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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산세 체납, 개발 난맥"…남산 하얏트 주차장부지 팔릴까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오는 2일 공매 개찰(매각결정)이 진행되는 ‘남산 그랜드하얏트 호텔 주차장 부지’가 얼마에 팔릴지 주목된다. 이 부지는 남산과 한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한남동 최고의 위치로 알려져 있다. 다만 재산세를 4억원 넘게 체납한 데다 경사가 높아 개발이 어렵기 때문에 유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국자산신탁은 마지막 회차까지 공매를 다 진행했는데도 낙찰자가 없으면 최종 6회차의 최저 입찰 금액으로 수의 계약을 할 예정이다.한남동 747-1 일대 (사진=김성수 기자)◇ 이달 2일 결과 확인 가능…남산·한강뷰 입지1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공공자산 처분시스템 온비드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남동 747-1 대지(면적 8050.2㎡) 외 6건은 전일 공매 입찰이 마감됐다. 입찰 결과는 개찰을 진행하는 오는 2일 확인할 수 있다. 공매대상 부동산은 △한남동 747-1 대(건축이 가능한 땅) 8050.2㎡ △한남동 747-10 도로 2042.6㎡ △한남동 747-11 공원 60.5㎡ △한남동 747-20 공원 225.0㎡ △한남동 747-21 대 707.0㎡ △한남동 747-22 도로 221.0㎡ △한남동 747-1 주차장, 근린생활시설, 창고(3층짜리 건물)로 이뤄져 있다. 건물 제외 토지 면적은 총 1만1306.3㎡(약 3426.15평)다.공매란 세금 체납 문제로 국가가 압류한 재산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강제 매각하는 것을 뜻한다. 공법상 행정처분이라서 국세 징수법 성격을 가진다. 반면 경매는 채무자가 금융권 대출을 갚지 못해서 담보물인 부동산을 법원에서 강제 매각하는 것으로, 민사집행법 성격을 갖고 있다.‘남산 그랜드하얏트 호텔 주차장부지’ 공매대상 부동산 표시 (자료=캠코)이날 입찰 마감한 한남동 대지 물건은 남산 그랜드하얏트 호텔 주차장 부지다. 소유자는 이든센트럴한남이며 수탁자는 한국자산신탁이다. 수탁자란 위탁자가 맡긴 재산을 대신 관리하는 개인이나 단체를 뜻한다.이든센트럴한남은 이든자산운용과 디벨로퍼 유오디(UOD) 등으로 구성된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다. 애초 이든센트럴한남은 이 현장을 고급 주택가로 개발할 예정이었다. 7개동 규모 연립주택 21가구와 8개동 규모 단독주택 8가구를 개발하려던 프로젝트다.하지만 이든센트럴한남이 인허가 작업과 대출 리파이낸싱에 실패하면서 사업이 좌초됐다. 이 사업을 위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해서 특수목적회사(SPC) 스마트한남제일차가 발행한 250억원 규모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는 작년 12월 17일이 만기였다. ◇ 재산세 4억·경사 높아 개발 불가…유찰될 수도용산구청이 해당 부지에 개발허가를 내주지 않은 이유는 경사가 너무 가파르기 때문이다. 서울특별시 도시계획 조례 별표1에서 개발행위허가 기준(제24조 관련)을 보면 개발행위 허가 대상은 평균 경사도 18도 미만(녹지지역에서는 12도)인 토지다.반면 이 토지는 기존 건축물이 없는 대지인데다 경사도가 일부 30도가 넘을 정도로 가파르다. 사업자 측에서는 절성토(땅을 평평하게 만들기 위해 파내고 북돋는 것)를 법적 기준보다 훨씬 높게 하겠다는 계획을 용산구청에 가져왔다.하지만 절성토를 위한 토지 형질변경을 하려면 경사도, 입목축적 등 별도의 다른 조건들을 만족해야 한다. 그런데 그 요건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입목축적이란 산지에 뿌리를 박고 생육하고 있는 모든 나무의 부피의 합을 말한다. 보통 1헥타르(ha)당 몇 ㎥의 입목축적을 갖고 있다고 표현한다.결과적으로 이 부지는 입지는 좋지만 개발이 어려운 것으로 분석된다. 토지 형질변경을 하지 않는다면 개발행위 허가를 받을 필요가 없지만, 대신 주차장으로 써야 해서 개발이익을 내기가 어렵다. 재산세도 체납된 상태다. 납기는 작년 9월 30일이다. 공매 입찰 만기일인 지난달 28일 재산세를 납부할 경우 가산세까지 합쳐서 총 4억657만5870원을 내야 한다. 매도자인 한국자산신탁은 어떤 경우에도 그 고유재산으로 제세공과금, 관리비 등 일체의 비용 납부 의무를 부담하지 않는다.‘남산 그랜드하얏트 호텔 주차장부지’ 공매일정 및 회차별 최저입찰금액 (자료=캠코)이처럼 재산세, 개발허가 문제가 있기 때문에 유찰될 가능성도 있다. 1회차 공매의 최저입찰금액은 나라감정평가법인 감정평가액 기준 2873억3160만3000원이다. 토지분(2869억8397만원), 건물분(3억1603만원), 부가가치세(3160만3000원)를 합친 금액이다.이번 공매에서 낙찰자가 없어서 유찰된다면 2회차 입찰일은 이달 6일로 예정돼 있다. 이 경우 최저입찰금액이 2729억6502만2850원으로 5% 떨어진다. 3회차에는 2593억1752만1790원으로 다시 5% 떨어지며, 마지막 6회차에는 2223억3345만3990원으로 낮아진다.한국자산신탁 관계자는 “마지막 회차까지 공매를 다 진행했는데도 낙찰자가 없으면 최종 6회차의 최저 입찰 금액으로 수의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불타는 트롯맨' 황영웅 1위… 시청률 상승세는 꺾여 [종합]
- (사진=MBN ‘불타는 트롯맨’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불타는 트롯맨’ 결승전에서 총점 50% 비율을 차지한 실시간 문자 투표가 결정적인 순위 바꿈 역할을 하며, 국민의 손에 의해 탄생할 제1대 트롯맨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높였다.지난달 28일 방송된 MBN ‘불타는 트롯맨’(이하 ‘불트’) 11회 분이 닐슨코리아 기준 분당 최고 시청률 17.7%, 전국 시청률 16.4%를 차지하며 11주간 화요일 동시간대 전 채널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지난회 전국 시청률 16.6%와 비교하면 0.2% 소폭 하락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톱8이 영예의 트롯맨 왕위를 놓고 치열한 막판 경쟁을 벌이는 대망의 결승전 1, 2라운드가 펼쳐졌다.‘불트’는 총 2주간 결승전을 진행하며, 1라운드 ‘정통 한 곡 대결’ 2라운드 ‘신곡 대결’ 그리고 다음 주 방송되는 결승전 2차전을 통해 ‘인생곡 대결’을 펼친다. 4000점 만점을 기준으로 30%인 1200점은 연예인 대표단과 국민 대표단에게 배점하며, 결승전 진출자 8인이 확정된 지난 2월 2일부터 집계한 대국민 응원 투표 점수가 20% 비율인 800점 만점으로 배점된다. 그리고 총점의 무려 절반 비율인 2000점이 실시간으로 집계되는 문자 투표로 배점된다. 실시간 문자 투표는 생방송이 진행되는 동안 #7788을 눌러 응원하는 참가자의 번호 혹은 이름을 문자로 보내는 방식이며, 1등의 득표와 비례해 아래 등수부터 차등 배점해, 보다 많은 시청자의 뜻을 반영하겠단 강력한 의지를 전했다.대망의 결승전의 막이 열리자 블랙 슈트를 갖춰 입은 톱8이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무대를 에워싸 큰 환호를 얻었다. 준결승전 성적을 기준으로 기호 1번 김중연, 2번 신성, 3번 에녹, 4번 공훈, 5번 손태진, 6번 박민수, 7번 민수현, 8번 황영웅으로 번호가 부여됐고, 이어 준결승전까지 쌓인 누적 상금이 공개되자 현장의 열기가 절정으로 치솟았다.1라운드 ‘정통 한 곡 대결’을 위해 준결승전 6위 에녹과 준결승전 5위 공훈이 나란히 등장했다. 뮤지컬 트롯과 정통 트롯의 극과 극 만남에 “처음부터 너무 세다”는 탄성이 터져 나왔던 터. 두 사람은 김지애의 ‘몰래한 사랑’을 정반대 매력이 조화된 감칠맛 나는 무대로 전했고, 에녹이 169점, 공훈 226점을 받아 쉽지 않은 대결이 될 것임을 예감케 했다. 그리고 준결승전 3위 박민수와 1위 황영웅이 등장했다. 두 사람은 유진표의 ‘천년지기’로 한집살이 찐친 케미가 빚어낸 무대를 전했고, 황영웅이 233점, 박민수가 152점을 받으면서 앞으로의 무대를 궁금하게 했다.준결승전 4위 손태진과 준결승전 7위 신성 역시 전혀 다른 결의 만남으로 환호를 터지게 했다. 최진희 ‘미련 때문에’를 선곡한 두 사람은 그루브가 살아있는 꺾기 실력에 귀 호강 화음 탑을 쌓으며 “역대급”이란 극찬을 쏟게 했다. 특히 손태진은 “어쩜 이렇게 성장이 가파를 수 있는지 놀랍다”는 평과 함께 250점을 받으며 실력파 신성을 꺾고 단숨에 결승전 1위로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다. 그리고 국민 대표단 덕에 추가 합격한 김중연과 준결승 2위에 빛나는 민수현이 등장해 나훈아의 ‘어매’로 정통 트롯의 맛이란 무엇인지를 제대로 증명했다. 민수현은 목소리가 쉬어버린 위기를 맞았지만 “오히려 깊은 감성이 느껴진다”는 반전 평과 함께 224점을 받으며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선전을 펼쳤다.치열했던 ‘정통 한곡 대결’이 끝난 후 TOP8과 유명 작곡가들이 협업해 오직 ‘불트’ 결승 무대를 위한 신곡을 부르는 ‘신곡 대결’이 이어졌다. 기호 1번 김중연은 중독성 있는 유로팝 멜로디에 레트로 댄스를 곁들인 작곡가 멧돼지, 김시온, 조성현의 뉴트롯곡 ‘사랑의 스위치’로 현장을 80년대 고고장 그 자체로 만들었고, 격한 안무에도 흔들림 없는 음정을 뽐내며 연예인 대표단 점수 51점을 받았다. 기호 2번 신성은 “무대에서 죽겠다!”는 각오를 빛내며 흑태, 조영배, 리버의 곡 ‘못 먹어도 GO’로 가수 인생 최초 아이돌 댄스에 도전하는 투지를 빛내 시선을 강탈했다. 신성은 일주일이라는 연습 시간이 무색할 만큼 신명 나는 무대로 연예인 대표단 점수 53점을 받았고 큰절로 화답해 훈훈함을 안겼다.기호 3번 에녹 역시 연예인 대표단 신유에게 신곡 ‘불타는 남자’를 받아 화려한 댄스와 함께 셔츠까지 풀어 헤치는 저돌적인 쇼맨십으로 시선을 강탈했고, 신유로부터 “저의 부족함을 잘 채워줘서 감사하다”는 극찬과 함께 51점을 받았다. 트롯 엘리트 기호 4번 공훈은 경연 최초로 안경을 벗은 달라진 외모를 선보여 모두의 눈을 번쩍 뜨이게 했다. 공훈은 설운도의 신곡 ‘불타는 화요일 밤에’로 완벽한 설운도 코스프레를 펼치며 “트롯 맛을 잘 낸다. 타고 났다”는 믿음직한 평과 함께 56점을 차지, 중간 1위로 급부상했다.결승전 1라운드 1위인 기호 5번 손태진은 윤일상의 ‘귀한 그대’로 고품격 감성 세레나데를 들려주며 마성의 고백송을 탄생시켰다. 손태진의 무서운 발전 속도에 윤일상 역시 “기대 이상으로 불러줘서 너무 고맙다”고 칭찬했고, 56점을 받으며 공훈과 공동 1위에 올라 현장을 뒤집었다. 결승전 1라운드 7위에 오른 기호 6번 박민수는 반드시 역전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무대 위에 섰다. 박민수는 윤명선의 신곡 ‘개과천선’을 통해 전에 없던 남성미를 뽐냈고, “작곡 의도를 정확히 파악했다”는 평을 들었지만, 다소 저조한 48점을 받아 아쉬움을 남겼다.앞선 무대에서 컨디션 난조를 보인 기호 7번 민수현은 소리타래의 신곡 ‘꽃신’으로 단전에서부터 끌어올린 절절한 감성을 토해냈다. 연예인 대표단은 “목이 쉬었을 때 부르면 더 멋있는 곡이다”고 격려했지만, 45점이라는 최저점을 받았다. 끝으로 결승전 1라운드 2위에 오른 기호 1번 황영웅은 독보적인 음색에 묵직한 보이스를 얹어 작곡가 송광호, 김철민의 ‘안 볼 때 없을 때’를 열창했다. 황영웅은 “제 옷 같은 노래다”, “목소리와 찰떡이다”는 극찬과 함께 58점을 받으며 결승전 2라운드 단독 1위로 우뚝 섰다.1라운드 ‘정통 한곡 대결’ 연예인 대표단과 국민 대표단 점수, 2라운드 ‘신곡 대결’ 연예인 대표단 점수를 합산한 중간 결과, 1위 손태진, 2위 황영웅, 3위 공훈, 4위 민수현, 5위 에녹, 6위 김중연, 7위 박민수, 8위에 신성이 랭크된 가운데, 마침내 2라운드 국민 대표단 점수와 실시간 문자 투표를 합산한 최종 결과가 발표됐다.특히 ‘불트’ 방송 2시간여 동안 쏟아진 실시간 문자 투표수가 무려 191만2814표를 훌쩍 넘겼고, 그중 유효 투표수가 140만8401표를 기록했다. 대망의 결승전 1차전 1위는 실시간 문자 투표 28만8973표를 받으며 결승전 1차전 중 1528점을 획득한 황영웅이 차지했다. 그리고 실시간 문자 투표에서 2위를 차지하며 801점을 차지한 손태진이 황영웅의 턱 밑을 바짝 추격했고, 신성 역시 실시간 문자 투표 3위 기록을 등에 업고 1라운드 전체 3위에 올라서는 이변을 일으켰다. 이어 4위 민수현, 5위 박민수, 6위 공훈, 7위 김중연, 8위 에녹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하지만 집계 오류로 순위가 뒤바뀌는 사고가 발생했다.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은 “1일 새벽 3월 1일 00시 6분, MC 도경완 님의 투표 마감 멘트에 맞춰 문자 투표가 정상적으로 마감됐고, 총 투표수 191만2814 중 유효 투표수 140만8401가 최종 집계돼 방송에 송출된 바 있다”며 “이와 관련 결승 1차전 최종 순위 발표 당시, 4위로 발표된 공훈 씨의 점수가 잘못된 엑셀 수식으로 인한 오류임이 파악됐다. 혼란을 드린 점, 대단히 죄송하다”고 밝혔다.‘불타는 트롯맨’ 최후의 결승전은 오는 3월 7일 화요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
- '불트' 황영웅, 사생활 논란에도 결승 1차전 최종 1위...진짜 우승? [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과거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황영웅이 ‘불타는 트롯맨’ 결승전 1차전에서 최종 순위 1위를 차지했다. 대표단 점수에선 1라운드 2위, 2라운드 신곡 대결 단독 1위로 압도적 성적을 기록했고 실시간 문자투표를 합산한 결과 최종 1위를 기록했다. 황영웅은 28일 방송된 MBN 트롯 서바이벌 ‘불타는 트롯맨’(이하 ‘불트’) 결승전 1라운드 정통 한 곡 대결에서 박민수와 대결을 거친 결과 233점으로 2위를 기록, 2라운드 개인전 신곡 대결에선 58점으로 단독 1위를 기록하며 우승에 한 발 짝 다가섰다. 황영웅은 이날 에녹, 공훈의 대결에 이어 박민수와 함께 두 번째 무대에 올랐다. 이날 두 사람은 유진표의 ‘천년지기’를 선곡해 노래 대결을 펼쳤다. 황영웅은 대결 결과 박민수 152, 황영웅 233점으로 압도적 승리를 거머쥐었다. 앞서 무대를 펼친 공훈이 226점을 차지해 1위를 달리고 있었으나 이내 앞질렀다. 이날 황영웅은 연예인 대표단 점수 10 대 3으로 박민수를 앞질렀고 국민대표단 점수 역시 137 대 183으로 압도적 인기를 입증했다. 이날 두 사람의 무대를 접한 신유는 “두 분의 무대에 긴장감이라곤 1도 없었다. 이 두 분은 여유가 보인다”고 칭찬했고, 김호영 역시 “두 분이 같이 산다고 들었는데 누가 봐도 절친이고 찐친이라 가능한 시너지다. 마음 따뜻하게 잘 봤다”고 극찬했다. 2라운드 신곡 대결에선 ‘안 볼 때 없을 때’를 선곡해 58점으로 단독 선두를 기록했다. 무대가 끝난 뒤 관객들은 일제히 장미꽃을 던지며 황영웅에게 환호했다. 이날 무대를 접한 연예인 대표단은 “황영웅 씨 목소리와 찰떡인 곡을 만났다”며 “잘 소화시켜줬다. 황영웅 씨가 자꾸자꾸 발전되는 보여준다. 그래서 사랑받는 게 아닐까 싶다”라고 극찬했다. 황영웅은 이날 중간 점수를 합산한 결과 총점 528점으로 단독 1위를 기록해 최종 정상에 등극했다. 2위는 민수현, 3위는 손태진, 4위 공훈, 5위 김중연, 6위 신성, 7위 에녹, 8위 박민수로 뒤를 이었다. 실시간 문자투표 결과를 합산한 결과로도 황영웅은 총점 1528점으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손태진, 3위는 신성, 4위 공훈, 5위 민수현, 6위 박민수, 7위 김중연, 8위 김중연이 기로했다. 이날 실시간 문자투표 수는 총 191만 2814표를 기록했다. 황영웅은 이날 최종 1위 후 수상소감을 통해 “감사드리고 죄송하다. 제가 최종 1위가 된다면 제가 상금을 사회에 기부하고 싶다. 말씀 전해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내달 7일 방송될 마지막 결승전 방송에선 2차전 국민대표단 점수와 함께 실시간 문자투표 점수가 공개될 예정이다. 실시간 문자투표 점수는 총 1000점으로, 대표단 점수가 높더라도 이 결과에 따라 충분히 결과가 뒤집힐 수 있다. 이날 2라운드 신곡 대결에선 황영웅에 이어 공훈과 손태진이 56점으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1라운드 1위는 250점을 받은 손태진의 차지로 돌아갔다. 한편 이날 황영웅은 결승전 방송은 물론, 본 방송에 앞서 전파를 탄 핫뉴스 방송에서도 편집 없이 등장했다. 이날 톱8 결승 진출 인터뷰에 나선 황영웅은 톱8 중 기호 8번으로 가장 마지막에 등장했다. 그는 핫뉴스에서 “결승행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떨어지더라도 TV에만 제대로 나오고 싶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감사드린다. 좋은 노래로 보답하며 살아가겠다”는 각오를 덧붙였다. 이날 결승전 방송에서는 황영웅을 비롯해 준결승전을 통해 톱8에 진출한 민수현, 박민수, 손태진, 공훈, 에녹, 신성, 김중연이 출전해 결승전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결승전 방송은 오늘(28일)과 내달 7일 2회 분량에 걸쳐 방송한다. 황영웅은 최근 폭행 전과 의혹에 휩싸이며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해당 의혹이 유튜버의 폭로로 알려지면서, 학창시절 조폭 문신, 전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이들의 폭로, 학교 폭력 의혹 등이 추가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침묵을 지키던 황영웅은 지난 25일 “어른이 되어가면서 과거에 있던 일들을 돌아보며 후회하고 반성해왔다”며 “직접 만나서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 용서를 구하겠다”고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문을 발표했다.이어 “과거의 잘못이 무거우나 새롭게 살아가고자 하는 삶의 의지를 가지고 있다”며 “대중 앞에 나서게 되는 것이 무섭고 두려웠지만 노래가 간절히 하고 싶었고 과거를 반성하며 좋은 사회 구성원이 되거자 노력하고 싶었다”고 전했다.황영웅은 “지금 이 순간도 모든 것을 내려놓고 사라지고 싶은 마음이지만 평생 못난 아들 뒷바라지 하며 살아오신 어머니와 생계를 꾸리는 엄마를 대신해 저를 돌봐주신 할머니를 생각해 용기 내 공개적인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과거를 반성하고 보다 나은 사람으로 변화하며 살아갈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불타는 트롯맨’ 제작진도 황영웅에 대해 제기된 내용에 대해 사실을 확인했다며 “2016년 황영웅은 검찰 약식 기소에 의한 벌금 50만원을 처분 받았다. 제기된 내용에 있어 서로 다른 사실이 있음도 확인했고 억울한 부분도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향후 본 사안과 관련해 면밀히 살펴 올바른 회복이 있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 ‘로맨스 스캠’ 방조하고 돈세탁 도운 남성…법원 판결은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여성들에게 호감을 얻은 뒤 연애과 결혼 등을 제안하면서 돈을 뜯어낸 ‘로맨스 스캠’ 조직의 범죄 수익 송금책을 맡았던 직장인 김모(55)씨, 법정에 선 김씨는 어떤 처벌을 받았을까.(사진=이미지투데이)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3단독 민성철 판사는 지난 22일 사기 방조 혐의를 받는 김모씨에게 징역 6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김씨는 연애를 빙자한 후 피해자로부터 금품을 갈취하는 ‘로맨스 스캠’ 조직에 몸담으며 송금책 등을 맡은 혐의를 받는다.김씨가 속한 조직에선 사기범들이 ‘군인’을 사칭하며 여성들에 접근해 돈을 빼앗는 수법을 썼다. A씨는 2021년 6월 ‘이라크에 파병 중인 미군’이라 속여 피해자에 접근, 호감을 얻고 결혼을 제안했다. A씨는 “전쟁에 참여하게 돼 무섭다, 대체 군인 명목으로 돈을 보내주면 참전하지 않을 수 있고 한국에 돌아가면 결혼하자”고 피해자를 속여 약 6900만원을 받아냈다.B씨는 2022년 1월 ‘부모를 잃고 군인이 돼 예멘에서 복무 중’이라며 다른 피해자에게 접근했다. B씨는 피해자에게 “어머니의 나라에 정착하고 싶다, 지금까지 투자한 돈을 보관해 전달해달라”고 속인 뒤, 국제 통화이체 수수료와 한국 항공료 등을 명목으로 3차례에 걸쳐 1100여만원을 갈취했다.김씨는 사기 조직원들과 지인 사이로 약 3년 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였다. 그러던 중 사기로 얻어낸 금액을 자신의 계좌에 송금받은 후, 가상자산을 구입하는 방식으로 범죄 수익을 옮기는 것을 도왔다. 김씨는 자신의 계좌,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계좌 등으로 재이체해 사기 조직의 자금 전달에 일조했다.결국 사기 방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씨는 ‘선의로 송금을 도운 것이지, 범죄 수익인지의 여부는 알지 못했다’고 항변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그가 지속해서 수익 이전을 도와준 것을 통해 볼 때, 사기 범행으로 인한 돈이었음을 알고 있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자신의 행위가 범죄 피해금액을 환전하는 것이라는 사정을 알고 있었고, (김씨가 송금에 관여한) 피해금액이 2400여만원에 달해 결코 적은 수준이 아니다”라며 “범죄 전력, 범행 수익 규모 등을 종합해 실형을 선고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에스티팜, 향후 3년간 200% 퀀텀점프 예약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에스티팜(237690)이 향후 3년간 200% 이상의 고속성장을 예고했다.에스티팜 연구원들이 올리고핵산 치료제 연구를 진행중이다. (사진=에스티팜)27일 에스티팜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634만달러(83억원) 규모의 올리고핵산 치료제 원료의약품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이하 올리고)’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혈액암 치료제 상업용 원료 857만달러(113억원), 만성 B형 간염 임상 3상용 원료 777만달러(102억원) 등으로 총 1634만달러(216억원) 규모다. 에스티팜은 지난해부터 총 5건의 올리고 공급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모두 임상 단계 진전에 따른 올리고 공급물량 확대 계약이다.◇ 혈액암 올리고 공급은 내년 10배 증가이 같은 공급계약은 시작에 불과하다는 분석이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혈액암 치료제의 경우 임상 3상이 성공했다”면서 “이번 공급계약 물량은 상업화 초기 물량”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치료제가 내년 초 품목허가가 이뤄지면 현재 공급 규모에서 9~10배까지 물량이 늘어날 것”이라며 “해당 치료제의 경우 에스티팜이 단독 올리고 공급자”라고 강조했다.혈액암이 전체 암 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상업화 이후에도 공급규모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엔 선을 그었다.에스티팜 관계자는 “혈액암 치료제 1회분에 투입되는 올리고 양은 6800㎖로, 600㎖를 투입하는 고지혈증의 10배”라면서 “혈액암 환자는 북미·유럽 4만여 명이 있고, 세계 10만 명 수준이다. 하지만 치료제 제조에 사용하는 올리고 양만 놓고 보면 100만 명 분량”이라고 설명했다.업계에선 이 치료제가 미국 제론코퍼레이션의 ‘이메텔스타트’로 추정하고 있다. 에스티팜은 해당 혈액암 치료제가 내년 상업화를 기점으로 2~3년간 치료제 전체 매출이 1조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전체 치료제 매출의 10% 수준이 올리고 매출이라고 가정하면 1000억~1500억 원이 에스티팜 매출이란 계산이다.◇ 진짜 대박은 ‘베피로바르센’만성B형 간염 치료제에 대한 기대치는 더 크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만성 B형 간염 치료제의 경우 2년 뒤면 상업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상업화가 이뤄지면 증권가에선 1.8톤(t)의 올리고가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우리는 최소 3톤~6톤의 올리고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만성 B형 간염 세계 환자 수는 2억 5000만~ 3억 명에 달한다. 백신을 제외하고도 치료제 시장만 30억달러(3조7905억원) 규모다. 업계에선 에스티팜이 수주한 만성 B형 간염 치료제는 GSK의 ‘베피로비르센(bepirovirsen)으로 추정하고 있다. 에스티팜은 공장 증설로 오는 2025년말 올리고 생산능력이 연간 7톤에 이를 전망이다. 베피로비르센이 2~3개 공장에 올리고를 분산 주문하더라도 톤 단위 이상의 공급계약이 기대된단 얘기다. 올리고는 현재 kg당 2억원 수준으로 가격이 형성돼 있다. 대량생산에 올리고 가격 하락을 고려하더라도 최소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은 거뜬하단 분석이다.베피로비르센이 2년 뒤 상업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는 주요 근거는 이번 에스티팜의 올리고 공급계약이 PPQ(상업화 규모 시험 생산, Process performance qualification) 배치 물량이기 때문이다. FDA는 치료제 품목허가에서 여러 생산시설에서 의약품을 생산하면서도 동일 품질 유지를 주요 요건으로 살펴본다. 통상 PPQ 배치 의약품 생산 2년 후엔 상업화가 이뤄진다. 애질런트(Agilent)사가 JP모건헬스케어컨퍼런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매출 관련 발표 자료.◇ 각종 최초 올리고핵산 치료제 독점 공급자로 ‘우뚝’업계 관계자는 “모두 에스티팜의 올리고 공급량, 즉 양적 성장에만 관심을 두고 있는데 업계 위상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며 “당장 최초의 올리고핵산 블록버스터 치료제인 바이오젠 ‘스핀라자’에 올리고를 독점 공급하는 곳이 에스티팜”이라고 강조했다.기적의 치료제라 불리는 스핀라자는 국내에서 주사한방에 1억 2000만원에 달하는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이 주사는 4개월 간격으로 평생 맞아야 한다. 경쟁치료제인 노바티스 졸겐스마는 평생 1번만 맞으면 되지만 최근 간 독성으로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를 두고 스핀라자의 반사이익 기대감이 커진 상태로, 에스티팜도 낙수 효과를 기대하는 상황이다. 그는 이어 “최초의 RNAi(리보핵산 간섭) 고지혈증 치료제 노바티스 렉비오에도 에스티팜이 독점으로 올리고를 공급하고 있다”며 “미국 제론코퍼레이션이 ‘이메텔스타트’에 대한 올리고 공급도 에스티팜이 책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제론은 지난달 4일 이메텔스타트의 골수이형성증후군 임상 3상 결과, 주요 유효성 평가지표를 충족했다고 발표했다. 이 치료제는 올해 미국과 유럽에서 품목허가 신청을 예정하고 있다. 이메텔스타트가 승인받으면 첫 올리고핵산 항암제가 된다. 한편, 에스티팜의 매출액은 2019년 933억원, 2020년 1241억원, 2021년 1656억원, 지난해 2254억원 순으로 가파르게 성장했다.
- '연임' 김기문 회장 "중기 경쟁력 키울것…협회는 정책지원 메카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앞으로 4년 동안 중소기업은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협동조합은 중소기업의 성장 플랫폼으로, 중앙회는 중소기업 정책지원의 메카로 만들겠다.”(왼쪽부터) 노상철 중소기업중앙회 선관위원장과 김기문 제27대 중기중앙회장(사진=중소기업중앙회)◇김기문 회장 연임 만장일치 찬성…”정책성과 완성도↑“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만장일치로 회장직을 다시 맡았다.중기중앙회는 28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제61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27대 회장으로 김 회장을 선출했다. 이번 선거에는 김 회장이 단독 입후보했으며 업종별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정회원 364명이 참석한 가운데 참석인원 전원이 찬성표를 던졌다.김 회장은 “지금 우리는 복합 경제위기와 미래 트렌드에 적응해 새로운 기회를 찾느냐, 아니면 도태되느냐는 중요한 갈림길에 있다”며 향후 4년간 이어갈 정책 공약을 밝혔다.먼저 지난 임기 동안 이뤄온 정책성과들의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상생협력법 하위법령 및 하도급법 개정 등 납품대금 연동제 관련 보완입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증여세 과세특례 연부연납 기간확대, 기업승계 요건 완화 등 기업승계 제도도 추가적으로 개선한다. 주 단위 연장근로한도는 월 단위로 확대하고 최저임금 구분적용, 중대재해처벌법 처벌수준 완화 등 노동시장 개혁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대·중소 유통상생협의체 활성화 등 민간주도 자발적 상생 생태계 조성과 함께 중소기업 경영환경 변화 지원조직과 스마트공장 고도화 지원 확대, 중소기업 전용 T커머스 채널 도입 등 중소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디지털 경영 혁신 지원도 공약에 담겼다.김 회장은 대기업·금융기관 등의 출연 유도로 협동조합 공동사업 지원 신규 자금 1000억원을 조성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원부자재 공동구매 전용보증 출연금도 현행 300억원에서 500억원 규모까지 늘린다. 정부와 지자체의 협동조합 지원 예산도 2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또한 협동조합의 기업 간 거래(B2B) 시 공동 가격결정행위 허용으로 담합적용을 배제하고, 공공조달에서 사안에 따른 입찰참가제한 차등 적용 등 과도한 부정당제재를 합리적으로 개선한다.이 밖에 공공조달 납품대금 연동제 도입, 성과공유형 연구개발(R&D) 사업의 혁신조달 패스트트랙 포함 등 협동조합의 공공조달시장 참여 확대를 유도하고 제 값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김 회장은 현재 13개 중기중앙회 지역본부를 18개까지 늘려 지역거점을 확대하고, 지방조합 활성화를 통한 지역균형발전 정책을 추진한다. 협동조합?중소기업을 위해 숙박과 연수가 가능한 복합 연수레저 시설도 조성해 협동조합 임직원과 중소기업·소상공인 전문교육 시설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김 회장은 “이번 연임은 회원분들께서 저의 지난 임기 4년과 과거 8년의 노력을 믿어준 결과”라며 “믿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이번 임기도 중소기업과 협동조합을 위해 다시 한 번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납품대금 연동제 등 성과…”중앙회 위상도 높여“김 회장은 1955년 충청북도 증평 출생으로 1988년 제이에스티나(구 로만손)를 창업해 시계, 주얼리 등의 사업을 하는 중견기업으로 성장시킨 기업인이다. 중기중앙회장의 임기는 4년으로 김 회장은 오는 2027년 2월까지 27대 회장직을 수행한다. 앞서 2007년부터 2015년까지 제23·24대 중기중앙회장을 지냈고, 2019년 3선에 성공해 최근까지 26대 회장직을 역임했다.김 회장은 앞선 임기 중 다양한 제도적 성과를 냈다. 특히 정부·국회 등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중소기업계의 오랜 숙원과제였던 납품대금 연동제 법제화를 이끌어낸 점이 눈길을 끈다.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납품대금에 반영하도록 약정서에 기재하도록 의무화하는 제도다. 기업승계 제도개선도 대표적인 업적으로 꼽힌다. 기업승계 제도개선은 베이비부머 세대 기업가 은퇴가 다가오면서 중소기업계가 한목소리로 촉구하는 사안이었다. 김 회장은 국회와 정부를 찾아다니며 △가업상속공제 확대 △증여세 특례확대 △사후관리 요건 완화 등을 강력하게 요구해 왔다. 이에 지난해 세법개정을 통해 기업승계 사전증여 과세특례한도가 기존 500억원에서 6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되고, 납부유예제도도 신설됐다.외부에서도 김 회장 임기 중 협회 위상이 올라갔다고 평가하면서, 향후 거시적인 정책 제안과 중소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에 대해서도 역할을 해야한다고 조언했다.임채운 서강대 명예교수는 “정부 경제 정책에서 중소기업의 비중이 높아진데다 김 회장이 활발하게 전면에 나서 활동하면서 중기중앙회의 위상이 높아진 모습”이라며 “지금까지는 중소기업계만 대변했다면 앞으로는 좀 더 광범위하게 우리나라 경제성장이나 산업 혁신 관점에 대한 정책 제언을 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청년 문제나 저출산 문제와 같이 좀 더 거시적인 사회적 고민에 대해서도 중앙회가 의견을 내고 앞장서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며 “중소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나 지배구조 개선과 같은 혁신·경쟁력 강화 등에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박홍근, 이재명 이탈표에 "분열·혼란으로 가선 안돼…단일대오해야"
- [이데일리 이수빈 이상원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압도적 부결을 예상했던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상당한 이탈표가 나온 것에 대해 “표결의 결과가 민주당이 의원총회에서 모은 총의에 부합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어제 일로 당이 더 혼란이나 분열로 가서는 안 된다. 이번 일을 계기로 당의 단일한 대오를 위해 더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앞서 국회는 전날 본회의에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했다. 출석 인원 297명 가운데 찬성 139명·반대 138명으로 부결됐지만, 무효와 기권표가 각각 11표, 9표가 나왔다. 당초 민주당이 목표로 했던 반대표는 175표(불참한 김홍걸 무소속 의원 제외), 최소 170표는 나올 것이란 예측을 한참 벗어났다.박 원내대표는 “정치 검찰의 부당하고 과도한 표적수사에 대한 헌법의 정신과 규정을 지킨 당연한 결과였다”면서도 “표결 결과가 주는 의미를 당 지도부와 함께 깊이 살피겠다”고 밝혔다.박 원내대표 정순신 변호사가 자녀 학교폭력 논란으로 신임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된 지 하루 만에 낙마한 것을 언급하며 윤석열 정부의 인사 문제를 거듭 비판했다.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연세대학교 졸업식에서 ‘기득권 카르텔을 깨고 더 자유롭고 공정한 시스템을 만들고 함께 실천할 때 혁신은 이뤄지는 것’이라고 발언한 것을 들며 “참 좋은 말이지만 대한민국 최고의 기득권 카르텔은 바로 ‘윤석열 사단’”이라고 꼬집었다.박 원내대표는 “법무부장관, 인사기획관, 인사비서관, 공직기강비서관, 금감원장에 이어 어제 국수본부장까지, ‘정순신 (아들) 학폭 사태’로 전 국민의 분노를 사게 한 장본인이 누구인가”라며 “누구 하나 국민앞에 진심으로 참회하거나 사과할 줄 모른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정순신 사태는 막장 시스템의 예견된 참사”라며 “정 변호사의 아들의 학폭, 정 변호사 부부의 2차 가해 그 이후에 국가수사본부장 임명 과정은 검사 기득권 카르텔을 명백히 보여준 대표적 사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국가인사시스템을 무력화시키는 역대 최악의 인사참사”라며 “현직 검사의 권력형 학폭 무마, 법무부 인사검증관리단의 검증 해태, 검찰출신 인사 무사통과를 강행한 대통령실 등 정순신 사태를 둘러싼 의혹 책임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정순신 인사참사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진상 규명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박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김진표 국회의장의 요청으로 쌀값 안정화를 위한 ‘양곡관리법’이 상정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 “일방적 상정 보류에 유감을 표한다”며 “3월 임시회 첫 본회의에서는 반드시 양곡법 처리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양곡관리법 수정안은 민주당의 단독안 아니다”라며 “김 의장의 중재안은 물론 정부·여당 우려까지 충분히 수렴해 심사숙고했고 의견 반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박 원내대표는 “법안도 민생도 흥정의 대상이 아닌 만큼 정부와 여당에 주어진 마지막 기회”라며 “정부·여당은 대통령 거부권을 거둬들이고 쌀값 안정과 농민 생계를 우선하는 협상에 임하길 바란다. 양곡관리법에 대해선 더이상 양보와 인내는 결코 없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