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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CES 2025서 모빌리티 공략…신기술 공개
  • LG이노텍, CES 2025서 모빌리티 공략…신기술 공개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LG이노텍(011070)은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 CES 2025에서 미래 모빌리티 혁신 부품과 신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LG이노텍 CES 2025 온라인 전시관 ‘LG Innotek Virtual Show Room’ 티저 이미지.(사진=LG이노텍)LG이노텍은 내년 1월 7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25에서 올해와 동일한 위치인 웨스트홀 초입에 오픈 전시 부스를 마련할 계획이다. 예년과 달리 CES 2025에서는 미래 모빌리티 단독 테마로 전시를 기획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CES를 차량 전장 및 센싱 부품 관련 신규 사업 기회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로 적극 활용하자는 취지로 모빌리티 중심의 선택과 집중 전략을 전시 구성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웨스트홀은 글로벌 완성차·전장 기업들의 혁신기술을 만나볼 수 있어 이목이 집중되는 공간이다.이번 CES 2025에서는 LG이노텍의 독보적 센싱, 통신, 조명, 제어 기술력이 돋보이는 미래 모빌리티 부품 41종이 실물로 공개된다. 그 중 핵심 제품 15종이 전시부스 하이라이트인 미래차 목업(Mockup)에 전시된다.주요 제품으로는 이번 CES 2025에서 최초 공개되는 차량 실내용 ‘고성능 인캐빈(In-Cabin) 카메라 모듈’ 및 고성능 LiDAR’ 등 AD(자율주행)·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용 센싱 부품뿐 아니라 ‘5G-V2X 통신 모듈’,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 그리고 최근 LG이노텍의 전장부품사업 포트폴리오에 새롭게 추가된 ‘차량용 AP 모듈’ 등 차량 커넥티비티 제품 또한 눈여겨 볼 만하다.이뿐 아니라 넥슬라이드 존을 별도로 조성하고,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한 차량 조명 모듈 ‘넥슬라이드 A+’ 등 LG이노텍의 독보적인 차량 조명 기술이 탑재된 넥슬라이드 최신 제품 2종 모듈 실물과 분해도를 전시한다.특히 올해는 최종 사용자 관점에서 LG이노텍 모빌리티 부품이 제공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도록, 유저 씬 기반 스토리텔링 기법을 도입해 전시를 기획했다.사전 초청된 고객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프라이빗 부스에서는 전기차 필수 부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무선 BMS(배터리 관리 시스템)’, LiDAR·BMS·BJB(배터리 정션 박스) 기능을 하나로 결합한 ‘B-Link(Battery Link)’ 등 신제품을 선보인다.문혁수 대표는 “LG이노텍은 CES 2025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입지를 한층 확고히 하는 계기로 만들 것”이라며 “앞으로도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혁신 제품 및 기술을 지속 선보이며 모빌리티 부품 사업을 회사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가겠다”고 말했다.LG이노텍은 홈페이지에 CES 2025 오프라인 부스를 그대로 재현한 온라인 전시관도 9일 오픈한다. 전시 제품에 대한 상세한 소개뿐만 아니라 전시 현장 스케치 등 다양한 정보가 준비돼 있다. 온라인 방문자는 오프라인 부스를 직접 방문한 듯한 생생한 현장감과 재미를 느낄 수 있다.
2024.12.09 I 조민정 기자
윤이나, 4R 10언더파 맹타 휘둘러 공동 7위…‘LPGA투어 시드 보인다’
  • 윤이나, 4R 10언더파 맹타 휘둘러 공동 7위…‘LPGA투어 시드 보인다’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윤이나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입성을 향한 9부 능선을 넘었다.윤이나(사진=이데일리DB)윤이나는 9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클럽 크로싱스 코스(파72)에서 치른 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8개를 쓸어담아 10언더파 62타를 작성했다.나흘 합계 14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윤이나는 전날 공동 16위에서 공동 7위로 순위를 끌어올려, 상위 65명만 진출할 수 있는 최종 5라운드에 가볍게 출전을 확정했다.총 5라운드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서 상위 25위 안에 들면 내년 시즌 LPGA 투어 출전권을 따내는 만큼, 윤이나도 LPGA 투어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고 볼 수 있다.윤이나는 이날 1번홀(파4)부터 버디를 잡아냈고 3번홀(파4) 버디에 이어 4번홀(파5)에서는 이글을 낚는 등 전반 9개 홀에서 6타를 줄였다. 윤이나는 후반 13~16번홀에서도 4연속 버디 행진을 벌이며 상위권으로 도약하는 데 성공했다.윤이나는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대상과 상금왕, 최저 타수상 등 주요 개인 타이틀 ‘3관왕’을 차지했다. 우승은 한 번뿐이었지만 25개 대회에서 ‘톱10’에 14차례나 오르는 압도적이고 꾸준한 성적을 기록했다.8언더파를 몰아친 박금강이 합계 11언더파 275타로 단독 10위에 올랐고, 3타를 줄인 주수빈도 10언더파 276타로 11위에 올라 내년 시즌 LPGA 투어 시드 획득 발판을 마련했다.올해까지 KLPGA 투어에서 활동했던 이세희도 공동 30위(3언더파 283타)를 기록해 컷 통과에 성공했다.이번 Q 시리즈에서는 일본 선수들의 강세가 돋보인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의 이와이 치사토(일본)도 윤이나처럼 10타를 줄여 단독 선두(20언더파 266타)로 뛰어 올랐다.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야마시타 미유(일본·14위)도 9언더파를 몰아쳐 1타 차 단독 2위(19언더파 267타)에 이름을 올렸다.윤이나(사진=이데일리DB)
2024.12.09 I 주미희 기자
'업무 과다로 뇌내출혈' 주장에…法 "과로, 명확히 증빙돼야 인정"
  • '업무 과다로 뇌내출혈' 주장에…法 "과로, 명확히 증빙돼야 인정"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재택근무에다가 야간 근무까지 할증 등 업무상 과로로 질병이 발생했다 주장해도 과로가 명확하게 증빙되지 않아 요양신청을 불승인한 근로복지공단의 처분은 적법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6단독 윤성진 판사는 A씨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요양 불승인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A씨는 지난 2017년 3월부터 한 건설회사에서 해외 영업 및 공사비용 등에 관한 소송 및 중재 처리 등의 일을 맡아 근무해 오다가 2021년 8월 ‘뇌내 출혈’ 진단을 받았다. 이에 A씨는 2022년 1월 해당 병이 과로와 업무상 스트레스에서 비롯됐다며 근로복지공단에 요양신청을 했다. A씨는 발병 직전 1주일간 추가로 재택근무를 했고, 사업장에서 근무한 시간과 재택근무 시간과 더불어 ‘야간 근무시간’을 할증하면 발병 전 일주일간 근무시간은 그 이전보다 30% 이상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공단은 ‘업무상 스트레스도 일상적인 정도의 부담 외에 다른 업무상 부담은 확인되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요양신청을 불승인했다.이에 A씨는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공단의 처분은 적법하다고 판단했다.윤 판사는 “단기 과로 주장에 대한 근거로 내세우는 이메일 내역만으로는 A씨가 주장하는 시간동안 계속 자택에서 근무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고 보기 부족하다”며 “재택근무에 관한 회사의 확인서도 A씨가 재택근무 하는 동안 그 근무상태를 유지하고 있는지 확인한 후 회사가 확인서를 작성했다고 보긴 어렵다”고 판시했다.이어 “(당시 수행했던) 플랜트 건설업체의 업종 특성상 공사비 관련 소송 및 중재 업무가 돌발적이거나 우발적으로 발생하는 업무라 보기는 어렵다”며 “뇌혈관의 기능에 이상을 줄 정도의 극도의 공포, 놀람, 흥분 등을 일으킬 정도의 업무상 부담이나 스트레스의 원인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2024.12.09 I 송승현 기자
"일하는 모든 사람 고용보험 가입"…노사정 합의
  • [단독]"일하는 모든 사람 고용보험 가입"…노사정 합의
  • [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비상계엄 선포 후폭풍이 이어지며 노동 개혁의 동력을 상실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일하는 모든 사람이 고용보험에 가입하도록 하는 법 개정에는 노사정이 전격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다만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의결 정족수 미달로 부결된 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고 노동계가 사회적 대화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상태이다 보니 해당 안건을 고용보험위원회에 상정할 수 있을지는 안갯속이다.8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고용노동부 ‘고용보험 제도개선 TF(태스크포스)’는 지난 6일 서울 중구 직업능력심사평가원에서 실무 회의를 열어 고용보험 체계를 소득 기반으로 전환하는 내용의 고용보험법 개정을 정부안으로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에 따라 오는 17일 고용보험위를 열어 안건을 상정·의결하기로 잠정 합의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고용보험 체계, ‘근로시간→소득’ 전환TF 회의엔 고용부 실무자와 공익위원 외에도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민주노총 관계자가 참석했다. 고용보험위는 노·사·정·공익 위원 각 4명과 위원장인 고용부 차관 등 총 17명으로 구성된다.TF가 추진키로 한 고용보험 제도 개선안은 고용보험 체계를 근로시간에서 소득 기반으로 전환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현행 고용보험법은 소정근로시간(근로계약서상 명시된 근로시간)이 월 60시간 미만인 근로자는 고용보험법 대상에서 배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근로시간 관리가 어렵거나 여러 개의 초단시간 일자리를 가진 사람은 고용보험 가입이 불가능한 구조다.TF는 법상 고용보험 적용 기준을 소정근로시간에서 월소득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행령으로 규정하는 월소득 기준은 현재 노무제공자에게 적용 중인 월 80만원으로 정할 가능성이 크다. 이와 함께 고용산재보험료징수법을 개정해 국세청의 소득정보를 기준으로 고용보험료 부과가 가능하게 하고, 월소득이 80만원 미만이어도 합산소득에 보험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종합하면 초단시간으로 여러 사업장에서 일하는 사람이어도 합산소득이 월 80만원 이상이라면 고용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또한 고용보헙법에 규정된 ‘임금일액’을 ‘보수일액’으로 바꾼다. ‘하루에 번 돈’을 의미하는 임금일액은 구직급여(실업급여) 산정 기초가 된다. 임금근로자가 아니더라도 돈을 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미다. 고용보험 징수와 급여 지급 체계를 바꿔 저소득 취약계층도 보호해 고용안전망 사각지대를 축소하겠다는 게 TF 구상이다.◇여야 이견 적지만 탄핵 등 정치 불안 ‘변수’이같은 내용의 고용보험 제도 개선안은 문재인 정부 때 발표한 ‘전국민 고용보험 로드맵’에 따른 조처다. 로드맵은 임금근로자 보호를 위해 출발한 고용보험 제도가 고용환경 변화에 따른 다양한 형태의 일하는 사람(비임금근로자)을 보호하지 못하는 한계를 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지난 2020년 12월 예술인 고용보험, 2021년 7월 노무제공자 고용보험 시행에 나서 현재 플랫폼 종사자를 포함한 19개 업종의 노무제공자, 예술인에게도 고용보험을 적용하고 있다. 지난해엔 소규모 사업의 저소득 근로자, 예술인, 노무제공자 약 97만명의 보험료를 지원했다.오는 17일 고용보험위에서 안건이 의결되면 입법예고, 국무회의 의결 등을 거쳐 내년 2월께 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될 전망이다. 정부는 사회안전망을 확대하는 민생 법안인 만큼 여야 간 이견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정치적 상황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계속 고용 등 노동과 관련한 여러 논의가 이미 중단 상태다. 노동계는 ‘시급한 사안이더라도 자격이 없는 정부와 대화는 불가능하다’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국노총은 노동계 대표로 참여하는 정부 위원회에 불참하기로 함에 따라 지난 6일 TF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민주노총이 오는 17일 고용보험위에 참석할지도 미지수다. 노동계 위원 4명이 없어도 나머지 위원들이 참석하면 의결은 가능하지만 노동계 위원 없이 의결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는 예상이 나온다.
2024.12.09 I 서대웅 기자
서민규, 쇼트 5위 뒤집고 주니어 파이널銀...한국 男싱글 역대 3번째 메달
  • 서민규, 쇼트 5위 뒤집고 주니어 파이널銀...한국 男싱글 역대 3번째 메달
  • 한국 남자 피겨 기대주 서민규. 사진=대한빙상경기연맹[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기대주 서민규(경신고)가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한국 남자 싱글 역대 세 번째로 값진 메달을 획득했다.서민규는 7일 프랑스 그르노블에서 열린 2024~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7.07점, 예술점수(PCS) 75.39점을 기록, 총점 152.46점을 기록했다.이날 프리스케이팅 점수는 자신의 시즌 베스트 기록이다. 프리스케이팅만 놓고 보면 출전 선수 중 가장 높았다.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9.68점으로 5위에 그쳤던 서민규는 최종 총점 222.14점을 기록, 제이컵 산체즈(미국·227.38점)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종합 우승을 차지한 산체즈(프리 148.14점)보다 4.32점 높았다.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은 올 시즌 그랑프리 7개 대회를 치른 뒤 종합 성적이 높은 상위 6명 선수가 참가하는 ‘왕중왕전’이다. 이 대회에서 한국 남자 싱글 선수가 시상대에 오른 것은 △2016~17시즌 차준환(동메달) △2023~24시즌 김현겸(은메달)에 이어 세 번째다.서민규는 쇼트프로그램에서 점프 실수를 연발해 5위에 그쳤다. 하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완벽에 가까운 연기를 펼치며 최고득점을 받아 단숨에 순위를 2위까지 끌어올렸다.서민규는 첫 과제인 트리플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수행점수(GOE) 1.03점을 받으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이어 트리플 악셀 역시 완벽하게 성공, GOE 1.71점을 더했다.트리플 루프,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까지 전반부 점프를 모두 완벽하게 성공한 서민규는 플라잉 카멜 스핀은 최고 난도인 레벨 4로 처리한 뒤 코레오 시퀀스로 완성도를 더했다.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 구간에서는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 단독 점프에서 롱에지 판정이 나와 0.47점을 손해봤다. 하지만 이어진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와 트리플 살코 단독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해 GOE를 챙겼다.점프 과제를 모두 마친 서민규는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체인지 풋 싯스핀에서 모두 레벨 4를 받으며 경기를 마쳤다.한편, 여자 싱글에 출전한 김유성(평촌중)은 최종 5위를 차지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4.42점으로 5위를 기록했던 김유성은 프리스케이팅에서 TES 64.56점, PCS 56.25점, 감점 1.00점, 총점 119.81점을 받아 최종 184.23점을 기록했다.김유성은 첫 과제 트리플 악셀을 성공했으나 이후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트리플 러츠, 트리플 살코에서 잇따라 회전수 부족, 롱에지 등의 점프 실수가 지적돼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시마다 마오가 총점 199.46점으로 1위, 와다 카오루코가 191.75점으로 2위, 나카이 아미가 189.58점으로 3위를 기록하는 등 일본 선수들이 금, 은, 동메달을 모두 휩쓸었다.
2024.12.09 I 이석무 기자
퇴근 후 마주한 '중학생 아들'의 죽음…'보호용 CCTV'에 담긴 진실
  • 퇴근 후 마주한 '중학생 아들'의 죽음…'보호용 CCTV'에 담긴 진실[그해 오늘]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2021년 12월 9일 전 동거녀의 중학생 아들을 살해한 백광석(당시 48세)과 김시남(당시 46세)에 법원이 징역 30년과 27년을 선고했다.제주 중학생 살해 사건 주범인 백광석과 김시남이 돌담을 타고 도주하고 있다.(사진=뉴스1)사건은 같은 해 7월로 18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날 오후 3시 16분쯤 제주시 조천읍 한 단독주택 주변에 남성 2명이 침입해 중학생 김모(당시 15세)군을 살해했다.사건 현장 최초 목격자인 김군의 어머니 A씨는 이날 오후 11시경 일을 마치고 집에 들어와 숨진 아들을 발견했다.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숨진 김군의 신체에서 타살 정황을 확인했다. 당시 김군의 손과 발은 청테이프로 묶여 있었고 입과 코 또한 청테이프로 막혀 있었다.경찰은 김군이 살던 주택 CCTV를 통해 성인 남성 2명이 범행 직전 김군의 집에 들른 사실을 확인해 신고 20시간여 만인 19일 남성들을 체포했다. 이들이 바로 백광석과 김시남이다.(왼쪽부터) 제주 중학생 살해범 백광석과 김시남.(사진=연합뉴스)백광석은 숨진 김군의 어머니인 A씨와 과거 연인 사이로 2018년 말부터 2021년 초까지 김군과 A씨, 자신의 친아들과 함께 살면서 사실상의 가족관계를 꾸렸다.하지만 행복하던 가정은 백광석의 가정폭력으로 어긋나기 시작했다. A씨를 향한 끝 모를 집착이 그 이유였다.백광석은 A씨 귀가가 늦어지면 상습적으로 폭행했다. 이를 막는 김군도 함께 폭행했다. 이후 2021년 5월 말 A씨가 결별을 말하자 백광석은 집을 나갔다.그러나 백광석의 집착은 별거 후에도 계속됐다. 오히려 A씨를 향한 폭행 정도가 더 심해졌다.백광석은 한밤중 A씨 집에 몰래 들어가 잠자고 있던 A씨의 목을 조르며 무차별적으로 폭행을 하거나 “네 아들을 죽이겠다”, “소중한 것을 빼앗겠다”고 말하며 협박했다.이로 인해 가정폭력으로 입건된 백광석은 7월 4일 제주지방법원으로부터 A씨 집 100미터 이내에 접근을 금지하는 조치를 받았다.경찰은 A씨의 신변 보호 요청에 따라 집 근처에 CCTV를 설치하고 순찰을 강화했다. 하지만 설치된 CCTV는 모두 녹화용으로 실시간 모니터링은 되지 않았다.또 A씨 모자는 신변보호 대상자에게 제공하는 스마트워치도 당시 재고가 없어 받지 못했다. 스마트워치는 버튼을 누르면 즉시 112신고가 되고 자동 위치 추적을 통해 신변 보호자가 있는 곳으로 순찰차가 신속히 출동하도록 하는 손목시계 형태 전자기기다.이에 앙심을 품은 백광석은 이들 모자 곁을 맴돌며 살해를 계획했다. 백광석은 당시 키 180cm에 김군을 혼자 진압할 자신이 없다고 판단해 평소 아는 지인인 김시남을 돈으로 유인했다.백광석과 김시남은 2021년 7월 18일 김군이 혼자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다락방 창문으로 침입해 김군을 살해했다.범행 후 김시남은 먼저 범행 현장을 빠져나왔다. 백광석은 3시간 정도 현장에 머물며 집안 곳곳에 식용유를 뿌린 뒤 어머니에게 전화해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기도 했으나 그대로 현장에서 도주했다.이후 경찰 조사에서 백광석의 10범의 전과가 드러났다. 그는 과거에도 헤어진 연인들을 상대로 보복 범죄를 저질러 처벌을 받았고 집행유예 기간에 범행을 저질러 총 2년 6개월의 징역을 살았다.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백광석과 김시남은 원심과 항소심 재판 내내 서로에게 살인의 책임을 떠넘겼다. 백광석은 “제압만 도와 달라고 했는데, 김씨가 목을 졸라 살해했다”고 주장한 반면, 김시남은 김군을 제압하는 것만 도왔을 뿐 “목을 조른 사람은 백씨”라며 상반된 주장을 폈다. 이에 1심 재판부는 “백광석의 진술은 일관되지만, 김시남이 진술을 여러 차례 번복했다”며 “사전에 범행을 공모했고, 결과적으로 살인이라는 참혹한 결과가 발생했다. 공소사실 모두 유죄로 판단된다”며 백광석에게 징역 30년, 김시남에게 징역 27년을 각각 선고했다. 백광석과 김시남이 형이 무겁다며 항소·상고했지만 항소심과 대법원이 항소를 모두 기각하며 2022년 7월 형이 그대로 확정됐다.
2024.12.09 I 채나연 기자
민주당, “윤석열 탄핵 없이 예산안 협의도 없다”
  • 민주당, “윤석열 탄핵 없이 예산안 협의도 없다”
  • [이데일리 허윤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내년도 예산안을 두고 국민의힘에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국회(정기회) 제17차 본회의에서 대통령(윤석열)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국민의힘 의원들의 이름을 호명하며 본회의장 복귀를 호소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홀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박정 예결특위 위원장과 민주당 소속 예결위원들은 8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없이 예산안 협의는 없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와 국민의힘이 이에 동조하지 않으면 우리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정한 10일에 반드시 (감액) 예산안을 통과시키겠다”라고 덧붙였다.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29일 예결특위에서 국회 감액만을 반영한 내년도 예산안을 강행 처리했다. 이어 예산안 처리 법정 기한인 지난 2일 국회 본회의 상정을 요구했다. 우 국회의장은 오는 10일까지 여야 합의안을 마련해 오라며 감액 예산안 상정을 보류했으나 다음 날 비상계엄 사태가 나오며 모든 게 멈췄다.박 위원장과 민주당 예결위원들은 “민주당도 조속한 예산안 합의를 원하는데 내란을 공모한 반헌법적 정부와 합의를 하자는 말인가”라며 “윤 대통령이 스스로 물러나든, 탄핵하든 반헌법적 요소가 해결된 후 예산을 합의하는 게 순서”라고 강조했다.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와 중진 의원들이 2일 오전 비상의원총회를 마친 뒤 국회의장실을 방문, 우원식 의장에게 감액 예산안의 본회의 처리에 대한 반대 의견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부터),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야당 단독감액안 정부입장 합동 브리핑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상목 부총리는 국회에 내년도 예산안을 신속히 확정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민주당 예결위원들은 “최 부총리는 ‘신인도를 지키기 위해 예산안을 통과해달라’고 하는데 신인도를 떨어뜨린 건 예산안이 아닌 비상계엄 선포”라며 윤 대통령의 탄핵이 필수라고 말했다.또 민주당 예결위원들은 감액안에 대해 “깜깜이로 집행되는 검찰과 대통령실 특수 활동비, 특정업무경비를 삭감했을 뿐”이라며 “어느 부분이 국정을 마비시키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2024.12.08 I 허윤수 기자
野, 대통령 탄핵 재추진…헌법재판관 9인 체제 완성되나
  • 野, 대통령 탄핵 재추진…헌법재판관 9인 체제 완성되나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 의원 정족수 미달로 폐기된 가운데 야당이 탄핵안 재발의를 추진하면서 탄핵 심리를 담당할 헌법재판소(헌재)로 관심이 모아진다. 여야가 국회 추천 몫인 헌법재판관 후보를 모두 추천한 만큼 법조계에서는 ‘6인 체제’로 운영 중인 헌재가 이르면 이달 내 ‘9인 체제’로 정상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野, 재판관 후보 2명 추천..이달말 임명동의안 처리 추진8일 법조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전날 국회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에 대한 추천 서류를 국회에 제출했다. 야당은 후임 재판관 후보로 정계선(55·사법연수원 27기) 서울서부지방법원장과 마은혁(61·29기) 서울서부지법 부장판사를, 여당은 판사 출신 조한창(59·18기) 변호사를 후보로 올렸다.(그래픽=이미나 기자)헌법재판관은 대통령이 임명하는 3명, 대법원장이 지명하는 3명, 국회 선출 3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된다. 그러나 앞서 여야 간 이견에 국회 추천 몫 재판관 3인의 인선이 지연되면서 지난 10월 17일 이후 줄곧 6인 체제로 운영돼왔다. 하지만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여야가 국회 추천 몫 후임 재판관 후보를 각각 서둘러 내놓으면서 재판관 선출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여야가 후보 추천을 완료함에 따라 향후 인사청문 절차를 담당할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구성 및 의사일정이 정해진다. 특히 탄핵안 통과에 고삐를 죄는 야당은 탄핵 심판 절차에 대비해 현재 공석인 헌법재판관 선출에 힘을 싣고 있다. 헌법재판소법에 따르면 재판관 7명 이상의 출석으로 사건을 심리해 6명 이상 찬성이 있어야 위헌 및 탄핵 결정, 헌법소원에 관한 인용 결정을 할 수 있다. 이론적으로 헌재 재판관 6인이 모두 동의해 대통령 탄핵을 결정하는 것은 가능하다. 하지만 6인이 대통령 파면을 결정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는 데다가 사후 정당성 논란이 일 수 있는 만큼 이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야당은 전날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윤 대통령 탄핵안이 ‘투표 불성립’으로 자동 폐기된 가운데 정기국회 종료 다음 날인 오는 11일 임시국회를 열어 탄핵소추안을 재발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탄핵안 처리와 맞물려 오는 23일 전후로 헌법재판관 후보자 청문회를 진행하고 오는 30일경 본회의에서 임명 동의안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특히 야당은 여당 몫과 관계없이 야당 추천 헌법재판관 후보 2인을 단독 선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법상 재적의원 절반(150명) 이상이 출석하고 출석의원 과반 이상이 찬성하면 선출안은 통과된다. 선출안 통과 시 대통령이 최종 임명을 결정하게 되는데 이르면 이달 내 9인 체제가 완성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헌재 헌법연구부장 출신 김승대 법무법인 현 고문변호사는 “국회 추천 몫의 재판관을 대통령이 임명하는 것은 형식적인 절차인 만큼 대통령이 아무리 못 받아주겠다고 버텨도 권한대행도 처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래픽=이미나 기자)◇9인 체제 완성시 ‘중도·보수 5 대 진보 4’ 구도로 여야가 추천한 재판관 3명이 채워지면 헌법재판관 9인은 ‘중도·보수 5 대 진보 4’ 구도로 재편된다. 현재 6인 재판관의 성향은 정형식(62·17기)·김복형(56·24기)·김형두(58·19기)·정정미(54·25기) 재판관은 중도·보수 성향, 문형배(58·18기) 헌재소장 권한대행과 이미선(54·26기) 재판관은 진보 성향으로 ‘중도·보수 4 대 진보 2’ 구도다. 헌재의 탄핵심판은 탄핵소추안이 가결될 경우 본격 시작된다. 헌법재판소법에 따라 헌재는 사건 접수 후 180일 이내 선고해야 한다. 앞서 탄핵 의결부터 선고까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은 63일, 박근혜 전 대통령은 91일이 걸렸다.법조계에서는 최소한 문 권한대행과 이미선 재판관의 임기가 종료되는 내년 4월 18일 이전에는 결론을 내릴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특히 앞서 헌재가 대통령 탄핵 사건이 접수시 국가적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가능한 역량을 모두 동원해 집중 심리를 이어온 만큼 심판이 지연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한편 헌재는 탄핵심리 외에도 ‘12·3 비상계엄’ 사태의 위헌성을 가릴 헌법소원에 대한 법리 검토를 시작했다. 앞서 문 권한대행은 지난 6일 비상계엄 헌법소원과 관련해 “헌법소원 사건이 접수됐기 때문에 주심 재판관을 지정했고 검토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2024.12.08 I 백주아 기자
美 생물보안법, 국방수권법서 제외…연내 통과 가능성 ‘희박’
  • [단독]美 생물보안법, 국방수권법서 제외…연내 통과 가능성 ‘희박’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미국 생물보안법(Biosecure Act)이 국방수권법(National Defense Authorization Act, 이하 NDAA) 개정안에서 제외되면서 연내 통과 가능성이 희박해졌다.미국과 중국 국기 (사진=로이터)8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생물보안법이 2025 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 2025)에서 제외됐다.국방수권법은 미국 국방부의 한 해 예산을 결정하기 위한 정책 법률이며, NDAA 2025는 미국 내 중국의 악의적인 영향력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를 포함한 게 특징이다. 생물보안법은 중국 바이오 기업들의 미국 내 사업 제한을 골자로 하는 법안이다. 해당 법안에는 BGI그룹과 BGI에서 분사한 MGI테크, MGI의 미국 자회사 컴플리트제노믹스(Complete Genomics Inc), 우시앱텍, 우시바이오로직스 등 중국 바이오텍을 직접적으로 명시해 제재 대상으로 지목했다.중국 바이오기업 견제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생물보안법은 올해 초 미국 하원에서 압도적인 찬성표를 받았으며, 상원에서도 초당적으로 지지한 법안이다. 그러나 하원 규칙위원회 소속 짐 맥거번 미국 하원 민주당 의원(매사추세츠)과 하원 감독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제이미 래스킨 의원(메릴랜드)이 법안에 특정 기업을 지목하는 것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특정 기업을 블랙리스트에 올리기 위해서는 적법한 절차가 필요하며, 해당 명단에서 벗어나기 위한 절차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국회 회기가 거의 종료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생물보안법을 단독으로 통과시키기는 어려워진 상황이다. 내년 1월 랜드 폴 상원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새 국토안보위원회에서 생물보안법에 대해 재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생물보안법이 언제 통과될지는 불투명해졌다. 일각에선 타협안을 통해 생물보안법이 통과될 가능성이 여전히 있다고 보고 있다.한편 국내 바이오업계에선 생물보안법이 통과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에스티팜(237690) 등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개발(CDMO) 기업이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전망해왔다. 실제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물보안법 추진 후 수주 문의가 2배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티팜은 중국을 대체할 블록버스터 신약의 저분자 화학합성 원료의약품 공급사로 선정됐다.이번 일로 국내 바이오기업들이 중국 기업이 차지하고 있던 분야에서 미국 시장에 대한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은 다소 줄어들게 됐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법안 통과 여부와 관계 없이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높이거나 투자를 제안하는 방식으로 중국 기업에 대한 압박을 높여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12.08 I 김새미 기자
'탄핵 정국' 韓경제 불확실성 장기화 우려…진화 나선 경제팀
  • '탄핵 정국' 韓경제 불확실성 장기화 우려…진화 나선 경제팀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중심으로 정부가 경제 정상화와 안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탄핵 대치 정국’에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데다 해외 투자자 등을 중심으로 이번 사태가 한국 경제에 대한 ‘디스카운트’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잇따르면서다. 이에 정부는 비상 경제 대응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대외신인도 유지를 위해 주요국에 금융협력 대사를 파견하기로 했다. 또한 사상 초유의 ‘준예산’ 편성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한 국회의 협조도 요청했다. 민생안정을 위한 정책을 흔들림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거듭 강조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국무위원들이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 성명문(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8일 최 부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 성명문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경제부총리인 제가 중심이 돼 경제팀이 총력을 다해 경제를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성명문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발표됐다. 가뜩이나 미국의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데, 국내 리더십 공백 등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덮치며 우리 경제가 깊은 수렁에 빠질 거란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최 부총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대외신인도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경제시스템이 굳건하고, 정부의 긴급 대응체계가 잘 작동하고 있다”면서 “필요 시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가용수단을 총동원해 과감하고 신속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국제사회에 한국 경제 및 정부의 대응 상황을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국제금융 협력 대사를 국제기구와 주요국에 파견하고, 해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경제 설명회도 개최한다.정부 안팎으로 ‘준예산’ 우려가 커지면서 최 부총리는 물론 한덕수 국무총리도 나서 국회의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당정은 지난달 더불어민주당의 단독 ‘감액 예산안’ 처리로 야당과 극한 대립을 이어왔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2일 감액 예산안의 본회의 상정을 미루고, 여야에 관련 합의 시한을 오는 10일까지로 제시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예산 폭거’를 이유로 비상 계엄령 선포를 하면서 논의는 전면 중단됐다.준예산은 직전 회계연도 마지막 날인 12월 31일까지 예산안이 처리되지 못할 경우 최소한의 정부 기능 유지를 위해 전년도에 준해 편성하는 예산이다. 준예산이 편성되면 공무원 인건비, 국고채 이자, 국민연금, 아동수당, 생계급여 등 기본적인 예산 집행만 가능하다. 이에 한 총리가 먼저 한동훈 대표와의 대국민 담화에서 국회의 협조를 요청했다. 그는 “예산안이 조속히 확정돼 각 부처가 제때 집행을 준비해야만 어려운 시기, 민생경제를 적기에 회복시킬 수 있다”며 “정부가 먼저 몸을 낮추고 (국회의) 협조를 구하겠다”고 밝혔다. 애초 야당의 단독 예산 감액안에 대한 사과 없이는 협상이 불가능 하다는 정부 입장을 고려하면 한발 뒤로 물러났다는 평가다.최 부총리도 국회의 조속한 예산안 처리를 호소했다. 그는 “2025년 예산안이 내년 초부터 정상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신속히 확정해 주시길 요청한다”며 “정부도 국회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와 반도체특별법 등 주요 법안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밖에도 민생안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의 대책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최 부총리는 “조선업과 항공·해운물류, 석유화학산업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은행권에서 검토 중인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도 연내 마련될 수 있도록 하겠다.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민생안정 지원방안도 곧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2024.12.08 I 김은비 기자
올스톱된 예산 협의…임시국회 재개 전망도 '캄캄'
  • 올스톱된 예산 협의…임시국회 재개 전망도 '캄캄'
  • 지난달 2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야당이 감액 예산안을 처리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에 반발하며 회의장에서 퇴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조용석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정국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중심으로 전환되며 2025년도 예산안 논의도 중단된 상태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사의 표명으로 여야 간 예산 논의는 더욱 지체될 전망이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촉발한 비상계엄 사태로 국회는 탄핵 정국으로 돌아섰다. 45년 만의 비상계엄 선포 전후로 무수한 위헌·위법적 행태가 이뤄졌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야당은 윤 대통령 탄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당은 이에 맞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를 재연할 수 없다며 결사적으로 탄핵 저지에 나서고 있다. 이 과정에서 탄핵 정국 전 가장 중요한 정국 이슈였던 2025년도 예산안 논의는 잊힌 상황이다. 앞서 여야는 정부 예비비와 검찰·감사원 특수활동비와 함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표 공약 중 하나인 지역화폐, 고교 무상급식 예산 등을 두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결국 여야 간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야당은 정부 예산안 자동부의를 피하기 위해 지난달 29일 국회법에 규정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심사 기일인 11월 30일을 하루 앞두고 정부 예산안에서 4조 1000억원을 감액하는 예산안을 단독으로 의결해 정부·여당의 거센 반발을 샀다. 특히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밤 전격적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유 중 하나로 민주당의 예산삭감을 들며 “예산폭거로 국가재정을 농락”, “예산 탄핵”이라고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지난 3일 시작된 계엄 사태 국면에서 7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무산되며 예산안 논의는 더욱 혼란에 빠지게 됐다. 야당은 통과될 때까지 매주 탄핵안 표결을 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상황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공동 국정운영을 발표한 한덕수 국무총리가 8일 야당에 예산안 처리 협조를 구했지만, 야당은 권력이양 자체가 위헌이라며 인정하지 않고 있다.더구나 지난 7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추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예산 논의는 더욱 안갯속으로 빠지게 됐다. 추 원내대표가 복귀하지 않을 경우 협상은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 선출 시까지 중단될 전망이다.민주당은 이날 원내대표단과 각 상임위원회 간사들 회의를 열고 향후 원내대책 등에 논의를 진행했지만 구체적 방침은 정하지 않았다. 앞서 민주당은 여당에 증액 예산안을 먼저 갖고 오라고 제안한 바 있다. 다만 당초 예정한 대로 오는 10일 본회의 강행처리는 시도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여야 협의를 제안했던 우원식 국회의장도 비상계엄 사태를 고려해 예산안 처리 시점을 미룰 수 있다고 암시했다. 우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헌문란 등 중대한 사태 발생으로 사실상 민생 놓쳐지고 있는 것 아니겠나”라며 “민생을 외면하지 못하기 때문에 조속히 처리할 수 있도록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2024.12.08 I 한광범 기자
국민의힘, 尹 탄핵표결 참여 투표…108명 중 99명 ‘반대’
  • [단독]국민의힘, 尹 탄핵표결 참여 투표…108명 중 99명 ‘반대’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국민의힘이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참여를 두고 표결을 진행했으나 108명 중 9명만 찬성, 최종 불참키로 결정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8일 국민의힘 핵심관계자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원내지도부의 탄핵소추안 표결 불참 결정에 대해 일부 의원들이 강력하게 반발하자 비상 의원총회 중 표결을 진행했다. 표결결과 전체 108명 의원 중 9명만 찬성하고 나머지 99명이 모두 반대, 불참 결정을 그대로 유지하게 됐다. 통상 친한(한동훈)계 의원이 20명 정도로 추산되는 점을 고려하면 친한계 내부서도 불참 여론이 컸던 셈이다. 실제 전날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한 국민의힘 의원은 안철수·김예지·김상욱 의원 등 3명에 불과했다. 김상욱 의원은 표결에는 참여했으나 “당론에 따른다”며 탄핵에 대해서는 반대표를 던졌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일부에서는 의원들이 탄핵소추안 표결에 동참할 수 없도록 휴대폰을 압수했다거나 통제한다는 헛소문이 돌았으나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탄핵소추안 표결 불참 결정은 의원 다수의 뜻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날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은 재적의원 200명을 채우지 못해 의결정족수 부족(195명 참여)으로 인한 투표불성립으로 폐기됐다.국민의힘 의원들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국회 방호팀의 경호를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사진 = 뉴시스)
2024.12.08 I 조용석 기자
'탄행정국'에 전면 중단된 예산안 논의…초유의 준예산 편성 우려
  • '탄행정국'에 전면 중단된 예산안 논의…초유의 준예산 편성 우려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치권의 ‘탄핵 공방’으로 내년도 예산안 논의가 무기한 중단되고 있다. 정부 안팎에서는 사상 초유의 ‘준예산 사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최악의 사태만은 막기 위해 “정부가 먼저 몸을 낮추고 협조를 구하겠다”며 국회의 협조를 요청했다.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정 위원장이 야당 단독으로 감액 예산안을 통과시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8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우원식 국회의장은 여야의 예산안 관련 합의 시한을 오는 10일까지로 얘기했지만, 현재 국회의 예산안 논의는 전면 중단된 상태다. 여기에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이유로 야당의 ‘예산 폭거’를 들면서 향후 여야가 원만한 합의에 끌어낼 여지는 더욱 좁아졌다는 지적이다.앞서 당정은 더불어민주당의 단독 ‘감액 예산안’ 처리를 두고 극한 대립을 이어왔다. 지난달 29일 민주당은 여야 합의가 되지 않은 ‘감액 예산안’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단독 처리했다. 이후 예산안 통과 법정 시한일인 이달 2일 본회의 통과까지 예고했다. 여야가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서,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 원안이 본회의에 자동 부의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야당이 처리한 예산안 규모는 정부 원안에서 4조 1000억원 줄인 677조 4000억원이다. 예결위에서 야당이 감액 예산안을 단독 처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이에 대통령실은 1일 야당이 내년도 예산 감액안을 철회하지 않으면 추가 협상은 하지 않겠다고 맞불을 놨다. 우 의장이 감액 예산안을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고, 협상 기한을 10일까지로 제시했지만 정부에서 야당의 ‘사과’를 요구하면서 합의는 진전이 없는 상황이었다. 이후 지난 3일 윤 대통령의 기습적인 계엄 선포 및 해제, 탄핵 정국까지 겹치면서 예산안 논의는 뒤로 밀려났다.정부 안팎에선 준예산 편성 가능성도 거론된다. 준예산은 직전 회계연도 마지막 날인 12월 31일까지 예산안이 처리되지 못할 경우 최소한의 정부 기능 유지를 위해 전년도에 준해 편성하는 예산이다. 준예산이 편성되면 공무원 인건비, 국고채 이자, 국민연금, 아동수당, 생계급여 등 기본적인 예산 집행만 가능하다. 상당수 복지 재원 지출이나 재량 지출 등은 집행 제한이 불가피해진다.한 중앙부처 공무원은 “예산안 관련 논의는 ‘감액 예산안’ 이후 완전히 멈춘 상황”이라며 “비상계엄 사태 이후에는 정부 내부에서도 준예산 편성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한덕수 국무총리는 연내 예산안 처리를 위해 국회 협조 요청에 나섰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한동훈 대표와의 대국민 담화에서 ‘예산안의 조속한 처리’를 강조했다. 그는 “예산안이 조속히 확정돼 각 부처가 제때 집행을 준비해야만 어려운 시기, 민생경제를 적기에 회복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회를 향해서는 “정부가 먼저 몸을 낮추고 협조를 구하겠다”고 말했다. 야당의 사과 없인 협상은 없다는 이전의 정부 입장에서 한발 뒤로 물러난 것이다.여야 모두 준예산 시나리오에는 선을 긋는 분위기지만, 탄핵정국이 장기화한다면 그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상황이다.
2024.12.08 I 김은비 기자
서민규, 쇼트 5위 뒤집고 주니어 파이널銀...한국 男싱글 역대 3번째 메달
  • 서민규, 쇼트 5위 뒤집고 주니어 파이널銀...한국 男싱글 역대 3번째 메달
  • 한국 남자 피겨 기대주 서민규. 사진=대한빙상경기연맹[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기대주 서민규(경신고)가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한국 남자 싱글 역대 두 번째로 값진 메달을 획득했다.서민규는 7일 프랑스 그르노블에서 열린 2024~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7.07점, 예술점수(PCS) 75.39점을 기록, 총점 152.46점을 기록했다.이날 프리스케이팅 점수는 자신의 시즌 베스트 기록이다. 프리스케이팅만 놓고 보면 출전 선수 중 가장 높았다.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9.68점으로 5위에 그쳤던 서민규는 최종 총점 222.14점을 기록, 제이컵 산체즈(미국·227.38점)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종합 우승을 차지한 산체즈(프리 148.14점)보다 4.32점 높았다.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은 올 시즌 그랑프리 7개 대회를 치른 뒤 종합 성적이 높은 상위 6명 선수가 참가하는 ‘왕중왕전’이다. 이 대회에서 한국 남자 싱글 선수가 시상대에 오른 것은 2016~17시즌 차준환(동메달), 2023~24시즌 김현겸(은메달)에 이어 세 번째이다서민규는 쇼트프로그램에서 점프 실수를 연발해 5위에 그쳤다. 하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완벽에 가까운 연기를 펼치며 최고득점을 받아 단숨에 순위를 2위까지 끌어올렸다.서민규는 첫 과제인 트리플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수행점수(GOE) 1.03점을 받으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이어 트리플 악셀 역시 완벽하게 성공, GOE 1.71점을 더했다.트리플 루프,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까지 전반부 점프를 모두 완벽하게 성공한 서민규는 플라잉 카멜 스핀은 최고 난도인 레벨 4로 처리한 뒤 코레오 시퀀스로 완성도를 더했다.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 구간에서는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 단독 점프에서 롱에지 판정이 나와 0.47점을 손해봤다. 하지만 이어진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와 트리플 살코 단독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해 GOE를 챙겼다.점프 과제를 모두 마친 서민규는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체인지 풋 싯스핀에서 모두 레벨 4를 받으며 경기를 마쳤다.한편, 여자 싱글에 출전한 김유성(평촌중)은 최종 5위를 차지했다.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4.42점으로 5위를 기록했던 김유성은 프리스케이팅에서 TES 64.56점, PCS 56.25점, 감점 1.00점, 총점 119.81점을 받아 최종 184.23점을 기록했다.김유성은 첫 과제 트리플 악셀을 성공했으나 이후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트리플 러츠, 트리플 살코에서 잇따라 회전수 부족, 롱에지 등의 점프 실수가 지적돼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시마다 마오가 총점 199.46점으로 1위, 와다 카오루코가 191.75점으로 2위, 나카이 아미가 189.58점으로 3위를 기록하는 등 일본 선수들이 금, 은, 동메달을 모두 휩쓸었다.
2024.12.08 I 이석무 기자
"갓세븐, 1월 완전체 뜬다"… 제이비, 콘서트서 깜짝 발표
  • "갓세븐, 1월 완전체 뜬다"… 제이비, 콘서트서 깜짝 발표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제이비(JAY B)가 풍성한 무대와 구성의 솔로 콘서트를 성료했다. 그런 가운데 갓세븐(GOT7) 완전체 컴백을 기습 스포일러하며 더욱 특별한 2025년을 예고했다.제이비(사진=모브컴퍼니·더메르센)8일 소속사 모브컴퍼니·더메르센에 따르면 제이비는 지난 7일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2024~2025 단독 콘서트 ‘테이프 : 리 로드’(TAPE : RE LOAD)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와 함께 갓세븐(GOT7) 리더로서 완전체 앨범 소식을 깜짝 발표하며 팬들에게 잊지 못할 연말을 선사했다. 갓세븐은 내년 1월 새 앨범 발매를 목표로 준비 중이며, 공연 계획은 아직 미정이다.지난달 첫 솔로 정규앨범 ‘아카이브 원: [로드 러너]’를 성공적으로 발매한 제이비는 이날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투어의 포문을 열며 더욱 활발한 글로벌 행보에 나섰다. ‘아카이브 원: [로드 러너]’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제이비의 독보적인 에너지와 새로운 마음가짐이 공연 내내 다양한 웰메이드 라이브 퍼포먼스로 펼쳐져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얻었다.팬들과 함께 갓세븐 멤버 마크, 영재도 리더 제이비를 응원하기 위해 콘서트 현장을 찾은 가운데, 제이비(JAY B)는 앙코르 때 갓세븐 곡들을 선보인 뒤 “제가 얘기하는 것으로 멤버들에게도 허락을 받았다. 메이드 시키려고 열심히 노력했는데 이 정도는 해도 되지 않을까”라며 “내년 1월에 갓세븐이 완전체로 컴백한다. 공연에 대해서는 열심히 노력 중이지만 아직은 결정된 게 없다”라는 소식을 깜짝 발표해 팬들의 환영을 자아냈다.이날 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은 ‘프레젠트’(PRESENT)로 스탠드 마이크와 함께 오프닝을 연 제이비는 “가을에 온다고 했는데 첫눈이 올 때 오게 됐다. 오래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다. 그래도 오늘 많이 찾아와주셔서 기쁘다. 무대에 올라오니 설레고 떨리는 마음”이라고 인사했다. 이어 ‘파운틴 오브 유스’(FOUNTAIN OF YOUTH), ‘B.T.W’, ‘더 웨이 위 아’(THE WAY WE ARE)를 통해 초반부터 공연장 곳곳을 폭넓게 사용하며 팬들과 가깝게 호흡했다. 제이비의 보컬은 물론, 댄스까지 만날 수 있는 열정적인 무대가 이어졌다.(사진=모브컴퍼니·더메르센)특히 정규 1집 신곡 무대들이 공연을 한층 새롭게 꽉 채웠다. 제이비는 CD ONLY로 수록된 ‘프레젠트’부터 ‘이프 유’(IF YOU), ‘초센’(CHOSEN), ‘메이크 미 라이트’(MAKE ME RIGHT), ‘테이크 잇 이지’(TAKE IT EASY), ‘크래시’(CRASH), ‘프리뷰’(PREVIEW), ‘°C’(온도), ‘라이트 백’(RIGHT BACK), ‘인사이드’(INSIDE), ‘클라우드 나인’(CLOUD NINE)까지 총 11곡을 선보였다. 다수의 무대는 이번 콘서트를 통해 팬들에게도 최초 공개돼 더욱 큰 반응을 이끌어냈다. 그는 “사실 곡마다 보컬 톤과 믹스 방향성의 디테일이 다르다. 재미있게 들어달라”라는 감상 포인트도 전했다.이밖에도 ‘스위치 잇 업’(SWITCH IT UP), ‘AM PM’, ‘홀리데이’(HOLYDAY) 등 제이비의 음악 스타일과 강점을 만끽할 수 있는 무대가 팬들을 매료시켰다. 제이비는 이날 자유로운 분위기의 앙코르에서만 8곡 이상을 가창하며 총 30곡 이상의 셋 리스트를 혼자서도 완벽한 라이브로 구현했다. 허리를 노출한 재킷에 이어 파격적인 상의 탈의와 비보잉 동작도 눈길을 사로잡았다.(사진=모브컴퍼니·더메르센)마지막으로 제이비는 “오늘 여러분 덕분에 잊지 못할 2024년을 보낸 것 같다. 오늘을 시작으로 내년엔 여러분과 더 자주 만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 중이다. 여러분께도 소중한 기억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팬들은 정규앨범 신곡에도 “I like”, “You like” 등 적극적인 호응을 펼쳤고, 공연 말미에는 “하루종일 JAY B를 복습해. 하염없이 JAY B를 꿈꾸네”라는 문구의 슬로건 이벤트를 진행해 감동을 배가했다.정규 1집 음악 방송 활동에 이어 솔로 콘서트까지 성료한 제이비는 계속해서 활발한 음악 및 공연 활동을 이어간다. 이를 통해 제이비의 음악적 역량과 성장, 그리고 이를 통해 견고하게 완성한 정체성이 음악 팬들에게 위로와 기쁨으로 다가갈 전망이다.제이비는 내년 1월 11~12일 태국 방콕 임팩트 아레나(IMPACT ARENA)에서 2024~2025 단독 콘서트 ‘테이프 : 리 로드’를 개최한다.
2024.12.08 I 윤기백 기자
김주형, 우즈 대회 3R 10언더파 폭발…토머스·셰플러와 ‘우승 경쟁’
  • 김주형, 우즈 대회 3R 10언더파 폭발…토머스·셰플러와 ‘우승 경쟁’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폭주 기관차’ 김주형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재단이 주최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이벤트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500만달러) 3라운드에서 10언더파 불꽃타를 휘둘렀다.김주형(사진=AFPBBNews)김주형은 8일(한국시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의 올버니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더블보기 1개를 범하고도 버디를 12개나 쓸어담아 10언더파 62타를 작성했다.3라운드까지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단독 선두 저스틴 토머스(미국)에 2타 뒤진 단독 3위를 기록하며,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이날 김주형은 신들린 듯한 퍼트 감각을 뽐냈다. 드라이브 샷 정확도 84.62%(11/13), 그린 적중률 72.22%로 샷 감각도 좋았지만 그린 적중시 퍼트 수가 1.23개에 불과해 출전 선수 20명 중 1위를 달렸다.경기 초반 샷을 4m 이내에 붙여 1~4번홀에서 4연속 버디를 잡아낸 김주형은 7번홀(파4)에서 10번홀(파4)에선 11m 버디 퍼트를 잡아내는 등 16번홀(파4)까지 버디만 11개를 쓸어담았다. 16번홀(파4)에선 그린 밖 프린지에서 퍼터로 버디를 잡아냈다.‘꿈의 59타’를 향해 가던 김주형은 17번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 아쉬움을 삼켰다. 티샷이 그린 왼쪽 벙커에 들어갔고, 두 번째 샷도 그 옆에 도사린 벙커에 들어가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기록했다.김주형은 아쉬움을 뒤로 하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묘기를 선보였다. 두 번째 샷이 그린 주변 벙커에 빠졌는데, 벙커에서 친 샷을 그대로 홀로 집어넣어 벙커 샷 버디를 만들었다.김주형은 3라운드를 마친 뒤 “스마트한 플레이를 했다. 퍼트도 정말 잘했고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 집중했다”고 소감을 밝혔다.저스틴 토머스(사진=AFPBBNews)김주형은 2타 앞선 선두 토머스, 2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우승 경쟁을 펼친다. 김주형은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PGA 투어 통산 3승을 거둔 게 마지막 우승이었다. 이 대회는 비공식 대회여서 공식 우승으로 기록되진 않지만, 세계랭킹 포인트는 받을 수 있다.토머스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 합계 17언더파 199타로 단독 선두를 달렸다. 2위 셰플러를 1타 차로 따돌렸다. 2022년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이후 2년 넘게 우승이 없는 그는 이번 대회에서 2년 7개월 만에 우승을 노린다.세계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 셰플러는 합계 16언더파 200타로 단독 2위를 기록하며 선두 토머스를 1타 차로 쫓고 있다. 올해 파리올림픽 금메달과 PGA 투어 7승 등 8차례나 정상에 오른 그는 자신의 시즌 9번째 우승에 도전한다.임성재는 이글 1개를 잡았지만 보기도 2개 범해 고전하며 공동 8위(7언더파 209타)에 자리했다.스코티 셰플러(사진=AFPBBNews)
2024.12.08 I 주미희 기자
결혼 숨기고 미혼여성과 8여년 교제…1억 챙긴 유부남 실형
  • 결혼 숨기고 미혼여성과 8여년 교제…1억 챙긴 유부남 실형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결혼 사실을 숨기고 미혼 여성과 8여년간 교제하며 총 1억여원을 받아낸 40대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사진=이데일리DB)부산지법 형사11단독(정순열 판사)은 사기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재판부는 6개월 이상 A씨의 소재를 확인할 수 없게 되자 피고인 진술 없이 선고했다. A씨는 2020년 3월부터 교제하던 B씨에게 “계좌가 모두 묶여서 일을 할 수 없다”며 “잠시 쓰고 갚을 테니 돈을 빌려달라”고 속여 2년연간 136차례, 1억 3095만원을 받아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부채가 많은 상태였으며 단기간에 돈을 갚을 의사 또한 없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지난 1월부터 재판이 시작됐음에도 한 번도 법정에 서지 않았으며 선고기일에도 등장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유부남인 사실을 숨기고 2015년께부터 미혼 여성인 피해자와 약 8년간 사귀며 교제 막바지 2년여 동안 100차례 넘게 1억원 넘는 돈을 가로채 죄질이 상당히 불량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해자는 행복한 결혼생활을 꿈꾸며 피고인이 시키는 대로 모아둔 전 재산과 가족에게 빌린 돈, 대출금까지 모두 줘 극심한 경제적, 정신적 고통을 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이 재판에 임의로 불출석하고 현재 소명 불명 상태에 있는 점, 다수 동종 범죄 전과가 있는 점, 피해자와 그 가족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법원은 구속영장을 발부한 뒤 A씨의 신병을 확보할 방침이다.
2024.12.08 I 이재은 기자
조우영 "큰 대회에서 좋은 경험..실수 딛고 더 성장해 나갈 것"
  • 조우영 "큰 대회에서 좋은 경험..실수 딛고 더 성장해 나갈 것"
  • 조우영이 6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리야드 골프클럽에서 열린 PIF 사우디 인터내셔널 3라운드 경기 도중 15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PIF Saudi International powered by SoftBank Investment Advisers)[리야드(사우디아라비아)=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실수를 통해 배웠고, 실수가 성장에 방해되지 않고 발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조우영이 아시안투어 시즌 최종전 PIF 사우디 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 달러) 마친 뒤 성장의 도약으로 삼겠다고 다짐했다.조우영은 7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리야드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잡아내고 보기 5개를 적어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조우영은 전날보다 10계단 순위를 끌어올려 공동 33위로 대회를 마쳤다.4라운드 초반에 연속된 실수가 나오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가지 못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조우영은 11번홀(파4)에서 티샷을 실수했고, 레이업 후 친 세 번째 샷을 홀에 가깝게 붙이지 못하면서 보기를 했다. 13번홀(파4)에서 이날 첫 버디를 낚으며 분위기 반전을 기대했으나 17번홀(파3)에서 다시 보기로 주춤했다. 18번홀(파4) 버디가 분위기를 바꾸는 신호탄이 됐다. 후반 들어서는 2번홀(파5)부터 6번홀(파3)까지 5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냈고 그 뒤 8번(파4)과 9번홀(파4)에서 버디와 보기를 주고받은 뒤 경기를 끝마쳤다. 경기를 끝낸 조우영은 “오늘 초반에 안 좋게 시작했는데 경기 중반에 캐디와 이야기 나누면서 무엇이 문제인지 파악한 게 후반에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라며 “마지막 홀에서의 퍼트 실수가 아쉽지만, 그 또한 값진 경험이 됐다고 다음에 이런 좋은 기회가 오면 절대 놓치지 않겠다”라고 돌아봤다.전날 목에 담이 와 정상적인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엿보였던 조우영은 이번 대회를 통해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그는 “몸 관리를 잘해야 한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는 경기였다”라며 “1타씩 신중하게 쳐야 한다는 걸 다시 느꼈다”라고 말했다.아시안투어의 시즌 최종전으로 열린 이번 대회엔 LIV 골프에서 활동하는 세계 정상급 선수가 대거 나왔다. 메이저 대회 우승 경험이 있는 캐머런 스미스(호주)를 비롯해 PGA 투어 우승자 출신인 호아킨 니만(칠레), 티럴 해튼(잉글랜드) 등이 출전해 우승경쟁을 펼쳤다.조우영은 “지금까지 출전한 대회 중 규모가 가장 큰 대회였다”라며 “세계적인 선수와 경쟁하고 실수를 통해 배운 것도 많은 대회였다. 다만, 그런 실수가 앞으로의 성장에 방해가 되지 않고 발판으로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이번 대회가 성장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대회를 끝낸 조우영은 다음 주에도 사우디아라비아에 남아 새로운 도전을 이어간다. 오는 12일부터 사흘 동안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LIV 골프 프모로션에 참가해 딱 한 장 걸린 출전권을 놓고 경쟁한다.조우영은 “이번 대회처럼만 경기하면 다음 주에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거 같다”라며 “세계적인 선수들과 겨뤄본 것만으로도 좋은 경험이 됐고, 이번 대회를 통해 조금 더 성장한 만큼 다음 주에도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다짐했다.조우영보다 먼저 경기를 마친 장유빈은 이날 4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로 공동 22위에 올랐다.톱5를 목표로 했던 장유빈은 “목표 달성은 하지는 못했지만, 나쁘지 않게 끝나서 만족한다”라며 “확실히 세계의 벽은 높았다. 인정할 부분을 인정하고 동기부여로 삼겠다”라고 이번 대회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장유빈은 오는 12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에서 열리는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 출전한다.호아킨 니만(칠레)은 합계 21언더파 263타를 기록해 카렙 서라트(미국), 캐머런 스미스(호주)와 연장전 끝에 우승했다.티럴 해튼은 단독 5위(19언더파 265타), 케빈 나는 공동 9위(16언더파 268타)로 대회를 마쳤다.호아킨 니만. (사=PIF Saudi International powered by SoftBank Investment Advisers)
2024.12.07 I 주영로 기자
여자친구, '킬링 보이스' 뜬다…완전체 컴백 '기대감 UP'
  • 여자친구, '킬링 보이스' 뜬다…완전체 컴백 '기대감 UP'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그룹 여자친구(GFRIEND)가 데뷔 10주년 활동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여자친구(소원, 예린, 은하, 유주, 신비, 엄지)는 오는 10일 오후 7시 유튜브 채널 딩고 뮤직(dingo music)의 대표 콘텐츠 ‘킬링 보이스’에 출연한다.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스페셜 앨범 발매와 콘서트 개최 소식을 밝힌 이후 처음 공개되는 완전체 활동이다. 오랜만에 함께 노래하는 모습에 팬들은 물론 그간 여자친구의 음악을 사랑해온 대중의 관심이 쏠린다.지난 6일 오후 5시 공개된 ‘킬링 보이스’ 티저에는 여자친구의 대표곡 ‘시간을 달려서 (Rough)’를 가창하는 여섯 멤버가 담겼다. 30초 남짓한 분량의 숏폼 영상이지만 맑고 청아한 음색과 생생한 라이브가 듣는 이들의 마음을 벅차오르게 했다. 이 영상은 공개 1시간 만에 좋아요 1만 개를 돌파하면서 최근 2개월간 딩고 뮤직 채널에 게재된 숏폼 영상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7일 오전 8시 기준 조회 수는 30만 회를 넘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여자친구는 ‘유리구슬 (Glass Bead)’, ‘오늘부터 우리는 (Me Gustas Tu)’, ‘마고’(MAGO) 등 모두의 추억 속 한 페이지를 장식한 메가 히트곡을 다수 보유한 만큼 이번 출연분을 향한 기대가 남다르다. 2025년 1월 데뷔 10주년을 맞이하는 여자친구는 팬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물하고 싶다는 바람으로 다시 뭉쳤다. 내달 13일 오후 6시 스페셜 앨범 ‘ㅅ를 정식 발매한다. 이에 앞서 신보에 수록된 신곡 음원이 1월 6일 정오 선공개된다. 또한 이들은 1월 18~19일 양일간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끝>
2024.12.07 I 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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