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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맨해튼의 그 맛"…더스테이크하우스, 새단장 오픈
  • "뉴욕 맨해튼의 그 맛"…더스테이크하우스, 새단장 오픈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CJ푸드빌은 오는 12월1일부터 재단장한 더스테이크하우스의 문을 연다고 30일 밝혔다.더스테이크하우스.(사진=CJ푸드빌)더스테이크하우스는 지난 2012년 서울 여의도 IFC몰에 문을 연 정통 스테이크 하우스다. 이후 더스테이크하우스는 ‘뉴 클래식 스테이크 다이닝’을 콘셉트로 정통 뉴욕식 스테이크하우스 메뉴 요소를 중심으로 차별화된 스테이크와 다양한 해산물, 하우스 스페셜 메뉴, 120여종 이상의 와인 구성으로 재단장했다.재단장한 더스테이크하우스는 우선 스테이크 맛과 품질을 최상으로 이끌어내는 데 주력했다. 1++ NO.9 한우와 미국산 프라임 부위를 참나무 장작과 숯을 이용한 조리법으로 구워내 스테이크의 풍미를 살렸다. 21일간 드라이에이징한 포터하우스, 티본부터 립아이, 뉴욕스트립, 안심까지 다양한 부위를 맛볼 수 있다.스테이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해산물 메뉴도 마련됐다. ‘화이트 발사믹 샬롯 미뇨네트 소스의 오이스터 플래터’, ‘참나무 장작과 숯으로 구워낸 갑오징어와 매콤한 갈릭 처트니’ 등 다채로운 해산물 요리는 물론 ‘단새우 비스큐 파스타’, ‘한우 트러플 버거’ 등 하우스 스페셜 요리가 마련돼 있다. 제철 과일을 곁들인 셰프 메이드 파블로바와 바닐라 아이스크림, 번트 레몬 셔벗 등의 디저트를 비롯해 업그레이드한 메뉴들을 다양하게 맛볼 수 있는 시그니처 코스도 준비됐다.뉴욕 맨해튼 부티크 콘셉트를 적용한 인테리어도 눈에 띈다. 화려한 베버리지바를 입구에 배치에 입장부터 웅장한 분위기를 자아내기 위해 노력했고, 홀은 아치형태의 높은 천장과 샹들리에로 개방감을 높였다. 오픈 키친 앞 복도를 지나면 프라이빗 단독룸이 마련돼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프리미엄 스테이크 하우스 명성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미식경험을 찾는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하고, 더 특별하고 차별화된 스테이크 다이닝을 제공하기 위해 리뉴얼을 진행했다”고 말했다.더스테이하우스 스테이크(사진=CJ푸드빌)
2023.11.30 I 김혜미 기자
싸이, 헤이즈, 크러쉬…연말콘서트 ‘공식 굿즈’, 11번가 단독판매
  • 싸이, 헤이즈, 크러쉬…연말콘서트 ‘공식 굿즈’, 11번가 단독판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이커머스업체 11번가는 싸이, 헤이즈, 크러쉬의 연말 콘서트 기획상품(굿즈)을 단독 판매한다고 30일 밝혔다. 11번가는 각 콘서트 관람에 재미를 더해줄 응원 도구부터 아티스트가 직접 기획한 패션의류, 액세서리 등 활용도와 소장가치를 높인 상품 등 새로운 공식 굿즈를 선보인다. 대표적인 건 싸이의 ‘올나잇스탠드: 흰눈싸이로’ 공식 굿즈다. 유니폼, 슬링백, 타투스티커, 폰스트랩 등 싸이가 직접 기획에 참여한 상품들을 단독 판매하고 있다. 다음다르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올나잇스탠드: 흰눈싸이로’는 연말 기대되는 공연으로 꼽힌다.‘음원퀸’ 헤이즈의 두번째 단독 콘서트 ‘헤이즈 시티: 라스트 윈터’의 공식 굿즈도 판매한다. 다음달 16일, 17일 양일간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진행되는 이번 콘서트에 맞춰 준비한 응원봉, 비즈키링, 헤어스크런치, 캔들+모빌세트 등 헤이즈 특유의 감성을 담은 굿즈를 선보인다.인기 싱어송라이터 ‘크러쉬’의 단독 콘서트 ‘크러쉬 아워: 원더이고’ 공식 굿즈도 단독 판매 중이다. 공식 응원봉, 후디, 수면 잠옷 등이다. 콘서트는 다음달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11번가는 국내 대표 엔터테인먼트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인기 콘서트 굿즈 공식 온라인 판매처로서 관련 상품을 발빠르게 확보했다. 올 상반기에도 싸이의 여름 콘서트 ’흠뻑쇼’의 공식 굿즈 단독 판매를 진행했으며, 주요 상품들이 완판됐다.권용무 11번가 제휴사업담당은 “싸이의 ‘올나잇스탠드’를 비롯해 피네이션 소속 인기 아티스트의 연말 콘서트 공식 굿즈를 11번가 단독으로 만나볼 수 있다”며 “고객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사진=11번가)
2023.11.30 I 김미영 기자
젝시믹스, 세계 최대 무역박람회 'ISPO 뮌헨' 참가…글로벌 광폭 행보
  • 젝시믹스, 세계 최대 무역박람회 'ISPO 뮌헨' 참가…글로벌 광폭 행보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미디어커머스 기업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337930)이 전개하는 액티브웨어 젝시믹스는 세계 최대 아웃도어·스포츠 박람회인 ‘ISPO 뮌헨 2023’에 참가했다고 30일 밝혔다.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젝시믹스, 세계 최대 무역박람회 ‘ISPO 뮌헨 2023’ 참가. (사진=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ISPO 뮌헨’은 스포츠 및 아웃도어 시장에 대한 트렌드를 공유하고 최신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는 세계 최대의 무역박람회로, 1970년부터 매년 독일 뮌헨에서 개최되고 있다.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메세 뮌헨에서 개최되는 이번 박람회는 총 120개국, 2800여개 업체가 참여했다.젝시믹스는 효성티앤씨(298020) 부스에 국내 대표 브랜드로 참가해 해외 유수의 벤더사와 바이어들에게 K애슬레저 제품의 우수성과 기술력을 소개했다.브랜드 단독공간에는 탄성이 뛰어난 ‘크레오라 파워핏(creora® Power Fit)’ 원사를 적용한 ‘블랙라벨 시그니처 380N 레깅스’, ‘크레오라(creora®)’를 적용한 ‘블랙라벨 시그니처 360N 레깅스 4.5부’ 등을 선보였다.현재 55개국에 진출해 인지도를 넓히고 있는 만큼, 유럽 각국의 바이어들에게 인기 제품에 대한 많은 관심과 문의를 받았다.젝시믹스와 효성티앤씨는 앞서 8월 ‘프리뷰 인 서울’과 ‘인터텍스타일 상하이’ 박람회에도 참가해 국내외로 주목받았다. 양사는 지난 16일 소취 기능의 원사 ‘크레오라 프레시(creora® Fresh)’ 단독공급에 대한 계약을 체결한 후 기능성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어 업계의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젝시믹스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네트워크와 비즈니스를 확대할 수 있는 박람회에 연이어 참가하게 돼 뜻깊다”며 “해외에서 젝시믹스에 주목하고 있는 만큼 다각도로 현지화 전략을 펼쳐 긍정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11.30 I 백주아 기자
안신애, 이틀 연속 언더파..JLPGA 복귀 '청신호'
  • 안신애, 이틀 연속 언더파..JLPGA 복귀 '청신호'
  • 안신애가 2017년 JLPGA 투어 월드레이디스컵 살롱파스컵에서 경기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안신애(33)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이하 QT) 최종전에서 이틀 연속 언더파를 쳐 내년 출전권 획득에 청신호를 밝혔다.안신애는 29일 일본 시즈오카현 후쿠로이시 카즈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를 적어내 2언더파 70타를 쳤다. 대회 첫날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 산뜻한 출발을 시작한 안신애는 이틀 연속 언더파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 공동 4위에 자리했다. QT 최종전은 JLPGA 투어의 내년 시즌 출전권을 놓고 펼쳐진다.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해 상위 35명은 내년 초반 JLPGA 투어 대회에 나갈 수 있는 출전권을 받는다. 순위에 따라 대회 출전의 기회가 달라진다. 이후 상반기 진행하는 두 번의 리랭킹을 통해 시드 순위를 조정받는다.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로 데뷔해 통산 3승을 거둔 안신애는 2017년부터 JLPGA 투어로 무대를 옮겼다. 2019년까지 3시즌을 뛰었으나 아직 우승을 소식을 전하지는 못했다. 시드 유지에 실패한 안신애는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투어 활동을 중단했고, 올해까지 대회에 나오지 않았다. 이번 대회를 통해 내년 투어 복귀를 기대하고 있다.투어 이적보다 자신의 기량 점검에 목적을 두고 이번 대회에 참가한 송가은(23)은 둘째 날 4타를 줄이면서 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1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적어내 주춤했던 송가은은 이날 버디 6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한 송가은은 공동 선두 그룹에 3타 뒤진 단독 6위에 이름을 올렸다.JLPGA 투어 통산 23승의 베테랑 이지희도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내년 출전권 획득의 기대를 부풀렸다.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20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이지희는 지난해 상금랭킹 83위, 올해 133위에 그쳐 시드를 유지하지 못했다.황아름은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중간합계 2오버파 146타로 공동 44위, 이나리는 공동 55위(3오버파 147타)에 머물렀다.
2023.11.30 I 주영로 기자
대리기사 못 기다리고 10m 운전했다가...벌금 700만원
  • 대리기사 못 기다리고 10m 운전했다가...벌금 700만원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음주 후 대리기사를 호출한 후 도착을 기다리지 못하고 10m가량을 직접 운전한 50대 남성이 벌금 700만원을 물게 됐다. (사진=이데일리 DB)광주지법 형사5단독 김효진 부장판사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A씨(59)에게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A씨는 지난 9월 9일 오전 1시쯤 광주 광산구의 한 식당 주차장에서 약 10m를 음주운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10%이었다.조사결과 A씨는 대리 운전기사를 기다리던 중 차를 옮기기 위해 운전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그는 2018년 5월에도 동일 범죄를 저질러 벌금 3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은 전력이 확인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음주전과가 있음에도 또다시 음주운전을 했고, 사건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도 높다”며 “다만 피고인이 짧은 거리를 운전하는 등 다소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는 점, 마지막 음주전과 이후로 5년 이상이 경과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형을 정한다”고 판시했다.한편 서울남부지법 형사4단독 박성규 부장판사는 지난 2020년 6월 ‘주차장 입구가 좁다’는 이유로 대리운전을 거부당해 10m를 음주 상태로 운전한 50대에게 벌금 1100만원을 선고했다.
2023.11.30 I 홍수현 기자
"개인용 국채 판매 잡아라"…NH證, 입찰 참여한다
  • [단독]"개인용 국채 판매 잡아라"…NH證, 입찰 참여한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정부가 내년 상반기 선보이는 개인 투자용 국채 판매 대행기관 공개 입찰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NH투자증권이 출사표를 던졌다. 개인 투자용 국채 판매 대행기관 자리를 두고 미래에셋, 삼성증권 뿐만 아니라 은행과도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전망이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연합뉴스)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내년 1월 기획재정부가 진행하는 개인 투자용 국채 판매 대행 기관 선정 공개입찰에 참여키로 하고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사전 작업의 하나로 올 상반기부터 자체 정보기술(IT) 시스템 엔지니어, 채권과 상품기획 스페셜 리스트, 세무 전문인력 등 사내 인프라를 결집해 개인투자용 국채 판매 대행을 준비 중이다. 현재 연계 세무시스템과 비대면 모바일 투자, 적립식 등 개인 투자용 국채 투자 활성화를 위한 플랫폼과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앞서 기재부는 지난 9월 증권사와 은행 등을 대상으로 비공개 설명회를 열고 개인 투자용 국채 판매 대행 기관에 은행을 포함하는 방안을 알렸다. 기재부는 애초 투자 중개업 인가를 받아 채권 판매가 가능한 증권사에만 판매 대행을 맡기로 했다가 은행으로 입찰 대상 범위를 넓혔다. 금융당국이 국고채 전문 딜러(PD) 중 투자중개업 인가가 있는 곳도 해당 업무가 가능하다고 결론을 내리면서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금융지주에 포함된 KB증권과 NH투자증권 등은 입찰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봤다. 개인 고객과 점포 수에서 은행이 우위에 있기 때문에 금융지주 내 은행이 해당 업무를 대표로 맡게될 것으로 예상해서다.그러나 예상을 깨고 NH투자증권이 독자적으로 입찰에 나서기로 한 것은 국채 전문 딜러로서 충분한 경쟁력을 지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010년 토지수익연계채권(10년물), 2015년 주택도시보증공사 보증 공공임대리츠ABS(13년물) 등 공공사업과 관련된 새로운 형태의 우량 장기채를 공급한 경험이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채권시장에서 오랜 기간 노하우를 쌓아왔고, 공공사업 관련 우량 장기채 공급을 통해 개인 투자자의 채권 투자 저변을 넓힌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복수로 판매대행 기관으로 선정되는 이점을 노린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기재부는 지난 9월 판매대행 기관을 한 곳만 선정할 것이라는 한 언론 보도가 나가자 “기관 수는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을 낸 뒤 아직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업계에 전하지 않은 상태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전 금융사 1곳을 선정하거나 증권사와 은행을 1곳씩 선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에 NH농협금융그룹도 은행과 증권의 강점을 살리려는 취지에서 입찰 전에 참여키로 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와 달리 KB증권은 입찰에 참여하지 않는 방침에 변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정부는 지난 9월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된 개인투자용 국체 도입을 위한 ‘국채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개인투자용 국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개인 투자용 국채는 개인만을 대상으로 한 10년·20년 만기 국채 투자 상품이다. 국고채 금리에 가산금리가 적용되며 2억원까지 이자소득에 대해서 14% 분리과세를 적용한다. 개인의 채권 투자는 올 들어 23일까지 총 40조원의 채권을 매수, 지난해 연간 매수금액(24조원)에 견줘 67% 급증했다.
2023.11.30 I 양지윤 기자
이마트 창립 30주년…"12월엔 반값 딸기·대게 사세요"
  • 이마트 창립 30주년…"12월엔 반값 딸기·대게 사세요"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이마트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주요 생필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기념행사를 연다. (사진=이마트)30일 이마트는 오는 12월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신선, 가공, 일상용품 등 주요 생필품들을 최대 50% 할인 또는 1+1 판매한다고 밝혔다. 신선식품의 경우 1일부터 7일까지 행사를 진행한 뒤 품목을 변경해 14일까지 2차 행사를 선보인다.우선 이마트는 주말 특별 행사로 금·토·일 3일간 ‘러시아산 대게’를 100g당 3980원에 기획해 선보인다. 3일간 준비 물량은 약 15톤으로 기존 정상가(7980원/100g) 대비 반값 수준이다. 같은 기간 ‘미국산 냉장 소고기’ 전품목을 2팩 이상 구매 시 40% 할인하고, ‘국내산 양파(1.8kg/망)’는 정상가 대비 30% 이상 저렴한 2980원에 선보인다. 3일간 준비 물량만 약 200톤으로 평시 1주일간 100톤 미만으로 판매되는 점을 감안했을 때 약 2주 판매 물량을 준비했다는 설명이다.이밖에도 3일간 핫도그 전품목, 군만두·물만두 전품목, 카놀라유·해바라기씨유·포도씨유, 수입버터 전품목, CJ·오뚜기 컵밥 전품목 등의 가공 식품을 2개 이상 구매하면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일별 특가 행사도 선보인다. 12월1일에는 ‘생생치킨(국내산, 팩)’을 행사카드 전액 결제 시 50% 할인된 마리 당 4990원에, 2~3일 이틀간은 겨울 최고 인기 과일인 ‘신선 그대로 딸기(500g, 팩)’ 12만팩을 기존 정상가(1만7900원) 대비 약 56% 저렴한 7950원에 판매한다. 평소 주말 이틀 판매량과 비교해도 3배 이상 물량에 달한다.아울러 1~2일 이틀간 스낵 전품목을 2+1에, 2~3일은 국물 봉지라면 전품목 3개 골라담기 9900원 행사를 진행한다.이와 별개로 이마트는 1~7일까지 인기상품 한우 40% 할인 행사도 연다.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한우 등심과 안심, 채끝을 정상가 대비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단독 특가 기획 상품도 풍성하다. 이마트는 삼립과 협업해 ‘삼립 통통팥팥 통단팥호빵 8입’을 총 10만봉 한정으로 3980원에 기획해 선보인다. 호빵 1개당 500원 미만으로, 시중 유사상품 대비 40% 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위스키와 와인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 12월1일부터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싱글톤 더프타운 싱글몰트 12년(700ml)’을 40% 할인된 4만9680원에, 시바스리갈 라인업 중 맛으로 가장 좋은 평가를 받는 ‘시바스리갈 18년 리사에디션(700ml)’은 면세점 판매가 수준으로 저렴한 9만9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위스키 브랜드 러셀에서 국내 최초로 출시하는 ‘러셀 리저브 싱글배럴 라이(750ml)’는 1500병 한정으로 12만8000원에 단독 판매한다.국내 인기 와인인 산페드로의 ‘1865 까버네쇼비뇽 30주년 에디션’은 이마트의 30주년을 기념해 30주년 기념 단독 라벨로 2만8000원에 기획됐다. 뉴질랜드의 유명 와인 생산자인 생클레어의 ‘생클레어 소비뇽블랑(750ml)’은 이마트 창립 30주년 에디션으로 기획 생산해 1만980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와 동일한 1993년에 설립된 칠레의 유명 와이너리 코노수르의 ‘그란 리제르바’ 와인도 1만9800원에 기획됐다.한편 쓱(SSG)닷컴도 이마트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12월1일부터 14일까지 이벤트를 준비했다. 12월 1일부터 7일까지 수도권(네오센터 출발) 장보기 고객 대상으로 ‘CJ 신제품 닭가슴살 스팸(200g)’을, 12월 1일에는 ‘오리온 미니 포카칩 신제품(블랙트러플/레드스파이시 맛)’ 및 ‘닥터유 면역수(530ml)’를 선착순 증정한다. 제철과일인 ‘금실&설희딸기 1kg’을 12월 4일부터 10일까지 40% 할인된 가격인 39,540원에 300세트 한정으로 사전예약 판매한다.이마트는 행사기간 응모고객 중 추첨을 통해 3330명에게 조선호텔 케이크와 스타벅스 커피 교환권, 생일 축하 쿠폰 1만원·3천원권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오는 12월4일에는 7만원 이상 구매 시 10% 장바구니 할인쿠폰을 선착순 발급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할 예정이다.
2023.11.30 I 김혜미 기자
  • [사설]일상화된 막말 비하 선동, 삼류 정치가 국격 망친다
  • 야당 정치인들의 막말·비하·선동이 하루가 멀다 하고 계속되면서 선을 넘고 있다. 정부·여당을 겨냥한 야권의 발언은 비판적일 수밖에 없고, 내년 4월 총선을 염두에 둔 강성 메시지가 주를 이를 가능성이 크지만 최근에는 특정인을 조롱하고 연령과 성별을 갈라치며 비하하는 사례가 부쩍 늘고 있다. 지지층의 박수만 받으면 그만일 뿐 상당수 국민이 느낄 수치와 혐오는 알 바 아니라는 듯한 모습이다.민형배 의원 북콘서트에서 “암컷들이 설친다”는 발언을 했다가 당원권 정지 6개월 처분을 받은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그제 “내가 그렇게 빌런이냐”고 볼멘소리를 했다. 여성 비하 파문이 채 가라앉지도 않은 상황에서 사과는커녕 억울하다고 받아친 셈이다. 그는 해당 발언 전날에도 국민의힘 친윤계를 가리켜 “유인원 비스무리하게 생긴 사람들”이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민 의원은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서 “탄핵 얘기를 안 하면 직무유기”라며 “발목때기를 분질러 놔야 된다”는 표현까지 썼다. 국민을 대표한다는 사람들의 발언으로 믿기 힘든 수준의 상스러운 막말들이다.후쿠시마원전 오염수를 ‘핵 폐기물’ 운운하며 공포 확산에 앞장섰다가 과학계의 진실 규명과 반박에 부딪쳤던 민주당 의원들의 선동은 계엄령 등으로 옮아가고 있다. 김용민 의원은 최근 “내년 총선에서 여당이 승리하면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계엄 저지선을 확보하려면 최소 단독 과반 확보 전략을 써야 한다는 말을 덧붙였지만 근거 없는 말로 국민 불안을 부추긴다는 점에서 ‘선동’ 비판을 들을 수밖에 없다. 같은 당의 정청래 최고위원은 현 정권이 “군복 대신 검사의 옷을 입고 총칼 대신 합법의 탈을 썼다”고 말하기도 했다.막말 비하 선동이 일상화되고 의원들이 거친 말을 마구 쏟아내는 것은 민주당뿐 아니라 한국 정치의 미래를 위해서도 불행한 일이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당 안팎을 향한 적대와 증오의 폭력적 언동이 난무한다”며 “당이 죽어간다”고 말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막말, 과격한 언사가 존재감을 높이고 정치적 입지를 강화시켜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의원들의 오산이다. 삼류 정치와 품격 잃은 의원들을 바라보는 국민은 억장이 무너지고 심판을 벼르고 있다
2023.11.30 I 양승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통역·코딩까지…전문직까지 파고든 AI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다음은 3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통역·코딩까지…전문직까지 파고든 AI-“부산엑스포 불발, 전부 제 탓” 국민에 고개 숙인 尹대통령-재건축 발목잡던 재초환 풀린다-쇄신 외친 허태수…GS그룹 사상 최대 임원 인사-[사설]아쉽게 접은 부산엑스포… 그래도 경제·외교 신지평 열었다-[사설]일상화된 막말 비하 선동, 삼류 정치가 국격 망친다△2면 엑스포 유치 불발-尹 “서울·부산 두축 균형발전”약속…가덕도·북항 개발 차질없이 추진-지구 495바퀴 누빈 재계 리더들 ‘신시장 개척’ 성과△3면 챗GPT 1년…IT업계 지각변동-AI전쟁 승패, 전용 클라우드·반도체에 달렸다…빅테크 합종연횡 분주-“토종 AI 규제하면 구글·오픈AI만 반사이익”-‘AI는 생산성 향상 특효약’…기업 고객 공략 나선 스타트업△4면 종합-현장 경험 많은 전문가 대거 발탁…인적쇄신 통해 신사업 속도낸다-재초환 완화했지만…실거주 의무에 속도낼진 미지수-공정위 “리셀은 소비자 권리” 샤넬·나이키 금지약관 시정-12월에 빚 갚으면 중도상환수수료 면제…가계대출 감소기대△5면 불완전판매 논란 재점화-‘라임사태 중징계’ 박정림·정영채 연임 불가...증권가 인사 태풍 예고-“서명받았다고 피해 예방? 자기 면피” ‘ELS 판대 은행’ 작심 비판한 이복현-손실 눈덩이...홍콩H지수 상품 솎아내는 은행들△6면 정치 -野 “30일 본회의서 탄핵 진행”...與 “전대미문의 의회 폭거” 비판-민주 “乙 협상력 강화 6법 연내 통과 시켜야”...與에 동참 촉구-취업후 학자금 이자 면제 여야 합의로 사임위 통과-北 인권 전문가 마이클 커비 “김정은 반인륜범죄 법적책임 물어야”△8면 경제-출생아 또 역대 최저...올해 0.7명대도 턱걸이-OECD “韓 성장률 1.4%”...하향조정-종부세 대상 41.2만명...1년새 ‘3분의 1토막’-가스안전 은탑훈장에 최덕식 신흥에너지 회장△9면 금융-1200억대 저축銀 부실채권 공동매각...‘우리F&I’ 단독 참여-교보생명도 상생금융 연 5% 청년저축보험-금감원 국실장 승진자, 셋에 한명은 ‘금투검’ 출신-7.5조로 불어난 리볼빙 잔액...금감원, 내달 리스크 관리△10면 글로벌-연준 매파 “금리인상 불필요”...달러화 가치, 3개월래 최저 뚝-美 깜짝 방문 아르헨 밀레이 “중국.브라질과 거리 두겠다”-“이.팔, 교전중단 12월 2일까지 연장할 수도”-기업용 쳇봇 ‘큐’ 공개 아마존, MS.구글 추격△12면 산업-30대 상무·40대 부사장 발탁 ‘뉴삼성’ 이끌 젊은피 전진배치-수백억대 식각장비 가득…“삼성·SK HBM 맞춤 지원”-한화오션, 적 탐지 피하는 ‘스텔스 잠수함’ 개발한다-‘영업통’ 박승용 현대重 사장 증진-LS MnM, 새만금 배터리 소재 공장 짓는다-현대엘리베이터,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진출-금호타이어 ‘지속가능한 타이어’ 만든다△13면 ICT-자영업자·N잡러에 특화된 ‘삼쩜삼뱅크’ 나온다-KT, 재무실 독립…AI컨설팅 강화-“민간이 뉴스페이스 주도하는 시대…우주청 필요”-방통위, YTN·연합뉴스TV 최대주주 변경 승인안 ‘보류’△16면 제약·바이오-“올해 수익률 30%대…플라즈마 자극치료기도준비”-‘펙사벡 효능입증’ 신라젠 美 리제네론과 협상 예정-“약국 자동화 붐…내년 中매출 40% 늘릴 것”-삼성바이오로직스, 年수주 3조 첫 돌파△17면 Auto&Life-엄마도 아빠도 때론 달리고 싶다-48V 마일드 하이브리드로 시종일관 정숙…이게 디젤차 맞아?△18면 증권-먹구름 뚫고 두둥실…큰놈들이 떠올랐다-산타 먼저 맞이했지만…게임·인터넷, 연말엔 찬바람 주의해야-개미 국채시장 잡자 NH투자증권 출사표△19면 증권-유가 반등에 호황 기대까지…잘 나가는 조선株-금값 오름세 장기간 지속은 어려울 것-ETF 투자손실 우려에…LP 공매도 허용 가닥-신한자산운용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 순자산 1000억원 돌파△20면 부동산-‘중동 붐 기대했는데’…해외수주 성적표 실망-”합리적 가격의 강남 아파트“-덕유산리조트 상징 ‘호텔티롤’ 다시 열었다-84㎡ 4.8억…주변보다 2억 저렴해요-내년 10월…빠른 입주 후분양 아파트△21면 문화-돌아온 ‘호두까기인형’ 시즌…발레팬 설렌다-손끝으로 작품 감상…시각장애인 문화예술 향유 권리 향상시킨 ‘닷패드’-313명 예술가들 의기투합 세종 ‘화합’ 메시지 전해요△22면 혁신기업-치매 어르신·댕댕이 목에 걸어두면…700일간 충전 없이 위치 찾아줘-바퀴에 희망 싣고…美 소아암 환아와 25년 동행-ESG 교육·공동 R&D…협력사와 ‘전방위 상생’-친환경 전기강판 공장 준공…그린소재사로 도약-경청 넘어 고객 몰입 경영…동반성장 이끌어△24면 피플-범죄 피해자의 일상회복, 사회의 중대한 책임-불길·물길 뚫고 이웃 구한 ‘시민영웅 6명’ -버핏의 평생 파트너 찰리 멍거 부회장 별세-이승철 명예교수 한남대 총장 선출-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25면 오피니언-[이코노믹 View]토큰시장에 ‘권선징악’ 자리잡으려면-[기고]국제 ESG 인증기준 제정과 시사점-[기자수첩]수소 충전 대란 급한 불은 껐지만-[e갤러리]김충진 ‘자갈치’△26면 전국-1조원에 4.3조원 더…김동연, 호주 세일즈 ‘잭팟’-4년째 구청 무료주차 청원경찰…알고보니 구의원 아들이었다-한쪽에선 무료화 한쪽에선 요금인상 이상한 대전 교통정책△27면 사회-”알바비 모아 투자할래요“ 고3 ‘재테크 열공’-오세훈 만난 과천시장 ”안영권보단 서울 편입“-‘불법 증축’ 해밀톤호텔 대표 벌금 800만원 ‘이태원 참사 ’ 주요 책임자 재판은 지지부진-‘靑 선거 개입’ 송철호·황운하 징역 3년
2023.11.29 I 이수빈 기자
탄핵안·예산안 걸려 있는 본회의…與野 극한 대치 속 ‘시계제로’
  • 탄핵안·예산안 걸려 있는 본회의…與野 극한 대치 속 ‘시계제로’
  • [이데일리 이수빈 김기덕 기자] 2023년 마지막 정기국회가 막바지에 이르렀지만 여야는 ‘탄핵안’과 ‘예산안’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 중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30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손준성·이정섭 검사 2인에 대한 탄핵을 재추진하겠다고 나섰고, 국민의힘은 이 경우 본회의 참여를 거부하겠다는 입장이다. 여야의 정쟁으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가 파행을 거듭하는 가운데 예산안과 130여개 민생법안은 표류하고 있다.지난 10월 6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상정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탄핵안` 처리 위해 연이은 본회의 필요한 野…“약속 지켜달라”30일 본회의를 앞두고 여야의 전운이 고조되는 가운데 민주당은 김진표 국회의장을 향해 본회의 개의를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일(30일)과 내일 모레(12월 1일) 이틀에 걸쳐 본회의가 예정돼 있다”며 “이번 본회의는 이미 오래전 정기국회 개원과 함께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한 일정”이라며 부연했다.그는 또 김 의장을 향해 “약속은 약속대로 지켜주길 바란다. 국회의장은 내일 본회의를 열기로 했다”며 “본회의는 차질 없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민주당이 이번 정기국회 내 탄핵안을 처리하려면 30일과 내달 1일 본회의가 연달아 열려야 한다. 국회법에 따라 탄핵안은 본회의에 보고된 지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처리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탄핵안은 자동 폐기된다.민주당은 지난 9일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방해를 위한 무제한 토론)를 하는 틈을 타 탄핵안을 처리하려 했으나,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필리버스터를 전격 취소하며 탄핵안을 처리하지 못했다. 결국 민주당은 10일 탄핵안을 자진 철회했다.박주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8일 다시 국회 의사과를 찾아 탄핵안을 제출하며 “30일과 다음달 1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틀림없이 탄핵이 진행될 것이라는 의지도 표명할 겸 미리 제출한다”고 말했다.민주당은 시급한 민생법안을 처리하기 위해서라도 30일 본회의는 반드시 열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국민의힘 소속의 김도읍 의원이 위원장으로 있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교권보호법 등 130여개 법안이 묶여 있어 본회의 개최도 어려운 상황이다.여야 합의를 중시해 온 김진표 국회의장이 국회를 ‘탄핵 블랙홀’로 밀어 넣을 수 있는 30일 본회의를 열 것인지도 미지수다. 이번 본회의에서 탄핵안이 처리될 경우, 여야의 2024년도 예산안 협상도 난항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예산안이 법정기한을 3주 이상 넘겨 처리된 탓에 김 의장은 예산안 처리 법정 기한 준수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국민의힘, 12월 1일 본회의 불참으로 `탄핵안` 처리 저지 계획국민의힘은 이번 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 앞서 민주당이 예고한 대로 ‘묻지마식 탄핵과 특검’ 추진을 밀어붙인다면 본회의 참여를 거부한다는 입장이다. 과반 이상의 의석을 가진 야당 단독으로 안건을 표결하도록 유도해 국회 파행을 지적하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요청하려는 의도다. 다만 내년도 정부 예산안 처리와 민생 법안 처리 등을 야당이 합의할 경우 오는 30일 열리는 본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국민의힘은 30일 비상 의원총회를 열기로 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전 의원들에게 ‘의회폭거 대응 비상의원총회 알림’을 제목으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 이날 ‘국회 내에 대기할 것’을 주문했다. 당장 총선을 5개월여 앞두고 지역구에 상당수 의원들이 내려가 있는 상황에서 비상 대기명령을 내린 이례적인 상황이다. 윤 원내대표는 “내일(30일)부터 모레(1일)까지는 원내 주요 현안으로 인해 의원총회가 수시 소집 될 예정”이라며 “의원분들은 전원 국회 내 대기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당 지도부도 오는 30일 본회의에는 참석하지만, 다음달 1일 본회의를 불참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윤 원내대표는 28일 당 원내대책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19대 국회에 있으면 예산 처리를 위해 잡아놓은 본회의 일정을 인위적으로 이틀 연달아 열면서 탄핵을 위해 악용한 것은 전대미문의 일”이라며 “정치 도의적으로도 의회 민주주의를 위해서도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당 사무총장인 이만희 의원도 전날 회의에서 “오는 30일과 다음 달 1일 열릴 예정인 본회의는 예산안 법정시한(12월 2일)에 맞춰 여야가 합의한 예산안을 처리하기 위해서 마련한 예비적 일정”이라며 “해당 기간에 민주당은 또다시 탄핵과 특검이라는 불청객을 끌어들이고 있는데 말로만 민생경제와 지역경제 살리기를 외치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2023.11.29 I 이수빈 기자
저축은행, 1200억 연체채권 공동매각…우리금융F&I 1곳만 입찰
  • 저축은행, 1200억 연체채권 공동매각…우리금융F&I 1곳만 입찰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저축은행들이 처음 시도한 부실·연체채권 공개매각 입찰에 우리금융 F&I 한곳만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저축은행들이 코로나19로 인한 무담보 연체채권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아닌 민간에 매각하는 첫 사례다. 다만 예상과 달리 입찰 참여사가 1곳밖에 안돼 흥행엔 실패했다는 평가다. ◇“내년 6월까지 과도한 추심 못해”29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이날 저축은행중앙회는 민간 NPL(부실채권 관리회사) 업체를 대상으로 1200억 규모의 저축은행 개인 무담보 연체 채권 공동 매각 입찰을 진행했다. 19개 저축은행이 매각 의사를 밝힌 연체 채권을 합친 것이다. 이날 입찰에는 당초 예상과 달리 대신F&I와 키움은 참여하지 않았고, 우리금융F&I 단독 입찰했다. 단독 입찰한 우리금융F&I의 낙찰 가능성이 커졌다. 입찰 결과는 빠르면 이날 밤, 늦으면 며칠 뒤 나올 것으로 보인다.저축은행 업계가 공동 매각이라는 자구책을 꺼내든 건 금융당국이 부실·연체 채권 매각 통로를 민간으로 확대한 지 4개월이 넘었지만, 매각 사례가 전무하기 때문이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7월 저축은행 부실 채권 매각 통로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서 민간 NPL 회사 5곳(우리금융 F&I·하나 F&I·대신F&I·키움F&I·유암코)으로 확대해 줬다. 매각처가 한 곳이라 시장 가격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는다는 지적에 길을 넓혀준 것이다.하지만 4개월이 넘도록 단 한 차례도 매각이 이뤄지지 않았다. 연체 채권 규모·가격 등을 두고 NPL 회사들과 저축은행 간 이견이 보여서다. NPL 회사는 최소 1000억원 이상의 연체 채권 매입을 원했지만, 중소형 저축은행은 자산이 적어 매각이 어려웠다.이런 배경 아래 이번 입찰 성공의 관건은 역시 ‘가격’이다. 저축은행 입장에선 캠코에 팔 때보다는 높은 가격에 팔지 못하면 민간 매각 ‘명분’이 약해진다. 또 이번 채권 매각가를 산정하는 삼정·삼일·한영회계법인 등 3개사는 기본 수수료와 별도로 캠코 매각 가격 대비 초과 매매 대금의 20%를 성공보수로 가져가는 만큼 캠코가 부르는 가격보다 매각가가 높게 책정될 가능성이 크다.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캠코보다 1~2% 높은 선에서 최저 입찰가가 정해진 것으로 안다”며 “이는 시장가격보다 훨씬 낮은 가격이라 사실상 손실이 상당히 크다”고 했다. 또 다른 저축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민간 NPL 업체들에게 내년 6월까지 사실상 추심을 할 수 없도록 규제하고 있어 이를 매입한다해도 그때까지 연체기간이 쌓인다고 봐야 한다”며 “NPL사들의 입찰이 저조한 이유가 그 때문으로 보인다”고 봤다. ◇저축은행 가계신용대출 연체율 5.65%올해 들어 저축은행 업계는 9년 만에 적자로 전환하는 등 수익성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치솟는 연체율로 재무 건전성이 악화되며 부실 채권 정리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 6월 말 기준 79개 저축은행의 가계 신용대출 연체 채권(부실채권 포함) 잔액은 1조6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가계신용대출 연체율은 5.65%에 달한다.이번 매각으로 저축은행 연체채권 정리에 속도가 붙을 지도 주목된다. 매각이 불발될 경우 연체 채권의 연체 기간이 길어지며 가격이 떨어져 매각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 반대로 1200억 매각에 성공한다면 연체율은 5.65%에서 5% 초반 수준으로 소폭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저축은행 업계는 이번 매각을 계기로 추후 더 큰 규모의 부실 채권 매각으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측은 “아직 추가 입찰 계획은 정해진 게 없다”고 했다.한편 캠코는 지난 2020년 6월부터 올해 9월까지 6628억원의 가계 무담보 연체 채권을 매입했는데, 이중 94%(6255억원)이 저축은행이 넘긴 채권이었다.
2023.11.29 I 김국배 기자
모처럼 여야 합의…'학자금 대출 이자 면제법' 상임위 통과
  • 모처럼 여야 합의…'학자금 대출 이자 면제법' 상임위 통과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청년 학자금 대출 이자 면제 대상·기간 확대를 골자로 한 ‘취업 후 학자금 상환(ICL) 특별법’이 여야 합의로 국회 상임위원회 문턱을 넘었다.김철민 국회 교육위원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뉴스1)국회 교육위원회는 29일 전체회의를 열고 취업 후 학자금 상환 특별법 일부개정안을 가결했다. 해당 개정안은 조만간 본회의에 상정된 후 표결을 거쳐 연내 국회를 통과할 전망이다. 여야 합의안으로 약 142만7000명의 대학생들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앞서 여야는 학자금 상환 전 이자 면제 대상자 소득 기준과 기간 등 세부 내용을 두고 이견을 보이며 대립해왔다. 이후 이날 교육위 회의 전 여야가 한 발씩 양보한 수정 위원회안에 대해 합의를 이루면서 순조롭게 의결했다.여야가 이날 처리한 합의안은 취업 후 학자금 대출 이자 상환을 면제해주는 대상을 중위소득 100% 이하 대학생(학자금 지원 5구간)으로 정하고, 등록금 대출구간과 근로장학금 지원구간을 현행 8구간에서 9구간으로 확대한다는 내용이다.이는 앞서 더불어민주당이 ‘취업 후 학자금 대출 상환 특별법’을 당론으로 채택하고 지난 4월 교육위에서 단독으로 처리한 원안에서 일부 수정된 안이다. 당초 민주당 안은 학자금을 대출한 ‘모든 대학생’에 대해 상환 시작 전 발생한 이자를 면제해주는 내용이 담겼다.이에 국민의힘은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하고 맞서면서, 대출 이자 면제 대상을 중위소득 100% 이하로 한정하는 대신 저소득층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근로장학금과 저금리(1.7%) 생활비 대출을 확대하자고 야당에 제안했다.그러자 다시 민주당이 등록금 대출 및 근로장학금 지원 구간을 현행 8구간에서 9구간으로 늘리자고 제안하면서 현재 수정안이 만들어졌고 상임위를 통과한 것이다.교육위 여당 간사인 이태규 의원은 “민주당의 추가 요구에 대해 찬반양론이 있었지만, 당과 정부가 협의를 거듭한 끝에 최종적으로 야당 안을 대승적으로 수용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1430억원을 기편성했고, 여야 합의에 따라 지난 교육위 예산안 심사에서 397억원을 추가로 증액 의결했다”고 설명했다.앞서 홍익표 원내대표도 이날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중요한 것은 교육부가 민주당의 요구대로 9구간까지 취업 후 상환 학자금과 근로장학금 대상을 넓히기로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11.29 I 김범준 기자
KB·NH證 대표 중징계에 "대응 방안 검토"(종합)
  • KB·NH證 대표 중징계에 "대응 방안 검토"(종합)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라임·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불완전판매 사태와 관련 금융위원회가 박정림 KB증권 사장은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에 대해 29일 중징계 결정을 내렸다. 이번 징계로 박 대표는 올 연말, 정 대표는 내년 3월 임기를 마지막으로 사실상 연임이 불가능해졌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은 금융위의 결정에 대해 행정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거론된다.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 위치한 금융위원회. (사진=이데일리DB)금융위는 이날 오후 정례회의를 열고 사모펀드 불완전판매 사태와 관련해 3개 증권사의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제재 수위를 결정했다. 이번 회의에서 박 대표는 직무 정지, 정 대표는 문책 경고를 받았다. 모두 중징계에 상응하는 조치다. 반면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은 문책 경고에서 주의적 경고로 제재 처분이 한 단계 낮아졌다.금융회사 임원에 대한 제재 수위는 △해임 권고 △직무 정지 △문책 경고 △주의적 경고 △주의 등 5단계로 나뉜다. 이 가운데 문책 경고 이상의 징계는 연임과 3~5년간 금융권 취업이 제한되는 만큼 중징계로 분류된다. NH투자증권은 금융위의 정례 회의 결과에 대해 “내부적으로 향후 대응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B증권은 역시 이번 결정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현재 공식적인 발언을 자제하고, 내부적으로 회사 입장과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금융투자업계에선 두 증권사가 행정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상품(DLF) 불완전판매와 관련해 손태승 전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도 금융당국 문책경고 징계를 받고 행정소송을 진행한 만큼 같은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이번 제재 결정이 연말 증권사 CEO 인사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임기가 곧 만료되는 박 사장과 정 사장은 연임이 어렵게 됐다. 내달 15일 전후로 예상되는 KB금융그룹 계열사 임원 인사에서 현행 박 대표, 김성현 대표 각자 대표 체제에서 김 대표 단독 체제로 전환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미 KB증권 내부에서는 올 연말 박 사장의 임기 만료에 대비해 김 대표에게 업무 위임을 준비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는 내년 3월 1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임기 만료 전 사퇴보다 임기를 채울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정 사장 거취 관련 논의는 이르면 내달, 늦어도 내년 1월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매년 12월 둘째주에 발표되는 정기 임원 인사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2023.11.29 I 양지윤 기자
듀스 이현도 "음악과 힙합 문화 향한 열정 여전히 뜨거워"(인터뷰②)
  • [단독]듀스 이현도 "음악과 힙합 문화 향한 열정 여전히 뜨거워"(인터뷰②)
  • (사진=D.O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어느새 힙합은 안 멋져’라는 노래 가사가 힙합씬을 대변하고 있는 시대. 힙합의 멋을 다시 알리고자 기획한 인터뷰 코너입니다. 7번째 주인공은 이현도입니다. <편집자 주>인터뷰①편에서 이어집니다. 듀스(DEUX) 멤버이자 음악 프로듀서인 이현도(D.O)는 가요계와 힙합계 후배들의 존경을 동시에 받는 흔치 않은 뮤지션이다. 일단 가요계에서는 ‘히트곡 메이커’이자 ‘천재 프로듀서’로 추앙받는다. 그간 듀스 노래뿐만 아니라 룰라 ‘3!4!’, 유승준 ‘열정’, 지누션 ‘말해줘’, 디베이스 ‘모든 것을 너에게’, 김범수 ‘바보같은 내게’, 마이티마우스 ‘사랑해’ 등 수많은 인기곡이자 명곡들을 탄생시킨 바 있어서다.힙합계에서도 영향력과 존재감이 대단하다. 듀스와 솔로 가수로 활동하며 힙합계의 토대를 다졌을 뿐만 아니라 힙합 문화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수많은 후배 뮤지션들과 협업하며 씬의 발전에 큰 힘을 보태왔다. 이현도가 2004년 ‘한국 힙합 올스타’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은 화려한 피처링 라인업을 자랑한 컴필레이션 앨범 ‘더 뉴 클래식… 앤드 유 돈트 스탑’(The new Classik… And You Don’T Stop) 앨범을 냈을 때, 버벌진트와 인피닛 플로우는 ‘리빙 레전드’(living legend)라는 곡으로 그의 업적을 칭송하기도 했다.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작업실에서 만난 이현도와 듀스 30주년에 관한 이야기를 마무리한 뒤 ‘프로듀서 이현도’로 인터뷰의 초점 영역을 변경했다. (사진=D.O엔터테인먼트)-연예계에는 ‘현진영과 와와’로 활동하며 댄서로 발을 들였다. △학창 시절 마이클 잭슨의 문워크를 보며 충격을 받고 춤을 시작했다. 그땐 지금처럼 춤을 배우는 게 시스템화되어 있지 않았다 보니 무작정 춤을 따라 췄고, 친구들이 제 춤을 보면서 감탄하는 걸 보는 게 즐거웠다. 돌아보면 ‘괴짜’였던 것 같다. 그렇게 동네에서 ‘이상한 춤추는 애’로 통하다가 일본에서 전학을 온 성재와 친해지게 됐고, 제가 성재에게 춤을 전염시킨 거다. (웃음). 댄스팀에 소속되어 있던 건 아니었고 성재와 함께 춤을 뽐내보자는 생각으로 임했던 게 ‘현진영과 와와’ 활동이다.-힙합 음악에도 원래 관심이 많았나.△어릴 때부터 힙합 음악도 좋아했다. 자타공인 힙합 1세대다.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AFKN(주한미군방송) 라디오를 들으면서 힙합 음악을 즐겨들었으니까. 어머니가 외국인학교 선생님이셨던 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 같기도 하다. 그땐 힙합이란 단어나 스펠링도 제대로 모를 때였는데, 드럼 소리에 맞춰 가사를 읊어대는 음악이 마음이 와 닿았다. 아마 플래시 앤드 더 퓨리어스 파이브, 런 디엠씨 같은 이들의 음악이었을 거다. 인터넷도 없던, 음악을 힘들게 접하던 시대였기에 나만 아는 음악이라는 치기어린 뿌듯함 같은 걸 즐기면서 힙합 음악을 듣곤 했다.-독학으로 작곡법을 터득해 듀스의 데뷔 앨범을 만들어냈다는 점은 다시 생각해봐도 놀랍다.△겁이 없었다. 당시 ‘내가 음악을 만들어볼 테니 같이 팀을 만들어보자’면서 성재를 꼬신 뒤 구입한 신디사이저를 두들기면서 작곡에 도전했던 거다. 처음 만든 곡이 ‘너에게만’(현진영 발표곡)인데 당시 이수만 선생님이 ‘이거 진짜 네가 만든 노래 맞냐’면서 놀라셨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소위 입봉을 하고 나서부터 더 신나게 음악을 만들었던 것 같다. 듀스의 ‘나를 돌아봐’가 제가 작곡을 시작하고 나서 3번째로 만들었던 곡이다.-그래서인지 이현도를 ‘천재 프로듀서’로 부르는 이들도 많다.△기본적으로 제가 절대음감이긴 하다. 어릴 때부터 성가대 활동을 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그렇지만 천재는 절대 아니다. 모차르트나 베토벤 정도는 되어야 천재라고 할 수 있지 않나. (웃음). 소질은 분명 있었는데, 그걸 노력을 통해 발전시킨 것이라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 작사 분야의 경우는 제가 유치원생 때부터 책 읽는 걸 좋아했던 게 도움이 많이 되지 않았나 싶다. 학창시절에 음악과 국어는 공부를 아예 하지 않아도 항상 잘 나오곤 했다. 듀스 활동 땐 이동하면서 항상 뉴스위크 같은 잡지를 챙겨보곤 했고. 듀스(사진=D.O엔터테인먼트)-음악 프로듀서로 본격 전향하겠다는 생각을 언제부터 하게 된 건가. △듀스 3집을 준비할 때쯤 일종의 번아웃을 겪으면서 연예인 활동을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한창 음악적으로 발전하는 것에 대한 재미를 크게 느낄 때이기도 했고, 한국에도 음악 프로듀서의 시대가 올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도 했을 때라 그런 마음을 가지게 됐다. 그래서 당시 3집에 모든 걸 쏟고 성재는 솔로 가수로, 저는 작사, 작곡에 전념하는 프로듀서로 전향하는 듀스의 발전적 해체를 기획하게 되었던 거다.-꾸준함도 돋보인다. 듀스가 30주년을 맞을 때까지 프로듀서로서 꾸준히 음악 활동을 이어오지 않았나.△‘음악 공장’처럼 곡을 찍어내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알음알음 부탁을 받아서 외부 곡들을 쓰기 시작했던 것인데, 감사하게도 그 곡들이 기대 이상으로 큰 사랑을 받아서 지금까지도 의뢰가 꾸준히 들어오는 게 아닌가 싶다. 그런 의미에서 전 복받은 사람이다. 꾸준함의 비결로는 재미와 열정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전 지금도 음악을 만드는 일이 즐겁고, 재미를 느끼는 정도가 듀스 1집을 처음 만들었을 때와 같다. 예전처럼 패기 넘치고 과감하게 만들진 못하지만, 원숙해진 상태에서 음악을 만드는 것에 대한 재미와 만족감이 있다.-이현도가 만든 음악만의 색깔과 질감이 확실히 있는 것 같다. △공격적이고, 패기 넘치고, 힘 있고 단단한 음악이라고 해야 하나. 저의 성향이 어느 정도 반영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마이클 잭슨의 ‘데인저러스’(Dangerous)를 만든 음악 프로듀서인 테디 라일리(뉴잭스윙 장르 음악의 대가로 통한다.)의 음악을 들으며 저만의 사운드를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훗날 테디 라일리에게 그 얘기를 하니 기특하다는 반응을 보였던 기억이 나기도 한다. ‘MKMF’(MAMA 어워즈의 전신) 듀스 헌정 무대 땐 축하 영상을 보내주기도 했고.(사진=D.O엔터테인먼트)-트렌드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도 필요할 것 같은데.△기본적으로 다양한 음악을 들어보려고 하는 편이고, 나와 전혀 맞지 않거나 접점이 없는 음악을 들을 때도 뭐가 좋은지를 찾으려고 한다. 그렇게 음악을 접하다 보면 확실히 깨닫게 되는 부분들이 있다. 닫혀 있지 않으려고도 한다. 닫는 순간 ‘꼰대’가 되어버린다는 생각이라, 협업 부분에서는 항상 열어두려고 한다. 몇 년 전에는 트와이스 노래(SOS)를 작업하기도 했다. -요즘 힙합계 분위기나 흐름을 어떻다고 보나. △좋은 것만 보려고 한다. ‘얘는 왜 인기가 있을까’ 하는 식으로 요즘 활동하는 뮤지션들의 음악을 접하고 있고, 후배들과의 협업 논의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사회적으로 문제를 일으킨 일부 뮤지션들의 행동은 분명 잘못된 것인데, 그 외적으로 힙합계 자체는 냅두면 알아서 계속 잘 굴러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제가 20대일 때도 ‘랩은 음악은 아니다’ ‘컴퓨터 음악은 죽은 음악이다’라는 식으로 말하는 선배들이 많았다. 음악 잘 들었다고 칭찬해준 건 봄여름가을겨울, 윤상, 한상원 같은 형들 정도뿐인데, 그분들의 존재가 큰 힘이 됐다. 그때를 떠올리며 저도 항상 새로운 물결에 힘을 실어주는 선배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예전과 달라진 측면이 있다고 해도, ‘그게 뭐 어때서’라는 애정어린 시선으로 지켜보려고 한다.“-음악 프로듀서로 앞으로의 활동 방향성은 어떻게 잡고 있나. 과거 힙합 그룹 디베이스를 제작한 적도 있었기에 제작에 대한 욕심이 남아 있는지도 궁금하다. △일단 영감과 창의력이 고갈되지 않는다면, 음악 창작은 계속하고 싶다. 계속해서 힙합 문화 발전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 싶기도 하다. 다만, 제가 제작자로서의 마인드나 소양까지 갖추고 있는 것 같진 않다. 축구로 치면 구단주가 아닌 감독 역할이 저에게 맞는 것 같다. 비지니스적인 측면을 떠나 어떻게 하면 음악을 잘 만들까에 집중하면서 프로듀서 활동을 해나가고 싶다. 목표 또한 ‘계속해서 좋은 음악을 만드는 것’이다. -내달 열리는 ‘뉴엑스 뮤직 페스티벌’ 출연을 앞뒀다. △듀스의 30주년이라 큰마음을 먹고 출연을 결심했다. 듀스을 음악을 사랑해주신 분들께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고 싶었다. 듀스의 음악과 그간 제가 작업한 곡들을 엮은 디제잉 공연 형태의 무대를 선보이려고 준비하고 있다. 30주년을 맞은 올해 팬들에게 주는 마지막 선물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2023.11.29 I 김현식 기자
이현도 "30주년 맞은 듀스 신곡 준비…영원히 멋진 팀으로 기억되길"(인터뷰①)
  • [단독]이현도 "30주년 맞은 듀스 신곡 준비…영원히 멋진 팀으로 기억되길"(인터뷰①)
  • (사진=D.O엔터테인먼트)(사진=D.O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어느새 힙합은 안 멋져’라는 노래 가사가 힙합씬을 대변하고 있는 시대. 힙합의 멋을 다시 알리고자 기획한 인터뷰 코너입니다. 7번째 주인공은 이현도입니다. <편집자 주>“정말 바쁘게 지내며 꽉 찬 한 해를 보냈습니다.” ‘한국 힙합계의 살아있는 전설’ 이현도(D.O)에게 근황을 묻자 돌아온 답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현도는 2023년을 결코 허투루 보낼 수 없었다. 듀스(DEUX)가 데뷔 30주년을 맞은 해이기에, 이현도는 그 어느 때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며 듀스를 의미 있게 되짚는 갖은 프로젝트를 완수해내기 위해 힘 썼다.이현도가 ‘한국 힙합의 뿌리’라면 듀스는 지금의 이현도를 있게 한 뿌리다. 1972년생 동갑내기 고교 동창이자 댄스팀 ‘현진영과 와와’로 함께 활동한 소문난 ‘춤꾼’이었던 이현도와 고(故) 김성재가 의기투합해 결성한 듀스는 1993년 데뷔해 뉴 잭 스윙 기반 힙합 음악과 그에 걸맞은 세련된 패션 스타일과 퍼포먼스로 사랑받으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나를 돌아봐’, ‘우리는’, ‘여름 안에서’, ‘굴레를 벗어나’ 등 다수의 메가 히트곡을 탄생시킨 듀스는 2년 남짓한 짧은 활동 기간에도 불구하고 데뷔 후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한국 힙합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존재로 손꼽히며 회자되고 있다. 이현도가 듀스 30주년을 주제로 언론사 기자와 만나 정식 인터뷰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 인터뷰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그의 작업실에서 진행했다. 이현도가 듀스의 음악을 만들기 위해 생에 처음으로 구매한 신디사이저가 놓인 그곳에서 약 2시간에 걸쳐 듀스를 대주제로 한 이야기꽃을 피웠다.(사진=D.O엔터테인먼트)(사진=D.O엔터테인먼트)-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나.△듀스 30주년을 재조명하기 위한 여러 가지 일들을 많이 했다. 듀스를 브랜딩 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며 아디다스, 반스, 디스이즈네버댓 등 여러 패션 브랜드들과 협업 작업을 진행해 다양한 기념 MD를 출시했고, 듀스 앨범들의 바이닐(LP) 재발매도 공들여 진행했다. 듀스의 이현도로서 듀스를 재조명하는 작업에 집중하면서 프로듀서 이현도로서의 음악 작업도 꾸준히 병행했다. 요즘도 의뢰가 들어온 3~4개의 프로젝트를 위한 곡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듀스 30주년 프로젝트를 진행한 소회는.△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패션 브랜드들과의 협업의 경우 제가 직접 세세한 부분까지 감수를 해야 했다 보니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아디다스와의 협업은 처음 이야기가 나왔던 게 2년 반 전이다. 그만큼 오랜 시간 공을 들인 프로젝트인데, 힙합 패션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듀스의 가치를 더 높인 것 같아 만족스럽다. 패션 브랜드들과의 협업을 계기로 듀스를 잘 모르는 젊은 세대들에게 듀스의 존재를 알렸다는 생각도 든다. 바이닐 재발매는 어떻게 보면 30주년 프로젝트의 화룡점정이었다. 특히 3집은 발매 당시 총 140만장을 제작했지만 바이닐 버전으로 만든 건 1만8000장뿐이라 재발매를 원하는 팬들이 많았기에 이번 프로젝트가 더욱 의미 있었다는 생각이다.(사진=D.O엔터테인먼트)-30주년 기념 앨범 발매를 기대한 팬들도 많았을 텐데, 아쉽게도 앨범은 나오지 않았다.△30주년에 맞춰 앨범을 선보이진 못했지만, 듀스의 새 앨범 발매를 준비하고 있긴 하다. AI 기술로 (김)성재의 목소리를 복원해서 신곡을 만들어보려고 하고 있다. ‘3집을 끝으로 해체했던 듀스가 만약 해체하지 않고 4집을 냈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이번 앨범의 출발점이다. 20대 때의 마음으로 돌아가서, 그때의 작법 그대로 빚어낸 음악을 들려 드리려고 한다. 내년 중 앨범을 완성해서 발매하는 것이 목표다. -듀스가 선보인 음악, 패션 등이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랑받고 있다. △진심으로 감사한 일이다. 이만큼 회자되는 1990년대 음악이 몇 안 되지 않나. 그런 점이 듀스의 30주년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한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요즘은 4살밖에 안 된 제 딸도 ‘여름 안에서’를 따라 부른다. 하하. -듀스가 어떤 힘을 지니고 있기에 오랜 시간 회자되고 있다고 생각하나.△‘흑인 음악의 오리지널리티를 구현해낸 최초의 팀’으로 평가받는 점이 아닐까 싶다. 막상 활동할 땐 가요계에 발자취를 남기는 것에 대한 큰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잘 몰랐던 부분인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 평가가 수긍이 간다. 더불어 ‘듀스 키즈’라고 할 수 있는 후배 뮤지션들, 이를테면 다이나믹듀오, 지코, 박재범 등이 듀스의 영향을 받아 힙합 문화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것에 뿌듯함을 느끼기도 한다. 듀스의 영향을 받아 잘 된 후배들 보면 마치 내 일인 것처럼 기쁘다.-세련된 음악과 패션뿐만 아니라 노랫말 또한 듀스만의 확실한 색깔이 있고 울림도 강하다.△음악을 정식으로 배운 적이 없는 상태에서 ‘맨땅에 헤딩하듯’ 했다 보니 가사적인 부분에서도 특유의 색깔이 만들어졌던 게 아닌가 싶다. 뻔한 클리셰를 따라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도 있긴 했다. 그렇다고 해서 철학적이거나 있어 보이는 가사를 쓰려고 하진 않았고, 그냥 있는 그대로 저의 이야기를 해보자는 마음이었다. ‘우리는’ 같은 경우엔 ‘사랑 노래 말고 다른 걸 해보자’는 생각으로 만든 노래였는데, 1990년대에 그걸 타이틀곡으로 내세웠다는 건 지금 생각해보면 참 용감했던 일이 아니었나 싶다. 듀스(사진=D.O엔터테인먼트)(사진=D.O엔터테인먼트)-듀스는 ‘발전적인 해체’를 표방하며 일찍 팀 활동을 마무리했다. 이에 대한 아쉬움은 없나.△지금은 후회하고 있는 지점이다. 그 선택이 비극(고 김성재는 듀스 해체 후 처음 낸 솔로 앨범을 발매한 다음날인 1999년 11월 20일 의문사로 세상을 떠났다.)으로 귀결되어 버리기도 했기에. 그 일은 저에게 도저히 감당 안 되는 충격이었다. 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엄청났는데, 많은 이들이 흥미거리 다루듯이 하면서 죽음의 원인에 대해서만 물어보니 세상과 사회가 속된 말로 꼴보기 싫었다. 그런 마음으로 10년이 넘는 시간을 보내다가, 듀스를 그런 이미지가 아닌 진짜 멋졌던 모습으로 기억되게 하자는 다짐을 하고 세상 밖으로 다시 나온 거였다. 듀스를 멋지게 브랜딩화 하는 것이 앞으로도 제가 해야 할 일이라는 생각이다.-듀스가 앞으로 어떤 존재로 기억되고 조명되길 바라나.△이 정도로 강한 임팩트를 남긴 듀오가 또 있었을까 싶다. 시공간을 뛰어넘은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지금 봐도 멋진 김성재의 패션 센스, 기특하게도 데뷔 때부터 팀 로고를 만들어 사용했던 점 등 단순히 음악뿐만 아니라 다양한 측면에서 선도한 부분이 있는 팀이었다는 생각이다. 그런 듀스가 많은 분에게 한 시대를 풍미한 멋진 듀오로 영원히 기억되었으면 하는 게 저의 바람이다. 인터뷰②편에서 계속됩니다.
2023.11.29 I 김현식 기자
‘소상공인·N잡러’ 인터넷은행 나온다…‘삼쩜삼뱅크’ 추진(종합)
  • [단독]‘소상공인·N잡러’ 인터넷은행 나온다…‘삼쩜삼뱅크’ 추진(종합)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세금 신고·환급 플랫폼 ‘삼쩜삼’을 운영하는 자비스앤빌런즈가 국내 네 번째 인터넷뱅크 설립에 나선다. 가칭 ‘삼쩜삼뱅크’로, 특히 자영업자와 N잡러(여러 직업을 가진 사람)에 특화된 금융서비스로 차별화를 이루겠다는 전략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금융권과 컨소시엄 추진, 내년 구성 완료 전망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자비스앤빌런즈는 최근 인터넷은행 설립을 위해 컨소시엄 구성 작업에 돌입했다. 아직 명확한 컨소시엄 구성 방향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안정적인 자금 조달과 시너지를 위해 현재 1금융권과 접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자비스앤빌런즈 관계자는 “최근 인터넷은행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 맞다”면서도 “다만 아직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자비스앤빌런즈는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까지 인터넷은행 컨소시엄 구성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어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금융당국으로부터 예비인가를 받기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전해졌다.현재 국내 인터넷은행은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등 3곳 뿐이다. 자비스앤빌런즈가 ‘삼쩜삼뱅크’를 설립하게 되면 국내에선 네 번째 인터넷은행이 된다. ‘삼쩜삼뱅크’는 기존 인터넷은행과의 차별점으로 N잡러와 자영업자 특화 서비스를 내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삼쩜삼’ 플랫폼 가입자들이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자비스앤빌런즈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삼쩜삼’의 누적 가입자 수는 총 1800만명이다. 이중 근로소득자가 749만명, 개인사업자(자영업자)가 230만명, N잡러(프리랜서 등 포함)가 321만명 수준이다. 개인사업자와 N잡러만 포함해도 550만명에 달한다. 최근 긱워커(단기 근로자)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이들에 대한 금융혜택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삼쩜삼뱅크’는 이런 틈새를 파고 들어 긱워커, N잡러 등에 맞춤형 금융 기준을 수립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인터넷은행과 차별화한 ‘특화 서비스’를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자비스앤빌런즈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삼쩜삼뱅크’ 예비인가를 준비할 계획이지만 최종 승인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수 있다. 2019년에도 토스뱅크 컨소시엄이 금융위원회로부터 지배주주의 적합성, 자본조달 안정성 미흡 등을 이유로 예비인가가 불허됐던 사례가 있다. 이에 자비스앤빌런즈도 최우선적으로 1금융권을 컨소시엄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소상공인과 N잡러를 위한 차별화 서비스 운영을 위해 관련된 기업들을 컨소시엄으로 확보, 이를 예비인가 과정에서 금융당국에 적극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해외 진출에 상장 추진까지…외연 넓히는 ‘삼쩜삼’‘삼쩜삼뱅크’는 세금 신고·환급 서비스 ‘삼쩜삼’으로 국한됐던 자비스앤빌런즈의 사업 영역을 대폭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자비스앤빌런즈는 창업 초기부터 기존 세무사단체들과 크고 작은 갈등을 빚으며 사업 외적인 장애물에 고초를 겪었다. 최근까지도 세무사단체의 고소·고발부터 세무사법 개정을 통한 사업 제한, 개인정보보호업 위반 신고 등의 잡음이 이어졌다. 최근 세무사법 위반 혐의에 대해 검찰의 불기소(혐의없음) 처분을 받았지만, 여전히 세무사단체와의 갈등은 봉합되지 못한 상태다. 이에 자비스앤빌런즈는 세무단체들과의 지속적인 갈등 속에서도 새로운 사업 모델을 찾기 위해 올 들어 외연 확장에 드라이브를 걸기 시작했다. 올 상반기엔 영국법인을 설립하며 해외 시장에 본격 진출했고, 하반기부터는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며 다각도의 행보를 보였다. 이번 ‘삼쩜삼뱅크’ 설립 추진도 이의 일환이다. 실적도 고공행진 중이다. 자비스앤빌런즈는 올 상반기 매출 390억원, 영업이익 4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 496억원의 78%를 반기만에 올린 것으로 역대 최대치다. ‘삼쩜삼’ 출시 첫해인 2020년 35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것을 감안하면 불과 3년 만에 큰 도약을 이뤘다. 업계 관계자는 “세무 업무 지원에서 금융서비스까지 ‘삼쩜삼’의 영역이 대폭 확장되는 모습”이라며 “다만 금융당국에서 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보수적으로 보고 있는만큼 ‘삼쩜삼뱅크’도 자신들만의 차별화 요소를 내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3.11.29 I 김정유 기자
CJ家, 싸이토젠에 700억 추가 베팅…‘암 연구’ 성과에 투자사들 눈독
  • [단독]CJ家, 싸이토젠에 700억 추가 베팅…‘암 연구’ 성과에 투자사들 눈독
  •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 CJ(001040)그룹 오너 일가인 이재환 전 CJ파워캐스트(현 올리브네트웍스)대표 측이 CTC(순환종양세포)기술 기반 바이오 기업 싸이토젠(217330)에 700억원의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바이오 기업들이 투자 혹한기에 자금난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CJ 오너일가 측이 추가 자금을 투입한 배경에 투자업계의 관심이 쏠리는 모양새다.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 전 회장 측의 자산관리 회사인 재산홀딩스는 이날 CTC 기반의 액체생검 전문기업 싸이토젠(217330)에 700억원의 투자확약서(LOC)를 냈다. 앞서 제3자 배정 유상증자와 사모 전환사채(CB) 발행 방식으로 자금 조달을 추진 중이던 싸이토젠은 납입자를 재산홀딩스로 변경해 투자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투자유치를 진행하고 있던 홍콩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엑셀시아캐피탈(엑셀시아) 측 투자유치 심의 기간이 길어지자 기존 투자사가 먼저 나서서 통큰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이번 투자유치로 싸이토젠은 자본금을 크게 확충하고 재무리스크 관련 우려를 씻어낼 전망이다. 기술특례 제도로 상장한 싸이토젠은 지난 2021년 관리종목 지정 유예 기간이 만료되면서 추가 자본확충 동향이 주목받아왔다.특히 바이오 혹한기에 CJ 오너가에서 거액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낸 점도 투자업계의 이목을 끈다. 업계에서는 이 회장 측이 추가 투자를 결정한 배경으로 싸이토젠이 잇따라 암 연구사업 관련해 해외시장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점을 꼽는다. 최근 싸이토젠은 일본 국립 암센터병원과 암 연구 사업을 시작했다. 싸이토젠은 연내 일본 도쿄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2024년 1월에 분석센터를 오픈해 일본 현지에서 CTC 분석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에 미국 법인을 설립한 데에 이어서 또 해외 거점을 마련한 셈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마켓인사이트와 더인사이트 파트너스에 따르면 일본 액체생검 시장은 2023년 1000억엔(약 8705억원)에서 2027년 2300억엔으로 연평균 12%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IB업계 관계자는 “올해 조기 북클로징으로 본 투자안건 검토를 미뤘지만 메리츠증권 등 대형 금융사들도 전략적으로 추가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며 “바이오 옥석가리기가 시작된 시기라 투자금이 몰리는 방향이 성장성에 대한 담보인 셈이니 성장 여력을 보여준 셈”이라고 평가했다.
2023.11.29 I 지영의 기자
국내 4번째 인터넷은행 ‘삼쩜삼뱅크’ 설립 추진
  • [단독]국내 4번째 인터넷은행 ‘삼쩜삼뱅크’ 설립 추진
  • 김범섭 자비스앤빌런즈 공동대표(왼쪽)와 정용수 공동대표. (사진=자비스앤빌런즈)[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세금 신고·환급 플랫폼 ‘삼쩜삼’을 운영하는 자비스앤빌런즈가 국내 네 번째 인터넷은행 설립에 나선다. 가칭 ‘삼쩜삼뱅크’로, 특히 자영업자와 N잡러(여러 직업을 가진 사람)에 특화된 금융서비스로 차별화를 부각하겠다는 전략이다.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자비스앤빌런즈는 최근 인터넷은행 설립을 위해 컨소시엄 구성 작업에 돌입했다. 아직 명확한 컨소시엄 구성 방향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안정적인 자금 조달과 시너지를 위해 1금융권과 접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자비스앤빌런즈 관계자는 “최근 인터넷은행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 맞다”면서도 “다만 아직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삼쩜삼뱅크’는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까지 컨소시엄 구성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부터는 금융위원회로부터 예비인가를 받기 위한 준비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현재 국내 인터넷은행은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등 3곳뿐이다. 자비스앤빌런즈가 ‘삼쩜삼뱅크’를 설립하게 되면 국내에선 네 번째 인터넷은행이 된다. ‘삼쩜삼뱅크’는 기존 인터넷은행과의 차별점으로 N잡러와 자영업자 특화 서비스를 내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1800만명(누적) ‘삼쩜삼’ 플랫폼 가입자들 중에서도 550만명(자영업자 230만명, N잡러 320만명)에 달하는 자영업자와 N잡러 등이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현재 ‘삼쩜삼뱅크’는 과거 금융혜택이 부족했던 긱워커(단기근로자), N잡러 등에 맞는 새로운 금융 기준을 수립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인터넷은행과 차별화한 ‘특화 서비스’를 내세워 예비인가를 이끌어낼 것으로 전망된다.업계 관계자는 “세무 업무 지원에서 금융서비스까지 ‘삼쩜삼’의 영역이 대폭 확장되는 모습”이라며 “다만 금융당국에서 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보수적으로 보고 있는만큼 ‘삼쩜삼뱅크’도 자신들만의 차별화 요소를 내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11.29 I 김정유 기자
월 16만원 귀농 주택…LH '돌오마을' 입주 기념식 개최
  • 월 16만원 귀농 주택…LH '돌오마을' 입주 기념식 개최
  • 전남구례 돌오마을 전경 (사진=LH)[이데일리 김아름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9일 전남구례 귀농귀촌 단독주택단지(돌오마을) 입주를 축하하는 기념식을 개최했다.돌오마을은 ‘패키지형 귀농귀촌 주택개발리츠’의 시범사업으로, 고품질의 친환경 모듈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DL이앤씨가 지난해 6월 착공했다. 이 단지는 올해 5월 입주자모집을 실시했으며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실수요자들의 많은 관심 속에 약 4:1의 경쟁률을 보였다. 입주 기념식에는 이한준 LH사장, 김순호 구례군수, 김홍대 DL이앤씨 건축영업실장 등 사업관계자와 지역주민 약 20여명이 참석해 마을 입주를 축하했다. ‘패키지형 귀농귀촌 주택개발리츠’ 사업은 사업성이 낮아 현실적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지방권 귀농귀촌 단독주택사업과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한 수도권 공동주택건설사업을 함께 묶어 패키지로 진행하는 사업모델이다. 이 사업은 100% 분양이 완료된 양주옥정 A-24BL 공동주택사업(938세대)의 수익 일부를 구례군 귀농귀촌 단독주택단지 건설사업에 투입했다. 돌오마을은 구례군 산동면 외산리 일원에 위치한다. 2만5127㎡ 규모의 부지에 지상1층(다락방 별도) 전용면적 74.5㎡의 단독주택 26개동 및 주민공동시설 1개동이 건설됐다. 입주민은 최대 4년 간 임대로 거주할 수 있으며, 임대기간 종료 후 분양전환을 통해 계속 거주할 수 있다. 임대조건은 보증금 3천만 원, 월 임대료 16만 원으로 인근 시세보다 저렴하다.특히 이 단지는 모듈러 공법을 적용한 국내 최초의 단독주택단지이며,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1++ 인증, 제로에너지건축물 5등급 인증(에너지자립률 20%이상 40%미만)을 진행 중인 고품질 주택이다. 부지의 경사면을 활용해 모든 건물의 조망 및 일조 환경이 우수하고 단지 인근 지리산호수공원 등 지리산 배후관광 및 휴양자원이 풍부하며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초등·중학교, 면사무소, 보건소 등 주요 기반시설이 위치해 주거편리성이 매우 높다.전남 구례군은 행정안전부가 고시한 성장촉진지역 및 인구감소지역으로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계속되고 있으나, 이번 주택 입주를 통해 56명(수도권에서 39명)이 유입돼 지역 활력 회복 및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LH는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지자체(성장촉진지역 70개 등)를 대상으로 후보지 공모를 실시하고 외부 전문가 평가 등을 거쳐 공정하고 투명하게 후속 사업지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이한준 LH 사장은 “그간의 개발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구감소 및 관심지역의 빈집 개보수사업이나 정비사업과 연계하는 등 다양한 사업모델을 구상 중”이라며 “지방소멸 대응 및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겠다”라고 밝혔다.
2023.11.29 I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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