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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방’ 조주빈 檢수사 3갈래…공범찾기·범죄수익·보완수사
  • ‘박사방’ 조주빈 檢수사 3갈래…공범찾기·범죄수익·보완수사
  • [이데일리 안대용 기자] 검찰이 미성년자 등을 헙박해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는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을 26일 처음 소환해 조사했다. 최장 20일인 구속 기간 안에 재판에 넘겨야 하는 만큼 검찰은 최대한 수사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미성년자 등 여성을 협박해 성 착취 불법 촬영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혐의를 받는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우선 조주빈과 함께 주도적 역할을 한 공범들을 파악하고 범죄행위를 특정하는 데 수사력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한 현직 차장검사는 “이번 사안은 조주빈만 처벌하고 끝낼 문제가 아니지 않느냐”며 “텔레그램 비밀방을 통해 암호화폐를 주고 받으며 성 착취물을 거래하고, 범행에 주도적으로 가담한 이들을 추적해 피의자들을 특정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주빈은 지난 2018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협박과 강요를 통해 아동 성 착취물 등을 만들어 돈을 받고 자신이 운영하는 ‘박사방’에 유포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경찰은 조주빈이 수위별로 단계를 나눠 유료 방을 운영하면서 일정액의 암호화폐를 받은 뒤 유료 회원을 입장시켜 성 착취물을 유포한 것으로 보고, 아동 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전날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검찰은 범죄수익 환수 차원에서도 암호화폐 거래내역 파악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조주빈이 운영했다는 박사방 등 이른바 ‘n번방’에서 암호화폐가 주요 거래 수단으로 사용됐기 때문이다. 형사 사건 전문가인 A변호사는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를 통해 성 착취물을 거래한 이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역추적이 쉬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경찰 단계에서 미처 파악하지 못한 조주빈의 여죄 및 보완 수사에도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한 검찰 간부는 “경찰 단계에서 피해자들에 대한 조사 등이 제대로 되지 않은 면이 있어 보인다”며 “보완 수사를 통해 조주빈의 여죄와 피해자 등을 더 파악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조주빈의 범행과 관련해 경찰이 파악한 피해자는 최소 74명이고, 이 가운데 미성년자는 16명이다. B변호사는 “대통령과 장관이 직접 언급하고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사건이란 점에서 검찰이 확실한 수사 결과를 내기 위해 더 집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경찰보다 구체적인 수사 결과를 내놓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TF(태스크포스)는 이날 오전 10시20분께부터 조주빈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조사에 앞서 검찰은 조주빈에게 법무법인 오현 측의 변호인 사임계가 접수된 상황을 알렸고, 조주빈은 해당 변호인과 간략히 면담을 진행했다. 조주빈은 이날 혼자서 조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밝혀 변호인 참여 없이 조사를 받았다.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검찰은 전날 형사사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조주빈의 실명, 구체적 지위 등 신상정보와 일부 수사상황을 기소 전이라도 공개하기로 했다.
2020.03.26 I 안대용 기자
경찰, '박사방' 회원 금전거래 수사 속도…가상화폐 거래소 압수수색
  • 경찰, '박사방' 회원 금전거래 수사 속도…가상화폐 거래소 압수수색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경찰이 텔레그램 내에서 아동 성 착취물을 유포한 ‘박사방’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사’ 조주빈(25)과 회원들의 금전거래가 가상화폐로 이뤄진 것에 착안, 가상화폐 거래소를 압수수색하면서 이들의 신원 파악에 주력할 방침이다. 민갑룡 경찰청장이 2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북관에서 열린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본부 현판식에서 인사말을 하기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지난 13일 박사방 사건과 관련해 빗썸과 업비트·코인원 등 3개 가상화폐 거래소와 19일 대행업체인 베스트 코인을 압수수색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1일에는 대행업체 비트프록시에 수사협조를 요청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거래소와 업체들로부터 회신받은 자료를 분석 중”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조씨를 비롯한 박사방 주요 운영진은 피해자를 협박해 성 착취물을 찍도록 협박하고 이를 박사방에 유포했다. 이들은 영상을 유포하면서 누구나 영상을 볼 수 있는 ‘맛보기’ 대화방과 일정 금액의 가상화폐를 지급하면 입장 가능한 3단계 유료 대화방을 운영했다. 단계별 입장료는 1단계는 20만~25만원, 2단계는 70만원, 3단계는 150만원 안팎이며 가상화폐로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이 조씨의 주거지에서 확인한 범죄수익은 약 1억3000만원으로, 추가 범죄수익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거래소 압수수색 등을 통해 조씨가 범죄에 동원한 가상화폐 계좌 30여개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원 수를 고려할 때 범죄 수익은 많게는 수십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경찰은 가상화폐의 환전과 거래 내역 등을 통해 수사망을 좁혀나갈 방침이다. 최종상 경찰청 사이버수사과장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가상화폐를 통해 거래해서 찾기 어렵다고 하더라도 결국 돈을 벌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오프라인에서 환전을 해야 한다”며 “이를 찾아 특정하고 검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가상화폐 거래를 할 경우 분석하는 상용 프로그램도 있고, 경찰 자체적으로 개발한 프로그램도 있다”며 “다양한 방법을 통해 추적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0.03.26 I 박기주 기자
  • [밑줄 쫙!] '아베 무릎 꿇다'… 도쿄올림픽 1년 연기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4일 도쿄 총리관저 앞에서 기자들에게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1년 정도 연기하는 구상에 관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의견일치를 이뤘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도쿄AP/연합뉴스)첫 번째/ 아베 "도쿄올림픽 늦어도 2021년 여름에 개최 예정"세계적으로 코로나가 확산하면서 결국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됐어요.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한국의 코로나19 의료기기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어요. 한편 코로나의 진원지였던 중국 우한은 4월 8일부터 봉쇄령을 해제한다고 해요.◆ 도쿄올림픽 1년 연기 합의.. 사상 최초코로나19 여파로 결국 도쿄올림픽은 연기하기로 결정했어요. 24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올해 7~8월 열릴 예정이던 도쿄올림픽을 1년 연기하기로 합의했어요. 아베 총리는 “늦어도 2021년 여름까지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개최한다는 것에 합의했다”고 설명했어요. IOC 역시 “코로나19가 전 세계 선수들에 미칠 영향에 대해 (바흐 위원장과 아베 총리가) 공통된 우려를 표했다”고 밝혔어요.올림픽 역사상 대회가 연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도쿄올림픽이 내년에 열려도 ‘2020 도쿄올림픽’이라는 명칭은 유지된다고 해요.일본의 발목을 잡는 것은 바로 ‘비용’ 문제인데요. 전문가들은 도쿄올림픽이 연기됨에 따라 발생할 비용이 약 7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어요. 이 가격은 경기장 및 선수촌 유지·관리비와 각 경기 단체의 예선 대회 재개최 경비 등을 합산한 것인데요. 또한 자원봉사자 처리와 성화 봉송 릴레이 전면 중단 등의 문제 발생 역시 불가피해 보여요.◆ 우한 봉쇄 곧 풀린다... 후베이성은 오늘부터코로나19의 진원지인 중국 우한 지역에 대한 봉쇄 조치가 조만간 풀릴 예정이에요. 후베이성 정부는 24일 “4월 8일 오전 0시부터 우한에서 외부로 나가는 교통 통제를 해제한다”고 발표했어요. 또한 우한시를 제외한 후베이성의 모든 도시에 내린 봉쇄 조치는 25일 오전 0시부터 완전 해제한다고 밝혔어요. 이에 따라 후베이성 내 주요 기차역과 공항의 운영 역시 봉쇄 해제 시점에 맞춰 재개 될 예정이에요.중국은 지난 1월 23일부터 우한 지역에 전격 봉쇄령을 내렸는데요. 최근 들어 신규 확진자 및 사망자의 수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봉쇄 해제 수순을 밟게 됐어요.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우한시 내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한 명도 보고되지 않았고 23일에는 한 명의 환자가 추가로 나오는 것에 그쳤어요.◆ 트럼프 “한국 의료장비 지원 부탁”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국의 코로나19 관련 의료장비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했어요.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국내 여유분이 있으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답했는데요. 25일 문 대통령은 진단 시약 생산기업 '씨젠'을 방문해 "어제 트럼프 대통령이 진단키트 등 방역물품을 긴급하게 지원해달라는 요청을 해왔다"고 말했어요.이날 통화에서 양국 정상은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극복 방안을 논의했는데요. 얼마 전 체결된 한미 통화스와프가 국제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하는 조치였다는 것에 의견을 같이 한 것으로 알려졌어요.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코로나19 확진 상황에 관심을 보이며 “굉장히 잘하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어요.한편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날마다 급증하고 있는데요. 24일(현지시간)에는 누적 확진자 수가 5만명을 넘어섰어요. 마거릿 해리스 WHO 대변인은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매우 빠르다”며 “미국이 새로운 진원지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어요.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을 협박해 성 착취 불법 촬영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두 번째/ 드디어 포토라인에 선 조주빈조주빈이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어요. 머리엔 반창고를, 목엔 깁스를 한 상태로 나타난 조씨의 태연한 모습에 대중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어요.◆ 조주빈 “악마의 삶 멈춰줘서 감사”성착취 동영상을 제작·유포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얼굴을 드러냈어요. 서울지방경찰청은 25일 오전 조씨를 검찰에 송치했는데요. 24일 경찰이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신상 및 얼굴 공개를 결정함에 따라 조씨는 얼굴을 가리지 않은 채로 포토라인에 섰어요.조씨는 유치장을 나서며 ‘피해자들한테 할 말 없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손석희 사장님, 윤장현 시장님, 김웅 기자님을 비롯해 저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춰줘서 감사하다”고 말했어요.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조주빈의 입에서 언급된 특정인들은 조씨가 벌인 사기 행각의 피해자로 보인다”며 현재 이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어요.◆ 수사 협조 발벗고 나선 암호화폐 사이트조주빈은 박사방 운영 당시 암호화폐를 통해 억대의 범죄 수익을 쌓았어요. 암호화폐 거래시 이름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해 익명의 이용자에게 성착취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것인데요. 이 때문에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n번방 참여자 전원의 신원을 공개해달라’는 요청이 쇄도했고 문 대통령 역시 “n번방 회원 전원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시했어요.이에 따라 경찰은 23일 업비트, 빗썸, 코인원 등 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에 수사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고 업계는 “범죄 행위에 관련된 사안인 만큼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어요.n번방 유료회원의 내역은 조만간 밝혀질 것으로 보여요. 유료회원의 대부분이 암호화폐 거래소를 통해 입금을 했기 때문인데요. 암호화폐 관계자는 “암호화폐 거래소를 이용할 경우 대부분 흔적이 남는다”고 설명해요. 입장료를 받은 자금책의 암호화폐 주소만 확보하면 암호화폐를 송금한 회원의 주소 역시 알 수 있다고 해요. 또한 경찰은 구매대행 업체를 거쳐 암호화폐를 사들인 n번방 유료회원들의 명단을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어요.◆ 국회 과방위, n번방 사건 긴급 현안질의2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는 n번방 사건 관련 긴급 현안질의를 위한 전체회의를 열었어요. 여야는 한 목소리로 정부의 대응이 너무 늦었다고 강하게 비판했어요. 이 자리에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텔레그램 규제에 대한 대책을 찾기 쉽지 않다고 말했어요. 이에 대해 강상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은 "인터넷 사업자의 디지털 성범죄물 삭제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어요.한편 방통위는 이날 웹하드 사업자가 성범죄물 등 불법음란정보의 유통방지 조치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를 최대 5000만원으로 상향하고 플랫폼 사업자의 삭제 조치 위반에 대한 조치를 강화하는 내용의 대책을 국회에 보고했는데요. 이에 대해 여야 의원들은 "재탕 수준이다"고 질책했어요. 통합당 박대출 의원은 "땜질 처방으로 제2, 제3의 n번방 사건을 예방할 수 있을지 회의감이 든다"고 말했어요.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청와대에서 코로나19 관련 2차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 번째/ 정부, 코로나 피해에 따른 지원 확대코로나로 인해 경제가 침체기에 빠지자 정부는 자금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했어요. 정부는 기업구호긴급자금으로 100조원 지원을 약속했고 고용유지지원금을 5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했어요. 한편 25일부터 소상공인 긴급대출이 시작됐어요.◆ 문 대통령 “기업구호긴급자금 100조 지원”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열린 제2차 비상경제회의에서 “100조원 규모의 ‘기업구호긴급자금’ 투입을 결정한다”고 말했어요. 앞서 문 대통령은 19일 1차 비상경제회의에서 50조원 규모의 ‘민생·금융안정 패키지’를 발표한 바 있는데요. 문 대통령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넘어 주력 산업의 기업까지 확대하고, 비우량·우량기업 모두를 포함해 촘촘히 지원할 것이다"며 "우리 기업이 도산하는 일은 반드시 막겠다"고 선언했어요.또한 문 대통령은 중소·중견기업 경영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증권시장 안정 펀드도 가동하겠다고 말했어요. 문 대통령은 “중소·중견기업에 29조 1000억원 규모의 경영 자금을 추가 지원해 기업 자금난에 숨통을 틔우겠다”며 "필요하다면 (지원 대상에) 대기업도 포함해 일시적 자금 부족으로 기업이 쓰러지는 것을 막겠다"고 말했어요. 덧붙여 “2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 안정 펀드와 10조 7000억원 규모의 증권시장 안정 펀드를 가동해 자금난 위기를 해소하겠다”고 설명했어요.◆ 고용유지지원금도 5000억 수준으로 확대한편 정부는 고용유지지원금 규모도 5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에요.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25일 “코로나로 피해를 입은 기업들이 고용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기존의 1000억원 수준의 지원금을 총 5000억원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발표했어요. 고용유지지원금은 경기 악화로 고용 조정이 불가피할 경우 사업주가 휴직이나 휴업으로 고용을 유지할 때 정부가 지원금을 주는 제도에요.이에 따라 다음 달부터 6월 말까지 전 업종 휴직수당의 90%를 정부가 지원할 예정이에요. 또한 최대 30만명까지 지원이 가능하도록 고용보험기금운용계획을 변경할 계획이에요. 그 외에도 정부는 기업과 금융회사의 외화 유동성 확보를 위해 외화건전성 부담금을 한시적으로 면제한다고 해요.◆소상공인 직접대출 25일부터 시작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 대한 경영안정자금 직접대출 접수가 25일부터 시작됐어요. 시범 운영되는 소상공인 직접대출은 전국 62개 소상공인진흥공단(소진공) 지역센터에서 1인당 최대 1000만원을 대출해주는 제도인데요. 신용등급 4등급 이하인 저신용 소상공인 중 연체와 세금 미납이 없는 사람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고 해요.접수 첫 날인 25일, 전국의 소진공 지역센터에는 대출 접수를 위해 모여든 소상공인들로 북새통을 이뤘는데요. 중기부는 다음 달 1일 정식 시행에 앞서 일주일간 시범 운영을 거쳐 시스템을 안착시킬 예정이에요./스냅타임 박지연 기자
2020.03.26 I 박지연 기자
조주빈 닉네임 ‘단 하나의 별 박사’…“자부심 느껴”
  • 조주빈 닉네임 ‘단 하나의 별 박사’…“자부심 느껴”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텔레그램에서 불법 성착취 영상을 제작, 판매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씨(24)의 텔레그램 닉네임은 ‘단 하나의 별 박사’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을 협박해 성 착취 불법 촬영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형진 디지털 장의사업체 이지컴즈 대표는 2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박사방 피해자가 불법 촬영물 삭제를 요청한 적 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피해자 두 명이 저한테 삭제요청을 했었다. 여고생이었다. 저희가 박사방을 모니터링하게 됐고, 서울지방경찰청에서도 협조를 요청해 저희가 박사방과 접촉했다”라고 말했다. 박 대표 측은 ‘박사’ 조주빈과 대화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피해자, 광고의뢰자 등으로 가장해 접촉을 시도했다. 박 대표는 “저희가 피해자 이름을 알고 있지 않냐. ‘박사님 피해자 누구누구다’라고 이야기를 했다. 그러니까 갑자기 사진을 보내더라. 피해자 사진을 보내서 정말 당황했다. 그 사진을 보내고 바로 삭제를 하더라. 텔레그램은 사진을 삭제하는 기능이 있다. 그리고 텔레그램으로 전화를 하더라. 받으라고. 안 받았다. 안 받았더니 저보고 사기 치지 말라고 그렇게 욕설을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구매자나 광고의뢰자인 것처럼 접촉해 대화를 이끌었는데 구매자라고 하니까 입금하라고 보채더라. 일베 용어도 많이 썼고. 대화하기가 굉장히 힘들었다. 오직 돈, 돈만 목적이더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보통 최고액이 150만원으로 알려져 있는데 150만원이고 2단계가 50만원이다. 2단계 방을 이야기했다. 자기 전자지갑 주소를 이야기하고, 모네로라고 해서 그거 입금하라고 했다. 가상화폐 대행업체를 소개해줬다. 그래서 입금을 유도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박 대표는 입금하지 않았다. 그는 “경찰이 입금한 적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 그래서 입금하지 않았다. 그리고 사실 입금하기 싫더라. 왜냐하면 어쨌든 협조하더라도 박사라는 사람이 욕설도 하고 너무 피해가 큰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사실 이 사람한테 돈을 주기 싫었다”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박사에게 접근해 IP주소를 알아내려고 했다. 박사로 추정되는 IP가 있었는데 저희가 경찰에 제공하긴 했는데 정확하지 않다. 의심이 많고 용의주도하더라”며 “엄청 보채고 일반적 대화하기가 힘들다. 워낙 의심이 많고 성격이 급해가지고 무조건 입금을 안 하면 대화를 5분 이상 하기 힘들더라고요. 빨리 입금 안 하면 차단한다는 말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박사방’을 운영했던 조주빈은 다른 대화방 운영자들과 접촉하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박 대표는 “박사는 자기가 닉네임이 ‘단 하나의 별 박사’다. 자기가 독보적이고 자기가 텔레그램 안에서 정말 신 같은 자칭 그런 식으로 자기가 생각하더라. 워낙 자부심이 되게 많은 것 같았다. 이 텔레그램 안에서”라고 말했다.
2020.03.25 I 김소정 기자
  • [밑줄 쫙!]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성폭력범 최초 포토라인 선다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경찰이 공개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씨의 주민등록사진.(사진=이데일리)첫 번째/정체 드러난 ‘박사방’ 운영자텔레그램에서 ‘박사방’을 운영하며 여성에 대한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이른바 ‘박사방’ 사건의 피의자 신원이 공개됐어요.◆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는 ‘25세 남성 조주빈’‘박사방’ 운영자는 25세 남성 조주빈씨인 것으로 드러났어요.조씨는 인천의 한 전문대학에서 정보통신을 전공했다고 알려졌어요. 재학 당시 학보사 편집국장으로 활동했을 뿐만 아니라 4학기 중 3학기 평균 학점 4.0을 넘는 등 우수한 성적을 받기도 했죠. 또 지난 2017년 10월부터 3년간 50번 넘게 자원봉사를 하며 성실하다는 평가까지 받았다고 해요.하지만 대학교를 졸업한 2018년부터 텔레그램에 총기나 마약을 팔겠다는 허위광고를 올려 돈을 가로채는 등 범죄 행각을 시작했어요. 이후 지난 2019년 9월부터는 텔레그램에 성 착취 영상 공유방인 ‘박사방’을 만들어 범행을 저지르기 시작했답니다.◆ 경찰 “조주빈, 성폭력범 최초 신상공개 결정” 서울지방경찰청은 24일 오후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박사` 조씨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어요.위원회는 “조씨의 신상공개로 인한 피의자 인권 및 피의자의 가족·주변인이 입을 수 있는 2차 피해 등 공개 제한 사유에 대해서도 충분히 검토했다”면서도 “피의자는 불특정 다수의 여성을 노예로 지칭하며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유포하는 등 범행 수법이 악질적·반복적이었다”고 설명했어요.국민의 알권리, 동종범죄의 재범방지 및 범죄예방 차원에서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종합적으로 심의해 피의자의 성명, 나이, 얼굴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며 공개 배경을 밝혔어요.이로써 조씨는 성폭력처벌에 관한 특례법 조항(제25조)에 따른 최초의 신상공개 사례가 됐어요. 경찰은 조씨의 검찰 송치가 예정된 오는 25일 오전 8시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얼굴을 공개할 예정이에요.◆ n번방 물려받은 ‘와치맨’도 검거...창시자 ‘갓갓’은?'n번방'의 3대 운영자 중 한명인 전 운영자 '와치맨'이 지난해 9월 경찰에 검거된 사실이 밝혀졌어요.와치맨은 지난해 2월 n번방을 만든 '갓갓'으로부터 방을 물려받아 운영해 왔던 인물인데요. 23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와치맨으로 알려진 A(37)씨를 지난해 9월29일 불법 사이트 운영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어요. 현재 A씨 사건은 수원지법에서 1심을 진행하고 있으며, 검찰이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한 것으로 확인됐어요. 내달 9일 1심이 선고될 예정이라고 하네요.불법 음란 영상을 최초로 퍼트린 것으로 알려진 ‘n번방’ 창시자 ‘갓갓’에 대한 경찰의 수사망도 좁혀지고 있는 상태에요.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23일 언론 브리핑을 열고 “’갓갓’에 대해서 경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추적 중에 있다”고 밝혔어요. 경찰 관계자는 “현재 경찰의 수사 대상자 중 ‘갓갓’이 분명히 있다고 특정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어요.아울러 경찰은 박사방, n번방 등 유통 경로 내에서 성착취물 제작 행위를 교사·방조한 관련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답니다.◆ 문 대통령 “n번방 회원 전원 조사하라”문재인 대통령이 “'n번방' 사건과 관련해 회원 전원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어요.23일 문 대통령은 “아동, 청소년 16명을 포함한 피해 여성들에게 대통령으로서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국민의 정당한 분노에 공감을 표한다”고 말했어요. 특히 문 대통령은 "경찰은 n번방 운영자 등에 대한 조사에 국한하지 말고 n번방 회원 전원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는데요. 문 대통령이 'n번방' 운영자뿐 아니라 'n번방'을 이용한 회원 전원에 대한 조사 필요성을 언급한 만큼 이 같은 신종 디지털 성 착취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는 확대될 전망이에요. 비례대표 워크숍 인사말하는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사진=연합뉴스)두 번째/여야, 비례대표 후보 명단 발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약 3주 앞으로 다가왔죠. 사흘 뒤 총선을 위한 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는 가운데, 여야의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이 발표됐어요.◆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1번은 ‘코로나 의사’ 신현영24일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하는 4·15 총선 범여 비례대표용 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시민당) 최고위원회는 공천관리위원회가 최종 심사한 비례대표 후보자 35명의 순번을 결정해 발표했어요.시민당의 비례대표 후보 순번 1번으로는 신현영(39·여)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가 결정됐어요.신 교수는 대한가정의학회 코로나대응TF(태스크포스)에서 활약하고 명지병원 코로나19 역학조사팀장을 맡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에 나서왔던 것으로 알려졌어요. 시민당은 23일 오후 공공의료분야 시민추천후보로 추가공모된 신 교수를 상징성이 큰 1번에 배치했어요.비례 후보 2번은 김경만(57·남)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 3번은 권인숙(55·여)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 4번은 이동주(48·남)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부회장으로 각각 결정됐어요. 5번과 6번은 더불어시민당에 참여한 소수정당 몫으로 돌아갔답니다. 이에 따라 5번은 용혜인(29·여) 전 기본소득당 대표, 6번은 조정훈(47·남) 전 시대전환 공동대표가 배정됐죠.이어 7번은 윤미향(55·여)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8번은 정필모(61·남) 전 KBS 부사장, 9번은 양이원영(48·여) 에너지전환포럼 사무처장, 10번은 유정주(45·여) 한국애니메이션산업협회장이 배치됐어요. 11번부터는 민주당 자체 비례대표 후보 선출 당시 1번이었던 최혜영 강동대 교수부터 차례로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들로 꾸려진다고 하네요.◆ ‘공천 파동’ 겪은 미래한국당, 통합당 영입인사 전진 배치앞서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서 한바탕 홍역을 치른 미래한국당의 4·15 총선 비례대표 후보도 잠정적으로 확정 발표됐어요.통합당 영입 인사 7명이 새롭게 20번 내에 진입하는 등 기존 명단이 대폭 수정된건데요. 재발표된 명단에서 통합당 영입 인사들이 최다 24계단을 뛰어올라 당선 안정권에 안착해 통합당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보여요.총 40명인 비례대표 후보 중 상징성이 강한 1번 역시 통합당 영입 인사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이 받았어요. 이어 2번은 윤창현 전 한국금융연구원장, 3번은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4번은 이종성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이 배치됐죠.반면 원래 앞 순번이었던 후보들은 줄줄이 뒤로 밀려났어요.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은 1번에서 5번으로, 신원식 전 합동참모본부 차장은 2번에서 8번으로 조정됐어요. 미래한국당 영입 인사인 피아니스트 김예지씨는 3번에서 11번으로 이동했어요.명단 수정으로 당선 안정권 밖으로 빠진 이들도 있는데요.신동호 전 MBC 아나운서는 14번에서 32번으로, 권신일 에델만코리아 수석부사장은 6번에서 28번으로 변경돼 사실상 당선이 어렵게 됐어요. 또, 김정현 변호사, 유튜버 우원재, 이옥남 시장경제와 민주주의연구소 소장 등은 앞서 한 자릿수 순번을 받았지만 이번엔 아예 명단에서 제외돼 논란이 될 것으로 보여요.◆ 열린민주당, 김의겸 전 대변인 비례대표 당선권 안착여권의 제2 비례정당인 열린민주당의 4·15총선 비례대표 후보 경선 투표 결과 1번은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진애 전 민주당 의원이 확정됐어요. 이어 최강욱 전 대통령공직기강비서관, 강민정 서울시교육청 혁신학교운영위원회 위원장,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각각 2번, 3번, 4번으로 상위 순번에 배치됐어요.최근 여론조사 지지율에 따르면 열린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5석가량 의석을 차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요.이에 따라 최 전 비서관과 김 전 대변인 등은 국회에 입성할 가능성이 큰 셈이죠. 특히 더불어민주당 전북 군산 후보에 도전했던 김 전 대변인은 부동산 투기 논란으로 출마를 포기했었지만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4번이 되면서 국회의원 배지를 달게 될 것으로 보여요.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는 6번을 받았지만 음주운전 전력으로 논란이 되고 있어요. 지난 22일 주 전 대표가 열린민주당 후보 면접 영상을 통해 자신의 과거 음주운전 이력을 공개한건데요. 주 전 대표는 ‘문제가 될 만한 개인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2008년인가에 제가 음주운전으로 면허정지를 받았죠”라고 대답해 비판이 제기됐어요. 열린민주당 당규 6조 8항은 병역기피, 음주운전을 공직선거 후보자의 부적격 심사 기준으로 규정하고 있어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네요. 재난기본소득 지급 계획 밝히는 이재명 경기지사.(사진=연합뉴스)세 번째/광역지자체, ‘재난기본소득’ 지급 시작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잇따라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결정하고 있어요. 각종 재난 상황으로 위축된 국내 경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국민들에게 일정 금액의 기본 소득을 주자는 게 목표죠.◆ 경기도 “도민 1인당 10만원씩 재난기본소득 지급”경기도가 코로나19로 위축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4월부터 도민 1인당 10만원씩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기로 했어요. 소득 수준이나 직업과 상관없이 모든 주민에게 기본소득을 지급하는 것은 광역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이에요.24일 이재명 경기지사는 브리핑을 열고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어려운 상황을 조금이나마 타개하기 위해 재원을 총동원해 도민 1인당 10만원씩의 '경기도형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어요.이 지사는 “고소득자와 미성년자를 제외하거나 미성년자는 차등을 두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이는 기본소득의 이념에 반하는 것”이라며 “고소득자 제외는 고액납세자에 대한 이중차별인데다 선별비용이 과다하고, 미성년자도 세금 내는 도민이다. 또한 소비지출 수요는 성인과 다를 바 없다는 점에서 제외나 차별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어요.재난기본소득은 지급일로부터 3개월이 지나면 소멸하는 지역화폐로 지급될 예정이에요. 또, 지급대상은 2020년 3월 23일 24시를 기준으로 신청일까지 경기도에 주민등록을 둔 주민에 한정한다고 하네요.◆ 서울시의회, 재난긴급생활비 등 코로나19 추경서울시의회도 24일 재난긴급생활비 지원안과 서울시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했어요. 시의회는 이날 오후 4시 본회의를 열고 '서울시 저소득주민의 생활안정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서울시 추경' 등을 상정, 8619억원(국고보조금 포함)의 추경안을 처리했습니다.서울시는 코로나19로 인한 시민들의 경제적 고통을 줄이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맞춤지원을 위해 총 8619억원의 추경을 편성했어요.민생안정지원, 피해업계지원, 시민안전강화 등이 핵심인데요. 코로나19 확산으로 생계절벽에 직면한 계층을 위해 중위소득 이하 가구에 대한 재난 긴급 생활비 지원, 저소득층 소비쿠폰, 아동수당 대상자 돌봄쿠폰 등에 5826억원을 투입할 예정이에요.특히 '재난 긴급생활비 지원'에 3271억원을 배정했어요.시가 적립하고 있는 재난관리기금(구호계정) 1271억원을 활용하고 추경에서 2000억원을 편성해 예산을 확보한건데요. 이에 따라 재난긴급생활비 지원을 통해 중위소득 이하 117만7000가구에 가구당 총 30~50만원을 지역사랑상품권 또는 선불카드로 지급할 예정이에요. 신청은 오는 30일부터 5월8일까지 가능하며,지급받은 상품권 등은 6월말까지 사용이 가능하답니다.◆ 충북도 코로나19 긴급재난생활비 편성충청북도도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에 최대 6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어요.이시종 충북지사는 24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형 긴급 재난생활비’ 지원 계획을 발표했어요. 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생계 절벽에 맞닥뜨린 저소득 가구에 포괄적이고 즉각적인 현금성 지원을 통해 가정 경제의 붕괴를 막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어요.이에 따라 도는 중위소득 100% 이하 저소득층에 가구당 40만원부터 최대 60만원의 긴급 재난생활비를 지원할 예정이에요.긴급재난생활비는 지역사랑 상품권이나 선불카드 등 형태로 지원되며 사용 기간은 3개월 이내로 제한된다고 해요. 하지만 코로나19 정부추경 지원 혜택 가구와 실업급여 수급자 등 기존 지원 제도 혜택 가구는 중북지원 문제로 제외됐어요./스냅타임 이다솜 기자
2020.03.25 I 이다솜 기자
 "n번방 26만명 처벌? 억울해서 잠 안와"
  • [무플방지] "n번방 26만명 처벌? 억울해서 잠 안와"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한 누리꾼은 지난 21일 포털사이트 네이버 지식인(지식in)에 “너무 억울해서 잠이 안 온다. 제가 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니고 정당한 성인 콘텐츠를 이용료를 내고 시청한다는 게 잘못인가”라며 “n번방 참여자들을 처벌하는 것보다 자기 몸 영상 올리는 여성부터 처벌해야 하는 것 아닌지, 그런 영상 안 올렸으면 26만 명의 피해자들도 없었을 텐데 여자들 잘못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어찌 보면 시청료를 냈는데 방이 없어졌으니 운영자와 여성에게 기만죄, 사기죄를 적용할 수도 있다”며 “가장 큰 피해자는 참여자들인데 처벌을 하다니…”라고 덧붙였다.또 다른 누리꾼은 지식인에 “n번방에 실수로 들어가서 영상 몇 개 받았다”며 “사건 터지고 회원 탈퇴하고 텔레그램 삭제했다. 저는 아무 잘못도 안 했는데 처벌받을까? 눈팅만 했다”는 질문을 남기기도 했다.지난 19일 미성년자들을 협박해 성 착취 영상물을 찍어 유포한 이른바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모(25) 씨가 구속된 뒤 지식인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이러한 내용의 글이 쏟아졌다.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에는 ‘텔레그램 n번방 사태 해결해드린다’, ‘n번방 기록 삭제’, ‘n번방 처벌 안 받는 법 알려드림’ 등이라는 오픈채팅방이 잇따라 등장하기도 했다.사진=네이버 지식인 캡처◇ “n번방 참여자 26만 명…한 방에 최대 1만 명 참여”n번방은 서버가 해외에 있어 추적이 어려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텔레그램을 이용해 성 착취 영상물을 공유하는 대화방의 시초다.방마다 1번방, 2번방 등 숫자가 붙어 있어 n번방이라 불렸다. 이곳에선 음란물이나 불법 촬영물 공유는 물론 미성년자를 포함한 일반 여성을 상대로 한 성 착취물을 주로 공유했다.운영자 조 씨가 구속된 ‘박사방’은 n번방을 모방한 것으로, 조씨는 아르바이트 등을 미끼로 피해자들을 유인해 얼굴이 나오는 나체사진을 받아내고 이를 빌미로 성 착취물을 찍도록 협박한 뒤 이를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조 씨는 동사무소 공익요원을 매수해 채팅방 회원과 피해 여성들의 정보를 빼낸 뒤 협박 수단으로 악용하기도 했다.특히나 박사방에선 엽기적이고 가학적인 성 착취물을 유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불법 영상들은 단계별로 금액이 다른 유료 대화방에 올려 가상화폐를 받고 팔아넘겼으며, 일부 현금화한 돈이 1억 30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또 돈을 내고 채팅방에 들어온 회원들은 아동 음란물을 유포하고 인증하도록 해 공범으로 만들었고, 적극적인 회원은 ‘직원’이라고 부르며 자금 세탁에 성폭행까지 지시했다.지금까지 경찰이 확인한 피해자는 74명이며, 이 가운데 미성년자도 16명이나 있었다.‘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모씨가 지난 19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뒤 법정에서 나와 경찰차에 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여성단체 연대체인 ‘텔레그램 성 착취 공동대책위원회’에 따르면 몇 달간 텔레그램에서 발견한 성 착취물 공유방 60여 개의 참여자는 26만 명에 달했다. 경찰은 증거를 통해 대화방 하나에 많게는 1만 명대 인원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의 신상공개와 그를 포토라인 세워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23일 오전 8시 현재 215만7213명이 참여하며 역대 최다 인원의 동의를 받았다. 이어 ‘텔레그램 n번방 가입자 전원의 신상공개를 원한다’는 청원도 사흘 만에 147만7717명이 참여했다.이 사건이 이렇게 큰 공분을 일으키는 이유는 그동안 일어난 디지털 성범죄가 솜방망이 처벌로 끝났고, 그 때문에 더 조직적이고 잔혹한 수법의 범죄로 진화했기 때문이다.청원인 역시 “(n번방 가입자 전원을) 처벌하지 않을 거라면 그들의 신상이라도 알려달라”며 “저는 알아야겠다. 나라가 아이들을 아동 성 범죄자들로부터 지켜주지 않을 거라면 알아서 피할 수라도 있게”라고 강조했다.◇ “남녀 간의 전쟁 아닌 범죄와의 전쟁”지식인에 올라온 글들처럼 정말 실수로 n번방에 들어갈 수 있을까?n번방 참여자들은 텔레그램에서 해당 대화방을 찾아가 가상화폐 계좌를 개설한 뒤 운영자에게 신분증 사본을 보내 본인 인증을 하고, 70만~100만원을 들여 가입 승인을 받는 절차를 받아야 한다. 호기심에 들어갔다가 우연히 보게 됐다는 변명도 보인다.초등학교에서 교생 선생님으로 일하고 있다는 한 누리꾼은 “n번방 사건 참여자 전원 신상 공개되면 학교에도 전해지나? 어떻게 기록을 지울 수는 없나? 성욕은 남자의 당연한 욕구니까 한 번 보기만 하고 유포도 안 했는데 처벌되나?”라고 지식인에 묻기도 했다.사진=네이버 지식인 캡처이에 대한 답변은 검찰 내 성추행 피해 사실을 고발하면서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확산을 촉발한 서지현 법무부 양성평등정책 특별자문관(47·사법연수원 33기)의 페이스북 글에서 찾을 수 있다. 서 자문관은 n번방 사건에 분노하며 “‘남자라면 누구다 야동(야한 동영상) 본다’면서 모든 남성을 잠재적 가해자로 만들지 말라”, “‘남자라면 야동 좀 볼 수 있지’라고 남성혐오 좀 부추기지 말아라”라고 했다.그러면서 “성범죄 문제는 결코 ‘남녀 간의 전쟁’이 아니라, ‘범죄와의 전쟁’이다!”라며 “‘야동’ 아니고 ‘성 착취물’”이라고 강조했다.지금도 n번방의 수법을 따라 하거나, 이미 유통됐던 성 착취물을 공유하는 대화방이 여전히 운영되고 있다. 그리고 n번방을 처음 만든 인물로 알려진 ‘갓갓’이란 닉네임을 쓴 운영자를 포함해, 대부분의 n번방 운영진은 아직 검거되지 않았다. 피해자들은 여전히 자신의 신상과 촬영물이 계속해서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살고 있다. 이 가운데 실수와 호기심이라고 주장하는 방관자와 해외 음란물 사이트의 검색어 상위권에 ‘텔레그램 N번방’이 올라왔다는 사실이 씁쓸함을 안긴다.
2020.03.23 I 박지혜 기자
표창원 “텔레그램 박사, 해외면 종신형…우리나라, 형량 낮을 듯”
  • 표창원 “텔레그램 박사, 해외면 종신형…우리나라, 형량 낮을 듯”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텔레그램 사건에 대해 “일반적인 성범죄와 다르다”라며 “너무 화가 난다”라고 말했다. 텔레그램 성착취물 유료채널을 운영하다 검거된 20대 조모씨가 지난 19일 유치장으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표 의원은 2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온라인 디지털 모바일 사회에서 피해자들의 신상이 마구 유포, 공개되고 있다는 건 그 피해를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기 때문에 충격적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텔레그램 ‘박사’의 예상 형량을 묻는 질문엔 “글쎄다. 범죄 구성 요건에 대한 해석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외신을 통해 보는 해외 사례는 이런 경우 수십년 넘어 종신형까지도 가능하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늘 지적하지만 성범죄에 대한 처벌 형량이 높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게 어떤 육체적인 성폭력을 박사가 한 건 아니지 않냐. 다른 회원에게 시킨 경우는 있어도. 그 부분이 이제 교사로 인정되느냐 여부 등에 따라서 징역 10년 아래 위로. 과연 어떻게 될지는 재판을 봐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회원들 역시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표 의원은 “일단 돈 내고 시청한 회원 가입 절차가 복잡하지 않냐. 더군다나 가상 화폐까지 사용을 해야 하고. 그 정도 과정과 절차라면 일단 시청이냐 소지냐의 여부를 떠나서 전체적인 범죄의 공범으로 볼 수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하는데 이것을 이제 기소와 재판 단계에서 어떻게 받아들이냐는 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또 “일단 그냥 시청만 가지고는 처벌할 수 있는 법이 우리나라에는 없다. 소지라는 형태. 그러니까 다운로드를 받아서 자신의 모바일 기기 등 컴퓨터든 태블릿이든 이런 데 가지고 있느냐 여부. 증거의 확보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그마저도 미성년자 피해자에 대한 것일 경우 1년 이하 징역이라는 상당히 약한 처벌이다. 그러다 보니까 국민들께서 분노하시는 만큼의 법감정이 처벌에 연동될 수 있는 가능성이 상당히 낮아서 많이 좀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많은 국민들이 텔레그램 사건 관련자들의 신상을 공개해야 한다며 분노하고 있다. 이에 대해 표 의원은 “저는 (신상공개가) 된다고 본다. 돼야 하고. 첫 사례로 신상 공개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성폭력 범죄의 정의에 보면 아동 대상, 미성년자 대상 간음이나 업무상 위력 간음 또는 추행까지도 해당되는 법조항이다. 그러면 N번방 사건에 분명히 이런 부분들이 있고, 가능하다고 생각을 한다”라고 말했다.
2020.03.23 I 김소정 기자
`텔레그램 n번방` 핵심 인물 `박사` 내일 구속 갈림길
  • `텔레그램 n번방` 핵심 인물 `박사` 내일 구속 갈림길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미성년자 등을 협박해 촬영한 성 착취 동영상을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유포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에 대한 구속 여부가 19일 결정된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일명 `박사방` 사건 핵심 피의자인 20대 남성 조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19일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 원정숙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조씨는 박사방의 운영자인 `박사`로 의심받고 있는 인물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인재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간사, 미래통합당 송희경 간사를 비롯한 위원들이 지난 1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텔레그램에서 발생하는 디지털 성범죄 발본색원`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검찰은 이날 경찰이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신청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조씨는 텔레그램에서 `박사방`이라는 음란 채널을 유료로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이 단체 대화방에는 미성년자 등 여러 여성을 상대로 한 성 착취 동영상과 사진이 다수 올려졌다.`박사`라는 닉네임을 쓰는 운영자는 여성들을 협박해 성 착취 영상물을 찍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암호화폐 등으로 해당 방의 입장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6일 경찰에 체포된 조씨는 범행을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여러 정황상 조씨가 박사방의 운영자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N번방`, `박사방` 등으로 대표되는 텔레그램 성 착취 사건을 집중 수사해왔다.
람다256, 印尼 스테이블코인 파트너십 체결
  • 람다256, 印尼 스테이블코인 파트너십 체결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 ‘루니버스’ 운영사 람다256은 인도네시아 스테이블코인 운영사 ‘루피아 토큰’(Ruphia Token Indonesia)과 파트너십을 맺고 법정 화폐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론칭했다고 12일 밝혔다. 람다256이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루니버스 스테이블코인 솔루션’의 첫 적용 사례로, 해당 스테이블코인은 현재 업비트 인도네시아 거래소에 종목명 IDRTL로 상장돼 거래 중이다. ‘루피아 토큰’은 2019년 설립된 회사로 인도네시아 법정화폐와 1:1로 페깅되는 첫 번째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머니 프로젝트이다. 플랫폼 내 1개 토큰(IDRTL)은 플랫폼 내에서 항상 1루피아(IDR)로 교환이 가능하다. 블록체인의 보안, 투명성, 크로스보더 트랜잭션 등의 특성을 활용해 글로벌 디지털 루피아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사업을 전개 중이며, 특히 무역 금융(Trade Finance)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양사 간 파트너십 발표에 따르면 실생활에 사용 가능한 디지털 머니로서의 블록체인 개발을 위해 높은 수준의 보안 및 성능이 필요했고, 이를 루니버스 플랫폼 및 스테이블코인 솔루션을 통해 해결했다고 밝혔다. 토큰 전송 속도 향상, 트랜잭션 발생 비용 최적화, 보안 극대화 등을 확보하는 동시에 가스비를 이종 코인이 아닌 루피아 토큰으로 지불할 수 있어 고객 사용성이 제고되고,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 시장 내 선도 디지털 머니로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루피아 토큰 제스 소에토요(Jeth Soetoyo) 대표는 “루니버스 블록체인 상에서 개발된 루피아 토큰은 타 블록체인 대비 최고수준의 속도 및 성능을 제공하며 사용자가 체감하는 트랜잭션 수수료는 업계 최저 수준”이라며 “루니버스와 함께 인도네시아 내 디지털 머니의 확산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권호 람다256 최고전략책임자(CSO)는 “디지털 머니로서의 블록체인 기술 활용은 중국을 더불어 스웨덴, 노르웨이, 캄보디아 등 다양한 국가에서 적극적으로 검토 및 시도되고 있다”며 “루피아 토큰이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기업 주도형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머니로서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하고, 이를 위해 루니버스는 사용성 극대화를 위한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2020.03.12 I 한광범 기자
박대성 "4차산업 총론 아닌 각론 필요한 때"
  • [정치신인 설명서]박대성 "4차산업 총론 아닌 각론 필요한 때"
  • 박대성 전 페이스북 부사장. (사진=박대성 부사장 측)정당의 인재 영입 사례를 보면 그 정당이 지향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정치신인 설명서’는 각 정당의 영입 인재가 왜 정치를 하고자 하는지,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지 소개합니다. [편집자주][이데일리 김겨레 기자]박대성 페이스북코리아 부사장은 지난달 미래통합당에 영입되기 전에도 국회 상임위원회에 수차례 출석한 적이 있다. 국회에서 그는 한국이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규제 현실을 바꿔야겠다는 점을 절감했다고 한다. 박 부사장은 기존의 네거티브 방식과 포지티브 방식 모두 일괄적인 규제라는 점에서 4차 산업의 특성과는 맞지 않다고 봤다. 그는 민간과 협의해 규제를 만드는 ‘스마트 규제’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박 부사장과 일문일답. -정치권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페이스북에서 세계 각국의 IT 정책과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을 경험하면서 우리나라 IT산업의 미래가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할 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글로벌 기업들의 치열한 혁신 경쟁과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세계 각국 정부의 과감한 규제 개혁 사례를 보면서 현실 정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는 시대에 뒤떨어져 있는 정책과 규제들이 기술 혁신과 새로운 성장 동력의 등장을 가로 막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산업 간 경계가 없어지고 기존 산업과 신 산업이 충돌하면서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여러 가지 사회적 문제들이 나타나고 있다. 그래서 정치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기술의 혁신과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 현장에서 뛰고 있는 기업인들과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정치에 반영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정치를 통해 제가 하려고 하는 일이다. -본인의 경력이 현실 정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정치권에서도 이제 4차산업에 대한 ‘총론’ 보다는 ‘각론’에 보다 중점을 둬야 한다.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는데 기술에 기반한 혁신 성장이 중심인 시대가 되었고 인공지능(AI), 디지털 화폐, 증강·가상현실(AR·VR)과 같은 기술들이 생각보다 훨씬 더 가까이 우리 일상 속에 자리잡고 있다.현실 경제를 잘 알고 있는 기업인들이 정치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막연하게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다는 구호보다는 피부에 와 닿는 규제 개혁과 같이 실질적인 ‘각론’을 만들어 갈 정치인이 필요하다. -페이스북 부사장으로 재직하면서 국회에 출석한 적이 있다. 그때 기업인으로서 받은 인상은 어땠나. △대한민국의 국회에는 정말 유능한 분들이 모여 열심히 일하고 있다. 다만 기업인 입장에선 미래산업에 대해선 정부의 ‘통제’와 ‘감독’을 강조하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개인들의 ‘선택’과 ‘책임’을 바탕으로 하는 입법 논의가 활성화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기술, 산업, 미래 등의 담론을 국회에서 찾기가 어렵다. 무엇을 개선해야 할까. △스타트업들과 IT기업들이 창의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자유로운 시장환경과 경제 원칙을 조성하는 것이 담론의 중심이 돼야 한다. 특히, 새로운 혁신 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우선 규제하고 보자는 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 과거 하드웨어 중심의 기술 발전에서는 비슷한 해외 국가의 규제를 벤치마킹하기도 했다. 그러나, 기존의 규제 방식으로는 미래 기술의 발전 속도를 늦추고 글로벌 시장에서 뒤떨어지는 결과밖에 나오지 않는다. 또, 정책을 만드는 세대와 소비하는 세대의 이해관계에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신세대를 위한 비즈니스와 기술은 기존 패러다임에서 성장하기 어렵다. 기존 산업과 새롭게 등장하고 있는 미래산업의 충돌로 인해 이해당사자간 갈등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것도 최근의 현상이다. 새로운 기술을 기존의 틀에 맞추면 당장은 해결된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보면 시대에 뒤떨어진다. 자유시장경제라는 대원칙을 확고히 하고 개인의 선택과 도전을 최대한 보장해야 한다. -국회에 입성하면 어떤 입법에 주력할 것인가. △이제 우리나라도 기술 ‘추격자’의 입장이 아니라 기술 ‘선도자’의 위치를 선점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세계적으로 특정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분야가 있다면, 이러한 미래 기술이 발전할 수 있도록 동일한 정책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입법 논의 역시 특정한 비즈니스를 금지할 것인가에 대한 ‘포지티브’와 ‘네거티브’의 일괄적인 규제 논의보다는 민간과 협의해 규제를 만드는 ‘스마트 규제’와 같은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 특히 관심있는 분야는 인공지능과 증강·가상현실(AR·VR), 자율주행자동차와 같은 미래기술이다. 이런 분야를 개척하고 있는 기업인과 전문가들이 좀 더 자유롭게 사업을 창업하고 연구할 수 있는 환경과 정책적 지원을 해주는 입법에 주력하고 싶다.
2020.03.07 I 김겨레 기자
“외부 관점서 ‘딥체인지’ 실현해야… 본업과 사회적가치 연계 필요”
  • “외부 관점서 ‘딥체인지’ 실현해야… 본업과 사회적가치 연계 필요”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내부를 벗어나 외부적 관점에서 ‘딥체인지’(근원적 변화)를 실현해야 합니다.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해 구성원 역량을 진화·발전시켜야 하는 상황이지만 아직까지 인프라가 취약한만큼 모두의 지혜를 모아야 할 때입니다.”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19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SK이천포럼’에서 “SK는 그간 사회적 가치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는데, 올해부터는 이 같은 변화의 노력들이 실현되도록 실행에 초점을 맞춰 나갈 계획”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이번 이천포럼엔 외부 인사 50명, 내부 250명 등 총 300여명이 참석했다. 크게 △에너지 솔루션(ES)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AI 등 혁신기술 세션과 이를 통한 사회적 가치 추구 및 구성원 역량강화 방안 등을 주제로 총 26개 세션이 오는 22일까지 진행된다. 환영사를 맡은 조 의장은 “사회적 가치 내재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디지털 전환), 인공지능(AI) 등을 중심으로 변화의 흐름을 짚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며 “이 같은 어젠다들은 우리가 가야할 방향에 필요한 것들이지만, 아직까지 인프라가 취약해 최근 ‘SK유니버시티’ 같은 구성원 역량 향상 구축체계를 만드는 등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최태원 SK 룹 회장(앞줄 왼쪽 첫번째)이 19일 오전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2019 이천포럼’ 개막식에서 외부연사 소개영상을 보고 있다. (사진=SK)전문가들 “SK 사회적 가치 전략, 의미 크다”첫 번째 기조강연 주제는 역시 SK그룹이 최근 경영핵심으로 내세우고 있는 사회적 가치의 내재화다. 김영성 인하대 교수, 신진영 연세대 교수, 한상만 성균관대 교수, 문정빈 고려대 교수, 정현천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추진팀장, 조용두 포스코 경영연구원 부원장 등이 패널로 참석해 SK그룹을 포함한 국내외 기업들의 사회적 가치 내재화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한상만 교수는 “SK가 내세운 사회적 가치를 통한 ‘브레이크스루(Breakthrough·돌파구)’ 전략은 발상의 전환”이라며 “SK가 새로운 미래 경쟁력을 사회적 가치에서 찾을 것이란 선언적인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문정빈 고려대 교수는 “그간 SK그룹 실무 인력 13명과 사회적 가치에 대해 인터뷰를 해왔는데, 비교적 잘 이해하고 있었다”면서도 “본업에서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어떻게 결합해야 하는 지에 대한 고민이 임직원들에게 필요한 시점”이라고 언급했다.전문가들은 이날 강연에서 글로벌 기업들의 사회적 가치 전략에 대한 사례를 소개했다. 창업때부터 환경가치를 회사의 가장 중요한 철학으로 내세운 미국 아웃도어업체 파타고니아, 친환경 소재를 통해 혁신 디자인·기능을 만든 스포츠용품업체 나이키 등이 대표적이다. 김연성 인하대 교수는 “1996년 파키스탄 어린이가 나이키 운동화를 만드는 사진이 공개되면서 나이키는 전 세계에서 아동노동력을 이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며 “이후 나이키는 자신들의 강점인 디자인력을 기반으로 친환경 소재와 공정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키워나갔다”고 설명했다.포스코도 자신들만의 ‘기업시민’ 경영철학을 소개했다. 조용두 포스코 경영연구원 부원장은 “포스코의 DNA를 보면 국민경제 발전 과정에서 철을 생산하면서 설립 초기부터 사회적 가치와 맞닿아 있었다”며 “지난 50년간 경영이념이 ‘제절보국’이었다면 다음 50년은 기업시민으로 가자는 게 우리의 고민 결과였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시민은 기업도 시민사회의 일원으로 공존과 공생의 가치를 추구한다는 이념”이라며 “시작한 지 10달 밖에 안됐지만 비즈니스 모델과 사회적 가치를 결합한 모델를 찾고자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19일 오전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2019 이천포럼’ 개막식에서 환영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SK제공)디지털전환 전략·에너지 산업 변화 등 조망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의 중심인 디지털 플랫폼 선도기업의 전략적 위치를 짚어보는 세션도 진행됐다. 세계적 베스트셀러 ‘플랫폼 레볼루션’의 저자인 마셜 밴 앨스타인 보스턴대 교수는 디지털 기술에 기반한 플랫폼 전략을 기업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강연했다. 대표적으로 우버와 에어비앤비, 페이스북의 기본적인 플랫폼 전략은 물론,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전략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그는 “우버에서 차량 공급자가 이용자가 되고 반대가 될 수 있듯이 플랫폼 전략은 경계가 모호하다”며 “생산자와 소비자가 유통망을 사이에 두고 상품을 거래하는 과거 ‘파이프라인’ 모델과 뚜렷이 구분된다”고 말했다. 올해 포럼에는 SK와 사회적 가치 측정 프로젝트를 공동 연구중인 중국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국자위)도 참여한다. 양측은 이틀에 걸쳐 사회적 가치와 관련한 공동 세미나와 세션을 진행한다. 오는 20일에는 베스트셀러 ‘육식의 종말’, ‘노동의 종말’, ‘엔트로피’ 등으로 유명한 세계적 경제학자 제레미 리프킨 미국 경제동향연구재단 이사장이 화상을 통해 에너지 산업에 닥친 변화의 물결을 환경 관점에서 조망한다. 가상화폐 이더리움 공동창립자인 조셉 루빈도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플랫폼으로서의 블록체인을 분석할 예정이다.이어 오는 21일엔 김성한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 윤영관 전 외교통상부 장관, 최석영 전 제네바 주재 대사 등 외교 전문가들이 한반도 주변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해 논의한다. 박인국 최종현학술원장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한반도 주변국 모두가 지정학적 리스크가 된 적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미국은 대통령의 개인 성향으로 인해 예측불허 행보를 보이고 있고, 급격히 악화 중인 한일 관계는 국가경제의 축을 흔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아베정권은 이번 기회로 한국의 첨단기술국가 진입 시기를 늦출 것”이라며 “이런 일본의 의도가 아베정권에 국한된 것인지, 구조적인 문제인지 세심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오는 22일에는 SK경영경제연구소 주재로 ‘딥 체인지에 필요한 역량, 어떻게 축적할 것인가’라는 아젠다를 통해 SK 구성원의 역량 강화 방안에 대한 지혜를 모을 예정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날 오후 클로징 스피치를 통해 4일 간 진행된 포럼을 마무리한다.이항수 SK수펙스추구협의회 PR팀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SK 구성원들이 글로벌 기술혁신이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한 딥 체인지의 구체적 해법을 찾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8.19 I 김정유 기자
SK이천포럼 19∼22일 개최…‘사회적 가치’ 본격 탐구
  • SK이천포럼 19∼22일 개최…‘사회적 가치’ 본격 탐구
  • 최태원 SK 회장(오른쪽 첫번째)이 19일 오전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2019 이천포럼 개막식에서 기조세션을 듣고 있다. (사진=SK제공)[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최태원 회장이 강조해온 SK그룹의 미래해법을 탐구하기 위한 ‘2019 이천포럼’이 오는 19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개막식을 갖고 나흘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올해로 3회 째를 맞는 이천포럼은 SK 구성원들이 세계적 석학, 전문가들과 함께 경제, 사회, 지정학 이슈, 기술혁신 등에 대해 토론하고 이를 통해 사회적 가치 실현방안 및 미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연례 심포지움이다. 이천포럼은 지난 2017년 최태원 회장이 “격변하는 시기에 SK 구성원들이 그룹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고 한국 사회 발전에 기여하려면 비즈니스 관점을 크게 넓혀야 한다”고 제안하면서 출범했다. 지난 포럼에서는 사업 구조의 근본적 혁신을 뜻하는 ‘딥 체인지’(Deep Change)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올해의 경우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과 비즈니스 방법론을 활용해 사회적 가치 창출을 극대화하고 이를 통한 딥 체인지 가속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포럼에는 △에너지 솔루션(ES)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AI 등 혁신 기술 세션은 물론 이를 통한 사회적 가치 추구 및 SK구성원 역량강화 방안 등을 주제로 총 26개의 세부 세션이 열린다. 사회적 가치 창출에 필요한 다양한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다. SK관계자는 이와 관련, “ES, DT, AI 등은 재무적 가치는 물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데 필요한 실천 도구들”이라면서 “이를 활용해 고객의 가치를 파악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구성원들의 역량을 키우는 방안들이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ES, DT, AI 등의 △일선 사업현장 활용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 △구성원들의 역량 강화 등을 집중 논의한다는 의미다. 한편 이날 개막식 및 기조세션에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및 관계사 경영진과 임직원, 외부 초청인사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19일 오전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2019 이천포럼 개막식에서 환영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SK제공)조대식 의장은 개막사에서 “올해 이천포럼은 SK가 고민해온 변화의 노력이 실행될 수 있도록 ‘실행’에 초점을 맞춰 아젠다를 선정했다”며 ”이 아젠다들은 우리가 앞으로 가고자 하는 방향에 있어 꼭 필요한 과제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각 아젠다별 개요 발표가 있었으며 ‘사회적 가치’, ‘디지털 플랫폼’, ‘동아시아 정세변화’ 등 3개의 기조세션이 하루 동안 열렸다. 기조 세션에는 △세계적 베스트셀러 ‘플랫폼 레볼루션’ 저자인 마셜 앨스타인 미국 보스턴대 교수 △빅터 차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 한국석좌 △데이비드 달러 미 브루킹스 연구소 수석연구원 △피터 페트리 미 브랜다이스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아울러 올해 포럼에는 SK와 사회적 가치 측정 프로젝트를 공동 연구중인 중국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국자위)도 참여한다. 양측은 포럼 첫날과 둘째날 이틀에 걸쳐 사회적 가치와 관련한 공동 세미나와 세션을 진행한다. 이 자리에는 LH공사, 한국가스공사, 인천항만공사, 코트라 등 한국 공기업들도 참석해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양국 기업간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20일에는 ES-DT-AI에 관한 연합세션이 예정돼 있다. 베스트셀러 ‘육식의 종말’, ‘노동의 종말’ ‘엔트로피’ 등으로 유명한 세계적 경제학자 제레미 리프킨 미 경제동향연구재단 이사장이 화상을 통해 에너지 산업에 닥친 변화의 물결을 환경 관점에서 조망한다. 가상화폐 이더리움 공동창립자인 조셉 루빈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플랫폼으로서의 블록체인을 분석할 예정이다.21일 오전에는 김성한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 윤영관 전 외교통상부 장관, 최석영 전 제네바 주재 대사 등 외교 전문가들이 한반도 주변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해 논의한다. 오후에는 강혜진 맥킨지 코리아 파트너와 고순동 MS코리아 사장 등이 AI를 통해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가치를 만들어 내고 이를 사업 모델에 반영하는 방안을 토론한다.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SK경영경제연구소 주재로 ‘딥 체인지에 필요한 역량, 어떻게 축적할 것인가’라는 아젠다를 통해 SK 구성원의 역량 강화 방안에 대한 지혜를 모을 예정이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오후 클로징 스피치를 통해 4일 간 진행된 포럼을 마무리한다.이항수 SK수펙스추구협의회 PR팀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SK 구성원들이 글로벌 기술혁신이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한 딥 체인지의 구체적 해법을 찾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8.19 I 김성곤 기자
재테크 단골 소재 부동산·비트코인 연극이 된다
  • 재테크 단골 소재 부동산·비트코인 연극이 된다
  • 연극 ‘피스 오브 랜드’(왼쪽), ‘코인’ 포스터(사진=극단 김장하는날, 한국문화예술산업강원진흥회).[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부동산과 비트코인 등 재테크에서나 볼 법한 소재들이 연극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끈다. 재테크를 대표하는 소재를 통해 자본주의 한국 사회의 이면을 담아낸 작품들이다.극단 김장하는날은 ‘본격 부동산 연극’을 표방한 ‘피스 오브 랜드’를 오는 23일부터 9월 1일까시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 올린다. ‘피스 오브 랜드’라는 이름의 부동산 관련 인터텟 카페에 모인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다.대지를 빼앗기고 임차인과 임대인으로 나뉜 사회 현실을 총 30개의 장면으로 구성해 선보인다. 서울의 폭등하는 아파트 가격, ‘지옥고’(반지하·옥탑·고시원)로 내몰린 청년 빈곤에 관한 고찰 등 동서고금의 땅에 관련한 역사와 경제학적 사유를 각 장면을 통해 풀어낸다.한국예술종학학교 동문들이 2015년 만든 극단 김장하는날은 신파적 드라마를 지양하고 지성적인 공연을 통해 사회적 통찰을 추구한다. 극단 대표로 이번 공연 연출을 맡은 이영은 연출은 “30개 가량의 독립된 장면들이 저마다의 인물과 시공간을 품고 있다”며 “이것은 땅에 관한 이야기다”라고 강조했다.오는 9월 3일부터 8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해오름예술극장에서 공연하는 ‘코인’은 블록체인을 작품 전면에 내세운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미래 화폐 비트코인을 둘러싼 인간 군상들의 탐욕, 배신, 그리고 부조리를 다루고 있다.작품은 사회 부적응자이자 개혁을 하려는 연극배우가 디지털 암호화폐 전문가 소개로 그들의 세계로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사업이 진행될수록 전쟁터 같은 아비규환에 점차 환멸을 느낀다는 내용이다.연출을 맡은 최환의 연출은 “암호화폐 전쟁에 온갖 인간 군상들이 뛰어드는 미래 화폐 전쟁 속 진정한 ‘쩐의 전쟁’의 승자는 누구인지, 이 전쟁 속에서 공정사회는 가능한지에 대해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비트코인으로 티켓을 구매하는 이색적인 시도도 함께 할 예정이다.
2019.08.13 I 장병호 기자
"경쟁사와 협력"..脫중앙화 블록체인 업계의 색다른 풍경
  • [현장에서]"경쟁사와 협력"..脫중앙화 블록체인 업계의 색다른 풍경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업비트 라운지에서 열린 블록체인 행사에 코인원 부대표가 참여해 핵심 발표를 맡았다. 일견 경쟁사 행사장에 이례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처럼 보이지만, ‘탈(脫)중앙화’ 특성에 따른 블록체인·암호화폐 분야에서는 전혀 어색하지 않은 모습이다.8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라운지에서 열린 ‘루니버스 파트너스데이’ 행사에 참여한 강명구 코인원 부대표는 암호화폐 거래소로서 코인원이 가진 암호화폐 상장 기준을 소개했다.루니버스는 핀테크 업체 두나무의 블록체인 자회사인 람다256이 개발한 서비스 구독형 블록체인(BaaS; Blockchain-as-a-Service) 플랫폼이다. 두나무는 람다256 외에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로 꼽히는 ‘업비트’와 암호화폐 지갑 ‘비트베리’ 등을 관련 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다. 코인원은 암호화폐 거래소를 중심으로 다양한 파생 사업을 한다. 치열한 경쟁을 벌일 사이일 법한데,행사의 주요 발표자로 참여한 것이다.강명구 코인원 부대표가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업비트라운지에서 열린 루니버스 파트너스데이에서 코인원의 주요 상장심사 기준을 발표하고 있다. 코인원 제공이유는 루니버스를 비롯한 블록체인·암호화폐 생태계가 중앙화되지 않은 채 제각각 움직일 수 있는 자유로운 존재이기 때문이다. 코인원이 거래소로서 상장 기준을 소개한 것 역시 루니버스 플랫폼을 채택한 ‘케이스타라이브’라는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암호화폐를 코인원에 상장했기 때문이다. 기존 산업계 논리로는 이해하기 어렵지만, 블록체인 상에서는 기술적으로나 업계 내부 논리로나 아무 문제가 없다.하나의 암호화폐가 여러 거래소에 상장되고, 거래소 간에 이상한 거래 동향 탐지시 이를 서로 공유하고 피해 방지를 위해 협업하는 모습 역시 기존 산업계의 시각에선 신선한 모습일 수 있다. 이날 행사에도 코인원은 물론 고팍스(스트리미) 등 다른 거래소 관계자도 행사장을 찾아 업계 사람들과 교류했다.7일 오후, 같은 건물에서 열린 ‘블록체인 즉문즉답 토크쇼’에서도 블록체인 분야 대표 인물로 꼽히는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현재의 미-중, 한-일 무역갈등은 중앙화된 기존 체제에서 발생하는 비효율적 요소”라며 “탈중앙화된 블록체인 분야는 이런 한계를 뛰어넘는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런 블록체인의 특성이 디지털 자산 시대를 이끌어 갈 새로운 미래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강명구 코인원 부대표가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에서 열린 ‘루니버스 파트너스데이’에서 코인원의 암호화폐 상장 심사 기준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재운기자한편 강 부대표는 코인원의 상장심사 기준에 대해 “우리는 절대로 상장 수수료를 요구하지 않으며, 이를 지불했다는 프로젝트(개발사)는 허위나 사기라고 보면 된다”고 강조했다. 블록체인의 탈중앙화 정신에도 맞지 않을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거래소 운영업체 입장에서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그는 △프로젝트의 지속가능성(영속성)과 지배구조 투명성 등을 비롯 △시장 크기(자체 서비스를 넘어 더 원대한 목표를 가졌나) △실제 활용 가능성(암호화폐가 실제 활용될 수 있는 역량이 충분한가) △프로젝트 팀 구성(백서대로 구현할 수 있는 현실적 능력이 있나) △로드맵 달성률(얼마나 심도·밀도 있게 진행하는가) △한국 시장에서의 영향력이나 가능성 등을 주요 상장 조건으로 언급했다.특히 로드맵 달성 요소의 경우 상장 이후에도 계속 점검·추적해 달성이 원활하지 않으면 상장폐지를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법적·기술적 문제나 거래량 부진, 팀 해산 등의 문제가 생길 경우도 상장폐지 검토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강 부대표는 “최근 상장 신청을 해온 프로젝트를 리뷰해보니 95%가 우리 기준에 못 미쳐 탈락했다”며 “최대한 좋은 프로젝트를 상장하는 것이 (거래소 운영사인) 우리 입장에도 이익”이라고 말했다.
2019.08.08 I 이재운 기자
KT-BNK부산은행, 블록체인 등 금융ICT 융합 제휴
  • KT-BNK부산은행, 블록체인 등 금융ICT 융합 제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회장 황창규)와 BNK부산은행(행장 빈대인)이 금융ICT 융합을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금융 서비스 혁신을 위해 손 잡았다.양사는 8일 부산 BNK부산은행 본사에서 ‘디지털 금융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부산은행은 고객 맞춤형 생활 금융 플랫폼을 표방하며, 은행권 최초로 ▲QR·바코드 기반의 간편결제 서비스 ▲바이오 인증을 활용한 창구지급 업무 ▲생체인증시스템 및 지능형 순번 시스템을 결합한 디지털 컨시어지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디지털 금융 선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KT는 지난 3월 국내 최초로 블록체인 개발 플랫폼 GiGA Chain BaaS(Blockchain as a Service)를 출시한 바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지역화폐 플랫폼 착한페이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 5월 국내 최초로 금융 클라우드 안정성 평가 심사를 완료하고, 금융 전용 클라우드를 운영하는 등 금융ICT 분야에 성공적인 레퍼런스를 축적해가고 있다.KT와 부산은행은 이날 협약을 바탕으로 KT의 ICT 역량과 부산은행의 금융 노하우를 결합한 디지털 금융 혁신 서비스 모델을 공동으로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 사는 KT의 클라우드, 블록체인,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4차산업 분야 핵심 기술을 부산은행의 고객 맞춤형 생활 금융 플랫폼에 접목한다는 방침이다. 지속적인 금융ICT 융합 서비스 공동 사업을 통해 디지털 금융 생태계 활성화에도 앞장 설 계획이다.한편, 양 사는 마케팅 제휴를 통해 9일부터 부산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상품인 ‘소호프리미엄대출’에 금리 추가 인하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부산은행 모바일 플랫폼 썸뱅크를 통해 제공되는 ‘소호프리미엄대출’은 최저 연 3.48%의 금리로 최대 1억까지 대출이 가능한 상품으로 KT 모바일 신규가입 고객은 추가 0.2%의 우대 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다. KT는 3월 개인사업자를 위해 IPTV 광고, 제휴렌털 할인, 매출관리 서비스 등이 포함된 ‘대박패키지’를 선보인 바 있으며, 부산은행과의 제휴를 통해 대출상품 우대금리까지 혜택을 확대했다. 부산은행 빈대인 행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KT의 기술 경쟁력과 부산은행의 금융 역량을 결합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 이동면 사장은 “디지털 금융 분야의 선두에 있는 부산은행의 노하우와 KT의 ICT 역량이 시너지를 발휘해 디지털 금융 서비스의 혁신을 불러올 것”이라며 ‘’KT는 다양한 파트너사들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금융 분야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끄는 첨병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2019.08.08 I 김현아 기자
"부산 블록체인 특구 지정, '난산'이었지만..정부기조 많이 바뀐 것"
  • "부산 블록체인 특구 지정, '난산'이었지만..정부기조 많이 바뀐 것"
  • 왼쪽부터 신현성 테라 대표, 김서준 해시드 대표, 이헌재 여시재 이사장(전 경제부총리),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 김종협 아이콘루프 대표. 사진=이재운기자[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부산 블록체인 특구 의미가 뭐냐 많이 물으시는데, 엄청난 일을 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블록체인’ 말만 들어가도 못하게 하던 정부가 특구를 (허가)해줬다는 점에서 자세가 많이 바뀐 거라고 봅니다.”(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블록체인과 암호화폐라는 신(新) 산업을 다룰 ‘블록체인 규제 특구’ 탄생에 맞춰 열린 ‘블록체인 즉문즉답 토크쇼’에서 정부의 관련 기조에 대한 아쉬움 속에서도 꾸준히 이어지는 변화의 물결에 대한 기대감이 교차했다.7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해시드라운지에서 여시재와 부산시, 해시드 등이 공동개최한 이 행사에서 유재수 부시장은 “정부나 일부 국민들이 걱정하는 문제에 대해 우리가 충분히 설명하고 해답을 주면서 가야한다”며 블록체인 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앞서 부산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정한 7대 규제 특구 중 블록체인 특구로 지정되면서 △스마트시티 기반 블록체인 △블록체인 방식 지역화폐 △블록체인 관련 산업 육성 등에 나서게 됐다.부산지역 지역구 국회의원인 김영춘 의원도 “블록체인 특구 탄생은 ‘난산(難産)’이었다”며 “정부에서 ICO(암호화폐 투자 공개모집) 등과 연계되지 않을까 걱정을 그렇게 했다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선 시작은 물류나 관광, 금융 같은 기존 산업의 고도화와 효율화에서 출발해 자연스럽게 퍼블릭 블록체인과 토큰 이코노미 같은 문제로 논의를 이어나갈 수 있지 않겠나”라며 “(사회적 논의를)체계적으로 잘 밟아나가면서 좋은 모델을 만들어 보자”고 말했다.유 부시장은 “부산이 ‘영화의 도시’이니 영화 시나리오 등 문화 콘텐츠를 블록체인으로 유통하고 이에 따른 수익과 보상을 공정하게 배분 받는 사례도 살펴보고 있다”며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시민들의 자발적인 선행과 봉사활동을 유도하는 ‘디지털 바우처’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날 토론회에서는 김서준 해시드 대표, 김종협 아이콘루프 대표, 신현성 테라 대표 등이 참여해 △가상세계의 발전과 이에 따른 미래 경제 발전의 방향 △국내 블록체인 개발사가 국내에서 토큰(암호화폐)을 발행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기반 마련 △페이스북 리브라 같은 대규모 글로벌 암호화폐 프로젝트의 등장 속 벤처투자 제약 해소 등 국내 관련 산업의 발전 기반에 대한 정부의 태도 전향 등을 건의했다.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은 이들 의견에 대해 “현재 정부 당국자들이 아직 G20과 FATF(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 등 국제사회 기조를 따르겠다며 내부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 정부도 어떤 계기를 통해 기조를 다시 정리하고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관련) 제도와 기조 정비를 준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행사 사회를 진행한 이헌재 여시재 이사장(前경제부총리)은 “20년 전 정부에서 주부 대상 인터넷 교육을 진행하니 ‘그걸로 채팅을 한다’는둥 우려가 많았지만, 그것이 결국 지금 인터넷과 스마트폰 산업에 큰 변화 요인으로 작용했지 않나”라며 다양한 측면에서 암호화폐 등 새로운 산업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9.08.07 I 이재운 기자
한컴,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서비스 사업 진출..한컴드림텍 설립
  • 한컴,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서비스 사업 진출..한컴드림텍 설립
  • 한컴그룹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한글과컴퓨터그룹 계열사인 한컴위드(구 한컴시큐어(054920))는 블록체인 사업 다각화를 위해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시장에 진출한다고 7일 밝혔다.한컴위드는 이를 위해 자회사 ‘한컴드림텍’을 설립하고, 인공지능, 가상현실(VR) 등 첨단 기술을 부동산과 접목해 국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한컴드림텍은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서비스 플랫폼인 드림체인(DREAM Chain)을 개발했다. 드림체인은 거래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고, 스마트 컨트랙트 기술을 적용해 계약 실행 조건을 확인하고 처리할 수 있는 점을 특징으로 내세운다.특히 △가상현실(VR), 3D 등 3차원 공간 정보 △인공지능을 활용한 부동산 빅데이터 분석 및 자문, 중개 서비스, 부동산 투자관리 △사물인터넷(IoT), 센서 기술 등을 활용한 부동산 관리 등 한컴그룹 내 솔루션들과의 융합과 시너지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여 연내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한컴드림텍은 또 사업 활성화를 위해 12개국 금융, 부동산, 블록체인 관련 기업들과 파트너 계약을 체결하고, 이들을 초청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한컴타워에서 ‘글로벌파트너스서밋’을 개최했다고 덧붙였다.한컴드림텍 대표는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과 피에트로 도란 전(前) 모건스탠리코리아 부동산 부문 대표가 공동으로 맡는다. 도란 공동대표는 인천 송도국제업무지구 개발을 주도하는 등 26년간 글로벌 부동산 금융 업계에 종사한 바 있다.도란 공동대표는 “한컴드림텍은 디지털 기술과 부동산의 단순 융합이 아닌 부동산 산업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 부동산 투자의 패러다임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며, “블록체인 및 신기술을 적용하여 부동산 생태계에 새로운 변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노윤선 한컴위드 대표는 “전 세계 부동산 거래 규모는 연간 1,400조 이상으로 엄청난 시장 규모를 가지고 있지만 현재 Top5가 대부분의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며, “한컴위드는 글로벌 부동산 투자 생태계를 구축하고, 그룹의 핵심 기술을 활용해 시너지를 창출 하는 등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9.08.07 I 이재운 기자
한달 후 업비트 블록체인 개발자 대회, 벤츠도 SM엔터도 온다
  • 한달 후 업비트 블록체인 개발자 대회, 벤츠도 SM엔터도 온다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는 한달 뒤로 다가온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 2019’(UDC 2019) 주요 연사 라인업과 프로그램을 5일 공개했다.다음달 4일과 5일 이틀간 인천 그랜드 하얏트에서 열리는 UDC 2019는 ‘Proof of Service(서비스 증명)’를 주제로 블록체인이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지 소개할 예정으로 이를 위해 현재 전세계 블록체인 분야를 대표하는 글로벌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행사 첫날인 4일에는 두나무 창업자인 송치형 이사회 의장이 UDC 2019 오프닝 발표에서 블록체인 기술의 현황과 서비스 대중화에 대한 견해를 밝힐 예정이다.이어서 헤더라 해시그래프 리먼 베어드 공동설립자 겸 수석과학자와 블록스트림 샘슨 모우 CSO가 ‘블록체인 기술,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기조 연설자로 나선다.4일 오후 세션별 연사로는 △그라운드 X 한재선 대표 △언체인 이홍규 대표 △람다 256 박재현 대표 △아바랩스 테드 인 수석 프로토컬 아키텍트 겸 공동설립자 △토카막 네트워크 정순형 대표가 웨스트 타워에서 진행되는 ‘블록체인 대중화의 숨은 주역, 블록체인 플랫폼’ 세션 발표를 진행한다.이스트 타워에서는 ‘이게 바로 블록체인 서비스 I: 브라우저, 결제, 콘텐츠, SNS’ 세션에서 분야별 다양한 블록체인 플랫폼과 서비스를 상용화 중인 기업들이 개발 및 운용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한다. 연사로는 △브레이브 소프트 얀주 CISO △에브 쿼크 수석 개발자 △테라 신현성 공동대표 △캐리 프로토콜 최재승 공동창립자 및 대표 △왓챠의 원지현 공동 설립자 겸 COO △TTC 파운데이션의 정현우 설립자 겸 CEO △뤼이드 이용구 상무가 예정되어 있다.둘째 날 연사 라인업도 국내외 우수 블록체인 서비스 기업들로 구성되었다. 메르세데스-벤츠 자동차를 생산하는 다임러 그룹 AG의 금융사인 △다임러 파이낸셜 서비스의 블록체인 팩토리 얀 융에 책임 △유엔세계식량계획의 후만 하다드 신기술 책임자가 기조 연설자로 나서 생생한 글로벌 블록체인 적용 사례를 소개한다.이어지는 ‘블록체인 영역의 확장: 여행과 엔터테인먼트’ 세션에서는 △야놀자 김종윤 대표와 △SM 엔터테인먼트 CT-AI 랩스 주상식 랩장으로부터 양사의 블록체인 사업에 대한 비전을 들어본다.5일 오후 웨스트 타워에서는 △파워 렛저의 비노드 티와리 사업총괄 실장 △크립토 아티스트 케빈 아보쉬가 연사로 나서는 ‘블록체인 영역의 확장: 아트와 에너지’ 세션을 비롯해 △보어 슈투트가르트의 알렉산더 홉트너 CEO △핀헤이븐의 김도형 CEO △업비트 APAC의 김국현 CEO가 국가별 주요 암호화폐 규제에 대해 패널 토론을 펼치는 ‘디지털 자산(유틸리티 토큰, 시큐리티 토큰): 세계 규제 환경의 변화 방향’ 세션을 마련했다.같은 시간대 이스트 타워에서는 △세타 랩스의 미치 류 공동 창립자 겸 CEO △모스랜드 손우람 대표 △웨이투빗의 송계한 대표 △메디블록 고우균 대표 △슈퍼블록의 장용숙 대표가 ‘이게 바로 블록체인 서비스 II: 게임, 의료, 콘텐츠’ 세션에서 발표한다.UDC 2019는 연사 발표 외에도 19개 기업이 참여하는 전시존과 전시 발표가 이틀간 운영되며 총 상금 5000만원 규모의 블록체인 디앱(DApp) 개발 해커톤 본선도 함께 진행한다.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현재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술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국내외 전문가들로 UDC 2019 연사 라인업을 구성했다”며 “블록체인 서비스의 현재와 미래를 확인하고 개발자들에게 유용한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는 세션들로 마련한 만큼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19.08.05 I 이재운 기자
소리바다, 비트코인 재단 회장 브룩 피어스와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한다
  • 소리바다, 비트코인 재단 회장 브룩 피어스와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한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소리바다(053110)(대표이사 손지현)가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개발에 착수한다.지난해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유망 기술에 대한 신사업을 추진할 목적으로 ㈜소리바다벤처스를 설립하는 등 공을 들여온 블록체인 기반 사업에 속도를 내고 한층 진화된 플랫폼 개발을 본격화할 전망이다.소리바다 관계자는 “소리바다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 브룩 피어스 비트코인 재단 회장이 직접 내방해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개발에 대해 장시간 대화를 나누었다” 며 “소리바다의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개발에 대해 다양한 사업 노하우를 전수하기로 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고 말했다.음원 서비스에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게 되면 이용자들의 음원 이용 정보가 모두 블록체인에 기록되어 차트 조작, 사재기 등을 방지할 수 있으며, 음원 콘텐츠의 저작권 및 수익 분배에 대한 관리도 용이해진다.브룩 피어스는 아역배우 출신 사업가로 2014년 5월 비트코인 재단 회장으로 선출됐다. 그는 게임에서 디지털 통화 시장을 개척하고 비트코인은 물론 이더리움과 이오스 등 주요 암호화폐 개발단계부터 지원 및 투자를 많이 했다. 현재는 암호화폐 관련된 150여개 기업의 창업자, 파트너 또는 고문으로 활동 중이다.그는 2001년에는 IGE사를 창업해 한국과 미국, 유럽 지역에서 가장 큰 가상아이템 거래소를 만들었다. 골드만삭스 등으로부터 1억 달러의 투자를 받는 등 총 5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다. 2018년 2월엔 포브스(Forbes)가 선정한 전 세계 암호화폐 부자 순위에서 9위를 차지했다. 당시 포브스는 그의 암호화폐 자산 규모를 7억 달러에서 10억 달러로 추정했다.온라인 음원 서비스의 강자인 소리바다의 블록체인 시장 진출이 국내 시장에 어떤 방향을 일으킬지 기대된다.
2019.08.05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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