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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드박스 2주년…박용만 "상의 회장 7년여동안 가장 성과있는 일"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낡은 제도의 벽에 묻힐 뻔 했던 기술들이 ‘샌드박스 성과보고회’ 한자리에 모였다. 실험 주파수가 없던 원거리 동시충전기술, 기득권에 막혔던 콜버스, 전자금융거래법에 막혔던 페이스 페이(얼굴인식 자동결제) 등 모두 샌드박스로 우회한 기술들이다.◇‘샌드박스는 기회의 문’…박용만 “앞으로도 추동력 됐으면”대한상공회의소와 국무조정실은 2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샌드박스 2주년 성과보고회’를 갖고 이들의 성공스토리를 공유하고, 제도 개선방안을 소개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 상황을 감안해 오프라인·온라인을 통한 비대면방식을 혼합했다. 오프라인 현장엔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해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이경학 워프솔루션 대표, 김진효 도구공간 대표 등 11명이 참석했다. 온라인 연결을 위해 가로 15m, 높이 4m에 달하는 초대형 LED가 설치됐다. 55인치 TV 65개 크기의 화면엔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윤성원 국토교통부 1차관등 샌드박스 주무부처 차관과 현대차, 신한카드, 이앤에스헬스케어, 매스아시아 등 샌드박스 승인기업 관계자 50여명이 등장했다.행사는 ‘샌드박스, 기회의 문을 열다’ 영상으로 시작됐다. 공유주방에서부터 공유미용실, 시각장애인 네비게이션 서비스, 차량 무선업데이트 등이 담긴 영상은 ‘문제점보다는 미래 가능성’으로 새로운 기회를 열겠다는 영상 감독박용만 회장의 의중이 반영됐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샌드박스가 스타트업에서부터 대기업까지 모든 혁신사업자에게 기회의 문을 열어주고 있다고 소회했다.박 회장은 “문을 연지 1년도 안되는 시간에 발굴된 혁신 과제가 220여건이 넘고, 현재까지 91개 사업에 ‘기회의 문’이 열렸다”며 “다중무선충전이라든가 버스가 길을 달리면 저절로 충전되는 기술이 기억에 남고, 공유주방은 식품위생법을 60년 만에 손을 봐 사업이 항구적으로 허용된 결실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회장은 “얼마 전 공유주방을 찾아갔더니 깔끔한 주방에서 청년요리사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는데 이렇게 문을 연 청년 쉐프가 1300명에 이른다”며 “이러한 성과 덕분에 해외(싱가포르, 콜롬비아)에서도 우리의 노하우를 알려달라는 문의도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국회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기업들이 각고의 노력 끝에 사업성과 안전성을 실증한 경우, 임시허가가 다시 연장될 수 있게끔 국회와 법 개정을 협의중에 있다. 오늘 자리하신 의원님들께서 도움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회장은 “상의 회장 7년여 동안 가장 성과가 많은 일을 꼽는다면, 샌드박스가 그 중 하나”이라며 “앞으로도 잘 정착해서 혁신의 물꼬를 트고,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끌어올리는 추동력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정세균 국무총리도 “문재인 정부가 신산업 규제혁신의 패러다임을 ‘선허용, 후규제’로 전환한 대표적 사례가 규제샌드박스다”라며 “규제 법령이 개정되지 않아 실증특례 사업이 중단되지 않도록 이런 경우 실증특례를 임시허가로 전환하고, 규제 법령 중 국회의 입법으로 해결해야하는 과제는 국회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혁신기술 선봬…방역로봇이 돌아다니고 충전기술 시연도샌드박스로 사업허가를 받은 기업은 다양한 혁신기술을 선보였다. 자율주행 로봇을 개발한 도구공간은 각기 다른 방역로봇, 순찰로봇 등 4대의 로봇 ‘디봇’을 내놨다. 방역로봇이 행사장을 비롯해 건물 내를 구석구석 소독하고, 냄새 맡는 순찰로봇이 실내 공기질을 점검하기도 했다. 위프솔루션이 무선충전기술을 시연하기도 하고 현대차가 온라인으로 ‘수요응답형 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대면 또는 온라인으로 연결된 기업들의 각종 질의에 주무부처 차관이 직접 해결방안을 내놓기도 했다. 예를 들어 의료데이터 통합분석 허가를 받은 에비드넷 조인산 대표는 현장에서“의료데이터의 빅데이터 활성화”를 건의하자 장석영 과기정통부 2차관이 “적극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엔 세계 최초 민간 샌드박스 지원기구인 대한상의 지원센터에 대한 성과 발표도 있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샌드박스는 성공적인 민관협력사례 중 하나”라며 “민관이 평균적으로 매일 1건의 혁신을 지원해, 매주 2.5건을 시장에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다 안전하고 빠른 샌드박스가 될 수 있도록 정부 전담 조직을 상설화하고, 공무원의 적극행정을 유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 디지털콘텐츠기업 성장지원센터, 19일까지 21년도 신규 입주기업 모집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원장 김창용)에서 주관하고 (사)차세대융합콘텐츠산업협회에서 운영하는 디지털콘텐츠기업 성장지원센터(안양 평촌 소재, 이하 DC성장지원센터)가 19일까지 2021년도 1차 신규 입주기업을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20년도 입주기업들은 코로나19 속에서도 준수한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말 기준 매출액 167억원을 달성했고 93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그 중 전년 대비 매출액이 큰 상승폭을 보인 주요 기업으로는 와이랩스(190.8%), 로봇앤모어(80.7%), 글로임(54.9%), 유비덤(29.1%) 등이 있으며, 예스튜디오, 솔투온, 캐어유, 로봇앤모어 등이 6인 이상의 신규 일자리(DC성장지원센터 입주기업 평균 종사자 수 10명)를 창출했다.불확실한 시장 여건에서도 입주기업들은 센터의 지원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해외 크라우드 펀딩 사업을 통해 입주기업 및 외부 우수 디지털콘텐츠 기업 5개사가 북미 킥스타터(Kickstarter) 캠페인 론칭에 성공했고, 이 가운데 아이굳(Sita-X 모션센서 탑재 골프 스윙 연습기)은 펀딩액 6350%(32만달러, 한화 약 3.5억 원) 달성 성과를 냈다.센터에서 입주기업의 신기술 개발과 시장개척 지원도 나서 건강한친구(FAVE 센서볼, 스마트 밸런스 트레이닝 운동기구)는 백화점 입점 등 판로 개척에 성공했다.DC성장지원센터는 지원 프로그램 확대를 위해 올해 1차 신규 입주기업을 모집한다. DC성장지원센터는 국내 디지털콘텐츠 기업 성과창출과 내실 있는 콘텐츠 중견기업 육성을 위한 전문가 컨설팅, 투자유치 IR 상담회와 세미나, 입주기업 교육, 국내·외 홍보 마케팅, 글로벌 크라우드 펀딩 및 해외 법인설립 등 다양한 기업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입주기업 모집기간은 19일까지로 대상은 설립 3년 이상 AR·VR, AI, IoT, 디지털콘텐츠 개발 및 서비스 등을 업으로 하는 국내 중소기업이다. 자세한 모집공고 및 지원방법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홈페이지와 DC센터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LIG넥스원-카이스트, 미래 국방기술 확보 위해 맞손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LIG넥스원과 카이스트(KAIST)는 인공지능(AI) 양자컴퓨팅 분야 혁신을 이끌 양자기술을 중심으로 미래 국방 연구개발(R&D) 역량을 확보하려 ‘양자기술 발전을 위한 산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LIG넥스원(079550)과 카이스트는 복잡한 연산과 대규모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양자컴퓨팅과 도청이 불가능한 양자암호, 초고감도 센싱 및 이미징을 가능하게 할 양자이미징 등 기반 기술 확보를 위한 공동연구 과제를 수행한다. 카이스트의 AI 양자컴퓨팅 ITRC 센터를 중심으로 공동 세미나, 기술 교류회 등 긴밀한 협력활동도 추진한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무기체계의 첨단화·고도화는 국방 R&D 분야의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양자기술을 확보하면 양자컴퓨팅을 활용해 전장관리·지휘통제체계에서 대규모 전장 정보의 고속 처리가 가능해질 뿐 아니라 양자암호를 통해 위성을 포함한 군 통신체계의 보안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양자이미징을 적용하면 감시정찰체계의 신뢰성과 정확성도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LIG넥스원은 위성·무인기에 탑재되는 통신 및 감시정찰 장비를 포함해 유도무기, 감시정찰, 통신, 항공전자·전자전 등의 분야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카이스트의 R&D·학술 인프라를 최대한 접목해 대한민국의 차세대 국방역량 발전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LIG넥스원은 위성, 드론, 로봇, AI 등 미래 전장에서 요구하는 무기체계의 연구개발과 국산화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카이스트와의 긴밀한 협력이 미래 국방R&D 역량 확보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는 동시에 통신, 감시정찰, 항공우주 분야를 중심으로 군 전력체계의 첨단화·효율화에 기여하는 결과로 이어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경기 성남시 LIG넥스원 판교R&D센터에서 강동석(오른쪽에서 두 번째) LIG넥스원 연구개발본부장과 이준구(오른쪽 네 번째) KAIST AI 양자컴퓨팅 ITRC 센터장 등 주요 관계자가 ‘양자기술 발전을 위한 산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LIG넥스원)
- 현대위아, 가동률 개선·신사업으로 긍정적인 방향성 -IBK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IBK투자증권은 2일 현대위아(01121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가동률 개선과 신사업으로 실적 방향성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는 한편 목표주가를 5만8000원에서 11만원으로 89.7% 상향 조정했다. 현대위아의 1일 현재가는 9만3600원이다.현대위아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1조89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7% 감소한 12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0.7%로 0.4%포인트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였던 407억원을 69% 하회했다.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액 증가는 차량부문에서 산동법인 연결 효과가 있었기 때문이고 영업이익 감소는 기계부문 적자폭은 완화됐지만 차량부문에서 물량 감소와 사내하청 소송 관련 충당금 설정, 환율하락 등의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향후 실적 방향성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차량부문은 완성차 판매회복에 따른 가동률 개선, 제네시스/SUV 판매 증가로 4륜구동 부푼 공급 증가, OEM 공급 본격 확대, 해외법인 수익성 개선 노력 등이 기대된다”고 전했다.기계 부문은 원가절감, 신기종 판매 확대로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하고 향후 스마트팩토리 일환으로 전기차 조립 자동화, 물류 자동화 로봇, 주차로봇 등의 신사업 전환을 추진한다.특히 열관리시스템은 2025년 열관리 및 공조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고, 수소차와 미래기술은 넥쏘 2세대에 수소저장모듈과 공기압축기를 2023년에 공급 준비하고 있다. 미래 모빌리티에도 복합소재와 모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위아를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매출 1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이 연구원은 “매수의견을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상향한다”며 “목표주가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 PBR 1.37배(중간값)에서 30% 할인한 0.96배를 적용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 [마켓인]'아이언맨' 로다주, 벤처 펀드 설립한 이유는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우리의 아이언맨이 진짜로 세계를 구하러 나선걸까요. 영화 어벤저스에서 ‘아이언맨’역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Robert Downey Jr.)가 환경문제, 특히 기후변화 등 문제 해결에 발 벗고 나섰습니다.다우니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온라인 화상으로 진행된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 포럼)에서 기후변화에 맞서는 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풋프린트연합벤처스(FootPrint Coalition Ventures, 이하 FCV)를 출범, 이미 두 개의 펀드를 설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개의 펀드 중 하나는 시드(Seed)와 시리즈A 단계에 집중하고 나머지 하나는 시리즈B 이후의 라운드에 투자한다는 계획입니다.(그래픽= 이동훈 기자)◇풋프린트연합의 연장선…“지구를 위한 기업에 투자”성공한 할리우드 배우인 다우니가, 단지 돈을 벌기위해 벤처캐피탈을 설립하지는 않았겠죠. 사실 다우니의 환경에 대한 관심은 어제 오늘일이 아닙니다. 그는 이미 2019년 풋프린트연합(FootPrint Coalition)이라는 단체를 만들어 기후변화를, 로봇과 기술을 통해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해 아마존 리마스(RE MARS) 컨퍼런스에서는 새로운 ‘악당’으로 기후변화를 지목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2019년 당시 풋프린트연합은 그저 다우니의 계획일뿐이었고 공식적으로 출범하지는 않은 상태였습니다. 풋프린트연합은 작년에 공식출범해 본격적으로 환경에 관련된 여러 콘텐츠를 만들고 관련 기업들을 투자해왔습니다. 올해는 투자를 본격화 하기 위해 FCV를 설립한 것으로 분석됩니다.다우니는 “배우로써 내 작품에 대해 엄청난 관객들의 축복을 받았다”면서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나를 이끄는 것은 인류와 지구에 지속적이고 의미있는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라고 FCV 홈페이지를 통해 설립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어 그는 “나는 기술애호가이면서, 낙천주의자이지만 우리가 지금 잊고있는 혼란을 복구하는 것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있다”며 “지구를 위한 혁신을 확장하기 위해서 투자자와 스토리텔러그룹인 FCV를 설립하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환경문제에 목소리를 내는 할리우드 배우들은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서는 경우, 특히 투자와 기술을 통해 해결하려는 이는 다우니가 처음입니다. 막대한 자본을 가지고 기술을 개발하고, 지구를 지키는 영화속 아이언맨의 모습이 보입니다. 포브스 등 외신에 따르면 다우니는 지난 2019년 영화 등에서 6600만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풋프린트연합 운영에 사용된 1000만달러의 대부분을 다우니가 제공했고, 개인의 돈도 펀드에 출자한다고 합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지난 2019년 아마존 리마스(RE MARS)컨러펀스 기조연설에서 새로운 ‘악당’으로 기후변화를 지목했다. (사진=FCV소개영상 캡쳐)◇첫 투자 집행…지속 가능 하면서도 고성장해야환경에만 치중하다 투자 자체의 전문성은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감, 저만 있었던 걸까요. FCV 홈페이지를 보면 수익률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가 엿보입니다. FCV의 투자 기준을 보면 △세계적인 기업가적 재능 △규모와 고성장을 위한 비즈니스 준비 △최상위 기관 투자 파트너와 함께 공동 투자 △시리즈 B에서 프리(Pre) IPO까지 △최소 투자금 25만달러 △측정 가능한 지속 가능성 영향 등을 제시했습니다. FCV는 “우리는 우리가 투자한 기업들이 큰 성공을 거둬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수익을 가져다 줌과 동시에, 우리 지구를 회복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믿습니다”라고 말합니다. FCV는 기존의 베테랑 투자자와 기업가 존 슐호프(Jon Schulhof), 그리고 다우니의 처남인 스티브 레빈(Steve Levin, 독립 제작사 팀 다우니 공동 창업자)이 운용을 맡았습니다. 이미 첫 투자는 집행됐습니다. 벤처펀드는 설정단계부터 투자자와 미리 협상을 상당부분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펀드 설정과 동시에 곧 바로 납입을 하는거죠. FCV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애스피레이션(Aspiration)에 투자했습니다. 애스피레이션은 화석 연료와 관련된 것에는 투자하지 않고 지속가능한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핀테크 스타트업입니다. 외신에 따르면 FCV의 또 다른 투자처로는 풋프린트연합이 이미 지원해온 인섹트(Ynsect, 밀웜을 이용해 식용 단백질을 만드는 회사)와 클라우드 페이퍼(초재생 대나무를 이용해 화장지와 종이타월을 만드는 회사) 등의 후속 라운드가 점쳐집니다.풋프린트연합 팀 소개 (자료=풋프린트연합 홈페이지 캡쳐)
- 韓신산업 경쟁력, 5년 후 美와 격차벌어지고 中에 따라잡힌다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한·미·중·일 주요국의 신산업 경쟁력 전망 조사 결과, 한국의 신산업 경쟁력은 5년 이후에도 하위권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됐다.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선정한 주요 신산업 관련 협회 정책담당자를 대상으로 한국, 미국, 중국, 일본의 현재 및 5년 후 경쟁력 수준을 조사한 결과를 1일 발표했다.전기·수소차, 산업용 로봇 등 7개 주요 신산업 분야 내에서 가장 대표적인 품목의 한·미·중·일 세계시장점유율을 조사한 결과, 5년 전과 현재, 그리고 향후 5년 후에도 한미중일 간 1위 산업 개수는 중국 3개, 미국 2개, 일본 1개, 한국 1개로 조사됐다. 전경련은 “각 산업별로 과거부터 비교우위를 가진 국가가 향후 5년 뒤에도 해당 신산업을 리드할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이 산업육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지만 역전시키기에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관련 분야 기업주요 문제사항 (자료=전경련)한·미·일·중 4국의 신산업 경쟁력을 △전문인력 확보 △핵심원천 기술확보 △연구개발 투자 △신산업 창업 용이성 △정부지원 △안정적 법적기반 등 6개 분야로 나누어 살펴보면, 미국이 인력과 기술 중심의 4개 분야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한편, 중국은 정부지원, 안정적 법적기반 등 제도·인프라 중심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5년 뒤에는 미국이 모든 분야에서 경쟁력 1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어 신산업에서 한·중·일과 미국과 상당한 수준의 경쟁력 격차가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한국은 현재 기준 △신산업 창업 용이성 △정부지원 △안정적 법적기반 등 제도·인프라 분야에서 꼴지 수준이며 연구개발 투자 경쟁력도 4개국 중 가장 낮다. 실제로 OECD 통계에 따르면 2018년 국가별 총 연구개발비는 미국(5515억달러), 중국(4626억달러), 일본(1733억달러). 한국(954억달러) 순이다. 전문인력 확보 항목에서는 현재 한국이 중국보다는 근소하게 앞서지만 일본과 미국보다는 낮다. 5년 후 한국은 전문인력 확보항목에서도 중국에 추월당하고 핵심원천 기술 확보에서도 중국과의 격차가 좁혀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5년 후 한국은 정부지원과 안정적 법적기반 항목에서 4개국 중 가장 뒤쳐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연구개발과 신산업창업 용이성 항목의 경쟁력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신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필요한 것(자료=전경련)업종별 협회 정책담당자들은 한국 7대 신산업에서 소속 기업들이 느끼는 가장 큰 문제사항으로 △전문인력 부족(28.6%)△신산업분야 과도한 규제 및 불합리한 관행(23.8%) △선진국과의 기술격차(19.1%) 등을 지적했다. 아울러 이에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경직된 규제시스템 개선(21.4%) △산업수요에 부응하는 인력 양성(19.1%) △시장친화적 기술이전·사업화 활성화(16.7%)△연구개발(R&D) 정부지원 강화(14.3%) 등을 손꼽았다.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이러한 결과는 한국의 전문인력확보와 제도·인프라 경쟁력이 4개국 간 꼴지인 결과와 일맥상통하다고 지적하며 “AI, 5G 등의 기술혁신 속도가 빨라지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전문인력이 부족하고 급변하는 시장의 변화를 사업모델에 반영할 수 없게 만드는 경직된 제도, 과도한 규제가 큰 장애물이 되고 있어 이에 대응하여 한국의 경쟁력을 제고시킬 수 있는 실효적인 지원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증시캘린더]이번주(2월 1주) 솔루엠 등 5곳 신규상장…지난해 결산실적 공시도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이번 주에는 솔루엠, 와이더플래닛 등을 비롯해 한 주에만 무려 5곳의 기업이 새롭게 상장한다. 또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업체인 피엔에이치테크가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하기 위한 수요예측에 돌입하는 등 1월에 이어 연초부터 신규 기업공개(IPO)에 대한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LG헬로비전(037560), 아모레퍼시픽(09043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등의 기업들이 지난 한 해 결산 실적을 공시할 예정이다. 다음은 이번 주(2월 1~5일) 주요 증시 일정이다.◇ 2월 1일(월)△크로바하이텍(043590), 임시주주총회 소집- 오전 11시 경기도 안성시 크로바하이텍 안성공장 회의실에서 임시주주총회 소집.- 이사 선임의 건을 논의할 예정. △데일리블록체인(139050), ‘시티랩스’로 상호명 변경-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 산업 기술 관련 기업인 데일리블록체인, 이날부터 상호명을 ‘시티랩스’로 변경. - 회사는 지난해 12월 30일 계열회사 간의 협력 강화를 통한 국내외 사업 진출, 스마트시티 분야 집중 육성을 위해 사명 변경을 결정한 바 있음. ◇ 2월 2일(화)△솔루엠,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신규 상장- 2015년 삼성전기(009150)에서 분사해 설립된 전자부품 전문 제조기업, 주요 사업분야는 전원장치, 전자가격표시기(ESL) 등이 있음. - 지난 1월 14~15일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167.55대 1을 기록, 공모가를 희망 밴드(1만3700~1만5500원) 최상단 초과한 1만7000원으로 결정.- 이어 21~22일 균등배정 방식으로 진행된 공모 청약에서는 경쟁률 1147.76대 1을 기록, 증거금 약 12조4876억원이 모였음. △LG헬로비전(037560) 외 1곳 지난해 결산실적 공시- LG헬로비전(037560),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이 이날 결산실적을 공시할 예정. ◇ 2월 3일(수)△와이더플래닛, 코스닥 신규 상장 - 2010년 설립된 기호 빅데이터 등 활용한 ‘타깃 마케팅’ 서비스 제공하는 기업, 4300만명에 달하는 개인별 소비 행태와 기호 빅데이터 등을 수집해 인공지능(AI) 플랫폼, 클라우드 기반의 빅데이터 플랫폼으로 활용중. - 지난 1월 18~19일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449대 1을 기록,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2000~1만5000원) 최상단 초과한 1만6000원으로 결정.- 이어 25~26일 공모 청약에서는 경쟁률 1357.98대 1을 기록, 증거금 약 2조1728억원이 모였음.△레인보우로보틱스, 코스닥 신규 상장- 2011년 카이스트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연구센터 연구원들이 창업한 기업, 국내 최초로 인간형 이족보행 로봇 ‘휴보’를 개발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로봇 플랫폼 기술을 확보했음. - 지난 1월 18~19일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489.93대 1을 기록, 공모가를 희망밴드(7000~9000원) 최상단 초과한 1만원으로 결정.- 이어 25~26일 공모 청약에서는 경쟁률 1201.26대 1을 기록, 증거금 약 3조1883억원이 모였음. △아모레퍼시픽(090430) 외 3곳 기업 지난해 결산실적 공시- 아모레퍼시픽, 한화투자증권(003530), 웹젠(069080), 서울바이오시스(092190) 등의 기업이 이날 결산실적을 공시할 예정.◇ 2월 4일(목) △피엔에이치테크, 수요예측 시작 -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전문 기업인 피엔에이치테크, 4~5일 양일에 걸쳐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진행, 희망밴드는 1만4000~1만7000원. - 2007년 설립돼 OLED 디스플레이용 전자 소재를 연구 및 개발하고 있는 기업, 지난해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으로부터 ‘유기발광 화합물 제조기술’에 대한 기술평가 A등급을 획득해 ‘소부장 특례상장’ 요건을 충족,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상장 진행중. △롯데정밀화학(004000) 외 4곳 기업 지난해 결산실적 공시- 롯데정밀화학, 스튜디오드래곤(253450), 제주은행(006220), CJ ENM(035760), 더블유게임즈(192080) 등의 기업이 이날 결산실적을 공시할 예정. ◇ 2월 5일(금)△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신규 상장- 2015년 설립,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항체의약품 개발 전문 제약회사, 8종의 바이오시밀러(복제약)과 2종의 바이오신약을 파이프라인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항체의약품 분야에서 개발에 필요한 전 과정을 망라하는 기술력 및 노하우를 보유 중임. - 지난 1월 19~20일 수요 예측에서 경쟁률 819.76대 1을 기록, 공모가를 희망밴드(2만5000~3만2000원) 최상단인 3만2000원으로 결정. - 이어 25~26일 공모 청약에서는 경쟁률 237대 1을 기록, 증거금 약 11조6400억원이 모였음. △아이퀘스트, 코스닥 신규 상장- 1996년 설립된 기업 대상(B2B)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회계를 기반으로 회사 경영 전반을 관리할 수 있는 전사적자원관리(ERP) 프로그램 ‘얼마에요’를 대표제품으로 보유하고 있음. 소상공인부터 중소·중견기업, 비영리 및 공익단체 등 다양한 부문에 대응할 수 있는 것이 강점으로 꼽힘. - 지난 1월 20~21일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504대 1을 기록, 공모가를 희망밴드(9200~1만6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1000원으로 결정, 이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을 합쳐 사상 최고의 수요예측 경쟁률이기도 함. - 27~28일 균등배정 방식으로 진행된 공모 청약에서는 경쟁률 2853.34대 1을 기록, 증거금 약 6조2774억원이 모였음. △오르비텍(046120), 임시주주총회 개최- 오전 9시 경남 함안군 오르비텍 함안공장 대회의실에서 임시주주총회 소집. - 이사 선임의 건을 논의할 예정. △해덕파워에이, ‘에이치디’로 상호명 변경- 선박 및 보트 건조업체 해덕파워웨이가 이날부터 상호명을 ‘에이치디’로 변경.- 회사는 지난 1월 14일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해 상호를 변경한다고 결정한 바 있음.
- [김기찬 칼럼]여러분 회사의 업의 본질은 무엇입니까?
- [김기찬 가톨릭대 경영학부 교수] 미국 상무부의 통계로, 매년 약 백만 명 이상이 창업을 하지만 이중 10년 이상 생존할 확률은 단 4%에 불과하다. 창업기업 중 40%가 1년 안에 문을 닫는다. 창업 5년만에 80% 이상이 문을 닫는다. 이렇게 살아남은 기업 중 80%가 그 다음 5년 안에 문을 닫는다. 창업기업중 10년 이상 생존확률은 단 4%에 불과했다. 이 4%의 살아남은 기업들은 누구인가? 끊임없이 꿈을 만들고 이를 실현시킨 기업가가 있는 기업들이다.기술만 키운 회사보다 꿈에 도전한 회사들이었다. 이들 기업에는 일을 집행하는 사람, 최고집행책임자 CEO가 아니라 꿈을 꾸는 기업가, 즉 CDO(Chief Dream Officer)가 있다. 이들은 제품을 만드는 기술자를 넘어, 시스템을 만드는 관리자를 넘어 변화하는 시장을 불평하지 않고 기회로 만든 기업가들이었다. 기업가는 제품보다 고객들의 욕구변화에서 기회를 발견한다. 시장변화는 위협이 아니라 새로운 혁신기회로 포착한다. 결국 기업가들은 세상문제를 해결하는 꿈을 꾸고 기술과 관리를 섞어서 신화를 만들었다. 이상은 실리콘밸리에서 성공하는 기업의 노하우를 찾아온 마이클 거버(Michael E. Gerber)의 ‘다시 보는 기업가 신화(The E-Myth Revisited)’에서 나오는 이야기다. 기업의 목적은 지구에서 벌어지는 문제에 생산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10년 이상 생존확률이 단 4%에 불과한 창업세계에서 살아남은 기업들은 기업가의 관점에 사업을 유지한 반면, 생존에 실패한 창업기업들은 ‘기업가의 관점’이 아닌 ‘기술자의 관점’으로 사업을 바라보고 있었다. 기업이란 ‘기(企:기획할 기)+업(業:일/행위)’의 복합어다. 기업가란 업을 기획하는 사람이다. 업(業)이란 인간의 삶에 중요한 의미를 가지 일인 사명(Mission)이나 사회를 위해 일해야 하는 소명(calling)을 말한다. 기업은 세상의 문제를 소명으로 알고 가장 효율적으로 풀어가기 위한 사명을 가진 존재다. 콜린 메이어(Colin Mayer) 옥스퍼드 경영대학원 전 학장의 정의에 의하면, 기업의 목적은 사람들과 지구에서 벌어지는 문제에 생산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다.업(業)은 기업에서 사람들을 통해서 미션과 비젼을 완성해 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기업에서 중요한 것은 사업자체가 아니라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다. 기업에는 기업가,관리자,기술자가 있다. 기업가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세상은 바꿔보고 싶은 꿈을 가진 사람들이다. 이 꿈을 위해 새로운 기술, 새로운 제품으로 혁신을 시도한다. 기업가들이 추구하는 사업에서는 고객은 언제나 기회다. 고객은 언제나 새로운 욕구가 생겨나고, 기업가는 그 욕구를 찾아내기만 하면 성장의 기회가 됐다. 그러나 기술자들이 추구하는 사업에서 고객은 늘 골칫거리의 대상이었다. 고객은 기술자들이 엄청난 노력으로 만든 아이디어와 원가를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지 않고 불평만 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기술자는 고객보다는 제품만들기에 초점을 뒀고, 기업가는 제품보다는 고객들의 요구에 초점을 두고 있다. 제품은 고객을 위한 것이 아니라 기술자를 위한 것이고, 제품만들기에 사업을 집중하는 기술자들은 고객이 아니라 제품을 만드는 기술자들을 만족시키는 것이 될 수밖에 없었다. 이것이 생존에 성공한 기업과 실패한 기업을 나누는 기준이 됐다.여러분 회사의 업의 본질은 무엇입니까? 새로고침을 눌러라피터 드러커의 최고의 질문중 첫 번째가 ‘What is our Mission?’(우리회사의 업/미션은 무엇인가?)이다. 미션이 있어야 비전이 생기고, 고객이 보이기 때문이다. 미션이란 업을 말한다. 업(일 業)은 단순히 일 그 자체가 아니라 세상과 고객들에게 주어진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다. 업이란 하늘에서 내려준 일이라는 의미의 라틴어 mitto에서 파생된 mission(사명)을 뜻한다. 기업의 미션은 고객과의 약속이다. 기업의 마케팅은 미션스테이트먼트 이 한 문장에서 시작해야 한다. Hit Refresh(새로 고침을 눌러라)! 세상의 변화에 따라 사명(업)을 업데이트하라.피터 드러커는 미션을 5-6년에 한 번, 0점으로 놓고 업의 본질에 대해 고민해보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전환기일수록 고객과 사회의 요구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미션은 고객과 사회와 관련해 정의돼야 방향이 명확해진다. 미션재정의로 새로 부활한 회사가 마이크로 소프트(MS)다. 빌게이츠 시대의 MS 미션은 ‘모든 가정과 책상에 컴퓨터두기’(a computer on every desk and in every home)였다면, 사티아 나델라 시대의 미션은 ‘다른 사람에게 권한을 위양하기’(Empowering others)다. 오늘날 미션은 ‘지구상의 모든 사람과 모든 조직이 더 많은 것을 달성 할 수 있도록 권한을 위양해주는 것’(to empower every person and every organization on the planet to achieve more.)이다.그 결과 관료화되고 부서관 경쟁과 갈등이 심각했던 MS 조직원들이 ‘공감’을 통해 사람과 사람, 사람과 기술을 연결해 협력과 시너지가 만들어지고 있다. 조직문화에서 사람들에 대한 생각도 달라지고 있다. ‘모든 것을 아는 사람들’에서 ‘모든 것을 배워야 하는 사람’으로 바뀌어야 한다. 그 결과 폐쇄적인 MS의 권위적인 문화가 바뀌고 협력과 연결을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기업으로 고객의 사랑을 다시 받기 시작했다.우리 회사의 업은 무엇인가? 우리가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우리 회사의 일과 행동에도 이유가 있어야 한다. 미션은 행동의 이유이자, 기업존재의 이유이자 존재의 목적이다. 이 미션이 달성될 때 기업은 존재할수 있게 된다. 자동차 산업의 기업들은 왜 이 사업을 해야 하는가? 이 사업이 미래의 고객들이 원하고 있는 것일까? 탄소경제가 저물고 있는 이 시점에서 기존 미션을 0점으로 놓고 고민해 봐야 할 시점이다. 우리 기술은 디지털시대와 그린시대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미션을 해결하고 있는 것일까? 업의 본질이란 ‘고객이 우리 기술과 제품을 사야 할 이유(value)’를 주는 것이다. 고객들에게 ‘왜 이 제품을 사야 하는가(value)?’에 대한 답을 주는 것이다. 여러분의 회사는 이 질문에 10점만점에 몇점을 줄수 있을까? 이것이 ‘업(業)의 개념과 본질’를 탐구하는 과정이다.고객의 욕구는 끊임없이 변화한다. 고객의 변화를 불평하지 말고 기술혁신의 기회로 만들어가야 한다. 변화에 대한 개선노력이 없으면 어떤 사업도 성공할 수 없다. 업의 본질이 잘 정의되고, 그 본질에 충실할수록 고객이 느끼는 제품의 가치(value)는 더 커진다. 삼성의 이건희 전 회장은 건어물 장수에서 생선장수로 바꿔 성공한 삼성전자와 반도체의 도약을 이끌었다. 전자 제품은 싱싱한 생물일 때 가치가 있는 것처럼, 출시 후 빨리 팔고 재고는 곧 비용이 된다고 본 것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생선은 부패하는 것처럼 재고는 곧 가치급락을 의미한다. 이러한 업의 본질에 대한 정의가 오늘날 세계적인 삼성전자의 혁신경쟁력을 만들었다.자동차 산업의 미션과 업의 본질이 100년만에 달라지고 있다. 지금까지 자동차산업의 업의 본질은 생산과 공급이었다. 이렇게 공급된 전 세계 10억여만대의 자동차중 오직 4%만 지금 이 시간에 활용되고 있다. 자동차가 이동의 가장 편리한 대상이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자동차는 비싼 주차장에 머물고 있고, 교통체증과 과도한 주차장비용, 지구 온난화와 원인제공자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자동차는 소유하기 보다 공유하여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이동수단을 제공하는 우버와 같은 플랫폼서비스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결국 자동차는 소유의 대상이 아니라 이동서비스의 수단 중의 하나가 돼야 하고, 소유경제는 공유경제로 바뀌고 있다.이제 자동차만 제조해서는 고객의 환호를 받는 시대가 지나고 있다. 자동차 기업들은 이제 싸게 만들어 공급할 것인가보다 어떤 방법으로 사람들에게 더 유용한 이동서비스를 제공할 것인가가 기업의 미션이 되고 있다. 이것이 자동차 산업의 모빌리티화다. 자동차 회사들의 업의 본질은 자동차 제조와 판매회사가 아니라 이동서비스회사가 돼야 한다. 요약하면 자동차산업 업의 본질의 모빌리티서비스화 즉 ‘MaaS’(Mobility-as-a-Service)이다.현대차뿐만 아니라 포드,도요타자동차도 이제 자동차를 제조하는 회사가 아니라 모빌리티기업(mobility company)으로 전환을 선언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의 업의 본질이 제조회사에서 이동서비스회사로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자동차회사들이 자율주행, AI, 로봇 그리고 소프트웨어 개발에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이유다. 만일 완전한 자율자동차가 개발될 수만 있다면 24시간 내내 활용이 가능하므로 효율성은 급증할 수 있을 것이다. 이동서비스의 변화는 우리들의 일상생활을 바꾸어 놓을 것이다. 하루 1시간 이상의 출퇴근시간을 소요하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자율주행의 MaaS는 시간낭비와 괴로운 시간이 아니라 자신을 위해 활용하는 즐거운 체험의 시간과 공간이 되도록 해줄 수 있을 것이다.기업가들이여, 지속적으로 미래비전을 공유(Envisioning)하라기업가는 업에 대한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다. 일의 기획이란 미래에 대한 이미지(image:큰 픽처)와 비전(vision)를 상상하는 것이고(imagination), 이 상상을 해결해보자 하는 꿈을 꾸는 것(dreaming)이다. 이것이 지속적으로 비전공유하기(envisioning)이다. 인비저닝(envisioning)은 ’en(안에)+ 비전(vision)‘의 복합어이다. ‘지속적으로 비전공유하기(envisioning)란 기업의 미래비전(vision)이 사람들의 마음속에 들어오도록(en)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영감을 주는 것이다. 조직의 구성원들의 조직의 미래비전을 공유하고 마음속으로 받아들일 때 사람들은 자발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창업기업이 오랫동안 살아남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비전공유하기가 필요하다. 성공한 기업가는 한번 꿈꾸는 사람이 아니라 꿈과 비전을 지속적으로 조직에 내면화하고 공유하려고 하는 사람이다. 피터 드러커에 따르면, 모든 비즈니스는 반드시 위대한 미션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기업가는 잔기술보다 세상을 바꿀 거대한 전환의 목표로서 큰 꿈인 거대전환목표(Massive Transformative Purpose)에 도전하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작은 기술혁신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에 도전하는 혁신하는 조직을 만들어갈수 있다.
- 文대통령, 박범계·한정애에 “먼저 소감과 포부 말해달라” 왜?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신임 법무부 장관, 환경부 장관, 국가보훈처장 임명장 수여식 이후 환담에서 먼저 세 장관급 인사들에게 소감과 포부를 말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권력기관 개혁은 끝난 게 아니다”라며 “국민께 체감되는 성과를 기대한다”고 했다.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후 청와대에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왼쪽 두번째), 한정애 환경부 장관(오른쪽),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왼쪽)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임명장 수여식 이후 환담을 진행하면서 세 명의 장관(급) 인사들에게 먼저 “소감과 포부를 말씀해 달라”고 밝혔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검찰 개혁과 관련한 제도개선안을 잘 마무리하고, 검찰의 정의가 ‘나홀로 정의’가 아닌 수용자나 구성원이 받아들일 수 있는 ‘공존의 정의’가 되도록 조직문화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박 장관은 “검사들을 설득하기 이전에 직접 소통을 통해 이해를 구하고 동참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박 장관은 취임 첫날인 어제 동부구치소를 먼저 다녀왔다고 공개하면서 검찰 개혁 과제 외에도 법무실을 중심으로 한 기본적인 법무행정에 충실할 것이라고 했다.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전 지구적 과제인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마련하는 것부터 실마리를 찾지 못한 갈등 과제까지 어느 것 하나 쉬운 업무가 없지만 힘있게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한 장관은 미국 측의 요청으로 존 케리 기후특사와 지난 27일 양자 회담을 한 결과를 설명하면서 “미국 측이 한국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바이든 정부도 상상하기 힘든 변화 속도로 스피디하게 탄소중립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라면서 “지구적 연대 차원에서 우리에게 맡겨진 일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중심을 잃지 않되 유연함을 갑옷으로 삼아 각 부처의 협조를 구해나가겠다”고도 했다.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은 “명예로운 자리를 맡겨주셔서 감사하다. 대통령께서 보훈업무를 남달리 배려해 큰 성과가 있었다”면서 ‘로봇 의족’ 전달 행사 얘기를 꺼냈다. 28일 국가보훈처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가유공자들에게 ‘스마트 보철구’ 전달식을 했다.황 처장은 “대통령께서 2017년 6월 보훈병원 상이군경센터를 방문하셔서 국가의 지원을 말씀하신 뒤 최첨단기술로 보철기구를 만들 수 있었다”면서 “현장에서 가슴 뭉클함과 마음 든든함을 동시에 느꼈다”고 전했다. 황 처장은 “대한민국이 보훈 일류국가로 거듭나고 있다”면서 “독립유공자 등을 많이 발굴하고 그 분들이 어려움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문 대통령은 발언을 경청한 뒤 “세 분 모두 포부를 이루시길 바란다”고 격려하면서 한 가지씩 당부의 발언을 전했다.박 장관을 향해서는 “법무부는 검찰 개혁으로 수사체제의 변동이 있었는데 국민이 변화로 인해 불편하지 않도록 안착시키는 노력이 중요하다”라며 “수사체제 변화로 국가가 갖고 있는 수사의 총역량이 후퇴하지 않아야 한다. 그러려면 수사기관의 협력이 중요하다. 공수처까지 포함해 고위공직자에 대한 사정 역량이 대폭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그러면서 “중요한 발걸음을 옮겼을 뿐이다. 지속적으로 더 발전해야 한다”라며 “그 과정에서 검찰 구성원도 공감하고 스스로 개혁 주체가 되어 능동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이끌어 달라”고 강조했다.한 장관에게는 “환경부는 그린 뉴딜과 2050 탄소중립이 중장기 과제”라며 “우리 정부에서 확실한 출발, 확실한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 구체적인 시나리오와 로드맵을 완성해야 하는데 잘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특히 “한 장관은 국회 상임위원장 시절부터 탁월한 조정 능력을 보였으니 갈등 과제들을 잘 해결해 나가실 것으로 믿는다. 청문회에서도 아주 좋은 평가를 받아 기대가 크다”고 덕담했다.황 처장에게는 “보훈처는 아덴만의 영웅, 참군인으로 칭송받는 분이 신임 처장이 된 것만으로 위상이 새로워졌을 것”이라며 “보훈은 국가의 근간을 이루는 매우 중요한 정책 분야다. 애국심의 원천 같은 것이다. 내가 국가를 위해 헌신하면, 국가가 책임진다는 믿음이 있도록 보상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아울러 “보훈은 애국심으로 관통되지만 독립-호국-민주 세 영역이 있다. 세 영역을 균형있게 조화해 달라”라며 “보훈대상자들이 점점 고령화하는데 어떻게 발전해야 할지 모색해 주시고, 보훈복지가 일반복지보다는 높아야 한다. 가령 수당이 우리 정부에서 인상됐는데 일반복지 부분이 깎여 변동이 없으면 올린 보람이 없다. 보훈수당 인상이 전체 복지를 높이도록 해 달라”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