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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8,135건

일상템으로도 프리미엄 골프 다운 대란…발리스틱, 미테레 다운 인기
  • 일상템으로도 프리미엄 골프 다운 대란…발리스틱, 미테레 다운 인기
  • 발리스틱골프 22F/W 시즌 미테레 다운(사진=발리스틱골프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프리미엄 골프 브랜드 발리스틱골프(BALLISTIC GOLF)의 22F/W 시즌 미테레 다운이 계속되는 한파에 매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발리스틱 롱 구스 다운 점퍼와 발리스틱 폭스 퍼 트리밍 구스 다운 자켓은 12월 3주차 대비 약 27% 판매량이 급증했고, 온라인에서는 품절 사태까지 빚었다.발리스틱 롱 구스 다운 점퍼는 프리미엄 구스 다운 충전재를 사용한 점퍼로, 등판 안쪽에 발열 방풍 안감을 사용해 가벼우면서도 탁월한 보온성을 자랑한다. 일상생활은 물론, 필드 활동 시 스윙에 용이하도록 밑 단 양 옆에 트임 디테일을 더했다. 발리스틱 폭스 퍼 트리밍 구스 다운 자켓은 메탈릭 지퍼와 등판 비대칭 배색 절개를 활용해 포인트를 주었으며, 허리 스트링과 벨트로 슬림한 핏과 여성스러운 실루엣을 강조했다.발리스틱골프의 미테레 다운은 겨울 시즌 필드에서 최적의 퍼포먼스를 위해 다양한 기능성 소재를 탑재한 퍼포먼스 필드룩이다. 골프 인구가 늘어나고 골프웨어를 접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보온성, 활동성에 스타일까지 더한 기능성 골프 다운을 일상생활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발리스틱골프 관계자는 “국내 골프 인구의 증가와 연일 기록적인 한파가 맞물리면서 기능성 골프 다운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며 “이번 발리스틱골프의 미테레 다운은 보온성과 활동성은 물론, 스타일까지 완벽한 하이엔드 컨셉의 기능성 골프 다운이라는 점에서 필드와 더불어 일상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2.12.28 I 주미희 기자
롯데홈쇼핑, 토끼로 변신한 ‘벨리곰’ 잠실 팝업 오픈
  • 롯데홈쇼핑, 토끼로 변신한 ‘벨리곰’ 잠실 팝업 오픈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롯데홈쇼핑은 120만 팬덤을 보유한 인기 캐릭터 ‘벨리곰’을 내세운 ‘벨리토끼의 당근농장’ 팝업스토어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 광장에서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사진=롯데홈쇼핑)내달 11일까지 운영되는 ‘벨리토끼의 당근농장’은 2023년 계묘년을 맞아 토끼로 변신한 벨리곰이 시민들의 행복을 기원하고, 새해 힘찬 출발을 응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총 330㎡(100평) 규모로, 토끼 코스튬을 착용한 3m 크기의 벨리곰 조형물 2개, 2m 조형물 5개로 구성된 ‘포토존’, 2023년 벨리곰 굿즈 신상품과 인기상품을 판매하는 ‘굿즈샵’, 벨리곰 엽서에 새해 소망을 적어 보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전시 첫날인 지난 27일에는 토끼 귀와 꼬리를 붙인 ‘벨리곰’이 전시 현장에 갑자기 출몰해 관람객을 놀래키는 ‘깜짝 카메라 이벤트’가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벨리곰은 행사장 주변을 돌아다니며 시민들과 인증샷을 함께 찍는 등 즐거움을 선사했으며, 온라인 스토어 ‘벨리곰닷컴’에서 품절 대란을 일으킨 인기 상품들의 물량을 대량 확보해 선보인 ‘굿즈샵’에도 고객들이 대거 몰렸다.벨리토끼의 당근농장을 통해 운영되는 굿즈샵에서는 2023년 벨리곰 굿즈 신상품과 인기상품을 단독 특가로 판매한다. 플래너와 캘린더, 포토카드 등으로 구성된 시즌 그리팅 세트를 비롯해 스트레스볼, 엽서 등 신상품을 선보이고, 휴대폰케이스, 그립톡 등 인기상품을 최대 55%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오프라인 전시 때마다 품절 대란을 일으킨 시그니처 굿즈 ‘벨리곰 시팅인형’, ‘드라이버 커버’, ‘얼굴쿠션’ 등을 대량 판매한다. ‘벨리곰’ 굿즈는 현재까지 팝업스토어와 자체 쇼핑몰을 통해 20억 원 이상 판매됐으며, 자체 쇼핑몰 매출액은 론칭월 대비 9배 이상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보현 롯데홈쇼핑 미디어사업부문장은 ‘토끼해를 맞아 시민들에게 웃음을 전하고, 새해 힘찬 출발을 응원하고자 토끼로 변신한 벨리곰을 내세운 ‘벨리토끼의 당근농장’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게 됐다”며 “내년에는 ‘벨리곰’과 함께 재미있는 스토리를 풀어나갈 친구들을 공개하는 등 ‘벨리곰’의 세계관을 확장해 오랫동안 사랑 받을 수 있는 캐릭터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12.28 I 윤정훈 기자
바이든 "책임 묻겠다"…'무더기 결항' 사우스웨스트 겨냥(종합)
  • 바이든 "책임 묻겠다"…'무더기 결항' 사우스웨스트 겨냥(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정부가 대규모 결항 사태를 야기한 사우스웨스트항공을 두고 조사 방침을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직접 글을 올려 “책임을 묻겠다”고 일갈했다.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교통부는 이날 사우스웨스트항공의 결항률을 두고 “받아들일 수 없는 수준”이라며 항공사가 고객에 대한 의무를 준수하고 있는지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출처=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트위터)이번 폭설로 항공 대란이 이어진 와중에 다른 항공사들보다 유독 사우스웨스트항공만 결항률이 높은데 대해 조사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아메리칸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델타항공 등 주요 항공사들의 운항은 대부분 정상화했다. 그러나 사우스웨스트항공의 경우 여전히 결항률이 80%를 넘고 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무더기 추가 결항 가능성까지 밝힌 상태다.사우스웨스트항공 비행편을 예매한 승객들은 공항에 발이 묶인 탓에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예고 없이 항공편을 취소했다는 목소리도 많다.교통부는 “사우스웨스트가 결항·지연 사태에 대해 어떤 조치를 할 수 있었는지, 고객 서비스 방침을 준수하고 있었는지 등을 들여다볼 것”이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교통부의 방침을 직접 전하면서 “휴일응 전후해 미국 전역에서 수천편의 항공편이 결항됐다”며 “정부는 항공사가 책임을 지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을 겨냥한 언급이다. 그는 그러면서 “결항의 영향을 받았다면 교통부 홈페이지로 가서 보상 받을 자격이 있는지 확인하라”고 했다.이날 뉴욕 증시에서 사우스웨스트항공의 주가는 5.94% 급락했다. 미국 정부의 강경 조치 여파 탓이다. 운항을 정상화한 아메리칸항공(-1.42%), 유나이티드항공(-0.49%), 델타항공(-0.77%) 등은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았다.
2022.12.28 I 김정남 기자
사우스웨스트항공만 '무더기 결항'…당국 조사 착수
  • 사우스웨스트항공만 '무더기 결항'…당국 조사 착수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정부가 대규모 결항 사태를 야기한 사우스웨스트항공을 두고 조사 방침을 밝혔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교통부는 이날 사우스웨스트항공의 결항률을 두고 “받아들일 수 없는 수준”이라며 항공사가 고객에 대한 의무를 준수하고 있는지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사진=AFP 제공)이번 폭설로 항공 대란이 이어진 와중에 다른 항공사들보다 유독 사우스웨스트항공만 결항률이 높은데 대해 조사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아메리칸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델타항공, 제트블루 등 주요 항공사들의 운항은 대부분 정상화했다. 그러나 사우스웨스트항공의 경우 여전히 결항률이 80%를 넘고 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무더기 추가 결항 가능성까지 밝힌 상태다.사우스웨스트항공 비행편을 예매한 승객들은 공항에 발이 묶인 탓에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예고 없이 항공편을 취소했다는 목소리도 많다.교통부는 “사우스웨스트가 결항·지연 사태에 대해 어떤 조치를 할 수 있었는지, 고객 서비스 방침을 준수하고 있었는지 등을 들여다볼 것”이라고 했다. 이날 오후 3시12분 현재 사우스웨스트항공의 주가는 6.03% 급락한 33.9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장중 33.75달러까지 떨어졌다. 다른 항공사들에 비해 낙폭이 컸다.
2022.12.28 I 김정남 기자
中, 코로나 절정에 '전면 리오프닝'…내달 춘제 대규모 감염우려
  • 中, 코로나 절정에 '전면 리오프닝'…내달 춘제 대규모 감염우려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이 내달 8일부터 코로나19에 대한 감염병 관리 등급을 하향하고, 해외 입국자에 대한 시설 격리·핵산(PCR) 검사를 중단한다고 26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지난달 중국 내 방역 정책 대폭 완화에 이어 국경까지 개방하면서 2023년을 ‘위드 코로나’ 원년으로 삼고 전면적인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나선 것이다. 그동안 중국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았던 엄격한 방역 정책인 ‘제로 코로나’ 폐기에 대한 기대감도 있지만, 내년 1~2월로 예상되는 코로나19 대규모 감염과 의료 대란 우려는 중국이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다.중국 남서부 충칭시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들이 팔에 주사를 꽂은 채 줄지어 앉아있다. (사진=AFP)◇ 인적 교류 확대 기대…국제 항공권 검색↑해외 입출국의 걸림돌이 사라지면서 향후 중국을 오가는 인적 교류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 중국 방역 당국은 해외 입국자의 의무 격리 및 핵산(PCR) 검사 등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승객 수 제한 등 국제 여객 편수 통제를 해제하고 감염병 상황과 서비스 능력 등을 감안해 중국인들의 해외 여행도 질서 있게 재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중국 매체 펑파이는 중국 여행 플랫폼 취날을 인용해 전일 중국 방역 당국의 발표 이후 15분 만에 국제 항공권 검색량이 7배 증가했다고 전했다. 인기 여행지로 태국, 일본, 한국 등이 꼽혔다. 이달 들어 중국이 방역 정책을 대폭 완화하면서 중국인들의 해외 여행에 대한 관심은 이미 크게 증가한 상황이다. 온라인 여행 플랫폼 씨트립에 따르면 최근 씨트립의 인기 해외 목적지 검색은 1년 전보다 10배 증가했으며, 항공권과 호텔 검색은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취날의 란샹 빅데이터 연구원장은 “이번 조치는 국제선 항공편의 질서 있는 회복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국제 항공편 수급이 정상화되면 국제선 항공권 가격 또한 이전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 명절 ‘춘제’, 코로나 분기점될까 그럼에도 중국 내 대규모 감염은 현재 진행형이다. 중앙통신사 등 대만 언론이 온라인에 유출된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회의 문건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중국 본토에서 2억4800만명이 감염됐다. 전체 인구의 약 18%에 달하는 규모다. 현재 중국 내 구체적인 감염자 및 사망자 수는 공식적으로 파악되지 않고 있다. 방역 완화로 감염자가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상시적인 PCR 의무검사까지 사라지자,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25일부터 일일 공식 통계 발표를 중단했다. 발병 규모가 ‘깜깜이’인 가운데 중국 의료 체제의 부담은 날로 가중되고 있다. 제약회사 생산 공장을 24시간 가동시키고 의료진 충원 및 발열 진료소 확대로 의약품 품귀 현상과 의료 시설 부족에 대응하고 있으나 역부족이란 평가다. 중국 남서부 충칭시 병원에선 병상이 부족해 병원 로비에 간이 침대를 설치해 환자들을 진료하는가 하면, 광저우 장례서비스센터는 업무 증가에 발인 등 장례 서비스를 중단하고 별도 의식 없이 화장만 진행한다고 공지했다. 전문가들은 내달 말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음력 설·春節)를 시험대로 보고 있다. ‘중국 최고 보건 권위자’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우준요 감염병 수석전문가 등의 최근 발언을 종합하면 현재 대규모 감염은 베이징과 상하이 등 주요 도시 중심으로, 방역 완화에 따라 3년 만에 귀성객들이 전국적인 이동에 나서면서 춘제를 전후로 지방 도시까지 대규모 감염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사망자가 급증한 가운데 영구차들이 베이징시 화장장 진입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사진=AFP)◇ 관건은 백신…반년내 150만명 사망 연구도중국의 ‘위드 코로나’가 부작용 없이 연착륙하기 위해선 ‘백신 접종률 제고’가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마카오대와 하버드 의대 연구진이 의학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 ‘메드아카이브’에 게재한 논문을 인용해 중국이 대규모 감염에 적절한 대처를 하지 않으면 3개월 내 중국 인구 대부분인 12억7000명이 감염되고, 6개월 내 149만명이 사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했던 마카오, 홍콩, 싱가포르의 올해 자료를 바탕으로 추산됐다. 하지만 인구의 90%가 mRNA(메신저리보핵산) 백신을 3회 이상 접종하고, 코로나19 감염자 75%가 팍스로비드를 처방받고, 사회적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공중 보건 조치가 이어지면 사망자 수를 20만명 미만으로 줄일 수 있다고 연구진은 진단했다. 팍스로비드는 미국 화이자의 경구용 치료제로, 중국 보건 당국이 승인한 유일한 외국산 코로나19 의약품이다. 연구진은 “이 같은 조치가 시행된다면 춘제 기간 코로나19 대규모 감염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중국에선 일부 외국인을 제외하고 mRNA(메신저리보핵산) 접종이 불가능하단 것이다. 중국은 화이자·모더나 등 서방의 mRNA 백신이 아닌 시노백·시노팜 등 중국산 불활성화 백신 접종만 고집하고 있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중국산 백신은 증상 발현 억제 효과나 중증화 예방률 등이 mRNA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이런 이유로 중국 본토인들이 자유로운 왕래가 가능해진 마카오로 최근 몰려가 서방 mRNA 백신을 접종하는 ‘의료 관광’을 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26일 보도했다.
2022.12.27 I 김윤지 기자
천연가스 가격 급락에…ETN 수익률도 '털썩'
  • 천연가스 가격 급락에…ETN 수익률도 '털썩'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국제 천연가스 가격이 떨어지면서 천연가스 관련 상장지수증권(ETN)에 올라탄 개인 투자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천연가스 가격이 올 상반기 내내 올랐지만, 올해 유럽에서 따뜻한 겨울이 계속된데다 재고도 넉넉해 천연가스 가격이 떨어진 탓이다. 러시아산 원료 수입이 중단된 상황에서 유럽 최대 석유 및 천연가스 공급국인 노르웨이의 니함나 천연가스 집결지.(사진=AFP)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이날까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전체에서 가장 많이 하락한 상품 상위권을 천연가스 선물에 투자하는 ETN이 싹쓸이했다. ‘삼성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 B’는 지난 9월 이후 27일 현재까지 79.83% 떨어지면서 주가하락률 1위를 기록했다. 이 상품은 S&P 다우존스 인디시스가 산출하는 DJCI Natural Gas 2X Leveraged TR을 2배수로 추적한다. 레버리지 상품인 만큼 변동성이 일반 천연가스 ETN보다 크다. 같은 기간 ‘신한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은 79.80%, ‘TRUE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H)’은 79.80% 폭락하며 각각 하락률 2위와 3위에 올랐다. 이 ETN을 집중적으로 사들인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한숨이 커지고 있다. 이 기간 개인들은 삼성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을 47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신한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과 TRUE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H)도 각각 181억원, 194억원어치 사들였다. 천연가스 관련 상품 수익률이 하락한 건 천연가스 가격이 올해 9월부터 크게 내린 영향이다. 천연가스 가격에 대한 유럽 주요 벤치마크인 네덜란드 TTF 선물가격은 지난 8월26일 339.196유로를 찍으면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9월 들어 하락세를 타더니 27일에는 82.97유로까지 떨어졌다. 올해 들어 미국에는 한파가 닥친 반면 유럽은 예년보다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 만큼 난방수요가 줄어들어 가격이 빠르게 안정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유럽연합(EU)이 에너지 소비 감축 정책을 펴면서 유럽 최대 가스 소비국인 독일과 이탈리아가 소비를 줄인 영향도 있다. 그간 러시아산 천연가스 의존도가 90%에 달했던 EU가 러시아의 보복성 수출제한 조치에 대비해 수입선을 다변화해 재고가 넉넉해진 덕분에 가격이 하락했다는 분석도 있다. 천연가스 가격은 당분간 안정세를 탈 전망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천연가스 가격 급락과 함께 유가 역시 WTI 기준 배럴당 70달러대에서 등락하는 만큼 겨울철 천연가스발 에너지 대란 발생 가능성은 희박해졌다”며 “재고 수준 등을 고려해도 천연가스 가격의 재급등 리스크는 상당히 줄어들었다”고 평가했다.
2022.12.27 I 김보겸 기자
日 저출산 대책 효과 30년만에 ‘조금’…이젠 결혼 지원책 카드도
  • 日 저출산 대책 효과 30년만에 ‘조금’…이젠 결혼 지원책 카드도
  • [도쿄=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한국에서 아이 울음소리가 사라지고 있다. 지난해 출산율(가임기간인 15~49세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81명에 그쳤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34개 나라(평균 1.68명) 중 최하위다. 이웃 나라 일본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1.30명으로 우리나라보다 높지만 OECD 평균을 밑돌고 있다. 양국이 나란히 저출산상황을 맞닥뜨리고 있는 것이다. 한국은 20년 가까이 260조원을 투입했지만, 백약이 무효했다. 최근엔 코로나19 팬데믹(전세계 대유행) 상황까지 겹쳐 출생아수는 수직 낙하했다.타나베 쿠니아키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장레이코 하야시 인구문제연구소 부소장은 “저출산 관련 대책을 아무리 마련한다 해도 출생률 상승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라고 짚었다. 일본은 지난 30년 동안 저출산고령화 대책을 계속해왔다. 2005년 1.26명으로 사상 최저수준의 출산율을 기록한 이후 2018년 1.42명으로 일시적으로 상승했으나, 최근 다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모리즈미 일본 인구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지난 30년 동안 저출산고령화 대책을 계속해왔지만, 관련 정책을 평가하긴 어려운 상태”라며 “다만 인제야 실효성을 약간 느끼는 정도”라고 말했다. 레이코 부소장은 “일본 출산율이 2017년에 훅 떨어졌는데, 이런 상황은 한국도 마찬가지”라며 “다들 정책을 열심히 함에도 특정하지 못할 이유로 떨어지는 건 프랑스나 핀란드 모두 비슷하다. 이건 세계적인 요인으로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결혼과 출산, 육아에 대한 사회적 인식변화가 동북아시아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라는 것이다. 일본 정부는 2020년부터 일가정양립과 보육서비스 확충에 초점을 둔 저출산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돌봄과 양육의 공백이 없는 보육정책을 만들고 그동안 실패했던 정책들을 타산지석 삼아 △출산 육아 일시금 지급 △육아휴직급여의 경우 일정 조건 충족 시 최대 2세까지 지급 △아동수당 0~15세까지 지급 등을 내놨다. 보육 입소 대란이 반복되지 않도록 2025년 보육시설 확충을 통해 2019년 1만6772명에 이르던 대기아동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새해부터는 아동 행정 컨트롤타워인 ‘어린이 가정청’을 신설해 어린이를 중심에 둔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타나베 쿠니아키 인구문제연구소장은 “단기적으론 출산비용 지원을 42만엔에서 내년 4월부터 50만엔으로 상향하고 육아비용도 2배로 올려주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재원에 관해 논의 시작해야 할 단계”라고 소개했다.최근 일본은 결혼에 대한 지원책도 고민하고 있다. 저출산의 원인이 결혼을 아예 하지 않거나, 시기가 늦어지고 있다고 보고 결혼활동에 지원금을 주는 방안도 나오고 있는 것이다. 모리즈미 선임연구원은 “지방자치단체별로 시작한 상황”이라며 “결혼생활을 시작하면 보조금을 지원하는 곳도 있다. 그렇게 되면 교제할 때도 지원금을 줘야 할 지 고민되는 부분도 있다.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여러 가지를 모색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2022.12.27 I 이지현 기자
“2025년까진 국제 LNG 가격 높은 수준 유지할 것”
  • “2025년까진 국제 LNG 가격 높은 수준 유지할 것”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에너지 컨설팅 기업 라이스태드가 국제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유럽발 수요 증가로 2025년까지는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장원재 라이스태드 한국지사장이 27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에너지 시장 정상화를 위한 긴급 토론회’에서 세계에너지시장동향과 한국 에너지 수급에 미칠 영향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장원재 라이스태드 한국지사장은 이데일리 등이 27일 서울 KG타워 하모니홀에서 개최한 ‘에너지시장 정상화를 위한 긴급 토론회’에서 이 같은 세계 에너지 시장 전망을 내놨다.올 2월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전 세계적인 에너지 위기를 불러일으켰다. 유럽은 천연가스 수요의 대부분을 러시아발 파이프라인, 이른바 PNG 형태로 공급받아 왔는데, 전쟁 여파로 공급 물량이 70% 줄어들면서 유럽에 에너지 위기가 찾아왔다. 유럽 각국이 천연가스 부족분을 주로 한중일 등 아시아권에서 써오던 액화천연가스(LNG)로 대체하면서 국제 LNG 가격도 덩달아 급등하면서 국내도 에너지 대란의 영향권에 들어온 상황이다.장원재 지사장은 현 국제 에너지 위기가 비단 전쟁 영향만 있는 게 아니라고 봤다. 자국에 56개 원자력발전소를 가동하며 주요 발전원으로 삼던 ‘전력 부국’ 프랑스가 25개 원자로 내 부식 문제가 발견되면서 원전 가동을 대폭 줄였고 시장은 내년에도 정상화 가능성이 낮은 상황으로 보고 있으며, 올 여름을 강타한 극심한 더위로 인해 노르웨이, 독일을 비롯한 주요국의 강물 수위가 낮아지면서 수력·원자력 발전량 및 석탄 운송량이 대폭 줄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장 지사장은 “유럽은 대표적 화석연료 생산국이자 에너지 대국인 러시아를 상대로 경제 제재에 나서며 큰 딜레마에 직면했다”며 “올겨울은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 등 요인으로 에너지 소비량이 10% 줄어들며 LNG 국제시세도 주춤한 상황이지만 여전히 LNG 가격은 불안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유럽이 올겨울에 앞서 LNG 비축율을 95%까지 늘리고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등 잘 대처하고 있지만 러시아 PNG 공급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한 유럽 각국은 중국 등으로 가는 LNG 공급 물량을 계속 가져올 수밖에 없고 국제 LNG 시세도 그만큼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밖에 없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장 지사장은 “유럽 각국이 러시아 천연가스 수급 차질을 미국으로부터 LNG 도입으로 대체하려 하고 있지만 미국 내 액화 설비 및 유럽 수입 기지들이 대대적으로 완공되는 2025년까지는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며 “만약 그 사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튀르키예를 통해 유럽으로 가는 PNG를 끊거나, 코로나 봉쇄 정책을 종료한 중국이 에너지 수요 증가에 따라 LNG 도입에 의지를 보인다면 국제 LNG 가격은 또다시 불안정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2.12.27 I 김형욱 기자
“유럽 천연가스 가격 급락…러·우 전쟁 직전 수준”
  • “유럽 천연가스 가격 급락…러·우 전쟁 직전 수준”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급락하면서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직전 수준으로 회귀했다. 이에 겨울철 천연가스 대란 발생 가능성은 극히 낮아졌으며 유로존 물가 압력 둔화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온다.27일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지난 한 주 28.1% 급락하면서 메가와트시(MWh) 당 82.98 유로로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직전인 2월23일 88.89유로 수준을 하회했다”고 짚었다. 이는 연중 최고치였던 지난 8월26일 339.196유로 수준과 비교하면 75.5% 급락한 가격이다.천연가스 가격 급락 배경으로는 온화한 겨울 날씨와 천연가스 수요감소, 양호한 재고 수준이 꼽힌다. 미국은 혹한에 시달리고 있지만 유럽은 예년보다 기온이 높은 수준을 보이면서 전력수요와 난방수요가 줄어들었다. 특히 내달 초까지 따뜻한 겨울이 예보된 상태다.천연가스 수요 역시 줄었다. 지난 11월 유럽연합 최대 가스 소비국인 독일과 이탈리아 천연가스 소비량은 전년 동기 각각 23%, 21% 감소했다. 재고 수준도 양호해 유럽 각국이 러시아 천연가스 공급 중단에 대비해 수입선 다변화 등을 도모한 점이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박 연구원은 “천연가스 가격 급락과 함께 유가 역시 배럴당 70달러대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면서 “겨울철 천연가스발 에너지 대란 가능성은 희박해지고 있는 가운데 유럽 에너지 가격은 연초 큰 폭의 물가 압력 둔화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그는 “10% 수준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유로 소비자물가는 물론 한 때 전년 동월 기준 40%대를 기록했던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내년 초 큰 폭으로 둔화될 전망”이라며 “기저효과와 더불어 유로 물가 압력의 주된 요인이 에너지 가격 급등이었음을 고려할 때 내년 초 독일 등 유로존 소비자와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큰 폭으로 둔화될 공산이 높다”고 말했다.
2022.12.27 I 유준하 기자
한독크린텍, '뇌 먹는 아메바' 국내 확인...물 정화 관련주 부각 '강세'
  • [특징주]한독크린텍, '뇌 먹는 아메바' 국내 확인...물 정화 관련주 부각 '강세'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한독크린텍(256150) 주가가 오름세다. 일명 ‘뇌 먹는 아메바’로 알려진 파울러자유아메바 감염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파울러자유아메바는 오염된 물에 노출될 경우 감염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진다. 한독크린텍은 정수기 필터 전문 제조 업체로, 물 정화 관련주로 분류된다.26일 오후 2시46분 한독크린텍은 전거래일 대비 5.39% 오른 8410원에 거래되고 있다.이날 질병관리청은 해외 체류 후 귀국한 뒤 뇌수막염 증상이 나타나 응급이송된 환자의 검체에 대해 원인병원체 확인 검사를 한 결과 파울러자유아메바 감염이 확인됐다고 밝혔다.이 환자는 태국에 4개월간 체류한 50대 남성으로, 지난 10일 귀국 당일부터 증상이 시작돼 다음 날인 11일 응급실로 이송됐고, 10일 후인 지난 21일 사망했다.파울러자유아메바는 감염시 원발성 아메바성 뇌수막염을 유발해 사망에 이르게 하는 원충으로, 전 세계 호수, 강, 온천 등 민물과 토양에서 발견된다. 주로 호수나 강에서 수영 및 레저 활동을 할 때 감염이 많이 발생한다. 종교적 목적 또는 비염 치료에 많이 사용하는 코 세척기(neti pot)를 통해 아메바에 오염된 깨끗하지 않은 물 사용 시 감염된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한독크린텍은 카본블록 필터를 기반으로 국내 정수기 필터 시장에서 50%가 넘는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회사는 지난 5일 새로운 정수필터 시스템 ‘아쿠온(AQUON)’을 개발해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쿠온은 국제 수질공인기관인 미국국립위생협회(NSF)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이에 한독크린텍이 물 정화 관련주로 분류, 간접적인 수혜가 예상돼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0년 ‘수돗물 유충 대란’ 당시에도 주가가 오른 바 있다.
2022.12.26 I 심영주 기자
"2시간 걸렸다"…한파 속 지하철 3호선 화재로 '출근길 대혼란'
  • "2시간 걸렸다"…한파 속 지하철 3호선 화재로 '출근길 대혼란'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서울지하철 3호선 선로에서 화재가 발생해 열차 운행이 1시간 넘게 중단되면서 한파 속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무악재역 선로 화재로 서울 3호선 약수-구파발역 구간 열차 운행이 정지된 23일 시민들이 서울 3호선 불광역 인근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3일 서울교통공사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3분께 발생한 무악재~독립문역 구간 선로 화재로 약수역~구파발역 구간 양방향 열차 운행이 멈췄다.이에 서대문소방서는 신고를 받고 출동, 오전 7시 54분 화재를 완전 진압하면서 현재 3호선은 전 구간 정상 운행 중이다.하지만 사고 여파로 시민들은 다른 호선이나 버스 등을 이용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고 출근길 교통대란이 빚어졌다.시민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실시간 상황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들은 “일산에서 서울 가는 사람들 대패닉..버스도 못 타고 택시도 못타고 아빠찬스 차 겨우 탔는데 길은 엄청 막힌다..울고 싶다”, “3호선 역 앞 정류장..사람 많은 것만 문제가 아니라 버스에 사람이 이미 꽉 차서 안 멈추고 그냥 가신다..제 차례는 언제 오나요”, “3호선 타고 가는 중간에 멈췄다..홍제서 갇힘”, “하필 오늘같이 제일 추운 날 3호선이 말썽..택시타고 근처 정류장 가서 버스타고 출근했는데 2시간 걸렸다” 등의 글을 올리며 불편을 호소했다.지하철 3호선 무악재역 선로 화재로 약수역부터 구파발 구간 3호선 열차 운행이 중단된 23일 오전 서울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에서 소방대원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특히 이날 아침은 서울 기온이 영하 14도까지 떨어지면서 올겨울 들어 가장 추웠다.이에 일부 시민들은 대체 교통수단을 찾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기도 했다.공사 측은 “열차 이용에 불편을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 원인 분석에 나서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서울시는 3호선 운행 중단에 따라 373개 모든 시내버스 노선(7002대)에 대해 출근시간대 집중배차 시간을 평소보다 1시간 늘린 오전 7시~오전 10시로 연장했다.
2022.12.23 I 김민정 기자
"자식팔아 장사" 막말한 김미나…이번엔 '갑질' 의혹
  • "자식팔아 장사" 막말한 김미나…이번엔 '갑질' 의혹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태원 참사 유가족에 대한 막말 논란을 일으킨 국민의힘 소속 김미나 경남 창원시의원이 이번엔 ‘갑질’ 의혹에 휩싸였다.지난 22일 JTBC 보도에 따르면 경남의 한 사설구급대는 지난해 11월 요소수 대란 당시 당근마켓을 통해 판매 정보를 듣고 6배가량 비싼 요소수를 사기 위해 창원시의 한 주유소를 찾아갔다. (사진=연합뉴스)그런데 요소수를 사지 못하고 주유소 사장과 시비가 붙었다고 전했다. 해당 주유소 사장은 김 의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사설구급차 운전기사 A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주유소 사장이) 지금 시간이 몇 시인데 전화를 했냐며 짜증을 내더라”고 전했다.또 다른 대원들 역시 해당 주유소를 찾아 당장 응급환자 이송을 못 한다며 사정했지만 소용없었다고 했다.응급구조사 B씨는 ”‘누구는 주고 누구는 안 주냐’고 했더니 (주유소 사장이) ‘주고 안 주고는 자기 마음’이라고 했다”고 말했다.주유소 사장의 협박성 발언도 이어졌다고 했다. 사설구급차 운전기사 C씨는 “저희 구급차를 ’전국 어딜 가도 주유 못하게 하겠다‘고 (그렇게 말했다)”고 토로했다. 뒤늦게 해당 주유소 사장이 김 의원인 걸 알게 된 B씨는 “그런 사람이 무슨 시의원 자격이 있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하지만 김 의원은 이같은 주장은 상당 부분 과장됐다고 매체에 해명했다.김 의원은 “구급대원들이 먼저 기분 나쁘게 말하고 욕해 소리 질렀지만 협박성 발언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또한 김 의원은 “요소수 한 통을 6만 원이 아닌 3만 원에 팔았다”며 “가격이 비싼데도 사람들이 찾아와 마음이 불편해 1주일 뒤 판매를 중단했다”고 밝혔다.(사진=김미나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앞서 김 의원은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라 구하다 죽었냐”는 등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막말을 쏟아내 논란이 된 바 있다.이후 창원시의회는 지난 21일 김 의원에 대한 징계요구 안건을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했다. 윤리특위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이 4명씩으로, 위원장은 국민의힘 의원이 맡았다.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 7명도 위촉 절차를 마쳤다.김 의원에 대한 징계요구는 윤리특위를 거친 뒤 창원시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된다.
2022.12.23 I 김민정 기자
美 달려간 젤렌스키, 中 찾은 푸틴 측근…전쟁 장기화하나
  • 美 달려간 젤렌스키, 中 찾은 푸틴 측근…전쟁 장기화하나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을 전격 방문했다. 전쟁 300일 만에 처음 전장을 비우고 해외로 나간 것이다. 신변 위협을 무릅쓰고 미국을 찾은 것은 무기 지원을 최대한 받으려는 것이었는데, 미국은 이에 맞춰 항공기 요격이 가능한 패트리엇 미사일을 비롯한 무기를 18억5000만달러(약 2조3000억원)어치 추가 지원했다.때마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최측근을 중국에 특사로 보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진영의 결집에 맞서 중·러간 협력은 오히려 공고해지는 것이다. 국제사회는 전쟁 피로감 탓에 평화회담 기대가 싹트고 있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전쟁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는 기류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사진 왼쪽)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 도착한 이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젤렌스키, 전쟁 300일만에 전격 방미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미국 공군 제트기를 통해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도착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로부터 침공 당한 뒤 전장인 우크라이나를 벗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은 공교롭게도 우크라이나 전쟁이 벌어진지 300일 되는 날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도착 후 곧바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만나 정상회담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마치 전투 복장을 연상케 하는 짙은 청록색 티와 바지를 입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환대했다. 그의 방미는 불과 3일 전에 확정됐을 정도로 극비리에 이뤄졌다. 전쟁 중 신변 위협이 컸던 탓이다. 그럼에도 그가 미국을 찾은 것은 무기 확보가 절대적으로 필요했기 때문이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로이터통신에 “무기, 더 많은 무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미국 정부는 이를 감안한듯 이날 패트리엇 미사일을 포함해 18억5000만달러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을 발표했다. 미국이 항공기 요격이 가능한 패트리엇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바이든 정부가 지원한 무기 규모는 지금까지 219억달러에 달하게 됐다. 한국 돈으로 무려 28조원이 넘는다.바이든 대통령은 정상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패트리엇 미사일은 우크라이나 방어의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무기 지원) 패키지의 가장 강력한 요소는 패트리엇”이라며 “안전한 영공을 위한 매우 중요한 단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미국에 거듭 감사를 표했다. 현재 러시아를 상대로 선전하고 있는 만큼 무기 확보를 통해 전쟁의 주도권을 가져오겠다는 게 젤렌스키 대통령의 포석으로 읽힌다.두 정상은 푸틴 대통령을 향해서는 강하게 비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은 이 잔인한 전쟁을 끝낼 의사가 전혀 없다”고 했고, 젤렌스키 대통령 “러시아는 우리와 유럽, 자유 세계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어 미 의회를 찾아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은 자선이 아닌 세계 안보와 민주주의에 대한 투자”라며 초당적 지지를 호소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사진 왼쪽)이 21일 중국 베이징을 찾아 시진핑 국가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푸틴 측근 메드베데프, 시진핑 만나러시아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은 최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을 특사로 중국에 보냈고,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시진핑 국가주석과 면담을 했다. 시 주석은 “두 나라가 새로운 시대로 가면서 전략적인 협력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은 각자의 국정에 기초한 장기적인 전략적 선택”이라고 말했다.두 인사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논의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우크라이나가 미국을 찾을 때 러시아는 중국을 찾은 것이다. 푸틴 대통령 입장에서는 서방 진영에 물러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한 것으로 읽힌다.상황이 이렇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평화협상은 난망해 보인다. 국제사회는 인플레이션 고공행진과 에너지 대란, 경기 침체 공포 탓에 1년 가까이 이어지는 전쟁을 끝내고 협상에 돌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지고 있지만, 정작 두 당사자는 전쟁 장기전에 대비하고 있다는 관측이 많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번 방미 중에도 서방 진영의 전쟁 피로감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 그러나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관측이 더 많아 보인다.무엇보다 두 나라간 이견 차가 워낙 크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를 향해 병력 철수와 전쟁 피해 배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는 철수는 있을 수 없는 일로 못 박고 있다.
2022.12.22 I 김정남 기자
약값 2배·미승인 복제약…中 코로나 치료제 암시장 성행
  • 약값 2배·미승인 복제약…中 코로나 치료제 암시장 성행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대규모 감염으로 확산되자 의약품 품귀 탓에 코로나19 치료제 암시장까지 성행한다고 22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사진=AFP)블룸버그통신은 중국 본토인들이 중국에서 판매가 승인되지 않은 코로나19 치료제나 복제약을 온라인을 통해 거래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령인 친척을 위해 방글라데시아산 팍스로비드 복제약을 구입했다는 사용자 후기부터 결제 당일 배송이 가능한 인도산 팍스로비드 복제약을 판매한다는 광고 글까지 중국 소셜미디어(SNS)인 웨이보에는 다양한 관련 게시물이 게재됐다. 팍스로비드는 미국 화이자의 경구용 치료제로, 중국 보건 당국이 승인한 유일한 외국산 코로나19 의약품이다. 이같은 방식으로 코로나19 치료제를 구입한 이들은 엄청난 웃돈을 지불하고 있다. 중국 경제 전문 매체인 21징지왕은 최근 광둥성에 사는 한 남성이 홍콩 판매자로부터 팍스로비드 한 상자 5800위안에 구입한 사연을 소개했다. 팍스로비드 정품의 중국 공식 가격은 2300위안 수준이다. 민족주의 성향이 강한 매파 언론인으로 잘 알려진 후시진 전 환구시보 편집장 역시 트위터에 “미국 정부가 팍스로비드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도록 추진하길 기대한다”면서 “현재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중국이 이달 갑자기 방역 정책을 대폭 완화하기 앞서 코로나19 치료제를 확보했어야 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3년 동안 중국 정부가 코로나19를 치명적인 감염병으로 선전한 만큼, 코로나19에 대한 중국인들의 우려 수준이 높아 치료제에 대한 수요 역시 강하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막대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공급 능력에도 의구심을 품고 있다. 싯다르트 스리다르 홍콩대 바이러스학자는 “중국인을 위한 팍스로비드가 충분하더라도 의약품을 제때 환자에게 공급할 수 있는 유통 인프라는 하룻밤 사이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의약품 대란’이 이어지자 지난 20일 중국 정부는 관련 법에 따른 긴급 승인 절차를 시작해 코로나19 임상 진단 및 치료에 긴급히 필요한 의약품에 대한 검토 및 승인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2022.12.22 I 김윤지 기자
中제약 공장 24시간 가동…코로나 의약품 승인도 속도
  • 中제약 공장 24시간 가동…코로나 의약품 승인도 속도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이 코로나19 감염자 급증에 따른 ‘의약품 대란’에 대응하고자 원활한 의약품 공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로나19 관련 약품에 대한 심사와 승인 절차 또한 속도를 내기로 했다. 중국 동부 장쑤성 난징의 한 약국 앞에 약을 사기 위해 줄을 선 주민들.(사진=AFP)21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세계 최대 해열·진통제 이부프로펜(타이레놀) 원료 공급업체인 산둥성 신화제약은 3곳 생산기지에 걸쳐 1000여명의 직원이 3교대로 24시간 근무해 생산능력을 최대한 확보, 이부프로펜 생산량을 1분에 1만개 이상으로 확대했다. 항바이러스제 및 의료 임상에서 의약품을 생산하는 화룬싼주 역시 긴급 대응팀을 구축해 24시간 교대 근무, 의료 물자 제때 배송 등을 시행하고 있다. 코로나19 신속항원 검사용 시약을 생산하는 캉화방이오는 모든 직원의 초과 근무를 통해 일일 생산량이 300만 개에 달했으며, 내년 1월에는 일일 생산능력을 1.5배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인민일보는 전했다. 저우젠 중국 공업정보화부 소비재 산업부 부주임은 최근 방역 기자회견에서 “최근 감염자가 늘면서 의약품 수요가 급증해 일부 지역과 일부 품목이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면서 기업의 안정적 생산, 핵심 의약품의 시장 공급 확대 등 의약품 구매의 어려움을 완화하고자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 정부는 관련 법에 따른 긴급 승인 절차를 시작해 코로나19 임상 진단 및 치료에 긴급히 필요한 의약품에 대한 검토 및 승인 절차를 서두르고 있다. 전날 황궈 중국 국가약품관리감독국 부국장은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방역에 더 나은 ‘무기’를 제공하기 위해서라면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고 중국 관영 중앙(CC)TV는 전했다. 현재까지 중국 당국은 코로나19 백신 5종을 조건부 승인했으며, 그외 코로나19 백신 8종을 긴급 사용 승인했다. 치료제 11종, 검사 시약이 128종도 승인됐다. 국가약품관리감독국은 이미 시장에 출시되었지만 공급 확대가 요구되면 각급 의약품 감독 부서가 신속하게 해당 의약품을 승인해 기업이 위탁 생산과 같은 다양한 방법으로 생산량을 빠르게 늘리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당국은 관련 부서에 아동용 의료 기관에서 제조한 약의 사용 신청에 대한 신속한 승인을 실시하도록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2022.12.21 I 김윤지 기자
"중국서 못 있겠다" 빅테크 불만…인도·베트남 웃는다
  • "중국서 못 있겠다" 빅테크 불만…인도·베트남 웃는다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중국에 전적으로 생산을 의존했던 애플이 본격 ‘탈(脫)중국’ 행보에 나섰다. 올해 출시한 스마트폰 새 모델인 아이폰14를 인도에서 생산하는 가운데 내년부터 맥북 컴퓨터 일부를 베트남에서 제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리스크가 커지자 생산 거점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경제전문매체 CNBC는 20일(현지시간) 닛케이 아시아를 인용해 “애플은 지난 8월부터 애플워치, 맥북, 홈팟의 일부 생산을 베트남으로 이전하기 위해 협의했다”며 “애플의 제조 협력사인 폭스콘은 이르면 내년 5월부터 맥북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대만 폭스콘은 애플의 최대 제품 위탁생산 협력업체다.(사진=AFP 제공)닛케이에 따르면 애플은 연간 2000만~2400만개의 맥북을 생산한다. 애플은 지난 2년간 이 중 일부 물량을 베트남으로 이전할 계획을 세워 왔다. 지금은 생산 공장을 시험 가동하고 있다.이는 애플의 탈중국 움직임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다. CNBC는 “애플은 미중 긴장 고조와 공급망 대란에 맞서 중국을 넘어 생산을 확장하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맥북뿐만 아니다. 앞서 애플은 아이패드 제품 중 일부 생산을 중국에서 인도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전했다. 애플워치 역시 베트남으로 생산 이전이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또 올해 출시한 스마트폰 새 모델인 아이폰14를 지난 9월부터 인도에서 제조하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애플이 중국을 대체할 생산 기지로 인도와 베트남을 점찍고 있는 것이다.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도 요인으로 작용했다. 폭스콘의 정저우 공장은 제로 코로나 탓에 노동자들이 탈출하면서 공장 가동이 멈추는 사태가 발생했고, 이는 중국 내 제조 불확실성을 극도로 커진 계기가 됐다. ‘아이폰 시티’ 정저우는 폭스콘의 가장 큰 공장이 있는 도시다. 애플이 올해 아이폰14 시리즈의 공급 부족에 시달린 것은 정저우 공장이 한때 멈췄기 때문이다.애플 외에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올해 게임기 엑스박스를 베트남 호치민에서 출하하고 있고, 아마존은 인도 첸나이에서 파이어TV 기기를 생산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메이드 인 차이나’였다. 다른 빅테크들 역시 이같은 흐름에서 자유롭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이반 람 분석가는 “주요 전자제품 제조업체들은 중국의 숨막히는 경제 봉쇄 정책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생산 능력을 다변화하고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14억명 이상으로 중국과 인구가 비슷한 인도는 특히 주목 받고 있다. 인도 당국은 이미 ‘메이드 인 인디아’ 인센비브 정책을 펴며 기업들을 유인하고 있다. 다만 중국만큼 숙련된 제조업 인력이 많지 않다는 점은 숙제로 꼽힌다.
2022.12.21 I 김정남 기자
"중국 벗어나자"…인도·베트남 생산 확대하는 애플(종합)
  • "중국 벗어나자"…인도·베트남 생산 확대하는 애플(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애플이 내년부터 맥북 컴퓨터 일부를 베트남에서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 거점을 인도와 베트남으로 옮기는 ‘탈(脫)중국’ 행보의 일환이다.경제전문매체 CNBC는 20일(현지시간) 닛케이 아시아를 인용해 “애플은 지난 8월부터 애플워치, 맥북, 홈팟의 일부 생산을 베트남으로 이전하기 위해 협의했다”며 “애플의 제조 협력사인 폭스콘은 이르면 내년 5월부터 맥북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닛케이에 따르면 애플은 연간 2000만~2400만개의 맥북을 생산한다. 애플은 지난 2년간 이 중 일부 물량을 베트남으로 이전할 계획을 세워 왔다. 지금은 생산 공장을 시험 가동하고 있다.이는 애플의 탈중국 움직임과 맞물려 있다. CNBC는 “애플은 미중 긴장 고조와 공급망 대란에 맞서 중국을 넘어 생산을 확장하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맥북뿐만 아니다. 앞서 애플은 아이패드 제품 중 일부 생산을 중국에서 인도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전했다. 애플워치 역시 베트남으로 생산 이전이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또 올해 출시한 스마트폰 새 모델 아이폰14를 지난 9월부터 인도에서 제조하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애플이 중국을 대체할 생산 기지로 인도와 베트남을 점찍고 있는 것이다.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도 요인으로 작용했다. 폭스콘의 정저우 공장은 제로 코로나 탓에 노동자들이 탈출하면서 공장 가동이 멈추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는 4분기 실적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
2022.12.21 I 김정남 기자
하필 출근시간 전후로 대설…경기북부 15㎝ 이상
  • 하필 출근시간 전후로 대설…경기북부 15㎝ 이상[오늘날씨]
  • 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21일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출근 시간대를 전후로 많은 양의 눈이나 비가 내리겠다. 차량 이동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기상청은 전했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21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 또는 눈이 내릴 전망이다. 특히 중부지방으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새벽 6시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 또는 눈이 시작돼 늦은 오후나 저녁 사이에 대부분 그칠 전망이다. 강원내륙산지와 충청권, 전북, 전남북부에는 늦은 밤까지 이어질수 있다. 특히 새벽부터 오후 사이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북북부, 경북북부내륙, 제주도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3㎝ 내외의 매우 강한 눈이 내리는 곳이 있어 출근길 교통 대란이 우려된다. 비 또는 눈이 오는 지역에서는 돌풍을 동반한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예상 적설량은 경기북부·동부, 강원내륙·산지, 제주도산지 5~10㎝로 쌓이겠고, 눈이 많은 곳은 경기북부, 강원내륙·산지를 중심으로 15㎝ 이상의 폭설이 내리겠다. 서울·인천·경기남서부, 충북중·북부, 경북북부내륙에도 2~8㎝의 비교적 많은 눈이 내리겠으며, 충청권(충북중·북부 제외), 전북동부, 경북권중·남부내륙, 경남서부내륙, 서해5도는 1~3㎝로 예상된다. 비로 내릴 경우 경남권남해안, 제주도 5~20㎜, 그 밖의 전국 5~10㎜다. 강원동해안, 경북동해안은 5㎜ 미만의 비가 내리겠다. 기온은 평년 수준으로 아침최저기온은 -6~5도, 낮최고기온은 2~10도다. 강원산지와 경북북동산지는 밤부터 바람이 순간풍속 70km/h(20m/s) 이상(산지 90km/h(25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오전 중 해상은 서해중부먼바다를 시작으로, 오후부터는 대부분 해상에서 바람이 35~60km/h(10~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4.0m로 매우 높게 일면서 풍랑주의보가 발표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내린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고, 충청권내륙과 남부내륙을 중심으로 비 또는 눈이 지면에서 얼면서 도로 살얼음(특히, 교량과 고가도로, 터널 출입구 등)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며 가급적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다.
2022.12.21 I 김경은 기자
서머스 "긴축發 침체 불가피…선별 재정 지원 필요"
  • 서머스 "긴축發 침체 불가피…선별 재정 지원 필요"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경기 연착륙을 위해 인플레이션과 침체 위험을 관리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을 것이다.”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전 미국 재무장관)는 2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칼럼을 통해 “불행하게도 지난 70년간 큰 폭 물가를 잡을 때마다 경기 침체가 뒤따랐다”며 이렇게 말했다.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전 미국 재무장관). (사진=AFP 제공)서머스는 지난해 초부터 가장 먼저 이번 인플레이션 국면을 경고했던 인사로 유명하다. 지난해 2월 “한 세대 동안 경험하지 못한 인플레이션이 올 것”이라고 한 WP 기고를 시작으로, 물가 상승률이 1%대로 낮았을 때부터 ‘역대급’ 인플레이션을 예측했다. 그런 만큼 그의 물가 언급은 무게감이 크다.서머스는 “연방준비제도(Fed)가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으로 어느 정도 물가 상승을 제어하고 있다”면서도 “내년 침체를 예상하는 것은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그는 또 최근 CPI 등 각종 물가 지표가 둔화하고 있는데 대해서는 “중고차 등 공급망 대란으로 일시적으로 올랐던 가격이 정상화하는 것”이라면서도 “이를 지속적인 물가 하락을 착각하면 안 된다”고 했다. 기조적인 물가 상방 압력을 여전하다는 것이다. 그는 “실업률이 매우 낮고 임금 상승률을 5%를 넘는다”며 지속적인 고물가를 전망했다.그는 그러면서 선별적인 재정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부가 코로나19 팬데믹 때처럼 광범위한 돈 풀기를 할 여력은 크지 않지만, 특정 분야에는 재정을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관세 인하, 에너지사업 심사기간 단축, 의료비·학자금 부담 경감, 공공조달비용 절감 등이 필요하다”며 “자녀 세액공제 환급, 실업보험 강화 등 특정 분야에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2022.12.21 I 김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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