과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공격적인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WSJ는 전했다. 또 미국 일자리 창출과 미국 자동차 산업의 지지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있다는 메시지를 트럼프 당선인의 보좌관들에게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WSJ는 또 현대차가 트럼프 당선인의 자택인 미 플로리다주(州)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나 취임 후 백악관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회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대차는 회동이 성사될 경우 호세 무뇨스 글로벌최고운영책임자(COO·사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참석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이 전했다. 이들 소식통은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에 무뇨스 사장과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 등 경영진이 참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 토요타는 텍사스에 있는 북미 본사에서 누가 취임식에 참석할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측은 100만 달러 기부를 확인하면서 “미국 제조업을 지원하고, 공급망을 보호하며 혁신을 촉진하는 정책을 가진 새 행정부와 협력할 기회를 갖기를 바란다”고 WSJ에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10여년 간 미국에서의 입지를 강화해왔다. 2017년 현대차는 5년간 미국 투자를 50% 늘려 31억 달러로 늘릴 계획을 밝혔다. 이어 2년 후 트럼프 당시 대통령은 현대, 기아, 앱티브와 40억달러 규모의 합작 투자를 발표한 바 있다.
2025.01.12 I 양지윤 기자
건설공사비, 4년새 29% 상승…"경기침체에 건설사 실적하락 우려"
  • 건설공사비, 4년새 29% 상승…"경기침체에 건설사 실적하락 우려"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부동산 침체가 지속하는 가운데 건설 공사비가 상승하고 있어 건설사 실적이 올해 더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특히 지방 중소 건설사는 경영 악화를 견디지 못해 부도나 폐업 위기에 몰린 것으로 진단됐다.건설현장에서 노동자가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12일 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최근 공개한 ‘2025년 건설산업 7대 이슈’ 보고서에서 2023년 이후의 지속적인 건설 수주 감소와 부동산 시장 침체 장기화, 공사비 상승 등으로 인해 건설 기업의 재무 상태가 크게 악화했다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해 “주요 건설사의 평균 매출원가율은 지난해 3분기 93%를 넘긴 상태로 자재비, 인건비 등이 지속 상승하며 원가율이 악화하고, 영업이익도 감소했다”고 부연했다.유동성 위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 앞으로 건설사들이 직면할 가장 큰 재무적 위험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건산연은 “특히 2022년 이후의 지속된 공사비용 상승이 재무제표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2024년 4분기 이후부터 경영실적이 크게 떨어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산출하는 건설 공사비 지수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해 11월 건설 공사비 지수는 130.26으로, 공사비 급증이 시작되기 전인 2020년 11월(100.97)보다 29.0% 상승했다. 지수는 지난해 2월(130.05) 처음 130대로 진입한 이후 7월(129.96), 8월(129.72)을 제외하고 계속해서 130을 웃돌았다.이 지수는 건설 공사에 투입되는 재료, 노무, 장비 등의 직접 공사비에 생산자 물가 지수와 같은 관련 경제 지표를 반영해 가공한 수치로, 건설공사 물가 변동 분석의 기준이 된다.공사비의 가파른 상승은 부동산 침체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중소·중견 건설 기업의 경영을 더욱 어렵게 하는 요인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특히 지역 중소 건설 기업은 부도나 폐업 위기에 직면한 것으로 진단했다. 건설산업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부도를 신고한 건설업체(당좌거래정지 당시 폐업 또는 등록말소된 업체 제외)는 29곳이다. 2019년(49곳) 이후 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중 86.2%(25곳)는 지방 소재 건설업체다.올해 들어서는 지난해 시공 능력 평가 58위를 차지한 중견기업이자 ‘파밀리에’ 브랜드로 알려진 신동아건설이 법원에 기업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유동성 악화에 시달리다 지난달 말 만기가 도래한 60억원짜리 어음을 막지 못한 것이 결정적 원인으로 전해졌다.건산연 관계자는 “올해는 원자재가격 인상과 글로벌 공급망 애로에 따른 수급 불안정 등의 가능성이 큰 상황으로 여전히 공사비 상승 요인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며 “건설공사비의 안정화를 위한 시의성 있고 효과적인 정책의 추진이 다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2025.01.12 I 최영지 기자
GD, 하나금융 새얼굴됐다…“리딩뱅크와 넘버원아티스트 시너지”
  • GD, 하나금융 새얼굴됐다…“리딩뱅크와 넘버원아티스트 시너지”
  • 하나금융그룹이 새 광고모델로 지드래곤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갤럭시코퍼레이션 제공[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세대를 아우르는 혁신과 시대의 아이콘 지드래곤(GD)을 그룹의 새로운 광고모델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특유의 창의적인 감각과 개성 넘치는 음악을 선보이는 지드래곤의 트렌디하고 크리에이티브한 이미지가 ‘하나로 연결된 모두의 금융’이라는 비전 아래 ‘하나’만의 혁신적인 플랫폼을 구축하고 금융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온 그룹의 방향성과 부합한다”라며 발탁 이유를 밝혔다. 지드래곤은 음악뿐만 아니라 패션, 예술의 영역에서도 독보적인 개성을 선보여 온 최고의 아티스트이자 혁신과 시대의 아이콘이다. 리딩뱅크와 넘버원 아티스트라는 타이틀로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의 성과를 일궈온 하나금융그룹과 지드래곤의 시너지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최근 7년 만에 화려하게 복귀한 지드래곤은 컴백과 동시에 각종 음원차트를 석권한 것은 물론, 음원 사이트 내 최단기간 ‘좋아요’ 10만회, 연말 무대 통합 누적 조회수 8800만회를 기록하며, ‘왕의 귀환’다운 면모를 입증했다.지드래곤은 ‘하나’의 의미를 강조한 1월 11일 밤 11시 11분에 맞춰 개인 SNS 계정에 네일아트를 통해 ‘하나’를 의미하는 손가락 포즈를 공개했다. 같은 시간 하나금융그룹의 주요 관계사 하나은행 SNS 계정에도 지드래곤을 연상케 하는 이미지가 공개됐다.이는 그동안 금융권에서 선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모델 공개 방식이다. 이를 시작으로 전 세대가 함께 즐기는 ‘하나플레이리스트콘서트’, MZ세대를 타겟팅 한 브랜드 경험 마케팅 ‘성수 국제공항’ 등 혁신적인 브랜딩 활동을 펼쳐온 하나금융그룹과 문화·예술 분야에서 독창적 영역을 개척해 온 지드래곤이 향후 어떤 시너지를 창출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하나금융그룹의 새 모델이 된 지드래곤은 “평소 흥미로운 마케팅을 많이 펼쳐온 하나금융그룹과의 파트너십이라 더욱 의미 있고 남다르게 생각한다”며 “광고와 마케팅 영역에서 기존에 없던 새로운 시도를 해 볼 수 있을 것 같아 무척 기대된다”고 말했다. 손흥민, 임영웅, 안유진, 강호동에 이어 지드래곤까지 압도적인 모델 라인업을 구축한 하나금융그룹은 각 모델의 상징성과 손님별 니즈에 맞는 메시지 개발을 통해 최적화된 브랜딩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손흥민의 건강한 리더십, 임영웅의 따뜻한 배려심, 안유진의 젊고 밝은 에너지, 강호동의 든든한 파트너십에 이어 지드래곤만의 트렌디하고 크리에이티브한 캐릭터가 더해졌다”며 “더 많은 손님들이 더 나은 금융의 내일을 기대할 수 있도록 새롭고 창의적인 브랜드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2025.01.12 I 김나경 기자
코레일관광개발·부산관광공사, 철도 관광 프로그램 개발 위해 맞손
  • 코레일관광개발·부산관광공사, 철도 관광 프로그램 개발 위해 맞손
  • 지난 10일 업무협약 체결 후 권백신 코레일관광개발 대표이사와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대표가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코레일관광개발)[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코레일관광개발과 부산관광공사가 철도 연계 관광 활성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지난 10일 부산관광공사 회의실에서 업무협약식을 하고, 철도 연계 관광 프로그램 개발 및 부산 지역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공동 협력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이번 협약은 서울·강릉과 부산을 잇는 새로운 철도 노선 개통 시점에 발맞추어 진행됐다. 작년 12월 20일 서울 청량리역과 부산 부전역을 연결하는 ‘중앙선’이 완전히 개통했고, 지난 1일 강원 강릉역과 부산 부전역을 연결하는 ‘동해선’이 개통됐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는 신규 철도 노선 개통에 따른 공동 홍보·마케팅, 부산 지역 국내외 관광객 유치 증대를 위한 협력사업, 시티투어버스 연계 부산 철도 여행 상품 개발 및 운영 등이 논의됐다.업무협약을 계기로, 코레일관광개발은 부산관광공사와 함께 철도와 연계한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해 수도권과 강원권에서 부산으로 여행하는 관광객들이 더 다채로운 기차여행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권백신 코레일관광개발 대표이사는 “오늘 협약은 더 넓은 지역에서 부산으로의 관광객 유입을 확대하고, 부산의 독창적인 관광자원과 철도를 연계한 새로운 관광상품을 공동 개발하기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부산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 거점도시로 도약하는데 함께 하겠다”라고 전했다.
2025.01.12 I 이민하 기자
에코프로 '전문가 제도' 신설..1호 명인 선정
  • 에코프로 '전문가 제도' 신설..1호 명인 선정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에코프로가 전문지식을 갖춘 핵심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올해부터 전문가 제도를 도입해 운영한다. 독보적인 직무 능력을 갖춘 임직원을 ‘명인(名人)’으로 선발해 임기 3년의 준임원 대우를 한다.에코프로는 12일 에코프로비엠 설비기술팀 배문순 직장을 제1호 ‘명인’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에코프로 명인은 경력 10년 이상의 직원을 대상으로 직무 전문성 및 사내 혁신 기여도 등을 고려해 선발됐다.에코프로 이동채 창업주(왼쪽)와 에코프로비엠 설비기술팀 소속 배문순 명인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배 명인은 설비 운영에 대한 깊은 이해와 뛰어난 문제 해결 능력, 동료들과 소통을 바탕으로 생산성 향상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배 명인은 의료기기 회사에서 일하다가 2015년 에코프로로 경력 입사했다. 이후 충북 오창에 위치한 에코프로비엠 공장인 ‘CAM4’ 건설 시 설비 세팅을 완벽하게 구축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배 명인은 ‘설비 트러블 해결사’로 인정받아 2018년 에코프로 포항캠퍼스 구축 시 셋업맨으로 선발됐다. 포항캠퍼스가 단기간 내에 수율을 높일 수 있었던 것은 배 명인의 설비 관리 경험이 밑바탕이 됐다는 게 주변의 평가다.배 명인은 “임직원들이 서로 토론을 통해 문제점을 수면 위로 드러나게 하는 것부터가 문제 해결의 시작”이라며 “직원들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내고 사내 업무 개선에 참여하니 성취감도 높아진다”고 말했다.배 명인은 이어 “인도네시아 통합양극재 공장 건설 등 해외 공장 설립이 예정돼 있어서 설비 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며 “내가 가진 노하우를 100% 공유해 후배들을 체계적으로 교육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01.12 I 하지나 기자
'뮌헨 철기둥' 김민재, 후반기 첫 경기 풀타임,,,무실점 승리 견인
  • '뮌헨 철기둥' 김민재, 후반기 첫 경기 풀타임,,,무실점 승리 견인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겨울 휴식기를 마치고 돌아온 ‘철기둥’ 김민재가 변함없는 모습으로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의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뮌헨은 1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의 보루시아 파크에서 열린 뮌헨글라트바흐와 2024~25 독일 분데스리가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 중인 김민재. 사진=AFPBBNews3주 간의 겨울 휴식기를 마치고 이날 후반기 첫 경기에 나선 김민재는 변함없이 선발로 출전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정규리그 16경기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3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6경기를 합쳐 뮌헨이 치른 공식전 25경기에 전부 선발 출전했다.에릭 다이어와 함께 센터백으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한 김민재는 안정된 플레이로 후방을 지켰고 무실점 경기를 이끌어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날 패스 성공률 93%(94회 시도, 87회 성공), 공중볼 경합 성공 4회, 가로채기 3회 등을 기록했다. 간간히 전방에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하는 등 공격에서도 힘을 보탰다. 후반 36분 한 차례 경고를 받은 것이 옥에 티였다. 뮌헨은 경기 내내 묀헨글라트바흐를 몰아붙였지만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결국 후반 23분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승부를 갈랐다.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잡은 마이클 올리세가 상대 수비수 루카스 울리히에게 밀려 넘어졌다.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케인은 골키퍼를 속이고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뮌헨은 이날 승리로 12승 3무 1패 승점 39를 기록, 리그 18개 팀 중 선두를 유지했다. 2위 레버쿠젠(10승 5무 1패 승점 35)에 승점 4점 차로 앞서있다.‘코리안 듀오’ 이재성과 홍현석이 2선 공격수로 동반 출전한 마인츠는 보훔과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마인츠는 최전방 공격수 요나탄 부르카르트의 멀티골에 힘입어 리그 3연승을 달렸다. 8승 4무 4패 승점 28을 기록, 리그 4위로 올라섰다.이재성은 선발 출전해 후반 추가시간 넬슨 바이퍼와 교체됐다. 교체 선수 명단에 있던 홍현석은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37분 부상 당한 파울 네벨 대신 투입돼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우니온 베를린의 정우영은 하이덴하임과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전만 뛰고 교체됐다. 우니온 베를린은 0-2로 패했다. 4승 5무 6패 승점 17을 기록, 리그 순위 12위에 머물렀다.
2025.01.12 I 이석무 기자
“귀신 빼려면 성관계해야”…20대女 성착취한 자칭 ‘교수’
  • “귀신 빼려면 성관계해야”…20대女 성착취한 자칭 ‘교수’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노래를 배우기 위해 음악 강사인 남성에게 찾아갔다가 감금과 성폭행을 당했다는 20대 여성의 충격적인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10일 JTBC ‘사건반장’은 피해 여성 A씨가 지난해 5월 울산의 한 음악 모임에서 만난 ‘동물심리상담가’ 40대 남성에 대해 보도했다.사진=JTBC '사건반장'이 남성은 자신을 ‘음악 강사’, ‘교수’라고 소개했고, A씨는 그의 말을 믿고 노래를 배우기 시작했다고 한다.남성은 A씨에 “부모랑 같이 사니까 네 인생이 그 모양인 거고, 노래도 똑바로 못하는 거다”라며 독립을 종용했다. 음악에 대한 꿈이 컸던 A씨는 그의 말을 듣고 독립을 결심하게 됐다.그런데 이후 남성은 “음악 교수를 많이 알고 있다”며 “집에 빈방이 많아서 아내가 같이 지내면 어떻겠냐고 하더라. 노래도 많이 배울 수 있지 않겠냐”고 권유했다고 한다. A씨는 이를 배움의 기회라고 생각해 그의 제안을 받아들였다.다만 이 남성은 A씨에 잘 대해 주면서도 “부모에겐 행방 알려 주지 말라”며 A씨를 입단속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남성은 본색을 드러냈다.남성은 바닥 청소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A씨에게 “벌레보다 못한 XX”, “네가 말을 안 들어서 신께서 화났다. 네가 벌 받아야 하는 건데, 내가 아빠니까 대신 벌 받는다”며 흉기로 자해하더니, A씨를 약 한 달간 감금하며 성폭행했다.사진=JTBC '사건반장'성폭행 당시 남성은 “신께서 옷 벗으라고 한다. 신이 시킨 일”, “귀신을 빼기 위해 성관계를 해야 한다”며 A씨를 쇠 파이프로 때리고, 흉기를 들이밀며 위협한 뒤 범행을 저질렀다.또 남성은 “너는 부모를 폭행하고 부모와 성관계한 죄인이다. 범행 일삼은 네 부모 죽여야겠다” 등의 말을 하면서 A씨를 심리적으로 지배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남성의 폭력과 협박 속에서 발 마사지, 빨래, 청소, 심지어 남성 아내의 마사지까지 하며 노예처럼 부려졌다.남성은 “부모를 다치게 하겠다”고 협박하며 A씨가 가족에게 “잘 지내고 있다”고 연락하라며 거짓말을 강요했다고 한다.그러던 중 남성은 A씨를 탈의시킨 뒤 무릎을 꿇리고, “네 아버지에게 ‘왜 나와 성관계했냐’는 문자를 보내라”고 강요했다고 한다. 이 문자를 받은 A씨 부모는 A씨를 찾아낸 뒤 경찰에 신고했고, 남성은 유사 강간 혐의로 붙잡혔다.하지만 경찰이 남성을 상대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는데 법원은 “도주 우려가 없고, 거주지가 일정하며 출석 요구에 순순히 응했다”며 이를 기각했다.현재 검찰에 불구속 송치된 남성은 혐의를 부인하며 “내가 성폭행당했다. 피해자가 날 덮치려 해서 어쩔 수 없이 때렸다. 신 얘기는 한 적 없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5.01.12 I 권혜미 기자
"탄핵 정국에 뉴스 구독자 늘었다" 종합뉴스앱 신규 설치 2배↑
  • "탄핵 정국에 뉴스 구독자 늘었다" 종합뉴스앱 신규 설치 2배↑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작년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 탄핵 정국 돌입됨에 따라 뉴스앱 신규 설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법원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재발부해 공조수사본부 차원의 영장 2차 집행 시도가 초읽기에 들어간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보수단체가 주최한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다.(사진=연합)12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뉴스앱 신규 설치는 26만건으로, 2023년 같은 달(16만건)과 비교해 60.5% 증가했다. 개별 언론사 뉴스 서비스가 포함된 종합뉴스앱만 놓고 보면 지난해 12월에만 20만건이 신규로 설치했다. 2023년 12월 종합뉴스앱 신규 설치가 10만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배 늘어난 수치다.통상 연말 시즌은 휴가와 맞물려 뉴스를 잘 보지 않는 비시즌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3일 윤 대통령이 계엄령을 내린 이후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탄핵 정국에 제주항공 참사 사태까지 겹치며 뉴스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실제 작년 12월 뉴스앱 설치 규모는 순위권에 드는 수치다. 모바일인덱스가 신규 설치 통합 집계를 시작한 2021년 3월 이후 뉴스앱 설치가 30만건을 넘긴 시점은 이번을 포함해 단 세 차례에 불과했다.역대 최고치는 지난 대선이 열린 2022년 3월로 당시 뉴스앱 신규 설치는 39만건에 달했다. 종합뉴스앱 설치 역시 32만건으로 30만건을 넘어섰다. 대선 직전인 2022년 1월에도 뉴스앱 신규 설치 32만건, 종합뉴스앱 24만건으로 뉴스 수요가 치솟았다.신규설치 규모만 놓고 보면 역대 3번째에 해당한다. 이태원 참사 직후인 2022년 11월의 경우 뉴스앱 신규 설치는 27만건, 종합뉴스앱은 20만건으로 양쪽 모두 30만건에는 미치지 못했다.
2025.01.12 I 윤정훈 기자
HD현대重, 페루 함정 건조 착수..“K방산 중남미 진출 본궤도”
  • HD현대重, 페루 함정 건조 착수..“K방산 중남미 진출 본궤도”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2025년 새해의 시작과 함께 K방산 중남미 진출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게 됐다.HD현대중공업은 페루 함정 프로젝트의 착공식을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일 페루 국영 시마(SIMA)조선소에서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HD현대중공업이 페루에 수출하는 함정 3종(호위함, 원해경비함, 상륙함), 4척에 대한 공동착공식이다. 강재절단식(Steel Cutting) 및 용골거치식(Keel Laying)을 시작으로 페루 해군의 핵심 전략 자산이 될 함정들이 건조에 들어갔다.지난 10일(현지시간) HD현대중공업과 페루 시마조선소가 함정 3종, 4척에 대한 공동착공식을 진행하고 있다.이날 착공식에는 디나 볼루아르테(Dina Boluarte) 페루 대통령, 구스타보 아드리안센 올라야(Gustavo Adrianzen Olaya) 총리, 왈테르 아스뚜디요(Walter Astudillo) 국방부 장관, 루이스 호세 플라르 피가리(Luis Jose Polar Figari) 해군참모총장, 세자르 에르네스토 콜룬헤 핀토(Cesar Ernesto Colunge Pinto) 해군참모장 등 페루 정부 고위 인사들과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가 참석했다.이 함정들은 오는 2026년부터 순차적으로 페루 해군에 인도될 예정으로, 시마조선소의 시설을 활용해 현지에서 건조된다. HD현대중공업은 첨단 설계 기술과 조선 공정 노하우를 지원한다.이번 ‘페루 함정 프로젝트’는 HD현대중공업이 지난해 4월 수주한 약 6406억 원 규모의 페루 방산 수출계약으로, 정부 기관과 기업이 ‘팀코리아(Team Korea)’가 돼 거둔 성과여서 향후 K방산 해외 진출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한-페루 방산협력의 하나로 HD현대중공업은 울산대학교와 협력해 페루 시마조선소의 기술인력 12명을 이달 13일부터 2주간 울산대학교에서 진행하는 조선해양공학 교육 프로그램(Naval Architecture Training Program)에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 페루 기자재 업체들과 협력을 확대하는 등 현지 조선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한편, HD현대중공업은 함정 분야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해외 거점별 파트너십 체결, 현지건조 체계 구축, 기술이전 패키지 표준화 등을 통해 페루, 필리핀,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등 권역별 해외거점을 구축하겠다는 ‘환태평양 벨트화 비전’을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2025.01.12 I 하지나 기자
‘귀신경찰’ 故 김수미 헌정 영상 공개... 신현준 “사랑 잊지 않을 것”
  • ‘귀신경찰’ 故 김수미 헌정 영상 공개... 신현준 “사랑 잊지 않을 것”
  •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2025년 가족 코미디의 문을 여는 영화 ‘귀신경찰’이 고(故) 김수미를 향한 헌정 영상을 공개했다.사진=‘귀신경찰’사진=‘귀신경찰’‘귀신경찰’은 돈벼락 한 번 못 맞고 때아닌 날벼락을 맞은 후 하찮은 능력을 보유하게 된 경찰이 그의 가족과 예기치 못한 사건에 얽히며 벌어지는 가족 코미디 영화다. 특히 지난해 세상을 떠난 김수미의 유작으로 ‘맨발의 기봉이’, ‘가문의 영광’ 시리즈를 함께 했던 신현준이 모자(母子) 관계로 출연했다.‘귀신경찰’은 영화 개봉을 앞두고 김수미를 추모하는 마음을 담은 헌정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자들의 명복을 빌며 시작한다. 이어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 출연 당시 김수미가 직접 밝혔던 김수미를 기억하는 법에 관해 이야기한다.이야기가 끝난 뒤엔 신현준, 정준호를 비롯한 ‘귀신경찰’ 배우, 스태프가 스케치북에 적은 메시지로 김수미를 향한 추모의 마음을 전한다.특히 실제로도 김수미와 모자 관계 이상으로 끈끈했던 신현준은 “어머니~♡, 부족한 아들 늘 사랑해 주시고 따뜻하게 품어주신 은혜 잊지 않고 살겠습니다”라며 “사랑합니다. 어머니. 고맙습니다”라는 메시지로 감사함과 그리움을 전했다.사진=‘귀신경찰’‘귀신경찰’ 배우, 스태프의 메시지 이후에는 ‘전원일기’ 등 김수미의 대표작이 이어진다. 마지막엔 신현준, 이번 영화에서 손주 역할을 했던 채시연과 함께 “개봉 때 봐요”라고 말하는 김수미의 모습이 모두를 먹먹하게 한다.이번 헌정 영상은 오는 13일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되는 ‘귀신경찰’ 언론 배급 시사와 가족 시사 등에도 상영될 예정이다.먹먹함 속 큰 웃음을 안길 ‘귀신경찰’은 오는 24일 개봉한다.
2025.01.12 I 허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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