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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송영길 `자충수`와 지도부 `자중지란`이 부른 참패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참패 요인으로 무엇보다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과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의 `명분 없는 출마`가 꼽힌다. 정치권 안팎에선 20대 대선 패배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두 인물이 선거 전면에 나서면서 오히려 선거가 더 힘들어졌다고 입을 모은다. 여기에 선거 막바지 `586(5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용퇴론` 등 쇄신 방향을 둘러싸고 빚어진 지도부 ‘투 톱’ 간 공개 갈등까지 이어지며 화를 자초했다.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달 27일 경기 김포시 고촌읍 아라 김포여객터미널 아라마린센터 앞 수변광장에서 열린 `김포공항 이전 수도권 서부 대개발 정책 협약식`에서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에게 마이크를 건네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이재명·송영길의 명분 없는 출마…“민심 못 읽었다”송 후보는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할 때부터 잡음이 많았다. 특히 민주당 내부에선 인천시장 출신으로 인천에서만 5선을 지냈고, 패배한 대선을 이끌었던 송 후보가 서울시장에 나설 명분이 있느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거셌다. 승부의 무게추가 국민의힘 후보인 오세훈 현 시장에게 기울어진 상황에서 “누군가는 희생해야 한다”는 명분으로 출사표를 던졌지만, 대선 과정에서 `586 용퇴론` 화두를 꺼낸 당사자가 후보로 나서는 것에 대한 반감이 컸다.실제 또 다른 86세대 대표 주자인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바깥에 있는 참신한 분이 유력한 (전) 당 대표가 딱 앉아서 경선하자고 버티고 있는데 어떻게 들어오냐”며 송 후보의 출마 선언으로 많은 카드가 무산됐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고, 박지현 비대위원장도 “대선 패배 책임을 지겠다고 물러난 전 당 대표가 후보로 등록했다”며 비판했다. 이런 탓에 공천 대상에서 배제되는 등 우여곡절 끝에 후보로 최종 선출되긴 했지만, `예고된 패배`를 피할 수 없었다. 송 후보의 출마로 공석이 된 `인천 계양을` 지역구에 출사표를 낸 이재명 위원장도 명분이 없긴 마찬가지였다. 안정적 승리를 담보할 수 있는 지역구에 출마, 최전선에서 전체 선거판을 이끌겠다는 이유를 내세웠지만 되레 발목을 잡았다. 무명(無名)이나 다름없는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와 박빙의 승부 끝에 `신승`(辛勝)을 거뒀지만, `이재명 효과`는 사실상 없는 셈이 된 것이다. 전문가들 역시 이들의 명분 없는 출마가 민심의 외면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송 후보가 서울시장에 출마한 것은 누가 봐도 어색한 일이었고, ‘정면 돌파’로 대표되는 이 위원장이 반대 여론에도 불과하고 계양을에 출마한 것은 대선 민의(民意)에 반대되는 것이었다”고 꼬집었다. 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윤호중(왼쪽), 박지현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30일 인천 계양구 경명대로 이재명 캠프사무실에서 열린 ‘투표해야 이깁니다’ 합동 기자회견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윤호중·박지현 ‘투 톱’ 갈등에 검수완박…대선 패배 후 악재만윤호중·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의 갈등은 정점을 찍었다. 민주당 지지율이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오자 박 위원장은 선거를 일주일 남기고 ‘586 용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당의 쇄신을 단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대목이라는 판단에서였다. 이에 대해 민주당 지도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86세대 정치인들이 일제히 반발했다. 지방선거 후보들의 사기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이었다. 이 때문에 선대위 회의에서 ‘적절하지 않은 발언이었다’는 취지의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결국 선거 이틀 전 공동기자회견을 열며 봉합하는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등 돌린 민심을 되돌리기엔 늦은 시기였다. 이 밖에도 대선 패배 후 민주당은 민심과 다소 거리가 있는 행보를 이어왔다. 특히 법안 취지의 당위성에 대한 평가를 차치하더라도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민형배 의원의 꼼수 탈당 등 강행 처리 방식은 일반 국민의 반감을 살 수밖에 없었다. 아울러 한동훈 법무부장관 인사청문회에서 벌어진 김남국 의원의 ‘이모 발언’ 논란, 최강원 의원의 ‘한**’ 논란 등도 민주당엔 악재였다. 선거 막바지엔 김포공항 이전을 둘러싼 불협화음까지 더해졌다. 전문가들은 민주당의 이같은 누적된 실책이 이번 지방선거에 악영향을 끼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검수완박이 무엇인지 국민들은 관심도 없다. 다만 단독으로 독주하며 처리하는 모습에서 과거 ‘임대차 3법’을 단독으로 처리했던 것을 연상할 수 있다”며 “여기에 계속해서 나오는 성범죄 의혹 등의 문제까지 그동안 누적된 것의 결과”라고 말했다.
- 6월 과학기술인상, 中 기후위협 밝힌 경북대 박선영 교수[일문일답]
- 박선영 경북대학교 지구시스템과학부 교수 (사진=과기정통부)[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과기정통부)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이광복)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6월 수상자로 경북대학교 지구시스템과학부 박선영 교수(52)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상은 매월 1명씩 선정해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1000만원을 수여하는 시상이다. 양측은 박선영 교수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과학적으로 뒷받침한 공로를 높게 평가했다. 박 교수는 서울대학교 해양학과 학사, 동대학교 화학해양학 석사,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 지구과학 박사, 하버드대학교 박사후연구원 등을 지낸 뒤 경북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현재 대표적인 오존층 파괴 물질인 프레온가스(CFC-11)는 몬트리올 의정서에 따라 2010년부터 생산 및 사용이 전면 금지됐으나 프레온가스 배출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 2018년에 유엔환경계획(UNEP)과 오존 사무국(Ozone Secretariats)에 보고되었지만 정확한 배출지역과 배출량이 규명되지 않아 국제사회의 우려가 컸다.박선영 교수는 제주도 고산과 일본 하테루마 섬 관측소에서 실시간으로 관측된 고정밀·고밀도 프레온가스 농도 자료를 토대로 시뮬레이션을 통해 프레온가스 배출지역과 배출량을 추적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2013년 이후 중국 동부 지역에서 연 7000톤 이상 프레온가스 배출량이 증가했으며, 이는 전세계 프레온가스 증가량의 40~60%에 달하는 수치임을 밝혔다. 이처럼 급격한 프레온가스 양의 증가는 2018년에 보고되지 않은 새로운 생산과 사용에 따른 결과임을 확인했고 2019년 5월 ‘네이처(Nature)’에 발표했다. 또 후속 연구를 통해 2019년 중국 동부 지역 프레온가스 배출량이 2013년 이전 수준으로 감소했음을 확인했다. 이 연구 결과를 2021년 2월 ‘네이처(Nature)’를 통해 발표했다.박 교수는 “일련의 연구결과는 지구의 온도를 상승시키고, 지구 환경을 위협하는 화학 성분들의 대기 중 농도를 장기적이고 지속적으로 관측하여 확보한 과학적 결과가 유해 물질들을 실질적으로 규제하고 감시하는데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경북대학교 지구시스템과학부 박선영 교수가 연구원들과 프레온가스(CFC-11)의 대기 농도를 측정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다음은 과기정통부가 진행한 박선영 교수와의 일문일답이다.Q.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수상 소감과 함께 교수님의 근황도 전해주세요.-큰 상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대기와 해양의 변화는 전 지구적 문제인 만큼 앞으로도 연구에 더욱 매진하라는 격려의 의미에서 상을 주신 것 같습니다. 지난 2010년 오존층 파괴 물질인 프레온가스의 사용과 생산이 금지되자 산업에서는 이를 대신해 또 다른 종류의 할로겐화합물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들 물질은 오존층을 위협하는 염소나 브롬 원소를 포함하고 있지는 않지만, 문제는 굉장히 강력한 지구온난화 효과를 야기한다는 사실입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앞으로도 매 시간, 분, 초마다 변화하는 지구 환경을 관측하면서 그 속에 담긴 진실을 찾고자합니다. Q.기후변화의 주범인 온실기체의 생성, 소멸, 순환을 연구해 오셨습니다. 교수님의 연구 주제를 소개해주세요. -자연적 온실기체인 이산화탄소, 메탄, 산화이질소의 생지화학적 순환 연구의 경우, 동위원소 및 관련 기체들을 추적자로 사용하여 이들의 화학 기작, 생성원 소멸원의 분포를 규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레이저기반 분광기를 활용하여 대기 및 해양 용존 온실기체들의 농도와 동위원소 함량을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분석합니다. 더불어 인간 활동에 의해 대기 중에 나타나는 극미량의 인위적 온실기체를 측정하고, 이들의 발생 산업 및 발생지역, 배출량을 추적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Q.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지구온난화지수가 이산화탄소의 수천-수만 배에 이르는 슈퍼 온실기체인 합성 할로겐화합물 관측연구를 10여 년간 진행하며 국가 온실기체 정보 개선 및 정책 연구에 기여하셨어요. 이들 물질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있나요?-처음에는 지구를 둘러싼 환경의 흐름과 변화를 화학을 통해 이해하는 과정이 흥미로워 관련분야를 보다 깊게 공부하게 됐습니다.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마치고 연구 활동을 할 때는 이산화탄소나 메탄 같이 원래 지구상에 존재했던 자연적인 온실기체들이 지구상 어디에 어떻게 분포하고 또 변화하고 있는지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당시에는 연구용 항공기를 타고 이산화탄소와 메탄의 농도 분포를 측정하거나 이들의 순환 과정을 보여주는 꼬리표와 같은 탄소동위원소를 분석하는 연구를 주로 하였습니다.-한국에 돌아와서 보니, 한국은 지리적으로 아시아 대륙과 태평양을 이어주는 중요한 길목이었습니다. 즉, 아시아 대륙에서 생성돼 태평양으로 이동하는 수많은 물질들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임을 알게 되면서 자연적인 온실기체들 뿐 아니라 사람들이 합성하여 사용하는 수많은 인위적 온실기체와 오존 파괴 물질의 관측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Q. 2010년부터 국제적으로 생산 금지된 프레온가스 배출량이 2013년 이후 중국 동부지역에서 연간 7000t 이상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를 <네이처>에 발표하며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으셨습니다. 연구의 주요 성과와 의미도 함께 설명해주세요. -우리 연구팀은 제주도 고산 관측소를 운영하며 지난 2008년부터 프레온가스의 대기 중 농도를 실시간으로 연속 측정해왔습니다. 프레온 가스는 몬트리얼 의정서에 따라 10년 전 국제적으로 전면 규제가 단행됐음에도 마치 동북아시아 어딘가에서 여전히 배출이 되고 있는 것처럼 높은 농도의 프레온가스가 지속적으로 관측됐습니다. 처음에는 2010년 이전에 프레온가스가 포함된 단열재를 사용한 건물이나 냉장시설에서 유출이 된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이 경우 오염농도는 점차 감소해야 하는데, 2013년 이후 오히려 급격히 증가했죠. 더욱이 오염농도의 관측 빈도 또한 증가하는 예기치 못한 상황이 전개됐습니다. 이에 따라 고농도 프레온가스를 포함하는 공기들이 기원한 지역을 역으로 시뮬레이션 하는 방법으로 실제 프레온가스가 배출된 지역과 배출량을 추정하였습니다. 그 결과 사용이 금지된 프레온 가스가 다시 배출이 증가한 원인을 처음으로 규명하였는데요. 이번 연구는 국제사회가 우려했던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해답을 한국에서의 관측 연구를 통해 제공한 데 그 의의가 있습니다. Q. 제주도 고산의 온실기체 관측소는 동아시아 지역을 대표하는 배경대기 관측소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곳에서는 어떤 방법으로 대기관측 연구가 진행되나요? -저희 연구팀이 운영하고 있는 제주도 고산의 경북대학교 온실기체 관측소는 초극미량 50여 종의 할로겐 화합물을 실시간, 초정밀 연속 관측할 수 있는 한국유일의 관측소입니다. 세계적으로도 중국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감시할 수 있는 최적지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우리가 측정하고자 하는 화학 성분은 백만 개의 공기 분자들 중 몇 개, 혹은 일 조개의 공기 분자들 중 수십-수백 개 존재하는 극미량 기체들입니다. 이들의 대기 중 농도를 연속적이고 정확하게 측정하는 것을 목표로 노력한 결과 우리 관측소의 연구 결과가 국제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었습니다. -고산 온실기체 관측소에서는 해발 89미터 높이의 청정한 공기 시료를 펌프를 이용해 연속적으로 포집하고 극저온 상태로 냉각시켜 많은 공기 분자들을 작은 결정덩어리로 농축합니다. 각 성분마다 고체에서 기체가 되는 온도가 다르기 때문에, 서서히 온도를 높이면 공기 중의 성분들이 차례로 분리되어 나옵니다. 이들을 기체크로마토그래피라는 장치를 이용해 더 세밀히 분리하고, 이어 질량분석기로 각각의 양을 측정합니다. 이처럼 전체 공기를 냉각·농축하는 기술 덕분에 50여 종의 화합물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Q.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가 전지구적 이슈인 만큼 대기-해양 연구자로서의 사명감도 크실 것 같아요. -맞습니다. 지구 환경에 영향을 주는 원인 물질의 경우, 정확한 관측과 분석에 기초한 과학 정보가 있어야 실질적인 감시와 규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때문에 과학자들은 사회가, 그리고 인류가 필요로 하는 지식을 잘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수많은 극미량의 화학 성분이 우리의 지구 환경과 기후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또 이들 화합물들을 우리가 산업 활동이나 일상생활에서 배출하고 있기 때문에, 개인, 사회, 그리고 국가 차원에서 각별한 노력을 통해 생산과 사용을 줄여나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국제기상기구와 유엔환경국이 주관한 ‘오존층파괴에 관한 과학평가보고서’ 저술 등 다양한 국제 학술활동에 참여하시며, 우리나라의 대기-해양연구의 위상을 높이셨습니다. - 순환하는 대기와 해양은 특정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기에 세계 각국의 대기 관측 연구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제주도 고산 관측소 또한 전 세계 11개국이 참여하는 국제관측네트워크인 AGAGE(Advanced Global Atmospheric Gases Experiment)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한편 국제기상기구와 유엔환경국은 몬트리얼 의정서 체결 이후 4년에 한 번씩 오존층 변화에 관한 연구들을 정리하여 ‘오존층파괴에 관한 과학 평가보고서’를 발간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성층권의 오존 상황 뿐 아니라, 오존층 파괴의 원인이 되는 할로겐화합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들의 대기 중 농도 변화와 배출에 관한 연구까지 대상 분야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2018년에 발간된 보고서에 이어, 2022년 보고서에도 저자로 참여하였습니다. Q. 학술활동 외에도 유엔 환경국의 ‘비엔나협약 신탁기금 과학자문위원회’와 ‘국제과학기구 해양연구위원회’의 위원으로 활동하며 지구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활동에도 적극 동참하셨는데요. 어떤 활동인지 소개해주세요. -유엔 환경국은 비엔나협약 체결 국가들이 마련한 신탁기금으로 개발도상국의 과학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비엔나협약 신탁기금 과학자문위원회는 어느 국가에 어떤 과학적 지원을 할 것인지를 논의하는 과학자 그룹입니다. 그리고 국제해양과학위원회는 특정 국가의 특정 연구자들이 단독으로 수행할 수 없는 공동주제의 연구 혹은 네트워크 구성 등을 지원하는데요. 국제과학기구 해양연구위원회는 그 지원 대상을 결정할 때 평가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앞으로도 시간이 허락하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과학과 사회, 정책을 연계하는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자 합니다. Q. 연구를 수행하며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이었나요? 또 어떻게 극복할 수 있었는지 경험을 나누어주세요. -모든 연구 과정에는 크고 작은 고비가 있습니다. 특히 대기 모니터링 연구의 경우 오늘, 지금 이순간의 공기는 다시 시간을 되돌려 측정할 수 없기 때문에, 기기의 연속성과 항상성을 유지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제가 겪은 가장 큰 어려움을 꼽자면 지난 2016년 슈퍼 태풍 차바가 제주 상공을 지나면서, 관측소가 무너졌던 일입니다. 천재지변으로 무너진 관측소를 복구하고 파손된 관측기기들을 고쳐서 정상적으로 작동시키기까지 약 6개월이 소요됐는데요. 복구과정의 어려움도 컸지만, 그보다 정상 관측을 할 수 없던 상황이 많이 힘들었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사명감을 가지고 일해 준 우리 팀의 대학원생들과 박사님들 덕분에 다행히 어려움을 잘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Q. 반대로 연구를 수행하며 가장 즐거웠던 순간, 보람된 기억은 무엇인가요? -사실 즐거운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웃음). 공부하고 연구하는 일은 누구에게나 어려운 과정이니까요. 개인적으로는 지금 내가 해답을 찾고자 하는 질문의 의미를 다양한 관점에서 끊임없이 되새기는 것이 즐겁게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더불어 연구 자체의 즐거움은 아니지만, 지구과학 분야에서 현장 관측 연구를 하는 과학자들이 누리는 즐거움 중 하나는 자연입니다. 해양 관측 중 선상에서 밤을 새워 분석을 하다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아침 태양을 바라보는 순간, 항공기로 관측을 하면서 하강 비행 중 창밖으로 손을 뻗으면 닿을 듯 보이는 태평양 바다... 이런 것들은 잊을 수 없는 즐거운 기억입니다.Q. 연구자이자 후학을 양성하는 스승으로서 연구실 구성원들에게 강조하는 자세, 학문을 대하는 태도는 무엇인가요? -대기나 해양의 화학성분 분석 연구는 시료를 채취하는 그 순간부터 실험이 시작되기 때문에 연구의 전 과정에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됩니다. 물론 자료를 분석하고 논문을 작성하는 전 과정 또한 다른 모든 연구자들이 겪듯 힘든 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평소 연구실의 학생들과 연구자들에게 강조하는 내용도 이와 같습니다. Q. 교수님께서 궁극적으로 도전하고 싶은 연구, 이루고 싶은 성과는 무엇인가요?-고산 관측소에서 확보한 관측 자료들이 시간적 연속성을 갖는다면 인공위성을 통해 얻는 온실기체 관측 자료들은 공간적 확장성을 갖습니다. 따라서 이들 자료를 과학적으로 연계하여 3D 입체 관측에 의한 동북아시아 온실기체 연구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더불어 특별히 도전하고, 이루고 싶은 성과라기보다는 현재의 제주도 고산 관측소가 국제적으로 중요성이 큰 만큼, 관측 연구가 지속될 수 있도록 국가적인 지원이 이루어진다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성공적인 지구과학 연구는 양질의 장기 관측 자료를 성공적으로 축적하는 데서 출발합니다. 특히 오존층이나 지구온난화와 같은 환경변화 연구는 실험실에서 진행이 어렵기 때문에 실시간 관측의 지속이 중요합니다.Q. 미래 과학자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조언 또는 당부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제가 경험한 과학 활동에서의 즐거움은 대부분 많은 준비를 통해 마침내 찾아오곤 했습니다. 지금 과학자를 꿈꾸는 우리 학생들은 기본에 충실하면서 현재의 학업에 최선을 다한다면 그것으로 준비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 "휴가 준비 여기서"..롯데온, 온앤더뷰티 론칭 50일 행사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롯데온 온앤더뷰티가 론칭 50일을 기념해 이달 한 달간 ‘온앤더뷰티 나의 여름 뷰티메이트’ 행사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롯데온 온앤더뷰티 나의 여름 뷰티메이트. (사진=롯데온)온앤더뷰티는 여름 휴가철을 준비하는 고객을 위해 파운데이션, 워터프루프 메이크업, 선케어 등 매주 다른 테마로 행사를 기획했다. 특히 행사 기간 중 매주 수요일에는 뷰티 상품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구매 금액에 따라 엘포인트(L.Point)도 추가로 적립해준다. 또 경품 이벤트를 진행해 ‘비스포크 큐브 뷰티 냉장고’, ‘LG 프라엘’ 등 다양한 뷰티 관련 상품을 증정한다.지난 4월 론칭한 롯데온 온앤더뷰티는 고객에게 다양한 프리미엄한 뷰티 경험을 제공하며 긍정 반응을 얻고 있다. 실제 온앤더뷰티 론칭 이후 롯데온의 5월 뷰티 매출은 전년대비 30% 신장했으며 온앤더뷰티 멤버십인 ‘온앤더뷰티 클럽’ 가입자 수는 누적 5만명을 넘었다. 지난 달 진행한 ‘온앤더뷰티 위크’(5월 16~22일) 행사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는 게 가능해지며 베이스 메이크업과 색조 메이크업 제품이 특히 인기를 끌어 행사기간 뷰티 전체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지난 1년간 롯데온에서 구매 이력이 없던 고객이 온앤더뷰티를 통해 구매한 매출이 전년대비 80% 증가하는 등 신규 고객 유입 효과도 있었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샘플 박스를 증정하는 ‘트래블 뷰티 키트’ 이벤트에는 1만명의 고객이 참여했다.롯데온은 지난 50일간 고객이 보내준 성원에 감사의 의미를 담아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온앤더뷰티 나의 여름 뷰티메이트’에서는 롯데온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단독 기획 세트와 신상품을 대거 선보인다. ▲롯데온 온앤더뷰티 상품 모음. (사진=롯데온)먼저 오는 12일까지 엘카 그룹과 손잡고 에스티 로더, 조말론런던, 바비브라운 등 인기 브랜드의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구매 금액대별 엘포인트는 최대 1만점을 증정한다. 갈색병으로 불리는 ‘에스티 로더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 리커버리 콤플렉스’ 구매 시 롯데온에서만 받을 수 있는 증정품으로 ‘마이크로에센스(100ml)’를 증정한다. 다양한 정품 용량 증정 세트 상품도 마련됐다. ‘크리니크 치크팝’ 구매 시 ‘크리니크 헤더팝’ 정품을 증정하며, ‘시세이도 글로우쿠션+쿠션 리필+미니 마스카라 세트’를 단독 구성 세트로 선보인다. ‘꼬달리 핸드·립 듀오세트(1+1)’는 1만5000원에 판매한다. 또 이날은 ‘프레시 향수 5종 리패키지’, 오는 2일 ‘RMK 컨디셔닝 픽스 미스트’와 ‘RMK 퍼스트 센스 쿨링젤’, 13일 ‘사봉 와일드페어’ 등 롯데온에서 단독으로 가장 먼저 출시하는 신상품도 준비했다.고객이 직접 참여하는 ‘뷰티 체험단’도 진행해 인기 브랜드 상품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뷰티 체험단은 전용 멤버십인 온앤더뷰티 클럽에 가입한 후 원하는 브랜드를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브랜드별로 최대 50명을 추첨해 선발한다. 체험 상품으로는 ‘라곰 스킨케어 세트’, ’아틀리에 코롱 헤미안 오렌지블로썸‘, ’V&A 맨 에센셜 스킨케어 세트‘ 등이 있다.황형서 롯데온 백화점마케팅팀장은 “온앤더뷰티 론칭 이후 프리미엄한 뷰티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단독 선출시 신상품과 단독 구성 세트 등을 선보이고, 뷰티 체험단과 고급 선물 포장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 점이 고객들의 관심을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행사에서도 롯데온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뷰티 제품과 서비스를 중심으로 여름 시즌 상품을 제안하니 다가오는 여름 및 휴가를 위한 뷰티 제품을 준비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롯데홈쇼핑, 4050 패션 플랫폼 ‘퀸잇’과 업무 협약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롯데홈쇼핑은 전날 서울 강남구 대치동 라포랩스 본사에서 4050패션 플랫폼 ‘퀸잇’을 운영하는 라포랩스와 업무 제휴 협약(JBP)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왼쪽부터 윤지환 롯데홈쇼핑 마케팅부문장, 신성빈 롯데홈쇼핑 마케팅본부장, 최희민 라포랩스 대표, 이신우 라포랩스 전무)(사진=롯데홈쇼핑)협약식에는 신성빈 롯데홈쇼핑 마케팅본부장, 최희민 라포랩스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양사는 △브랜드 제휴 확대 △공동 마케팅 진행 △고객 최적화 상품·쇼핑 서비스 제공 등에 관해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롯데홈쇼핑은 4050 여성이 주요 고객인 ‘퀸잇’과 타깃 고객이 비슷한 점을 감안해 단독 패션 브랜드의 판매 채널을 자사를 넘어 외부 플랫폼까지 확대를 통한 자체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오는 7일 ‘LBL’, ‘라우렐’ 등 롯데홈쇼핑 단독 브랜드 기획전을 시작으로 라이브 커머스 등 공동 마케팅을 통한 전략적 협업을 이어 간다. 또 롯데홈쇼핑이 고객 연령대, 쇼핑 성향 등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정한 인기 패션 상품을 ‘퀸잇’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퀸잇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버티컬 커머스 시장에서 4050 여성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로 주목 받고 있는 대표적인 모바일 패션 플랫폼이다. 지난 2020년 9월 론칭 후 젊은 층 위주의 패션 플랫폼 시장에서 4050 여성 대상 상품과 서비스로 지난해 말 거래액이 연초 대비 20배 이상 성장했다. 롯데홈쇼핑은 2014년 ‘조르쥬레쉬’를 시작으로 ‘LBL’, ‘라우렐’, ‘더 아이젤’ 등 단독 패션 브랜드를 연이어 론칭하며 패션 채널로서 입지를 강화해 왔다. 특히 2016년 론칭한 자체 브랜드 ‘LBL’은 연간 평균 주문액 1000억원, 누적 주문액 5000억원을 기록하며 홈쇼핑 업계에서 가장 성공한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롯데홈쇼핑은 단독 패션 브랜드 판매를 내부 판매 채널에 국한하지 않고 외부로 확대하며 단독 패션 상품을 독자적인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신성빈 롯데홈쇼핑 마케팅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LBL’ 등 단독 패션 브랜드가 TV홈쇼핑을 넘어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 다양한 유통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해 단독 패션 브랜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1인당 7장, 두 번에 나눠 투표해요"…지방선거 투표 유의사항은?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주민의 대표 4125명을 뽑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 투표의 날이 밝았다. 본투표는 사전투표와 달리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등 다소 다른 점이 있어 투표장을 찾는 유권자들은 유의해야 한다. (그래픽= 김정훈 기자)◇1차 3장, 2차 4장 받아 투표…보궐선거 지역은 총 8장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일 실시되는 지방선거 본 투표의 일반 유권자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까지 투표할 수 있다. 유권자는 마스크를 착용한 채 신분증을 챙겨 본인의 주소지 관할 지정 투표소(전국 1만4465개)에서 투표하면 된다. 이번 본 투표가 지난달 27~28일 진행된 사전투표와 가장 다른 점은 투표 방식이다. 사전 투표에서는 투표용지 7장을 한 번에 받아 투표했지만 본 투표는 1차와 2차로 나눠 진행된다. 우선 1차로 투표용지 3장(시·도지사, 구청장·시장·군수, 교육감)을 받아 기표 후 투표함에 넣고, 2차로 4장(지역구 시·도의원, 지역구 시·군·구의원, 비례대표 시·도의원, 비례대표 시·군·구의원)을 받아 투표하게 된다. 국회의원 보궐선거 실시지역 유권자는 1차 투표에서 한 장의 투표용지를 더 받는다. 아울러 단독 출마 등으로 무투표 당선된 선거구는 해당 선거에 대한 투표용지를 주지 않는다. 세종과 제주는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등이 빠진다.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원 선거가 빠지는 세종시의 경우 4장을 한 번에, 제주도는 5장을 두 번에 나누어 투표한다. 연두색인 교육감 선거 투표용지에는 정당명과 기호가 없기 때문에 사전에 자신이 찍고자 하는 후보의 이름을 확인하고 투표소를 가야 한다. 또한 지역구 기초의원 선거에도 유의해야 한다. 한 선거구 내 복수 인원을 선출하는 중선거구제를 채택하고 있어 같은 정당에서 복수 후보(1-가, 1-나, 2-가, 2-나 등)를 추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유권자는 한 명의 후보자에게만 투표해야 한다. 같은 투표용지에 두 명 이상 후보자에게 투표하면 무효처리 된다.한편 신분증은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것으로 생년월일과 사진이 첨부된 주민등록증·여권·운전면허증·청소년증·장애인복지카드·국가유공자증·국가공인자격증 등이 해당한다. 모바일 운전면허증과 모바일 국가자격증 등 모바일 신분증도 가능하지만 화면 캡처 이미지는 인정되지 않는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사전투표기간 중 ‘한 선거구에서 2명 이상 선출하는 선거의 경우 몇 명의 후보자에게 기표할 수 있는지’ 문의가 많았다”며 “투표용지 한 장당 반드시 한 명의 후보자, 하나의 정당에만 기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료= 중앙선관위)◇확진·격리자, 오후 6시30분부터 1시간…기표소 안 인증샷 제한선관위는 지난 대선 당시 ‘소쿠리 투표’라는 오명을 썼던 확진자 투표에 특히 신경을 쓰고 있다. 확진·격리 유권자의 경우 투표안내(외출허용) 문자, 성명이 기재된 PCR·신속항원검사 양성통지 문자 등을 소지하고 오후 6시30분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투표소를 찾으면 된다. 지난 대선에는 확진자용 임시기표소를 운영했지만, 이번 선거에는 일반 유권자와 동일한 방법으로 투표소 안에서 투표를 진행하며, 시간만 분리하게 된다. ‘투표 인증샷’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유권자들은 투표소 밖이나 입구 등에 설치된 포토존과 표지판 등을 활용해 인증샷을 찍을 수 있고, 인터넷·SNS·문자메시지에 손가락으로 기호를 표시한 투표 인증샷이나 특정 후보자의 선거벽보·선전시설물 등의 사진을 배경으로 투표참여 권유문구를 함께 적어 게시·전송하는 행위도 허용된다.다만 기표소 안에서는 투표지를 촬영할 수 없고 이를 위반하면 형사 처벌(2년 이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 벌금)도 받을 수 있다.
- "인프라·네트워크 총동원"…재계 '부산엑스포 유치' 위해 뭉쳤다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경제단체 맏형격인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와 삼성전자, SK, 현대차, LG, 롯데 등 국내 주요기업들이 부산 세계박람회(EXPO) 유치전에 함께 뛰기로 하면서 부산의 유치활동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대기업들의 글로벌 인프라 및 네트워크와 함께 정부의 외교 파워가 맞물린 ‘원팀’을 구성해 국제박람회기구(BIE) 170개 회원국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윤석열 대통령이 31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30 부산엑스포 유치지원위 전략회의 및 민간위 출범식에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등 참석자들과 두손을 모으고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재계·정부 ‘원팀’…6G·로봇 첨단기술 총동원대한상의는 31일 부산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민간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하고 민간위원장으로 최태원 회장을 추대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꼭 필요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경제계는 남의 일이 아니라 내 일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기업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총동원해서 전방위적인 유치활동을 전개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 회장은 내달 22일 파리에서 열리는 BIE 총회에 직접 참석해 2차 경쟁 프리젠테이션(PT) 등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본지 5월6일자 [단독]최태원, 내달 파리 간다…아프리카도 검토 참고)부산엑스포 민간위는 내달 신설되는 국무총리 직속 정부 유치위원회(공동위원장 한덕수 총리, 최태원 회장)의 공식 파트너다. 민간위 사무국은 대한상의가 맡는다.민간위는 정부위와 협력하면서 세계 10위 수출 강국의 글로벌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총동원한다는 계획이다. 기업별로 주요 사업 국가를 중심으로 담당국을 선정해 교섭활동을 추진한다. 아프리카·개도국을 대상으로 사절단 파견하고, 정부와 함께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등을 개최한다. 기업별 유통망, 스포츠 구단, 홍보관 등을 통해 국내외 홍보에 나선다. 재계 관계자는 “올림픽 유치 때도 마찬가지였지만, 글로벌 주요 행사는 결국 비즈니스와 연결될 수밖에 없다”며 “기업들이 투자 계획 등을 제시하면서 각국의 표심을 끌어내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귀띔했다.현재 참여기업은 삼성전자, 현대차, SK, LG, 롯데, 포스코, 한화, GS, 현대중공업, 신세계, CJ 등 11개이며, 전국 72개 상의, 해외 한인기업협회가 국내외 지원활동에 동참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은 “삼성은 글로벌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성공적 유치를 위해 정부와 유치위원회를 총력 지원하겠다”며 “삼성이 가진 6G, 로봇, 메타버스, AR·VR 등 미래 첨단 기술이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은 고(故) 이건희 회장이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전에 직접 뛰면서 쌓은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한류 콘텐츠 파워도 유치전에 활용한다. 강호성 CJ ENM 대표이사는 “세계적으로 각광 받는 한류콘텐츠를 적극 활용해 유치 지원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부산이 경쟁력을 가진 부산국제영화제, 불꽃축제, 웹툰·게임·가상현실 등의 콘텐츠를 세계에 알리는 방안을 마련해 실행하겠다”고 강조했다.◇사우디·이탈리아와 경쟁…아프리카·중남미 표심 관건2030 엑스포 유치 경쟁국은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 이탈리아(로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도 유치 의사를 밝혔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사실상 두 나라는 배제됐다. 이탈리아 로마는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인지도에서 강점이 있지만, 2015년 엑스포를 밀라노에서 개최한 게 걸림돌로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나머지 경쟁자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로, 사우디 왕실에서 ‘오일’을 무기로 총력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은 바다를 낀 부산의 장점을 살려 한국의 기술과 탄소중립의 능력을 뽐낼 계획이다.170개 회원국은 아프리카가 55개국, 유럽 42개국, 중남미 29개국, 중동 16개국, 아시아 15개국, 대양주 11개국, 북미 2개국으로 이뤄져 있다. 아프리카와 중남미 외 유럽연합(EU)의 일부 표를 충분히 확보하느냐가 유치 성패를 가름할 전망이다. 과거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에 도전장을 냈던 유명희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의 경우 아프리카와 유럽표를 충분히 끌어오지 못해 아쉽게 석패한 전례가 있다.최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부산은 바다에 인접해 있어 다른 도시와 달리 바다 생태계를 주제로 담을 수 있는 강점이 있다”며 “2030년이면 탄소중립 프로그램이 상당히 진행돼 있을 것이고, 기술을 활용해 해양생태계를 살릴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면 충분히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2030 엑스포 개최지는 올해 말~내년 초께 현지실사를 진행한 후 내년 11월 최종 결정된다. 170개 BIE 회원국 3분의 2 이상 출석한 상황에서 유효투표수도 3분의 2 이상이 나와야 한다. 개최지가 정해지지 않으면, 가장 적은 표를 얻은 도시를 탈락시키는 방식으로 투표를 진행한다. 마지막 2개 도시가 남을 경우, 더 많은 표를 가지고 간 도시가 낙점된다.
- [단독]‘90만 이용’ 서울사랑상품권, 내년부터 10% 할인 없어진다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코로나19 이후 큰 인기를 끌었던 서울사랑상품권의 할인율이 내년부터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그동안 국비·시비 지원을 통해 10% 통 큰 할인에 나서 발행 때마다 완판 행진을 보였지만, 정부가 내년부터 국비 지원 비율을 대폭 줄이기로 방침을 정해서다. 지역사랑상품권의 발행금액 및 할인율이 줄어들게 되면 생계절벽에 놓인 소상공인을 살리고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이라는 제도 취지 자체가 무색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 송파구 방이시장에 서울사랑 상품권 결제를 독려하는 현수막이 설치돼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31일 서울시에 따르면 2020년 제로페이를 기반으로 첫 발행된 모바일상품권인 서울사랑상품권은 발행 첫해 6530억, 2021년 1조3482억원, 2022년 9703억원(예정)이 발행됐다. 이 상품권은 초기에는 다소 불편한 결제 방식과 기존 신용카드에 비해 부족한 유인책, 민간페이 시장 포화 등으로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기본 10%는 물론 최대 20%(캐시백 5% 포함)의 할인율을 적용하자 발행 때마다 단 몇 시간 만에 완판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올 초에는 서울사랑상품권의 판매대행사가 기존 한국간편결제진흥원에서 신한컨소시엄으로 변경되면서 구매·결제 플랫폼이 서울페이+앱으로 변경됐지만, 결제 정보가 실시간 공유되지 않아 시민과 소상공인들이 큰 혼란을 겪기도 했다. 현재까지 서울사랑상품권 누적 가맹점 수는 28만8119곳, 가입자는 87만1038명에 달한다. 특히 이 상품권은 지난해 정부가 할인보전금에 대한 첫 국비 지원을 결정하면서 발행액이 1조원을 훌쩍 넘어서는 등 대폭 늘었다. 전체 서울사랑상품권 발행액 중 국비가 지원되는 서울사랑상품권 규모는 지난해에는 1조816억원, 올해는 7600억원 규모다. 다만 서울시는 전국 광역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낮은 국비 지원을 받고 있다. 올해 10% 할인율을 적용한 서울사랑상품권의 할인보전금 및 발행수수료는 총 902억원이다. 이 금액 중 국비 지원 비율은 16.8%에 해당하는 152억원(발행수수료 등 제외시 지원비율 20%)이다. 나머지 금액 중 서울시가 60%에 해당하는 540억원을, 나머지는 25개 자치구가 23%에 해당하는 211억원을 재원으로 썼다. 다른 지자체를 보면 전체 10%에 해당하는 할인보전금 중 정부에서 지원하는 비율은 부산 40%(500억원), 인천 40%(727억원), 광주 40%(485억원), 세종 40%(87억원), 전남 258억원(34%), 대구(30%) 등으로 서울시에 비해 2배 가량 국비 보조율이 훨씬 높은 편이다. 이를 두고 서울시는 각 지자체 재정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유독 서울시에만 지나친 부담을 지우고 있다고 반발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서울시는 교부세가 나가지 않는 불교부 단체이기 때문에 재정력 등을 감안해 다른 지자체와 형평성을 고려해 현재와 같은 분담률을 정했다”고 말했다. 내년부터는 서울사랑상품권의 혜택이 더욱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정부가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하는 서울을 비롯해 전국 지자체의 할인보전금 분담 비율을 더 줄이기로 방침을 정해서다. 코로나19 상황이 다소 진정돼 소상공인의 매출 회복이 기대되는 만큼 과거에 비해 지원분담률을 낮춘다는 게 그 이유다. 이럴 경우 서울은 정부 국비 지원비율이 15% 내외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지역사랑상품권의 발행 규모 및 할인율이 낮아질 수밖에 없어 소비자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대폭 줄어들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한 서울사랑상품권 혜택이 줄어들게 되면 또다시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을 수 있는 만큼 내부에서 대책을 마련 중에 있다”며 “할인율을 현재와 비슷한 방식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방안을 고민 중에 있다”고 말했다.
- 이케아 코리아, ‘이케아 광주 픽업 포인트’ 오픈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이케아 코리아는 광주광역시 북구 운암동에 ‘이케아 광주 픽업 포인트’를 오픈했다고 31일 밝혔다.(사진=이케아 코리아)이케아 코리아에 따르면 이케아 광주 픽업 포인트는 이케아 매장을 방문하기 어려웠던 광주 지역 고객들이 이케아의 홈퍼니싱 제품과 솔루션을 직접 접하고, 낮은 가격의 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고객 접점이다. 이케아는 더 좋은 집에서의 생활을 만드는 홈퍼니싱 리더로서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인 온라인 쇼핑 경험과 오프라인 홈퍼니싱 체험 기회를 선보여 옴니채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총 162㎡ 규모의 단독 2층 건물에서 6개월간 운영되는 이케아 광주 픽업 포인트는 1층 픽업 공간과 2층 ‘이케아홈’으로 구성됐다. 1층 픽업 공간에서는 공식 온라인 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전화 또는 채팅을 통한 주문 등 다양한 이케아 온라인 채널에서 구매한 제품을 수령할 수 있다. 픽업 서비스 비용은 9000원이다. 한 변의 길이가 180cm를 넘지 않고 부피가 0.5CBM 미만인 제품을 대상으로 이용 가능하다.집으로 꾸며진 2층 ‘이케아홈’은 거실, 침실, 주방, 다이닝, 아이방, 업무 공간 등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집에서의 공간을 이케아의 영감 넘치는 홈퍼니싱 아이디어와 솔루션으로 구현했다. 특히 이케아의 베스트셀러 제품인 발레보그(VALEVAG) 포켓스프링매트리스, 쇠데르함(SODERHAMN) 소파, 칼락스(KALLAX) 선반유닛 등 다양한 제품을 직접 살펴보고 경험할 수 있다.더 편리하게 이케아의 홈퍼니싱을 즐길 수 있는 옴니채널 쇼핑 경험도 제공된다. 전문적인 상담부터 제품 구매까지 가능한 ‘비대면 실시간 서비스’를 비롯해 홈퍼니싱 플래너의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온라인 화상 플래닝 서비스’, 나만의 취향과 개성을 반영한 집과 가구를 설계할 수 있는 ‘셀프 플래닝’ 등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에 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다채로운 오픈 기념 이벤트도 준비됐다. 오는 7월 31일까지 2개월간 이케아 광주 픽업 포인트 이용 시 서비스 비용을 무료로 제공하며, 홈퍼니싱 전문가와 함께하는 이케아홈 투어, 선물 증정 등 이케아 광주 픽업 포인트 방문 고객 대상 행사도 오는 6월 14일까지 진행된다.프레드릭 요한손(Fredrik Johansson) 이케아 코리아 대표는 “이케아 광주 픽업 포인트를 통해 광주 지역 고객들을 더 가까이에서 만나고, 이케아의 홈퍼니싱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케아 광주 픽업 포인트에서 편리한 옴니채널 쇼핑을 즐기고 이케아와 함께 집을 더 행복한 공간으로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 [마켓인]원패밀리 “동거동락, 부동산 임대관리 플랫폼으로 스텝업"
- [이데일리 김예린 기자] 우리나라 10명 중 3명은 혼자 사는 시대다. 2020년 기준 1인 가구는 전체의 31.7%인 664만명이고, 이 가운데 19.1%가 20대다. 20대 1인가구가 꾸준히 느는 상황이지만 1인 가구를 품어줄 집은 턱없이 부족하다. 원하는 조건과 가격에 맞는 집 찾기는 더더욱 어렵다. 이들의 집을 찾아주고 식구들까지 연결해주는 기업이 있다. 주거검색·제공 플랫폼 ‘동거동락’을 운영하는 프롭테크 업체 원패밀리가 그 주인공이다.정원준 원패밀리 대표. 사진=원패밀리원패밀리는 티몬 초기 멤버였던 정원준 대표가 2016년 설립했다. 대학가와 역세권 주변 건물주들의 부동산을 위탁 운영하는 플랫폼 동거동락을 통해 보수·정비부터 인테리어, 리모델링, 세입자 모집·관리까지 전반을 서비스한다. 그는 과거 호텔과 찜질방 등 각종 공간을 온라인 예약·결제하는 서비스 핀스팟을 설립해 옐로모바일에 매각한 경험이 있다.정 대표는 핀스팟 창업에서 공간 공실 관리만 잘하면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다만 중개 수수료만으론 가져갈 수 있는 파이가 작은 만큼, 건물주와 파트너십을 맺고 수요가 늘어나는 1인 가구 주거 공간들을 직접 관리하겠다며 재창업을 선택했다. 건물주들은 줄어든 공실률로 더 많은 돈을 벌며 부동산 가치를 높이고, 1인 가구는 발품 팔지 않아도 조건에 맞는 거주지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다.그는 “1인 주거 공간으론 원룸이 많아 소득 대비 월세 지출 비중이 큰데, 만족도는 높지 않다. 어떤 임대인을 만나느냐에 따라 환경과 생활 만족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라며 “복불복으로 개개인의 경험에 따라 만족도가 달라지는 시장의 문제를 전반적으로 해결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까다로운 큐레이션, 세입자·건물주 모두 만족동거동락이 제공하는 주거검색 및 제공 플랫폼. 사진=동거동락 누리집 갈무리동거동락이 제공하는 주거 형태는 원룸과 셰어하우스가 핵심으로 현재 서울 역세권 및 대학가에서 60여개 넘는 건물을 위탁 운영 중이다. 500여명이 살 수 있는 규모로 현재 공실이 거의 없다. 지금까지 동거동락 하우스를 살다가 퇴실한 세입자만 2500여명이 넘는다. 다만 공실이 없어 이용하지 못하는 고객 수요를 충족하고, 더 다양한 지역 내 매물을 소개하고자 작년 말부터 큐레이션을 거쳐 일반 건물주가 보유한 중개매물을 선별해 누리집에 리스트업하고 있다.정 대표가 꼽는 차별화 포인트는 허위매물이 없다는 점이다. 현장 확인을 거쳐 입주 여부를 직접 컨트롤 가능한 매물들만 내놓는다. 큐레이션 역량도 핵심 경쟁력이다. 합리적 가격과 교통편은 물론 청결도와 시설 노후화 정도 등은 물론 인당 쓰는 화장실 수, 공용 공간 크기, 사용 가구, 인터리어까지 세심하게 따져서 매물을 선별하기에 세입자 입장에서 실패 확률이 낮다. 일반 부동산 매물은 큐레이션이 되지 않아 부동산을 거쳐 직접 방문했을 때 사진과 다르거나 매물이 없는 경우가 많은 것과 차별화된다.호텔처럼 매주 공용 공간 청소나 정기 방역 서비스도 제공한다. 전담 매니저를 통해 실시간 하자보수와 세입자 고충을 해결해주고, 쏘카와 웨이브, 허닭 등 다른 중개에서는 제공하지 않는 멤버십 혜택도 제공한다. 혼자 살면 생활용품 구매 시 양이 너무 많거나 음식이 남는 경우가 부지기수인데, 원패밀리는 세입자들 간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해 정보 공유와 상부상조를 돕는다. 지갑이 두껍지 않더라도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원하는, 학업 및 취업 결과에 따라 이사가 잦은 2030세대 여성들이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다. 동거동락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학가가 문 닫으면서 공유 주거 업체들이 하나둘 폐업할 때 인테리어·개발팀을 강화하고 부동산 중개 법인을 세우는 등 사업 기반을 더 단단히 다졌다. 건물주, 세입자와 두터운 신뢰 관계를 형성하며 연중 평균 공실률 5% 안팎을 유지하는 비결이다. 덕분에 2017년 에이지인베스트먼트로부터 투자를 유치했고, 코로나19 시국이었던 2020년 말 우리은행에서 투자받아 총 누적 투자금은 17억원이다.동거동락의 부동산 임대관리 서비스 누리집 갈무리. 사진=동거동락 누리집◇“수기로 월세 납부 확인? 우리가 자동 관리해줄게”올해는 다수의 원룸과 셰어하우스를 직접 운영한 경험을 기반으로 임대관리 신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최근 플랫폼을 통해 보유 부동산의 임차 현황과 세입자 정보, 월세 납부 내역 등을 자동 관리해주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관리 잘 되는 아파트가 아니라 단독주택이나 다세대·연립주택 건물주가 주 타깃이다. 1호 고객은 건물을 위탁 운영하는 동거동락 자체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더욱 신뢰할만하다는 평가다.정 대표는 빠른 고령화로 건물주가 부동산을 직접 관리하기 힘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노후 자금 마련을 위해 부동산에 투자한 인구가 많지만, 실제 수익을 내려면 공실이 없어 월세를 규칙적으로 받을 수 있어야 한다. 노후화된 시설을 꾸준히 관리·보수해주는 것도 필수다. 원패밀리가 세입자뿐 아니라 건물 전반 관리 업무를 도맡아 부동산 자산 가치를 높여준다는 전략이다. 현재는 서울 내에서만 서비스하지만, 범위를 확대해 전국 주요 도시 건물들을 직접 관리하겠다는 것이 최종 비전이다.그는 “현재 부동산 시장은 임차인 모집 중개와 건물 시설관리로 양분돼 있는데, 이를 원스톱으로 해결하겠다”며 “공유주거로는 인지도를 많이 쌓은 만큼 올해는 건물주들에게 동거동락을 알리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 블록형 단독주택 '힐스테이트 양주옥정 파티오포레' 계약 진행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현대건설이 지난 13일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분양을 하고 있는 경기도 양주신도시 옥정지구 ‘힐스테이트 양주옥정 파티오포레’가 31일까지 계약을 진행한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양주옥정 파티오포레’ 조감도힐스테이트 양주옥정 파티오포레는 경기 양주신도시 옥정지구 B5~B10블록에 들어서는 블록형 단독주택으로, 전용 84㎡C·I·L 3개 타입, 총 809가구다. 지상 1층~3층 필로티 구조가 적용되며, 커뮤니티 시설은 지하 1층~지상 2층에 들어선다. 블록별로는 △B5블록 122가구 △B6블록 186가구 △B7블록 160가구 △B8블록 60가구 △B9블록 156가구 △B10블록 125가구다.이 단지는 단독주택과 아파트의 장점을 결합한 블록형 단독주택이다. 단지 내부는 바닥마감재를 기본 강마루, 주방벽과 상판을 엔지니어드 스톤으로 시공한다. 유상옵션으로 바닥은 원목마루나 포쉐린타일, 주방벽과 상판을 세라믹 타일로 선택 가능해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다.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모든 가구에 드레스룸, 다용도실 등을 기본 제공하며, 세대정원, 중정, 야외테라스, 다락 복층설계 등을 적용해 단독주택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화 공간들을 마련했다. 타입에 따라 편백나무 욕조와 사우나, 파티룸, 1층 게스트 겸용 스마트 욕실 설계 등 다양한 특화 상품을 유상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이 외에도 각 가구 당 주차가 2대 가능하며, 이 중 전기차 충전시설이 1대씩 설치될 예정이다. 입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여줄 커뮤니티도 총 면적 약 1600평(약 5500㎡) 규모에 33개의 다양한 시설이 마련된다. 다목적체육관, 프라이빗스위밍풀, 공유오피스, 어린이스포츠교실, 기구 필라테스, 골프클럽, 피트니스 등의 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옥정지구 중심지에 들어서는 ‘도심 속 블록형 단독주택’으로 입지여건도 탁월하다. 독바위공원, 선돌공원, 옥정 생태숲공원에 둘러싸인 입지로 옥정중앙공원, 옥정체육공원 등도 인근에 위치해 있다. 초중고교가 인근에 있고, 700m 내 중심상업지구의 학원가도 가까워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중심상업지구에는 영화관을 비롯해 다양한 식당과 편의시설이 형성돼 있다. 3번 국도 대체우회도로, 구리-포천(제2경부)고속도로 등 도로교통망도 갖춰져 있어 차량으로 서울까지 약 40분대로 도달할 수 있다. 공사가 진행 중인 서울 지하철 7호선 연장노선) 옥정역(예정)도 인근에 들어설 예정으로 완공 시 서울 강남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이밖에 경기 북부 4차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하는 ‘양주테크노밸리’와 양주역세권 개발사업 등 대규모 개발로 인한 미래가치도 누릴 전망이다.분양 관계자는 “블록형 단독주택으로 양주신도시 옥정지구 중심입지에 들어서 생활여건이 편리하며, 대규모 단지로 조성되는 만큼 아파트 수준의 커뮤니티 등을 누릴 수 있어 주거만족도가 높다”며 “앞서 운영한 현장전망대에도 많은 인파가 몰리며 관심이 높았던 만큼 청약 경쟁 역시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