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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주의 제약바이오] 국산 치매치료제, 첫 글로벌 임상3상 진입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지난달 마지막 주(11월 28일~12월 1일)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셀트리온제약이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의 국내 판매 절차에 돌입했다. 아리바이오가 국내 바이오 기업 중에서는 최초로 먹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미국 임상3상 시험을 시작했다. ◇표적항암제 바이오시밀러, 국내 출시셀트리온제약은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베그젤마’가 국내 판매 절차에 돌입한다고 지난 1일 밝혔다. 베그젤마는 글로벌 제약사 로슈의 표적항암제인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로 셀트리온이 개발했다.베그젤마는 지난 8월 유럽의약품청(EMA)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아 이미 유럽에서 판매를 하고 있다. 9월에는 영국 의약품규제국(MHRA), 일본 후생노동성을 비롯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판매 허가를 각각 획득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 획득 후 보건복지부 약제 급여 상한금액 고시에 따라 지난 1일부터 건강보험 급여 적용이 시작됐다. 이번에 국내 출시된 ‘베그젤마 0.1g/4㎖’와 ‘베그젤마0.4g/16㎖’의 약가는 각각 20만8144원과 67만7471원으로 책정됐다.◇치매 신약, 첫 글로벌 3상 단독 진입국산 치매 치료제가 신약 개발 마지막 단계인 임상3상에 돌입했다. 아리바이오는 먹는 치매 치료제 ‘AR1001’의 미국 임상3상 시험을 시작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국내 바이오 기업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글로벌 임상3상에 단독으로 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R1001 임상3상은 환자 160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진행한다. 첫 그룹 800명은 400명씩 둘로 나눠 한 그룹에는 AR1001 30㎎을, 나머지 그룹에는 가짜약을 52주간 투여할 계획이다. 첫 환자 투약은 다음달 말께 이뤄진다. 치매 환자의 인지기능과 활동성 종합지표를 토대로 AR1001의 약효를 확인할 계획이다.아리바이오는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기업공개(IPO)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2022.12.04 I 석지헌 기자
HK이노엔 '케이캡', 해외 매출 내년부터 본격화
  • [인베스트 바이오]HK이노엔 '케이캡', 해외 매출 내년부터 본격화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HK이노엔(195940)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의 해외 매출이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케이캡정과 케이캡구강붕해정. (제공=HK이노엔)DB금융투자는 지난달 28일 ‘HK이노엔, 2023년 케이캡은 중국 약가 등재로 해외 매출 본격화’ 보고서를 발간했다. 신영증권은 지난달 30일 ‘HK이노엔, 케이캡으로 컨디션 끌어올리기’ 제목의 보고서를 내며 기대감을 전했다. HK이노엔은 글로벌 두 번째 피캡(P-CAB)계열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케이캡을 개발해 국내에서만 1000억원 이상이 매출을 달성 중이다. 케이캡은 지난 2015년 중국 뤄신사에 기술수출됐고, 지난 5월 중국시장에서 출시했다. 이 외에도 케이캡은 지난 2021년 미국 브레인트리사에 기술수출돼 현재 미국 임상 3상 중에 있다. 케이캡은 기존제제 대비 안전성, 편의성, 약효의 지속성이 개선돼 빠르게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 케이캡은 출시 첫해인 2019년 32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2020년엔 719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케이캡은 지난해 매출액 1178억원을 달성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내년 케이캡의 해외 매출증가와 로열티 수익이 발생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명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케이캡은 중국 외 5개국에서 출시가능 할 것”이라면서 “로열티 등으로 매출원가율 개선과 함께 영업이익률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내년 중국 내 보험급여 등재 시점이 매출확산을 일으키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이명선 연구원은 “아직 제품 홍보 단계이나 내년 초 중국 내 급여가 결정되면 보다 안정적인 매출 실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유경 신영증권 연구원도 “오는 2024년부턴 중국에서 본격적인 로열티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사별로 로열티 본격화 시점에 대한 예상 시점에 차이가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로열티 수익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엔 이견이 없다.이 외에도 케이캡은 지난 2021년 미국 브레인트리사에 기술수출돼 현재 미국 임상 3상 중에 있다. 업계에선 케이캡의 미국시장의 로열티 수익 본격화 시점은 오는 2023년이 될 것으로 관측했다.다만 이 같은 케이캡의 외형성장에도 불구 수익성이 본격화되는 시점은 2024년 이후로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케이캡 국내판매는 종근당을 통해 진행하고 있는데, 현재 다소 높은 판매 수수료율 부담”이라면서 “오는 2024년 요율 조정 전까지는 구강붕해정의 단독 판매와 저용량제제 출시 중심으로 수익성을 제고해야 할 상황”이라고 진단했다.한편, 글로벌 피캡 시장은 오는 2030년 1조9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22.12.04 I 김지완 기자
23㎝ 흉기 들고 찾아온 여친… 용서받지 못한 그날, 무슨 일이
  • 23㎝ 흉기 들고 찾아온 여친… 용서받지 못한 그날, 무슨 일이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교제하던 남자친구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해를 입힌 20대 여성이 법원으로부터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 여성은 자신의 남자친구가 다른 여성과 연락을 주고받는다는 이유로 화가 나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기사와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4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조수연 판사)은 특수상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23)씨에 대해 지난달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해 11월 20일 오전 8시 40분께 서울 관악구 인근에서 남자친구 B씨가 다른 여성과 연락한다는 이유로 23㎝가량의 과도로 B씨의 허벅지를 찌른 혐의를 받는다.A씨의 범행으로 B씨는 약 3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대퇴부 자창상을 진단받았다. 당시 만취한 것으로 알려진 A씨는 범행 직후 곧바로 119에 신고하며 자신이 벌인 일을 후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초반 B씨는 “A씨가 평소 우울증이 엄청 심한 친구였고 많이 힘들어해 마음이 아프다”라는 취지로 조건 없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처벌불원서를 제출했다. 실제로 A씨는 사건 한 달 전에도 우울증으로 정신과 진료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하지만 조사 과정에서 B씨는 진술을 번복하고 A씨의 처벌을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이에 재판부는 A씨가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했고 피해에 대한 회복도 이뤄지지 않았으며, 2020년 11월 무고죄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A씨가 집행유예 기간에 범행을 저지른 점 등을 양형 결정에 참작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허벅지를 과도로 찌르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이고 피해 정도가 경미하다고 볼 수 없다”라며 “범행 동기, 수단과 결과, 범행 후 정황 등을 종합해 형을 정한다”라고 판시했다.
2022.12.04 I 송혜수 기자
메시, 1000번째 경기서 마라도나 넘었다…"팬과 함께해 기뻐"
  • 메시, 1000번째 경기서 마라도나 넘었다…"팬과 함께해 기뻐"
  •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아르헨티나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35·파리생제르맹)이 자신의 1000번째 경기에서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를 뛰어넘었다. 호주와의 16강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는 메시. (사진=AP Photo/뉴시스)아르헨티나는 4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호주를 2-1로 제압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선발 출전한 메시는 전반 35분 선제골을 터뜨려 승리의 선봉장에 섰다. 그전까지는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로 거의 공을 터치하지도 못했으나,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드리블 돌파를 한 뒤 페널티 박스 안에서 동료들과 짧은 패스를 주고 받으며 공간을 만들었고, 수비수 3명이 달려든 상황에서 왼발로 낮게 깔아차 골대 왼쪽 하단 구석을 찔렀다. 호주전은 메시의 커리어 통산 1000번째 공식 경기였다. 지난 2004년 10월 만 17세의 나이로 바르셀로나(스페인)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렀고, 지난해 이적한 파리생제르맹까지 소속팀에서 총 831경기를 뛰었다. A매치는 169경기에 나섰다. 1000번째 출전 끝에 기록한 월드컵 통산 9호골은 메시의 토너먼트 무득점 징크스를 깼다. 앞서 메시는 2006년 독일 대회부터 4차례 참가해 8골을 넣었으나 모두 조별리그에서뿐이었다. 준우승을 거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4골을 몰아쳤으나 정작 토너먼트에서는 내내 침묵했다. 이로써 자신의 우상인 마라도나의 득점 기록도 넘어섰다. 마라도나는 1982년 스페인 대회부터 1994년 미국 대회까지 출전해 8골을 넣어 메시와 함께 아르헨티나 역대 월드컵 최다골 공동 2위에 올라 있었다. 이제 단독 2위로 등극한 메시는 한 골만 더 넣으면 1위 가브리엘 바티투스타(10골)와 어깨를 다란히 할 수 있다. 경기가 끝난 뒤 메시는 “아름다운 순간을 팬들과 공유하게 돼 정말 기쁘다”며 “나는 그들이 여기에 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지 알고 있다. 우리가 가진 유대와 결합은 아름다운 것”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이제 아르헨티나는 오는 10일 미국을 꺾고 올라온 네덜란드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이번 대회를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선언한 메시의 ‘골든부트’ 경쟁도 본격화될 예정이다. 4일 현재 킬리언 음바페(프랑스), 코디 각포(네덜란드), 마커스 래시포드(잉글랜드), 알바로 모라타(스페인)와 함께 3골로 득점 부문 공동 선두에 올라 있다.아르헨티나 축구 스타 디에고 마라도나와 메시를 함께 그린 응원 현수막. (사진=AP Photo/뉴시스)한편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마라도나는 2020년 11월25일 60세의 나이에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 25일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는 월드컵을 위해 모인 전 세계 축구팬들이 마라도나 사망 2주기를 함께 기리기도 했다. 메시도 당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고인의 사진을 올리며 추모의 물결에 동참했다.메시는 FIFA 올해의 선수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선수 3회, 발롱도르 7회에 빛나는 명실상부 현존 최고의 축구 스타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지난해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우승 등 대표팀에서도 굵직한 성과를 냈으나 유독 월드컵과는 인연이 없었다. 아르헨티나의 마지막 우승은 마라도나가 총 5골을 뽑아냈던 1986년 멕시코 대회에서였다. 아르헨티나 축구팬들은 카타르에서 ‘라스트 댄스’에 나선 메시가 조국에 세 번째 우승컵을 안겨주길 기대하고 있다.
2022.12.04 I 이지은 기자
롯데홈쇼핑, 올해 인기 브랜드 총집합 '2022 고객 감사대전'
  • 롯데홈쇼핑, 올해 인기 브랜드 총집합 '2022 고객 감사대전'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롯데홈쇼핑은 올해 인기 브랜드를 집중 편성하고 쇼핑 혜택도 제공하는 ‘2022 고객 감사대전’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사진=롯데홈쇼핑)이번 행사는 오는 5일부터 15일까지 연말 결산 차원으로 마련했다. 단독 패션 브랜드부터 주방·식품 등 올해 인기 브랜드를 총망라해 선보인다. 행사기간 동안 총 10명을 추첨해 올해(1월1일~12월15일) 누적 구매액의 100%를 최대 100만원까지 환급해준다. 또 이달 31일까지 모바일 앱을 통해 TV상품 구매자를 대상으로 구매금액 및 횟수별 적립금도 제공한다.TV홈쇼핑에서는 테마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인기 브랜드를 집중 선보인다. 오는 5일 오후 9시45분 자체 브랜드 ‘LBL’ 대표 상품인 ‘캐시미어 니트’를 비롯해 ‘기모 팬츠’, ‘니트 원피스’, ‘티블라우스’, ‘패딩 롱코트’ 등 F/W시즌 인기 상품을 판매한다.9일 오전 8시15분 패션 전문 프로그램 ‘영스타일’에서는 매년 히트상품 톱(TOP)10에 이름을 올리는 단독 패션 브랜드 ‘조르쥬 레쉬’의 니트를, 10일 오후 10시30분 ‘엘쇼’에서는 지난해 히트상품 1위를 차지한 ‘라우렐’ 코트와 신규 브랜드 ‘르블랑페이우’ 구스다운 등 단독 브랜드 겨울 아이템을 소개한다.식품 프로그램 ‘김나운의 요리조리’에서는 7일 오후 5시40분 인기 식품 브랜드 ‘김나운더키친’의 살치살을 판매하고 실시간 채팅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20명에게 적립금(2만원)을 준다.‘최유라쇼’에서는 8일 ‘헤렌드 티세트’, 10일 ‘빌레로이앤보흐 토이딜라이트 세트’ 등 해외 주방 브랜드 특집방송을 진행한다. 또 추첨을 통해 독일 전통 크리스마스 케이크 ‘슈톨렌’을 100명에게 증정한다. 이 외에도 모바일채널에서는 5~7일 특가 행사 ‘박싱데이’ 연말 특집전을 열고 최고 20%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윤지환 롯데홈쇼핑 마케팅부문장은 “올 한 해 롯데홈쇼핑을 사랑해주신 고객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2022년 인기 상품을 선보이는 연말 쇼핑 행사를 기획했다”며 “페이백과 적립금 등 다양한 쇼핑 혜택을 준비한 만큼 합리적인 쇼핑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04 I 김범준 기자
최태원·노소영 이혼소송, 6일 선고…SK㈜ 주식 향방은
  • 최태원·노소영 이혼소송, 6일 선고…SK㈜ 주식 향방은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최태원(62) SK그룹 회장과 노소영(61) 아트센터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결론이 다음 주초 5년5개월만에 나온다.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2부(재판장 김현정)는 오는 6일 오후 1시50분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소송 선고기일을 진행한다.최태원(왼쪽)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사진=연합뉴스)이들 부부의 이혼소송은 최 회장이 2015년 한 일간지에 편지를 보내 혼외 자녀의 존재를 공개하고 노 관장과의 이혼 의사를 밝히면서 시작됐다.이후 최 회장은 2017년 7월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노 관장은 이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혼을 거부하던 노 관장은 2019년 12월 입장을 바꿨다. 노 관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남편이 저토록 간절히 원하는 ‘행복’을 찾아가게 하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한다”며 이혼 및 위자료, 재산분할 소송을 제기했다. 노 관장은 위자료 3억원과 함께 최 회장이 보유한 SK(034730)㈜ 주식 중 42.29%(650만주)에 대한 재산분할을 요구했다. 지난 2일 종가(1주당 21만1000원) 기준 1조3715억원에 해당한다. 분할 결과에 따라 SK그룹 경영권 문제나 매물 출회로 인한 주가 영향 등이 불거질 수 있는 규모다.이처럼 이혼 소송 규모가 커짐에 따라 단독 재판부에서 맡아 온 두 사람의 재판도 합의부로 넘어왔다. 재판부는 ‘이혼 여부’가 아닌 ‘재산분할’에 방점을 찍고 심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노 관장은 이혼과 재산분할 소송이 마무리될 때까지 최 회장이 주식을 처분하지 못하게 해달라는 가처분도 신청했다. 서울가정법원은 노 관장의 신청을 일부 받아들여 지난 4월 350만주의 처분을 금지했다.최 회장 측은 해당 지분이 선친인 고 최종현 회장으로부터 증여·상속받은 SK계열사 지분에서 비롯됐으므로 특유재산(부부의 한쪽이 혼인 전부터 가진 고유 재산과 혼인 중에 자기 명의로 취득한 재산)으로 봐야 한다는 논리를 편 것으로 알려졌다. 재산분할 대상이 아니라는 주장이다.반면 노 관장 측은 결혼 기간이 오래된 부부의 경우 증여·상속받은 재산도 재산분할 대상으로 봐야 한다고 맞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2.12.04 I 성주원 기자
KT, ‘글로텔 2022’서 글로벌 최고 통신사로 선정
  • KT, ‘글로텔 2022’서 글로벌 최고 통신사로 선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 임직원이 글로텔 어워즈 2022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KT(대표이사 구현모)가 1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글로텔어워즈(Global Telecom Awards) 2022’에서 최고 통신사(Best Operator) 부문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돼 글로벌 무대에서 ICT 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였다.글로텔어워즈는 글로벌 ICT 리서치 기관 ‘인포마(INFORMA)’가 전 세계의 우수 통신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시상식이다. 이 시상식은 네트워크 기술을 비롯해 브랜드 및 마케팅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와 혁신을 이뤄낸 기업을 선정한다. 글로텔 어워즈 2022는 2019년 이후 3년만에 대면으로 진행됐다.KT는 글로텔 어워즈 2022에서 최고 통신사, ‘유선 네트워크 진화’, ‘올해의 보안솔루션’ 총 3개 부문의 수상 후보에 올랐다. 최고 통신사 부문은 5G 서비스 등 뛰어난 사업 성과와 기록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통신사에 수여되는 상이다.KT는 국내 통신사 중 처음으로 5G 단독모드(Stand Alone)을 전국 상용화 했으며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해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성공적인 변화를 이뤄내고 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받았다.KT 네트워크연구기술본부장 구재형 상무는 “이번 글로텔 어워즈 수상은 KT가 지속적으로 추진한 고도의 5G 기술력과 가장 안전한 네트워크를 구성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물”이라며, “KT가 가지고 있는 단단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성공적인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시장을 선도하는데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2022.12.04 I 김현아 기자
담도암 적응증 장착 '임핀지', 매출 확대 노린다
  • 담도암 적응증 장착 '임핀지', 매출 확대 노린다[블록버스터 톺아보기]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자신이나 가족의 질환 또는 투자 등 목적은 다를 수 있다. 제약바이오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들어봤을 법한 전 세계 블록버스터 약물을 2020년 기준 매출이 높은 순으로 소개한다. 약의 탄생과정부터 그 특징, 비슷한 계열의 경쟁 약물까지 두루 살펴본다.이번에는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의 폐암 및 담도암 등 대상 면역항암제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다. 2020년 기준 글로벌 시장 매출액은 약 20억4000만 달러(당시 한화 약 2조4072억원)로 전체 의약품 중 51위를 기록한 블록버스터다.영국 아스트라제네카의 폐암 및 담도암 등 대상 면역항암제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제공=아스트라제네카)임핀지의 성분인 더발루맙은 암세포의 면역 회피 기전을 억제해 면역항암 효과를 발휘하는 단일클론항체다. 암세포를 공격하는 활성화된 T세포 표면에 존재하는 막단백질 중 ‘PD-1’이 있다. 암세포는 이런 T세포의 작용을 억제하기 위해 표면에 PD-1과 결합하는 PD-L1을 발현시킨다. 활성화된 T세포의 PD-1과 암세포의 PD-L1이 만나면, T세포는 활성을 잃게되면서 암세포를 공격하지 못하게 된다. 미국식품의약국(FDA)는 2017년 백금함유 화학요법이 소용없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 환자에게 임핀지를 처방할 수 있도록 가속승인했다. 2018년 FDA는 화학요법에 반응하지 않는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치료제로 임핀지의 적응증을 확대 승인했다. 이후에도 임핀지의 적응증은 미국 기준 소세포폐암(2020년), 전이성 담도암(2022년 9월) 등으로 추가 승인됐다. 이밖에도 지난 10월 FDA는 간세포암치료제로 ‘임핀지와 임주도(성분명 트레멜리무맙), 백금 기반 화학요법’의 3중 병용 요법을 승인했다. 임주도는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또다른 T세포 표면 단백질 CTLA-4 억제 항체로, 이번 병용요법으로 미국에서 최초로 허가를 획득해 주목받았다.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8년 임핀지를 국소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승인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시스플라틴과 임핀지의 병용요법과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담도암 환자 대상 시스플라틴 및 젬시타빈 병용요법 등도 허가됐다.이처럼 아스트라제네카는 임핀지의 단독 또는 병용요법 관련 다양한 적응증을 각국에서 확대하며, 시장성을 높여가는 상황이다. 그 결과 2021년 임핀지의 글로벌 매출은 24억12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약 18% 상승했다. 최근 미국과 한국 등 주요국에서 승인된 임핀지의 담도암 관련 3중 병용요법이 특히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0여 년 동안 담도암 1차 치료용 표준요법으로 자리했던 ‘젬시타빈 및 시스플라틴’ 2중 병용요법이었다. 하지만 ‘임핀지와 젬시타빈, 시스플라틴’ 3중 병용요법 역시 같은 1차 표준요법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임핀지의 활용도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최근 국내 오도연 서울대 교수진이 진행성 담도암 환자 685명을 대상으로 대상 두 가지 병용요법을 비교 평가했다. 여기에는 아시아인(56%), 백인(37%), 히스패닉 또는 라틴계(7%), 흑인(2%), 기타(4%) 등 다양한 인종이 포함됐다.연구진에 따르면 ‘임핀지와 젬시타빈, 시스플라틴’ 3중 병용요법의 ‘생존기간 중앙값’(mOS)은 12.8개월, 임핀지를 제외한 2중 병용요법의 mOS는 11.5개월이었다. ‘무진행 생존률 중앙값’(mPFS) 역시 3중 병용요법은 7.2개월, 2중 병용요법은 5.7개월이었다. 임핀지를 포함한 병용요법의 효과가 더 높게 나온 것이다. 연구진은 “10년간 더 나은 치료 옵션을 찾지 못한 담도암 분야에서 임핀지를 넣은 병용요법에서 성공적인 결과가 임상 결과가 도출됐다”며 “아시아인이 많이 포함된 점에 비춰, 국내 환자들에게 더욱 고무적인 결과”라고 설명한 바 있다.
2022.12.04 I 김진호 기자
이틀 연속 주춤한 김주형, 공동 11위로 밀려..호블란 3타 차 선두
  • 이틀 연속 주춤한 김주형, 공동 11위로 밀려..호블란 3타 차 선두
  • 김주형.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주형(20)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주최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350만달러) 셋째 날 주춤하며 톱10 밖으로 밀렸다. 김주형은 4일(한국시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의 올버니 골프장(파72·741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3개를 적어내 2오버파 74타를 쳤다. 2라운드에서도 타수를 줄이지 못했던 김주형은 이날 2타를 잃으면서 중간합계 1언더파 215타를 기록 공동 11위에 자리했다.이날만 8타를 몰아친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를 쳐 3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서면서 김주형과 격차는 12타로 벌어졌다. 지난해 우승자 호블란은 대회 2연패를 눈앞에 뒀다.첫날 1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마치면서 우승 경쟁에 뛰어든 김주형은 2라운드부터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조금씩 순위가 밀렸다. 이날도 아이언샷 그린적중률이 떨어지면서 좀처럼 버디 사냥에 성공하지 못했다. 첫날 56%, 둘째 날 67%였으나 이날은 44%로 뚝 떨어졌다. 샷이 난조를 보이면서 평균 퍼트 숫자로 늘어나 1라운드 1.7타, 2라운드 1.833타에서 3라운드는 2.0타로 높아졌다.호블란이 3타 차 선두로 나선 가운데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2위(10언더파 206타)로 추격하고 있다. 뒤이어 저스틴 토머스와 캐머런 영(이상 미국)이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를 쳐 공동 3위, 콜린 모리카와,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은 나란히 7언더파 207타를 쳐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 첫날 2오버파를 적어내며 흔들렸던 임성재는 이틀 연속 언더파 라운드를 이어가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2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던 임성재는 이날 버디 6개에 보기 4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합계 1언더파 2015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김주형과 함께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2022.12.04 I 주영로 기자
시몬스 침대, ‘N32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오픈
  • 시몬스 침대, ‘N32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오픈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시몬스 침대는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에 전국 14번째 N32 단독 매장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사진=시몬스 침대)시몬스 침대에 따르면 N32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은 대표적인 서울 서부 상권으로 꼽히는 지역에 자리 잡았다. N32 신제품인 ‘N32 폼 매트리스’와 ‘N32 레귤러 토퍼’를 체험할 수 있다.N32 폼 매트리스는 기존 폼 매트리스 단점으로 지적돼 온 열감과 쏠림 현상을 해소하며 통기성·탄성·안전성 세 가지 차별점을 갖춘 제품이다.자체 개발한 ‘액티브 리프레시 폼’(Active Refresh Foam, AR폼)을 통해 통기성을 강화하고, 매트리스 최상단에 천연 소재의 식물성 린넨 자가드 원단을 더해 쾌적함을 높였다.또한 고탄성 ‘패턴폼’을 통해 시몬스 고유의 포켓스프링 매트리스 같은 탄성을 구현했다. 온몸을 빈틈없이 받쳐줘 수면 중 신체 일부에 체중이 집중돼 숙면을 방해하는 쏠림 현상을 예방했다.아울러 △환경부 국가 공인 친환경 인증 △라돈·토론 안전제품인증 △국내표준 및 국제표준시험방법을 만족한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 성능 등 안전 키워드를 모두 충족했다.한편, 시몬스 침대는 N32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운영을 기념해 이벤트도 진행한다. N32 폼 매트리스와 N32 레귤러 토퍼 가격할인 혜택은 물론 이달 내 배송일자를 설정하는 얼리버드 구매 시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2022.12.04 I 함지현 기자
잠 못 자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치과에서 치료
  • 잠 못 자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치과에서 치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잠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건강한 수면은 삶의 질을 높이는 가장 중요한 조건 중 하나다. 건강한 수면을 방해하는 요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만성피로는 물론, 고혈압, 뇌졸중, 심부정맥, 당뇨병의 위험까지 증가 시킬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구강외과 홍성옥 교수의 도움말로 치과에서 시행하는 다양한 수면무호흡증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 비만, 고령화, 과도한 스트레스로 환자 늘어폐쇄성 수면무호흡증(Obstructive Sleep Apnea; OSA)은 수면 중에 상부 기도가 반복적으로 막혀서 숨을 못 쉬고 잠에서 깨는 질환이다. 대한민국 40~69세 인구 중 남성 27%, 여성 16%가 수면호흡장애를 가지고 있고,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의 국내 유병률은 남성 4.5%, 여성 3.2%나 된다. 서구화된 식생활로 인한 비만의 증가, 고령화, 음주와 흡연, 과도한 스트레스 등으로 환자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 만성피로는 물론, 고혈압, 뇌졸중, 심부정맥, 당뇨병 위험 증가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낮에는 숨 쉬는 데 문제없지만, 잠에 들면 숨이 막혀 컥컥 대는 증상을 보인다. 수면 중에 혀뿌리가 있는 상기도가 좁아지거나 막히면서 10초 이상 숨이 멈추는 수면무호흡(sleep apnea)이나 숨을 얕게 쉬는 수면저호흡(sleep hypopnea) 증상이 한 시간 동안 5회 이상 나타나면 수면무호흡증에 해당한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단순히 수면부족과 만성피로만으로도 힘들지만, 장기적으로 치료를 하지 않으면 고혈압, 뇌졸중, 심부정맥, 당뇨병 그리고 사망률도 올라가게 돼서 더 위험한 질환이다. ◇ 폐쇄성 수면무호흡의 다양한 치과적 치료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의 치료로 지속적 양압술(CPAP)이 1차 치료로 권장되나 순응도 가 10%~50%로 떨어지는 경우가 존재한다. 이런 환자에게는 구강내 장치나 교정장치로 상악골을 확장하는 시술 등의 비수술적 치료나 양악전진술, 상악골확장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까지 고려해볼 수 있다. ◇ 잠잘 때만 끼는 구강내 장치구강내 장치는 수면 시 입안 치아에 착용하는 장치다. 아래턱을 앞으로 빼서 좁은 기도 공간을 넓히고 잘 때 기도를 막는 혀를 전방으로 내밀도록 해서 기도를 넓혀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한다. 코골이가 있거나 경도에서 중등도의 수면무호흡 환자(수면무호흡지수(AHI)<30)에 있어서 양압술 사용을 원하지 않는 경우, 양압술 치료에 실패한 경우에 쓰인다. 단, 심장질환이나 호흡기질환, 만성 전신질환, 심각한 치주질환, 틀니 사용자, 턱관절 질환, 심한 비부비동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사용이 제한된다. ◇ 교정장치를 이용한 상악팽창술위턱뼈 중 입천장(경구개)이 좁아서 비강의 호흡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 급속상악팽창술(rapid maxillary expansion, RME)로 경구개를 넓혀주면 수면무호흡증 개선효과가 있다. 특히 악궁이 좁고 높으며, 양측 혹은 편측으로 반대교합이 있는 소아 환자에서 효과적이다. 상악팽창술은 어금니쪽 치아에 연결하는 교정장치로 비강과 구개부의 폭경을 증가시키고, 구호흡을 개선시키며 기도의 저항을 감소시킬 수 있다. 5세에서 16세 사이의 소아 및 청소년기 환자에게 적절한 방법으로 보다 자세한 상담은 교정과 전문의와 시행하는 것이 좋다. ◇ 너무 심한 수면무호흡증 환자에게 양악전진술양악전진술(Maxillomandibular advancement, MMA)은 양악수술과 거의 동일하나 수면무호흡 해소 효과도 매우 좋아서 수술 성공률이 86%에 달하는 치료법이다. 중등도 이상의 심한 수면무호흡 환자에게서 사용되는데 요즘에는 다른 수면수술보다 오히려 심한 환자에게는 최우선으로 고려할 수 있다. 나이가 어리고 술전 수면무호흡지수와 체질량지수가 낮은 경우, 전진량이 많을 경우에 더 수술 효과가 좋으며 다른 수술에 비해 수술 효과의 지속기간이 길다는 장점이 있다. 대부분의 수면무호흡증 환자들은 아래턱이 무턱이거나 얼굴이 길고 좁은 아데노이드 페이스인 경우가 많다. 이런 환자들에게 기능적인 개선 뿐만 아니라 외모적인 개선을 준다. 그러나 정상적인 얼굴형태를 가진 경우에는 치료계획을 정확히 세울 수 있는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의 상담이 필요하다. 상악골 확장수술(SARPE, DOME)은 소아에서 시행하는 상악팽창술과 같은 원리다. 상악 구개부의 수평적 확장을 통해 비강저를 넓혀주는 치료하는 방법이다. 소아에서는 상악의 봉합선이 열려 있어서 교정적인 힘으로 상악골의 확장이 되었으나 성인에서는 절골 후 확장장치의 사용이 필요하다. 교정용 나사를 구개부에 식립하고 골절단술 후 골신장술을 같이 진행한다. 이설근 전진술(Genioglossus advancement, GA)은 혀가 붙어있는 아래턱뼈의 일부를 앞으로 당겨서 고정시키는 수술법이다. 혀뿌리가 앞으로 당겨지기 때문에 기도가 넓어지게 된다. 양악전진술 함께 구강악안면외과에서 주로 시행하는 대표적인 수술법이다. 이설근 전진법 단독으로 시행되기도 하나 대해 다른 수술과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 효과가 좋다.
2022.12.04 I 이순용 기자
40kg 대형견 달려왔다…입마개 안 채운 견주, 벌금에도 불복
  • 40kg 대형견 달려왔다…입마개 안 채운 견주, 벌금에도 불복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입마개를 하지 않은 상태로 대형견 두 마리를 산책시키다 다른 주민과 그의 반려견을 다치게 한 40대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3일 창원지법 형사5단독 김민정 부장판사는 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된 40대 A씨에 대해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앞서 A씨는 지난 1월 28일 오후 5시쯤 창원 시내에서 몸무게가 각 44㎏, 42㎏인 대형견 골든 리트리버 두 마리를 데리고 산책에 나섰다.그러던 중 A씨의 개들이 건너편에서 산책하던 주민 B씨의 반려견을 보고 짖으며 달려들더니 목덜미를 물었다.놀란 B씨는 자신의 반려견을 보호하려다 발을 접질려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다.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사진=이미지투데이)검찰은 A씨가 대형견에 대한 관리 의무를 소홀히 해 다른 주민과 그의 반려견을 다치게 한 책임이 있다고 판단해 지난 9월 A씨에게 벌금 2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A씨는 이에 불복해 정식 재판을 청구했지만, 재판부는 A씨가 개들에 대한 관리를 소홀히 한 과실이 있다고 봤다.대형견 두 마리를 산책시킬 때 입마개를 하거나 목줄을 짧게 잡는 등의 관리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했고, 수사 과정에서 피해자를 고소하기도 하는 등 자신의 잘못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피고인에게는 다른 범죄로 인한 다수의 징역형 또는 벌금형 전과가 있는 점과 검사의 구형(벌금 200만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한편 동물보호법에 따라 견주들은 외출 시 개들에게 목줄 및 입마개 등 안전장치를 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 사고를 미리 막을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이행하지 않았을 땐 300만원까지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만약 개물림 사고로 인해 피해자가 크게 다쳤거나 사망하게 되었을 시 형사 처분을 진행하게 된다면 사안에 따라 견주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2022.12.03 I 권혜미 기자
'결승골 도움' 손흥민, 한국 월드컵 최다 공격포인트 공동 1위 등극
  • '결승골 도움' 손흥민, 한국 월드컵 최다 공격포인트 공동 1위 등극
  •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 손흥민이 후반 마스크를 벗고 손에 쥔 채 관중 호응을 이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도하=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한국 축구가 3일(한국시간) 포르투갈을 2-1로 꺾고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 축구는 월드컵 역사상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냈다.대한축구협회가 3일 밝힌 내용에 따르면 대표팀 캡틴이자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은 이날 후반 추가시간에 황희찬(울버햄프턴)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월드컵 개인 통산 3골 1도움으로 공격 포인트를 4개로 늘렸다.이는 최순호와 함께 역대 한국 선수로는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다. 최순호는 1986 멕시코 월드컵에서 1골 2도움, 1990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1도움을 기록해 통산 1골 3도움으로 지금까지 단독 1위였다.아울러 포르투갈과 경기에서 전반 동점골을 기록한 김영권(울산현대)은 1990년 2월생으로 32세 278일째에 월드컵 개인 통산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이는 역대 한국 선수의 월드컵 최고령 득점 역대 2위에 해당한다. 최고령 1위는 2002 월드컵 폴란드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황선홍의 33세 325일다.또한 황희찬은 포르투갈전 후반에 교체 투입돼 결승골을 터뜨렸다. 교체 선수가 승리를 이끄는 결승골을 터뜨린 것은 2006년 독일 월드컵 토고전의 안정환 이후 황희찬이 두 번째다.하지만 교체 투입후 최단 시간 결승골 기록은 황희찬이 갖게 됐다. 당시 안정환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돼 후반 27분 2-1 승리를 이끄는 결승골을 넣었다. 반면 황희찬은 후반 20분에 교체로 들어가 후반 추가시간 1분에 결승골을 기록했다. 황희찬은 안정환의 27분보다 1분 빠른 26분만에 결승골을 터뜨린 선수가 됐다. 한국은 월드컵 출전 역사상 처음으로 한 대회 2경기 연속 멀티골 기록을 세웠다. 한국은 지난 11월 28일 가나와의 경기에서 패했지만 2골을 득점했다. 이어 포르투갈전에서도 2골을 터뜨린 바 있다.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까지 한국은 2골을 넣은 경기가 11차례였다. 하지만 같은 대회에서 2경기 연속으로 멀티골을 기록한 적은 지금껏 한 번도 없었다.아울러 한국 축구는 경기당 평균 득점 1골 기록도 넘어섰다. 월드컵에 첫 발을 내딛은 1954년 스위스 월드컵부터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한국은 34경기에서 34골을 기록해 평균 득점이 정확히 경기당 1골이었다.하지만 이번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에서 4골을 기록했다. 통산 37경기에서 38골을 넣으면서 정확한 수치로는 경기당 1.03골이 됐다.
2022.12.03 I 이석무 기자
'성추행 전과' 남성, 만원 지하철서 허벅지 접촉…추행일까
  • '성추행 전과' 남성, 만원 지하철서 허벅지 접촉…추행일까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지하철에서의 두 차례 성추행 전과가 있는 남성이 이번엔 허벅지를 수분간 밀착하다 적발됐다. 추행이 인정될까?2일 법조계에 따르면 남성 A씨는 올해 3월 아침 출근시간 김포 골드라인 전동차 안에서 20대 여성 엉덩이에 3분 동안 고의로 몸을 밀착시켰다.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고 A씨는 임의동행으로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2003년과 2010년 이미 두 차례 지하철에서 성추행 전과가 있었다.피해자는 경찰 조사에서 “추행 시 고개를 돌리지 못해 추행장면을 직접 보진 못했다. 엉덩이에 닿았던 신체부위가 뜨겁고 주먹 정도 크기로 묵직해 성기라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 엉덩이에 자신의 신체를 밀착시킨 것은 인정하지만 밀착시킨 부위는 성기가 아닌 허벅지”라고 주장했다.검찰은 A씨를 성폭력범죄 처벌 특례법상 공중밀집장소에서의 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A씨가 전동차 안에서 피해자 엉덩이에 성기를 밀착시켰다는 것이 공소사실의 요지였다.A씨는 법정에서도 “추행 의도로 피해자 엉덩이에 신체를 밀착시킨 것은 맞다”면서도 “접촉한 신체는 성기가 아닌 엉덩이”라고 주장했다. 전동차 내부 CCTV 영상에서도 A씨가 접촉한 신체 부위가 어디인지 정확히 포착되지 않았다.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5단독(김태현 판사)은 “피해자의 진술만으로 A씨가 접촉한 부위가 성기라고 단정하기 어렵고 이를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다만 피해자 엉덩이에 허벅지를 밀착시킨 행위에 대해선 추행이 인정된다며 A씨에게 벌금 600만원과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 아동·청소년기관 취업금지 3년을 명령했다.
2022.12.03 I 한광범 기자
2회 이상 유찰은 기본..서울 아파트 36건 중 5건 낙찰
  • 2회 이상 유찰은 기본..서울 아파트 36건 중 5건 낙찰[경매브리핑]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부동산 시장 침체로 경매 물건도 주인을 찾지 못한채 쌓여만 가고 있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는 36건 중 5건만 낙찰되면서 저조한 낙찰률을 이어갔다. 낙찰된 매물은 2회 이상 유찰된 매물이다. 3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2022년 11월 5주차(18일~12월 2일) 법원경매는 총 2418건이 진행돼 이중 630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67.5%, 총 낙찰가는 1535억원을 기록했다. 수도권 주거시설은 483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중 102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21.1%, 낙찰가율은 74.3%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는 36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중 5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13.9%, 낙찰가율은 68.0%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도 2.8명에 불과했다. 주요 낙찰 사례를 살펴보면, 서울 강북구 수유동 래미안수유 전용 60㎡가 4억5709만원에 낙찰됐다. 감정가(5억7100만원)의 80.1% 수준으로, 2번의 유찰 끝에 7명이 입찰에 참여하면서 새 주인을 찾게 됐다. 성북구 삼선동2가 삼선현대힐스테이트 전용 115㎡도 2차례 유찰 끝에 8억1577만7777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65.8%이며, 응찰자 수는 2명이다. 이번주 최다 응찰자 수 물건은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에 위치한 아파트(전용 85㎡·사진)로 52명이 입찰에 참여했다. 감정가(10억 6100만원)의 68.0%인 7억2189만원에 낙찰됐다. 1994년 8월 준공된 8개동 590가구 아파트로 해당 물건은 10층 중 3층, 계단식 구조다. 지하철 4호선 범계역이 도보권에 자리하고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이건희 지지옥션 연구원은 “대항력을 갖춘 임차인이 있지만 배당신청을 해서 매수인이 인수하는 보증금은 없다는 점과 2회 유찰로 감정가의 51% 금액에 경매가 진행된 점으로 많은 응찰자들이 관심을 가진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단독주택(건물 277.2㎡, 토지 240.9㎡, 제시외 12.5㎡)으로 감정가(91억1525만2220원)의 88.5%인 80억6890만원에 낙찰됐다.이 연구원은 “건물관리상태가 매우 양호해 보이며, 강남의 넓은 단독주택이라는 점, 권리분석 상 큰 문제가 없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또한 소유자가 점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명도는 용이할 것으로 보이지만 연면적 등을 고려해 봤을 때 강제집행 시에는 상당한 비용이 소요될 수 있으므로 명도 비용을 책정한 후 입찰에 응할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매각 당시 2명이 입찰에 참여했으며 낙찰자는 법인이 낙찰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2022.12.03 I 하지나 기자
'해임 건의안' 이상민 행안부장관
  • '해임 건의안' 이상민 행안부장관[주간인물]
  • 한 주간 세간의 입에 오르내리며 주목받은 인물과 그 배경을 재조명해봅니다.[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 건의안이 국회에 발의됐습니다. 이 장관은 이태원 참사(10월29일)가 발생하고 주무 부처 장관으로서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는 요구를 받아왔으나 계속 거부했습니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이 지난달 30일 국회에 이 장관의 해임 건의안을 낸 것입니다. 이 장관이 안전·재난 관련 정책 수립을 총괄하는 책임자로서 법률에 부여된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점이 해임 건의안 주요 내용입니다.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일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기 앞서 마스크를 벗고 있다.(사진=연합뉴스)헌법과 법률에 따른 절차입니다. 국회는 국무위원(장관 등) 해임을 대통령에게 건의할 수 있습니다. 국회 재적의원 3분의 1이면 발의하고, 과반수가 찬성해야 합니다. 헌법 제63조에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이후에는 국회법으로 넘어갑니다. 국무위원 해임 건의안이 발의되면 본회의에 보고하고 24~72시간 안에 표결에 부치고, 이 기간 표결하지 못하면 폐기(제112조 7항)합니다.현재 국회 재적의원은 299명이고 여기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9명입니다. 민주당 단독으로 해임 건의안 발의 조건을 충족할 뿐 아니라 본회의에서도 과반 찬성을 이뤄낼 수 있지요. 다만 해임 건의안이 통과하더라도 법적 구속력은 없습니다. 헌법은 ‘해임을 건의할 수 있다’고 만 정합니다. 임면권자인 대통령이 건의를 받아들여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지난 9월 박진 외교부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이 본회의를 통과했으나 윤석열 대통령은 거부했습니다. 해임 건의안을 거부하는 데 따른 정치적 부담은 당정의 몫입니다. 민의를 반영하는 국회의 요구를 무시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민주당이 이 장관의 해임 건의안을 윤 대통령이 거부하면 “탄핵 소추안을 발의할 것”이라고 밝히는 이유는 이러한 부담을 키우려는 정략으로 해석됩니다. 아직 해임 건의안이 통과도 안 된 시점인데 말이죠. 탄핵으로 가면 윤 대통령으로서는 더 부담일 겁니다. 이태원 참사 이슈가 장기화하고 절차가 헌법재판소로 넘어가 주목도가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회의 국무위원 탄핵 소추는 헌법에 근거하고, 해임 건의안 요건과 동일합니다.여하튼 지금 당면한 건 이 장관의 해임 건의안입니다. 이걸 표결에 부치려면 본회의에 보고해야 하는데 본회의가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애초 이달 1일 열려던 본회의는 불발했습니다. 본회의를 열려면 일정과 내용을 여야가 합의해야 합니다. 이게 아직 접점을 찾지 못한 탓입니다. 1일 본회의 보고, 2일 표결에 부치려는 민주당 계획은 무산했습니다.윤석열 정부 첫 예산안 처리가 먼저라는 게 여당 국민의힘 입장입니다. 민생과도 연관이 있으니 어느 정도 명분이 있습니다. 그 이후에 이 장관 해임 건의안을 다루자는 겁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예산안을 해임 건의안에 묶어서 처리를 지연하려는 전략이라고 맞섭니다. “예산안(민생)을 볼모로 삼는다”는 것입니다.이로써 올해 예산안 의결도 법정 처리 시한(2일)을 넘겼습니다. 헌법은 국회가 예산안을 회계 연도 개시 30일 전까지 의결하라고 정합니다. 헌법에 따른 절차(해임 건의안)를 지키려고 또 다른 헌법(예산안 의결)을 지키지 못한 상황입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시한을 넘겨 송구하다”며 “8~9일 본회의를 열 것”이라고 2일 입장을 냈습니다.
2022.12.03 I 전재욱 기자
'기쁨의 눈물' 손흥민 "우리가 이길 거라 생각한 사람 없었지만..."
  • '기쁨의 눈물' 손흥민 "우리가 이길 거라 생각한 사람 없었지만..."
  •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에 성공한 대표팀 손흥민이 울먹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도하=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너무 기쁜 순간이지만 다음을 잘 준비해야죠”눈물 겨운 ‘마스크 투혼’을 펼치며 한국 축구 역사상 두 번째 ‘월드컵 원정 16강’을 이끈 ‘캡틴’ 손흥민(토트넘)은 기쁨의 눈물을 마음껏 흘렸다.손흥민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을 마치고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칭찬받아 마땅하고, 너무 기쁜 순간이지만 다음을 잘 준비해야 한다”면서 “침착하게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조별리그 1, 2차전에 이어 이날도 한국 대표팀 에이스로서 공격을 이끈 손흥민은 경기 내내 상대 집중 견제에 고전했다. 하지만 1-1 동점이던 후반 추가 시간 멋진 단독 드리블에 이어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역전 결승골을 어시스트해 한국의 기적 같은 2-1 역전승을 이끌었다.지난 두 번의 월드컵에서 아쉬움 때문에 펑펑 눈물을 흘렸던 손흥민은 세 번째 월드컵에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그는 “우리가 이길 거라 생각한 사람은 분명히 많이 없었을 것이다”며 “그런데도 선수들이 믿음을 끝까지 놓지 않고 이런 결과를 얻어냈기에 감정적으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황희찬에게 어시스트한 상황에 대해 손흥민은 “내게 공간이 조금 있었다면 어떻게 슈팅을 때려보려고 했는데 순식간에 위험 지역에 가다 보니까 상대 선수 서너 명에 둘러싸였다”며 “그 순간 ‘여기구나’ 판단한 게 다리 사이였는데 운이 좋게 들어갔고 희찬이가 마무리를 잘했다”고 밝혔다.후반전 막판 안면 보호마스크를 벗을 만큼 손흥민은 열정적으로 경기를 치렀다. 부상이 악화할 위험이 컸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아랑곳하지 않았다.손흥민은 “뼈가 붙는 데는 최소 석 달은 걸려서 이제 실처럼 살짝 붙었다고 할 수 있는 상황이다”며 “그래도 저는 이렇게 해야 하는 위치고, 제가 좋아서,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서 한 것이다”고 말했다.이어 “그 순간 벗었다고 해서 이제 완전히 벗고 경기를 해도 되는 건 아니니고 아직도 엄청난 리스크를 갖고 하는 거다”면서 “좋아진 상태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조금이라도 가능성이 있다면 어떻게든 해야 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전반전이 끝나고 ‘더는 골 먹으면 안 된다’는 말을 가장 많이 했다는 손흥민은 “결정적인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많이 했다”며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잘 버텨주고 잘 희생해주고 잘 싸워줬던 덕분에 이겼다”고 밝혔다.손흥민은 “포르투갈이 볼을 많이 갖고 있을 것이고 경기를 지배하기 때문에 저희가 조금 더 수비적으로 골을 내주지 않는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그런 상황에서 우리에게 조그마한 기회가 왔을 때 결정을 짓느냐 못 짓냐는 엄청나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울분의 눈물’ 대신 이날은 ‘기쁨의 눈물’을 흘린 손흥민은 16강 진출의 감격을 느낄 새도 없이 16강전을 생각하고 있었다.손흥민은 “16강을 항상 얘기했는데, 이제 더 나아가고자 노력하겠다”며 “내일부터 또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또 하나의 기적을 쓸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아울러 “어디까지 올라가겠다고 말하기 보다 현실적으로 주어진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만날 팀이 결정되면 준비를 잘하고 모든 것을 쏟아낸 뒤 결과가 좋다면 또 다음을 생각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2022.12.03 I 이석무 기자
'서해 공무원 월북몰이' 의혹 서훈 구속…검찰 칼날 文 향하나
  • '서해 공무원 월북몰이' 의혹 서훈 구속…검찰 칼날 文 향하나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 ‘월북몰이’ 의혹을 받는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구속됐다.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이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서울중앙지법 김정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2일 서 전 실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실시한 뒤 3일 “범죄의 중대성 및 피의자의 지위 및 관련자들과의 관계에 비추어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서 전 실장은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 씨가 북한군에 살해된 이튿날인 2020년 9월 23일 새벽 1시께 열린 관계장관회의에서 이 씨의 피격 사실을 은폐하기로 하고 관계부처에 관련 첩보를 삭제하도록 지시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를 받고있다. 국방부·국가정보원·해양경찰청 등 관계 기관이 이씨가 ‘자진 월북’한 것으로 몰아가도록 보고서나 보도자료에 허위 내용을 쓰게 한 혐의(허위공문서 작성 및 동 행사)도 있다.검찰은 지난 8월 서 전 실장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지난달엔 이틀 연속 서 전 실장을 불러 조사했다. 이 씨가 자진 월북했다고 판단한 경위와 첩보 삭제 지시 및 실행 과정 등을 추궁한 검찰은 서 전 실장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서 전 실장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사건의 또 다른 ‘윗선’인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건 개입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검찰은 피격 사건 발생 직후 청와대 주요 인사들의 의사결정 과정을 들여다보기 위해 대통령기록관을 압수수색해왔다. 법조계는 서 전 실장이 단독적으로 결정 내리고 범행한 것이 아니라 문 전 대통령도 직·간접적으로 개입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있다.실제 지난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남북관계가 급속도로 얼어붙자 문 전 대통령은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고 이 과정에서 ‘북한 눈치보기’ 논란이 여러 차례 불거졌다. 그러던 중 남북관계에 악재가 될만한 사건이 터지자 이를 무마하기 위해 청와대가 각 기관에 압력을 가했을 것이란 게 검찰의 의심이다.이처럼 검찰이 청와대 ‘윗선’을 겨냥한 수사를 계속하자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일 입장문을 내고 “안보 사안을 정쟁 대상으로 삼고 공직자들의 자부심을 짓밟으며, 안보 체계를 무력화하는 분별없는 처사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부디 도를 넘지 않기를 바란다”고 비판했다.서 전 실장측은 지난달 30일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관련첩보를 실무자 200~300여명이 알고 있었던 상황에서 은폐를 시도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며 “당시 월북으로 단정한 바도 없을뿐더러 월북과 배치되는 정보를 선별 삭제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결백을 주장했다.
2022.12.03 I 이배운 기자
몸이 부서져라 뛴 '울보' 손흥민, 세 번째 월드컵 만에 기쁨의 눈물
  • 몸이 부서져라 뛴 '울보' 손흥민, 세 번째 월드컵 만에 기쁨의 눈물
  •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에 성공한 대표팀 손흥민이 경기 종료 뒤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기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에 성공한 대표팀 손흥민이 경기 종료 뒤 그라운드에 누워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도하=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마지막엔 아예 마스크를 벗고 뛰었다. 자신의 몸이 어떻게 되든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오로지 대한민국에 값진 승리를 선물하고 싶은 마음뿐이었다.그리고 그런 눈물겨운 ‘마스크 투혼’은 마침내 보상을 받았다. 한국 축구가 도하에서 놀라운 기적을 이루는데 손흥민의 발끝이 빛났다.한국 축구대표팀은 3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2-1로 꺾고 조 2위로 16강 진출을 이뤘다.이날 손흥민은 1, 2차전과 마찬가지로 검은 마스크를 쓴 채 경기에 나섰다. 앞선 경기와 마찬가지로 공격의 중심 역할을 책임졌다. 하지만 답답했다. 공을 잡을 때마다 상대 수비가 2~3명씩 따라붙었다. 슈팅이 번번이 상대 수비에 걸렸다. 마스크에 가려지긴 했지만 그의 얼굴에는 안타까움이 그대로 묻어났다.하지만 손흥민은 역시 손흥민이었다.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은 역습 기회를 잡았다. 공을 잡은 뒤 질풍 같은 단독 질주를 시작했다. 이내 포르투갈 수비수 3명이 따라붙었다. 또다시 고립되는 것처럼 보였다.그런데 그것이 오히려 기회였다. 옆에 황희찬이 함께 달리고 있었다. 손흥민은 수비가 자신에게 쏠린 틈을 놓치지 않았다. 수비수 사이로 정확하게 패스를 연결했다. 황희찬도 이를 놓치지 않고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두 에이스가 한국 축구의 기적을 일궈내는 순간이었다.이미 알려진 대로 손흥민은 정상적으로 경기를 뛸 수 없는 상태다, 지난달 초 소속팀 경기 도중 안와골절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올랐다. 수술을 받은 뒤 불과 3주 만에 월드컵 경기에 나서고 있다.손흥민은 얼굴을 보호하기 위해 마스크를 쓰고 뛴다. 경기 내내 마스크 때문에 시야에 방해를 받는다. 마스크 뒤로 흐르는 땀을 닦아내기에 바쁘다. 하지만 손흥민은 몸을 아끼지 않는다. 우루과이전에선 양말이 찢어질 정도로 상대 태클의 집중 타켓이 됐다. 가나전에선 마스크를 쓴 채 헤딩을 하기도 했다. 심지어 이날 포르투갈전에선 후반 막판 아예 마스크를 벗고 손에 쥔 채 경기를 소화하기까지 했다.그런 몸을 사리지 않는 캡틴의 투혼은 동료의 투지와 승부욕을 깨웠다. 이번 대표팀이 역대 어느 대표팀보다 분위기가 좋고 하나로 똘똘 뭉쳐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데는 동료의 모범이 되는 손흥민의 역할이 결정적이다.이번 월드컵에서 손흥민은 투혼에 대한 보상을 받지 못했다. 가나와 2차전에선 패한 뒤에는 해설위원으로 카타르에 온 구자철의 품에 안겨 눈물을 쏟기도 했다.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손흥민은 드디어 결실을 봤다. 지난 두 번의 월드컵에서 아쉬움 눈물을 흘렸지만 세 번째 도전한 월드컵에선 기쁨의 눈물을 쏟았다.손흥민은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한 발 더 뛰고 희생한 덕분에 이런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때도 최선을 다했지만 이런 결과를 얻지 못했는데 이번엔 결과까지 얻게 돼서 너무 기쁘고,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세 번째 월드컵 출전에 처음 16강에 오르게 된 손흥민은 “이 순간을 상당히 많이 기다려왔고, 선수들이 분명히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주장인 제가 부족한 모습을 보였는데 선수들이 커버해줘 정말 고맙고,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16강이 우리의 목표였고, 다가오는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축구는 결과를 아무도 모른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우리가 가진 것을 잘 준비해서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보여 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며 “벤투 감독님의 마지막 경기를 벤치에서 같이 할 수 있어 너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2022.12.03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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