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대우건설 정원주 회장, 팜 민 찐 베트남 총리 예방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대우건설은 정원주 회장이 지난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초청으로 방한한 베트남 팜 민 찐 총리를 예방하고 현지 사업 확대를 비롯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대우건설 정원주 회장(왼쪽)이 지난 3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베트남 판 민 찐 총리를 예방했다. (사진=대우건설)이 날 예방자리에서 정원주 회장은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사업이 한국기업의 베트남 투자를 선도하는 플랫폼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진행 중인 일부 정부기관의 사업부지 이전사업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요청드린다”며 “대우건설이 베트남 내 대도시 뿐만 아니라 지방에서 추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투자사업은 베트남의 지역 균형발전에도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니 이에 대해서도 많은 지원을 바라며, 또한 베트남 현지 유수의 건설사와 협업을 통하여 동반 해외진출을 추진해 베트남 인력의 고용창출과 경제발전에 기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팜 민 찐 총리는 “신규 도시개발은 베트남 정부의 중장기 정책과제 중 하나이며, 특히 홍강 유역을 중심으로 한 도시화는 더욱 가속화되기를 바라고 있다. 대우건설이 준비하는 지역은 인구 유입과 발전이 가속화되는 지역으로, 여러 교통 인프라 개선이 집중되면서 인구밀도가 높아 도시개발에 최적합한 지역이다”라고 지속적인 투자를 요청하면서, “특히 사회적 약자를 항상 배려하는 대우건설의 정책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며 도심 저소득층 주거환경 개선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총리 예방 이후 정원주 회장은 베트남 5대 은행 중 하나인 MB Bank의 류 중 타이 회장, 베트남 5대 그룹 중 하나인 소비코 그룹 응웬 탄 홍 회장과 연이어 만나 베트남의 도시개발사업을 비롯해 인프라, 물류,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대우건설이 100% 단독으로 수행한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 사업은 기획, 금융조달, 시공, 운영에 이르는 전과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해외시장에서 한국형 신도시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으며,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에 들어서는 글로벌 기업을 통해 베트남 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는 2014년 1단계 사업, 2019년 2단계 사업을 착공했으며 현재 2단계 잔여부지 보상과 인프라공사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4월 베트남 정부가 기존 도심의 정부부처를 스타레이크시티 사업지 내로 이전하는 마스터플랜을 승인함에 따라 2035년까지 13개 중앙부처가 순차적으로 이전하게 되면 명실공히 행정복합도시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 [단독]LG엔솔, 협력사 LCA 수행 의무화…EU 배터리 규제 선제대응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2030년까지 공급망 내 1차 협력사의 전력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계획인 LG에너지솔루션이 협력사 LCA(전과정 환경 영향 평가) 수행을 의무화했다. LCA는 제품의 원료 채취부터 사용 및 폐기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걸친 환경 영향을 분석하고 평가하는 것으로, 밸류체인 전 영역에서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필수 방법으로 꼽힌다.3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탄소중립 전략 가속화를 위해 올해부터 협력사의 LCA 수행 결과를 보고받고 있다. 올 2월 본격 시행에 돌입한 유럽연합(EU)의 배터리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EU는 앞으로 배터리 사용량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데 따라 배터리 LCA 평가 규제를 강화하려고 한다. EU 배터리 규제에 따르면 배터리의 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생산공정의 탄소배출량 실측이 앞으로 필수로 이뤄진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해당 소재에 대한 LCA 수행을 우선 의무화하고 2025년부터는 LCA 수행 범위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LG에너지솔루션은 이미 2022년부터 협력사 LCA 수행을 추진해왔다. 1차 협력사의 재생에너지 전환 실적과 계획을 세우고 자발적인 탄소저감 활동과 관리 현황도 점검했다. 지난해에는 탄소중립과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캠페인) 추진을 위해 협력회사의 탄소중립 가이드를 제정하고 배포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50년에는 공급망 전체의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탄소중립은 온실가스 배출을 최대한 줄이고 남은 온실가스는 흡수 및 제거해 최종 배출량을 ‘0’(제로)으로 만드는 개념이다. 폭염, 폭설, 태풍, 산불 등을 일으키는 지구 온난화의 주요 원인으로 탄소가 지목되며 탄소배출량을 줄이지 않으면 인류가 멸망할 것이란 위기감이 팽배해지고 있다. 미국, EU, 중국 등 세계 주요국과 글로벌 기업들은 모두 2050년을 목표로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있으며, 탄소중립을 위한 각종 규제가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 전경.(사진=LG에너지솔루션.)
- 스토킹 호소 20대女 '오피스텔 추락사'…전 남친 징역형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전 남자친구의 스토킹과 협박 등에 시달린 20대 여성이 부산의 한 오피스텔에서 떨어져 숨진 사건과 관련해 재판부가 전 남자친구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피해 여성 다리에 생긴 멍자국.(사진=MBC NEWS 캡쳐)부산지법 형사7단독 배진호 부장판사는 3일 특수협박, 협박,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재물손괴, 퇴거불응 혐의로 기소된 A씨(25)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스토킹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앞서 검찰은 20대 여성 B씨가 숨진 사건에 A씨의 집착과 폭력이 미친 영향을 고려해 징역 10년을 구형한 바 있다.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여자친구가 이별을 통보하자 B씨 집을 찾아가 17시간 문을 두드리거나 “죽겠다”고 협박하면서 유서를 사진으로 찍어 전송하는 등 스토킹 범행을 저질렀다. 또 B씨의 집에 찾아가 와인 잔을 자기 손에 내리치거나 의자를 던지는 등의 수법으로 수차례 협박했다.사건이 발생한 지난 1월 7일에는 A씨의 집에 찾아가 말다툼을 벌였으며, 두 사람이 다투던 도중 B씨가 창문으로 뛰어내려 숨졌다. 재판부는 “교제 관계에서의 폭력에 대해 사회적 비난이 거세지고 있는 시점에서 엄한 처벌을 통해 사회적 경각심을 주는 것이 절실하다”며 “A씨가 범행에 이르게 된 경위나 행위, 피해자가 느낀 고통의 정도에 비춰 볼 때 죄질이 몹시 무겁다”고 말했다.이어 “2018년 무렵 당시 교제하던 여자친구와 헤어진 이후 앙심을 품고 성관계 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약식명령을 선고받은 범죄전력도 있으며, 유족들에게 용서받지 못한 점도 불리하게 작용한다”고 설명했다.다만 재판부는 이미 대중적인 관심을 받은 이번 사건에 대해 신중한 양형이 필요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피해자 주거지에 단둘이 있던 중 피해자가 창문을 넘어 사망해 수사기관에서 다각도로 조사가 이뤄졌지만, 피해자 사망과 피고인의 직접적인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하지만 사고 당일 피고인의 말이 피해자의 안타까운 행위에 원인을 제공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대법원의 양형위원회 기준을 고려해 특수협박과 퇴거불응,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를 모두 포함한 권고형의 최대인 징역 3년 9개월보다 낮은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한다고 밝혔다.유가족들은 “검찰 구형량에 절반도 미치지 못한 형량이 선고된 것은 아직까지 재판부가 데이트 폭력 범죄에 대해 심각하게 보지 않은 결과”라며 “이와 유사한 제2의, 제3의 피해자가 계속 나올 것”이라 전했다.
- [단독]삼성전기, ESG 경영 강화 위한 'S·Y·N·C' 전략 세웠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기(009150)가 ESG 경영을 보다 공격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4대 전략 ‘S·Y·N·C’를 새로 수립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에서도 ESG 공시 의무화 논의가 이어지는 등 세계적으로 ESG 경영 압박이 커지자 이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다.삼성전기 수원 본사. (사진=삼성전기)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지난해 하반기 ESG 비전 ‘더 나은 지구와 생명을 위한 지속가능한 도전’을 실천하기 위해 4대 전략 S·Y·N·C를 마련했다. ‘싱크로나이즈(Synchronize)’의 약자로, 회사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ESG 가치·철학을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S·Y·N·C는 각각 △Strive for Sustainability(지속가능한 지구 환경) △Yield Positive Changes(긍정적 사회 영향) △Nurture our Communities(지역사회 공헌) △Craft Credible Communication(투명한 의사결정·소통) 등을 각각 뜻한다. 각 전략 아래 세부 계획을 설정하고 특정 시점까지 달성한다는 방침이다.S의 경우 탄소발자국 인증 취득 제품 확대, 2030년까지 법인 업무차량 100% 전환,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 전환, 전 사업장 폐기물 매립제로 인증 등이 목표다. Y에는 중대재해 제로(Zero) 지속 달성, 협력회사 현장 중심 지원·교육 지원 확대 등을 담았다. 중대재해 무사고 기록을 지속 유지하고 협력사 대상 상생혁신 활동 및 교육도 연간 30곳을 대상으로 130회 이상 진행할 계획이다.이밖에 N은 청소년 교육 지원 확대와 임직원 재능기부 및 기부문화 확산을, C에는 사외이사 여성 비율 50% 이상, 이사회 내 사외이사 과반수 이상, 임직원 준법교육 실시 등을 세부목표로 잡았다.지난해 삼성전기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진행한 ESG 실천 캠페인 ‘제로 웨이브’. (사진=삼성전기)삼성전기의 기존 ESG 경영 키워드는 △Planet(미래 세대를 위한 지구를 위해 깨끗한 환경을 만드는 기업) △People(구성원과 함께 성장하며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기업) △Progress(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흔들림 없는 성장을 추구하는 기업) 등 ‘3P’였다. S·Y·N·C를 새로 수립하면서 ESG 범위를 3P보다 넓히는 동시에 세분화했다. 아울러 S·Y·N·C를 중장기적인 ESG 중점 전략으로 못박으며 보다 힘을 싣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삼성전기가 ESG 경영 실천 전략을 새로 구상한 건 세계적으로 요구하는 ESG 경영 수준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ESG 공시가 의무화하고 있는데, 이미 미국과 유럽은 내년부터 ESG 공시 의무화를 앞두고 있다.국내에서도 ESG 공시 의무화 논의가 활발하다. 한국회계기준원 산하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는 국내 ESG 공시 기준 공개초안을 발표한 상태다. 금융위원회는 ESG 공시 의무화 시기에 관해 2026년 이후가 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시기를 못 박지는 않았으나, 우리나라 역시 머지않아 제도 도입이 불가피하다.업계 관계자는 “삼성전기의 SYNC는 달성하고자 하는 ESG 목표를 기존 3P보다 폭넓게 포괄하려는 것”이라며 “ESG 공시 의무화뿐 아니라 투자 관점에서도 ESG가 중요한 만큼 ESG 강화 추세에 맞춰 적극 대응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 ‘통풍·항암·탈모’ 3각 편대로 승부거는 JW중외제약 신약전략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JW중외제약(001060)이 통풍과 항암, 탈모 분야 신약 연구개발(R&D)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지난해 아토피 피부염 대상 회사의 주력 후보물질 ‘JW1601’이 덴마크 레오파마로부터 기술반환되면서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시키려는 것이다. 올하반기 통풍 신약 후보 ‘에파미뉴라드’(프로젝트명 URC102)의 개발 진전부터 신규 기전 항암 신약 후보 ‘JW2286’의 임상 1상 개시, 탈모 신약 후보 ‘JW0061’의 임상 1상 진입까지 세 가지 루트을 통해 돌파구를 찾아 나가겠다는 구상이다.(제공=JW중외제약)27일 JW중외제약에 따르면 회사의 신성장을 이끌 동력으로 통풍과 항암, 재생의학 관련 신약 후보물질들이 꼽히고 있다.아시아 5개국(한국, 대만,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등)에서 단독요법으로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에파미뉴라드가 대표적이다. 에파미뉴라드는 인간요산운반체(hURAT)-1을 억제하는 요산 배출 촉진제로 통풍 질환에 치료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팜이데일리 취재 결과 이날 4개국에서 에파미뉴라드의 임상 3상이 개시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과 대만에서는 각각 지난해 3월과 8월에, 태국 및 말레이시아에서는 지난 2분기에 에파미뉴라드의 투약이 실시됐다는 것이다.JW중외제약은 2019년 중국 심시어제약에 중국과 홍콩, 마카오 등지에서 개발 및 유통 권리를 기술수출한 바 있다. 이후 추가적인 글로벌 기술수출을 시도하는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에파미뉴라드에 대한 추가 기술수출 관련 논의들은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타진 중인 상황이다”며 “중국에서도 심시어가 임상 1상을 마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내 심시어의 개발 진전이 이뤄질 경우 추가 기술료를 수령할 수 있다는 얘기다.이에 더해 지난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에파미뉴라드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인 ‘나프록센’을 병용하는 임상 1상을 추가로 승인했다.앞선 관계자는 “일반 의료 현장에서는 환자에 따라 나프록센과 에파미뉴라드를 섞어서 사용할 수 있다”며 “이에 대비하기 위해 두 약물의 병용요법을 통해 1상에서 안전성을 검증해 두려는 것이다. 우리 약물이 3상에서 효능이 검증될 경우 이런 안전성 자료를 추가하면 더 빠르게 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지난 6월 JW중외제약은 미충족수요가 높은 삼중음성유방암 등 고형암 대상 ‘JW2286’의 국내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지난해 12월 회사가 식약처에 해당 물질 관련 임상승인계획서(IND)를 제출한 지 약 6개월만에 나온 긍정적인 결정이었다.JW2286은 STAT3 억제 기전의 퍼스트 인 클래스 신약 후보물질로 통한다. STAT3는 체내 면역과 염증 관련 다양한 생체 현상에 관여하는 ‘JAK-STAT’ 신호 전달 경로에 관여하는 주요 단백질이다. 회사 측은 삼중음성유방암과 위암, 직결장암 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해당 물질의 임상 1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JW2286이 가진 기전이 염증과 항암 모두 작용할 수 있다”며 “전임상에서 확인한 효능을 바탕으로 고형암을 대상으로 개발하면서 적응증 확장도 염두에 두고 관련 데이터를 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외에도 JW중외제약이 정조준하고 있는 것이 재생의료에 속한 탈모 치료 분야다. 회사가 최근 GLP 독성 평가를 마무리한 ‘JW0061’에 대해 연내 임상 1상을 신청할 예정이다. JW0061은 피부와 모낭 줄기세포의 성장에 관여하는 ‘Wnt’ 신호전달 경로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지난 4월 기준 한국과 호주, 일본,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등에서 JW0061에 대한 특허를 등록했다. 현재 미국과 유럽연합(EU), 캐나다 등 5개 지역에서 해당 물질 관련 특허 심사가 이뤄지고 있다.JW중외제약 주력 신약 후보물질 4종 개발 현황.(제공=JW중외제약)한편 JW중외제약은 지난해 10월 기술반환된 JW1601의 자체 개발도 이어간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JW1601은 히스타민4(H4) 수용체 억제 기전을 통해 면역세포의 활성을 줄이는 효능을 지닌 것으로 알려진 물질이다. JW중외제약은 2018년 4억 200만달러(당시 한화 약 4500억원) 규모로 JW1601을 레오파마에게 기술수출했고, 레오파마 주도로 해당 물질의 글로벌 임상 2상이 완료된 상태다. 회사는 해당 물질에 대해 기존에 개발하던 아토피 피부염이 아닌 신규 적응증을 발굴하려 하고있다. 일각에서는 JW1601의 새 적응증이 당뇨병성 망막병증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지난 5월 JW중외제약이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개최한 ‘미국시력안과학회 2024’(ARVO 2024) 연례 학술대회에서 JW1601과 같은 H4 수용체 작용 기전을 가진 신종 후보물질에 대한 당뇨성 망막병증 관련 전임상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이 때문에 JW1601도 이번에 발표된 물질과 같은 적응증을 택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JW1601도 안과질환으로 가려는 것은 맞고, 구체적인 적응증을 언급할 단계는 아직 아니다”며 “통풍과 항암, 재생의학 관련 후보물질에 집중해 신약 R&D 동력을 꾸준하게 이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 프리시젼 넘겨받은 광동제약, ‘개인맞춤형 진단’으로 제약사 정체성 강화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비타500’, ‘삼다수’ 등 식음료로 더 잘 알려진 광동제약(009290)이 제약·바이오 사업에 고삐를 죈다. 면역진단 및 임상화학 진단기업 프리시젼바이오(335810)를 인수해 진단사업에 진출할 예정이다. ◇아이센스, 美 진출 속도아이센스(099190)는 2일 이사회를 열고 보유 중인 자회사 프리시젼바이오의 주식 전량을 약 160억5000만원에 광동제약에 처분한다고 이날 공시했다. 계약일은 2일, 처분예정일은 오는 10월 2일이다.이에 따라 지난해 상반기부터 진행돼 온 아이센스의 프리시젼바이오 매각이 약 1년여만에 마무리됐다. 아이센스는 2015년 상장 전이었던 프리시젼바이오 주식 327만5630주를 31억원에 매입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후 프리시젼바이오는 2020년 코스닥에 상장해 아이센스의 지분가치는 약 170억원에 가깝게 올랐다. 지난해 말 기준 아이센스가 보유한 프리시젼바이오의 지분은 28.20%다.지난해 일본 진단기기회사 아크레이가 인수를 포기하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인수 논의는 올 초 재개된 것으로 알려졌다([단독]아이센스, 프리시젼바이오 매각 불발...매각 논의 원점으로). 6월 중 계약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인수 논의에 속도를 냈고 결국 이날 최종적으로 매각에 성공했다([단독]아이센스, 프리시젼바이오 매각 급진전…CGM 사업속도).현재 아이센스는 연속혈당측정기(CGM) 생산능력(CAPA) 확충 및 자사 CGM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위해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 프리시젼바이오 매각도 이의 일환이다. 이번 매각으로 약 900억원 가량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는 미국 시장 진출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자회사 매각이 지연되면서 커졌던 자금조달 불확실성도 해소됐다.◇광동제약, 프리시젼 인수로 제약사 재도약프리시젼바이오를 넘겨받은 광동제약의 청사진도 관심사다. 광동제약은 ‘제약’사업 못지않게 그간 F&B사업에 집중해왔다. 실제 연 매출의 54.2%가 F&B영업부문에서 나오고, 의약품을 판매하는 병원영업부문의 매출은 10% 수준이다. 제약사의 장기성장 동력원이라고 할 수 있는 연구개발비용도 연 매출의 1~2% 수준에 불과했다.분위기가 달라진 것은 지난해 말 광동제약 오너 2세인 최성원 대표이사가 취임하면서부터다. 지난해 12월 광동제약은 건강기능식품 사업 및 바이오 신소재 연구·기능성 화장품 사업을 하고 있는 비엘헬스케어(현 광동헬스바이오)를 인수했고 올 초 부터는 MSD의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가다실과 가다실9의 공동판매를 맡고 있다. 여기에 면역진단, 임상화학진단, 분자진단 세 분야의 체외진단(IVD) 기술을 보유한 프리시젼바이오까지 인수한 것이다.고령화로 만성질환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사업을 추진하려면 프리시젼바이오가 가진 체외진단 사업은 반드시 필요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프리시젼바이오는 만성질환 관련 디지털치료제(DTx) 사업도 추진하고 있어 향후 활용방안도 다양하다.광동제약 관계자는 “체외진단기기 및 개인맞춤형 헬스케어 등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목적으로 프리시젼바이오 인수를 결정했다”며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