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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비핵화·도발 중단"…與, 정전 70주년 맞아 결의안 채택
  • [단독]"北 비핵화·도발 중단"…與, 정전 70주년 맞아 결의안 채택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국민의힘은 27일 정전 협정 체결 70주년을 맞아 ‘북한 비핵화 및 도발 중단 촉구 결의안’을 당론으로 채택한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이 현 정부 들어 남북관계 긴장 고조에 따른 상호 적대행위 중단 등을 촉구하는 ‘한반도 평화 구축’ 결의안을 당론으로 정한 것에 대해 맞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윤재옥(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 등이 지난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 앞서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북한 비핵화 및 도발 중단 촉구 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취재 결과 결의안에는 북한 비핵화와 함께 미사일 및 정찰위성 발사 등 일체의 군사도발을 중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북한이 대화와 협상의 길로 나올 것을 촉구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결의안에는 총 6가지 내용이 담겨 있다. 이는 △6·25전쟁은 북한의 불법 남침 전쟁임을 재확인, 북한 당국의 진정성 있는 사과·반성 촉구 △북한의 거듭된 군사도발과 핵ㆍ미사일 능력 고도화 중단 △남·북한이 합의한 7·4남북공동성명, 6·15공동선언, 10·4남북공동선언, 9·19남북군사합의 및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 준수 △탄도ㆍ순항미사일 도발 지속 및 핵실험 강행 시 국제적 고립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 포기 △한반도 긴장 완화 위한 대화와 비핵화 협상의 길로 북한을 유도하기 위한 노력 촉구 등이다.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신원식 의원은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을 맞아 북한에 대해 비핵화와 함께 미사일 및 정찰위성 발사 등 일체의 군사도발을 중단하고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대화와 협상의 길로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국민의힘 고위 관계자는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민주당이 정전 70주년을 핑계로 종전 선언을 했는데 이에 앞서 비핵화가 가장 먼저 돼야 한다는 것이 이번 결의안의 골자”라고 설명했다.앞서 민주당은 지난 18일 ‘정전협정 70주년, 한반도 평화 구축 촉구 결의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문재인 정부 통일부 장관 출신인 이인영 의원 주도로 당 소속 의원 168명 전원 명의로 결의안을 발의했다.민주당은 당시 “최근 미·중 패권경쟁,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 남북의 군사적 긴장 강화 등으로 군사·정치·경제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을 타개해야 한다”며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노력의 의미를 되새기고 한반도 평화 구축을 시급히 추진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 이번 결의안을 제안한다”고 설명했다.민주당 결의안에는 또 “대한민국 국회는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남북 당국과 관련국들이 상호 적대행위 중단 등 평화 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2023.07.27 I 이상원 기자
바이오 투자 바이블로 자리매김한 '팜이데일리'의 저력
  • 바이오 투자 바이블로 자리매김한 '팜이데일리'의 저력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개인 투자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기사를 제공하고 있는 이데일리의 프리미엄 유료 뉴스 콘텐츠 플랫폼인 ‘팜이데일리’는 올해 상반기에도 제약·바이오 주가를 크게 움직인 기사를 다수 생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있다.지난해 1월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를 출범한 ‘팜이데일리’ (사진=팜이데일리 홈페이지 갈무리)팜이데일리는 지난해 1월 3일 국내 미디어 업계 최초로 제약·바이오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를 출범했다. 다른 언론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심층 분석 기사로 제약·바이오 기업 옥석가리기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특히 <[단독]바이든 대통령이 선택한 루닛...美 ‘캔서문샷’ 전격 참여>, <[단독] RNA 탈모화장품? 거짓말 또 들통난 올리패스...식약처 움직인다> 등 프리미엄 기사는 무료 공개 직후 해당 업체의 주가를 상한가나 하한가로 직행하게 만드는 등 상당한 파급력을 보여줬다.◇저평가된 유망 제약·바이오기업 발빠르게 발굴팜이데일리는 유망 제약·바이오기업을 타 매체보다 발빠르게 발굴해 개인·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분석 기사를 선보이는데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0여 명의 전문기자들이 매일 발로 뛰며 저평가된 기업을 들여다보고 투자의 맥을 짚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올해 상반기 주가 상승세가 돋보였던 루닛, 뷰노 등 의료 인공지능(AI) 업체에 대한 기사도 다수 생산, 상승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매출 급성장 뷰노, 루닛 흑자 전환시점은①>, <글로벌 시장서 돈맥캐기 시작한 루닛, 뷰노 잠재력은②>이 동시에 무료로 공개된 지난 5월 2일 루닛과 뷰노의 주가는 각각 전일 대비 13.64%, 10.98% 상승했다. 지난달 20일에는 <[단독]바이든 대통령이 선택한 루닛...美 ‘캔서문샷’ 전격 참여>가 무료 공개되자 주가가 상한가에 도달했다.지난 1월 17일에는 카이노스메드가 에이즈 치료제 ‘KM-023’의 글로벌 판권을 중국 제약사에 추가적으로 기술이전하는 것을 논의하면서 두 자릿 수 수준의 로열티 책정이 기대된다고 보도했다. 해당 기사가 무료 공개된 날 카이노스메드의 주가는 장중 한때 전일(5510원) 대비 25.8% 오른 6930원까지 치솟았다가 전일 대비 9.8% 상승한 6050원에 거래를 마쳤다.지난 3월 7일에는 대원제약과 라파스가 ‘꿈의 비만치료제’로 떠오른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 마이크로니들 패치제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기사는 이날 오전 9시 24분에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된 후 같은날 오후 3시 25분 무료 공개됐다. 이날 대원제약의 주가는 전일보다 0.85% 오르는데 그쳤지만 거래량은 19만967주로 전일보다 약 2.9배를 기록했다. 라파스는 주가가 전일 대비 14.04% 올랐을 뿐 아니라 거래량도 34만2474주로 5.7배 뛰었다.◇투자자 보호 위해 객관적 정보 제공 노력…과감한 지적도 불사팜이데일리는 호재성 기사뿐 아니라 투자자의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정확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고자 열정을 쏟고 있다. 일부 제약·바이오 기업의 잘못된 부분들도 과감하게 지적함으로써 업계 분위기를 쇄신했다는 평가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팜이데일리는 올리패스가 탈모화장품을 리보핵산(RNA) 탈모화장품이라고 속여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행정처분을 받고도 또 허위 광고를 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지난달 5일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됐던 해당 기사가 같은달 7일 무료 공개되자 올리패스의 주가는 전일 대비 29.35% 급락하며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올리패스는 해당 기사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다음날 팜이데일리는 올리패스가 문제 광고를 수정했다는 사실을 포착, 다시 보도했다.결국 올리패스는 화장품법 위반으로 식약처로부터 행정처분을 받게 됐다. 팜이데일리는 이에 대해 지난 10일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하고, 14일 무료 공개했다. 올리패스의 주가는 지난 10일 전일 대비 6.29% 하락한 데 이어 14일에도 8.97% 떨어지는 등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6거래일 만에 주가가 15.76% 급락했다.투자자들을 위해 임상 결과에 대한 심층 분석도 제공했다. 팜이데일리는 오스코텍이 ‘세비도플레닙(개발명 SKI-O-703)’이 면역혈소판감소증(ITP) 임상 2상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해 새로운 적응증으로 개발하는 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세비도플레닙은 2021년에도 류마티스 관절염 임상 2a상에서 1차평가지표를 달성하지 못해 적응증을 변경했었다. 이 같은 내용이 지난달 14일 무료 공개되자 오스코텍의 주가는 전일 대비 4.63% 떨어졌다.한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서비스 구독자는 “주가에 많은 영향을 주는 기사들을 유료 구독을 통해 미리 볼 수 있었다”며 “일반 투자자로서는 알 수 없는 정보를 기사로 접할 수 있어 제약·바이오 기업 투자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구독자는 “팜이데일리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기사로 투자자들에게 정확하고 의미있는 정보를 제공한다고 생각한다”며 “팩트에 기반을 둔 여러 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시장 안정화에 기여했다”고 평했다.
2023.07.27 I 김새미 기자
'방수판' 빠진채 납품받아…객실 비 줄줄새는 KTX
  • [단독]'방수판' 빠진채 납품받아…객실 비 줄줄새는 KTX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서울과 강릉 등을 오가는 ‘KTX-이음’(EMU-260) 열차가 설계 결함으로 객실 내부에 물이 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제작사인 현대로템 측은 오는 8월 말까지 해당 부분을 개선을 완료하겠다고 했다. 문제 발생 1년 만의 일이다.KTX-이음 차량의 누수 시험 모습. (사진=현대로템)26일 이데일리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유경준 의원(국민의힘)을 통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수도권철도차량정비단 강릉차량사업소는 작년 6월 KTX-이음 506편성의 객실 통로 상부 누수 현상을 확인했다. 이후 같은 해 8월 10일(503편성)과 11일(513편성)에도 똑같은 현상이 발생했다.최고 영업속도 260㎞/h인 KTX-이음은 현대로템이 개발한 대한민국의 첫 독자 제작 상업용 준고속철도차량(전기 동력분산식 열차)이다. 해당 열차는 지난 2021년부터 상업 운전을 시작했고 현재 강릉선과 중앙선·중부내륙선을 운행 중이다.이 같은 누수 현상에 대해 코레일이 현대로템으로부터 확인한 결과 열차 설계·제작 단계부터 결함이 있는 걸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KTX-이음 1편성(6량) 중 1호차와 6호차 ‘상부 공기조화장치 부품(HVAC) 좌·우측 신선공기 흡입구(열차 내 공기 순환과 냉난방을 위해 외부 공기를 흡입하는 부품)’ 중 좌측 흡입구에 ‘방수판’(방수 플레이트)이 빠져 HVAC 내에 빗물이 들어와 고이고 객실 통로로 스며든 것으로 확인됐다.(그래픽=김정훈 기자)HVAC를 납품한 업체는 독일 크노르브렘제(Knorr-Bremse)의 자회사 메락(MERAK)사다. 확인 결과 해당 업체가 납품 때부터 방수판 자체를 빠뜨린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는 누수시험에서도 이러한 사실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열차를 공장에서 납품하기 전에 사방에서 물을 뿌리는 누수검사를 진행한다”며 “당시에는 문제가 없었고 통상 공조장치를 납품받을 때 내부 방수판 설치 여부까지는 확인을 못한다”고 설명했다.현대로템은 지난 6월부터 19편성 38개 열차의 HVAC 좌측 신선공기 흡입구 방수판 설치 작업을 착수했다. 지금까지 14편성에 막음판 설치를 완료했고 나머지 5편성은 내달 말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KTX-이음의 후속 모델로 제작 중인 EMU-320의 경우에도 같은 문제점이 발견됐다. 코레일은 인수 전 하자를 개선할 예정이다.앞서 KTX-이음은 작년 국정감사에서 승차감 저하 문제가 지적돼 공기스프링과 안정성 증대 시스템(요 댐퍼) 등 일부 부품을 교체하고 바퀴를 가는 작업(삭정)을 하고 있다.유경준 의원은 “열차 부품을 빠트리는 결함으로 비가 새는 KTX가 만들어졌다”며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열차 제작과정에서 세심한 노력을 촉구한다”고 지적했다.
2023.07.27 I 박경훈 기자
"교사 달달 볶아 아들에 짜증냈다고?"...주호민, '학대 고발' 입장
  • "교사 달달 볶아 아들에 짜증냈다고?"...주호민, '학대 고발' 입장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웹툰 작가 주호민 씨가 아들이 특수교사로부터 학대당했다며 고발한 데 대해 “교사의 행위가 정당한 훈육이었는지, 발달장애 아동에 대한 학대였는지 여부는 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밝혔다.주 씨는 26일 오후 SNS를 통해 “최근 저와 제 아이 관련해 기사화된 것에 대해 사실관계를 알리기 위해 글을 쓴다”고 운을 뗐다.그는 “작년 9월 저희 아이가 돌발 행동으로 인해 특수학급으로 분리조치되어 종일 특수 학급에서 교육을 받게 됐다. 그런데 사건 당일부터 지속적으로 평소와 다른 매우 불안한 반응과 두려움을 표현했다. 등교도 거부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초등학교 2학년인 발달장애 아동 특성상 정확한 의사소통이 불가능했고, 특수 학급에는 장애 아동만 수업을 받기에 상황을 전달받을 방법이 없었지만 확인이 필요했다”고 덧붙였다.주 씨는 ‘아내가 아들의 가방에 녹음기를 넣고 등교시켜 증거를 모았다’고 알려진 것과 관련해 “녹음에는 단순 훈육이라 보기 힘든 상황이 담겨 있었고 큰 충격을 받았지만, 우선은 주관적 판단이 아닌 객관적 관점에서 문제가 있는지를 판단하고자 외부 자문을 구했다”고 전했다.그는 “총 5명의 변호사 및 용인경찰서 아동 학대 담당관과 상담을 거쳤다”며 “저희는 경찰 신고보다는 학교 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지만 교육청 및 학교에 문의해본 결과, 정서적 아동 학대의 경우 교육청 자체적으로 판단해 교사를 교체하는 것은 어려우며 사법기관의 수사 결과에 따라서만 조치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게 됐다. 그리하여 고민 끝에 경찰에 신고하게 됐다”고 했다.이 부분에 대해 주 씨는 댓글로 “‘변호사 5명’이라고 표현된 부분은 상담을 5명에게 받은 것이고, 재판은 변호사 선임 없이 국선으로 진행하다 오늘에야 선임했다”고 부연했다.웹툰 작가 주호민 씨 (사진=연합뉴스)주 씨는 또 “저희 아이의 돌발 행동(기사에서 언급한 사건)이 발생한 것은 저희가 신고한 특수 교사의 수업 시간이 아닌 다른 일반 교사의 수업 시간이었다”며 “특수 교사의 행위는 해당 사건 일주일 후에 발생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본인의 수업 시간 중에 발생한 일이 아님에도 우리 아이에게 매우 적절치 않은 언행을 했으며 이는 명백히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다만 주 씨는 “저희 아이가 친구들에게 돌발 행동을 한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도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라며 “저희는 돌발 행동이 있을 때 상대 아동 및 부모에게 적극적으로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려 노력했다”고 해명했다.아울러 “기사에서 언급된 저희 아이의 돌발 행동(사건)에 대해서도 상대 아동 및 부모에게 사과했으며 정말 감사하게도 사과를 받아들여 아이를 용서하고 원만히 합의해 주셨다”며 “저희는 아이의 돌발 행동을 줄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필요한 교육하고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욱 그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주 씨는 “지금 쏟아지는, 부모가 교사를 달달 볶아 그 스트레스로 아동에게 짜증을 낸 것이라는 기사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정확하지 않은 사실로 본 사건의 논점이 흐려지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라고도 했다.그는 “해당 교사의 직무가 정지되어 다른 학부모님들께 큰 고충을 드리게 되어 괴로운 마음뿐”이라며 “그래서 탄원도 하셨을 거다. 이해한다. 이러한 사정을 알려드리려 했으나 여의치 않더라”라고 토로했다.끝으로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저희 가족의 명예를 훼손한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인 조치를 취했다”며 “추측성 기사는 자제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앞서 유명 웹툰 작가가 자신의 아들이 특수 교사로부터 학대를 당했다며 고발해 재판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수원지법 형사9단독 곽용헌 판사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경기 용인의 한 초등학교 A 교사의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자폐 아동 B군은 지난해 9월 여학생 앞에서 바지를 내려 학교 폭력으로 분리 조치된 상황이었는데, A 교사를 고소한 학부모는 해당 교사가 아들 B군의 행동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분리 조치 됐으니 다른 친구를 사귀지 못할 것”이라며 짜증을 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가운데 일부 학부모들은 해당 교사의 선처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A 교사에 대한 다음 기일은 다음 달 28일 예정돼 있다.
2023.07.27 I 박지혜 기자
"속도 뛰어난 韓건설사…'900만 첨단도시' 함께 이룰 것"
  • [단독인터뷰]"속도 뛰어난 韓건설사…'900만 첨단도시' 함께 이룰 것"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네옴의 ‘더 라인(The Line)’은 신(新) 대도시 혁명을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앞으로 100년 동안 우리가 공동체 일원으로 어떻게 소통하고 살지, 또 자연과 어떻게 더불어 살며 지속가능성을 구현해 낼지 등에 대해 거대한 변화를 불러일으킬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자신합니다.”더 라인의 최고개발책임자(CDO·Chief Development Officer) 데니스 히키가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더 라인)26일 이데일리와 단독 인터뷰한 데니스 히키(Denis Hickey) 더 라인 최고개발책임자(CDO·Chief Development Officer)는 구체적인 중장기적 비전을 제시했다. 데니스 히키 CDO는 부동산 개발, 투자와 건설업계에서 25년 이상의 전문 경력을 바탕으로 콘셉트 구상부터 완공까지 복잡한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성공적으로 수행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브루클린 그린포인트의 자바 스트리트 1번지 주상복합과 6억 달러 규모의 LA오피스·주거공간 개발 프로젝트 그리고 베이 지역에 1만 5000여 가구 주택을 공급하는 구글 합작 프로젝트를 성공한 바 있다. 네옴의 중심도시 ‘더 라인’은 롯데타워만 한 높이 500m의 건물이 폭 200m 간격을 두고 170㎞ 길이로 이어진다. 170㎞면 대략 서울역에서 강원도 양양군까지의 거리다. 이는 이전까지 전 세계 그 어디에도 없던 새로운 개념의 건축물로 누군가는 허황한 꿈일 뿐 실현 불가능하다고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이미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 기업이 해당 프로젝트에 가담하면서 프로젝트 실현 가능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지난해 11월 첫 삽을 뜬 이후 현재 더 라인의 공사 진행 상황에 대해 히키 CDO는 “최근에는 지반 작업부터 시작해서 기반을 다지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아레나를 만들고 층층 쌓아 올리는 작업이 필수인데 이것이 완성되면 그다음 스텝으로 터널에서 공항까지 이어지는 라인을 지어야 한다”고 했다. 더 라인에 대해 사우디 정부는 2025년까지 공사를 마치고 2030년에는 100만명을 입주해 궁극적으로 30~40년 안에 900만명을 거주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터널 공사 공기가 43개월에 불과한 만큼 무엇보다 프로젝트 수행 속도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25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네옴 전시회장 모습(사진=국토교통부)히키 CDO는 “우리가 설계한 대로라면 한국 건설사 등 속도전에 능한 업체가 참여했기 때문에 건축물을 기한 내에 짓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본다”며 “우리가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은 공기보다도 다른 공급망(supply chain)과 산업이 우리와 속도를 맞춰 제공할 수 있을지고 이와 관련해 많은 인력과 시간을 투자해 최대한 계획대로 진행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한국 기업은 기술력이 좋을 뿐 아니라 조직화가 잘 돼 있어 일을 효율적으로 진행해 현재까지 터널링 작업이나 증축과정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부연했다.한국 기업의 기술력과 효율적인 일 진행 방식 등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그는 “1차 컨소시엄에 참여한 한국 건설사 그리고 이번 전시회에 참여해 직접 만난 한국 기업과 이야기를 나눠 보니 한국은 스마트시티, 로보틱스, 디지털 복제와 같은 분야에서 독보적인 선진 기술을 보유한 만큼 더 라인에서 많은 한국 기업이 참여해 중요한 역할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더 라인의 탄생으로 라이프 스타일 자체가 ‘상전벽해’에 달할 정도로 달라지겠다고 강조했다. ‘더 라인’은 자동차가 없는 도시로 도보와 건물 지하에 깔리는 철도를 주요 교통수단으로 삼았다. 더 라인의 최고개발책임자(CDO·Chief Development Officer) 데니스 히키가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더 라인)그는 “더 라인은 무엇보다 사람이 우선인 도시로, 도보 5분 내에 모든 편의 시설이 마련돼 있고 어디에 살든 공원이 거주지 인근에 마련돼 있는 곳으로 교통체증이나 소음이 없는 공간에서 이웃을 오가면서 만나는 선형도시다”며 “인지적인 측면에서도 진화된 스마트 도시로 모든 것이 자동화해 삶의 질을 월등히 향상하리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다만 더 라인이 더 방점을 찍고 있는 것은 미래 지향성보단 ‘공동체 마을로의 회귀’다. 히키 CDO는 “우리가 더 라인 설계에서 참고로 한 도시는 300~400년 전 산업화 이전의 도시”라며 “공동체가 모여 살면서 서로 소통이 원활하고 사람이 중심인 도시를 재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2023.07.26 I 박지애 기자
"앙상블부터 걸어온 24년, 이제 '신영숙=뮤지컬'이죠"
  • "앙상블부터 걸어온 24년, 이제 '신영숙=뮤지컬'이죠"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이순재, 신구, 손숙 선생님을 보면 무대가 있어서 더 건강하고 왕성하게 활동하시잖아요. 그럴 때마다 무대는 무엇인지 생각하게 돼요. 한때는 제 인생에서 뮤지컬 말고 다른 건 없는 건가 생각할 때도 있었죠. 지금은 뮤지컬이 제 인생의 전부예요.”뮤지컬배우 신영숙. (사진=샘컴퍼니)‘뮤지컬 여제’ 신영숙(48)이 다음달 관객을 위한 특별한 무대를 마련한다. 오는 8월 18일과 19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 LG 시그니처 홀에서 단독 콘서트 ‘친절한 영숙씨’를 개최한다. 2019년 첫 단독 콘서트 ‘감사’ 이후 4년 만이다.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난 신영숙은 “콘서트는 뮤지컬과 달리 혼자 처음부터 끝까지 준비해야 해서 스스로 많이 성장하게 된다”며 “이번 공연은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처럼 평행우주에 있을 저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 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신영숙은 1999년 뮤지컬 ‘명성황후’의 앙상블로 데뷔했다. 24년간 수많은 뮤지컬을 거치면서 앙상블에서 조연, 그리고 주연까지 올라온 뮤지컬 스타다. 신영숙의 트레이드마크인 넘버 ‘황금별’로 잘 알려진 ‘모차르트!’의 발트슈테텐 남작부인, 카리스마 넘치는 ‘레베카’의 댄버스 부인, 중년의 나이에도 사랑과 행복을 꿈꾸는 ‘맘마미아!’의 도나까지 그야말로 팔색조 매력으로 관객을 사로잡아왔다.이번 콘서트를 위해 공연계의 쟁쟁한 창작진, 배우들이 힘을 보탰다. 신영숙이 ‘인생의 네비게이션’이라 부르는 유희성 연출, 현재 공연계에서 가장 바쁘게 활동 중인 오세혁 작가, 그리고 장소영 음악감독, 권도경 음향감독, 서숙진 무대 디자이너 등 내로라하는 창작진이 신영숙을 위해 기꺼이 공연에 동참했다. 게스트도 화려하다. 첫째 날엔 뮤지컬배우 김호영, 박혜나, 둘째 날엔 발레리나 김주원, 뮤지컬배우 민우혁이 출연한다.팬들을 위한 시간도 마련했다. 신청곡과 함께 팬들이 자신에게 원하는 것을 무대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뮤지컬 속 남자 배역의 대표 넘버 무대. ‘프랑켄슈타인’의 ‘너의 꿈 속에서’, ‘영웅’의 ‘장부가’ 등 신영숙이 평소 뮤지컬에서 부를 수 없었던 노래를 선보인다. 신영숙은 “연습을 해보니 남자 배우들의 노래도 생각 이상으로 잘 부를 수 있어서 신나게 연습하고 있다”고 전했다.뮤지컬배우 신영숙. (사진=샘컴퍼니)이번 콘서트는 신영숙이 배우 황정민, 박정민 등이 소속돼 있는 샘컴퍼니와의 전속계약 이후 선보이는 공연으로 의미가 남다르다. 샘컴퍼니는 황정민의 아내 김미혜 대표가 있는 매니지먼트사 겸 공연제작사다. 신영숙은 지난해 샘컴퍼니가 제작한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에 출연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샘컴퍼니가 뮤지컬배우와 전속계약을 맺은 것 또한 신영숙이 처음이다. 신영숙은 “(샘컴퍼니와) 첫 만남부터 일사천리로 마음이 잘 맞았다”며 “미래를 위한 완벽한 조합”이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신영숙이 ‘뮤지컬 여제’가 되기까지의 과정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신영숙도 한때는 오디션 1등을 해도 낮은 인지도를 이유로 불합격하는 일이 있었다. 그럼에도 큰 슬럼프 없이 24년 동안 한 길을 걸어왔다. 힘든 일은 금방 툴툴 털어버리고 잊으려는 긍정적인 태도 때문이다. 이러한 신영숙의 모습은 후배 뮤지컬 배우들에게도 많은 귀감이 되고 있다. 그는 “후배들이 상담을 요청해오면 제 경험을 이야기해주면서 응원과 격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신영숙은 다음 달 19일부터 11월 19일까지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레베카’ 10주년 기념 공연으로도 관객과 만난다. 이번이 7번째 시즌 공연으로 신영숙은 매 시즌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여했다. 신영숙은 “‘신댄’(신영숙과 댄버스 부인 역을 합친 말)의 내공과 깊이, 책임감을 녹여 10주년 다운 공연을 보여 드리겠다”고 전했다.뮤지컬배우 신영숙. (사진=샘컴퍼니)
2023.07.26 I 장병호 기자
서효림, 전 소속사 고발 "약 6억원 횡령…후배들 위해 분쟁"
  • 서효림, 전 소속사 고발 "약 6억원 횡령…후배들 위해 분쟁"
  • 서효림[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서효림이 전 소속사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선다.서효림 소속사 이뉴어엔터테인먼트 측은 “마지끄 김 대표는 배우 서효림과 계약에서 정한 바에 따른 연예활동에 대한 정산금 지급을 회피했고 이에 따라 배우 서효림은 정산금을 청구했다”며 “그 과정에서 법원이 주식회사 마지끄의 법인 계좌에 대한 금융거래정보제출명령을 내리며 배우 서효림은 위 계좌 내역을 확인하게 됐고 김 대표가 64회에 걸쳐 자신과 마지끄에서 근무하지 않은 김 대표의 남편 계좌로 약 6억 원을 이체하는 방법으로 업무상 횡령한 사실을 확인하게 됐다”고 주장했다.서효림 측은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영화 ‘인드림’, 예능 ‘라디오스타’, 기타 유튜브 콘텐츠 등의 출연료 및 가전제품 광고수입료 등 연예활동정산금을 지급받지 못했다며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96단독은 2023. 2. 22. 주식회사 마지끄와 김 대표가 연대해 배우 서효림에게 정산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으나 김 대표의 횡령 행위로 인해 법인이 형해화되어 통장잔고가 0원인 상태라며 아무런 시정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대표는 주소를 이리 저리 옮기면서도 주민등록을 이전하지도 않아, 주소지 불명으로 인해 공시송달로 재판이 이루어지기도 했다”고 전했다.서효림은 전 소속사와의 분쟁이 재산의 이익을 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일까 우려된다며 “같은 길을 걸어가고 있는 후배 배우들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으로 실효적인 수단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한 소속사에 몸담고 있었던 배우 남다름 외 1인도 배우 서효림과 마찬가지로 정산금을 지급받지 못했기 때문. 뿐만 아니라 주식회사 마지끄는 매니저들의 현장 진행비 및 스타일리스트 등 외주업체 비용 정산까지 이행하지 아니한 바, 많은 이들을 힘겹게 만들었다”고 강조했다.서효림은 전 회사 대표인 김 대표를 특정경제범죄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으로 고발하게 됐다. 한편 김 대표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지만, 이에 대한 답변은듣지 못했다.
2023.07.26 I 김가영 기자
LG전자, 액자형 에어컨 휘센 오브제컬렉션 2in1 모델 출시
  • LG전자, 액자형 에어컨 휘센 오브제컬렉션 2in1 모델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LG전자는 지난달 벽걸이 단독으로 출시한 LCD 액자형 에어컨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아트쿨을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타워 프리미엄 에어컨(18평, 베이지)과 함께 2in1 모델로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사진=LG전자)LG 휘센 오브제컬렉션 아트쿨은 국내 최초로 27인치 LCD 화면 ‘커버 스크린’을 탑재한 신개념 인테리어 에어컨이다. 고객은 취향에 따라 가족사진 등을 활용한 나만의 액자, 명화, 명상 등 다양한 테마의 커버 스크린을 고를 수 있으며 안드로이드 OS를 적용한 휴대폰의 미러링 기능을 통해 유튜브 등 영상을 LCD 화면으로 공유해 감상할 수 있다.신규 출시되는 2in1 모델은 프리미엄 디자인이 적용된 인테리어 에어컨으로 거실에는 타워 프리미엄 에어컨, 침실 또는 서재 등 개인 공간에는 벽걸이 에어컨 대신 휘센 아트쿨로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2in1 모델 출시와 더불어 LG전자는 NHN 벅스와의 협업을 통해 LCD 액자형 에어컨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아트쿨에 essential;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NHN 벅스의 감성을 중시한 essential; 음악 서비스와 휘센 아트쿨의 감성이 어우러졌다. 휘센 아트쿨 사용자는 8월부터 LG 씽큐(LG ThinQ) 앱의 UP가전 센터를 통해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면 LG 휘센 아트쿨에서 별도의 연결 없이 essential; 의 음악을 즐길 수 있다. 휘센 아트쿨은 5W스피커 2개를 지원하여 음악 감상시에도 편리하다. 고객들은 공간과 무드에 맞는 테마를 쉽게 선택해 즐길 수 있으며, 에어컨의 동작여부와 별도로 사용이 가능해 여름뿐 아니라 다른 계절에도 인테리어 가전으로 활용할 수 있다. 2in1모델 출시를 기념하여 휘센 아트쿨 구매고객 대상 선착순 400명에게는 essential; 360일 무료 이용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LG전자 관계자는 “이번 협업은 특유의 감성이 담긴 아트쿨 전용 서비스로 고객들의 일상생활을 더욱 편리하고 즐겁게 만드는 데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LG전자는 적극적인 외부 협력 추진을 통해 기존 가전 제품에서 제공하지 않았던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2023.07.26 I 이윤정 기자
쿠팡서 '바세린' 못산다…CJ 이어 유니레버 거래 중단
  • [단독]쿠팡서 '바세린' 못산다…CJ 이어 유니레버 거래 중단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쿠팡이 지난달 ‘바세린’과 ‘도브’ 등의 브랜드를 거느린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유니레버 상품에 대해 발주를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니레버가 내년 직매입 상품 납품 가격 인하 요구를 거부하자 일방적으로 거래를 끊은 것이다. 쿠팡과 국내 1위 식품 기업 CJ제일제당(097950)과의 납품 가격 조정 갈등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LG생활건강(051900), 존슨앤존스 등 국내외 생활용품 대기업들도 잇따라 쿠팡에서 철수하고 있다.유니레버 제품. (사진=쿠팡)◇쿠팡, CJ제일제당 이어 유니레버 발주 중단 통보 26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 영업본부는 지난 6월 유니레버코리아 측에 상품 추가 발주 중단 의사를 밝혔다. 지난해 CJ제일제당에 일방적으로 거래 중단 통보를 한 이후 발주 중단 의사를 밝힌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이번 사태는 쿠팡이 유니레버 측에 납품 가격 인하를 요구하며 불거졌다. 유니레버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쿠팡은 유니레버에 △납품 가격 인하 △취급 품목수(SKU) 확대 등 크게 두 가지를 요구했다. 기존 납품 가격보다 낮은 가격을 요구하고 발주 물량 규모를 전년 대비 1.5배가량 늘려달라는 요구에 유니레버 측이 ‘어렵다’는 의사를 밝히자 사전 안내 없이 발주를 ‘안 하는’ 방식으로 거래를 중단한 것이다. 쿠팡은 발주 담당자가 월 단위 물량을 매일 소량씩 나눠 발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의 발주 중단에 따라 현재 쿠팡 애플리케이션 상에서는 유니레버 대표 제품 ‘바세린 퓨어 스킨 젤리 오리지널’, ‘도브 데오드란트’, ‘뷰티너리싱 바디워시’ 제품 등이 로켓배송 품목에서 빠졌다. 현재 유니레버 측은 쿠팡과 거래 재개와 관련한 추가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당장 앱 상에서 직전 매입한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지만, 재고가 전부 소진되고 쿠팡의 요구사항을 유니레버 측이 수용하지 못해 양측 협상이 결렬될 경우 유니레버 제품을 로켓배송으로 구매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유니레버코리아 측은 “쿠팡과 원만한 사업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쿠팡 관계자는 “관련 건에 대해 공식 입장을 정리 중”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외 식품·생활용품 기업 脫쿠팡 잇따라쿠팡의 직매입 상품 납품 가격을 두고 갈등을 빚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현재 쿠팡은 지난해 11월 CJ제일제당 측에 햇반, 비비고 등 상품 발주를 중단한 이후 8개월째 납품 가격을 두고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5일 쿠팡은 CJ올리브영을 납품업체 ‘갑질’ 혐의로 공정위에 신고하면서 CJ그룹과의 신경전이 과열되는 양상이다. 최근 한국존슨앤존슨은 쿠팡과의 납품 가격 협상이 결렬되면서 일부 제품 로켓배송 납품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존슨앤존슨은 구강청결제 제품인 리스테린과, 존슨즈베이비 로션, 뉴트로지나 등을 취급하는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이다. 앞서 LG생활건강이 지난 2019년 쿠팡의 납품 단가 인하 통보에 반발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한 이후 쿠팡에서 철수한 것까지 감안하면 국내외 생활용품 기업들이 잇따라 쿠팡을 이탈한 셈이다. 쿠팡은 각 제조사 상품을 직매입해 배송하는 로켓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쿠팡은 현재 직매입 비중이 96% 이상으로 로켓배송으로 판매되는 상품 대부분을 제조사로부터 직접 사오는 만큼 매년 업체들과 납품 가격 협상을 진행하는데 납품 가격 인하 또는 동결 조건을 제시하면서 업체들의 이탈이 가속화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납품 업체에 과도한 요구를 하는 것은 공정거래법과 대규모 유통업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온라인 시장 지배력을 키우면서 납품 업자들의 경영 활동에 해를 가하는 행위가 이어질 경우 쿠팡을 떠나는 업체들은 점점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26 I 백주아 기자
여름 휴가철 자동차 사고, '이 특약'으로 보장받으세요
  • 여름 휴가철 자동차 사고, '이 특약'으로 보장받으세요
  • (자료=금융감독원)[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여름 휴가철을 맞아 금융감독원이 26일 유용한 자동차보험 정보를 안내했다.우선 다른 사람이 본인 차량을 운전할 경우 ‘단기 운전자 확대 특약’ 가입으로 사고피해를 보장받을 수 있다. 가입일 자정부터 보장이 개시되기 때문에 출발 전날 가입해야 한다.반대로 본인이 다른 차량을 운전하는 경우엔 ‘다른 자동차 운전담보 특약’에 가입하면 보장이 가능하다. 다른 차량 운전 중 발생한 사고에 대해 대인·대물배상 및 자손으로 보상한다. 수리비까지 보상받으려면 ‘다른 자동차 차량손해 지원 특약’을 추가로 가입해야 한다. 이 특약 역시 출발 전날 가입해야 한다.‘렌터카 손해 특약’은 렌터카 운전 중 발생한 사고피해를 보장한다. 자차(렌터카 수리비)와 휴차료도 보상한다.자동차보험 없이 다른 차량이나 렌터카를 운전해야 한다면 ‘원데이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면 보장받을 수 있다. 1일 단위로 가입할 수 있으며 다른 특약과 달리 가입 즉시 보장이 개시된다. 다른 차량 운전 시엔 대인·대물 및 자손·자차 등의 담보를, 렌터카 운전의 경우 자차와 일정 범위의 휴차료를 보상한다.차량 고장, 타이어 펑크 등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면 ‘긴급출동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긴급견인, 비상급유, 배터리 충전, 타이어 펑크 수리·교체, 잠금장치 해제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침수, 로드킬 등 다른 차량과 충돌이 없는 사고피해를 보장받고자 한다면 ‘단독사고 특약’에 가입하면 된다. 보통 기본담보인 ‘자기차량손해’ 가입 시 자동 가입돼 추가 가입 없이 보장받을 수 있다. 다만 자동가입되는 경우에도 계약자 요청으로 특약을 제외할 수 있어 특약 가입 여부를 미리 확인하는 게 좋다.자동차 사고가 발생하면 ‘경찰에 신고→가입한 보험사 콜센터에 사고 접수→스마트폰으로 사고차량 및 현장 촬영’ 순으로 대처하는 게 좋다고 금감원은 조언했다. 사고 차량의 동승자 또는 목격자가 있는 경우 신분 확인, 연락처 및 차량번호 등을 확보해 두는 게 유리하다.
2023.07.26 I 서대웅 기자
8월 1일, G마켓에선 일본왕복티켓 ‘9만원’
  • 8월 1일, G마켓에선 일본왕복티켓 ‘9만원’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G마켓이 다음달 1~6일 제주항공의 해외 항공권을 최저가에 판매한다고 26일 밝혔다. 일본 왕복티켓을 9만원대로 구입할 수 있는 기회다. 미리 항공권을 확인할 수 있도록 이달 31일에 프로모션 페이지도 연다.이번 프로모션은 제주항공과의 단독 기획으로, 주요 노선의 해외 항공권은 물론 지방 출발 국제선 등을 특가로 선보인다. 항공권 상품은 올해 8월부터 내년 3월까지 출발일을 선택할 수 있어, 여행계획이 있다면 항공권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먼저 일본, 태국, 괌 등 인기 메인 노선을 업계 최저가에 선보인다. △후쿠오카(9만원대~) △오사카(19만원대~) △도쿄(24만원대~) △방콕(25만원대~) △다낭(19만원대~) △괌(19만원대~) 등이 있다.인천/김포/지방 출발의 해외 노선도 특가 판매한다. 대만, 홍콩, 몽골, 필리핀(마닐라/세부/보홀/클라크필드), 베트남(나트랑/푸꾸옥/하노이/호치민), 라오스, 태국(치앙마이), 말레이시아(코타키나발루), 싱가포르, 사이판 등이 있다.이벤트도 마련됐다. 행사 기간 중 항공권 100원딜을 진행한다. 일본(도쿄/오사카/마쓰야마/시즈오카/히로시마) 왕복 항공권으로, 100원을 내고 구매한 고객 중 5명을 추첨해 왕복 항공권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당첨자는 8월 21일 G마켓 고객센터 공지 및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호텔 할인쿠폰도 제공한다.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제주항공 항공권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해외호텔 10% 할인쿠폰’을 선보이는데, 제주항공 해외 특가 노선 취항지에 위치한 해외호텔 예약 시 사용할 수 있다. 20만원 이상 결제 시 최대 10만원까지 할인된다. 다음달 1일 저녁엔 G마켓의 라이브방송 채널 G라이브를 통해 제주항공 특가 노선을 라이브방송으로 진행하며 다양한 혜택을 준다. G마켓 관계자는 “8월 바캉스철이나 다가올 추석, 내년 초 해외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고객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26 I 김미영 기자
“항공사가 만든 맥주 맛은?” 대한항공, ‘칼스라거’ 선봬
  • “항공사가 만든 맥주 맛은?” 대한항공, ‘칼스라거’ 선봬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수제 맥주 ‘칼스라거’(KAL‘s Lager)를 26일 공개했다.칼스라거는 플레이그라운드 브루어리가 생산하는 수제 맥주다. 열대 과일향과 풍부한 청량감이 특징이다. 푸른 하늘을 날아가는 항공기 이미지를 담은 패키지도 눈에 띈다.대한항공이 선보인 수제맥주 ‘칼스라거’(KAL‘s Lager). (사진=대한항공)출시일은 오는 27일이다. 전국 이마트24 편의점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단독 판매한다.인천·김포공항 대한항공 라운지에서도 칼스라거를 만나볼 수 있다. 인천공항은 일등석·마일러 클럽·프레스티지석 라운지에서, 김포공항은 국제선 KAL 라운지에서 제공할 예정이다.오는 9월부터는 대한항공 기내 서비스도 진행한다.칼스라거 출시를 맞아 다양한 이벤트도 열린다. 대한항공과 이마트24는 오는 9월 30일까지 스카이패스 마일리지 추가 적립 프로모션을 연다. 프로모션 기간 동안 이마트24에서 1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 한해 총 결제금액 기준 2000원당 마일리지 1마일이 적립되던 것이 두 배로 뛴다.또 칼스라거를 포함해 캔맥주를 1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은 구매 가격 대비 마일리지를 10배 적립하는 혜택도 누릴 수 있다. 결제 시 대한항공 앱 스카이패스 QR코드를 스캔하고 결제하면 된다.이마트24에서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를 적립한 이마트24 고객들을 대상으로 △대한항공 미주행 일반석 왕복 항공권 2매(1명) △대한항공 국내선 일반석 왕복 항공권 2매(3명) △대한항공 테디베어 인형(50명)의 추첨 이벤트도 진행한다.대한항공 관계자는 “무더위를 날리는 시원한 수제맥주와 마일리지 추가 적립 혜택으로 고객들이 일상에서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길 바란다”며 “기내와 공항 라운지에서 만나는 칼스라거는 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의 즐거움을 한층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대한항공이 선보인 수제맥주 ‘칼스라거’(KAL‘s Lager). (사진=대한항공)
2023.07.26 I 이다원 기자
文정부 쪽방신세 ‘북한인권기록보존소’ 5년만 청사 복귀
  • [단독]文정부 쪽방신세 ‘북한인권기록보존소’ 5년만 청사 복귀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법무부 산하 북한인권기록보존소가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건물에서 법무연수원 용인 분원으로 이전한 지 5년만에 다시 과천청사로 돌아온다.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하고 있는 북한 인권 개선 공약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함이다.지난 2016년 경기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북한인권기록보존소 출범식. 당시 권정훈(왼쪽부터) 법무부 인권국장, 손광주 남북하나재단 이사장, 김형석 통일부 차관, 김현웅 법무부 장관, 유호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정점식 대검찰청 공안부장, 이정훈 외교부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 최태원 북한인권기록보존소준비단장 등이 박수를 치고 있다.(사진=법무부)25일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법무부 북한인권기록보존소가 이르면 8월 중 과천청사로 이전하는 것이 확정됐다. 2018년 9월 용인으로 이전한 지 5년만이다. 북한인권기록보존소가 과천으로 돌아오면 기능과 규모도 예전 수준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현재 이전을 위해 내부 공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인권기록보존소는 박근혜 정부였던 2016년 9월 북한인권법이 시행되면서 출범했다. 이 법은 통일부 산하에 북한주민의 인권 실태 조사·연구 등을 하는 북한인권기록센터를 두고 이를 3개월마다 법무부에 이관하며, 북한인권기록 관련 자료를 보존·관리하기 위해 법무부에 담당기구를 두도록 하고 있다.하지만 문재인 정부 들어 남북대화가 중시되면서 사무실은 이전되고, 조직도 축소됐다. 당초 부장검사급 4명이 파견되기도 했지만, 2018년부터는 검사 출신 인력도 배치되지 않고 있다. 2017년 18억4300만원이던 예산도 현재 2억3900만원으로 급감했다.비정부기구(NGO)와 북한인권단체 등의 요청이 이어지면서 법무부는 본사 복귀를 결정했다. 이는 인권증진을 위해 국제사회와 공조를 강화하자는 윤 정부의 정책 방향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 실제 윤 대통령은 지난 4월 미국 의회 연설에서 한국 대통령 최초로 북한 인권 문제를 언급한 바 있다.당시 윤 대통령은 “북한 정권이 핵·미사일 개발에 몰두하는 사이 북한 주민들은 최악의 경제난과 심각한 인권 유린 상황에 던져지고 있다”며 “우리는 북한 주민의 비참한 인권 실상을 전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북한 주민에게 자유를 전달하는 의무를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이어 “국제사회는 이러한 북한 인권 유린의 참상을 널리 알려야 한다”며 “여기에 계신 의원 여러분들도 북한 주민들의 열악한 인권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함께 힘써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정부는 북한인권 개선 압박의 일환으로 지난 3월 북한 인권보고서도 최초 공개했다. 작년에는 5년간 공석이던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에 이신화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임명하고 북한인권 증진 정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통일부 조직개편을 통해 인도협력국을 격상해 인권인도실을 신설했다. 북한 인권 개선 업무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통일부는 향후 추가 개편을 통해 교류·협력 및 대북 지원 관련 부서 인원을 북한인권 업무 등에 재배치할 예정이다.정부 관계자는 “보존소가 용인으로 이전하면서 기능이 유명무실해졌는데 청사로 복귀한다는 것은 기능을 정상화한다는 의미”라며 “북한인권단체, 국내외 유관기관과 협력하고 공조할 수 있는 것이 많아져 긍정적으로 본다”고 설명했다.이와 관련해 법무부 관계자는 “8월 이전 목표로 이전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7.26 I 윤정훈 기자
프레스티지바이오, 다음주 EMA 허가신청...허셉틴 시밀러 청신호
  • [단독]프레스티지바이오, 다음주 EMA 허가신청...허셉틴 시밀러 청신호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핵심 파이프라인이자 숙원이던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개발 시계가 다시 돌아간다. 지난해 허가신청 자진철회 후 절치부심해 온 회사는 다음주 유럽의약품청(EMA)에 품목허가 신청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바이오시밀러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하면서 미국 캔서문샷 합류 호재와 더불어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24일 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는 다음주 허십틴 바이오시밀러 ‘HD201’의 유럽 허가 신청에 나선다. 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회장은 “HD201의 허가 신청 관련 모든 준비가 끝났다. 다음주에 유럽의약품청 품목허가 신청이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구체적으로 회사가 이번주에 품목허가 관련 서류를 올리면 약 3일후 유럽의약품청에 업데이트 되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관계자는 “이번주 허가신청을 위한 서류를 전달하면 유럽 현지에 등록되기까지 일정 기간이 걸린다. 늦어도 다음주 초 EMA를 통해 품목허가 신청 사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지난해 9월 EMA 품목허가 신청 자진철회 이후 약 10개월만에 HD201 상업화에 재도전하게 됐다.앞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EMA 일부 심사관들이 지적한 부분들을 보강하기 위해 품목허가 신청을 자진철회 한 바 있다. 당시 EMA와 회사는 오리지널약과의 동등성 입증을 위해 진행된 46가지 시험 중 6가지 품질 분석시험에 대한 동등성 기준 설정에서 이견을 보였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기존 제출된 자료를 재평가하는 것이 아닌 추가 자료를 보완해 분석법에 대한 검증을 다시 받기로 결정, 허가신청 자진 철회 후 품목허가를 다시 신청하기로 결정했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유럽 허가가 승인되면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신청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이를 위해 FDA 측과 사전 미팅까지 완료한 상태다.회사와 경영진은 HD201에 지적된 부분을 완전무결하게 보완한 만큼 품목허가를 자신하고 있다. 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회장은 “EMA 등 규제기관과 지난 5월 사전 미팅에서도 문제가 전혀 없었고, 준비를 완벽하게 한 만큼 허가 획득은 자신하고 있다”며 “허가 신청 후 1년 정도의 리뷰 과정을 거쳐서 내년 상반기 승인이 된다면 HD201을 통한 매출은 내년 후반기부터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지난해 9월 15일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HD201 허가 신청 자진철회를 발표하면서 전달 1만1200원이던 주가는 650원 하락한 1만550원으로 떨어졌고, 이후에도 2거래일 동안 1550원이 하락해 19일 9000원으로 주저앉았다. 3거래일 동안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주가가 약 20% 빠진 것이다. 때문에 프레스 티 지바이오 파마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과연 회사가 품목허가를 재신청할 것인지, 재신청한다면 그 시기는 언제일지에 대한 것이 초미의 관심사였다.◇아바스틴 시밀러 내년 초 허가 신청...2024년 매출 발생 원년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HD201 후속 파이프라인인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HD204’ 품목허가도 내년 초 진행할 것으로 확인됐다. 박 회장은 “PAUF 임상은 순항하고 있다.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HD204도 내년 초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 언급대로 HD201 허가승인과 HD204 허가도 가시화되면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내년에 2015년 창립 이후 최초 매출을 발생시키게 된다.특히 HD201과 췌장암 조기진단키트가 매출 상승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HD201은 유럽에서 가격경쟁력과 함께 알보젠을 통해 유통, 마케팅에 나서는 만큼 후발 주자임에도 시장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정부도 관심을 갖고 있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개발한 췌장암 조기진단키트는 올해 말 미국 허가신청에 나선다. 췌장암 조기진단 제품은 현재까지 상용화된 제품이 없고, 시장 규모는 약 10조원으로 추정되는 만큼 시장성이 충분하다는 평가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그동안 코로나 팬데믹 및 HD201 허가 지연 등의 상황들로 시장에서 여러 의구심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 HD201 허가 신청과 미국 정부가 주도하는 암 극복 프로젝트 ‘캔서문샷’에 합류하면서 일대 전환기를 맞을 것이란게 업계 분석이다. 박 회장은 “그간 시장에서 당사에 대한 의구심이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당사는 묵묵히 항체신약과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진행하고 있었고, HD201의 EMA 허가 신청과 캔서문샷 프로젝트 참여는 회사의 신뢰도 상승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매출 발생도 많이 늦어졌다. 하지만 HD201도 문제없이 허가 획득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췌장암 조기진단키트도 상용화를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고 있다. 내년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07.26 I 송영두 기자
한국인에 특화된 전립선암 조기발병 예측 지표 개발
  • 한국인에 특화된 전립선암 조기발병 예측 지표 개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변석수, 송상헌 교수팀이 유전성이 높은 전립선암을 조기에 예측하기 위한 ‘다중유전위험점수(PRS, Polygenic Risk Score)’를 개발해 이목을 끌고 있다. 현재 널리 쓰이고 있는 전립선특이항원(PSA) 검사를 보완할 수 있어, 전립선암 조기 발견을 통한 생존율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립선암은 국내에서 발병 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암 중 하나로, 1990년대에는 남성암 9위에 그쳤으나 2020년의 경우 3위를 차지했다. 사람마다 타고난 유전 변이 상태가 전립선암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데, 단일 유전자에서 돌연변이가 발생하는 빈도는 아주 낮다. 이에 연구팀은 단일염기 다형성의 더 작은 단위로 쪼갠 유전자 변이의 종합적인 영향력을 취합하고, 점수화하여 분석하는 다중유전위험점수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전립선암으로 진단된 환자 2,702명의 유전자 분석 결과를 대조군 7,485명과 비교하여 유의미한 변이를 확인했으며 1,133명에서 검증을 시행했다. 이는 한국인에서 시행된 전립선암 유전 연구 중 가장 많은 환자 군을 포함한 것으로 임상적 의의가 크다. 연구 결과, 새로 개발된 PRS 점수에 따라 평가한 전립선암 고위험군의 경우, 전립선암 발병위험이 글리슨 점수 7(3+4) 이상인 그룹에서는 4.6배 높았고, 글리슨 점수 7(4+3) 이상인 그룹에서는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해당 점수를 통해 빠른 치료가 필요한 고위험군을 선별할 수 있었다. 각각 PSA 단독, PRS 단독, PSA와 PRS 함께 적용한 모델의 AUROC. 그래프 밑부분의 면적이 클수록 신뢰도가 높다.특히 60세 이하의 유의미한 전립선암 발생에 대해, 흔히 사용되는 임상 표지자인 전립선특이항원(PSA)와 PRS를 함께 사용한 결과 예측성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PSA를 단독 사용했을 때 AUC AUC는 1에 수렴할수록 모델 신뢰도가 높다.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변석수 교수는 “기존에는 유럽 혈통의 백인 환자 기반 다중유전위험도 검사결과를 활용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아시아인의 유전적 이질성에 따른 왜곡을 감안해 아시아인, 특히 한국인에 특화된 인종단위 다중유전위험점수를 개발하게 되어 뜻깊다”고 전했다. 송상헌 교수는 “단일유전자변이가 없는 환자에서도 종합적 영향력을 분석한 결과 본인이 원래 갖고 있던 전립선암에 대한 위험을 예측할 수 있었다”며 “특히 60대 이전에 암이 발병한 고위험 환자에 대해서는 PSA와 새로 개발한 지수를 병용했을 때 예측력이 높아짐이 확인되어 임상적 활용성이 뛰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쳐의 자매지인 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2023.07.26 I 이순용 기자
상반기 서울주택 전세비중 역대 최저…전세사기·역전세 여파
  • 상반기 서울주택 전세비중 역대 최저…전세사기·역전세 여파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올해 상반기 서울 주택(아파트·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 임대차 시장에서 전세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가장 낮은 수준으로 확인됐다. 전국적으로 피해자를 양산한 전세사기와 역전세난 등으로 세입자들이 전세보다 월세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을 살펴본 결과, 올해 1~6월 서울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27만 7769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전세 거래량 13만 5771건, 월세 거래량 14만 1998건으로 전세 비중이 48.9%로 확인됐다. 상반기 기준 서울 주택 임대차 시장에서 전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지 못한 것은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처음이다.상반기 서울 주택 전세 비중은 2013년 71.1% 기록한 이후 2014년 63.3%, 2015년 59.0%, 2016년 54.7%로 하락했다. 이후 2017년 57.2%, 2018년 60.5%, 2019년 61.6%, 2020년 62.4%로 상승세를 보이다 2021년 57.9%로 하락했고, 2022년에는 50.8%까지 내렸다.특히, 비(非) 아파트에서 전세 비중이 역대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상반기 단독·다가구의 전월세 거래는 7만 4788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전세 거래는 2만 620건으로 전세 비중이 27.6%으로 역대 가장 낮은 수준으로 확인됐다. 다세대·연립주택도 전월세 거래 6만 4448건 중 전세 거래는 3만 4440건으로 전세 비중이 53.4%으로 집계됐다.반면, 아파트의 경우 전세 수요가 다시 살아나고 있는 분위기다. 서울 아파트 전세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57.8%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지만, 올해 상반기엔 58.3%로 소폭 상승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전세보증금 미반환 문제가 주로 비아파트에서 생긴 만큼, 비 아파트에선 월세 선호 현상이 커질 수 밖에 없다”며 “서민 주거 불안정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7.26 I 신수정 기자
 동화약품의 메디쎄이, ‘척추 임플란트’로 세계무대서 경쟁⑧
  • [청출어람 K바이오] 동화약품의 메디쎄이, ‘척추 임플란트’로 세계무대서 경쟁⑧
  • 존슨앤존슨(자회사 얀센-전체 매출의 절반 담당), 로슈(알콘-시가총액 약 50조원), 노바티스(제넨텍-세계 최초 바이오테크) 등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제약·바이오사들에는 공통점이 있다. 본사에 못지않은 혹은 더 뛰어난 자회사를 다수 거느리고 있다는 점이다. 글로벌 기업을 지향한다는 국내 제약·바이오사들도 본사를 뛰어넘는 출중한 자회사를 키워내기 위해 회사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데일리의 프리미엄 바이오플랫폼인 팜이데일리는 ‘청출어람’으로 정평이 난 국내 제약·바이오 자회사들을 톺아봤다. [편집자주][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메디쎄이가 동화약품(000020)에 인수된 이후 급성장하면서 동화약품의 주력 자회사로 떠오르고 있다. 메디쎄이는 글로벌 무대를 계속해서 확장할 뿐 아니라 사업 다각화에도 적극 나서면서 더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동화약품도 메디쎄이가 더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올해 초 동화약품을 유준하·한종현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유준하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했다. 동화약품과 메디쎄이의 대표를 겸직하고 있던 한종현 대표를 메디쎄이 경영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해 성장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도다.메디쎄이는 2020년 9월 동화약품이 사업 다각화를 위해 의료기기 회사인 메디쎄이의 주식 52.9%에 해당하는 201만8198주를 약 196억원에 취득하면서 자회사로 편입됐다.동화약품에 인수되기 이전인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메디쎄이의 매출은 183억원, 195억원, 199억원으로 큰 폭의 성장이 없었다. 그러나 동화약품이 인수한 2020년부터 매출액이 187억원, 208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는 246억원으로 고속 성장하면서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메디쎄이 최근 3년 매출과 영업이익.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Global Spinal surgery device market’ 보고서에 따르면 흉·요추용 척추 임플란트가 포함된 시장은 2016년 약 27억 달러에서 연평균 2.91%의 성장률로 2024년 약 36억 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메디쎄이에게도 성장의 기회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된다.메디쎄이 관계자는 “세계 척추 임플란트 시장은 상위 3개의 글로벌 기업이 50%에 육박하는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과점시장으로 메디쎄이가 점유율을 꾸준히 높인다면 글로벌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꾸준한 제품 개발로 경쟁력 높여2003년 설립된 메디쎄이는 척추 임플란트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의료기기 업체다. 퇴행성 디스크 질환 및 척추 병변을 치료하는 추간체 고정재와 확장형 추간체 유합 보형재를 기반으로 성장 중이다.2011년에는 금속 3D프린팅 장비를 도입한 뒤 약 4년간의 연구개발을 거쳐 국내 최초로 금속 3D 프린팅 기술 기반의 환자 맞춤형 임플란트의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획득했다. 또 광대뼈, 안와연, 팔·다리 및 장골 부위에 해당하는 환자 맞춤형 임플란트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 등 매년 3~4개 특허출원 및 다양한 품목군 기술개발에 매진 중이다.현재는 경추, 흉·요추에 사용되는 약 20여개의 척추 임플란트와 상지 및 하지용 제품군을 포함한 정형외과 제품 라인업을 구축해 국내외 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해당 제품들은 특허 등록까지 모두 완료돼 경쟁업체 대비 우월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메디쎄이의 대표 품목은 역시 흉·요추용 척추 임플란트다. 흉·요추용 척추 임플란트는 메디쎄이 전체 매출액 90% 이상을 차지한다. 올해 4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경추용 전방 금속판 임플란트 ‘아테나3’의 최종 판매허가를 획득하면서 척추 임플란트 라인업을 더 강화했다.메디쎄이 관계자는 “세계 척추 임플란트 시장이 일부 기업들에 의해 과점되는 이유 중 하나는 이들이 제품 라인업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들과 경쟁하기 위해 다양한 척추 임플란트 제품을 개발했으며, 3D 프린팅 기술을 접목해 차별성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한종현 메디쎄이 대표. (사진=동화약품)◇수출 중심 판매 구조…글로벌 무대서 현지화 전략메디쎄이는 국내외에서 제품을 활발하게 판매 중이며, 최근 5년 간 수출비중이 매출액 대비 53% 이상인 수출주도형 기업이다. 메디쎄이는 해외시장에 진출 및 수출에 적극 나서 2018년 1000만불 수출탑을 수상 하기도 했다.메디쎄이의 첫 글로벌 수출은 2006년 튀르키예였다. 첫 수출 이후에는 수출국 및 수출량을 꾸준히 늘려 지난해 말 기준 29개국에 진출해 있다. 현재 제품 인증이 진행 중인 3개 국가에서 추가로 인증이 완료되는 경우 수출국은 총 32곳이 된다.세계 주요 시장에서는 현지법인 및 합자 법인을 통한 현지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세계 정형외과용 의료기기 전체 시장 매출 중 가장 큰 비중을 형성하고 있는 북미와 남미 지역에서는 미국, 멕시코, 칠레, 브라질에 100% 지분을 소유한 해외현지법인을 두고 메디쎄이의 제품을 판매 중이다.미국 시장 다음으로 큰 거대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은 현지 생산을 통한 적극적인 영업 및 마케팅 망 확대를 위해 충칭에 50% 지분을 소유한 합자법인을 설립했다.국내 판매는 전국의 100여개 대리점을 통해 이뤄진다. 현재 서울대학교병원·세브란스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아산병원 등 대학병원 뿐 아니라 종합병원, 정형외과 전문병원 등에 판매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척추 임플란트 ‘iliad Spinal System’ 외 22 종, 3D 프린팅 맞춤형 임플란트 ‘MCS TM Customized implant’ 외 8종, 외상 고정 임플란트 ‘Medyfix system’ 외 7종이 판매 중이다.◇외상골절 및 미용 이어 건기식까지 사업다각화에도 적극메디쎄이는 앞으로도 계속 제품 개발에 매진에 내년 골유합을 촉진하는 기공 구조로 이뤄진 척추 유합용 케이지 제품 ‘Medussa-Plus cage’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 그동안 집중해왔던 정형외과 및 신경외과 임플란트와 더불어 외상 골절 시장 및 미용 의료기기 등 새로운 사업 분야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유착방지제, 뼈지혈제 등 관련 소모품 사업 확장이 기대된다.이밖에 메디쎄이는 지난해 하반기 사업목적에 농약·동물용약품의 소분 및 매매, 식료품 및 청량음료의 매매, 건강기능식품·건강식품·식품첨가물 제조 및 매매, 인삼제품 제조 및 매매 등을 추가하면서 더 다양한 분야로 진출을 예고했다.메디쎄이 관계자는 “소재 및 디자인을 다양화하고, 기능을 강화해 기존 제품을 업그레이드 한 신제품 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국내 척추 임플란트 1위 기업으로써 기존 국내에서 검증이 완료된 척추 임플란트를 미국 및 중남미 등 다양한 국가의 인증 취득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도 더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26 I 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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