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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품절대란 냉동김밥, 이마트 1980원·이마트24 3500원…왜?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최근 미국에서 품절대란을 빚었던 냉동김밥 ‘유부 우엉 김밥’을 국내에서도 맛볼 수 있게 됐다. 신세계(004170) 계열사인 이마트(139480)와 편의점 이마트24에서 동시에 판매를 시작한다. 다만 김밥 한 줄의 가격은 이마트 1980원, 이마트24는 3500원으로 77% 차이가 난다.유부 우엉 김밥(사진=이마트24)이마트는 오는 14일까지 김밥, 과자, 주류, 냉동상품 등 한국 제조사가 만들어 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지만 국내에선 팔지 않는 먹거리를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행사기간 동안 대표 상품은 미국에서 대박이 난 ‘유부 우엉 김밥(230g)’이다. 이 김밥은 미국에서 시식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2주만에 1000만회를 넘어서고 각 마트에서는 품절을 넘어 예약까지 받는 등 폭발적 인기다. 전자레인지에 2~3분만 돌리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가격은 한 줄에 1980원이다. 하루 전, 유부 우영 김밥을 판매키로 했다고 알린 이마트24의 판매가는 3500원. 이마트보다 1500원가량 비싸다. 동일한 그룹의 계열사지만 마트와 편의점의 가격차가 확연하다. 이마트24 측은 “각 점포로 배달하는 물류비에다 가맹사업 특성상 가맹점주의 이익을 고려해 가격을 책정한다”며 “마트보다 가격이 비쌀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마트24는 12월 한달 동안 이 김밥을 구입하면 생수인 ‘아임e하루e리터 500ml’를 제공한다.이마트 관계자도 “마트는 대량매입할 수 있는 체력이 되고 직영 사업이다보니 편의점과 달리 박리다매가 가능하다”며 “미국 내 판매가격은 약 3~4달러”라고 했다.(사진=이마트)한편 이마트는 유부 우엉 김밥 외에도 동남아시아에 진출해 큰 매출고를 올리고 있는 ‘오리온 오튜브 스윗칠리(115g)’를 2720원에 선보인다. 오리온은 미국 국민 스낵인 베지 스트로우(야채+빨대모형 스낵) 제품의 인기를 인지, 오감자의 튜브 형태를 강조해 ‘O! tube’를 출시했다.해외에서 큰 인기를 거두며 K푸드 선봉장에 섰던 라면도 이마트에서 단독으로 들여왔다. ‘오뚜기 보들보들 치즈라면(111g, 4입)’을 4980원에 판매한다. 직구로 구매 시 관세/배송비를 합해 약 2만원 정도의 비용이 드는 것을 고려하면, 4분의 1수준의 가격이란 게 이마트 설명이다. 이 라면은 국내에서 약 10년 전에 판매됐으나 단종됐다. 이후에 중국, 대만, 홍콩, 필리핀, 미국을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다.이외에도 이마트는 베트남에서 인기몰이 중인 ‘CJ 까우제 스프링롤 2종(야채/해물, 각 480g)’ 역시 각각 7980원/8980원에 판매한다. 미국 시판 만두 중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 중인 ‘CJ 치킨 고수 만두(370g)’는 5980원에 판다. 국내 브랜드지만 일본 산토리와 협업한 ‘경월소주(700ml,20%)’ 역시 5980원이다.
- [단독]아이센스, 프리시젼바이오 매각 불발...매각 논의 원점으로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혈당측정기 제조 전문업체 아이센스(099190)가 추진했던 자회사 프리시젼바이오(335810)의 매각 논의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우선협상대상자가 최근 인수포기의사를 밝히면서다. 아이센스는 새로운 원매자를 물색하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정황상 매각 자체를 중단할 가능성이 높다는 목소리가 나온다.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프리시젼바이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가 최근 인수 포기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프리시젼바이오의 최대주주(지분율 28.3%)인 아이센스는 올 상반기부터 프리시젼바이오 매각을 추진해왔다. 매각 주관사는 삼정KPMG와 NH투자증권이고, 매각 대상은 아이센스가 보유한 프리시젼바이오의 지분 전량이었다.아이센스 관계자는 “기존에 논의하던 곳으로는 (매각을) 안 하기로 했고, 지금은 다른 곳을 찾아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아이센스와 프리시젼바이오 모두 우선협상 대상자가 누구였는지 밝히지 않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일본의 진단기기회사 아크레이였을 것으로 추정한다. 아크레이는 10년 이상 아이센스와 거래해온 협력사로 9월 말 기준 아이센스의 지분 10.42%를 보유한 2대주주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국내 현장진단 전문기업 바디텍메드(206640)에도 90억원가량을 투자한 적이 있을 정도로 국내 진단기기회사들과 인연이 깊다. 아크레이는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뒤 프리시젼바이오와 실사까지 진행했지만 실사를 마친 뒤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업계 관계자는 “애초에 아크레이는 프리시젼바이오가 가진 임상화학 제품의 글로벌 판매를 목표로 전략적으로 인수를 추진한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이미 거래선과의 판권 계약이 체결돼 있어 아크레이측이 끼어들 여지가 없다고 판단했고, 이 때문에 지분인수를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프리시젼바이오는 지난해 미국의 ‘빅4’ 반려동물 진단 장비업체인 안텍과 1182억원 규모 반려동물용 임상화학기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15년간 북미와 중남미에 검사기 및 카트리지를 납품하는 조건이다. 독일, 루마니아, 이탈리아 등 유럽지역에서도 현지업체와의 판매 계약을 통해 임상화학 진단제품을 판매 중이다.아이센스측은 새 원매자를 물색 중이라고 답했지만 프리시젼바이오의 매각이 계속 추진될지는 미지수다. 아이센스의 자회사 매각 동력이 떨어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프리시젼바이오가 상장사라는 점도 원매자를 구하는 데 걸림돌이다.아이센스는 지난 5월 인수금액 2863만 달러(약 374억원)에 미국 혈당 의료기기 판매업체 아가매트릭스 인수를 추진하면서, 인수자금 및 글로벌 진출 자금 확보를 위해 프리시젼바이오를 매각하려 했다. 하지만 매각 절차가 지연되는 사이 아가매트릭스 인수합병은 종료됐다. 여기에 프리시젼바이오의 시가총액 역시 매각을 전격 추진하던 지난 5월(670억원)보다 15%나 떨어져(30일 기준 570억원) 매각시 제값을 받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아이센스의 3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아이센스가 보유 중인 유동자산은 2070억원, 이중 현금성자산은 513억원이다. 지난해 매출 2650억원, 영업이익 198억원을 낸 아이센스는 올해도 각각 2781억원, 135억원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신한투자증권 추정치).아이센스는 유럽(2024년), 미국(2026년) 등으로 연속혈당측정기(CGM) 글로벌 순차 출시를 계획 중이어서 CGM 양산 라인 구축을 위한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이 역시 다른 선택지가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혈당측정기 제조를 본업으로 하는 아이센스는 신약개발사보다는 시장 내 자금조달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자회사 매각은 당장 급할 게 없으므로 천천히 상황을 지켜보며 더 좋은 타이밍을 노릴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 이소미, LPGA 투어 Q시리즈 첫날 공동 4위…임진희·성유진 13위 출발
- 이소미(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이소미(24), 임진희(25), 성유진(23) 등 한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입성을 위한 퀄리파잉(Q) 시리즈 출발선을 성공적으로 끊었다.이소미는 1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로버트트렌트존스 골프트레일 크로싱 코스(파72)에서 치른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이소미는 단독 선두로 나선 청쓰치아(대만)와 2타 차 공동 4위에 올랐다.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통산 5승을 수확한 정상급 선수다. 올해 우승은 없었지만 2차례 준우승을 거뒀고 상금 순위 7위, 대상 포인트 6위, 평균타수 6위 등 수준급의 성적을 기록했다.이번 Q시리즈는 크로싱 코스와 폴 코스에서 번갈아 치러진다. 크로싱 코스에서 4타를 줄인 이소미는 2라운드에서는 폴 코스(파71)에서 순위 높이기에 도전한다.올해 KLPGA 투어에서 4승을 거두며 ‘다승왕’에 오른 임진희는 폴 코스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공동 13위(3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올 시즌 국내에서 2승을 기록한 성유진도 폴 코스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를 기록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임진희와 함께 공동 13위다.이소미와 임진희는 세계랭킹 75위 이내 들어 Q 시리즈 최종전에 직행했고, 성유진은 지난달 Q 시리즈 예선전을 공동 4위의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해 최종전 출전권을 따냈다.이소미, 임진희, 성유진이 첫날부터 상위권에 오르면서 한국 선수의 수석 합격에도 관심이 커진다.한국 선수의 LPGA 투어 시드전 1위는 박세리(1997년), 최혜정·김인경(2006년), 송아리(2010년), 이정은(2018년), 안나린(2021년), 유해란(2022년)이 기록한 바 있다.올해 LPGA 투어 루키로 활동했으나 시드를 지키지 못한 장효준()도 3언더파 69타로 공동 13위에 자리했다.지난달 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양희영(34)을 캐디로 대동한 제니퍼 송(미국)도 3언더파 69타 공동 13위를 기록했다.한편 올해 LPGA 투어 Q 시리즈는 총 6라운드로 진행되며 4라운드 후 컷오프가 이뤄진다. 이어 5, 6라운드에서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 BT21 X 프라그먼트 컬렉션, 더현대 서울서 선보인다
- 더현대 서울에서 열린 ‘BT21 X FRAGMENT’ 팝업 스토어 현장. (사진=IPX)[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디지털 IP 엔터테인먼트 기업 IPX(구 라인프렌즈)의 글로벌 인기 캐릭터 IP BT21이 스트리트 패션계의 대가 후지와라 히로시의 ‘프라그먼트(FRAGMENT)’와 함께 ‘BT21 X FRAGMENT’ 컬렉션을 글로벌 론칭하고 더현대 서울에 첫 단독 팝업을 선보였다.글로벌 스트리트 패션 디자이너이자 프로듀서, 음악가로 활동 중인 후지와라 히로시의 디자인 브랜드 프라그먼트는 고유 시그니처인 번개 로고와 섬세한 디자인이 특징으로 세계적인 하이엔드 브랜드들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패션계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이번 컬래버레이션에서 BT21은 시크한 감성의 올 블랙으로 변신해 기존의 귀여운 이미지를 벗고 힙하고 스타일리시한 패션 아이콘으로서 새로운 매력을 선보이며 Z세대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IPX는 더현대 서울 단독 팝업스토어에서 이번 컬렉션을 출시했다. 팝업스토어는 BT21 이 프라그먼트의 번개를 만나 강력한 힘을 얻게 되는 순간을 감각적인 미디어 영상과 번개가 꽂힌 집 모형의 포토존, LED 조명과 메탈 라이팅 등으로 생동감 있게 구현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사랑을 전파하러 온 우주스타 BT21을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특수 안경을 활용한 체험 공간도 마련해 특별한 재미를 선사한다.이번 컬렉션은 각각의 개성이 담긴 번개 로고를 장착한 BT21이 후드티, 모자, 바시티 재킷 등 패션 의류 외 플러시, 키링, 핸드폰 케이스 등으로 선보여 올 겨울 심플하지만 특색 있는 패션템을 원하는 Z세대들의 취향을 저격한다.앞서 지난달 20일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KREAM)에서 선 론칭해 높은 드로우 경쟁률을 기록하며 모든 제품이 빠르게 완판 되는 등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 컬렉션은 오는 13일까지 더 현대 서울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일본 최대 한정판 거래 플랫폼 스니커덩크(SNDK)를 시작으로 미국, 대만, 홍콩 등에서도 순차 출시된다.IPX 관계자는 “닥터마틴, 컨버스 등과의 만남을 선보여온 BT21이 이번에는 독보적인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프라그먼트와 만나 유니크한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이게 됐다”라며 “트렌디하면서도 세련된 패션 브랜드로 변신한 BT21의 매력을 담은 이번 컬렉션이 소장 가치 있는 아이템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 JLK, 목표 시장 최대 3배까지 늘렸지만… '허수' 논란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제이엘케이(322510)가 개발한 뇌경색 진단보조 솔루션 ‘JBS-01K’의 비급여 수가가 당초 회사 예상치보다 약 30% 낮게 책정된 가운데 예상 매출에 관심이 모인다. 제이엘케이는 적용 환자군 범위를 공격적으로 넓혀 시장 규모를 최대 1500억원까지 넓히겠단 전략이다. 하지만 이 같은 산정 방식은 허수를 지나치게 많이 포함한 측면이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제공= 제이엘케이)26일 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제이엘케이는 내년부터 뇌경색 솔루션 적용 대상 범위를 뇌졸중 환자 뿐 아니라 뇌졸중 의심 환자와 검진 환자, 두통 증상을 호소하는 일반 환자로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이러한 일반 환자군까지 포함하면 최대 1500억원 규모 시장이 새로 열리게 된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영업 전략을 내년 1월 ‘비전 선포식’에서 공식 발표할 방침이다.◇증권사 전망보다 3배 높게 측정이 회사가 제시한 최대 시장규모 1500억원은 건강보험이 적용된 뇌질환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연간 건수 553만 건(2020년 기준)에 보건복지부로부터 통보받은 비급여 수가 5만4300원 중 회사의 몫인 50%를 곱해 산출한 수치다. 앞서 제이엘케이는 지난달 31일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가 JBS-01K의 비급여 수가를 5만4300원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회사가 새로 제시한 시장 규모는 당초 증권가에서 제시됐던 예상 규모보다 3배 가량 높아 다소 공격적인 수치로 평가된다. 지난달 5일 현대차증권이 JBS-01K가 비급여 적용 결정을 받기 전 발간한 기업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JBS-01K 단독으로만 추정되는 시장 규모는 약 765억원이다. 당시 보고서에서는 비급여 수가를 5만4300원이 아닌 8만원으로 적용해 계산했기 때문에 이 점을 감안해 시장 규모를 다시 산정하면 약 521억원으로 쪼그라든다. 이 수치와 제이엘케이가 새로 제시한 수치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시장 규모가 차이나는 셈이다. 당시 현대차증권은 MRI 촬영 건수가 아닌 뇌졸중 환자(약 75만 명) 중 뇌경색 환자 비율(85%)을 적용한 약 64만 명에, 예상 수가 4만원(8만원 중 50%), 뇌졸중은 최초 진단을 위한 1회 촬영 외 추적 촬영이 최소 2~3회 필요한 병변이라는 점을 감안, 3번 촬영을 기준, 예상 시장 규모를 추산한 바 있다.제이엘케이는 복지부로부터 예상보다 낮은 수가를 통보받은 후 사업 전략을 대폭 수정했다. JBS-01K 잠재 고객군을 확 넓히기로 한 것이다. 기존에는 뇌졸중 환자 중 뇌경색 의심 환자만을 잠재 고객으로 봤다면 앞으로는 뇌졸중이 의심되는 환자, 일반 건강검진 환자, 두통증상을 호소하는 일반 환자 등으로 잠재고객 범위를 늘린단 것이다. 예상 시장 규모도 뇌졸중 환자 수가 아닌 연간 MRI 촬영 건수를 기준으로 두기로 했다.제이엘케이 관계자는 “원래는 뇌졸중 환자들에게만 적용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수가를 확정받은 후 시장을 더 넓혀보자 해서 MRI 촬영 건수로 측정 기준을 바꾸었다”며 “현재 국내 3차 병원을 포함해 1차와 2차 병원의 50%가 넘는 곳에 제이엘케이 솔루션이 설치돼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선택검진 시 10%만 이용”일각에서는 MRI 촬영 건수로 시장 규모를 산정하는 건 허수를 지나치게 많이 포함한 방식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혁신의료기술들을 의료 현장에서 쓰려면 환자동의서를 일일해 받아야 해 권유하는 의료진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 있다. 또 건강검진 시 MRI 촬영을 하면 전문의가 한 차례 판독을 해주는데, 여기서 추가로 돈을 내고 AI 솔루션을 선택할 환자 비중은 약 10%에 불과하다는 게 의료계의 예상이다. 여기다 올해 10월부터는 뇌질환과 무관한 단순 투통과 어지럼으로 찍은 뇌혈관 MRI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 건보 적용 확대로 2020년 최고치를 찍었던 MRI 건수는 갈수록 줄어들 전망이다. 한 대학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MRI들은 이미 사람이 1차 판독을 하고 있는데, 거기에 AI 솔루션을 붙인다고 해도 추가적인 밸류는 없는 셈이다”며 “또 건강검진 같은 경우는 선택검진으로 AI 기술을 선택하도록 한다. 검진하러 온 사람들이 체크해서 추가로 AI 검사를 선택할 수 있게 옵션을 다는데, 이 경우 선택 확률은 보통 10%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에 근무하는 의사 출신 매니저는 “건강검진 MRI 촬영 건수까지 포함하는 건 지나치게 부풀린 것이다”라며 “건강검진 시장은 정말 다양한 종류의 검사들이 진입하기 위해 피 튀기는 경쟁을 하는 시장이다. 여기서 10%가 선택해도 많이 하는 것이다. 뇌경색 의심 환자수로만 시장을 산정하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제이엘케이는 “실제 솔루션이 도입된 의료 현장에 나가있는 영업팀을 통해 들은 바로는 적극적으로 사용되고 있고 비급여 처방전에는 연구용으로도 활발히 쓰였다고 공유받았다”고 답했다.이러한 의견을 반영해 추산한 JBS-01K의 적정 시장 규모는 최대 662억원이다. 2020년 기준 MRI 촬영 건수(약 553만 건)의 절반을 건강검진 수요로 추정하고 여기에 10%를 선택검진으로 가정하면 연간 최대 수요는 305만 건 이다. 여기에 국내 병원 침투율과 환자 동의율을 80%로 추정하고 수가를 적용하면 662억원이라는 수치가 나온다. 제이엘케이에 따르면 JSB-01K의 뇌경색 검출 민감도(양성을 양성으로 판별하는 확률)는 98.1%다. 뇌경색으로 진단받은 환자만을 대상으로만 연구했기 때문에 특이도(음성을 음성이라고 할 확률) 수치는 없다.제이엘케이와 증권사가 산정한 시장 규모는 사실상 JBS-01K 단독으로 낼 수 있는 최대 매출치를 측정한 것과 다를 바 없다는 지적이다. 시장 규모를 부풀려 홍보할 경우 투자자들에게 예상 매출액도 그만큼 늘어날 것이란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최근 회사는 건강보험 수가 적용으로 주가가 급등한 상황에서 보도자료를 통해 ‘기업가치가 여전히 저평가됐다’고 주장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 회사 고위 임원들은 부요 지분을 장내 매도해 115억에 달하는 시세차익을 챙겼다. 이후 회사는 대표 사과문을 내고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면 향후 잉여현금흐름의 40%를 장내 자사주 매입에 사용하고, 매입한 자사주를 100%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 7개월 만에 돌아온 우즈, 첫날 3오버파 18위…“정신적으로 부족했다”
- 타이거 우즈가 1일 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 1라운드를 마친 뒤 갤러리들에 인사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7개월 만에 실전 무대로 돌아온 타이거 우즈(48·미국)가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450만 달러) 첫날 3오버파를 기록했다.우즈는 1일(한국시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의 올버니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해 3오버파 75타를 쳤다.출전 선수 20명 중 순위는 18위. 5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오른 브라이언 하먼(미국), 토니 피나우(미국)와는 8타 차이다.우즈는 전반 14번홀까지는 버디 4개를 잡고 보기는 3개를 범해 1타를 줄이며 선전했다. 그러나 15번홀(파5)에서 큰 샷 실수가 나오며 흐름이 끊겼다.15번홀에서 티샷을 왼쪽으로 크게 당겨 공이 덤불 속으로 들어갔고, 덤불 속에서 무리하게 두 번째 샷을 시도했지만 탈출하는 데 실패했다. 우즈는 3번째 샷으로 덤불 뒤쪽 페어웨이로 공을 꺼낸 뒤 5번 만에 그린에 올라갔고, 2퍼트로 더블보기를 적어냈다.16번홀(파4)에서는 티샷이 페어웨이 벙커에 빠져 보기를 기록했고, 17번홀(파3)에서는 3퍼트로 보기를 범했다.이날 우즈는 최장 335야드, 평균 313.40야드의 장타를 터뜨렸으나 정확도는 무뎠다. 페어웨이 안착률 46.15%(6/13), 그린 적중률 55.56%(10/18)에 불과했다. 그린을 거의 절반 가까이 놓쳤음에도 퍼트 수는 30개로 치솟았다.우즈는 1라운드를 마친 뒤 “초반에는 출발이 좋았는데, 파5 홀 스코어가 좋지 못했다. 몸 상태는 괜찮았다. 다만 정신적으로 녹슬었고 평소에 하지 않던 실수를 많이 저질렀다. 하지만 이제 내가 무엇을 더 잘해야 하는지 알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2라운드를 위해 저녁에 다시 체육관으로 돌아가서 운동할 예정이라고도 덧붙였다. 우즈는 “내일 라운드를 위해 운동할 계획”이라며 “2라운드에서는 더 나은 스코어를 기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번 대회는 우즈가 지난 4월 마스터스에서 기권하고 오른쪽 발목 융합 수술을 받은 지 7개월 만에 복귀한 무대다. 복귀전을 치르고 있는 것에 전혀 후회는 없다고.우즈는 “경쟁하고 싶었고 경기하고 싶었다. 준비도 된 것 같다”며 “대부분 단단한 경기를 했다. 다만 평소에 해왔고, 할 수 있는 정신적인 헌신이 준비되지 않은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또 우즈는 “PGA 투어 정규대회에서도 경쟁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올해 디오픈 챔피언십을 제패한 하먼과 함께 피나우가 5언더파 67타로 공동 선두를 달렸고, 조던 스피스(미국)는 4언더파 68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가 콜린 모리카와, 맥스 호마, 캐머런 영(이상 미국) 등과 3언더파 69타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이 대회 3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2022~23시즌 페덱스컵 챔피언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은 1오버파 73타 16위로 부진했다.우즈의 아이언 샷(사진=AFPBBNews)
- [단독]에스티팜, 에이즈 치료제 복수 기술수출협상 중…일부 물질이전계약까지 진전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에스티팜(237690)의 에이즈 치료제에 대한 기술수출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에스티팜 연구원들이 치료제 연구를 진행중이다. (사진=에스티팜)26일 에스티팜에 따르면, 에스티팜은 에이즈 치료제 STP0404에 대한 기술수출을 놓고 복수의 글로벌 제약사들과 기술수출 협상을 진행 중이다.글로벌 에이즈 치료제 시장은 현재 약 200억 달러 (약 26조 원)의 규모를 가지고 있으며, 2028년까지 455억 8000만 달러 (약 61조 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자와 환자의 수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8년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신규 HIV 감염자와 에이즈 환자는 170만 명이 발생했으며, 이 중 77만 명이 사망했다.특히, 중국은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자와 환자가 누적 125만 명으로 집계되며, 매년 약 8만 명씩 감염자가 증가하고 있다. 중국 에이즈 바이러스 치료제 시장 규모는 1조 원 이상으로 추정되며, 2027년까지 2조 10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차질없는 임상 단계 진전에 관심 증폭STP0404는 차질없이 임상 단계의 진전을 보이면서 글로벌 에이즈 치료제 시장에서 관심이 크게 증가했다.에스티팜 관계자는 “이 치료제는 전임상에서 워낙 좋은 결과를 냈고, 임상 1상에서 안전성마저 검증되면서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며 “현재 1상 성공과 2a상 진입하며 여기저기서 동시다발적으로 기술수출 협상을 제의하는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에스티팜은 STP0404에 대해 지난해 7월 프랑스에서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 허가한 임상 1상을 마쳤다. STP0404는 임상 1상에서 안전성이 확인됐다. 에스티팜은 같은해 9월 STP0404에 대해 FDA로부터 임상 2a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고 진행 중이다. 임상 2a상 규모는 36명이다.전임상에서 STP0404는 강력하고 안전한 효과를 보였다. 기존 인테그라제 억제제에 내성이 생긴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음이 입증됐다. 이런 효능을 바탕으로 에스티팜은 지난 2021년 자체 개발한 에이즈 치료제 ‘STP0404’의 전임상 결과를 국제 학술지 ‘플로스패소전스’에 게재했다.◇ 효능 압도적이고 내성 문제 해결STP0404는 시장 관심 증가는 기존 치료제와 비교해 압도적인 효능을 자랑하기 때문이다.에스티팜 관계자는 “현재 가장 널리 쓰이는 에이즈 치료제는 ‘알테그레비오(Altegravir), 돌루테그라비르(Dolutegravir)”라며 “전임상에서 단독투여했을 때 STP0404가 알테그레비오, 돌루테그라비르보다 더 좋은 효능을 냈다는 것이 시장 관심을 끄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많은 해외 제약사들이 STP0404를 기술도입해 연구개발해보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치고 있는 배경”이라고 덧붙였다.여기에 STP0404이 기존 치료제 내성에도 효능을 보인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기술수출 협상을 진전시키고 있다. STP0404’는 강력하고 안전한 효과를 보였으며, 기존의 인테그라제 억제제에 내성이 생긴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음이 입증됐다.에스티팜 관계자는 “현재 에이즈 치료제는 인테그라제 촉매 활성부위를 타깃하면서 내성을 유발한다”면서 “그 결과, 에이즈 환자들은 10여 개의 에이즈 치료제로 돌려막기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반면. STP0404는 인테그라제 비촉매 활성부위를 타깃해 내성 발생이 드물다. 인테그라제는 에이즈 증식에 관여하는 효소다. 기존엔 인테그라제 발생 억제를 통해 에이즈 치료를 시도했지만. 내성이 발생했다. STP0404는 효소 억제 타깃을 달리해 내성 문제를 제거했다.에스티팜 관계자는 “인테그라제 비활성 촉매를 타깃하는 에이즈 치료제는 글로벌 빅파마들이 도전했다가 실패한 약물”이라며 “효능이 나와도 독성 때문에 실패한 사례가 있다. 반면, 에스티팜 STP0404는 독성 문제없이 효능을 보였다”고 비교했다. ◇ 물질이전계약 등 협상 상당 진전기술수출에 대해선 자신하고 있다.에스티팜 관계자는 “STP0404는 최근 미국 임상 2a상에서 환자 투약이 시작됐다”며 “내년 5월이면 임상이 종료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금 물질에 대한 문의가 들어온단 의미는 임상 결과가 좋으면, 기술수출로 이어질 수 있단 의미”라고 강조했다.현재 기술수출 협상은 단순 자료요청의 수준을 넘어 상당히 진전된 상태도 확인됐다.그는 “몇몇 제약사는 ‘물질이전계약’(MTA)을 통해 자사 실험실로 물질을 가져간 상태”라고 전했다.물질이전계약은 한 기관이나 회사가 다른 기관이나 회사에게 자신이 개발한 물질을 제공하면서 맺는 계약이다. 물질이전계약 목적은 물질의 효능, 연구결과, 안전성 등을 평가하거나 공동연구개발을 진행하기 위한 것이다. 물질이전계약은 보통 정식 기술이전 계약을 맺기 전에 사전 단계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에스티팜 관계자는 “인테그라제 비활성 촉매 타깃 에이즈 치료제는 글로벌 빅파마도 실패했는데, 에스티팜이 할 수 있겠냐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며 “그럼에도 에스티팜이 글로벌 유일하게 인테그라제 비활성 촉매 활성부위를 타깃하는 임상단계에서 개발중인 ‘퍼스트인 클래스’(혁신) 치료제”라고 강조했다.
- 근육 많을수록 당뇨병 발생 위험 낮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근육이 많을수록 당뇨병 발생 자체를 줄이고, 당뇨병 환자에게서도 당 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근육의 양이 많을수록 제2형 당뇨병 발병률과 줄어든다는 것은 기존 연구를 통해 잘 알려져 있었지만, 한국인에 한정된 연구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보고된 바가 없었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현철) 정형외과 박재형 교수 연구팀은 2016년~2018년 사이에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372,399명의 체내 근육량을 통해 skeletal muscle index를 측정했다.연구팀은 ▲근육 적은 그룹 (SMI ≤ 28.32) ▲ 근육 보통 그룹 (28.32 < SMI ≤ 30.76) ▲근육 많은 그룹 (30.76 < SMI ≤ 33.01) ▲근육 아주 많은 그룹 (SMI > 33.01) 네 그룹으로 나누고, 이들의 근육 양과 당뇨병 발병률의 상관관계를 비교했다. 그 결과, 근육이 많을수록 당뇨병 발병률, 당화혈색소, 인슐린 저항성은 모두 감소했다. 특히 근육의 양이 증가하는 것에 대한 당뇨 관련 인자들의 감소 폭은 나이가 50세 이상일수록, 남성일수록, BMI 수치가 25kg/m2 이상일수록 더욱 두드러졌다. 박재형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근육의 양이 늘어난다는 단독적인 원인으로 당뇨병의 발병률, 당화혈색소, 인슐린 저항성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을 뿐 아니라, 노령인구의 근감소증 예방이 당뇨 및 대사 증후군의 발병률 감소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평소 꾸준한 운동을 통해 근력 감소를 막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당뇨/대사성 질환 연구 분야 국제학술지(Diabetes/Metabolism Research and Reviews)’ 10월호에 게재됐다.
- 코오롱인더, 계절적 요인으로 패션부문 실적 개선-IBK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IBK투자증권은 1일 코오롱인더(120110)에 대해 화학 등 다른 사업 부문이 견조한 실적이 지속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한파로 패션부문에서 실적개선이 이뤄지면서 외형성장이 이뤄질 것이라 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7만원에서 6만2000원으로 낮췄다. 전 거래일 종가는 4만3050원이다. (사진IBK투자증권)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한파 영향으로 코오롱인더의 골프장·골프웨어 등 골프 관련 실적은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11월 중순 이후 영하권 날씨가 이어지면서 아우터 판매가 확대되고 있어 아웃도어 업체들의 성수기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온라인 판매 비중 증가, 신규 브랜드 런칭 및 일회성 비용 감소 등으로 코오롱인더의 올해 4분기 패션부문 영업이익은 24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큰 폭의 흑자 전환인 셈이다. 게다가 중국 최대 스포츠 의류 업체인 안타와 합작한 공동기업도 중국 전역 160개 이상의 단독 매장 운영 및 중국 야외 활동 증가 등으로 올해 매출액이 작년 대비 약 50% 증가할 전망이라고 이 연구원은 설명했다. 또한, 베트남 타이어코드와 아라미드 증설 완료로 작년과 올해 약 6000억원이 투입된 자본적지출(Capex)이 내년에는 1000억원대 초반으로 감소하며, 본격적인 투자 회수기에 돌입할 전망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특히 아라미드 증설의 경우 현재 기계적 준공은 완료된 상황이며, 12월 시운전을 통하여 내년부터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라며 “추가적인 신규 고객사 확보 및 펄프 공장 완공 이후 증설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연구원은 화학부문은 부진한 매크로 환경에서도 견고한 실적을 지속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석유수지가 수익성이 다소 둔화된 상황이나, 고순도 방향족계 석유수지(PMR) 등 고부가 석유수지 증설 효과가 내년 하반기 이후 반영될 전망이며, 에폭시수지는 3분기를 바닥으로 전방 인쇄회로기판(PCB)의 재고 축적 수요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페놀수지 또한, 조선업 수주 확대로 도로용 페놀수지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참고로 동사의 페놀수지는 국내 1위, 아시아 2위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초소재부터 전자재료용까지 다양한 제품 라인업 보유 및 최근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견고한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 스타 총출동…제주신화월드 '2024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콘서트 개최
- 제주신화월드 2024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파티 포스터[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제주신화월드 2024년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콘서트’를 연다. 이번 콘서트는 ‘레전드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제주 최고의 카운트다운’을 주제로 이달 30일과 31일 이틀간 제주신화월드 야외 특설 공연장에서 펼쳐진다.제주신화월드 2023 카운트다운 파티 모습 (사진=제주신화월드)30일은 애절한 감성의 발라드 가수 휘성, 유명 걸그룹 2NE1 출신으로 최근 활발한 솔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산다라 박, 대한민국 1세대 힙합 레전드 지누션 등이 출연한다. 새해 전날인 31일엔 폭발적인 가창력을 가진 올라운더 효린, 감미로운 음색의 소유자 김종국, 한국 힙합의 부흥기를 이끈 다이나믹 듀오, ‘쇼미더머니9’ 오디션 출신인 여성 래퍼 미란이 등이 무대를 꾸민다. DJ 카이트(30일), DJ 뮤라우드(30일), DJ 베이스드롭(31일) 등이 화려한 디제잉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아울러 뮤직 페스티벌에 빠질 수 없는 다양한 먹거리 부스, 화려한 불꽃놀이도 이틀간 이어진다. 제주신화월드 카운트다운 콘서트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단독 판매한다. 가격은 정상가 기준 1일권 6만6000원, 양일권 8만8000원이다. 제주신화월드 투숙객, 신화리워드 멤버는 1일권 4만4000원, 양일권 5만5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제주도민 및 신한카드 고객은 1일권 3만3000원, 양일권 4만4000원에 예매 가능하다. 제주신화월드 전경 (사진=제주신화월드)콘서트와 연계한 전용 객실 패키지도 선보인다. 객실과 콘서트 티켓, 주류 바우처로 구성된 ‘아듀 2023!’ 패키지다. 콘서트 티켓은 투숙 기간에 따라 1일권 혹은 2일권이 제공된다. 주류는 ‘엠 라운지’ 와인 세트와 ‘S BAR’ 맥주 세트 중 선택할 수 있다. 투숙 기간은 이달 30일부터 31일이며, 예약 마감은 29일까지다.
- "턱관절 장애에 침치료, 부작용 없고 물리치료보다 효과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턱관절 장애는 턱 주변의 근육, 뼈, 관절 등에 이상이 생겨 통증이나 기능 장애가 발생하는 근골격계 질환을 총칭한다. 입을 벌릴 때 턱에서 ‘딱딱’하는 소리가 나거나 음식을 씹고 말을 하기 어려운 증상을 비롯해 턱뼈와 연결된 얼굴 및 목 근육의 긴장으로 발생하는 두통과 통증이 특징이다. 심하면 자력으로 턱을 여닫을 수 없게 되거나 안면비대칭을 유발하기도 한다. 주된 원인으로는 스트레스, 턱관절의 불균형을 유발하는 생활 습관, 외상 등이 있는데, 원인이 다양한 만큼 턱관절 장애를 겪는 환자들은 매년 증가하는 중이다. 특히 2030연령층 여성일수록, 환절기일수록 턱관절 장애가 더욱 빈번하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인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 약 46만명이었던 환자 수는 지난해 50만명을 넘어섰다. 턱관절 장애 치료에는 일반적으로 물리치료, 약물치료, 교정기 착용 등이 활용된다. 만약 효과가 없을 시관절천자술, 관절경술과 같은 수술도 고려된다. 그러나 수술이나 장기적인 약물치료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고 교정기 착용은 일상에 불편함을 초래하기도 한다. 따라서 부작용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한방치료가 환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침치료는 턱관절 장애에 활용되는 대표적인 한방 치료법으로 약물과 교정장치 없이도 경직된 근육의 이완과 혈액순환 촉진,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다. 실제로 침치료의 턱관절 장애 치료 효과와 환자의 만족도는 여러 논문을 통해 확인된 바 있다. 하지만 다양한 치료법 간의 비교가 부족해 침치료의 효과를 입증하기 위한 객관적인 분석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박은영 한의사(부산자생한방병원 진료원장) 연구팀은 턱관절 장애에 대한 침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을 보다 객관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기존의 턱관절 장애 침치료 연구논문들을 체계적으로 고찰하는 메타분석을 수행했다고 밝혔다.그 결과 침치료가 턱관절의 기능회복 및 통증 경감에 다른 치료법들보다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평가지표의 분석을 통해 침치료의 유효성을 밝힌 해당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Medicine’에 게재됐다. 먼저 연구팀은 한국, 미국, 중국 등 세계 각국의 11개 논문데이터베이스에서 턱관절 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한 침치료 임상실험 논문 2518편을 확인했다. 이후 제목 및 원문 검토를 거처 22편을 선별해 메타분석에 포함시켰다. 이후 연구팀은 연구설계에 따라 ▲침치료군과 가짜 치료군의 비교 ▲침치료군과 물리치료, 약물치료, 레이저치료 등 통상치료군의 비교 ▲통상치료와 침치료를 병행했을 때의 효과 비교 등으로 구분해 분석을 실시했다. 침치료는 전통적인 침술뿐만 아니라 전침(電針), 온침(溫針) 등의 다양한 형식의 침치료법을 포함했다.각 논문의 결과를 객관적으로 비교하기 위해 침치료군을 기준으로 비교 치료군과의 평균차(Mean Difference)와 상대위험비(Relative Risk) 등이 활용됐다. 먼저 침치료군과 가짜 치료군을 비교했을 때 통증 정도를 나타내는 시각통증척도(Visual Analog Scale, VAS)는 침치료군에서 더욱 개선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개구정도를 평가하는 최대개구량(Maximum Mouth Opening, MMO)에서도 침치료군이 평균 4.18배 차이로 앞섰다. 또한 종합적인 효과를 평가하는 유효율(Effect Rate) 분석에서도 침치료가 7배 높았다. 본 논문의 유효율은 관절의 운동 정도, 개구량, 저작기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척도로 설계됐다.통상치료군과의 비교에서는 침치료군이 더 높은 통증 완화 효과를 보였으며, 특히 침치료와 통상치료를 병행한 경우 통상치료만 단독으로 시행했을 때보다 더욱 뛰어난 개선 정도를 나타냈다. 통증 완화 측면의 경우 침·통상치료 병행군의 VAS는 통상치료군에 비해 유효율이 평균 1.23 앞서는 것으로 분석됐다.해당 논문의 제1저자인 박은영 한의사는 “이번 논문은 그동안 발표된 많은 연구 결과들의 메타분석을 통해 다각도로 침치료의 턱관절 장애 치료효과를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침치료가 턱관절 장애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법임을 증명하는 근거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의사가 턱관절 장애 환자에게 침치료를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