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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트레져스클럽과 손 잡고 NFT 시장 진출
  • JTBC, 트레져스클럽과 손 잡고 NFT 시장 진출 [공식]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JTBC가 대체불가능토큰(NFT)시장에 진출한다.JTBC는 오늘(7일) 아트컬렉터블 NFT 프로젝트인 트레져스클럽과 NFT와 메타버스 사업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JTBC는 트레져스클럽과 JTBC 프로그램 IP를 활용한 NFT및 메타버스 관련 사업 분야에서 다각적인 업무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핵심 프로그램의 NFT사업을 구체화해 올 상반기 중 첫 번째 NFT 콜렉션을 발행할 예정이다.JTBC 디지털서비스사업본부 관계자는 “JTBC는 뉴스에서부터 드라마, 예능에 이르기까지 경쟁력 있는 IP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NFT비즈니스는 블록체인과 NFT와 관련된 경험치를 보유하고 이것이 가지는 가치를 잘 알고 있는 사람들로 구성된 커뮤니티가 핵심”이라며, “국내에서 건강한 NFT 커뮤니티를 보유한 트레져스클럽과 JTBC만의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지난 해 10월 제너러티브 아트 NFT 콜렉션을 완판시키며 NFT 시장에 진출한 트레져스클럽은 웹툰 ‘빈껍데기 공작부인’ 콜라보레이션 NFT를 5,000개 이상 판매했고, 최근에는 화장품 브랜드 빌리프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국내 최초로 암호화폐로 구매 가능한 메타버스 커머스를 론칭, 블록체인 기반의 온-오프라인을 연계하는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2022.04.07 I 김보영 기자
아이티센, 블록체인 기업 비피엠지에 투자
  • 아이티센, 블록체인 기업 비피엠지에 투자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아이티센(124500)이 블록체인 플랫폼 기업 비피엠지(BPMG)에 투자했다고 7일 밝혔다.비피엠지는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개발 기업으로 젬허브 플랫폼과 올인원 멀티체인 지갑 케이민트를 개발하여 관련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블록체인 및 게임, IT 분야에 집중하여 플랫폼 개발, 인프라 구축과 운영, 서비스 시스템 개발, 게임 제작 및 서비스에 특화되어 있다는 설명이다. 아이티센과 비피엠지는 이번 공동 사업을 통해 블록체인 플랫폼 사업 고도화 및 아이티센 그룹이 보유한 사업의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금거래소, 콤텍시스템(031820), 쌍용정보통신(010280) 등 아이티센 그룹 계열사 간의 협업을 통해 신사업에 대한 추진력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이티센은 지난 2018년 한국금거래소쓰리엠과 콤텍시스템을 인수하며 신규 사업에 진입하는 교두보를 확보했다. 이종원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한국금거래소 인수로 디지털 금 거래소 시장에서 블록체인 시장의 선두주자로 진입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면서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니켈, 코발트, 금 등 안전자산 선호 상승에 따라 추가적인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박정재 아이티센 대표는 “아이티센은 기존 사업에 비피엠지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술력을 더해 블록체인 신사업을 효율적으로 전개할 수 있게 되었다”며 “블록체인에 이어 NFT(대체불가토큰), ICO(암호화폐공개) 등의 신사업에도 적극 투자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아이티센은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블록체인, NFT(대체불가토큰), ICO(암호화폐공개), 가상화폐 등 신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며 준비를 마쳤다. 블록체인 전문기업인 비피엠지(BPMG, 대표 차지훈)와 6일 체결한 전략적 투자 및 공동 사업 계약을 시작으로 사업을 본격 전개해 나간다.
2022.04.07 I 김겨레 기자
블루베리NFT '스포티움(SPRT)' 코인, 후오비에도 상장
  • 블루베리NFT '스포티움(SPRT)' 코인, 후오비에도 상장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블루베리NFT는 스포티움 (Sportium) 프로젝트가 발행한 암호화폐 ‘스포티움(SPRT)’ 코인이 MEXC와 빗썸에 이어 후오비 글로벌에도 신규 상장했다고 6일 밝혔다.스포티움 코인은 블루베리NFT가 진행한 프로젝트로 지난 1월 1차 투자 라운드를 완료한 바 있다. 스포티움 프로젝트에는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이자 P2E 게임의 원조 ‘엑시인피니티’와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콜드월렛 업체 ‘렛져’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리버투스 케피탈(Libertus Capital)’과 데퍼랩스, 엑시인피니티, 오픈씨, 디센트럴랜드 등에 투자했으며, 더샌드박스를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는 ‘애니모카브랜즈’, NBA 탑샷을 개발한 ‘데퍼랩스’ 등이 투자에 나섰다.이날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스포티움 코인이 신규 상장되는 후오비 글로벌은 글로벌 비트코인 거래 순위 6위를 기록 중이다.스포츠 종목 공식 디지털 굿즈 NFT를 수집하는 종합플랫폼 스포티움은 프로축구 게임 영상 NFT 발행을 시작으로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한 프로배구, 프로농구, 프로야구 선수들의 영상 NFT 상품을 발행할 예정이다.앞서 지난달 18일 블루베리NFT가 진행하고 있는 스포티움 프로젝트는 K리그 PFP(Picture For Profile)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한 바 있다.블루베리NFT 관계자는 “MEXC와 빗썸에 이어 후오비 글로벌에서 신규로 상장하게 돼 코인 가치를 인정 받아 기쁘다”라며 “투자자들에게 더욱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현재 블루베리NFT가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NFT 프로젝트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2022.04.06 I 김인경 기자
“승자독식될라…메타버스 연결될 P2E 서둘러야”
  • “승자독식될라…메타버스 연결될 P2E 서둘러야”
  •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돈버는 게임으로 불리는 ‘플레이투언(P2E)’을 두고 정부와 산업계간 온도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지난 2일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하이브 본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P2E는) 다른 나라를 좀 지켜보면 장단점이 나타날 듯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으나, 최근 주요 기업들이 주주총회에서 P2E 대응 가속화를 알려 정책이 산업계 속도를 전혀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이다.김정태 동양대학교 게임학부 교수국내 대표적인 게임 학자 중 한명인 김정태 동양대학교 게임학부 교수는 이 같은 상황을 두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P2E를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게이미피케이션포럼 대표를 역임하고 더불어민주당 미디어·ICT 특위 디지털콘텐츠 단장 등을 맡은 바 있다.김 교수는 “한국에선 P2E 모델을 게임에다 NFT(대체불가토큰)를 붙인 형식으로 보는데, 이것은 게임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메타버스 NFT 모델도 P2E와 다르지 않다”고 봤다. 이어서 “국내에선 유독 환금성 사행성 이슈로 번질 수 있다는 강박 때문에 막고 있는데, 무돌 사태(무한돌파삼국지 리버스 서비스중단)처럼 소비자가 P2E에 참여했다가 입장료만 잠기게 돼 원금 손실이 생기는 등의 피해를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무돌 사태는 P2E가 불법인 국내에서 앱마켓을 통한 서비스를 강행하다가 중단된 경우다. 위메이드 등 대형 업체들은 국외에서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김 교수는 “불법과 탈법 사이를 오가는 용감한 회사는 저런 행위를 할 수 있겠지만, 준법하는 회사는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다”고 국내 현실을 꼬집었다.현재 P2E 게임을 본격 대응하는 국내 회사로는 위메이드(112040)와 넷마블(251270), 컴투스(078340) 등이 있다. 김 교수는 “큰 회사들은 자기 생태계를 만들고 있다”며 “(P2E 국내 도입이) 늦으면 늦을수록 승자독식의 구조가 고착화할 수 있다.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그는 “큰 회사들은 ‘하다보면 풀리겠지’하면서 장기적인 흐름을 보면서 가는데, 그렇지 못한 회사들은 (큰 회사) 생태계에 종속되는 선택밖에 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서 “이러한 시간이 길어질수록 양극화가 심해지고 P2E를 통한 실용적인 비즈니스모델의 등장과 예술작품 등 여러 IP(지식재산)와 결합 시도로 다변화를 꾀하는 등의 실험적 창의적 시도가 위축될 것”이라며 P2E 도입 논의를 촉구했다.국내에선 게임과 메타버스를 분리해서 보려는 분위기다. NFT와 암호화폐 연동을 불법으로 보는 게임법 규제 때문에 메타버스 도입 초기부터 발목이 잡힐수 있어서다. 그러나 떼어놓기가 쉽지 않다. 이용자 참여가 중요한 대규모 플랫폼은 운영할수록 재미 요소를 찾기 마련이다.김 교수는 “메타버스 NFT가 대단한 비즈니스모델이냐, 한두번 들어가보면 재미없네, 할게없네라고 되면서 게임처럼 재미를 추구하는 형태, 플레이어의 경험을 존중하는 형태로 오게 돼있다. 결국 P2E 게임의 닮을 꼴로 오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덧붙여 “꽤 오래전부터 블록체인 게임 허가 얘기를 해왔으나, 결국 지금과 같이 되면서 한국에서 기대할 수 있었던 대형 게임사의 출현도 막게 됐다. 상당히 안타깝다”며 새 정부에 전향적인 입장 변화를 촉구했다.
2022.04.05 I 이대호 기자
(영상)돈 버는 SNS로 부활한 싸이월드...수익 창출 어떻게?
  • (영상)돈 버는 SNS로 부활한 싸이월드...수익 창출 어떻게?
  • 4일 이데일리TV 뉴스.<앵커>추억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싸이월드가 돌아왔습니다. 회사 측이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을 통해 ‘돈 버는 SNS’를 구현하겠다고 강조한 만큼 이용자들의 관심이 큰 상황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봅니다. 이혜라 기자.<기자>네, 보도부입니다.<앵커>싸이월드의 재등장을 기다려온 사용자들이 많습니다. 이번엔 서비스가 제대로 시작된 건가요?<기자>네. 지난 2일 싸이월드가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으로 재출시 됐습니다. 지난 2019년 10월 서비스가 중단된 지 약 2년 5개월 만에 다시 개시된건데요. 앞서 재오픈 예정일이 지난해 3월로 공지가 됐었고 이후 일년간 수차례 출시가 연기됐기 때문에 이용자들의 불신이 커진 상황이었습니다. 다행히 이번에는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졌는데요. BGM, 일촌맺기, 파도타기 등 일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렇지만 현재도 여전히 반쪽짜리 서비스라는 평이 많습니다. 제일 주목됐던 게 사진첩 복구 여부였는데, 이 부분이 해결되지 못했습니다. 이 외에도 앱 다운로드나 접속이 안 되는 등 아직은 불완전한 상태입니다. 운영사는 정상 서비스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입니다. <앵커>싸이월드의 재오픈은 추억을 소환한다는 점 외에도 ‘돈 버는 SNS’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는데요. 어떤 방식으로 운영한다는 거죠? <기자>싸이월드는 커뮤니티, 메타버스, 블록체인 이 세 가지를 키워드로 내세우며 다른 서비스와 차별화를 모색한다는 방침인데요.싸이월드는 나만의 공간인 ‘미니룸’, 10명 안팎의 소규모 모임 공간인 ‘마이룸’, 또 다수가 동시접속할 수 있는 광장인 ‘스퀘어’로 연결되는 커뮤니티이자 메타버스 공간을 구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공간에서 사용자들이 게임·쇼핑·교육·금융 등 서비스나 콘텐츠를 이용하거나, 추억의 사진을 대체불가토큰(NFT)으로 등록하면 싸이월드 측에서 보상으로 가상자산 등을 제공하는 형태로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겁니다.[박성준 /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장((주)앤드어스 대표이사)]“싸이월드가 한 번 사양길에 접어들어서 사업이 잘 안 됐잖아요. (그런데 이번에)디지털산업으로 재기하는 방향으로 된 것 같아요. (싸이월드가) 디지털자산 산업을 이해하고 걸맞는 비지니스 모델을 창출할 것인가 이것에 따라 성공과 실패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이를 위해 싸이월드제트는 최근 가상화폐 ‘도토리(DTR)’ 발행을 마치고, 해외 상장과 국내 대형거래소 상장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블록체인 개발업체 코넌코리아와 가상화폐 ‘코넌’을 ‘싸이콘’으로 리브랜딩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즉, 싸이월드 서비스와 공식적으로 연계될 암호화폐는 ‘도토리’와 ‘싸이콘’ 두 가지입니다.문제는 최근 싸이월드 재오픈 소식과 더불어 싸이월드의 이름을 딴 일부 암호화폐가 급등락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일부는 현재 싸이월드 측이 관련성을 부인하는 등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어서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지금까지 보도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2022.04.04 I 이혜라 기자
한국은행, '올해의 중앙은행'에 선정…센트럴뱅킹 "적기 금리 인상"
  • 한국은행, '올해의 중앙은행'에 선정…센트럴뱅킹 "적기 금리 인상"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국은행이 금융전문지 센트럴뱅킹 퍼블리케이션스가 뽑는 ‘올해의 중앙은행’에 선정됐다. 사진=연합뉴스31일 한은에 따르면 센트럴뱅킹은 지난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에 이어 한은을 ‘올해의 중앙은행’으로 선정했다. 지난해 8월 선제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하는 등 그동안의 건전한 통화정책 운용, 금융안정 리스크 대응이 올해의 중앙은행에 선정된 이유다. 한은은 지난 2018년엔 ‘올해의 외환보유액 운용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센트럴뱅킹은 한은을 올해의 중앙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통화정책 운용의 적정성 등을 근거로 들었다. 한은은 지난해 8월 기준금리를 0.50%에서 0.25%포인트 인상한 뒤 11월과 올해 1월 연달아 올렸다.센트럴뱅킹 심사위원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선진국 중 최초인 2021년 8월로 적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했고, 자산가격 상승 및 가계부채 증가 관련 취약성을 모니터링하고 대응하는 데 기여”했다면서 선정 배경을 밝혔다. 이어 ”또 기후변화에 대응한 정책 운용, 향후 도입 가능한 ‘디지털 화폐’에 대한 면밀한 사전실험 등을 추진한 점에도 주목”했다고 덧붙였다.
2022.03.31 I 이윤화 기자
강형구 "NFT는 21세기 감상법…변화는 예술을 확장시키죠"
  • 강형구 "NFT는 21세기 감상법…변화는 예술을 확장시키죠"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NFT(대체불가토큰)는 21세기 미술의 새로운 감상법이에요. 현대의 테크닉과 작가 정신이 만나 간접적이지만 광범위한 방법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거죠. 하나의 그림을 여러 각도로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예술의 보편성을 확장하기도 해요.”빈센트 반 고흐, 앤디 워홀, 마릴린 먼로, 오드리 헵번까지. 한 시대의 아이콘을 사진보다 더 생생하게 작품에 담아온 서양화의 거장 강형구(67) 화백이 ‘Amulet_호령전_범을 깨우다’ 전시 출품작을 통해 처음으로 NFT 판매에 도전한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30일부터 ‘호령전’에 참여한 작가들의 NFT 드롭(경매)이 진행되는데, 강 화백의 드롭 날짜는 4월 13일이다. ‘호령전’에 전시했던 ‘게이즈 오브 제너레서티1(Gaze of Generosity1)’과 ‘베토벤 오브 더 블랙 타이거(Beethoven of the Black Tiger)’를 NFT로 판매할 예정이다.강형구 화백(사진=이윤정 기자).최근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에 위치한 화실에서 만난 강형구 화백은 “NFT는 작품이 전시장 밖을 나와 세계에 퍼질 수 있는 무한대의 감상폭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며 “작가 역시 한가지 방향성에서 벗어나 원작이 유지되는 한도 내에서 다양한 색깔을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NFT를 받아들이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호령전’은 메타버스 하이브리드 전시회로 원작은 물론 디지털전시, 메타버스, NFT 전시 등 4가지 테마로 38인 대표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의 주제는 임인년의 상징인 ‘호랑이의 영험한 기운’이다. 이번 전시에서 강 화백은 호랑이와 베토벤을 담은 작품들을 선보였다.“호랑이를 주제로 한 전시라고 해서 호랑이만 그려놓으면 재미가 없잖아요. 베토벤이 마침 1770년 호랑이띠이기도 하고, 청각이 없어져 가는 상황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용기있게 세상을 헤쳐나간 그의 눈빛에서 호랑이를 발견했죠. 우리는 대부분 동물원에서 사육되는 호랑이에 익숙해져 있는데, 인간에 의해 길들지 않은 야생의 호랑이를 표현하고 싶었어요. 사람들이 제도권의 울타리에 억압되지 않으면서 자유롭게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어요.”그의 작품은 사진과 회화의 경계를 뛰어넘은 하이퍼리얼리즘(극사실주의)을 자랑한다. 화폭에 담긴 인물들의 얼굴은 붓이 아닌 에어브러시, 면봉, 지우개, 그라인더 등 날카로운 못이나 가위 같은 도구로 그려졌다. 얼굴의 솜털부터 피부결까지 실감나게 표현하고자 하는 그만의 방식이다.“사회에는 역사의 흐름이 망라돼 있기 때문에 시대의 초상을 그리고 싶었어요. 특히 내 그림의 소재는 한이 맺혀있는 인물들이 많아요. 마릴린 먼로의 경우도 성공한 여배우지만 불우한 어린 시절을 거치며 야망을 키워나갔어요. 그런 측면에서 보자면 계모한테 학대를 받은 신데렐라도 소재가 될 수 있죠.”앞으로 그려보고 싶은 인물은 쿠바의 혁명가 체 게바라다. 아르헨티나 사람임에도 쿠바에 가서 인민들을 해방시킨 영웅이자 이 시대의 지도자상이라는 생각에서다. 강 화백은 “판사나 의사는 국가 고시가 있어서 검증을 받을 수가 있는데 화가는 그런 게 없다보니 이 나이까지도 내가 잘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며 “앞으로도 사회와 역사를 생각하게 하는 시대의 인물들 그림을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서울과 경기에서 전시를 마친 ‘호령전’은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에서 31일 전시를 마무리한다. 강형구 화백(사진=레이빌리지).강형구 화백의 ‘Gaze of Generosity1’(사진=레이빌리지).강형구 화백의 ‘Beethoven of the Black Tiger’(사진=레이빌리지).
2022.03.31 I 이윤정 기자
'가상자산'으로 돌파구 찾는 증권사…조직 꾸리고 연구조사 강화
  • '가상자산'으로 돌파구 찾는 증권사…조직 꾸리고 연구조사 강화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증권사들이 새 먹을거리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 들어 개인들의 주식 거래 매매가 둔화되며 수수료 수입이 줄어든 영향이다. 특히 증권시장이 성장 한계점에 다다랐다는 판단에 따라 성장 잠재력이 큰 가상자산에 손을 뻗는 증권사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증권은 이달 초 이달 초 스마트시티추진실 내에 ‘블록체인혁신금융팀’을 신설했다. 최근 블록체인 리포트를 집중적으로 내면서 가상자산 업계에서도 전문가로 통하는 한대훈 애널리스트가 팀장을 맡았다. 앞서 SK증권은 지난해 6월 국내 최대 규모 관광·레저기업도시인 전남 해남 솔라시도 스마트시티 도시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과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SK증권은 해당 업무를 진행해오던 리서치센터를 지식서비스부문으로 확대하고, 부문 내 스마트시티추진실을 신설했다. 블록체인혁신금융팀은 솔라시도에 메타버스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리서치와 실무를 담당하기 위해 꾸려졌다.한대훈 SK증권 블록체인혁신금융팀장은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점에서 관련된 리서치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시장 상황 점검, 해외 트렌드 파악 등 투자자들에게 길잡이가 될 수 있는 자료를 꾸준히 발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그룹 차원에서 가상자산 사업에 시동을 걸고 있다. 관계사인 미래에셋컨설팅 산하에 자회사를 설립하고 가상자산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비트코인, 이더리움, 대체불가토큰(NFT)을 비롯한 다양한 디지털자산의 기관 대상 서비스를 연구와 개발 인력 채용을 진행 중이다. 미래에셋증권은 가상자산 사업을 직접 추진하기보다 미래에셋그룹 산하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그룹과 보폭을 맞추고 있다. 삼성증권은 블록체인 기반 증권형토큰 사업 진출 방안에 대한 스터디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말 증권형토큰 거래 플랫폼 개발과 운영, 블록체인 스마트 컨트랙트 개발업무 등을 담당할 인력 찾기에 나섰지만 채용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 블록체인 업체인 두나무 지분 6.14%를 인수했다. 두나무는 국내 1위 가상자산거래소인 업비트의 운영사다.증권사들이 가상자산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는 것은 미래 먹을거리를 선점하기 위해서다. 당분간 금리 인상과 유동성 축소 등으로 글로벌 증시 불안정이 지속돼 증권사의 영업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내 증시 최대 호황에 힘입어 주요 증권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4%로 상승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소폭 높은 수준인 11.8%로 전망된다. 코로나와 같은 특수한 대내외 상황이 아니라면 기존 사업구조에서 20%대로의 진입은 쉽지 않은 만큼 각 증권사들은 수익원 다각화가 절실하다. 가상자산의 경우 시장 성장성이 높으면서 기존 증권사들의 사업모델과 연속성을 가지고 있어 매력적인 선택지라는 분석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가상자산이 금융시장 자산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은 만큼 미래 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각 증권사들이 암호화폐와 대체불가토큰(NFT) 가상자산 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며 “다만 금융당국에서 가상자산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명확하게 제시하지 않은 터라 당분간 상품개발에는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03.29 I 양지윤 기자
코스닥, 930선 회복하며 출발…2차전지주 강세
  • 코스닥, 930선 회복하며 출발…2차전지주 강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 지수가 하루만에 930선을 되찾으며 상승세로 29일 장을 출발하고 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5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59포인트(0.71%) 오른 933.47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이틀 연속 팔자에 나서며 167억원 순매도 하고 있다. 하지만 기관과 개인이 각각 17억원, 175억원씩 담고 있다. 특히 개인은 전날 2242억원을 담은 데 이어 이날도 장 초반부터 사자에 나서는 분위기다. 간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7% 상승한 3만4955.89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1% 오른 4575.52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1% 오른 1만4354.90에 장을 마쳤다.업종별로는 일반전기전자와 IT부품, 비금속, 정보기기, 디지털콘텐츠 등이 1%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통신서비스와 기타제조, 운송, 음식료·담배는 소폭 약세를 기록 중이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선 대다수가 오르는 가운데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500원(0.78%) 상승하며 6만4600원을 기록 중이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엘앤에프(066970)는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의 강세 속에 3%대 오름세를 타고 있다. 에코프로(086520) 역시 3.12% 상승세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날 대비 8.03% 상승하며 1091.84달러를 기록했다. 가상자산(암호화폐) 대표주자인 비트코인이 4만7000달러 선을 넘어서자 빗썸의 최대주주 비덴트(121800)도 4.50% 강세를 기록 중이다. 반면 쌍용차 인수 무산으로 에디슨EV(136510)가 이날도 23.18% 하락하고 있다.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애드바이오텍(179530)도 14.29%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2022.03.29 I 김인경 기자
가상자산 금융 서비스 '하이퍼리즘', 보라 거버넌스 카운슬 참여
  • 가상자산 금융 서비스 '하이퍼리즘', 보라 거버넌스 카운슬 참여
  • (사진=하이퍼리즘)[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가상자산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이퍼리즘은 암호화폐 ‘보라’의 거버넌스 카운슬에 참여한다고 29일 밝혔다.거버넌스 카운슬은 블록체인 네트워크 블록 생성에 참여하는 노드 그룹이다. 기술, 사업 등 주요 안건에 관한 의사 결정과 노드 관리·운영을 담당한다. 앞서 보라네트워크는 지난달 ‘보라 2.0 파트너스 데이’에서 거버넌스 카운슬을 공개한 바 있다.보라는 엔터테인먼트, ICT, 부동산 등 모든 디지털 콘텐츠를 다루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위한 암호화폐다. 하이퍼리즘은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크러스트와 함께 가상자산, 관련 인프라 분야에 참여한다. 보라 플랫폼의 발전 방향과 경제·기술·서비스 정책 등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노드 운영에 따른 보상으로 보라 토큰도 지급받게 된다.2018년 설립돼 기관·적격 투자자를 대상으로 가상자산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온 하이퍼리즘은 지난해 해시드, 코인베이스, 삼성넥스트, 위메이드트리 등에서 13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수리도 마친 상태다.오상록·이원준 하이퍼리즘 대표는 “하이퍼리즘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3.29 I 김국배 기자
제일제강 주총서 소액주주 측 이사 선임안 부결
  • 제일제강 주총서 소액주주 측 이사 선임안 부결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제일제강(023440)은 정기주주총회에서 지난달 소액주주들이 제안한 안건이 부결됐다고 29일 밝혔다. 제일제강은 송창호 등 일부 소액주주 6명이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사, 사외이사, 감사 선임 의안 상정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에 가처분신청을 제기한 바 있다. 하지만 전날 주주총회에서 제일제강은 회사가 상정한 정관 일부 변경, 감사 선임 등의 의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보 사우터 사외이사 후보는 자진사퇴했으나 소액주주들이 제안한 안건은 모두 부결됐다. 제일제강 관계자는 “소액주주들의 가처분신청이 주주총회에서 부결 처리돼 회사의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됐다”며 “앞으로 이 같은 경영권 분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주주 지분 확대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경영권 안정화를 위해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주총회에서 결정된 사항을 바탕으로 신규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이와 더불어 소액주주와의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고 덧붙였다.제일제강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제이코스홀딩스로 사명을 변경하고 △디지털 콘텐츠 사업 △가상현실 플랫폼 및 콘텐츠 개발 사업 △블록체인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 사업 △가상화폐 관련 사업 △NFT의 제작, 인증, 중개 및 판매사업 등을 신규 사업으로 추가했다
2022.03.29 I 김겨레 기자
'30돌' 맞은 에버랜드, ‘튤립 NFT’ 발행
  • '30돌' 맞은 에버랜드, ‘튤립 NFT’ 발행
  • 전문 작가와 에버랜드 디자이너가 제작한 튤립 캐릭터 NFT. 사진 왼쪽부터 이슬로, 추미림, 김광수 作(사진=에버랜드)[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경기도 용인의 에버랜드가 튤립축제 30주년을 기념해 4월 2일부터 6일까지 ‘튤립 NFT’를 발행한다고 29일 밝혔다.에버랜드 튤립 NFT는 총 11종으로 튤립축제 30주년의 특별한 의미를 담아 1990년대 탄생했던 에버랜드 튤립 캐릭터 ‘튤리’를 소환해 예술성과 희소성을 모두 갖춘 NFT 아트로 제작했다.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능한토큰)는 디지털 파일에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진품을 인증하고 소유권을 부여하는 일종의 디지털 증표로, 예술 분야에서 시작해 최근 산업계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1992년 튤립축제를 시작한 에버랜드는 지난 30년간 축적된 튤립 헤리티지에 영아티스트들과의 콜라보로 젊고 트렌디한 감각을 담아 올 봄 다채로운 튤립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이번에 발행되는 튤립 NFT는 카카오의 계열사인 그라운드엑스가 제공하는 디지털 아트 및 NFT 유통 서비스 ‘클립드롭스’에서 오는 4월 2일부터 6일까지 순차 판매되는데, 전문 작가와 테마파크 디자이너들이 직접 NFT 아트를 제작해 컬렉터들의 수집 욕구를 자극한다.MZ세대에게 인기가 많은 이슬로 작가는 사랑, 행복, 꿈을 상징하는 튤리 히어로즈 캐릭터를 제작해 NFT로 선보이며, 국립현대미술관 추미림 작가는 픽셀을 활용한 레트로 감성의 튤리 캐릭터를 NFT 영상으로 제작했다.또한 에버랜드 디자이너들도 NFT 제작에 참여해 네온 조명, 블록, 타임랩스, 3D 영상 등 톡톡 튀고 재미 있는 다양한 형태의 튤립 NFT 아트를 선보인다.이번 튤립 NFT는 각 작품별 30개씩 총 330개가 한정판으로 클립드롭스에서 발행되며, 개당 50~70클레이(KLAY) 확정가로 선착순 판매된다. 클레이는 그라운드엑스에서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기반의 암호화폐로, 29일 오전 8시 빗썸 거래소 기준 1클레이는 1475원이다.클립드롭스에서 구매한 튤립 NFT는 카카오의 디지털 자산 지갑인 클립(Klip)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에버랜드는 튤립 NFT 구매 고객 중 추첨을 통해 튤립의 나라 네덜란드 대사관 특별 행사 초청 및 이슬로, 추미림 작가 친필 싸인이 들어간 NFT 아트 액자, 에버랜드 기프트카드 등 스페셜 선물도 증정한다.에버랜드 관계자는 “색다른 경험과 참여를 통해 MZ세대와 소통하고 팬덤을 확대하기 위해 이번 튤립 NFT를 기획했다”며 “에버랜드 IP와 캐릭터를 활용한 NFT를 지속 발행하고, NFT를 보유한 고객들에게 특별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해 온·오프라인 연결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에버랜드는 최근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 플레이댑과 MOU를 체결하고, 올해 상반기에 ‘에버랜드 메타버스’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에버랜드 메타버스는 전세계 7억명이 이용하는 로블록스에 출시된 가상 놀이공간 ‘플레이댑 랜드’에 구축되며, 40여 종의 에버랜드 인기 어트랙션과 공연, 체험 등 다양한 콘텐츠가 실제와 동일하게 조성될 예정이다.
2022.03.29 I 강경록 기자
SK스퀘어, 3년간 2조 투자…반도체·블록체인 투자 가속화
  • SK스퀘어, 3년간 2조 투자…반도체·블록체인 투자 가속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28일 SK스퀘어 본사 수펙스홀에서 열린 SK스퀘어 제 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박정호 부회장이 주주들에게 회사 비전을 밝히고 있다.SK스퀘어(대표이사 박정호)가 28일 SK스퀘어 본사 수펙스홀에서 제 1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이사 보수한도 안건을 승인했다. 박정호 부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주주들과 소통하며 회사의 비전을 제시했다.2021년 11~12월 연결 재무제표는 매출 1조 1,464억원, 영업이익 4,198억원으로 승인됐다. 올해부터 연간 실적 반영 시 주주가치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사 보수한도는 120억원으로 승인이 이뤄졌다. SK스퀘어 출범일은 2021년 11월1일이다.SK스퀘어 주가 하락…“기업가치 회복 자신”SK스퀘어(402340)의 이날 주가(오후 2시 15분 기준)은 5만7200원. 작년 분할 직후 시초가 6만1800원 대비 7.5% 하락했다. 박정호 대표이사(부회장)는 “코로나 장기화와 미국의 기준금리 상승,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위기로 글로벌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면서 “우리 주가역시 시장 변화에 영향을 받는다”고 전제했다.그러면서도 그는 “이런 상황은 주가나 IPO 시장에는 부정적이나, 반대로 인수합병(M&A)에는 효자로 작용한다”면서 “역설적으로 높은 잠재력의 기업을 좋은 가격에 살 수 있다. 3년간 2조원의 투자 재원으로 새로운 M&A 시장의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특히 “저희 주주가 대부분 통신의 주주였는데, 외국인 주주 7% 정도가 팔았다. 매도 물량이 많이 나왔지만 다시 다른 외국인 주주들이 매입을 시작했다. 투자 전문회사로 성장을 보여드리면 기업가치는 반드시 회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글로벌 반도체 밸류체인과 넥스트플랫폼(Next Platform)에 투자 가속박정호 부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올 한해 글로벌 거시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M&A(인수합병) 시장에서는 좋은 기업들을 좋은 가격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길 것”이라며, “우리가 잘 알고 있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반도체와 블록체인 등에 투자해 SK스퀘어 기업가치 증대의 원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SK스퀘어는 향후 3년간 2조원 이상의 자체 투자 재원을 확보하고 국내외 투자자들과 공동투자 기반을 마련해 반도체, 넥스트플랫폼 영역에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이다.먼저 미국, 일본 등 반도체 선진시장을 무대로 글로벌 반도체 밸류체인(Value Chain) 내 대표 기업에 투자해 SK스퀘어 산하의 SK하이닉스와 사업 시너지를 노린다. 해외 유수 전략적·재무적 투자자들이 SK스퀘어의 반도체 투자 역량에 신뢰를 표하며 공동 투자 의향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실제로 SK스퀘어의 주요 경영진은 지난 10년간 SK하이닉스 인수, 키옥시아 지분 인수, 인텔 낸드 사업 인수 등 성공적인 대형 M&A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반도체 전문 투자 역량을 두루 인정받고 있다. 국내외 투자회사 가운데 SK스퀘어만큼 글로벌 반도체 영역에 강점을 가진 곳은 드물다.또한 SK스퀘어는 블록체인과 같은 넥스트플랫폼 영역에 과감히 투자해 미래 혁신 산업을 빠르게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출범 후 발빠르게 투자한 ▲가상자산거래소 코빗 ▲디지털 휴먼 제작사 온마인드 ▲국내 최대 농업플랫폼 그린랩스 등이 여기에 속한다. 이 회사들은 현재 각 영역에서 높은 성장을 기록하며 SK스퀘어의 기업가치를 꾸준히 높이고 있다.코빗은 SK텔레콤, SK플래닛 등 SK ICT 관계사들과 협력을 강화해 시장 점유율을 훌쩍 상회하는 가입자 순증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온마인드의 디지털 휴먼 ‘수아’는 올해부터 TV 광고, 메타버스, 음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보폭을 크게 넓힐 예정이다. 그린랩스도 국내 농업의 디지털화를 선도하며 유니콘을 뛰어넘는 기업으로 급성장하고 있다.박정호 부회장은 “(3D 가상인간) 온마인드의 인공모델 수아는 올해 대형 TV광고 모델로 데뷔시킬 예정이고, 음원과 메타버스에서 핵심역할을 하도록 하겠다. 코빗은 SK ICT 패밀리와의 마케팅 시너지로 10% 정도 가입자가 순증했다”고 자신했다. 그는 “디지털 농업인 그린랩스는 7단계 되는 농수산 유통 과정을 산지에서 가는 3단계로 줄이는 것을 준비중”이라면서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에게 이득되는 결과다. 전략적으로 참여해서 해외에 이 플랫폼 가져가는 것을 준비중이다”라고 부연했다.SK ICT 서비스 아우르는 블록체인 기반 경제시스템 구축SK스퀘어는 지난해 가상자산거래소 코빗에 투자해 2대 주주에 오른 이후, SK ICT 관계사들과 코빗의 시너지를 견인함으로써 블록체인 기반 경제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예를 들어 SK텔레콤의 메타버스, SK플래닛의 멤버십·포인트 서비스 등 SK스퀘어 관계사가 보유한 실물 자산과 암호화폐를 연계해 서비스 이용 고객에게 차원이 다른 혜택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SK스퀘어는 관계사들과 함께 올해 2분기 내로 암호화폐 백서(White Paper)를 공개하고, 3분기 암호화폐 발행과 이에 연계한 서비스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현재 SK플래닛 주도 하에, 관계사들이 보유한 다양한 ICT 서비스와 오랜 기간 쌓아온 기업 신뢰도, 블록체인 기술력을 토대로 암호화폐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주주환원정책 강화 의지SK스퀘어의 포트폴리오는 SK하이닉스, SK쉴더스, 11번가, 티맵모빌리티, 원스토어, 콘텐츠웨이브, SK플래닛, FSK L&S, 인크로스, 드림어스컴퍼니, SK스퀘어 아메리카, CS T1, IDQ, 테크메이커, 스파크플러스, 나노엔텍, 코빗, 온마인드, 그린랩스로 총 19개에 달한다.SK스퀘어는 포트폴리오의 더 큰 성장을 주도해 스퀘어의 기업가치를 한층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올 상반기를 목표로 현재 비상장사인 SK쉴더스, 원스토어의 IPO를 추진함으로써 신규 자금 유입을 통한 미래 성장을 앞당긴다.더불어 포트폴리오 회사들이 이커머스, 모빌리티, 콘텐츠 등 각 영역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강력한 사업 제휴를 추진할 예정이다. 박정호 부회장은 이날 “SK스퀘어가 향후 투자 수익을 실현하면 자사주 매입·소각 또는 특별배당을 통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2.03.28 I 김현아 기자
3분기 SK코인 발행…박정호 “블록체인이 미래 플랫폼 중심”
  • 3분기 SK코인 발행…박정호 “블록체인이 미래 플랫폼 중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박정호 SK스퀘어 대표이사(부회장)가 28일 SK스퀘어 본사 수펙스홀에서 열린 SK스퀘어 제 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회사 비전을 밝히고 있다. SK스퀘어 제공SK그룹이 10대 그룹중 처음으로 대기업 코인을 발행한다. ‘SK코인(가칭)’에 대해 올해 2분기까지 블록체인 관련 서비스 개발과 백서 발행을 마치고 3분기 암호화폐를 발행하며, 4분기에 거래소에 상장한다는 목표다. 이 같은 계획이 현실화되면 국내 10대 그룹 중 최초로 대기업 코인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유통되는 셈이다.박정호 SK스퀘어(402340) 대표이사(부회장)는 28일 SK스퀘어 첫번째 정기주주총회에서 “플랫폼이 PC에서 모바일 시대로 전환하면서 빅테크 기업들이 모바일 기반으로 기업 가치를 크게 올렸다. 그런데 우리는 넥스트 모바일 패러다임을 고민중”이라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ICT에서의 미래 투자로 블록체인을 본다. 블록체인, 메타버스, AI가 만드는 영역과 기존 사업이 디지털전환되는 영역에서(미래 플랫폼을)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특히 그는 블록체인이 중심이라고 했다.박 부회장은 “블록체인은 미래 플랫폼의 중점 영역이다. 디지털세상에서 탈중앙화와 가상화를 이끈다”면서, PC게임 리니지의 가상 경제시스템을 예로 들기도 했다. 그는 “10년 전 리니지가 활성화될 때, 안의 경제 시스템을 이야기하면 아이템 사고파는 경제시스템이었다. 스퀘어는 가상 세계에 새로운 경제 시스템을 준비하기 위해 메타버스(이프랜드)를 하는 SK텔레콤과의 시너지를 강화하고. SK플래닛의 로열티 프로그램과 연결시키는 사업을 준비 중이다. 실물과 가상 세계를 연동해 기존에 없던 블록체인을 연결할 예정이다. 이한상 플래닛 대표가 이와 관련해서 구체적인 내용 만들 것”이라고 언급했다.SK코인은 SK ICT서비스 연결하는 컨셉이한상 SK플래닛 대표는 “메타버스의 확산으로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암호화폐와 대체불가능토큰(NFT)이 혁신서비스로 확산하고 있다”면서 “이미 암호화폐는 2조 달러가 넘었고, NFT도 40억 달러는 넘었다”고 전제했다.그러면서 “암호화폐를 통해 참여자 및 기여자와 가치를 공유하고, NFT를 통해 참여자 활동 및 자산 소유화가 가능하며, 현실세계와 메타버스 경제시스템 연동, 다양한 서드파티 참여자와의 생태계 구축 등을 통해 글로벌 블록체인 커뮤니티로의 확장이 가능하게 하겠다”고 부연했다.이한상 대표가 밝힌 바에 따르면 초기에 SK ICT패밀리에 적용하는 모델이다. 즉, 2천만 회원의 OK캐쉬백과 3천만이 쓰는 11번가 등을 연결한 현실 세계와 이프랜드(SK텔레콤 메타버스)를 연결하는 게 컨셉이다.그는 “(우리의 암호화폐는) 채굴이 아니라 즐기면서 얻는 컨셉, 일상에서의 채굴(Enjoy life and Earn)로 특정 사용자군 치중이 아니다”라면서 “일상에서의 사용이 자연스럽게 합리적 보상으로 이어질 것이고 이를 통해 커뮤니티를 조기에 확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초기에 11번가 등 ICT패밀리에 적용하고 일상을 쉽게 만드는 생활밀착 서비스를 블록체인 기반으로 연결하게 된다. 이러한 고객 가치의 증대는 서비스 가치의 증대로 이어질 것이다. 이프랜드에서 신속히 도입하고 새로운 사업 영역에 맞는 경제 시스템으로 확장하겠다”고 설명했다.SK스퀘어, 디지털휴먼과 가상자산거래소 투자이미 SK스퀘어는 디지털 휴먼, 가상 자산 거래소, 디지털 농업 플랫폼에 투자했다. 박정호 부회장은 “(3D 가상인간) 온마인드의 인공모델 수아는 올해 대형 TV광고 모델로 데뷔시킬 예정이고, 음원과 메타버스에서 핵심역할을 하도록 하겠다. 코빗은 SK ICT 패밀리와의 마케팅 시너지로 10% 정도 가입자가 순증했다”고 자신했다.
2022.03.28 I 김현아 기자
빗썸메타, SK·LG·CJ 계열사와 동맹...‘올스타팀’ 꾸렸다
  • 빗썸메타, SK·LG·CJ 계열사와 동맹...‘올스타팀’ 꾸렸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빗썸(대표 허백영)의 자회사 빗썸메타가 글로벌 대기업 계열사들의 투자를 받으며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빗썸메타는 지난 2월 빗썸코리아가 170억 원을 단독 출자해 설립한 자회사다. 초대 대표이사는 조현식 빗썸코리아 부사장이 맡았다. 설립목적은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과 NFT 마켓플레이스 개발 등이다.이번 시드 라운드(Seed-round) 투자에는 ▲LG CNS ▲CJ올리브네트웍스 ▲드림어스컴퍼니(SK스퀘어 자회사)등 국내 대표 대기업 계열사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빗썸메타는 투자사들로부터 총 90억 원의 투자금액을 확보하며 글로벌 신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빗썸메타는 각 분야를 대표하는 투자사들과 함께 전략적 컨소시엄을 구축해 기술 경쟁력 및 컨텐츠 역량 강화에 나선다. 또한 신규 사업을 보다 전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각 투자사들과 역할을 분담할 계획이다.거래소 플랫폼 개발은 LG CNS테크파트너로 참여한 DX전문기업 LG CNS는 NFT 거래소 플랫폼 개발을 담당한다. 플랫폼 개발에는 LG CNS 블록체인 플랫폼 ‘모나체인’이 적용된다. LG CNS는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운전면허증, 우리은행 CBDC 파일럿, 조폐공사 지역화폐 시스템 등을 구축하며 높은 기술력과 이해도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30년 이상의 IT서비스 역량을 기반으로 디지털 전환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NFT 제작은 CJ올리브네트웍스CJ올리브네트웍스 역시 테크파트너로 참여해 NFT 제작 솔루션을 담당할 예정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지난해부터 메타버스와 NFT 등 신기술 연구에 앞장서고 있으며 AI기술을 활용한 K-Culture NFT 발행 등 적용 사례를 넓혀가고 있다.음원 플랫폼 플로(FLO)를 운영하는 SK스퀘어의 자회사 드림어스컴퍼니는 컨텐츠파트너로 합류했다. 드림어스컴퍼니는 빗썸메타가 개발하는 메타버스 플랫폼과 접목할 수 있는 팬덤 콘텐츠를 개발하고 음악 지적재산권(IP)분야에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조현식 빗썸메타 대표는 “각 영역의 최고기업들과의 전략 파트너십을 통해 웹3.0, NFT, 메타버스를 아우르는 글로벌 생태계 구축을 위한 핵심 기술과 컨텐츠를 확보하게 됐다”며 “빗썸메타는 향후 생태계의 지속 확장을 위한 국내외 전문기업들과의 협업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 경쟁력과 사업 노하우를 보유한 빗썸메타와 사업협력을 하게 되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CJ올리브네트웍스가 보유한 검증된 컨텐츠 AI 기술과 블록체인 기술을 융합 적용한 차별화된 NFT 제작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여 K-Contents NFT 생태계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2.03.28 I 김현아 기자
"인플레 파이터되라" 윤석열에 주문한 이코노미스트
  • "인플레 파이터되라" 윤석열에 주문한 이코노미스트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성장을 못하면 국민이 용서하지만, 인플레이션을 못 잡으면 국민이 용서를 못합니다. 이런 걸 신경 써야겠습니다.”김형태 김앤장 수석 이코노미스트. (사진=김앤장)김형태 김앤장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6일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 콘퍼런스홀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워크숍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 자본시장연구원장 등을 거친 경제 전문가다. 이날 워크숍은 차기정부 국정과제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인수위 멤버(총 184명) 전원을 대상으로 한 워크숍은 이번이 처음이다.◇“인플레 이기는 정부 없다” 김 이코노미스트가 윤 당선인에게 ‘인플레이션 파이터’ 역할을 주문한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한국은행 총재 인선과 맞물려 주목된다. 미 연준은 올해 기준금리를 7회 인상하기로 하는 등 ‘긴축 신호탄’을 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물가 고공행진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오는 31일 물러나는 이주열 한은 총재의 후임으로 지명된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국장도 금리 인상에 나설 전망이다. 이 후보자는 최근 인터뷰에서 “가계 부채 문제도 금리인상을 통해 조정해야 한다”며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에 김 이코노미스트도 “(정권을 무너뜨린) ‘아랍의 봄’도 식료품 값 등 물가가 올라간 게 원인이 됐다”며 “인플레이션이 무서운 것은 인플레이션을 이기는 정부는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바이든 정부도 중간선거에 진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인플레이션 때문”이라며 선거에 미치는 인플레이션 위력도 강조했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 이외에도 7가지 한국경제 리스크에 대한 제언도 했다. 우선, 그는 “정부부채, 가계부채를 합하면 우리가 결코 낮은 편이 아니다”고 우려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부채는 1985조3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공무원연금·군인연금 관련 연금충당부채를 포함해 2020년 기준 재무제표상 국가부채다. 한은에 따르면 민간신용(민간부채)은 작년 말 4540조원으로 사상 최대치였다. 이어 김 이코노미스트는 “대만 TSMC가 삼성전자 시가총액을 2020년부터 추월하기 시작했고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며 “미국 입장에선 옛날엔 삼성전자가 없으면 미국이 힘들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제는 굳이 삼성 없어더라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TSMC 시총은 700조원을 넘어섰는데 삼성전자 시총은 416조원(3월25일 장종료 기준)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6일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 콘퍼런스홀에서 열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워크숍에 참석해 강연을 듣고 있다. (사진=당선인 대변인실)◇“한미 통화 스와프 체결해야”김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에 의존하는 한국경제’ 상황도 우려했다. 그는 “중국으로의 수출 비중이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23% 정도인데 외환·주식 시장 의존도는 훨씬 높다”며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에선 ‘한국이 중국의 동북 4성 중 하나가 아니냐’는 말까지 나온다”고 지적했다. 그는 “새 정부는 중국 경제에 많이 귀속한 것을 해결하는데 힘을 기울였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김 이코노미스트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일본이 공격용 군비를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그것을 미국이 용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라며 국방비 관련 우려도 제기했다. 그는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제일 많이 늘어난 게 보건복지 예산이고, 사회간접자본(SOC)·국방 예산은 많이 줄었다”며 “신정부가 여러 가지 일을 하려면 (국방비 등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 5년간 한국의 가장 큰 분쟁은 금융그룹과 플랫폼 간 일어날 것”이라며 디지털 리스크도 거론했다. 그는 “네이버(035420), 카카오(035720)와 (KB·신한 등) 금융그룹 간에 어디까지가 뱅킹·증권·금융업인지를 놓고 논란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금융권과 빅테크 간 시장을 놓고 격돌하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 불발 문제도 우려했다. MSCI는 미국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이 작성해 발표하는 글로벌 주가지수로 세계적인 펀드들의 투자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다. 정부는 2008년부터 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도전했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다. 그는 “MSCI에 편입되면 들어오는 돈 퀄리티가 달라진다”며 “외환보유고가 많아지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김 이코노미스트는 “얼마 전에 한미 통화 스와프가 없어졌는데 이는 국가안보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라며 체결 필요성을 제기했다. 한미 통화스와프는 지난달 31일로 종료됐다. 통화스와프는 서로 다른 통화(화폐)를 사전에 약정된 환율에 따라 교환(swap)하는 외환 거래다. 외환 추가 확보와 함께 국제사회의 우려도 덜 수 있어 ‘외화 안전판’으로 불린다.
2022.03.26 I 최훈길 기자
래리 핑크 블랙록 CEO가 본 우크라 전쟁이 바꾼 3가지
  • 래리 핑크 블랙록 CEO가 본 우크라 전쟁이 바꾼 3가지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10조달러(약 1경2184조원) 규모를 운용하고 있는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생각해봐야 할 이슈 세 가지를 던졌다. △세계화 종말 △천연가스 필요성 증대 △암호화폐의 빠른 확산이다.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 (사진=AFP)◇“안전한 자국에 공급망 만들 것”24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핑크 CEO는 이날 투자자 노트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우리가 지난 30년 동안 경험한 세계화에 종지부를 찍었다”고 말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그간 오프쇼어링(해외 생산)을 선호했던 기업들이 온쇼어링(자국 생산)으로 돌아설 것이란 이야기다. 90년대 이후 자유무역 질서가 자리잡혀 노동력과 부품 등의 비용이 국내보다 저렴한 곳이 있다면 글로벌 기업들은 세계 어디든 생산 기지를 건설했다. 그 기지가 러시아에 있었다면 예상하지 못했던 전쟁과 서방의 제재로 큰 손해를 보게 됐을 것이란 지적이다. 핑크 CEO는 이번 전쟁의 학습효과로 기업들은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기업들이 자국 생산을 가속화할 걸로 봤다. 이미 코로나19에 따른 공급망 차질과 미·중 패권 다툼 등에 온쇼어링 추세가 강해지고 있던 차다. 이는 인플레이션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도 작용한다. 비용 절감의 한계를 맞은 기업이 제품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이 큰 탓이다. 핑크 CEO는 “기업과 정부는 다른 국가에 대한 의존도를 더 광범위하게 살펴볼 것”이라며 “이로 인해 기업은 더 많은 사업을 본국 또는 본국 인근에서 수행해 일부 국가에서 더 빨리 철수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같은 현상이 인플레이션을 더 부추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쩔 수 없이 천연가스 필요성↑”핑크 CEO가 던진 두 번째 화두는 재생 에너지 전환과 천연가스의 재조명이다. 가장 극적인 예는 유럽이다. 가스 수입의 45%, 석유 수입의 25%를 러시아에 기대고 있는 유럽은 오는 2030년까지 이를 0%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수요를 맞추기 위한 대안책은 러시아 감소분을 다른 곳에서 수입하는 것이다. 실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올해 미국 등에서 액화천연가스(LNG)의 수입량을 늘릴 예정이다. 이는 인플레이션 가중 요인이다. 기체 가스를 액체로 만드는 덴 돈이 들고 무엇보다 바다 건너 배를 타고 오기 때문에 운송비용도 추가된다. 재생 에너지의 전환 속도도 늦춰질 전망이다. EU는 2050년 탄소 배출량 제로(0)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점진적으로 화석연료 생산을 줄이고 재생 에너지 생산을 늘리고 있다. 그러나 이번 전쟁에서 유럽이 러시아 에너지를 끊는 과정에서 선택한 것은 재생 에너지가 아닌 LNG다. 친환경 인프라 구축이 아직 미비한 탓에 당장의 에너지 부족, 혼란은 재생 에너지 생산이 아닌 화석연료 생산을 늘리고 있는 것이다.핑크 CEO는 “장기적으로 나는 최근 사건들이 친환경 에너지원 전환을 가속화할 것으로 믿는다”면서도 “가까운 시일 내 탄소 배출 제로를 향한 세계의 진전은 불가피하게 늦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기 위해선 “천연가스와 같은 화석 연료가 전환 연료로 중요하다”라고 진단했다. ◇“비트코인, 국제 거래 결제 능력↑”세계에서 가장 큰 자산운용사를 운용하는 CEO가 본 전쟁이 촉발한 변화 중 마지막은 암호화폐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디지털 통화 가속화에 대한 잠재적 영향을 주고 있다”며 “신중하게 설계된 글로벌 디지털 지불 시스템은 자금 세탁 및 부패의 위험을 줄이는 동시에 국제 거래의 결제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루블화 가치는 폭락했다. 서방의 제재가 큰 몫을 했다. 국제결제시스템(SWIFT·스위프트)에서 러시아는 축출됐고, 해외에 유치된 러시아 외환 보유액의 대부분은 동결 조치됐다. 러시아는 외환보유고를 2015년 이후 꾸준히 늘려 곳간을 넉넉하게 해놨지만, 이 돈을 쓸 수 없어 디폴트 위기까지 거론되고 있다. 한 국가의 통화가 다른 나라들의 제재로 인해 ‘종이’가 되는 과정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셈이다. 반면 우크라이나 전쟁 국면에서 암호화폐는 크게 주목을 받았다. 국가 권력이 통제하지 않는 암호화폐가 국경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상황이 다수 목격됐단 얘기다. 전쟁 전인 지난달 9일 블록체인 분석 기업 일립틱은 “총 수십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이 우크라이나 자원 봉사단체 등에 모이고 있다”고 전했다. 지금은 우크라이나 정부 차원에서 전 세계인을 대상,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으로 전쟁 기부금을 받고 있다. 러시아에서도 비트코인을 적극 활용하는 모습이다. 러시아 에너지위원회 의장은 중국과 터키 등 우호적인 국가들에 대해서는 석유와 가스 등 에너지 수출에 대한 지불 방식으로 비트코인을 추가하겠다고 말했다. 서방국들로부터 받은 금융 제재를 암호화폐로 피한 것이다. 핑크 CEO는 암호화폐에 대한 고객 관심이 급격히 늘고 있어 블랙록이 디지털 통화와 관련 기술에 대해 연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2.03.25 I 고준혁 기자
예상보다 좋은 美 고용지표…비트코인 반등
  • 예상보다 좋은 美 고용지표…비트코인 반등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코인 시장이 회복세다.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나는 분위기다. (사진= AFP)25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30분께 전날보다 3.25% 상승한 4만3923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3.22% 상승했다. 폴카닷은 1.81%, 솔라나는 8.01% 등 알트코인도 상승했다. 이날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1.54% 상승한 5293만원을 기록했다.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심리지수’는 24일 기준으로 59.02점으로 ‘중립’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날(57.41점·중립)보다 소폭 높아진 것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코인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24일 기준으로 40(공포·Fear)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31·공포)보다 올라 투자심리가 회복세로 가는 것이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가상화폐 채굴 정보 사이트 코인워즈에 따르면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는 24일(오후 10시 기준) 194.15 EH/s를 기록했다. 이는 하루 전(196.47 EH/s)과 비슷한 수준이다. 해시레이트는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해 동원된 연산 처리 능력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해시레이트가 높아질수록 채굴 난이도가 높아져 공급량은 줄고,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할 가능성이 커진다. 코인 시장에는 상승세를 보인 미국 증시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2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2% 상승한 3만4707.9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3% 오른 4520.16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1.93% 뛴 1만4191.84에 거래를 마쳤다. 3대 지수 모두 하루 만에 다시 상승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13% 올랐다.뉴욕 증시는 장 초반부터 강세였다. 개장 전 나온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 영향이 컸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8만7000건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21만건)보다 적았다. 크로스마크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빅토리아 페르난데스 최고시장전략가는 “(경제 성장세를 보이는) 굿 뉴스가 복합적으로 나오고 있다”며 “우리가 증시 반등을 보고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2022.03.25 I 최훈길 기자
엔버월드, 블록체인 개발사 인수 'Layer3' 기술 도입… 자체 메인넷 개발 박차
  • 엔버월드, 블록체인 개발사 인수 'Layer3' 기술 도입… 자체 메인넷 개발 박차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엔버월드(Nvirworld)는 블록체인 기반의 핀테크 전문기업 퍼니피그 주식회사를 자회사로 인수했다고 24일 밝혔다.(사진=엔버월드)퍼니피그는 국내 금융 플랫폼 신한카드와 공동으로 자연재해로 인한 네트워크 단절 상황이 발생했을 때도 안전한 송금 및 결제를 진행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해 국내 특허를 취득한 바 있는 P2P금융 솔루션 및 메타플랫폼 서비스 제공 정보기술 업체이다.특히 해당 특허기술은 암호화 기술과 QR코드, NFC, 고음파, P2P 전송 등을 활용해 네트워크가 지원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디지털화폐가 탑재된 애플리케이션에서 다른 앱으로 송금·결제하는 방법을 제시해 큰 주목을 받았다.엔버월드는 퍼니피그를 자회사로 인수하면서, 자회사 사명을 엔버랩스(NvirLabs)로 변경 중에 있다.NEW P2E(Play to Earn)을 지향하는 엔버월드는 현재 생태계발전에 기여하는 유저들에게 수익이 공정하게 배분되어야 한다는 모티브를 바탕으로 ▲엔버마켓(NFT 마켓플레이스) ▲엔허브(Defi 합성자산거래플랫폼) ▲엔버랜드(메타버스·게임) 세 가지 메인 플랫폼으로 구성되어 있다.엔버월드 관계자는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내년에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자체 메인넷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며 “메인넷 플랫폼이 출시되면 엔버 스테이블 코인(USDn)과 연동하여 차세대 디지털화폐 결제 시스템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Layer3 기술이 도입되면, 비상상황(재난 등) 발생 속에서도 안전하게 디지털화폐를 활용한 송금·결제 서비스가 가능해 유저의 편의적 선택에 따라 디지털 화폐를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사용하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03.24 I 이윤정 기자
FSN-핸드스튜디오, G마켓 스마일페이와 NFT·마케팅 제휴 협력
  • FSN-핸드스튜디오, G마켓 스마일페이와 NFT·마케팅 제휴 협력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닥 상장사 FSN(214270)과 자회사 핸드스튜디오는 지마켓글로벌(이하 G마켓) 스마일페이와 대체불가토큰(NFT)과 마케팅 제휴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FSN-핸드스튜디오, G마켓 스마일페이와 NFT 및 마케팅 제휴 협력.(사진=FSN)이에 따라 FSN과 핸드스튜디오는 NFT 제작, 유통, 거래 및 기타 부가서비스 관련 개발 및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FSN 그룹사가 보유한 암호화폐 식스(SIX), DEX 플랫폼 디피닉스 등 블록체인 관련 기술,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G마켓 측에 제공할 계획이다. G마켓은 이커머스 업계의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NFT 사업 관련 콘텐츠의 공동 개발에 나선다. 간편결제 ‘스마일페이’를 연계, NFT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FSN은 “NFT 사업 영역을 기존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이커머스 분야로도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G마켓과의 파트너십이 고무적”이라며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NFT 분야의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G마켓은 이번 협력을 통해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 고객들과의 접점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FSN, 핸드스튜디오와 함께 트렌디한 NFT를 발매하고, 스마일페이와 관련된 여러 혜택들을 결합, 블록체인과 NFT에 대한 관심이 높은 MZ세대 고객들을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이상석 FSN 대표이사는 “G마켓은 국내 최고 수준의 이커머스 역량과 더불어 스마일페이 등 간편결제 및 디지털 플랫폼 분야에서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인 만큼 NFT 사업 영역을 이커머스로 확장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목승원 G마켓 스마일페이사업실 실장은 “NFT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며 유행과 소비의 주도층으로 부상하는 MZ세대와 접점 확대를 위해서 이커머스와 간편결제 분야에서도 활용 가치가 매우 높다”며 “NFT 분야의 혁신을 추진하고 있는 FSN과 협업은 시장과 고객들에게 소통의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한편 FSN은 자회사 핸드스튜디오를 통해 블록체인 연구소 ‘핑거랩스’를 론칭하고, 국내 여성 K팝 아티스트 최초 PFP NFT ‘선미야클럽’을 판매 시작 1초만에 완판시킨 바 있다.
2022.03.24 I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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