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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부가 물려준 70년 된 롤렉스 시계, 롤렉스가 망가뜨렸어요”
  • [단독]“조부가 물려준 70년 된 롤렉스 시계, 롤렉스가 망가뜨렸어요”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조부에게 물려받은 70년이 넘은 스위스 명품 롤렉스 시계를 공식 고객서비스(CS) 센터에 맡겼다가 시계가 영구 손상된 일이 벌어졌다. 수리를 담당했던 롤렉스코리아는 수리 과정의 잘못을 은폐하기 위해 제품이 ‘가품’이라며 수백만원에 이르는 부품 교체 비용을 요구했다. 이에 화가 난 소비자가 스위스 본사에 제품의 진위여부를 문의해 진품으로 확인했더니 시계 손상에 따른 위로금 제공 명목으로 비밀 유지 서약서를 제시하는 등 황당한 대응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굴지의 명품 브랜드가 소비자를 기망하며 브랜드 격을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롤렉스코리아 공식 고객 서비스(CS) 센터에서 수리받기 이전(왼쪽)과 이후의 문자판 사진. (사진=백주아 기자)9일 이데일리가 확보한 자료·녹취 등에 따르면 제보자 김 씨는 지난 4월 역삼동에 위치한 롤렉스 CS 센터에 할아버지가 물려준 시계 수리를 맡겼다가 영구 손상된 시계를 인계받았다.그가 수리를 맡긴 시계는 지난 1961년 김 씨의 증조부가 조부에게 대학교 입학 선물로 사준 제품이다. 이후 김씨의 조부는 손자인 본인에게 물려준 제품이다. 제품의 고유번호를 살펴보면 이 제품은 롤렉스가 1950년대에 출시한 롤렉스 오이스터 빈티지 시계로 추정된다.김 씨에 따르면 롤렉스코리아 CS센터의 초기 대응부터 미심쩍은 부분들이 많았다. 김 씨는 시계 수리를 맡긴 후 2주 뒤 CS센터 측으로부터 시계 문자판이 ‘가품’으로 판정됐다며 시계 수리를 위해서는 최근에 나온 문자판으로 교체해야 하고 70만~100만원에 이르는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답변을 받았다.이에 김 씨는 스위스 롤렉스 본사 측에 진가품 여부를 문의했다. 김 씨가 본사 측과 접촉했다는 사실을 인지한 후 롤렉스코리아 CS센터의 태도는 180도로 바뀌었다. CS센터 측은 가품이라고 판단했던 문자판이 사실은 진품이었고 정상적으로 수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롤렉스코리아 공식 고객 서비스(CS) 센터에서 수리 받은 후 손상된 문자판 사진. (사진=제보자 김 씨 제공)수리를 마친 제품을 받은 김씨는 더욱 황당했다. 인계받은 시계 문자판의 ‘롤렉스 오이스터 로얄’ 부분의 글씨가 지워진 것이다. 문자판 손상을 인지한 후 김 씨는 CS센터 측에 이 사실을 알렸지만 담당 직원은 “시계 손상 여부에 대해 전혀 몰랐다”면서도 “수리 과정에서 시계를 분해하는 과정에서 문자의 잉크가 기화됐다”는 설명을 내놨다.김 씨는 CS센터의 황당한 설명을 듣고 시계 장인을 찾아 자문을 구했다. 김 씨가 접촉한 전문가는 “문자판에 새겨진 공정 방식과 잉크는 한번 찍히면 공기 중에서 기화할 수 없는 문자로 수리 과정에서 약품이 다이얼에 묻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빈티지 모델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낮은 사람이 시계를 수리하다가 발생한 문제 같다”고 설명했다.이에 김 씨는 CS센터에 사실 확인을 요청했지만 돌아온 답변은 더 황당했다. CS센터 직원은 “잘못된 수리 방식으로 잉크가 지워졌다고 해도 누가 어떻게 다이얼을 손상시켰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어 과실 여부를 따지기 힘들다”는 입장을 내놨다.김 씨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시계를 받고 나서 애초에 가품 판정을 하고 시계 수리 과정에서 비용을 요구했을 때부터 시계가 이미 손상된 것이 아니었는지 의심이 간다”며 “사고를 덮기 위해 잉크가 공기 중에 날아갔다는 식의 더 큰 거짓말을 하는 롤렉스코리아의 행동이 과연 스위스 본사에서 제공하는 공식 CS 기조와 부합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현재 롤렉스코리아 측은 김씨가 입은 피해 보상과 관련해 손상된 문자판을 현행 부품으로 교체해주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김 씨는 이제 구할 수도 없는 70년 된 시계를 현행 문자판으로 바꿀 경우 조부가 남긴 시계의 원형을 보존하지 못하는 것이라 판단해 롤렉스코리아의 제안을 거절했다.롤렉스코리아는 위로금 명목으로 현금 500만원을 제공과 함께 ‘비밀 유지 서약서’ 조건을 제시했다가 이내 보상금 대신 시계 다이얼판 뿐만 아니라 시곗줄, 내부 부품을 전부 교환하는 방식으로 500만원 상당의 수리를 해주겠다고 제안했다. 김 씨는 “멀쩡한 시계를 망가뜨려 놓고 정식 견적을 내주는 것도 아닌 데다가 불필요한 수리 비용을 대신 내주겠다는 롤렉스코리아의 답변을 듣고 자체적인 합의가 어렵다는 생각에 내가 겪은 사례를 공개한 것”이라며 “롤렉스코리아가 소비자에게 명품이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서비스를 정말 제공하고 있는 것인지, 스위스 명품이라는 위상에 기대어 겉만 번듯한 껍데기 장사를 해온 것은 아닌지 생각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롤렉스코리아 관계자는 “해당 건에 대해 (담당 부서 등에) 사실 관계 등을 확인하는 중으로 공식 입장을 드리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일련의 롤렉스코리아 CS센터 측의 대응에 대해 심각한 ‘소비자 기망 행위’라고 지적했다.김시월 건국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롤렉스코리아 측의 대응은 명품 브랜드로서의 신뢰성과 전문성이 부족한 측면이 있다”며 “소비자 기망 행위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와 피해 보상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오랜 역사와 헤리티지 속에서 쌓아온 롤렉스 브랜드의 진정성을 떨어뜨릴 수 있는 사건”이라며 “롤렉스코리아의 서비스 정신에 대해 재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꼬집었다.
2023.08.10 I 백주아 기자
"여자라서.." 점수 높은 92명 탈락 시킨 신한카드 벌금형
  • "여자라서.." 점수 높은 92명 탈락 시킨 신한카드 벌금형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신입사원 공개채용 과정에서 합격자들의 남녀성비를 미리 정한 혐의를 받는 신한카드와 부사장이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사진=신한카드)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유동균 판사는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신한카드 법인과 현직 부사장(당시 인사팀장) A씨에게 각각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신한카드 측은 2017년 10월 신입사원 공개채용 당시 미리 정해둔 남녀성비 7대3에 맞춰 서류전형 합격자를 선발, 여성 지원자와 점수가 같거나 낮은 남성지원자를 합격시킨 혐의를 받는다. 실제로 당시 서류전형 합격자 381명 중 68%가 남성이었으며 여성 지원자 92명이 부당하게 탈락한 것으로 파악됐다.재판부는 “사원급 이하에서 남성이 적다는 이유만으로 여성 지원자에게 불리한 조치를 취해 서류전형에서 탈락시켰다”며 “A씨는 인사팀장으로 실무를 총괄하고 주요 사항을 결정했다”고 판시했다.아울러 재판부는 “야간·휴일 근무가 많은 환경 등이 남성에게 적합했기 때문이라는 신한카드 측의 주장은 남녀 고정관념에 근거한 것으로 정당한 이유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채용 과정에서 관련한 내용을 알리거나 더 좋은 환경을 제공하는 대안도 고려해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현행 남녀고용평등법에 따르면 남녀를 차별해 채용해서는 안된다. 채용시 직무에 필요하지 않는 신체적 조건이 등을 요구하는 행위도 금지돼 있다.
2023.08.10 I 김형환 기자
10대 여성들에게 “어디 가냐”…어깨 감싸며 추행한 20대 선고유예
  • 10대 여성들에게 “어디 가냐”…어깨 감싸며 추행한 20대 선고유예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휴가지에서 처음 본 10대 여성 3명 뒤에서 갑자기 어깨동무하고 팔을 주무르는 등 추행한 20대 남성에게 벌금형의 선고유예가 내려졌다. (사진=이데일리DB)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2단독 박현진 부장판사는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27)씨에게 벌금 300만원 형의 선고를 유예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24일 오후 11시 36분께 제주 서귀포시의 한 도로에서 나란히 길을 걸어가던 10대 여성 3명을 발견하고 뒤에서 여성 2명 사이로 다가가 ‘어디 가느냐’며 어깨에 팔을 감싸는 등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에 여성 2명은 팔을 뿌리쳤지만 A씨는 ‘어디 가시냐. 저쪽이 더 맛있는 곳 많다’며 또 다른 여성 1명의 어깨를 감싸고 앞서 추행한 여성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주무른 혐의도 있다. 박 판사는 A씨가 휴가차 찾은 제주도에서 길을 가던 피해자들에게 소위 ‘헌팅’ 식으로 술을 마시며 놀자고 권하는 과정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판단했다. 다만 “피고인이 옷을 입은 피해자들의 어깨 부위를 만진 것으로 추행의 정도가 비교적 중하지 않다”며 “초범이고 피해자들을 위해 각 100만원씩 형사 공탁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2023.08.10 I 이재은 기자
티몬, 100여개 실내공연·전시 최대 81% 할인
  • 티몬, 100여개 실내공연·전시 최대 81% 할인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티몬은 ‘오늘의 컬쳐’ 기획전을 상시 열고, 공연·전시·체험 등 100여개의 다양한 상품들을 엄선해 최대 81% 할인 판매한다고 10일 밝혔다. 단독 특가, 무료 예매 수수료 등 특별 혜택을 전하고 상품별, 금액대별 사용 가능한 전용 쿠폰도 선착순 제공해 고객들의 알찬 나들이를 지원한다.먼저 이번주 대형 뮤지컬들의 비지정석 티켓을 단독 특가에 선보인다. ’모차르트!’ 1인 관람권(B석 기준, 4만9000원~), ‘레베카’ 1인 관람권(A석 기준, 5만6000원~)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당일 구매해 바로 사용 가능한 전시 상품들도 있다. ‘안녕 인사동’ 썸머 전시 1인 패키지(1만9,900원)를 최대 43% 파격 할인가에 내놓는다. ‘컬러풀뮤지엄’과 ‘하리보 골드베렌 100주년 생일 기념전’을 동시 관람할 수 있는 실속 상품으로 오는 15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또 9월 20일부터 시작하는 전시 ‘일리야 밀스타인: 기억의 캐비닛’ 관람권(공통 9000원)은 50% 할인한 얼리버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스폰지밥의 우당탕탕 시간여행展’ 티켓(청소년·어린이 기준 9100원)도 전시 오픈 하루 전인 오는 11일까지 얼리버드 특가로 판매한다.어린이 동반 관람객을 위한 ‘키즈아트센터’ 기획전도 진행 중이다. 방학 시즌을 맞아 어린이 공연·전시·체험 등 특가 상품을 엄선하고, 1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한 전용 15% 할인 쿠폰도 선착순 지급한다. 주목할 상품은 오는 11일부터 일주일간 판매하는 어린이 인기 뮤지컬 ‘수박 수영장’ 1인 관람권(S석 기준, 1만7900원~)이 꼽힌다. 최대 62% 할인한 단독 특가다.김학종 티몬 투어비즈본부장은 “무더운 여름, 나들이 코스를 고민하고 있다면 티몬이 놀라운 가격과 혜택에 제안하는 인기 공연, 전시 상품들을 활용해 보시길 바란다”며 “고객들이 알찬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탄탄한 상품 라인업과 티몬만의 혜택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미지=티몬 제공)
2023.08.10 I 김미영 기자
롯데홈쇼핑, 신규 브랜드 2배 확대…하반기 승부수 띄운다
  • 롯데홈쇼핑, 신규 브랜드 2배 확대…하반기 승부수 띄운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롯데홈쇼핑은 오는 15일부터 31일까지 ‘패션 이즈 롯데’ 특집전을 열고 단독 패션 브랜드의 가을 신상품을 대거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롯데홈쇼핑, LBL 등 가을 패션 신상품 공개. (사진=롯데홈쇼핑)올해 가을·겨울(F/W) 패션 전략은 ‘상품 및 판매채널 다양화’다. △신규 브랜드 론칭 통한 단독 브랜드 확대 △브랜드별 품목 다양화 △멀티채널 판로 확장 통해 패션 명가로서 입지를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롯데홈쇼핑 패션 전담 조직인 패션상품개발부문은 콘셉트 수립부터 신규 브랜드 발굴, 소재 차별화, 인플루언서 섭외, 판로 확대까지 약 1년 이상 공을 들였다. 배우 김수현을 모델로 발탁한 모던 캐주얼 브랜드 ‘로던’, 몽골 캐시미어 브랜드 ‘고요’ 등 신규 단독 브랜드 론칭을 예년보다 2배 이상 확대했다. 이번 시즌 총 13개 브랜드를 운영하며 상품 수도 2배 이상 늘려 선보인다. 아울러 자사 채널에 국한하지 않고 버티컬커머스, SNS, 팝업스토어 등으로 판매 채널도 확대하며, MZ세대 특화 라인 론칭, 인플루언서 협업 등을 통해 고객 유입도 다각화할 예정이다.홈쇼핑 패션의 고급화를 이끈 업계 대표 패션 브랜드 ‘LBL’은 신규 모델로 배우 송지효를 발탁하고, 우아하고 세련된 브랜드 이미지에 트렌드를 가미해 3040세대까지 고객층 확대에 나선다. ‘변함없이 빛나는 가치’를 콘셉트로, 캐시미어 등 고급 소재를 기반으로 니트, 베스트, 코트, 원피스 등 품목을 다양화했다. 오는 22일 오전 8시 15분부터 130분간 론칭 특집 방송을 통해 시그니처 아이템인 ‘캐시미어 가디건‘, ’메리노 울 니트’ 등 10여 종의 상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올해 3월 단독 론칭해 방송 3회 만에 10만 벌이 판매되며 화제를 모은 뉴욕 디자이너 브랜드 ‘데렉 램 10 크로스비’는 지난 시즌 대비 품목을 3배 이상 확대한다. 인기가 높았던 데님 품목을 늘리고, 토탈 스타일링이 가능하도록 풀 코디 아이템을 준비했다. 12일 대표 패션 프로그램 ‘엘쇼’를 통해 ‘글리터 뷔스티에 니트 4종’, 21일 오후 9시 45분 150분 동안 데님을 비롯한 신상품 10여 종을 선보인다.유니크한 컬러와 패턴으로 지난해 주문수량 70만 세트 이상을 기록한 디자이너 브랜드 ‘폴앤조’도 패션 모델 여연희를 신규 모델로 발탁하고, 크롭셔츠 등 트렌드 아이템을 선보이며 젊은 고객 확보에 나선다. 이외에도 상반기 히트상품 1위 ‘조르쥬 레쉬’, 디자이너 브랜드 ‘르블랑페이우’, ‘안나수이’’는 15일부터 모바일TV ‘엘라이브’와 버티컬 플랫폼을 통해 선(先) 론칭을 진행한다. 김지연 롯데홈쇼핑 패션상품개발부문장은 “패션 성수기인 가을/겨울 시즌을 맞아 신규 브랜드를 비롯해 다양한 패션 신상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단독 브랜드 운영을 확대하고 인플루언서 협업, 버티컬 커머스 등 멀티채널 판로 확대 등 기존에 시도 하지 않은 다양한 판매 전략을 통해 고객 접점을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8.10 I 백주아 기자
"스펙트럼 확장" HYNN(박혜원), 여름 소품집 '하계'로 컴백
  • [Today 신곡]"스펙트럼 확장" HYNN(박혜원), 여름 소품집 '하계'로 컴백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수 HYNN(박혜원)이 여름 감성 신곡들로 채운 새 앨범을 선보인다. HYNN은 10일 오후 6시 각종 음악 플랫폼을 통해 여름 소품집 앨범 ‘하계 : 夏季’를 발매한다. 총 4곡으로 구성한 앨범이다. 더블 타이틀곡 ‘너에게로’(EUROPA)와 ‘너, 파랑, 물고기들’(GRAND BLUE), 수록곡 ‘조제’(Josee)와 ‘블루 버드’(BLUE BIRD)를 한 데 엮었다.‘너에게로’는 히트곡 제조기 박근태 프로듀서가 작곡을, HYNN이 작사를 맡은 청량한 분위기의 록 장르 곡이다. ‘너, 파랑, 물고기들’은 오케스트라 사운드를 더한 팝록 장르 곡으로 윤형로가 작사, 작곡을 담당했다. ‘조제’는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을 모티브로 한 발라드 곡이다. HYNN과 ‘여행의 색깔’, ‘우리 좀 걸을까’ 등으로 호흡한 스무살이 작곡했다. ‘블루 버드’는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곡으로 나머지 곡들과 다른 색깔을 품고 있다. 소속사 뉴오더엔터테인먼트는 “HYNN은 다양한 장르와 콘셉트의 곡들을 통해 발라드 신성을 넘어 한층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가수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HYNN은 12일과 13일 양일간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에서 단독 공연을 펼친다.
2023.08.10 I 김현식 기자
NH농협카드, 3연승 질주...PBA 팀리그 1라운드 우승 눈앞
  • NH농협카드, 3연승 질주...PBA 팀리그 1라운드 우승 눈앞
  • NH농협카드 조재호. 사진=PBA[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NH농협카드가 팀리그 1라운드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NH농협카드는 9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3~24’ 1라운드 6일차 경기서 SK렌터카를 세트스코어 4-0으로 꺾고 승점 14를 확보, 단독 1위를 지켰다. 1라운드를 2경기 남긴 가운데 시즌 첫 라운드 우승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NH농협카드는 첫 세트 남자 복식에서 조재호와 오성욱이 에디 레펜스(벨기에)-응오 딘 나이(베트남)를 11-8(6이닝)로 승리하면서 기분좋게 출발했다. 이어 2세트 여자 복식 김보미-김민아가 강지은과 히다 오리에(일본)을 9-4(10이닝)로 제압했고 3세트 남자단식 조재호가 강동궁을 15-11(5이닝)로 물리치며 승기를 잡았다. 여세를 몰아 4세트 혼합복식에 나선 김현우와 김민아가 조건휘와 히다를 9-3(9이닝)으로 꺾고 경기를 마무리했다.크라운해태는 블루원리조트를 세트스코어 4-1로 제압하고 승점 13점으로 선두 NH농협카드를 바짝 쫓았다. 크라운해태는 ‘영건 듀오’ 김태관과 오태준이 3승을 합작하며 선두 경쟁에 불을 붙였다.하이원리조트는 이미래가 2, 4세트 복식에 나서 승리를 거둔데 힘입어 하나카드를 세트스코어 4-1로 제압했다. 웰컴저축은행은 에스와이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1-3 패배 직전서 이상대, 김예은, 김임권이 나란히 단식 세트를 따내 세트스코어 4-3 역전에 성공, 3연패에서 벗어났다.이날 경기까지 마친 현재 NH농협카드가 단독 1위(5승1패 승점14)로 가장 앞섰고 이어 크라운해태(4승2패 승점13)가 2위, 휴온스(4승2패)와 하나카드(3승4패)와 하이원리조트(3승3패)가 승점10으로 공동3위에 올랐다. 이어 SK렌터카(2승4패)와 휴온스(4승2패)가 승점9로 공동 5위, 에스와이(2승4패 승점7)가 7위에 위치했다. 블루원리조트(3승4패)와 웰컴저축은행(2승4패)은 승점6으로 공동8위에 그쳤다.1라운드 8일차인 10일에는 낮 12시30분 휴온스와 블루원리조트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3시30분 하이원리조트와 NH농협카드, 저녁 6시30분 크라운해태-웰컴저축은행, 밤 11시 SK렌터카와 에스와이가 대결한다. 하나카드는 휴식을 가진다.
2023.08.10 I 이석무 기자
 '윤재승 CVO'의 대웅, 법률 위반에 연이어 행정처분...이번엔 식위법 위반
  • [단독] '윤재승 CVO'의 대웅, 법률 위반에 연이어 행정처분...이번엔 식위법 위반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대웅그룹이 연이은 법률 위반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와 지자체로부터 행정처분을 받고 있다. 지난 6월 대웅제약이 약사법 위반으로 광고업무정지 1개월 처분을 받은 데 이어 이번엔 대웅제약 관계사 엠디웰이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시정명령을 받을 예정이다. 엠디웰의 경우 다수의 불량식품 신고가 접수되며, 재발시 영업정지까지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이번 시정명령은 엠디웰 유통 부문(대웅 담당)으로 내려진다. 메디컬식품 전문회사인 엠디웰은 대웅제약과 매일유업이 5대5로 지분 투자해 만들어졌다. 제품 제조는 매일유업이 담당하고 유통, 영업 등은 대웅제약이 맡고 있다. 조사 당국은 불온전한 유통 구조 때문에 불량식품 신고가 이뤄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선 메디컬푸드(특수의료용도식품) 급여화를 위한 법안까지 나온 상황에서 관련 제품 유통 구조를 올바르게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윤재승 대웅제약 CVO(최고비전책임자, 전 대웅그룹 회장)[사진=이데일리 DB]8일 식약처 등에 따르면 강남구청은 7일 대웅제약 관계사 엠디웰에 시정 명령을 예고했다. 식품위생법 4조, 7조에 의거한 행정처분이다. 의견 수렴을 24일까지 받고 처분이 내려질 예정이다. 식품위생법(식위법) 제4조 ‘위해식품 등의 판매 금지’ 조항에 따르면 문제가 있는 식품은 판매하거나 판매할 목적으로채취·제조·수입·가공·사용·조리·저장 또는 운반하거나 진열하지 못한다. 해당 제품은 △썩었거나 상하였거나 설익은 것으로서 인체의 건강을 해할 우려가 있는 것 △유독·유해물질이 들어 있거나 묻어 있는 것 또는 그 염려가 있는 것 등이다. 불량 제품으로 소비자 신고된 엠디웰 뉴트리웰 제품 (사진=제보자)대웅그룹은 최근 연이어 당국의 행정처분 대상 리스트에 오르고 있다. 대웅제약은 2021년 11월, 올 6월 약사법 위반으로 지속적으로 행정처분을 받았다. 의약외품임에도 소비자가 간에 대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는 광고를 한 사실이 확인돼 품목 광고업무정지 1개월 처분 대상에 오른 것이다. 이번 행정처분까지 포함하면 벌써 세번째다. 이에 윤재승 대웅제약 CVO(최고비전책임자, 전 대웅그룹 회장)의 향후 어떤 선택을 내릴 지 주목된다. 지난 6월 식약처에 약사법 위반 행정 처분에 불복해 대웅제약은 명령에 불복해 식약처와 행정소송을 진행 중이다. 윤재승 CVO는 ‘직원 폭언 논란’ 이후 경영에 복귀하며 미등기 임원으로 자문 역할만 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대웅㈜ 최대주주로써 강력한 영향력이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대웅제약 관계사 엠디웰, 식품위생법 위반 행정처분 예정이번 행정 처분은 다수의 소비자 신고에서 시작됐다. 음식물의 냄새가 이상하거나 제품 캡(뚜껑)이 뜯어져 있는 제품이 다수 발견돼서다. 식약처에 따르면 엠디웰 관련 제품 불량식품 소비자 신고는 최근 4건(개별 제품별 35건) 이상이 접수됐다. 이에 식약처는 관련 지자체와 함께 조사에 착수했다. 유통 단계 조사로 보관 창고(대웅제약 지하1층) 등을 강남구청에서 조사하고 제품 공장(충남영동)은 식약처가 검열에 들어갔다. 메디웰 불량 제품 모습 (사진=제보자 제공)2주 가량 긴급 조사한 결과, 당국은 유통 단계에 문제가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유통 관리 소홀에 따른 유통 중 외부 충격으로 ‘핀홀 현상’이 발생했다는 것이 조사 당국의 설명이다.물류 창고를 두번이나 거치는 등 유통 구조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반면 제조 공정에서는 문제의 소지가 없었다고 식약처 관계자는 설명했다. 서울 강남구청 관계자는 “유통 공정에서 문제의 소지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라며 “물류 창고를 두번이나 거친 점 등 일부 문제 발생 가능성이 있는 여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매일유업 관계자 또한 “최근 식약처에서 생산설비, 공정에 대해 현장 점검을 한 것은 사실”이라며 “해당 사항에 대한 문제 지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시정 명령은 7일 엠디웰 측으로 내려진다. 식품위생법 4조, 7조 1항 등에 의거한 정당한 행정 처분이다. 이후 엠디웰은 자체 조사를 통한 개선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후 식약처와 지자체가 결과를 지켜보고 다시 문제가 재발하면 영업정지 등 더 강력한 처분이 내려질 예정이다. 엠디웰 유통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지자체 답변 (사진=제보자)대웅제약 관계자는 “식약처에서 유통상에 문제가 있다며 답변을 받았다”며 “예기치 못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지만, 엠디웰에서 그 부분까지 관리 해야한다고 식약처 쪽에서 말했다”고 말했다. 이어 “엠디웰에서는 제품 적재방식 등 보관기준에 따라 유통을 하고 있고 고객사에도 전달하고 있다”며 “하지만 고객의 현장 상황에 따라 변수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 특수용도식품, 급여화 위해 유통 등 구조 개선 ‘시급’일각에서는 특수용도식품 제품 공정이 더 고도화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관련 제품이 급여화를 위한 법안까지 제출돼서다. 실제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관련 법안 2건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상정했다. 의료용 식품법(제정안)은 환자가 섭취하는 의료용 식품을 별도 체계(의료용 식품/전문의료용 식품)로 관리해 안전성과 품질관리를 도모하는 내용이다. 또한 건강 보건법 개정안은 의료용 식품 중 의사 처방전을 필요로 하는 전문의료용식품을 건강보험 급여대상으로 포함하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제정안에서는 의료용식품 판매관리인으로 의사, 약사, 영양사를 의무적으로 고용하도록 규정했다.특수용도식품 관련 업계 관계자는 “이런 법안이 통과되려고 하는 상황인데, 이런 기본적인 사항도 관리되지 않는다면 문제가 있지 않겠냐”면서 “급여화에 앞서 이런 부분들에 대한 업계의 자정 능력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불량식품 신고 센터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2023.08.10 I 김승권 기자
펩트론, 비만·당뇨치료제 글로벌업체와 잇단 MTA...기술이전 가능성↑
  • [단독]펩트론, 비만·당뇨치료제 글로벌업체와 잇단 MTA...기술이전 가능성↑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신약 개발업체 펩트론(087010)이 비만·당뇨치료제에 대한 물질이전계약(MTA) 잇따라 맺으며 기술수출에 대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비만·당뇨치료제 차세대 기술과 선진국 기준의 GMP를 적용한 대량 생산공장 등이 글로벌 기업의 선택 요인으로 꼽힌다. 펩트론 주요 파이프라인 진행 상황. 형광펜 표시는 기존 자료에서 업데이트된 내용.(자료=전자공시스템)7일 팹트론이 지난달 전자공시시스템에 새롭게 공개한 기업공개(IR) 자료에 따르면 팹트론은 글로벌 비만·당뇨치료제 B사와 당뇨·비만 치료제 ‘PT404’에 대한 MTA를 진행하고 있다. 기존 IR 자료에는 없던 내용으로 지난해 말 글로벌 당뇨·비만치료제 A사와 당뇨·비만 치료제 ‘PT403’의 상업적 개발을 위해 맺었던 MTA 후 7개월 만의 새로운 소식이다. 당뇨·비만 치료제의 기술수출 가능성이 그만큼 더 높아졌다는 의미다. 실제 기술수출은 통상 ‘비밀유지(CDA)→MTA→텀싯 수령→기술이전’ 순으로 이뤄진다. 펩트론은 A사로부터 최근 텀싯을 수령 후 현재 PT403에 대한 실사를 진행하고 향후 협업을 위한 논의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큰 이변이 없다면 B사와도 PT404에 대해 같은 수순을 밟을 것으로 분석된다. PT403에 이어 또 다른 ‘대박’ 가능성을 연 것이다. 텀싯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본 계약 합의문을 작성하기 전에 세부조건을 협의하기 위해 교환하는 약정서를 의미한다. 글로벌 비만·당뇨 치료제업체가 펩트론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PT403과 PT404의 특장점 때문이다. 각각 세마글루타이드와 티르제파타이드에 기반한 1개월 이상 지속 서방형 제제다. 세계 당뇨·비만치료제 시장은 이 두 작용제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펩트론 제품은 여기에 지속성 약물 전달 기술인 스마트데포(SmartDepot) 기술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제약·바이오업계에서는 PT403과 PT404가 기존 제품 대비(주 1회 지속형 주사제) 높은 경쟁력을 보일 것으로 분석한다. 현재 글로벌 당뇨·비만치료제 시장은 노보노디스크의 세마글루타이드와 일라이릴리의 티르제파타이드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세마글루타이드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혈당을 낮추고, 식욕도 줄여주는 효과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티르제파타이드도 세마글루타이드의 심혈관계 개선 효과를 제외하고는 비슷한 효능을 낸다. 펩트론의 당뇨·비만치료제는 세미글루타이드와 티르제파타이드의 효과는 유지하면서 지속시간은 최소 4배 이상 늘린 제품이다. 업계에서 A사와 B사가 각각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일 것이라 점치는 배경이다. 자사 제품의 한계를 극복하고 경쟁에서 밀리지 않으려면 신기술의 확보가 필수적이다. 이 덕분에 업계에서는 펩트론이 PT403과 PT404로 1조원대 이상의 기술수출을 성사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한다. 의약품시장조사업체 이벨류에이트파마에 따르면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만 따져도 2022년 28억 달러(약 4조원)에서 2028년 167억 달러(약 23조원)로 커진다. 당뇨치료제까지 포함하면 관련 시장은 2028년 1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의 비만·당뇨치료제는 효과가 검증됐으나, 가격이 비싸고(한 달 100만원 이상) 주 1회 투여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며 “이 같은 단점을 극복할 기술이 펩트론에 있는 만큼 주목해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펩트론 충북 오송 공장 전경. (사진=펩트론)
2023.08.10 I 유진희 기자
서울시, 신통기획 재개발 정비계획 '입안 동의율 50%'로 완화
  • 서울시, 신통기획 재개발 정비계획 '입안 동의율 50%'로 완화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시가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정비계획 입안 시 동의율을 50% 이상으로 완화한다. 또 반대 비율이 높아 현실적으로 사업추진이 어렵다고 판단되는 곳은 입안 재검토나 취소할 수 있는 요건도 신설된다.서울시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서울시는 ‘2025 서울특별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기본계획)에 담긴 ‘정비계획 입안 동의율’을 기존에 토지등소유자 3분의 2 이상에서 2분의 1 이상으로 완화한다고 10일 밝혔다. 다만 토지면적 기준(2분의 1 이상)은 당초 요건을 유지, 대토지소유주 등 ‘주민 의사를 반영한 정비구역 지정’이라는 취지를 살릴 방침이다.정비계획 입안 동의요건(토지등소유자 3분의 1 이상 및 토지면적 2분의 1 이상)은 지난 2015년 ‘주거정비지수제’와 함께 기본계획에 주민 의사가 반영된 정비구역 지정을 목표로 도입됐다. 시는 △주민 참여 신속통합기획 전면 도입(2021년 9월) △주택공급 기조 (신속·확대 공급) 변화 △사업단계별 동의율 개편(순차 증가구조) 필요성 등 최근 사회·정책적 여건 및 제도변화에 맞춰 입안 동의요건을 합리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이를 통해 정비사업 구역지정까지 소요기간이 단축될 뿐만 아니라 구역지정 이후에도 자치구 승인을 받은 추진위원회?조합 등 추진주체가 구성돼 보다 빠르고 적극적인 사업추진을 기대할 수 있다.아울러 서울시는 정비계획(안) 수립 단계에서 주민 반대가 많아 구역지정되더라도 사업추진이 어렵다고 판단되는 구역에 대해서는 ‘입안 재검토’ 또는 ‘입안 취소’ 할 수 있는 기준도 함께 마련한다. 토지등소유자 15% 이상 반대가 있는 곳은 ‘입안 재검토’ 기준에 해당돼 입안권자인 구청장이 구역계 일부 제척?변경 등 조치계획을 수립, 시에 사업추진 여부 등의 구청장 의견을 제출해야 한다. 필요한 경우, 구청장은 주민 의견조사를 진행하여 추진 여부를 판단하는데 참고할 수 있다.토지등소유자 25% 이상 또는 토지면적 2분의 1 이상(공공재개발 단독시행 방식의 경우에는 토지등소유자 30% 이상 또는 토지면적 2분의 1 이상)이 반대하는 경우에는 ‘입안 취소’ 기준에 해당, 정비계획 수립 절차가 중단되고 재개발 후보지에서 제외(취소)된다.이번 정비계획 입안 동의요건 변경, 반대 동의요건 신설은 10일~25일 주민 열람공고를 거쳐 내달 서울시의회 의견 청취 및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후 10월 경 최종 확정 및 변경될 예정이다.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현재 1차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는 구역지정을 위한 정비계획안 수립 및 동의서 징구단계에 들어갔다”며 “신속한 추진이 가능한 곳은 빠른 구역지정을 통해 주민이 주체가 되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드리고, 반대가 많은 구역은 재검토 등을 통해 주민 갈등을 최소화하면서 추진방향을 결정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제도개선 및 행정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8.10 I 이윤화 기자
'환자 고유번호 등록하자'…생보업계, 신용정보원에 건의
  • [단독]'환자 고유번호 등록하자'…생보업계, 신용정보원에 건의
  •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설계사 A씨는 본인과 가족들이 암진단 급여금을 받을 수 있도록 암보험에 여러 건의 계약을 체결했다. 보험상품과 청구 시스템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많았던 A씨는 이를 이용해 한 몫 크게 챙길 수 있는 보험사기를 꾸몄다. 가족을 비롯한 타인의 병원 진단서와 조직검사 결과지를 자신의 것으로 위·변조해 보험금을 편취한 것이다. 보험사 관계자는 “보험금 규모가 큰 암 보험에서 진단서 위·변조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생명보험업계가 진단서 위·변조 보험사기를 잡기 위해 한국신용정보원에 ‘병록번호 정보 집적화’를 건의했다. 병원에서 사용하는 환자 개인의 고유번호인 ‘병록번호’와 보험금 청구 인원수 중복 여부나 주민등록번호 등을 확인, 대조할 수 있다면 진단서 조작 관련 범죄를 끊어내는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는 목적에서다. ◇심각해지는 전문종사자 보험사기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생명보험협회는 금융정보 통합 관리기관인 한국신용정보원(이하 신정원)에 병록번호 집적화 내용을 담은 개선 요청안을 냈다. 설계사가 환자에게서 받은 서류를 조작해 본인 명의 진단서로 둔갑시키거나 의료인이 허위진단서를 작성해주는 등 전문 종사자의 보험사기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보험사들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전체 보험사기 중 전문 종사자 비중은 4%대(4000여명)로 비중 자체는 작지만, 전문 종사자들 보험사기는 보험 청구의 허점을 파고들어 잡아내기 힘들다는 특징이 있다. 지난달 금융감독원 보험사기대응단이 발표한 검사 결사에 따르면 보험사 및 보험대리점의 설계사 39명이 진단서 조작 등으로 보험사기에 연루돼 적발됐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생보업계는 협회를 중심으로 ‘병원 병록번호’를 공론화한 상태다. 진단서 위·변조 대응 차원에서 환자 개인의 고유번호인 ‘병록번호’ 카드가 공식적으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는 병원이 자체적으로 한 환자에게만 부여하는 번호에 여러 사람(주민번호)이 달려 있는 경우를 신정원 시스템으로 확인할 수 있다면, 보험사기 예방에 허위 진단서 문제 감소라는 ‘1석 2조’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예컨대 보험사가 신용정보원에 보험금청구 정보를 넘길 때 ‘병록번호’를 추가하는 식이다. 보험사들은 김종섭(가명)이라는 환자가 병원에 입원치료를 받고 퇴원을 하면 보험금 지급 관련 정보(병원번호, 환자 주민번호, 병명, 이름)를 신정원에 공유하는데 여기에 병록번호까지 더하자는 것이다.관련 업계 관계자는 “신용정보원에 데이터를 모아서 병록번호와 고객 주민번호 일치여부나 중복여부 등을 확인하는 시스템을 도입하자는 의견을 낸 상태”라며 “진단서 위변조를 예방하고 보험사기를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신정원, 긍정적 검토…생보업계와 논의생보업계 건의를 청취한 신정원은 보험업계에 의견 합치, 법률 리스크 등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신정원 관계자는 “병록번호 등록 관련해 생명보험업계와 논의를 진행했고 보험사들 니즈, 제도 실효성 등에 대한 추가적인 조사와 피드백을 요청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보험업계 일각에선 클레임 부서에서 수기로 병록코드를 입력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수기로 정보를 입력해야 하는 부서에서는 병록코드를 추가하면 업무가 늘어나기 때문에 인력 수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며 “청구전산화와 진단서 전자화가 진행되면 해당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3.08.10 I 유은실 기자
코웨이, 분기 매출 첫 1조 돌파…4조 클럽 입성 ‘청신호’
  • 코웨이, 분기 매출 첫 1조 돌파…4조 클럽 입성 ‘청신호’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코웨이(021240)가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정수기를 비롯한 다양한 상품군의 고른 성장세와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가 주효했다. 가전 렌털업계 최초로 연 매출 4조원 클럽 입성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서장원 코웨이 대표이사. (사진=코웨이)코웨이는 올해 2분기 매출이 1조6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분기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1942억원으로 10.3% 증가했다. 국내 환경가전사업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9% 늘어난 5904억원을 기록했다.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매트리스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 판매 호조세를 보인 결과로 풀이된다.해외법인 매출액은 같은 기간 7.0% 증가한 3789억원으로 집계됐다. 말레이시아 법인 매출액이 285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9% 늘어 성장을 견인했다. 같은 기간 미국 법인 매출액은 611억원, 태국 법인은 245억원으로 각각 13.7%, 24.7% 증가했다.(단위=억원)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 9545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양호한 성적을 내며 연 매출 4조원 달성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 렌털 가전 업계에서 연 매출 4조원을 달성한 사례는 전무하다.코웨이는 올해 4조원 클럽 입성을 목표로 국내외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경기 침체와 렌털 가전 시장의 포화상태를 고려하면 해외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코웨이는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중국, 일본, 유럽 등에 진출했다. 그중에서도 말레이시아 법인은 지난해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서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코웨이는 지난해 해외법인 매출 1조4019억원 중 1조916억원을 말레이시아에서 거둬들였다.코웨이가 올초 ‘해외통’으로 불리는 서장원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한 만큼 해외시장 공략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서 대표는 2019년 당시 넷마블에서 투자전략 부사장을 맡아 코웨이 인수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으며 해외 투자 경험을 쌓아온 글로벌 전문가로 통한다.국내 시장에선 혁신 제품 개발에 힘을 쏟는다. 정보기술(IT), 연구개발(R&D), 마케팅 분야 투자를 지속해 국내 1위 기업의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비렉스 스마트 매트리스’, ‘아이콘 얼음 정수기’ 등이 코웨이의 혁신 기술을 집약한 대표 제품으로 꼽힌다.지난해 12월 선보인 프리미엄 브랜드 ‘비렉스’ 사업도 강화한다. 비렉스는 매트리스와 안마의자를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다. 스프링 대신 공기 주입 방식의 슬립셀을 적용한 ‘스마트 매트리스’를 비롯한 신제품을 지속 출시하며 상품군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김순태 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 혁신 제품 개발 노력, 전략적 마케팅 전개 등의 영향으로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 실적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비렉스를 중심으로 지속 성장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09 I 김경은 기자
"美 조지아주 '배터리 제조업' 중심지로…SK 공장 덕분"
  • "美 조지아주 '배터리 제조업' 중심지로…SK 공장 덕분"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팻 윌슨 미국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장관이 “조지아주가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 중심지로 떠오른 것은 SK(034730)가 시작한 것”이라며 에스케이온(SK온)의 배터리 공장 부지 선정이 미국 남동부 벨트의 전환점이 됐다고 평가했다.팻 윌슨 미국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장관이 SK배터리아메리카(SKBA)와 인터뷰하는 모습.(사진=SKBA 링크드인 캡처)9일 미국법인 SK배터리아메리카(SKBA)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링크드인에 올린 인터뷰에 따르면 윌슨 장관은 SK온의 배터리 공장 부지 선정에 대해 “가장 거대한 일자리를 창출하는 시작점으로 조지아주 주요 산업에서 가장 큰 모멘텀”이라고 강조했다. SK온은 SK이노베이션(096770)의 배터리 자회사다.이어 그는 “조지아주는 배터리 제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집중하기로 결정했다”며 “미래 50년을 주도할 일자리는 배터리 제조업과 자동차 전동화에서 나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SK온은 미국 조지아주 잭슨카운티 커머스시에 22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단독 배터리 생산법인 SKBA를 지난해부터 가동 중이다. 과거 전통적인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로 꼽혔던 북동부(러스트벨트)에 이어 미국 남동부 벨트는 2000년대 이후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둥지를 틀면서 미국 내 신흥 자동차 제조업 생산거점으로 꼽힌다.SK온을 시작으로 미국 남동부 벨트엔 SK온·현대차그룹 합작법인 등 배터리 공장이 들어서고 있다. SK온은 최근 조지아주 바토우카운티에 현대차그룹과 35GWh 규모의 합작법인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해당 합작법인은 조지아주 정부로부터 7억달러(약 9000억원) 상당의 인센티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윌슨 장관은 “SKBA는 미국 배터리 산업 태동기의 첫 주자”라며 “2020년 코로나19가 한창일 때 마스크를 쓰고 차를 타고 다니며 일자리 설명회를 했는데 직원이 3000명이 넘는 지금, 그때를 돌이켜보면 너무나 놀랍다”고 말했다.그러면서 “SKBA는 이제 미국 배터리 제조산업의 중추가 됐다. 미국 배터리 제조업의 풍경을 완전히 바꿔놓았다”며 “미국의 양극재, 음극재 산업 등 미국 전체에 낙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SK온의 미국 법인 SK배터리아메리카(SKBA)(사진=SK온 제공)
2023.08.09 I 조민정 기자
‘유우성 간첩조작 동생 가혹행위’ 국정원 직원, 1심 무죄
  • ‘유우성 간첩조작 동생 가혹행위’ 국정원 직원, 1심 무죄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이른바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 피해자 유우성씨의 동생 유가려씨를 폭행해 허위 진술을 강요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국가정보원(국정원) 조사관들이 무죄를 선고받았다.‘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 피해자 유우성씨가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자신의 동생 유가려 씨를 조사 중 폭행, 폭언, 회유했다는 의혹을 받는 국정원 직원들의 국가정보원법위반 등에 대한 선고 공판이 끝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서울중앙지법 형사12단독 이승호 판사는 국가정보원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국정원 직원 A씨와 B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이들은 모두 행정조사관으로 대공 수사를 하지 않았으며 유가려씨의 진술이 일관되지 않는다는 게 재판부의 판단이다.국정원 중앙합동신문센터 소속 조사관이던 A씨와 B씨는 2012년 11월 유가려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욕설·폭행·가혹행위 등 직권을 남용해 진술을 강요한 혐의를 받았다. 당시 유씨는 조사관들에게 “유우성이 수회에 걸쳐 밀입북했다”, “유우성이 북한 국가보위부에 임무를 받았다” 등 취지의 진술을 했다. 이 때문에 유우성씨는 국가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2013년 2월 구속기소됐다.재판부는 “피고인들은 행정조사관으로 직접 대공 행위 수사를 하지 않는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들은 유가려씨를 폭행·협박하면서 유우성씨에 대한 진술을 받아 낼 동기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이들이 유가려씨를 직접 폭행·협박할 만한 이유가 없다는 게 재판부의 판단이다.이어 “유가려씨는 조사에 참관한 다른 직원 앞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했다가 검찰 조사와 이 법정 재판에서 여러 차례 번복했지만 수긍할 만한 설명이 없다”며 “유가려씨의 진술은 유우성씨 형사사건 진술에 맞춰 바뀐 게 아닌 지 의심된다”고 무죄를 선고했다.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의 피해자인 유우성씨는 탈북자 200여명의 정보를 북한에 넘긴 혐의로 2013년 2월 구속기소된 바 있다. 당시 서울시 계약직 공무원으로 일하던 유우성씨를 구속기소할 수 있었던 가장 핵심 증거는 유가려씨의 자백이었는데 해당 자백이 국정원 직원들의 가혹행위를 견디지 못해 나온 허위 자백임이 밝혀졌다. 이에 유우성씨는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유씨 측은 1심 판결 이후 즉각 항소의 뜻을 밝혔다. 유우성씨는 “법정에서 가혹행위 진술을 들었던 판사는 떠났고, 판사는 최후변론만 듣고 선고했다”며 “판사가 역사 앞에 오판을 했다”고 말했다. 유씨 측 변호인은 “실체 파악에 관심이 없고 미시적 차이점만 부각해 무죄를 선고한 게 안타깝다”며 “항소심에서는 꼭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2023.08.09 I 김형환 기자
'소비 침체 직격타' 신세계, 2분기 영업이익 20.2%↓(종합)
  • '소비 침체 직격타' 신세계, 2분기 영업이익 20.2%↓(종합)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신세계(004170)가 고물가와 소비 침체 여파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줄었다. 신세계는 하반기 어려운 영업 환경에서도 오프라인 공간 혁신과 온라인 콘텐츠를 강화하면서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사진=신세계)신세계는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14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2% 감소했다고 9일 공시했다.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57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4.3% 감소한 787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누계로는 매출이 3조1393억원, 영업이익이 302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각각 13.8%, 14.0% 줄었다.2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은 것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따른 ‘역기저’ 효과에 더해 고물가, 고금리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 여파로 풀이된다. 백화점은 2분기 매출이 6284억원으로 0.8% 늘면서 10분기 연속 외형 성장을 이뤘다. 상반기 누계로도 3.4% 증가한 1조2493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물가 상승에 따른 관리·판촉비 등의 증가로 23.9% 감소한 921억원에 그쳤다.연결 회사 중에서는 면세점과 호텔 부문 자회사의 실적 개선이 눈에 띄었다.면세점 사업을 하는 신세계디에프는 매출이 4851억원으로 40.3%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40.1% 증가한 402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에 이어 중국계 다이궁(보따리상)에게 지급하는 수수료 인하로 절감된 수수료만큼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호텔 계열사인 신세계센트럴시티도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이후 여행 수요 회복에 따른 투숙률 상승 및 임대매장 실적 개선으로 매출액(891억원·11.4%↑)과 영업이익(87억원·33.8%↑) 모두 호실적을 달성했다.반면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은 매출액(3338억원·13.1%↓)과 영업이익(184억원·52.5%↓)이 모두 감소하며 1분기에 이어 부진한 실적을 이어갔다. 셀린느 등 해외 핵심 패션 브랜드와의 계약이 종료되고 데이즈 브랜드 소싱 사업을 정리한 여파가 영향이다. 신세계까사도 부동산 시장 침체 여파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신세계는 온오프라인 경쟁력 강화로 3분기 어려운 영업 환경을 극복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2분기 △MZ남성 고객층을 겨냥해 선보인 남성 전문관 리뉴얼(강남점) △글로벌 최초·단독 팝업(루이비통 주얼리, 마제스티) 매장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 신백선물관 오픈 등 온·오프라인에 걸쳐 미래 경쟁력을 제고하는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이며 고객들의 선택을 받았다.신세계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도 강남점과 센텀시티점에 영패션 전문관을 새단장하고 경기점 생활전문관을 리뉴얼 하는 등 공간의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며 “온라인에서도 선물하기 코너인 신백선물관의 기능을 강화하고, 신세계백화점의 차세대 APP 을 개발하는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 하반기 패션부문과 코스메틱부문에서 각각 3개 이상 신규 수입 브랜드를 론칭해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 또 스튜디오 톰보이, 뽀아레 등 자체 브랜드의 글로벌화를 적극 추진하며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신세계까사는 마테라소·캄포 등 대표 상품의 지속 성장과 더불어 다가오는 하반기 신규 점포 오픈, 신제품 출시 등으로 영업효율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신세계 관계자는 “고금리와 인플레이션 등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백화점의 외형 성장, 디에프·센트럴시티 등 연결회사의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며 “오프라인 공간 혁신과 온라인 콘텐츠 강화를 통해 본업의 경쟁력을 높여 이러한 성과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09 I 백주아 기자
‘몰래 녹음’한 주호민, 고소 안 한다는 A교사 “아이 힘들어져”
  • ‘몰래 녹음’한 주호민, 고소 안 한다는 A교사 “아이 힘들어져”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웹툰작가 주호민 씨의 발달장애 아들을 지도하다 아동학대로 고소당한 특수교사 A씨가 주씨 내외를 고소하기는커녕 제3자의 고발도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웹툰 작가 주호민 씨 (사진=연합뉴스)9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김기윤 경기도교육청 고문변호사는 지난 8일 A교사와 만나 이 같은 의사를 확인했다. 앞서 주씨 부부는 아이 가방에 몰래 녹음기를 넣어 수업 내용을 녹취한 뒤 이를 증거로 A교사를 고소했다. 현행법상 공개되지 않은 타인 간 대화를 청취 및 녹음할 경우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통신비밀보호법은 친고죄가 아니기 때문에 A교사가 직접 역고소할 수도 있으며 교육청이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차원의 제3자 고발도 가능하다.이에 김 변호사가 제3자 고발에 대한 의사를 묻자 A교사는 “아이 부모님(주호민)이 고발당하면 정작 힘든 것은 아이이지 않겠냐”며 “아이가 서울로 전학을 간다고 들었는데, 적응을 잘하고 있을지 걱정”이라며 본인이 고소할 의사도 없을 뿐 아니라 고발도 만류했다고 한다.김 변호사는 “주씨 부부의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문제를 지적해야 법리적으로 A교사에게 유리할 수 있는데도, A교사는 역고소는 물론 교육청을 포함한 제3자의 (대리) 고발도 만류했다”고 매체에 말했다. 그러면서 “주씨 부부를 만나 탄원서 제출과 함께 아동학대 고소 취하를 설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주씨는 지난해 9월 A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A교사는 주씨 아들이 비장애인과 함께하는 수업 중 여학생 앞에서 신체 일부를 노출해 특수학급으로 분리 조처된 후 부적절한 발언을 한 혐의를 받는다. A교사는 당시 교재의 ‘고약하다’는 단어의 의미를 설명하며 “버릇이 매우 고약하다, 너를 얘기하는 거야”라고 말하고 “나도 너 싫어, 정말 싫어” 등의 발언을 한 사실이 확인됐다. 주씨 측은 당초 재판부에 A교사에 대한 엄벌을 요청했으나, A교사가 성추행 논란 당시 주씨 아들을 옹호하며 피해 여학생 부모에게 선처를 호소했던 사실이 알려지고 논란이 확산하자 “선생님에 대해 선처를 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려고 한다”는 뜻을 밝혔다.A교사는 이 일로 직위 해제됐다가 지난 1일 경기도교육감 직권으로 복직됐다. 오는 28일 오전 10시 50분 수원지법 형사9단독 곽용헌 판사 심리로 3차 공판이 열릴 예정이다.
2023.08.09 I 홍수현 기자
‘을지OB베어 강제집행 방해’ 공대위 대표, 징역 10개월
  • ‘을지OB베어 강제집행 방해’ 공대위 대표, 징역 10개월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을지OB베어 강제집행을 수차례 저지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 대표가 실형을 선고 받았다.지난해 4월 서울 중구 을지로 노가리 골목에 있는 을지OB베어 앞에서 을지OB상생공동대책위원회가 명도집행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사진=김윤정 기자)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4단독 김창모 부장판사는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모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을지OB베어 주인부부 중 남편인 최모씨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김씨는 2020년 11월 건물명도소송에 따른 정당한 강제집행을 공대위 회원 등과 함께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2021년 3월에도 점포 출입구에 차량 2대를 쇠사슬로 묶어 주차하는 등 강제집행을 방해한 혐의도 있다. 앞서 을지OB베어 주인부부는 건물주와 함께 2013년 11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서울 중구 소재의 건물에 대한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 건물주는 주인부부가 2018년 10월 이후 임대차계약 종료에도 퇴거하지 않아 건물명도소송을 제기하고 대법원에 최종 승소판결을 받았다. 이같은 판결에 강제집행이 진행됐으나 주인부부를 비롯해 김씨가 대표로 있는 공대위가 이를 저지했다. 법원은 6차례 강제집행 시도 지난해 4월 을지OB베어를 철거했다.재판부는 “공무집행방해 범행은 공무원의 정당한 직무집행을 방해하고 국가의 공권력을 경시하는 범죄로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장기간 소송을 통해 대법원 확정됐음에도 이에 승복하지 않은 채 범죄를 저질렀고 채권자에게 많은 손해가 발생했다”고 판시했다.재판부는 남편인 최씨는 벌금형 초과 전력이 없고 인도 거부에 참작할 사정이 있다는 점을 들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다만 공대위 대표인 김씨에게는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그간 시위 관련 범죄로 수차례 처벌을 받았고 채무자의 가족 등이 아니었던 점을 이유로 들었다. 재판부는 “(김씨는) 시위 관련 범죄로 20여년 간 선고유예 1회, 벌금형 5회, 집행유예 3회 등 수차례 처벌 받았고 매번 선처를 받았지만 이 사건 범행에 이르렀다”며 “게다가 김씨는 외부인으로 공무집행방해를 적극 주도했다”고 지적했다. 김씨, 최씨, 검찰 측은 모두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2023.08.09 I 김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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