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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엔티, ‘건강해주홍’ 여름 건강 특집 방송 진행
  • 쇼핑엔티, ‘건강해주홍’ 여름 건강 특집 방송 진행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태광그룹 계열 데이터홈쇼핑 채널 쇼핑엔티는 ‘건강해주홍 여름 특집’으로 오는 6일 오전 7시36분에 건강식품 ‘레이델 폴리코사놀’을 단독 구성해 방송 상품으로 판매한다고 4일 밝혔다.쇼핑엔티는 지난 5월부터 경력 20년차 민주홍 쇼호스트와 협업한 신규 프로그램 건강해 주홍으로 4050세대 잡기에 나서고 있다. 건강해주홍은 건강식품 전문 브랜드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민주홍 쇼호스트는 NS홈쇼핑 최우수 쇼핑호스트이자 NS기네스를 보유하고 있는 베테랑이다. 쇼핑엔티에서는 건강식품, 일반식품, 렌탈, 보험, 리빙 등 다양한 상품 카테고리 방송에서 활동하고 있다.민 쇼호스트는 “백세시대의 건강을 위해 고객들이 꼭 필요한 상품을 직접 경험해보고 기능성은 물론 가성비까지 뛰어난 상품만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쇼핑엔티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 기능성을 인정받은 레이델 폴리코사놀 쿠바훈장 수상 기념으로 다음달까지 모든 구매고객에게 ‘속편한 관절 비즈왁스 알코올’ 1박스를 추가로 증정한다.레이델은 호주 건강식품 브랜드로 국내에서는 개별 인정형 기능성 원료인 폴리코사놀을 판매해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백영희 쇼핑엔티 식품팀장은 “여름철 폭염과 장마로 건강 관리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더욱 커지는 만큼 건강해주홍을 통해서 앞으로도 고객 맞춤형 다양하고 엄선된 건강식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4.07.04 I 김정유 기자
내년 하반기 누리호 발사 준비 착착···첫 엔진 연소시험
  • 내년 하반기 누리호 발사 준비 착착···첫 엔진 연소시험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3일 누리호 4차 발사를 위한 1단용 75톤급 엔진 조립이 완료돼 나로우주센터에서 엔진 성능 검증을 위한 수락 연소시험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75톤급 엔진 수락 연소시험 장면.(사진=우주항공청)수락 연소시험은 발사체 장착 전 최종성능을 검증하는 목적의 연소시험이다. 이번 시험은 1단 비행모델(FM)에 탑재될 75톤급 액체엔진 4기 중 1호기에 대한 시험이다. 누리호 4차 발사를 위한 첫 연소시험으로 엔진 시스템까지 정상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절차이다.누리호 4차 발사는 내년 하반기로 예정돼 있다. 5차(2026년)와 6차(2027년)에 걸친 반복 발사를 통해 발사체 신뢰도를 확보할 예정이다. 지난 3차 발사까지 항우연 단독 주관으로 누리호를 개발하고 제작했다면 4차 발사부터는 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와 공동 주관한다는 특징이 있다. 이번 연소시험은 체계종합기업이 직접 총괄 제작한 첫 엔진의 성능을 검증하는 의의가 있다.항우연은 체계종합기업으로부터 이송 완료된 엔진을 시험설비에 장착한뒤 기밀검사, 밸브 작동 확인 등을 실시하고 시험 당일인 3일 두 차례의 연소시험을 했다.시험 결과 육안으로 확인된 특이사항은 발생하지 않았다. 세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엔진 성능을 최종 확인할 예정이다.누리호에 탑재되는 엔진은 총 6기다. 1단에 총 300톤의 추력 확보를 위해 75톤급 엔진 4기가 클러스터링(묶음)되며, 2단에는 75톤급 엔진 1기, 3단에는 7톤급 엔진 1기가 장착된다. 향후 연소시험은 엔진을 조립하고 사전 시험을 하는 과정에 따라 약 1~2개월에 1기씩 순차 수행해 내년 2월까지 모두 마무리될 예정이다.현성윤 우주항공청 우주수송임무설계프로그램장은 “이번 엔진 수락 연소시험을 포함해 전반적인 누리호 4차 발사를 위한 준비 작업이 순항 중”이라며 “우주항공청 출범을 계기로 우주발사체 분야 주요 사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2024.07.04 I 강민구 기자
대우건설 정원주 회장, 팜 민 찐 베트남 총리 예방
  • 대우건설 정원주 회장, 팜 민 찐 베트남 총리 예방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대우건설은 정원주 회장이 지난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초청으로 방한한 베트남 팜 민 찐 총리를 예방하고 현지 사업 확대를 비롯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대우건설 정원주 회장(왼쪽)이 지난 3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베트남 판 민 찐 총리를 예방했다. (사진=대우건설)이 날 예방자리에서 정원주 회장은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사업이 한국기업의 베트남 투자를 선도하는 플랫폼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진행 중인 일부 정부기관의 사업부지 이전사업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요청드린다”며 “대우건설이 베트남 내 대도시 뿐만 아니라 지방에서 추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투자사업은 베트남의 지역 균형발전에도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니 이에 대해서도 많은 지원을 바라며, 또한 베트남 현지 유수의 건설사와 협업을 통하여 동반 해외진출을 추진해 베트남 인력의 고용창출과 경제발전에 기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팜 민 찐 총리는 “신규 도시개발은 베트남 정부의 중장기 정책과제 중 하나이며, 특히 홍강 유역을 중심으로 한 도시화는 더욱 가속화되기를 바라고 있다. 대우건설이 준비하는 지역은 인구 유입과 발전이 가속화되는 지역으로, 여러 교통 인프라 개선이 집중되면서 인구밀도가 높아 도시개발에 최적합한 지역이다”라고 지속적인 투자를 요청하면서, “특히 사회적 약자를 항상 배려하는 대우건설의 정책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며 도심 저소득층 주거환경 개선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총리 예방 이후 정원주 회장은 베트남 5대 은행 중 하나인 MB Bank의 류 중 타이 회장, 베트남 5대 그룹 중 하나인 소비코 그룹 응웬 탄 홍 회장과 연이어 만나 베트남의 도시개발사업을 비롯해 인프라, 물류,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대우건설이 100% 단독으로 수행한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 사업은 기획, 금융조달, 시공, 운영에 이르는 전과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해외시장에서 한국형 신도시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으며,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에 들어서는 글로벌 기업을 통해 베트남 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는 2014년 1단계 사업, 2019년 2단계 사업을 착공했으며 현재 2단계 잔여부지 보상과 인프라공사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4월 베트남 정부가 기존 도심의 정부부처를 스타레이크시티 사업지 내로 이전하는 마스터플랜을 승인함에 따라 2035년까지 13개 중앙부처가 순차적으로 이전하게 되면 명실공히 행정복합도시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2024.07.04 I 김아름 기자
‘보수논객’ 김진 “김호중, 노래는 살려달라…뛰어난 가수” 탄원서 제출
  • ‘보수논객’ 김진 “김호중, 노래는 살려달라…뛰어난 가수” 탄원서 제출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보수논객인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시사유튜브 김진TV 대표)이 음주 사고를 낸 가수 김호중씨의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보냈다.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연합뉴스3일 뉴스1에 따르면 김 전 위원은 최근 서울중앙지법 형사단독26부 최민혜 판사 앞으로 보낸 ‘김호중을 위한 탄원서’를 통해 “죄에 합당한 처벌을 내리되 부디 그가 재기할 수 있는 길은 열어 달라. 김호중은 노래를 불러야 한다”며 선처를 호소했다.탄원서의 주된 내용은 ▲김호중 사건은 한국 사회에 커다란 충격과 분노를 안겼다 ▲그렇기에 잘못에 걸맞은 죗값을 치러야 한다 ▲그렇지만 김호중은 많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을 미치는 뛰어난 가수이자 성악가이고 세계에서 인정받는 글로벌 아티스트다 ▲많은 기부활동으로 사회에 기여했다 ▲그가 재기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달라 ▲죗값을 내리되 그의 노래는 살려 달라는 것이다.앞서 김씨는 지난 5월 9일 오후 11시40분께 서울 압구정동에서 술에 취해 차를 몰다가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김씨는 사고 17시간 만에 경찰에 출석해 음주 측정에서 음성(혈중알코올농도 0.03% 미만)이 나왔다. 이후 김씨는 음주운전 사실을 부인하다 범행 열흘 만인 5월 19일 음주운전 사실을 실토했다.김씨는 지난달 18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후 미조치, 범인도피방조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다만 정확한 음주 수치를 특정하지 못해 음주운전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다.김씨는 지난달 26일 법무법인 현재 소속 변호사를 비롯해 새로운 법률 대리인을 선임했다. 김씨의 첫 공판은 오는 10일 오후 2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2024.07.04 I 권혜미 기자
美 증시 '최고가'에…월가 대표 비관론자 JP모건 콜라노비치 교체
  • 美 증시 '최고가'에…월가 대표 비관론자 JP모건 콜라노비치 교체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의 유명 전략가인 마르코 콜라노비치 글로벌 시장 수석 전략가 겸 글로벌 리서치 공동 수석이 퇴사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로이터)JP모건에서 19년간 일한 콜라노비치는 사내 메모에서 “다른 기회를 찾으려 한다”며 회사를 떠난다고 밝혔다. 그는 월가에서 몇 안 되는 대표적인 증시 비관론자로 손꼽힌다. 미 증시를 정확하게 예측해 미 언론에선 ‘시장을 움직이는 남자’로 불렸다. 이번 조치는 콜라노비치가 최근 2년간 주식 시장에 대해 재앙적으로 어긋난 투자 전략을 제시한데 따른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콜라노비치는 지난해 미 증시 강세장 국면에서 약세 전망을 유지해왔다. 지난해 11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의 2024년 말 목표 주가를 4200으로 제시한 뒤 이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S&P 500 지수는 3일 기준 5537.02로 4200선을 훌쩍 넘어선 상태다. 그의 예측이 들어맞으려면 지수가 올 연말까지 현재보다 24% 떨어져야 한다. 그의 퇴사로 월가의 ‘마지막 약세론자’라 할 수 있는 JP모건이 주가 전망을 수정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블룸버그가 추적하는 은행 가운데 JP모건이 S&P 500 목표치를 가장 낮게 제시했기 때문이다. 미 투자은행 베어스턴스에 근무했던 콜라노비치는 2008년 JP모건이 회사를 인수하면서 합류했다. 과거 정확한 시장 예측으로 미 언론들 사이에서 ‘간달프(영화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현명한 마법사)’로 불리기도 했다.글로벌 시장 수석 전략가 후임은 두브라브코 라코스-부하스 글로벌 증시 수석 전략가가 이어받는다. 글로벌 리서치 부문 총괄은 공동 책임자였던 후세인 말릭이 단독으로 맡는다.
2024.07.04 I 양지윤 기자
롯데하이마트, 월말까지 ‘하이라이트 세일’…에어컨·TV 등 할인
  • 롯데하이마트, 월말까지 ‘하이라이트 세일’…에어컨·TV 등 할인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롯데하이마트(071840)는 오는 5일부터 31일까지 ‘하이라이트 세일’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파리 올림픽을 기념해 인기 브랜드의 TV 행사상품 구매 시 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하고 에어컨, 제습기 등 여름 성수기 가전도 특가에 제공한다. 7월에는 ‘하이라이트 특가’ 상품 수를 기존 행사 때보다 2배 이상 늘렸다. TV, 에어컨, 냉장고 등 대형가전뿐 아니라 생활·주방 가전, IT 가전 등 다양한 품목에서 할인 혜택을 준다. 오는 26일부터 시작하는 파리 올림픽을 대비해 TV 구매를 고려하는 고객들을 위해 삼성전자 ‘Neo QLED TV’, LG전자 ‘OLED TV’ 등 행사상품 구매 시 최대 82만원 롯데모바일상품권을 제공한다.아울러 최신 CPU인 인텔 코어 울트라5 프로세서를 탑재한 롯데하이마트 단독 상품 ‘갤럭시북2 프로 스페셜 에디션’ 을 150만원대 초특가에 판매한다. 모토로라 스마트폰 ‘MOTO g54’도 국내 최저가 수준인 26만원대다.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에어컨 행사상품 LG전자 ‘휘센뷰2 1시리즈 2in1’ 은 250만원대, ‘칸 2in1’은 230만원대, 삼성전자 ‘무풍클래식 홈멀티’는 260만원대, ‘Q9000 홈멀티’는 220만원대에 내놓는다.롯데하이마트 자체브랜드 상품(PB)인 ‘하이메이드(HIMADE)’의 여름 가전들도 선보인다. ‘인버터 벽걸이 에어컨이 대표적이다. 롯데하이마트 전문 설치기사가 직접 설치해 지역에 따라 빠르면 구매 다음날 설치도 가능하다. 5년 연장보증보험을 무료로 제공해 수리비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이외에 장마철을 대비해 하루 최대 13L 제습 가능한 ‘하이메이드 7L 제습기’도 출시했다. 롯데하이마트는 매장 구매 고객이 롯데 제휴카드로 20만원 이상 결제하면 최대 100만원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최대 20만원 카드 청구할인도 추가로 제공한다. 신한카드 등 행사카드로 구매하면 300만원 이상 구매 시 금액에 따라 최대 100만원 캐시백 혜택을 준다.(사진=롯데하이마트)
2024.07.04 I 김미영 기자
펀드레이징 페달 밟는 IBK벤처투자, 초기 벤처 동아줄 되나
  • [마켓인]펀드레이징 페달 밟는 IBK벤처투자, 초기 벤처 동아줄 되나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지난 4월 화려하게 출범을 알렸던 IBK벤처투자가 다른 하우스들과 합종연횡 손잡으며 펀드레이징에 나서고 있다. 앞서 발표한 3년간 5000억원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력질주하는 모습이다. IBK기업은행 본점 전경. (사진=IBK기업은행)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IBK벤처투자는 대부분 분야의 인력 채용을 마치고 펀드레이징에 속도를 내고 있다. IBK벤처투자는 두 차례 심사역 충원을 마치고 팀장급 2명을 포함한 관리역까지 충원해 투자 인력을 모두 갖춘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 진행됐던 운용역 1차 채용 과정부터 벤처캐피탈(VC) 업계를 들썩이게 했던 IBK벤처투자가 진용을 완성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예정이다. IBK벤처투자는 국책은행이 VC를 설립한 첫 번째 사례라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았지만 향후 3년간 5000억원을 벤처생태계에 투입하겠단 청사진으로도 업계 전반의 기대감을 올렸다. IBK벤처투자의 올해 펀딩 목표는 약 1000억원으로, 계획대로라면 내년과 내후년엔 대략 매년 2000억원 규모의 펀딩에 나서야 한다. IBK벤처투자는 출자사업에 단독으로 도전하지 않고 다른 하우스들과 공동운용(Co-GP) 형식으로 손을 잡는 방식을 택했다. 회사는 최근 스타트업코리아펀드 출자사업 초격차 분야에 퓨처플레이, 코오롱인베스트먼트와 Co-GP 형태로 중복 지원했다. 스타트업코리아펀드는 모태펀드와 민간 출자자(LP)가 공동으로 심사하는 펀드다. IBK벤처투자는 퓨처플레이와 최소 300억원 규모의 초기펀드를, 코오롱인베스트먼트와 최소 500억원 규모의 중후기펀드 조성을 목표로 자금을 모집 중이다. 한 VC 업계 관계자는 “단독으로 펀드를 조성하지 않은 점은 의외였다”며 “첫 펀드레이징인만큼 친분이나 인맥 중심이 아니라 초기 스타트업과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등 전문 분야 하우스를 선정하는 데 공을 들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IBK벤처투자의 출범을 두고 중소형 VC 생태계를 위협한다는 우려의 시각도 있었다. 벤처투자시장이 위축되면서 펀드레이징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형 VC가 늘어나는 가운데 경쟁을 더욱 심화시켰다는 해석이다. 다른 VC 업계 관계자는 “은행 금융지주에서 VC를 만들 때마다 일반 VC들은 투자를 받을 수 있는 LP가 실질적으로 줄어든다는 위기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동성이 메말라 투자를 받기 어려웠던 초기 스타트업 입장에선 반가운 소식이다. IBK벤처투자는 창업 초기 기업에 전체 자금의 50~60%를 투자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또한 기업은행의 창업육성 플랫폼 IBK창공이 발굴한 초기기업에 시리즈A 투자를 후속으로 진행하는 등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4.07.04 I 송재민 기자
한미그룹, 경영권 엎치락뒤치락…"모녀, 키맨 신동국과 동맹"
  • 한미그룹, 경영권 엎치락뒤치락…"모녀, 키맨 신동국과 동맹"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한미약품(128940)그룹(한미그룹)의 경영권이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임종윤·종훈 형제로 넘어갔던 경영권을 송영숙·임주현 모녀가 되찾아오는 모양새가 됐기 때문이다. 한미약품그룹 경영권의 키맨 역할을 하고 있는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및 임주현 부회장과 의결권공동행사 약정을 체결하면서 그룹 경영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이들은 기존 오너 중심 경영 체제를 쇄신하고 현장 중심의 전문 경영인 체제로 재편해 사업 경쟁력과 효율성 강화를 통해 경영을 시급히 안정화시킬 예정이다. 왼쪽부터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사진=한미약품그룹, 한양정밀 홈페이지 캡처)◇의결권공동행사 약정 체결3일 법무법인 세종에 따르면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신동국 회장은 송 회장과 임 부회장의 일부 지분을 신 회장이 매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매수 주식 수는 444만 4187주로 지분율은 총 6.5%에 이른다. 이들은 공동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약정 계약(의결권공동행사약정)도 체결했다.신 회장은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008930)의 개인 최대주주다. 신 회장은 앞선 한미약품그룹 경영권 분쟁에서 임종윤·종훈 형제 편을 들어줬다. 이에 따라 임종윤·종훈 형제가 한미약품 사내이사로 선임되면서 그룹의 경영권을 손에 쥐었다. 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 분쟁은 OCI그룹과 통합을 이유로 불거졌다. 임종윤·종훈 형제는 OCI그룹과 관련해 자신들을 배제한 결정이라고 반대하며 경영 복귀를 위한 주주제안에 나섰다. 이후 지난 3월 28일 개최된 한미사이언스 정기주추총회에서 형제 측이 승리했다. 이에 따라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의 통합은 무산됐다. 한미약품그룹은 다음달인 4월 4일에 개최된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서 송영숙·임종훈 공동대표체제를 수립했다. 하지만 지난 5월 개최된 한미사이언스 임시 이사회에서 송영숙 대표를 해임하며 임종훈 단독 대표체제로 전환됐다. ◇상속세 납부 재원 마련·오버행 이슈도 해소송 회장 및 부회장과 신 회장의 의결권공동행사 약정 체결로 한미약품그룹 경영권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전망이다. 이들이 직접 보유하고 있는 한미사이언스 지분 약 35% 외에도 직계가족과 우호 지분까지 더해 한미사이언스 전체 의결권의 과반에 근접하는 수준의 지분을 확보하게 됐기 때문이다. 이번 계약으로 송 회장과 임 부회장은 상속세 납부 재원을 마련하게 됐다. 이를 통해 한미약품그룹은 소액주주들의 정당한 주식 가치 평가를 방해했던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이슈도 해소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의 통합 불말 이후 지속적으로 한미약품그룹을 해외 사모펀드에 매각한다는 소문이 시장에 퍼지며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의 주식 가치가 30% 이상 하락했다. 송 회장과 신 회장측은 “그룹 경영권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당사자들 중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한 큰 어른으로서 이같은 혼란과 위기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지속가능한 한미약품그룹 발전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대승적 결단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번 계약을 전격적으로 합의한 만큼, 앞으로 한미약품그룹을 둘러싼 어떠한 외풍에도 굴하지 않는 건실한 기업으로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송 회장은 한미약품그룹 창업주 가족의 큰 어른으로서 신 회장은 임성기 회장의 막역한 고향 후배로서 한미약품그룹의 미래를 위한 결단을 내린 것”이라며 “신 회장은 한국형 선진 경영체제 도입을 통해 한미가 글로벌 제약사로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역할을 다하고 지원토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 회장과 신 회장 측은 한미약품그룹이 창업자 가족 등 대주주(이사회 구성원)와 전문 경영인이 상호 보완하며 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이끌어 나가는 형태의 한국형 선진 경영체제를 확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 회장과 신 회장측은 기존 오너 중심 경영 체제를 쇄신하고 현장 중심의 전문 경영인 체제로 재편해 사업 경쟁력과 효율성 강화를 통해 한미약품그룹의 경영을 시급히 안정화시키겠다는 것이다. 대주주는 사외이사와 함께 참여형 이사회를 구성해 회사 경영을 지원하고 감독하는 한편 회사의 투명성을 보다 높여 주주가치를 극대화해 진정한 글로벌 플레이어로서 한미의 위상을 다시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2024.07.03 I 신민준 기자
DB월드 지분 추가매입한 DB하이텍 "12인치 파운드리 힘 싣는다"
  • [단독]DB월드 지분 추가매입한 DB하이텍 "12인치 파운드리 힘 싣는다"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DB하이텍이 DB월드 지분을 절반 이상 매입하며 부동산 개발을 신수종 사업으로 낙점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과 함께 주력사업으로 키운다. 자회사 역량을 토대로 12인치(지름 300㎜) 공정을 중심으로 한 파운드리 팹(생산공장)을 마련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청사진도 내놨다.DB하이텍 충북 음성 공장 전경. (사진=DB하이텍)DB하이텍(000990)은 3일 이사회 의결을 통해 DB 계열사인 DB Inc.와 DB메탈로부터 DB월드 지분 39.59% 상당을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기존 보유 지분에 더해 DB월드에 대한 지분 57.94%를 확보한 것으로 이번 지분 매입은 575억원 규모다. DB월드는 골프장업 및 관광휴양업을 영위하는 DB 비금융 계열사다. 충북 음성에서 골프장 레인보우힐스CC도 운영 중이다.DB하이텍은 “DB월드가 현재 충북 음성 지역에서 미래기술문화특구 사업을 음성군과 논의 중인 만큼 인근 지역에 산업단지를 조성 중인 DB하이텍과의 사업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음성 상우산업단지(이하 상우산단)에 DB하이텍 팹 부지를 포함해 물류 단지와 데이터센터 단지를 조성해야 하는 상황 속 고부가가치 부동산 개발경험이 있는 DB월드 역량을 활용할 것”이라고 했다. 올해 연말께 상우산단에 대한 준공 검사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향후 12인치의 주요 생산기지가 될 상우산단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선 DB월드 역량이 필요하다는 게 회사 판단이다. DB하이텍은 현재 조성 중인 상우산단에 12인치 파운드리 팹 부지도 마련했다. 파운드리 사업영역을 기존 8인치에서 12인치로 확대할 첫걸음을 뗀 것이다. 반도체는 한 장의 웨이퍼에서 생산되는 칩 수가 관건인 만큼 8인치 웨이퍼를 쓰는 8인치 파운드리는 구 공정, 12인치는 신공정으로 꼽힌다. 그간 DB하이텍은 12인치 파운드리 시장에 무리하게 진출하지 않겠다면서도 정부 지원, 고객사 상황 등 여러 환경이 맞춰진다면 진출하겠다는 가능성도 열어두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회사는 오는 2025년부터 5년간 1조~2조5000억원을 들여 12인치 사업에 진출하겠다는 세부 계획도 내놨다.앞서 DB하이텍은 지난해말 DB기술투자(CVC)를 설립해 반도체 수직 계열화와 친환경·ESG 사업을 발굴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지속 중이다.
2024.07.03 I 최영지 기자
"극우 집권 막자"…프랑스 총선, 후보 200명 이상 사퇴
  • "극우 집권 막자"…프랑스 총선, 후보 200명 이상 사퇴
  • [이데일리 조윤정 인턴 기자] 프랑스 총선 2차 투표가 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차 투표를 통과한 후보 200명 이상이 출마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내 극우 정당인 국민연합(RN)의 집권을 막자는 여론이 커지면서 좌파와 중도파 정당들이 1차 투표에서 3위를 한 후보들을 자진 사퇴하도록 한 것이다. 마린 르 펜 대표가 국회 선거 1차 투표 결과 발표 행사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AFP)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열린 프랑스 총선 1차 투표를 통과한 200명 이상의 후보들이 오는 7일 2차 투표에서 ‘반RN’ 표의 분산을 막기 위해 출마 포기를 결정했다. 후보 등록은 3일 오후까지만 하면 돼 2차 투표 출마를 포기하는 후보들이 추가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마린 르펜 전 대표가 이끄는 RN은 1차 투표에서 33.1%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2차 투표에서 중도성향의 범여권(앙상블)과 좌파 연합체인 신민중전선(NFP)의 표가 분산되면 RN은 과반수 이상을 득표해 사실상 집권당이 되는 셈이다. RN은 반이민, 유럽연합(EU) 회의주의, 그리고 자국 이익 우선을 강조해 1차에서 압승을 거뒀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중도연합은 3위로 밀리며, 그의 조기 총선 도박이 사실상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RN이 프랑스 국회의 과반수인 289석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로이터가 1차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최종적으로 RN이 250~300석 사이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반대파 후보들이 RN을 견제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사퇴하기 전의 조사 결과다.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은 “이 경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우리는 모든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2차 투표 이후 어떤 당도 과반수를 확보하지 못하면 정치인들은 다양한 방법을 제안해 마크롱 대통령의 남은 임기를 마무리하도록 할 계획이다. 가브리엘 아탈 총리는 “주류 우파, 좌파, 중도 정당이 임시 연합을 구성해 새 의회에서 개별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중도 우파 공화당(LR)의 고위 의원인 자비에 베르트랑은 “다음 대선까지 프랑스를 운영할 임시 정부를 구성할 것”을 촉구했다.르 펜 전 대표는 RN이 국회에서 법안을 통과할 수 있는 다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하면 정부를 구성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RN이 과반수인 289석을 넘지 못할 경우 다른 동맹과 협상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만약 우리가 행동할 수 없다면 정부를 구성하는 데 동의할 수 없다. 그것은 우리 유권자들에 대한 가장 큰 배신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극우, 중도, 좌파 정당 모두가 단독으로 정부를 운영하거나 연립 정부를 구성할 만큼 충분한 의석을 확보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프랑스는 정치적 마비 상태에 빠질 위험이 있으며 법안이 채택되지 않고 임시 정부가 기본적인 일상 업무를 운영하게 된다.
2024.07.03 I 조윤정 기자
LG엔솔, 협력사 LCA 수행 의무화…EU 배터리 규제 선제대응
  • [단독]LG엔솔, 협력사 LCA 수행 의무화…EU 배터리 규제 선제대응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2030년까지 공급망 내 1차 협력사의 전력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계획인 LG에너지솔루션이 협력사 LCA(전과정 환경 영향 평가) 수행을 의무화했다. LCA는 제품의 원료 채취부터 사용 및 폐기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걸친 환경 영향을 분석하고 평가하는 것으로, 밸류체인 전 영역에서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필수 방법으로 꼽힌다.3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탄소중립 전략 가속화를 위해 올해부터 협력사의 LCA 수행 결과를 보고받고 있다. 올 2월 본격 시행에 돌입한 유럽연합(EU)의 배터리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EU는 앞으로 배터리 사용량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데 따라 배터리 LCA 평가 규제를 강화하려고 한다. EU 배터리 규제에 따르면 배터리의 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생산공정의 탄소배출량 실측이 앞으로 필수로 이뤄진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해당 소재에 대한 LCA 수행을 우선 의무화하고 2025년부터는 LCA 수행 범위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LG에너지솔루션은 이미 2022년부터 협력사 LCA 수행을 추진해왔다. 1차 협력사의 재생에너지 전환 실적과 계획을 세우고 자발적인 탄소저감 활동과 관리 현황도 점검했다. 지난해에는 탄소중립과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캠페인) 추진을 위해 협력회사의 탄소중립 가이드를 제정하고 배포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50년에는 공급망 전체의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탄소중립은 온실가스 배출을 최대한 줄이고 남은 온실가스는 흡수 및 제거해 최종 배출량을 ‘0’(제로)으로 만드는 개념이다. 폭염, 폭설, 태풍, 산불 등을 일으키는 지구 온난화의 주요 원인으로 탄소가 지목되며 탄소배출량을 줄이지 않으면 인류가 멸망할 것이란 위기감이 팽배해지고 있다. 미국, EU, 중국 등 세계 주요국과 글로벌 기업들은 모두 2050년을 목표로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있으며, 탄소중립을 위한 각종 규제가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 전경.(사진=LG에너지솔루션.)
2024.07.03 I 김성진 기자
스토킹 호소 20대女 '오피스텔 추락사'…전 남친 징역형
  • 스토킹 호소 20대女 '오피스텔 추락사'…전 남친 징역형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전 남자친구의 스토킹과 협박 등에 시달린 20대 여성이 부산의 한 오피스텔에서 떨어져 숨진 사건과 관련해 재판부가 전 남자친구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피해 여성 다리에 생긴 멍자국.(사진=MBC NEWS 캡쳐)부산지법 형사7단독 배진호 부장판사는 3일 특수협박, 협박,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재물손괴, 퇴거불응 혐의로 기소된 A씨(25)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스토킹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앞서 검찰은 20대 여성 B씨가 숨진 사건에 A씨의 집착과 폭력이 미친 영향을 고려해 징역 10년을 구형한 바 있다.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여자친구가 이별을 통보하자 B씨 집을 찾아가 17시간 문을 두드리거나 “죽겠다”고 협박하면서 유서를 사진으로 찍어 전송하는 등 스토킹 범행을 저질렀다. 또 B씨의 집에 찾아가 와인 잔을 자기 손에 내리치거나 의자를 던지는 등의 수법으로 수차례 협박했다.사건이 발생한 지난 1월 7일에는 A씨의 집에 찾아가 말다툼을 벌였으며, 두 사람이 다투던 도중 B씨가 창문으로 뛰어내려 숨졌다. 재판부는 “교제 관계에서의 폭력에 대해 사회적 비난이 거세지고 있는 시점에서 엄한 처벌을 통해 사회적 경각심을 주는 것이 절실하다”며 “A씨가 범행에 이르게 된 경위나 행위, 피해자가 느낀 고통의 정도에 비춰 볼 때 죄질이 몹시 무겁다”고 말했다.이어 “2018년 무렵 당시 교제하던 여자친구와 헤어진 이후 앙심을 품고 성관계 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약식명령을 선고받은 범죄전력도 있으며, 유족들에게 용서받지 못한 점도 불리하게 작용한다”고 설명했다.다만 재판부는 이미 대중적인 관심을 받은 이번 사건에 대해 신중한 양형이 필요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피해자 주거지에 단둘이 있던 중 피해자가 창문을 넘어 사망해 수사기관에서 다각도로 조사가 이뤄졌지만, 피해자 사망과 피고인의 직접적인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하지만 사고 당일 피고인의 말이 피해자의 안타까운 행위에 원인을 제공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대법원의 양형위원회 기준을 고려해 특수협박과 퇴거불응,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를 모두 포함한 권고형의 최대인 징역 3년 9개월보다 낮은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한다고 밝혔다.유가족들은 “검찰 구형량에 절반도 미치지 못한 형량이 선고된 것은 아직까지 재판부가 데이트 폭력 범죄에 대해 심각하게 보지 않은 결과”라며 “이와 유사한 제2의, 제3의 피해자가 계속 나올 것”이라 전했다.
2024.07.03 I 채나연 기자
'6시간 후 너는 죽는다' 박주현, BIFAN 개막식 빛낸다
  • '6시간 후 너는 죽는다' 박주현, BIFAN 개막식 빛낸다
  • 영화 ‘6시간 후 너는 죽는다’ 스틸컷.[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박주현이 영화 ‘6시간 후 너는 죽는다’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레드카펫 무대에 오른다.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 신철 집행위원장)가 오는 7월 4일부터 14일까지 경기도 부천 일대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배우 박주현이 부천아트센터에서 열릴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영화 ‘6시간 후 너는 죽는다’는 예견된 미래와 ‘운명’을 거스르기 위한 단 6시간 동안의 여정 속에서 일어날 예기치 못할 사건들을 담은 미스터리 감성 스릴러로 일본 추리소설의 거장 다카노 가즈아키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극 중 박주현은 예언자에게 죽음을 예고 받은 인물 ‘정윤’역으로 등장해 보여줄 매력에 기대감을 높인다.또한 ‘6시간 후 너는 죽는다’는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한국경쟁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부문’에 공식 초청, 개막식 레드카펫부터 GV까지 다양한 행사를 통해 관객들과 가깝게 만나며 부천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박주현은 7월 6일, 7월 11일에 진행될 GV에 참석할 예정이다.한편 박주현은 첫 단독 주연이었던 영화 ‘드라이브’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활약을 펼쳐 호평을 받았다. 이어 영화 ‘6시간 후 너는 죽는다’로 다시 한번 대중을 찾아 갈 그녀가 이번에는 어떤 새로운 모습으로 스크린을 장악할지 기대가 모인다.
2024.07.03 I 김보영 기자
삼성전기, ESG 경영 강화 위한 'S·Y·N·C' 전략 세웠다
  • [단독]삼성전기, ESG 경영 강화 위한 'S·Y·N·C' 전략 세웠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기(009150)가 ESG 경영을 보다 공격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4대 전략 ‘S·Y·N·C’를 새로 수립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에서도 ESG 공시 의무화 논의가 이어지는 등 세계적으로 ESG 경영 압박이 커지자 이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다.삼성전기 수원 본사. (사진=삼성전기)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지난해 하반기 ESG 비전 ‘더 나은 지구와 생명을 위한 지속가능한 도전’을 실천하기 위해 4대 전략 S·Y·N·C를 마련했다. ‘싱크로나이즈(Synchronize)’의 약자로, 회사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ESG 가치·철학을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S·Y·N·C는 각각 △Strive for Sustainability(지속가능한 지구 환경) △Yield Positive Changes(긍정적 사회 영향) △Nurture our Communities(지역사회 공헌) △Craft Credible Communication(투명한 의사결정·소통) 등을 각각 뜻한다. 각 전략 아래 세부 계획을 설정하고 특정 시점까지 달성한다는 방침이다.S의 경우 탄소발자국 인증 취득 제품 확대, 2030년까지 법인 업무차량 100% 전환,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 전환, 전 사업장 폐기물 매립제로 인증 등이 목표다. Y에는 중대재해 제로(Zero) 지속 달성, 협력회사 현장 중심 지원·교육 지원 확대 등을 담았다. 중대재해 무사고 기록을 지속 유지하고 협력사 대상 상생혁신 활동 및 교육도 연간 30곳을 대상으로 130회 이상 진행할 계획이다.이밖에 N은 청소년 교육 지원 확대와 임직원 재능기부 및 기부문화 확산을, C에는 사외이사 여성 비율 50% 이상, 이사회 내 사외이사 과반수 이상, 임직원 준법교육 실시 등을 세부목표로 잡았다.지난해 삼성전기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진행한 ESG 실천 캠페인 ‘제로 웨이브’. (사진=삼성전기)삼성전기의 기존 ESG 경영 키워드는 △Planet(미래 세대를 위한 지구를 위해 깨끗한 환경을 만드는 기업) △People(구성원과 함께 성장하며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기업) △Progress(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흔들림 없는 성장을 추구하는 기업) 등 ‘3P’였다. S·Y·N·C를 새로 수립하면서 ESG 범위를 3P보다 넓히는 동시에 세분화했다. 아울러 S·Y·N·C를 중장기적인 ESG 중점 전략으로 못박으며 보다 힘을 싣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삼성전기가 ESG 경영 실천 전략을 새로 구상한 건 세계적으로 요구하는 ESG 경영 수준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ESG 공시가 의무화하고 있는데, 이미 미국과 유럽은 내년부터 ESG 공시 의무화를 앞두고 있다.국내에서도 ESG 공시 의무화 논의가 활발하다. 한국회계기준원 산하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는 국내 ESG 공시 기준 공개초안을 발표한 상태다. 금융위원회는 ESG 공시 의무화 시기에 관해 2026년 이후가 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시기를 못 박지는 않았으나, 우리나라 역시 머지않아 제도 도입이 불가피하다.업계 관계자는 “삼성전기의 SYNC는 달성하고자 하는 ESG 목표를 기존 3P보다 폭넓게 포괄하려는 것”이라며 “ESG 공시 의무화뿐 아니라 투자 관점에서도 ESG가 중요한 만큼 ESG 강화 추세에 맞춰 적극 대응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03 I 김응열 기자
눈 부릅뜬 巨野…상속세개편·서발법·금투세폐지 가능할까
  • 눈 부릅뜬 巨野…상속세개편·서발법·금투세폐지 가능할까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정부가 3일 발표한 ‘역동경제 로드맵 및 2024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는 기업 밸류업(가치제고)를 위한 상속세 개편 등 입법사항이 다수 포함돼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단독 과반을 차지하는 등 22대 국회가 뚜렷한 여소야대 상황에서 주요정책 관련 입법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맨오른쪽)이 지난달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9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 두번째)와 함께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정부는 이날 기업밸류업을 위한 세제혜택 3종 세트,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서발법) 재입법,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등 다수 입법사항을 담은 경제정책을 발표했다. 역동경제 로드맵에는 경제체질 개선을 위한 장기과제를, 하경정에는 하반기 경기대응을 위한 단기과제를 위주로 담았다. 밸류업을 위한 세제혜택 3종 세트는 △밸류업 기업에 법인세액공제(5%) △배당금 증가금액 등에 대한 저율 분리과세 △최대주주 할증평가 폐지 및 가업상속공제 한도 폐지 등이다. 모두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 상속세 및 증여세법을 개정해야 하기에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 이미 야당에서는 상속세 개편에 대해서는 반대기조가 뚜렷하다. 올해도 세수상황도 좋지 않은 상황에 상속세를 낮추는 부자감세 정책을 할 수 없다는 이유다. 지난달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상속세 개편 움직임에 대해 “부자감세로 빈 곳간을 서민들의 유리지갑을 채우겠다는 심산”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정부는 역동경제 로드맵에서 ‘생산성 높은 경제시스템’ 구축을 위해 서발법 재추진도 공식 발표했지만, 이 역시 국회 문턱을 넘기 쉽지 않다. 정부는 21대 국회 막바지에 서발법을 통과시키기 위해 보건·의료를 제외하는 방안도 수용하겠다고 양보했으나 야당은 이마저도 거부했다. 결국 서발법은 21대 국회 임기만료로 폐기 처리됐다. 서발법은 2011년 첫 입법 이후 10년 넘게 표류 중이다.하경방에 포함된 주요 내수 활성화 대책도 입법사항이다. 기재부는 올초 경제정책방향에서 노후차 교체 시 개별소비세 한시감면 및 임시투자세액공제 연장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정부는 두 법안 모두 입법을 재추진하겠다고 하경방을 통해 발표했으나, 야당의 반대를 뚫긴 쉽지 않아 보인다. 다수 개인투자자들이 요청하고 있는 금투세 폐지 역시 야당은 반대기조다. 기획재정부에서 예산실장 및 차관을 지낸 안도걸 민주당 의원은 “정부와 여당은 종합부동산세 폐지, 금투세 폐지, 상속세 인하 등 대규모 부자 감세 정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며 “윤 정부 출범 이후 2년 연속 세수결손이 지속되며 나라 곳간이 말라가고 있는 상황에서 설익은 부자 감세 남발은 지극히 부적절”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정부 역시 상속세를 포함한 야당 반대를 인지하고 있다. 김병환 기재부 1차관은 “야당에서 금투세나 최대주주 할증 폐지 등은 반대하는 의견이 강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금투세 폐지의 경우 찬반에 대한 의견이 팽팽하기에 정부의 논리로 또 시장에서 원하는 힘으로 야당을 설득해 보겠다”고 말했다.
2024.07.03 I 조용석 기자
‘통풍·항암·탈모’ 3각 편대로 승부거는 JW중외제약 신약전략
  • ‘통풍·항암·탈모’ 3각 편대로 승부거는 JW중외제약 신약전략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JW중외제약(001060)이 통풍과 항암, 탈모 분야 신약 연구개발(R&D)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지난해 아토피 피부염 대상 회사의 주력 후보물질 ‘JW1601’이 덴마크 레오파마로부터 기술반환되면서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시키려는 것이다. 올하반기 통풍 신약 후보 ‘에파미뉴라드’(프로젝트명 URC102)의 개발 진전부터 신규 기전 항암 신약 후보 ‘JW2286’의 임상 1상 개시, 탈모 신약 후보 ‘JW0061’의 임상 1상 진입까지 세 가지 루트을 통해 돌파구를 찾아 나가겠다는 구상이다.(제공=JW중외제약)27일 JW중외제약에 따르면 회사의 신성장을 이끌 동력으로 통풍과 항암, 재생의학 관련 신약 후보물질들이 꼽히고 있다.아시아 5개국(한국, 대만,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등)에서 단독요법으로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에파미뉴라드가 대표적이다. 에파미뉴라드는 인간요산운반체(hURAT)-1을 억제하는 요산 배출 촉진제로 통풍 질환에 치료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팜이데일리 취재 결과 이날 4개국에서 에파미뉴라드의 임상 3상이 개시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과 대만에서는 각각 지난해 3월과 8월에, 태국 및 말레이시아에서는 지난 2분기에 에파미뉴라드의 투약이 실시됐다는 것이다.JW중외제약은 2019년 중국 심시어제약에 중국과 홍콩, 마카오 등지에서 개발 및 유통 권리를 기술수출한 바 있다. 이후 추가적인 글로벌 기술수출을 시도하는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에파미뉴라드에 대한 추가 기술수출 관련 논의들은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타진 중인 상황이다”며 “중국에서도 심시어가 임상 1상을 마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내 심시어의 개발 진전이 이뤄질 경우 추가 기술료를 수령할 수 있다는 얘기다.이에 더해 지난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에파미뉴라드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인 ‘나프록센’을 병용하는 임상 1상을 추가로 승인했다.앞선 관계자는 “일반 의료 현장에서는 환자에 따라 나프록센과 에파미뉴라드를 섞어서 사용할 수 있다”며 “이에 대비하기 위해 두 약물의 병용요법을 통해 1상에서 안전성을 검증해 두려는 것이다. 우리 약물이 3상에서 효능이 검증될 경우 이런 안전성 자료를 추가하면 더 빠르게 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지난 6월 JW중외제약은 미충족수요가 높은 삼중음성유방암 등 고형암 대상 ‘JW2286’의 국내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지난해 12월 회사가 식약처에 해당 물질 관련 임상승인계획서(IND)를 제출한 지 약 6개월만에 나온 긍정적인 결정이었다.JW2286은 STAT3 억제 기전의 퍼스트 인 클래스 신약 후보물질로 통한다. STAT3는 체내 면역과 염증 관련 다양한 생체 현상에 관여하는 ‘JAK-STAT’ 신호 전달 경로에 관여하는 주요 단백질이다. 회사 측은 삼중음성유방암과 위암, 직결장암 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해당 물질의 임상 1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JW2286이 가진 기전이 염증과 항암 모두 작용할 수 있다”며 “전임상에서 확인한 효능을 바탕으로 고형암을 대상으로 개발하면서 적응증 확장도 염두에 두고 관련 데이터를 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외에도 JW중외제약이 정조준하고 있는 것이 재생의료에 속한 탈모 치료 분야다. 회사가 최근 GLP 독성 평가를 마무리한 ‘JW0061’에 대해 연내 임상 1상을 신청할 예정이다. JW0061은 피부와 모낭 줄기세포의 성장에 관여하는 ‘Wnt’ 신호전달 경로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지난 4월 기준 한국과 호주, 일본,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등에서 JW0061에 대한 특허를 등록했다. 현재 미국과 유럽연합(EU), 캐나다 등 5개 지역에서 해당 물질 관련 특허 심사가 이뤄지고 있다.JW중외제약 주력 신약 후보물질 4종 개발 현황.(제공=JW중외제약)한편 JW중외제약은 지난해 10월 기술반환된 JW1601의 자체 개발도 이어간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JW1601은 히스타민4(H4) 수용체 억제 기전을 통해 면역세포의 활성을 줄이는 효능을 지닌 것으로 알려진 물질이다. JW중외제약은 2018년 4억 200만달러(당시 한화 약 4500억원) 규모로 JW1601을 레오파마에게 기술수출했고, 레오파마 주도로 해당 물질의 글로벌 임상 2상이 완료된 상태다. 회사는 해당 물질에 대해 기존에 개발하던 아토피 피부염이 아닌 신규 적응증을 발굴하려 하고있다. 일각에서는 JW1601의 새 적응증이 당뇨병성 망막병증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지난 5월 JW중외제약이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개최한 ‘미국시력안과학회 2024’(ARVO 2024) 연례 학술대회에서 JW1601과 같은 H4 수용체 작용 기전을 가진 신종 후보물질에 대한 당뇨성 망막병증 관련 전임상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이 때문에 JW1601도 이번에 발표된 물질과 같은 적응증을 택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JW1601도 안과질환으로 가려는 것은 맞고, 구체적인 적응증을 언급할 단계는 아직 아니다”며 “통풍과 항암, 재생의학 관련 후보물질에 집중해 신약 R&D 동력을 꾸준하게 이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4.07.03 I 김진호 기자
상상인저축은행 '뱅뱅 車담보 대출', 출시 석달만에 20억원 돌파
  • 상상인저축은행 '뱅뱅 車담보 대출', 출시 석달만에 20억원 돌파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상상인저축은행은 ‘뱅뱅 자동차담보 자동대출’ 상품의 누적 대출액이 출시 석 달 만에 20억원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뱅뱅 자동차담보 자동대출의 지난 6월 신규 대출액은 7억3600만원으로 3월(4억1780만원) 대비 약 76% 증가했다. 대출 건수도 매월 증가세를 지속해 지난달 20일 기준 총 400건(누적)을 넘어섰다.(사진=상상인저축은행)이는 대출 신청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을 고객이 편하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 결과다. 상상인저축은행의 ‘뱅뱅 자동차담보 자동대출’은 복잡한 대출 절차를 모바일 신청으로 간소화한 것이 특징이다.대출 진행 시 저당 설정이 자동으로 이뤄져 번거롭게 담보 설정을 할 필요가 없으며 완납 후 저당 해지도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해지대행 수수료 없이 해지비용만 납부하면 된다. 비대면 프로세스를 통해 일반 자동차담보대출보다 금리가 1%포인트가량 낮다.특히 상상인저축은행은 지난 6월부터 ‘뱅뱅 자동차담보 자동대출’ 상품 운영을 야간까지 확대하며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통상 금융사 영업시간에만 대출 신청이 가능한 이전 상품과 달리, ‘뱅뱅 자동차담보 자동대출’은 오후 11시에도 당일 입금이 가능하다. 오는 8월부터는 24시간 대출을 신청할 수 있도록 영업시간을 확대할 계획이다.아울러 핀다,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 대출 비교 서비스 플랫폼에서 ‘뱅뱅 자동차담보 자동대출’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핀다를 통해선 올 9월 말까지 금리를 0.5%포인트 추가 인하 받을 수 있다.뱅뱅 자동차담보 자동대출은 본인 명의의 차량을 6개월 이상 소유한 만 19세 이상이면 신청 가능하다. 대출 한도는 차량가액 내 최대 5000만원까지며 대출 기간은 최소 12개월부터 최대 72개월이다.상상인저축은행 관계자는 “핀다를 시작으로 각 플랫폼별 금리 인하 프로모션을 단독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고객 중심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4.07.03 I 유은실 기자
프리시젼 넘겨받은 광동제약, ‘개인맞춤형 진단’으로 제약사 정체성 강화
  • 프리시젼 넘겨받은 광동제약, ‘개인맞춤형 진단’으로 제약사 정체성 강화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비타500’, ‘삼다수’ 등 식음료로 더 잘 알려진 광동제약(009290)이 제약·바이오 사업에 고삐를 죈다. 면역진단 및 임상화학 진단기업 프리시젼바이오(335810)를 인수해 진단사업에 진출할 예정이다. ◇아이센스, 美 진출 속도아이센스(099190)는 2일 이사회를 열고 보유 중인 자회사 프리시젼바이오의 주식 전량을 약 160억5000만원에 광동제약에 처분한다고 이날 공시했다. 계약일은 2일, 처분예정일은 오는 10월 2일이다.이에 따라 지난해 상반기부터 진행돼 온 아이센스의 프리시젼바이오 매각이 약 1년여만에 마무리됐다. 아이센스는 2015년 상장 전이었던 프리시젼바이오 주식 327만5630주를 31억원에 매입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후 프리시젼바이오는 2020년 코스닥에 상장해 아이센스의 지분가치는 약 170억원에 가깝게 올랐다. 지난해 말 기준 아이센스가 보유한 프리시젼바이오의 지분은 28.20%다.지난해 일본 진단기기회사 아크레이가 인수를 포기하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인수 논의는 올 초 재개된 것으로 알려졌다([단독]아이센스, 프리시젼바이오 매각 불발...매각 논의 원점으로). 6월 중 계약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인수 논의에 속도를 냈고 결국 이날 최종적으로 매각에 성공했다([단독]아이센스, 프리시젼바이오 매각 급진전…CGM 사업속도).현재 아이센스는 연속혈당측정기(CGM) 생산능력(CAPA) 확충 및 자사 CGM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위해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 프리시젼바이오 매각도 이의 일환이다. 이번 매각으로 약 900억원 가량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는 미국 시장 진출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자회사 매각이 지연되면서 커졌던 자금조달 불확실성도 해소됐다.◇광동제약, 프리시젼 인수로 제약사 재도약프리시젼바이오를 넘겨받은 광동제약의 청사진도 관심사다. 광동제약은 ‘제약’사업 못지않게 그간 F&B사업에 집중해왔다. 실제 연 매출의 54.2%가 F&B영업부문에서 나오고, 의약품을 판매하는 병원영업부문의 매출은 10% 수준이다. 제약사의 장기성장 동력원이라고 할 수 있는 연구개발비용도 연 매출의 1~2% 수준에 불과했다.분위기가 달라진 것은 지난해 말 광동제약 오너 2세인 최성원 대표이사가 취임하면서부터다. 지난해 12월 광동제약은 건강기능식품 사업 및 바이오 신소재 연구·기능성 화장품 사업을 하고 있는 비엘헬스케어(현 광동헬스바이오)를 인수했고 올 초 부터는 MSD의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가다실과 가다실9의 공동판매를 맡고 있다. 여기에 면역진단, 임상화학진단, 분자진단 세 분야의 체외진단(IVD) 기술을 보유한 프리시젼바이오까지 인수한 것이다.고령화로 만성질환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사업을 추진하려면 프리시젼바이오가 가진 체외진단 사업은 반드시 필요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프리시젼바이오는 만성질환 관련 디지털치료제(DTx) 사업도 추진하고 있어 향후 활용방안도 다양하다.광동제약 관계자는 “체외진단기기 및 개인맞춤형 헬스케어 등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목적으로 프리시젼바이오 인수를 결정했다”며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24.07.03 I 나은경 기자
불나면 대형피해…전통시장 화재보험 문턱 낮춘다
  • [단독]불나면 대형피해…전통시장 화재보험 문턱 낮춘다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민관이 나서 전통시장 화재보험 가입을 위한 방안 마련에 잰걸음이다. 정부가 유관기관과 함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국내 보험사의 전통시장 화재보험 가입 문턱을 낮추고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에 대해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했다. 그동안 상인에게 외면을 받았던 전통시장 화재공제 역시 상품 다각화·홍보 확대 등을 통해 새로운 안전망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전통시장 화재보험 개선TF’ 2차 논의 착수 2일 정부와 보험업권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와 중소기업벤처부는 이달 4일 ‘전통시장 화재보험 제도개선 공동 TF’ 2차 회의를 연다. 정부를 비롯해 보험업계·외부 전문가가 모인 공동 TF는 지난달 4일 킥오프(1차) 회의를 진행하고 첫 삽을 떴다. 전통시장은 노후 건축물이 밀집돼 있고 다닥다닥 붙어 있는 ‘벌집형 미로식 점포 구조’가 많아 피해 심도가 상대적으로 크다. 올해 초 점포 292개 중 277개 점포가 소실된 서천 특화시장도 대표적인 예다. 소방청이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9~2023년) 총 290건의 전통시장 화재가 발생했고 재산피해 규모만 하더라도 828억 2700만원에 달한다. 건당 재산피해 수준은 2억 8500만원 수준으로 같은 기간 특수건물(면적이 일정 기준을 넘는 공장·아파트 등) 화재와 비교해도 약 4배 큰 규모다. 그러나 정작 위험을 보장해줄 화재보험은 미가입 사각지대에 있다. 일단 상인 수요가 적고 손해율도 높은 탓에 보험사도 적극적인 화재보험 판매를 꺼리고 있다. 특히 정부는 이번 TF를 통해 비교적 화재 발생 가능성은 크지만 보험 가입이 상대적으로 어려웠던 점포의 인수 기준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방침이다. 실제 이데일리가 취합한 국내 대형 손해보험사 5곳(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메리츠화재)의 최근 5년간 전통시장 화재보험 원수보험료는 연간 5억원대로 집계됐다. 전통시장 개별점포가 전국 23만개가 넘는다는 것을 고려하면 매우 저조한 실적이다. 이중 화재 리스크에 더 취약한 ‘3~4급 점포’의 화재보험료 비중은 20~30%대에 불과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민간 보험사가 제공하는 전통시장 화재보험의 인수 기준 개선 방안을 보험업계와 검토할 예정이다”고 말했다.◇“화재공제 널리 알리고 할인폭 키운다”전통시장 상인의 화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만든 ‘전통시장 화재공제’ 활성화 방안도 TF 테이블에 오른다. 행안부가 민간 영역인 보험사 상품을 개선한다면 중기청은 화재공제를 손질하는 투트랙 전략인 셈이다. 전통시장 화재공제는 상인의 납부로 공제기금을 마련하고 사업운영비를 정부에서 지원해 일반 보험보다 저렴하게 화재에 대비할 수 있는 상품이다. 현재 지자체가 너나없이 공제료를 지원하고 있지만 전국 평균 가입률은 31.8%에 불과한 실정이다.현재 화재공제 활성화는 ‘인식 개선’과 ‘상품 개편’에 방점을 두는 방향이 유력하다. 전통시장 화재공제에 대한 시장 상인의 인식률이 낮은 데다 최대 보상액이 6000만원으로 보장도 두텁지 않아 실질적인 가입 유도가 어렵기 때문이다. 예컨대 가입률이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화재공제 설명회를 개최하거나 특약 할인폭·상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식이다.다만 보험업계에선 전통시장 화재보험 개선 방향성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법적·시설 미비점 개선이 먼저”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통시장은 보험 안전망 지원 대상 밖인 미등록 점포 규모가 꽤 많고 소방시설법을 준수하지 않는 점포도 있어서다. 철저한 화재 리스크 관리 없이 상품만 재정비하면 ‘미봉책’에 그칠 수 있다는 것이다.보험업계 한 전문가는 “시장 구획조차 확실하지 않고 소방법도 잘 지켜지지 않는 게 전통시장의 현주소다”며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대상에게 우연한 사고를 보장해주는 보험의 원리에 맞게 가려면 화재 리스크를 줄이는 게 선결과제다”고 말했다. 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도 “정부 재원에서 보험료를 직접 지원하는 방법은 한계가 있다”며 “시설 안전·상인 인식 향상이 우선이다”고 언급했다.
2024.07.03 I 유은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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