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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약 없으면 전세계약 안 해요”...보증보험 사각지대에 선 청년들
  • “특약 없으면 전세계약 안 해요”...보증보험 사각지대에 선 청년들
  • [이데일리 한승구 인턴기자] 동대문구에서 9년째 부동산중개업을 하고 있는 김모씨는 최근 청년들이 요구하는 ‘특약’ 사항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청년층이 전세를 계약할 때 전세보증보험 가입과 관련해 다양한 특약을 요구하기 때문이다김씨는 22일 이데일리 스냅타임과의 통화에서 최근 전세 피해 소식과 함께 청년들의 특약 조건 요구가 급증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2~3개월 동안 전세 사기나 보증금 미반환 관련한 소식이 많이 들리면서 청년층 사이에서 특약 요구가 많아졌다”며 “특히 보증보험 의무가입에 대한 요청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김씨의 설명에 따르면 청년들이 제시한 특약 조건은 보증보험 의무가입을 기본으로 집 하자에 대한 집주인의 보수 책임부터 계약금 반환까지 다양했다.그러나 청년들의 특약 요구는 최근 전세 대란에서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대응책일 뿐이다. 잇따른 전세 계약 피해 소식에 청년들의 불안감이 나날이 높아져도 마땅한 대책이 없기 때문이다. 김씨는 “청년층이 정보가 부족하다”며 “청년들이 계약할 때 굉장히 조심스럽게 접근한다. 제시하는 특약이 기존 계약서에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항목인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1일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 단지 내 공인중개업소에 아파트 시세표가 붙어 있다. (사진=이데일리) 깡통전세 대란...청년 주거 형태에 취약높아진 전세 가격은 청년들에게 치명적이다. 국토교통부에서 실시한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청년의 경우 1인 가구(61.9%)가 많고, 다세대주택(빌라)에 거주하는 비율도 다른 가구에 비해 높았다. 그중 빌라와 다세대주택은 전세보증보험을 가입하지 못할 가능성이 큰 주거 형태다. 신축 빌라는 매매 가격을 정확히 알기 어려운 탓에 높은 전세 가격으로 계약을 맺은 후 보험 가입신청을 하면 보증한도 초과를 이유로 가입이 거절되기도 한다.지난 8월 서울시에서 발표한 ‘전·월세 시장지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서울 지역 연립·다세대주택(빌라)의 신규 계약 평균 전세가율은 84.5%를 차지했다, 전세가율은 주택매매 가격에 대비한 전세 가격의 비율이다. 주로 건물이 경매에 넘어갈 때를 고려해 전세가율이 80%를 넘으면 위험하다고 말한다. 전세가율이 높으면 계약 만료 시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깡통전세’가 될 우려도 큰데, 그렇게 되면 보증한도 초과로 전세보증보험 가입도 어려워진다.청년은 다른 가구에 비해 1인 가구와 거주 이동 비율이 높은 것도 특징이다. 전세 사기나 보증금 미반환의 피해자가 되기가 쉬운 환경인 것이다. 실제로 주택도시 보증 공사(HUG)가 분석한 올해 상반기 1595건의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사고에서 20~30대의 사고 건수는 1118건이었다. 이는 전체 반환보증 사고 중 무려 70%에 달하는 비율이다.전세보증보험 가입 거절 ‘역대 최다’그 가운데, 전세보증보험 가입 거절은 역대 최다 수치를 기록했다. 21일 HUG가 국회 교통위원회 소속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HUG의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보험 가입을 거절당한 사례가 역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가입을 신청했지만 거절당한 건수는 총 1765건으로 월평균 약 220건이다. 전세보증보험 가입은 계약 체결 이후 계약서를 기반으로 이뤄지는데 계약 체결 이후 가입이 거절되면 전세 사고 위험에 무방비로 놓이게 된다. 청년들이 부동산 계약 경험과 정보가 부족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계약 시 최소한의 안전장치마저 보장받지 못하는 것이다.전문가 “전세보증보험...세부적으로 기준 달리해야”이에 대해 전문가는 최근 깡통전세 대란과 맞물려 아파트를 제외한 주택에서 공시 가격과 시세와 차이가 큰 점을 문제로 지적한다. 성창협 대한주택임대인협회 회장은 “현재 고금리 상황에 집값이 추락하면서 깡통전세가 많아졌다”며 “빌라나 수도권 원룸 같은 경우 공시 가격이 시세와의 괴리가 커 보험 가입이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시 가격과 보증금 한도의 간극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며 “아파트와 빌라 등 주택 유형별로 다르게 적용할 수 있는 기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또한. 너무 싼 매물은 오히려 위험하다며 청년 입장에서도 최대한 몸을 사려야 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현재 청년들이 많이 거주하는 빌라와 같은 건축물의 경우 전세 사기의 위험성이 높다”며 “확정일자와 전입신고로 대항력을 갖추고 집주인이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악성 체납자인지 등을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2.09.22 I 한승구 기자
에너지 위기에 환율 부담 떠안은 韓…“무역적자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
  • 에너지 위기에 환율 부담 떠안은 韓…“무역적자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
  • [이데일리 김형욱 김상윤 기자] 올해 우리나라 무역수지 적자 폭이 25년 전 외환위기를 뛰어넘는 역대 최대를 기록하는 가운데, 이 상황이 내년 초까지 이어지리란 전망이 나왔다. 가스, 원유 등 국제 에너지가격 급등에 원·달러 환율 상승 부담까지 겹친 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미·중 무역분쟁발 공급망 재편 부담까지 커지며 장기 부진 우려도 커지고 있다.◇“정점은 11월 이내…적자는 내년 2월까지 이어질 것”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15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을 대상으로 ‘무역수지 및 환율 전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적자 기조가 끝나는 시점이 내년 2월 초로 전망됐다고 21일 밝혔다. 응답자 53.3%(15명 중 8명)가 월간 기준 역대 최대 무역적자(95억달러)를 기록한 지난달이 무역적자의 정점일 것으로 봤다. 그러나 응답자 9명(60%)이 적자 기조 자체는 내년 이후에나 끝날 것으로 봤다. 지난해 12월부터 이어진 무역적자 기조가 앞으로 5~6개월 더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실제 9월 들어 지난달보다 무역적자 폭은 줄었으나 무역적자 기조는 여전하다. 관세청이 잠정 집계한 이달 1~20일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41억달러(약 5조7000억원)로 전월 같은 기간의 102억달러보다 절반 이상 줄었으나 6개월 연속 월간 무역적자는 확실시된다. 외환위기 직전인 1997년 5월 이후 25년 이후 처음이다. 이미 올 들어 누적 적자 규모는 292억달러로 1996년의 206억달러적자를 훌쩍 뛰어넘었다. 전경련 설문조사에 응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40%(15명 중 6명)는 올해 적자가 3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봤다.국제 에너지값 폭등 악재는 내년 이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시작된 에너지 가격 급등세는 올 2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극대화됐다. 러시아가 지난달 말부터 유럽으로 가는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끊으며 겨울철 가스 수급 대란 우려마저 나오는 상황이다. 이 여파로 이달 1~20일 가스 수입액은 39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106.9%) 늘었다.여기에 달러당 1400원을 코앞에 두고 있는 원·달러 환율 역시 에너지를 비롯한 원자재 수입 부담을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전경련 조사에 응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환율이 앞으로 평균 1422.7원, 최대 1480원까지 오르고, 이 결과 원자재가격 상승 등 비용 부담을 늘어날 것으로 봤다. 이들은 정부가 가장 중점을 둬야 할 경제대책 1순위로도 환율안정 등 금융시장 불안 차단을 꼽았다. 3분의 1(28.9%)은 규제완화나 세제지원 등 기업환경 개선(17.8%)이나 원자재 수급 및 물류애로 해소(17.8%) 등의 대책이 중요하다고 봤다.(표=전국경제인연합회)◇수출 부진 장기화 우려도…컴퓨터·반도체 등 부진 지속이번 설문조사 응답자는 올해 수출액을 평균 6950억달러로 전망했다. 역대 최대이던 지난해 수출액 6444억달러를 경신할 것이란 예상이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부진과 미·중 패권경쟁에 따른 공급망 애로가 리스크 요인으로 꼽혔다. 응답자 60%는 최대 위협요인으로 글로벌 경기 부진을 꼽았다. 미·중 패권경쟁에 따른 공급망 애로(26.7%)와 원자재가격 상승(13.3%)도 주요 위협 요인으로 평가했다. 경고음은 곳곳에서 울리고 있다. 미국 정부는 전기차와 반도체에 이어 바이오 산업에 대해서도 ‘자국 우선주의’를 채택하며 우리 기업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이에 대응하는 사이 우리 최대 무역상대국인 대(對)중국 무역적자는 4개월째(5~8월)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에는 우리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액이 2020년 6월 이후 2년2개월 만에 감소하기도 했다. 전경련 조사 결과 올 하반기에도 반도체를 비롯해 컴퓨터와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글로벌 수요 둔화 속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자동차와 이차전지, 석유제품 수출은 꾸준히 증가하지만 이 역시 원자재 수입 부담과 공급망 불안은 여전한 상황이다.현 무역수지 적자 상황이 한국에 대한 투자 매력을 떨어뜨려 외화를 유출시키고, 이게 다시 환율을 끌어올려 무역수지 적자를 키우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런 악순환으로 이어지기에 앞서 정부가 환율 안정 관리 등 복합 경제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것이다.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의 추광호 경제정책실장은 이날 ‘무역수지가 외국인 주식 매매행태에 미치는 영향’ 리포트를 통해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한 만큼, 무역수지를 관리하는 것은 실물경제 뿐만 아니라 국내 금융시장 안정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며 “정부는 해외자원 개발, 물류애로 해소 등 공급망 안정에 노력하고 무역금융 확대와 R&D 세제지원 강화, 규제 개선, 신성장동력 확보 지원 등 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한 모든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때”라고 말했다.21일 부산 남구 부산항 용당부두에 컨테이너로 가득 쌓여있다. (사진=뉴스1)
2022.09.22 I 김형욱 기자
공영홈쇼핑, ‘품귀현상’ 포장김치 물가안정 이어간다
  • 공영홈쇼핑, ‘품귀현상’ 포장김치 물가안정 이어간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공영홈쇼핑은 최근 배춧값 상승으로 품절 대란을 겪고 있는 포장김치를 대상으로 물가 안정을 이어간다고 21일 밝혔다.(사진=공영홈쇼핑)공영홈쇼핑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민생 안정을 위해 생활필수품을 중심으로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김치 수급 대란 속에 공영홈쇼핑의 김치 판매방송도 줄지어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한 ‘유정임 김치’는 포기김치 구성이 방송 시작 15분만에 매진됐고, 18일 선보인 ‘도미솔 김치’도 한 시간 동안 5000세트가 판매되며 매진을 기록했다.공영홈쇼핑은 밥상 필수품인 포장김치를 주 3회 이상 편성하고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유정임 김치’와 ‘도미솔 김치’에서는 포기김치 10kg 구성을 4만 9900원에 판매한다. 브랜드 별로 열무김치, 대파갓김치 등 다양한 별미 김치도 만나볼 수 있다.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구매할 경우, 모바일 5% 할인과 물가안정 5% 쿠폰을 중복 적용해 10% 가까이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공영홈쇼핑은 포장김치 외에도 쌀, 정육, 탕류, 화장지 등 생활 필수 상품군을 대상으로 물가안정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1인당 한 주에 5장씩 공영홈쇼핑 모바일 앱과 온라인 몰에서 ‘물가안정’ 5% 추가할인 쿠폰을 지급한다.농림축산식품부가 가계 물가 안정을 위해 추진 중인 농축산물 할인 쿠폰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과일, 한우 등 국내산 신선농축산물을 20% 할인하는 쿠폰을 공영홈쇼핑 모바일 앱과 온라인 몰 등에서 발급 받을 수 있다.김병규 공영홈쇼핑 농산팀 팀장은 “우리 밥상에서 빠지지 않는 필수 식품이 김치인데, 포장김치의 품귀 현상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고자 이번 방송을 준비했다”며, “장바구니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가운데 우리 농축수산물을 더욱 좋은 조건으로 선보여 민생경제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09.21 I 함지현 기자
"파월 극도로 매파적"…금리·달러 급등에 주식 '털썩'
  • [뉴욕증시]"파월 극도로 매파적"…금리·달러 급등에 주식 '털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결정을 앞두고 국채금리와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서, 주식 투자 심리는 쪼그라들었다.(사진=AFP 제공)◇“파월, 극도로 매파적일 수도”2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1% 하락한 3만0706.23에 마감했다. 3만1000선이 무너진 것이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3% 빠진 3855.93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95% 내린 1만1425.05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40% 내렸다.연준은 이날부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었고, 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긴축 공포감에 급락했다. 시장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75bp(1bp=0.01%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예상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이번달 75bp 올릴 확률을 84.0%로 보고 있다. 다만 100bp를 올리는 울트라스텝 가능성 역시 16.0%로 반영하고 있다.이에 국채금리는 급등했고, 주식 투심은 억눌렸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992%까지 치솟았다. 4%가 코 앞에 온 것이다. 2007년 10월 이후 거의 15년 만의 최고치다.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604%까지 오르며 3.6%선마저 넘었다.달러화 가치는 덩달아 치솟으며 증시를 압박했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10.29까지 올랐다. 크레셋 캐피털의 잭 에블린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투자자들은 연준의 75bp 인상 가능성을 꽤 잘 소화했다”면서도 “제롬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여전히 극도로 매파적인 발언을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도미닉 윌슨 골드만삭스 주식전략가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떨어뜨리기 위해 더 높은 실업률을 감수할 필요가 있다면 S&P 지수는 2900~3375 범위에서, 5년물 국채금리는 4.5~5.4%에서 각각 거래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S&P 지수는 3800선이고, 5년물 국채금리는 3.7%대다. 금리가 추가로 폭등하면서 증시가 더 악화하는 것은 불가피하다는 의미로 읽힌다.이와 함께 연준이 내놓을 점도표가 관심사다. FOMC 위원들이 보는 최종 기준금리 수준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 일각에서는 최종 금리가 5%를 넘을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FOMC 회의 직전 나온 스웨덴 중앙은행인 릭스방크의 정책 결정은 시장 예상을 깼다. 릭스방크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금리를 기존 0.75%에서 1.75%로 100bp 올렸다. 이는 시장이 전망했던 75bp를 웃도는 것이다. 릭스방크가 인플레이션 목표 관리제를 시행한 지난 1993년 이후 거의 30년 만의 최대 인상 폭이다.릭스방크는 “인플레이션이 지금처럼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스웨덴 경제 전반은 훨씬 더 고통스러울 것”이라며 초강경 긴축의 배경을 설명했다. 침체를 각오하고 긴축에 나섰다는 뜻이다.◇‘포드 쇼크’에 자동차주 약세미국 자동차업체인 포드의 실적 경고등도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포드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2.35% 급락한 13.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3.01달러까지 내렸다. 이 정도 낙폭은 지난 2011년 1월 28일 이후 11년8개월 만에 가장 큰 것이라고 CNBC는 전했다.포드는 올해 3분기 예상보다 높은 비용과 부품 부족으로 약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날 발표했다. 월가는 공급망 대란이 완화하고 있다는 기대감 와중에 나온 ‘포드 쇼크’에 놀란 기색이 역력하다. 골드만삭스의 마크 델라니 분석가는 “포드가 공급망 문제에서 이룬 진전을 감안할 때 이번 발표는 놀라웠다”고 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실적 쇼크가 포드 자체의 문제인지, 아니면 자동차산업 전반의 문제인지를 두고 갑론을박을 벌일 조짐이다. 이날 GM(-5.63%), 스텔란티스(-3.53%) 등 다른 자동차 업체들의 주가도 빠졌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3% 내렸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35% 떨어졌다.국제유가는 강달러 흐름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49% 하락한 배럴당 84.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일 이후 최저치다.CMC 마켓츠의 마이클 휴슨 수석시장분석가는 “달러화 강세와 국채금리 상승, 원유 수요 둔화 우려가 유가에 다시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9.21 I 김정남 기자
'공급망·인플레 쇼크' 포드 주가 11년래 최대 폭락
  • '공급망·인플레 쇼크' 포드 주가 11년래 최대 폭락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의 주요 자동차 업체인 포드의 주가가 11년여 만에 최대 폭 급락했다. 공급망 대란 등으로 인한 실적 경고등 탓이다.2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시에서 포드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2.35% 급락한 13.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3.01달러까지 내렸다. 이 정도 낙폭은 지난 2011년 1월 28일 이후 11년8개월 만에 가장 큰 것이라고 CNBC는 전했다.이는 전날 포드의 실적 하향 탓이다. 포드는 올해 3분기 예상보다 높은 비용과 부품 부족으로 약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포드는 3분기 말 당초 전망보다 많은 4만~4만5000대의 차량이 부품 부족으로 고객에게 인도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공급망 대란과 인플레이션 고공행진의 여파가 예상보다 컸던 것이다.월가는 공급망 대란이 완화하고 있다는 기대감 와중에 나온 ‘포드 쇼크’에 놀란 기색이 역력하다. 골드만삭스의 마크 델라니 분석가는 “포드가 공급망 문제에서 이룬 진전을 감안할 때 이번 발표는 놀라웠다”고 했다. CNBC는 “포드는 다른 경쟁사들보다 공급망 문제에 더 잘 대처했던 회사였다”고 전했다.시장에서는 이번 실적 쇼크가 포드 자체의 문제인지, 아니면 자동차산업 전반의 문제인지를 두고 갑론을박을 벌일 조짐이다. 이날 GM(-5.63%), 스텔란티스(-3.53%) 등 다른 자동차 업체들의 주가도 빠졌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포드의 경고는 1년 이상 자동차 산업을 고통 받게 한 공급망 혼란이 실적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다른 회사들도 차량용 반도체 등 중요한 부품의 부족으로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전했다.(사진=AFP 제공)
2022.09.21 I 김정남 기자
홈플러스, 무료배송 시행 후 매출 2배↑
  • 홈플러스, 무료배송 시행 후 매출 2배↑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홈플러스는 지난달 1일부터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온라인 ‘1시간 즉시배송’ 서비스로 3만원 이상 구매 고객 모두에게 무료 배송 혜택을 제공한 이후 50일 동안 전년 동기 대비 2배에 육박(95%)하는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같은 기간 홈플러스 온라인 방문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93%나 급증했으며, 단순 방문만이 아니라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활성고객 수 역시 81%나 늘었다. 이 기간 주문건수 역시 전년 동기 대비 78%, 객단가도 7% 뛰었다.특히 이 기간 신규고객 수는 무료배송 정책을 시행하기 직전 50일과 비교해 무려 81%나 증가했다. 배송비 부담을 줄이니 새롭게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고객 또한 덩달아 늘어난 것이다. 무료배송 서비스를 제공한 50일 동안 퀵커머스 쇼핑을 이용한 고객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상품은 ‘돼지 삼겹살구이(600g)’로, 이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78%나 신장했다.삼겹살 외에도 매출 상위 상품으로는 ‘무항생제 영양란 대란(25구)’, ‘캠벨포도(2kg)’, ‘언양식 소불고기(800g)’, ‘돼지 목심구이(600g)’, ‘샤인머스캣(1송이)’, ‘냉동 LA식 꽃갈비(1.4kg)’, ‘부드러운 복숭아(4~7입)’ 등 주로 정육 카테고리와 과일 등 신선식품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이밖에도 쌀, 계란, 우유, 라면 등 필수 식품류가 퀵커머스 매출 상위권을 이루고 있다.이태신 홈플러스 온라인사업부문장(전무)는 “무료배송 혜택을 확대하면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온라인 ‘1시간 즉시배송’ 이용 고객이 급증하고, 관련 매출도 크게 늘고 있다”며 “언제나 고객의 입장에서 원하는 상품을 ‘바라던 신선 그대로’ 편리하게 받아보실 수 있도록 퀵커머스 영역에서도 무료배송 뿐만 아니라 다양한 혜택을 정기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9.20 I 정병묵 기자
'3개월 Vs 6개월'..포스코-산업부 침수 피해 복구 공방 이면은
  • '3개월 Vs 6개월'..포스코-산업부 침수 피해 복구 공방 이면은[이슈분석]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포스코가 태풍 힌남노로 대규모 침수 피해를 입은 포항제철소의 복구 상황을 연일 상세하 알리며 3개월 내 모든 공장을 단계적으로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주말에는 최정우 회장이 직접 현장에서 삽을 들고 진흙을 퍼내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포스코를 두고 산업통상자원부를 향한 일종의 ‘반박성 해명’이 아니냐는 풀이가 나온다. 산업부가 지난 14일 ‘철강 수해복구 및 수급점검 TF’를 운영하겠다고 밝히며 포스코의 열연공장의 복구가 6개월 이상 걸릴 수 있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포스코는 이뿐만 아니라 이번 태풍 힌남노에 앞서 통상 태풍보다 더 철저한 대비를 했다는 점 또한 거듭 강조한다. 포항제철소 가동 이래 처음으로 태풍이 상륙하기도 전부터 전 공정을 가동 중단하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는 것이다. 또 가장 피해가 컸던 열연 공장의 경우 냉천이 범람해 순식간에 물이 들어찼다는 점도 지속적으로 밝혔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오른쪽 첫번째)이 17일 침수 피해를 크게 입은 포항제철소 압연지역(후판공장) 지하에서 직원들과 함께 토사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이번 태풍으로 2조400억원의 매출 감소를 입게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는 포스코가 피해의 당사자임에도 이처럼 복구 기간과 복구 상황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리고 나선 것은 정부와 정치권의 움직임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산업부는 포스코의 침수로 철강 생산이 멈추고 수급이 불안정해지면 자동차부터 선박, 가전 등 후방 산업이 타격을 입을 수 있어 이를 점검하고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는 지극히 당연한 일이지만 문제는 그 다음이다. 태풍 힌남노가 충분히 예보된 상황에서도 큰 피해가 발생한 이유에 대해 중점적으로 따져보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이는 곧 태풍의 대비 과정에서 경영진 등의 책임이 있었는지를 묻겠다는 뜻으로도 볼 수 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도 19일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태풍에 대해 이미 예고가 많이 됐고 그런 면에서 보면 기업도 사전 준비할 시간이 충분히 주어졌다”며 “더 강하게 준비했어야 한다, 이런 아쉬움도 있다”고 답해, 조사 결과에 따라 포스코에도 일정 부분 책임을 물을 것임을 재차 시사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연합뉴스)재계에서는 이를 두고 의아하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아무리 철강 산업이 기간 산업이라고 해도 기업의 피해를 두고 정부가 책임을 묻겠다는 상황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것이다.이런 이유로 한편에서는 이번 태풍 피해를 전 정권 당시 임명한 최정우 회장 등 경영진 교체의 빌미로 삼으려는 것이 아니냐는 정치적인 해석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정치권에서 포스코의 상황을 둔 직접적인 언급이 나오면서다. 앞서 지난 16일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충분히 예견됐고 마땅히 준비했어야 하는 대비책 마련에 소홀한 것이 드러난다면 경영진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포항제철소의 복구 기간이 3개월인지, 6개월인지를 두고도 논란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 복구 기간에 따라 국내 경제에 미칠 파급 효과가 다를 수밖에 없어서다. 특히 중대 사안인 만큼 주무부처인 산업부와 해당 피해 기업인 포스코가 서로 사전조율없이 복구 기간에 대한 엇갈린 전망을 내놓은 것도 의아하다는게 업계 반응이다. 복구 기간에 따라 수급 차질뿐 아니라 가격인상 등 변수들이 상존하고 있어서다. 양측이 서로 대립각을 세우는 모양새 자체가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포스코의 고객사와 유통점에서 보유한 열연, 후판, 스테인리스 등 주요 철강 제품의 재고가 2~3개월 수준인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의 계획대로 3개월 내 복구가 가능하다면 수급 대란 등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나 산업부의 추정대로 복구가 6개월까지 이어진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결국 양측 모두 피해 복구 기간을 놓고 책임론까지 불거질 수 있는 셈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재계에서는 반도체도 핵심 사업이지만 만약 반도체 기업이 이 같은 피해를 입었다고 해도 이 같은 문제가 불거졌을까 하는 얘기도 나온다”며 “정부 입김에서 자유롭지 못한 포스코를 바라보는 시각 때문에 발생한 공방 아니겠나 하는 조심스러운 시각도 있다”고 말했다.▲포항시 냉천 공원화 사업으로 냉천을 메우면서 강폭이 좁아져 물길이 막힌 모습. (사진=포스코)
2022.09.19 I 함정선 기자
롯데오토옥션, 중고차 종합 가치 지수 국내 최초 개발
  • 롯데오토옥션, 중고차 종합 가치 지수 국내 최초 개발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롯데렌탈(089860)의 중고차 경매 브랜드 롯데오토옥션은 국내 최초로 중고차 종합 가치 지수인 ‘LUPI’를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중고차 종합 가치 지수(LUPI·루피지수)는 2017년 중고차 평균 가치를 기준값 1000으로 설정해 가치를 수치화한 지표다.경기도 안성 롯데오토옥션 경매장. (사진=롯데렌탈 제공)25만대 이상의 누적 경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도출됐으며, 이를 통해 중고차 시장의 흐름과 변동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해당 지수는 머신러닝을 활용한 중고차 시장 예측치를 포함하고 있어, 소비자들에게 중고차 시장의 투명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최근 3년간의 루피지수 분석 결과 성수기인 3분기에 지수가 상승했다. 다만 올 3분기의 경우 고금리·고물가·고유가의 3高 현상이 겹치며 약보합세를 보였다.차급별 분석 결과에서는 지난 3년간 경차의 루피지수가 가장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자차 이동 수요의 증가로 인한 결과로 풀이된다. 경차의 경우 입학·입사 시즌에 수요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어, 구매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수요 상승 전인 올 4분기가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반면 최근 늘어난 대형차의 수요와 캠핑·차박 열풍 등으로 대형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레저용차량(RV)과 같은 차급은 보합 및 상승세가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다시 말해 올 4분기에 중고차 구매 의사가 있다면 모닝, 레이, 아반떼 등의 경차 및 중소형 차급을 추천한다. 반면 중고차 판매 의사가 있다면 쏘나타, 스포티지, 그랜저 등의 세단 및 SUV 차급을 추천한다.중고차 가격의 상승세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대란과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23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2.09.19 I 송승현 기자
채솟값 1년 새 2배 올라..金치 물량 부족 사태까지
  • 채솟값 1년 새 2배 올라..金치 물량 부족 사태까지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긴 장마와 폭우, 낮은 일조량으로 작황부진이 이어지면서 채소가격 급등세가 심상치 않다. 김치가 벌써부터 ‘금(金)치’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김치의 주 재료인 배춧값은 지난해보다 이미 2배나 올랐다. 포장김치는 온라인에서는 이미 품절 상태이며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에서도 쉽게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이런 가운데 이르면 내달 우윳값 인상에 따라 카페라떼 등 일부 커피 제품 가격, 빵 등의 가격도 연쇄 인상 가능성이 있어 생활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18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9월 배춧값(10㎏, 이하 도매가격)은 2만원으로 전년동월(1만1600원) 대비 72.4% 올랐다. 전월(1만4650원) 대비로도 35.6% 뛰었다. 김치 속 재료로 들어가는 무, 당근 가격은 2배 이상 뛰었다. 무 가격은 20㎏에 2만4000원으로 전년동월(9340원) 대비 157.0%, 당근 가격은 20kg에 6만원으로 1년전(2만8920원) 대비 107.5% 올랐다. 양배추 가격도 8kg당 7500원으로 전년(3750원) 대비 2배 인상됐다. 채솟값 급등은 날씨 영향에 농산물 생산량이 전반적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잦은 비, 낮은 일조량 영향으로 무름병,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배추 생산량은 전년 대비 10.4% 줄었다. 같은 기간 무 생산량은 21.0%, 당근은 10.7%, 양배추는 8.6% 일제히 감소했다. (그래픽= 김일환 기자)채소 수급량이 줄면서 포장 김치 가격도 일제히 인상됐다.포장김치 업계 1위인 대상(001680)은 내달 1일부터 ‘종가집 김치’ 제품 가격을 평균 9.8% 인상한다. 대상 관계자는 “가뭄, 고온, 폭우 및 장마 등 기상 여건 악화 등으로 봄배추와 고랭지 배추 작황이 부진했고 무와 마늘, 양파 등 원재료도 고온에 따른 병충해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한 상황”이라며 “인건비 및 국제유가 상승 등 제조 경비가 올라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097950)은 지난 16일부터 비비고 포장김치 가격을 평균 11.3% 올렸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태풍 힌남노 피해로 주요 원재료인 배추·열무·마늘 등 가격이 일제히 올랐다”며 “배추는 전년 대비 2배 비싸지고 수급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농협중앙회는 한국농협김치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김장철 부담이 높아지면서 대형마트를 중심으로는 포장 김치 품절 대란이 나타나고 있다. 직접 김치를 담그는 비용보다 포장 김치를 사먹는 것이 더 경제적이라고 생각하는 소비자는 늘었지만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서다. 업계에 따르면 채솟값이 2배 급등했지만 대형마트에 공급되는 포장 김치 물량은 절반으로 줄었다. 채솟값과 김치값만 문제가 아니다. 원자재 가격이 줄줄이 오르면서 주요 가공식품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서민 대표 음식 라면 가격이 1년 만에 또 인상된 것이 대표적이다. 농심을 필두로 팔도·오뚜기가 줄줄이 라면 가격 10%대 인상 계획을 내놓으면서 마트에서 판매되는 봉지라면 가격은 1000원대로 올라섰다.지난 18일 서울 가락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상인이 배추를 다듬고 있다. (사진=뉴시스)추가 가격 인상이 예상되는 품목도 여러 개다. 당장 우유 제품 가격은 내달부터 가격이 오를 수 있다. 지난 17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낙농육우협회가 용도별 차등가격제 도입을 확정하면서 원유 가격 인상이 본격화면서다. 원유 가격 인상폭이 50원대로 오르면 가공업체들의 유제품 가격 인상도 500원 안팎으로 인상될 전망이다. 통상 소비자가격은 원유 가격 인상분의 10배가 반영되기 때문이다. 이 경우 현재 리터당 2000원대 후반인 흰우유 가격이 3000원대로 오른다. 우윳값이 오르면 우유를 재료로 사용하는 가공커피, 제빵, 빙과 업체들의 원가 부담도 늘 수밖에 없다. 이 경우 식품 가격 인상 폭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정부는 10월 물가 정점론을 유지하고 있다. 앞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6일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참석해 “늦어도 10월경에는 소비자물가가 정점을 찍고 그 이후 서서히 안정화 기조로 갈 것”이라 내다봤다.다만 식품 업계는 환율 상승 등 대외 여건이 좋지 않은 만큼 원재료를 수입하는 업체들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 곡물 가격 인상 등 원부자재 가격 인상은 물론 인건비, 물류비 등 여러 제반 비용이 동시에 오르고 있다”며 “기업이 비용 부담을 떠안고 가는 것도 한계가 있는 만큼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는 수준에서 가격 인상 폭을 조절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09.18 I 백주아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 3개월 내 정상화…피해액 2조400억원 추산”
  • 포스코 “포항제철소, 3개월 내 정상화…피해액 2조400억원 추산”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포스코가 태풍 ‘힌남노’ 침수 피해로 복구 중인 포항제철소를 3개월 이내 정상 가동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이와 동시에 국내 철강재 수급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광양제철소와 해외 생산법인 등을 총동원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지난 15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3전기강판 공장을 정상화한 이후 처음으로 생산한 전기강판 제품 (사진=포스코)포스코(005490)는 지난 10~12일 3개 고로를 모두 정상화한 데 이어 15일엔 쇳물 성분을 조정하고 고체 형태의 반제품(슬라브 등)을 생산하는 제강·연주 공장도 복구를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선강 부문은 완전히 정상 가동된다. 또 상대적으로 피해가 작았던 3전기강판 공장도 복구를 마치고 지난 15일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포스코는 선강 부문 정상화에 따라 장비와 인력을 냉천 범람으로 피해가 컸던 압연(열과 압력을 가해 용도에 맞게 철을 가공하는 작업)지역에 집중적으로 투입해 지하 시설 펄 제거, 설비 세척, 부품 수리 등 복구작업의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우선 이날 중으로 압연지역의 배수를 완료하고 전력공급을 확대한다. 포스코는 고객사가 필요한 제품을 최우선 공급하는 방향으로 압연 라인 복구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해당 계획에 따르면 포스코는 이달 말 1냉연과 2전기장판을 시작으로 다음 달 중 1열연과 2·3후판, 11월 중 1·4선재와 2냉연, 12월 초 3선재, 스테인리스 2냉연·2열연 공장 등을 차례로 재가동할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공장별 정확한 재가동 시점과 구체적인 피해 내역·규모 등은 압연지역 지하 시설물 펄 제거 작업 등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포스코는 천재지변에 대비해 건물, 기계장치 등 유형자산에 대한 보험도 가입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제품별 생산 개시 예상 시점 (표=포스코)포스코는 이번 수해에 따른 피해액을 현재 기준 2조400억원으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의 2.7% 수준이다. 이번 침수 사태의 원인인 냉천에 인접해 상대적으로 피해가 큰 스테인리스스틸(STS) 냉연 공장 등 STS 부문 정상화가 지연되면서 매출액 감소가 확대됐다는 게 포스코 측 설명이다. 또 포스코는 이번 사태로 170만톤(t)에 달하는 철강 제품의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광양제철소 최대 생산과 재고품 판매 등으로 제품 판매 감소량을 97만t 수준으로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를 피해액 추산 과정에 포함했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복구 기간 고객사 피해 최소화와 국내 철강 수급 안정화를 위한 방안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비상 출하 대책반’을 지난 13일부터 운영하며 고객사와 일일 단위로 소통하며 제철소 내 보유 재고를 신속하게 출하하고 있고, 수리 일정 조정 등을 통해 광양제철소를 최대 생산체제로 전환해 국내 고객사 수급난 해소에 힘쓸 예정이다. 아울러 스테인리스, 전기강판 등 포항제철소에서만 생산되는 제품을 광양제철소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추진해 고객사 소재 수급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보유 중인 제품 재고는 전수 검사로 품질에 문제가 없으면 전량 신속하게 출하하는 등 긴급 납기재에 대응하고 있으며, 가벼운 침수 피해를 본 제품은 고객사와 협의해 재처리 후 공급하고 있다. 포스코는 필요하면 인도네시아 PT.KRAKATAU POSCO, 인도 POSCO-Maharashtra, 중국 포스코장가항불수강유한공사, 태국 POSCO-Thainox 등 포스코의 해외 생산법인을 활용해 후판, 열연, 냉연, 도금, 스테인리스 제품 등을 국내에 공급할 계획까지 검토하고 있다. 다만, 시장에선 고객사·유통점에서 보유한 열연, 후판, 스테인리스 등 주요 제품 재고가 2~3개월 수준이어서 철강 수급 대란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 강판은 광양제철소에서 대부분을 생산하고 있고, 조선업계에 주로 공급하는 후판 제품 역시 광양제철소에서도 생산하고 있어 고객사 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으리라고 보고 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생산한 슬라브가 광양제철소로 해상운송하고자 지난 15일 크레인으로 선적되고 있다. (사진=포스코)포스코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하는 ‘철강 수해복구 및 수급 점검 태스크포스(TF)’와 민관합동 ‘철강 수급 민간조사단’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조속한 피해복구에 힘쓰고, 고객사와 산업계에 철강 수급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피해 복구와 공장 재가동 상황에 대한 신속한 공유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수립한 복구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해 국내 철강산업과 국가 경제에 대한 영향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전체 그룹 역량을 집중해 조속한 정상화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2.09.16 I 박순엽 기자
"임금인상·점포폐쇄 중단"…금융노조, 6년 만에 총파업
  • "임금인상·점포폐쇄 중단"…금융노조, 6년 만에 총파업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금융노동자 총단결로 총파업 승리하자.”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6년 만에 총파업에 나섰다. 임금 5.2%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을 요구하기 위해서다. 서울 도심 집회에 교통이 극심한 혼잡을 겪은 가운데 현장에서는 파업은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라는 목소리와 함께 평균 연봉 1억원이 넘는 은행 노동자의 ‘파업 행태가 과연 맞는 것인가’란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금융노조는 16일 오전 서울시 중구 코리아나호텔 앞에서부터 덕수궁까지 약 300m 거리에 4개 차로에서 총파업 집회를 열었다.(사진=황병서기자)◇6년 만에 총파업…주최 측 “3만명 참가”금융노조는 16일 오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 앞에서부터 덕수궁까지 약 300m 거리에 4개 차로에서 총파업 집회를 열었다. 이날 파업은 2016년 성과연봉제 도입 저지를 위한 총파업 이후 6년 만이다.집회에는 금융노조 집행부와 39개 지부 조합원 등 3만명(주최 측 추산)이 참가했다. 양대 노총 위원장 및 산하 조직 산별·연맹 위원장,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도 함께했다. 이들은 머리에 빨간 띠를 두르고 ‘관치금융 철폐! 고공기관 탄압 중단!’이 적힌 피켓을 들었다. 금융노조는 △임금 5.2% 인상 △주36시간(4.5일)제 시범 운영 △점포폐쇄 시 사전 영향평가제도 개선 △임금피크제 개선 △국책은행 지방이전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애초 6.1%의 임금 인상률을 5.2%로 수정한 상태지만, 사측인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파업을 하지 않는다’는 전제로 2.4%의 임금인상률을 제시해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은 이날 “공공기관을 민영화하고 노동 개악을 추진하는 윤석열 정권과 점포·고용을 줄이고 주주 배당에 목숨을 건 금융사용자들에 맞서 금융의 공공성을 사수해야 한다”며 “어떤 정권이 들어서도 그들만의 잔치를 멈추지 않는 기획재정부와 그들에게 부화뇌동하는 금융지주 권력에 철퇴를 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과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위원장도 연대사를 통해 금융노조 총파업을 지지했다.금융노조는 1시간 넘게 집회를 가진 후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용산 삼각지역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사진=황병서기자)◇“노조 당연한 권리 vs 배부른 소리”금융노조는 1시간 넘게 집회를 진행한 후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용산 삼각지역 방향으로 행진했다. 산업은행 노조가 ‘국책은행 지방이전 결사 반대한다’는 현수막을 들고 선두에 나섰다. 산은 노조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방 공약인 ‘산은의 부산 이전’과 관련해 취임 초부터 반대하며 집회를 열어왔다.금융노조 집회로 시청역 일대는 극심한 혼잡을 보였다. 교통 불편이 커지자 시민은 불만을 표했다. 시청역 인근에서 만난 직장인 김모(31)씨는 “임금인상 요구는 노조의 권리라 지지한다”면서도 “교통 혼잡을 일으키면서까지 집회를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장인 박모(39)씨는 “금융사 평균연봉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배부른 소리로 들릴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총파업에도 은행 업무가 마비되는 등의 금융대란은 없었다. 은행들이 창구 이용 고객 불편이 없도록 인력을 배치하는 등 정상 영업했다. 우리은행과 농협 등은 노조 집행부만 총파업 집회에 참석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집회 참석 여부는 직원 자율”이라면서도 “영업점마다 필수 인력이 남도록 해 고객 불편이 없도록 했다”고 말했다.금융감독원은 ‘금융노조 파업 관련 은행권 현황’ 자료에 따르면 17개 은행의 파업 참여자 수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약 9807명, 파업 참여율은 9.4%로 나타났다. 이 중 국책은행인 기업은행과 산업은행의 참여율이 35~40%로 높았다. 주요 5대 은행의 참여율은 0.8%로 비교적 낮았다.한편 금융노조는 오는 30일 2차 총파업을 연다고 예고했다.
2022.09.16 I 황병서 기자
파업은 피했다…美 철도 노사 막판 극적 합의
  • 파업은 피했다…美 철도 노사 막판 극적 합의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철도 노조가 파업을 이틀 앞두고 사측과 잠정 합의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까지 전화를 걸어 직접 중재에 나선 덕분에 막판 극적 합의를 도출해냈다는 평가다. (사진=AFP)1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철도 노사가 잠정 합의했다고 발표하고 “우리 경제와 미 국민을 위한 중요한 승리를 끌어냈다. 이번 합의는 기업과 노동자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철도 노동자들은 더 나은 급여, 개선된 근무조건, 의료비용 지원 등 마음의 평화를 얻게 됐고, 철도 회사들은 향후 수십 년간 미 경제의 중추를 담당할 산업을 위해 더 많은 근로자를 채용·유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전날까지만 해도 미 철도 노조 12곳 중 4곳이 사측과 합의하지 못하고 협상을 진행했다. 4곳엔 정치적 영향력이나 규모 면에서 가장 크고 강력한 기관사노조(BLET)와 스마트(SMART) 교통부문 노조가 포함됐다. 이들 2개 노조에 소속된 근로자는 6만여명으로 전체 11만 5000명 노조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협상은 노조 측이 합의 결렬시 17일부터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한 상황에서 이뤄졌다. 철도는 미국 내 장거리 무역의 40%를 담당하고 있다. 이에 파업이 현실화하면 7000대의 장기 화물열차가 운행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를 대신하려면 미 전역에 46만 7000대의 트럭이 추가로 필요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지만, 트럭과 트럭 운전사마저 모자란 상황이다. 또 물류대란에 따른 공급망 위기 심화, 인플레이션 악화 등 미 경제가 막대한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경고가 잇따랐다. 경제적 손실만 하루 20억달러(약 2조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파업만은 피해야 한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마티 월시 노동부 장관,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 브라이언 디스 백악관 국제경제위원회 위원장 등이 직접 협상에 개입했다. 하지만 협상은 진전되지 않고 장시간 지속됐고, 급기야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중재에 나섰다. 로이터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전화를 걸어 협상을 중재하면서 잠정 합의에 이르렀다”며 20시간 동안 강도 높게 이어진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다고 전했다. 이번 합의로 철도 노동자들은 2020~2024년에 걸쳐 봉급이 24% 오르고, 개인당 평균 1만 1000달러(약 1536만원)를 당장 지급받게 됐다. 백악관은 이날 낸 성명에서 “노조와 철도 회사들이 선의를 가지고 협상에 임해 우리의 철도 시스템이 계속 작동하고, 경제적 혼란을 피할 수 있는 잠정 합의에 도달한 것에 감사한다”고 밝혔다.미 노동부도 성명을 내고 “20시간의 장시간 교섭 끝에 노조, 사측, 우리 경제의 요구 등이 반영된 균형 있는 협상이 이뤄졌다. 윌시 장관과 바이든 행정부 등 협상에 참여한 모든 당사자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자평했다. 미 언론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직접 개입이 극적인 타결을 이끌어냈다고 진단했다. NYT는 “기업과 소비자에게 안도를 가져다 준 바이든 대통령의 승리였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웰스파고 은행의 새라 하우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지금까지 상품 인플레이션 측면에서 진정으로 가장 안도할 수 있었던 분야였다”고 말했다. 한편 철도 노조 12곳은 이번 잠정 합의안을 두고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만약 투표에서 합의안이 부결되면 다시 파업 위기가 초래될 수 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노조는 투표가 끝날 때까지는 파업을 유보하기로 했다.
2022.09.16 I 방성훈 기자
전기·가스요금 '추가 인상' 힘들 듯…한전·가스공사 '난감'
  • 전기·가스요금 '추가 인상' 힘들 듯…한전·가스공사 '난감'
  • [이데일리 김형욱 강신우 기자] 정부가 10월 이미 예정된 전기·가스요금 인상 외에 추가 인상은 안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발(發) 에너지 대란으로 인한 한국전력(015760)과 한국가스공사(036460)의 실적 악화도 심각하지만, 그 보다는 물가 안정이 우선이라는 기조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관계부처 협의 난항에…한전 이사회 안건 못 올려15일 전력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이날 서울 서초동 한전아트센터에서 정기 이사회를 열었으나 전기요금 추가 인상을 위한 정관 변경 안건을 상정하지 않았다. 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 등 관련 부처와의 전기요금 추가 인상 논의가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한전은 지난달 기재부에 2026년까지 5년 동안 총 14조2501억원 규모의 재무건전화를 추진하겠다는 내용의 자구안을 제출하면서 전기요금 추가 인상 필요성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킬로와트시(㎾h)당 ±5원 이내로 제한한 현행 연료비 연동제의 조정한도를 늘릴 수 있도록 정관을 개정, 4분기 전기요금을 추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전은 이미 3분기에 전기요금을 5원/㎾h 올려서 정관 변경 없인 연내 추가 인상이 어렵다.정부도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 관계부처 간 논의를 진행 중이지만, 실제 인상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파악된다. 전기요금을 4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11.9원/㎾h 올린데다, 10월에도 4.9원/㎾h 인상이 예정된 만큼 추가 인상까지 단행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이다.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6~7월 6%대까지 치솟았고 8월에도 5.7%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도시가스요금 인상 논의도 비슷한 상황이다. 산업부·기재부 등은 국제 천연가스 요금 폭등으로 10월로 예정된 민수용 도시가스 정산단가 인상 외에 기준원료비 인상을 논의하고 있지만, 물가 부담을 이유로 추가 인상은 여의치 않아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에너지 위기 상황을 맞아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 중”이라면서도 “물가 인상 부담도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과 각 회사의 재무 상황(악화) 문제가 있지만 다른 한편으론 국민 부담 문제도 있다”며 “9월이든 10월이든 적정한 때가 되면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지난 13일 “에너지가격 상승이 한전과 에너지 회사에 굉장히 부담을 주고 있어 이를 최대한 빨리 털어내는 게 좋은 상황”이라면서도 “(정부로선) 물가를 안정시켜 국민을 보호해야 하는 문제가 있어 한전 등이 직면한 시급성과 비교해 충분히 행동을 취할 수 없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15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오피스텔에서 시민이 전력량계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한전·가스공사 부담 ‘눈덩이’…“요금 현실화해야”전기·가스요금 추가 인상 논의가 난항을 겪으며 한전의 적자와 가스공사의 미수금도 눈덩이처럼 불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전력·도시가스 생산의 핵심 원료인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한전은 올 1~7월 전력 1㎾h당 140.0원에 사와서 이보다 낮은 113.8원에 판매하면서 상반기 14조3033억원의 역대 최대 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전력도매가격(SMP)은 15일 역대 최고인 245원/㎾h까지 치솟아 하반기 부담은 더 커졌다. 한전은 올해 적자 규모가 27조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가스공사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도시가스 요금은 정부 통제 아래 있는 전기요금과 달리 명목상으론 연료비와 연동해 오르지만 실제론 미수금으로 묶여 있다. 이 미수금은 지난해 말 1조7000억원이었으나 가스공사는 내년 중 12조6000억원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언제가 될지 모르는 미수금 정산 이전까진 가스공사의 부채로 메우는 수밖에 없다. 지난해 말 378.9%였던 회사 부채비율도 이 추세라면 올 연말 437.3%까지 늘어날 전망이다.전문가들은 전기·가스요금 현실화를 서둘러야 한다고 제언했다. 늦어질수록 수습이 어려워져 국내 에너지 공급 안정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주요국의 전기요금은 1㎾h당 1300~1400원까지 치솟고 있다. 120원대 수준인 한국의 10배 이상이다. 유승훈 서울과기대 에너지정책학과 교수는 “10월엔 기존에 확정한 인상 계획이 있는 만큼 물가 부담까지 고려해야 하는 정부가 추가 인상을 결정하는 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수 있다”며 “그러나 지금부터 한전 관련 정관 개정을 통해 내년 1월1일부터는 현실화하는 방안을 확정해야 소비자나 기업이 미리 대응하고 에너지 국내 공급 안정성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한전 그룹사 대표들이 지난 6월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린 한국전력공사 전력그룹사 비상대책회의에 참석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2022.09.16 I 김형욱 기자
美 철도 파업 사흘 앞으로…대도시 통근열차·곡물 운송도 중단
  • 美 철도 파업 사흘 앞으로…대도시 통근열차·곡물 운송도 중단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철도 노조가 예고한 파업일이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륙횡단열차를 운행하는 전미 여객철도공사 ‘암트랙’(Amtrak)이 장거리 노선 운행을 잠정 중단했다. 대도시권의 철도업체들은 통근 열차 운행 중단을 예고했고, 이번주 예정돼 있던 곡물, 비료 등의 운송도 줄줄이 미뤄지면서 관련 업계가 생산·판매 등에 차질을 빚고 있다. (사진=AFP)◇전체 노조 합의 못하면 파업 현실화…사전 운행 중단 잇따라1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날 암트랙은 “15일부터 북동부 노선(워싱턴-뉴욕-보스턴)을 제외한 모든 장거리 노선 운행을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암트랙은 시카고에서 출발해 로스앤젤레스·시애틀·샌프란시스코·샌안토니오로 향하는 4개 노선에 대해선 전날부터 운행을 중단했다. 뉴욕-마이애미, 뉴올린스-로스앤젤레스(LA) 등 7개 노선은 이날부터 운행이 멈췄고, 워싱턴DC-시카고 등 4개 노선도 15일부터 운행이 중단된다. 오는 17일 파업을 예고한 철도 노조와 화물철도회사들 간 임금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탓에 미리 충격에 대비하기 위한 조처로 풀이된다. 현재 전체 노조 12곳 중 8곳이 사측과 잠정 합의한 상태다. 하지만 정치적 영향력이나 규모 면에서 가장 크고 강력한 기관사노조(BLET)와 스마트(SMART) 교통부문 노조를 포함해 총 4곳이 아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전체 11만 5000명의 노조원 중 절반 이상인 6만명이 대형 노조 2곳에 속해 있다. 파업을 멈추려면 12개 노조가 모두 동의해야 한다. 암트랙은 “이번 운행 중단은 철도노조의 파업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면서도 “(파업이) 끼칠 영향을 고려해 운행 중단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암트랙 외에도 시카고 ‘메트라’(Metra)와 LA ‘메트로링크’(Metrolink) 등이 철도 노조 파업시 운행을 중단하거나 스케줄을 변경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들 두 지역은 대도시권으로 운행 열차가 대부분 출퇴근용이어서 적지 않은 혼란이 우려된다. 화물 운송 차질도 이미 현실화하고 있다. 식품 제조 업체 등 1700개 기업을 대표하는 소비자브랜드협회(CBA)는 미 철도 업계가 15일부터 곡물 운송을 중단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미 농장 업계는 이번주에 예정돼 있던 암모니아, 비료 및 기타 농업용 화학물질 운송이 줄줄이 연기됐다고 보고했다. ◇물류대란·인플레 우려 심화…중간선거 앞둔 바이든 부담 가중예정대로 파업이 진행되면 약 30년 만에 첫 전국 단위 철도 파업이 된다. 미국에서 철도는 식량, 비료, 목재, 석고판, 자동차와 부품, 사료, 철강, 석탄, 원유 등을 실어나르는 매우 중요한 운송 수단으로, 미 전체 화물 운송의 30% 이상을 담당한다. 2019년 기준 1370만개 분량의 트레일러와 컨테이너를 운송했다. 미 산업계에서는 파업시 미 경제에 하루 20억달러(약 2조 8000억원)를 넘는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미국의 하루 평균 생산 규모가 630억달러(약 87조 8200억원)라는 점을 감안하면 3%를 웃도는 수준이다. 아울러 멈춰선 철도를 대신하려면 미국 전역에 46만 7000대의 트럭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철도 업계 파업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는 조 바이든 미 행정부와 민주당에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공급망 악화시 40여년 만에 최고 수준인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더욱 끌어올릴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에 마티 월시 노동부 장관과 톰 빌색 농무부 장관까지 합의 도출을 위해 협상에 뛰어든 상황이다. 월시 장관은 계획했던 아일랜드 출장까지 미루고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이날 협상은 동부표준시 기준 오전 9시 정각에 시작됐다.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 7월 중순 구성한 대통령비상위원회는 2024년까지 임금 24% 인상과 보너스 5000달러 등을 합의안으로 권고했지만, 노조 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노조 측은 임금 인상, 유급휴가 확대, 근무조건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WP는 “철도회사와 노조의 갈등이 금요일(17일) 파업 현실화로 이어질 경우 물류대란으로 번져, 열차 통근 근로자들은 물론 국가 경제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미 정부가 이번 난국을 어떻게 타개할 것인지 불분명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공급망 차질 해소를 최우선시 했던 바이든 대통령에겐 크나큰 정치적 도전”이라고 진단했다.
2022.09.15 I 방성훈 기자
중기 옴부즈만 "국산 원재료 재수입 시 제조원가 비율 재조정 협의"
  • 중기 옴부즈만 "국산 원재료 재수입 시 제조원가 비율 재조정 협의"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기업 옴부즈만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부산지역본부와 ‘에스오에스 토크’ 행사를 개최하고 기업의 규제개선 건의를 들었다고 15일 밝혔다.박주봉 중소기업 옴부즈만(사진=중소기업 옴부즈만)중기 옴부즈만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부산지역의 중소벤처기업들을 대상으로 열렸으며, 박주봉 옴부즈만을 비롯해 엄진엽 옴부즈만지원단장, 김일호 부산지방중기청장, 위봉수 중진공 부산지역본부장, 부산지역 중소벤처기업 대표 6명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특히 정밀가공을 국내에서 진행하고도, 제조원가 비율에 미치지 못해 원산지가 해외로 표시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지적과 관련 건의가 나왔다. 국산 원재료를 해외에서 단순 임가공해서 국내로 재수입할 때, 재수입한 원재료의 가격이 총 원가의 15%를 넘으면 ‘외국산’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A기업은 “국산 원재료를 해외 공장에서 단순 임가공해 국내로 재수입하면, 임가공한 국가를 원산지로 분류하도록 하고 있다”며 “국산 원재료를 해외에서 단순 가공하고 국내에서 2차 정밀가공을 하더라도, 총 제조원가에서 원재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15%를 넘으면 원산지가 해외로 표시되는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A기업은“고품질의 국산 소재를 사용하고, 높은 기술력을 요하는 2차 정밀가공을 국내에서 진행하고도, 제조원가 비율에 미치지 못해 원산지가 해외로 표시됨에 따라 고객사의 인정을 받지 못해 수출에 애로가 발생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박 옴부즈만은 “국산 원재료를 수출한 업체가 임가공 후 반제품을 재수입하는 경우, 원재료에 대해서는 제조지인 국산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제조원가 비율을 조정하는 방안 등에 대해 소관 행정기관인 산업통상자원부와 적극적으로 개선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답변했다.또 B기업은 “선박 스케줄 불안정 및 수출량 증가 등으로 인해 부산항의 컨테이너 장치량이 증가했다”며 “터미널 혼잡으로 인해 부산항 운영 측에서 컨테이너 반입을 제한해, 외부 사설 임시 장치장을 사용하면서 추가 물류비가 발생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박 옴부즈만은 “국가 물류대란의 해소를 위해 부산항의 원활한 수출입 물류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한다”며 “부산항만공사와 사전 협의를 진행한 결과, 장치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기업과 물류업체를 위해 최근 신항 웅동 배후단지에 상시 장치장을 추가로 조성해 연중무휴로 운영하고, 사설 장치장에 비해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이 가능하다”고 답변했다. 이외에도 이날 간담회에는 중진공 국민참여단이자 중소기업융합부산연합회 관련 중소벤처기업들이 참여해 ABTC(APEC 기업인 여행카드) 발급 자격요건 완화, 수출바우처 수행기관 사업참여 중단지침 개정, 장애인 연계고용 부담금 수급액 비율 조정 등의 규제 및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2022.09.15 I 함지현 기자
본격화되는 시급제 택시…타다 “택시대란 해소에 기여할 것”
  • 본격화되는 시급제 택시…타다 “택시대란 해소에 기여할 것”
  • 최규호 편안한이동 대표가 13일 서울 중랑구 편안한이동 차고지에 있는 타다와 함께 미소짓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라이드헤일링(차량호출) 플랫폼 업체 타다가 시급제 택시의 수익성을 확인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나선다. 택시기사 구인난으로 택시 대란이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유연한 근무를 통해 택시기사들의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이다. 13일 서울 중랑구 편안한이동 본사에서 만난 최규호 대표이사는 “평일 오전·오후 5일제 근무와 주말 오전·오후 2일제 근무로 4분을 투입해 시범운영한 결과 시급제로도 충분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혁신 아이디어 테스트배드편안한이동은 라이드헤일링(택시호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타다의 자회사이다. 타다 넥스트로 계약이 된 차량은 1100여대가 넘지만 타다가 직접 택시기사를 고용해 운영하는 차량은 편안한이동 소속인 80대뿐이다. 10%도 안 되는 숫자이지만 편안한이동은 타다가 가진 다양한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테스트배드 역할을 한다. 그 중 하나가 앞서 말한 시급제다. 시급제는 택시회사로서는 모험이었다. 사납금제도는 폐지됐지만, 아직도 일정 매출 이상을 달성하지 못하면 월급을 깎는 전액관리제가 택시시장의 기준으로 자리잡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일정 시간만 근무하면 매출과 관계없이 시간당 급여를 주는 것이 전액관리제만큼 충분한 수익성을 낼 수 있을지는 편안한이동으로서도 미지의 영역이었다.최 대표는 “시급으로 드리는 1만 5000원 외에도 기름값 등 추가적인 비용을 만회할만한 수익을 내야만 했다”며 “그만큼 컨설팅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편안한이동은 평일 오전과 평일 오후, 주말 오전과 오후 시간대에 가장 효율적인 수요를 예측해 매출 극대화에 집중했다. 주말 오후보다 수익성은 낮은 평일 오전은 시급도 낮게 가져가야 할까. 이 물음에 최 대표는 “평일 오전이 주말 오후보다 수요가 적은 것이 ‘파트너’(택시기사를 뜻하는 타다의 호칭)님의 잘못은 아니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평일 오전 수익성이 낮다고 택시를 운행하지 않으면 출근길 고객들은 누가 태우려고 할까. 사회 공헌적 측면에서 바라봐야한다”고 덧붙였다.때문에 편안한이동은 시간당 수익이 아닌 대당 수익성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측정했고 한 달여간의 시범운행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충분한 수익성을 확인한 편안한이동은 시급제로 운영하는 차량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매칭 효율화로 수익성 극대화…유연한 근무 가능해져 편안한이동은 시급제와 같이 유연한 근무형태를 늘려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간 법인택시는 차량 한 대를 두 사람이 낮밤을 나눠 12시간씩 무조건 운행하는 것이 기본이었다. 그러나 편안한이동은 시급제 차량을 제외한 나머지 차량은 모두 1인 1차로 운영한다. 결과적으로 차량 1대의 운행시간은 12시간으로 절반으로 줄어들었지만, 그만큼 높아진 효율성과 수익성으로 이를 만회한다.최 대표는 “피크타임으로 높은 수익을 원하시는 분들은 그 시간에 맞춰서 나오시고 일찍 나와서 일찍 들어가겠다고 하시는 분들은 그렇게 나오신다”며 “한번 야간이면 계속 야간운행을 해야하는 기존 택시시장의 관례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대신 편안한 이동이 해주는 것은 데이터에 기반한 배차 안내이다. 최 대표는 “열심히 일하는 것은 파트너의 몫이지만 돈 버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은 회사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실제 편안한이동에 소속된 기사들은 대부분 택시운행경험 3개월 미만이지만 운행수익은 날로 신장하고 있다. 매출의 지속적 상승에 따라 편안한이동 역시 월 4000여만원대의 적자폭을 차츰 감소하며 내년 흑자전환을 바라보고 있다. 오히려 타 법인·개인 타다 기사들 역시 그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찾아오는 상황이다. 타 법인·개인 타다 기사들은 고용이 아닌 계약관계이기 때문에 편안한이동이 그 어떤 업무지시도 할 수 없다. 다만 편안한이동 소속 기사들의 매출 신장을 목격하자 자발적으로 이를 배우려는 움직임이 확산됐다는 설명이다.최 대표는 “테헤란로 위쪽으로 강남구청, 학동 등의 지역을 북강남이라고 부르는데 이쪽 수요가 많다고 아무리 설명해도 개인·타 법인택시 파트너들은 좀처럼 움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실제 편안한이동 파트너가 실현한 매출을 데이터를 바탕으로 보여드리니 움직이기 시작하더라”라고 했다.서울시 중랑구 편안한이동 경정비장에서 경정비를 받고 있는 타다차량. 이 곳에서는 편안한이동 소속 기사뿐 아니라 타 법인·개인 타다 기사들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경정을 받을 수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최 대표는 편안한이동의 비전을 그저 돈을 버는 것이 아닌 혁신을 전파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실제 편안한이동 본사에는 ‘모빌리티아카데미’가 있다. 편안한이동 파트너뿐만 아니라 개인·타 법인 파트너에게도 열려있는 교육공간이다. 또 한쪽에는 경정비장을 둬 시중보다 값싼 가격으로 경정비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편안한이동 소속이 아니더라도 타다 기사라면 누구나 찾아와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다. 최근에는 휴게실 환경을 개선하기도 했다.최 대표는 “우리는 이것을 마당문화라고 부른다”며 “누군가는 택시기사를 뭉치게 해서는 안 된다고 하지만, 편안한이동은 오히려 많이 이야기를 나누시라며 회식비를 지원해드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법인택시 면허를 가지고 있는 최 대표는 가끔 직접 타다를 몰며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다고 한다. 그는 “현장의 목소리가 기술의 인사이트가 되는 경우도 많다”며 “퇴근콜이 대표적인 예”라고 말했다. 타다 파트너가 운행을 마치고 퇴근할 때 귀가하는 방향으로 콜을 매칭해 3개월간 5400여건의 콜을 추가 매칭한 ‘퇴근콜’은 편안한이동 파트너들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단순 택시 수요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공급-수요의 밸런스가 얼마나 무너져있는지 표시하는 기능 역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타다의 기능이다. 최 대표는 “타다는 제도권으로 왔고 이제 상생을 추구하고 있다”며 “편안한이동은 파트너와 택시시장의 혁신을 이루는 물리적·비물리적 장벽을 깨부수는 장소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2022.09.14 I 정다슬 기자
KT알파 쇼핑, SPC삼립 콜라보 특집 라이브 “포켓몬빵 내 거야!”
  • KT알파 쇼핑, SPC삼립 콜라보 특집 라이브 “포켓몬빵 내 거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알파 쇼핑이 15일 15시 ‘SPC삼립 특별 기획전’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돌아온 포켓몬빵’, ‘포켓몬우유’, ‘보름달빵’ 등 인기상품 6종을 최대 19% 할인가에 판매 방송한다.포켓몬덕후, 빵덕후들을 위한 특별한 라이브커머스가 찾아온다.TV로 보는 데이터홈쇼핑 사업자인 KT알파 쇼핑이 제과제빵의 명가 SPC삼립과 함께 인기몰이 중인 포켓몬빵부터 추억의 보름달빵까지 총 6종의 상품을 최대 19% 할인 판매하는 특별방송을 진행한다.오는 15일 15시 방송되는 ‘SPC삼립 특별 기획전’에서는 ‘돌아온 포켓몬빵 10봉’을 1,500세트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올해 2월 20여년만에 재출시된 ‘돌아온 포켓몬빵’은 일주일 만에 150만개, 현재 8,000만개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폭발적인 인기로 오픈런 현상과 함께 구매대란을 빚고 있는 인기상품이다. 정상가 15,000원에 판매하며 1인당 1세트만 구매 가능하다. 빵은 랜덤 발송된다.‘포켓몬우유 190ml 24입’도 정상가 22,600원에서 12% 할인된 19,900원에 만나볼 수 있다. 1급A 국산 원유를 사용했으며 비타민A, 아연 등이 함유되어 있다. ‘피카츄의 바나나우유’, ‘푸린의 딸기우유’, ‘나옹이의 초코우유’ 중 선택 가능하다.뉴트로 열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70~80년대 유행하며 고객들의 향수를 자극할 SPC삼립의 대표 스테디셀러인 단팥빵, 크림빵, 보름달빵은 ‘빵야빵야 삼립빵 삼총사 골라담기 12봉’ 상품을 통해 정상가 대비 19% 할인된 12,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오븐에 구운 도넛’, ‘카페메이트 파이팅 호두파이 미니 선물세트’, ‘그릭슈바인 프랑크푸르터 핫도그’ 등을 판매하며, KT알파 쇼핑의 모바일과 TV앱 동시라이브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전 상품 무료배송 혜택도 있다.
2022.09.14 I 김현아 기자
넥센타이어, 하반기 북미 판매 회복…목표가↑-신한
  • 넥센타이어, 하반기 북미 판매 회복…목표가↑-신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4일 넥센타이어(002350)에 대해 하반기 북미 판매 회복과 물류비 등 비용 하락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7000원에서 1만원으로 상향했다. 전거래일 종가는 8030원이다.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넥센타이어의 주가는 9월 들어와서 20.6% 상승했다”며 “3분기 동안 지속된 적자의 고리가 끊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36% 증가한 108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동안 넥센타이어의 주가가 부진했던 건 지난해 시작된 물류 대란을 기점으로 비용이 급격히 증가해 대규모 분기 적자를 나타낸 탓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2011년부터 10년간 평균 10%를 기록했던 영업이익률은 올해 1분기 -8.1%, 2분기 -3.6%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타이어 산업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 능력이 훼손돼 경쟁사들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에 머물러야 했다고 판단했다. 실제 넥센타이어의 올해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5배로 글로벌 평균 0.9배, 국내 경쟁사 평균 0.8배 대비 할인이 적용됐다. 하반기에는 이 같은 적자 우려가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북미향 매출액이 전년 대비 48% 증가한 2045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31%를 차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업황 호조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반덤핑 관세 부과 이후 부진했던 북미 시장에서 영업망이 회복되면서 판가 및 물량이 동시에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미국 판매망이 살아난 가운데 주요 비용 변수들이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9월에만 운임지수(SCFI) 는 19% 하락한 게 근거다. 3분기 전체 물류비 부담은 2분기 대비 30~40%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핵심 원재료인 천연고무 가격도 2분기 중 정점을 기록하고 9월에는 8% 추가 하락했다.다만 유럽 경기 우려를 주시해야 한다고 짚었다. 정 연구원은 “넥센타이어의 최대 매출처는 유럽으로 2분기 매출 중 33%를 차지했다”며 “하반기 유럽 수요 동향에 따라 추가적인 주가 업사이드가 결정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2022.09.14 I 김응태 기자
이달 벌써 -24억달러…무역적자 내년까지 갈라
  • 이달 벌써 -24억달러…무역적자 내년까지 갈라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9월 들어서도 무역수지 적자 행진이 이어졌다. 무역적자 규모는 역대 최대였던 지난달보다는 축소됐지만, 흑자 전환은 요원해 보이는 상황이다. 글로벌 에너지 위기로 석유·가스 수입 부담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무역적자 기조가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10일 무역적자 28억달러…또 적자 가능성관세청은 9월1~10일 수출액 162억5000만달러, 수입액 186억9000만달러로 무역수지가 24억4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일평균 수출액은 1년 전보다 9.0% 늘어났다. 품목별로는 수출 버팀목인 반도체가 1년 전보다 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2020년 6월 이후 26개월 만에 감소해 수출시장 전반에 대한 우려를 높였다. 같은 기간 석유제품도 11.7% 늘었다. 반면 승용차(-17.9%), 철강 제품(-36.4%), 무선통신기기(-23.8%), 자동차부품(-15.8%) 등은 감소했다. 수출 상대국별로는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이 20.9% 줄었다. 대중 수출은 지난달까지 3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11.6%), 유럽연합(EU·-23.2%), 베트남(-11.4%) 등도 줄었다.이달 1∼10일 일평균 수입액은 28억8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6.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에너지대란으로 에너지원의 가격이 급등한 탓이다. 가스 수입액(22억달러)은 무려 92.3% 급증했고, 원유 수입액(33억달러)도 15.7%나 늘었다. 주요 에너지 공급국인 사우디아라비아발 수입액(13억달러)도 48.8% 증가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월31일 부산항 신항에서 제7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수출액 증가 기조는 유지했으나…흑자 전환 요원올 들어 우리나라는 2~3월 ‘반짝’ 무역흑자를 기록한 뒤 4월부터는 적자로 전환한 상태다. 특히 지난 8월에는 94억7000만달러의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이달 무역 적자 규모는 지난달 1~10일(77억달러)보다는 양호하지만, 흑자 전환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 관측이다. 주요 7개국(G7)이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가격 상한제를 도입하기로 합의하자, 러시아는 유럽으로 향하는 가스관을 틀어막았다. 겨울은 다가오는데 에너지 수급난은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유럽은 비상에 걸렸다. 게다가 ‘킹달러’로 인해 원화 가치는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 통상 원·달러 환율 상승은 수출기업의 수익성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달러를 뺀 모든 화폐가치가 하락하고 있어 효과가 반감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석유·가스 등 에너지 수입이 달러 기반으로 이뤄지고 있어 원자재 수급 부담만 가중시키고 있다. 미국 정부가 우리 기업의 반도체·전기차 대미 수출에 악영향을 줄 자국 우선주의 법안을 연이어 시행하는 것도 우리 수출전선에 먹구름을 드리우는 배경 중 하나다. 이런 상황이라면 이달까지 6개월 연속 무역적자는 물론, 내년까지도 적자 행진이 이어질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온다. 홍성욱 산업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한국은 원자재를 수입 후 가공해서 판매하는 산업 구조인 만큼 에너지 가격이 내리지 않는 한 무역적자 기조는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더욱이 에너지 가격이 하향 안정하더라도 세계 경기 둔화에 따른 수출 감소 조짐이 명백한 상황이어서 한동안 무역적자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까지는 무역적자 기조가 불가피하다”며 “내년 이후에도 글로벌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22.09.13 I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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