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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재옥 “국정과제 197건 국회 묶여…남은 10개월간 최선 다해야”(종합)
- [이데일리 김기덕 경계영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4일 “윤석열 정부가 국정과제를 달성하기 위한 관련 법안이 총 329건인데 이제 겨우 132건 통과됐으며, 남은 197건이 아직 국회에 잡혀있다”며 “21대 국회 남은 기간에 이를 다 통과시킬 순 없겠지만 하나라도 더 통과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21대 국회도 임기가 10개월 정도 밖에 남지 않았고, 실질적으로 일할 수 있는 기간은 반년 남짓인데 마지막까지 국민을 실망시키면 안된다”며 “사실상 21대 국회 종착역인 이번 9월 정기국회를 잘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남은 국회 임기 동안 반드시 통과시킬 법안으로 의원입법에 대한 영향분석제도를 꼽았다. 이는 21대 국회 들어 의원 입법 비중이 97% 에 이르는 만큼, 정부 입법 추진과정과 부처 간 이견을 조정하는 과정을 생략한 의원입법에 대한 견제 장치를 두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실제로 국회의원 10명 이상만 동의하면 의원입법 발의가 가능해 무분별한 법안 발의로 과도한 규제가 양산된다는 지적이 적지 않게 제기돼 왔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제공)윤 원내대표는 “의원입법에 대한 영향 분석제도 도입해서 국회 입법 품질을 높이겠다”며 “이미 관련 법안도 발의했으며, 해당 주제로 세미나도 두 번 개최했다. 김진표 국회의장,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와 제도 도입에 대한 의견을 나눈 만큼 남은 21대 국회 임기 내에 반드시 통과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윤 원내대표는 주요 현안인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과 실업급여 제도 개선 문제도 언급했다.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일가의 특혜 의혹을 제기하며 요구하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국정조사와 관련해서는 “국정조사는 사실상 국민적 요구와 법 위반이라는 두 가지 요소가 결합해야 양당이 합의할 수 있는데 그런 조건이 성립돼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실업 급여 부정수급과 관련 당정이 추진하는 제도 개선과 관련해선 “고용보험 적립금이 2017년 10조원이 넘었는데 작년에 3조9000억원이 될 정도로 기금이 고갈될 걱정을 할 상황이 됐다”며 “실업급여 하한액을 조금 낮추는 것에 대한 의견을 제시해 당 노동개혁특위서 논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야 정쟁으로 국회 법안 처리가 늦어지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윤 원내대표는 “7, 8월에 (법안을) 많이 처리해야 하는데 사실 정쟁, 선동에 갇혀 국회가 지금 해야 할 일을 놓치고 있다”며 “우선 7월 국회에서는 보호 출산제, 우주항공청 설치에 대한 특별법, 민주당이 교육위원회에서 단독 처리했던 학자금 이자 감면과 관련된 법 등을 빨리 처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비대면 진료법, 재정준칙법, 반도체 2차전지 관련 지원 법, 가업 승계 활성화법도 신속히 처리해야 할 법안으로 꼽았다.
- 팝스타 포스트 말론, 9월 일산 킨텍스서 첫 내한공연
- (사진=ⓒ Adam De Gross)(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팝스타 포스트 말론이 첫 내한공연을 펼친다. 14일 공연기획사 라이브네이션코리아에 따르면 포스트 말론은 9월 23일 일산 킨텍스 1전시장 4, 5홀에서 내한 공연을 펼친다. 국내에서 여는 첫 내한 공연이다. 라이브네이션코리아는 “킨텍스 1전시장 4홀과 5홀을 통합해 국제 공식 규격 축구 경기장보다 큰 면적의 공간에서 스탠딩과 지정석 포함 약 3만 석 규모로 공연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잠실 주경기장 리모델링과 KBO·K리그 경기 스케줄 등으로 인해 대형 공연장 대관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에서 아티스트 측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킨텍스 2개 홀을 합쳐 공연을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부연했다. 2011년 음악 활동을 시작한 포스트 말론은 빌보드 앨범 차트 200과 싱글 차트 핫100 정상에 수차례 오른 세계적인 인기 뮤지션이다. ‘록스타’(rockstar), ‘싸이코’(Psycho), ‘써클즈’(Circles), ‘선플라워’(Sunflower), ‘원 라잇 나우’(One Right Now) 등 다수의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다.내한 공연은 월드 투어 일환으로 펼친다. ‘만 19세 이상 관람’ 공연으로 현장에서 성인인증 절차를 거쳐야 입장할 수 있다. 공연 티켓은 20일 낮 12시부터 공식 예매처인 예스24 티켓에서 단독 판매된다. 라이브네이션코리아 홈페이지 회원은 19일 낮 12시부터 3시간여 동안 별도의 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매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라이브네이션코리아 SNS와 예매처 상세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투어의 아시아 일정은 한국을 비롯해 태국, 필리핀, 대만, 홍콩, 일본 등지에서 진행한다. 포스트 말론은 내한 공연을 펼치기에 앞서 28일 새 정규앨범 ‘오스틴’(Austin)을 발매한다.
- 삼진제약, 내년 매출 3000억 돌파...기술수출까지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삼진제약(005500)이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한 뒤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면서 내년 사상 첫 매출 3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연구개발에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만큼 기술수출의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진제약은 올해 매출액 2940억원에 영업이익 3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2740억원과 영업이익 233억원 대비 각각 7.2%, 28.7% 늘어난 수치다.내년에는 사상 첫 매출 3000억원 돌파가 예상된다. 영업이익도 410억원으로 증가한다. 2025년에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120억원, 4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영업이익률 측면에서 살펴봤을 때 지난해 8.5%에서 올해 10.2%, 내년 13.4%, 내후년에는 15.0%까지 높아지는 셈이다.삼진제약 매출·영업이익 추이.(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는 최근 삼진제약이 연구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선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재 삼진제약의 매출 대부분이 순환기 제품, 제네릭(복제약), 건강기능식품 등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향후 몇 년 이내에는 기술수출을 통한 기술료 수익도 기대되기 때문이다.◇전문경영인 체제 전환하면서 체질 개선 드라이브삼진제약의 체질개선은 오너 경영이 종료되고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삼진제약 창업주인 조의환·최승주 회장은 지난 2021년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이후부터는 전문경영인인 체제로 전환해 최용주·장홍순 대표가 회사를 운영했다.2021년부터 삼진제약을 이끌고 있는 최용주 대표는 삼진제약에서 영업부 이사와 상무, 전무, 부사장을 거치는 등 약 40년 이상 근무하면서 삼진제약의 강점과 약점을 모두 파악한 인물이다. 최 대표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신약과 원천기술 개발 등 연구개발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한 뒤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에 많은 역량을 쏟고 있다.특히 지난해 장홍순 대표가 퇴임하면서 창립 이래 처음으로 전문경영인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최용주 대표는 홀로 회사를 이끌고 있는데, 결재 구조가 단순화되고 의사결정이 신속해 지면서 연구개발에 더 가속을 붙이는 중이다.◇연구센터에 역량 집중시기적으로 마곡 연구소가 완공된 점도 연구개발 체질 전환에 속도를 더했다. 이수민 연구센터장은 지난해 3월 취임해 삼진제약의 연구개발을 총괄하고 있다.이 연구센터장 취임 후 삼진제약은 ‘사이클리카’, ‘심플렉스’, ‘온코빅스’, ‘인세리브로’ 등 4곳의 국내외 인공지능 신약개발사와 공동 연구협약을 체결했다. 또 표적단백질분해 전문개발사 ‘핀테라퓨틱스’, 항체-약물접합체 전문개발사 ‘노벨티노빌리티’, 퇴행성 뇌질환 및 치매치료제 전문개발사 ‘아리바이오’ 등 총 7개의 업체와 오픈 이노베이션 계약을 체결하며 연구개발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삼진제약은 현재 총 20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개발 중단, 품목허가 및 신청 제외) 중인데 이 중 2022년에 추가된 파이프라인만 항암 분야 7개,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4개, 진통제 1개 등 총 12개에 달한다. 이 연구소장은 “오픈 이노베이션은 보다 효율적이면서도 폭 넓게 연구개발 활동을 할 수 있어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삼진제약의 연구개발 체질 개선 의지는 인력 규모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말까지 60여명 후반대를 유지 중이던 삼진제약의 연구개발 인력은 올해 1분기 104명까지 늘었다.삼진제약 연구개발 인력수 추이.(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연구개발 비용 부담도 아직까지는 크지 않다. 연구개발비용은 2020년 311억원에서 2021년 303억원, 2022년 306억원이며 올해 1분기에도 74억원 가량으로 평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파이프라인을 늘렸음에도 연구개발 비용이 급증하지 않은 것은 아직 전임상 단계의 물질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신약연구개발에 특화된 판교중앙연구소와 본사에 있던 임상·개발팀을 마곡 연구센터에 함께 확장 이전해 모든 과정을 자체적으로 수행하는 등의 방식으로 효율성을 높인 데 따른 효과로 보인다. 다만, 연구개발 인력이 올해 1분기부터 크게 늘어난 만큼 앞으로 연구개발 관련 비용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르면 내년말 기술수출도 기대 이 연구소장은 “현재 대부분의 후보물질이 전임상 단계 등 개발 초기 단계이지만 5년내 기술수출 2건을 비롯해 임상 1상 과제 4개, 전임상 단계 과제 약 10개를 보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삼진제약은 ‘신속 의사 결정’(Quick win Fast fail)이라는 전략을 통해 파이프라인을 빠르게 검증하고 효과가 없다고 판단되는 물질은 과감하게 개발을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현재와 같이 연구개발이 빠른 속도로 진행된다면 이르면 내년말 또는 내후년 초쯤에는 기술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이 연구소장은 “중장기적으로는 임상, 전임상 등의 각 개발 단계에 적절한 수의 과제가 포진한 건강한 구조의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 최형우 최다타점·2루타新-손아섭 최다안타 2위...기록 풍년 전반기 KBO리그
- 전반기 최다 타점·2루타 부문 최다 기록을 수립한 KIA타이거즈 최형우.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난 4월 1일 개막전 전구장 매진(10만5450명)으로 시작한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의 전반기가 마무리됐다.프로야구는 13일까지 397경기에서 441만2020명의 관중이 입장하면서 코로나19 이전 야구장 열기를 되찾아가고 있다. 팬들의 높은 관심에 힘입어 각 팀은 ‘역대급’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전반기 치열한 승부 속에서 KBO 리그 역사에 새겨질 기록도 쏟아졌다..KBO 리그에서 18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KIA타이거즈 최형우는 타점과 2루타 부분에서 통산 1위에 등극했다. 6월 20일 대전 한화전에서 4회 2점 홈런을 기록하며 이승엽(전 삼성, 현 두산 감독)의 1498개를 넘어 통산 최다 타점 1위에 오른 동시에 사상 첫 개인 통산 1500타점 고지에 올랐다. 앞서 4월 23일 광주 삼성전에서는 465번째 2루타를 기록, 이승엽의 464개를 넘어 통산 2루타 1위에 등극했다.통산 안타 1위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NC다이노스 손아섭도 대기록을 향해 한 발짝 다가갔다. 손아섭은 지난 5일 고척 키움전에서 중전 안타로 2319번째 안타를 장식했다. 이로써 양준혁(전 삼성, 현 야구해설위원)의 2318개를 제치고 통산 안타 단독 2위에 올랐다. 최연소 2500안타는 물론 박용택(전 LG)의 최다 안타 신기록 2504개와도 격차를 좁히고 있다.손아섭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13일 창원 롯데전에서 한 경기 개인 최다인 5안타를 몰아치며 역대 5번째 14시즌 연속 100안타를 달성했다. 역대 첫 번째 8시즌 연속 150안타 기록 달성도 충분히 노려볼 만 하다.KIA타이거즈 양현종은 5월 27일 광주 LG 전에서 162승을 기록, 정민철(전 한화. 현 야구해설위원)를 제치고 통산 다승 2위에 등극했다. 또한 통산 164승 중 162승을 선발승으로 기록하고 있는 양현종은 1승을 추가하면 송진우(전 한화)의 통산 선발승 1위 기록인 선발 163승과 타이를 이룬다. 아울러 5월 21일 광주 키움 전에서는 통산 2205이닝 투구를 돌파, 이강철(전 KIA. 현 KT위즈 감독)를 넘어 최다 이닝 3위에도 이름을 올렸다.KBO 리그 홈런 기록의 살아있는 역사인 SSG랜더스 최정은 역대 최초 18시즌 연속 두 자리 수 홈런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지난 6월 1일 문학 삼성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종전 자신이 가지고 있던 KBO 역대 최다 연속 시즌 두 자리 수 홈런 기록을 17에서 18시즌으로 늘렸다.지난 6월 홈런 11개를 몰아치며 월간 MVP까지 수상한 최정은 통산 448홈런을 기록 중이다. 450홈런과 이승엽의 통산 홈런 1위 기록인 467개에 빠르게 다가가고 있다.이번 시즌 ‘공룡군단’ NC다이노스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외국인투수 에릭 페디는 놀라운 페이스로 승수를 쌓아나갔다. 페디는 시즌 12번째 등판이었던 6월 9일 창원 SSG전에서 10승째를 달성,. KBO 리그 역대 최소 경기 10승 타이 기록을 만들어냈다.페디는 1985시즌 김일융(전 삼성), 1993시즌 정민철(전 한화)에 이어 이 기록을 달성한 역대 3번째 선수가 됐다. 또한 시즌 15번째 등판 만에 최소 경기 전 구단 상대 승리 타이 기록을 거뒀다. 다승(12승), 평균자책점(1.71) 1위로 마무리하며 완벽한 전반기를 보냈다.유망주에서 KBO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된 LG트윈스 정우영과 키움히어로즈 이정후는 자신의 포지션에서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정우영은 4월 8일 잠실 삼성 전에서 23세 7개월 20일의 나이로 100홀드를 기록하며 최연소 100홀드 기록을 달성했다. 종전 최연소 기록은 정우람(한화)의 25세 11개월 17일로 정우영이 2년이나 기록을 앞당겼다. 또한 261경기만에이 기록을 세우면서 종전 한현희(롯데)의 최소경기 100홀드(336경기) 기록도 경신했다.이정후도 최연소 안타 기록을 만들어냈다. 데뷔 시즌부터 매시즌 100안타 이상을 치고 있는 이정후는 7월 11일 고척 KT 전에서 시즌 100번째 안타를 만들었다. 24세 10개월 21일의 나이에 7시즌 연속 100안타 기록을 달성, 이승엽의 24세 11개월 24일을 제치고 최연소 기록을 만들어냈다.진기한 팀 기록 역시 전반기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4월 29일 잠실 KIA-LG 전에서는 KBO 리그 42년 역사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7번째 트리플스틸이 나왔다. KIA는 9회초 김규성, 이우성, 소크라테스가 상대 수비 허를 찌르는 트리플스틸을 완성시켜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KIA는 경기가 박빙인 상황에서 보기 힘든 주루플레이를 펼치고 승리까지 챙겼다.NC다이노스는 단 1안타만으로 승리를 거두는 진기록을 세웠다, NC는 4월 15일 문학 SSG전에서 10이닝 동안 1안타만을 뽑았지만 투수들의 호투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KBO 리그 역사상 1안타 경기 승리는 이번이 5번째였다.
- 한국투자증권, 200억엔 사무라이채권 발행···韓 증권사 최초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금융지주(071050)의 한국투자증권은 200억엔 규모의 사무라이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사무라이채권은 일본 채권시장에서 외국 기업이나 정부가 발행하는 엔화표시 채권이다.이번에 발행한 사무라이채권은 1년과 1.5년, 2년, 3년 만기 각각 63억, 16억, 61억, 60억 엔 규모이고, SMBC은행 보증부를 포함하여 총 5개 트렌치 구조로 발행됐다. 발행 금리는 기간별 TONA 금리에 1년 105bp, 1.5년 133bp, 2년 145bp (SMBC은행 보증부는 40bp), 3년 210bp의 가산 스프레드를 더해 1.04%(1년), 1.36%(1.5년), 1.53%(2년), 2.25%(3년), 보증부 0.48%(2년)로 확정됐다. 채권 발행은 일본계 증권사인 SMBC Nikko가 단독으로 주관했다.한국 증권사 최초로 사무라이채권을 발행한 한국투자증권은 성공적인 공모 발행과 함께 ‘달러 외 외화채권을 발행한 유일한 증권사’라는 타이틀을 획득했다. 조달한 자금은 일본 현지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일본 시장에 한국 증권업을 알리고, 당사의 우수한 수익성과 안정성을 인정 받는 계기가 됐다”며 “이번 발행을 통해 조달 통화 다변화 및 조달 안정성이 강화됐고, 글로벌 사업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021년 6억달러 규모의 유로본드(RegS) 발행에 성공하면서 공모 한국물 시장에 데뷔했다. 현지법인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투자은행(IB) 사업에 주력해온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증권사의 불모지로 꼽혔던 한국물 시장에서도 성공적인 트랙레코드를 쌓으며 글로벌 금융영토 확장에 앞장서고 있다.
- 안병훈, ‘빗자루 퍼터’로 버디 9개 쓸어담아…스코틀랜드 오픈 1R 선두
- 안병훈이 14일 열린 PGA 투어·DP 월드투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 1라운드에서 티 샷을 날리고 있다.(사진=PGA 투어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안병훈(32)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DP 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첫날 단독 선두에 올랐다.안병훈은 14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노스버윅의 더 르네상스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쓸어담아 9언더파 61타를 적어냈다.단독 2위 데이비스 라일리(미국)를 2타 차로 따돌린 안병훈은 PGA 투어 18홀 개인 최소타를 적어내며 선두를 질주했다.이번 대회는 오는 20일 영국 잉글랜드의 로열 리버풀에서 열리는 개막하는 남자 골프 2023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디오픈 챔피언십 출전권이 없는 선수들 중 상위 3명에게 디오픈 출전 자격을 준다. 디오픈 출전 자격이 없는 안병훈으로서는 디오픈에 참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최근 ‘빗자루 퍼터’로 불리는 브룸스틱 퍼터로 바꾼 안병훈은 이날 퍼터 덕을 톡톡히 봤다. 그린에 14번이나 공을 올리고도(77.78%, 14/18) 퍼트 수는 단 23개에 불과해 출전한 156명 중 퍼팅을 가장 잘했다. 그린 적중 시 퍼트 수도 1.36개로 전체 3위를 기록했다.전반 10번홀 시작부터 버디를 잡은 안병훈은 13~16번홀에서 네 홀 연속 버디를 낚았고, 9번홀(파3)에서까다로운 7m 버디를 추가하며 1라운드의 마지막을 장식했다.안병훈은 “드라이버부터 아이언, 칩 샷, 퍼트까지 모두 잘했기 때문에 좋은 스코어를 만들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최근 브룸스틱 퍼터를 사용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브룸스틱 퍼터를 사용하는 애덤 스콧, (김)시우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장단점을 물어봤다. 퍼트 코치와도 이야기를 나눴다. 보기에도, 느낌도 좋고 계속 연습하다 보니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2주 만에 출전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기록하고 토마스 데트리(벨기에)와 공동 3위에 올랐다.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2언더파 68타 공동 26위를 기록했다.이경훈(32)이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모처럼 좋은 성적인 공동 5위(5언더파 65타)를 기록했고, 김주형(21)도 4언더파 66타로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반면 다른 한국 선수들은 출발이 주춤했다. 김성현(25)은 1언더파 69타 공동 46위, 임성재(25)는 이븐파 70타 공동 74위에 자리했다.주최사 제네시스의 초청으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성적 우수자인 김영수(34), 서요섭(27), 김비오(33)도 출전했지만 성적은 좋지 못했다. 김비오만 이븐파로 공동 74위로 선전한 편이었다. 서요섭이 5오버파 75타로 공동 151위, 김영수가 6오버파 76타로 154위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그쳤다.로리 매킬로이의 드라이버 티 샷(사진=AP/뉴시스)
- [단독]허위광고 아니라던 올리패스, 식약처 “행정처분 사전통지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RNA 탈모화장품 관련 허위광고 논란에 휩싸였던 올리패스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행정처분을 받게 됐다. 회사 측은 허위광고라는 지적에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해 왔지만, 규제당국은 허위광고에 따른 화장품법 위반으로 결론 내렸다. 하지만 정신 올리패스 대표는 반성은 커녕 행정처분을 언론 탓으로 돌리고 있어 논란을 부추기고 있다.7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올리패스(244460) 탈모화장품 ‘HR.101 안티 헤어로스 앰플’ 광고가 허위광고라고 판단, 행정처분을 결정했다. 식약처는 이미 지난 6월 행정처분을 위해 올리패스 본사가 위치한 경인지방식약청에 처분 의뢰를 했고, 경인지방식약청은 7월 초 회사 측에 행정처분 사전통지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리패스 측을 통해서도 이러한 내용을 확인했다.식약처 관계자는 “화장품정책과에서 올리패스가 게재한 탈모화장품 광고가 허위광고에 따른 화장품법 위반이라고 결론짓고, 지방식약청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며 “다만 해당 지역 식약청에 의뢰가 접수된 순서대로 처리해야 해서 회사 측 사전통지까지 한달 정도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정신 올리패스 대표.(사진=올리패스)식약처의 이번 행정처분 사전통지는 행정법에 따른 것이다. 행정절차법 제21조에 따르면 당사자 등에게 불이익처분 전에 그 원인이 되는 사실과 처분의 구체적 내용 및 법적 근거 등을 미리 통지해 유리한 의견이나 증거자료를 준비할 수 있도록 배려하기 위한 것이다. 이는 사전구제제도 취지를 달성하기 위한 불이익 처분 절차의 기본 요소 중 하나다.따라서 올리패스도 이번 행정처분에 대해 이의제기할 수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올리패스가 이의제기하지 않거나, 이의제기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게 되면 행정처분 수위가 결정된다.올리패스는 지난해 출시한 탈모화장품을 그동안 RNA(리보핵산) 탈모화장품이라고 광고해 허위광고 의혹에 휩싸였다. 자사몰 등에서 ‘HR.101 안티 헤어로스 앰플’을 판매하면서 ‘임상실험으로 확인된 mRNA 타게팅 기술’, ‘mRNA 타게팅 기술은 탈모 원인 요인 성분의 생성을 막아 탈모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특허기술’, ‘불균형한 mRNA 균형을 바로잡아 탈모를 유발하는 원인 DHT와 안드로겐이 생기는 것을 억제하는 기술력을 적용했다’ 등의 광고문구를 통해 mRNA 효과를 강조했다.하지만 올리패스는 ‘HR.101 안티 헤어로스 앰플’ 관련 mRNA 성분 및 기술로 탈모화장품 승인을 받지 않고, 일반 기능성화장품에 준하는 보고 절차를 거쳐 승인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해당 제품 광고에 mRNA와 그에 따른 효능을 게재하는 것은 없는 사실로 소비자를 기만한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특히 과거에도 허위광고로 식약처로부터 행정처분을 받았지만, 또 다시 허위광고를 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빈축을 샀다. 이와 관련 올리패스 측은 허위광고를 지적한 이데일리 기사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 탈모화장품 광고와 관련해 화장품법을 준수하고 있다”며 “과거 식약처 행정조치 처분을 받고 시정사항을 반영해 자사몰에 기재한 광고게시물”이라고 두 차례에 걸쳐 반박했다. 이 과정에서 회사는 문제가 된 광고 문구를 슬그머니 수정한 후 허위광고를 했다는 지적은 사실과 다르다고 언론 보도자료까지 내면서 발뺌했다.올리패스는 이데일리 취재가 시작되자 슬그머니 문제가 된 광고 문구를 수정했다. (왼쪽)수정전 문구, (오른쪽) 수정후 문구.(사진=올리패스 알엔에이 홈페이지 갈무리)올리패스는 허위광고가 문제되자 mRNA 관련 내용을 슬그머니 삭제했다.(사진=당시 올리패스 알엔이이 홈페이지 갈무리)◇반성 없는 올리패스, 행정처분은 언론 탓올리패스는 식약처가 해당 광고에 대해 허위광고라고 판단하고 행정처분까지 예고했지만, 반성보다는 언론 탓을 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정신 대표는 식약처 행정처분에 대한 이의제기 여부를 묻자 “과거 식약처 담당자가 OK 해서 광고했다. 당시 담당자한테 검수를 다 받았다. 그런데 담당자가 바뀌니까 이렇게(행정처분) 된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식약처랑 싸울 일이 있나. 당신들이 싸움을 붙이는 거 아니냐. 본인 때문에 식약처가 현장 실사를 나오게 된 것”이라며 행정처분을 받게 된 원인을 허위광고가 아닌 이데일리와 기자 탓으로 돌렸다. 특히 정신 대표는 “식약처 행정처분이라는 것도 별거 없다. 이의제기에 대해서도 더 이상 신경 못쓰니까 물어보지 말라”고 말했다.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올리패스가 상장사라는 것을 고려하면 상식 밖의 대응이라고 꼬집었다. 업계 관계자는 “식약처가 왜 행정처분을 결정했을까를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한다. 허위광고를 하지 않았다면 벌어질 일이 아니었다”며 “규제기관의 지적을 받고서 또다시 허위광고를 한 책임은 올리패스에 있다. 언론 탓을 한다는 것은 사태 본질을 무시하고 반성하지 않는 태도다. 신약개발 기업으로서 신뢰도를 갉아먹는 행태”라고 지적했다.식약처 관계자는 “올리패스 측이 식약처 검수를 통해 광고를 게재했다는 주장은 구체적인 내용 공개가 어렵지만 사실과 다르다”며 “그 당시 사건과 이번 사건은 별개의 사안이다. 회사 측의 주장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 박셀바이오, ‘Vax-NK’ 상업화 박차...내년 조건부 허가 시도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박셀바이오(323990)가 세포치료제 ‘Vax-NK’ 상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셀바이오는 내년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Vax-NK를 조건부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Vax-NK 세포치료제를 생산중인 박셀바이오 연구원. (제공=박셀바이오)10일 박셀바이오에 따르면, Vax-NK는 지난 4일 임상 2a상의 17번째 환자 등록이 마무리됐다. Vax-NK는 현재 전국 주요 병원 5곳서 임상 2a상을 진행하고 있다. 17번째 환자는 마지막 임상자로, VAX-NK의 임상 2a상은 오는 9월 마무리할 예정이다. 박셀바이오는 환자의 자연살해(NK) 세포를 이용한 자가유래 치료제(Vax-NK) 개발했다. 박셀바이오는 기존 치료에 반응을 보이지 않거나 재발한 간세포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 중이다.◇ 내년 상반기 품목허가 노크 박셀바이오는 Vax-NK 2a상 결과를 토대로 조건부 품목허가에 나설 계획이다. 박셀바이오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면 임상 2a상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며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식약처와 조건부 허가를 논의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식약처 논의 결과에 따라 후속 임상 역시 2b상을 건너뛰고 3상으로 바로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박셀바이오는 지난해 하반기 미국간학회(AASLD)에서 Vax-NK 임상 2a상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Vax-NK는 12명 중 4명에서 완전관해(CR), 4명에서 부분관해(PR)으로, 66.7%의 객관적 반응률(ORR)을 기록했다.Vax-NK는 임상 1상에서 63.6%의 ORR를 기록했다. 특히, 전체생존(OS) 41.6개월, 무진행생존기간(PFS) 10.3개월을 각각 나타내며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소라페닙(넥사바)과 렌바티닙(렌비마)의 OS는 각각 12.3개월, 13.6개월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또, 이들 치료제의 PFS 역시 각각 3.7개월, 7.4개월에 그쳐, Vax-NK PFS와 비교 대상이 되지 못했다.업계에선 Vax-NK의 높은 효능에 비해 턱없이 간세포암 치료제 숫자가 많지 않다는 점을 들어 조건부 허가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간암치료제는 바이엘의 ‘넥사바’는 2008년 국내에서 간세포암 치료제 적응증을 획득한 이후 10년간 간암시장을 독점했다. 에자이 렌비마는 2018년에 등장하며 넥사바 독점구조를 깼다. 현재는 기준으로도 면역항암제 티센트릭을 포함 간세포암 치료제는 3종에 그치고 있다.◇ Vax-NK 효능 기대조건부 허가 관건은 Vax-NK의 효능을 정량화하는 것이다. Vax-NK 임상은 ‘간동맥내 항암주입요법’(HAIC) 병용요법으로 진행돼, 순수한 Vax-NK 효능 판단이 어렵단 지적이 있어 왔다.HAIC는 ‘5-에프유주’ 단독 또는 시스플라틴 등과 병합한 세포독성 항암제를 간동맥에 직접 주입해 간세포암에 고농도의 항암제를 직접 전달하는 방식을 말한다. Vax-NK는 기존의 HAIC 요법에 약물이 첨가된 방식이다. 의료계에선 고농도 항암제가 간동맥으로 직접 전달되기 때문에 치료 효능이 높을 수밖에 없단 지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Vax-NK의 효능을 명확히 가려내기 어렵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박셀바이오 관계자는 “HAIC 단독요법에 비교해 병용투여했을 때, ORR은 물론 PFS, OS 등에서 확연한 차이가 있다”면서 “내년 식약처 조건부 허가 서류 제출에 앞서 통계자료 보정을 통해 Vax-NK 효능을 명확히 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그는 이어 “Vax-NK와 여타 치료제는 치료 기전상 경쟁 관계가 아닌, 항암치료 효과를 상승시키는 협력 관계”라며 “Vax-NK가 인체 면역체계를 가급적 정상수준까지 회복시켜 인체 스스로 암을 제거하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기존 화학 항암제가 가진 독성 문제와 내성 문제를 해결해 약 효능을 극대화하고 지속한다”고 강조했다.◇ 허가 시 대규모 매출 기대조건부 허가 시 Vax-NK 치료제 가치는 크게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Vax-NK 비교 대상으로 GC셀의 이뮨셀엘씨가 거론된다. 이뮨셀엘씨는 NK세포가 일부 포함된 치료제이고, Vax-NK는 고순도 NK세포치료제다. 그 결과, 두 치료제를 직접 비교하기엔 무리가 따른다. 이뮨셀엘씨가 직접 치료제가 아닌 보조요법으로만 쓰이는 이유다. 그럼에도 이뮨셀엘씨는 1회 치료제 가격이 500만원에 달한다, 이뮨셀엘씨는 총 16회 투여로 1인당 치료비만 8000만원에 이른다. Vax-NK 가격은 최소한 이뮨셀엘씨보단 더 비쌀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다.국민건강보험공단 진료데이터에 따르면, 간암 진료인원은 지난 2021년 기준 8만 853명으로 나타났다. 이중, Vax-NK 치료 영역인 간세포암 진료 인원은 6만 4525명으로 79.8%를 차지했다. 이는 5년 전 5만 9040명보다 9.3% 증가한 수치다. 그는 “HAIC는 소라페닙·렌바티닙 투여 전 시술하는 경우가 많기때문에 Vax-NK 수요는 더 많을 수 있다”며 “여기에 HAIC는 시술을 해도 결국 단기 재발에 소라페닙·렌바티닙으로 투약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반면 Vax-NK+HAIC’ 병용투여는 PFS와 OS를 크게 늘려주기 때문에 시장성이 상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박셀바이오 관계자는 “Vax-NK 국내 품목허가를 통해 환자의 치료옵션을 늘려주는 게 1차 검증받는 게 목표”라며 “치료제 가치를 최대한 높인 다음, 기술수출·공동연구를 통한 해외 임상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 “언니, 이번엔 내 차례야” 고지원, 첫 자매 우승 향해 고·고
- 고지원이 13일 열린 KLPGA 투어 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크라운 1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 샷을 날리고 있다.(사진=KLPGA 제공)[제주=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KLPGA 투어 첫 자매 우승을 향해.’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뛰는 ‘자매 골퍼’ 고지우(21), 고지원(19)에 삼천리는 든든한 메인 후원사다. 언니인 고지우는 올 시즌을 앞두고 삼천리와 메인 후원사 계약을 맺었다. 이만득 삼천리 명예회장은 삼천리 선수단과 라운드를 하는 자리에서 고지우에게 세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면 여동생도 후원하겠다고 말했고, 고지우는 실제로 세 홀 연속 버디를 해냈다. 이후 KLPGA 투어 데뷔 시즌에 삼천리 모자를 쓰게 된 선수가 고지원이다.2주 전 고지우가 맥콜·모나 용평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이번에는 동생 고지원이 첫 우승을 겨냥한다. 고지원은 13일 제주시 더시에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크라운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담아 8언더파 64타를 기록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고지원은 지난해 4월 점프투어(3부)와 드림투어(2부)를 거쳐 1년 만에 정규투어에 입성한 신예다. 지난해 시드 순위전 20위를 기록해 올해 풀 시드를 획득했다. 삼천리 골프단 관계자는 “고지원은 작은 체구에도 파워풀한 스윙을 가졌고, 용감하고 배짱 있는 성격이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고지원은 1라운드에서 거의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펼쳤다. 18개 그린을 단 한 번만 놓치는 날카로운 샷을 선보였고, 그러면서도 퍼트 수는 단 26개에 불과했다.3번홀(파4)과 4번홀(파5)에서 6m 이상의 버디를 잡아낸 것이 시작이었다. 6번홀(파5)에서는 10.8m 버디를 낚았고 9번홀(파3)에서도 6.7m 버디를 더했다.그의 퍼트감은 후반에도 식지 않았다. 고지원은 12번홀(파3) 6m 버디를 잡아내는 등 8개 버디 중 5개가 6m 이상 버디 퍼트일 정도로 뜨거운 퍼트 실력을 과시했다.고지원은 1라운드 후 “퍼팅이 잘돼서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었다. 평소에 샷은 괜찮았지만 퍼트가 떨어지지 않아 경기가 마음같이 풀리지 않았다. 어제 땡볕에서 퍼트 연습을 오래 했는데 그 보람이 있었다. 코치님이 퍼트할 때 찍어 친다고 지적하셔서 들어 치는 느낌으로 손목을 더 유연하게 쓰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제주도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착시 현상인 ‘한라산 브레이크’에 유의해야 했다. 제주 출신인 고지원은 야디지북에 한라산 위치를 표시해 놓고 착시 거리를 계산해 퍼트한다. 고지원은 “한라산이 정면에 있으면 퍼트 라인이 내리막으로 보여도 실제로는 오르막 라인이라는 점을 신경써야 한다. 한라산이 오른쪽에 있으면 오른쪽 라인을 더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고지원이 최종 4라운드까지 선두를 유지해 우승을 차지하게 되면 KLPGA 투어 최초로 ‘자매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는 안니카·샬로타 소렌스탐(스웨덴), 모리야·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제시카·넬리 코다(미국)가 자매 우승을 기록했지만, 한국에서는 아직 자매 우승이 나오지 않고 있다.고지원은 “2주 전 언니의 우승에 자극을 많이 받았다. 우승하고 싶다는 열망이 컸지만 언니가 우승하니까 저도 빨리 우승하고 싶다는 열정에 불타고 있다”고 말했다.또 다른 자극제는 황유민, 김민별, 방신실 등 ‘신인 3인방’이다. 이들은 올 시즌 신인상 랭킹 1~3위를 다투며 KLPGA 투어 흥행을 이끌고 있다. 지난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방신실, 지난주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에서 황유민이 먼저 우승을 차지했다. 고지원은 이들과 데뷔 동기이지만 현재 신인상 순위 8위에 그쳐 주목도에서는 조금 멀어져 있던 게 사실이다.고지원은 “(김)민별이, (방)신실이는 어릴 때부터 잘하던 친구들이다. 크게 신경 쓰지 않으려 하지만 친구들을 보면 언니의 우승만큼이나 자극받았다”라며 “최근에는 ‘나도 신인왕 후보에 함께 오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반기에는 ‘신인 빅4’가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한편 이날 경기에서 마다솜(24), 정슬기(28), 유서연(20), 한지원(22), 정시우(22)가 4언더파 68타로 뒤를 이었고, 송가은(23), 정윤지(23) 등이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고지원의 언니 고지우는 3오버파 75타로 부진했다.왼쪽부터 고지우와 고지원(사진=와우매니지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