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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비트 "법 규제 미비해도 선제적 내부통제·이용자 최우선 경영"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국내 가상자산 사업자 1위’. 업비트에 따라붙는 수식이다. 압도적인 거래량과 매출액으로 누구나 인정할 수밖에 없는 말이다. 하지만, 업비트가 진짜 원하는 수식어는 따로 있다. 바로 ‘가장 신뢰받는 글로벌 표준 디지털 자산 거래소’다. 설립 초창기에 ‘대한민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라 했던 것을 제외하면, 계속 사용해온 캐치프레이즈다. 업비트는 “법적 규제가 미비한 상황에서도 선제적인 내부통제 정책과 이용자 최우선 경영을 해왔다”는 점을 강조하며 ‘가장 신뢰받는 거래소’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쓸 자격을 내세우고 있다.27일 업비트에 따르면 회사는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해 △고객 서비스(CS) △자금세탁방지(AML) △보안 등 다방면의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실제 업비트는 ‘탈법적 재산 은닉 수단’이라는 오명을 쓴 가상자산 시장의 신뢰 회복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쳐왔다. 정보보호 관리체계인증(ISMS) 취득, 거래지원 사기 제보 채널 운영,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 출범 등이 대표적이다.(이미지=업비트)업비트는 지난 2019년부터 보유한 가상자산 및 예금 현황을 외부 감사(회계법인) 후 공개하고 있다. 이용자에게 지급할 자산이 충분하다는 목적의 실사 보고를 통해 ‘이용자가 원하면 언제든 금전(원화)과 가상자산을 수령할 수 있다’는 점을 환기하고 있는 셈이다.윤리경영을 위해 강도 높은 내부통제 시스템도 시행 중이다. 유가증권 시장과 달리 가격 제한폭이 없는 가상자산 시장은 임직원의 불공정 거래 방지 행위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임직원의 자사 서비스 이용 제한 정책을 시행하며 불공정 거래를 예방하고 있다. 한발 더 나아가, 다른 가상자산 거래소를 통한 거래에도 일정 부분 제한을 가하고 있다. 임직원은 타 거래소를 통한 가상자산 거래 시, 비트코인 등 시가총액 상위 12개 종목만 매매할 수 있고, 거래 금액은 매수 원금 기준 연간 1억원 이하로 제한된다. 분기별 거래내역도 보고해야 한다. 지난해 8월, 지속 가능한 윤리경영의 일환으로 내부통제 기준을 임직원 가족까지 확대하기로 했다.업비트는 AML 관련 인력을 업계 최다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한다. 실제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의 AML 전담 인력은 총 112명으로, 이 중 업비트가 45명으로 가장 많은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업비트 운영서 두나무 관계자는 “임직원의 다른 거래소 거래를 제한하거나 가족의 업비트 거래소 이용을 제한하는 등 선제적으로 강화된 내부 통제 규정을 마련해 지키고 있다”며 “가장 신뢰받는 글로벌 표준 디지털 자산 거래소라는 명성에 걸맞게 사회적 책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학계나 업계에서는 업비트의 선제적인 내부통제 정책이 시장 신뢰도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김형중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특임교수는 “두나무의 임직원 가족 거래제한 조치는 시장 신뢰 확보 차원에서 긍정적인 조치”라고 말했다.한편,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DNR)에 따르면 업비트는 뉴스, 인스타그램 등 12개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가장 높은 언급량을 보인 거래소로 나타났다. 데이터앤리서치가 총 23만개 사이트를 분석한 결과, 업비트는 총 73만478건이 언급되며 국내 6개 거래소(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후오비, 고팍스) 중 가장 높은 인지도를 보였다.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가상자산 투자) 활황기였던 2021년과 비교해 (가상자산 거래 관련) 포스팅 수가 10%~20% 정도밖에 감소하지 않았다”며 “잠재적 투자 대기 수요가 여전함을 방증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채권 쓸어담는 개미들, 비우량채도 완판 행진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다음은 2월 1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채권 쓸어담는 개미들, 비우량채도 완판 행진-檢, 이재명 구속영장…4895억 배임·133억 뇌물 협의-CJ 미초<과일식초음료> 마시고 K레깅스 입는 일본인들-진흙탕 싸움 번진 SM 인수전-[사설]초유의 야당 대표 영장청구…비리척결에 성역 없어야-[사설]얼어붙는 고용시장, 역대급 한파 보고만 있을 건가△종합-뉴욕 가는데 3.5만서 4.5만마일, 장거리 사용 땐 차감 크게 늘어-“보안·품질 투자 1000억원으로 확대”△이재명 구속영장 청구-‘李, 대장동·위례 일당 공모’ 내용·배경까지 상세적시…檢, 승부수 던졌다-‘체포동의안 자율투표’ 가닥…이탈표 막기 총력△고금리 사냥 나선 개인투자자-비우량 채권부터 신종자본증권까지, 채권개미의 진격-소액으로도 살수 있게 첫 매수 이벤트도 풍부-AA등급 못 미쳐도 조 단위 자금 몰려, 이참에 자금 조달·발행 서두르는 A급들△日서 승승장구하는 K유통-한드 보다가 ‘K스타일’에 푹…세련된 패션·뷰티 따라하고파-라면은 매운맛, 소주는 과일맛 통했다-“식물성 단백질 ‘두부바’ 日단백질 시장 정조준”△종합-미분양에 돈 안돌아 줄줄이 공사 포기…공매로 넘어간 매물들 수두룩-추경호 “물가 무너지면 다 무너져…당분간 물가안정에 중점”-금감원, 신용융자 금리 점검 증권사, 잇따라 이자율 인하-‘북한은 적’ 6년 만에 부활…“핵탄두 17~19발 분량 플루토늄 보유”△경제-“후쿠시마 오염수 국내 영향 크게 없어”…정부 발표에도 불안감 여전-공정위, 조사·정책 나누고 기업 방어권 강화한다-“노란봉투법, 파업 만능주의 키울 것”△금융-‘성과급 환수’ 의무 적용 검토, 국회선 ‘횡재세 도입’ 만지작-신한·하나·JB금융지주 ‘타깃’, 내부통제·지배구조 들여다본다-길게 넣고 싶은데…예금 금리, 3년보다 1년이 높네△Global-“美증시 새 강세장 진입” vs “S&P 지수 50% 더 빠질 것”-美, 전기차 충전기도 ‘바이 아메리카’ 적용-맬패스 세계은행 총재 “6월 중도 퇴진”-“부채한도 상향 안하면 美 7~9월 디폴트” 경고-구글 CEO “하루 2~4시간씩 바드 써달라”△산업-3개월째 내린 ‘리튬’, 전기차값 끌어내릴까-점점 늘어나는 전기차, 충전사업에 꽂힌 기업들-한화, 대우조선 이어 HSD엔진 인수 나선다…“조선 경쟁력 강화”-복합 연비 ℓ당 17.4㎞…전기차 뺨치는 ‘XM3 하이브리드’-삼성, 20년 사용 가능한 공기정화 필터 개발△산업-“메이브 뮤비 1400만뷰 비결은…미친 디테일”-“제조·물류 ‘디지털 전환’ 이끈다” LG CNS, 5G 특화망 사업 본격화-글로벌 ‘톱3’ CRO<임상시헙수탁기관>. 국내 2위 LSK 인수 추진-셀트리온헬스케어 ‘램시마’ 6년 연속 유럽 처방 1위△산업-초특가·초저가·1+1…민생안정 동참하는 유통업계-스피커 소형화로 경찰 한 명이 군중 통제 가능-안정은 11번가 사장 “아마존처럼 일해야”-CU·GS25, 김창수 위스키 이어 ‘기원 배치1’ 판매戰△정하윤의 아트차이나-선망과 경시 사이 모든 걸 불태운 모던 걸△증권-코스피보다 나은 코스닥…비결은 ‘2차전지株’-매출 54억인데 시총은 3760억…“공모주 ‘폭탄돌리기’ 우려”-美 경기 낙관론에 가상화폐株 꿈틀-한투운용, 日서 ‘베트남 펀드’ 공략-“BYC, 부당내부거래 의혹…감사위원 선임 주주제안”△진화한 주식 공개매수-개미 민심 얻어야 M&A 전쟁 승리…명분·실리 두 토끼 잡는 공개매수-에스엠 13만원 돌파…하이브 공개매수 비상등-맘스터치 상폐 위한 공개매수 성공…샘표는 주가 급등해 실패△부동산-주민 10% 반대땐 탈락…신통기획 깐깐해진다-규제 완화에 아파트값 낙폭 줄어 “거래는 여전히 저가 급매물 위주”-얼어붙는 청약시장…분야 물량 반토막-봉천동 480번지, 855가구 아파트 들어서-논현 동현아파트, 905가구로 재건축△MICE-3전시장 완공땐 총 18만㎡ ‘세계 25위권’…소프트웨어 경쟁력 끌어올릴 것-푸른 파도 넘실 울진…대게, 되게 맛있네-시설 가동률 한계치… 몸집 키우는 컨벤션센터들-행사운영 플랫폼 ‘오투미트’ 편의성 높인 3.5버전 출시△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긴축 메시지 확실히 내야 물가 잡을 수 있어…한은 ‘완화 시그널’ 우려-“서울대, 빅데이터 활용 연구 내년부터 기대인플레 발표”△오피니언-[목멱칼럼]챗GPT가 보여준 ‘질문의 힘’-[공관에서 온 편지]尹, UAE 순방, ‘제2 중동 붐’ 촉매제로△피플-‘형제의 나라’ 한국 도움, 눈물 날 정도로 고맙습니다-장학퀴즈 방송 50주년, 代 잇는 SK ‘인재양성 철학’ 담겼다-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오늘 개막…우즈 돌아온다-서울대 신임 이사장에 권오현 삼성전자 고문-수협중앙회장에 노동진 전 진해수협 조합장 당선-신임 경찰 1928명 졸업 최연소 10대 순경 눈길△사회-“결국 모두 늙는다”…‘무임수송 정부지원’ 한목소리 호소-교대 13곳 중 11곳 사실상 미달…‘기피 직업’ 전락한 교사-재계 “저탄소 전환 위해 세제·금융·R&D 지원을”-고향사랑기부제 릴레이 챌린지 김동연 지사, 오세훈 시장 지목-검찰, TB조선 재승인조작 의혹 한상혁 방통위원장실 압수수색
- [코스닥 마감]외국인·기관 매수세에 2%대 점프…780선 안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780선에서 상승 마감하며 전 거래일 낙폭을 되돌렸다.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25포인트(2.51%) 오른 784.71로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코스닥 지수는 2%대 가까이 빠지며 760선 까지 내려갔지만, 이날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용보고서, 소비자물가지수에 이어 소매판매까지 모두 별탈없이 소화하면서 미국 경제가 건재함을 증명했고, 문제로 여겨졌던 연준과 시장 간 금리 시각 차도 자연스럽게 맞춰가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의 견조한 실물경제지표에 경기 연착률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국내 주요지수가 강세를 보였다”며 “특히 외국인이 장중 선물을 1조5000억원 가까이 매수하면서 지수 강세를 주도했다”고 덧붙였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68억원, 1309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3597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235억9400만원, 비차익은 1802억8400만원 순매수를 나타냈다.업종별로는 출판/매체복제 업조이 0.13% 약세를 보인 것을 제외하곤 대부분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디지털컨텐츠가 7.69%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나타냈다. 금융이 5.68% 오르며 뒤를 이었다. 일반전기전자, 종이/목재 등 업종은 3%대, 반도체, 제약 등은 2%대 상승률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일제히 ‘빨간불’을 켰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 대비 4.54% 상승한 14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086520)는 11.94% 상승하며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가장 크게 올랐다. 이외에도 에스엠(041510), 카카오게임즈(293490), 펄어비스(263750)는 각각 7.59%, 4.87%, 4.16% 상승률을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엘앤에프(066970), HLB(028300)는 각 2%대 상승을 보였고, 오스템임플란트(048260)와 리노공업(058470) 역시 강보합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가상화폐 ‘위믹스’가 재상장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위메이드 그룹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위메이드맥스(101730), 위메이드플레이(123420) 위메이드(112040) 등은 나란히 상한가에 올랐다. 안트로젠(065660)도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이엠앤아이(083470)와 엔피(291230)는 각각 20.49%, 14.75%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의 이날 거래량은 총 12억1253만9000주, 거래대금은 9조1613억원이다. 상한가 4종목을 포함에 1173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326 종목이 하락했다. 66종목은 보합세였다.
- [마켓 엑세스]2022년 뒤흔든 ‘지정학 리스크’ 올해도 변수될까
- [리차드 불록 BNY멜론 선임 전략연구원] 2022년은 우리 세대에서 지정학적으로 가장 중요한 연도 중 한 해로 기억될 것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미국과 중국이라는 두 초강대국 사이의 갈등이 고조됐기 때문이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강대국이 유럽 국가의 영토를 침략하고 병합을 시도한 사례다. 이러한 지정학적 사건들은 그 자체로도 큰 의미를 갖지만, 다양한 파급효과를 일으킨다는 점에서 더욱 중요하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파급효과 가운데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는 것은 한층 더 거세진 인플레이션 압력일 것이다. 침공 이전에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공급망 및 노동시장 교란, 서방 정부들의 과도한 통화·재정 완화정책으로 인플레이션은 상당히 증가한 상태였다. 침공 이후의 추가적인 공급망 교란과 러시아의 서방 경제로부터의 이탈은 이미 높은 상태였던 인플레이션을 더욱 가속화했다.국제무역에도 파장을 일으켰다. 침공 개시 이후 미국은 러시아 외화보유고의 절반을 동결시켰고, 국제 무역 결제 시스템인 SWIFT 접근을 차단해 러시아를 압박했다. 이러한 제재는 반(反)민주 국가들에 달러 패권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켰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중국 위안화로, 러시아가 인도 루피화로 거래대금을 지급받은 것이 대표적인 시도다. 물론 달러의 위상이 단기간 내에 위협받을 확률은 희박하다. 안전자산으로서 달러의 위상은 공고하며, 변동성이 높아진 2023년에 특히 빛을 발할 것이다. 다만 달러 없는 무역에 대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투자자들은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s)에 주시할 필요가 있다. 주요국 중앙은행에서 발행하는 디지털화폐는 달러를 우회하는 즉각적 국제무역을 가능케 하기 때문이다. 한편 점점 고조되는 미중간 갈등은 주로 무역 분야에서의 마찰로 이어지고 있다. 2018년 중국을 상대로 3000억달러 상당의 관세를 부과하며 무역전쟁의 서막을 알린 미국은, 조 바이든 정권 들어 위구르 강제 노동 보호법, 인플레이션 감소법 등 각종 법안을 통과시키며 보다 직접적으로 중국 무역을 견제하고 있다. 특히 중국 경제 및 군사 발전을 견제하는 측면에서 반도체 수출 관련 규제를 대폭 강화하고 있는 모습이다.중국은 자국 반도체 기술 발전을 위해 국가차원에서 대대적인 투자를 준비하며 대응하고 있다. 보조금 및 500억달러 규모의 민관 투자펀드 등이 이미 대기 중이며, 이러한 지원은 코로나 이후에 배가될 것으로 보인다. 양국 간 기술격차가 당장은 범접할 수 없는 수준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중국 반도체 산업에 가능성이 없다고 단정짓기는 이르다. 성급한 판단을 내리면 소중한 투자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상황은 안보경쟁의 심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보인 호전성은 유럽 국가들을 바짝 긴장시켰고, 이는 독일이 1000억유로 가량의 특별 국방비 편성과 더불어 장기적 방위예산 증가 계획을 발표하게 만들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대만해협에서의 갈등과 북한의 위협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2027년까지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2%, 기존 대비 약 두배 수준으로 늘렸다. 이러한 국방비 증액은 앞으로 10년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방산주, 특히 방위기술 및 우주 관련 분야 주식이 유망함을 의미한다.지정학적 요소들이 정확히 어떤 파급효과를 언제 불러일으킬지 미리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짜임새 있는 리서치를 바탕으로 여러 가능한 시나리오에 체계적으로 대비해 나간다면 투자자들은 갑작스러운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충분히 기회를 포착하고 위험을 회피할 수 있을 것이다.<본 투자전략은 투자 참고자료이며, 해당 전문가의 투자전략은 당사의 견해와는 무관합니다. 또한 BNY멜론 운용그룹 내 모든 운용팀의 견해를 나타내지 않습니다.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특정 증권 및 상품의 매수·매도 권유, 투자 조언 또는 추천으로 해석되어선 안됩니다. 이 자료에서 언급한 어떤 전망이나 견해도 실현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 코나아이子 코나체인, ‘토큰증권’ 디지털 거래증명 플랫폼 출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나아이(052400) 자회사인 코나체인(대표 황영석)은 지난 5년간의 블록체인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토큰증권’의 발행, 유통 및 실물화폐와 교환을 할 수 있는 디지털 거래증명 플랫폼을 개발 완료하고 오는 3월 상용서비스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코나체인이 개발한 디지털 거래증명 플랫폼은 하이퍼레저 패브릭(Hyperledger Fabric)기반으로 설계됐다.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월렛을 지원하고 토큰의 발행, 유통을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이해가 없어도 누구나 할 수 있도록 했다.코나체인 관계자는 “토큰의 발행은 실물 자산을 기반으로 설계되었으며, 어떠한 실물 자산이라도 토큰화 과정을 통해 증권화가 가능하도록 설계했다”며 “토큰의 발행, 판매가 자체 거래 시스템에 의해 판매 될 수 있고 타 거래소의 상장을 통해 거래 될 수도 있다”고 소개했다.이어 “토큰의 발행, 등록, 검증에 대한 절차가 시스템의 운영자에 의해 철저히 관리되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모든 실물자산을 보유하였거나, 실물자산을 중개하는 모든 사람이 요건만 갖추면 증권을 발행하고, 발행자만의 판매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관계자는 아울러 “모든 트랜잭션은 블록체인 기반으로 데이터를 운영함에 따라 운영자에 의한 데이터 변조가 불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며, 디지털 거래증명 플랫폼의 모든 이용자는 기존의 은행, 결제 시스템을 통해 토큰을 구매 할 수 있으며, 거래 시스템을 통해 투자거래가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라고 설명했다.코나체인은 코나아이와 함께 한국은행의 디지털 화폐(CBDC)의 하드웨어 월렛의 개발에 참여하였고, 현재 블록체인 기반의 설문조사, 투표서비스를 제공중에 있다.이번에 코나체인이 개발한 거래 시스템은 P2P 거래, 실시간 경매 거래가 가능하도록 설계되었고, 모든 거래는 블록체인 거래 검증을 통해 월렛간의 거래로 이루어진다.황영석 코나체인 대표는 “코나체인은 실물자산 기반의 증권화 사업을 통해 블록체인 거래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고, 많은 실물자산 전문가들이 쉽게 토큰을 발행하고, 사용자가 쉽게 거래 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금융당국은 최근 증권형 디지털자산인 ‘토큰증권(STO)’의 발행과 유통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토큰증권’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자본시장법상 증권을 디지털화한 자산으로 증권성을 갖는 부동산, 미술품, 음악저작권등 실물자산 소유권을 쪼개어 매매하는 조각투자가 ‘토큰증권’에 포함된다.
- 경기도 버스요금 동결, 김동연 "도민들 시름 덜어드리겠다"
- 7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의회에서 새해 첫 도정연설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새해 첫 도정연설에서 “경기도 버스요금을 동결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의 이번 조치는 난방비를 비롯해 가스비, 전기값 등 각종 공공요금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 경제를 지키기 위한 조치다. 7일 제366회 경기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에 참석한 김 지사는 도정연설을 통해 “이번 겨울 난방비 폭탄을 시작으로 각종 물가 폭탄이 이어지며 민생경제는 더욱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 할 정치는 남 탓과 과거 정부 탓을 하며 싸우기에 바쁘다. 이런 무책임한 태도로는 한 발짝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대한민국이 어떻게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나갈지 비전과 전략, 추진동력이 보이질 않는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그러나 경기도는 달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2023년 민선8기 경기도는 독자적으로 ‘민생’과 ‘미래’를 위한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이날 김 지사는 난방비 추가 지원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번 난방비 폭탄 사태는 취약계층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서민 중산층을 포함한 국민 대다수가 고통받는 사안”이라며 “중앙정부에는 좀 더 광범위한 지원책을 강구 할 것을 촉구하고, 경기도는 추경 편성을 검토해서라도 난방비 사각지대에서 도민 생존이 위협받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버스요금 동결 조치에 대해서는 “출퇴근이나 통학을 위해 써야 하는 버스요금은 가계에서 좀처럼 절약하기 어려운 지출”이라며 “경기도는 버스요금 동결을 시작으로 대중교통 체계를 개선하는 중장기 대책을 빈틈없이 준비해 도민들의 시름을 덜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7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의회에서 새해 첫 도정연설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또 다른 민생대책으로 도는 중소상공인 자금지원을 늘리고 지역화폐를 지킬 방침이다. 최대 3%의 이자 차액을 보전하는 2조 원 규모의 경기도 중소기업 육성자금과 4조5000억 원 규모의 경기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차질 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필요시 추가로 정책자금과 보증 규모를 확대하는 등 가용한 모든 정책 수단을 활용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인들의 자금난을 해소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의 지역화폐 예산 차등 지급에 따라 경기도의 지역화폐 국비 지원은 지난해에 비해 1000억 원 가까이 줄어들게 된다. 전국 소상공인의 25%가 넘는 186만 경기도 소상공인에게 10%도 안 되는 예산만 지원되는 셈이다. 도는 불공정한 배분 기준 결정에 대한 재고와 지속적인 지원을 중앙정부에 촉구하는 한편 추가적인 지역화폐 지원방안을 만들어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김동연 지사는 또 미래산업에 대한 임기 내 100조 원 투자 유치계획도 밝혔다. 권역별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제2·제3의 판교테크노밸리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김 지사는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와 경기도의 자원을 총동원해 국내 대기업은 물론 글로벌기업을 유치하겠다. 취임 이래 지난 6개월 동안 이미 해외에서만 5조 원에 달하는 투자를 유치했거나 유지 진행 중”이라며 “미래를 향한 거대한 변화의 물결 앞에서 경기도가 대한민국을 이끄는 성장동력의 중심에 서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와 함께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임기 내에 경기도 공공기관 RE100(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새로 조성되는 산업단지는 재생에너지만 사용하도록 의무화하고, 기존 노후 산업단지는 재생에너지 공급 비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향후 추진되는 경기도 개발사업에서도 RE100 달성을 적극 지원하고 점차 의무화할 방침이다. 올해 경기도는 인재양성에도 역량을 모은다. 특성화고, 대학, 기업을 연결해 현장중심, 실무중심, 미래수요 중심의 전문적인 인재 양성의 틀을 만들 계획이다. 동시에 저소득 청년 해외연수 프로그램 ‘경기청년사다리’, ‘경기청년갭이어’ 등 ‘청년기회보장 패키지’로 청년을 지원한다. 또 베이비부머 세대가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도록 인생사다리를 제공한다. 사회공헌일자리와 신산업일자리를 만드는 ‘기후프런티어’, ‘디지털프론티어’ 등을 통해 베이비부머 세대가 가진 지식과 능력을 더 키워 사회에 기여할 기회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김 지사는 “경기도는 진영논리를 뛰어넘어 오직 경기도민의 삶, 경기도의 미래에 집중해야 한다”며 “위기에 대한 해법은 변화와 혁신에서 나오고, 관성과 타성, 오랜 관행에서 벗어나야 가능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소통과 협치에서도, 혁신역량 강화에서도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변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2023년을 ‘기회수도 경기’의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여·야·정이 힘을 모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경기도의회의 협조를 요청했다.
- 애플, 실망스런 아이폰 매출…생산차질 vs 소비둔화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엇갈린 행보를 이어갔다. 다우지수는 소폭 하락한 반면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5%, 3.3% 급등세로 마감했다.메타(META)가 양호한 실적과 비용 절감 및 대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히면서 이날 20%대 급등세를 기록하자 기술주 전반의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표된 주간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18만3000건에 그치며 전주 18만6000건은 물론 시장예상치 20만건에 크게 미달했다. 여전히 노동시장이 뜨겁다는 의미다. 최근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지표 호조에 대한 부담은 크게 반영되지 않는 모습이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애플(AAPL, 150.82 ▲3.71% ▼3.2%*) 애플이 장마감 후 공개한 2023회계연도 2분기 실적이 부진하자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3% 넘게 하락했다. 정규 거래에서는 4%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애플은 2분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5% 감소한 1172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예상치 1218억8000만달러에 못미치는 규모다. 특히 아이폰 매출이 8% 감소한 658억달러에 그쳤다. 예상치는 683억달러였다. 아이폰 외에도 맥 매출이 29% 가까이 급감했고 웨어러블 등 기타 기기 매출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의 매출이 감소한 것은 2019년 이후 처음이다. 주당순이익(EPS) 역시 1.88달러로 예상치 1.94달러를 하회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아이폰 매출 감소가 중국 공장 생산 차질 여파인지 아니면 경기 침체 및 소비지출 둔화에 따른 결과인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알파벳(GOOGL, 107.74 ▲7.28% ▼4.6%*)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주가가 정규 거래에서 7% 넘게 올랐지만 시간외거래에서 상승 폭을 상당부분 반납했다. 실적이 부진하게 나온 결과다. 알파벳은 이날 장마감후 진행된 4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액은 760억5000만달러, EPS는 1.05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예상치 각각 765억3000만달러, 1.18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이번 실적 부진은 광고매출 둔화 영향으로 해석된다. 알파벳의 총 광고매출이 전년대비 3.6% 감소한 가운데 특히 유튜브 광고매출이 8%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32% 성장했지만 이마저 시장 예상에는 못 미쳤다. ◇아마존(AMZN, 112.91 ▲7.38% ▼5.07%*)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정규장거래에서 7% 넘게 올랐지만 시간외 거래에서 큰 폭의 하락세로 돌아섰다.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적자를 기록하는 등 어닝 쇼크를 기록한 여파다. 아마존은 이날 장마간 후 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1492억달러로 시장예상치 1456달러를 상회했다. 하지만 EPS는 0.03달러에 그쳤다. 이는 전년대비 98% 급감한 수치인데다 2014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예상치 0.17달러에도 크게 못미쳤다.연간 기준 매출액은 5140억달러로 사상 처음 5000억달러를 돌파했다. 하지만 27억달러 순순실을 기록하며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규모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아마존은 리비안 투자와 관련해 대규모 평가손실을 기록했고 구조조정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증가한 게 수익성 악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 우려한 것은 아마존 웹 서비스(클라우드 부문, AWS) 부문의 성장 둔화다. 4분기 AWS 매출액은 214억달러, 영업이익은 52억1000만달러로 예상치 각각 218억7000만달러, 57억3000만달러에 크게 못 미쳤다. AWS 부문은 아마존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0~70%에 달한다는 점에서 중요도가 높다. 한편 아마존은 1분기 매출 목표치로 1210억~1260억달러를 제시했다. 시장 컨센서스는 1251억달러에 형성돼 있다.◇코인베이스(COIN, 81.46 ▲23.99%)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가가 24% 폭등했다.‘미등록 증권 판매’ 관련 집단 소송서 승소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번 소송은 2021년 10월 뉴욕연방법원에 제기된 건이다. 투자자들은 코인베이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미등록된 79개 디지털 자산을 판매했고, 중개인(브로커·딜러) 등록도 하지 않아 피해를 봤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뉴욕연방법원은 이 소송에 오류가 있다며 기각 처리했다.
- 한은, '국·부·팀'제도 조직개편…90명 승진 중 29% 여성로 역대 최대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이 2023년 상반기 정기 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90명이 승진했고 이중 29%는 여성으로 여성 승진자 비중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조직을 국·부·팀제로 일괄 개편했다. 이에 따라 조사국, 통화정책국 등 주요국에 ‘부’가 11개 신설됐다. ◇ 신승철 경제통계국장, 박종우 금융시장국장 보임한은은 27일 ‘2023년 상반기 인사’에서 총 15명의 부서장을 신규 또는 이동 보임했고 1급 10명, 2급 18명, 3급 28명, 4급 34명 등 총 90명을 승진 인사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작년 4월 이창용 한은 총재 취임 후 두 번째로 단행되는 인사로 업무 전문성과 인적 구성의 다양성을 중시하는 기조를 이어갔다고 자평했다. 신승철 충북본부장을 경제통계국장으로, 박종우 전 통화정책국 부국장을 금융시장국장으로 신규 보임했다. 신 신임 국장은 경제통계국에서 장기간 실무책임자, 팀장, 부장 등을 역임. 국민계정 기준년 개편 등 향후 경제통계국 주요 현안을 이끌어갈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박 신임 국장도 경력 대부분을 통화정책국에서 쌓은 대표적인 통화정책 전문가로 통화정책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금융시장 이슈 분석 등 시장 변동성 증대시 정책 대응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판단됐다. 김인구 금융시장국장은 금융안정국장으로, 박철원 국고증권실장은 금융검사실장으로 보직이 변경됐다. 김 국장은 국내 금융불안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금융안정 상황을 분석·평가하는 데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평가됐고 박 실장은 금융검사실에 다년간 근무한 경험으로 금융기관 리스크 파악에 탁월할 것으로 판단됐다.이 총재는 금융통화위원회 실장, 재산관리실장, 금융업무실장 등 일부 부서장의 경우 능력이 검증된 2급 직원을 발탁했다. 최용훈 기획협력국 대외협력팀장은 금융위 실장으로 신규 보임됐다. 금융시장국, 금통위원 보좌역 근무 경력이 있어 금통위원과 정책부서간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상현 재산관리실 시설운영팀장은 재산관리실장으로 한은 통합별관 재입주 및 경기본부 신행사 이전 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으로 기대했다. 강남이 경기본부 부본부장은 금융업무실장으로 발탁했다. 국고·증권 및 한은 금융결제망 업무를 안정적으로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했다. 강 신임 실장은 작년 7월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한은을 방문해 여직원과 간담회를 가질 때 사회를 봤던 인물이기도 하다. 1급 승진자로 장정수 비서실장을 비롯해 배병호 조사국 국제경제부장, 최창호 조사국 조사총괄팀장, 김영환 경제통계국 금융통계부장, 최인방 금융시장국 부국장, 이병목 금융결제국 결제감시부장, 박완근 발권국 부국장, 황광명 국제국 국제금융부장, 권민수 외자운용원 외자기획부장, 나승호 경제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장 등 총 10명이 선정됐다. 특히 장정수 비서실장은 2급임에도 이주열 총재 시절 정책보좌관을 맡았고 이창용 총재 때는 비서실장을 지내고 있다. 전체 승진자 90명 중 여성은 26명(2급 1명, 3급 11명, 4급 14명)으로 규모 및 비중(28.9%) 면에서 역대 모두 가장 큰 수준을 기록했다. 관리자급(1~3급) 여성 승진자 비중은 21.4%로 작년 하반기 인사(20.8%)에 이어 2회 연속 20%를 상회했다. ◇ 대국에 ‘부’ 신설해 권한 하부 위임…11개 부 설치한편 이날 한은은 작년 6월 확정된 ‘한은 경영인사 혁신방안’을 바탕으로 대국(大局)에 부(部) 조직을 일괄 설치하는 ‘국·부·팀제’를 실시했다. 통화정책국에는 정책기획부가, 조사국엔 경제분석부가, 금융시장국에는 통화금융부가 설치되는 등 총 11개 부가 신설된다. 이는 각 직책별 권한을 연쇄적으로 하부 위임해 의사결정의 신속성을 높이고 부장 등 중간관리자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또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사업 추진 및 기술 연구 고도화를 위해 금융결제국 내 전자금융부의 명칭을 ‘디지털화폐연구부’로 변경하고 CBDC 사업 추진 전담 조직으로 확대 개편했다. 디지털 화폐 동향 분석반을 디지털 화폐 분석팀으로 확대하고 연구 범위 확장을 위해 디지털화폐기술 1팀, 2팀으로 확대 운영키로 했다. 금융부문 기후리스크 분석 등에만 국한된 금융안정국 기후리스크연구반을 지속가능성장연구팀으로 확대해 지속가능 성장에 대한 중앙은행의 역할을 강화키로 했다. 또 탄소배출 감축 등 자체 기후리스크 대응을 위해 기획협력국에 기후대응협력반을 신설한다. 기후대응협력반에선 한은 내 여러 부서에 분산돼 있는 지속가능성장 관련 업무 조율, 협업을 위해 신설된 지속가능성장위원회 운영도 전담한다. 한은은 향후 직원들의 전문성 강화·성장욕구 충족 등을 위한 전문가 경로 제도 도입, 성과평가 제도 개편 등 경영인사 혁신 방안을 지속 추진키로 했다.
- 박관호 위메이드 의장, 올해도 300억 들여 ‘위믹스’ 매입한다
- 사진=위메이드[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박관호(사진) 위메이드(112040)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이 300억원을 들여 자사 가상화폐 ‘위믹스’를 추가 매입하겠다고 26일 밝혔다.박 의장은 이날 주주들에게 보내는 신년 메시지를 통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약 300억원 규모의 위믹스를 매입할 것”이라며 “구매가 완료되는 즉시 결과를 커뮤니티에 공개하겠다”고 전했다.이는 박 의장이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299억원의 사재를 출연한 뒤 두번째로 이뤄진 위믹스 매입이다. 그러면서 지난해 매입한 위믹스의 명세서를 공개했는데, 손실률이 -94.18%(지난해 12월 8일 기준)에 달했다.박 의장은 “시장과의 미숙한 소통으로 4개 한국거래소에서 거래 지원이 중단되는 일이 발생해 송구하다”며 “올해 매입하는 위믹스는 향후 1년간 매도나 처분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1년은 명시적인 약속일 뿐, 위믹스 생태계의 가치 성장이 충분히 진행될까지 계속 보유하겠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박 의장은 위믹스 생태계를 세계에서 가장 투명하게 만들겠다는 약속도 내걸었다.그는 “블록체인은 매우 투명한 네트워크이지만, 기술적 장벽과 익숙하지 못한 경험은 그 투명한 네트워크에 쉽게 접근하는 것을 방해한다”며 “위믹스3.0이 추구하는, 누구나 모든 정보에 공정한 환경에서 더욱 쉽게 접근해 커뮤니티가 함께 그 투명성을 기반으로 믿음을 쌓을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위믹스가 그 길에 앞장서겠다”고 했다.더불어 “특히 후원, 기부, 공동의 재산관리, 나아가 금융에 이르기까지도, 사후 보고서나 감사의 과정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확보되는 실시간 투명성을 바탕으로 블록체인이 지향하는 본연의 철학에 입각한 생태계를 위믹스를 중심으로 만들어가겠다”고 언급했다.한편, 위믹스는 지난해 10월 국내 주요 5대 가상화폐 거래소로 구성된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로부터 거래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후 상장폐지 된 바 있다.
- 하남시 2023년 새해 달라지는 정책 60개 항목 공표
- 하남시청 전경.(사진=하남시)[하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하남시가 2023년 출산장려금 지원 확대 등 달라지는 시책 60개 항목을 시 홈페이지를 통해 26일 공개했다. 새해 달라지는 하남시의 주요 제도 및 시책을 5대 분야로 나눠 소개한다.◇‘민원 다이렉트 문자답변’ 원스톱 생활민원창구하남시는 올해 ‘원스톱 생활민원창구’ 운영을 통해 시민 소통을 더욱 강화한다. 민선 8기 소통 행정 철학이 반영돼 올해 1월부터 운영된 원스톱 생활민원창구는 각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민원을 간편하게 신청하고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시는 민원인이 생활민원을 접수하면 부서 지정을 통해 URL 링크가 포함된 문자로 답변을 발송한다. 또한 시민 소통을 위해 지난해 시행된 ‘민원의 날-열린시장실’(월 2회), ‘이동시장제’(월 1회)는 올해도 지속 운영하며 2월부터는 청년의 목소리를 청년정책에 반영하는 ‘청년명예시장제’도 도입한다. 청년명예시장은 청년 의견수렴을 통해 정책 및 사업을 제안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정부지원 축소에도 지역화폐 하머니 1080억 발행골목상권과 중소기업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도 추진한다. 하남시는 지역경제의 자금 순환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 국비 지원 여부와 관계없이 하남 지역화폐인 하머니의 인센티브 예산 75억 원을 투입해 총 1080억 원 규모를 발행한다. 충전한도는 월 20만 원, 할인율은 6%(설·추석 10% 특별할인)로 정해 더 많은 시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또한 중소기업 경영안정화를 목적으로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사업 자금규모를 지난해 10억 원에서 올해 20억 원으로 2배 확대한다. 지원대상은 관내 본점 또는 지점 소재한 중소기업(제조업·벤처기업·지식산업 및 정보통신산업 등)이며 연 2.0% 고정금리, 업체당 2억 원 이내로 지원한다. ◇풍산 멀티스포츠센터 8월 개관누구나 살고 싶은 미래도시 조성을 위한 생활 인프라도 확대된다. 하남시는 체육시설이 갖춰진 풍산 멀티스포츠센터를 8월 개관하고 종합가족센터와 보훈회관이 들어설 종합복지타운 공사를 오는 11월 마무리할 계획이다. 디지털도서관 실감형 체험관은 오는 7월 운영된다. 실감형 체험관은 디지털기술과 미디어를 결합한 상호반응형 체험공간으로, 바닥·벽 5면에 센서를 활용해 이용자 액션에 따라 반응하는 실감형 인터렉티브 체험공간으로 운영된다. 또한 행정복지센터와 시립어린이집이 들어서는 감일공공복합청사는 12월 준공되며 감일지구 공영주차장 3개소는 4월(6부지)과 7월(7·8부지)에 각각 운영을 개시한다. ◇어린이집 영유아반 월 10만 원 운영비 지원하남시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을 목표로 다양한 아동 교육·보육 정책을 시행한다. 먼저 내년부터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출산장려금을 확대 지급한다. 첫째 자녀 출산 시 출산장려금을 기존 3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늘렸다. 둘째는 50만 원에서 100만 원, 셋째는 100만 원에서 200만 원, 넷째는 200만 원에서 1000만 원, 다섯째는 300만 원에서 2000만 원으로 대폭 확대 지급한다. 또한 어린이집 영유아반에 월 10만 원의 운영비를 지원하며 기존 영아수당(30만 원)을 부모급여로 통합 운영하면서 만 0세 아동 양육 가구에 월 70만 원, 만 1세 아동 양육 가구에 월 35만 원을 지급한다. 어린이의 안전을 위해 어린이보호구역 CCTV를 확대 설치하고, ‘하남형 스쿨존’을 2개소(하남초, 동부초)에 시범 조성한다. 경기도교육청에서 운영하는 ‘초등학교 안전지킴이’를 1개교당 최대 2명 확대 운영지원하는 ‘학교보안관’ 제도도 시행한다. ◇긴급복지 생계지원금 8만3900원 인상모두 함께 잘 사는 행복도시를 만들기 위한 복지 정책도 추진된다. 올해 저소득 가구에 제공하는 긴급복지 생계지원금 단가가 4인 가구 기준 8만3900원 인상(153만6300원→162만200원)됐고, 물가상승 등을 고려한 장애수당 또한 소폭 인상해 소득지원을 강화한다. 국가보훈대상자의 예우 및 지원도 향상된다. 사망 참전 유공자 배우자 복지수당은 5만 원에서 7만 원으로, 보훈명예수당은 10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경로당 운영비도 규모별로 월 10만 원에서 25만 원을 확대 지원한다.아울러 시민 건강 증진과 생활불편 해소를 위한 정책도 시행된다. 시민체육 활성화를 위해 학교 체육시설 사용료를 기존 80%에서 100%로 확대 지원하며, 시 전역을 이동소음 규제지역으로 지정, 이동소음원 사용을 금지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시민들께서 새해 달라지는 하남시 행정제도와 시책을 확인해 필요한 정보를 얻길 바라는 마음에서 ‘2023 달라지는 하남생활’ 자료를 만들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시민 생활과 밀접히 관련된 시책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