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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전장연 면담 불발…서울시 "지하철 시위, 관용 없다" 경고
  • 오세훈-전장연 면담 불발…서울시 "지하철 시위, 관용 없다" 경고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19일 예정된 오세훈 서울시장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간 면담이 최종 불발된 가운데 서울시가 “전장연이 지하철 시위를 재개할 시 더 이상의 관용은 없다”고 경고했다.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혜화역에서 장애인 권리 예산 확보 등을 요구하며 지하철 선전전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동률 서울시 대변인은 이날 ‘지하철 정상운행과 시민의 출근권, 어떤 경우라도 지켜내겠습니다’는 논평을 통해 “서울시는 지하철이 특정 단체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한 시위의 도구가 되는 것을 앞으로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이날 예정된 오 시장과 전장연과의 만남은 면담 방식 이견차로 무산됐다. 오 시장은 전장연과 복수의 장애인 단체가 참여하는 합동 면담을, 전장연은 단독 면담을 고수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장연은 예고한 대로 오는 20일부터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재개하겠다는 방침이다.이와 관련해 이 대변인은 “전장연은 탈시설 등 장애인 권리예산 편성은 기획재정부가 결정할 일이며 서울시가 결정할 사안이 아니라고 한다”며 “그런데도 전장연은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지금까지 시민의 발인 서울 지하철을 볼모로 삼아 폭력·운행 방해시위를 해왔고 앞으로도 계속하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전장연 집회에 대하여 56%가 반대한다는 여론조사가 보여주듯, 출퇴근 시간 시민들의 불편뿐만 아니라 다른 휠체어 장애인들까지 시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있다”며 “전장연의 요구가 진정 모든 장애인이 바라는 정책인가”라고 반문했다.이 대변인은 또 “일부 장애인 의견을 대변할 뿐인 전장연은 끝까지 단독면담을 고수하며 이번 면담 불참선언은 물론 운행방해 시위를 계속하겠다고 한다”며 “장애인의 권익증진을 위해 투쟁을 한다는 전장연이 다른 장애인 단체와 함께하는 논의의 장을 거부하는 것은 그 자체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끝으로 “지하철의 정시성은 어떤 분에게는 생계, 또 어떤 분에게는 생명이 걸린 일”이라며 “일 아침 일터로 향하는 시민의 발을 더는 묶을 수 없다. 서울시는 시민의 출근권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불법행위에 모든 법적·행정적 수단을 동원해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1.19 I 송승현 기자
 美·中 우주전쟁 사이 낀  韓, UAE 달 탐사 프로젝트서 빠질라
  • [단독] 美·中 우주전쟁 사이 낀 韓, UAE 달 탐사 프로젝트서 빠질라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순방을 계기로 우리나라의 탑재체 등 우주 장비가 UAE의 달 탐사 로봇에 실릴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커졌지만 정작 그 과정은 순탄하지 않으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UAE가 중국 로켓과 달착륙선 활용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 양국 협력 관계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우리나라는 2000년대 중반부터 UAE와 우주 분야에서 협력을 시작했고, 이번 순방에서 UAE와 우주 전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달과 화성 탐사 추진이 속도를 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 같은 기대와 달리 국내 장비 탑재 등 논의는 시작 초기 단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 넘어야 할 산도 많다. ◇UAE, 작년 중국과 로켓 활용 업무협약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5일 배포한 보도참고자료에서 한국천문연구원이 2026년께 UAE가 발사를 추진하는 30kg급 달 탐사 로버(달탐사 로봇)에 우리나라 탑재체를 싣기 위한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이는 양국 과학자들이 가능성만 타진한 수준이다. 문제는 UAE와 중국이 지난해 9월 업무협약을 맺고, 달 탐사에 관한 포괄적인 협력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UAE는 구체적인 발사 시기나 계획을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모하메드빈라시드 우주센터(MBRSC)는 트위터 등을 통해 중국과 업무협약에 따라 로버 라시드 2호를 중국국가항천국의 달착륙선에 실어 보내기 위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그런데 우리나라는 탑재체를 포함해 위성을 중국 로켓이나 탐사선에 실어 보내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사례도 없다. 지난 2000년대 초반 우리나라는 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 2호’를 중국의 장정 로켓에 실어 보낼 계획이었으나 미국 반대로 무산됐다. 이는 우리나라가 위성, 탑재체 핵심 부품을 국산화하는 단계로 미국산 부품 수출을 통제하는 ‘국제무기거래금지규정(ITAR)’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우리 부처에서 먼저 국외 반출을 막은 사례도 있다. 러시아 로켓을 이용해 발사하려던 천문연의 나노위성 ‘도요샛’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전략물자관리원으로부터 전략물자로 판정받아 오는 5월께 국산 로켓 누리호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다.중국과 UAE는 지난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자료=MBRSC 트위터 갈무리)◇‘금지 규정’ 없지만 정치·외교적 영향 가능우리나라와 UAE가 미국 주도 달 탐사 연합체인 ‘아르테미스 협정’ 체결국이라는 부분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다. 우주탐사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중국을 견제하고, 우주 탐사에서 선도국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는 미국의 속내가 반영돼 있다. 협정 문구에 공식적으로 중국과의 협력을 금지한다는 문구는 없지만, 영향을 받을 수 있다.익명을 요구한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A씨는 “미국은 국내외 과학협력과 자국 로켓을 활용한 발사를 장려한다”며 “중국 로켓을 이용해 발사한 사례도 없고, 중국 로켓을 이용한다면 정치·외교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러한 부분에 대해 과기정통부는 (UAE의) 중국 로켓 발사 가능성은 확인하지 못했고, 아직 논의 시작 단계라는 원론적 입장을 확인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중국 로켓 활용 가능성은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라며 “2030년대 달착륙 전에 UAE 로버에 탑재체를 실어 데이터를 쌓고, 협력을 강화하자는 취지로 논의 시작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관계자는 “중국, 러시아와 협력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나 미국과 ITAR 관련 실무협의는 계속해왔다”며 “천문연이 다누리, NASA 민간달착륙선(CLPS) 탑재체 개발 경험을 갖췄기 때문에 강점을 활용해 보자는 차원으로 아직 구체화한 부분은 없다”고 덧붙였다.
2023.01.19 I 강민구 기자
차 안에 들어간 OTT…1분기 ‘웨이브’ 탑재 현대 전기차 나온다
  • [단독]차 안에 들어간 OTT…1분기 ‘웨이브’ 탑재 현대 전기차 나온다
  • 차량 앞좌석에 설치된 ‘웨이브’ 시청 예상 이미지. 기사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그래픽=정다슬 기자)[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올 1분기 중 국내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를 탑재한 현대자동차(005380) 전기차 모델이 출시된다. 국내 토종 OTT로선 첫 차량 탑재다. 차량이 단순히 이동수단이 아닌 사무실이자 휴식 공간,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진화해나가는 과정에서 토종 OTT들의 플랫폼 다변화 시도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콘텐츠웨이브와 현대차그룹은 차량에 OTT를 탑재하기 위한 막바지 조율을 진행 중이다. 구체적인 차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올해 출시가 예정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전기차 모델인 ‘디올 뉴 코나 EV’, 대형 SUV인 ‘EV9’, ‘아이오닉5 N’ 모델 등에 우선 적용될 것으로 보이며, 시기는 올 1분기가 유력하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출시될 신차에 OTT가 상용화돼 첫 적용될 예정인 것은 맞다”면서도 “차종과 시기는 미정”이라고 말했다그간 현대차그룹은 기아 ‘카니발’, 현대차 ‘그랜저’, ‘제네시스’, ‘펠리세이드’ 등 모델의 뒷좌석에 설치된 차량용 인포테이먼트 시스템(IVI)를 통해서만 유튜브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해왔다. 그러나 100만원이 훌쩍 넘는 옵션을 별도 설치해야 하는만큼, 수요층이 제한돼 대중적인 보급으로 이어지긴 어려웠다.이번에 현대차에 탑재되는 웨이브는 앞좌석에 설치된 IVI에서 제공된다. 특히 전기차를 첫 탑재 차량으로 결정한 이유는 충전시 소요되는 20~40분(급속충전 기준) 정도의 시간 동안 OTT를 즐기는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서다. 최근 차박 문화 등 차를 여가 공간으로 활용하는 수요가 늘어난 것 역시 변화를 불렀다. 일반적인 내연기관차는 연료 낭비와 대기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5분 이상 공회전을 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나, 전기차는 이같은 제약이 없다. 더운 여름이나 추운 겨울, 에어컨이나 히터를 켜놓고 차 안에서 IVI의 넓은 화면과 풍부한 사운드를 즐기며 마치 ‘자동차 영화관’과 같은 경험이 가능해지는 것이다.현재까지 국내 출시된 차량 중 앞좌석 IVI에서 OTT를 즐길 수 있는 유일한 차량은 테슬라가 유일했다. 테슬라는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 판매 차량에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트위치, 유튜브 등의 서비스를 구축해 운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테슬라 차량에서 별도의 테더링 등을 하지 않고 바로 OTT 서비스 등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월 7900원의 ‘프리미엄 커넥티비티’라는 구독상품을 결재해야 하지만, 차 내부에서의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자의 경우 기꺼이 지갑을 열었다.‘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비전을 발표하며 독자 자동차 운용체계(ccOS)를 개발·발전시키고 있는 현대차 역시 커넥티드카 킬러 서비스로서 OTT와의 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21년 12월 CJ ENM과의 제휴를 통해 ‘티빙’ 등을 도입하기로 MOU를 맺었고, 지난해 9월에는 웨이브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특히 무선통신으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OTA’ 기술을 2025년까지 모든 신차에 탑재될 예정이어서, 차량 속 OTT 시대가 더욱 가속화됐다.이는 장기적으로는 다가오는 레벨4 자율주행 시대를 준비하는 것이기도 하다. 현재까지 탑재된 레벨 3까지는 예외상황에서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하기 때문에, 운전자는 ‘전방주시’ 의무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레벨4부터는 ‘완벽한 무인운전’이 가능해져 차량탑승객 누구나 영화나 드라마, 게임, 휴식 등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차량이 이동수단이 아닌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생활 공간으로 탈바꿈한다면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차량기능 구독 경제’도 본격적으로 막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OTT 입장에서도 새 플랫폼을 개척해 수요를 창출한다는 의미가 있다. 웨이브는 현대차 외에도 티맵모빌리티와 지난해 11월 MOU를 맺는 등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르노·볼보·폴스타 등의 브랜드에 탑재된 ‘티맵 오토’ 적용 차량에 ‘차량용 OTT’ 서비스 개발과 공급을 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2023.01.19 I 정다슬 기자
與野, 설 ‘밥상머리 민심’ 격돌…이재명 사퇴 vs 김건희 수사
  • 與野, 설 ‘밥상머리 민심’ 격돌…이재명 사퇴 vs 김건희 수사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여야가 설 연휴를 앞두고 밥상머리 민심의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해 상대방의 폐부를 깊게 찌르는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잇따른 검찰 소환 조사에 따른 사법리스크, 민주당의 ‘당대표 방탄’을 지적하며 ‘이재명 지우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민주당은 검찰 수사를 사실상 정치 탄압, 사법 살인이라고 규정하며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관련 특검, 이태원 참사 책임자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파면 카드를 꺼내며 맞불을 놓고 있다. ◇이재명 사법리스크 정국 뒤덮어…방탄 국회 논란 설 민심 밥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 사안은 바로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다. 앞서 성남 FC 불법 후원금 의혹으로 한차례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던 이 대표는 오는 28일 위례·대장동 개발비리 의혹으로 두 번째 검찰 조사를 받는다. 또 전날 구속 영장이 청구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 관련해 변호사비 대납 의혹, 이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대북송금 의혹 등이 밝혀질 경우 그 후폭풍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비대위원들이 19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국민의힘 지도부는 각종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이 대표가 원내 제1당이자 제1야당인 민주당 대표직을 물러나야 한다고 강경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위장은 19일 광주 전남 현장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잘못한 게 없으니 당당하게 조사에 나가겠다는 허풍의 가면도, 진실의 문 앞에서 힘 잃을 수 있다. 입만 열면 거짓말이고 모른다고 잡아떼는 두꺼운 얼굴도 벗겨질 것”이라고 비판을 했다. 여당은 물론 야당 일각에서도 과도한 이재명 지키기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전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앞서 성남FC 의혹으로 이 대표가 검찰에 출석할 당시 당 지도부가 동행한 것과 관련, “심정은 이해가 가지만 여론적 측면에서 썩 좋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 문제는 당이 합세해 정치적으로 대응할 문제가 아니고 이 대표가 감당할 개인적 명예의 문제”라고 말했다. 김미애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이재명 사당화를 예견하고 당직자 기소시 직무정지 요건을 완화하는 당헌 개정을 하고, 일하는 상시 국회가 아니라 이 대표 방탄에 봉사하는 상시 방탄 국회가 열리고 있다”며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이 대표 사진을 자신들의 의정보고서에 싣지 않는다는데 이제는 당 대표실에서 이재명 대표를 사라지게 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野 ‘김건희 수사’로 맞불…이상민 탄핵 카드도 만지작 민주당 지도부는 검찰 수사를 ‘윤석열 검찰의 정적 제거’, ‘야당 탄압’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이미 끝난 ‘성남FC 사건’의 무리한 소환에도 자진 출석했지만, 윤석열 정부는 명절 대목의 밥상 여론이 얼마나 급했는지 검찰이 일주일도 안 돼 추가 소환통보를 언론에 먼저 흘렸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 서영교 최고위원 등 참석 의원들이 지난 1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상민을 파면하라!”, “김건희를 수사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손피켓을 들고 있다.(사진=연합뉴스)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는 등 김건희 수사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당내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장을 맡은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지난 17일 서초동 대검찰청을 찾아 “이 대표를 둘러싼 관계자들의 압수수색이 224건인 반면 김건희 여사 관련된 압수수색은 단 한 건도 없었다”며 “김 여사의 수사는 눈감고, 이 대표와 문재인 정부를 향한 표적·편파·조작 수사하는 정치검찰을 규탄한다”고 지적했다.야당은 또 이태원 참사 책임을 문제 삼아 이상민 장관 파면을 주장하고 나섰다. 앞서 지난 17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위는 여당은 불참한 채 야3당(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 단독으로 결과보고서를 채택해 55일간 활동을 마무리했다. 해당 보고서에는 “각 기관장들은 참사의 정무적·도의적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하고, 대통령은 책임자에 대한 인사조치(기관장 해임 등)를 할 것을 촉구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특히 이 장관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이 즉각 파면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도 적시돼 있다. 익명을 요구한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이 장관의 파면을 요구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즉각 탄핵을 추진할 것”이라며 “재난관리 총괄책임이 있는 행안부 장관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만큼 직권남용죄가 성립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1.19 I 김기덕 기자
사업 재편 고삐 죄는 LG전자, 車분야 전문가 찾는다
  • [단독]사업 재편 고삐 죄는 LG전자, 車분야 전문가 찾는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전장사업과 전기차 충전사업의 전문가 모집에 나섰다. 가전을 넘어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자동차 분야로 미래 사업 구조를 재편하겠다는 계획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사진=LG전자 홈페이지)1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에서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분야별 전문가를 채용하고 있다. 모집 중인 분야는 △사이버 시큐리티(Cyber Security) 개발 △첨단운전보조시스템 소프트웨어(ADAS SW) △임베디드 소프트웨어(Embedded SW) 개발 △협력사 부품품질개발 등이다. 사이버보안부터 내장 소프트웨어와 협력사 부품품질 개선 등 전방위적인 채용을 진행 중이다.VS사업본부는 인수합병(M&A) 분야에서도 전문가를 모집 중이다. 국내외 전략적 지분 투자와 M&A를 추진하고 잠재적 투자처를 분석, 투자안 검토와 실행 등의 업무를 맡는다. 자동차 산업 내 M&A 경력이 있으면 우대한다. 향후 전장 관련 기업의 M&A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다. 실제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새로운 사업 진출에 필요한 역량을 확보하는 방법으로 3B 전략이 있다”고 설명했다. 조 사장이 언급한 3B는 Build(짓다), Borrow(빌리다), Buy(사다)다. 현재의 사업 잠재력을 끄집어내거나(Build), 조인트벤처(JV) 및 투자로 남의 역량을 빌려와 내재화하는 것(Borrow), 또 새로운 시장에 진입할 때 행하는 M&A 등(Buy)을 의미한다.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3’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LG전자의 미래 비전과 사업 경쟁력 강화 전략을 밝혔다. (사진=LG전자)LG전자는 이미 전장 관련 기업을 인수한 경험도 있다. 지난 2018년에는 오스트리아 자동차 부품회사 ZKW를 인수했고, 2021년에는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전기차 파워트레인 합작법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을 세웠다. 전장뿐 아니라 전기차 충전사업에서도 경력직을 모집 중이다. 비즈니스솔루션(BS)사업본부는 사업개발과 상품기획, 해외영업 분야에서 경력채용을 진행 중이다. 사업개발은 해외 사업개발 및 파트너십을 추진하고 해외의 전기차 충전 관련 정책, 규제, 인센티브 등을 분석한다. 상품기획은 전기차 충전기와 관제 솔루션 상품 전략을 수립한다. 해외영업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BS사업본부는 이외에도 전력변환, 회로설계, 기구설계 등 전기차 충전사업 연구개발(R&D) 직군도 모집 중이다. LG전자는 이번 채용에 앞서 지난해말 조직개편 때 전기차 충전사업을 맡는 ‘EV충전사업담당’ 조직을 신설했다. 기존에도 태스크포스(TF)가 있었으나 작년말에 정식조직으로 승격시키며 전기차 충전 사업에 무게를 실었다. 이 조직은 사내벤처와 사외벤처 등을 운영하며 신사업을 육성하고 사업화 지원을 총괄해온 서흥규 상무가 이끈다.LG전자는 지난해 6월 미래 성장 동력 확보의 일환으로 GS에너지, GS네오텍과 공동으로 전기차 충전기 전문업체 애플망고를 인수하며 전기차 충전사업에 뛰어들었다. 작년말에는 경기도 평택시 LG디지털파크에 전기차 충전기 생산라인을 구축하기도 했다. 올해는 가정과 쇼핑몰, 호텔, 공공기관 등 다양한 곳에서 충전기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LG트윈타워. (사진=LG전자)
2023.01.19 I 김응열 기자
'횡령 의혹' CCTV 삭제한 빗썸 관계사 임원, 실형 선고
  • '횡령 의혹' CCTV 삭제한 빗썸 관계사 임원, 실형 선고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가상화폐거래소 ‘빗썸’ 관계사 경영진의 횡령 의혹과 관련해 회사 주요자료를 빼돌리고 삭제한 혐의를 받는 버킷스튜디오 임원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서울남부지검.(사진=뉴스1)19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0단독 최선상 판사는 증거인멸 등 혐의로 빗썸 관계사 버킷스튜디오(066410) 임원 이모씨에게 징역 1년6월을 선고했다. 검찰은 이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한 바 있다.재판부는 “언론 보도가 나간 이후 수사에 대비하기 위해 주요 회사 임직원들의 컴퓨터 하드디스크 또는 휴대전화를 교체해 폐기했다”며 “건물에 설치된 CCTV 하드디스크를 교체해 폐기하는 등 신속하게 증거를 인멸하려 했고, 은닉한 증거 역시 상당하다”고 했다. 이어 이씨가 범행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부하직원에게 범행을 지시한 정황에 대해 “죄질이 불량하다”고 판단했다. 법원은 “은닉한 증거 중 검찰이 압수수색한 부분이 있고, 일부 증거는 복원되기도 했지만, 국가의 사법기능을 빼앗는 범행으로 엄히 처벌해야 한다”고 했다. 다만 본인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 폐기에 대해선 타인의 형사사건 증거인 동시에 이씨의 증거라는 점을 고려해 대법원 판례에 따라 무죄로 인정했다.이씨는 검찰이 빗썸 관계사에 대한 강제수사에 들어가기 직전 회사 주요 자료를 빼돌리고 폐쇄회로(CC)TV 저장 화면을 삭제한 혐의를 받는다. 비덴트(121800), 인바이오젠(101140), 버킷스튜디오 등 빗썸 관계사 경영진의 횡령 혐의를 포착한 검찰은 지난해 10월 해당 업체를 압수수색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바 있다. 해당 사건의 핵심 피의자 중 한 명이었던 빗썸 최대주주인 비덴트 부사장 박모씨는 지난달 30일 서울 동작구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코스닥 상장사인 비덴트는 빗썸홀딩스의 지분 34.22%를 보유하고 있는 빗썸의 단일 최대 주주다. 비덴트의 최대주주는 인바이오젠, 인바이오젠의 최대 주주는 버킷 스튜디오다.인바이오젠과 버킷스튜디오는 배우 박민영씨와 연애설이 불거졌던 강종현 씨의 동생 강지연씨가 대표이사로 있는 곳이다. 강씨 남매는 주가조작과 전환사채 발행 등을 통해 부당이득을 벌어들이고 차명으로 설립한 회사에 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만든 의혹을 받는다.
2023.01.19 I 조민정 기자
예술활동증명 간소해진다…尹정부 최초 ‘예술인복지 기본계획’ 수립
  • 예술활동증명 간소해진다…尹정부 최초 ‘예술인복지 기본계획’ 수립
  • 자료=문체부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향후 5년간 예술인 복지정책의 기본 방향과 비전을 담은 ‘예술인 복지정책 기본계획’이 처음으로 나왔다. 이는 역대 정부 가운데 윤석열 정부가 최초다. 예술인 복지 지원을 위한 ‘예술활동증명’ 절차가 간소화되고, 사각지대 없는 복지안전망 마련을 위해 예술인 권리보장위원회가 신설된다. 또 예술인 맞춤형 공공임대 주택을 내년까지 260호 공급하겠다는 포석이다.문화체육관광부는 19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제1차 예술인 복지정책 기본계획’(2023∼2027)을 발표했다. 예술인 복지정책 기본 계획 수립은 역대 정부 가운데 처음이다. ‘예술인 복지법(이하 복지법)’ 제4조의2에 따라 향후 5년간 예술인 복지정책의 비전과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법정계획으로, ‘공정한(F.A.I.R.) 복지정책’을 핵심으로 4개 전략과 13개 세부 과제를 담았다.자료=문체부 제공.문체부는 먼저 예술인 복지대상자 확인 제도인 예술활동 증명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이후 신청 급증에 따른 심의 절차 지연 문제가 지적된 데 따른 조치다. 이를 바탕으로 20년 이상 예술활동을 해온 경우 재신청을 면제하고, 유효기간도 5년으로 통일키로 했다.중장기적으로는 매번 예술활동의 실적을 예술인이 증명해야 하는 ‘제한적 증명’ 방식에서 본인경력을 직접 관리하는 ‘열린 확인’ 방식으로 단계적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예술 활동 증명 업무는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단독으로 수행해왔으나 지역문화재단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업무 분산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예술인 권리보장 체계 확립을 위해 예술인 권리보장위원회를 구성(23년 1월)하고, 신고 상담과 조사 등을 위한 독립된 공간인 권리보장 지원센터를 올 하반기 개소할 계획이다. 자료=문체부 제공.사회안전망 강화 방안도 추진한다. 일반인들의 사회보험 가입비율은 90%를 넘지만 예술인의 고용보험 가입률은 27.6%, 산재보험 가입률은 28.5%에 불과하다. 이에 문체부는 지역예술인 대상 ‘찾아가는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예술인 고용보험 가입 대상을 위한 제도 홍보와 가입 지원 상담을 지속한다. 현재 임의가입 방식인 예술인 산재보험의 실효성 있는 대안 마련을 위해 실태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다.주거와 의료 등 기본적인 복지도 강화한다. 예술인 특화공간을 갖춘 예술인 맞춤형 공공임대 주택은 내년까지 260호를 공급할 예정이다. 의료비 등 생활안정자금과 전세자금 대출이 가능한 예술인들에게 저금리로 대출을 지원해주는 사업도 지속한다.창작준비지원금은 지난해보다 지원 대상이 늘어난다. 지난해 대비 2000명이 늘어난 총 2만3000명(660억 원)을 지원한다. 예술대학 창작프로젝트 지원 등 예비 예술인의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55억원을 새로 편성했다.문체부 관계자는 “예술인 복지정책이 복지-창작의 선순환을 유도하는 사회적 투자로서 자리매김하고 예술인 창작 활동 안전망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자료=문체부 제공.
2023.01.19 I 김미경 기자
경기도, 노후택지특별법에 준공 20년 택지지구 포함 방안 추진
  • 경기도, 노후택지특별법에 준공 20년 택지지구 포함 방안 추진
  • 1기 신도시로 조성된 분당 시가지 전경.(사진=성남시)[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가 ‘노후 택지 재정비 특별법’ 적용 대상에 준공 20년이 지난 100만㎡ 택지지구도 포함시키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한다.19일 경기도는 이같은 내용의 ‘노후 택지 재정비 특별법 경기도(안)’을 수립했다고 밝혔다.경기도가 설계한 제정안은 국회에 계류 중인 8개 특별법안을 비교·분석해 전문가 자문 등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작성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적용 대상을 의원 발의안인 330만㎡ 이상의 택지지구(신도시급 규모)에서 100만㎡ 이상인 택지지구 중 준공 후 20년 경과한 곳으로 확대해 기존 신도시뿐만 아니라 도내 노후지구들까지 특별법의 혜택을 받도록 했다.이어 △실시계획 절차 생략 △용적률 등 각종 규제 완화 및 지원대책(조세 및 부담금 감면) △통합심의 등을 통한 절차 간소화 및 사업추진 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경기도는 이와 함께 ‘1기 신도시 재정비 개발 방향 종합구상(안)’도 마련했다.해당 구상안을 통해 도는 4대 특화전략(Landuse, Mobility, Energy, Smartlife)과 5대 핵심과제(공동주택 정비, 단독주택 정비, 지원기능 보완, 자족기능 보완, 교통개선)를 재정비 개발 방향으로 제시했다.구체적으로 토지 이용(Landuse)은 팬데믹에 대응한 지속가능한 도시공간구조를 마련하면서 역세권을 문화·여가·업무·전시 등 복합용도로 유도하는 게 핵심이다. 이동성(Mobility)은 기존 보행체계의 회복과 역할을 확대하면서 전기차·수소차 등 스마트그린모빌리티 운영기반을 조성하는 방향이다. 에너지(Energy)와 스마트라이프(Smartlife)는 신·재생에너지 도입, 스마트 공공·민간서비스를 주요 내용으로 각각 제시했다.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노후 택지 재정비 특별법 경기도(안)’, ‘1기 신도시 재정비 개발방향 종합구상(안)’을 다섯 차례 주민설명회를 통해 도민과 공유할 계획이다. 주민설명회는 △1월 20일 군포시청 △1월 25일 성남시 분당구청 △1월 26일 고양시 꽃전시관 △1월 30일 안양시 동안평생학습센터 △1월 31일 부천시청에서 열린다.도는 주민설명회에서 나온 주민들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노후 택지 재정비 특별법 경기도(안)’을 중앙정부에 건의하고 정부 차원의 특별법 제정(안)에 경기도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윤성진 경기도 도시재생추진단장은 “경기도는 주민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청취하고, 중앙정부 및 시·군과 협력해 1기 신도시뿐 아니라 원도심 주민들의 생활이 불편하지 않도록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1.19 I 황영민 기자
'채용 비리'도 모자라 '직원 폭행'까지...공공기관이 이래서야
  • [단독]'채용 비리'도 모자라 '직원 폭행'까지...공공기관이 이래서야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서울시 은평구 산하 공공기관인 은평문화재단이 채용 비리·직원 폭행 및 갑질 의혹 등이 끊이지 않으면서 몸살을 앓고 있다. 은평구의 자체 감사와 별개로 폭행 가해자가 형사 입건까지 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은평문화재단은 피해자에게 오히려 책임을 전가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논란을 키우고 있다.서울시 은평구 녹번동 소재 은평문화재단 본관 전경. 사진=은평문화재단.◇A대리, 타팀 공유기 일방 폐기....B본부장, A대리 사무실 찾아와 폭행19일 서울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은평문화재단 A대리는 폭행 혐의로 직속 상관인 B본부장을 신고했다. 서부경찰서 관계자는 “최근 피해자에 이어 피의자 조사까지 마쳤다”며 “자세한 수사 진행 상황은 말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사건의 발단은 지난달 중순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재단 경영지원팀에서 전산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A대리는 인터넷이 계속 먹통이 되자 원인 파악에 나섰고 문화사업팀의 무선공유기 연결로 인해 인터넷 연결이 끊기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문화사업팀에 해당 사실을 알리고 무선공유기 분리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해당 무선공유기를 휴지통에 일방 폐기 처분했다. 직원들 간의 감정 싸움으로 끝날 것 같던 이 사건은 이달 10일 B본부장 귀에 그 내막이 들어가면서 사건이 또 다른 양상으로 확대된다.B본부장은 지난 10일 오후 5시께 예고 없이 경영지원팀 사무실로 찾아가 A대리에게 “네가 그렇게 싸가지 없는 놈이라며”라고 말하며 A대리의 멱살을 잡았다. 그러면서 “야 너 계급장 다 떼고 이리 나와 봐. 빨리 와 XXX야”라며 “안 되면 담당이 고쳐야지 XX야”라고 욕설을 퍼부었다.이에 A대리는 뒷날인 지난 11일 오전 서울 서부서를 찾아 사건을 접수했다. 서부서는 피해자 조사 이후 지난 16일 피의자인 B본부장 조사까지 마쳤다. B본부장 측은 A대리의 멱살이 아닌 어깨를 잡았다는 입장이지만, 폭행 혐의 구성 여부에 영향을 미치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B본부장은 A대리뿐만 아니라 A대리의 동료들까지 보는 앞에서 이 같은 행위를 했기 때문에 모욕죄 역시 성립할 수 있다.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을 지낸 김한규 변호사는 “멱살이든 어깨든 상관없이 폭행이 될 수 있다”며 “여러 사람 앞에서 그 같은 행위를 했다면 모욕죄 역시 성립할 수 있다”고 말했다.모욕죄는 공연하게 사람을 모욕함으로써 성립하는 범죄로 1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2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다만 반의사불벌죄(피해자가 원하지 않는 경우 처벌할 수 없는 범죄)이나 친고죄는 아닌 폭행죄와 달리, 피해자가 정식으로 고소장을 제출해야 기소할 수 있는 친고죄다.◇재단은 피해자에 경위서 작성 지시...은평구 감사·노동청 조사도 진행 중이처럼 해당 사건이 형사 사건으로 비화했지만 재단은 다소 상식 밖의 대처를 했다. 재단 대표이사인 C대표는 지난 16일 경영지원팀 직원 전부를 대표실로 불러 이번 사건을 노사협의회를 먼저 통하지 않고 경찰로까지 가져간 데 대해 지적했다. 이후 C대표는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에게 경위서 작성을 지시했다.B본부장은 지난해 새로 생긴 본부장 자리에 초대 본부장으로 외부에서 온 인물로, 현 재단 대표인 C대표의 전 직장 선배다. 이에 대해 C대표는 “약 3년 간 같은 직장에서 일한 것은 사실이지만 채용에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내가 B본부장을 편드는 것은 아니지만 ‘멱살’이 아닌 ‘어깨’를 잡았다고 하더라. B본부장이 다혈질인 것은 맞지만 그런 사람은 아니다”며 B본부장을 두둔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다만 A대리의 공유기 폐기 건을 회사의 내부 절차에 따른 징계가 아닌 사적 제재를 통해 해결하는 것은 잘못 아니냐는 기자의 지적에 “맞다. 조사 결과 사실로 드러나면 B본부장에 대해 강력히 징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본부장은 연락이 닿지 않아 용건과 연락처를 남겼으나 연락이 없었다.A대리는 경찰 신고와 별개로 은평구청 인권팀 및 고용노동부 서울서부고용노동지청에도 진정을 접수했다. 은평구청 인권팀은 해당 사건을 구청 감사청렴담당관실로 이관했다. 서울서부고용노동지청 근로개선지도3과는 지난 18일 A대리를 불러 조사했다.앞서 은평문화재단은 지난해 채용 비리 의혹으로도 논란이 됐다. 재단이 지난해 8월 실시한 ‘2022년 제3회 통합 직원 채용 과정’을 통해 입사한 D씨가 정상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은 낙하산 인사라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이 건과 관련해 은평구청 감사청렴담당관실에선 지난해 11월부터 감사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D씨가 감사 돌입 직후인 지난해 11월 말 퇴사를 했고 이후 감사는 지지부진한 상황이다.은평구청 감사실 관계자는 “해당 직원이 작년 11월 말에 사직서를 냈고 우리는 의혹을 조사 중이기 때문에 수리가 안 된다고 했다. 다만 인사는 재단의 소관인데 재단에선 ‘규정상 한 달이 지나면 퇴사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결론이 날 때까지는 시간이 조금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 다만 A대리 폭행 사건과 관련해선 “재단 ‘갑질 의혹’과 관련해선 지난 17일 오후 4시 피해자 조사를 했고 목격자들의 진술도 19일 오전까지 취합했다. 19일 오후 가해자에게 조사에 응할 것을 통보했으나 가해자가 외부 출장 일정이 있다고 해서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신속하게 사실 관계 확인을 한 이후 관련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1.19 I 이연호 기자
빌리, 일본 공식 팬클럽 오픈
  • 빌리, 일본 공식 팬클럽 오픈
  • 빌리(사진=미스틱스토리)[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빌리(Billlie)가 활발한 글로벌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빌리(시윤·수현·츠키·션·하람·문수아·하루나)는 최근 일본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일본 공식 팬클럽 ‘빌리브 재팬’(Belllie’ve JAPAN)을 오픈하며 팬들과 활발한 소통을 예고했다.먼저 빌리는 지난 12월 일본 나고야 니혼가이시홀에서 열린 ‘2022 AAA’ 참석차 일본을 방문, 데뷔 첫해 ‘포텐셜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어 본 시상식에서는 미니 3집 타이틀곡 ‘링 마 벨’ 무대를 선보였고, 다음 날 ‘2022 AAA 애프터 스테이지’에서는 전 세계 K팝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긴가민가요’와 NCT 127 ‘영웅’ 무대로 현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빌리는 일본 내 다양한 프로그램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빌리는 지난달 24일 한국대중문화저널리스트 겸 라디오 DJ 후루야 마사토루가 진행하는 FM NORTH WAVE ‘컬러 오브 코리아’를 시작으로 이달 7일 NHK 라디오 R1 ‘후루야 마사유키의 팝A’, 10일 닛폰방송의 ‘후루야 마사유키 K TRACKS’ 등 라디오 방송에 출연하며 글로벌 관심을 증명했다.또한 빌리는 매주 목요일에 방송되는 NHK E 채널의 한국어 강좌 프로그램 ‘한글! 나비’에 1월 한 달간 게스트로 출연, 한국어를 친숙하고 재미있게 설명하는 역할을 담당하며 빌리만의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오는 20일에는 일본의 한류 전문 월간지 ‘한류피아’ 2월호를 통해 빌리의 인터뷰가 공개된다. 일본 첫 방문 소감을 비롯한 빌리의 활동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글로벌 팬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앞서 빌리는 미니 3집 발매 당시 빌보드 재팬(Billboard Japan), 오리콘 뉴스(Oricon News), 케이스타일(Kstyle), 에스 카와이!(S Cawaii!) 등 일본 내 유명 음악 매체와 단독 인터뷰를 진행하며 현지에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2023.01.19 I 윤기백 기자
세븐일레븐, 테일러커피 협업 상품 단독 판매
  • 세븐일레븐, 테일러커피 협업 상품 단독 판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스페셜티 로스터리 카페 ‘테일러커피’와 손잡고 콜라보 상품 5종을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세븐일레븐 테일러커피 협업 신상품 출시. (사진=코리아세븐)테일러커피는 지난 2009년 원두사업을 시작으로 탄생한 1세대 스페셜티 로스터리 카페 브랜드로 MZ세대의 일명 ‘인증샷 성지’로 유명하다. 홍대, 연남동, 신사동을 비롯해 유명 백화점 식당가에도 카페를 운영 중이며, 연 200t 이상의 원두를 생산해 전국적으로 납품하는 등 탄탄한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이 이번에 출시한 상품은 테일러커피 컵커피 2종과 아이스크림 1종이다. PET커피 2종은 출시를 앞두고 있다. 신제품은 3명의 상품기획자(MD)가 수십 잔의 커피를 시음하고 10번 이상 디자인 수정을 거쳐 약 7개월만에 개발됐다. 신제품은 테일러커피의 원두를 사용한 콜드브루 추출액을 사용해 풍미가 깊고 깔끔한 뒷맛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또 테일러커피의 시그니처 디자인을 패키지에 적용해 테일러커피의 감성을 그대로 담았다는 설명이다. 최근 유명 맛집, 브랜드와 협업을 통한 상품이 업계 전반적인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유명 브랜드 매장에 직접 찾아가지 않고도 가까운 편의점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브랜드의 감성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이다. 세븐일레븐은 현재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파스쿠찌 등 프리미엄 카페와 협업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해 컵커피 매출은 전년대비 약 20% 증가했다. 브랜드 협업 상품 매출은 50%이상 신장했다. 이혁주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MD는 “이번에 선보이는 상품은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한 테일러커피와의 합작인 만큼, 브랜드 본연의 아이덴티티를 최대한 유지하면서도 세븐일레븐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가치를 제공하는 것을 중점으로 상품개발에 임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세대에 어필할 수 있는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소비자 경험의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19 I 백주아 기자
"편의점도 제로 열풍" CU, 독도소주 제로 슈거 단독 출시
  • "편의점도 제로 열풍" CU, 독도소주 제로 슈거 단독 출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무가당 음료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트렌드에 맞춰 ‘40240 독도소주 제로슈거(4500원)’를 업계 단독으로 판매한다고 19일 밝혔다. CU 독도소주 제로 슈거. (사진=BGF리테일)40240 독도소주는 울릉도 해저 1500미터에서 추출한 해양심층수 미네랄농축수를 활용한 증류식 소주로 갓 도정한 쌀을 생쌀 발효 후 감압증류 방식으로 제조한 술로 은은한 향과 부드러운 청량감이 특징이다. 제품명의 40240은 독도의 우편번호다.독도소주 제로슈거는 당류를 제거해 기존 제품에 비해 칼로리가 줄었고 알코올 도수도 기존 17.3도에서 17도로 낮아졌다.주요 당 성분이 제거된 주류는 최근 건강관리에 관심이 높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식품 고유의 맛과 향은 그대로 즐기면서 혈당과 칼로리 관리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무가당 주류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실제 CU에서 무가당 주류 매출은 매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해당 상품들은 첫 도입된 지난 9월 이후 전월 대비 매출신장률이 10월 68.6%, 11월 78.3%, 12월 89.7%로 매달 두 자릿수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달에는 이미 전월 판매 수량을 넘어섰다.특히 무가당 주류 구매자는 일반 주류보다 여성의 비중이 15%포인트 가량 높았다. 20대 23%, 30대 36%로 2030세대의 매출 비중이 6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편의점에서는 주류를 비롯해 지속 가능한 건강 관리를 목적으로 무가당 음료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먹는 즐거움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건강을 챙기는 ‘헬시플레저’가 새로운 라이프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관련 상품들의 매출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CU가 지난 한 해 동안 관련 상품들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무가당 음료의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6.8% 늘어났다. 카테고리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탄산음료가 70%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에너지음료 10% 차음료 9%, 주스 6% 순으로 나타났다.이 외에 무알콜 맥주도 과거 술을 마실 수 없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선택하는 대체재 역할에서 최근에는 건강을 고려해 우선 선택하는 상품으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CU에서 무알콜 맥주 매출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은 2020년 98.6%, 2021년 459.6%, 2022년 70.3%로 매년 크게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이승택 BGF리테일 주류TF장은 “무가당 음료의 시장이 지속적으로 커지는 것을 반영해 CU의 차별화 주류인 독도소주를 제로 슈거 버전으로 선보인다”며 “코로나19 이후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전 세대에 걸쳐 높아진 만큼 이를 반영한 로우푸드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19 I 백주아 기자
롯데마트, 두리향·킹스베리 프리미엄 딸기 단독 판매
  • 롯데마트, 두리향·킹스베리 프리미엄 딸기 단독 판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롯데쇼핑(023530)이 운영하는 롯데마트는 다가오는 설 명절에 가족들과 ‘스몰 럭셔리’를 즐길 수 있는 고당도 딸기를 판매한다고 19일 밝혔다.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두리향 딸기를 보고 있는 고객. (사진=롯데쇼핑)롯데마트는 설 명절에 가족들과 프리미엄 품종 딸기를 즐기려는 소비자들을 위해 대형마트 단독으로 판매하는 ‘두리향 딸기’와 일반 딸기보다 2배 이상 큰 ‘킹스베리 딸기’ 등 다양한 프리미엄 품종의 딸기 물량을 전년대비 50% 이상 확대 준비했다.특히 딸기 중 가장 높은 당도와 진한 향을 가진 품종인 ‘두리향 딸기’는 최근 방탄소년단(BTS) 멤버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되어 ‘BTS 딸기’로 불리기도 한다. 일반적인 딸기의 당도가 9~10 브릭스(brix)인데 반해 ‘두리향 딸기’는 11브릭스에서 최대 15브릭스의 높은 당도를 자랑하며 단맛과 함께 잘 어우러지는 산미와 두리향 품종 특유의 상큼한 향기가 특징이다. 지난해 롯데마트가 첫 선보인 ‘두리향 딸기’는 일반 품종보다 2배 이상 비싼 가격이지만 말 그대로 없어서 못팔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실제로 지난해 1개 농가가 3동의 하우스에서 재배한 물량 대부분에 달하는 약 4톤 정도를 완판했고, 올해는 5개 농가의 13동의 하우스에서 재배해 작년 물량의 4배 이상을 확보해 더욱 많은 소비자들에게 ‘두리향 딸기’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대형마트 중에서는 롯데마트에서만 단독으로 판매한다.이외에도 롯데마트는 지난해 한 해동안 귤, 샤인머스캣 등 고당도 과일 상품 수를 전년 대비 60% 이상 확대해 약 200여종의 고당도 과일을 운영해왔다. 올해도 초고당도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선보인 ‘the 뀰’은 ‘꿀’과 ‘귤’을 합성해 꿀처럼 달고 맛있는 귤을 뜻한다. 일반 감귤 전체 물량의 1% 미만의 13브릭스 이상 감귤만 비파괴 당도 선별해 출시 이후 지금까지 고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또 일반적으로 당도선별을 하지 않는 샤인머스켓에 비파괴 당도선별기를 도입, 지난 10월부터 비파괴 당도선별 샤인머스켓을 런칭해 6만개 이상 판매했다. 이처럼 롯데마트는 귤, 샤인머스켓 등 비파괴 당도선별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는 과일 품목을 브릭스 표기로 당도의 구체적인 수치를 고객에게 안내하고 있다. 고당도 상품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산지와 농가를 방문해 새로운 품종을 도입하고 있다.봄보다 딸기의 단 맛이 강해지는 1월은 연중 딸기 매출의 30% 이상이 발생할 만큼 딸기에 대한 인기가 가장 높다. 이와 함께 나를 위한 작은 사치를 즐기는 스몰 럭셔리 트렌드에 따라 고당도 품종 딸기에 대한 수요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롯데마트 프리미엄 품종 딸기의 이달 1일부터 17일까지 매출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다가올 설 명절에는 고객 수요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정혜연 롯데마트 과일팀장은 “다가올 설 명절에는 1월에 가장 인기가 좋은 딸기, 그 중에서도 가장 높은 당도와 진한 향을 자랑하는 ‘두리향 딸기’를 비롯한 여러 프리미엄 고당도 과일을 가족들과 함께 즐겨보기 바란다”며 “스몰 럭셔리 트렌드와 함께 고품질 과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움직임에 따라 향후 합리적인 가격대의 상생 과일은 물론 프리미엄 고당도 상품 개발에도 더욱 노력을 다 할 것이다”고 말했다.
2023.01.19 I 백주아 기자
손태승 빠진 우리금융 차기 회장 누구? 내·외부 ‘이원덕·임종룡’ 압축
  • 손태승 빠진 우리금융 차기 회장 누구? 내·외부 ‘이원덕·임종룡’ 압축
  • [이데일리 이명철 정두리 기자] 손태승 우리금융지주(316140) 회장이 연임에 도전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차기 회장 인선 과정에서 후보간 각축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내부 출신으로는 이원덕 우리은행장과 박화재 우리금융지주 사업지원총괄, 외부에서는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다음달초 최종 후보를 선정할 예정이다. 차기 회장이 될 인물은 앞으로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은 물론 금융당국의 중징계 리스크 해소 등의 중책을 맡게 된다.우리금융그룹 본사 사옥 전경. (사진=우리금융)◇장고 이어졌지만, 금융당국 압박에 결국 퇴진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차기 회장을 선임하기 위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구성해 이날 회의를 열고 1차 후보군(롱리스트) 선정 작업을 진행했다.유력 후보군이었던 손 회장은 회의에 앞서 입장문을 통해 “금융권의 세대 교체 흐름에 동참하겠다”며 연임에 나서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막판까지 고심했지만 손 회장을 중징계한 금융당국의 압박과 이사회 내부의 부정적인 기류로 결국 용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이사회는 임추위 구성 당시 손 회장이 금융위 징계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나 방안을 결정해야 차기 회장 후보군에 포함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추위 첫날까지 가처분 신청을 하지 않음으로써 사실상 퇴진은 예상된 수순이었다는 게 업계 해석이다. 우리금융측 관계자는 손 회장 연임 여부를 두고 “이사회의 의견은 부정적인 쪽으로 일치하고 있었다”고 전했다.손 회장이 빠지게 된 1차 후보군은 최대 10명 정도까지 꾸려질 전망이다. 현재 잠재 후보군을 보면 내부에선 이원덕 우리은행장, 박화재 우리금융지주 사장 등이 하마평에 올랐다. 전직 내부 출신은 정원재 전 우리카드 사장,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 황록 전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전 우리파이낸셜 대표이사), 박영빈 건설공제조합 이사장(전 우리투자증권 부사장), 남기명 전 우리은행 부문장, 김양진 전 우리은행 수석부행장, 조용흥 전 우리아메리카은행장 등이 물망에 올라 있다. 외부 후보권 중에는 조준희 전 IBK기업은행장과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과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업계에서는 현재 우리은행을 이끌고 있는 이원덕 행장과 임종룡 전 위원장을 유력한 최종 후보군으로 보고 있다.이 행장은 1962년생으로 공주사대부고와 서울대 농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우리은행 미래전략단장, 경영기획그룹장과 우리금융지주(316140) 전략부문 부사장, 수석부사장을 역임한 ‘전략통’으로 꼽힌다. 지난해 3월 우리은행장으로 취임했으며 선임 당시 대내외 평판이 좋고 도덕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으며 완전 민영화 이후 조직의 활력과 경영 안정성 제고를 위한 최고의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사진=우리금융)임 전 위원장은 금융위원장과 국무총리실 실장(장관급), 기획재정부 1차관을 지낸 정통 관료 출신이다. 영동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나와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해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은행제도과장, 증권제도과장, 금융정책과장, 종합정책과장, 경제정책국장,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등 엘리트 코스를 거쳤다.2013~2015년에는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역임해 금융인으로서 경력도 쌓았다. 지난해 3월 새정부가 들어선 후에는 국무총리와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하마평에 오르는 등 관가와 금융권에서 꾸준히 관심을 받고 있다.◇내외부 검증·PT·면접 등 거쳐 최종 후보 추릴 듯우리금융 차기 회장은 2월초쯤 결정될 예정이다. 이날 임추위에서는 별도 신청을 받지 않고 롱리스트를 추린다. 헤드헌팅 업체 2곳에서 각각 5명의 후보를 추천받고, 임추위에서 20여명을 구성해 30명 가량이 잠재 후보군이 된다.롱리스트로 포함된 대상에게는 선정 사실을 통보하고 개인정보 동의를 얻어 전문성과 도덕성 등 검증에 들어가게 된다. 롱리스트 명단은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각 대상자들에게도 비밀 유지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검증 작업을 거쳐 27일께 2차 후보군(숏리스트)으로 2~3명을 확정하고 다음달 초 최종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숏리스트 대상으로는 경영 철학과 함께 앞으로 회장직에 오르게 될 때 사업 방향 등에 대한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하게 된다. 대내외 평판 조회와 심층 면접 등을 진행한 후 2월초 단독 후보를 결정한다는 시나리오다. 차기 회장 정식 선임 시기는 우리금융 주주총회가 열리는 3월말쯤이다. 손 회장의 임기는 3월 25일까지다.이원덕(왼쪽) 우리은행장과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가나다순).우리금융 회장에 취임하게 되면 그때부터 수많은 과제를 마주하게 된다.우선 4000여명의 투자자들이 1조6000억원대 피해를 입은 라임 사태 관련 제재에 대한 소송 여부가 현안이다. 우리은행은 이와 관련해 사모펀드 신규 판매 3개월 정지와 과태료(76억6000만원) 부과 제재를 받았고 당시 우리은행장이었던 손 회장에겐 문책 경고가 내려졌다.우리금융측은 이와 관련한 소송 여부를 고심 중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소송 여부에 대해 “차기 회장이나 은행장이 결정하는 게 상식적인 측면에서 조금 더 공정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를 쌓아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굵직한 인수합병(M&A)도 관심사다. 우리금융은 최근 벤처캐피털(VC)인 다올인베스트먼트(298870)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추가로 증권사와 보험사 인수 등을 검토하고 있다.
2023.01.19 I 이명철 기자
전장연 vs 서울시, 면담방식 ‘평행선’…20일 시위 재개되나
  • 전장연 vs 서울시, 면담방식 ‘평행선’…20일 시위 재개되나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페연대(전장연)가 장애인 권리 확대 등을 논의하자며 요구한 ‘단독 면담’을 오세훈 서울시장이 사실상 거부하면서 잠시 멈췄던 전장연의 출근길 지하철 시위가 재개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전장연은 18일 오전 8시 서울 종로구 서울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서울시의 전장연 면담 참여 제안에 대한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황병서 기자)전장연은 18일 오전 8시 서울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에 재차 단독 면담을 요구했다. 다른 장애인 단체들과의 합동 면담을 하자는 오 시장의 전날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단 입장을 재확인했다. 박경석 상임공동대표는 “오세훈 시장은 탈시설 의제를 들며 여러 단체들과의 합동면담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우리는) 법원의 조장안 수용 등을 의제로 두고 있어 단독 면담이어야 한다”면서 “면담이 예정된 19일 오후 4시까지 기다릴 예정”이라고 했다.오 시장과의 면담은 앞서 전장연이 지난 4일 서울교통공사(서교공)과 면담하면서 논의되기 시작됐다. 박경석 대표가 면담 의제로 △리프트 추락 참사로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사과 표명 △전 역사 엘리베이터 설치 약속을 2004년과 2022년 두 차례 미이행한 것에 대한 사과 표명 △법원의 조정안 수용 등을 제안했고, 오 시장은 SNS(사회연결망서비스)로 면담 요구에 응하겠단 뜻을 밝혔다.하지만 면담 방식을 놓고선 전장연과 서울시의 입장이 엇갈려왔다. 서울시가 제시한 면담 방식은 △비공개 △전장연에 더한 여러 장애인 단체들과의 합동면담이다. 전장연이 주장하는 장애인 탈시설 등은 장애인 단체 간 찬반 양론이 있는 만큼 다양한 단체의 목소리를 들을 필요가 있다는 이유를 댔다. 반면에 전장연은 다른 단체 참여 없이 오 시장과의 단독 면담을 요구해왔다.양측이 서로의 입장을 굽히지 않은 가운데, 면담이 불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전장연이 불참할 경우 추후 별도의 공동 면담 일정을 잡아서 다시 소통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전장연이 당장 오는 20일부터 시위를 재개할 공산도 커졌다.특히 오는 20일은 ‘오이도역 리프트 추락참사’ 22주기이기도 하다. 2001년 1월 장애인 부부가 지하철 4호선 오이도역에서 장애인용 리프트를 타고 이동하던 중 리프트 철심이 끊어지면서 추락사한 사고다. 전장연은 4호선 오이도역과 서울역 등에서 대통령 집무실 인근인 삼각지역까지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면서 장애인 이동권 보장 등을 요구하는 선전전을 진행할 예정이다.한편 전장연은 지난 2~3일 지하철 시위를 벌이던 장애인 등을 폭력적으로 제압했다며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 오세훈 시장,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을 비판하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냈다. 전장연은 “지하철 시위 과정에서 장애인들을 가둬놓고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며 “국가가 보장하는 기본권리인 ‘집회결사의 자유’를 비인권적이고 폭력적인 방식으로 활용한 피진정인들에게 강력한 시정권고를 요청하기 위해 진정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2023.01.19 I 황병서 기자
"자잿값 등 너무 올라"…동부건설, 방배신성재건축 중단
  • [단독]"자잿값 등 너무 올라"…동부건설, 방배신성재건축 중단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자잿값 인상과 물가상승 등의 이유로 시공사가 강남 재건축 사업을 중단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동부건설이 서울 서초구 방배동 신성빌라 주택 재건축 조합(방배센트레빌프리제)과 공사비 증액 문제를 놓고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공사비 증액 없이는 더는 공사를 할 수 없다며 공사를 중단했다. 일부 재건축 사업장에서 공사비 증액을 두고 조합과 대립을 세우고 있지만, 시공사가 이를 이유로 실제 공사를 중단한 것은 처음이다. 신성빌라 주택재건 조합 측은 도급계약서 상에 ‘실제 착공 이후 물가변동으로 공사비 조정은 없다’고 명시했음에도 동부건설은 급격한 건설공사비 지수 상승으로 공사진행이 어렵다고 통보했고 공사비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이달 초부터 공사진행을 중단, 계약해지와 현장 이전 협의를 요구한 상황이다.방배센트레빌프리제(방배동 신성빌라 주택재건축) 현장이 공사비 증액 협상에 실패해 공사를 무기한 중단했다. (사진=방배 신성빌라 주택재건축 조합원)1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올 10월 입주를 예정했던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센트레빌프리제’가 이달 초부터 공사진행을 중단했다. 단지는 2021년 12월 착공에 들어가 올 10월 입주 예정이었으나 공사진행률 40% 수준에서 멈췄다.해당 구역 사업이 중단된 이유는 공사비 증액을 둘러싸고 조합과 시공사업단이 합의점을 찾지 못해서다. 신성빌라 재건축 조합은 지난 2020년11월 동부건설과 3.3㎡당 공사비 약 712만원에 도급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동부건설이 물가 상승분을 반영한 공사비 증액을 요구하면서 조합과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핵심 쟁점은 도급계약체결 이후 물가상승률 반영 범위다. 조합은 도급계약서 상 착공 이후 물가변동에 따른 공사비 조정은 없다고 동부건설과 합의한데다 조합 귀책사유에 따른 지연 시에도 기획재정부의 ‘소비자물가지수’를 적용해 단가를 조정하기로 했기 때문에 동부건설의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방배신성 재건축 조합 관계자는 “공사비 증액 정도에 조합과 동부건설의 간극이 크다”며 “동부건설이 공사를 중단해 올 10월 예정이었던 입주도 지연되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이자 증가, 이주비 증가 등 조합원 부담이 급증할 것으로 우려한다”고 설명했다.반면 동부건설은 공사도급계약 체결 이후 현재까지의 ‘건설공사비 지수’ 변동률을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국내 주요건설자재와 하도급 공사금액이 대폭 상승해 손실금액이 60억원을 초과하고 있어 원활한 공사를 위해선 인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공사중단에 들어간 상황이다”며 “전반적인 건설자재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원활한 공사를 진행할 수 없어 조합에 협의를 요청, 타협점을 찾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진행한 2차 협상에도 양측은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업계에서는 공사비 증액을 둘러싸고 터진 동부건설과 조합과의 갈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재건축 사업지 대부분에서 비슷한 갈등 상황이 연출되고 있어서다. 시멘트, 레미콘 등 주요 건설 자재가 지난해부터 큰 폭으로 올랐고 건설 공사에 투입되는 원자재와 인건비 변동 등 건설공사비지수 역시 최근 2년간 24% 상승했다.건설사 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실착공 이후 급격한 물가상승이 이뤄진 적이 드문데 최근 인건비, 자재비 등이 급격히 오르면서 최초 계약 당시 생각했던 것과 원가가 크게 달라져 공사비 증액이 필요한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며 “집값 하락시기와 겹치면서 정비사업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방배센트레빌프리제는 지하 2층~지상 6층 총 90가구 규모다. 이중 전용면적 50~81㎡ 23가구가 일반분양됐다. 방배센트레빌프리제 조감도. (사진=동부건설)
2023.01.19 I 신수정 기자
엑시트 막막한 M&A 시장…세컨더리에서 답을 찾다
  • [마켓인]엑시트 막막한 M&A 시장…세컨더리에서 답을 찾다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새해 인수합병(M&A) 시장이 세컨더리(Secondary Deal·PEF 운용사 간 거래)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여러 악재가 쌓이며 얼어붙은 M&A 시장을 타개할 방안으로 세컨더리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모습이다. 코로나19 위기를 세컨더리로 돌파했던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이른바 ‘선수끼리의 거래’로 활로를 모색하겠다는 것이다. 분위기는 벌써 무르익고 있다. 복수의 PEF 운용사를 중심으로 세컨더리 리스트를 작성하고 미팅을 준비하는 등 관련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세컨더리 가능성을 넓히면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반면 우려도 여전하다. 시장 상황을 고려한 인수가 조율이 핵심인데, 어느 선에서 합의를 이끌어내느냐가 관건으로 꼽힌다. 인수합병(M&A) 시장이 세컨더리(PEF 운용사 간 거래)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여러 악재가 쌓이며 얼어붙은 M&A 시장을 타개할 방안으로 세컨더리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모습이다. 코로나19 위기를 세컨더리로 돌파했던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이데일리DB)◇ 믿을 건 세컨더리…기회 노리는 PEF 새해 PEF 운용사들의 공통 관심사는 단연 세컨더리다. 복수의 PEF 운용사 관계자들이 ‘올해 세컨더리를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미 지난해 말부터 세컨더리딜이 잇따르면서 분위기가 뜨거워지고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지난달 29일 MBK파트너스(MBK)가 유니슨캐피탈로부터 2조4000억원에 인수한 3D 구강스캐너 업체 ‘메디트’가 대표적이다. 앞선 GS-칼라일그룹 컨소시엄과의 우선 협상 결렬로 장기전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예상을 깨고 MBK가 인수 작업을 마무리하면서 이목을 끌었다. 시장에서 주목한 것은 PEF 보유 매물을 PEF 운용사가 되사는 ‘세컨더리’ 거래였다는 점이다. 매각 측인 유니슨캐피탈은 예정했던 시기에 엑시트(자금회수)를 일궈냈다는 점에서 쾌재를 부르고 있다. MBK 입장에서는 치과 진료의 디지털 변환을 예의주시하던 상황에서 당초 알려진 것보다 다소 할인된 가격으로 원하는 매물을 인수했다는 점에서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앞서 같은 달 22일에는 국내 유일 재보험사 코리안리가 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조성한 3호 블라인드 펀드 지분을 세컨더리 형태로 매각했다. 성장금융이 올해 단독 조성한 ‘K-그로쓰세컨더리1호’ 펀드가 해당 지분을 인수했으며, 거래 규모는 80억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M&A(인수합병)과 IPO(기업공개)로 이분화된 국내 자본시장 엑시트에 다양성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렸다. 새해 들어 세컨더리 움직임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수천억원 규모 펀드를 보유한 한 토종 PEF 운용사는 세컨더리 리스트를 짜고 인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이 운용사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가능성 여부를 타진 중이다”며 “우리 하우스(회사) 외에도 세컨더리에 관심 있는 곳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MBK의 새해 행보도 눈길을 끈다. 자본시장에 따르면 MBK는 내달 복수의 글로벌 세컨더리 자문사들과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원매자(Buyer)나 매각(Seller) 포지션 모두 주도적 입지를 확보한 MBK라는 점을 생각했을 때 세컨더리 틀 안에서 투자 제안이나 매각 논의 등 다양한 이야기가 오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021~2022년 주요 세컨더리 현황 (자료=업계)◇ ‘각 나오는 투자’로 리스크 줄인다 새해 M&A 시장이 세컨더리에 관심을 쏟는 이유는 무엇일까. 업계 이야기를 종합하면 속된 말로 ‘각 나오는 투자’라고 말한다. 여타 매물과 달리 딜소싱(투자처 발굴)부터 인수까지 리스크가 적다는 점을 이유로 꼽는다. PEF 운용사가 인수한 매물인 만큼 엑시트 시점이 간명하고, 밸류에이션 책정이나 매각 협상이 비교적 수월하다는 설명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경기 악화로 갑자기 경영권을 내놓은 회사를 인수한다면, 원매자가 책정한 밸류에이션(기업가치)과 매각 측 밸류에이션 괴리가 큰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세컨더리는 (앞선 사례와 비교하면) 난이도가 낮고 협의도 용이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른바 ‘선수 간 거래’에서 답을 구하는 경우도 있다. 한 PEF 운용사 부대표는 “세컨더리는 동종업계 PEF 운용사 간 거래다 보니 허심탄회하게 인수를 협상하고 조율한다”며 “그럴 일도 없지만, 혹여나 부실 매물을 팔았을 경우 업계 평판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조심할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위기 돌파를 외치는 상황에서 세컨더리 거래가 꾸준히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우려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시장 침체로 막판에 거래가 무산된 PI첨단소재(178920)와 같은 상황이 일어나지 말란 법이 없기 때문이다. 합리적인 가격 조율이 선행되어야만 현재의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세컨더리는 서로 원하는 부분을 채워줄 수 있다는 점에서는 좋다”면서도 “결국 양측 간 가격 조율이 생명인데 어느 선에서 합의를 이끌어 내느냐가 중요할 것이다”고 말했다.
2023.01.19 I 김성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화물연대는 노조 아닌 사업자” 공정위, 조사 방해로 檢 고발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화물연대는 노조 아닌 사업자” 공정위, 조사 방해로 檢 고발-잘 달린 토레스…쌍용차 6년 만에 흑자 전환-당국 압박에…손태승 회장 결국 연임 포기-[사설]文정부 금융범죄 재수사, 권력의 뒷배 낱낱이 밝혀야-[사설]中경제 저성장 본격화, 위기 확산 막을 대책 필요하다△종합-`전략통` 이원덕·`정통관료` 임종룡 2파전 되나-`김치 프리미엄` 4兆대 환치기 하는데 은행은 실적쌓기 급급 `아묻따 송금`△세제개편 후속 시행령-물가연동 주세에 서민 술값 뛰나…맥주·막걸리 세금 작년보다 더 올라-QD 국가전략기술 지정, 해외 배당금 비과세정부, 경기침체속 기업경쟁력 지키기 총력전△공정위, 화물연대 고발-고성 지르고 문 잠가 조사 방해…두차례 심의 끝 `사업자단체` 판단-화물연대·정부 갈등에 야당까지 가세노동개혁 앞두고 노정관계 `악화일로`△돈이 보이는 창-유주택자도 무순위 청약 가능…미혼청년은 특별공급 활용해볼만-목동은 안전진단 완화, 잠실은 35층룰 폐지 `수혜`-은행 수준 특례보금자리론 금리…최대 0.9%p 우대금리 활용을△종합-`주식 장기보유땐 세금 감면`…장기투자 활성화 추진-은행이 `임대차 계약 내용` 확인…전세 사기 막는다-BBB급 JTBC `모집액 미달` A급 신세계푸드 `흥행 성공`△정치-윤심과 각세운 나경원 `진퇴양난`…윤심 얻은 김기현, `대세론` 굳히나-與지도부 광주 총출동 서진 행보 이어가나-文정부 출신 인사로 구성된 `사의재` 출범…“尹, 文 정책 다 헐뜯어”-“국민 권리의식 높아져…권익위 위상 중요”-이재명, 28일 검찰 출석…“아무 잘못 없는데 오라고 하니 가겠다”△경제-이창용 총재 “3.5% 기준금리, 이미 높은 수준”-韓 올해 경제성장률 -0.6%에 그칠 것-올 들어 CD금리 뚝…단기금융시장 안정 찾나-은행권, 조였던 대출 1분기엔 다시 푼다△금융-예보, MG손보 공개매각 시동…흥행은 미지수-KB국민銀 대출금리 최대 1.3%p↓-보험사 신용대출 금리 13% 육박서민들 `돈 가뭄` 더 극심해진다-신한은행 `내부통제 컨트롤타워` 준법경영부 신설△글로벌-추가긴축 기대했지만…일본은행 금융완화 유지-“인플레 아직 안 끝났다” 다보스포럼서 쏟아진 경고-“대중 반도체 수출규제 동참을”…바이든, 日 이어 네덜란드 압박-`비운의 황태자` 후춘화, 中정협 명단 포함…부주석 가능성-아마존 이어 MS도 “올해 대규모 감원”△산업-곽재선의 매직…모두가 가망 없다던 `쌍용차` 뚝심으로 살려내-현대두산인프라코어 `두산` 떼고 `DEVELON` 단다-`돈 먹는 하마` 베트남공장 어찌할꼬적자 수렁에 빠진 효성화학의 `한숨`-“스타필드 광주는 2박3일 머무는 복합공간”△ICT-`로톡 갈등` 중재 나선 與…변협에 대화 제의-노태문 “갤S23 울트라, 궁극의 프리미엄”-비전공자도 AI·DX 인재로 육성…취업 걱정 뚝-유료방송 품질 만족도 `IPTV`가 최상△제약·바이오-선제 증설한 에스티팜, 경쟁사 대규모 투자에도 여유만만-루닛, 다보스포럼 참석 AI 활용 헬스케어 선봬-치매 증상 완화제, 올해 속속 상용화-카이노스메드, 에이즈치료제 글로벌 판권 추가 기술이전 논의△Auto&Life-르노 `효자 3형제` 토끼해 달린다-타봤어요 BMW `뉴 7시리즈`-“소형 SUV 룰 브레이커”…5년 만에 싹 바뀌어 돌아온 현대차 `코나`△증권-코스피 박스권 탈출 가능할까…증권가 논쟁 가열-강달러 족쇄 풀려…다시 뛰는 철강·항공·여행-테슬라 판매 반등에…한숨 돌린 LG엔솔·엘앤에프△증권-킹달러 힘 빠지자…金펀드 수익률 `반짝`-미래에셋운용 인도 진출 15주년자산 100배↑, 현지 톱10 발돋움-몸값 낮춘 `바이오 인프라` IPO 재추진-938대 1 vs 0.81대 1…공모주 시장 `모 아니면 도`△부동산-“계약률 알릴 의무 없다”는 둔촌주공…미분양 땐 피해는 입주예정자 몫-국토부 `1기 신도시 특별법` 발의 박차-“자잿값 너무 올라”…동부건설 방배 재건축 중단-매매 시 내는 세금 총 8200만원…상속·증여보다 세 부담 적어△설 연휴 볼만한 뮤지컬-믿고 보는 `캣츠`, 스타 총출동 `베토벤`…오감이 짜릿-김수빈 작가가 말하는 뮤지컬 번역의 모든 것△피플-경기대 75년 역사상 첫 모교 출신 이윤규 총장-내달 내한 앞둔 日 피아니스트 엘리자베스 브라이트-한양대 신임 총장에 이기정 영문과 교수-포스코청암상에 박제근 서울대 교수 등 4명-NH증권 `2022 오리진` 대상에 이현진 PB-LS일렉트릭, 용산구 취약계층 설 명절 기부-저축은행중앙회, 설명절 맞아 취약계층 지원△오피니언-똥 닮은 돈, 거름이 되려면-2023년, 안전할 결심△전국-수색~DMC 역세권 개발 본격화…은평, 서울 교통의 중심지 될 것-유턴기업 유치전 치열한데…대전 입성 기업, 10년 간 `0`-용인시 `L자형 반도체 벨트` 만든다…건국 이래 최대 규모 투자△사회-경찰서 찾아 삼만리…“지쳤다” 민원 포기도-경찰·국정원 “핵심간부 北과 접촉”민주노총 “밀고 들어 온 의도 의심”-오세훈, 전장연 `단독 면담` 거부…내일부터 시위 재개하나-윤 정부 첫 국수본부장 3파전…검찰출신 수장 나올까-檢, 700억대 횡령 우리은행 직원 추가 기소-삼성물산 주주들, 국가 상대 `제일모직 합병 손배소` 패소
2023.01.18 I 권오석 기자
“나 촉법소년인데?” 편의점주 때리고 조롱하던 중학생의 최후는
  • “나 촉법소년인데?” 편의점주 때리고 조롱하던 중학생의 최후는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자신이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촉법소년’이라며 편의점 주인을 폭행한 중학생이 결국 징역형을 선고받았다.지난해 8월 22일 새벽 1시 30분께 강원도 원주시 명륜동의 한 편의점에서 중학교 3학년 남학생 A군이 편의점 주인을 때려 전치 8주의 중상을 입혔다. (사진=MBC)18일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3단독(신교식 부장판사)은 상해와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중학생 A군에게 징역 장기 3년, 단기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아울러 학교에 오토바이를 몰고서 난폭운전을 한 혐의에 대해선 벌금 30만원을 선고했다.A군은 지난해 8월 22일 새벽 1시 30분께 강원도 원주시 명륜동의 한 편의점에서 술 판매를 거절한 직원을 벽으로 몰아 위협하고 이를 제지하는 점주를 폭행해 전치 8주의 중상을 입힌 혐의 등을 받는다. 당시 A군은 계산을 거부한 직원을 구석으로 몰아붙이며 위협하다 뒤이어 나타난 점주의 얼굴을 걷어차며 폭행을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A군은 “난 촉법소년이라 경찰이 와도 상관없다” “때려봐라”라고 말하는 등 조롱하기도 했다. 하지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군의 인적 사항을 확인한 뒤 집으로 돌려보냈고, A군은 다음 날 매장 내 폐쇄회로(CC)TV를 보여달라며 다시 편의점을 찾았다.이날 A군은 또다시 직원에게 “CCTV 보여 달라고요. 빨리”라고 말하며 재촉하더니 “아이 X만 한 XX가”라고 욕설을 퍼붓고 위협했다. 이후엔 직원의 휴대전화를 빼앗고 달아났다.A군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자신의 SNS를 통해 직원의 부서진 휴대전화를 사진으로 공개하면서 “알바생 휴대전화 부서졌다”라며 조롱하는 글을 게시했다. 경찰에 입건된 뒤에는 유치장에 들어왔으니 연락이 어렵다는 글을 당당히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촉법소년이라는 주장과 달리 A군은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에 해당하는 촉법소년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신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이전에도 각종 범행으로 법원을 오가며 소년보호처분을 받았고, 춘천지법에서 소년 보호 재판을 받은 지 나흘 만에 또다시 이번 사건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나쁘다”고 지적했다.이어 “피고인이 편의점 업주를 제외한 일부 피해자들과 합의하고 2000만원을 공탁한 점을 고려하더라도 실형 선고는 불가피하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3.01.18 I 송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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