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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 매달 24일 ‘24데이’ 실시
  • 이마트24, 매달 24일 ‘24데이’ 실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이마트24는 이달 24일부터 매달 단 하루 ‘24데이’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24데이는 24라는 숫자를 활용한 24% 할인, 2400원 균일가, 2+4 덤 증정 행사를 통해 이마트24를 각인시키고 재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기획됐다.오는 24일에는 행사카드(KB국민카드)로 결제 시 편의점 업계 단독 판매하는 ‘히타치노 네스트 화이트 에일캔’ 500ml(6입) 번들을 24% 할인된 1만3680원에 제공한다.‘가득찬도시락’은 정상가 대비 59% 할인된 2400원 균일가에 판매하고 코카콜라캔 250ml는 2+4 덤 증정행사를 진행한다.이마트24 모바일 앱에서는 오는 24일 0시부터 선착순 7000명에게 가득찬도시락을 2400원에 구입할 수 있는 ‘예약픽업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24데이의 행사 대상 상품은 매월 변경된다. 이마트24는 24데이가 고객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상현 이마트24 마케팅담당은 “고객들에게 특별한 행사로 특별한 하루를 제공하는 24데이 프로모션을 선보여, 매달 24일에 이마트24를 떠올릴 수 있는 스토리텔링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이마트24를 방문해야 하는 이유를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대표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4.06.21 I 김정유 기자
"무조건 반대"한다는 이장우 시장…대전서 첫 퀴어축제 열릴까
  • "무조건 반대"한다는 이장우 시장…대전서 첫 퀴어축제 열릴까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퀴어(성소수자)문화축제가 다음 달 6일 대전역 일대에서 개최된다. 하지만 이장우 대전시장이 축제 반대 의견을 밝히고 일부 시민단체가 당일 퀴어축제를 반대하는 행사를 예고하는 등 축제를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제1회 대전퀴어문화축제 ‘사랑이쥬, 우리 여기 있어’는 다음 달 6일 동구 소제동 일원에서 시작해 대전역, 중구청 네거리 등 일대를 행진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대전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측은 이번 행사가 오전 부스 행사를 시작으로 거리 퍼레이드를 거쳐 오후 6시께 마무리될 예정이며, 전국에서 500에서 1000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했다.그러나 대구나 서울처럼 대전 퀴어축제도 개최까지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소수자난민인권네트워크와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퀴어선언 참여자들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 중단과 팔레스타인 해방 등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장우 시장은 퀴어축제에 거듭 반대 입장을 냈다. 이 시장은 지난 18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대중 앞에서 축제가 열리면 상당한 시민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며 “무조건 반대한다. 그분(성소수자)들의 인권도 중요하지만 공개적으로 여는 게 아니라 자체적으로 조용히 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이 시장은 지난달에도 퀴어축제 개최에 대해 “법과 원칙대로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이 시장은 지난해 대구 퀴어축제 현장에서 개최 여부를 두고 경찰과 대구시 공무원들의 ‘공권력 충돌’이 발생한 것을 예로 들며 지역사회의 극심한 갈등을 우려했다.박희조 동구청장도 지난 6일 조직위의 퀴어 축제 장소 사용 허가 신청을 불허한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기류가 강하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그럼에도 조직위 측은 지자체의 광장 사용 허가가 나오지 않을 경우 과태료를 내더라도 행사를 강행한다는 방침이다.특히 행사 개최일과 규모가 확정되면서 기독교 시민단체와 학부모단체들을 중심으로 거센 반발 움직임도 확산되고 있다.지난달 퀴어축제 조직위 출범에 반발하며 삭발식까지 가졌던 학부모 단체는 퀴어축제가 청소년과 아이들에게 유해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행사장 주변을 사람과 현수막으로 두르는 맞불 집회를 예고했다. 이에 지난해 행사 과정에서 큰 마찰을 빚은 대구시 사례처럼 충돌 사태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편 지난해 6월 17일 대구 중 동성로에서 열린 대구퀴어문화축제에서 경찰과 공무원이 충돌했다.홍준표 대구시장은 허가받지 않은 도로 점용은 불법이라며 대구시 소속 공무원 500여 명을 동원해 행정대집행을 했다. 대구경찰청은 적법한 집회신고가 이뤄졌으니, 문제가 없다며 주최 측이 행사를 신고 내용대로 치를 수 있도록 집회를 보호했다.축제를 마친 뒤 조직위는 지난해 7월 대구시에 축제 방해로 인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대구지법은 올해 5월24일 원고 대구퀴어문화축제가 피고 대구광역시와 홍 시장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이같은 판결에 홍 시장은 “단독판사의 독단적 판결로 본다. 항소해서 합의부에서 판단을 다시 받겠다”며 지난 1일 항소장을 냈다.
2024.06.21 I 김민정 기자
野, 오늘 채해병특검법 입법 청문회…與 불참할 듯
  • 野, 오늘 채해병특검법 입법 청문회…與 불참할 듯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오늘(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채해병 특검법) 입법 청문회를 진행한다. 법사위는 이날 야당 의원만 참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개회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전날 단독으로 법사위 법안심사1소위를 열어 채해병 특검법을 심의·의결한 데 이어 이날 입법 청문회 개최를 결정했다. 이날 청문회 증인으로는 이시원 전 대통령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박성재 법무장관 등 12명이 채택됐다. 이들 가운데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입법청문회를 거쳐 채해병 특검법을 법사위에서 통과시키겠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청문회에 참석하지 않을 전망이다. 전날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법사위 소위에서 채해병 특검법이 통과된 직후 논평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감추려는 입법 독주는 여야 합의가 없었다는 점에서 명분도, 논리도 부족하다”며 “입법 폭주를 주도한 민주당은 반드시 후과에 대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직격했다. 지난 20일 국회에서 국민의힘과 정부가 불참한 가운데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6.21 I 경계영 기자
'메시, 진짜 라스트 댄스 출까' 코파 아메리카에 쏠리는 눈과 귀
  • '메시, 진짜 라스트 댄스 출까' 코파 아메리카에 쏠리는 눈과 귀
  •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리오넬 메시.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축구의 신(神)’ 리오넬 메시(37·인터 마이애미)의 진짜 ‘라스트 댄스’가 될 수 있는 중요한 대회가 열린다. 바로 남미축구 국가대항전인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Copa America)’ 대회다.남미 축구 최강국을 가리는 코파아메리카는 21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와 캐나다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25일간 뜨거운 열정을 펼친다.원래 코파 아메리카는 남미 최강을 가리는 대회다. 이번 대회는 더 특별하다. 남미 10개국에 북중미 6개국도 참가한다. 진정한 아메리카 대륙 전체의 축구 축제로 열린다. 코파아메리카가 남미와 북중미를 아우르는 대회로 열리는 건 역시 미국에서 열린 100주년 대회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이후 8년 만이다.애초 이번 대회는 에콰도르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치안 불안을 이유로 개최권을 반납했다. 결국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개최하는 미국이 월드컵 사전 준비를 위해 대회를 유치했다. 북중미 국가가 이 대회에 합류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스포트라이트는 가장 위대한 축구선수로 꼽히는 메시에게 쏠린다. 메시는 20대 초반부터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았다. 소속팀 바르셀로나에서 우승을 밥 먹듯이 이끌면서 이름을 떨쳤다.아르헨티나 대표팀의 하늘색 줄무늬 유니폼만 입으면 유독 힘을 쓰지 못했다. 그래서 ‘소속팀에서만 열심히 뛰고 대표팀에선 몸을 사리는 것 아니냐’는 비아냥을 듣기도 했다. 2016 코파 아메리카 결승에서는 승부차기 실축으로 칠레에 패해 준우승에 그친 뒤에는 자신에게 쏠리는 비난을 이기지 못하고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가 번복하는 해프닝도 있었다.이제 다 옛날얘기다. 메시는 2021년 코파 아메리카에서 생애 처음으로 국가대표로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서 대표팀에서의 불운을 완전히 씻었다. 최우수선수(MVP)와 득점왕(4골)도 차지했다.이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면서 선수로서 이룰 수 있는 모든 것을 이뤘다. 클럽에서나, 국가대표로서나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자리매김한 순간이었다.전 세계 축구 팬들의 눈과 귀는 메시가 국가대표로서 언제까지 활약할 수 있을지에 쏠리고 있다. 1987년 6월 24일 생인 메시는 불과 사흘 뒤면 만 37살이 된다. 축구선수로서 환갑을 넘겼다고 해도 틀리지 않다.메시도 은퇴가 머지않았음을 인정하고 있다. 그는 이달 초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남지는 않았다”며 “2년 뒤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 여부도 그때 가봐야 알 수 있다”고 말을 아꼈다. 어쩌면 이번 코파아메리카가 메시의 국가대표로서 마지막 메이저 대회가 될 수도 있다.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더 눈길이 가는 이유다.메시가 이번 대회에서 어떤 기록을 남길지도 주목된다. 메시는 코파 아메리카 통산 득점 순위에서 13골로 공동 7위를 달리고 있다. 공동 1위인 노르베르토 멘데스(아르헨티나), 지지뉴(브라질·이상 17골)과 4골 차다. 지난 대회에서 4골을 넣어 득점왕을 차지한 메시가 이번 대회에도 4골 이상을 추가한다면 통산 최다골 기록 경신도 기대해 볼만하다.아울러 메시는 코파 아메리카에서 무려 34경기나 뛰었다. 세르지오 리빙스톤(칠레)과 함께 최다 출전 공동 1위다. 한 경기만 더 출전하면 최다 출전 신기록을 세운다.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통산 15번이나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우루과이와 함께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21년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던 아르헨티나가 2연패를 이룬다면 최다 우승 단독 1위로 올라선다.메시의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메시는 대회 개막을 앞두고 지난 15일 과테말라와 가진 친선경기에서 혼자 2골 1도움을 기록, 아르헨티나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메시의 건재함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아르헨티나는 캐나다를 비롯해 페루, 칠레와 A조로 묶였다. 조별리그는 4개 팀씩 4개 조로 나뉘어 치른다. 각 조에서 1, 2위에 오른 팀이 8강 토너먼트에 올라 우승을 놓고 경쟁한다.아르헨티나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은 역시 브라질이다. 브라질은 2021년 대회에서 아르헨티나와 결승전을 치러 0-1로 패한 바 있다. 브라질은 콜롬비아, 파라과이, 코스타리카와 함께 D조로 자리해있다. 만약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이 중간에 탈락하지 않고 계속 올라간다면 결승전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전력강화를 진행 중인 개최국 미국은 C조에서 우루과이, 파나마, 볼리비아와 경쟁한다. 북중미에서 축구 열기가 가장 뜨거운 멕시코는 B조에 속해 에콰도르, 베네수엘라, 자메이카와 조별리그를 펼친다.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조편성도 가장 수월한 아르헨티나가 결승에 오르지 못한다면 큰 충격을 받을 것이다”며 아르헨티나의 우승 가능성을 가장 높게 점쳤다.
2024.06.21 I 이석무 기자
“큰 돈이면 신고하니 적게 불러” 연예인 도박 사진으로 협박한 모자 ‘실형’
  • “큰 돈이면 신고하니 적게 불러” 연예인 도박 사진으로 협박한 모자 ‘실형’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유명 연예인의 도박 사진으로 소속사를 협박한 모자가 나란히 실형을 선고받았다.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박병곤 판사는 공갈미수 혐의로 기소된 아들 A 씨와 어머니 B 씨에게 각각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 3월 15일 유명 연예인 C씨 소속사에 “C 씨가 불법 홀덤도박장에서 흡연·도박하는 사진이 있는데 기자들에게 제보하겠다”는 협박 이메일을 전송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틀 뒤에도 소속사 총괄이사에 전화와 메시지로 “C씨 이미지만 안 좋아질 텐데 그전에 소속사와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이걸 덮는 식으로 하는 게 낫지 않겠나”라며 협박했다.A씨의 모친인 B씨는 아들에게 “어차피 받을 거시면 크게 불러야 한다”, “큰돈이면 신고하니 적게 3000(만 원) 부르고 끝내라“ 등 협박 문구를 조언해 주고 자기 계좌를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그러나 이들의 협박은 소속사 측에서 수사기관에 신고하면서 미수에 그쳤다.재판부는 “피고인들이 피해자와 합의하거나 용서받지 않고 손해를 배상하기 위한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피해자들이 큰 정신적 고통을 겪은 것으로 보이는 등 범행의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판시했다.한편, 피고인은 판결에 불복하고 항소한 상태다.
2024.06.20 I 김혜선 기자
롯데손보·농협지주, 자본성증권 발행서 목표액 조달
  • [마켓인]롯데손보·농협지주, 자본성증권 발행서 목표액 조달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롯데손해보험(000400)이 공모 후순위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을 채웠다. 이어 농협금융지주와 메리츠캐피탈도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앞두고 모집액 조달에 성공하는 등 국내 채권시장에서 자본성증권 발행이 탈 없이 이어지는 모습이다.(사진=롯데손해보험)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은 후순위채(A-) 총 10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총 212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10년 만기 5년 후 콜옵션(조기상환권) 조건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400억원까지 증액 한도도 열어뒀다.주관사는 교보증권을 단독으로 선임했다. 3개월 이표채로, 공모 희망 금리 밴드는 6.5%~7.0%의 고정금리를 제시해 6.7%에서 물량을 채웠다.이번 후순위채 발행은 매각을 위한 본입찰 전 신지급여력비율(K-ICS·킥스) 아래서 재무건전성을 관리하기 위해서다.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자금조달과 자본적정성 개선을 동시에 이룰 수 있다. 이번 후순위채 발행도 매각을 앞두고 예비 인수자들의 자본확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매각과 관련해 이달 말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어 농협금융지주와 메리츠캐피탈도 목표액을 채웠다.농협금융지주는 신종자본증권(AA-) 2100억원 모집에서 535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5년 콜옵션을 조건이다. 공모 희망 금리 밴드는 3.80~4.40% 수준으로, 4.2%에 물량을 채웠다.농협금융지주는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의 향상과 자본적정성 제고를 위해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 이번 발행으로 인해 기본자본비율과 총자본비율이 각각 0.11%포인트(p), 0.12%p 상승할 것으로 분석된다.메리츠캐피탈은 신종자본증권(A-) 500억원 모집에 740억원이 몰렸다.30년 만기 5년 콜옵션 조건이다. 메리츠캐피탈은 6.30~6.80%의 금리 수준을 제시해 6.65%에서 주문을 받았다.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 자금은 전액 운영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2024.06.20 I 박미경 기자
 ‘U-18 대표’ 박수빈, 라리가 승격팀 레가네스 향한다
  • [단독] ‘U-18 대표’ 박수빈, 라리가 승격팀 레가네스 향한다
  • 사진=대한축구협회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18세 이하(U-18) 대표팀의 박수빈이 스페인 무대로 향한다.축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박수빈은 이번 시즌 스페인 라리가(1부리그)로 승격한 레가네스 유니폼을 입는다. 포항제철고를 졸업한 박수빈은 K리그1 포항스틸러스에 입단한 뒤 레가네스로 곧장 임대될 예정이다. 계약 조건에는 완전 이적 옵션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생인 박수빈은 주로 오른쪽 측면 공격수를 소화한다. 뛰어난 체력을 바탕으로 많은 활동량과 함께 좋은 드리블을 갖췄다는 평가다.박수빈은 U-14 대표팀을 시작으로 연령별 대표를 두루 거쳤다. 지난해 10월에는 U-18 대표팀의 일원으로 서울에서 열린 EOU컵에 나섰다. 박수빈은 한국이 치른 3경기에 모두 출전했고 우크라이나와의 1차전에서는 골 맛을 보기도 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1928년 창단한 레가네스는 지난 시즌 라리가2(2부리그)에서 20승 14무 8패로 우승과 함께 승격을 이뤄냈다. 2019~20시즌 18위로 강등된 뒤 5년 만에 1부리그 복귀를 앞두고 있다.박수빈은 우선 레가네스 B팀에 합류할 예정이나 구단의 기대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레가네스가 먼저 박수빈을 초청해 테스트가 이뤄졌고 완전 이적 옵션과 더불어 1군 출전 관련 옵션도 따로 설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분히 1군에 합류할 수 있는 자원이라고 판단한 셈이다.박수빈이 1군 무대를 밟게 되면 라리가에 데뷔한 8번째 한국 선수가 된다. 지난 2003년 이천수를 시작으로 이호진, 박주영(울산HD), 김영규(춘천시민축구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백승호(버밍엄 시티), 기성용(FC서울)이 라리가 데뷔를 이뤘다. 이강인이 2022~23시즌을 끝으로 마요르카를 떠난 뒤 라리가에 한국 선수는 없다.
2024.06.20 I 허윤수 기자
野 '노란봉투법·양곡법' 상임위 상정…'채해병 특검법' 소위 통과
  • 野 '노란봉투법·양곡법' 상임위 상정…'채해병 특검법' 소위 통과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거야(巨野)가 지난 21대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폐기된 이른바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과 ‘양곡법’을 다시 상임위에 올렸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이 제22대 국회 ‘1호 당론 법안’으로 발의한 ‘채해병 특별검사법’도 법안심사를 통과했다.안호영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차 환노위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과 국무위원들은 회의에 불참했다.(사진=뉴시스)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20일 전체회의를 열고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 3건을 상정했다. 아울러 오는 27일 오후 2시 관련 입법청문회를 열기로 하고 증인 출석을 요구했다. 민주당의 일방적인 원 구성에 반발하며 ‘상임위 보이콧’ 중인 국민의힘은 이날 회의도 불참하면서 야당 단독으로 진행됐다.환노위는 이날 환경부·고용노동부·기상청을 대상으로 업무보고 및 전북 부안 지진 관련 현안보고도 함께 받을 계획이었지만 여당을 비롯해 정부 부처·기관이 모두 불참하면서 이내 파행했다. 환노위는 노란봉투법 입법청문회 증인으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이성희 차관, 이정한 노동정책실장 등 4명을 채택했다.지난 18일 개혁신당을 제외한 야6당 의원 87명이 공동 발의한 노조법 2·3조 개정안은 원청 기업이 책임져야 하는 노동자의 범위를 확대했다. 배달 라이더와 택배 기사 등 특수고용직·플랫폼 종사자들도 노조 설립과 단체 행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파업 대상으로 정리 해고 및 사업 재편 등을 명시해 ‘합법 파업’ 범위를 넓혔고, 파업에 따른 사측의 손해배상 청구 제한 및 배상액 감면 규정도 담았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도 같은 날 야당 단독으로 첫 전체회의를 열고 양곡관리법 개정안(양곡법) 4건,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개정안(농안법) 7건, 지속가능한 한우산업을 위한 지원법(한우법)과 농어업회의소법 제정안 등 13건을 일괄 상정했다. 아울러 오는 27일 전체회의를 열고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해양수산부 장관 등으로부터 부처·기관 업무 보고와 현안 질의를 예정했다.이번에 추진하는 새 양곡법은 정부의 의무 매입 대신 ‘목표가격제’로 완화했다. 양곡수급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전 기준을 정하고 매입이 이뤄지도록 했다. 양곡법 후속법인 농안법은 농산물 가격이 기준 가격 미만으로 하락하는 경우 생산자에게 차액을 지급하는 ‘농산물가격안정제도’ 도입 근거 등을 담았다.한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야당 단독으로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를 열고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채해병 특검법)’ 심사를 마쳤다. 지난 14일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소위를 구성하고 법안심사를 위해 회부한 지 6일 만이다.통상 법률 제정안은 20일간 숙려 기간을 거치는 게 관례지만, 민주당 소속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이날 법사위 의결을 거쳐 숙려 기간을 생략하기로 했다. 법사위는 21일 전체회의와 채해병 특검법 입법청문회를 연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등 증인 12명과 참고인 3명을 채택했다. 민주당은 채 상병 순직 1주기(7월 19일)와 통신기록 보존기한(1년)을 고려해 다음 달 초까지 특검법을 본회의에서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
2024.06.20 I 김범준 기자
"손상된 척수신경세포 한약재로 치료한다"
  • "손상된 척수신경세포 한약재로 치료한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척수는 뇌와 말초 신경을 연결하는 통로이자 중추신경계의 일부로써 우리 몸의 감각과 운동 기능을 관장하는 중요한 조직이다. 척수 손상은 대개 낙상, 교통사고, 스포츠 등 외부에서 가해진 물리적 충격이 원인이 되며, 일시적이거나 영구적인 신경 기능 장애를 유발한다. 1차와 2차로 나눌 수 있는데, 1차 손상은 골절과 파열 등의 외적인 손상을 뜻하며, 2차 손상은 각종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척수 내 출혈, 세포 및 신경의 손상 등을 포함한다.따라서 척수손상 치료에서는 2차 손상을 예방하고 신경세포의 손상 악화를 방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2차 손상의 주요 요인 중 하나는 활성산소종(ROS)의 과도한 생성으로 산화 스트레스(Oxidative Stress)가 증가하는 것이다. 척수손상 시 체내 항산화 시스템의 균형이 붕괴되는데, 이는 활성산소종의 과생성을 유발해 미토콘드리아 단백질, 지질, DNA 등에 손상을 일으키고 신경세포의 사멸을 초래한다. 일반적으로 산화 손상을 방지하고 신경계를 보호하기 위해 각종 항염증제와 항산화제가 사용되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존 화학 물질에 비해 부작용이 적은 천연물 한약재가 척수신경세포를 보호하는 것으로 밝혀져 이목을 끌고 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 이준선 연구원 연구팀은 산화 스트레스로 인해 손상된 척수신경세포가 한약재 여정실을 통해 활성화되는 효과를 입증했다고 20일 밝혔다. 여정실 추출물은 세포의 사멸을 줄이고 활성산소종 및 산화 스트레스 발현을 크게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Journal of Food Biochemistry’에 게재됐다. 여정실(女貞實, Fructus Ligustri Lucidi)은 여정자(女貞子)라고도 불리며 광나무 또는 넓은잎광나무(당광나무)의 열매를 뜻한다. 간신(肝腎)을 보음하고 체액을 보충하는 효능이 있어 한의학에서는 예로부터 한약재로 사용해 왔다. 실제 여러 연구를 통해 간 보호, 항염 및 항산화, 심장 기능 강화 등의 효과가 밝혀진 바 있다.이준선 연구원 연구팀은 과산화수소(H2O2)를 활용해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했다. 우선 배아 15일령의 실험쥐에게서 채취한 척수신경세포를 7일간 안정화 및 성숙시킨 다음 정상군과 과산화수소 500μM 투여군으로 나눴다. 이후 여정실 추출물을 ▲25μg/mL ▲50μg/mL ▲100μg/mL 농도로 나눠 과산화수소군과 동시 처리함으로써 농도에 따른 세포 변화를 비교·분석했다.여정실의 척수신경세포 보호효과 실험 모델.그 결과 여정실 추출물은 척수 세포의 생존률을 크게 높였다. 더불어 실험에서 투여한 최대 농도(100μg/mL)를 투여해도 세포에는 유해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여정실 추출물 투여군의 세포는 과산화수소로 유발된 독성으로부터 보호됐으며, 투여량이 많을수록 세포 사멸률은 크게 줄어들었다. 또한 염증을 유도하는 효소인 iNOS와 활성산소종(ROS)의 과발현을 억제했다. 과산화수소로 인해 크게 증가한 활성산소종은 여정실 추출물에 의해 농도의존적으로 줄어들었는데, 여정실 100μg/mL 투여군에서 활성산소종 발현은 약 4배 감소했다. iNOS의 발현도 2배 이상 줄어 산화 스트레스에 대한 여정실 추출물의 방어 효과를 입증했다.여정실 추출물은 Nrf2(Nuclear Factor Erythroid 2-Related Factor 2)와 헴산화효소(Heme Oxygenase-1, HO-1)를 활성화 시켜 척수 신경을 보호하고 항산화 효과도 높였다. Nrf2와 헴산화효소는 산화 스트레스로 인한 세포와 조직의 손상을 방지하는 항산화 작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여정실 추출물 투여 결과 둘 다 투여 농도에 따라 활성도가 높아졌고, 100μg/mL 투여군에서는 과산화수소 단독 투여군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준선 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척수손상의 치료에 대한 천연물 한약재의 안정적인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여정실을 비롯한 다양한 한약재의 효능이 과학적으로 입증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6.20 I 이순용 기자
TV의 개념을 바꿨다…삼성 타이젠OS TV 2.7억대 '업계 최대'
  • TV의 개념을 바꿨다…삼성 타이젠OS TV 2.7억대 '업계 최대'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OS) ‘타이젠’(Tizen)을 통해 TV의 개념을 바꾸고 있다. 개방형 오픈소스 OS를 통해 외부 개발자들을 유입시켜 TV 수억대까지 생태계를 확장했는데, 이제는 더 나아가 타이젠 플랫폼을 통한 인공지능(AI) 기기들의 중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타이젠을 통해 ‘초연결’을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사진=삼성전자 제공)◇삼성 타이젠OS TV 2.7억대 ‘업계 최대’20일 삼성전자(005930)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까지 출시한 삼성 스마트TV 약 2억7000만대에 타이젠 OS를 탑재했다. 단일 규모로는 업계 최대다. 출시 초기인 지난 2015년 당시 5000만대에서 무려 440% 증가한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그동안 판매해서 사용하고 있는 TV까지 감안하면 타이젠 OS가 탑재된 스마트TV는 수억대에 육박할 것”이라고 했다.타이젠 OS는 삼성전자가 2015년 내놓은 오픈소스 플랫폼이다. 삼성전자는 2011년부터 스마트TV에 자체 개발한 폐쇄형 플랫폼 ‘오르세이’(Orsay) OS를 활용했는데, 이를 타이젠 OS로 바꿨다. 폐쇄형 OS는 전통적인 TV 기반으로 방송과 외부입력에 기반한 부가 서비스에 초점을 맞춘 개념이다. 개발 주체가 OS를 완전히 소유하고 통제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단독 개발, 기능 점검, 품질 관리 측면에서 유리하지만, 외부 개발자들을 끌어들이는 확장성은 약하다. 반면 개방형 OS는 소스코드를 공개하면서 수정과 배포가 자유롭다. 다양한 개발자들을 유치하기에 유리할 뿐 아니라 개발을 위한 툴 역시 서로 만들어 공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타이젠 개발을 주도한 변광섭 삼성전자 프로는 “순항하던 오르세이의 뒤를 타이젠이 잘 이어갈 수 있을지 불안했다”며 “오픈 플랫폼 기준으로 맞추는 작업은 매우 도전적이었다”고 말했다. 예컨대 커뮤니케이션 대상이 내부 개발자들에서 국내외 전반으로 넓어지면서 회의, 점검 방식을 모두 바꿔야 했다고 한다. 변 프로는 “다양한 외부 개발자를 유입시켜 생태계를 확장하는 게 타이젠 도입의 가장 큰 목적이었다”며 “사용자들은 그 덕에 다채로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고 했다. 그 결과 삼성 TV는 19년 연속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제공)◇“타이젠, 삼성 AI 플랫폼의 중추될 것”삼성전자는 더 나아가 타이젠을 AI 플랫폼의 중추로 키운다는 방침을 세웠다. 일단 스마트TV에 AI를 입히는데 타이젠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타이젠 개발팀의 황서영 프로는 “삼성 TV는 업스케일링 등 화질·음질 개선을 위해 과거부터 AI 기술을 활용해 왔는데, 올해는 타이젠 OS에 대폭 향상된 하드웨어까지 힘을 합쳐 온디바이스 AI(기기 자체에 탑재돼 직접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가 빛을 발하고 있다”며 “자막을 인식하고 위치를 자동으로 조정한다거나 게임 장르를 인식해 자동으로 최적의 화면모드를 적용할 수 있다”고 했다.그는 이어 “타이젠 플랫폼이 다양한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타이젠 OS는 지금도 스마트TV 외에 모니터, 빔프로젝터, B2B 사이니지 등에 탑재돼 있다. 스마트TV가 중심이 돼 스마트홈 서비스를 주도한다는 뜻으로 읽힌다.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인 ‘CES 2024’를 통해 첫 선을 보였던 가정용 AI 반려로봇 ‘볼리’(Ballie)에도 타이젠 OS를 적용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엣지 기술을 활용해 볼리 안에 탑재된 고성능 컴퓨팅 리소스를 이용하면 초연결을 통한 AI 기술 활용 사례가 될 것”이라며 “타이젠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했다.
2024.06.20 I 김정남 기자
‘채 해병 특검법’ 국회 첫 관문 통과…법사위, 소위서 의결
  • ‘채 해병 특검법’ 국회 첫 관문 통과…법사위, 소위서 의결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제1소위원회에서 20일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채해병 특검법)을 야당 단독으로 통과됐다. 법사위 야당 간사인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법사위 제1소위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법안심사 1소위 회의를 2차례에 걸쳐 (특검법안에 관해) 충분히 논의했다”며 “내일(21일) 입법 청문회 및 전체회의 개최를 가결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이 역사적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도록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을 정도로 완성된 법안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이날 국회 첫 관문을 통과한 채 해병 특검법은 내일 열리는 입법 청문회를 거쳐 전체회의에 회부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는 상임위 보이콧(전명 거부)을 선언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물론 정부 측 인사들도 상당수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민주당이 채 해병 특검법 입법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한 12명 중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등은 불출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채상병 특검법’ 논의를 위해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제2차 법안심사제1소위원회에 법무부 차관 자리가 비어 있다.(사진=뉴스1 제공)
2024.06.20 I 김기덕 기자
권진영 후크엔터 대표, 첫 재판서 ‘수면제 불법처방’ 인정
  • 권진영 후크엔터 대표, 첫 재판서 ‘수면제 불법처방’ 인정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직원을 통해 수면제를 불법으로 처방받은 혐의로 기소된 권진영 후크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권진영 후크엔터테인먼트 대표 (사진=후크엔터테인먼트)서울중앙지법 형사2단독(박소정 판사)은 마약류 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로 기소된 권 대표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권 대표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한다”면서도 “피고인이 2015년 뇌경색을 앓은 이래 치료와 재발 방지 목적으로 의사에게 매일 수면제를 처방받아온 점을 참작해 달라”고 했다. 권 대표에게 수면제를 건넨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직원 등도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재판부는 권 대표의 피고인 신문을 위해 오는 7월 4일 공판기일을 한 차례 더 진행하기로 했다. 앞서 권 대표는 2022년 1~7월 총 3회에 걸쳐 직원 2명으로부터 수면제 17정을 건네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 직원은 수면장애가 없었지만 허위 증상으로 향정신성 의약품을 처방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권 대표는 다른 사람이 복용 중인 수면제를 전달받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도 권 대표는 18년간 후크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있던 가수 겸 배우 이승기씨와 정산금 문제를 두고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2024.06.20 I 이재은 기자
이걸로 전기료 낮췄다.. 삼성전자가 내놓은 야심작
  • 이걸로 전기료 낮췄다.. 삼성전자가 내놓은 야심작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소자를 결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인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를 국내 최초로 출시하며 신시장 개척에 나섰다.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는 기존 냉장고 냉각 방식에서 벗어나 반도체 소자인 ‘펠티어(peltier)’ 소자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냉각 방식으로 구동된다. 위훈 삼성전자 DA사업부 선행개발팀장이 20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본관에서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 연간 2.8만원 전기료 절감…에너지 효율성도 ↑삼성전자는 20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본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의 핵심기술, 구동원리 등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전기요금 절감에 대한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단일 동력원이었던 컴프레서와 반도체가 하이브리드 자동차처럼 함께 구동하며 최적의 효율을 낼 수 있는 새로운 냉각 형태의 냉장고를 개발했다.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에 채택된 반도체 소자는 서로 다른 두 반도체에 전류를 흘려주면 한쪽 면은 열을 흡수하고, 반대편에서는 열을 방출하는 원리를 이용해 냉각에 이용할 수 있다. 대표적인 기능은 △AI 하이브리드 쿨링 △AI 절약 모드 알고리즘이다. 평소엔 AI 인버터 컴프레서가 단독 운전하며 에너지 소비량을 일정하게 유지하지만 한여름에 얼음 소비가 급증하거나 새로운 식재료를 대량으로 넣을 때처럼 한 번에 큰 에너지가 필요해지면 펠티어 소자가 함께 가동해 빠르고 효율적으로 냉각한다. 에너지소비효율이 국내 최고 등급인 1등급 최저 기준보다도 30% 더 뛰어나고 전기요금으로 환산하면 1년에 2만8000원을 줄일 수 있다.스마트싱스의 ‘AI 절약 모드’를 사용하면 AI 알고리즘이 단순한 문 여닫음과 실제 최대 냉각이 필요한 상황을 스스로 판단해 운전을 최적화한다. 과거에는 문을 열기만 해도 불필요한 에너지가 소비됐지만 AI가 온도 데이터를 토대로 미래 온도를 예측해 필요한 만큼만 운전 속도를 올릴 수 있도록 한다. 이뿐만 아니라 주기적으로 성에 제거를 수행하던 기존 제품과 달리 신제품은 데이터를 토대로 착상을 감지해 꼭 필요할 때만 제상을 한다. 이 같은 맞춤형 에너지 절약 기능을 통해 소비자들은 실사용 에너지 소비량을 최대 25%까지 더 줄일 수 있다. 위훈 삼성전자 DA사업부 선행개발팀장이 20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본관에서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 캔 24개 ‘더’, 공간 효율성↑…연어 보관일 1.2배삼성전자는 8세대에 걸쳐 꾸준한 업그레이드로 컴프레서 자체에도 신기술을 적용했다. 2024년형 AI 인버터 컴프레서는 제조공법 연구·개발과 구조 변경을 통해 소비 전력을 줄여주는 것이 특징이다.아울러 AI 인버터 컴프레서는 모터의 회전부인 로터(Rotor)를 안쪽이 아닌 바깥쪽으로 이동시켜 회전 시 관성을 기존보다 약 4배 증가시켜 운전 중에 발생하는 속도 변동을 최소화해 소비 전력을 줄였다.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는 반도체 소자 채택을 통해 내부 부품도 간소화했다. 외관 크기는 기존과 동일하지만 6㎝ 더 깊어진 내부 선반과 25ℓ 늘어난 내부 용량으로 더 많은 식재료를 보관할 수 있다. 캔 개수로 환산하면 기존보다 24개를 더 채울 수 있는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8월 정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서비스인 ‘스마트 포워드’의 일환으로 ‘하이브리드 정온’ 기능을 업데이트로 제공할 계획이다. 생연어의 경우 하이브리드 정온 기능을 적용하면 식재료 보관 한계 도달일이 최대 1.2배 늘어난다.위훈 삼성전자 DA사업부 선행개발팀장은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는 삼성전자의 강점인 AI에 반도체 소자를 결합해 에너지 사용량을 손쉽게 줄일 수 있는 냉장고”라며 “앞으로도 삼성전자만의 새로운 혁신 기술을 접목해 소비자들의 일상을 편리하게 하는 다양한 가전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20 I 조민정 기자
'더 세진 노란봉투법' 野 단독 환노위 상정…27일 입법청문회
  • '더 세진 노란봉투법' 野 단독 환노위 상정…27일 입법청문회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른바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안건으로 상정됐다. 노란봉투법은 지난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폐기됐다가 제22대 국회 시작과 동시에 더 강화된 내용으로 돌아와 추진된다.안호영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차 환노위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과 국무위원들은 회의에 불참했다.(사진=뉴시스)국회 환노위는 20일 전체회의를 열고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 3건 상정을 의결했다. 아울러 오는 27일 오후 2시 관련 입법청문회를 열기로 하고 증인 출석을 요구했다. ‘상임위 보이콧’ 중인 국민의힘은 지난 1차에 이어 이날 2차 회의도 불참하면서 민주당 등 야당 단독으로 진행됐다.환노위는 이날 환경부·고용노동부·기상청을 대상으로 업무보고 및 전북 부안 지진 관련 현안보고도 함께 받을 계획이었지만 여당을 비롯해 정부 부처·기관이 모두 불참하면서 이내 파행했다. 환노위는 노란봉투법 입법청문회 증인으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이성희 차관, 이정한 노동정책실장 등 4명을 채택했다.환노위원장 안호영 민주당 의원은 “지난 17일 회의에서 업무 현안에 대해 환경부 장관, 고용부 장관, 기상청장에게 출석을 요구했지만 모든 기관장이 불출석해 매우 유감”이라며 “위원회 의결로 국무위원의 출석을 요구할 수 있고 정부위원은 반드시 출석해서 답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조법 2·3조 개정안은 하도급 노동자에 대한 원청기업 책임을 강화하고,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무분별한 손해배상청구를 제한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지난 18일 개혁신당을 제외한 야6당 의원 87명이 공동 발의했다.이번 개정안은 원청 기업이 책임져야 하는 노동자(사용자)의 범위를 확대했다. 아울러 배달 라이더와 택배 기사 등 특수고용직·플랫폼 종사자들도 노조 설립 등 ‘노동 3권’을 더 넓게 보장하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21대 국회에서 최종 폐기된 개정안보다 높은 수위다.특히 파업 대상으로 ‘정리 해고’ 및 ‘사업 재편’ 등을 명시해 ‘합법 파업’ 범위를 넓혔고 손해배상 청구 제한 폭도 완화했다. 손해배상 금액이 너무 커 노조 존립이 어렵다면 손해배상 청구 자체를 못하게 했다. 법원이 손해배상을 하라고 결정하더라도 노조가 법원에 배상액 감면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이용우 민주당 의원은 지난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대표발의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노조법 2·3조 개정안은) 30년 가까이 추진해온 ‘역사적 입법’, 양대노총·시민사회·전문가들이 함께한 ‘연대 입법’, 전례 없이 야6당이 공동발의에 나선 ‘공조 입법’”이라며 “대통령이 또다시 거부권을 행사하면 ‘노동약자를 보호하겠다’는 발언은 진정성을 잃게 될 것”이라고 수용을 촉구했다.
2024.06.20 I 김범준 기자
에스티젠바이오, '인터펙스 위크 도쿄 2024' 참가..."수주 확대 박차"
  • 에스티젠바이오, '인터펙스 위크 도쿄 2024' 참가..."수주 확대 박차"
  • 인터펙스 위크 도쿄 2024에 마련될 에스티젠바이오의 단독부스.(제공=동아쏘시오홀딩스)[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에스티젠바이오가 이달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일본 도쿄서 진행되는 ‘인터펙스 위크 도쿄 2024’에 참가해 글로벌 파트너링을 강화한다고 20일 밝혔다.인터펙스 위크 도쿄 2024는 ‘INTERPHEX Japan’, ‘in-Pharma Japan’, ‘Biopharma Expo’, ‘PharmLab Expo’ 등 4개의 전시회로 구성된 일본 최대 제약ㆍ바이오 전시회이다. R&D부터 제조까지 전 과정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세계 900여 개 기업과 관계자 약 3만 4000명의 참석할 것으로 예고됐다.에스티젠바이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해당 행사에서 단독 부스를 마련해 활발하게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올해 회사는 81m² 규모의 부스를 설치해 참관객들에게 에스티젠바이오의 성과와 비전을 공유하고, 부스 내 미팅 공간에서 잠재 파트너사와의 미팅을 통해 수주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에스티젠바이오 관계자는 “올해 6월을 시작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 의약품청(EMA),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 캐나다 보건국(Health Canada), 사우디 식품의약품안전청(SFDA) 등 글로벌 규제기관들의 실사가 예정돼 있다”면서 “단계적으로 글로벌 트랙 레코드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해 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에스티젠바이오는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의 자회사로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재조합 단백질 관련 원료의약품(DS)및 프리필드시린지(PFS) 제형의 완제의약품(DP) 등을 생산하는 약 9000ℓ 규모의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설비는 2019년 PMDA로부터 GMP 적합성 승인을 취득하기도 했다.
2024.06.20 I 김진호 기자
“웬 덩치 큰 남자가 가위를 들고”…종로 포차거리서 ‘흉기 난동’
  • “웬 덩치 큰 남자가 가위를 들고”…종로 포차거리서 ‘흉기 난동’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서울 종로 포장마차 거리에서 인파가 몰린 지난 주말, 흉기 난동이 벌어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날 흉기로 시민들을 위협하던 30대 남성은 휴무일에 식사하러 나온 경찰관에 의해 제압됐다.사진=채널A 보도화면 캡처19일 채널A는 지난 16일 저녁 서울 종로 포장마차 거리에서 흉기를 든 30대 남성이 시민을 위협하며 난동을 부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고 단독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날 검은 민소매 차림의 남성은 손에 흉기를 든 채 거리를 돌아다니다 갑자기 야외 테이블에 앉아 있는 손님 무리에 다가가 위협했다.깜짝 놀란 손님들은 의자로 남성을 막아보지만, 남성은 거칠게 의자를 빼앗으려 하면서 흉기 위협을 이어갔다. 그러던 와중 남성이 잠깐 차도에 주저앉았을 때, 순간 누군가 쏜살같이 달려와 남성을 뒤에서 넘어뜨리고 두 팔을 젖혀 제압했다.마침 휴무일에 근처에서 식사하던 경찰관이 현장을 목격하고 남성을 제압한 것이었다.서울경찰청 75기동대 김준혁 경장은 “밥을 먹고 있다가 뒤가 소란스러워서 보니까 덩치 큰 남성분이 가위를 들고 있더라. 일단 옆에 흉기가 있으니까 엎어 놓아야겠단 생각이 들었다”고 매체에 말했다.경찰에 체포된 남성은 “행위예술을 한 것일 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남성이 사전에 흉기를 준비했는지, 범행 동기가 무엇인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024.06.20 I 이로원 기자
번개장터, 日 최대 중고 플랫폼 ‘메루카리’ 단독 파트너십 체결
  • 번개장터, 日 최대 중고 플랫폼 ‘메루카리’ 단독 파트너십 체결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가 일본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 ‘메루카리(mercari)’와 단독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해외 탭’ 기능을 신규 론칭, 일본 현지의 중고 명품은 물론, 희소한 일본 빈티지 패션 상품까지 원클릭으로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된다.국내 대표 패션 중고거래 앱 번개장터가 일본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 ‘메루카리’와 전격 협업을 체결하고 ‘해외 탭’ 기능을 신규 론칭, 일본 현지의 다양한 세컨핸드 상품을 선보인다. (사진=번개장터)2013년 출범한 메루카리는 월간 이용자 수 약 2200만 명 이상, 누적 판매 등록 수 30억 건 이상을 기록하는 일본의 대표 중고거래 앱으로 일본 국민 6명중 1명이 사용하는 명실상부한 ‘국민 앱’이다. 특히, 패션 카테고리 내 거래가 활발하며 중고 명품부터 브랜드 의류, 주얼리, 시계, 패션 잡화 등 다채로운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전국구 대상 비대면 택배거래를 기반으로 하는 번개장터는 이번 메루카리와의 단독 파트너십으로 중고거래의 국경을 없애며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에게 더 풍성한 리커머스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번개장터 최신 버전 앱에 신설된 ‘해외 탭‘에서 만나 볼 수 있는 메루카리의 패션 카테고리 세컨핸드 제품은 월 평균 400만건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번개장터 앱에서 가장 많은 거래 비중을 차지하는 패션 카테고리를 먼저 연동 운영하고 점차 거래 카테고리와 품목을 늘려갈 계획이다. 최재화 번개장터 대표는 “이번 메루카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번개장터 유저들이 해외 세컨핸드 제품도 마치 국내 중고거래를 하듯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국경없는 중고거래 환경’을 마련했다”라며 “앞으로 보다 다양한 해외 세컨핸드 상품들을 거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해외 탭’ 서비스를 확장해 보더리스(borderless)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20 I 신수정 기자
‘시스템’ 내세운 한섬, 유럽시장 공략 속도
  • ‘시스템’ 내세운 한섬, 유럽시장 공략 속도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기업 한섬은 자사 캐주얼 브랜드 ‘시스템·시스템옴므’(시스템)가 ‘2025년 S/S 파리 패션위크’에 참가해 단독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시스템은 국내 토종 패션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2019년부터 매년 두 차례씩, 12회 연속으로 파리 패션위크에 참가 중이다. 한섬은 이번 시스템 프레젠테이션에서 전 세계 20여 개국 출신의 패션 관계자와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남녀 의류 등 신제품 200여종을 선보일 예정이다.이번 컬렉션의 테마는 ‘써머 러브’(Summer Love)로 셰익스피어의 ‘한여름 밤의 꿈’에서 영감을 받아 여름 휴가나 여행 중 우연히 만난 잊을 수 없는 사랑과 그 사랑이 끝난 뒤에 찾아오는 상실감을 모티브로 했다.한섬 관계자는 “리넨, 레이어드 쉬폰 등 가벼운 소재를 사용해 볼륨감을 표현했고 세련된 레이어링(다른 옷 또는 옷감을 겹쳐서 제작 또는 연출한 형태) 등을 적극 활용한 것이 이번 글로벌 컬렉션의 특징”이라며 “회색에 가까운 낮은 채도의 색상을 포인트 컬러로 적용, 시원한 느낌을 주면서도 사랑에 대한 상실감과 같은 컬렉션 테마 콘셉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또 한섬은 시스템 글로벌 컬렉션 화보 캠페인 프로젝트를 지난해에 이어 유명 영국 사진작가 데이비드 심스와 보그 파리 편집장 출신 엠마뉴엘 알트와 함께 진행했다. 한섬은 오는 26일까지 파리 마레지구 부근에서 글로벌 패션 바이어와 패션 전문 미디어, 업계 인사들을 위한 전용 쇼룸을 별도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특히 한섬은 이번 행사에서 국내 토종 브랜드와 손잡고 K문화를 알리는 이색 콘텐츠도 함께 선보인다. 한섬은 국내 스포츠 브랜드 ‘프로스펙스’와의 협업을 통해 인기 제품인 ‘마라톤 110 모델’을 시스템의 디자인 콘셉트에 맞춰 재해석한 한정판 스니커즈를 선보인다. 소주를 모티브로 한 한국식 퓨전 칵테일도 선보인다. 한섬은 하이트진로와 함께 소주를 베이스로 유럽 현지인들의 입맛에 맞춘 다양한 시럽과 과일을 가미한 칵테일 ‘성수(SEONGSU)’, ‘한남(HANNAM)’ 등을 글로벌 패션 관계자들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한섬은 올해부터 유럽 패션 시장 공략 속도를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파리 패션위크 기간 중 글로벌 업체 대상으로 세일즈를 진행하는 동시에 파리 마레지구에 문을 연 첫 번째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 ‘시스템·시스템 옴므 파리’를 통해 현지 고객들에게 다양한 시스템 제품을 상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또한 다음달부터는 파리의 대표적인 백화점 중 한 곳인 ‘갤러리 라파예트’에서 시스템·시스템옴므 단독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앞서 한섬은 프랑스 파리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 글로벌 패션 온라인몰 ‘쎈스’ 등 21개국 59개 업체와 홀세일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영업망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올 1월부터 파리 ‘쁘렝땅’ 백화점 등 신규 해외 유통 플랫폼 10여 곳과 신규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현대백화점그룹 지주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 관계자는 “시스템은 해외 시장에서 차별화된 디자인과 뛰어난 품질을 인정받으며 홀 세일 확대 뿐만 아니라 프랑스 갤러리 라파예트를 비롯한 복수의 글로벌 대형 리테일 업체들로부터 입점 러브콜을 받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사랑 받는 패션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새로운 도전과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고 말했다.
2024.06.20 I 김정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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