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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금공, 단독·다가구 주택 전세금 반환보증 한도 줄인다
  • 주금공, 단독·다가구 주택 전세금 반환보증 한도 줄인다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주택금융공사가 단독·다가구 주택에 대한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한도를 주택가격의 120%에서 100%로 축소한다.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금공은 이 같은 내용의 전세보증금반환보증시행세칙 개정안을 사전예고했다.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은 집주인이 계약 기간 만료 후에도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면 주금공 등 보증기관이 가입자(세입자)에게 대신 보증금을 지급(대위변제)해주고, 나중에 구상권을 행사해 집주인에게 청구하는 제도다.개정안에 따르면 단독·다가구 주택에 대한 보증 한도 기준은 ‘주택가격의 120%에 해당하는 금액에서 선순위채권총액을 차감한 금액’에서 ‘주택가격의 100%에 해당하는 금액에서 선순위 채권 총액을 차감한 금액’으로 바뀐다.이에 따라 단독·다가구 주택의 보증 한도는 △동일인 당 보증 한도 7억원 △지역별 보증 한도 수도권 7억원, 그 외 지역 5억원 △주택가격의 100%에 해당하는 금액에서 선순위채권총액을 차감한 금액 중 가장 적은 금액으로 결정된다. 주금공은 10월 중순쯤 신규 취급분을 대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주금공이 단독·다가구 반환보증 한도를 축소한 것은 최근 전세 사기 문제가 대두되면서 공적 반환보증 악용사례가 문제되고 있기 때문이다. 주금공 관계자는 “주택가격의 100%를 초과한 임차보증금에 대해 반환보증을 계속 공급하는 것은 오히려 사태를 조장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현재 반환보증 상품을 취급 중인 다른 보증기관들이 모든 주택유형에 대해 주택가격의 100%를 한도로 운영하고 있는 점도 반영됐다.다만 이번 보증한도 개정으로 영향을 받는 고객층은 미미할 것으로 주금공은 보고 있다. 현재 주택가격의 100%를 초과해 공급된 반환보증 건수는 전체의 0.3%(50건)에 불과하다.
2022.09.22 I 서대웅 기자
신라젠이 도입한 항암신약, Dual MCI 기전에 쏠리는 관심
  • 신라젠이 도입한 항암신약, Dual MCI 기전에 쏠리는 관심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신라젠이 최근 스위스 제약기업 바실리아로부터 도입한 항암 후보물질 ‘BAL0891’에 대한 업계 관심이 뜨겁다. BAL0891는 유사분열 체크포인트 억제제(MCI)의 일종으로 항암제로 적용 가능성이 높아 많은 바이오 제약사들이 유사한 물질 개발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22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신라젠은 지난 19일 바실리아가 개발한 항암제 후보물질 ‘BAL0891’을 도입하게 위해 총 3억3500만 달러(약 4700억원)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BAL0891은 세계 최초(First-in-Class)로 항암 유발 효소에 복합적(Dual)으로 작용하는 기전이다. 통상 MCI는 매우 다양하고 복잡한 단백질들의 결합과 인산화에 의해 조절되는데, BAL0891은 그중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Threonine tyrosine kinase(TTK)와 Polo-like kinase 1(PLK1)이라는 두 가지 인산화 효소를 저해한다.TTK를 저해하면 방추체 형성(spindle assembly) 완전하지 못한 상태에서 세포가 분열되는 현상(mitotic override)이 발생한다. 또 PLK1 저해 시에는 세포 분열 단계의 중기(metaphase)에서 세포 분열 단계의 후기(anaphase)로 진행되지 못하고 G2/M에 저해되는 현상(mitotic block)이 유도된다. 이를 통해 결국 암세포가 사멸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해외 다수 바이오 기업들은 TTK와 PLK1 각각을 저해하는 항암제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TTK 저해제는 CFI-402257, S81694 등이 임상 시험 단계에 있으며, PLK1 저해제로는 Onvansertib 등이 대표적이다.신라젠(215600)이 도입한 BAL0891은 TTK, PLK1을 동시에 저해하는 최초의 MCI 계열 약물이다. 특히 단일 작용기전보다 약물 자체의 기전으로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이러한 Dual 기전은 타 약물과의 병용치료에 의존해야 하는 기타 항암제와는 달리 단독요법으로도 가능성을 타진해 볼 수 있다는 점을 신라젠이 주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에서 진행할 BAL0891의 임상 1상 프로토콜에는 병용요법뿐만 아니라 단독요법도 포함됐다. 신라젠은 이미 글로벌 임상 강화를 위해 지난 6월 노바티스, 릴리, 애브비 등에서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가진 마승현 상무를 영입하고 바로 미국으로 파견하는 등 임상개발에 대한 의지를 강력히 피력하고 있다. 또한 신라젠의 모기업 엠투엔은 현지 바이오 기업 그린파이어바이오(GFB)와의 공동 사업 등 다양한 바이오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기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업계 관계자는 “TTK, PLK1 둘 중 하나만 효과적으로 억제해도 항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데, 앞으로 임상에서 TTK, PLK1 둘 다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음을 증명한다면 MCI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신라젠은 과거 경영진의 배임 혐의로 2020년 5월 이후 주식 거래가 정지됐으나 작년 엠투엔 인수 이후 경영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다. 내달 주식거래재개를 위한 심사를 앞두고 있다. 업계는 이번 신규 파이프라인 도입으로 거래 재개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고 분석하고 있다. 신라젠 신규 물질 도입과 거래 재개에 대한 기대감으로 모기업 엠투엔은 최근 두 달 주가가 사이 70%이상 상승했다.
2022.09.22 I 송영두 기자
사파타, 에이스 지정매치 6연승 활약...블루원, 짜릿한 역전승
  • 사파타, 에이스 지정매치 6연승 활약...블루원, 짜릿한 역전승
  • 다비드 사파타. 사진=PBA 사무국[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블루원리조트 에이스인 다비드 사파타(스페인)가 NH농협카드 조재호를 물리치고 프로당구 PBA ‘지정매치’ 6연승을 이어갔다.블루원리조트는 21일 강원도 춘천시 엘리시안강촌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2~23’ 2라운드 6일차 경기서 사파타의 3세트 ‘지정 매치’ 승리 활약에 힘입어 NH농협카드를 세트스코어 4-2로 꺾고 공동 3위로 올라섰다.초반 두 세트를 내주며 위기에 몰렸던 블루원리조트는 사파타의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사파타는 3세트 지정매치에서 조재호에 5이닝까지 5-12로 끌려갔다. 하지만 6이닝에 ‘하이런 10점’을 기록,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블루원리조트는 이어진 4세트 혼합복식에서도 가볍게 승리를 이어갔다. 강민구와 스롱 피아비(캄보디아)가 1이닝에 8점을 합작한 뒤 2이닝에 남은 1점을 채워 응우옌 후인 프엉 린(베트남)-김민아를 9-4로 제압했다. 여세를 몰아 5세트 남자단식에서 강민구가 김현우를 상대로 11-3(7이닝) 승리한데 이어 6세트 여자단식에선 스롱이 김보미를 9-7(17이닝)로 눌러 세트스코어 4-2 역전승을 완성했다.전날 크라운해태를 꺾고 2라운드 감격의 첫 승을 올린 SK렌터카는 휴온스를 세트스코어 4-3으로 제압하고 2연승에 성공했다.SK렌터카는 세트스코어 0-3으로 벼랑 끝에 몰렸지만 4세트 혼합복식 강동궁-임정숙을 시작으로 내리 네 세트를 가져와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휴온스는 5연패 수렁에 빠졌다.선두 하나카드는 크라운해태에 세트스코어 4-1 승리를 거두고 4연승으로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대체 선수’로 팀에 합류한 이상대가 5세트 남자단식를 챙기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응우옌 꾸억 응우옌(베트남)은 혼자 2승을 챙겼다.웰컴저축은행은 TS샴푸·푸라닭과 풀세트 혈투 끝에 4-3으로 승리, 2연승에 성공하며 단독 2위에 올랐다.2라운드의 마지막 7일차인 22일에는 SK렌터카와 블루원리조트의 첫 경기(오후 12시30분)를 시작으로 하나카드-웰컴저축은행(오후 3시30분), 휴온스-크라운해태(오후 6시 30분) 경기에 이어 TS샴푸·푸라닭-NH농협카드(오후 11시) 경기로 이어진다.
2022.09.22 I 이석무 기자
SSG닷컴, 루이비통과 화장품·향수 '럭셔리 뷰티' 강화
  • SSG닷컴, 루이비통과 화장품·향수 '럭셔리 뷰티' 강화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SSG닷컴이 루이비통과 손을 맞잡고 ‘럭셔리 뷰티’ 경쟁력을 강화한다. SSG닷컴은 21일 오후 엘브이엠에치코스메틱스(LVMH P&C)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LVMH P&C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화장품, 향수 부문이다. 프레쉬, 베네피트, 메이크업포에버, 지방시, 겔랑 등 럭셔리 뷰티 브랜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이번 협약에 따라 양측은 차별화 상품 개발, 공동 프로모션 추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한다. 이 밖에 뷰티 전문관 ‘먼데이문’ 특화 서비스 고도화, 데이터 기반 마케팅 등의 분야에서도 힘을 모을 계획이다.양측은 다음달 초 첫 공동 프로모션을 열고, 협업을 본격화한다. 브랜드별 쓱닷컴 단독 상품을 선보이고 고객 참여형 행사를 진행하며, 자체 라이브커머스 채널 ‘쓱라이브’를 통한 특별 라이브 방송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김현수 SSG닷컴 라이프스타일2담당은 “지난해 ‘디올 뷰티’에 이은 이번 협약으로 LVMH 그룹 산하의 모든 럭셔리 뷰티 브랜드와 협업하게 됐다”며 “고객들에게 한층 다채로운 상품과 더 큰 혜택을 선보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09.22 I 정병묵 기자
CJ ENM, 프리미엄 PB로 오프라인 공략 본격화
  • CJ ENM, 프리미엄 PB로 오프라인 공략 본격화
  • 브룩스브라더스 롯데 잠실점. CJ ENM 제공.[이데일리TV 이지은 기자] CJ ENM(035760) 커머스부문이 자체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오프라인 비즈니스를 본격 공략하며 유통 채널 다각화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브룩스 브라더스’, ‘바스키아 브루클린’, ‘테일러센츠’ 등 하이엔드 자체 브랜드를 중심으로 백화점, 고급 편집숍과 같은 프리미엄 오프라인 채널을 전략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CJ ENM은 지난달 26일 美 대통령 수트로 유명한 브룩스 브라더스의 롯데 기흥 아울렛 매장을 열었다. 브룩스 브라더스는 롯데 기흥 아울렛점에 이어 롯데백화점 잠실점, 롯데백화점 부산 본점 등 이달에만 3개 지점을 오픈해 총 8개점으로 매장이 늘어났다. 남성 기성복 특성상 직접 입어보고 제품을 확인하고자 하는 고객이 많은 만큼 내년부터 백화점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점포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올해 4월 첫선을 보인 하이엔드 스트릿 골프웨어 브랜드 바스키아 브루클린은 오는 10월 2일까지 성수동에 위치한 골프 편집숍 ‘키네마틱 시퀀스’에서 2022 FW 신제품을 선보이는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올해 5월에 오픈한 키네마틱 시퀀스는 골프 패션계에서 가장 트렌디한 디자이너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는 편집숍으로 알려져 있다. 내년에는 신세계 청담 골프 편집숍인 ‘벙커사이드’에서 2023 SS 시즌 신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바스키아 브루클린은 올해 4월 더현대 서울을 시작으로 현대백화점 송도점, 롯데백화점 노원점, 현대백화점 김포점, 명품 편집숍 오프웍스, 현대백화점 무역점 등 론칭 5달 만에 7회 이상의 팝업스토어를 진행하며 탄탄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인기에 힘입어 더현대 서울에서는 이달 25일까지 2차 팝업스토어가 운영될 예정이다.모바일 커머스를 중심으로 성장해온 홈 프래그런스 브랜드 테일러센츠는 다채로운 오프라인 체험 공간을 마련해 공간 향(香) 테리어(향+인테리어) 수요에 본격 대응한다. 테일러센츠는 백화점, 프리미엄 호텔, 뷰티·리빙 편집숍이 주요 채널로 현재 총 10개 지점에 입점돼 있다. 대표적으로는 더현대 서울 편집숍 비클린, 시코르 강남점, 부산에 위치한 아난티 코브(아난티 힐튼 부산) 등이다. 최근에는 현대백화점 목동점 1층에 첫 단독 브랜드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10월 30일까지 운영되며 제품 구매 시 사은품을 증정하고 핸드크림을 구매하면 스퀴저에 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방문 고객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했다.CJ ENM 관계자는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오프라인 매장을 지속 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며 ”단순한 운영 채널 확대가 아닌 각각의 브랜드 고유의 특성에 맞는 전략적인 채널 운영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09.22 I 이지은 기자
세븐일레븐, 美 단백질 음료 ‘프로틴투오’ 단독 판매
  • 세븐일레븐, 美 단백질 음료 ‘프로틴투오’ 단독 판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최근 건강을 챙기는 2030들로 인해 취식이 간편한 프로틴 음료의 매출이 늘어나는 가운데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미국 현지 인기 프로틴음료를 단독 소싱해 오는 23일부터 세븐앱을 통해 판매한다고 밝혔다.(사진=세븐일레븐)이번에 세븐일레븐이 단독 판매하는 미국 인기 프로틴음료는 ‘프로틴투오’로 미주 전 지역 대형 마트, 편의점 등에서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는 인기제품이다. 국내에는 세븐일레븐이 최초로 정식 수입해 판매한다.프로틴투오는 나트륨, 설탕, 트랜스지방, 포화지방, 콜레스트롤이 함유되어 있지 않은 글루텐 무함유(Gluten-free), NON GMO(유전자변형원재료 미포함) 상품으로 건강에 특화된 음료이다. 인공 향료와 색소가 첨가되지 않은 제품으로 천연과채주스 농축액으로 맛을 냈고, 단백질 함유량은 15g이다.세븐일레븐이 세븐앱(APP)에서 판매하는 프로틴투오 음료는 와일드체리, 피치망고, 믹스베리 3종이며, 각각 1개씩 들어 있는 3종 묶음 세트 상품으로 판매한다.세븐일레븐은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후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프로틴 음료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프로틴투오 단독 수입 판매를 결정했다. 실제 세븐일레븐의 올해(1~8월) 프로틴 음료 매출은 전년대비 3배 가까이 신장했다. 세븐일레븐은 아미노산 음료, 프로틴쉐이크, 비타민 구미젤리 등 운동하기 전후로 섭취하기 좋은 다양한 상품들을 세븐앱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세븐일레븐은 프로틴투오 출시와 함께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세븐앱에서 프로틴투오 3종 묶음 세트 구매시 프로틴투오 3종 중 1개를 랜덤으로 선착순 1000명에게 증정한다. 또 24일에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2022 서울 자전거 축제’의 룰렛 이벤트 경품으로 프로틴투오를 무료 증정할 예정이다.김수현 세븐일레븐 글로벌소싱팀 MD는 “날씨가 많이 선선해진 시기가 운동을 시작하기 딱 좋은 시기”라며 “올 가을에는 인기 프로틴 음료와 함께 건강한 몸을 만들어 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2.09.22 I 윤정훈 기자
에이치엘비 “리보세라닙 데이터, 티쎈트릭+아바스틴 대비 경쟁력은”
  • 에이치엘비 “리보세라닙 데이터, 티쎈트릭+아바스틴 대비 경쟁력은”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권에 수년간 머물러 있는 바이오회사 에이치엘비(HLB(028300)). 최근 회사의 밸류에이션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파이프라인 리보세라닙 간암 병용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이번 임상 3상 결과는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소화관 종양분야 ‘콩그레스 하이라이트(Congress Highlights)’ 논문으로 선정되면서 주목받았다. ESMO의 하이라이트 논문은 각 분야에서 높은 연구성과를 보였거나 새로운 치료옵션을 제시한 연구 결과를 선정한다. 정세호 엘레바 대표, 한용해 에이치엘비생명과학 대표. (사진=에이치엘비)에이치엘비는 2019년 ANGEL로 명명한 리보세라닙 위암 임상 3상에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에이치엘비 측은 리보세라닙의 무진행 생존기간(PFS)이 기존 위암 3차 치료제 론서프보다 높게 나왔으며, 임상적 유의성을 증명한 임상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ANGEL의 1차지표는 전체 생존기간(OS)이었으며, 위약군 대비 유의미하게 개선시키지 못하면서 연구는 실패했다. 앞선 사례로 인해 업계에서는 이번 에이치엘비의 간암 임상 3상 결과를 두고 많은 의문점을 제기하고 있다. 올해 3월 에이치엘비 미국 자회사 엘레바 대표에 합류한 정세호 박사, HLB생명과학(067630) 한용해 대표가 직접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해명했다. ■다음은 간암 임상 결과 의문점에 대한 일문일답△CRO 업체는 어디인가? -세계 1위 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전문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다. 가장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2 ESMO에서 발표된 간암 1차 목적의 키트루다+렌비마 병용 임상 3상(LEAP-002) 결과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시각도 있다. 임상 결과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는 키트루다+렌비마 병용 21.1개월, 렌비마 단독군에서 19개월이다.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mOS 22.1개월과 비교하면 각각 1개월, 3개월 차이에 불과하다.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논할 때 우리 임상결과와 키투르다+렌비마 임상결과를 비교하는 것은 전혀 의미가 없다. 왜냐하면 키투르다+렌비마는 임상 실패를 했으며, 신약 승인을 받지 못 해 시장에 나오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아바스틴+티쎈트릭의 조합과 경쟁하는 상황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현재 표준치료법 중에서 가장 효능이 뛰어난 ‘티쎈트릭+아바스틴’ 대비 우월함을 입증한 데이터가 있나? -경쟁약 대비 우월함을 입증하려면 같은 임상에서 대조군으로 설정해 맞비교를 해야 한다. 우리 임상결과가 경쟁약인 티쎈트릭+아바스틴을 압도하는 획기적인 치료제라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번 ESMO에서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조합이 간암 분야에서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제시돼 크게 호응받았다. ESMO에 참가한 임상의들의 반응을 들어보면 리보세라닙이 경구용 약물이라서 복용 편의성이 있고 연간 32만 달러(4억4000만원) 이상인 티쎈트릭+아바스틴의 치료 비용 대비 가격 경쟁력까지 있다면 처방 안 할 이유가 없다는 의견들이 많았다.△간암환자에서 바이러스 유발 비율은 65% 정도다. 다른 간암 1차치료제 임상 모집 환자 비율을 살펴보면 바이러스성 환자 비율을 65% 이하로 설정하고 있다. 반면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 임상 3상은 바이러스성 환자가 84.6%다. 업계에서는 전체 생존기간(OS) 결과가 좋게 나온 배경에는 바이러스성 환자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았기 때문이라는 의문을 제기한다. -일반적으로 면역항암제를 포함하는 치료제 조합은 비바이러스성 간암환자에 대해서 약효가 잘 발휘되지 않는 경향을 보인다. 현재 표준치료제로 쓰이는 티쎈트릭+아바스틴의 경우 전체 환자 OS HR(Hazard Ratio, 위험비율)=0.66, 비바이러스성 환자에서 OS 차이는 HR=1.05로 나타났다. 우리 임상에서는 전체 환자 OS HR=0.62, 비바이러스성 환자군에서 OS 차이는 HR=0.71이다. 이는 만약 비바이러스성 환자 비율이 100%였다 하더라도 HR=0.71이 된다는 뜻이다. 따라서 비바이러스성 환자 비율이 더 높았다면 HR은 0.62에서 0.71 사이 값이 될 것이므로 사망위험을 크게 낮춘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중국 제약사가 개발하고, 중국 현지에서 시판되고 있는 PD-1 계열 항암제의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 신청 절차도 몇 년 동안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허가 절차가 지연될 가능성은 없나? -전혀 없다. FDA가 진행하는 신약개발 심사에 정치적인 기준이나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전혀 상식적이지 않다. FDA는 엄격한 윤리적 기준과 심사 프로토콜에 따라 리뷰를 진행하며 환자에 대한 치료 이점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이 과정 중 어떠한 정치적 이슈도 고려될 수 없다. 미국에서 신약허가를 받지 못한 중국 제약사들의 신약물질들은 중국에서 개발했기 때문이 아니라, 다국가 임상을 하지 못한 경우, 그리고 FDA 기준에 부합하는 임상 프로토콜을 준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임상 설계부터 완료까지 FDA의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임상을 진행했다.△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모두 FDA의 허가를 받은 의약품이 아니다. 두 의약품 각각의 임상 및 허가 절차 없이 병용투여로 곧바로 FDA 승인이 가능한 건가? -FDA로부터 두 약물의 병용 임상 시험계획을 동의받아 임상이 진행됐으며, 두 약물이 함께 심사를 받는다. 이미 FDA와 사전 협의를 거쳤으며 전혀 문제될 게 없다. 높은 유효성과 안전성이 입증된 만큼 FDA의 승인 가능성이 높다. △다른 중국회사들은 PD-1 항암제 신약의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 빅파마와 연합했다. 에이치엘비 자회사 엘레바 체제로만 간다면 마케팅 경쟁이 힘들 것이라는 시각이 있다. -다각적 검토 후 리보세라닙의 직접판매를 결정했다. 항암제 분야의 특성상 규모가 작은 마케팅 조직으로 충분히 영업 활동을 할 수 있는 의료 현실에 맞춘 거다. 리보세라닙의 마케팅을 위해 머크 등 다국적 제약사의 판매, 유통 등 전문가들을 영입했으며, 중국 항서제약과의 대규모 공동 마케팅 전략도 수립 중이다. 또한 미국 내 전문 유통기업, 마케팅 기업들과 협업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2022.09.22 I 김유림 기자
'우영우' 박은빈, 데뷔 후 첫 아시아 팬미팅…4개 도시 결정
  • '우영우' 박은빈, 데뷔 후 첫 아시아 팬미팅…4개 도시 결정 [공식]
  • (사진=나무엑터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박은빈이 국내 팬미팅을 성료한데 이어 첫 아시아 팬미팅 투어에도 나선다.박은빈은 오는 10월 23일 필리핀 마닐라를 시작으로 ‘2022 PARK EUN-BIN Asia Fan Meeting Tour ’을 열고 생애 첫 해외 팬미팅 투어를 개최해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앞서 국내에서 진행된 박은빈의 첫 단독 팬미팅 ‘2022 박은빈 1st FAN MEETING 〈은빈노트 : 빈(斌)칸〉’은 1차, 2차 티켓이 모두 매진된 데 이어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까지 진행하는 등 그의 뜨거운 인기를 입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탄탄한 연기력으로 ‘스토브리그’,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연모’ 등 다양한 작품으로 대중과 만나온 박은빈은 올여름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열연을 펼치며 ‘우영우 신드롬’의 주역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뿐만 아니라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전 세계 넷플릭스 비영어권 TV 작품 주간차트에서 1위에 오르는 등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다. 이런 가운데 박은빈의 아시아 팬미팅 투어 소식이 전해져 글로벌 팬들의 반가움과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소속사 나무엑터스는 22일 “국내 팬들의 뜨거운 사랑에 이어, 많은 반응과 관심을 보내준 해외 팬들을 위해 박은빈 배우의 첫 아시아 팬미팅 투어가 개최된다. 해외 팬분들과 처음으로 만나는 자리인 만큼 소중한 추억의 한 페이지를 만들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 진행될 공연에 애정 어린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한편, 박은빈의 첫 아시아 팬미팅 투어 ‘2022 PARK EUN-BIN Asia Fan Meeting Tour ’은 오는 10월 23일 마닐라를 시작으로 11월 방콕, 싱가포르, 도쿄에서 진행되며, 티켓 오픈 및 자세한 사항은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2022.09.22 I 김보영 기자
프로미스나인, 첫 단독콘서트 전회차 전석 매진
  • 프로미스나인, 첫 단독콘서트 전회차 전석 매진
  • 프로미스나인(사진=플레디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프로미스나인이 콘서트 매진을 기록했다.프로미스나인은 오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총 3일간 서울 강서구 KBS 아레나에서 ‘2022 프로미스나인 콘서트 러브 프롬’(fromis_9 concert ‘LOVE FROM.’)을 개최하는 가운데 지난 21일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진행된 일반 예매가 오픈과 동시에 전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이번 콘서트는 프로미스나인의 데뷔 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단독콘서트다. 프로미스나인은 물론 팬들에게도 뜻깊은 시간이 될 예정이다. 이에 더해 콘서트명 ‘러브 프롬’(LOVE FROM.)은 프로미스나인이 사랑을 담아 공식 팬클럽 ‘플로버’(flover)를 초대하는 의미를 담았다.프로미스나인은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콘서트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독성 강한 앨범의 타이틀곡뿐만 아니라 수록곡까지 다채로운 세트리스트와 구성, 그리고 프로미스나인의 매력으로 첫 번째 단독 콘서트를 물들일 것을 예고했다.뿐만 아니라 프로미스나인은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오는 10월 7일 도쿄 타치카와 스테이지 가든에서 ‘2022 프로미스나인 콘서트 러브 프롬 인 재팬’(2022 fromis_9 concert ‘LOVE FROM.’ IN JAPAN)을 개최한다. 데뷔 후 처음 개최되는 콘서트가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열리는 만큼 프로미스나인의 글로벌 인기를 짐작케 한다.
2022.09.22 I 윤기백 기자
여직원 '골방'에 가둔 새마을금고 "점심 준비 거부했다고…"
  • 여직원 '골방'에 가둔 새마을금고 "점심 준비 거부했다고…"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동료 직원들의 점심 식사 준비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사직을 권유하고 골방에서 무리한 근무를 시키는 등 직장 내 괴롭힘을 가한 부산의 한 새마을금고 지점에 대해 법원이 위자료 등 지급 판결을 내렸다.부산지법 민사5단독(신민석 부장판사)은 21일 전국새마을금고 노동조합과 여직원 A씨가 부산의 한 새마을금고를 상대로 낸 임금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신 부장판사는 부당노동행위와 직장 내 괴롭힘을 인정해 새마을금고가 A씨에게 임금과 위자료 명목으로 2856만원, 노조에 500만원을 각각 지급하라고 판결했다.(사진=연합뉴스)판결문에 따르면 지난 2013년 계약직으로 입사한 A씨는 2018년 정규직으로 전환되면서 해당 지점에 배치됐다. A씨는 지점 배치 이후 직원 7명의 점심 식사 준비를 담당했다.한 해 뒤 A씨가 해당 새마을금고 이사장과 전무에게 점심 식사 준비를 못 하겠다고 말하자, 전무는 A씨에게 사직을 권유했다.사직을 권유받은 이튿날 A씨는 노조에 가입했고 이 사실을 통보하며 단체교섭을 요구했다. 그러자 경영진은 노조를 허용할 수 없다며 탈퇴를 권유했고 경위서 작성도 지시했다.이후 사측은 A씨에게 기존에 담당하던 3가지 업무보다 9배 많은 29가지 업무를 부여하고, 소형 금고가 있는 골방에 책상을 두고 혼자 근무하도록 지시했다.감금된 듯한 압박감을 호소한 A씨는 경찰에 신고해 구급대원의 도움을 받아 방에서 나왔으며, 이후 스트레스로 인한 적응장애와 우울장애, 공황장애 등의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신 부장판사는 “새마을금고 측의 부당노동행위와 직장내 괴롭힘으로 인해 A씨가 정신적인 고통을 받았을 것임은 경험칙상 분명하므로 위자료를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노조에 대해서는 “단결권 등이 침해돼 위자료를 받아야 한다”고 판시했다.
2022.09.22 I 이선영 기자
NCT드림 '더 드림 쇼2 - 인 어 드림'
  • [문화대상 추천작_콘서트]NCT드림 '더 드림 쇼2 - 인 어 드림'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그룹 NCT 드림이 ‘빅그룹’ 등극을 만천하에 알렸다. 9월 8~9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연 단독 콘서트 ‘더 드림 쇼2 - 인 어 드림’(THE DREAM SHOW2 - In A DREAM)을 통해서다.그룹 NCT드림 콘서트 ‘더 드림 쇼2-인 어 드림’의 한 장면. (사진=SM엔터테인먼트)NCT 드림은 스무 살이 되면 졸업하는 그룹 NCT의 청소년 연합팀으로 출발했다가 팬층이 두터워진 뒤 졸업 제도가 없는 7인조 고정 팀으로 변모했다. ‘꿈의 무대’로 통하는 국내 최대 규모 공연장인 잠실 주 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펼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CT 드림은 다채로운 무대 장치를 활용해 웅장한 크기의 공연장에서 펼치는 콘서트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아크릴박스 형태의 리프트 무대와 본무대에 설치한 12m 높이의 고층 엘리베이터 장치 등이 눈에 띄었다. 그라운드 가변 무대, 무빙카 등을 활용해 관객 한 명 한 명에게 좀 더 가깝게 다가가려는 노력도 돋보였다.세트리스트는 그간 발표한 곡들을 총망라한 29곡으로 꽉 채웠다. ‘마지막 첫사랑’, ‘사랑은 좀 어려워’ 등 ‘첫사랑 시리즈’로 선보인 곡들을 엮어 한편의 뮤지컬 같은 무대를 꾸몄고, EDM 리믹스 메들리 섹션으로 음악 페스티벌 현장을 방불케 하는 분위기도 연출했다. 멤버별 특장점을 살린 유닛 무대까지 이어져 볼거리가 넘쳤다. 고정 멤버 체제로 2년여의 시간을 보낸 NCT 드림은 견고히 다진 팀워크와 시너지를 마음껏 발휘했다. 온라인 중계를 병행한 이번 공연으로 총 13만 5000여 명의 온, 오프라인 관객을 동원한 이들은 ‘빅그룹’ 등극식과 같았던 공연을 성대하게 마무리했다.△한줄평=“K팝의 빛나는 현재이자 미래임을 보여준 공연.”(강혜원 성균관대 기업가정신과 혁신센터 연구원), “잠실 주 경기장을 꽉 채운 일곱 멤버의 놀라운 퍼포먼스에 놀라고 또 감탄했다.”(이재국 모모콘 본부장)그룹 NCT드림 콘서트 ‘더 드림 쇼2-인 어 드림’의 한 장면. (사진=SM엔터테인먼트)
2022.09.22 I 김현식 기자
매일 800만원 인출한 박수홍 형수, 200억대 부동산까지?
  • 매일 800만원 인출한 박수홍 형수, 200억대 부동산까지?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방송인 박수홍의 형수 이모(51)씨가 박수홍 개인 통장에서 매일 800만 원을 인출한 데 이어 200억 원대 부동산을 소유한 배경에 대해 검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사진=MBC 실화탐사대)21일 SBS에 따르면, 검찰은 박수형 친형을 횡령 혐의로 수사 중인 가운데 그의 아내가 소유한 부동산 재산 규모가 200억대에 달하는 것을 파악했다. 검찰은 이씨에 대해 부동산 취득 경위와 자금 출처 등 소명을 요구했다.이씨는 2004년 단독으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상가를 매입했다. 2014년에는 남편과 공동 명의로 20억 상당의 서울 강서구 마곡동 아파트, 17억 상당의 상암동 아파트 2채를 구매했다.이씨는 100억 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강서구 마곡동 상가 8채를 남편과 공동 소유하기도 했다.특히 상가 매입 과정에서 박수홍으로부터 10억 원을 빌렸는데 명의는 부부와 어머니인 지모씨로 설정했다.검찰은 2020년 초 개인 명의였던 마포구 상암동 상가와 마곡동 상가를 2020년 친형이 설립한 ‘더이에르’ 법인 명의로 변경한 점도 조사 중이다.한편 이씨는 박수홍 소속사 법인카드로 여성 고급 피트니스센터와 자녀 학원비를 결제한 것은 물론, 박수홍 개인 통장에서 하루 800만 원씩 인출했다. 일각에선 800만 원이 고액현금 거래 보고제도(CTR)를 회피하기 위한 금액대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CTR은 하루 동안 금융기관에서 1000만 원 이상 현금을 옮길 시 거래 정보를 보고해야 하는 제도다.박수홍의 친형은 지난 13일 구속됐다. 그는 아내와 함께 박수홍의 소속사 메디아붐엔터테이먼트를 공동 운영했다. 이후 그는 박수홍과 약속했던 수익 배분을 지키지 않고 출연료 등 116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구속영장에 따르면 검찰은 친형이 약 21억원을 횡령했다고 적시했다. 친형이 ‘박수홍을 위해 썼다’고 주장한 금액을 제외하고 비교적 명확하게 횡령한 금액만 산출한 것으로 보인다. 박수홍은 형사소송과 별개로 민사소송도 제기한 상태다.
2022.09.22 I 김화빈 기자
삼성, ARM 인수해 시스템반도체 1위 도전…반독점 논란 돌파 관건
  • 삼성, ARM 인수해 시스템반도체 1위 도전…반독점 논란 돌파 관건
  • [이데일리 김상윤 최영지 이다원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만나겠다는 뜻을 밝히며 ‘반도체의 중립국’으로 불리는 반도체 설계회사 ARM 인수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의 인수가 무산된 이후 대주주인 손 회장은 한때 나스닥 기업공개(IPO) 쪽으로 발을 옮겼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인텔, 퀄컴 등이 인수 의향을 보이면서 다시 매각 시도로 방향을 튼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반도체 독과점 우려가 큰 상황에서 글로벌 경쟁 당국의 칼을 피할 정교한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2주간의 해외 출장을 마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1일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내달 서울서 ARM 인수 본격 논의21일 중남미, 영국 등 글로벌 경영행보를 마치고 귀국한 이 부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영국에 본사를 둔) ARM 경영진은 안 만났지만, 내달 (대주주인) 손 회장이 서울에 와 만날 것”이라며 “(손 회장이) ARM 인수 관련 제안을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ARM 인수·합병(M&A) 관련 구체적인 행보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1990년 영국에서 설립한 ARM은 ‘팹리스(반도체 설계회사)계의 팹리스’라고 불린다. 삼성전자, 애플, 퀄컴, 애플, 화웨이, 미디어텍 등 세계 1000여 기업에 반도체 기본 설계도인 아키텍처(프로세서 작동법)를 만들어 제공하고 사용료(로열티)를 받고 있다. 무겁고 전력 사용이 많은 인텔의 아키텍처에 비해 작고 효율적인 프로세서를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저전력이 필요한 스마트폰의 90% 이상, 태블릿PC의 85%가 ARM이 기본 설계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사용하고 있다.소프트뱅크는 지난 2016년 ARM을 320억달러에 매입한 이후 4년 만에 400억달러 가치를 받으며 그래픽 반도체 팹리스인 엔비디아에 매각을 시도했다. 하지만 반독점 문제가 불거지면서 매각이 무산됐다. 미국의 공정거래위원회인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엔비디아가 ARM을 인수하면 다른 팹리스 업체에 대한 라이언스 제공이 불리해지거나 거래가 아예 차단되는 ‘봉쇄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며 M&A를 불허했기 때문이다. ARM을 인수한 엔비디아는 반도체 설계에 대한 수직계열화를 완성하면서 경쟁사 대비 우월적 지위에 오를 수 있었지만, 눈물을 머금고 인수를 포기했다.엔비디아 인수가 매각되면서 ARM의 행방은 오리무중이 됐다. 손 회장은 매각이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IPO도 고려했지만, 여러 반도체 설계회사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반독점 논란을 피하면서 인수에 나서는 방안을 제안하면서 기류가 바뀌었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유력한 인수 주체로 부상한 셈이다.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 기술력을 자랑하지만, 중앙처리장치(CPU) 등 프로세서 분야에서는 후발주자다. ARM이 보유한 반도체 설계 기술력이 더해진다면 삼성전자가 내세우는 ‘2030 시스템반도체 1위’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다. 5G, 인공지능(AI) 등이 발전하면서 빅데이터를 처리하면서도 에너지효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저전력 프로세서에 대한 요구가 거센 상황에서, ARM을 인수한다면 인텔 등을 제치고 시스템반도체 선두주자로 오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수 있다.◇반독점 논란 피할 인수방식 관건관건은 인수 방식이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다른 전략적 투자자(SI)와 컨소시엄을 꾸려 공동인수에 나서는 방식을 고려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독 인수에 나설 경우 시스템반도체 사업부문과 시너지를 만들면서 효율성을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지만, 반독점 심사 문턱을 넘는 게 쉽지 않은 터라 독과점 남용 가능성을 최대한 낮춰야 하기 때문이다. 팻 겔싱어 인텔 CEO가 지난 5월 이재용 부회장과 서울에서 만나면서 ARM 공동인수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ARM의 아키텍처와 인텔의 아키텍처가 합쳐지면 수직결합의 봉쇄효과를 넘어 아키텍처 수평결합에 의한 독과점까지 불거질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오히려 ARM의 아키텍처를 이용하고 있지 않은 차량용 반도체 팹리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삼성전자가 ARM 인수에 성공하면 전장·오디오 전문기업 하만 인터내셔널을 인수한 지 6년 만에 대형 M&A가 이뤄진다. 그간 사법 이슈로 적극적으로 경영에 나서지 못한 이 부회장이 복권 이후 본격적으로 ‘뉴삼성’ 플랜에 나서는 셈이다.김양팽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저전력 반도체 핵심 설계기술을 보유한 ARM을 인수하는 것은 삼성전자로서 상당히 의미가 크다”면서 “다만 반독점 이슈가 워낙 거센 상황에서 매각 주체인 소프트뱅크와 함께 정교한 전략을 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2.09.21 I 김상윤 기자
아시아나, 국제선 유료좌석 운임·구매 마일리지 동시 인상
  • [단독]아시아나, 국제선 유료좌석 운임·구매 마일리지 동시 인상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아시아나항공(020560)이 연말부터 유료좌석서비스인 이코노미스마티움과 레그룸 좌석에 대한 마일리지 공제를 상향하기로 했다. 수요 증가와 유가 급등하는 등 국제선 항공권 가격 상승으로 유료 좌석서비스 운임을 올리고 공제 마일리지도 상향해 수익성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사진=아시아나항공)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9일 유료좌석서비스인 이코노미스마티움과 레그룸 좌석을 업그레이드할 시 필요한 마일리지를 1000~3000마일씩 상향했다. 적용은 오는 12월 29일부터다.A350 기종에만 적용돼 일반석보다 다리 공간이 4인치가량 넓은 이코노미스마티움은 노선별로 △한국-일본, 중국, 동북아 3000마일→4000마일 △한국-동남아, 서남아 5000마일→7000마일 △한국-미주, 유럽, 시드디 1만7000마일→2만마일 등으로 각각 상향했다. 일반석보다 다리 공간이 16cm 이상 넓은 레그룸 좌석의 경우는 한국-동남아, 서남아 노선에 대해서만 기존 5000마일에서 1000마일 상향한 6000마일로 변경됐다.아시아나항공이 유료좌석서비스 마일리지 공제를 상향한 것은 지난 2019년 1월 이후 약 3년 반 만이다. 마일리지 공제 상향은 국제선 유료 사전 좌석 운임 상향에 따른 것이다.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9일부터 국제선 여행 수요 폭증과 유가 상승 등을 이유로 국제선 유료 사전 좌석의 운임을 올렸다. 이코노미 스타디움은 노선별로 △한국-일본, 중국, 동북아 3만원→4만원 △한국-동남아, 서남아 5만원→7만원 △한국-미주, 유럽, 시드디 17만원→20만원 등으로 각각 운임을 변경했다. 레그름 좌석 역시 한국-동남아, 서남아 노선에 대해 5만원에서 6만원으로 운임을 올렸다. 국제선 유료 사전 좌석 운임이 오른 만큼 유료 좌석 업그레이드에 필요한 마일리지 상향으로 수익성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국제선 유료 좌석 운임 상향 조정에 따라 마일리지 공제 기준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오는 12월 29일부터 변경되는 유료좌석서비스 마일리지 공제 변경표. (사진=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2022.09.21 I 송승현 기자
민주당 "쌀값 정상화 위해 역량 쏟겠다"…정부·여당 압박
  • 민주당 "쌀값 정상화 위해 역량 쏟겠다"…정부·여당 압박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1일 국민의힘을 향해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지연시킨다며 비판했다. 민주당은 26일 상임위에서 법안이 통과될 때까지 릴레이 피켓 시위를 하며 정부·여당을 향한 압박 수위를 높일 계획이다.더불어민주당 민생우선실천단 쌀값정상화 TF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쌀값정상화 TF는 “이번 정기국회 내 쌀값정상화 관련 법안 처리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더불어민주당 ‘쌀값 정상화 태스크포스(TF)’ 소속 의원들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쌀값 정상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TF 단장인 신정훈 의원은 “어제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상임위 전체 회의에 부의하려 했지만 여당의 반대로 상정하지 못하고 (법안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며 “정부·여당이 소극적인 상황에서 현장 쌀 농가들은 속이 타들어가고 어려움에 직면해있다”고 말했다.이날 자리에는 민주당 소속의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인 소병훈 의원과 야당 간사를 맡은 김승남 의원 등 민주당 의원 12인이 참석했다.이들은 성명서에서 “우리가 여당일 때는 국힘당의 윤석열 후보가 조속한 시장격리를 주장했고, 국힘당이 여당인 지금은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가 쌀값을 살려내라고 외치고 있다”며 “여당과 야당이 번갈아 가면서 농업인의 대변자를 자처했지만 애잔한 농업인들의 애간장만 녹였을 뿐, 단 한 번도 속 시원한 대책은 없었다”고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이어 “누가 정권을 잡더라도 쌀값 예산을 틀어쥐고 있는 ‘보이지 않는 손’에 휘둘리기는 마찬가지”라며 “저임금정책의 희생양으로, 물가안정이라는 지상 목표를 위해, 커피 값만큼도 안되는 쌀값과 농업인을 희생양으로 삼았다”고 비판했다.의원들은 “시장격리를 자동화하면 재배면적이 늘어나고 과잉생산이 되풀이된다는 논리적 비약은 현실을 모르는 탁상공론”이라며 “만성적인 쌀 수급 과잉을 방치하면 농업인의 고통은 가중되고, 반복되는 시장격리로 재정이 낭비될 뿐 아니라 사회적 갈등의 심화와 지방소멸 가속화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조속한 시장격리 △쌀 생산면적 조정 △수입쌀 ODA 전환 △예산 효율성 점검 및 제도 개선방안 마련 등을 촉구했다.끝으로 성명서에서 “정기국회 동안 적극적인 대정부 활동과 함께 오늘부터 26일 상임위 법안 통과 시까지 국회 본청 앞 국회의원 1인 릴레이 피켓 시위를 진행하고 이후 사항에 따라 항의 농성, 대국민 캠페인 등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필요하다면 현장의 농민단체 등과 함께 용산 대통령실 항의집회 등 쌀값 정상화를 위해 모든 노력과 역량을 쏟겠다”고 강조했다.소병훈 의원은 기자회견을 만나고 취재진을 만나 26일 여당이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반대해도 민주당 단독으로 통과시킬 거냐는 질문에 “미리 예단할 수는 없다”며 “25일 정부 대책을 보고 얘기하겠다”고 답했다.신정훈 의원은 “25일 만들어질 정부 대책안은 일시적인 대책안이기 때문에, 이걸 법제화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필요하다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한덕수 총리는 이날 진행된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에 동의하냐는 질문에 “법률로 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해서는 굉장히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시장격리 의무화 제도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2022.09.21 I 이수빈 기자
길고양이 죽이고 노끈 매단 30대, 징역 2년6월
  • 길고양이 죽이고 노끈 매단 30대, 징역 2년6월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경북 포항에서 길고양이 10마리를 학대하고 죽인 3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동물권행동 단체인 카라가 지난달 24일 오전 대구지법 포항지원 앞에서 포항 고양이 학대살해범 실형 선고를 요구하는 피켓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21일 대구지법 포항지원 형사3단독 김배현 판사는 동물보호법 위반 등 7개 혐의로 기소된 A(32)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A씨는 2019년 한동대학교에서 고양이 3마리를 학대하고, 2020년 3월부터 지난 6월까지 포항에서 길고양이 7마리를 살해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A씨는 자신이 죽인 고양이 사체를 나무나 노끈 등에 매달아 불특정 다수에게 보이도록 했으며 사건 현장에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는 포항시 사칭 경고문을 부착하기도 했다.또 수사 과정에서 A씨가 의무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채 무등록 오토바이를 운행한 것과 길에서 습득한 번호판을 자신의 오토바이에 무단 부착한 사실도 드러났다.재판부는 동물보호법 위반, 절도, 재물손괴, 공기호부정사용, 자동차관리법 위반 등 A씨에 대한 7개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범행 일부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수법의 잔혹성과 생명경시의 잠재적 위험성 등을 비롯해 여러 차례 절도와 재물손괴 범행을 저지른 점 등을 비춰봤을 때 죄책에 상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절도 피해자와 합의한 점과 벌금형 초과 범죄 전력이 없던 점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2022.09.21 I 이재은 기자
원전, K택소노미 포함 ‘사회적 합의’ 거쳤다?…“합의과정 아니었다”
  • [단독]원전, K택소노미 포함 ‘사회적 합의’ 거쳤다?…“합의과정 아니었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원자력 발전을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에 포함하는데 대해 사회적 합의를 거쳤다는 정부 입장과 달리 요식행위에 불과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논란이 예상된다.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3·4호기(사진=한국수력원자력)21일 이데일리가 확보한 원전의 K택소노미 포함과 관련한 세부 협의체 운영 요약 문건에 따르면 11개 분과가 초안 마련에 앞서 한 차례씩 간담회를 진행했고, 이 중 시민사회는 두 번 간담회를 진행했다. 정부는 이 같은 협의체 운영으로 ‘사회적 합의’가 만들어졌다고 보고 있다.11개 분과는 방사성폐기물처분, 사고저항성핵연료,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용후핵연료, 원전해체, 핵융합, 환경보건, 원자력산업, 원전 전력계통, 기후·에너지, 시민사회 등으로 구성된다. 이 중 원전을 친환경으로 분류하는데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하는 분과는 시민사회 분과와 기후·에너지 분과 두 세 곳뿐이고, 대체로 기술적 쟁점과 관련한 전문가들과 원전업계의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시민사회는 “원전이 재생에너지와 상호 보완이 불가능하고, 원전을 포함하면 녹색분류체계의 신뢰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원전을 포함하더라도 유럽연합(EU) 수준의 엄격한 기준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기후·에너지 분과에서는 “재생에너지와 원전의 상호 보완은 불가능하다”는 지적을 했다. 다만 “EU 택소노미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기보다 국내 원전의 여건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시민사회에 비해선 완화된 주장을 냈다. 그 외에 나머지 분과에서는 대체로 원전을 K택소노미에 포함하는 방안을 전제로 한 기술적 논의와 원전을 포함해야한다는 원전 업계의 주장이 이어졌다. 기술적 문제로 지적된 내용은 우리나라는 2060년 고준위 방사선폐기능 처분시설을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으며, 사고저항성핵연료는 2030년대 이후 가능하며 매우 도전적인 일정이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부분은 대체로 이번 정부 발표안에 반영된 부분이다. 원전 업계에서는 국내 여건을 고려한 원전 인정기준을 설정하고, 녹색분류체계에 포함되면 원전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고, 원전 수출에도 간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전했다. 협의체에서 논의된 이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앞서 환경부는 지난 20일 원전을 포함한 ‘유럽연합(EU) 녹색분류체계(EU Taxonomy)’ 확정안을 참고해 원전이 저리(低利)의 녹색자금 조달을 받을 수 있는 K택소노미 개정 초안을 발표했다.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확보는 관련 특별법 통과와 문서화한 세부계획이 있는 경우 녹색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했다. EU가 이 처분시설 확보 기한을 2050년까지 명시적으로 구체화한 것에 비해 느슨한 형태다. 반면 K-택소노미는 법이 통과되고 세부계획에 대한 문서화가 가능한 경우면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확보가 불확실하더라도 녹색자금 조달을 받을 수 있다. 기술적 문제와 관련해 또 다른 도전적인 과제인 사고저항성핵연료 적용 여부는 EU에 비해 6년 늦은 2031년부터다. 이는 국내 연구개발 일정상 상용화가 가장 빠른 시기를 고려한 결정이라고 정부는 설명했다. 원전 업계와 기술적 분과안이 대체로 반영된 것과 달리 부정적 의견은 거의 묵살되다시피한 것이다. 시민단체에서는 협의체 참여에 앞서 사회적 합의를 거친 모양새에 들러리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지만 의견을 반영할 필요가 있는 만큼 참여했다. 그러나 이미 원전 포함은 결론이 난 상황이었으며, 의견을 개진하는 자리였을 뿐이었다는 전언이다. 이 관계자는 “합의를 해나가는 과정이 아니라 간담회 수준으로 의견을 청취하는 수준에 그쳤다”며 “의견은 하나도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K택소노미가 EU에 비해 완화된 조건을 달면서 ‘국내용’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EU보다 국내 기준이 다소 느슨하게 적용되면서 ‘친환경’에 대해 높은 기준을 적용하는 유럽의 눈높이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유럽에서는 친환경 적용에 대한 국가별 상대적 차이에 대해 반대여론이 높다. 자국 내에서는 높은 친환경 기준을 적용해 제품을 생산하는 만큼 수입품에 대해서도 문턱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다. 환경부는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은 원전 수출국이 아닌 EU 회원국이 충족해야 할 조건이며, 사고저항성핵연료는 EU 국가에 원전을 수출하더라도 실제 원전 가동 시기는 2030년대 중반 이후로 예상되는 만큼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오히려 전·후방 원전 산업에 녹색자금이 공급돼 원전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2.09.21 I 김경은 기자
성상납 면죄부 받은 이준석, '윤리위 징계 가처분' 만지작
  • [단독]성상납 면죄부 받은 이준석, '윤리위 징계 가처분' 만지작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집권여당의 블랙홀인 ‘이준석 사태’가 새로운 변곡점을 맞게 될 전망이다. 지난 20일 경찰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성상납 의혹과 관련해 ‘공소권 없음’으로 결론을 내리자 이 전 대표 측이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자신에게 ‘6개월 당원권 정지’라는 중징계를 한 것에 대해 가처분 카드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만약 법원이 또다시 이 전 대표의 손을 들어줄 경우 징계 자체가 무효화되면서 당대표직 복귀가 가능할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관측도 솔솔 흘러나온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헌 효력 정지 가처분 심문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28일 윤리위서 이준석 제명 조치 예상21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이 전 대표 측은 오는 28일 당 윤리위가 이 전 대표에 대한 제명 등 추가 징계를 의결하면 법원에 ‘6차 가처분 신청’을 낼 계획이다. 같은 날 서울남부지방법원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정지와 관련한 3~5차(당헌 개정 전국위원회 효력정지·정진석 비대위원장 직무집행 정지·비대위원 직무집행 임명의결 효력정지 등) 가처분 사건에 대한 최종 심문을 열어 이에 대한 심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국민의힘 윤리위는 당초 예정보다 열흘 앞선 지난 18일 긴급회의를 열어 이 전 대표에 대해 추가 징계 절차를 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동안 이 전 대표가 윤 대통령과 윤핵관(윤석열대통령 핵심관계자)을 겨냥해 ‘양두구육’, ‘개고기’, ‘신군부’ 등 거센 발언을 한 것을 두고 당이 윤리위에 추가 징계를 요구한 것을 받아들인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윤리위가 오는 28일 열리는 회의에서 이 전 대표를 제명 조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윤리위 징계는 △경고 △당원권 정지 △탈당 권유 △제명 등 4단계로 구성되는데 앞서 지난 7월 8일 이 전 대표가 중징계를 받은 만큼 추가 중징계를 내린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이에 앞서 당 법률지원단장을 맡은 유상범 의원과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주고받은 ‘성상납 기소시 제명’이라는 문자 메시지가 국회사진기자단에 의해 포착되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다만 이를 두고 당에서는 지난달 13일 이 전 대표의 기자회견 직후 나눈 문자메시지라고 해명하며, 유 의원이 당 윤리위 위원직에서 사퇴하는 것으로 사태를 마무리 지었다. 이런 상황에서 경찰이 이 전 대표의 성상납 의혹과 관련 알선수재나 성매매 알선 등이 법률의 공소시효가 지난 만큼 처벌할 수 없다고 결론을 내리면서 상황은 급반전됐다. 이 전 대표 측은 오는 28일 예정된 윤리위 결정을 포함해 앞선 6개월 당원권 정지 결정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당 윤리위 징계를 취소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당 관계자는 “이미 기소돼 법원의 확정판결을 받은 김성태·염동열 전 의원에 대해 3개월의 징계를 내린 것과 관련해 형평성 논란이 있었던 상황에서 이 전 대표에 대한 검출 불송치 결정이 내려지면서 윤리위 징계의 명분이 사라졌다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질 수 있다”며 “실제로 법원이 당의 징계 결정을 무효라고 결론 내리면 이 전 대표가 복귀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마치고 선출된 주호영 신임 원내대표(오른쪽 세 번째)와 당 지도부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추가 수사결과가 관건…셈법 복잡해진 與 상황이 이 전 대표 측에 유리하게 흘러갈 것으로 예상되자 여당 측에서는 고민에 빠졌다. 만약 법원이 또다시 이 전 대표의 손을 들어주게 되면 비대위 체제 붕괴 등 당 지도부가 대혼란을 겪을 수 밖에 없어서다. 이에 당은 궁여지책으로 가처분 사건의 재판부를 변경해 달라고 요청하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다만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당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앞서 ‘비상상황 해당성 및 비대위 설치 필요성’이라는 정치의 영역까지 판단한 제51민사부에 추가 사건을 배당하는 것은 공정성에 신뢰를 담보하기 어렵다”고 입장문을 냈다. 이에 대해 법원 측은 “재배당 관련 요청에 대해 결정이 이뤄진 것은 없다”면서도 “(당의 요구대로) 다른 재판부가 관여할 수 있는 사유가 있지 않는 한 사건을 재배당을 하지는 않는다”고 사실상 거부의 뜻을 밝혔다. 일각에서는 아직 추가적인 경찰 수사가 남은 상황이라 이 결과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여전히 이 전 대표에 대해 경찰이 성 상납 증거 인멸과 무고죄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기 때문에 추가 가처분은 쉽지 않을 수 있다”며 “향후 법원의 판단과 당 윤리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2.09.21 I 김기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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