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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하락…비트코인 3만달러 붕괴
  • 美 증시 하락…비트코인 3만달러 붕괴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비트코인 시세가 3만달러를 밑돌았다. 허리케인 같은 경제충격이 닥칠 수 있다는 우려 등으로 미국 증시가 하락하면서 코인투자 심리도 가라 앉았다. (사진=이데일리DB)2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오전 7시 기준) 전날보다 6.48% 하락해 2만9657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7.41%, 솔라나는 9.96%, 에이다는 10.03% 각각 하락했다. 이날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5.65% 하락해 3769만원을 기록했다. 전반적인 투자 심리는 쪼그라든 양상이다.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지수’는 1일 기준으로 30.42점으로 ‘공포’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날(41.30·중립)보다 하락했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비트코인 시세는 당분간 오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가상화폐 채굴 정보 사이트 코인워즈에 따르면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는 1일(오후 9시 기준) 202.85 EH/s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오후 9시 기준, 214.86 EH/s)보다 하락한 것이다. 해시레이트는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해 동원된 연산 처리 능력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해시레이트가 하락할수록 채굴 난이도가 낮아져 공급량은 늘고,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할 가능성이 커진다. 미국 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하락했다. 6월 첫거래일인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4% 하락한 3만2813.2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5% 내린 4101.23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0.72% 떨어진 1만1994.46에 장을 마쳤다. 러셀 2000 지수는 0.37% 내린 1857.10을 나타냈다.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앞으로 허리케인 같은 경제 충격이 닥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투심이 가라앉았다. 그는 “허리케인이 규모가 작을지 아니면 샌디와 같은 초대형 폭풍일지는 아무도 모른다”며 “투자자 스스로 각오를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2022.06.02 I 최훈길 기자
“메타버스 사이버보안도 ‘제로 트러스트’로 접근해야”
  • “메타버스 사이버보안도 ‘제로 트러스트’로 접근해야”
  • IBM이 1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 엑스포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한 ‘금융 산업 기술 포럼’ 세션2. IBM의 주요 협력사 관계자들이 나와 사이버 보안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있다. (사진=한국IBM)[마리나베이(싱가포르)=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메타버스내의 사이버 보안은 결국 ‘제로 트러스트’(아무것도 신뢰하지 않는 것을 전제로 한 사이버 보안 모델)로 접근해야 한다. ”IBM이 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 엑스포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한 ‘금융 산업 기술 포럼’ 세션2에선 금융권의 디지털 기술 도입에 따른 사이버 보안 문제, 메타버스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이번 포럼은 IBM의 연례 기술 컨퍼런스 ‘씽크 온 투어’(Think on tour)의 하나로 열렸다. 올해 전 세계 13개 도시에서 열리는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선 싱가포르가 첫 개최국이다. KP 운니크리쉬난는 팔로알토네트웍스 부사장은 “클라우드 도입, 디지털화 등 금융 산업이 빠르게 변화 중인데, 이에 따라 해커들에게도 더 많은 접점이 생기고 있다”며 “자체적으로 설문을 진행해보니 은행이 사이버 공격의 가장 큰 타깃이었다”고 말했다.네하 바르쉬니 아로라 IBM 아시아태평양 뱅킹 및 금융 마켓 대표도 “예전엔 기업들이 보안을 먼저 생각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서비스 구매시 보안을 처음부터 고려한다”며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했다.디지털 기술의 도입으로 근로자들의 일하는 방식도 변하고 있다. 원격근무, 챗봇, 자동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바뀌면서 사이버 보안이 더 중요해졌다. 투히나 프로파인 대표는 “우리만 해도 사이버 보안, 인프라 모니터링 등에 지속 투자하고 있다”며 “사이버 보안 기술에 많은 투자가 필요하고, 이에 대한 인식도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운니크리쉬난 부사장도 “사이버 보안이 확보되면 원격작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예전엔 지역 사무실이 필요했지만 이젠 없어도 돼 다른 국가 고객들에게도 쉽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사이버보안 회사가 아닌만큼 핀테크 업체들은 직접 50~60% 직원을 사이버 보안 인력으로 채울 순 없다. 때문에 자동화가 중요하다”며 “사이버 공격에 대한 뉴스가 많이 나오면서 이에 대한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사이버 보안 인식은 계속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은 최근 화두로 떠오른 메타버스 세상 속에서도 마찬가지다. 미래엔 메타버스 내에 은행 서비스가 제공되는 등의 변화가 예상된다. 운니크리쉬난 부사장은 “사이버 보안 측면에서는 ‘제로 트러스트’가 가장 중요하다”며 “인프라를 만들 때부터 ‘제로 트러스트’ 접근성을 따라야 한다. 암호화폐와 관련해선 랜섬웨어가 많이 (사이버 공격에) 이용되는데, 이런 상황을 막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2022.06.01 I 김정유 기자
착오전송이 무엇?…업비트가 구제한다지만 한계
  • 착오전송이 무엇?…업비트가 구제한다지만 한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가 공식 사이트를 통해 착오전송된 디지털자산에 대해 이용자 구제에 나선다고 발표하자, 긍정적인 반응이 많다. 디지털자산의 확장성을 위해 매우 바람직하다는 얘기다. 다만, 기술적으로 복구가 불가능한 경우 80%만 구제한다는 게 공정위 표준약관상 괜찮은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는 지난 31일 “회원들이 착오전송으로 잃어버린 디지털 자산을 반환하기 위해 기존 기술 및 보안 문제로 복구를 진행하지 못했던 건들에 대해 자체 비용을 사용해 마지막 구제 지원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구제 지원을 위해 약 53억원(140 BTC)을 마련했다고 공지했다. 구제 지원은 업비트 자체 보유 비트코인(BTC)으로 지급되며, 적용 시세는 2022년 5월 24일~2022년 5월 30일 24시까지의 일 종가 평균값으로 책정된다. 신청 방법 및 구제 대상은 6월 중 별도 공지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착오전송 빈번히 일어나착오전송이 무엇이기에 국내 최대 거래소가 구제에 나섰을까. 업비트는 왜 복구 가능한 사례는 100%, 복구가 어려우면 80%만 구제한다고 한 걸까.착오전송이란 권리자가 착오로 코인을 잘못 전송하는 일이다. 주소를 복사해 붙이면서 실수하거나 지갑주소에 보내야 하는데 랩핑주소에 보내는 등 여러 경우가 있다. 은행에서 돈을 보낼 때 착오송금을 하면 해당 은행의 중앙서버에 입금 계좌가 남아 구제받을 수 있지만, 블록체인에서의 디지털자산(코인) 전송은 수취인을 미리 확인할 수 없고, 착오전송이 기록된 탈중앙 분산원장(블록체인)을 되돌리는 방법도 기술적으로 어려운 것으로 전해진다.이에 따라 업비트는 BTC로 구제에 나서는 것 외에도, 디지털자산 주소를 컨트랙트 주소(Contract Address, CA)기반에서 외부 소유 계정(Externally Owned Accounts, EOA)으로 전환하는 일도 추진중이다 지갑주소들이 EOA 기반이 되면 착오전송이 됐더라도 복구할 수 있다. CA는 코드에 의해 제어돼 복구하려고 접근하면 주소를 함께 사용하는 타인 소유의 자산도 빼낼 수 있지만, EOA는 개인 프라이빗 키로 제어돼 착오전송만 걸러내기 때문이다. 이용편의성 위해 바람직…80% 구제 두고 이견전문가는 긍정적으로 평했다. 최화인 블록체인에반젤리스트는 “암호화폐의 이용자가 증가할수록 착오전송을 늘수밖에 없다”면서 “업비트의 디지털자산 주소 이전이나 구제는 디지털 자산의 확장성, 이용편의성을 위해 매우 바람직하다”고 말했다.하지만, 높은 수수료 문제도 지적했다. 그는 “복구 불가 자산은 80%만 구제해 준다는데 비율이 정해진 건 없다”면서 “이렇게 된 것은 착오전송을 바로잡는데 (거래소 등 운영주체가 요구하는)수수료가 보유량의 10%, 20%로 많다는 게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은행의 경우 공짜로 착오전송 바로잡아 주는 반면, 코인은 고율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는 건 투자자 입장에선 억울한 일”이라며 “이런 수수료율이 공정위 표준약관상 맞는지 살필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그러나 업비트 측은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고 했다. 업비트 관계자는 “복구 불가능한 경우 80%만 구제해주는 이유는 수수료 20%를 받아서가 아니라 이 경우 100% 복구해주면 아무나 넣고 요구하는 등 오남용될 우려가 있어서다. 수수료를 받지는 않는다”고 해명했다.
2022.06.01 I 김현아 기자
인플레 공포에…얼어붙은 비트코인
  • 인플레 공포에…얼어붙은 비트코인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비트코인 시세가 3만달러를 넘어선 뒤 보합세다. 미국 증시가 하락하면서 투자 심리가 주춤한 양상이다. 미국 뉴욕 주식 시장. (사진=AFP)1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오전 7시10분 기준) 전날보다 0.25% 상승해 3만1747달러를 기록했다. 폴카닷은 0.36%, 이더리움은 1.94%, 솔라나는 3.35% 각각 하락했다. 이날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67% 상승해 3980만원을 기록했다. 전반적인 투자 심리는 주춤한 양상이다.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지수’는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40.98점으로 ‘중립’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날(42.25·중립)보다 하락했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비트코인 시세는 당분간 주춤할 전망이다. 가상화폐 채굴 정보 사이트 코인워즈에 따르면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는 지난달 31일(오후 9시 기준) 214.86 EH/s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오후 9시 기준, 225.96 EH/s)보다 하락한 것이다. 해시레이트는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해 동원된 연산 처리 능력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해시레이트가 하락할수록 채굴 난이도가 낮아져 공급량은 늘고,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할 가능성이 커진다. 미국 증시는 인플레이션 공포 여파 등으로 하락했다. 지난달 31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7% 하락한 3만2990.1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3% 내린 4132.15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0.41% 떨어진 1만2081.39에 장을 마쳤다. S&P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한 뒤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26% 내린 1864.04를 나타냈다. 폭락 사태를 빚은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최고경영자(CEO)의 테라·루나 코인은 지난달 28일 ‘테라 2.0’으로 부활했다. 하지만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루나2는 19달러대까지 오른 뒤 3달러대까지 폭락했다. 1일 오전 7시께에는 8달러대를 기록 중이다.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국내 5대 거래소 모두 해당 코인의 상장 계획은 없는 상황이다. 테라폼랩스 본사가 있는 싱가포르에서는 투자 경고등이 켜졌다. 헹 스위킷 싱가포르 부총리는 지난달 3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테크 싱가포르 서밋’에 참석해 “최근 테라와 루나 폭락 사태 속에서 많은 투자자들이 손실을 겪었고, 심지어 노후를 대비한 저축까지 날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개인 투자자들은 암호화폐와 거리를 둬야 한다.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다”며 “규제가 혁신을 촉진하도록 하되, 동시에 암호화폐에서 촉발된 위험을 해결할 수 있도록 규칙을 계속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2.06.01 I 최훈길 기자
“루나 충격…비트코인·이더리움 투자 몰릴 것”
  • “루나 충격…비트코인·이더리움 투자 몰릴 것”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루나 폭락 사태 이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대한 코인 투자가 몰릴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루나 사태로 새롭게 나온 후발 코인의 약점이 드러나면서, 기존 강자였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으로 투자가 쏠릴 것이란 이유에서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 (사진=야후파이낸스 유튜브)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웹3 코리아 2022’ 포럼(주최 체인파트너스·후원 이데일리)에 앞서 공개한 발표 자료에서 “후발 주자들의 약점이 계속 부각되는 만큼 기존 강자였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으로의 쏠림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애플 엔지니어 출신인 30살 권도형 최고경영자(CEO)는 2018년 설립한 블록체인 기업 ‘테라폼랩스’를 통해 루나와 테라USD(UST)를 발행했다. 하지만 이달 초 10만원대에 거래됐던 루나는 99.9% 폭락해 사실상 ‘휴지 조각’이 됐다.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국내 5대 가상자산거래소는 루나를 상장 폐지했다. 권 대표는 지난 28일 루나2 코인을 출시했지만 시황은 급등락하는 ‘롤러코스터 시세’를 보였다. 반면 비트코인은 이날(오전 7시 기준) 전날보다 8.31% 상승해 3만1782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에 이더리움도 10.25%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현재(오후 6시40분 기준)도 3만달러 넘는 시황을 기록 중이다. 한 연구원은 “현재 굴지의 금융회사들이 관심을 보이는 크립토 자산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라며 “지분증명(PoS) 전환 등 이더리움 생태계 확산이 기대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지적했다. 지분증명 전환은 이더리움의 확장성을 높이기 위한 이더리움 2.0 업데이트다. 지난 29일부터 31일까지 비트코인 시세. (사진=코인마켓캡)다만 한 연구원은 “한때 시가총액 6등이었던 테라·루나 프로젝트의 몰락으로 (전반적인 코인 시장의) 투자심리 위축이 불가피하다”며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많아 단기적인 시장 위축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국내에서 루나 투자자가 28만명으로 추정된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한 연구원은 “이번에 문제가 된 루나와 같은 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압박 수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스테이블 코인과 경쟁 관계를 보였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에 대한 논의는 더욱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연합(EU), 일본, 영국 등 87개국은 디지털화폐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CBDC 발행 관련 2단계 모의실험을 내달 완료한다.한 연구원은 “확대되는 디파이(DeFi·탈중앙금융) 시장에 대한 제도나 규제가 미미했는데, 이번 루나 사태로 디파이에 대한 규제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며 “투자자 보호 및 옥석 가리기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면도 있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내달 2~4일 서울 서초구 ‘한화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열리는 ‘웹3 코리아 2022’ 포럼에서 이같은 내용을 공유하고 ‘디지털 파이낸스와 웹 3.0’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 (사진=이데일리DB)
2022.05.31 I 최훈길 기자
3만달러 돌파 비트코인…롤러코스터 루나2
  • 3만달러 돌파 비트코인…롤러코스터 루나2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비트코인 시세가 3만달러를 돌파했다. 미국, 아시아 증시가 반등하면서 투자 심리가 소폭 살아난 것으로 보인다. 루나 사태를 빚은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최고경영자(CEO)가 새로 출시한 루나2는 급등락을 반복했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 (사진=야후파이낸스 유튜브)31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오전 7시 기준) 전날보다 8.31% 상승해 3만1782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10.25%, 에이다는 18.31%, 솔라나는 6.26% 각각 상승했다. 이날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6.06% 상승해 3968만원을 기록했다. 전반적인 투자 심리도 소폭 살아난 분위기다.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지수’는 31일 기준으로 41.35점으로 ‘중립’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날(34.07·공포)보다 상승한 것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아시아 증시도 반등했다. 지난 3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61포인트(1.20%) 오른 2669.66에 거래를 마치며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60%, 일본의 닛케이는 2.19% 각각 상승했다. 중국이 상하이, 베이징에 코로나19 봉쇄를 완화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게 아시아 증시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앞서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의 경우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7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47%, 나스닥 지수는 3.33% 각각 올랐다. 4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2개월 연속 하락하는 등 물가 지표가 둔화하면서, 증시가 살아난 것이다. 폭락 사태를 빚은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최고경영자(CEO)의 테라·루나 코인은 28일 ‘테라 2.0’으로 부활했다. 하지만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9달러대까지 오른 뒤 3달러대까지 폭락했다. 31일 오전 6시께에는 11달러대까지 오르는 ‘롤러코스터 시세’를 보이고 있다.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국내 5대 거래소 모두 해당 코인의 상장 계획은 없는 상황이다. 블룸버그는 “도박판과 매우 닮은 가상자산 거래 세계는 기존 도박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도박을 계속하는 전통적인 패턴을 흔히 따른다”고 설명했다. 가상자산 전문가인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통화에서 루나2 관련해 “신뢰가 이미 깨진 상태에서 누구도 선뜻 투자를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가상자산 투자에 유의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2022.05.31 I 최훈길 기자
"한국은 가상자산 산업 최전선"
  • "한국은 가상자산 산업 최전선"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 투자자가 많은 한국은 가상자산 산업의 최전선이라 할 수 있습니다.”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기업 체이널리시스의 백용기 한국지사장은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한국 시장에 투자하는 건 너무나도 당연한 선택”이라며 “가상자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시점에 한국 고객들이 체이널리시스 솔루션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백용기 체이널리시스 한국지사장 (사진=체이널리시스)체이널리시스는 국세청 등 공공기관을 비롯해 수사기관, 군, 정보기관 등에 가상자산 범죄·자금세탁 방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다. 최근 1억700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F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86억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불과 1년이 채 안 된 직전 투자 라운드보다 기업가치가 2배가 넘게 뛰었다. 한국지사는 지난해 3월 설립했다.백 지사장은 급성장하는 체이널리시스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는 “독보적인 양의 데이터 처리를 통한 인사이트”를 꼽았다. 압도적인 블록체인 데이터의 양과 질에 강점이 있다는 것이다. 그는 “가상자산 도입이 늘어나면서 관련 불법 활동도 증가하고 있는데, 금융기관과 법 집행기관이 비정상적인 거래를 탐지한 후 범죄자를 추적하거나 의심거래를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실제로 ‘N번방 사건’ ‘웰컴 투 비디오 사건’ 등 디지털 성범죄 사건에서 가상자산 관련 범죄자를 검거하는 데도 체이널리시스의 솔루션이 활용됐다. 백 지사장은 “체이널리시스가 웰컴 투 비디오에서 일어난 비트코인 거래를 모두 추적했고, 고객신원확인(KYC) 제도를 갖춘 각국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거래자의 신원을 수사기관에 제공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12개 나라에서 범죄자들을 검거할 수 있었고, 23명의 학대받는 아이들이 구출됐다”고 했다.체이널리시스는 국내 기업과 경찰청 등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백 지사장은 “업권법 등이 제정되면 전통 금융회사 등이 본격적으로 사업을 할 수 있게 되면서 민간 영역도 커질 것”이라고 했다.암호화폐가 대북 제재의 약한 고리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선 “가상자산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의견이라 생각한다”며 “가상자산은 오히려 고유의 투명성으로 인해 가장 투명한 금융자산이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가상자산 시장이 과도기적 요소가 많지만, 특유의 투명성을 바탕으로 점차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05.30 I 김국배 기자
가톨릭대, 바이오메디컬SW·IT파이낸스학과 신설
  • 가톨릭대, 바이오메디컬SW·IT파이낸스학과 신설
  • 사진=가톨릭대[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가톨릭대가 바이오메디컬소프트웨어학과와 IT파이낸스학과를 신설한다고 30일 밝혔다. 신입생은 올해 치러지는 2023학년도 대입부터 모집한다. 바이오메디컬소프트웨어학과는 8개 부속병원을 보유 중인 가톨릭대의 강점을 활용한 융복합 첨단학과다. 공학적 기술력과 임상적 지식을 겸비한 융합 인재 양성을 위해 신설했다. 인공지능학과·데이터사이언스학과의 컴퓨터공학 관련 과목들에 의료 관련 교과목을 접목시켜 의료 서비스·기술 지원에 필요한 인재를 육성할 계획이다. IT파이낸스학과는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선도하는 혁신적인 IT파이낸스 융합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한다. ESG·핀테크·가상화폐 등 디지털 금융 트렌드를 분석할 수 있는 실무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2023학년도에는 특성화고 등을 졸업한 재직자 전형으로 37명의 신입생을 모집할 계획이다.원종철 가톨릭대 총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미래 의료기술과 디지털 금융 생태계의 변화를 선도할 인재 육성을 목표로 특성화 학과를 2개 신설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사회 수요에 맞게 학제를 개편하며 새로운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 육성에 힘 쓰겠다”고 말했다.
2022.05.30 I 신하영 기자
빗썸 수장에 이재원 글로벌 사업담당…2년만에 교체
  • 빗썸 수장에 이재원 글로벌 사업담당…2년만에 교체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국내 2위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이재원 글로벌 사업담당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 2년 만의 대표 교체다.빗썸코리아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이재원 대표와 김상흠 이사회 의장을 새로 선임했다. 이사회 의장과 대표를 겸직해온 허백영 대표는 자리에서 물러나 사업 총괄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이재원 빗썸코리아 신임 대표 (사진=빗썸)지난 3월부터 등기임원에 선임된 이 대표와 김 의장은 빗썸 실소유주인 이정훈 전 빗썸홀딩스·빗썸코리아 이사회 의장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1970년생인 이 대표는 LG CNS, 아이템매니아(IMI) 등을 거쳐 2017년 말부터 빗썸에서 글로벌 사업을 담당했다. 이 대표가 일했던 아이템매니아는 이정훈 전 의장이 설립한 아이템 거래 사이트다.김 의장은 1967년생으로 SG세계물산, 아이템베이 등에서 일하다 지난 4월초 빗썸에 합류했다. 아이템 중개 플랫폼 최고경영자(CEO) 경력만 15년에 달한다. 그가 이끌던 아이템베이는 아이템매니아를 합병하기도 했다. 이 전 의장이 측근인 두 사람을 통해 이사회 내에서 영향력을 강화했다는 분석도 나온다.빗썸은 이번 인사로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응하며, 디지털 콘텐츠 다각화 등 신사업 추진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빗썸은 지난 3월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과 대체불가토큰(NFT) 마켓플레이스 개발 등을 위한 자회사 ‘빗썸메타’를 설립한 바 있다.빗썸 관계자는 “이 대표는 IT 전문성과 글로벌 경영 능력, 업계 이해도 등을 두루 갖춰 빗썸의 신임 대표로 적임자이며, 김 의장은 사업 전략 전문가로 기업 내실을 다지는 한편, 신사업 추진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김상흠 빗썸 이사회 의장
2022.05.30 I 김국배 기자
"아무리 강심장이어도"…테라 사태에 크립토 자금줄 뚝
  • [마켓인]"아무리 강심장이어도"…테라 사태에 크립토 자금줄 뚝
  • [이데일리 김예린 기자] “고민이 많은데 투자까진 못하고 보고 있습니다. 코인의 가치와 맞물려서 갈 수밖에 없어서 언제 다시 오를지에 대한 예측이 안 되면 당분간은 쉽지 않겠죠. 투자받기 직전 딜 깨진 곳들이 수두룩합니다.”엑시트 기대주로 언급됐던 크립토 관련 스타트업들이 테라 사태로 기업가치가 꺾이면서 투자했던 벤처캐피털(VC)업체마다 쓴웃음을 짓고 있다. 진행하고 있던 투자 논의가 줄줄이 끊기는 등 가상화폐 시장 침체기를 의미하는 이른바 ‘크립토 윈터’가 도래할 것이란 우려가 커진다.사진=이미지투데이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테라에 생태계에 기반한 사업모델을 가진 업체들은 물론 가상자산 투자사, NFT(대체 불가 토큰)와 P2E(돈 버는 게임) 업체까지 줄줄이 타격을 입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메인넷 개발업체는 상당히 높은 밸류로 투자받기 직전에 테라 사태가 터지면서 계약이 무산됐다고 전했다.VC 업계 한 심사역은 “팔로우온 투자로 밸류를 굉장히 높게 띄워서 투자 계약을 체결하기 직전이었는데 루나 사태 이후로 홀딩됐다. 밸류도 많이 조정되는 상황”이라며 “금리 인상에 경기상황이 나쁘고 루나도 터져서 예상보단 길게 가지 않겠느냐”고 귀띔했다.이 같은 상황은 올 초까지만 해도 가상자산 투자 활성화로 메인넷을 비롯해 관련 플랫폼의 몸값이 치솟은 것과는 정반대다. 한참 전부터 낀 거품이 터지기 직전까지 부푼 상태에서 금리 인상에 따른 불확실성에 안전 투자처로 옮기려는 투자자들 움직임이 맞물리자 터졌다. 테라 사태는 거기에 기름을 부으면서 깊은 조정장이 오고 있다는 평가다. 크립토 전용 펀드를 만들거나 해당 영역에 관심과 투자 경험 많은 심사역들을 뽑으며 투자 본격화 채비 나선 VC들은 투자를 유보했다. 시대 흐름상 웹3.0 등 디지털 자산 연관 시장은 언젠간 크게 터질 수 있다는 판단에 시장 상황을 지켜보면서 조심스럽게 움직이는 분위기다. 스테이블 코인이라는 명칭에 의존해 안정성이 높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나 비즈니스를 하는 사업자들마다 위험성에 대한 고지를 더 적극적으로 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국내 다른 VC 한 심사역은 “크립토 펀드들을 조성한 하우스는 투자해야 하는데 많이 박살이 나면서 투자 자체를 하기가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며 “크립토 펀드가 아니라 자유롭게 자금을 사용할 수 있는 곳들도 시장이 좋지 않으니 경기가 나쁠 때처럼 예민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시장을 보고 많이 움직이기 때문에 하우스마다 회사 차원의 입장을 정한 곳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크립토 업체에 투자하려다 관둔 투자자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가상자산 공시 플랫폼 쟁글 등 크립토 시장을 양지로 끌어올리려는 기업에 투자한 VC들은 정부 공시 의무화 등 규제 가능성에 밸류 상승 기대하는 분위기다.지금이 기회라는 의견도 있다. 당분간 딜 성사는 어렵겠지만 거품은 빠진 만큼 더욱 까다로운 기준에 옥석 가리면서 다시 부상할 디지털자산 산업에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웹3.0을 단순 유행에 그칠 테마주가 아니라 인프라로 보면 탈중앙화 시대에 대비해 지금이 적정 밸류에 투자할 수 있는 적기란 목소리가 하나둘씩 나오고 있다.크립토 투자에 힘줬던 한 VC 심사역은 “이미 작년과 재작년 크립토에 유입된 자금이 글로벌 기준 41조가량에 육박한다”며 “이 자금을 기반으로 저마다 사업모델을 구축하고 있으며, 그 결과는 2~3년 후에 나올 것이기에 좋은 회사들이 많이 생겨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지금 시장에 쇼크가 온 건 맞다. 크립토 윈터가 길 순 있으나, 열심히 투자해야 다음 사이클이 왔을 때 의미 있는 포지션을 가져갈 수 있다는 판단 아래 투자를 멈추진 않겠다”고 덧붙였다.
2022.05.29 I 김예린 기자
연준 부의장 "각국 디지털화폐 발행…美 뒤처질 수 없다"
  • 연준 부의장 "각국 디지털화폐 발행…美 뒤처질 수 없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2인자 레이얼 브레이너드 부의장이 디지털 달러화의 발행이 달러가 기축통화 지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사진= AFP)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이날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향후 연준이 발행하는 디지털화폐(CBDC)가 널리 이용 가능한 지불수단을 제공함으로써 스테이블 코인과 공존 및 보완 관계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달러의 세계적 지위를 당연하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면서 “세계 각국이 디지털화폐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이 이를 발행하지 않고도 지금 같은 패권을 유지할 수 있을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물리적인 화폐의 사용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안전한 중앙은행 발행 통화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디지털화폐의 이점이라고 설명했다.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또 암호화폐나 외국의 디지털화폐가 인기를 끄는 등 전 세계가 빠르게 디지털화하고 있는 만큼 디지털달러 발행이 금융시스템의 안정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미국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일본, 영국 등 87개국은 디지털화폐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을 비롯한 9개국은 자체 CBDC를 발행해 시범 적용 중이다. 다만 연준 내에서는 디지털달러의 발행 필요성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으며, 3개월에 걸친 공개협의를 최근에야 끝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연준은 백악관과 의회의 명확한 지지가 없다면 디지털화폐 발행을 추진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등은 달러 거래가 이미 상당히 디지털화 돼 있고, 디지털화폐가 개인정보를 침해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브레이너드 부의장도 연준 차원에서 아무 결정이 이뤄지지 않았음을 재확인했다. 다만, 그는 “발행할 때의 위험이 있는 것처럼 발행하지 않을 때의 위험이 있다는 것도 인식하고 있다”고 했다.
2022.05.27 I 장영은 기자
3만달러 붕괴 비트코인…루나·금리 충격 장기화
  • 3만달러 붕괴 비트코인…루나·금리 충격 장기화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비트코인 시세가 3만달러를 밑돌았다. 미국 증시가 반등했지만 루나 충격과 금리 인상에 움츠러든 투자 심리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 (사진=야후파이낸스 유튜브)27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오전 7시30분 기준) 전날보다 0.70% 하락해 2만9600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6.25%, 에이다는 6.22%, 솔라나는 7.94% 각각 하락했다. 이날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37% 상승했지만 3809만원을 기록, 4000만원에 못 미쳤다. 전반적인 투자 심리는 위축된 상태다.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코인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26일 기준으로 12(극단적 공포·Extreme Fear)을 기록했다. ‘극단적 공포’를 기록한 전날(11)과 비슷한 수준이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지수’는 26일 기준으로 30.08점으로 ‘공포’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날(31.92·공포)보다 하락한 것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당분간 하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가상화폐 채굴 정보 사이트 코인워즈에 따르면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는 26일(오후 10시 기준) 206.63 EH/s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오후 10시 기준, 215.74 EH/s)보다 하락한 것이다. 해시레이트는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해 동원된 연산 처리 능력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해시레이트가 하락할수록 채굴 난이도가 낮아져 공급량은 늘고,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할 가능성이 커진다. 미국 증시는 반등했다. 2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16.91포인트(1.61%) 오른 3만2637.19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9.11포인트(1.99%) 상승한 4057.84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05.91포인트(2.68%) 오른 1만1740.65로 거래를 마감했다.폭락 사태를 빚은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최고경영자(CEO)의 테라·루나 코인은 27일 ‘테라 2.0’으로 부활했다. 하지만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국내 5대 거래소 모두 해당 코인의 상장 계획은 없는 상황이다. 에어드롭(코인 무상 배분)을 하더라도 상장 폐지된 상황에서 제대로 된 거래가 되기는 힘들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도박판과 매우 닮은 가상자산 거래 세계는 기존 도박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도박을 계속하는 전통적인 패턴을 흔히 따른다”고 설명했다. 가상자산 전문가인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통화에서 “신뢰가 이미 깨진 상태에서 누구도 선뜻 투자를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은 가상자산 투자에 유의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2022.05.27 I 최훈길 기자
테라 2.0 부활 소식에도 비트코인 3만달러 붕괴
  • 테라 2.0 부활 소식에도 비트코인 3만달러 붕괴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비트코인 시세가 3만달러를 밑돌았다. 미국 증시가 반등했고 ‘테라 2.0’ 출시가 임박했지만, 루나 충격과 금리인상에 움츠러든 투자 심리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26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오전 7시50분 기준) 전날보다 0.67% 상승하는데 그쳐 2만9768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0.94%, 에이다는 0.72%, 솔라나는 2.06% 각각 하락했다. 이날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93% 상승했지만 3816만원을 기록, 4000만원에 못 미쳤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사진=테라 홈페이지)전반적인 투자 심리는 위축된 상태다.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코인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25일 기준으로 11(극단적 공포·Extreme Fear)을 기록했다. ‘극단적 공포’를 기록한 전날(12)과 비슷한 수준이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지수’는 25일 기준으로 32.71점으로 ‘공포’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날(31.3·공포)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다만 일시적인 반등 가능성도 있다. 가상화폐 채굴 정보 사이트 코인워즈에 따르면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는 25일(오후 10시 기준) 218.82 EH/s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오후 10시 기준, 188.69 EH/s)보다 상승한 것이다. 해시레이트는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해 동원된 연산 처리 능력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해시레이트가 높아질수록 채굴 난이도가 높아져 공급량은 늘고,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할 가능성이 커진다. 미국 증시도 반등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 내용이 시장이 예상했던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2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0% 상승한 3만2120.28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5% 오른 3978.73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1% 뛴 1만1434.74에 장을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95% 오른 1799.16을 나타냈다.폭락 사태를 빚은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최고경영자(CEO)의 테라·루나 코인이 ‘테라 2.0’으로 부활할 전망이다. 지난 25일 테라 투표 사이트인 테라 스테이션에서 진행된 ‘테라 부활 계획 2’ 투표가 전체 투표율 83.27% 중 찬성 65.50%를 기록한 가운데 종료됐다.기존의 테라 네트워크를 테라클래식(LUNC)으로 변경하고,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달러 등 법정통화에 연동하도록 설계된 가상자산)이 없는 새로운 테라 블록체인을 만드는 게 골자다. 이는 이르면 27일부터 출시될 전망이다. 권 대표는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체인을 기반으로 발행되는 코인을 에어드롭 하겠다고 밝혔다. 거래소들은 에어드롭을 지원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인 업비트는 에어드롭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에어드롭이란 공중(air)에서 떨어뜨린다(drop)는 뜻으로, 코인 소유자들에게 무상으로 코인을 배분하는 것이다. 주식에서 ‘무상증자’와 유사하다. 그러나 빌 마커스 도지코인 공동 창업자는 트위터에서 “테라 2.0 출시가 암호화폐 도박꾼이 얼마나 멍청한지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가상자산 전문가인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통화에서 “신뢰가 이미 깨진 상태에서 누구도 선뜻 투자를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은 가상자산 투자에 유의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2022.05.26 I 최훈길 기자
송영길 "서울형 코인, 100만원이 300만원 될 것…루나와 달라"
  • 송영길 "서울형 코인, 100만원이 300만원 될 것…루나와 달라"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5일 “1인당 100만원 서울형 코인을 서울시민에게 나눠주면, 200만~300만원으로 뛸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24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유엔을 서울로’ 유엔 아시아본부 유치 정책 유세를 마친 뒤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송 후보는 이날 오전 KBS1 라디오 방송연설을 통해 “부동산 개발이익금에 대해 블록체인을 이용한 ‘서울형 코인’을 만들어 미래의 개발 이익을 현실로 돌려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코인 거래소를 만들어 바로 현금으로 환가할 수 있도록 만들얼 주겠다. 구룡마을 15만평 개발 이익을 계산해 보면 약 27조원이 나오는데, 이 중 반을 시민들에게 돌려주면 1인당 100만원 정도를 나눠줄 수 있다”며 “플랫폼 효과 때문에 100만원 짜리가 200만~300만원으로 뛸 것이다. 이는 루나·테라나 비트코인·이더리움과 같은 가상화폐와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설명했다. 송 후보는 “실물 자산이 뒷받침된 안정된 디지털 자산”이라며 “우리 청년 세대들이 마음 놓고 투자하고 재산 형성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송 후보는 부동산 문제 해결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당대표 시절에 종부세 면세점을 9억에서 11억으로, 양도세 면세점을 9억에서 12억으로 개정하는 법을 통과시켰다. 당시 청와대나 우리당 일부 의원들이 부자 감세라고 반대했지만 뚝심을 가지고 통과시켰다”며 “제가 서울시장이 되게 되면, 부동산 문제 확실히 해결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부동산 문제는 세금은 깎고, 공급은 확대하고, 금융은 지원하는 것”이라며 “세금은 민주당이 도와줘야, 국회에서 세법을 개정해 통과시킬 수가 있다. 종부세의 1인 1주택은 사실상 폐지하고, 재개발은 공공과 민간이 균형을 이뤄서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송 후보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향한 비판도 쏟아냈다. 그는 “세 번의 기회를 줬습니다만 특별한 성과를 내지 못한 후보가 있다. 시장을 세 번 하게 되면, 아이디어도 고갈되고 또 상상력도 이제 빈곤하게 돼서 매너리즘에 빠지게 된다”며 “세빛둥둥섬, 한강르네상스, 디자인서울, 용산개발 했지만 물난리로 ‘오세이돈’이라는 별명과 여러 가지 용산참사 같은 비극이 벌어졌다. 특별한 성과가 없고 ‘그림만 그렸다’는 평가가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불과 4년 만에 부도위기 인천을 구했던 이 성과를 가지고 서울을 바꿔보겠다”며 “저의 외교력과 정치력을 가지고 유엔아시아본부를 유치해서 서울을 아시아의 뉴욕으로 바꿔 나가겠다”고 했다.
2022.05.25 I 박기주 기자
루나 충격에 스냅 쇼크까지…비트코인 3만달러 붕괴
  • 루나 충격에 스냅 쇼크까지…비트코인 3만달러 붕괴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비트코인 시세가 3만달러를 밑돌았다. 루나 코인 후유증이 계속되는 데다, 동영상 기반 소셜미디어 서비스인 스냅챗을 운영하는 스냅의 주가가 떨어지면서 미국 증시까지 위축됐기 때문이다. (사진=이데일리DB)25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오전 7시30분 기준) 전날보다 0.68% 상승하는데 그쳐 2만9573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1.05%, 에이다는 1.14%, 솔라나는 1.74% 각각 하락했다. 이날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81% 상승했지만 3772만원을 기록, 4000만원에 못미쳤다. 전반적인 투자 심리는 위축된 상태다.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코인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24일 기준으로 12(극단적 공포·Extreme Fear)를 기록했다. ‘극단적 공포’를 기록한 전날(10)과 비슷한 수준이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지수’는 24일 기준으로 31.13점으로 ‘공포’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날(28.33·공포)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당분간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힘들 전망이다. 가상화폐 채굴 정보 사이트 코인워즈에 따르면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는 24일(오후 9시 기준) 194.87 EH/s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오후 9시 기준, 247.32 EH/s)보다 하락한 것이다. 해시레이트는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해 동원된 연산 처리 능력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해시레이트가 낮아질수록 채굴 난이도가 낮아져 공급량은 늘고,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할 가능성이 커진다. 미국 증시도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2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5% 상승한 3만1928.62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1% 내린 3941.48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5% 떨어진 1만1264.45에 장을 마쳤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56% 내린 1764.83을 나타냈다.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수잔나 스트리터 선임 투자 담당 분석가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우리는 아직 금리 인상의 전체 경로나 소비자들이 얼마나 회복력이 있는지를 알지 못한다”며 “당분간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씨티 인덱스의 피오나 신코타 선임 금융시장 담당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주가가 더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5.25 I 최훈길 기자
`루나 사태` 비상대응…與, 정부에 "특금법 시행령 개정 요구"
  • `루나 사태` 비상대응…與, 정부에 "특금법 시행령 개정 요구"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당·정·업계가 24일 한국산 암호화폐 루나와 테라USD(UST)폭락 사태 방지를 위해 대책 마련에 머리를 맞댄 가운데 국민의힘은 정부에서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 시행령을 개정할 것을 요구했다. 해당 사태와 관련한 국회 청문회도 지방선거 이후 조속히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디지털 자산기본법 제정과 코인 마켓 투자자보호 대책 긴급 당정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가상자산 시장 점검 당정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상황이 굉장히 심각하다. 법이 만들어지려면 시간이 걸려서 시행령으로 시장의 기능들, 예탁금 보호라던지 질서 교란행위에 대해 살펴볼 수 있는지 요청했다”며 “시행령은 정부에서 령으로 하기 때문에 시간이 단축될 수 있어 검토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엄정 수사를 요청했다. 여러 거래소 중 (상장을) 승인한 곳도 있고 안한 곳도 있어서 인지했을 수도 있다는 것이 상식적일 것”이라며 “큰 피해가 오도록 한 회사 책임도 있다. (승인으로) 평가한 회사들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할 것”이라고 했다. 가상자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윤창현 의원은 “정부 측에서도 현재 거래소를 규제하고 통제할 수 있는 부분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상당부분 인식하고 있다고 얘기했다”며 “시행령이라는 것이 어떤 면에서는 단기적 입법 기능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시행령 개정에는 거래소별 상장 심사 기준 통일 등이 담길 가능성이 있다. 윤 의원은 “거래소들이 현재로서는 통일된 기준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다. FIU에서 자율적으로 잘 해달라고 권고하고 있으나 정책 권고 기능”이라며 “이번에 노출된 문제점에 대한 대책으로 제일 먼저 상장 기준 통일이라는 것이 논의됐고 단기적으로 시행령에 담을 수 있을 지 봐야 한다. 거래소별로 다르다는 것이 이렇게 큰 부작용이 될 지 몰랐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당·정·업계와 간담회를 정례화하고 피해자 보호를 위한 국회 청문회도 6·1 지방선거 이후에 빠른 시일 내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윤 의원은 “선거가 끝나고 이같은 모임을 재소집해서 2차, 3차로 만나 논의를 진행시키는 쪽으로 갈 것”이라며 “다음 2차때 (청문회와 관련) 진행시킬 것”이라고 했다. 다만 루나·테라 개발자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를 청문회에 부르는 것은 쉽지 않을 예정이다. 윤 의원은 “(권 대표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면 청문회에 모시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05.24 I 배진솔 기자
당정 "코인거래소 직접 규제하겠다"
  • 당정 "코인거래소 직접 규제하겠다"
  • [이데일리 김유성 배진솔 기자] 주식과 채권 등 전통 투자자산과 비교해 무법지대나 다름없었던 코인 거래소 시장을 정부가 나서 규제한다. 루나·테라코인 폭락 사태로 국내외 피해자가 속출하자 정부와 여당이 나선 것이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과 윤창현 가상자산특별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2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루나·테라 사태, 원인과 대책’을 주제로 열린 긴급세미나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사진=방인권기자)24일 당정은 국회에서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과 코인 마켓 투자자 보호 대책 긴급점검’ 간담회를 열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거래소들이 이해 상충 행위를 하거나 법 규제를 위반했을 때 법적 제재를 강력히 해야한다”면서 “이를 통해 시장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되도록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거래소들에 대한 규제·제도 마련도 주문했다. 그는 “거래소들이 제대로 된 역할을 하도록 철저히 (감독 당국의) 감독에 따라야 한다”면서 “상장부터 거래에 이르기까지 투자자들의 이익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정부 측도 거래소 규제에 대한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는 점에서 같은 목소리를 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최근 정부는 디지털 자산 관련 제도 마련을 국정 과제로 선정·발표한 바 있다”면서 “가칭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 논의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국민의힘이 루나·테라코인 피해자가 다수 발생하자 열었다. 윤석열 대통령도 후보 시절 투자자 보호를 위한 거래소 규제 공약을 내놓기도 했다. 간담회에는 국민의힘 외 금융위원회 외 금융감독원, 경찰청, 공정거래위원회 등이 정부를 대표해서 나왔다. 거래소 관계자들도 참석해 업계 입장을 대변했다. 앞서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 정무위에서 권도형 테라 창업자 뿐만 아니라 국내 거래소 관계자를 불러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윤 의원은 이날도 “가상으로 만든 화폐가 진짜 가상이 됐다. 신기루같다”며 “많은 분들이 피해를 입어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2.05.24 I 김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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