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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탄핵 반대 원외 위원들 "내란특검 합의하면 국힘 회복 불능" 경고
  • 국민의힘 탄핵 반대 원외 위원들 "내란특검 합의하면 국힘 회복 불능" 경고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하는 국민의힘 원외당협위원장들이 12일 내란 특검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여당에 대해 “내란 특검에 합의할 경우 국민의힘이 회복 불가능한 상황에 처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현했다.전국 대부분 지방에 한파 특보가 발효된 1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탄핵 반대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국민의힘 탄핵 반대 당협위원장 모임’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정치적 블랙홀이 형성될 수 있는 특검 합의는 사그라지는 탄핵 여론을 다시 활성화시키고, 이는 조기 대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인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내란 특검이 현직 대통령 탄핵소추가 정치적 수사로 변질될 수 있다며 헌법과 법치의 핵심 가치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또한, 이들은 일회성 정치적 합의 특검이 헌정사에 부정적인 선례가 될 것이라고 우려하며, 내란 특검의 채택이 국민의 관심을 소모하는 정치적 블랙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방향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탄핵 반대 여론에 찬물을 끼우고, 탄핵 과정의 촉진제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덧붙였다.특히, 여야 합의에 의한 특검 수사가 이루어질 경우, 부당한 수사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할 것이라며, 매일 진행되는 수사 상황을 브리핑할 특검의 영향력 아래 탄핵반대 여론을 제어할 수 없는 상황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2025.01.12 I 김승권 기자
"'尹체포 방해 주도' 경호처 차장, 오늘 내부회의서 사퇴 요구 받아"
  • "'尹체포 방해 주도' 경호처 차장, 오늘 내부회의서 사퇴 요구 받아"
  •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 (사진=뉴스1)[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대통령경호처를 이끌며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성훈 차장이 12일 경호처 간부들에게 사퇴 요구를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금일 경호처 과/부장단 회의에서 김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에 대해 사퇴하라는 요구가 터져 나왔다”고 밝혔다.윤 의원은 “상식적 경호처 직원들은 모두 같은 마음일 것”이라며 “일부 인사들이 자기 지위를 통해 경호처를 망치고 범죄자를 지키려는 것을 누가 납득할 수 있나”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김 차장은 직원들로부터 나온 사퇴 요구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며 “왜 경호처 내의 다수 건강한 목소리를 외면하고 묵살하고 있는지 답하라”고 촉구했다.경호처의 강경 대응의 중심에 김 차장이 있다는 것이 윤 의원의 설명이다. 그는 “박종준 전 경호처장은 경찰 출석 전 비폭력 원칙, 조사관 진입 허용, 대통령 체포 시 경호차량 이동 등을 지시했다”며 “하지만 박 전 처장 사직 이후 김 차장은 지시를 모두 취소하고 무력 충돌도 불사하겠다는 강경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김 차장이 내린 구체적 지시에 대해선 대테러과 직원들을 동원해 관저 주변 순찰 지시를 하며 △매스컴에 노출되게 순찰할 것 △전술복 및 헬멧 등 복장 착용 △실탄을 포함한 화기는 가방에 넣어 노출되지 않게 휴대할 것 등이라고 윤 의원은 설명했다.윤 의원은 “왜 이런 무모한 지시를 내렸는지 김 차장은 국민께 밝혀야 한다”며 “김 차장, 이광우 본부장 등 경호처 일부 수뇌부는 윤석열씨를 지키기 위해 경호처와 직원들을 볼모로 무모한 짓을 계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는 “이제까지 김 차장과 측근 인사가 저지른 만행에 대해 수많은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며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개인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위한 선택을 하기 바란다. 그게 사는 길”이라고 조언했다.윤 의원은 “박 전 처장이 경찰에 출석하던 날, 윤석열씨는 김 차장, 이광우 본부장을 불러 점심을 같이 먹었다고 한다”며 “그림자여야 할 경호처 간부가 모든 사태의 중심이 된 것은 결국 윤석열씨의 작품인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윤 대통령을 향해 “경호처는 당신 사병이 아니다”며 “이제 경호처를 놓아 주기 바란다. 그리고 법의 심판을 받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2025.01.12 I 한광범 기자
윤 측 "공수처에 체포영장 연기 요청 사실 무근"
  • [단독]윤 측 "공수처에 체포영장 연기 요청 사실 무근"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윤석열 대통령 측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윤 대통령 체포영장 연기 요청을 했다는 일각의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공수처가 이번 주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에 법원에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거나 즉각 기소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7월 23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 참석하며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12일 윤 대통령 변호인단 윤갑근(61·사법연수원 19기) 변호사는 이날 공수처에 체포영장 연기 요청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날 윤 변호사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공수처는 불법·무효인 체포영장 집행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아직도 조사가 미진하고 혐의 입증에 자신이 없다면 48시간짜리 체포영장은 반환하라”며 “차라리 공수처의 재판관할인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하든지 그렇지 않다면 즉각 기소절차를 밟아달라”고 밝힌 바 있다. 윤 변호사는 “윤 대통령은 이미 비상계엄선포에 관한 담화문 및 변호인단의 설명을 통해 충분히 의견과 입장을 밝혔고 사건 관련자들은 대부분 구속 기소 돼 마지막으로 대통령 조사만 남은 상태”라며 “현재 대통령의 입장을 듣거나 추가 증거확보를 위한 조사가 필요치 않고 따라서 체포영장을 집행할 필요성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체포영장은 피의자를 대면해 조사를 하기 위한 조치로 직접 피의자 입장을 듣거나 당사자 자백을 받는 등 추가 증거 확보를 위한 조사를 위한 절차인 만큼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하든 기소하라는 취지다. 그는 “공수처가 불법·무효인 체포영장 집행만을 고집하는 것은 단순히 대통령에 대한 망신주기의 목적에서 무리한 소환을 강행하고자 하는 것에 불과하다”며 “공수처는 경찰을 통해 대통령 경호처 간부들을 줄소환하면서 경호처를 무력화해 국가안보에 중대한 위해를 초래 하려 하고 있다. 더 이상 체포영장 집행을 고집하며 강추위에 고생하는 국민과 공무원들을 힘들게 하지 말고 불상사를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윤 변호사는 공수처 민원실을 방문해 변호인단 선임계를 제출했다. 변호인단에는 윤 변호사와 배보윤(65·20기) 변호사, 송진호(54·40기), 이길호(44·48기) 변호사 등 모두 4명이 이름을 올렸다. 윤 대통령 측은 이날 수사팀과 짧게 면담을 진행했지만 향후 조사나 출석 여부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 관계자도 “피의자 윤석열 변호인단이 이날 ‘헌법재판이 진행 중이고 체포 시 방어권, 국정 운영 어려움이 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면서도 “영장집행 연기 요청 등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서부지법이 지난 7일 윤 대통령 체포영장을 재발부한 이후 공수처는 현재 대통령 경호처 내부 분위기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하며 경찰 국수본과 협의를 통해 체포영장 2차 집행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측 변호인단 윤갑근 변호사가 지난달 27일 변론준비절차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백주아 기자)법조계에서는 공수처가 이르면 이번 주중 재집행에 돌입할 것이란 관측이 높다.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유효기간이 설 연휴 전으로 알려진 가운데 야권을 중심으로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지만, 주말 사이 한남동 관저 인근에 집회시위 인파가 몰리며 충돌에 따른 안전사고 우려가 높은 만큼 영장 재집행은 무리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찰이 박종준 전 대통령 경호처장의 사직으로 처장 직무대행을 맡은 김성훈 경호처 차장에게 세 차례 출석 요구 불응을 이유로 체포영장을 신청한 만큼 김 차장에 대한 영장 발부 직후 집행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경찰은 이광우 경호본부장에 대해서도 13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고 세 번째 소환 통보를 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출석 여부와는 별개로 경찰과 함께 한남동 관저에 진입한 뒤 내부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계획에 집중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2025.01.12 I 백주아 기자
페퍼저축은행, 선두 노리던 현대건설에 고춧가루...팀 최초 3연승
  • 페퍼저축은행, 선두 노리던 현대건설에 고춧가루...팀 최초 3연승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 프로배구 ‘막내구단’ 페퍼저축은행이 선두 도약을 노리던 현대건설에 고춧가루를 뿌리면서 팀 역대 최다 연승 기록을 새로 썼다.페퍼저축은행은 1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프로배구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1 13-25 25-19 26-24)로 이겼다.현대건설과 원정경기에서 승리한 페퍼저축은행 선수들이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이로써 페퍼저축은행은 창단 후 첫 3연승을 기록했다. 페퍼저축은행이 3연승을 거둔 건 2021~22시즌 V리그에 처음 참가한 이래 최초다. 이날 승리로 8승 12패 승점 24를 기록, 팀 역대 최다 승리와 최다 승점 기록도 갈아치웠다.페퍼저축은행은 앞서 2021~22시즌 3승 28패 승점 11, 2022~23시즌 5승 31패 승점 14, 2023~24시즌 5승 31패 승점 17을 기록한 바 있다 세 시즌 연속 최하위에 그쳤다. 하지만 올 시즌은 중위권까지 눈앞에 두고 있다.반면 현대건설은 페퍼저축은행의 돌풍에 고개를 숙였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이겼더라면 흥국생명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설 수 있었기에 패배 아쉬움이 더 썼다.페퍼저축은행은 ‘쌍포’ 테일러 린 프리카노(등록명 테일러)와 이한비를 앞세워 현대건설의 수비를 뚫었다. 테일러는 팀 내 최다 24득점, 이한비는 20점을 올렸다. 두 선수가 44점을 책임진 덕분에 화력 싸움에서 현대건설에 밀리지 않았다.베테랑 박정아와 장신 미들블로커 장위도 나란히 12점씩 책임지며 공격에 힘을 보탰다. 박정아는 여자부 역대 두 번째로 개인 통산 6000득점(6007점) 고지를 정복했다. 장위는 서브로만 4점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페퍼저축은행은 국내 최강의 높이를 자랑하는 현대건설과 맞서 블로킹에서도 앞섰다. 박정아가 블로킹 3개를 잡는 등 팀 블로킹에서 9대8로 앞섰다. 서브득점도 8대4로 2배나 많이 기록하는 등 내용 면에서 확실히 앞섰다.현대건설은 2세트만 25-13으로 따냈을 뿐 나머지 세트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27득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믿었던 양효진(8점), 이다현(7점)이 한 자리 수 득점에 그치는 등 토종선수들의 부진이 뼈아팠다.
2025.01.12 I 이석무 기자
NCT 위시 "1년 만에 다시 'SM타운 라이브' 무대 감격"
  • NCT 위시 "1년 만에 다시 'SM타운 라이브' 무대 감격"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1년 만에 다시 이 무대에 올라 감격스럽습니다.”그룹 NCT 위시가 데뷔 이후 2년 연속 ‘에스엠타운 라이브’ 무대에 오른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NCT 위시(사진=SM엔터테인먼트)NCT 위시는 12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에스엠타운 라이브 2025 [더 컬처, 더 퓨처] 인 서울’(SMTOWN LIVE 2025 [THE CULTURE, THE FUTURE] in SEOUL) 무대에 올라 데뷔곡 ‘위시’와 최근 활동곡 ‘스테디’ 무대를 펼쳤다. 한 몸처럼 움직이는 다이내믹 퍼포먼스에 쩌렁쩌렁한 보컬이 릴레이로 펼쳐지면서 현장에 운집한 관객들의 환호를 한몸에 받았다. 특히 ‘스테디’ 후렴구 파트에선 어마무시한 떼창이 펼쳐져 진풍경을 자아냈다. SM의 신인 파워를 실감한 순간이었다.NCT 위시 재희는 “지난해 ‘위시’로 데뷔한 뒤 올해 또 다른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그러자 료는 “1년 만에 ‘에스엠타운 라이브’ 무대에 올라 무척 떨렸다”며 “뒤에서 선배님들의 무대를 봤는데,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의 열기에 감동을 받았다”고 웃어보였다.사쿠야는 “앞으로의 무대도 뜨겁게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고, 시온은 “NCT 위시가 선보일 ‘미라클’ 무대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SM 창립 30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콘서트는 SM이 지난 30년간 쌓아 올린 음악 헤리티지를 집대성한 공연이다. 다채로운 세트리스트를 비롯해 모든 객석의 관객들이 즐길 수 있는 초대형 스크린과 전곡 가사 자막 송출, 중계 이원화 등 디테일한 무대 연출까지 어우러져 말 그대로 모두가 함께하는 ‘음악 대축제의 장’을 완성했다.SM이 제작에 참여한 트롯 아이돌 마이트로부터 마비스타, 레이든, 효(HYO), 민지운, SM 재즈 트리오 등 약 1시간 30분의 사전 무대로 완벽한 예열을 마친 이번 공연은 강타,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슈퍼주니어-M, 소녀시대 효연, 샤이니 키·민호, 엑소 수호·찬열, 레드벨벳, NCT 127, NCT 드림, WayV, 에스파, 라이즈, NCT 위시, 나이비스, SMTR25, H.O.T. 토니안, S.E.S. 바다, 플라이 투 더 스카이 환희, 디어앨리스까지 총 98인의 아티스트가 5시간여 동안 빈틈없는 무대를 펼치며 ‘SMTOWN LIVE’ 역사상 최장 시간의 러닝타임을 자랑했다.
2025.01.12 I 윤기백 기자
플투스 환희 "난 SM서 데뷔한 가수… SM 영원할 것"
  • 플투스 환희 "난 SM서 데뷔한 가수… SM 영원할 것"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SM은 영원할 겁니다.”환희(사진=SM엔터테인먼트)그룹 플라이투더스카이 출신 환희가 SM엔터테인먼트 30주년 콘서트 무대에 올라 SM의 미래를 기원했다.환희는 12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에스엠타운 라이브 2025 [더 컬처, 더 퓨처] 인 서울’(SMTOWN LIVE 2025 [THE CULTURE, THE FUTURE] in SEOUL) 무대에 올라 라이즈 소희와 함께 플라이투더스카이의 대표곡 ‘씨 오브 러브’를 열창했다. 환희는 녹슬지 않은 소몰이 창법으로 전성기 시절 보컬을 재현했고, 함께 호흡을 맞춘 소희는 쩌렁쩌렁한 가창력으로 파트너 역할을 제대로 했다.무대를 마친 뒤 환희는 “SM에서 데뷔한 가수 환희다. 30주년 콘서트에 초대해줘서 감사하다”며 “SM에 실력 좋은 가수들이 많이 생겨나서 기분이 좋다”고 흡족해했다.이어 “소희 씨와 컬래버레이션 무대도 너무 좋고 반가웠다”며 “SM은 영원할 거다. 영원할 것”이라고 말해 큰 환호를 받았다.환희(왼쪽)와 라이즈 소희(사진=SM엔터테인먼트)SM 창립 30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콘서트는 SM이 지난 30년간 쌓아 올린 음악 헤리티지를 집대성한 공연이다. 다채로운 세트리스트를 비롯해 모든 객석의 관객들이 즐길 수 있는 초대형 스크린과 전곡 가사 자막 송출, 중계 이원화 등 디테일한 무대 연출까지 어우러져 말 그대로 모두가 함께하는 ‘음악 대축제의 장’을 완성했다.SM이 제작에 참여한 트롯 아이돌 마이트로부터 마비스타, 레이든, 효(HYO), 민지운, SM 재즈 트리오 등 약 1시간 30분의 사전 무대로 완벽한 예열을 마친 이번 공연은 강타,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슈퍼주니어-M, 소녀시대 효연, 샤이니 키·민호, 엑소 수호·찬열, 레드벨벳, NCT 127, NCT 드림, WayV, 에스파, 라이즈, NCT 위시, 나이비스, SMTR25, H.O.T. 토니안, S.E.S. 바다, 플라이 투 더 스카이 환희, 디어앨리스까지 총 98인의 아티스트가 5시간여 동안 빈틈없는 무대를 펼치며 ‘SMTOWN LIVE’ 역사상 최장 시간의 러닝타임을 자랑했다.
2025.01.12 I 윤기백 기자
판사 출신 변호사 "경호처 직원, 지시불이행 처벌 안돼...무료 변론할 것"
  • 판사 출신 변호사 "경호처 직원, 지시불이행 처벌 안돼...무료 변론할 것"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최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두고 대통령 경호처 직원들이 딜레마에 빠진 가운데, 판사 출신 변호사인 오지원 변호사의 글이 주목받고 있다. 수원지법과 대전지법에서 판사로 재직했던 오 변호사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호처 직원들이 체포영장 집행을 막으라는 불법적 지시에 저항할 경우, 무료 변론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불법 명령을 따르는 경호처 직원들을 현행범으로 체포할 방침이라고 전한 바 있다.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유효기간 만료일인 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향하는 도로에 철조망이 설치되어 있다. (사진=연합뉴스)오 변호사는 경호처 직원들이 불법적 명령을 따르지 말 것을 적극 권장했으며, 이를 실행할 경우 특수공무집행방해로 처벌받을 위험성을 경고했다. 또한, 현재 대한민국은 기능 정지 상태라고 지적하며, 윤 대통령의 체포가 적법한 절차에 따라 국가적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오 변호사는 지시불이행에 대한 처벌 가능성이 낮다고 보며, 정치적 상황과 대통령의 권력 회복 가능성을 우려하는 경호처 직원들에게 안심시키는 발언을 이어갔다. 이어 윤 대통령은 이미 탄핵 절차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그의 범죄가 반드시 처벌될 것이라고 지적했다.오 변호사는 “체포방해 지시 거부하세요”라는 해시태그를 사용하며, 글의 내용을 경호처와 관련 부대 직원들에게도 널리 공유할 것을 요청했다.
2025.01.12 I 김승권 기자
수호 "SM·엑소라서 행복… '핑크 블러드' 행복했으면" 울컥
  • 수호 "SM·엑소라서 행복… '핑크 블러드' 행복했으면" 울컥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진심으로 SM이어서, 엑소여서 행복합니다.”그룹 엑소 리더 수호가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로서 자부심과 애정을 드러냈다.엑소 수호(오른쪽)와 찬열(사진=SM엔터테인먼트)수호는 12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에스엠타운 라이브 2025 [더 컬처, 더 퓨처] 인 서울’(SMTOWN LIVE 2025 [THE CULTURE, THE FUTURE] in SEOUL) 무대에 올라 엑소 찬열과 함께 엑소의 겨울 대표곡 ‘첫눈’ 무대를 펼쳤다.무대를 마친 뒤 수호는 “어제 팬분들께 버블(팬 플랫폼)로도 얘기했는데, SM이어서 엑소여서 너무 행복하다”고 말하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이어 “지금 이 자리에 수많은 핑크 플러드(SM 팬덤)가 계시는데, (SM 소속) 여러 아티스트를 사랑하는 팬들이지 않냐”면서 “여러분이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기원했다.그러면서 수호는 “SM 핑크블러드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뒤 ‘핑크블러드 사랑하자!’라고 외쳐 팬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SM 창립 30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콘서트는 SM이 지난 30년간 쌓아 올린 음악 헤리티지를 집대성한 공연이다. 다채로운 세트리스트를 비롯해 모든 객석의 관객들이 즐길 수 있는 초대형 스크린과 전곡 가사 자막 송출, 중계 이원화 등 디테일한 무대 연출까지 어우러져 말 그대로 모두가 함께하는 ‘음악 대축제의 장’을 완성했다.SM이 제작에 참여한 트롯 아이돌 마이트로부터 마비스타, 레이든, 효(HYO), 민지운, SM 재즈 트리오 등 약 1시간 30분의 사전 무대로 완벽한 예열을 마친 이번 공연은 강타,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슈퍼주니어-M, 소녀시대 효연, 샤이니 키·민호, 엑소 수호·찬열, 레드벨벳, NCT 127, NCT 드림, WayV, 에스파, 라이즈, NCT 위시, 나이비스, SMTR25, H.O.T. 토니안, S.E.S. 바다, 플라이 투 더 스카이 환희, 디어앨리스까지 총 98인의 아티스트가 5시간여 동안 빈틈없는 무대를 펼치며 ‘SMTOWN LIVE’ 역사상 최장 시간의 러닝타임을 자랑했다.
2025.01.12 I 윤기백 기자
日이시바, 내달 트럼프 만난다…외무상은 취임식 참석
  • 日이시바, 내달 트럼프 만난다…외무상은 취임식 참석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2월 초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첫 미일 정상회담을 갖는 방안을 최종 조율 중이라고 교도통신과 NHK 등 일본 언론들이 12일 보도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지난 11일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 보고르의 대통령궁에서 회담 후 언론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AFP)일본 언론들은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양 정상이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조율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미일 동맹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일본제철의 미국 철강 대기업 US스틸 인수 계획을 둘러싸고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은 NHK에서 오는 20일 열리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주미 일본대사가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는 것이 관례였던 점을 고려하면 이와야 외무상의 취임식 참석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와야 외무상은 방송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 지명자를 비롯해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인사들을 만나고 싶다”면서 “차기 행정부와 굳건한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싶다”고 강조했다.이시바 총리는 전날 인도네시아 방문 중 기자들과 만나 “미국과 관계는 일본에게 매우 중요하다”며 “미일 양국이 손을 맞잡고 노력하는 게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크게 기여한다는 점을 트럼프 당선인과 함께 인식하고 싶다”고 회담 실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시바 총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의향과 오는 24일 소집되는 정기 국회 일정을 고려해 2월 초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방송한 BS TV 도쿄 프로그램에서 회담 시기와 관련해 “가능한 빨리, 적절한 시점에서라고 밖에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 차기 정권과 “이익을 나누는 윈윈 관계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위협에 대해 “무조건 전 세계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불허 명령을 내린 데 대해선 “정부 차원에서 말할 것은 말하겠지만, 우선은 민간 차원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전파를 탄 이시바 총리의 발언은 지난 8일 사전 녹화됐다. 교도통신은 “미일 회담이 성사된다면, 방위비와 주일 미군 주둔 경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세운 관세 강화,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 진전된 한미일, 미일호주인도 등 다자간 협력 등이 의제로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5.01.12 I 양지윤 기자
우원식 의장 "尹, 경호처 직원 불명예 생각해야...모른척하는 건 비겁한 것"
  • 우원식 의장 "尹, 경호처 직원 불명예 생각해야...모른척하는 건 비겁한 것"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12일 윤석열 대통령이 스스로 법 앞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재집행을 앞두고 윤 대통령이 스스로 수사에 응해야한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우 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게시한 글에서 “직무가 정지됐더라도 대통령은 대통령”이라며 “더 이상의 국격 훼손을 막기 위해, 최소한의 품위는 지켜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 의장은 법을 지키는 것이 법치주의의 핵심이라며, 대통령다운 모습으로 법 집행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경호처 직원들이 겪을 시련도 생각하기 바란다”며 “이대로라면 경호처에 근무하는 젊은 사람들까지 평생에 걸친 오명과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인데, 그래도 나는 모르겠다 하는 것은 너무 비겁한 것이 아니냐”고 꼬집었다.우원식 국회의장이 8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경제에 미칠 영향과 대외 신인도에 대한 우려도 언급하며, 대통령의 잘못된 행동이 불확실성을 증대시켜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서도 “경호처에 지휘권을 행사하기 바란다”며 “경호처에 체포영장 집행협조를 지시하고, 국가기관끼리 충돌을 막는 것이 지금 권한대행께서 할 일”이라고 말했다.
2025.01.12 I 김승권 기자
아마추어 세계 2위 출신 차카라 "돈 아닌 꿈을 위해 도전할 것"
  • 아마추어 세계 2위 출신 차카라 "돈 아닌 꿈을 위해 도전할 것"
  •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하와이에서도 경기하고 메이저 대회와 마스터스 그리고 라이더컵에도 출전하고 싶다.”24세의 젊은 골프 유망주 에우헤니오 차카라(스페인)가 돈이 아닌 꿈을 향한 도전을 택했다.LIV 골프 파이어볼 팀 선수들. 왼쪽부터 다비드 푸이그, 에우헤니오 차카라, 세르히오 가르시아, 아브라함 앤서. (사진=LIV골프 홈페이지 화면캡쳐)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12일(한국시간) “차카라가 올해 LIV 골프와 재계약하지 않았다. 그의 새로운 목표는 PGA 투어 카드를 획득하는 것”이라고 플러싱 잇 골프와 인터뷰를 인용해 보도했다.차카라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지원으로 창설해 막대한 상금 잔치를 벌이는 LIV 골프에서 뛰었다. 2022년 LIV 골프와 계약해 그해 방콕에서 열린 타일랜드 대회에서 우승했다. 그러나 차카라는 올해 LIV 골프를 떠나기로 했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이끄는 파이어볼 팀과 재계약하지 않았다. 차카라를 대신해 스페인 출신의 22세 유망주 루이스 마사베우가 파이어볼 팀에 합류했다.차카라는 미국 오클라호마주립대 재학 시절에 주목받는 유망주였다. 아마추어 세계랭킹 2위였고 PGA 투어 무대 데뷔를 준비했다. 그러나 그는 LIV 골프를 선택했고 3년 간 뛰었다. 그는 올해 PGA 투어로 가는 새로운 길을 찾기로 했다.차카라는 플러싱 잇 골프와 인터뷰에서 “PGA 투어에서 우승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인생이 어떻게 바뀌는지 알고 있다. 반면, LIV 골프는 크게 변하지 않았고 돈만 있다. 30등을 하든 1등을 하든 상관없고 돈만 있으면 된다”며 “나는 더 많은 돈을 원하지 않는다. 대신 하와이에서 경기하고, 메이저 대회와 마스터스 그리고 라이더컵에 출전하고 싶다”고 LIV 골프를 떠나게 된 이유를 밝혔다.출범 4년째를 맞는 LIV 골프는 여전히 세계랭킹 포인트를 받지 못하고, 이 때문에 마스터스와 같은 메이저 대회 출전 길이 막혀 있다. PGA 투어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선수들에게 중요한 목표가 되지 않지만, 24세의 젊은 골퍼에겐 달랐다.그는 “3년 전 LIV 골프에 합류했을 때 세계랭킹 포인트 획득과 메이저 대회 출전 등을 약속했으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며 “실망스럽지만, 새로운 도전이 기대되고 제 목표가 어디를 향하게 될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대학 시절에 차카라와 경쟁했던 루드빅 오베리(스웨덴)은 PGA 투어로 진출해 현재 세계랭킹 6위에 올라 있다.차카라는 “오베리는 PGA 투어와 DP월드투어에서 1승씩 거뒀고, 나는 LIV 골프와 아시안투어에서 1승씩 했다. 우리는 비슷한 커리어를 가지고 있지만, 오베리는 훨씬 더 많은 경험을 쌓고 있다”며 “하지만, 그는 세계랭킹 6위 선수이고, 나는 젊은 선수일 뿐이다. LIV 골프에선 젊은 선수의 성장에 대해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차카라의 세계랭킹은 325위다.LIV 골프를 떠난 차카라는 1월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인도 대회를 시작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2025.01.12 I 주영로 기자
중국 보건당국 "HMPV 신종바이러스 아니다...독감 유행도 작년보다 약해"
  • 중국 보건당국 "HMPV 신종바이러스 아니다...독감 유행도 작년보다 약해"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중국 정부가 최근 신종 바이러스가 자국에서 창궐했다는 주장에 대해 일축했다. 독감 유행 정도도 작년보다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12일 중국 보건당국은 최근 인플루엔자 유행이 작년보다 약해졌으며, 새로운 전염병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후창창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모니터링 결과 2025년 제1주차 인플루엔자는 계절성 유행기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유병률 상승세가 둔화됐다”고 말했다.어린이 호흡기 질환 환자로 가득한 중국 베이징의 한 병원.(사진=AFP 연합뉴스)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올 1주차 인플루엔자 유행이 둔화되고 있으며, 이달 중순부터는 바이러스 활동 수준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성별 인플루엔자 활동 수준의 차이는 있지만, 현재 의료 자원은 충분하고 의약품 공급도 정상적인 상태라고 설명했다.현재 주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형 H1N1 아형’으로 나타났으며, 예방접종과 약물 치료가 효과적이다. 왕리핑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연구원은 많은 호흡기 전염병이 발생하고 있지만, 대체로 올해 겨울과 봄의 유행 강도는 작년보다 낮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HMPV)의 감염 사례가 중국 내에서 증가하고 있지만 이는 새로운 바이러스가 아니라 이미 수십 년간 알려진 바이러스라며, 큰 우려가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HMPV가 일반적인 바이러스에 속한다고 밝히며 새로운 전염병으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중국 측은 전반적인 유행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와의 협력을 통해 전염병 감시를 강화한다는 입장이다.
2025.01.12 I 김승권 기자
김용현 측 "추미애 뚫린 입 막아야…퇴직금 신청 허위"
  • 김용현 측 "추미애 뚫린 입 막아야…퇴직금 신청 허위"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 핵심 인물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 전 장관이 계엄 직후 퇴직금을 신청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퇴직급여신청은 국무위원 퇴임에 따라 해당 부처에서 이뤄진 것으로 김 전 장관은 추 의원과 민주당을 상대로 3억원대 민사소송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용현(왼쪽) 전 국방부 장관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김 전 장관 측은 12일 언론 공지를 통해 “추미애는 김 장관이 퇴직급여에 집착하는 듯 허위사실을 들며 김 장관에 대한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키고 명예감정을 지속적으로 훼손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전 장관 측은 “추미애는 ‘탱크로 국회를 밀어버리라’ 등의 허위사실로 이미 두 차례 김 장관으로부터 고소당했음에도 스토킹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며 “이는 김 장관 개인에 대한 범죄행위일 뿐만 아니라 대통령을 상대로 ‘내란몰이 놀음’을 벌이고 있는 민주당의 ‘내란행위’에 대해 추미애가 중요임무를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범죄행위”라고 주장했다.이어 “국민들의 관심은 민주당의 ‘카톡 계엄 선포’와 추미애 아들에 대한 특혜의혹의 수사의 부당한 종결에 있음에도 김 장관의 퇴직금 걱정을 하는 추미애는 스스로의 낯짝을 돌아보기 바란다”며 “민주당은 카톡 검열, 신고 협박하며 국민들의 입을 틀어막을 것이 아니라 추미애의 뚫린 입부터 막아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전 장관 측은 “김 전 장관의 명예를 지키고 올바른 여론 형성을 위해 추미애와 민주당을 상대로 명예훼손 고소를 접수하며 그간 추미애의 언행을 모두 종합해 3억원대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내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앞서 국회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소속 추 의원은 이날 김 전 장관이 구속된 지난달 10일 공무원연금공단이 김 전 장관으로부터 퇴직급여 청구서를 접수받았다는 자료를 공개하며 “내란 사태로 구속까지 된 김 전 장관이 무슨 낯으로 퇴직금을 신청한 것이냐”고 비판했다.추 의원은 “김 전 장관이 형별 사항 등을 기재한 항목엔 ‘없음’으로 표시했고 퇴직 사유도 파면이나 해임 등이 아닌 ‘일반퇴직’으로 명시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추 의원은 국방부 인사들의 증언을 토대로 김 전 장관이 ‘추 의원을 뺨을 때리고 싶다’는 취지로 얘기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25.01.12 I 백주아 기자
"美 보편관세 초읽기…현지화·수출다변화 투트랙 대응 나서야"
  • "美 보편관세 초읽기…현지화·수출다변화 투트랙 대응 나서야"
  • [이데일리 하지나 정병묵 공지유 기자]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동시에 미국이 보편관세를 비롯한 적극적인 관세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문가들은 미국을 겨냥한 한국 기업들의 현지화 전략이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현지생산으로 고율 관세를 피하면서 대규모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트럼프 2기 행정부와 우호적 관계를 구축하며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 한편, 새로운 기회를 도모할 수 있다는 계산이 작용할 것이라는 얘기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美 IEEPA로 보편관세 부과 유력”12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025년 글로벌 통상환경 전망’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임기 시작과 함께 보편관세·상호관세·대중국 고율관세 등 적극적인 관세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선거 공약으로 내세웠던 보편관세의 경우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활용해 부과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IEEPA는 무역확장법 232조, 무역법 301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절차적 요건이 간소하고 대통령에게 포괄적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1기 재임 당시에도 ‘국경 위기 대비를 위한 긴급조치’ 성명을 발표하고 멕시코의 시정조치가 없을 경우 최대 25%까지 관세를 부과한다고 했었다. 결국 합의를 통해 이를 무기한 보류했지만, 해당 조치는 언제든지 꺼내 들 수 있는 카드인 셈이다. 보편관세 외에도 미국이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무역확장법 232조 관세조치를 강화하거나 232조·301조 규제 품목이 자동차, 레거시 반도체 등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美진출 가속화…‘제조업 부흥’ 한국에 기회”이에 따라 우리나라 기업들은 미국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특히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 경우 현지 생산·현지 판매는 최우선 고려 대상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미 텍사스주 테일러에 내년 가동을 목표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을 짓는다. 2030년까지 370억달러(약 54조원) 이상을 투자해 파운드리 공장 두 곳과 연구개발(R&D) 시설을 세우고 기존 오스틴 공장 확장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38억7000만달러를 투자해 인공지능(AI) 반도체용 첨단 패키징 생산기지를 짓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인디애나 공장에서 2028년 하반기부터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메모리 제품을 양산할 예정이다. 삼성SDI는 미국 인디애나 스텔란티스 JV의 조기 가동을 최근 시작하는 등 국내 배터리 업계도 미국에 적극적인 투자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한편 미국 내 제조업 부흥 정책 기조는 동맹국이자 제조업 기술이 뛰어난 한국 기업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제조업 확대로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전력인프라나 현지 제조 기반이 약한 조선·방산업이 대표적이다. 조성대 무역협회 통상연구실장은 “미국 제조 공급망과 고용 창출 등에 대한 우리 기업의 기여도를 적극 설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동맹국 중심 밸류체인 재편, 수출 다변화 필요”미국 보편관세 추진은 미국 시장 진출뿐만 아니라 미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기업들의 움직임도 부추기고 있다. 중국 정부의 규제와 생산비용 상승, 중국시장 성장세 둔화 등으로 중국 시장이 예년 같지 않다는 게 산업계 중론이다. 여기에 트럼프 2.0 시대를 앞두고 미·중간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지면서 기업들의 탈중국화 추세가 가속화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밸류체인 공급망 확보 측면에서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김용진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는 “미국이 중국 기업의 제3국 생산 제품까지 관세 적용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며 “동맹국 중심으로 글로벌 밸류체인을 재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우리나라 기업들이 중국 대신 글로벌 생산 기지로 낙점한 곳은 인도다. 최근 현대차 인도법인 HMI(Hyundai Motors India)는 현지 진출 28년 만에 인도 증시에 상장했으며, 포스코그룹은 연간 생산량 500만톤(t)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건설을 결정했다. LG전자도 올 상반기 인도법인 상장을 준비 중에 있다. 앞서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인도는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며 “많은 공장을 지어 현지 완결형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미국 수출 비중이 높아졌는데 트럼프가 등장하면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며 “수출 시장 다변화는 물론 제품 다각화를 통해 수요를 확대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미국의 관세조치 후 제3국의 보복관세가 잇따르면 글로벌 무역질서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이날 CNN은 트럼프 행정부가 캐나다 제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할 경우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서 보복 관세를 물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조 실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위협이 현실화될 경우 한국의 대미 직접수출뿐 아니라 우리 기업이 중국, 멕시코, 베트남 등 제3국에 구축한 공급망에 대한 타격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2025.01.12 I 하지나 기자
'親트럼프 행보' 현대차처럼…韓기업, 美 진출·투자 빨라진다
  • '親트럼프 행보' 현대차처럼…韓기업, 美 진출·투자 빨라진다
  • [이데일리 하지나 정병묵 공지유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20일(현지시간) 취임식에 100만달러 (약 14억7000만원)를 현대차아메리카(HMA)를 통해 기부한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이 미 대통령 취임식에 기부를 단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겉으론 글로벌 자동차 회사이자 경쟁사인 GM·토요타 등의 잇따른 기부 행렬에 보조를 맞추기 위한 행보로 비치지만, 속내는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 트럼프 당선인과 우호적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일종의 포석으로 풀이된다.그도 그럴 것이 트럼프 차기 행정부는 모든 수입품에 대한 광범위한 보편 관세 적용을 위해 ‘국가경제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미 CNN이 지난 8일 보도한 바 있다. 이 경우 미 대통령은 일방적으로 수입을 관리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는 ‘IEEPA’(국제 경제 비상 권한법)를 사용해 새 관세 프로그램을 구성할 수 있다.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1월 말 호세 무뇨스 현대차 최고경영자(CED), 성 김 사장 등 소위 ‘트럼프 인사’를 단행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선 미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아마존에서의 온라인 자동차 판매, 계열사인 현대제철을 통해 미국 내 제철소 건설 등까지 검토 중인 것도 이 때문이다. 재계에선 현대차그룹처럼 우리나라 기업들의 미국 진출 및 투자는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자동차를 비롯해 반도체, 배터리 등 주요 산업들이 다수 미국에 진출한 상황이지만 트럼프발 보편관세가 이 추세를 앞당길 것이란 의미다. 재계 고위 관계자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강해지면서 글로벌 생산거점을 비롯한 경영 전략에 대한 대대적인 검토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미국이 제조업 부활 의지를 밝히고 있는 상황에서 동맹국이자 제조업 기술력이 뛰어난 한국 기업들에는 마냥 악재만은 아니며, 또 다른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보편관세 때문에 미국 시장을 포기할 수는 없다”며 “미국의 보편 관세 부과는 종국적으로 미국 현지화 흐름을 부추길 것”이라고 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2025.01.12 I 하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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