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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송영길 `자충수`와 지도부 `자중지란`이 부른 참패
  • 이재명·송영길 `자충수`와 지도부 `자중지란`이 부른 참패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참패 요인으로 무엇보다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과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의 `명분 없는 출마`가 꼽힌다. 정치권 안팎에선 20대 대선 패배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두 인물이 선거 전면에 나서면서 오히려 선거가 더 힘들어졌다고 입을 모은다. 여기에 선거 막바지 `586(5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용퇴론` 등 쇄신 방향을 둘러싸고 빚어진 지도부 ‘투 톱’ 간 공개 갈등까지 이어지며 화를 자초했다.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달 27일 경기 김포시 고촌읍 아라 김포여객터미널 아라마린센터 앞 수변광장에서 열린 `김포공항 이전 수도권 서부 대개발 정책 협약식`에서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에게 마이크를 건네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이재명·송영길의 명분 없는 출마…“민심 못 읽었다”송 후보는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할 때부터 잡음이 많았다. 특히 민주당 내부에선 인천시장 출신으로 인천에서만 5선을 지냈고, 패배한 대선을 이끌었던 송 후보가 서울시장에 나설 명분이 있느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거셌다. 승부의 무게추가 국민의힘 후보인 오세훈 현 시장에게 기울어진 상황에서 “누군가는 희생해야 한다”는 명분으로 출사표를 던졌지만, 대선 과정에서 `586 용퇴론` 화두를 꺼낸 당사자가 후보로 나서는 것에 대한 반감이 컸다.실제 또 다른 86세대 대표 주자인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바깥에 있는 참신한 분이 유력한 (전) 당 대표가 딱 앉아서 경선하자고 버티고 있는데 어떻게 들어오냐”며 송 후보의 출마 선언으로 많은 카드가 무산됐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고, 박지현 비대위원장도 “대선 패배 책임을 지겠다고 물러난 전 당 대표가 후보로 등록했다”며 비판했다. 이런 탓에 공천 대상에서 배제되는 등 우여곡절 끝에 후보로 최종 선출되긴 했지만, `예고된 패배`를 피할 수 없었다. 송 후보의 출마로 공석이 된 `인천 계양을` 지역구에 출사표를 낸 이재명 위원장도 명분이 없긴 마찬가지였다. 안정적 승리를 담보할 수 있는 지역구에 출마, 최전선에서 전체 선거판을 이끌겠다는 이유를 내세웠지만 되레 발목을 잡았다. 무명(無名)이나 다름없는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와 박빙의 승부 끝에 `신승`(辛勝)을 거뒀지만, `이재명 효과`는 사실상 없는 셈이 된 것이다. 전문가들 역시 이들의 명분 없는 출마가 민심의 외면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송 후보가 서울시장에 출마한 것은 누가 봐도 어색한 일이었고, ‘정면 돌파’로 대표되는 이 위원장이 반대 여론에도 불과하고 계양을에 출마한 것은 대선 민의(民意)에 반대되는 것이었다”고 꼬집었다. 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윤호중(왼쪽), 박지현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30일 인천 계양구 경명대로 이재명 캠프사무실에서 열린 ‘투표해야 이깁니다’ 합동 기자회견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윤호중·박지현 ‘투 톱’ 갈등에 검수완박…대선 패배 후 악재만윤호중·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의 갈등은 정점을 찍었다. 민주당 지지율이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오자 박 위원장은 선거를 일주일 남기고 ‘586 용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당의 쇄신을 단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대목이라는 판단에서였다. 이에 대해 민주당 지도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86세대 정치인들이 일제히 반발했다. 지방선거 후보들의 사기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이었다. 이 때문에 선대위 회의에서 ‘적절하지 않은 발언이었다’는 취지의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결국 선거 이틀 전 공동기자회견을 열며 봉합하는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등 돌린 민심을 되돌리기엔 늦은 시기였다. 이 밖에도 대선 패배 후 민주당은 민심과 다소 거리가 있는 행보를 이어왔다. 특히 법안 취지의 당위성에 대한 평가를 차치하더라도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민형배 의원의 꼼수 탈당 등 강행 처리 방식은 일반 국민의 반감을 살 수밖에 없었다. 아울러 한동훈 법무부장관 인사청문회에서 벌어진 김남국 의원의 ‘이모 발언’ 논란, 최강원 의원의 ‘한**’ 논란 등도 민주당엔 악재였다. 선거 막바지엔 김포공항 이전을 둘러싼 불협화음까지 더해졌다. 전문가들은 민주당의 이같은 누적된 실책이 이번 지방선거에 악영향을 끼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검수완박이 무엇인지 국민들은 관심도 없다. 다만 단독으로 독주하며 처리하는 모습에서 과거 ‘임대차 3법’을 단독으로 처리했던 것을 연상할 수 있다”며 “여기에 계속해서 나오는 성범죄 의혹 등의 문제까지 그동안 누적된 것의 결과”라고 말했다.
2022.06.01 I 박기주 기자
작년 중도상환수수료 1300억…금리인상에 '이중고'
  • [단독]작년 중도상환수수료 1300억…금리인상에 '이중고'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가파른 금리상승으로 대환대출(대출 갈아타기)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중도상환수수료가 차주들에게 이중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코로나19를 거치며 은행들이 역대급 실적을 거둬들인 만큼 중도상환수수료를 완화하는 방식으로 고통분담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1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2021년)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이 벌어들인 가계 중도상환수수료는 93만6237건에 총 1286억원이었다. 은행별로 적게는 0.6%, 많게는 1.4%의 중도상환수수료를 슬라이딩 방식으로 부과한 결과다. 슬라이딩 방식이란 대출 잔여일수가 조금 남았을수록 더 낮은 수수료율을 부과하는 것이다. 중도상환수수료는 징수대상금액에 수수료율을 곱한 뒤 다시 ‘대출잔여일수/대출기간’을 곱하는 식으로 계산된다.(사진=연합뉴스)◇대환대출 수요 느는데…중도상환수수료 이중고올해는 중도상환수수료 수익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금리상승기에 돌입하면서 이자 부담을 느낀 차주들이 대출을 상환하거나 상환 후 저리 대출로 갈아타는 대환대출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서다.대환대출에 대한 국민적 수요는 정부 정책이나 금융 업계 프로모션 등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정부는 고금리·변동금리(혼합형 포함) 주택담보대출을 저금리·고정금리 주담대로 전환해주는 안심전환대출을 올해 하반기부터 20조원 규모 지원하기로 했다. 금융업계에서도 대출 전문 핀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대환대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안에 더 낮은 금리로 대환대출 받지 못하면 현금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그만큼 수요가 크다는 방증이다.문제는 저금리로 대출을 갈아탈 기회가 생기더라도, 기존 대출 만기 이전에 대출을 변환하면 중도상환수수료가 발생해 부담이 오히려 가중될 수 있다는 점이다. 안 그래도 이자부담에 허덕이는 차주가 추가 부담을 질 수 있다는 것이다.지난해(2021년) KB국민·신한·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중도상환수수료 관련 수치. (자료=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 각 은행)◇은행마다 수수료 달라…경감 ‘여력’물론 은행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중도상환수수료 자체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차주가 중도에 대출을 상환하면 대출 실행시 은행 측에 발생하는 초기비용도 거두기 힘들어서다. 그러나 은행들이 현재 수준에서 수수료율을 낮출 여력이 있다는 지적도 설득력이 있다. 은행마다 수수료율이 서로 달라서다.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은 가계 주담대 중도상환수수료율로 1.2~1.4%를 책정하고 있다. 고정금리 주담대인 경우 1.4%, 변동금리인 경우 1.2%를 슬라이딩 방식으로 부과한다. 다만 주택금융공사는 보금자리론을 중도상환할 때 고정금리더라도 1.2%만 부과한다.신용대출에 대한 중도상환수수료율은 시중 은행별로도 서로 다르다. 국민·우리·농협은행의 경우 신용대출이 고정금리인 경우 수수료율을 0.7%, 변동금리인 경우 0.6%를 각각 부과하고 있다. 그러나 하나은행은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모두에 0.7%를 부여한다. 신한은행은 고정금리에 0.8%를, 변동금리에는 0.7%를 적용한다.금리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에 허덕이는 차주들이 속출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은행들이 자발적으로 수수료를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다. 앞서 산업은행은 코로나19 피해기업을 위해 출시한 ‘힘내라 대한민국 특별자금’에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했고, 주택금융공사는 지난해 일부 기간 동안 보금자리론 일부를 중도상환하는 경우 수수료의 70%를 지원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윤창현 의원은 “금리상승기 대환대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서민·자영업자를 위한 채무 재조정 대책도 실행될 전망”이라며 “이 과정에서 중도상환수수료 부담을 덜어 드릴 수 있는 방안이 반드시 강구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또 “안심전환대출 진행시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2.06.01 I 김정현 기자
현대百, 더현대 서울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
  • 현대百, 더현대 서울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현대백화점(069960)은 더현대 서울 홈페이지가 2022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 홈페이지 iF 디자인어워드 본상 수상. (사진=현대백화점)지난 1953년부터 개최된 독일의 iF 디자인 어워드는 미국 ‘IDEA 어워드’,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이 공모전은 매년 제품·패키지·인테리어 등 각 부문별로 아이디어, 차별성, 영향력 등의 엄격한 심사 기준을 거쳐 수상작을 선정한다. 더현대 서울 홈페이지는 에스컬레이터를 타며 이동하듯이 스크롤 기능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쉽고 편안하게 경험할 수 있는 사이트의 구조적 특성과 아이디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기존 백화점 운영 시간이나 층별 매장 안내와 같은 기본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홈페이지 역할을 넘어 MZ 세대 고객에게 더현대 서울의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콘셉트를 시각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더현대 서울 홈페이지는 더현대 서울의 ‘미래를 향한 울림’(SOUND OF THE FUTURE) 이라는 슬로건을 디지털 환경에서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더현대 서울 슬로건을 시작으로 스크롤을 통해 홈페이지의 콘텐츠와 그래픽 이미지 등을 다채롭게 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고객 쇼핑 도움을 위한 층별 안내, 영업 시간 등의 정보도 홈페이지 메뉴와 하단에 제공해 실용성도 놓치지 않았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더현대 서울 홈페이지는 오픈 첫 달 약 70만명이 방문해 큰 호응을 이끌어냈고 지금까지 약 300만명이 방문해 단독 점포 홈페이지로는 이례적인 주목을 끌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흥미로움과 유용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2.06.01 I 백주아 기자
6월 과학기술인상, 中 기후위협 밝힌 경북대 박선영 교수
  • 6월 과학기술인상, 中 기후위협 밝힌 경북대 박선영 교수[일문일답]
  • 박선영 경북대학교 지구시스템과학부 교수 (사진=과기정통부)[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과기정통부)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이광복)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6월 수상자로 경북대학교 지구시스템과학부 박선영 교수(52)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상은 매월 1명씩 선정해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1000만원을 수여하는 시상이다. 양측은 박선영 교수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과학적으로 뒷받침한 공로를 높게 평가했다. 박 교수는 서울대학교 해양학과 학사, 동대학교 화학해양학 석사,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 지구과학 박사, 하버드대학교 박사후연구원 등을 지낸 뒤 경북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현재 대표적인 오존층 파괴 물질인 프레온가스(CFC-11)는 몬트리올 의정서에 따라 2010년부터 생산 및 사용이 전면 금지됐으나 프레온가스 배출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 2018년에 유엔환경계획(UNEP)과 오존 사무국(Ozone Secretariats)에 보고되었지만 정확한 배출지역과 배출량이 규명되지 않아 국제사회의 우려가 컸다.박선영 교수는 제주도 고산과 일본 하테루마 섬 관측소에서 실시간으로 관측된 고정밀·고밀도 프레온가스 농도 자료를 토대로 시뮬레이션을 통해 프레온가스 배출지역과 배출량을 추적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2013년 이후 중국 동부 지역에서 연 7000톤 이상 프레온가스 배출량이 증가했으며, 이는 전세계 프레온가스 증가량의 40~60%에 달하는 수치임을 밝혔다. 이처럼 급격한 프레온가스 양의 증가는 2018년에 보고되지 않은 새로운 생산과 사용에 따른 결과임을 확인했고 2019년 5월 ‘네이처(Nature)’에 발표했다. 또 후속 연구를 통해 2019년 중국 동부 지역 프레온가스 배출량이 2013년 이전 수준으로 감소했음을 확인했다. 이 연구 결과를 2021년 2월 ‘네이처(Nature)’를 통해 발표했다.박 교수는 “일련의 연구결과는 지구의 온도를 상승시키고, 지구 환경을 위협하는 화학 성분들의 대기 중 농도를 장기적이고 지속적으로 관측하여 확보한 과학적 결과가 유해 물질들을 실질적으로 규제하고 감시하는데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경북대학교 지구시스템과학부 박선영 교수가 연구원들과 프레온가스(CFC-11)의 대기 농도를 측정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다음은 과기정통부가 진행한 박선영 교수와의 일문일답이다.Q.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수상 소감과 함께 교수님의 근황도 전해주세요.-큰 상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대기와 해양의 변화는 전 지구적 문제인 만큼 앞으로도 연구에 더욱 매진하라는 격려의 의미에서 상을 주신 것 같습니다. 지난 2010년 오존층 파괴 물질인 프레온가스의 사용과 생산이 금지되자 산업에서는 이를 대신해 또 다른 종류의 할로겐화합물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들 물질은 오존층을 위협하는 염소나 브롬 원소를 포함하고 있지는 않지만, 문제는 굉장히 강력한 지구온난화 효과를 야기한다는 사실입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앞으로도 매 시간, 분, 초마다 변화하는 지구 환경을 관측하면서 그 속에 담긴 진실을 찾고자합니다. Q.기후변화의 주범인 온실기체의 생성, 소멸, 순환을 연구해 오셨습니다. 교수님의 연구 주제를 소개해주세요. -자연적 온실기체인 이산화탄소, 메탄, 산화이질소의 생지화학적 순환 연구의 경우, 동위원소 및 관련 기체들을 추적자로 사용하여 이들의 화학 기작, 생성원 소멸원의 분포를 규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레이저기반 분광기를 활용하여 대기 및 해양 용존 온실기체들의 농도와 동위원소 함량을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분석합니다. 더불어 인간 활동에 의해 대기 중에 나타나는 극미량의 인위적 온실기체를 측정하고, 이들의 발생 산업 및 발생지역, 배출량을 추적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Q.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지구온난화지수가 이산화탄소의 수천-수만 배에 이르는 슈퍼 온실기체인 합성 할로겐화합물 관측연구를 10여 년간 진행하며 국가 온실기체 정보 개선 및 정책 연구에 기여하셨어요. 이들 물질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있나요?-처음에는 지구를 둘러싼 환경의 흐름과 변화를 화학을 통해 이해하는 과정이 흥미로워 관련분야를 보다 깊게 공부하게 됐습니다.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마치고 연구 활동을 할 때는 이산화탄소나 메탄 같이 원래 지구상에 존재했던 자연적인 온실기체들이 지구상 어디에 어떻게 분포하고 또 변화하고 있는지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당시에는 연구용 항공기를 타고 이산화탄소와 메탄의 농도 분포를 측정하거나 이들의 순환 과정을 보여주는 꼬리표와 같은 탄소동위원소를 분석하는 연구를 주로 하였습니다.-한국에 돌아와서 보니, 한국은 지리적으로 아시아 대륙과 태평양을 이어주는 중요한 길목이었습니다. 즉, 아시아 대륙에서 생성돼 태평양으로 이동하는 수많은 물질들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임을 알게 되면서 자연적인 온실기체들 뿐 아니라 사람들이 합성하여 사용하는 수많은 인위적 온실기체와 오존 파괴 물질의 관측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Q. 2010년부터 국제적으로 생산 금지된 프레온가스 배출량이 2013년 이후 중국 동부지역에서 연간 7000t 이상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를 <네이처>에 발표하며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으셨습니다. 연구의 주요 성과와 의미도 함께 설명해주세요. -우리 연구팀은 제주도 고산 관측소를 운영하며 지난 2008년부터 프레온가스의 대기 중 농도를 실시간으로 연속 측정해왔습니다. 프레온 가스는 몬트리얼 의정서에 따라 10년 전 국제적으로 전면 규제가 단행됐음에도 마치 동북아시아 어딘가에서 여전히 배출이 되고 있는 것처럼 높은 농도의 프레온가스가 지속적으로 관측됐습니다. 처음에는 2010년 이전에 프레온가스가 포함된 단열재를 사용한 건물이나 냉장시설에서 유출이 된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이 경우 오염농도는 점차 감소해야 하는데, 2013년 이후 오히려 급격히 증가했죠. 더욱이 오염농도의 관측 빈도 또한 증가하는 예기치 못한 상황이 전개됐습니다. 이에 따라 고농도 프레온가스를 포함하는 공기들이 기원한 지역을 역으로 시뮬레이션 하는 방법으로 실제 프레온가스가 배출된 지역과 배출량을 추정하였습니다. 그 결과 사용이 금지된 프레온 가스가 다시 배출이 증가한 원인을 처음으로 규명하였는데요. 이번 연구는 국제사회가 우려했던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해답을 한국에서의 관측 연구를 통해 제공한 데 그 의의가 있습니다. Q. 제주도 고산의 온실기체 관측소는 동아시아 지역을 대표하는 배경대기 관측소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곳에서는 어떤 방법으로 대기관측 연구가 진행되나요? -저희 연구팀이 운영하고 있는 제주도 고산의 경북대학교 온실기체 관측소는 초극미량 50여 종의 할로겐 화합물을 실시간, 초정밀 연속 관측할 수 있는 한국유일의 관측소입니다. 세계적으로도 중국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감시할 수 있는 최적지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우리가 측정하고자 하는 화학 성분은 백만 개의 공기 분자들 중 몇 개, 혹은 일 조개의 공기 분자들 중 수십-수백 개 존재하는 극미량 기체들입니다. 이들의 대기 중 농도를 연속적이고 정확하게 측정하는 것을 목표로 노력한 결과 우리 관측소의 연구 결과가 국제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었습니다. -고산 온실기체 관측소에서는 해발 89미터 높이의 청정한 공기 시료를 펌프를 이용해 연속적으로 포집하고 극저온 상태로 냉각시켜 많은 공기 분자들을 작은 결정덩어리로 농축합니다. 각 성분마다 고체에서 기체가 되는 온도가 다르기 때문에, 서서히 온도를 높이면 공기 중의 성분들이 차례로 분리되어 나옵니다. 이들을 기체크로마토그래피라는 장치를 이용해 더 세밀히 분리하고, 이어 질량분석기로 각각의 양을 측정합니다. 이처럼 전체 공기를 냉각·농축하는 기술 덕분에 50여 종의 화합물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Q.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가 전지구적 이슈인 만큼 대기-해양 연구자로서의 사명감도 크실 것 같아요. -맞습니다. 지구 환경에 영향을 주는 원인 물질의 경우, 정확한 관측과 분석에 기초한 과학 정보가 있어야 실질적인 감시와 규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때문에 과학자들은 사회가, 그리고 인류가 필요로 하는 지식을 잘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수많은 극미량의 화학 성분이 우리의 지구 환경과 기후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또 이들 화합물들을 우리가 산업 활동이나 일상생활에서 배출하고 있기 때문에, 개인, 사회, 그리고 국가 차원에서 각별한 노력을 통해 생산과 사용을 줄여나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국제기상기구와 유엔환경국이 주관한 ‘오존층파괴에 관한 과학평가보고서’ 저술 등 다양한 국제 학술활동에 참여하시며, 우리나라의 대기-해양연구의 위상을 높이셨습니다. - 순환하는 대기와 해양은 특정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기에 세계 각국의 대기 관측 연구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제주도 고산 관측소 또한 전 세계 11개국이 참여하는 국제관측네트워크인 AGAGE(Advanced Global Atmospheric Gases Experiment)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한편 국제기상기구와 유엔환경국은 몬트리얼 의정서 체결 이후 4년에 한 번씩 오존층 변화에 관한 연구들을 정리하여 ‘오존층파괴에 관한 과학 평가보고서’를 발간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성층권의 오존 상황 뿐 아니라, 오존층 파괴의 원인이 되는 할로겐화합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들의 대기 중 농도 변화와 배출에 관한 연구까지 대상 분야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2018년에 발간된 보고서에 이어, 2022년 보고서에도 저자로 참여하였습니다. Q. 학술활동 외에도 유엔 환경국의 ‘비엔나협약 신탁기금 과학자문위원회’와 ‘국제과학기구 해양연구위원회’의 위원으로 활동하며 지구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활동에도 적극 동참하셨는데요. 어떤 활동인지 소개해주세요. -유엔 환경국은 비엔나협약 체결 국가들이 마련한 신탁기금으로 개발도상국의 과학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비엔나협약 신탁기금 과학자문위원회는 어느 국가에 어떤 과학적 지원을 할 것인지를 논의하는 과학자 그룹입니다. 그리고 국제해양과학위원회는 특정 국가의 특정 연구자들이 단독으로 수행할 수 없는 공동주제의 연구 혹은 네트워크 구성 등을 지원하는데요. 국제과학기구 해양연구위원회는 그 지원 대상을 결정할 때 평가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앞으로도 시간이 허락하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과학과 사회, 정책을 연계하는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자 합니다. Q. 연구를 수행하며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이었나요? 또 어떻게 극복할 수 있었는지 경험을 나누어주세요. -모든 연구 과정에는 크고 작은 고비가 있습니다. 특히 대기 모니터링 연구의 경우 오늘, 지금 이순간의 공기는 다시 시간을 되돌려 측정할 수 없기 때문에, 기기의 연속성과 항상성을 유지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제가 겪은 가장 큰 어려움을 꼽자면 지난 2016년 슈퍼 태풍 차바가 제주 상공을 지나면서, 관측소가 무너졌던 일입니다. 천재지변으로 무너진 관측소를 복구하고 파손된 관측기기들을 고쳐서 정상적으로 작동시키기까지 약 6개월이 소요됐는데요. 복구과정의 어려움도 컸지만, 그보다 정상 관측을 할 수 없던 상황이 많이 힘들었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사명감을 가지고 일해 준 우리 팀의 대학원생들과 박사님들 덕분에 다행히 어려움을 잘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Q. 반대로 연구를 수행하며 가장 즐거웠던 순간, 보람된 기억은 무엇인가요? -사실 즐거운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웃음). 공부하고 연구하는 일은 누구에게나 어려운 과정이니까요. 개인적으로는 지금 내가 해답을 찾고자 하는 질문의 의미를 다양한 관점에서 끊임없이 되새기는 것이 즐겁게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더불어 연구 자체의 즐거움은 아니지만, 지구과학 분야에서 현장 관측 연구를 하는 과학자들이 누리는 즐거움 중 하나는 자연입니다. 해양 관측 중 선상에서 밤을 새워 분석을 하다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아침 태양을 바라보는 순간, 항공기로 관측을 하면서 하강 비행 중 창밖으로 손을 뻗으면 닿을 듯 보이는 태평양 바다... 이런 것들은 잊을 수 없는 즐거운 기억입니다.Q. 연구자이자 후학을 양성하는 스승으로서 연구실 구성원들에게 강조하는 자세, 학문을 대하는 태도는 무엇인가요? -대기나 해양의 화학성분 분석 연구는 시료를 채취하는 그 순간부터 실험이 시작되기 때문에 연구의 전 과정에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됩니다. 물론 자료를 분석하고 논문을 작성하는 전 과정 또한 다른 모든 연구자들이 겪듯 힘든 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평소 연구실의 학생들과 연구자들에게 강조하는 내용도 이와 같습니다. Q. 교수님께서 궁극적으로 도전하고 싶은 연구, 이루고 싶은 성과는 무엇인가요?-고산 관측소에서 확보한 관측 자료들이 시간적 연속성을 갖는다면 인공위성을 통해 얻는 온실기체 관측 자료들은 공간적 확장성을 갖습니다. 따라서 이들 자료를 과학적으로 연계하여 3D 입체 관측에 의한 동북아시아 온실기체 연구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더불어 특별히 도전하고, 이루고 싶은 성과라기보다는 현재의 제주도 고산 관측소가 국제적으로 중요성이 큰 만큼, 관측 연구가 지속될 수 있도록 국가적인 지원이 이루어진다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성공적인 지구과학 연구는 양질의 장기 관측 자료를 성공적으로 축적하는 데서 출발합니다. 특히 오존층이나 지구온난화와 같은 환경변화 연구는 실험실에서 진행이 어렵기 때문에 실시간 관측의 지속이 중요합니다.Q. 미래 과학자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조언 또는 당부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제가 경험한 과학 활동에서의 즐거움은 대부분 많은 준비를 통해 마침내 찾아오곤 했습니다. 지금 과학자를 꿈꾸는 우리 학생들은 기본에 충실하면서 현재의 학업에 최선을 다한다면 그것으로 준비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2022.06.01 I 이대호 기자
2조7천억→2천억…팬데믹 끝에 쪼그라든 고용유지지원금
  • [단독]2조7천억→2천억…팬데믹 끝에 쪼그라든 고용유지지원금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하에서 구조조정과 대량 해고 사태를 막기 위해 2조7000억원까지 몸집을 불렸던 고용유지지원금이 내년에는 2000억원 수준 크게 줄어든다. 팬데믹 사태가 끝을 보이면서 수요 자체가 줄어든 영향이다.실업 예방에 효과를 입증한 고용유지지원금이 앞으로 다가올 여러 경제 불안 요소에 대비해 제도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지난 1월 9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의 LCC 체크인 카운터.(사진=연합뉴스)1일 관가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이 같은 내용의 지난달 26일 2023년 고용보험기금운용계획안을 의결했다. 이번에 의결된 안은 고용부 안으로 이를 토대로 재정 당국과 협의를 진행한 뒤 내년 예산에 반영될 예정이다.고용유지지원금은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기업과 소상공인들의 해고 회피 노력을 돕기 위해 고용 위기를 겪는 사업주가 휴업이나 휴직을 실시하고 휴업수당을 지급할 때 인건비의 최대 90%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항공업이나 여행업 등 특별고용지원업종의 경우 유급휴직을 신청하면 해당 근로자는 임금의 70%를 휴업수당으로 보전 받는다. 무급휴직은 평균 임금의 50%를 정부만 지원한다.앞서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충격을 줄이기 위해 2020년부터 고용유지지원금 사업 예산을 대폭 늘렸다. 코로나19 이전까지 예산은 연간 500억~600억원 수준이었지만, 코로나19로 대량해고 우려가 커지자 고용부는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을 통해 예산을 2조7770억원까지 늘렸다. 지난해 예산도 추경 등을 포함해 약 1조8552억원에 달했다.자료=고용노동부 제공내년 계획안에서 편성된 고용유지지원금은 약 2300억원이다. 올해 예산인 6000억원의 3분의 1 수준이다. 2020년과 비교하면 93%가 줄었다. 코로나19 펜데믹이 끝을 보이며 사업체도 정상 운영에 착수한 자연스런 결과라는 게 고용부의 설명이다.고용부 관계자는 “올해 고용유지지원금 집행 추이를 보고 내년 예산을 계획한 것”이라며 “실제 집행 추이가 줄어들고 있어 저비용항공사 등 국제선 관련 업종 같은 일부 특별고용지원업종의 수요가 코로나와 관련한 마지막 고용유지지원금 수요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다만 내년 고용유지지원금 예산도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700억~800억원 수준보다는 여전히 4~5배 가량 많다. 고용부는 앞으로도 고용유지지원금 예산은 코로나19 상황 이전 수준만큼 적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고용부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고용유지지원금 제도가 많이 알려지면서 기본적인 수요 자체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또 코로나19가 진정 국면으로 가더라도 여전히 다른 위험 요소들이 있어 감안하고 예산을 편성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예측하지 못한 다른 불안 요소가 발생하면 예산이 모자랄 순 있지만, 현재 편성한 수준이면 예상 범위 내에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전문가들은 고용유지지원금이 코로나19 사태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분명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1997년 외환위기 당시에도 구조조정과 대량 해고 등으로 실업이 많았던 것에 비해 이번 위기에는 실업 충격이 상대적으로 작았다며 고용유지지원금의 효과를 확인한 것은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그러나 고용유지지원금 제도의 수요도 오르고 앞으로 활용도도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해결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정흥준 서울과학기술대 경영학과 교수는 “고용유지지원금은 고용보험기금을 활용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고용보험 적용 대상에 지원하는 시스템”이라며 “이에 고용 위기에 더 취약한 특수형태근로종사자나 일용직 근로자, 초단시간 근로자 등 고용보험 사각지대에 있는 근로자들을 지원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업종에 대한 형평성 문제도 있다”며 “특정 업종이 다른 업종 위기 상황에 더 피해를 입어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고용부가 중심이 돼 결정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특별고용지원업종 등을 선정할 때 투명하고 객관적 기준을 가지고 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2.06.01 I 최정훈 기자
"휴가 준비 여기서"..롯데온, 온앤더뷰티 론칭 50일 행사
  • "휴가 준비 여기서"..롯데온, 온앤더뷰티 론칭 50일 행사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롯데온 온앤더뷰티가 론칭 50일을 기념해 이달 한 달간 ‘온앤더뷰티 나의 여름 뷰티메이트’ 행사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롯데온 온앤더뷰티 나의 여름 뷰티메이트. (사진=롯데온)온앤더뷰티는 여름 휴가철을 준비하는 고객을 위해 파운데이션, 워터프루프 메이크업, 선케어 등 매주 다른 테마로 행사를 기획했다. 특히 행사 기간 중 매주 수요일에는 뷰티 상품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구매 금액에 따라 엘포인트(L.Point)도 추가로 적립해준다. 또 경품 이벤트를 진행해 ‘비스포크 큐브 뷰티 냉장고’, ‘LG 프라엘’ 등 다양한 뷰티 관련 상품을 증정한다.지난 4월 론칭한 롯데온 온앤더뷰티는 고객에게 다양한 프리미엄한 뷰티 경험을 제공하며 긍정 반응을 얻고 있다. 실제 온앤더뷰티 론칭 이후 롯데온의 5월 뷰티 매출은 전년대비 30% 신장했으며 온앤더뷰티 멤버십인 ‘온앤더뷰티 클럽’ 가입자 수는 누적 5만명을 넘었다. 지난 달 진행한 ‘온앤더뷰티 위크’(5월 16~22일) 행사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는 게 가능해지며 베이스 메이크업과 색조 메이크업 제품이 특히 인기를 끌어 행사기간 뷰티 전체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지난 1년간 롯데온에서 구매 이력이 없던 고객이 온앤더뷰티를 통해 구매한 매출이 전년대비 80% 증가하는 등 신규 고객 유입 효과도 있었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샘플 박스를 증정하는 ‘트래블 뷰티 키트’ 이벤트에는 1만명의 고객이 참여했다.롯데온은 지난 50일간 고객이 보내준 성원에 감사의 의미를 담아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온앤더뷰티 나의 여름 뷰티메이트’에서는 롯데온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단독 기획 세트와 신상품을 대거 선보인다. ▲롯데온 온앤더뷰티 상품 모음. (사진=롯데온)먼저 오는 12일까지 엘카 그룹과 손잡고 에스티 로더, 조말론런던, 바비브라운 등 인기 브랜드의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구매 금액대별 엘포인트는 최대 1만점을 증정한다. 갈색병으로 불리는 ‘에스티 로더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 리커버리 콤플렉스’ 구매 시 롯데온에서만 받을 수 있는 증정품으로 ‘마이크로에센스(100ml)’를 증정한다. 다양한 정품 용량 증정 세트 상품도 마련됐다. ‘크리니크 치크팝’ 구매 시 ‘크리니크 헤더팝’ 정품을 증정하며, ‘시세이도 글로우쿠션+쿠션 리필+미니 마스카라 세트’를 단독 구성 세트로 선보인다. ‘꼬달리 핸드·립 듀오세트(1+1)’는 1만5000원에 판매한다. 또 이날은 ‘프레시 향수 5종 리패키지’, 오는 2일 ‘RMK 컨디셔닝 픽스 미스트’와 ‘RMK 퍼스트 센스 쿨링젤’, 13일 ‘사봉 와일드페어’ 등 롯데온에서 단독으로 가장 먼저 출시하는 신상품도 준비했다.고객이 직접 참여하는 ‘뷰티 체험단’도 진행해 인기 브랜드 상품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뷰티 체험단은 전용 멤버십인 온앤더뷰티 클럽에 가입한 후 원하는 브랜드를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브랜드별로 최대 50명을 추첨해 선발한다. 체험 상품으로는 ‘라곰 스킨케어 세트’, ’아틀리에 코롱 헤미안 오렌지블로썸‘, ’V&A 맨 에센셜 스킨케어 세트‘ 등이 있다.황형서 롯데온 백화점마케팅팀장은 “온앤더뷰티 론칭 이후 프리미엄한 뷰티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단독 선출시 신상품과 단독 구성 세트 등을 선보이고, 뷰티 체험단과 고급 선물 포장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 점이 고객들의 관심을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행사에서도 롯데온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뷰티 제품과 서비스를 중심으로 여름 시즌 상품을 제안하니 다가오는 여름 및 휴가를 위한 뷰티 제품을 준비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2.06.01 I 백주아 기자
"풀 메이크업이 대세"..엔데믹 인기 뷰티 아이템은
  • "풀 메이크업이 대세"..엔데믹 인기 뷰티 아이템은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롯데백화점은 다시 돌아온 ‘풀 메이크업(Full-Make up)’ 시대를 맞아 ‘2022 상반기 뷰티 어워즈’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롯데백화점 2022 상반기 뷰티어워즈 대표 이미지. (사진=롯데백화점)엔데믹에 돌입하며 색조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화장품 매장에서 마스크를 벗고 테스트하는 것이 가능해지면서 지난 4월 25일부터 5월 29일까지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롯데백화점의 색조 화장품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35% 이상 신장했다. 특히 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와 함께 외출이 잦아짐에 따라 ‘쿠션’과 ‘립스틱’ 매출은 마스크를 쓰고 벗고 반복해도 마스크에 덜 묻어나는 제품들을 중심으로 각각 70%, 50%로 더욱 크게 증가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이날부터 오는 12일까지 ‘2022 상반기 뷰티 어워즈’를 열어 올해 가장 많이 팔린 뷰티 아이템들을 선정하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 ‘풀 메이크업’을 준비하는 고객들의 수요를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상반기에는 펜데믹의 정점부터 엔데믹까지 다양한 시기를 겪은 만큼 코로나로 인한 뷰티 트렌드의 변화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어 의미가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 헤라 매장에서 쿠션 분야 1위인 블랙 쿠션을 홍보하는 직원들. (사진=롯데백화점)먼저 쿠션과 립스틱 등 엔데믹을 맞아 롯데백화점에서 뷰티 카테고리별로 가장 많이 팔린 제품들을 선정해 단독 혜택으로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쿠션 분야의 베스트셀러로 뽑힌 ‘헤라 블랙 쿠션’은 본품과 리필로 구성된 상품을 구매하면 아담한 사이즈로 휴대하기 좋은 ‘미니 블랙 쿠션(5g)’과 인기 립제품들을 한데 모은 ‘루즈홀릭 4종 팔레트’를 추가로 제공한다. 또 립스틱과 틴트 분야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한 ‘입생로랑’의 ‘루쥬볼륍떼 캔디 글레이즈’와 ‘따뚜아쥬 꾸뛰르 벨벳 틴트’는 ‘입생로랑’의 시그니처 향수인 ‘리브르 오드 파르펭 EDP(1.2ml)’을 함께 증정한다. 이외에 아이브로우와 파운데이션 분야의 인기 상품으로 선정된 ‘베네피트 프리사이슬리 마이 아이브로우 펜슬’은 풀 사이즈 제품 구매시 2만원대의 미니 사이즈 정품을, ‘에스티로더 더블웨어 파운데이션’은 4만원대의 ‘휩매트 립 컬러’ 정품을 추가로 제공한다.스테디셀러 제품은 물론 앞으로 더욱 주목 받게 될 라이징 제품들도 특별한 혜택으로 만날 수 있다. 대표 상품은 에센스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한 ‘에스티로더 갈색병 세럼’으로 구매고객에게 10만원대의 ‘아이 젤 크림’ 정품을 함께 제공한다. 여름을 맞아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선크림’ 분야의 베스트셀러 ‘랑콤 uv 엑스퍼트’는 듀오 세트로 선보인다.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벗게 되면 더욱 많은 수요가 예상되는 ‘블러셔’ 분야의 인기 상품인 ‘나스 NEW 블러쉬’는 베스트 컬러인 ‘오르가즘 블러쉬 샘플 카드’와 함께 ‘미니 돌체비타 립 펜슬’을 증정한다. 이 외에 아이새도우, 니치 퍼퓸, 샴푸, 바디 크림 등 각 분야별 판매량 1위인 아이템들만을 엄선해 롯데백화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혜택들을 제공한다.제품을 더욱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2022 상반기 뷰티 어워즈 기간 중 화장품 전 브랜드에 대해 구매금액대별 7% 상당의 롯데모바일상품권을 증정한다. 이날부터 6일까지는 롯데백화점APP에서 선착순 1만명에게 ‘풀 메이크업 지원금(1만원 금액할인권)’을 제공한다. ‘헤라’, ‘입생로랑’, ‘에스티로더’, ‘맥’ 등 총 15개 뷰티 브랜드 중 한 브랜드에서 5만원 이상 구매시 사용할 수 있는 ‘풀 메이크업 지원금’ 프로모션은 상품권 증정 행사와 중복으로 참여할 수 있어 빠른 소진이 예상된다.정수연 롯데백화점 메이크업·퍼퓸팀장은 “다시 돌아온 ‘풀 메이크업’ 시대를 맞아 어떤 뷰티 상품을 사야하는지 고민하는 고객들을 위해 실제 판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주요 카테고리별 베스트셀러 제품을 선정하고 롯데백화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구매 혜택들을 준비했다”며 “엔데믹과 함께 불어온 뷰티 열풍은 앞으로도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6.01 I 백주아 기자
롯데홈쇼핑, 4050 패션 플랫폼 ‘퀸잇’과 업무 협약
  • 롯데홈쇼핑, 4050 패션 플랫폼 ‘퀸잇’과 업무 협약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롯데홈쇼핑은 전날 서울 강남구 대치동 라포랩스 본사에서 4050패션 플랫폼 ‘퀸잇’을 운영하는 라포랩스와 업무 제휴 협약(JBP)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왼쪽부터 윤지환 롯데홈쇼핑 마케팅부문장, 신성빈 롯데홈쇼핑 마케팅본부장, 최희민 라포랩스 대표, 이신우 라포랩스 전무)(사진=롯데홈쇼핑)협약식에는 신성빈 롯데홈쇼핑 마케팅본부장, 최희민 라포랩스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양사는 △브랜드 제휴 확대 △공동 마케팅 진행 △고객 최적화 상품·쇼핑 서비스 제공 등에 관해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롯데홈쇼핑은 4050 여성이 주요 고객인 ‘퀸잇’과 타깃 고객이 비슷한 점을 감안해 단독 패션 브랜드의 판매 채널을 자사를 넘어 외부 플랫폼까지 확대를 통한 자체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오는 7일 ‘LBL’, ‘라우렐’ 등 롯데홈쇼핑 단독 브랜드 기획전을 시작으로 라이브 커머스 등 공동 마케팅을 통한 전략적 협업을 이어 간다. 또 롯데홈쇼핑이 고객 연령대, 쇼핑 성향 등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정한 인기 패션 상품을 ‘퀸잇’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퀸잇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버티컬 커머스 시장에서 4050 여성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로 주목 받고 있는 대표적인 모바일 패션 플랫폼이다. 지난 2020년 9월 론칭 후 젊은 층 위주의 패션 플랫폼 시장에서 4050 여성 대상 상품과 서비스로 지난해 말 거래액이 연초 대비 20배 이상 성장했다. 롯데홈쇼핑은 2014년 ‘조르쥬레쉬’를 시작으로 ‘LBL’, ‘라우렐’, ‘더 아이젤’ 등 단독 패션 브랜드를 연이어 론칭하며 패션 채널로서 입지를 강화해 왔다. 특히 2016년 론칭한 자체 브랜드 ‘LBL’은 연간 평균 주문액 1000억원, 누적 주문액 5000억원을 기록하며 홈쇼핑 업계에서 가장 성공한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롯데홈쇼핑은 단독 패션 브랜드 판매를 내부 판매 채널에 국한하지 않고 외부로 확대하며 단독 패션 상품을 독자적인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신성빈 롯데홈쇼핑 마케팅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LBL’ 등 단독 패션 브랜드가 TV홈쇼핑을 넘어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 다양한 유통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해 단독 패션 브랜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2.06.01 I 백주아 기자
"1인당 7장, 두 번에 나눠 투표해요"…지방선거 투표 유의사항은?
  • "1인당 7장, 두 번에 나눠 투표해요"…지방선거 투표 유의사항은?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주민의 대표 4125명을 뽑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 투표의 날이 밝았다. 본투표는 사전투표와 달리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등 다소 다른 점이 있어 투표장을 찾는 유권자들은 유의해야 한다. (그래픽= 김정훈 기자)◇1차 3장, 2차 4장 받아 투표…보궐선거 지역은 총 8장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일 실시되는 지방선거 본 투표의 일반 유권자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까지 투표할 수 있다. 유권자는 마스크를 착용한 채 신분증을 챙겨 본인의 주소지 관할 지정 투표소(전국 1만4465개)에서 투표하면 된다. 이번 본 투표가 지난달 27~28일 진행된 사전투표와 가장 다른 점은 투표 방식이다. 사전 투표에서는 투표용지 7장을 한 번에 받아 투표했지만 본 투표는 1차와 2차로 나눠 진행된다. 우선 1차로 투표용지 3장(시·도지사, 구청장·시장·군수, 교육감)을 받아 기표 후 투표함에 넣고, 2차로 4장(지역구 시·도의원, 지역구 시·군·구의원, 비례대표 시·도의원, 비례대표 시·군·구의원)을 받아 투표하게 된다. 국회의원 보궐선거 실시지역 유권자는 1차 투표에서 한 장의 투표용지를 더 받는다. 아울러 단독 출마 등으로 무투표 당선된 선거구는 해당 선거에 대한 투표용지를 주지 않는다. 세종과 제주는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등이 빠진다.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원 선거가 빠지는 세종시의 경우 4장을 한 번에, 제주도는 5장을 두 번에 나누어 투표한다. 연두색인 교육감 선거 투표용지에는 정당명과 기호가 없기 때문에 사전에 자신이 찍고자 하는 후보의 이름을 확인하고 투표소를 가야 한다. 또한 지역구 기초의원 선거에도 유의해야 한다. 한 선거구 내 복수 인원을 선출하는 중선거구제를 채택하고 있어 같은 정당에서 복수 후보(1-가, 1-나, 2-가, 2-나 등)를 추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유권자는 한 명의 후보자에게만 투표해야 한다. 같은 투표용지에 두 명 이상 후보자에게 투표하면 무효처리 된다.한편 신분증은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것으로 생년월일과 사진이 첨부된 주민등록증·여권·운전면허증·청소년증·장애인복지카드·국가유공자증·국가공인자격증 등이 해당한다. 모바일 운전면허증과 모바일 국가자격증 등 모바일 신분증도 가능하지만 화면 캡처 이미지는 인정되지 않는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사전투표기간 중 ‘한 선거구에서 2명 이상 선출하는 선거의 경우 몇 명의 후보자에게 기표할 수 있는지’ 문의가 많았다”며 “투표용지 한 장당 반드시 한 명의 후보자, 하나의 정당에만 기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료= 중앙선관위)◇확진·격리자, 오후 6시30분부터 1시간…기표소 안 인증샷 제한선관위는 지난 대선 당시 ‘소쿠리 투표’라는 오명을 썼던 확진자 투표에 특히 신경을 쓰고 있다. 확진·격리 유권자의 경우 투표안내(외출허용) 문자, 성명이 기재된 PCR·신속항원검사 양성통지 문자 등을 소지하고 오후 6시30분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투표소를 찾으면 된다. 지난 대선에는 확진자용 임시기표소를 운영했지만, 이번 선거에는 일반 유권자와 동일한 방법으로 투표소 안에서 투표를 진행하며, 시간만 분리하게 된다. ‘투표 인증샷’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유권자들은 투표소 밖이나 입구 등에 설치된 포토존과 표지판 등을 활용해 인증샷을 찍을 수 있고, 인터넷·SNS·문자메시지에 손가락으로 기호를 표시한 투표 인증샷이나 특정 후보자의 선거벽보·선전시설물 등의 사진을 배경으로 투표참여 권유문구를 함께 적어 게시·전송하는 행위도 허용된다.다만 기표소 안에서는 투표지를 촬영할 수 없고 이를 위반하면 형사 처벌(2년 이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 벌금)도 받을 수 있다.
2022.06.01 I 박기주 기자
크래비티, '굿데이 뉴욕' 세번째 출연… 글로벌 행보 가속
  • 크래비티, '굿데이 뉴욕' 세번째 출연… 글로벌 행보 가속
  • 크래비티(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크래비티(CRAVITY)가 ‘굿데이 뉴욕’에 세 번째 출연한다.크래비티는 30일(미국 현지시각) 오전 9시에 방송되는 미국 FOX5 채널의 유명 토크쇼 ‘굿데이 뉴욕’ 방송을 앞두고 있다.최근 시카고 로즈몬트 씨어터에서 개최된 ‘KCON 2022 Premiere’ 무대에 오른 크래비티는 해당 일정에 앞서 뉴욕에 방문해 ‘굿데이 뉴욕’ 앵커 로잔나 스코토와 함께 야외 녹화를 진행했다.크래비티는 지난해부터 올해 3월까지 2년 연속 ‘굿데이 뉴욕’에 출연해 글로벌 팬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화상 인터뷰로만 팬들을 만난 크래비티는 이번에 처음으로 현지 녹화를 진행해 더욱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앞서 첫 정규앨범 파트2 ‘리버티 : 인 아워 코스모스’ 발매를 기념해 지난 3월 ‘굿데이 뉴욕’에 출연한 크래비티는 즉석에서 타이틀곡 ‘아드레날린’ 포인트 안무를 선보이며 호스트 라이언 크리스타퍼를 비롯해 진행자 로잔나, 제임스 머레이의 극찬을 받기도 했다.크래비티는 지난 4월 정규앨범 파트2 ‘리버티: 인 아워 코스모스’를 통해 초동 판매량 11만장을 넘어서며 자체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데뷔 2년 만에 첫 단독콘서트 ‘센터 오브 그래비티’를 성료하며 ‘4세대 K팝 루키’로서의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다.크래비티는 31일 오후 6시 글로벌 팬덤 플랫폼 유니버스와 함께 신곡 ‘비비드’를 전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2022.05.31 I 윤기백 기자
황희석 "'검언유착 의혹' 보도 하루 전, 최강욱·유시민 알려"
  • 황희석 "'검언유착 의혹' 보도 하루 전, 최강욱·유시민 알려"
  •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의원.(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황희석 전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이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해 MBC 보도 하루 전 관련 내용을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에게 알렸다고 증언했다.황 전 위원은 3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김태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 의원의 명예훼손 혐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관련 내용을 전달하게 된 계기를 진술했다.그는 MBC의 관련 의혹 보도 전인 2020년 3월 말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 변호인에게 소개받은 ‘제보자X’ 지모씨로부터 관련 내용을 들었다고 밝혔다. 황 전 위원은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보낸 편지 내용이 이상하고 ‘검찰과 언론이 한통속으로 일을 꾸미는 것 같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지씨가 이 전 기자가 유 전 이사장 관련 구체적 제보를 압박하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접근했고 통화를 녹음했으며 만나는 장면을 MBC 기자가 촬영했다고 했다”며 “배경에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현 대통령) 최측근으로 알려진 검사장이 있다고 들었다”고 증언했다.대화에서 언급된 윤 대통령 최측근 검사장은 바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다. 그는 검언유착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았으나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관련 사건으로 기소됐던 이 전 기자도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황 전 위원은 지씨로부터 들은 내용을 MBC 보도 하루 전인 같은 달 30일 최 전 의원과 유 전 이사장에게도 알렸다고 밝혔다. 그는 “유 전 이사장은 내용을 듣고 굉장히 황당해하며 분노를 표시했다”며 전했다.최 의원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 전 기자가 이철 전 대표에게 ‘눈 딱 감고 유시민에게 돈을 건넸다고 해라’, ‘유시민의 집과 가족을 털고 (유시민이) 이사장을 맡은 노무현재단도 압수수색 한다’고 말했다”는 글을 올려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황 전 위원은 이와 관련해 “최 의원이 쓴 내용 그대로 전달하지는 않았지만, 맥락은 그런 취지”라고 주장했다.
2022.05.31 I 한광범 기자
키움투자운용, 물가연동국채 투자 ETF 출시
  • [머니팁]키움투자운용, 물가연동국채 투자 ETF 출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키움투자자산운용은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인 물가연동국채에 주로 투자하는 ‘KOSEF 물가채KIS’(430500) ETF를 31일 신규 상장했다고 밝혔다. ‘KOSEF 물가채KIS’는 단독으로 물가연동국채에 투자하는 국내 최초 ETF다. 국내 물가연동국채란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연동된 만기 10년물 국채로 2년에 한 번씩 발행된다. 표면이자율 자체는 만기까지 변하지 않으나, 원금이 물가에 연동되어 변동하는 형태로 두 달 전 전월비 물가상승률을 원금에 반영한다.해당 ETF의 기초지수는 KIS자산평가에서 산출 및 발표하는 ‘KIS TIPS(TR) 지수’ 이다. 최근 발행물 위주의 물가연동채권을 포함하여 물가채 시장을 대표할 수 있는 종목으로 바스켓을 구성하는 지수로, 국내 물가연동채권 최근 발행물 3종목에 투자한다.최근 높은 물가상승이 지속되는 가운데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4.8%, 전월대비 0.7%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대를 돌파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으며, 한국은행 역시 5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높은 수준의 물가 상승률이 지속될 가능성을 언급하며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를 4.5%로 상향 조정했다.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함에 따라 물가채 평가지표인 BEI(기대인플레이션) 역시 연초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물가채의 상대 매력도 높게 유지되고 있다. BEI는 국고채 10년 지표물 금리에서 물가채 10년 지표물 금리를 뺀 지표로 현재 시장이 기대하는 물가상승률을 반영하고 있다. 연초 140~150bp(1bp=0.01%포인트) 선이던 BEI는 이달 들어 180~190bp 선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류연지 키움투자자산운용 매니저는 “그동안 국내외 물가채에 간접 투자할 수 있는 수단이 ETN 외에 없어 투자자들의 선택의 폭이 좁았던 실정”이라며 “국내 물가채 시장을 대표할 수 있도록 산출된 벤치마크 지수의 움직임을 유사하게 추종하여 채권시장에 직접 투자하기 어려운 투자자들에게도 물가채 투자 및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을 제공할 수 있도록 운용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2022.05.31 I 이은정 기자
소상공인 '은행' 고금리대출도 갈아타기 가닥
  • [단독]소상공인 '은행' 고금리대출도 갈아타기 가닥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금융당국이 소상공인의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바꿔주는 대상에 은행권 대출을 포함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금융권 역시 큰 이견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정책이 ‘2금융권 고금리 대환대출’로 알려진 것과 달리 은행권 고금리 대출도 저금리 대출로 갈아탈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3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전환하는 대상에 은행권 고금리 대출도 포함하기로 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예산 과정에서 제기된 지적도 있었고 은행쪽에도 고금리 대출이 있어 은행 대출도 (소상공인 대환대출 지원 대상에) 집어넣는 걸로 했다”며 “최종 사업은 금융권과 협의를 통해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제2차 추경 금융분야 민생 지원 프로그램의 하나로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고금리 대출 대환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만기연장과 상환유예 조치가 종료되는 오는 10월 고금리 대출을 최대 7%대 저금리 대출로 차주당 3000만원 한도로 갈아타는 방식을 통해서다. 2금융권 소상공인 고금리 대출은 통상 15% 수준이다. 애초 정부는 예산안에서 이 사업을 7조5000억원 규모로 담았다. 하지만 국회는 예산 심의 과정에서 8조5000억원 규모로 사업 규모를 늘렸다.지난 2월 기준 연 7% 이상 은행권 대출 규모는 4조5000억원 수준이다. 같은 기간 비은행권 7% 이상 대출 18조6000억원 규모의 25% 수준이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소상공인의 고금리 대출 갈아타기 대상이 2금융권으로 한정될 경우 은행권 고금리 대출이 방치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예산정책처는 추경예산안 분석 자료에서 “최근 금리 인상으로 은행권 대출금리도 오르고 있다”며 “은행권 고금리 대출 차주에 대한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어 보완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융권은 대환대출 대상에 은행권 고금리 대출을 포함하는 것에 큰 이견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환대출 보증 규모를 놓고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대환대상은 의견이 갈리는 분야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고금리 대출은 기한 연장 과정에서 사업자 신용등급 하락 요인이 가장 큰 리스크”라며 “보증부 여신으로 대환하게 되면 은행 리스크는 감소하게 돼 외려 환영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은행권의 고금리 대출은 은행 전체 대출에서도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편이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4월간 취급된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에서 금리 7% 넘는 대출 비중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단순 평균으로 3% 정도에 불과하다. 은행권에서 7% 넘게 대출을 받는 경우가 일반적이지 않다는 얘기다.아울러 고금리 대출의 저금리 대환대출 규모도 기존 7조5000억원에서 8조5000억원으로 1조원 늘어나 은행권 대출을 포함할 여지도 늘어났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대환 대상을 정하는 데 금융권이 특별히 반대가 있는 건 아니다”며 “애초 ‘금융권’ 고금리 대출을 전환 지원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이 관련 내용을 공식 발표한 ‘2차 추경예산안 중 금융분야 민생지원 프로그램’ 자료에서도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은 금융권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전환하는 것으로 설명돼 있다. 2금융권이라고 한정하지 않았다.한편 정부는 이날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추경으로 마련한 소상공인 등에 대한 지원책을 조속히 집행하겠다고 했다. 방 차관은 금융위와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국제금융센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자영업자 부채와 2금융권 리스크는 코로나19 대응조치와 저금리 영향으로 증가한 측면이 있다”며 “이번 추경예산으로 마련한 소상공인, 서민, 청년 등 취약차주 대상의 채무부담 완화 정책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자료=은행연합회)
2022.05.31 I 노희준 기자
가품·반품 논란 명품 스타트업 '울상' Vs 전통 패션 기업 '방긋'
  • 가품·반품 논란 명품 스타트업 '울상' Vs 전통 패션 기업 '방긋'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코로나19 이후 급성장한 발란, 트렌비, 머스트잇 등 명품 패션 플랫폼 3사 위기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병행수입·구매대행 등 유통 구조에 따른 가품 우려가 늘 상존하는데다 반품비 과다 청구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받는 등 소비자 신뢰가 흔들리고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서 전통 패션 대기업이 운영하는 온라인 플랫폼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발란 모델 배우 김헤수. (사진=발란)31일 업계에 따르면 발란을 시작으로 머스트잇, 트렌비는 공정위 현장 조사를 받았다. 논란은 발란에서 시작됐다. 발란에서 병행수입을 통해 판매 중인 보테가베네타 카드 지갑의 경우 판매가가 41만원이지만 반품비는 30만원에 이른다. 해외 상품을 주문 후 배송 전 구매를 취소해도 수십만원에 이르는 반품비를 내야하는 만큼 사실상 소비자들이 반품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셈이다. 공정위는 발란의 소비자 청약 철회권 침해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머스트잇과 트렌비 조사는 동종 업계인 만큼 비슷한 분쟁 사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트잇 관계자는 “중개 판매 안내에 대한 고지 여부 등 시장 내 상위 기업의 실태 점검과 진단 차원으로 공정위 조사관에 무리 없이 소명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발란은 지난달 유튜브 채널인 ‘네고왕’에 출연해 17%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겠다고 홍보하고 가격을 올린 꼼수가 드러나면서 소비자들의 비난을 샀다. 발란은 할인 적용 과정 시스템 오류가 발생한 결과로 결제 금액 등은 일괄 보상 또는 부분 취소했다는 설명을 내놨지만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더 많았다. ▲머스트잇 모델 배우 주지훈. (사진=머스트잇)코로나 이후 해외 여행길이 막히며 시작된 보복 소비로 명품 플랫폼 3사 매출은 급증했다. 벤처확인종합관리시스템에 따르면 발란의 지난해 매출은 522억원으로 전년(243억원) 대비 114.8%, 트렌비 매출은 217억원으로 전년(171억원)비 26.9%, 머스트잇 매출은 199억원으로 전년(120억원) 대비 65.8% 증가했다. 매출이 늘면서 마케팅 경쟁도 본격화됐다. 3사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광고비로 트렌비는 300억원, 발란은 191억원, 머스트잇은 134억원을 지출했다. 하지만 외형 성장에 집중하면서 영업적자 폭은 커졌다. 트렌비의 영업 손실은 102억원에서 330억원, 발란은 64억원에서 186억원 규모다. 머스트잇은 2020년 14억원 흑자에서 지난해 100억원 적자를 냈다. 3사 합산 적자 규모는 600억원이 넘는다.▲트렌비 모델 배우 김희애. (사진=트렌비)투자 업계를 중심으로 명품 플랫폼 3사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확산하는 가운데 반대 급부로 전통 패션 대기업이 운영하는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신뢰는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스타트업 플랫폼의 경우 제품의 가격이 아무리 싸도 가품·반품 이슈를 비롯해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만큼 다소 비싸더라도 맘 놓고 믿고 살 수 있는 플랫폼을 이용하는 게 여러 측면에서 이득이라는 소비자 판단에서다. 실제로 지난 1분기 기준 삼성물산(028260)이 운영하는 SSF샵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1200억원 수준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069960)의 패션 부문 한섬의 온라인 사업부 매출은 29% 증가한 1066억원,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의 자사몰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 매출은 30% 증가한 700억원 수준으로 파악됐다. 이들 플랫폼에 입점한 제품은 모두 단독 수입 형태나 판권을 보유한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가품 논란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이에 엔데믹 시기에도 패션 대기업들은 온라인 전략을 오히려 강화하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패션 대기업의 경우 병행수입과 구매대행에서 벌어지는 이슈가 나올 일이 없다”며 “스타트업 간 출혈 경쟁 문제를 비롯해 단기간 외형 성장을 이루며 쌓은 여러 악재들이 이제와서 조금씩 실체를 드러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2.05.31 I 백주아 기자
"인프라·네트워크 총동원"…재계 '부산엑스포 유치' 위해 뭉쳤다
  • "인프라·네트워크 총동원"…재계 '부산엑스포 유치' 위해 뭉쳤다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경제단체 맏형격인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와 삼성전자, SK, 현대차, LG, 롯데 등 국내 주요기업들이 부산 세계박람회(EXPO) 유치전에 함께 뛰기로 하면서 부산의 유치활동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대기업들의 글로벌 인프라 및 네트워크와 함께 정부의 외교 파워가 맞물린 ‘원팀’을 구성해 국제박람회기구(BIE) 170개 회원국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윤석열 대통령이 31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30 부산엑스포 유치지원위 전략회의 및 민간위 출범식에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등 참석자들과 두손을 모으고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재계·정부 ‘원팀’…6G·로봇 첨단기술 총동원대한상의는 31일 부산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민간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하고 민간위원장으로 최태원 회장을 추대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꼭 필요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경제계는 남의 일이 아니라 내 일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기업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총동원해서 전방위적인 유치활동을 전개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 회장은 내달 22일 파리에서 열리는 BIE 총회에 직접 참석해 2차 경쟁 프리젠테이션(PT) 등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본지 5월6일자 [단독]최태원, 내달 파리 간다…아프리카도 검토 참고)부산엑스포 민간위는 내달 신설되는 국무총리 직속 정부 유치위원회(공동위원장 한덕수 총리, 최태원 회장)의 공식 파트너다. 민간위 사무국은 대한상의가 맡는다.민간위는 정부위와 협력하면서 세계 10위 수출 강국의 글로벌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총동원한다는 계획이다. 기업별로 주요 사업 국가를 중심으로 담당국을 선정해 교섭활동을 추진한다. 아프리카·개도국을 대상으로 사절단 파견하고, 정부와 함께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등을 개최한다. 기업별 유통망, 스포츠 구단, 홍보관 등을 통해 국내외 홍보에 나선다. 재계 관계자는 “올림픽 유치 때도 마찬가지였지만, 글로벌 주요 행사는 결국 비즈니스와 연결될 수밖에 없다”며 “기업들이 투자 계획 등을 제시하면서 각국의 표심을 끌어내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귀띔했다.현재 참여기업은 삼성전자, 현대차, SK, LG, 롯데, 포스코, 한화, GS, 현대중공업, 신세계, CJ 등 11개이며, 전국 72개 상의, 해외 한인기업협회가 국내외 지원활동에 동참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은 “삼성은 글로벌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성공적 유치를 위해 정부와 유치위원회를 총력 지원하겠다”며 “삼성이 가진 6G, 로봇, 메타버스, AR·VR 등 미래 첨단 기술이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은 고(故) 이건희 회장이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전에 직접 뛰면서 쌓은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한류 콘텐츠 파워도 유치전에 활용한다. 강호성 CJ ENM 대표이사는 “세계적으로 각광 받는 한류콘텐츠를 적극 활용해 유치 지원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부산이 경쟁력을 가진 부산국제영화제, 불꽃축제, 웹툰·게임·가상현실 등의 콘텐츠를 세계에 알리는 방안을 마련해 실행하겠다”고 강조했다.◇사우디·이탈리아와 경쟁…아프리카·중남미 표심 관건2030 엑스포 유치 경쟁국은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 이탈리아(로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도 유치 의사를 밝혔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사실상 두 나라는 배제됐다. 이탈리아 로마는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인지도에서 강점이 있지만, 2015년 엑스포를 밀라노에서 개최한 게 걸림돌로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나머지 경쟁자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로, 사우디 왕실에서 ‘오일’을 무기로 총력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은 바다를 낀 부산의 장점을 살려 한국의 기술과 탄소중립의 능력을 뽐낼 계획이다.170개 회원국은 아프리카가 55개국, 유럽 42개국, 중남미 29개국, 중동 16개국, 아시아 15개국, 대양주 11개국, 북미 2개국으로 이뤄져 있다. 아프리카와 중남미 외 유럽연합(EU)의 일부 표를 충분히 확보하느냐가 유치 성패를 가름할 전망이다. 과거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에 도전장을 냈던 유명희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의 경우 아프리카와 유럽표를 충분히 끌어오지 못해 아쉽게 석패한 전례가 있다.최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부산은 바다에 인접해 있어 다른 도시와 달리 바다 생태계를 주제로 담을 수 있는 강점이 있다”며 “2030년이면 탄소중립 프로그램이 상당히 진행돼 있을 것이고, 기술을 활용해 해양생태계를 살릴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면 충분히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2030 엑스포 개최지는 올해 말~내년 초께 현지실사를 진행한 후 내년 11월 최종 결정된다. 170개 BIE 회원국 3분의 2 이상 출석한 상황에서 유효투표수도 3분의 2 이상이 나와야 한다. 개최지가 정해지지 않으면, 가장 적은 표를 얻은 도시를 탈락시키는 방식으로 투표를 진행한다. 마지막 2개 도시가 남을 경우, 더 많은 표를 가지고 간 도시가 낙점된다.
2022.05.31 I 김상윤 기자
‘90만 이용’ 서울사랑상품권, 내년부터 10% 할인 없어진다
  • [단독]‘90만 이용’ 서울사랑상품권, 내년부터 10% 할인 없어진다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코로나19 이후 큰 인기를 끌었던 서울사랑상품권의 할인율이 내년부터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그동안 국비·시비 지원을 통해 10% 통 큰 할인에 나서 발행 때마다 완판 행진을 보였지만, 정부가 내년부터 국비 지원 비율을 대폭 줄이기로 방침을 정해서다. 지역사랑상품권의 발행금액 및 할인율이 줄어들게 되면 생계절벽에 놓인 소상공인을 살리고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이라는 제도 취지 자체가 무색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 송파구 방이시장에 서울사랑 상품권 결제를 독려하는 현수막이 설치돼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31일 서울시에 따르면 2020년 제로페이를 기반으로 첫 발행된 모바일상품권인 서울사랑상품권은 발행 첫해 6530억, 2021년 1조3482억원, 2022년 9703억원(예정)이 발행됐다. 이 상품권은 초기에는 다소 불편한 결제 방식과 기존 신용카드에 비해 부족한 유인책, 민간페이 시장 포화 등으로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기본 10%는 물론 최대 20%(캐시백 5% 포함)의 할인율을 적용하자 발행 때마다 단 몇 시간 만에 완판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올 초에는 서울사랑상품권의 판매대행사가 기존 한국간편결제진흥원에서 신한컨소시엄으로 변경되면서 구매·결제 플랫폼이 서울페이+앱으로 변경됐지만, 결제 정보가 실시간 공유되지 않아 시민과 소상공인들이 큰 혼란을 겪기도 했다. 현재까지 서울사랑상품권 누적 가맹점 수는 28만8119곳, 가입자는 87만1038명에 달한다. 특히 이 상품권은 지난해 정부가 할인보전금에 대한 첫 국비 지원을 결정하면서 발행액이 1조원을 훌쩍 넘어서는 등 대폭 늘었다. 전체 서울사랑상품권 발행액 중 국비가 지원되는 서울사랑상품권 규모는 지난해에는 1조816억원, 올해는 7600억원 규모다. 다만 서울시는 전국 광역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낮은 국비 지원을 받고 있다. 올해 10% 할인율을 적용한 서울사랑상품권의 할인보전금 및 발행수수료는 총 902억원이다. 이 금액 중 국비 지원 비율은 16.8%에 해당하는 152억원(발행수수료 등 제외시 지원비율 20%)이다. 나머지 금액 중 서울시가 60%에 해당하는 540억원을, 나머지는 25개 자치구가 23%에 해당하는 211억원을 재원으로 썼다. 다른 지자체를 보면 전체 10%에 해당하는 할인보전금 중 정부에서 지원하는 비율은 부산 40%(500억원), 인천 40%(727억원), 광주 40%(485억원), 세종 40%(87억원), 전남 258억원(34%), 대구(30%) 등으로 서울시에 비해 2배 가량 국비 보조율이 훨씬 높은 편이다. 이를 두고 서울시는 각 지자체 재정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유독 서울시에만 지나친 부담을 지우고 있다고 반발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서울시는 교부세가 나가지 않는 불교부 단체이기 때문에 재정력 등을 감안해 다른 지자체와 형평성을 고려해 현재와 같은 분담률을 정했다”고 말했다. 내년부터는 서울사랑상품권의 혜택이 더욱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정부가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하는 서울을 비롯해 전국 지자체의 할인보전금 분담 비율을 더 줄이기로 방침을 정해서다. 코로나19 상황이 다소 진정돼 소상공인의 매출 회복이 기대되는 만큼 과거에 비해 지원분담률을 낮춘다는 게 그 이유다. 이럴 경우 서울은 정부 국비 지원비율이 15% 내외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지역사랑상품권의 발행 규모 및 할인율이 낮아질 수밖에 없어 소비자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대폭 줄어들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한 서울사랑상품권 혜택이 줄어들게 되면 또다시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을 수 있는 만큼 내부에서 대책을 마련 중에 있다”며 “할인율을 현재와 비슷한 방식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방안을 고민 중에 있다”고 말했다.
2022.05.31 I 김기덕 기자
이케아 코리아, ‘이케아 광주 픽업 포인트’ 오픈
  • 이케아 코리아, ‘이케아 광주 픽업 포인트’ 오픈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이케아 코리아는 광주광역시 북구 운암동에 ‘이케아 광주 픽업 포인트’를 오픈했다고 31일 밝혔다.(사진=이케아 코리아)이케아 코리아에 따르면 이케아 광주 픽업 포인트는 이케아 매장을 방문하기 어려웠던 광주 지역 고객들이 이케아의 홈퍼니싱 제품과 솔루션을 직접 접하고, 낮은 가격의 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고객 접점이다. 이케아는 더 좋은 집에서의 생활을 만드는 홈퍼니싱 리더로서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인 온라인 쇼핑 경험과 오프라인 홈퍼니싱 체험 기회를 선보여 옴니채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총 162㎡ 규모의 단독 2층 건물에서 6개월간 운영되는 이케아 광주 픽업 포인트는 1층 픽업 공간과 2층 ‘이케아홈’으로 구성됐다. 1층 픽업 공간에서는 공식 온라인 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전화 또는 채팅을 통한 주문 등 다양한 이케아 온라인 채널에서 구매한 제품을 수령할 수 있다. 픽업 서비스 비용은 9000원이다. 한 변의 길이가 180cm를 넘지 않고 부피가 0.5CBM 미만인 제품을 대상으로 이용 가능하다.집으로 꾸며진 2층 ‘이케아홈’은 거실, 침실, 주방, 다이닝, 아이방, 업무 공간 등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집에서의 공간을 이케아의 영감 넘치는 홈퍼니싱 아이디어와 솔루션으로 구현했다. 특히 이케아의 베스트셀러 제품인 발레보그(VALEVAG) 포켓스프링매트리스, 쇠데르함(SODERHAMN) 소파, 칼락스(KALLAX) 선반유닛 등 다양한 제품을 직접 살펴보고 경험할 수 있다.더 편리하게 이케아의 홈퍼니싱을 즐길 수 있는 옴니채널 쇼핑 경험도 제공된다. 전문적인 상담부터 제품 구매까지 가능한 ‘비대면 실시간 서비스’를 비롯해 홈퍼니싱 플래너의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온라인 화상 플래닝 서비스’, 나만의 취향과 개성을 반영한 집과 가구를 설계할 수 있는 ‘셀프 플래닝’ 등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에 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다채로운 오픈 기념 이벤트도 준비됐다. 오는 7월 31일까지 2개월간 이케아 광주 픽업 포인트 이용 시 서비스 비용을 무료로 제공하며, 홈퍼니싱 전문가와 함께하는 이케아홈 투어, 선물 증정 등 이케아 광주 픽업 포인트 방문 고객 대상 행사도 오는 6월 14일까지 진행된다.프레드릭 요한손(Fredrik Johansson) 이케아 코리아 대표는 “이케아 광주 픽업 포인트를 통해 광주 지역 고객들을 더 가까이에서 만나고, 이케아의 홈퍼니싱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케아 광주 픽업 포인트에서 편리한 옴니채널 쇼핑을 즐기고 이케아와 함께 집을 더 행복한 공간으로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2.05.31 I 함지현 기자
원패밀리 “동거동락, 부동산 임대관리 플랫폼으로 스텝업"
  • [마켓인]원패밀리 “동거동락, 부동산 임대관리 플랫폼으로 스텝업"
  • [이데일리 김예린 기자] 우리나라 10명 중 3명은 혼자 사는 시대다. 2020년 기준 1인 가구는 전체의 31.7%인 664만명이고, 이 가운데 19.1%가 20대다. 20대 1인가구가 꾸준히 느는 상황이지만 1인 가구를 품어줄 집은 턱없이 부족하다. 원하는 조건과 가격에 맞는 집 찾기는 더더욱 어렵다. 이들의 집을 찾아주고 식구들까지 연결해주는 기업이 있다. 주거검색·제공 플랫폼 ‘동거동락’을 운영하는 프롭테크 업체 원패밀리가 그 주인공이다.정원준 원패밀리 대표. 사진=원패밀리원패밀리는 티몬 초기 멤버였던 정원준 대표가 2016년 설립했다. 대학가와 역세권 주변 건물주들의 부동산을 위탁 운영하는 플랫폼 동거동락을 통해 보수·정비부터 인테리어, 리모델링, 세입자 모집·관리까지 전반을 서비스한다. 그는 과거 호텔과 찜질방 등 각종 공간을 온라인 예약·결제하는 서비스 핀스팟을 설립해 옐로모바일에 매각한 경험이 있다.정 대표는 핀스팟 창업에서 공간 공실 관리만 잘하면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다만 중개 수수료만으론 가져갈 수 있는 파이가 작은 만큼, 건물주와 파트너십을 맺고 수요가 늘어나는 1인 가구 주거 공간들을 직접 관리하겠다며 재창업을 선택했다. 건물주들은 줄어든 공실률로 더 많은 돈을 벌며 부동산 가치를 높이고, 1인 가구는 발품 팔지 않아도 조건에 맞는 거주지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다.그는 “1인 주거 공간으론 원룸이 많아 소득 대비 월세 지출 비중이 큰데, 만족도는 높지 않다. 어떤 임대인을 만나느냐에 따라 환경과 생활 만족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라며 “복불복으로 개개인의 경험에 따라 만족도가 달라지는 시장의 문제를 전반적으로 해결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까다로운 큐레이션, 세입자·건물주 모두 만족동거동락이 제공하는 주거검색 및 제공 플랫폼. 사진=동거동락 누리집 갈무리동거동락이 제공하는 주거 형태는 원룸과 셰어하우스가 핵심으로 현재 서울 역세권 및 대학가에서 60여개 넘는 건물을 위탁 운영 중이다. 500여명이 살 수 있는 규모로 현재 공실이 거의 없다. 지금까지 동거동락 하우스를 살다가 퇴실한 세입자만 2500여명이 넘는다. 다만 공실이 없어 이용하지 못하는 고객 수요를 충족하고, 더 다양한 지역 내 매물을 소개하고자 작년 말부터 큐레이션을 거쳐 일반 건물주가 보유한 중개매물을 선별해 누리집에 리스트업하고 있다.정 대표가 꼽는 차별화 포인트는 허위매물이 없다는 점이다. 현장 확인을 거쳐 입주 여부를 직접 컨트롤 가능한 매물들만 내놓는다. 큐레이션 역량도 핵심 경쟁력이다. 합리적 가격과 교통편은 물론 청결도와 시설 노후화 정도 등은 물론 인당 쓰는 화장실 수, 공용 공간 크기, 사용 가구, 인터리어까지 세심하게 따져서 매물을 선별하기에 세입자 입장에서 실패 확률이 낮다. 일반 부동산 매물은 큐레이션이 되지 않아 부동산을 거쳐 직접 방문했을 때 사진과 다르거나 매물이 없는 경우가 많은 것과 차별화된다.호텔처럼 매주 공용 공간 청소나 정기 방역 서비스도 제공한다. 전담 매니저를 통해 실시간 하자보수와 세입자 고충을 해결해주고, 쏘카와 웨이브, 허닭 등 다른 중개에서는 제공하지 않는 멤버십 혜택도 제공한다. 혼자 살면 생활용품 구매 시 양이 너무 많거나 음식이 남는 경우가 부지기수인데, 원패밀리는 세입자들 간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해 정보 공유와 상부상조를 돕는다. 지갑이 두껍지 않더라도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원하는, 학업 및 취업 결과에 따라 이사가 잦은 2030세대 여성들이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다. 동거동락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학가가 문 닫으면서 공유 주거 업체들이 하나둘 폐업할 때 인테리어·개발팀을 강화하고 부동산 중개 법인을 세우는 등 사업 기반을 더 단단히 다졌다. 건물주, 세입자와 두터운 신뢰 관계를 형성하며 연중 평균 공실률 5% 안팎을 유지하는 비결이다. 덕분에 2017년 에이지인베스트먼트로부터 투자를 유치했고, 코로나19 시국이었던 2020년 말 우리은행에서 투자받아 총 누적 투자금은 17억원이다.동거동락의 부동산 임대관리 서비스 누리집 갈무리. 사진=동거동락 누리집◇“수기로 월세 납부 확인? 우리가 자동 관리해줄게”올해는 다수의 원룸과 셰어하우스를 직접 운영한 경험을 기반으로 임대관리 신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최근 플랫폼을 통해 보유 부동산의 임차 현황과 세입자 정보, 월세 납부 내역 등을 자동 관리해주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관리 잘 되는 아파트가 아니라 단독주택이나 다세대·연립주택 건물주가 주 타깃이다. 1호 고객은 건물을 위탁 운영하는 동거동락 자체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더욱 신뢰할만하다는 평가다.정 대표는 빠른 고령화로 건물주가 부동산을 직접 관리하기 힘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노후 자금 마련을 위해 부동산에 투자한 인구가 많지만, 실제 수익을 내려면 공실이 없어 월세를 규칙적으로 받을 수 있어야 한다. 노후화된 시설을 꾸준히 관리·보수해주는 것도 필수다. 원패밀리가 세입자뿐 아니라 건물 전반 관리 업무를 도맡아 부동산 자산 가치를 높여준다는 전략이다. 현재는 서울 내에서만 서비스하지만, 범위를 확대해 전국 주요 도시 건물들을 직접 관리하겠다는 것이 최종 비전이다.그는 “현재 부동산 시장은 임차인 모집 중개와 건물 시설관리로 양분돼 있는데, 이를 원스톱으로 해결하겠다”며 “공유주거로는 인지도를 많이 쌓은 만큼 올해는 건물주들에게 동거동락을 알리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2022.05.31 I 김예린 기자
존 리 당선인 만난 시진핑 “홍콩 안정 되찾았다…일국양제 성공”
  • 존 리 당선인 만난 시진핑 “홍콩 안정 되찾았다…일국양제 성공”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새롭게 선출된 존 리 홍콩 행정장관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표하고 개편한 홍콩 선거제를 오랫동안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존 리(왼쪽) 홍콩 행정장관 당선인과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 사진=인민일보31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오후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존 리 홍콩 행정장관 당선인을 만나 축하를 전하고 “(당선인이) 나라를 사랑하고 홍콩을 사랑하는 입장이 확고하고 국가 안보와 홍콩의 번영 안정을 유지하는 데 공헌했다”며 “중앙 정부는 충분히 긍정적이고 또한 충분히 신뢰한다”고 평가했다. 리 당선인은 보안장관으로 2019년 홍콩 반정부 시위를 강경 진압한 이후 홍콩 정부의 2인자인 정무부총리로 임명됐고 이번에 행정장관에 선출됐다.시 주석은 “새로운 선거제 아래에서 홍콩은 선거위원회와 입법회, 행정장관 선거를 모두 성공적으로 치렀다”며 “이는 새로운 선거제가 ‘애국자가 다스리는 홍콩’을 보장하고 홍콩 주민이 자신의 주인이 되도록 권리를 행사하게 보호하며 홍콩 모든 분야가 함께 일하는 좋은 환경 조성을 촉진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와 홍콩의 실제 상황, 홍콩의 발전에 부합하는 민주주의적 정치 체제”라며 “반드시 더욱 소중히 여기고 오래 유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해 3월 홍콩 선거제를 개편해 친중 세력이 홍콩 정치권을 장악하도록 만들었다. 미국 등 서방국은 “민주주의를 훼손했다”고 맹비난했으나 시 주석은 개편된 선거제를 유지하겠고 거듭 강조한 것이다. 개편된 선거제가 유지되는 한 앞으로 홍콩의 선거는 유명무실해질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또 “지난 25년간 많은 도전에도 불구하고 홍콩의 일국양제는 보편적으로 인정받는 성공을 이뤘다”면서 “이 원칙을 전면적이고 정확하게 이행한다는 중앙 정부의 결심은 흔들린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그러면서 “중앙 정부, 홍콩특별행정구 행정부, 사회 각 계가 함께 노력해 홍콩은 혼란에서 안정을 되찾았다”며 “이제 우리는 번영을 향해 나아갈 중요한 시점에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리 당선인은 단독 입후보해 지난 8일 치러진 선거에서 94.4% 득표율로 당선됐다. 그는 지난 28일 부인과 함께 베이징을 찾으며 이틀간 격리를 마친 후 30일 오전 리커창 총리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오후에 시 주석을 만났다. 리 당선인은 홍콩의 주권 반환 25주년 기념일인 오는 7월 1일 6대 홍콩 행정장관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임기는 5년이다.
2022.05.31 I 신정은 기자
블록형 단독주택 '힐스테이트 양주옥정 파티오포레' 계약 진행
  • 블록형 단독주택 '힐스테이트 양주옥정 파티오포레' 계약 진행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현대건설이 지난 13일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분양을 하고 있는 경기도 양주신도시 옥정지구 ‘힐스테이트 양주옥정 파티오포레’가 31일까지 계약을 진행한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양주옥정 파티오포레’ 조감도힐스테이트 양주옥정 파티오포레는 경기 양주신도시 옥정지구 B5~B10블록에 들어서는 블록형 단독주택으로, 전용 84㎡C·I·L 3개 타입, 총 809가구다. 지상 1층~3층 필로티 구조가 적용되며, 커뮤니티 시설은 지하 1층~지상 2층에 들어선다. 블록별로는 △B5블록 122가구 △B6블록 186가구 △B7블록 160가구 △B8블록 60가구 △B9블록 156가구 △B10블록 125가구다.이 단지는 단독주택과 아파트의 장점을 결합한 블록형 단독주택이다. 단지 내부는 바닥마감재를 기본 강마루, 주방벽과 상판을 엔지니어드 스톤으로 시공한다. 유상옵션으로 바닥은 원목마루나 포쉐린타일, 주방벽과 상판을 세라믹 타일로 선택 가능해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다.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모든 가구에 드레스룸, 다용도실 등을 기본 제공하며, 세대정원, 중정, 야외테라스, 다락 복층설계 등을 적용해 단독주택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화 공간들을 마련했다. 타입에 따라 편백나무 욕조와 사우나, 파티룸, 1층 게스트 겸용 스마트 욕실 설계 등 다양한 특화 상품을 유상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이 외에도 각 가구 당 주차가 2대 가능하며, 이 중 전기차 충전시설이 1대씩 설치될 예정이다. 입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여줄 커뮤니티도 총 면적 약 1600평(약 5500㎡) 규모에 33개의 다양한 시설이 마련된다. 다목적체육관, 프라이빗스위밍풀, 공유오피스, 어린이스포츠교실, 기구 필라테스, 골프클럽, 피트니스 등의 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옥정지구 중심지에 들어서는 ‘도심 속 블록형 단독주택’으로 입지여건도 탁월하다. 독바위공원, 선돌공원, 옥정 생태숲공원에 둘러싸인 입지로 옥정중앙공원, 옥정체육공원 등도 인근에 위치해 있다. 초중고교가 인근에 있고, 700m 내 중심상업지구의 학원가도 가까워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중심상업지구에는 영화관을 비롯해 다양한 식당과 편의시설이 형성돼 있다. 3번 국도 대체우회도로, 구리-포천(제2경부)고속도로 등 도로교통망도 갖춰져 있어 차량으로 서울까지 약 40분대로 도달할 수 있다. 공사가 진행 중인 서울 지하철 7호선 연장노선) 옥정역(예정)도 인근에 들어설 예정으로 완공 시 서울 강남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이밖에 경기 북부 4차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하는 ‘양주테크노밸리’와 양주역세권 개발사업 등 대규모 개발로 인한 미래가치도 누릴 전망이다.분양 관계자는 “블록형 단독주택으로 양주신도시 옥정지구 중심입지에 들어서 생활여건이 편리하며, 대규모 단지로 조성되는 만큼 아파트 수준의 커뮤니티 등을 누릴 수 있어 주거만족도가 높다”며 “앞서 운영한 현장전망대에도 많은 인파가 몰리며 관심이 높았던 만큼 청약 경쟁 역시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2.05.31 I 이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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