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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美·中 우주전쟁 사이 낀 韓, UAE 달 탐사 프로젝트서 빠질라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순방을 계기로 우리나라의 탑재체 등 우주 장비가 UAE의 달 탐사 로봇에 실릴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커졌지만 정작 그 과정은 순탄하지 않으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UAE가 중국 로켓과 달착륙선 활용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 양국 협력 관계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우리나라는 2000년대 중반부터 UAE와 우주 분야에서 협력을 시작했고, 이번 순방에서 UAE와 우주 전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달과 화성 탐사 추진이 속도를 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 같은 기대와 달리 국내 장비 탑재 등 논의는 시작 초기 단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 넘어야 할 산도 많다. ◇UAE, 작년 중국과 로켓 활용 업무협약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5일 배포한 보도참고자료에서 한국천문연구원이 2026년께 UAE가 발사를 추진하는 30kg급 달 탐사 로버(달탐사 로봇)에 우리나라 탑재체를 싣기 위한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이는 양국 과학자들이 가능성만 타진한 수준이다. 문제는 UAE와 중국이 지난해 9월 업무협약을 맺고, 달 탐사에 관한 포괄적인 협력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UAE는 구체적인 발사 시기나 계획을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모하메드빈라시드 우주센터(MBRSC)는 트위터 등을 통해 중국과 업무협약에 따라 로버 라시드 2호를 중국국가항천국의 달착륙선에 실어 보내기 위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그런데 우리나라는 탑재체를 포함해 위성을 중국 로켓이나 탐사선에 실어 보내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사례도 없다. 지난 2000년대 초반 우리나라는 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 2호’를 중국의 장정 로켓에 실어 보낼 계획이었으나 미국 반대로 무산됐다. 이는 우리나라가 위성, 탑재체 핵심 부품을 국산화하는 단계로 미국산 부품 수출을 통제하는 ‘국제무기거래금지규정(ITAR)’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우리 부처에서 먼저 국외 반출을 막은 사례도 있다. 러시아 로켓을 이용해 발사하려던 천문연의 나노위성 ‘도요샛’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전략물자관리원으로부터 전략물자로 판정받아 오는 5월께 국산 로켓 누리호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다.중국과 UAE는 지난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자료=MBRSC 트위터 갈무리)◇‘금지 규정’ 없지만 정치·외교적 영향 가능우리나라와 UAE가 미국 주도 달 탐사 연합체인 ‘아르테미스 협정’ 체결국이라는 부분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다. 우주탐사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중국을 견제하고, 우주 탐사에서 선도국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는 미국의 속내가 반영돼 있다. 협정 문구에 공식적으로 중국과의 협력을 금지한다는 문구는 없지만, 영향을 받을 수 있다.익명을 요구한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A씨는 “미국은 국내외 과학협력과 자국 로켓을 활용한 발사를 장려한다”며 “중국 로켓을 이용해 발사한 사례도 없고, 중국 로켓을 이용한다면 정치·외교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러한 부분에 대해 과기정통부는 (UAE의) 중국 로켓 발사 가능성은 확인하지 못했고, 아직 논의 시작 단계라는 원론적 입장을 확인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중국 로켓 활용 가능성은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라며 “2030년대 달착륙 전에 UAE 로버에 탑재체를 실어 데이터를 쌓고, 협력을 강화하자는 취지로 논의 시작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관계자는 “중국, 러시아와 협력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나 미국과 ITAR 관련 실무협의는 계속해왔다”며 “천문연이 다누리, NASA 민간달착륙선(CLPS) 탑재체 개발 경험을 갖췄기 때문에 강점을 활용해 보자는 차원으로 아직 구체화한 부분은 없다”고 덧붙였다.
- [단독]차 안에 들어간 OTT…1분기 ‘웨이브’ 탑재 현대 전기차 나온다
- 차량 앞좌석에 설치된 ‘웨이브’ 시청 예상 이미지. 기사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그래픽=정다슬 기자)[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올 1분기 중 국내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를 탑재한 현대자동차(005380) 전기차 모델이 출시된다. 국내 토종 OTT로선 첫 차량 탑재다. 차량이 단순히 이동수단이 아닌 사무실이자 휴식 공간,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진화해나가는 과정에서 토종 OTT들의 플랫폼 다변화 시도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콘텐츠웨이브와 현대차그룹은 차량에 OTT를 탑재하기 위한 막바지 조율을 진행 중이다. 구체적인 차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올해 출시가 예정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전기차 모델인 ‘디올 뉴 코나 EV’, 대형 SUV인 ‘EV9’, ‘아이오닉5 N’ 모델 등에 우선 적용될 것으로 보이며, 시기는 올 1분기가 유력하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출시될 신차에 OTT가 상용화돼 첫 적용될 예정인 것은 맞다”면서도 “차종과 시기는 미정”이라고 말했다그간 현대차그룹은 기아 ‘카니발’, 현대차 ‘그랜저’, ‘제네시스’, ‘펠리세이드’ 등 모델의 뒷좌석에 설치된 차량용 인포테이먼트 시스템(IVI)를 통해서만 유튜브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해왔다. 그러나 100만원이 훌쩍 넘는 옵션을 별도 설치해야 하는만큼, 수요층이 제한돼 대중적인 보급으로 이어지긴 어려웠다.이번에 현대차에 탑재되는 웨이브는 앞좌석에 설치된 IVI에서 제공된다. 특히 전기차를 첫 탑재 차량으로 결정한 이유는 충전시 소요되는 20~40분(급속충전 기준) 정도의 시간 동안 OTT를 즐기는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서다. 최근 차박 문화 등 차를 여가 공간으로 활용하는 수요가 늘어난 것 역시 변화를 불렀다. 일반적인 내연기관차는 연료 낭비와 대기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5분 이상 공회전을 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나, 전기차는 이같은 제약이 없다. 더운 여름이나 추운 겨울, 에어컨이나 히터를 켜놓고 차 안에서 IVI의 넓은 화면과 풍부한 사운드를 즐기며 마치 ‘자동차 영화관’과 같은 경험이 가능해지는 것이다.현재까지 국내 출시된 차량 중 앞좌석 IVI에서 OTT를 즐길 수 있는 유일한 차량은 테슬라가 유일했다. 테슬라는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 판매 차량에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트위치, 유튜브 등의 서비스를 구축해 운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테슬라 차량에서 별도의 테더링 등을 하지 않고 바로 OTT 서비스 등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월 7900원의 ‘프리미엄 커넥티비티’라는 구독상품을 결재해야 하지만, 차 내부에서의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자의 경우 기꺼이 지갑을 열었다.‘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비전을 발표하며 독자 자동차 운용체계(ccOS)를 개발·발전시키고 있는 현대차 역시 커넥티드카 킬러 서비스로서 OTT와의 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21년 12월 CJ ENM과의 제휴를 통해 ‘티빙’ 등을 도입하기로 MOU를 맺었고, 지난해 9월에는 웨이브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특히 무선통신으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OTA’ 기술을 2025년까지 모든 신차에 탑재될 예정이어서, 차량 속 OTT 시대가 더욱 가속화됐다.이는 장기적으로는 다가오는 레벨4 자율주행 시대를 준비하는 것이기도 하다. 현재까지 탑재된 레벨 3까지는 예외상황에서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하기 때문에, 운전자는 ‘전방주시’ 의무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레벨4부터는 ‘완벽한 무인운전’이 가능해져 차량탑승객 누구나 영화나 드라마, 게임, 휴식 등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차량이 이동수단이 아닌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생활 공간으로 탈바꿈한다면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차량기능 구독 경제’도 본격적으로 막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OTT 입장에서도 새 플랫폼을 개척해 수요를 창출한다는 의미가 있다. 웨이브는 현대차 외에도 티맵모빌리티와 지난해 11월 MOU를 맺는 등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르노·볼보·폴스타 등의 브랜드에 탑재된 ‘티맵 오토’ 적용 차량에 ‘차량용 OTT’ 서비스 개발과 공급을 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 與野, 설 ‘밥상머리 민심’ 격돌…이재명 사퇴 vs 김건희 수사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여야가 설 연휴를 앞두고 밥상머리 민심의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해 상대방의 폐부를 깊게 찌르는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잇따른 검찰 소환 조사에 따른 사법리스크, 민주당의 ‘당대표 방탄’을 지적하며 ‘이재명 지우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민주당은 검찰 수사를 사실상 정치 탄압, 사법 살인이라고 규정하며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관련 특검, 이태원 참사 책임자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파면 카드를 꺼내며 맞불을 놓고 있다. ◇이재명 사법리스크 정국 뒤덮어…방탄 국회 논란 설 민심 밥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 사안은 바로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다. 앞서 성남 FC 불법 후원금 의혹으로 한차례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던 이 대표는 오는 28일 위례·대장동 개발비리 의혹으로 두 번째 검찰 조사를 받는다. 또 전날 구속 영장이 청구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 관련해 변호사비 대납 의혹, 이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대북송금 의혹 등이 밝혀질 경우 그 후폭풍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비대위원들이 19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국민의힘 지도부는 각종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이 대표가 원내 제1당이자 제1야당인 민주당 대표직을 물러나야 한다고 강경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위장은 19일 광주 전남 현장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잘못한 게 없으니 당당하게 조사에 나가겠다는 허풍의 가면도, 진실의 문 앞에서 힘 잃을 수 있다. 입만 열면 거짓말이고 모른다고 잡아떼는 두꺼운 얼굴도 벗겨질 것”이라고 비판을 했다. 여당은 물론 야당 일각에서도 과도한 이재명 지키기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전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앞서 성남FC 의혹으로 이 대표가 검찰에 출석할 당시 당 지도부가 동행한 것과 관련, “심정은 이해가 가지만 여론적 측면에서 썩 좋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 문제는 당이 합세해 정치적으로 대응할 문제가 아니고 이 대표가 감당할 개인적 명예의 문제”라고 말했다. 김미애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이재명 사당화를 예견하고 당직자 기소시 직무정지 요건을 완화하는 당헌 개정을 하고, 일하는 상시 국회가 아니라 이 대표 방탄에 봉사하는 상시 방탄 국회가 열리고 있다”며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이 대표 사진을 자신들의 의정보고서에 싣지 않는다는데 이제는 당 대표실에서 이재명 대표를 사라지게 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野 ‘김건희 수사’로 맞불…이상민 탄핵 카드도 만지작 민주당 지도부는 검찰 수사를 ‘윤석열 검찰의 정적 제거’, ‘야당 탄압’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이미 끝난 ‘성남FC 사건’의 무리한 소환에도 자진 출석했지만, 윤석열 정부는 명절 대목의 밥상 여론이 얼마나 급했는지 검찰이 일주일도 안 돼 추가 소환통보를 언론에 먼저 흘렸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 서영교 최고위원 등 참석 의원들이 지난 1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상민을 파면하라!”, “김건희를 수사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손피켓을 들고 있다.(사진=연합뉴스)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는 등 김건희 수사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당내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장을 맡은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지난 17일 서초동 대검찰청을 찾아 “이 대표를 둘러싼 관계자들의 압수수색이 224건인 반면 김건희 여사 관련된 압수수색은 단 한 건도 없었다”며 “김 여사의 수사는 눈감고, 이 대표와 문재인 정부를 향한 표적·편파·조작 수사하는 정치검찰을 규탄한다”고 지적했다.야당은 또 이태원 참사 책임을 문제 삼아 이상민 장관 파면을 주장하고 나섰다. 앞서 지난 17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위는 여당은 불참한 채 야3당(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 단독으로 결과보고서를 채택해 55일간 활동을 마무리했다. 해당 보고서에는 “각 기관장들은 참사의 정무적·도의적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하고, 대통령은 책임자에 대한 인사조치(기관장 해임 등)를 할 것을 촉구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특히 이 장관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이 즉각 파면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도 적시돼 있다. 익명을 요구한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이 장관의 파면을 요구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즉각 탄핵을 추진할 것”이라며 “재난관리 총괄책임이 있는 행안부 장관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만큼 직권남용죄가 성립될 수 있다”고 말했다.
- [단독]사업 재편 고삐 죄는 LG전자, 車분야 전문가 찾는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전장사업과 전기차 충전사업의 전문가 모집에 나섰다. 가전을 넘어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자동차 분야로 미래 사업 구조를 재편하겠다는 계획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사진=LG전자 홈페이지)1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에서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분야별 전문가를 채용하고 있다. 모집 중인 분야는 △사이버 시큐리티(Cyber Security) 개발 △첨단운전보조시스템 소프트웨어(ADAS SW) △임베디드 소프트웨어(Embedded SW) 개발 △협력사 부품품질개발 등이다. 사이버보안부터 내장 소프트웨어와 협력사 부품품질 개선 등 전방위적인 채용을 진행 중이다.VS사업본부는 인수합병(M&A) 분야에서도 전문가를 모집 중이다. 국내외 전략적 지분 투자와 M&A를 추진하고 잠재적 투자처를 분석, 투자안 검토와 실행 등의 업무를 맡는다. 자동차 산업 내 M&A 경력이 있으면 우대한다. 향후 전장 관련 기업의 M&A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다. 실제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새로운 사업 진출에 필요한 역량을 확보하는 방법으로 3B 전략이 있다”고 설명했다. 조 사장이 언급한 3B는 Build(짓다), Borrow(빌리다), Buy(사다)다. 현재의 사업 잠재력을 끄집어내거나(Build), 조인트벤처(JV) 및 투자로 남의 역량을 빌려와 내재화하는 것(Borrow), 또 새로운 시장에 진입할 때 행하는 M&A 등(Buy)을 의미한다.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3’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LG전자의 미래 비전과 사업 경쟁력 강화 전략을 밝혔다. (사진=LG전자)LG전자는 이미 전장 관련 기업을 인수한 경험도 있다. 지난 2018년에는 오스트리아 자동차 부품회사 ZKW를 인수했고, 2021년에는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전기차 파워트레인 합작법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을 세웠다. 전장뿐 아니라 전기차 충전사업에서도 경력직을 모집 중이다. 비즈니스솔루션(BS)사업본부는 사업개발과 상품기획, 해외영업 분야에서 경력채용을 진행 중이다. 사업개발은 해외 사업개발 및 파트너십을 추진하고 해외의 전기차 충전 관련 정책, 규제, 인센티브 등을 분석한다. 상품기획은 전기차 충전기와 관제 솔루션 상품 전략을 수립한다. 해외영업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BS사업본부는 이외에도 전력변환, 회로설계, 기구설계 등 전기차 충전사업 연구개발(R&D) 직군도 모집 중이다. LG전자는 이번 채용에 앞서 지난해말 조직개편 때 전기차 충전사업을 맡는 ‘EV충전사업담당’ 조직을 신설했다. 기존에도 태스크포스(TF)가 있었으나 작년말에 정식조직으로 승격시키며 전기차 충전 사업에 무게를 실었다. 이 조직은 사내벤처와 사외벤처 등을 운영하며 신사업을 육성하고 사업화 지원을 총괄해온 서흥규 상무가 이끈다.LG전자는 지난해 6월 미래 성장 동력 확보의 일환으로 GS에너지, GS네오텍과 공동으로 전기차 충전기 전문업체 애플망고를 인수하며 전기차 충전사업에 뛰어들었다. 작년말에는 경기도 평택시 LG디지털파크에 전기차 충전기 생산라인을 구축하기도 했다. 올해는 가정과 쇼핑몰, 호텔, 공공기관 등 다양한 곳에서 충전기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LG트윈타워. (사진=LG전자)
- 경기도, 노후택지특별법에 준공 20년 택지지구 포함 방안 추진
- 1기 신도시로 조성된 분당 시가지 전경.(사진=성남시)[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가 ‘노후 택지 재정비 특별법’ 적용 대상에 준공 20년이 지난 100만㎡ 택지지구도 포함시키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한다.19일 경기도는 이같은 내용의 ‘노후 택지 재정비 특별법 경기도(안)’을 수립했다고 밝혔다.경기도가 설계한 제정안은 국회에 계류 중인 8개 특별법안을 비교·분석해 전문가 자문 등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작성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적용 대상을 의원 발의안인 330만㎡ 이상의 택지지구(신도시급 규모)에서 100만㎡ 이상인 택지지구 중 준공 후 20년 경과한 곳으로 확대해 기존 신도시뿐만 아니라 도내 노후지구들까지 특별법의 혜택을 받도록 했다.이어 △실시계획 절차 생략 △용적률 등 각종 규제 완화 및 지원대책(조세 및 부담금 감면) △통합심의 등을 통한 절차 간소화 및 사업추진 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경기도는 이와 함께 ‘1기 신도시 재정비 개발 방향 종합구상(안)’도 마련했다.해당 구상안을 통해 도는 4대 특화전략(Landuse, Mobility, Energy, Smartlife)과 5대 핵심과제(공동주택 정비, 단독주택 정비, 지원기능 보완, 자족기능 보완, 교통개선)를 재정비 개발 방향으로 제시했다.구체적으로 토지 이용(Landuse)은 팬데믹에 대응한 지속가능한 도시공간구조를 마련하면서 역세권을 문화·여가·업무·전시 등 복합용도로 유도하는 게 핵심이다. 이동성(Mobility)은 기존 보행체계의 회복과 역할을 확대하면서 전기차·수소차 등 스마트그린모빌리티 운영기반을 조성하는 방향이다. 에너지(Energy)와 스마트라이프(Smartlife)는 신·재생에너지 도입, 스마트 공공·민간서비스를 주요 내용으로 각각 제시했다.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노후 택지 재정비 특별법 경기도(안)’, ‘1기 신도시 재정비 개발방향 종합구상(안)’을 다섯 차례 주민설명회를 통해 도민과 공유할 계획이다. 주민설명회는 △1월 20일 군포시청 △1월 25일 성남시 분당구청 △1월 26일 고양시 꽃전시관 △1월 30일 안양시 동안평생학습센터 △1월 31일 부천시청에서 열린다.도는 주민설명회에서 나온 주민들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노후 택지 재정비 특별법 경기도(안)’을 중앙정부에 건의하고 정부 차원의 특별법 제정(안)에 경기도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윤성진 경기도 도시재생추진단장은 “경기도는 주민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청취하고, 중앙정부 및 시·군과 협력해 1기 신도시뿐 아니라 원도심 주민들의 생활이 불편하지 않도록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손태승 빠진 우리금융 차기 회장 누구? 내·외부 ‘이원덕·임종룡’ 압축
- [이데일리 이명철 정두리 기자] 손태승 우리금융지주(316140) 회장이 연임에 도전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차기 회장 인선 과정에서 후보간 각축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내부 출신으로는 이원덕 우리은행장과 박화재 우리금융지주 사업지원총괄, 외부에서는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다음달초 최종 후보를 선정할 예정이다. 차기 회장이 될 인물은 앞으로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은 물론 금융당국의 중징계 리스크 해소 등의 중책을 맡게 된다.우리금융그룹 본사 사옥 전경. (사진=우리금융)◇장고 이어졌지만, 금융당국 압박에 결국 퇴진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차기 회장을 선임하기 위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구성해 이날 회의를 열고 1차 후보군(롱리스트) 선정 작업을 진행했다.유력 후보군이었던 손 회장은 회의에 앞서 입장문을 통해 “금융권의 세대 교체 흐름에 동참하겠다”며 연임에 나서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막판까지 고심했지만 손 회장을 중징계한 금융당국의 압박과 이사회 내부의 부정적인 기류로 결국 용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이사회는 임추위 구성 당시 손 회장이 금융위 징계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나 방안을 결정해야 차기 회장 후보군에 포함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추위 첫날까지 가처분 신청을 하지 않음으로써 사실상 퇴진은 예상된 수순이었다는 게 업계 해석이다. 우리금융측 관계자는 손 회장 연임 여부를 두고 “이사회의 의견은 부정적인 쪽으로 일치하고 있었다”고 전했다.손 회장이 빠지게 된 1차 후보군은 최대 10명 정도까지 꾸려질 전망이다. 현재 잠재 후보군을 보면 내부에선 이원덕 우리은행장, 박화재 우리금융지주 사장 등이 하마평에 올랐다. 전직 내부 출신은 정원재 전 우리카드 사장,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 황록 전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전 우리파이낸셜 대표이사), 박영빈 건설공제조합 이사장(전 우리투자증권 부사장), 남기명 전 우리은행 부문장, 김양진 전 우리은행 수석부행장, 조용흥 전 우리아메리카은행장 등이 물망에 올라 있다. 외부 후보권 중에는 조준희 전 IBK기업은행장과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과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업계에서는 현재 우리은행을 이끌고 있는 이원덕 행장과 임종룡 전 위원장을 유력한 최종 후보군으로 보고 있다.이 행장은 1962년생으로 공주사대부고와 서울대 농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우리은행 미래전략단장, 경영기획그룹장과 우리금융지주(316140) 전략부문 부사장, 수석부사장을 역임한 ‘전략통’으로 꼽힌다. 지난해 3월 우리은행장으로 취임했으며 선임 당시 대내외 평판이 좋고 도덕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으며 완전 민영화 이후 조직의 활력과 경영 안정성 제고를 위한 최고의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사진=우리금융)임 전 위원장은 금융위원장과 국무총리실 실장(장관급), 기획재정부 1차관을 지낸 정통 관료 출신이다. 영동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나와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해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은행제도과장, 증권제도과장, 금융정책과장, 종합정책과장, 경제정책국장,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등 엘리트 코스를 거쳤다.2013~2015년에는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역임해 금융인으로서 경력도 쌓았다. 지난해 3월 새정부가 들어선 후에는 국무총리와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하마평에 오르는 등 관가와 금융권에서 꾸준히 관심을 받고 있다.◇내외부 검증·PT·면접 등 거쳐 최종 후보 추릴 듯우리금융 차기 회장은 2월초쯤 결정될 예정이다. 이날 임추위에서는 별도 신청을 받지 않고 롱리스트를 추린다. 헤드헌팅 업체 2곳에서 각각 5명의 후보를 추천받고, 임추위에서 20여명을 구성해 30명 가량이 잠재 후보군이 된다.롱리스트로 포함된 대상에게는 선정 사실을 통보하고 개인정보 동의를 얻어 전문성과 도덕성 등 검증에 들어가게 된다. 롱리스트 명단은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각 대상자들에게도 비밀 유지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검증 작업을 거쳐 27일께 2차 후보군(숏리스트)으로 2~3명을 확정하고 다음달 초 최종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숏리스트 대상으로는 경영 철학과 함께 앞으로 회장직에 오르게 될 때 사업 방향 등에 대한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하게 된다. 대내외 평판 조회와 심층 면접 등을 진행한 후 2월초 단독 후보를 결정한다는 시나리오다. 차기 회장 정식 선임 시기는 우리금융 주주총회가 열리는 3월말쯤이다. 손 회장의 임기는 3월 25일까지다.이원덕(왼쪽) 우리은행장과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가나다순).우리금융 회장에 취임하게 되면 그때부터 수많은 과제를 마주하게 된다.우선 4000여명의 투자자들이 1조6000억원대 피해를 입은 라임 사태 관련 제재에 대한 소송 여부가 현안이다. 우리은행은 이와 관련해 사모펀드 신규 판매 3개월 정지와 과태료(76억6000만원) 부과 제재를 받았고 당시 우리은행장이었던 손 회장에겐 문책 경고가 내려졌다.우리금융측은 이와 관련한 소송 여부를 고심 중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소송 여부에 대해 “차기 회장이나 은행장이 결정하는 게 상식적인 측면에서 조금 더 공정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를 쌓아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굵직한 인수합병(M&A)도 관심사다. 우리금융은 최근 벤처캐피털(VC)인 다올인베스트먼트(298870)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추가로 증권사와 보험사 인수 등을 검토하고 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화물연대는 노조 아닌 사업자” 공정위, 조사 방해로 檢 고발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화물연대는 노조 아닌 사업자” 공정위, 조사 방해로 檢 고발-잘 달린 토레스…쌍용차 6년 만에 흑자 전환-당국 압박에…손태승 회장 결국 연임 포기-[사설]文정부 금융범죄 재수사, 권력의 뒷배 낱낱이 밝혀야-[사설]中경제 저성장 본격화, 위기 확산 막을 대책 필요하다△종합-`전략통` 이원덕·`정통관료` 임종룡 2파전 되나-`김치 프리미엄` 4兆대 환치기 하는데 은행은 실적쌓기 급급 `아묻따 송금`△세제개편 후속 시행령-물가연동 주세에 서민 술값 뛰나…맥주·막걸리 세금 작년보다 더 올라-QD 국가전략기술 지정, 해외 배당금 비과세정부, 경기침체속 기업경쟁력 지키기 총력전△공정위, 화물연대 고발-고성 지르고 문 잠가 조사 방해…두차례 심의 끝 `사업자단체` 판단-화물연대·정부 갈등에 야당까지 가세노동개혁 앞두고 노정관계 `악화일로`△돈이 보이는 창-유주택자도 무순위 청약 가능…미혼청년은 특별공급 활용해볼만-목동은 안전진단 완화, 잠실은 35층룰 폐지 `수혜`-은행 수준 특례보금자리론 금리…최대 0.9%p 우대금리 활용을△종합-`주식 장기보유땐 세금 감면`…장기투자 활성화 추진-은행이 `임대차 계약 내용` 확인…전세 사기 막는다-BBB급 JTBC `모집액 미달` A급 신세계푸드 `흥행 성공`△정치-윤심과 각세운 나경원 `진퇴양난`…윤심 얻은 김기현, `대세론` 굳히나-與지도부 광주 총출동 서진 행보 이어가나-文정부 출신 인사로 구성된 `사의재` 출범…“尹, 文 정책 다 헐뜯어”-“국민 권리의식 높아져…권익위 위상 중요”-이재명, 28일 검찰 출석…“아무 잘못 없는데 오라고 하니 가겠다”△경제-이창용 총재 “3.5% 기준금리, 이미 높은 수준”-韓 올해 경제성장률 -0.6%에 그칠 것-올 들어 CD금리 뚝…단기금융시장 안정 찾나-은행권, 조였던 대출 1분기엔 다시 푼다△금융-예보, MG손보 공개매각 시동…흥행은 미지수-KB국민銀 대출금리 최대 1.3%p↓-보험사 신용대출 금리 13% 육박서민들 `돈 가뭄` 더 극심해진다-신한은행 `내부통제 컨트롤타워` 준법경영부 신설△글로벌-추가긴축 기대했지만…일본은행 금융완화 유지-“인플레 아직 안 끝났다” 다보스포럼서 쏟아진 경고-“대중 반도체 수출규제 동참을”…바이든, 日 이어 네덜란드 압박-`비운의 황태자` 후춘화, 中정협 명단 포함…부주석 가능성-아마존 이어 MS도 “올해 대규모 감원”△산업-곽재선의 매직…모두가 가망 없다던 `쌍용차` 뚝심으로 살려내-현대두산인프라코어 `두산` 떼고 `DEVELON` 단다-`돈 먹는 하마` 베트남공장 어찌할꼬적자 수렁에 빠진 효성화학의 `한숨`-“스타필드 광주는 2박3일 머무는 복합공간”△ICT-`로톡 갈등` 중재 나선 與…변협에 대화 제의-노태문 “갤S23 울트라, 궁극의 프리미엄”-비전공자도 AI·DX 인재로 육성…취업 걱정 뚝-유료방송 품질 만족도 `IPTV`가 최상△제약·바이오-선제 증설한 에스티팜, 경쟁사 대규모 투자에도 여유만만-루닛, 다보스포럼 참석 AI 활용 헬스케어 선봬-치매 증상 완화제, 올해 속속 상용화-카이노스메드, 에이즈치료제 글로벌 판권 추가 기술이전 논의△Auto&Life-르노 `효자 3형제` 토끼해 달린다-타봤어요 BMW `뉴 7시리즈`-“소형 SUV 룰 브레이커”…5년 만에 싹 바뀌어 돌아온 현대차 `코나`△증권-코스피 박스권 탈출 가능할까…증권가 논쟁 가열-강달러 족쇄 풀려…다시 뛰는 철강·항공·여행-테슬라 판매 반등에…한숨 돌린 LG엔솔·엘앤에프△증권-킹달러 힘 빠지자…金펀드 수익률 `반짝`-미래에셋운용 인도 진출 15주년자산 100배↑, 현지 톱10 발돋움-몸값 낮춘 `바이오 인프라` IPO 재추진-938대 1 vs 0.81대 1…공모주 시장 `모 아니면 도`△부동산-“계약률 알릴 의무 없다”는 둔촌주공…미분양 땐 피해는 입주예정자 몫-국토부 `1기 신도시 특별법` 발의 박차-“자잿값 너무 올라”…동부건설 방배 재건축 중단-매매 시 내는 세금 총 8200만원…상속·증여보다 세 부담 적어△설 연휴 볼만한 뮤지컬-믿고 보는 `캣츠`, 스타 총출동 `베토벤`…오감이 짜릿-김수빈 작가가 말하는 뮤지컬 번역의 모든 것△피플-경기대 75년 역사상 첫 모교 출신 이윤규 총장-내달 내한 앞둔 日 피아니스트 엘리자베스 브라이트-한양대 신임 총장에 이기정 영문과 교수-포스코청암상에 박제근 서울대 교수 등 4명-NH증권 `2022 오리진` 대상에 이현진 PB-LS일렉트릭, 용산구 취약계층 설 명절 기부-저축은행중앙회, 설명절 맞아 취약계층 지원△오피니언-똥 닮은 돈, 거름이 되려면-2023년, 안전할 결심△전국-수색~DMC 역세권 개발 본격화…은평, 서울 교통의 중심지 될 것-유턴기업 유치전 치열한데…대전 입성 기업, 10년 간 `0`-용인시 `L자형 반도체 벨트` 만든다…건국 이래 최대 규모 투자△사회-경찰서 찾아 삼만리…“지쳤다” 민원 포기도-경찰·국정원 “핵심간부 北과 접촉”민주노총 “밀고 들어 온 의도 의심”-오세훈, 전장연 `단독 면담` 거부…내일부터 시위 재개하나-윤 정부 첫 국수본부장 3파전…검찰출신 수장 나올까-檢, 700억대 횡령 우리은행 직원 추가 기소-삼성물산 주주들, 국가 상대 `제일모직 합병 손배소` 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