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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전기박물관 2년여 만에 재개장…희귀 기증자료 기획전시
  • 한전 전기박물관 2년여 만에 재개장…희귀 기증자료 기획전시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전력공사(한전)가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 내 전기박물관을 2년여 만에 다시 문 열었다. 2년여 기간의 휴식 기간 확보한 대한제국 시절 희귀 기증자료도 기획 전시한다.2년여 만에 재개장한 한국전력공사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 내 전기박물관. (사진=한전)한전은 전기박물관 10일 재개장했다고 밝혔다. 전기박물관은 전기만을 주제로 하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박물관이다. 2001년 문 연 이후 매년 8만여명이 찾았다.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2년여간 운영을 중단했고, 한전은 운영 중단 기간을 활용해 이곳 설비를 현대화하고 전시 유물을 재배치·복원하는 작업을 진행했다.한성전기 설립과 한양(현 서울) 전차 도입 등 초기 전력사에 중요한 인물인 해리 라이트 보스트위크(Bostwick)와 1961년 한전 설립 때의 초대 사장 박영준 씨 후손의 희귀 기증자료를 기획전시실에 별도 전시한다.1898년 한전의 전신인 한성전기회사의 태동과 한국 전력산업의 근·현대사, 탄소중립과 디지털 변환이라는 현 모습까지를 역사적 맥락과 흐름에 맞춰 한눈에 보여주는 게 특징이다. 한국 최초의 전기 설비인 건청궁 아크등도 전문가 고증을 거쳐 새로이 복원했다. 한성전기회사는 대한제국 황제인 고종의 단독 출자로 1898년 1월26일 설립했으며, 이후 민간기업 기간을 거쳐 한전이란 현 이름으로 국내 전체 전력 공급을 도맡은 공기업 역할을 이어오고 있다.정승일 한전 사장은 “전기박물관이 국민에게 전기의 소중함을 더 쉽고 정확히 알리는 특별한 역사문화 전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한전은 대한민국 전력 산업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슴에 새기고 전 세계를 무대로 새로운 성공 스토리를 써내려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3.02.20 I 김형욱 기자
자전거 타다 넘어진 남성 역과해 사망…운전자 '무죄' 판결, 이유는
  • 자전거 타다 넘어진 남성 역과해 사망…운전자 '무죄' 판결, 이유는
  •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진 남성을 역과해 숨지게 한 화물차 운전자에게 무죄가 선고됐다.대전지법 형사9단독(재판장 차호성)은 교통사고처리법상 치사 혐의로 기소된 A(39)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6월 1일 오전 10시5분께 세종시 한 도로에서 화물차를 몰던 중 앞에서 자전거를 타다가 중심을 잃고 넘어진 B(72)씨를 깔고 지나가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재판부는 A씨가 넘어진 B씨의 머리 부분을 역과해 B씨가 사망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사고 발생에 대한 예측 가능성과 회피 가능성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고, A씨가 운전자로서 업무 주의 의무를 위반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재판부는 “폐쇄회로(CC)TV 등에 의하면 피고인이 사고 발생 이전 B씨를 인식했지만, B씨가 피고인의 차량 존재를 인식한 후 우측으로 이동해 도로 바깥쪽 연석으로 진입하는 장면이 나타난다”며 “이후 불상의 이유로 B씨가 피고인 방향으로 넘어지며 사고가 발생했는데, 보도 쪽으로 진입하던 자전거가 다소 갑작스럽게 중심을 잃고 차도 쪽으로 넘어진다는 것은 통상 예견하기 어려운 이례적인 경우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이어 “피고인의 운전 속도가 비교적 빠르지 않았던 점, 차량 왼쪽 부분을 중앙선에 근접해 운전하고 있던 점 등을 고려하면 피해자와 충돌을 피할 수 있는 거리를 확보하지 않은 채 운전했다고 단정하기도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찰이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피고인이 업무상 주의 의무를 위반했다고 확신하기도 어렵고 이를 인정할 증거도 부족하다”며 무죄 판결을 내렸다.
2023.02.20 I 강지수 기자
짝퉁천국된 온라인 쇼핑몰...위조상품 한해 5만건 '눈덩이'
  • [단독]짝퉁천국된 온라인 쇼핑몰...위조상품 한해 5만건 '눈덩이'
  • 20일 이데일리TV 뉴스.<앵커>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증가하면서 온라인 쇼핑 업체들의 관리 소홀을 틈탄 가품 판매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특허청이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 적발한 위조상품 건수는 쿠팡이 가장 많았습니다. 이지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기자>조모 씨는 지난해 쿠팡에서 삼성전자 메모리카드를 주문했습니다.하지만 구매 후 갑자기 알 수 없는 오류가 발생하더니 저장된 사진이 모두 날아갔습니다. [조모 씨/가품 피해자]“(삼성전자)PC서비스센터에 가보니깐 기사님이 보자마자 가품이라고 하시는 거예요. 봤더니 시리얼 넘버 방향이 다르다고. 이런 소액에도 가품이 있을 수 있구나, 황당하고. 상세페이지에도 정품이라고 표시가 돼 있어서 큰 의심 없이...”겉보기에는 진품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지만, 뒷면을 보면 확연한 차이가 납니다. 정품과 가품을 나란히 놓고 비교해보니 시리얼 넘버 인쇄 방향과 SD카드 접촉 단자 모양이 다릅니다.또 다른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에서 신발을 구매한 김모 씨도 가품 피해자입니다. [김모 씨/가품 피해자]“처음 구매 페이지를 볼 수 없게 처리가 돼서 그때부터 의심을 했는데, (물건을 받아보니) 미국에서 판매하는 정품이 아니라 물건에 중국 가격표가 붙어 있고 확실히 정품이 아니어서...”하지만 환불은 포기했습니다.[김모 씨/가품 피해자]“판매자 측 주소는 중국 주소고 연락을 하기가 굉장히 어려워서요. 환불 처리하는 비용이 더 많이 들 것 같다고 판단해서 구매 처리로...”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특허청이 적발한 지난해 온라인 쇼핑몰 위조상품 건수는 쿠팡이 2만6201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네이버(1만8480건), 11번가(4739건), 티몬(167건)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중 쿠팡이 차지하는 비율은 50%가 넘었습니다.같은 기간 품목별로 살펴보면 신발류(1만6796건), 기타류(1만6126건), 가방류(1만2186건) 순으로 적발 건수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소비자 피해구제로 이어지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습니다. 최근 3년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쇼핑몰 가품 소비자 피해구제 접수는 120건에 그쳤습니다.[임옥준/한국소비자원 팀장]“소비자 입장에서 가품인지 진품인지 스스로 입증하는게 굉장히 어렵고요. 절차 진행이 번거롭고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온라인 쇼핑몰들은 가품 보상제 시행, 모니터링 전담 조직 강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쿠팡 관계자는 “타 온라인 쇼핑몰 대비 쿠팡이 판매하는 상품 수가 많다”면서 “해외 지역 판매자들을 대상으로 각 국가가 승인한 인증서를 의무적으로 제출받고 24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온라인 쇼핑몰들이 통신판매중개자로 분류돼 법적 처벌을 받지 않는 만큼 이들의 책임을 강화하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임옥준/한국소비자원 팀장]“오픈마켓이 일종의 사회적 책임이라고 한다면 판매자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서 가품인지를 적극적으로 확인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황운하/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에서 (전자상거래 소비자보호법) 관련 법안을 신속하게 처리할 필요가 있겠고, 명백한 민생범죄고 소비자 기만행위이기 때문에 관리 감독을 강화할 수 있는 법안 또는 제도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커져가는 온라인 쇼핑 시장 소비자들의 가품 피해를 줄이기 위한 정부와 온라인 쇼핑몰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이데일리TV 이지은입니다.
2023.02.20 I 이지은 기자
극장가도 '영웅시대'…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 예매율 1위
  • 극장가도 '영웅시대'…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 예매율 1위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역시 임영웅이다. 지난 17일 사전 예매를 시작한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이 예매 개시 직후부터 예비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사전 기대 지수를 나타내는 CGV 프리에그지수 97%를 기록, CGV 무비차트 1위에 올랐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예매 순위에서도 20일 오전 11시 기준 예매 관객수 7만5004명을 기록하며 예매율 27.1%로 1위에 올랐다. 콘서트 현장과 동일하게 응원봉을 지참해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을 즐길 수 있는 ‘영시봉 상영회’에 대한 기대감도 폭증했다. “영시봉 상영회 꼬~옥 예매되기를”, “영시봉 상영회 도전~”, “영시봉 상영회를 가도 한 번 더 보면 행복할 것”, “영시봉 상영회 넘나뤼 재밌을 것” 등 사전 예매 열기가 ‘영시봉 상영회’에 대한 기대감과 N차 관람 예고로 이어지며 팬들의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은 임영웅의 전국투어 앙코르 공연 ‘아임 히어로’(2022년 12월 10~11일, 고척스카이돔)를 담아낸 영화다. 다채로운 무대와 전국 투어 비하인드 스토리, 미공개 단독 인터뷰 영상 등 그동안 보지 못했던 임영웅의 다양한 모습들이 담길 것으로 예고되며 많은 기대를 모아왔다. 앞서 공개된 촬영장 비하인드 컷에서는 솔직하고 평범한 청년 임영웅, 그리고 무대 위에서 더욱 화려한 스타 임영웅의 모습을 극명히 대비시켜, 꿈같은 소망을 현실로 이룬 그의 이야기를 예고했다.CGV에서 단독 개봉하는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은 14대의 스크린X 전용 카메라를 총동원 촬영해, 이전에 어디서도 보지 못했던 새로운 앵글로 담아낸 임영웅의 전국 투어 앵콜 공연 모습을 선보인다. 스크린X관 관람 시 정면과 좌우 3면의 초대형 스크린에 가득 찬 영상은 고척스카이돔의 웅장함까지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펼쳐냈다는 후문이다. 3월 1일 개봉.
2023.02.20 I 윤기백 기자
`이재명 체포동의안`에 野, 노란봉투법 강행 처리·김건희 특검 총공(종합)
  • `이재명 체포동의안`에 野, 노란봉투법 강행 처리·김건희 특검 총공(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방탄’ 시선 돌리기에 나섰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접수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주요 쟁점 법안 강행 처리와 특검 추진에 사활을 걸면서다. 이에 따라 이번 주 여야 대립각이 정점을 맞을 전망이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사진=뉴시스)여야가 오는 24일과 27일 본회의에서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보고와 표결을 합의한 바, 민주당은 이른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 처리를 필두로 맞선다는 계획이다. 또 민주당은 ‘김건희·대장동 특별검사제(특검) 및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 추진 등으로 맞불을 놓는다는 계획이다.우선 야당은 간접고용 노동자 교섭권을 보장하고 노동 쟁의를 탄압하려는 목적의 손해배상 소송을 금지하는 내용이 담긴 ‘노란봉투법’을 오는 21일 열리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단독으로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그간 여당은 불법 파업을 명문화 해 기업 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며 반대를 고수해 왔다.앞서 지난 15일 해당 법안은 야당 주도로 환노위 소위를 통과했으며, 지난 17일 국민의힘의 주장으로 구성된 안건조정위원회(안조위)에서도 야당 강행처리로 처리됐다. 환노위원 16석 중 9석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은 전체 회의 역시 단독으로 개정안 처리가 가능한 상황이다. 이 대표 역시 노란봉투법 통과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이 대표는 20일 오후 국회 정문 앞 노조법 2·3조 운동본부 농성장을 방문해 “(노란봉투법이) 여야 합의로 통과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여당이 워낙 완강하게 반노동적 태도를 취하고 있어서 협조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민주당 단독으로 처리하는 길을 최대한 안 가보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국민적 동의를 받을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치로 법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실상 강행 처리를 암시했다.야당은 환노위 전체회의 통과 후, 법사위 논의가 지연될 경우 본회의 직회부를 요구하겠다는 전략이다. 국회법에 따르면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법안이 법제사법위원회로 넘어가 60일 넘게 가결되지 않을 시, 소관 상임위원회가 표결로 본회의에 직회부할 수 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 노조법2·3조 운동본부 농성장을 찾아 박석운 노조법 2·3조 개정 운동본부 공동대표 등 참석자과 대화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밖에 민주당은 오는 24일 본회의에서 ‘이재명표’ 정책인 양곡관리법 처리도 예고했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는 24일 본회의에서 양곡관리법 법안이 처리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앞서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의결된 의료법·간호법 개정안 등 7개 등을 포함한 본회의에 직회부된 법안들에 대해서도 처리를 시도하겠다는 계획이다.또 민주당은 이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을 거듭 촉구하며 탄핵 소추위원을 맡은 국민의힘 김도읍 법사위원장에 공정한 탄핵 소추위원단 구성을 요청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박 원내대표는 “이 장관 탄핵은 국회의 결단”이라며 “지금 김 위원장은 하나의 기관임이 분명하고, 정권 엄호와 당리당략이 아닌 국회의 결정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민주당은 ’대장동·김건희 쌍특검‘도 2월 임시국회 마무리 전에 마무리를 짓겠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쌍특검 추진을 위해 정의당이 요구하는 ‘50억 클럽’ 특검법안을 우선 발의하며 당장 ‘김건희 특검’ 추진과 관련해선 반대 입장을 표명한 정의당을 지속적으로 설득할 계획이다.민주당 고위관계자는 “윤석열 정권의 폭주에 가만히 있어서 달라질 것은 없다”며 “대안 야당으로서 할 일은 하면서 방어를 하자는 것이 민주당의 기조”라고 설명했다.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 탄핵심판 TF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2023.02.20 I 이상원 기자
ING 주관 우리카드 소셜 ABS 발행 '한국 최고 지속가능 자산유동화 거래'로 선정
  • ING 주관 우리카드 소셜 ABS 발행 '한국 최고 지속가능 자산유동화 거래'로 선정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네덜란드 ING은행이 제도권 은행에 접근하기 어려운 중소·영세업자를 지원하는 데 공헌했다.ING은행은 자사가 단독 주관한 1억9480만유로(약 2700억원) 규모의 우리카드 소셜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이 글로벌 금융 전문지 디 에셋(The Asset)이 주관한 ‘2022 디 에셋 트리플 에이 컨트리 어워드’에서 한국 최고의 지속가능 자산유동화 거래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디 에셋이 매년 주관하는 트리플 에이 어워드는 뱅킹, 파이낸스, 재무 및 자본시장 분야에서 가장 권위있는 시상식으로 평가받고 있다.필립 반 후프 ING은행 서울지점 한국대표 (사진=ING은행)ING은행은 이번 거래에서 주선, 대출, 통화이자율스왑 체결 및 지속가능성 자문 등 역할을 모두 수행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모집된 우리카드 소셜 ABS 발행 자금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었지만 제도권 은행에 접근하기가 쉽지 않은 중소·영세업자를 지원하는 데 쓰였다.안주 아브롤 ING 아시아태평양 홀세일뱅킹 대표 겸 CEO는 “이 거래가 해당 분야에서 최고로 인정받게 돼서 영광”이라며 “지역사회와 환경에 의미있는 영향을 줄 수 있는 혁신적 금융솔루션에 대한 시장의 왕성한 수요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은 결과”라고 말했다. 마르틴 후거베르프 ING 아시아태평양 지속가능금융 부문 책임자(헤드)는 “소셜 ABS 발행은 아직까지 아시아 지역에서 흔치 않다”며 “우리카드의 소셜 ABS 발행은 아시아 지속가능 금융시장 역사에 이정표적인 거래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은 사회적 이슈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며 “이번 거래로 한국 사회에서 변화가 더 크게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ING은행에 따르면 소셜 자산유동화는 조달자금이 사회적 목표를 가진 프로젝트에 사용돼야 한다. 이러한 형태의 ABS 발행은 발행사에 효과적인 자금조달 수단이 되는 동시에 구체적으로 사회적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ING는 지난 2017년 글로벌 시장에서 최초로 지속가능성연계대출(SLL)을 시작했으며, 2018년에는 아시아 최초로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소셜커버드본드 발행을 성사시켰다.지속가능연계대출이란 은행이 차입기업의 대출금리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목표 이행 정도에 연계해 설정하는 대출상품을 말한다.필립 반 후프 ING은행 서울지점 한국대표는 “지속가능성은 한국 기업에 최우선 과제가 되고 있다”며 “지난해 전체 외화표시 한국물 채권의 절반 가까이가 ESG 채권으로 발행됐으며, 앞으로의 전망도 긍정적인 데다 성장 여력도 크다”고 말했다. 이어 “소셜 본드는 잠재력이 매우 높은 시장”이라며 “ING처럼 각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혁신적이고 지속가능한 금융솔루션을 갖춘 은행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2.20 I 김성수 기자
'1기 신도시 특별법' 토론회 개최…"사업승인 권한 등 개선 필요"
  • '1기 신도시 특별법' 토론회 개최…"사업승인 권한 등 개선 필요"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국회에서 ‘1기 신도시 특별법’으로 불리는 노후계획도시 정비 특별법에 대한 토론회가 열렸다. 부동산 경기가 가라앉은 분위기이지만 지금이 특별법 논의엔 적기란 평가와 사업승인 권한, 공공기여, 종 상향 문제 등 개선이 필요하단 주장이 나왔다. 노후계획도시 정비 특별법 긴급 토론회. (사진=김병욱 의원실)김병욱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20일 한국도시설계학회와 함께 ‘노후계획도시 정비 특별법 긴급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김 의원을 비롯해 박찬대 최고위원, 김성환 정책위의장, 이학영, 민병덕, 양기대, 이용우, 임오경 국회의원 등 더불어민주당의 주요 국회의원들과 1기 신도시 지역 국회의원들이 참석해서 축사를 진행했다.김 의원은 “부동산 경기가 하향 안정 국면을 맞이하는 지금이야 말로 특별법을 논의해야 하는 적기”라며 “우려하시는 분들도 일부 계시지만 1기 신도시를 비롯하여 노후계획도시의 기준으로 정해진 100만㎥ 이상의 대단위 주택단지들은 지구 자체가 크기 때문에 통상적인 조합별 개별 정비 방식으로는 개발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특별법’이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도시재생은 노후화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사회적·경제적 측면까지 활성화하여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사업으로 승인권한, 특별정비구역 특례, 총괄사업관리자, 공공기여 및 기부 문제 등을 보완하고 단독주택 지구 종 상향 문제 등까지 개선하는 내용으로 조속하게 법안 심의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학영 의원은 “보다 정교한 계획을 세우고 주민과 소통해야 한다”고 했고, 김성환 의원은 축사를 통해 “초과 이익의 도시 인프라 정비 활용과 용적률 일부를 무주택 서민의 기본주택으로 활용하는 구체적 방안 마련, 신혼부부 등 무주택 서민들에게도 충분한 주택을 공급을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토론회 발제는 성결대학교 도시디자인정보학과 교수이자 1기신도시 평촌지역 MP를 맡고 있는 이범현 교수가 맡았다. 이 교수는 ‘계획도시특별법(안) 탐색과 향후 정책개선방안’이라는 주제로 특별법이 필요한 이유를 강조했다. 광역시도의 참여의 당위성, 특별정비구역 선정 문제, 총괄사업관리자 선정 문제, 이주대책 등에 대해 보완사항이 필요하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패널 토론은 김병욱 국회의원을 좌장으로 하여 박태원 광운대학교 도시계획학과 교수, 김상석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단장, 윤성진 경기도 도시재생투진단장, 이동주 한국주택협회 본부장이 나섰다. 김상석 국토부 도시재생사업단장은 이 교수의 발제에 대해 “이번 특별법은 큰 틀을 만드는 것이기 떄문에 세세한 내용을 담지는 못했지만, 토론회에 언급된 내용들을 보완해나갈 것”이라고 답변했다.
2023.02.20 I 이윤화 기자
루시, 타이틀곡 '아니 근데 진짜' 노랫말 맛깔나네
  • 루시, 타이틀곡 '아니 근데 진짜' 노랫말 맛깔나네
  • (사진=미스틱스토리)[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밴드 루시(LUCY)가 신보의 트랙 프리뷰를 공개하며 컴백 열기를 고조시켰다.루시(신예찬·최상엽·조원상·신광일)는 오늘(20일) 공식 유튜브와 SNS 채널에 미니 3집 ‘인서트 코인’(INSERT COIN)의 트랙 프리뷰를 게재했다. 영상에는 ‘인서트 코인’에 수록된 타이틀곡 ‘아니 근데 진짜’를 비롯해 ‘바쁘거든’, ‘Never in Vain’, ‘채워’ 등 네 곡의 하이라이트 음원과 이에 맞춰 악기를 연주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게임 화면 같은 프레임 속에 영상의 시작과 끝 부분의 무드를 상반되게 표현한 점이 이채롭다.이처럼 루시의 미니 3집 ‘인서트 코인’은 코인의 양면처럼, 수록곡들의 분위기가 반전되는 묘미를 가진 앨범이다. 게임에서 목숨을 다할 때 인서트 코인을 통해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듯, 리스너들로 하여금 자신을 사랑하고 돌아볼 수 있는 희망과 힘이 되어주는 따뜻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타이틀곡 ‘아니 근데 진짜’는 그간 루시가 보여준 청량한 스트링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으로, 8bit 게임 사운드가 더해져 레트로한 무드를 완성시켰다. 특히, MZ 세대 사이, 문장에서 빼놓고 말할 수 없는 단어들로 구성된 제목은 루시만의 위트있는 음악을 기대케 하며, “아니 근데 진짜로 너만 모르나 봐 / 온 세상이 널 사랑하고 있는 걸 / 아니 근데 진짜 너무 밝게 빛나서 / 세상이 까매질 시간조차 없는 걸”이라는 가사는 특유의 밝고 달콤한 분위기로 듣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이 밖에도 드라이한 악기들의 풍성한 구성과 레트로 밴드 사운드로 애니메이션의 오프닝 OST를 연상케 하는 ‘바쁘거든’, 루시 발매 곡 중 처음으로 전체 영어 가사로 제작된 트랙이자 강렬한 사운드로 분위기를 압도하며 유혹하듯 적절히 밀고 당기는 보컬로 무드를 배가시킨 ‘Never in Vain’, 덥스텝 장르를 기용해 하드한 느낌을 극대화, 질주하듯 달리는 바이올린 솔로와 락킹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채워’까지 전곡 멤버 조원상이 작사·작곡·프로듀싱에 참여해 루시만의 색으로 가득 채워 완성도를 높였다.컴백을 앞두고 최근 네 번째 단독 콘서트 ‘인서트 코인: 어뮤즈먼트 파크’ 개최 소식을 알린 루시는 지난 19일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3’ 라인업에도 이름을 올리며 ‘K-밴드신 대표주자’다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루시의 미니 3집 ‘인서트 코인’은 오는 2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2023.02.20 I 윤기백 기자
SK이노베이션 '성과급 800%'에 뿔난 노조
  • [단독]SK이노베이션 '성과급 800%'에 뿔난 노조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정유업계 맏형 SK이노베이션(096770)이 기본급의 최대 800%를 성과급으로 책정했다. 국제유가 상승과 정제마진 초강세로 지난해 역대 최대실적을 올린 만큼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하기 위한 결정이었다. 하지만 노동조합은 지난해 거둔 성과 대비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정유공장인 울산컴플렉스(CLX) 총괄과 노조는 이날 면담을 갖고 올해 성과급 지급 규모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올해 초과이익분배금(PS) 규모를 최대 800%로 책정했다. 지급일은 오는 28일이다. SK온 등 계열사(OC)별 성과급 지급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으며 추후 사장단이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에 새롭게 적용된 롱텀인센티브(LTI)는 270%로 책정했다. LTI는 재무성과가 아닌 탄소배출 감축, 친환경 실천 등 회사의 기업가치 성과에 연동되는 개념으로 2년 뒤인 2025년 2월 지급이 논의된다.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 전경.(사진=SK이노베이션)노조는 회사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3조9989억원으로 전년 대비 129.6% 증가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이번 성과급 규모가 작다고 맞서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성과급으로 기본급의 1000%를 지급했던 점을 거론, “실적은 늘고 성과급은 800%로 오히려 작아졌다”는 게 노조 측 설명이다. 반면 사측은 정유사업에서는 이익을 냈지만 배터리사업과 같이 아직 성장 단계에 있는 SK온이나 이익이 감소한 SK지오센트릭 등 계열사의 이익을 모두 고려해 성과급 규모를 책정했다는 입장이다.노조는 성과급 협의 이후 “회사의 일방적인 성과급제도 변경과 규모에 대해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 시간 부로 노조가 할 수 있는 투쟁을 하나씩 전개해 나갈 것을 (사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성과급에 반발, 21일부터 생산 현장을 ‘차지다운’(몸으로 막는 행위)하며 파업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유는 국가기간산업으로 파업이 법적으로 금지돼 있다”며 “불법파업으로 인해 노조 인원이 구속되면 회사와의 갈등이 더 깊어지면서 사태가 극으로 치달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의 불만에는 경쟁사보다도 성과급 규모가 작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현대오일뱅크와 GS칼텍스는 올해 각각 월 기본급의 1000%, 기본 연봉의 50%를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업계에서는 가뜩이나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정유사를 향해 ‘횡재세’를 부과해야 한다며 압박하는 상황에서 노조의 성과급 추가 요구로 여론에 반감이 생길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고유가와 높은 난방비에 정유사들의 대규모 성과급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은 상황에서 성과급 갈등으로 횡재세 논의가 부활할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2023.02.20 I 김은경 기자
이재명, ‘노란봉투법’ 필요성 강조…“거부권 가능성 있지만 최선”
  • 이재명, ‘노란봉투법’ 필요성 강조…“거부권 가능성 있지만 최선”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간접고용 노동자 교섭권을 보장하고 노동 쟁의를 탄압하려는 목적의 손해배상 소송을 금지하는 내용의 이른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노진환 기자)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정문 앞 노조법 2·3조 운동본부 농성장을 방문해 “(노란봉투법이) 여야 합의로 통과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여당이 워낙 완강하게 반노동적 태도를 취하고 있어서 협조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민주당 단독으로 처리하는 길을 최대한 안 가보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국민적 동의를 받을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치로 법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 의원들이 상임위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지금 공언하고 있는대로 정부·여당이 최종적으로 거부권을 행사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정치적 성과는 있을지 몰라도 실질적 성과는 없는 상태가 될 수 있다”며 “거부권 행사의 명분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었고, 이번에 (노동계가) 100%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개정을) 하면 좋은데, 안타깝게도 현실의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에 대해 ‘기대에 부합하는 결과를 만들어달라, 효능감 있는 정책 만들어 내라’는 말을 하는데, 우리도 그것이 민주당에 주어진 최대의 사명이라 생각한다”며 “안타까운 어려운 현실들이 있긴 하지만, 그 속에서도 최선 다하고 모두가 함께 희망 갖고 살아가는 그런 세상 만들기 위해 최선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이 대표는 “노동자의 합법 파업 보장을 위한 노조법 2·3조 개정안이 환경노동위위회 안건조정위위원회를 통과했다”며 “합법파업보장법은 헌법 정한 노동권 보장하고 노사간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는 최소한의 균형추다. 민주당은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 위해 최선 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지난 17일 국회 환노위는 안건조정위원회를 열고 야권 단독으로 노조법 개정안을 의결한 바 있다. 야권은 오는 21일 환노위 전체회의에서 법안 처리를 강행할 계획이다.
2023.02.20 I 박기주 기자
"AI 컴퓨터로 비트코인 투자해 고수익"…238억 사기범에 징역 3년
  • "AI 컴퓨터로 비트코인 투자해 고수익"…238억 사기범에 징역 3년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인공지능(AI) 거래 방식으로 고수익을 낸다며 비트코인 투자금 238억원을 가로챈 50대 남성에 징역형이 선고됐다. (사진=이미지투데이)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7단독 박소연 판사는 지난 13일 사기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남성 김모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김씨와 함께 기소된 14명 일당도 실형 혹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김씨는 2016년~2018년 당시 ‘AI 컴퓨터’인 ‘에어봇’을 통해 비트코인을 거래하면 큰 수익을 낼 수 있다며 투자자들을 속인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에어봇이 비트코인 가격이 싼 국가에서 사들인 후 비싼 국가에 이를 되팔아 수익을 내는 방식”이라며 투자자들로부터 3961차례에 걸쳐 약 238억2000여만원을 가로챘다. 김씨와 김씨의 일당은 다단계 방식으로 추가 투자자들을 모집하기도 했다. 이들은 “250~1000달러를 투자하면 1200~3600달러를 지급한다”, “다른 투자자를 소개해주면 추천 수당으로 투자금의 20%를 돌려준다” 등으로 투자자들을 모집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김씨가 언급한 ‘에어봇’은 그 실체가 분명하지 않고, 실제로 이들은 투자자들로부터 받은 금액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대신 일부 투자하는 데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재판부는 “김씨는 핵심적 위치에서 범행을 적극 주도했으며, 편취금 역시 238억원이 넘어 그 규모가 크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3.02.20 I 권효중 기자
“서울서 부산까지 따라가”…초등학교 동창에 ‘스토킹 7년’ 30대男 벌금
  • “서울서 부산까지 따라가”…초등학교 동창에 ‘스토킹 7년’ 30대男 벌금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초등학교 여동창을 무려 7년에 걸쳐 스토킹한 30대 남성. 피해자가 서울에서 부산으로 이사를 간 후에도 이 남성의 스토킹은 계속됐다. 법정에 선 이 남성은 어떤 처벌을 받았을까. (사진=이미지투데이)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11단독 정원 판사는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주거침입 혐의로 기소된 남성 A(33)씨에게 지난 8일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아울러 스토킹 재범예방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A씨는 초등학교 동창인 B씨를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약 7년에 걸쳐 지속적으로 스토킹한 혐의를 받는다. A씨의 스토킹 행위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B씨의 직장을 알아내면서 본격화됐다. A씨는 B씨의 퇴근길을 미행해 서울 모처 주거지를 알아냈고, 우편함 안에 편지와 사진 등을 넣거나 주말엔 피해자의 주거지 앞에서 B를 기다렸다.이후 B씨는 2020년 부산 부산진구로 직장과 주거지를 옮겼다. 그러자 A씨는 B씨의 직장 홈페이지에서 그의 전근 사실을 알아냈다. B씨의 어머니가 다니는 성당을 찾아낸 A씨는 이번엔 성당에서 귀가하는 그의 어머니를 미행해 다시 부산 주거지의 위치를 알아냈다. 이후 ‘편지 세례’ 스토킹은 부산에서도 이어졌다. A씨는 주말엔 서울에서 부산으로 내려와 B씨의 어머니가 다니는 성당에서 세례를 받기까지 했다. A씨의 스토킹은 결국 주거침입까지 이어졌다. A씨는 2020년 5월 23일 B씨의 아파트에서 다른 주민이 공동현관을 통과하는 순간을 이용, B씨가 사는 집 현관문 앞까지 와 편지와 USB 메모리를 남겼다. 추석 연휴 기간이던 2020년 10월에도 두 차례에 걸쳐 현관문 앞에 꽃 등을 뒀다. 이후에도 유사한 행위는 반복됐다. A씨는 2021년에도 B씨의 집 앞에 꽃바구니를 두는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8월까지 B씨를 기다리거나, 케이크를 두는 등 총 4차례에 걸쳐 다시 그의 현관 앞을 찾았다. 재판부는 이러한 행동이 주거침입에 해당하며 피해자에게 불안감과 공포심을 일으켰을 것이라고 판단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의 스토킹 행위가 7년에 걸쳐 이뤄진 점을 지적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스토킹 행위로 피해자가 오랫동안 고통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초범으로 다시는 피해자를 찾아가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그를 위해 1000만원을 공탁한 점 등을 종합해 벌금형을 선고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3.02.20 I 권효중 기자
뮤지컬계 스타 박강현, 드라마 데뷔…'가슴이 뛴다' 캐스팅
  • [단독]뮤지컬계 스타 박강현, 드라마 데뷔…'가슴이 뛴다' 캐스팅
  • 박강현(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뮤지컬 배우 박강현이 TV 드라마 신고식을 치른다.20일 이데일리 취재결과 박강현은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가슴이 뛴다’ 출연을 확정했다. ‘가슴이 뛴다’는 100년 중 하루 차이로 인간이 되지 못한 반인뱀파이어 선우혈과 인간미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여자 주인해가 어쩌다 동거를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로맨스물이다. 앞서 옥택연과 원지안이 각각 선우혈과 주인해 역에 캐스팅된 바 있다. 박강현은 여자 주인공 주인해를 짝사랑하는 서브 남자 주인공 역할을 맡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TV 드라마에 도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팬들이 관심이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박강현은 2015년 뮤지컬 ‘라이어 타임’으로 데뷔한 이후 유명 작품을 통해 관객과 꾸준히 만나며 입지를 다졌다. 2020년 ‘엑스칼리버’로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남우조연상을, 2022년 ‘하데스타운’으로 제6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팬카페 회원수가 1만여명에 육박하는 뮤지컬계 신예 스타다. 2017년에는 JTBC ‘팬텀싱어2’에 출연해 미라클라스 소속으로 준우승을 차지하며 인기를 높였다. 3월 방송을 시작하는 ‘팬텀싱어4’에서는 심사위원으로 활약한다. 드라마 데뷔작에 해당하는 ‘가슴이 뛴다’는 올 상반기 중 첫방송 예정이다.
2023.02.20 I 김현식 기자
세계 1위 탈환한 람, 최근 5경기 중 3승…“내 인생 최고의 시즌”(종합)
  • 세계 1위 탈환한 람, 최근 5경기 중 3승…“내 인생 최고의 시즌”(종합)
  • 존 람(왼쪽)이 20일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뒤 호스트 타이거 우즈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최근 절정의 경기력을 뽐내는 존 람(29·스페인)이 ‘특급 대회’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 정상에 오르며 올해만 3승째를 기록했다.람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엮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람은 2위 맥스 호마(미국)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달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 이어 2022~23시즌 3승째를 거뒀으며 최근 출전한 5개 대회에서 무려 3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PGA 투어 통산 10승 고지도 밟았다.지난해 10월 악시오나 에스파냐 오픈과 11월 DP 월드투어 챔피언십 등 최근 출전한 전 세계 9개 대회에서 5승째를 거둔 것이기도 하다.‘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이 대회는 올해 PGA 투어가 지정하는 특급 대회 17개 가운데 하나로 지정됐고 총상금도 2000만 달러로 껑충 뛰었다. 람은 우승 상금으로도 360만 달러(약 46억6000만원) 잭팟을 터뜨렸다.최근 10개 대회에서 10위 밖으로 벗어난 적이 없는 람은 최근 2개월 사이에 벌써 1000만 달러에 육박하는 120억원 이상의 상금을 벌어들였다.아울러 최근 PGA 투어에서 가장 상승세를 타고 있었던 만큼 세계 랭킹에서도 1위를 탈환했다. 지난해 3월 이후 11개월 만에 다시 남자 골프 최정상의 자리에 올랐다.람은 우승 후 “나를 검증하기 위해 순위가 필요하지는 않다. 내 인생에서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고, 이 상승세가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3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람은 6번홀까지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번갈아 기록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가 7·8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다. 그러나 10번홀(파4), 12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했고 12번홀까지 4타를 줄인 호마에게 한때 선두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그러나 호마가 13번홀(파4)에서 샷이 흔들려 보기를 적어냈고 람은 14번홀(파3) 13.5m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바꿨고, 16번홀(파3)에서는 티 샷을 핀과 1m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붙여 탭인 버디를 잡고 우승을 확실시했다.2021년 이 대회 우승자인 맥스 호마(미국)는 3타를 줄이며 분전했지만 준우승(15언더파 269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단독 3위(14언더파270타)에 올랐고, 윌 잴러토리스(미국)가 무려 7타를 줄여 단독 4위(13언더파 271타)로 도약했다.지난주 WM 피닉스 오픈 2연패를 달성하며 세계 랭킹 1위에 복귀했던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공동 12위(8언더파 276타)를 기록하며 1주일 만에 세계 1위에서 내려오게 됐다. 최근 3주 동안 남자 골프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셰플러, 람이 차례로 1위를 쟁탈하는 트로이카 체제가 펼쳐졌다. 람은 “이런 일이 일어나기 때문에 우리가 골프를 치는 것이 재미있고 팬들도 즐거운 것”이라고 말했다.람이 아내, 자녀와 함께 우승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사진=AFPBBNews)7개월 만의 복귀전으로 화제를 모은 우즈는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5개를 범해 2타를 잃고 공동 45위(1언더파 283타)로 복귀전을 마무리했다. 전체적으로 샷이 무뎌졌고 퍼팅도 전날만큼 잘되지 않았다.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 14번 출전해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한 우즈는 “이곳에서의 나의 무승 행진이 계속되고 있어 안타깝다”는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우즈가 지금까지 14번을 출전해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한 골프장은 리비에라가 처음이다.그는 최종 라운드에서 자신의 시그니처인 빨간색 반팔 셔츠와 검은 조끼, 검은 바지를 입고 경기를 치렀고, 마지막 18번홀에는 그린 너머 언덕까지 우즈를 보기 위한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뤘다.루키인 김성현(25)이 3타를 줄여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인 공동 33위(3언더파 281타)를 기록했다. 김주형(21)이 공동 45위(1언더파 283타), 임성재(25)가 공동 56위(1오버파 285타)에 머물렀다.우즈가 시상식에 참석해 미소짓고 있다.(사진=AFPBBNews)
2023.02.20 I 주미희 기자
"'위약 대비 효과'는 과장"… 비보존제약, '모호한' 임상 발표 논란
  • "'위약 대비 효과'는 과장"… 비보존제약, '모호한' 임상 발표 논란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비보존 제약(082800)이 최근 배포한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VVZ-149)의 임상 3상 결과를 담은 보도자료가 일부 과장된 표현들로 투자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비보존제약이 지난 7일 배포한 보도자료 내용 중 일부.(제공= 비보존제약)비보존제약은 지난 7일 대장절제 수술을 받은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오피란제린 주사의 수술 후 통증에 대한 진통 효능의 확증적 평가와 안전성 평가를 실시한 결과를 담은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1차 지표로 설정한 ‘12시간 통증강도차이합’에서 오피란제린 투여군이 ‘위약’ 대조군보다 35% 유의한 결과를 확인했다. P값은 0.0047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다. 1차 지표 의미는 두 집단 간 12시간 동안 통증감소 정도의 차이가 35%라는 것이다. 회사 측은 또 “임상 3상 성공을 통해 수술 후 통증 치료제로서 마약성 진통제를 완전히 대체하는 게 최종 목표”라고도 언급했다. 비보존 제약 주가는 2월 1일 810원에서 17일(종가 기준) 1478원으로 약 2주 만에 82% 가량 폭등했다.◇발표내용과 ‘다르게’ 진행된 임상하지만 비보존제약이 실제 진행한 임상은 보도자료에 언급된 내용과는 상당히 ‘다르게’ 진행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데일리 취재 결과 이번 보도자료에서 비보존제약이 언급한 ‘위약군’은 통상 생리 식염수만 투여하는 걸로 알려진 위약군이 아니다. 이 임상에서 위약군은 생리 식염수에 마약성 진통제를 ‘충분히’ 사용한 환자들이었다. 물론 진통제 임상은 통증이 문제가 될 경우 위약군에 생리 식염수를 사용하면 문제가 될 수도 있어 기존 진통제와 효과를 비교하기도 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통증이 약한 경우는 위약군에서 생리 식염수를 사용할 수 있으며, 모든 진통제 관련 임상은 위약군을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해야 한다는 규정이 따로 있지도 않다. 시험군도 오피란제린 단독 투여군이 아닌, 오피란제린에 기존 마약성 진통제를 추가로 투여한 환자들이었다. 비보존제약은 시험군에서 환자들이 오피란제린을 투여받은 뒤 대조군보다 마약성 진통제를 20~30% 가량 적게 투여했다고 밝혔다. 임상 과정에서 오피란제린과 기존 마약성 약물(구제약물)을 함께 투여한 것이다. 한 임상 디자인 전문가는 “오피란제린으로 컨트롤이 안돼서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를 추가로 투여한 것 같은데, 이를 단순히 ‘위약 대비 효과가 있었다’고 표현하는 건 무리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오피오이드를 투여한 환자라면 대조군이라든지 다른 표현을 쓰는 게 맞는데, 이 같이 표현하는 건 과장”이라고 비판했다.한 대형병원 소속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임상시험이지만 통증을 조절 안 하면 윤리적 문제가 있으니 이런 식으로 디자인한 것 같은데, 일반적인 방법은 아니다. 보통은 통증은 생기기 전에 진통제가 다 같이 들어가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아프면 따로 투여하는 방식으로는 하지 않는다”고 했다.◇‘35% 통증감소’, 허가받기 충분한가1차 평가지표 결과가 품목허가를 받기에 충분한 데이터인지에 대해서도 전문가들 의견이 갈린다. 시험군에서 마약성 진통제와 오피란제린이 섞인 만큼, 오피란제린의 단독 효능을 확인하기 어려운 임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는 “시험군에서 약이 이미 섞였기 때문에 어떤 것 때문에 효과가 나온 건지 알 수 없다”며 “a와 b를 비교해야지, a와 a+b를 비교하면 문제가 있다고 본다. 이런 임상 디자인은 한 번도 본 적 없다”고 말했다. 이어 “펜타닐 등 마약성 진통제와 1대1로 효능 등을 비교해야 한다. 현재의 결과만 갖고는 기존에 처방되던 마약성 진통제를 대체할만한 결과라 보기는 어렵다. 마약성 진통제를 대체하기엔 아직 그 근거가 부족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비보존제약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마취 진정 및 마약성 진통제 시장은 1154억원 규모다.한 임상 컨설턴트는 “아주 긍정적이라 할 수 없으나 이 정도면 허가 받기는 충분하다. 중요한 건 가설 검정 조건”이라며 “가설 검정 조건이 36% 이상 좋아져야 한다고 했으면 실패지만, 35% 이상 또는 30% 이상 개선이라고 규정 했다면 성공한 임상시험”이라고 말했다. 비보존제약 측은 “결론적으로 위약군은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한 환자로 봐야 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이는 수술 후 진통제 임상시험의 시험 설계상의 한계이고 위약군 중에 구제약물을 사용하지 않는 환자도 있을 수 있으므로, ‘위약군 = 마약성 진통제 사용 환자’라고 명시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실질적인 내용은 그렇다”고 해명했다. ◇[정정 및 반론보도] “‘위약 대비 효과’는 과장”… 비보존제약, ‘모호한’ 임상 발표 논란 관련본지는 지난 2월 20일 『“‘위약 대비 효과’는 과장”… 비보존제약, ‘모호한’ 임상 발표 논란』이라는 제목으로 오피란제린의 효과에 대한 내용이 과장되게 발표돼 투자자와 소비자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는 취지의 보도를 했습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임상3상 시험군에서 오피란제린을 투여받은 환자들은 대조군보다 마약성 진통제를 20-30% 적게 투여하였음에도 투여 개시 후 12시간 통증강도차이합(SPID12) 평가에서 위약군에 비해 높은 통증감소를 보였고, 임상3상 일차평가항목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한 결과를 얻어 이를 적법하게 공시 및 발표하였음을 확인하였으므로 이를 바로잡습니다. 또한, 비보존제약 측은 “㈜비보존제약의 오피란제린 임상3상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승인한 임상계획에 따라 그대로 이루어졌으며 효과를 과장하거나 투자자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2023.02.20 I 석지헌 기자
“내 아내와 바람폈나”…‘야구단 감독 폭행’ 변호사, 학생·코치에 위자료
  • [단독]“내 아내와 바람폈나”…‘야구단 감독 폭행’ 변호사, 학생·코치에 위자료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아내와의 불륜을 의심해 한 ‘리틀야구단’ 감독을 야구방망이로 때려 징역 2년을 선고받은 변호사가 폭행을 목격한 야구단 학생 및 코치들에게 총 1400만원의 위자료를 물게 됐다.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20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민사22단독(부장판사 황순교)은 서울 소재 C리틀야구단 소속 초등학생 12명과 코치 2명이 변호사 A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지난달 13일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고 A씨에게 각각 100만원씩 배상하라고 명령했다. 사건이 발생한 2020년 11월 10일부터 손배소 판결이 이뤄진 지난달 13일까지 연 5%, 그 다음 날부터 배상금을 모두 갚는 날까지 연 12% 이자를 더해 지급하라고 했다.재판부에 따르면 A씨는 2020년 11월 10일 경기도 한 지역 야구장을 훈련 장소로 해 자신의 큰아들을 포함한 학생들에게 야구를 지도하던 C리틀야구단 감독 B씨의 뒤통수를 야구방망이로 내리치고 얼굴과 허벅지 등을 가격했다. 또한 B씨가 쓰러지자 머리와 몸통 부위를 주먹과 무릎 등으로 수차례 가격해 안와골절 등 전치 10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변호사 신분인 A씨는 앞서 형사 재판 과정에서 자신의 아내와 B 씨가 바람을 피웠다고 생각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사건 발생 당시 현장에 있던 C리틀야구단 소속 학생 선수 12명은 초등학교 3학년에서 6학년의 어린 학생들이었다. 이들은 사건 직후 “감독님이 야구방망이로 폭행당하는 장면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그 뒤로 야구하러 나오는 것이 두렵고 방망이를 보면 너무 무섭다”, “잠을 잘 때 폭행 장면이 생각나서 너무 무섭고 악몽까지 꿨다” 등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학생 부모들은 A씨에게 자녀들의 불안장애 등 정신적 고통에 대한 위자료로 각각 500만원을, 그러한 자녀를 돌보는 자신들에게 정신적 피해 위자료로 각각 200만원을 지급하라며 손해배상을 청구했다.A씨의 폭행을 말린 코치 1명도 사건 이후 지난 2021년 1월경 서울 서대문구 한 의원에서 불면·과각성·불안 등의 증상으로 ‘스트레스에 대한 급성반응’ 진단을 받았고, 다른 코치 1명은 서울 관악구 한 병원에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기타 명시된 불안장애 증상으로 통원치료를 받았다고 재판부에 관련 자료를 제출했다. 코치 2명도 정신적 고통에 대한 위자료로 A씨에게 각각 500만을 청구했다.재판부는 “사건 당시 원고들이 피고가 야구방망이로 피해자의 머리 등 신체 부위를 폭행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며 “그로 인해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것임은 경험칙상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그러면서 “피고는 원고들이 진학 등을 위해 피해자의 강요 등에 따라 실제 피해를 입은 사실이 없음에도 손해배상청구를 하는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이를 인정할 아무런 증거가 없다”며 A씨의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앞서 서울서부지법 형사8단독(부장판사 이영훈)은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지난해 3월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과도한 폭력적 내지 충동적 성향이 내재해 있을 뿐 아니라 자신으로 인한 타인의 고통을 공감 못하는 정서적·감정적 결핍의 문제가 있어 보인다”며 “명백한 증거에도 불구하고 피해자 탓이라며 범행을 정당화하고 피해자를 상대로 1억원의 위자료 소송을 제기하는 등 범행 후 정황도 좋지 않아, 변호사라는 전문직 종사자임을 감안해도 재범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2023.02.20 I 김범준 기자
"블랙맘바와 최후의 대결"… 에스파, '걸스' 티저 공개
  • "블랙맘바와 최후의 대결"… 에스파, '걸스' 티저 공개
  • (사진=S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에스파(aespa)의 SMCU 세계관 세 번째 에피소드 ‘걸스’(Girls) 티저 영상이 오늘 공개된다.금일(20일) 오후 6시 유튜브 에스파 공식 채널에서 공개되는 에스파 SMCU 세계관 영상 EP.3 ‘걸스’(Don‘t you know I’m a savage) 티저 영상은 한층 더 다이내믹해진 스토리와 영상미를 미리 만날 수 있어 기대감을 더할 전망이다.이번 세 번째 에피소드 ‘걸스’는 아바타 아이(ae)와 연결이 끊기는 싱크아웃(SYNK OUT)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광야(KWANGYA)에 온 에스파가 블랙맘바(Black Mamba)와 최후의 대결을 벌인다는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에스파는 그간 ‘블랙 맘바’, ‘넥스트 레벨’, ‘새비지’ 등 발표곡들과 매치되는 구성의 SMCU 세계관 영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 세 번째 에피소드 ‘걸스’를 끝으로 SMCU 에스파 시즌1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SMCU 세계관 영상은 ‘Cartoon’(카툰)의 C, ‘Animation’(애니메이션)의 A, ‘Web-toon’(웹툰)의 W, ‘Motion graphic’(모션 그래픽)의 M, ‘Avatar’(아바타)의 A, ‘Novel’(노블)의 N을 조합한 ‘CAWMAN’이라는 기법을 통해 실사와 애니메이션, 만화 등이 혼합된 연출로 현실과 새로운 세계 광야를 오가는 모습을 환상적으로 표현했다.에스파는 오는 25~26일 양일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첫 단독콘서트 ‘2023 에스파 1st 콘서트 싱크 : 하이퍼 라인’을 개최한다.
2023.02.20 I 윤기백 기자
소디엑 렉스, 홍콩 유명 패션 매거진 단독화보 장식
  • 소디엑 렉스, 홍콩 유명 패션 매거진 단독화보 장식
  • 소디엑 렉스(사진=멘즈우노, 엘르맨)[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신인 그룹 소디엑(XODIAC) 리더 렉스(LEX)가 홍콩 유명 패션 매거진들과 진행한 첫 단독 화보가 공개됐다.렉스는 최근 홍콩 유명 패션 매거진 멘즈우노(men‘s uno)와 엘르맨(ELLEMEN) 화보 촬영 및 인터뷰를 진행하며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부터 섹시한 남성미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올해 상반기 그룹 소디엑으로 본격 데뷔를 앞둔 렉스는 패셔니스타답게 화보 촬영 내내 다채로운 콘셉트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자신만의 감각적인 분위기를 마음껏 발휘했다.멘즈우노에서는 깊고 진한 뇌쇄적인 모습과 함께 또렷하면서도 남성미 넘치는 이목구비가 돋보이는 비주얼을 과시했다. 엘르맨에서는 컬러 브릿지를 한 펑키한 헤어스타일에 몽환적인 눈빛으로 신비로운 분위기를 완성하며 미래의 화보 장인다운 잠재력을 드러냈다. 특히 멘즈우노는 소디엑과 렉스에 대해 “소디엑은 정식 데뷔 전임에도 공식 소셜 미디어 팔로워 수가 25만 명이 넘는 아이돌 그룹”이라며 그룹의 뜨거운 인기를 극찬했으며 “리더 렉스를 비롯해 각국의 멤버들이 모여 데뷔를 앞두고 있는 올해의 괴물 신인“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지난해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WEIBO Account Festival 2022’에서 ‘가장 잠재력 있는 신인 남자 그룹상’과 리더 렉스의 ‘패션 신인상’까지 2관왕을 기록한 색다른 방식의 데뷔 행보까지 집중 조명했다. 소디엑은 원쿨잭소엔터테인먼트에서 기획한 콘셉트에 따라 그룹의 색깔이 바뀌는 신개념 아이돌로 웨이보 2관왕을 비롯해 국내외 유명 매거진 화보 촬영과 다수의 K팝 전문 매체들의 집중조명 등 데뷔 전 그룹임에도 이례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023.02.20 I 윤기백 기자
"내딸 또 괴롭히면 안 참는다" 소리지른 여성…法 "그건 아동학대"
  • "내딸 또 괴롭히면 안 참는다" 소리지른 여성…法 "그건 아동학대"[사사건건]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자신의 중학생 딸을 괴롭힌 가해학생을 찾아가 “이제는 안 참는다”고 소리를 지르며 겁을 준 여성에 대해 아동학대 혐의 유죄가 인정됐다.20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3단독은 아동복지법위반(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해 벌금 100만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중학생 딸을 둔 A씨는 2021년 9월 딸 B양이 같은 반 학생인 C양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해 울면서 귀가한 것을 보고 분노가 폭발했다. 앞서 A씨는 C양이 자신의 딸을 괴롭힌다는 얘기를 들은 후, C양에게 “내 딸과 친하게 지내지 말고 말도 걸지 말라”고 주의를 준 상태였다. 자신의 주의에도 또다시 C양이 자신의 딸을 괴롭히자 A씨는 곧바로 C양이 다니는 학원으로 찾아가 수업 중이던 C양을 불러냈다. A씨는 학원 강사와 다른 학생들이 있는 상황에서 C양에게 큰 소리를 치며 “내 딸이랑 친하게 지내지 말고 말도 걸지 말라했지. 그동안은 동네 친구라서 말로 넘어갔는데 이제는 참지 않을 거다”라고 경고했다.학원 강사의 제지로 A씨는 일단 학원 밖으로 나갔고, C양은 강의실에서 울었다. 하지만 A씨는 아직 분이 풀리지 않은 상태였다. 그는 학원 수업이 끝나길 기다렸다가 귀가하는 C양에게 “앞으로 다시는 그러지 마라. 내 딸한테 말도 걸지 말고, 아무것도 하지 마”라며 재차 큰소리를 쳤다.C양 부모는 사건 내용을 전해 듣고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C양은 소장에서 “A씨 발언은 추가적 행동을 할 것이라는 취지여서 위협을 느꼈고, A씨가 또 찾아올까 걱정된다”고 주장했다.A씨는 수사기관에서 “C양에 대한 행동은 정서적 학대행위에 해당하지 않고, 괴롭힘을 당하는 딸과 만나지 말라는 취지로 이야기한 것이어서 위법성도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하지만 검찰은 아동학대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A씨를 재판에 넘겼다. 법원도 “A씨의 행동은 아동의 정신건강 및 발달에 해를 끼치는 정서적 학대행위에 해당한다”며 “딸에 대한 추가적 피해를 막기 위해 한 행동이라는 점은 인정되나 그 사정만으로 정당행위라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이번 판결에 대해 한 변호사는 “어쨌든 사적제재는 안 된다는 의미”라며 “A씨로서는 학폭위(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에 신고를 하거나 민·형사 소송을 통해 해결방안을 찾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3.02.20 I 한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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