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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에서만 발급'···현대카드, 아멕스 ‘센츄리온’ 단독 파트너십
  • '현대에서만 발급'···현대카드, 아멕스 ‘센츄리온’ 단독 파트너십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현대카드는 오는 5월부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이하 아멕스)의 센츄리온 카드를 단독 발급한다고 2일 밝혔다. (사진=현대카드)현대 아멕스 카드는 디자인은 물론 혜택까지 센츄리온 디자인 카드의 오리지널리티를 담은 상품이다. 고객들은 호텔 멤버십 업그레이드, 전 세계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 다이닝·패션·엔터테인먼트 등 글로벌 혜택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현대 아멕스 카드가 제공하는 ‘멤버십 리워즈(MR)’은 유효기간 없이 세계 55만개 호텔 예약, 글로벌 항공사 마일리지 및 특급 호텔 체인 포인트 전환 등에 사용할 수 있다.현대카드 측은 브랜딩 및 데이터 사이언스 역량이 아멕스와 단독 파트너십을 맺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입장이다. 현대카드와 아멕스는 이번 단독 파트너십을 통해 프리미엄 비즈니스의 역량을 높이고 전략을 강화하는 등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모하메드 바디 글로벌 네트워크 서비스 총괄은 “현대카드와의 단독 파트너십을 통해 대한민국 내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프리미엄 고객 기반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개인 및 법인고객들은 MR 프로그램 등 아멕스의 수준 높은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아멕스와의 파트너십으로 당사의 사업 영역이 결제 서비스업으로 확장됐다”며 “향후 아멕스와의 전방위적 협업을 통해 국내 프리미엄 카드 시장에서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02 I 유은실 기자
"일하는 국회 외치더니"…민주당 의원 20여명 베트남 워크숍 강행
  • [단독]"일하는 국회 외치더니"…민주당 의원 20여명 베트남 워크숍 강행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대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가 베트남으로 2일부터 4일까지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워크숍을 떠났다. 더미래 측은 “당의 진로와 총선 준비, 진보의 재구성 방안”을 준비하기 위한 워크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민주당은 지난 1일부터 ‘양곡관리법’을 포함한 각종 민생 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임시국회 개최 요구서를 낸 상황이기에 해외 워크숍 일정에 대한 비판도 거셀 전망이다.더불어민주당 의원 최대 연구모임인 더좋은미래의 강훈식(오른쪽)대표와 의원들이 지난해 11월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태원 참사 관련 대통령 사과와 관련자 파면, 경질 및 국정조사 협조 요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더미래 소속 20여 명의 의원들은 이날 오전 베트남 하노이로 워크숍 진행을 위해 출국했다. 더미래 관계자는 “지난 12월부터 오랫동안 계획해왔지만 일정이 밀려 3월에 가게 됐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안으로, 지난 1월에는 예산안 정국으로 연기를 했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더미래 관계자는 “통상 이 시기에 워크숍을 해왔다. 해외를 늘 나갔었다”며 “궁극적으로 총선 승리를 위한, 당의 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워크숍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의 워크숍 경비는 모임 운영비가 아닌 사비를 각출한 것으로 확인됐다.문제는 시점이다. 현재 민주당의 요구로 임시국회가 열려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방탄국회’라는 여당의 비판에도 ‘일하는 국회’라는 명분을 앞세워 국회를 열겠다고 주장한 바 있다참석한 의원들도 출국 여부를 막판까지 고민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거취로 당이 혼란한 상황이고, 민주당이 3월 임시국회를 소집한 명분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워크숍에 참석하는 한 의원은 “끝까지 고심을 했지만 더이상 미룰 순 없었다”며 “당을 위한 최선의 방향에 총의를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대표 체제에 대한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나올 수밖에 없을 테지만 의견을 잘 수렴해서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민주당 원내지도부도 같은 시기 국내 워크숍을 검토하고 있었으나 국회와 당내 상황으로 무기한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민생 우선주의’ 기치를 가장 먼저 앞세운 민주당에서, 최대 의원 모임이 해외 워크숍을 진행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표명도 이어졌다. 원외 전·현직 의원을 포함하면 약 60여 명 가까이 되는 최대 그룹이다. 현재 40여 명의 현역 의원 중 20여 명이 넘게 출국을 한 상황이다.민주당 관계자는 “(더미래에서도) 오랫동안 준비해왔을 것”이라면서도 “지금 민주당이 국회를 열자고 한 상황에서 많은 수의 인원이 떠난 것은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더불어민주당 의원 최대 연구모임인 더좋은미래의 강훈식(가운데) 대표와 의원들이 지난해 11월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태원 참사 관련 대통령 사과와 관련자 파면, 경질 및 국정조사 협조 요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3.03.02 I 이상원 기자
1월 전국 주택 거래량 5만여건 그쳐…역대 최소치 기록
  • 1월 전국 주택 거래량 5만여건 그쳐…역대 최소치 기록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올해 1월 전국 주택 거래량이 약 5만건에 그치며 역대 최소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에 따르면 한국부동산원의 월별 주택 거래량을 살펴본 결과 1월 전국 주택 거래량은 5만228건으로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월별 기준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2020년 7월(22만 3118건)과 비교하면 무려 77.5%나 감소한 것이다. 주택에서도 빌라(다세대, 연립)와 단독(단독주택, 다가구)의 거래량이 역대 최소를 기록했다. 올해 1월 전국 빌라 거래량은 6037건, 단독 거래량은 5067건으로 2006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아파트 거래량은 올해 1월 3만 9124건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올 1월 △서울 주택 거래량이 6536건을 기록했고 △경기 1만 2022건 △인천 3675건 △부산 3515건 △대구 1458건 △광주 1462건 △대전 2653건 △울산 825건 △세종 297건 △강원 1930건 △충북 2180건 △충남 3452건 △전북 1724건 △전남 1699건 △경북 2906건 △경남 3211건 △제주 683건 등으로 나타났다.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지난 2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의 금리와 주택 가격 하락세로 인해 주택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의 거래량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다만 정부가 3월부터 다주택자 규제지역 내 주택담보대출 허용 등 대출규제 추가 완화책을 실시하면서 주택 거래량이 반등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금융당국은 3월부터 서울 강남 3구와 용산 등 규제지역 내 다주택자 주택담보대출을 주택담보대출비율(LTV) 30%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비규제지역이라면 LTV 60%를 적용한다. 서민·실수요자의 규제지역 내 주택담보대출 한도(6억원)도 폐지된다. 또한 일시적 2주택자에 대한 규제도 완화했다. 기존 주택의 처분 기한을 3년으로 연장한 데 이어 규제지역 내 담보대출 비율도 50%까지 허용한다.
2023.03.02 I 이윤화 기자
쿤달, 스타필드 몰리스펫샵 전국 10개 매장 입점
  • 쿤달, 스타필드 몰리스펫샵 전국 10개 매장 입점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퍼스널케어 브랜드 쿤달(KUNDAL)은 반려동물 원스톱 멀티샵 ‘스타필드 몰리스 펫샵’의 전국 10개 매장에 입점했다고 2일 밝혔다.(사진=쿤달)쿤달은 몰리스 펫샵을 통해 △네이처 마일드 퍼퓸 애견 샴푸 △네이처 인텐시브 컨디셔닝 퍼퓸 애견 샴푸 △이지 덴탈 케어 초소형 항균 펫 칫솔 △덴탈 클린 프레쉬 펫 치약 △어드밴스드 릴렉싱 아로마 애견 샴푸 등을 포함한 자사의 펫 라인 베스트 셀러 5종을 선보인다.쿤달은 몰리스 펫샵에 첫 오프라인 매장 입점을 완료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제품 체험 기회를 더욱 확대하고, 전국에 있는 고객들에게 폭넓은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쿤달 펫 제품은 스타필드 몰리스 펫샵 전국 10개 매장(△스타필드 하남점 △스타필드 고양점 △스타필드 안성점 △스타필드 부천옥길점 △센트럴시티점 △센텀점 △중동점 △자양점 △죽전점 △월계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쿤달 신채널사업팀 관계자는 “스타필드 몰리스 펫샵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몰리스 펫샵 오프라인 매장에 쿤달의 인기 제품들을 선보이게 되어 매우 고무적”이라며 “강아지 맞춤으로 조향한 애견 샴푸 단독 향기를 점포에서 직접 시향까지 할 수 있으니 많은 방문 바란다”고 전했다.
2023.03.02 I 이윤정 기자
샤넬 가격 최대 6% 인상..플랩백 1500만원 육박
  • [단독]샤넬 가격 최대 6% 인상..플랩백 1500만원 육박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새해 들어 인기 제품 가격을 일괄 인상했다. 가격 인상률은 최대 6%대다. 클래식 플랩 백. (사진=샤넬 공식홈페이지)2일 샤넬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주요 제품 가격 인상분을 반영한 내용을 게재했다. 이번 인상은 지난해 11월에 이어 3개월 만으로 샤넬은 지난해 4차례나 가격을 올렸다. 제품별로 인상률은 다르지만 가방은 3~6%가량 인상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인기가 높은 클래식 라인 인상률은 6%대로 클래식 플랩백 스몰은 1237만원에서 1311만원(6.0%), 미디움은 1316만원에서 1367만원(3.9%), 라지는 1420만원에서 1480만원(4.2%)으로 올랐다. 클래식 플랩백의 경우 인기가 높아 1년에 1점씩 구매 제한을 두고 있다.샤넬이 지난해 봄·여름(S/S) 컬렉션에서 처음 공개한 ‘22백’은 스몰은 747만원에서 775만원(3.7%), 미디움은 783만원에서 817만원(4.3%), 라지는 849만원에서 881만원(3.8%)으로 인상됐다.이 외에 보이 샤넬 플랩 백은 864만원에서 895만원(3.6%)으로 올랐다.지난해 1월 22일 현대백화점 본점(압구정점) 앞 샤넬 오픈런 대기줄. 이날 백화점 앞에는 약 90명의 인파가 개점 시간 전에 몰렸다.(사진=백주아 기자)앞서 샤넬은 지난해 1월 코코핸들 제품 가격을 10% 이상 올린 것에 이어 3월에는 클래식 플랩백 스몰·미디움, 보이 샤넬 등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5%, 8월도 클래식 라인을 중심으로 5% 가량 가격을 올렸다. 11월에는 평균 5~12%대로 가격을 인상했다.
2023.03.02 I 백주아 기자
중랑구 면목동 노후주거단지, 신통기획 확정…연내 정비계획 입안
  • 중랑구 면목동 노후주거단지, 신통기획 확정…연내 정비계획 입안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시가 중랑구 면목동 69-14일대 재개발사업 후보지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노후주거지가 생활기반시설을 갖춘 쾌적한 주거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스카이라인계획 예시도. (사진=서울시)2일 서울시에 따르면 면목동 69-14일대 재개발 사업은 최고 35층, 1450세대 내외 규모로 계획됐다. ‘지역 차원의 활력을 이끄는 열린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대상지 일대는 노후한 단독·다세대주택이 혼재돼 있고, 불법주정차 차량으로 인해 보행환경이 열악한 노후 저층주거지로 알려져 있다. 그간 개별주택 단위의 신축이나 소규모정비사업 등이 추진됐으나 근본적인 환경개선을 위한 주민들의 노력으로 2021년 12월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되며 정비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서울시는 주민·자치구·전문가와 한 팀을 이뤄 지난 1년간 적극적 소통을 거쳐 신속통합기획(안)을 수립했다. 모아타운 후보지 등 이 일대의 인접지역 개발여건을 감안해 지역 차원의 연결과 환경개선과 생활기반시설 확충에 주안점을 뒀다. 용도지역도 제2종일반주거지역(7층)에서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고 필수시설 중심 기반시설계획 수립도 포함했다. 시는 이번 신통기획을 계획대로 진행하기 위해 크게 3가지 원칙을 마련했다. 먼저 지역과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고 경계없는 저층부 계획을 통해 열린 아파트단지를 조성한다.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해 인접한 학교나 면목역으로 이동하는 보행자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공공보행통로를 중심으로 주민공동이용시설 및 근린생활시설을 연계 배치함으로써 자연스러운 교류가 이뤄지는 열린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인접한 모아타운 사업 개발에 따른 통행량 증가를 고려할 때 겸재로54길과 상봉로1길은 보행과 차량동선이 분리된 안전한 도로로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이 일대는 단지 내 외부공간, 근린생활시설과 연계돼 활기찬 지역의 생활가로가 될 전망이다. 또한 일상 생활권 단위의 생활편의시설을 조성해 지역 커뮤니티의 거점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지역의 주요 가로인 겸재로54길과 상봉로1길이 교차하는 지점에는 약 3000㎡ 규모의 공원이 조성된다. 가로의 교차지점에 공원을 조성함으로써 가로공간의 시각적 개방감을 높이고, 인근 지역주민의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간의 효율적인 활용과 이용자 편의를 위해 공원 하부에는 생활체육 시설이, 공원 상부에는 문화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향후 지역의 다양한 이벤트가 개최되는 활력있는 휴식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아울러 인접한 저층 주거지, 용마산 등 자연경관과 어우러지는 스카이라인을 조성해 다양하고 조화로운 도시경관 창출에도 중점을 뒀다. 아파트의 주동이 주변 지역을 위압하지 않도록 점진적인 스카이라인을 조성하는 한편, 주요 조망지점에서 용마산 등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도록 시각적 개방감을 확보했다.한편, 서울시는 면목동 69-14일대 재개발 후보지의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연내 정비계획 입안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속 통합기획의 절차간소화에 따라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 심의, 사업시행계획 시 관련 심의 통합으로 사업기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정비사업을 통하여 지역에 필요한 생활기반시설이 조성되면 주민 전체의 삶의 질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며 “신속통합기획을 차질 없이 추진함으로써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다양한 사업을 앞둔 지역일대의 환경개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3.03.02 I 이윤화 기자
은행권 경쟁 촉진 분위기 탄 핀테크, '예금 중개 서비스' 출시 속도
  • 은행권 경쟁 촉진 분위기 탄 핀테크, '예금 중개 서비스' 출시 속도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핀테크 업체들이 ‘예금상품 비교추천 중개 서비스’ 출시에 속도를 낸다. 최근 금융 당국이 은행권에 경쟁 촉진을 강하게 주문하면서, 핀테크 업체에도 신속한 예금 중개 서비스 출시를 독려하고 있어서다. 핀테크 업체들도 지금이 서비스에 입점할 은행 상품을 확보하기에 적기라 보고, 서비스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1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온라인 예금상품 중개서비스’ 업체들에 서비스 출시를 서둘러 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지난해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당시와는 분위기가 크게 달라진 것이다. 당시 금융위는 금융시장 안정을 고려해 서비스 출시 시점은 올해 2분기 이후로 금융감독원과 협의해야 한다는 부가조건을 달았었다. 전통 금융 시장이 빅테크에 종속될 것을 우려한 조치다.예금 비교 중개 서비스는 핀테크 플랫폼에서 이용자들이 여러 금융회사의 예·적금 상품을 쉽게 비교하고, 최적의 상품을 추천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과 업권법에는 예금상품 중개업무에 대한 규율이 없어, 규제 특례를 통해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업체만 이런 서비스를 할 수 있다. 작년 11월 △뱅크샐러드 △NHN페이코 △줌인터넷 △깃플 △핀크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네이버파이낸셜 △씨비파이낸셜 △신한은행 등 9곳이 지정됐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은행의 과점을 해소하고 경쟁 촉진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이후 금융위는 금융감독원 등과 함께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 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경쟁촉진 정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핀테크 업체들에 신속한 예금 중개 서비스 출시를 주문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예금 중개 서비스가 가능해지면 소비자가 한 개의 플랫폼에서 여러 은행의 예·적금 상품을 간편하게 검색, 추천받고 가입할 수 있게 되므로 은행 간 상품 경쟁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당초 시스템 준비 시간을 고려해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쯤 서비스를 내놓으려던 핀테크 업체들도 서비스 출시를 앞당기려 하고 있다. 경쟁 촉진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만큼 상품 제공에 소극적인 은행을 설득할 적기라 판단해서다.그간 핀테크 업체들은 대출 중개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은행 상품 입점의 ‘높은 벽’을 체감했다. 현재 토스에는 신한은행 상품, 핀다에는 하나은행 상품만 입점돼 있을 정도로 시증은행 상품은 찾아보기 힘들다. 대다수가 저축은행, 지방은행 상품이다. 시중은행 상품은 입점하더라도 다른 시중은행 상품과 비교되지 않도록 단독 입점을 요구하기도 한다는 업체들의 얘기다.업계 한 관계자는 “금융 당국이 핀테크 업체들에 가능하면 은행권 혁신을 주문하는 시점에 빨리 서비스를 내는 것이 좋지 않겠냐고 당부한 것으로 안다”며 “핀테크 업체들도 은행들이 견제를 받고 있는 상황을 십분 활용해 협상력을 높여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실제 핀크는 규제 샌드박스 부가조건으로 제시된 올해 2분기만 지나면 최대한 빨리 서비스를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오는 6~7월 사이가 출시 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6월 마이데이터 정보 제공 범위 확대에 맞춰 보다 종합적이고 정교한 분석 및 상품 추천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핀테크 업계는 은행 경쟁 촉진 분위기를 틈타 예금 중개 서비스의 모집 한도 제한도 풀어줘야 한다고 요청하고 있다. 현재 금융위는 예금 중개 서비스의 플랫폼을 통한 판매 비중을 제한하고 있다. 은행은 전년도 예·적금 신규모집액의 5% 이내, 저축은행과 신협은 3% 이내만 플랫폼을 통해 판매할 수 있다. 추후 서비스 운영 경과를 보며 한도 확대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이에 대해 뱅크샐러드 이정운 법무이사는 지난 20일 국민의힘 정책위원회가 개최한 핀테크 정책 토론회에서 “금소법 도입 이전에는 가능했던 서비스들이 더 많은 제약이 붙어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허용됐다. 비교추천 서비스는 일종의 광고일 뿐인데 제약이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또 “빅테크에 의한 금융 시장 종속을 우려해 모집 한도를 3~5%로 제한하면 결국 한도는 다 빅테크 플랫폼으로 채워지고 사업기회를 잃는 것은 핀테크 업체일 것”이라며 제도 개선을 요청했다.
2023.03.01 I 임유경 기자
강 대 강 대치 속 열린 3월 국회, 쌍특검 vs 방탄
  • 강 대 강 대치 속 열린 3월 국회, 쌍특검 vs 방탄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여야 대치 속 3월 임시국회가 1일 개회했다.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일하는 국회’를 외치며 민생 법안을 처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으나 양곡관리법 개정안, 노란봉투법 등 쟁점 법안을 둘러싼 간극이 워낙 커 험로가 예상된다. 특히 이재명 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자중지란에 빠진 민주당이 쌍특검(김건희·대장동 특별검사제)을 적극 추진하자, 국민의힘은 ‘방탄국회’라고 비판하는 등 극렬한 대치 상황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이 대표에 대한 추가 영장이 청구될 경우 정국은 더욱 얼어붙을 것으로 보인다.국회 본회의장으로 이동하는 의원들(사진=연합뉴스)◇입법전쟁 예고…양곡관리법·간호법·노란봉투법 ‘파열음’3월 임시국회는 개회부터 난항을 겪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3월 임시국회 소집 일정을 놓고 각각 6일과 1일 개회하자는 내용의 소집요구서를 냈다. 그러나 국회법 제5조 1항 복수의 임시국회 소집 요구가 있을 때에는 집회일이 빠른 것을 공고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2월 임시국회를 마치고 바로 3월 임시국회가 소집됐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불체포특권’을 보장하려는 ‘방탄국회’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하루빨리 민생 법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임시회는 열렸지만 아직 본회의 날짜 등 의사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민주당이 첫 본회의에서 쟁점 법안인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단독으로 처리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상황에 국민의힘은 8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어 의사일정 협의가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또 지난달 9일 보건복지위원회에서 본회의 직회부 결정이 난 간호법 개정안 등 7개 법안도 3월 중 여야의 합의기간 30일을 채워 본회의 부의 절차에 들어간다. 국회법상 30일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본회의 투표를 통해 부의 여부를 결정한다.이밖에 법제사법위원회에 방송법 개정안,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노란봉투법)도 계류돼 있다. 방송법은 법사위 회부 60일을 넘긴 상황이라 본회의 직회부가 가능하다. 취업후 학자금 상환 특별법도 국민의힘 요청으로 교육위 안건조정위원회에 회부돼 파열음을 예고하고 있다.◇野, 쌍특검 추진하지만…방탄국회 논란 부담지난 2월 국회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을 가까스로 부결시킨 민주당은 3월 국회에선 ‘김건희·대장동 특검’으로 대여 공세에 나설 계획이다. 진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장혜영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3월 임시회 개회 전날(2월 28일) 비공개 회동을 갖고 특검 관련 논의를 이어갔다. 민주당은 특검법을 본회의에 바로 상정하는 신속 처리 안건(패스트트랙) 절차를 밟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정의당과의 협의를 이어가는 중이다.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기 위해서는 재적의원 5분의 3인 180석이 필요해 정의당의 참여가 필수다.정의당은 수석 간 논의에서도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비리 전반이 아닌 ‘50억 클럽’ 특검을 우선 해야 하며, 특검 추천은 비교섭단체가 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다만 이전까지 발언을 아껴온 김건희 특검을 두고 ‘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장 수석은 진성준 수석과의 회동을 마친 뒤 취재진에게 “다음주 정도 김건희 여사 (검찰) 소환 조사를 촉구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시 항의 방문을 계획 중”이라며 “여당에서 제대로 처리할 의지가 없고 교착 상태에 빠진다면 불가피하게 김건희 여사 특검안 발의를 준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진 수석은 “정의당의 공조해 김건희 특검법을 공동 발의한다면 충분히 협의해 수사 범위를 좁히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민주당은 쌍특검으로 국면 전환을 시도하고 있지만 이미 ‘방탄국회’ 프레임의 부담이 크다. 지난번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무더기 이탈표가 나온데다 ‘비명(非이재명)계’에서 공개적으로 “다음엔 가결”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어 3월 중 또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될 경우 혼란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2023.03.01 I 이수빈 기자
롯데온, 구찌·프라다 300개 명품 최대 50% 할인
  • 롯데온, 구찌·프라다 300개 명품 최대 50% 할인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롯데온의 명품 전문관 온앤더럭셔리가 1일부터 7일까지 ‘온앤더럭셔리 위크’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롯데온 온앤더럭셔리 위크. (사진=롯데온)행사기간에는 구찌, 프라다, 버버리, 스톤아일랜드, 톰브라운 등 300여개 명품 브랜드를 최대 50% 할인 판매하며고 온앤더럭셔리 단독으로 인기 상품 물량을 확보해 선보인다.최근 고물가, 고금리 등이 이어지며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있지만, 명품 수요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하나의 명품을 사더라도 인지도 있는 브랜드 상품을 구매하겠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구찌, 프라다 등 전통 명품 브랜드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실제 롯데온의 명품 전문관인 온앤더럭셔리의 매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1월 롯데온 명품 매출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2월에는 전년대비 2.5배 이상 증가했다. 롯데온은 지난해 9월 명품 전문관 온앤더럭셔리 론칭 이후 명품 전문MD가 철저하게 검토하고 관리하는 셀러와 상품만 선별하고, 고객 맞춤 자동화 개인 추천·큐레이션 등의 서비스를 운영하는 등 고객 신뢰도 및 만족도를 향상시킨 점이 주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롯데온 온앤더럭셔리는 고객에게 합리적인 가격에 명품을 제안할 수 있는 ‘온앤더럭셔리 위크’행사를 매월 진행하고 있다. 이번 달에는 1일부터 7일까지 프라다, 구찌, 버버리 등의 전통 명품 브랜드부터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니, 오트리 등의 브랜드까지 300여개 명품 브랜드를 모아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또 최대 20% 할인 쿠폰 및 최대 7% 카드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온앤더럭셔리 명품 구매 금액에 따라 엘포인트 최대 5만점을 적립해주며 행사기간 가장 많은 금액을 결제한 구매왕을 선정해 ‘구찌 인센스’를 증정한다.대표적으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미니백을 중심으로 ‘구찌 마틀라쎄 미니백’을 170만원대에, ‘프라다 리에디션 테수토백’을 190만원대에 선보이며, ‘구찌 수프림 웹지갑’을 40만원대에 판매한다. 더불어 봄 맞이 인기 상품 ‘오트리 화이트탭 슈즈’의 물량을 단독으로 확보해 13만 9400원에 판매한다. ‘가니 반팔 티셔츠’를 7만원대에 판매한다. 매일 오전 11시에는 인기 상품을 한정 수량으로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반값 특가’ 행사를 선보인다.또 이달 한 달간 인기 명품을 경품으로 증정하는 ‘럭셔리 드로우’ 이벤트도 진행한다. 롯데온 앱에서 이벤트 응모가 가능하며, 각 경품별로 1명을 추첨한다. 1일부터 11일까지는 ‘프라다 패딩 미니백’에 응모할 수 있으며, 이후에도 ‘티파니 목걸이’와 ‘셀린느 미니백’ 등을 경품으로 내걸고 경품 행사를 이어간다.이수호 롯데온 명품 상품기획자(MD)는 “최근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명품 매출은 고공행진하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고객들의 명품 구매 부담을 낮추기 위해 할인 및 적립, 이벤트, 단독 물량 등의 다양한 혜택으로 행사를 준비했다”며 “더불어 온앤더럭셔리 명품은 고객 신뢰 및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MD가 직접 셀러 관리 및 상품 검수까지 철저히 진행하고 있으니 이번 ‘온앤더럭셔리 위크’ 활용해 믿을 수 있는 명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쇼핑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3.01 I 백주아 기자
현대홈쇼핑, 프리미엄 뷰티 기획전…최대 20% 할인
  • 현대홈쇼핑, 프리미엄 뷰티 기획전…최대 20% 할인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현대홈쇼핑은 업계 유일한 명품 뷰티 브랜드 특화 방송 ‘초밀착뷰티’ 3주년을 기념해 입생로랑, 불리, 톰포드 뷰티, 랑콤, 설화수 등 인기 명품 브랜드를 모아 봄 신상품을 최대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을 위해 현대홈쇼핑은 총 10억원 규모의 물량을 확보했다.현대홈쇼핑 뷰티 기획전 포스터. (사진=현대홈쇼핑)우선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채널 쇼라에서 다양한 혜택을 담은 초밀착뷰티 생방송을 총 8회 진행한다. 주요 생방송으로는 8일 오후 8시 톰포드 뷰티 체리 컬렉션 신상품, 22일 오후 8시 랑콤 세럼 신상품 단독 판매가 예정돼 있다. 오는 28일과 29일에는 각각 설화수와 불리 신규 라인업 할인 방송이 진행된다. 2일에는 명품 뷰티 브랜드인 입생로랑 하루 한정 온라인 기획전을 진행해 쿠션과 립듀오 세트를 구매한 모든 고객에게 립스틱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이 외에도 현대홈쇼핑은 초밀착뷰티 생방송 중 구매한 고객 대상으로 30명을 추첨해 현대백화점 3만원 상품권을 제공한다. 또한 행사 브랜드마다 최신상품으로 구성한 선물세트 등을 추가로 증정하는 경품 이벤트도 진행된다.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엔데믹으로 마스크를 벗고 봄맞이 야외활동이 늘면서 프리미엄 화장품을 찾는 수요가 증가해 이에 발맞춰 풍성한 혜택을 담은 기획전을 준비했다”며 “뷰티 판매 방송 주당 편성 횟수도 전년 대비 15% 확대했다. 앞으로도 차별화된 브랜드와 기획전을 선보여 프리미엄 채널로서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쇼라 대표 고정 프로그램인 초밀착뷰티는 지난 2020년 1월 론칭했으며, 일반 모바일 라이브커머스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백화점 입점 럭셔리 뷰티 브랜드로만 진행하는 업계 유일 명품 특화 방송이다.
2023.03.01 I 백주아 기자
SK직원들 "차등 성과급제에 행복지수 떨어져"
  • [단독]SK직원들 "차등 성과급제에 행복지수 떨어져"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SK이노베이션과 계열사 직원들이 단체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다이렉트 메시지(DM)를 보내며 성과급 불만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해 거둔 실적에 비해 성과 분배가 적어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업계에선 앞서 2021년 SK하이닉스(000660) 직원들 사이에서 성과급 불만이 커지자 직접 사태 해결에 나섰던 최 회장이 다시 한 번 전면에 나서길 기대하고 있다.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SK이노베이션(096770) 계열사 직원들은 최 회장에게 DM을 보내 “성과급 때문에 구성원의 행복 지수가 저하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직원들은 “내부적으로 회사와의 소통을 통해 해결하고자 했으나 한계가 있어 부득이하게 이렇게 연락드린다”며 “영업이익 약 4조원에 가까운 최대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SKMS의 핵심인 구성원의 행복이 그 무엇보다 바닥”이라고 밝혔다.SKMS(SK Management system)는 최 회장의 그룹 경영 철학인 ‘지속 가능한 구성원의 행복’을 말한다. 직원들은 “현재 SK이노베이션 구성원은 성과급으로 진통을 겪고 있다”며 “구성원의 동의를 전혀 얻지 못하고 회사의 일방적인 통보로 마무리될 상황에 있다”고 설명했다.복수의 직원들이 이와 같은 내용의 메시지를 최 회장의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 ‘파파토니베어’(papatonybear)를 통해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단체 DM은 젊은 층 직원들의 주도하에, 최 회장에게 직접 문제 상황을 알려 성과급 불만을 해결하자는 움직임에서 비롯됐다.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 전경.(사진=SK이노베이션)◇새 성과급 제도 도입이 갈등 촉발이번 갈등은 SK이노베이션이 새 성과급 제도(스킴·Scheme)를 도입하며 촉발됐다. SK이노베이션은 그동안 연간 실적처럼 단기적인 재무 성과에 근거해 지급하던 성과급 일부를 기업가치와 연계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지급하기로 했다. 주가와 탄소배출 감축량, 리사이클 제품 생산량 등이 주요 기준으로 계열사별 특성에 맞춰 적용한다. 올해 성과급은 기본급의 최대 800%로 책정됐는데, 이 제도가 도입되면서 계열사와 담당 직무 간 성과급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는 것이 SK이노베이션 노조와 직원들의 지적이다. 이번 성과급 제도에 따르면 적자를 낸 SK온이나 이익이 감소한 SK지오센트릭 등은 아예 성과급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직원들은 최 회장에게 “회사가 계열사(OC) 간의 독립성을 확보하지 않은 상태에서 새로운 제도를 성급하게 도입하려 했고, 이로 인해 벌써 SK이노베이션이 아닌 각 OC만의 수익성 확장을 위한 OC 개인주의가 발생하고 있다”고 항의했다.새로운 노동조합 설립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직원들은 “같은 회사더라도 노조가 있는 기술감독직과 대졸자 공채 엔지니어, 사무직의 성과급이 다르다”며 “SK지오센트릭을 예로 들면 울산컴플렉스(CLX) 기술감독직은 초과이익분배금(PS)이 800%지만, 같은 공간에서 일하는 울산 엔지니어와 본사 사무직은 0%여서 ‘노조가 없어서 못 받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계속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SK그룹 내에서 성과급 갈등이 불거진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1년 SK하이닉스에서 젊은 직원들이 성과급 산정 기준을 투명하게 공개하라며 경영진에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당시 회사가 성과급으로 연봉 20%를 지급하겠다고 하자, 직원들은 지난해보다 영업이익이 두 배로 늘었는데 성과급 액수가 같은 건 비합리적이라며 반발했다. 이 과정에서 최태원 회장은 SK하이닉스에서 받은 연봉 30억원을 모두 반납하며 불만 잠재우기에 나서기도 했다.◇노사 갈등 매년 반복…‘피로도’ 커질 듯 회사는 이번 성과급에 대해 호실적을 낸 정유사업과 부진했던 계열사의 이익을 모두 고려해 적절한 수준에서 지급 규모를 책정했다는 입장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8일 앞서 예고한 대로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산업계에서는 직원 개개인이 직접 그룹 회장에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성과급 불만에 대해 이야기하는 현상을 MZ(밀레니얼+Z)세대 출현에 따른 ‘새로운 노사문화’로 해석하고 있다. 대기업 한 관계자는 “한 회사에 오래 다니면서 직장에 헌신하고 희생하던 과거 분위기에서 벗어나 성과에 따른 확실한 보상을 원하는 것은 MZ세대의 대표적인 특징으로 꼽힌다”고 했다.일각에서는 이처럼 매년 성과급에 대한 불만과 갈등이 반복되며 노사 관계에 피로도가 쌓이고 경영 불확실성을 높일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성과급은 성과를 낸 직원들에게만 지급하는 것이 맞는데 무조건 받아야 하는 금액이라는 인식이 퍼지는 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2023.03.01 I 김은경 기자
네이버통장, 쿠팡통장 재논의…당국, 비은행 종지업 도입 검토
  • [단독]네이버통장, 쿠팡통장 재논의…당국, 비은행 종지업 도입 검토
  • [이데일리 서대웅 전선형 기자] 금융당국이 은행의 과점 체제를 깨기 위해 빅테크·카드·보험사 등 비은행에도 ‘계좌’를 터주는 방안을 논의한다. 방안이 확정되면 그간 은행권과의 제휴로 수신통장을 만들 수 있던 빅테크를 비롯한 비은행들은 독자적으로 고유 통장을 발급할 수 있게 된다. 이른바 ‘네이버통장’, ‘쿠팡통장’ 이 탄생할 수 있는 것이다.비은행에 대한 계좌 발급을 허용하면 은행들의 고유권한을 줄이고, 고객 유치를 위한 금리 경쟁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당국과 업계는 보고 있다. ‘수신 계좌’를 둘러싼 사실상 무한경쟁 체제에 돌입하게 되는 셈이다.◇빅테크에 계좌 터주나…종지업 확대 재논의1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는 오는 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은행권 경쟁 촉진 방안’을 주제로 첫번째 워킹그룹(실무) 회의를 열고 ‘종합지급결제업’(종지업)을 빅테크·핀테크는 물론 카드사·보험사 등 비은행권에 도입하는 안건을 논의한다. 이는 지난 2020년 금융당국이 도입을 추진하다가 무산된 안건이다. 다만 당시엔 핀테크 등 플랫폼 사업자를 대상으로 도입을 추진했다.종지업은 비은행도 독자적으로 ‘지급 계좌’를 발급·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업무다. 고객 돈을 직접 관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현행법상 비은행은 단독으로 계좌를 발급할 수 없다. 앞서 네이버파이낸셜이 미래에셋대우와 협업해 종합자산관리계좌(CMA)를 만든 것도 이 때문이다.또 비은행이 계좌를 만들 수 있게 되면 비은행의 결제·송금도 쉽게 가능해진다. 현재 빅테크를 비롯한 핀테크 회사들이 운영하는 선불 충전 서비스는 계좌가 아닌 ‘계정’으로 관리되고 있다. 때문에 고객이 돈을 충전하면 별도의 은행 및 신탁 계정을 만들어 보관해야 한다. 자금이체도 ‘차액 결제’가 아닌 한 계정에서 다른 계정으로 돈이 이동하는 구조다. 결제와 송금이 가능하지만, 회사로선 시스템적으로 활용해야 할 시스템이 많아 복잡한 구조다. 특히 자동이체를 비롯해 카드대금·보험료 납입 등 많은 서비스를 구현하기 어려운 상황이다.◇기존 플레이어 없이도 경쟁체제 돌입 가능TF가 종지업을 논의 테이블에 올린 것은 종지업자가 지급결제 시장에서 ‘메기’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비은행에 계좌 발급 권한을 부여하더라도 법적으로 ‘수신(예금) 계좌’는 아니다. 고객이 보관하는 돈에 이자를 지급할 수 없다는 의미다. 하지만 지급 계좌로서 ‘리워드’(일종의 포인트)와 같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 사실상 예금 계좌에 버금가는 서비스인 것이다. 새로운 플레이어(종지업자)들이 시장에 참여하면 고객 확보 차원에서의 금리 경쟁이 일어날 수 있다.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여신금융협회장이던 2021년 카드업계에도 종지업을 도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키운 점도 재부각되고 있다. 당초 정부는 핀테크 회사에만 종지업 도입을 추진했으나 김 전 협회장이 움직이며 카드사로까지 검토 대상이 확대됐다.‘새로운 메기’ 없이 기존 플레이어로 메기 역할을 기대할 수 있는 점도 종지업 도입의 강점으로 꼽힌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27일 기자들과 만나 “신규 플레이어 진입만이 (은행 과점 체계 해소의) 유일한 해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현 시장의 플레이어들이 더 경쟁할 수 있는 부분을 살피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은행권·한국은행 반대 거셀 듯종지업 도입을 위해선 전자금융거래법(전금법) 개정이 필요하다. 이미 국회엔 이를 위한 전금법 개정안이 발의된 상태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021년 11월 종합지급결제사업자 도입을 담은 전금법 개정안을 내놨다. 김 의원은 개정안에서 금융위가 지정하면 종지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했다.다만 은행권과 한국은행 반발이 예상되는 점은 난관으로 지목된다. 종지업은 비은행에 금융결제원 망 이용을 허용하는 게 골자다. 은행이 출자해 만든 망인 만큼 은행권은 망 이용료를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또 금융결제원 감독권을 놓고 한국은행과 금융위 간 갈등이 재점화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전금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첫 워킹그룹 회의에서 결론을 내긴 어렵다”며 “여러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TF는 2일 ‘은행권 경쟁 촉진 방안’ 논의를 시작해 △금리체계 개선 방안 △금융권 보수체계 개선 △손실흡수능력 제고 △비이자이익 확대 △사회공헌 활성화 등 6개 검토과제에 대한 개선 방안을 오는 6월 말까지 도출할 계획이다.
2023.03.01 I 서대웅 기자
갤러리아百, 대전 타임월드 ‘노티드’ 개점
  • 갤러리아百, 대전 타임월드 ‘노티드’ 개점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갤러리아백화점은 대전 타임월드에서 도넛 맛집으로 유명한 ‘노티드’가 오는 3일 충청지역 최초로 연다고 1일 밝혔다.갤러리아 대전 타임월드 도넛 맛집 ‘노티드’ 개점. (사진=갤러리아)2017년 서울 청담점을 시작으로 론칭한 노티드는 트렌디한 메뉴와 개성있는 포장으로 입소문이 나 ‘오픈런 도넛’, ‘완판 도넛’으로 불리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수도권 외 지역에 매장을 오픈하는 건 제주, 부산에 이어 대전이 3번째다.타임월드 노티드 매장은 전용면적 267㎡(약 80평) 규모로 다른 매장보다 넓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음식을 맛볼 수 있다.특히 대전 고객들을 위해 타임월드 노티드에서만 만날 수 있는 ‘링 도넛 4종’을 출시한다. 대전 단독메뉴로 △상큼한 딸기 맛의 ‘스트로베리 잼잼 링 도넛’ △담백한 ‘오리지널 링 도넛’ △오렌지 바닐라 크림과 피스타치오 크림으로 만든 ‘피스타치오렌지 링 도넛’ △체다치즈의 맛의 ‘황치즈 크림 링 도넛’ 등 총 4종이다.다양한 오픈 기념 이벤트도 마련했다. 3월 5일까지 한 번에 4만원 이상 구매 시 다회용컵 또는 수하물 꼬리표를 선착순 증정한다. 방문한 모든 고객에겐 스마일 풍선을 제공한다.이외에도 갤러리아는 서울 명품관에서 △마이페이보릿쿠키 △마들젠 △코코로나인 등 유명 디저트 맛집들을 팝업 형태로 운영한다.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부산 광안리 쿠키 전문점 ‘마이페이보릿쿠키’를 백화점 최초로 선보인다. 부산 여행 시 필수 방문 맛집으로 유명하며, 서울에서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팝업기간 동안만 한정 수량으로 쿠키를 판매한다.카라멜버터샌드 원조 전문점 ‘마들젠’도 같은 기간 팝업으로 선보인다. 온라인에서 30초만에 품절되는 ‘디저트 티켓팅’ 맛집으로 유명한 마들젠은 글루텐프리 국산쌀로 쿠키를 만들어 부드러우면서 바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팝업 기간 동안 3만1000개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이달 31일부터 4월 3일까지 광주 대표 디저트 전문점 ‘코코로나인’ 팝업도 운영한다. 푸딩, 파운드케이크, 블론디 등 독창적인 디저트로 유명해 지난해 명품관 팝업 진행 시 오픈런 발생으로 오후 3시에 조기 소진 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노티드를 비롯해 유명 디저트 맛집들을 유치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맛집들을 선보여 백화점을 방문하는 고객들의 눈과 입을 사로잡겠다”고 말했다.
2023.03.01 I 백주아 기자
"재산세 체납, 개발 난맥"…남산 하얏트 주차장부지 팔릴까
  • "재산세 체납, 개발 난맥"…남산 하얏트 주차장부지 팔릴까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오는 2일 공매 개찰(매각결정)이 진행되는 ‘남산 그랜드하얏트 호텔 주차장 부지’가 얼마에 팔릴지 주목된다. 이 부지는 남산과 한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한남동 최고의 위치로 알려져 있다. 다만 재산세를 4억원 넘게 체납한 데다 경사가 높아 개발이 어렵기 때문에 유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국자산신탁은 마지막 회차까지 공매를 다 진행했는데도 낙찰자가 없으면 최종 6회차의 최저 입찰 금액으로 수의 계약을 할 예정이다.한남동 747-1 일대 (사진=김성수 기자)◇ 이달 2일 결과 확인 가능…남산·한강뷰 입지1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공공자산 처분시스템 온비드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남동 747-1 대지(면적 8050.2㎡) 외 6건은 전일 공매 입찰이 마감됐다. 입찰 결과는 개찰을 진행하는 오는 2일 확인할 수 있다. 공매대상 부동산은 △한남동 747-1 대(건축이 가능한 땅) 8050.2㎡ △한남동 747-10 도로 2042.6㎡ △한남동 747-11 공원 60.5㎡ △한남동 747-20 공원 225.0㎡ △한남동 747-21 대 707.0㎡ △한남동 747-22 도로 221.0㎡ △한남동 747-1 주차장, 근린생활시설, 창고(3층짜리 건물)로 이뤄져 있다. 건물 제외 토지 면적은 총 1만1306.3㎡(약 3426.15평)다.공매란 세금 체납 문제로 국가가 압류한 재산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강제 매각하는 것을 뜻한다. 공법상 행정처분이라서 국세 징수법 성격을 가진다. 반면 경매는 채무자가 금융권 대출을 갚지 못해서 담보물인 부동산을 법원에서 강제 매각하는 것으로, 민사집행법 성격을 갖고 있다.‘남산 그랜드하얏트 호텔 주차장부지’ 공매대상 부동산 표시 (자료=캠코)이날 입찰 마감한 한남동 대지 물건은 남산 그랜드하얏트 호텔 주차장 부지다. 소유자는 이든센트럴한남이며 수탁자는 한국자산신탁이다. 수탁자란 위탁자가 맡긴 재산을 대신 관리하는 개인이나 단체를 뜻한다.이든센트럴한남은 이든자산운용과 디벨로퍼 유오디(UOD) 등으로 구성된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다. 애초 이든센트럴한남은 이 현장을 고급 주택가로 개발할 예정이었다. 7개동 규모 연립주택 21가구와 8개동 규모 단독주택 8가구를 개발하려던 프로젝트다.하지만 이든센트럴한남이 인허가 작업과 대출 리파이낸싱에 실패하면서 사업이 좌초됐다. 이 사업을 위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해서 특수목적회사(SPC) 스마트한남제일차가 발행한 250억원 규모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는 작년 12월 17일이 만기였다. ◇ 재산세 4억·경사 높아 개발 불가…유찰될 수도용산구청이 해당 부지에 개발허가를 내주지 않은 이유는 경사가 너무 가파르기 때문이다. 서울특별시 도시계획 조례 별표1에서 개발행위허가 기준(제24조 관련)을 보면 개발행위 허가 대상은 평균 경사도 18도 미만(녹지지역에서는 12도)인 토지다.반면 이 토지는 기존 건축물이 없는 대지인데다 경사도가 일부 30도가 넘을 정도로 가파르다. 사업자 측에서는 절성토(땅을 평평하게 만들기 위해 파내고 북돋는 것)를 법적 기준보다 훨씬 높게 하겠다는 계획을 용산구청에 가져왔다.하지만 절성토를 위한 토지 형질변경을 하려면 경사도, 입목축적 등 별도의 다른 조건들을 만족해야 한다. 그런데 그 요건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입목축적이란 산지에 뿌리를 박고 생육하고 있는 모든 나무의 부피의 합을 말한다. 보통 1헥타르(ha)당 몇 ㎥의 입목축적을 갖고 있다고 표현한다.결과적으로 이 부지는 입지는 좋지만 개발이 어려운 것으로 분석된다. 토지 형질변경을 하지 않는다면 개발행위 허가를 받을 필요가 없지만, 대신 주차장으로 써야 해서 개발이익을 내기가 어렵다. 재산세도 체납된 상태다. 납기는 작년 9월 30일이다. 공매 입찰 만기일인 지난달 28일 재산세를 납부할 경우 가산세까지 합쳐서 총 4억657만5870원을 내야 한다. 매도자인 한국자산신탁은 어떤 경우에도 그 고유재산으로 제세공과금, 관리비 등 일체의 비용 납부 의무를 부담하지 않는다.‘남산 그랜드하얏트 호텔 주차장부지’ 공매일정 및 회차별 최저입찰금액 (자료=캠코)이처럼 재산세, 개발허가 문제가 있기 때문에 유찰될 가능성도 있다. 1회차 공매의 최저입찰금액은 나라감정평가법인 감정평가액 기준 2873억3160만3000원이다. 토지분(2869억8397만원), 건물분(3억1603만원), 부가가치세(3160만3000원)를 합친 금액이다.이번 공매에서 낙찰자가 없어서 유찰된다면 2회차 입찰일은 이달 6일로 예정돼 있다. 이 경우 최저입찰금액이 2729억6502만2850원으로 5% 떨어진다. 3회차에는 2593억1752만1790원으로 다시 5% 떨어지며, 마지막 6회차에는 2223억3345만3990원으로 낮아진다.한국자산신탁 관계자는 “마지막 회차까지 공매를 다 진행했는데도 낙찰자가 없으면 최종 6회차의 최저 입찰 금액으로 수의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3.01 I 김성수 기자
'불타는 트롯맨' 황영웅 1위… 시청률 상승세는 꺾여
  • '불타는 트롯맨' 황영웅 1위… 시청률 상승세는 꺾여 [종합]
  • (사진=MBN ‘불타는 트롯맨’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불타는 트롯맨’ 결승전에서 총점 50% 비율을 차지한 실시간 문자 투표가 결정적인 순위 바꿈 역할을 하며, 국민의 손에 의해 탄생할 제1대 트롯맨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높였다.지난달 28일 방송된 MBN ‘불타는 트롯맨’(이하 ‘불트’) 11회 분이 닐슨코리아 기준 분당 최고 시청률 17.7%, 전국 시청률 16.4%를 차지하며 11주간 화요일 동시간대 전 채널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지난회 전국 시청률 16.6%와 비교하면 0.2% 소폭 하락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톱8이 영예의 트롯맨 왕위를 놓고 치열한 막판 경쟁을 벌이는 대망의 결승전 1, 2라운드가 펼쳐졌다.‘불트’는 총 2주간 결승전을 진행하며, 1라운드 ‘정통 한 곡 대결’ 2라운드 ‘신곡 대결’ 그리고 다음 주 방송되는 결승전 2차전을 통해 ‘인생곡 대결’을 펼친다. 4000점 만점을 기준으로 30%인 1200점은 연예인 대표단과 국민 대표단에게 배점하며, 결승전 진출자 8인이 확정된 지난 2월 2일부터 집계한 대국민 응원 투표 점수가 20% 비율인 800점 만점으로 배점된다. 그리고 총점의 무려 절반 비율인 2000점이 실시간으로 집계되는 문자 투표로 배점된다. 실시간 문자 투표는 생방송이 진행되는 동안 #7788을 눌러 응원하는 참가자의 번호 혹은 이름을 문자로 보내는 방식이며, 1등의 득표와 비례해 아래 등수부터 차등 배점해, 보다 많은 시청자의 뜻을 반영하겠단 강력한 의지를 전했다.대망의 결승전의 막이 열리자 블랙 슈트를 갖춰 입은 톱8이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무대를 에워싸 큰 환호를 얻었다. 준결승전 성적을 기준으로 기호 1번 김중연, 2번 신성, 3번 에녹, 4번 공훈, 5번 손태진, 6번 박민수, 7번 민수현, 8번 황영웅으로 번호가 부여됐고, 이어 준결승전까지 쌓인 누적 상금이 공개되자 현장의 열기가 절정으로 치솟았다.1라운드 ‘정통 한 곡 대결’을 위해 준결승전 6위 에녹과 준결승전 5위 공훈이 나란히 등장했다. 뮤지컬 트롯과 정통 트롯의 극과 극 만남에 “처음부터 너무 세다”는 탄성이 터져 나왔던 터. 두 사람은 김지애의 ‘몰래한 사랑’을 정반대 매력이 조화된 감칠맛 나는 무대로 전했고, 에녹이 169점, 공훈 226점을 받아 쉽지 않은 대결이 될 것임을 예감케 했다. 그리고 준결승전 3위 박민수와 1위 황영웅이 등장했다. 두 사람은 유진표의 ‘천년지기’로 한집살이 찐친 케미가 빚어낸 무대를 전했고, 황영웅이 233점, 박민수가 152점을 받으면서 앞으로의 무대를 궁금하게 했다.준결승전 4위 손태진과 준결승전 7위 신성 역시 전혀 다른 결의 만남으로 환호를 터지게 했다. 최진희 ‘미련 때문에’를 선곡한 두 사람은 그루브가 살아있는 꺾기 실력에 귀 호강 화음 탑을 쌓으며 “역대급”이란 극찬을 쏟게 했다. 특히 손태진은 “어쩜 이렇게 성장이 가파를 수 있는지 놀랍다”는 평과 함께 250점을 받으며 실력파 신성을 꺾고 단숨에 결승전 1위로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다. 그리고 국민 대표단 덕에 추가 합격한 김중연과 준결승 2위에 빛나는 민수현이 등장해 나훈아의 ‘어매’로 정통 트롯의 맛이란 무엇인지를 제대로 증명했다. 민수현은 목소리가 쉬어버린 위기를 맞았지만 “오히려 깊은 감성이 느껴진다”는 반전 평과 함께 224점을 받으며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선전을 펼쳤다.치열했던 ‘정통 한곡 대결’이 끝난 후 TOP8과 유명 작곡가들이 협업해 오직 ‘불트’ 결승 무대를 위한 신곡을 부르는 ‘신곡 대결’이 이어졌다. 기호 1번 김중연은 중독성 있는 유로팝 멜로디에 레트로 댄스를 곁들인 작곡가 멧돼지, 김시온, 조성현의 뉴트롯곡 ‘사랑의 스위치’로 현장을 80년대 고고장 그 자체로 만들었고, 격한 안무에도 흔들림 없는 음정을 뽐내며 연예인 대표단 점수 51점을 받았다. 기호 2번 신성은 “무대에서 죽겠다!”는 각오를 빛내며 흑태, 조영배, 리버의 곡 ‘못 먹어도 GO’로 가수 인생 최초 아이돌 댄스에 도전하는 투지를 빛내 시선을 강탈했다. 신성은 일주일이라는 연습 시간이 무색할 만큼 신명 나는 무대로 연예인 대표단 점수 53점을 받았고 큰절로 화답해 훈훈함을 안겼다.기호 3번 에녹 역시 연예인 대표단 신유에게 신곡 ‘불타는 남자’를 받아 화려한 댄스와 함께 셔츠까지 풀어 헤치는 저돌적인 쇼맨십으로 시선을 강탈했고, 신유로부터 “저의 부족함을 잘 채워줘서 감사하다”는 극찬과 함께 51점을 받았다. 트롯 엘리트 기호 4번 공훈은 경연 최초로 안경을 벗은 달라진 외모를 선보여 모두의 눈을 번쩍 뜨이게 했다. 공훈은 설운도의 신곡 ‘불타는 화요일 밤에’로 완벽한 설운도 코스프레를 펼치며 “트롯 맛을 잘 낸다. 타고 났다”는 믿음직한 평과 함께 56점을 차지, 중간 1위로 급부상했다.결승전 1라운드 1위인 기호 5번 손태진은 윤일상의 ‘귀한 그대’로 고품격 감성 세레나데를 들려주며 마성의 고백송을 탄생시켰다. 손태진의 무서운 발전 속도에 윤일상 역시 “기대 이상으로 불러줘서 너무 고맙다”고 칭찬했고, 56점을 받으며 공훈과 공동 1위에 올라 현장을 뒤집었다. 결승전 1라운드 7위에 오른 기호 6번 박민수는 반드시 역전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무대 위에 섰다. 박민수는 윤명선의 신곡 ‘개과천선’을 통해 전에 없던 남성미를 뽐냈고, “작곡 의도를 정확히 파악했다”는 평을 들었지만, 다소 저조한 48점을 받아 아쉬움을 남겼다.앞선 무대에서 컨디션 난조를 보인 기호 7번 민수현은 소리타래의 신곡 ‘꽃신’으로 단전에서부터 끌어올린 절절한 감성을 토해냈다. 연예인 대표단은 “목이 쉬었을 때 부르면 더 멋있는 곡이다”고 격려했지만, 45점이라는 최저점을 받았다. 끝으로 결승전 1라운드 2위에 오른 기호 1번 황영웅은 독보적인 음색에 묵직한 보이스를 얹어 작곡가 송광호, 김철민의 ‘안 볼 때 없을 때’를 열창했다. 황영웅은 “제 옷 같은 노래다”, “목소리와 찰떡이다”는 극찬과 함께 58점을 받으며 결승전 2라운드 단독 1위로 우뚝 섰다.1라운드 ‘정통 한곡 대결’ 연예인 대표단과 국민 대표단 점수, 2라운드 ‘신곡 대결’ 연예인 대표단 점수를 합산한 중간 결과, 1위 손태진, 2위 황영웅, 3위 공훈, 4위 민수현, 5위 에녹, 6위 김중연, 7위 박민수, 8위에 신성이 랭크된 가운데, 마침내 2라운드 국민 대표단 점수와 실시간 문자 투표를 합산한 최종 결과가 발표됐다.특히 ‘불트’ 방송 2시간여 동안 쏟아진 실시간 문자 투표수가 무려 191만2814표를 훌쩍 넘겼고, 그중 유효 투표수가 140만8401표를 기록했다. 대망의 결승전 1차전 1위는 실시간 문자 투표 28만8973표를 받으며 결승전 1차전 중 1528점을 획득한 황영웅이 차지했다. 그리고 실시간 문자 투표에서 2위를 차지하며 801점을 차지한 손태진이 황영웅의 턱 밑을 바짝 추격했고, 신성 역시 실시간 문자 투표 3위 기록을 등에 업고 1라운드 전체 3위에 올라서는 이변을 일으켰다. 이어 4위 민수현, 5위 박민수, 6위 공훈, 7위 김중연, 8위 에녹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하지만 집계 오류로 순위가 뒤바뀌는 사고가 발생했다.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은 “1일 새벽 3월 1일 00시 6분, MC 도경완 님의 투표 마감 멘트에 맞춰 문자 투표가 정상적으로 마감됐고, 총 투표수 191만2814 중 유효 투표수 140만8401가 최종 집계돼 방송에 송출된 바 있다”며 “이와 관련 결승 1차전 최종 순위 발표 당시, 4위로 발표된 공훈 씨의 점수가 잘못된 엑셀 수식으로 인한 오류임이 파악됐다. 혼란을 드린 점, 대단히 죄송하다”고 밝혔다.‘불타는 트롯맨’ 최후의 결승전은 오는 3월 7일 화요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
2023.03.01 I 윤기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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