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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AI, 인월드…유영상 SKT 사장, 글로벌 AI협력 광폭 행보
  • 팬텀AI, 인월드…유영상 SKT 사장, 글로벌 AI협력 광폭 행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 유영상 사장(가운데)이 미국 빅데이터 분석기업 팔란티어(Palantir) 전시관을 둘러보는 모습SK텔레콤 유영상 사장(가운데)이 미국 빅데이터 분석기업 팔란티어(Palantir) 전시관을 둘러보는 모습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3’에서 팬텀AI, 팔란티어, 인월드, 모빌린트 등 미국 소재 인공지능(AI)기업들을 만나 최신 AI 기술 혁신 트렌드를 파악하고, SKT가 보유한 AI 기술 기반의 협력 방안도 심도 있게 논의했다.팬텀AI와 사피온 협력 논의유영상 사장과 주요 경영진은 미국 자율주행 솔루션 전문회사인 팬텀AI(Phantom AI)를 만나 SKT가 개발한 AI 반도체 ‘사피온’의 기술과 적용 사례를 소개하고 팬텀AI가 보유한 AI기반 자율주행 솔루션과 사피온의 협력 모델에 대해 논의했다.팬텀AI는 테슬라 오토 파일럿(자율주행 시스템)의 개발자인 조형기 사장과 이찬규 전 현대차 연구원이 중심이 돼 2016년 미국에 설립한 회사다. 자율주행차의 눈 역할을 하는 라이다 기반 ‘컴퓨터 비전’을 개발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2020년 4월 미국 자동차 회사 포드와 투자사인 셀러레스 인베스트먼트로부터 2200만 달러(약 273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SKT와 팬텀AI는 하드웨어 측면의 사피온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측면의 팬텀AI 솔루션의 협력 모델을 논의하는 등 자율주행 시장에서의 공동 협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사진=팬텀AI 홈페이지인월드와 에이닷 고도화 논의유영상 사장은 초거대 AI인 GPT-3 기반 대화형 AI캐릭터 개발 기업 인월드(inworld)도 만났다. 유 사장은 인월드의 가상 캐릭터 생성 기술을 활용해 SKT의 인공지능 서비스 에이닷과 이프랜드 플랫폼을 고도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인월드는 사용자가 원하는 조건으로 AI 캐릭터를 생성하고 딥러닝으로 학습하는 기술을 보유한 실리콘 밸리 소재 스타트업이다. SKT는 AI 기술 확보 측면에서 작년 LG그룹의 기업 벤처캐피털(CVC)인 LG테크놀로지벤처스 등과 함께 인월드의 초기 투자(시리즈 A)에 참여한 바 있다. 인월드AI 유 사장은 세계적인 빅데이터 분석기업 팔란티어(Palantir)의 전시관을 찾아 비즈니스 미팅을 가지며 팔란티어가 보유한 빅데이터 분석 및 관리 기술을 활용한 협업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SKT의 C-레벨(직책 별 최고 책임자) 임원들도 AI 기업들과의 활발한 비즈니스 미팅을 가졌다. 주요 C-레벨 임원들은 AI 반도체 기업인 모빌린트(Mobilint)를 만나 딥러닝 경량화, 컴파일러(딥러닝 알고리즘이 AI반도체에서 구동되게 해주는 소프트웨어)등 모빌린트가 보유한 AI 반도체 소프트웨어 기술을 사피온 반도체에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주고 받았다.이외에도 SKT 경영진은 가상인간과 챗봇 등을 보유한 AI기업 솔트룩스(Saltlux), 3D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다쏘(Dassault), 슬립테크(Sleep-tech) 기업 에이슬립 등 AI 기술 기업들을 방문했다.위성기업 막사 테크놀로지(Maxar Technology)와는 이프랜드, 도심항공교통(UAM), 비전 AI 등 SKT의 기술 및 서비스를 소개하고 다양한 협업 방안과 공동 사업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AI 기업 솔트룩스는 부스에 스튜디오를 만들어 관람객이 영상을 촬영하면 10분 만에 ‘나를 닮은 가상인간’을 만들어 준다.(사진=라스베이거스(미국)김국배 기자) 유영상 사장은 올 초 신년사에서 ‘기술과 서비스로 고객을 이롭게 하는 AI 컴퍼니’ 라는 비전을 강조한 바 있다. 유 사장의 이번 출장 행보는 이러한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역량과 잠재력을 보유한 글로벌 AI 기업들과의 초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일환이다.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이번 CES에서는 전세계 글로벌 AI 기업들이 참여해 다양한 AI 기술과 적용 사례들을 제시했다”며, “SKT는 이들과 적극적인 파트너십을 추진해 글로벌 톱 수준의 AI컴퍼니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SKT는 CES 행사장 내에 SK스퀘어, SK하이닉스 등 ICT Family社들과 함께 ICT미팅룸을 별도로 마련해 CES 혁신상을 수상한 AI기반 동물 영상 진단 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 AI 반도체 ‘사피온’, AI 기반 영상인식 솔루션 ‘비전 AI’ 등 SKT가 보유한 다양한 AI 기술을 글로벌 기업들에게 선보이기도 했다.
2023.01.08 I 김현아 기자
“이착륙기에 올라 미래 부산 풍경봐요”…SKT 실감 UAM 체험
  • “이착륙기에 올라 미래 부산 풍경봐요”…SKT 실감 UAM 체험[CES 2023]
  • [이데일리 김현아· 라스베이거스(미국)=김국배 기자]SK텔레콤이 올해 열린 ‘CES 2023’ 행사장 부스에 UAM 시뮬레이터를 마련했다. (사진=SKT)이 이착륙기는 제자리에서 바로 날아오르게 설계돼 있는데, 4명을 태운 기체가 방향을 바꿀 때마다 의자가 움직인다. VR헤드셋을 착용하면 부산역에서 동백섬까지 곧장 직진하지 않고 충전소에 들러 급속 충전하고, 곡예하듯 부산 상공을 자유롭게 날아 다닌다. 사진=SKT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유영상)이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3’에서 실감 나는 K-UAM(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가상 체험 프로그램으로 세계인의 이목을 사로잡았다.친환경 모빌리티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이번 CES에서 환경적으로 깨끗하고 안전한 도심항공교통 체계가 정착된 미래도시를 가상공간에 구현해 주목받았다.SK 전시관에 설치된 UAM 항공기 형태의 가상 체험 시뮬레이터는 CES 2023 행사장(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의 핵심부인 센트럴 홀(Central Hall)에서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체험 공간으로 인기를 끌었다.관람객들이 승객 4명이 탑승하는 실물 크기의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좌석에 올라 가상현실(VR) 헤드셋을 착용하면 2030년 미래 부산의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부산역에서 이륙해 동백섬으로 비행하는 동안 업무 일정과 회의 자료를 확인하는 동시에 인공지능(AI)의 안내에 따라 환승 교통편을 예약하고 여행에 어울리는 음악도 들을 수 있다.SKT는 이번 CES에서 이 같은 실감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체험외에도, SK그룹 7개사와 함께 넷제로(Net Zero)를 주제로 함께 꾸민 전시관에 참여했다. AI반도체 ‘사피온(SAPEON)’, 신재생 에너지 가상 발전소(Virtual Power Plant)를 연계한 친환경 기술을 통해 온실가스를 줄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UAM 항공기 운항에 사피온 반도체를 활용하면 운용 효율을 높일 수 있고, 가상 발전소 기술을 통해 이착륙장인 버티포트(vertiport)의 전력 수요를 예측할 수 있다.가상 발전소란 개인이나 사업자가 각 지역에서 태양광이나 풍력 등을 활용해 소규모로 생산하는 신재생 에너지를 플랫폼으로 연결해 하나의 발전소처럼 통합 관리하는 개념의 가상의 시스템을 의미한다.관람객들은 한국형 UAM의 상용화를 선도하는 SKT의 독자적인 기술력에 주목했으며, SKT와 세계적인 UAM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의 협업 진행 상황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SKT는 “CES에서 제시한 미래상처럼 SKT와 우수한 파트너사들의 역량을 모아 글로벌 UAM 기술 경쟁을 선도하고, 다양한 ICT 기술을 접목해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UAM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최재원 SK수석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이 SK 부스에서 UAM 시뮬레이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김국배 기자)한편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등 SK 경영진들도 UAM 시뮬레이터(전기수직이착륙기)에 탑승해 가상현실(VR)헤드셋을 쓰고 3~4분 가량 ‘플라잉카’를 체험하기도 했다. SK는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인공지능(AI) 반도체 ‘사피온’이 탑재된 UAM를 개발 중이다. 이를 위해 미국 UAM 제조사 조비 에비에이션과 협업하고 있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UAM 시뮬레이터를 체험한 뒤엔 “아이고, 어지러워”라며 어지러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2023.01.07 I 김현아 기자
'깜짝 등장' 최태원, 스마트 안경 써보고 푸드 트럭서 '먹방'
  • '깜짝 등장' 최태원, 스마트 안경 써보고 푸드 트럭서 '먹방' [CES 2023]
  • CES 전시관 방문한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SK)최태원 SK그룹 회장이 ‘CES 2023’ 전시장 외부에 마련된 SK 푸드 트럭에서 대체유 단백질을 원료로 만든 아이스크림을 맛보고 있다. (사진=김국배 기자)[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CES 전시장에 깜짝 등장했다. 수행 비서의 코로나 확진으로 외부 활동을 중단했다고 밝힌지 하루만이다.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최 회장은 검은색 마스크를 낀 채 6일(현지시간) 행사장을 찾았다. 최 회장이 CES를 찾은 건 회장 취임 이후 처음이다.최 회장은 이날 메인 전시관에 마련된 SK부스를 10분 가량 방문했다. 생체 정보를 측정하는 스마트 글래스(SK바이오팜이 만든 제로 글래스)를 들어 올리며, “실제로 얼마나 팔렸나”라고 물었다. SK관계자가 “올해 임상을 하려고 한다”고 답하자 “아직 상용화가 덜 됐나?”라고 되묻기도 했다.10분 정도 부스를 둘러본 뒤 취재진과 만난 최 회장은 “건강은 어떠시냐”는 질문에 “그런대로 괜찮다. 어제는 여러 (화상)미팅을 했다”며 가볍게 웃었다. CES를 처음 온 소감을 묻자 “처음 와서 보니 듣던대로 역시 규모가 상당히 크다. 여러 회사들의 많은 새로운 기술과 콘셉트를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작년 CES에 ’동행‘을 주제로 참가했던 SK는 올해 부스 규모를 더 키워 파트너사들과 함께 ’행동‘이란 콘셉트로 참여했는데, 이는 최 회장의 아이디어다. 행동은 SK가 CES 2022에서 공표한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의 1%를 SK가 줄이겠다’는 로드맵의 실행 방안 등을 의미한다. 최 회장은 “탄소 감축은 기술적으로 잘 풀어나갈 수 있을지 계속 고민하는 주제”라며 “(와서 보니) 여러 가지 전시를 잘 해준 것 같아 기쁘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 기후 변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사진=SK)최 회장은 올해 경제 위기 상황에 대해선 “돌아가는 상태에 따라 플래닝에 맞춰 여러 준비 태세를 잘 갖춰야 할 것”이라면서 “경기 변동과 상관없이 앞으로도 우리가 예정된 미래라고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는 철저한 준비를 꾸준히 해 나갈 생각”이라고 했다.최 회장은 부스에서 나와 SK가 전시관 외부에 차린 푸드 트럭에도 들렀다. SK가 투자한 퍼펙트데이의 대체유 단백질로 만든 ‘SK 빙수’, 아이스크림 등을 나눠주는 트럭이다. 최 회장은 직접 아이스크림을 맛보며 SK 직원에게 “우리나라에 수입은 안 하느냐”고 묻기도 했다. “매일유업이랑 한다. 인허가에 1년 반 정도 걸린다”는 대답에 “법이 아직 완비가 안 됐구만”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2023.01.07 I 김국배 기자
신정호 SK시그넷 대표 "올해 유럽 본격 진출…매출 2배로"
  • 신정호 SK시그넷 대표 "올해 유럽 본격 진출…매출 2배로"[CES 2023]
  • 신정호 SK시그넷 대표. (사진=SK시그넷)[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유럽에 지사를 설립했고, 영국에서 첫 수주도 했습니다. 올해 매출도 2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합니다.”신정호 SK시그넷 대표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3’ 현장에서 미디어 대상 ‘테크데이’ 행사를 열고 유럽 시장 본격 진출을 선언했다.미 급속 충전기 시장 1위 기업인 SK시그넷은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독일 프랑크프루트에 유럽 지사를 설립했다. 동시에 영국 루톤에는 고객 서비스(CS)센터를 열었다. 최근 유럽연합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대비 55% 감축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친환경 정책 패키지(Fit for 55)까지 발표했다. SK시그넷이 유럽 시장에 진출하려는 배경이다. 그는 “충전기 제공부터 유지 보수까지 풀 패키지 서비스에 대한 강한 니즈가 있다”고 했다.이에 SK시그넷은 초급속 충전기 신제품 ‘V2’를 2분기부터 미국, 유럽, 한국 순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유럽엔 3분기쯤 내놓는다. V2는 기존 대비 사이즈가 40% 줄어든 ‘파워 모듈’을 탑재했다. SK시그넷이 자체 개발한 파워 모듈이다. 오작동을 방지하기 위한 자가 진단 기능도 적용됐다. 생산, 유지 보수가 용이하도록 모듈식 부품을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CES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그는 “CES에서 7개 고객사를 만났는데 모두 ‘언제 납품할 수 있느냐’가 첫 번째 질문이었다”고 했다. SK그룹은 올해 CES 메인 전시장(센트럴홀)에 부스를 차리고 SK시그넷의 충전기 제품 뿐 아니라 40여 개의 친환경 기술·제품을 선보였다.신 대표는 초급속 충전기 확대를 통해 “SK그룹이 목표로 하는 ‘넷제로’ 달성에도 기여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지난해 5만5000톤의 탄소를 절감했고, 올해 이미 확보한 수주 물량을 추가로 설치하면 연간 22만9000톤의 탄소 절감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약 6688만평의 숲을 조성하는 것과 같은 효과다. SK는 지난해 CES에서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의 1%를 SK가 줄이겠다’는 로드맵을 공표했었다.그는 유럽 뿐 아니라 시장 점유율 1위인 미국에서도 올해 성장을 기대했다. 신 대표는 “미국 전역에 전기차 충전기를 공급하는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EA)의 대규모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며 “올해 글로벌 넘버원 충전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07 I 김국배 기자
"미래 먹거리 발굴" 최재원·정용진 CES서 '열공'
  • "미래 먹거리 발굴" 최재원·정용진 CES서 '열공'[CES 2023]
  • CES를 찾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사진=연합뉴스)스마트 글래스 써보는 최재원 SK수석부회장. (사진=김국배 기자)[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IT전시회 ‘CES 2023’에는 국내 주요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도 집결했다. CES는 한 해 IT업계의 최신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로 여겨진다.SK그룹은 그야말로 경영진이 총출동했다.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등이 이날 아침 SK부스를 찾았다. 다만 최태원 회장만 미팅 일정으로 참석하지 않았다.최 수석부회장은 SK가 올해 CES에서 선보인 40여 개의 탄소 감축 기술에 대해 설명을 들으며, SK바이오팜이 자체 개발한 스마트 글래스를 써보기도 했다. 뇌파 등 생체 신호를 측정할 수 있는 안경이다. 일행과 함께 VR기기를 쓴채 도심항공교통(UAM) 시뮬레이터에 앉아 ‘에어택시’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취재진과 만난 최 수석부회장은 SK온의 올해 투자 계획에 대해 “공표한 숫자만큼 계획대로 투자할 것”이라고도 했다. SK온은 2조8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 중이다.최 수석부회장은 SK부스를 떠나 삼성전자, LG전자 부스에도 방문했다. 삼성전자 부스에선 VR용 시각 보조 앱 ‘릴루미노’를, LG전자 부스에선 모터 제어 기술로 덤벨 없이 근육 운동할 수 있는 ‘호버짐’ 제품을 체험했다.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이 5일(현지시간) 오전 ‘CES 2023’ 전시장을 찾았다.박정호 부회장도 전날부터 크리티아노 아몬 퀄컴 CEO와 만나 두 회사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SK하이닉스는 “퀄컴이 차량용 반도체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흐름에 맞춰 최고 경영진 간 회동이 이뤄진 데 의미가 있다”고 했다.신세계 계열사들이 CES에 참여하진 않았지만,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올해 CEO에 참석했다. 정 부회장이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센트럴홀에 있는 LG전자 전시관이었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도 함께였다. 정 부회장은 조주완 LG전자 사장과 만나 인사를 나눈 뒤 헤드폰을 착용하고 부스를 둘러봤다. ‘신발광’으로도 알려진 정 부회장은 LG전자가 내놓은 신발용 스타일러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HD현대 부스에도 방문했다. 정 부회장이 부스에 가자, 정기선 HD현대 미래 선박 기술 등을 소개해 주기도 했다.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도 CES를 찾았다. 구 회장은 이날 롯데정보통신 전시관 등을 둘러봤다. 롯데정보통신은 올해 CES에 초실감형 메타버스 기술을 들고 나왔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회장도 CES를 방문했다. 함 회장, 조 회장은 수면 진단 전문 스타트업 에이슬립 부스 등을 찾았다.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왼쪽)과 이동헌 에이슬립 대표. (사진=이데일리)
2023.01.06 I 김국배 기자
 100년 골목서 만난 어메 손맛, 참말로 게미지다
  • [미식로드] 100년 골목서 만난 어메 손맛, 참말로 게미지다
  • 전주 남부시장 골목 한켠에 전주 콩나물국밥의 원조로 불리는 현대옥이 자리하고 있다.[전주(전북)=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참말로 게미지네”‘게미(개미)지다’는 전라도 방언이다. 겉 맛이 아니라 속 맛 또는 먹으면 먹을수록 자꾸 당기고 그리워지는 맛을 남도에선 이렇게 표현한다. 오래 묵은 장이나 묵은지, 고향집 어머니가 손수 담근 된장으로 끓여 낸 토장국 등에서 나는 웅숭깊은 그런 맛이다. 이 게미진 맛을 찾아 전북 전주로 운전대를 향한다. 남도에서도 첫손에 드는 맛의 고장이 바로 전주이기 때문이다. 비빔밥과 콩나물국밥, 그리고 넉넉한 인심의 막걸릿집에 최근에 새롭게 뜬 ‘가맥집’ 등등. 음식에 관해서라면 내세울 게 너무도 많은 동네가 바로 전주다. ◇관리·아전·기생·소리도 전주 음식만 못하더라전주에는 ‘사불여’(四不如)라는 말이 있다. ‘관불여리(官不如史), 이불여기(史不如妓), 이불여음(妓不如音), 음불여식(音不如食)’를 줄인 말이다. 풀이하자면, ‘관리는 아전만 못하고, 아전은 기생만 못하고, 기생은 소리만 못하고, 소리는 음식만 못하다’는 뜻이다. 전주 사람들의 음식 자부심이 얼마다 대단한지를 사불여라는 이 단어만 봐도 단번에 알아챌 정도다. 전주는 ‘식재전주’(食在全州)라고 불릴 정도로 음식이 발달했는데, 여기에는 지리적 영향이 크다. 드넓은 호남평야와 풍부한 해산물을 품은 서해와 갯벌, 그리고 동부의 산악지대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어서다. 격조있고, 풍성한 반상 차림을 특징으로 하는 남도 한정식의 식문화가 생겨난 배경이다.전주 중심 한옥마을에서 특별한 맛을 찾고 싶다면 전주읍성의 남문인 풍남문을 지나 남부시장으로 가야한다.음식도, 여행도 전주의 중심은 역시 한옥마을이다. 행정구역상 완산구 교동과 풍남동이다. 인근 구도심과 함께 전주 역사문화벨트에 속한다. 경기전을 끼고 전주향교, 한벽당, 전동성당을 품은 이 평평하고 너른 마을을 오목대와 이목대가 둘러쌌다. 그 간극을 100여년 가까운 한옥 고택들이 채우고 있다. 실핏줄 같은 골목이 이들을 연결해 비로소 마을 자체가 숨을 쉰다는 느낌을 준다.한옥마을과 이목대와 오목대한옥마을의 역사는 그렇게 길지 않다. 그 출발은 1930년대부터. 조선인들이 일본인 상인들의 세력 확장에 반발해 교동과 풍남동 일대에 한옥을 짓기 시작한 것이 시초다. 역사는 짧아도 있을 건 다 있다. 마을 곳곳에서 ‘한국’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한옥의 유려한 처마 곡선 아래 한복을 입거나, 개화기 의상을 입은 연인들이 거닐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타임머신을 타고 10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 듯하다. 전주공예품전시관, 한옥생활체험관 등 전주의 전통을 배울 수 있는 시설도 가득하다. 여기에 든든한 식사인 전주비빔밥, 베테랑 칼국수와 길거리 음식인 다우랑 만두, 전주 초코파이부터 먹거리까지 현대와 과거가 공존하는 공간이 바로 한옥마을이다.눈내리는 전주 남부시장◇전주 콩나물국밥, 그 원조를 찾아가다특별한 맛을 찾고 싶다면 전주읍성의 남문인 풍남문(보물)을 지나 남부시장으로 가야 한다. 이곳에서는 전주 토박이들의 진짜 서민음식을 맛볼 수 있다. 그 유명한 피순대는 물론이고 콩나물해장국이며 전주비빔밥, 그리고 한입 먹으면 건강해지는 따뜻한 쌍화차까지 맛볼 수 있는 식당과 작은 카페들이 거리를 이루고 있다.현대옥 콩나물국밥1비빔밥 못지않게 전주를 대표하는 음식이 콩나물국밥이다. 전주 콩나물국밥은 두 종류가 있다. 끓이는 식(직화식)과 부어내는 식(토렴식, 전주남부시장식)이다. 전주에서의 콩나물국밥은 대부분 전주 남부시장식이다. 전주 이외 지역에서의 콩나물국밥은 대개 끓이는 식이다.그윽하고 담백한 맛의 남부시장식 콩나물국밥은 지금도 남부시장 어디를 가도 쉽게 맛볼 수 있는 식당들이 많다. 많고 많은 식당 중에서 남부시장식 콩나물국밥의 원조는 30년 역사를 자랑하는 ‘현대옥’이다. 맛깔스러운 손맛으로 전주에서도 소문난 맛집이다.현대옥 외관현대옥 메뉴는 오로지 국밥 한 가지다. 식당 벽면에는 콩나물국밥 맛있게 먹는 법과 전주식 콩나물국밥이 좋은 이유를 곳곳에 붙여 놨다. 토렴식이라 국밥 온도가 적당해 김을 얹어 먹으면 맛이 2~3배 좋아진다거나, 수란 먹는 법과 잘게 썬 오징어 사리가 있어 좋다는 것 등이다. 국물을 서너 숟가락 수란에 떠 넣고 김을 잘게 부숴서 섞어 먹고 나면 그 이유가 단번에 이해된다. 먹기 좋게 따뜻한 토렴식 국밥의 매력은 식감이다. 적당한 국 온도에 콩나물의 아삭거리는 식감이 더 살아있다. 여기에 오징어 사리가 올려져 있어 질감까지 좋다. 김치, 깍두기는 국밥과 잘 어울리도록 적당하게 숙성되어 있어 감칠맛까지 더한다.◇전주 토박이만 가는 오래된 노포의 정겨움남부시장 안의 동래분식은 30년 넘게 팥죽과 수제비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다. 깊게 파인 대접에 새알심이 듬뿍 들어간 팥죽은 한 그릇에 단돈 7000원이다. 팥칼국수는 그보다 싼 6000원이다. 싼 만큼 양이 적지도 않다. 두 사람이 먹어도 모자람이 없을 만큼 푸짐하다. 대신 곁들이는 반찬은 단촐하다. 더 정확한 이유는 별 반찬이 필요가 없다. 팥의 달콤함을 고스란히 느끼려면 반찬은 거추장스러운 장식일 뿐이다. 취향에 따라 소금과 설탕을 넣어 먹을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남도에서는 설탕으로 간을 하지만, 소금으로 간을 해도 단맛이 확 올라와 구미를 당긴다. 물론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고 팥의 은근한 단맛을 즐기는 이들도 많다.동래분식 주방에서 밭죽을 끓이고 있는 모습남부시장 뒷골목의 ‘세은이네’는 맞춤형 메뉴로 승부를 보는 특이한 식당이다. 메뉴판의 물국수(6000원), 닭곰탕(9000원)은 점심에만 판매하고 저녁에는 예약 손님만 받는다. 메뉴도 모임 성격에 맞게 맞춤으로 내는데, 주꾸미 샤부샤부가 일품이다. 주꾸미와 함께 배추, 청경채, 냉이, 숙주나물이 푸짐하게 제공된다. 데치고 끓이다 보면 채소 육수의 깊은 맛이 우러난다.효자문식당_불갈비전주객사 ‘풍패지관’으로 이어지는 객사길 주변에도 오래된 음식점이 많다. ‘효자문’은 1978년 문을 연 갈비탕 전문 식당이다. 35년 넘게 한결같이 100% 국내산 한우만을 사용하고 있는 곳이다. 구이용처럼 칼집을 낸 고기가 들어간 맑은 국물의 갈비탕과 함께 진한 불고기 양념에 바싹 구워내는 ‘불갈비’가 주메뉴다. 불갈비를 주문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반갈비탕’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보통 갈비탕은 맑고 뽀얀 국물인 반면 이곳의 갈비탕은 국물이 진한 갈색이면서도 걸쭉하다. 얇게 썬 편육이 들어 있는 일반 갈비탕과는 달리 통갈비뼈가 그대로 들어가 있다. 이 집만의 비결인 특제양념으로 2~3일 정도 숙성시킨 통갈비를 넣고 끓여내기에 고기 또한 심심하지 않고 양념이 잘 배어 있다는 점이다.태봉집 복탕인근 ‘태봉집’도 1976년 개업한 복어 전문 식당이다. 주메뉴인 복탕에 미나리와 콩나물이 한 바가지 제공된다. 펄펄 끓는 맑은 탕에 살짝 데쳐 먹은 후 진하게 우러난 육수와 함께 복어를 건져 먹는다. 건더기는 식당에서 만든 특제 양념 소스에 찍어 먹어야 한다. 양념 소스는 다진 마늘과 초장을 섞은 것인데 알싸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입맛을 자극한다. 100년 가까운 고택 캎인 행원에서는 전통차는 물론 판소리와 국악 공연을 즐길 수 있다◇낮에는 카페에서, 밤에는 가맥집으로 풍남문 앞 골목에는 100년 가까운 고택 카페인 ‘행원’(杏園)이 있다. 전통차와 음료뿐 아니라 판소리와 국악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은행나무 정원이란 뜻’을 가진 행원은 일제강점기 일본식 건축법이 녹아든 한옥. 따로 마당 없이 ‘디귿’ 자 건물을 짓고 중정(건물 가운데 있는 정원)과 못을 두었다. 이곳은 전주 예술인의 성지였다. 1928년 조선요리를 팔던 식도원으로 출발했다. 해방 후 남원 권번 출신 화가인 허산옥이 인수해 ’행원’이라는 이름으로 운영(1961~1978년)했다. 자연스럽게 당대의 국악인과 예술인에게 춤과 노래를 전수하며 지역 문화예술의 산실로 자리매김했다.행원 쌍화차 지금도 ‘소리가 있는’ 한옥 카페로 맥을 잇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엔 매주 토요일 차를 마시며 국악공연을 즐길 수 있었는데, 현재는 소규모 예약제로 운영한다. 공연이 열리는 날이면 대금과 가야금 소리가 작은 방과 소담스러운 정원까지 가득 채운다. 대추차나 쌍화차보다 깊고 그윽한 국악의 향기가 울려 퍼진다.은혜다방 쌍화차남부 시장 현대옥 바로 옆의 ‘은혜쌍화탕’은 이름처럼 은혜로운 카페다. 커피와 식혜, 매실차는 1잔에 1000원, 가장 비싼 한방쌍화차는 2000원이다. 20가지 약재를 우려낸 한방차에 예닐곱 가지 견과류를 고명으로 얹었다. 저렴한 찻값이 미안해질 정도다. 20년 가까이 시장 상인을 상대로 영업해온 비결이다.가정집을 개조한 분위기 좋은 카페도 여럿 있다. 오래된 한옥 기왓집을 트렌디하게 개조한 효자문식당 바로 옆의 ‘경우’와 개량 양옥을 MZ놀이터로 바꾼 태봉집 옆 ‘한채’는 차와 커피를 즐기면서도 풍경까지 즐길 수 있다. 좁은 골목 안에 마당을 품은 아늑한 공간으로 소문나면서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았다.가맥집인 초원편의점의 북어포전주의 밤을 책임지는 가맥집들도 군데군데 있다. 가맥이란 가게에서 파는 맥주를 말한다. 옛날 주점 영업시간을 새벽 2시로 제한하던 때, 슈퍼마켓 간이의자에 앉아 차수를 늘이며 병맥주를 마시던 관습이 그대로 이어진 것이다. 사실 전주의 거의 모든 슈퍼마켓 간판에는 가맥 또는 휴게실이란 글자가 따라붙는다. 가게 안팎에 탁자·의자를 마련해 두고 맥주와 갑오징어구이·황태구이·계란말이·북엇국 등 안주를 독특한 양념장과 함께 낸다. 갑오징어구이로 잘 알려진 ‘전일수퍼’, 명탯국으로 소문난 ‘임실슈퍼’, 튀김닭발을 잘하는 ‘영동슈퍼’ 등 이름난 가맥집들이 즐비하다. 왁자지껄하고 정겨운 분위기다.
2023.01.06 I 강경록 기자
스마트 안경 써본 최재원, '플라잉카' 탄 박정호…CES 삼매경
  • 스마트 안경 써본 최재원, '플라잉카' 탄 박정호…CES 삼매경[CES 2023]
  • 스마트 글래스 써보는 최재원 SK수석부회장. (사진=김국배 기자)[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 등 SK 경영진이 5일(현지시간)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 총출동했다.최 수석부회장과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추형욱 SK E&S 사장 등은 이날 오전 9시 15분께 CES 메인 전시장 찾아 SK부스를 함께 둘러봤다. 당초 이 시간에 SK부스에 방문하기로 했던 최태원 회장은 미팅 일정 등으로 오지 못했다. 향후 일정이 되는대로 SK 부스에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최 수석부회장은 SK가 올해 CES에서 선보인 탄소 감축 기술들에 대해 설명을 들으며, SK바이오팜이 자체 개발한 스마트 글래스(제로 글래스TM)를 써보기도 했다. 이 안경은 뇌파, 심박변이 등 복합 생체 신호를 측정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다. 모바일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체 신호를 기록하고 전송할 수 있다.또 최 수석부회장은 조대식 의장, 김준 부회장 등과 함께 도심항공교통(UAM) 시뮬레이터에 탑승해 가상현실(VR)을 쓰고 3~4분 가량 ‘플라잉카’를 체험하기도 했다. SK는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인공지능(AI) 반도체 ‘사피온’이 탑재된 UAM를 개발 중이다. 이를 위해 미국 UAM 제조사 조비 에비에이션과 협업하고 있다.부스를 둘러본 뒤 취재진과 만난 최 수석부사장은 “저희가 넷제로를 위해 하는 여러 가지 노력들이 나름대로 잘 표현된 것 같다”고 짧게 소감을 밝혔다. SK온의 올해 투자 계획에 대해선 “계획대로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며 “변수가 많지만, 조속한 시일 내에 흑자 전환을 하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SK온은 지난해 12월 2조8000억원 규모의 유상 증자를 단행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최 수석부회장 일행이 방문하기 직전엔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이 오전 8시 30분이 조금 넘어 SK부스를 찾았다. UAM 시뮬레이터를 체험한 뒤엔 “아이고, 어지러워”라며 어지러움을 호소하기도 했다.박 부회장은 취재진을 만나 “거시 경제가 어려우니 혁신이 덜한 것처럼 보이지만, (SK하이닉스가) 반도체를 싸게 공급함으로써 IT가 무한대로 늘어나고 있다. 그런 것들이 앞으로도 계속 혁신을 만들어 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중국 업체들이 다 오지 않아 완전히 옛날 CES 같지는 않은 것 같다”고도 했다.최재원 SK수석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이 SK 부스에서 UAM 시뮬레이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김국배 기자)
2023.01.06 I 김국배 기자
'메타버스 회의론'에도…"또 하나의 인터넷"
  • '메타버스 회의론'에도…"또 하나의 인터넷"[CES 2023]
  • [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스티브 코니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부회장은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의 미디어 행사에 참석해 “메타버스는 또 하나의 인터넷”이라며 메타버스를 핵심 트렌드로 지목했다. 스티브 부회장은 이날 사물인터넷(IoT)에서 차용한 ‘MoT(Metaverse of Things)’ 개념을 소개하면서 “MoT의 핵심은 가상화와 몰입이다. 메타버스의 기술 전망뿐 아니라 사업 전망에 주목하라”고 했다.5일 개막하는 CES에서는 메타버스와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관련 기술들도 등장했다. ‘메타버스 회의론’ 속에서 작년보다 눈에 띄지 않는다는 평가도 있지만 여전히 적지 않은 기업들이 현실과 가상 세계를 허무는 기술을 들고 나왔다.중국 TCL이 공개한 스마트 안경. (사진=트위터)중국 TCL은 가벼우면서 내비게이션과 자동 번역, 사진 기능 등을 제공하는 AR 안경 ‘레이네오 X2’를 선보인다. TCL은 “레이네오 X2는 AR 안경의 새로운 영역”이라고 했다. 미국 뷰직스(Vuzix)도 스마트 글래스인 AR 안경을 공개한다. 이 안경을 쓰고 자전거 품질을 검사하는 등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소니 부스에서는 다음 달 출시를 앞둔 차세대 가상현실 헤드셋인 ‘플레이스테이션 VR2’이 공개됐다.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시티의 홈구장을 가상 공간으로 재현한 메타버스 콘텐츠도 체험할 수 있다. 소니는 ‘프로젝트 레오나르도’라는 새로운 플레이스테이션5 컨트롤러 키트를 개발중이라고도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가 2018년 출시한 ‘어댑티브 컨트롤러’처럼 장애인들의 게임 접근성을 높이는 제품이다. 다만 출시 날짜는 언급하지 않았다. 대만 HTC도 VR 헤드셋 ‘바이브 포커스3’를 공개한다.솔트룩스 부스에서는 나를 닮은 가상인간을 만들어 준다. (사진=김국배 기자)‘디지털 후각’ 기술도 등장했다. OVR테크놀로지라는 미국 스타트업은 VR헤드셋에 ‘가상 냄새’를 만들어내는 장비를 부착해 가상현실에 더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기술을 공개했다. 프랑스 기업 ‘팝미’는 140자 내외의 메시지를 AR 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국내 대기업, 중소 기업들도 CES 부스에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롯데정보통신은 자회사 칼리버스와 함께 메타버스로 구현한 걸그룹 가상 콘서트장, 편의점 등을 연다. 롯데정보통신은 부스 규모도 작년의 2배로 키워 나왔다. AI 기업 솔트룩스는 부스에 스튜디오를 만들어 관람객이 영상을 촬영하면 10분 만에 ‘나를 닮은 가상인간’을 만들어 준다. 또 올해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한 가상인간 ‘한지아’가 부스를 소개하는 역할을 한다. 비햅틱스는 다음 달 출시하는 ‘택트 글러브’를 선보였다. 일반 장갑과 유사한 형태지만 가상현실에서 정교하게 조작이 가능해 200개가 넘는 게임을 즐길 수 있다.
2023.01.05 I 김국배 기자
'플라잉카'에 앉자…부산역에서 동백섬까지 슝~
  • '플라잉카'에 앉자…부산역에서 동백섬까지 슝~[CES 2023]
  • [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4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IT전시회 ‘CES’가 열리는 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홀. SK 부스에서 도심항공교통(UAM) 시뮬레이터에 올라타 가상현실(VR) 기기를 착용하자 눈앞에 메타버스로 구현된 2030년의 부산 하늘이 펼쳐졌다.SK는 올해 열린 ‘CES 2023’ 행사장 부스에 UAM 시뮬레이터를 마련했다. (사진=SK)시뮬레이터지만 크기는 실제 UAM과 똑같다. 시점을 2030년으로 설정한 건 SK그룹이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부산엑스포 공동유치위원장을 맡고 있다.수직으로 이륙한 UAM은 부산역을 출발해 동백섬으로 향했다. ‘플라잉카’로 불리는 UAM은 도심 교통수단인 만큼 드론처럼 제자리에서 바로 날아오르게 설계돼 있다. 3명을 태운 UAM이 방향을 바꿀 때마다 미세한 진동이 느껴지며 마치 놀이기구를 탄 것처럼 의자가 움직여댔다.동백섬까지 곧장 직진하지 않고 비행 도중 건물 옥상에 있는 충전소에 들려 급속 충전을 하는가 하면 곡예하듯 부산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녔다. 인공지능(AI) 비서가 나타나 동백섬에 내려 갈아탈 교통 수단을 검색해 미리 예약해줬고 음악을 골라 틀어주기도 했다. 동백섬에 다다르자 터널로 진입해 착륙지에 도착했다. 부산역에서 동백섬까지 가는 시간은 3~4분 남짓에 불과했지만 VR 기기를 쓰고 좌석이 움직이다보니 약간의 멀미가 느껴지기도 했다.미국 UAM 비행체 제조사 조비 에비에이션과 협업하고 있는 SK는 2025년을 목표로 UAM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 UAM에는 SK의 AI 반도체 ‘사피온’이 탑재된다. 이를 통해 전력 소모를 다른 UAM의 80% 수준으로 떨어트릴 수 있다고 한다. 올해 CES에 40여 개의 탄소 감축 기술을 들고 나온 SK가 부스에 UAM 시뮬레이터를 설치한 이유다. SK 관계자는 “사피온은 UAM 비행 임무 중 환경 안전을 감지하고 분석해 UAM이 보다 안전한 비행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고 말했다. 가상 발전소가 이·착륙장(버티포트)에 전력을 공급하는 기술도 구현한다.도시 집중화로 포화 상태에 이른 지상·지하 교통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교통 서비스인 UAM은 SK 뿐 아니라 기업들이 앞다퉈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피치북은 이 시장이 2025년 15억달러에서 2035년 1510억달러로 100배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3.01.05 I 김국배 기자
전력 소모 줄인 에어택시·태양광 전지로 광합성…'그린 테크' 향연
  • 전력 소모 줄인 에어택시·태양광 전지로 광합성…'그린 테크' 향연[CES 2023]
  • [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15분 충전하면 뉴욕에서 워싱턴까지 달릴 수 있게 해주는 전기차 배터리, 보통 드론보다 26배 더 오래 날 수 있는 수소 드론, 전력 소모를 줄인 인공지능(AI) 반도체. 4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IT전시회 ‘CES’가 열리는 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SK 부스에는 40여 개에 이르는 친환경 기술이 대거 등장했다.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3’의 SK그룹관 관계자들이 SK온이 개발한 현존 최고 성능의 전기차 배터리인 NCM9+ 배터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SK)전기차 배터리, 수소, 고효율 반도체, 폐기물 에너지화, 도심항공교통(UAM),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등과 관련된 기술·제품들이다. 부스에선 자유의 여신상, 에펠탑, 스핑크스 등 세계 랜드마크들이 물에 잠기는 영상이 재생돼 기후 위기가 실체적인 위협임을 상기시켰다.VR 기기를 쓰고 에어택시라 불리는 도심항공교통(UAM) 시뮬레이터를 타 부산역에서 해운대 동백섬까지 날아가는 체험도 할 수 있었다. VR 기기를 끼니 눈앞에 2030년 부산의 모습이 가상으로 펼쳐졌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을 중심으로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움직이고 있기도 하다. SK 관계자는 “UAM에는 AI 반도체 ‘사피온’이 탑재돼 있다”며 “다른 UAM에 비해 전력 사용량이 80% 수준”이라고 했다. 최 회장은 회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CES에 온다. 4대 그룹 총수 중 유일하다.부스엔 룰렛을 돌려 나온 포인트만큼 베트남 맹그로브숲 살리기에 SK그룹이 대신 기부해주는 이벤트도 마련됐다. SK는 이를 통해 친환경 소재의 부스 자재 운송 과정 등에서 발생한 탄소를 상쇄할 계획이다.일본 파나소닉 부스에 등장한 태양광 전지로 광합성하는 나무. (사진=김국배 기자)프랑스 스타트업이 올해 CES에서 헬륨 충전 비행선을 선보인다. (사진=플라잉 웨일즈 트위터)◇페달 밟아 노트북 충전하는 책상올해 CES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기업들의 ‘그린(친환경)’ 열풍이 이어졌다.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의 1%를 줄이겠다’는 로드맵을 세우고 있는 SK를 비롯한 국내외 기업들이 부스에 친환경 기술을 활용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작년에는 세계 1위 농기계 업체 존디어가 머신러닝 기술 등을 통해 잡초에만 정확하게 농약을 뿌리는 기술로 최고혁신상을 받았었다.일본 파나소닉 부스에는 태양광 전지로 광합성을 하는 나무가 등장했다. 나뭇잎 모양의 태양광 모듈이 빛을 받아 줄기를 통해 나무 밑둥으로 에너지를 전달해주는 나무다. 파나소닉은 “이 나무에서 생성한 에너지로 벤치에 설치된 콘텐트를 통해 전기를 공급할 수 있었다”고 했다. 파나소닉은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3억톤 이상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운동 에너지로 전력을 생산하는 책상도 있었다. 대만의 노트북 업체 에이서는 ‘자전거 책상’을 선보인다. 페달을 밟을 때 생기는 운동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전환시켜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등을 충전할 수 있는 책상이다. 책상 표면도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들어졌다. 일정 속도로 1시간 정도 페달을 밟으면 약 75와트의 전력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상은 오는 6월부터 999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다.미국 타이업 제조사 굿이어타이어는 전체의 90%가 지속 가능한 재료로 만들어진 타이어를 공개했다. 작년 CES보다 20%포인트 증가시킨 것이다. 이미 도로 사용도 승인됐다. 미 IT 매체 엔가젯은 “이 타이어는 탄소 배출량 감축 외에도 연비가 더 좋다”고 전했다. 배출 가스가 거의 없는 헬륨 충전 비행선(LCA60T)도 등장했다. 프랑스 스타트업 플라잉 웨일즈가 선보인 이 비행선은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며 건설·농업 작업에 적합하다.정기선 HD현대 대표 (사진=HD현대)◇삼성, 현대도 지속가능성 강조SK 외에도 한국의 HD현대가 지속 가능한 미래(바다)를 위한 친환경 기술 등 해양 비전을 공개했다. 정기선 HD현대 대표는 이날 미디어 행사에서 “글로벌 에너지 위기와 기후 변화 등 인류의 시급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바다가 품은 무한한 잠재력을 활용해야 한다”며 “바다의 근본적 대전환을 통해 인류 영역의 역사적 확장과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성장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삼성전자도 지속가능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반도체 제조에 쓰이는 공정 가스를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대용량 통합 온실가스 처리시설(RCS)’를 처음 공개했다. 반도체 업계에서 RCS를 활용하는 곳은 삼성이 유일하다. 삼성전자는 미국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와 손잡고 미세 플라스틱 저감 세탁기를 개발했다고도 재차 밝혔다.
2023.01.05 I 김국배 기자
자율주행·메타버스 기술 쏟아낸 LG이노텍
  • 자율주행·메타버스 기술 쏟아낸 LG이노텍[CES 2023]
  • LG이노텍이 올해 CES에서 처음으로 오픈 부스를 차렸다. (사진=LG이노텍)[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LG이노텍이 올해 CES에서 자율주행 관련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자율주행은 광학 솔루션, 기판 소재, 전장 부품 등 LG이노텍이 보유한 핵심 기술들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영역으로 LG이노텍의 ‘미래 먹거리’다.LG이노텍은 4일(현지시간) 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사전 미디어 행사를 열어 자율주행, 메타버스 관련 제품을 공개했다. LG이노텍은 올해 처음으로 일반인에게 공개되는 오픈 부스를 차렸다.가장 주목받은 것은 자율주행 등을 포함한 모빌리티 기술들이다. 부스도 ‘자동차관’이라 불리는 웨스트홀에 마련했다. 주행 상황을 인지하는 데 필수인 첨단 카메라 모듈과 360도 전방위 감지를 통해 차량 주변 환경을 스캔하는 라이다 모듈, 차량 내외부 물체의 방향·속도·거리를 탐지하는 레이더 모듈 등 센서 제품을 선보였다.특히 악천후, 직사광, 역광 등 악조건에서도 높은 센싱 성능을 보여주는 ‘센서 퓨전’ 제품이 눈길을 끌었다. LG이노텍의 카메라 모듈, 레이더 기술을 결합한 결과물이다. 증강·가상현실(AR·VR) 기술도 선보였다. ‘글라스’를 착용하고 3D 센싱 모듈이 구현하는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다. VR 기기의 고화질 디스플레이에 필수적인 2메탈 칩온필름(COF) 등 기판 기술도 공개했다.또 올해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광학식 연속줌 카메라 모듈’을 처음 공개했다. 모듈 하나로 4~ 9배율 구간을 오가며 선명한 사진,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회사 측은 “고배율의 성능과 장거리 구동에도 직진성을 유지하는 ‘줌 액츄에이터’ 기술이 농축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부스 중앙에는 이 회사의 전장 부품 16개를 총망라한 차량 모형도 설치됐다.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은 “첫 오픈 전시를 통해 LG이노텍의 기술 역량과 글로벌 경쟁력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B2B 기업이지만 최종 소비자까지 고려해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1.05 I 김국배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신아일보 △생활유통부 부장 박성은●한국금융신문 ◇부사장 승진 △한국금융연구소장 겸 WM 편집인 홍기영 ◇국장대우 승진 △금융총괄국장 김의석 △산업총괄국장 최용성 △마케팅사업국장 이상언 ◇부국장대우 승진 △증권부장 김재창 ◇부장 승진 △경영지원실장 문수희●안랩 ◇전무 승진 △성백민 경영지원실장 ◇상무 승진 △김기대 ACSC(안랩 사이버 시큐리티센터) 본부장 ◇상무보 승진 △노인걸 품질보증실장 △오상언 솔루션컨설팅본부장 △원남호 기술지원본부장●폴리뉴스 △부사장 겸 편집국장 임용순 △폴리경제본부장 송정훈●스마트시티투데이 ◇에디터 △산업/글로벌 김윤경 △ESG 김세형●프레시안 △편집국장 허환주●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 ◇부이사관 승진 △중앙지역과장 송순철 ◇과장급 전보 △운영지원담당관 이우식 △기획재정담당관 허예원 △자문건의과장 김종진 △중부지역과장 김태훈 △남부지역과장 정남수 △미주지역과장 박학민 △유라시아지역과장 이승봉●한국정경신문 △산업국 부국장 국승한●전남도의회 ◇4급 승진 △특별 수석전문위원 강영애 △농수산 수석전문위원 김송원 ◇4급 전보 △의사담당관 권두표 △정책담당관 장정희 △기획행정 수석전문위원 이형래●한국인터넷진흥원 ◇본부장급 보임 △경영기획본부장 신대규 △사이버침해대응본부장 최광희 △디지털산업본부장 권현오 △디지털안전본부장 오진영 ◇단장급 보임 △혁신전략단장 신한철 △미래정책연구실장 김정희 △침해대응단장 심재홍 △침해사고분석단장 박용규 △개인정보정책단장 나은아 △개인정보조사단장 차윤호 △디지털안전단장 이익섭 △보안인증단장 임채태 △보안인재단장 박정환 ◇팀장급 보임 △전략기획팀장 김종표 △ESG추진팀(TF)장 임동균 △총무회계팀장 장철호 △정책개발팀장 김성훈 △정책대응팀장 최영준 △정책홍보팀장 조화 △침해대응정책팀장 이동연 △상황관제팀장 김정욱 △AI위협데이터대응팀장 이규생 △취약점분석팀장 이창용 △디지털정부보호팀장 김홍석 △개인정보정책팀장 안인회 △개인정보자율보호팀장 박지애 △공공조사팀장 문홍식 △기업조사팀장 박대식 △플랫폼조사팀장 이준 △데이터신기술팀장 김지근 △가명정보확산팀장 김정주 △마이데이터팀장 윤석웅 △스팸조사팀장 김상민 △보이스피싱대응팀장 박해룡 △보안산업정책팀장 김진만 △융합보안지원팀장 유한솔 △인프라보안기술팀장 임준형 △인터넷주소정책팀장 이정민 △인터넷주소기술팀장 정갑진 △디지털안전정책팀장 이향진 △기반보호팀장 임송빈 △디지털서명인증팀장 박윤식 △보안교육운영팀장 이재식 △지역정보보호팀장 박준성 ●이코노믹리뷰 △편집국장/상무 김봉연●광주시 ◇5급 전보 △대변인 이수연 △광주전략추진단 주호연 △정책기획관 장수정 △정보화담당관 장숙희 △법무담당관 김정론 △법무담당관 정승강 △사회재난과 문길상 △관광도시과 김인숙 △자치행정과 남미선 △자치행정과 장광식 △총무과 고인엽 △총무과 신선주 △민소통과 오윤정 △5·18선양과 김정주 △국제평화협력과 김녹용 △복지정책과 송정태 △고령사회정책과 박미자 △장애인복지과 진광호 △건강정책과 최병채 △여성가족과 김남천 △여성가족과 손은영 △아동청소년과 임애순 △인재육성과 윤선옥 △인재육성과 이희경 △스마트도시과 정규수 △토지정보과 박건주 △교통정책과 조명주 △군공항이전과 고미송 △문화도시정책관 임지영 △체육진흥과 이한태 △창업진흥과 이지연 △일자리정책과 임병두 △산업혁신성장과 박용범 △인공지능정책과 조은미 △차세대산업과 박형래 △기반산업과 김영창 △자치경찰행정과 박희경 △공무원교육원 이석호 △공무원교육원 최장환 △문화예술회관 구승연 △5·18민주화운동기록관 전민석 △서울본부 이현정 △광주경제자유구역청 배환 △광주광역시 정수진 △도시공원과 이순형 △문화도시정책관 서우정 △시립도서관 김순옥 △시립도서관 조인숙 △시립도서관 박미영 △자원순환과 김상철 △수질개선과 김용백 △종합건설본부 김주식 △에너지산업과 문형표 △도시철도건설본부 송희연 △도시철도건설본부 이재연 △광주경제자유구역청 송윤태 △차세대산업과 박준식 △녹지정책과 박향이 △푸른도시사업소 임주택 △위생정책과 강병철 △건강정책과 배강숙 △감염병관리과 장미선 △광주광역시 박주연 △민생사법경찰과 최영두 △수질개선과 심경아 △자연재난과 최인홍 △고령사회정책과 김효성 △건설행정과 신영환 △건설행정과 유후식 △도로과 유현오 △상수도사업본부 김기수 △상수도사업본부 최연홍 △종합건설본부 오문교 △광주경제자유구역청 심재웅 △광주광역시 조정손 △건축경관과 김원중 △건축경관과 박기병 △주택정책과 박흥철 △시립미술관 김일곤 △주택정책과 오금석 △토지정보과 노정란 △평가데이터담당관 김종문 △사회재난과 정도연 △인공지능정책과 진수산 △보건환경연구원 김애경 △보건환경연구원 강경리 △보건환경연구원 김선희 △보건환경연구원 김태순 △보건환경연구원 서정미 △상수도사업본부 박란 △상수도사업본부 은양 △정책기획관 박은미 △예산담당관 주보성 △정보화담당관 황연숙 △대중교통과 서성기 △문화도시정책관 정상훈 △자치경찰정책과 한공신 △광주시 선미정 △광주시 박숙진 △광주시 선승연 △광주시 성문영 △광주시 안철승 △광주시 유희웅 △광주시 윤은정 △광주시 이은희 △광주시 조동식 △광주시의회 강철웅 △주택정책과 박정철
2023.01.04 I 박정수 기자
"터치하면 문 열리는 냉장고"…혁신 기술 총집합
  • "터치하면 문 열리는 냉장고"…혁신 기술 총집합[CES 2023]
  • [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김국배 박민 최영지 기자] 삼성, LG, SK 등 국내 대기업들이 세계 최대 가전·IT전시회 ‘CES 2023’에서 미래 시장을 주도할 신제품을 대거 선보인다.삼성전자(005930)는 CES 개막을 이틀 앞둔 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삼성 퍼스트룩’ 행사를 열어 TV 신제품을 공개했다. 가장 주목받은 것은 화질과 연결 기능을 대폭 강화한 ‘네오 QLED’ TV였다. 배경과 대조되는 대상을 자동으로 정해 화질을 개선해주고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TV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모델이다. 김철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략마케팅팀 부사장은 “올해 TV 신제품은 고화질·고성능은 물론 기기 간 연결성을 강화해 수준 높은 홈라이프를 완성해줄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는 CES2023에 앞서 3일(현지시간) ‘삼성 퍼스트 룩 2023’ 행사를 열어 한층 더 강화된 화질과 연결 기능을 대폭 확대한 2023년형 ‘네오(Neo) QLED’를 공개했다. (사진=삼성전자)또 삼성전자는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 ‘비스포크 프라이빗 쇼케이스’를 마련해 센서에 손을 대면 자동으로 문이 열리는 ‘오토 오픈 도어’ 기능을 처음 적용한 비스포크 양문형 냉장고를 선보였다. 양손에 무거운 식재료를 들고 있을 때에도 손쉽게 문을 열 수 있는 기능이다.LG전자(066570)는 올해 CES에서 앱(LG 씽큐)에서 도어 색상을 바꿀 수 있는 ‘무드업’ 냉장고를 포함해 스마트폰처럼 구매 후에도 기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가전 서비스인 ‘업(UP) 가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문을 열지 않아도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는 기능이 양쪽 도어에 모두 적용된 ‘듀얼 인스타뷰’ 냉장고, 차세대 프리미엄 신발 관리 솔루션 ‘LG 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도 눈길을 끌 전망이다. 유행을 타지 않게 무채색 계열에 장식적 요소를 줄인 ‘미니멀 디자인 가전’ 콘셉트도 처음 공개한다.데이먼 엑스텀(Damon Ekstam) 삼성전자 미국법인 리테일 매니지먼트 담당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3 개막을 앞두고 3일(현지시간) ‘비스포크 프라이빗 쇼케이스’ 행사에서 비스포크 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8개 계열사가 참여한 SK그룹은 40여 개의 탄소 감축 기술을 총망라해 보여준다. SK온은 특수 코팅 기술로 18분만에 80% 충전이 가능하고, 한번 충전하면 400㎞를 달릴 수 있는 ‘SF(Super Fast) 배터리’를 공개한다. SK(034730)(주)와 SK이노베이션(096770)이 공동 투자한 테라파워는 탄소 중립 발전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차세대 원자로 ‘소듐냉각고속로(SFR)’ 기술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부스에 실물 크기의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시뮬레이터를 설치해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게 한다. UAM의 기체 운항을 도와주는 AI 반도체 ‘사피온’도 선보일 예정이다. SK는 전시 콘셉트에 맞춰 부스 로고 색깔까지 청록색으로 바꿨다. SK 관계자는 “지난해 CI 규정을 변경하면서 8가지 색을 사용할 수 있는데 그 중 한 가지 색을 전시 콘셉트에 맞춰 적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최태원 회장도 처음으로 방문할 예정이다.현대모비스(012330)도 CES 참가 이래 가장 큰 규모로 부스를 차리고, 목적 기반 모빌리티 콘셉트 모델 ‘엠비전 TO’ 등을 선보인다. 롯데그룹에선 롯데정보통신(286940)이 세븐일레븐 편의점과 함께 메타버스 점포를 선보인다. 롯데헬스케어, 롯데케미칼(011170)도 창사 이래 처음으로 CES에 참가했다.SK그룹은 올해 CES에서 40여 개의 탄소 감축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 (사진=SK)글로벌 기업 중에선 ‘농기계의 테슬라(농슬라)’로 불리는 존디어가 ‘웨스트홀’에 한가운데 부스를 차리고 스스로 밭을 갈고 제초제를 뿌리는 AI 기반 자율주행 트랙터를 소개할 예정이다. 부스엔 초대형 자율주행 트랙터를 가져다 놨다. 벤츠, BMW, 스텔란티스 등 완성체 업체들도 참여해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이고, 소니도 혼다와 합작한 첫 전기차를 공개한다.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들도 ‘컴백’했다. 구글은 음성명령만으로 차량을 제어하는 자동차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오토’ 기술을,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체 모빌리티 기술과 차량 소프트웨어를 소개한다. 아마존의 경우 ‘아마존 포 오토모티브’라는 모빌리티 서비스 전용 전시관을 꾸렸다.미국 농기계 업체 존디어가 부스에 가져다 놓은 대형 자율주행 트랙터 (사진=김국배 기자)
2023.01.04 I 김국배 기자
동원F&B, 건강·실속·친환경 챙긴 ‘동원 설 선물세트’ 출시
  • 동원F&B, 건강·실속·친환경 챙긴 ‘동원 설 선물세트’ 출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동원F&B(049770)가 설을 맞아 건강과 실속을 더한 ‘동원 설 선물세트’ 200여 종을 선보였다고 4일 밝혔다.(사진=동원F&B)동원F&B는 고단백 영양식품 ‘동원참치’와 짜지 않아 건강한 ‘리챔’ 등으로 구성된 선물세트에 주력한다. 고물가, 고금리 상황 속 가성비 높은 선물세트를 찾는 소비자들을 위해 실속 종합선물세트를 확대 운영하며, MZ세대를 겨냥한 친환경 선물세트와 E.T, 미니언즈 등 영화 캐릭터를 제품화한 이색 선물세트도 함께 마련했다.올해 설은 고물가, 고금리가 이어지면서 가성비 높은 선물세트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동원F&B는 건강요리유, 참치액, 국물의신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조미료는 물론 참치캔, 캔햄 등으로 구성된 실속 종합선물세트를 50여 종 운영한다.대표 품목인 ‘동원 스페셜 46호’는 참치 명가 동원이 만들어 감칠맛이 더욱 진한 ‘동원 참치액’과 오메가-3, 오메가-6 지방산이 풍부한 건강요리유 등이 담겨 있다. ‘동원 스페셜 65호’는 별도의 재료 준비 없이 한 알만 넣고 3분간 끓이기만 하면 다양한 요리에 활용 가능한 고체 육수 조미료 ‘국물의 신 참치한알’과 카놀라유, 올리고당 등으로 구성됐다.동원F&B는 올해 설 친환경 소재인 ‘페이퍼 프레스(Paper Press)’를 처음 도입해 보다 재활용이 용이한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페이퍼 프레스’는 100% 종이로 이뤄져 재활용이 가능하고, 기존의 종이 트레이보다 강도가 강해 품질 안전성이 뛰어나다.2020년 추석 업계 최초로 내부의 플라스틱 받침과 부직포 가방을 종이로 대체해 선보인 ‘올페이퍼 패키지’ 선물세트도 지난 추석 대비 10배 이상 물량을 확대 운영한다. 특히 올해 설에는 전체 ‘양반김 선물세트’의 절반 이상을 100% 종이 소재로 대체해 친환경성을 강화했다.‘해양생태계 파괴를 최소화하는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생산한 ‘동원 MSC인증 가다랑어 사용 참치세트’ 등도 함께 선보인다. 이 외에 동원F&B는 색다른 경험과 공유를 중시하는 MZ세대를 겨냥해 각각 영화 E.T와 미니언즈의 캐릭터를 제품화한 ‘E.T 동원참치세트’와 ‘미니언즈 동원참치세트’를 준비했다.동원F&B 관계자는 “동원 선물세트는 변화하는 시대와 세대에 맞춰 구성품과 마케팅 전략을 달리하며 시장 트렌드를 이끌어온 대표 브랜드”라며 “앞으로도 건강, 실용, 친환경 등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선물세트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04 I 윤정훈 기자
더 길어진 머스크의 '지하 터널', 테슬라 전기차로 달려보니
  • 더 길어진 머스크의 '지하 터널', 테슬라 전기차로 달려보니[CES 2023]
  • [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3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이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홀 바깥에 있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니 지하 터널 이동 수단 ‘베이거스 루프’가 모습을 드러냈다. CES 명물로 알려진 일론 머스크가 세운 회사(보링컴퍼니)가 뚫어놓았다는 그 터널이다.테슬라 차량이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지하에 뚫려 있는 ‘베이거스 루프’를 통과하고 있다. (사진=김국배 기자)베이거스 루프엔 두어 대의 전기차가 세워져 있었다. 테슬라의 전기차 모델X와 모델Y다. 정류장 공간의 네 모퉁이엔 터널이 뚫려 있다. 이 터널들은 센트럴홀과 사우스홀, 웨스트홀을 연결한다. 1~5번 정차 공간은 웨스트홀, 6~10번 정차 공간은 사우스홀로 향하게 돼 있다.자율주행 차량을 기대했지만 그건 아니다. 이미 알려진대로 사람이 직접 운전하는 방식이다. 당초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었지만 규제로 실현되진 못했다고 한다.차량을 골라 타고 기사에게 목적지를 말하자 곧장 터널로 진입했다. 터널의 폭은 차 한 대가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좁았다. 구간마다 보라색, 파랑색, 초록색 등으로 터널 색깔이 형형색색 바뀌었다.내부 대시보드에 표시된 속도는 30~40마일(48~64㎞/h)을 오갔다. 도착까지 걸리는 시간은 불과 1분. 도착 지점은 지상에 위치한 루프 정류장이었다. 걸어왔다면 15분 이상 걸릴 거리다.작년과 달라진 점은 차량 운영 대수, 정류장 수가 늘었다는 것이다. 2.7㎞였던 터널 길이도 4.7㎞로 길어졌다. 루프 관계자는 “현재 100대 이상의 차량이 운영되고 있고 스테이션은 작년보다 2개(리조트월드역·LVCC 리비에라역) 늘어 총 5개”라고 말했다. 지난해 CES 당시엔 70대 가량의 전기차가 운행됐다.2019년부터 루프 터널 건설을 추진한 보링컴퍼니는 루프 터널을 라스베이거스 전체로 확장하고 노선을 확대해 유료화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도심 교통 체증을 완화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CES 기간 베이거스 루프 이용 요금은 무료다.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홀 외부에 설치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자 지하터널 이동 수단인 ‘베이거스 루프’가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김국배 기자)‘베이거스 루프’ 스테이션. (사진=김국배 기자)베이거스 루프 맵 (사진=김국배 기자)베이거스 루프에서 운행되는 테슬라 전기차
2023.01.04 I 김국배 기자
2022년 농수산품 수출액 사상 최대 120억 달러…전년대비 5.3%↑
  • 2022년 농수산품 수출액 사상 최대 120억 달러…전년대비 5.3%↑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국내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역대 최대치인 120억 달러를 달성하며 2년 연속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최근 5년간 농수산식품 수출 추이(사진=농림축산식품부)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농수산식품 수출액(잠정)이 각각 농식품 88억 3000만 달러, 수산식품 31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2021년(113.9억 달러)보다 5.3% 증가한 수치다.농식품 분야는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세계적인 물류난 속에서도 쌀가공식품·라면 등 가정간편식과 유자차·배 등의 수출이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 수출액을 달성했다.쌀가공식품 수출액은 1억8060만 달러로 전년대비 10.1% 늘었다. 최근 한국 식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떡볶이, 즉석밥 등의 인기가 특히 높았던 것이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농식품부는 분석했다. 또 간편식 선호와 한류 효과로 라면과 음료 등 가공식품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배 수출액은 7430만 달러로 3.5%가 늘었다. 수출 최대 시장인 미국으로 전용선복(전용 선적 공간)을 확대 운영하고, 한국산 배의 우수성 홍보를 통해 북미와 아세안에서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수산식품은 핵심 품목인 김, 참치가 수출을 이끌고 이빨고기, 전복, 굴 등 주요 품목들이 뒷받침하면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김 수출액은 6만5570만 달러로 전년대비 5.4% 줄었음에도, 수산식품 수출 1위 자리를 4년 연속 지켰다. 마른김을 비롯해 가공식품인 조미김·간식김 등 다양한 형태로 개발돼 각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2022년에는 김 단일 품목으로 수출 1억 달러를 기록한 기업이 나오기도 했다. 참치는 인도네시아 통조림 가공산업 활성화에 따른 고품질의 한국산 가다랑어 수요 증가 등 동남아시아 시장 성장에 힘입어 수출이 전년 대비 5.8% 증가하였다.이빨고기는 우리나라 원양어선이 남극해에서 직접 잡은 심해어로 맛이 좋고 영양이 풍부한 고가의 식자재(스테이크용)로 인식되는 어종이다. 미국, 중국 등 주요 대상국의 수요 증가에 따라 수출량과 가격이 모두 상승하며 수출이 두 배 넘게 증가하였다.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악조건 속에서도 다시금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우수한 농산물을 생산해온 농업인과 식품기업의 노력 덕”이라고 평했다.이경규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은 “수산업계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2022년 목표인 30억 달러를 조기 달성하며 역대 최대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말했다.
2023.01.03 I 김은비 기자
인류 진보 이끌 최첨단 기술은..'CES 2023’  막 오른다
  • 인류 진보 이끌 최첨단 기술은..'CES 2023’ 막 오른다
  • [이데일리 박민 최영지 김국배 기자]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박람회 ‘CES 2023’이 오는 5일(현지시간)부터 8일까지 나흘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일대에서 열린다.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소비자 가전 전시회로 출발했으나 이제는 IT·가전을 넘어 인공지능(AI)·이동통신·반도체 등을 총망라한 대표적인 산업 전시회다.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174개국 3000여개 기업이 참가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여는 최대 규모의 전시를 펼친다. 모빌리티와 인공지능(AI), 스마트시티&홈, 메타버스, 디지털 헬스케어 등의 각종 첨단 기술은 물론 ‘탄소중립’과 ‘친환경’을 향한 인류의 발걸음을 앞당길 신기술과 미래 먹거리도 대거 선보일 전망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국내 삼성·SK·LG 등 550개 기업 참가주최 측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CES2023에 참여하는 전 세계 3000여개 기업들은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센트럴홀·노스홀·사우스홀 등에 부스를 차리고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우리나라는 삼성전자, SK그룹, LG전자, HD현대, 현대모비스 등 550개 기업이 참가한다. 이 중 350개가 스타트업이다. 글로벌 기업으로는 올해 초 CES에는 불참했던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 기업도 복귀하고, 메르세데스-벤츠·BMW·제너럴모터스(GM)·폴스타 등 완성차 업체도 대거 참석한다. CTA는 이번 행사에 관람객만 10만명을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CES 2023은 ‘Be in it’(빠져들어라)를 슬로건으로, 한층 진화한 모빌리티, 메타버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휴먼 테크 등의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이번 행사에 전시되는 기술 가운데 500여 개는 ‘혁신상’을, 그 중에서도 시각 장애인을 위한 촉각 그래픽 장치 기술과 블록체인을 이용한 투표 방식 등 17개 기술은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올해 기조연설자로는 미 반도체 기업 AMD의 리사 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와 미 농기계 제조업체인 존디어의 존 메이 CEO를 비롯해 올리버 칩세 BMW그룹 회장,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CEO 등이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기조연설자로 완성차 업체 CEO가 둘씩이나 배치된 건 그만큼 이번 행사에서 자동차 전시가 주목받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존 메이 존디어 CEO. (사진=존디어)특히 첨단 IT기업들의 잔치라 할 수 있는 CES에서 농기계 분야 인사가 기조연설 무대를 오르는 건 55년 역사상 처음이다. 존 디어는 농기계에 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농기계 제조업체로 ‘농기계의 테슬라’로 불린다. 존 메이 CEO는 ‘기술혁신이 인류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과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자율주행 농기계 등 농업 관련 첨단기술 발달이 인류 식량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음을 전할 예정이다.◇관전 키워드...‘캄테크, 모빌리티, 그린’ 올해 CES2023에는 △오토모티브 △디지털 헬스케어 △웹 3.0 △메타버스 △지속가능 △인간안보 등 5개의 주요 테마로 총 3100여개 전시관이 마련됐다. 미래 인간의 삶을 바꿔줄 신기술과 신제품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크게 3가지로 압축된다. 사람들이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편리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캄테크’(Calm tech)와 이동의 혁신 ‘모빌리티(Mobility)’, 친환경과 탈탄소를 향한 ‘그린’(Green) 이다.우선 가전 업체들은 ‘있는 듯, 없는 듯’ 자연스럽게 일상에 녹아드는 ‘캄 테크’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캄테크는 조용하다는 뜻의 ‘Calm’과 기술을 뜻하는 ‘Tech’의 합성어다. 평소에는 사용자가 인지하지 못하는 수준의 조용한 상태를 유지하다가 필요로 할 때 고도화된 연결성에 따라 제품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을 뜻한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가전기업으로 구성된 글로벌 가전 기업연합 ‘HCA’(홈 커넥티비티 얼라이언스)는 CES 2023에서 타 기업 제품 간 연결을 구현할 예정이다. 국내 기업뿐 아니라 GE, 하이얼, 일렉트로룩스, 아르첼릭 등 13개 글로벌 가전이 연합을 이룬다. HCA은 앞서 ‘IFA 2022’에서 기기 간 연결을 시연했으며, 이번 CES 2023에서 이를 완성시킨다.LG전자가 CES 2023에서 공개하는 超프리미엄 LG 시그니처 2세대 제품들. 왼쪽부터 세탁기, 건조기, 듀얼 인스타뷰 냉장고, 후드 겸용 전자레인지(위), 더블 슬라이드인 오븐(아래).(사진=LG전자)◇모빌리티 최대 격전장…‘자율주행’ 주목올해는 ‘오토쇼’라고 불러도 어색하지 않을 만큼 ‘모빌리티’ 관련 전시도 두드러진다. CTA는 ‘세계에서 가장 큰 오토쇼 중 하나’를 표방하며 최근 새롭게 개장한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 300여 완성차, 전장 기업의 부스를 채워 넣었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스텔란티스 산하 램트럭과 푸조, 폴스타, 소니 혼다 모빌리티(SHM) 등 주요 완성차 브랜드가 전시관을 운영한다.부품업계의 경우 ‘자율주행’ 관련 기술 경연을 벌인다. LG이노텍은 주행보조 시스템(ADAS)용 카메라 모듈, 라이다 솔루션 등 미래차 솔루션을 선보인다. 현대자동차·기아는 불참하지만 현대모비스가 목적기반모빌리티(PBV)에 적용되는 첨단 기술을 공개한다. HL만도㈜와 자율주행 전문기업 ㈜HL클레무브는 평행주차와 완전자율주행 수준인 레벨4에 이르는 자율주행 솔루션을 폭넓게 선보인다.미국 빅테크 기업이 선보이는 미래차 기술도 눈에 띈다. 구글은 음성 명령만으로 쉽게 차량을 제어하고 구동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오토’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관을 운영한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자체 모빌리티 기술, 서비스를 소개하는 전시관을 별도로 마련했다. 차량 계기판,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등 차량 소프트웨어를 전시한다. 아마존 역시 ‘아마존 포 오토모티브’라는 이름으로 모빌리티 기술, 서비스 전용 전시관을 꾸린다. 자체 인공지능(AI) 기술 ‘알렉사’를 적용한 새로운 ‘스마트카’ 서비스도 공개한다.세계 1위 조선사인 HD현대(옛 현대중공업)은 올해에 이어 2년 연속 CES에 참가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해양 비전,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을 제시한다. 무인 선박, 원격관제 디지털 솔루션 등의 해양 데이터 플랫폼를 전시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탄소감축 기술 눈길..‘웹3·메타버스’도‘그린’ 분야에서는 SK그룹의 전시를 주목할만하다. 2030년까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의 1%(2억톤)를 줄이겠다고 공표한 SK는 이번 CES 2023에 총 8개 SK 계열사가 미국 소재 10개 파트너사와 함께 참여한다. 전기차 배터리, 수소, 고효율 반도체, 폐기물 에너지화, 탄소포집·저장·활용(CCUS), 소형모듈원자로(SMR), 도심항공교통(UAM), 헬스케어 등 친환경 기술·제품은 40여개를 선보인다.이밖에 웹3과 메타버스도 행사 기간 화두가 될 전망이다. 웹3는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 플랫폼과 대체불가토큰(NFT), 메타버스 같은 탈중앙화 차세대 인터넷 기술을 통칭한다. 업계에서는 웹3·메타버스 구현에 있어 하드웨어 고도화가 핵심인 데다 빅테크들이 내년에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과 관련한 신제품이 대거 소개될 것으로 전망했다.대표적으로 게임 콘솔 ‘플레이스테이션’ 시리즈를 만든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는 차세대 가상현실 헤드셋 ‘플레이스테이션 VR2’를 전시한다. 대만의 HTC는 퀄컴 스냅드래곤 XR2 1세대 칩을 탑재한 혼합현실(MR) 헤드셋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되며, 아우디와 레노버, 캐논 등도 관련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국내 기업중에서는 롯데그룹이 롯데정보통신 등이 주축이 돼 ‘메타버스 존’ 등의 대규모 부스를 꾸려 혁신적인 메타버스 기술을 소개한다.
2023.01.02 I 박민 기자
김종인 "총선 이후가 개헌 적기…분권형대통령제 도입해야"
  • 김종인 "총선 이후가 개헌 적기…분권형대통령제 도입해야"
  • [대담=이승현 정치부장·정리=김기덕 기자] “우리나라 정치 제도를 근본적으로 개혁하지 않으면 정권이 바뀔 때마다 현재와 같이 거대양당이 극한 대립하는 상황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 현 극단적인 양당제 체제가 다당제로 바뀌고 의회구성의 질도 확 달라질 수 있게 해야 한다.”대한민국 정치 역사의 산증인으로 불리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내 정치 개혁을 위해 개헌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개헌의 최적 시기로는 내년 4월 국회의원 총선거 이후를 제시했다. 매 정부 때마다 반복됐던 개헌 이슈지만 정치·경제·사회 구조의 양극화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기 때문에 현 정권에서 정치권을 개혁, 사회 및 정책 안정성을 이끌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가 생각하는 정치 제도의 첫 단추는 분권형대통령제다. 그는 “87년 대통령 직선제 개헌 후 대부분의 대통령이 실패하고 문제를 드러냈다”며 “이제는 대통령제의 한계를 인정하고 대안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회에서 선출하는 고도의 정치적 능력을 갖춘 총리가 국정을 이끌도록 해야 한다. 국민은 국가원수 역할을 하는 대통령을 뽑으면 된다”고 덧붙였다. 또 현재의 승자독식 선거제도를 바꿔 다양한 정당에서 다양한 인물이 국회에 들어올 수 있도록 하는 선거제도 개혁도 주장하고 있다. 그는 “문재인 정부에서 사기를 쳐서 안됐는데 선거제도를 독일식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강화하고, 중대선거구제로 바꿔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다음은 김 전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그동안 뭘하고 지내셨는지 궁금하다. △집무실에서 찾아오는 사람들도 만나고 주로 책을 읽으며 보내고 있다. 최근에는 독일 철학자가 집필한 언론의 역할과 책임을 주제로 쓴 책을 보고 있다. 예를 들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하면 무조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우크라이나) 편을 들어야 하는 것처럼 몰아가는 것이 잘못됐다는 것이다. 이제는 국민 개개인이 다양한 루트를 통해 정보를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언론이 모든 영향을 다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착각이다. -최근 정치나 경제 상황이 매우 어렵다. 이런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보시는지. △위기가 기회가 되려면 기존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어야 했는데 그런 상황이 아니다. 아무런 변화도 없이 위기가 왔다고 당연한 기회가 되지 않는다. 특히 정치권이 정신을 차려야 한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가 정점에 와 있다고 생각한다. -정점에 와 있다는 것이 무슨 뜻인가. △현재 우리나라는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이라는 타이틀을 갖게 됐다. 과거 일본처럼 재패니지 넘버원(Japanese NO.1) 시절과 같이 K-문화. K-넘버원을 외치고 있다. 다만 1인당 국내총생산(GDP) 3만 달러가 넘은 선진국이지만 사회상황도 거기에 맞아야 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지표와 비교하면 우리나라 자살률은 두 배가 넘고 노인 빈곤율도 최고 수준이며, 출산율은 가장 낮은데 과연 이게 희망이 있는 나라라고 할 수 있겠나. 행정부 권한이 있지만 결국 제도 개혁은 국회를 끌고 가지 않으면 안된다. 하지만 여소야대 상황에서 거대 야당을 교섭해서 여건을 만들었어야 했는데 밤낮 없이 입씨름만 하고 협의가 실종됐다.-여소야대 정국에서 첫 처리된 예산안을 어떻게 보시는지. △법인세를 보자. 사실 법인세율이 투자에 큰 영향을 안 미친다. 당초 정부안은 법인세율을 25%에서 22% 내리겠다는 것이고 야당은 내릴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야당을 설득하는 노력을 했어야 했는데 (정부안대로) 밀어붙이면 된다고 생각하는 건 착각이다. 결국 국회의장이 1%포인트 내리자는 조정안을 내서 여야가 합의한 것을 보고 한심하다고 느꼈다. 이런 식이면 현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연금·교육개혁 등을 할 수 있겠냐. 오는 2024년 총선에서 여당이 다수당이 되기 전까지는 달성이 힘들 것이다. -올해 정치 상황은 어떻게 보시는지. △협치는 물 건너갔다. 이제 약 1년 앞이면 총선이다. 기본적으로 여당의 잘못을 먹고 사는 게 야당이다. 결국 다른 말로 여당이 잘하면 절대 정권교체가 되지 않고 야당은 절대 여당이 될 수 없다. 하지만 여당은 그런 센스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정치제도를 어떻게 바꿔야 할까. △근본적으로 개헌을 하지 않으면 바뀌지 않는다. 오는 2024년 총선에서 여당이 다수의석을 차지하게 되면 모르겠지만 만약 여소야대 상황이 계속되면 개헌 논의에 불이 붙을 수 있다. 이때 대통령도 개헌 카드를 꺼낼 수 밖에 없다. 1987년 대통령 직선제를 만들었던 민주당도 이미 박근혜 정부 당시 대통령제의 문제점이 드러나 이후 개헌 주장을 하기도 했다. 내각제 형태의 국회 운영에 부정적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개헌 관련 무슨 내용을 담아야 할까 △핵심은 분권형 대통령제로 권력구조를 개편하는 것이다.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은 국가원수로 역할을 하고, 위회가 선출한 총리가 내각수반을 맡게 하는 제도다. 또 선거법을 바꿔 양당제가 다당제로 갈 수 있도록 하고 비례대표제를 손봐서 다양한 정당에서 국회의원이 배출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정부 내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여당이 일방적으로 국정을 끌고 가지 못하게 해야 정부 조직이 안정되고 정책이 일관성 있게 갈 수 있다. -본받을만한 해외 사례가 있을까. △전 세계적으로 정권의 안정성을 놓고 보면 미국을 제외하고 프랑스, 영국, 독일 정도가 우수한 것으로 보인다. 이 중 정치, 사회적으로 가장 안정된 국가는 독일이다. 그 나라는 한 번도 1당이 여당을 잡아본 적 없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매번 연정을 해왔다. 소위 말하는 교통신호 정부로 빨강, 노랑, 초록 등 여러 당들이 이념적으로 반대되는 이들이 모여서 나라를 잘 이끌고 간다. 이게 정치적인 방법이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윤석열 정부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는지. △좀 더 두고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지금은 말만 하는 단계이지 실체가 없다. 노동, 연금, 교육 개혁 등도 선언한 한 것이지 구체적으로 방안이 나온 게 없다. 말만 해서 정책이 나오는 게 아니다. -내년 경제도 어렵고 총선 역시 여당한테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최근 국민의힘이 당원투표 100% 반영한다고 했는데 시비를 걸 것은 아니지만 새로운 것을 도입하려면 왜 도입하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지금 상황이 과거와 뭐가 달라졌는지 봐야 한다. 우리나라의 문제는 대통령이 된 사람이 당을 본인 걸로 하고 싶은 것이 있다. 여당도 마찬가지다. 정당 소속 정치인이 대통령만 얼굴만 쳐다보고 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이 만든 정당이 아니다. -어려운 정치 상황을 타개할 방법이 있을까. △윈스턴 처칠이 “역사 속에 진실이 다 담겨 있으니깐 역사를 되풀이해서 보라”고 했다. 우리는 1987년 현 헌법체제 갖추고 35년 지났으니깐 이제는 뼈저린 반성을 해야 한다. 그동안 국회의원 9번 뽑았지만 제대로 된 지도자가 나온 적이 없다. 근본적인 제도를 바꿔야 할 때가 온 것이다. -정치가 극한 대립으로 가면서 무당층이 계속 늘고 있다. 여당의 역할은. △여당이 자신 있으면 야당과 싸우지 말고 무시해야 하는데 그걸 못하고 있다. 대국민을 상대로 일해야 한다. 미국의 린든 베인스 존슨 전 대통령은 “국회는 야수와 같은 동물과 같은 사람”이라고 했다. 이런 사람들을 자극하면 점점 야수의 기질이 나온다. 결국 잘 순치를 하면서 하고자 하는 일을 해야 한다. 이게 민주주의 사회에서 여당과 국회에서의 집권세력과의 관계이다.
2023.01.01 I 김기덕 기자
"하반기엔 스마트스토어 아니어도 '빠른 정산'"
  • [인사이드 네이버]"하반기엔 스마트스토어 아니어도 '빠른 정산'"
  •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왼쪽부터) 박종석 FDS 리더, 이향철 네이버페이 총괄, 하태희 페이정산설계 담당. (사진=네이버파이낸셜)[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하반기에는 스마트스토어뿐 아니라 네이버쇼핑 내 다른 외부몰 사업자까지 ‘빠른 정산’ 서비스 대상을 확대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이향철 네이버파이낸셜 네이버페이 총괄 책임리더는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처음으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네이버는 일정 요건을 통과한 스마트스토어 사업자를 대상으로 택배 기사가 상품을 인수한(집화 완료) 바로 다음날 정산금 100%를 지급하는 빠른 정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작년에만 8만여 명이 새로 혜택을 누렸다. 한 달 빠른 정산 지급액도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했다.2020년 12월 출시된 빠른 정산 서비스는 중소상공인의 ‘자금 회전’을 돕는 서비스이자, 국내 이커머스 1위 업체 네이버가 자신의 사이트(네이버쇼핑)에 판매자(셀러)들을 끌어들이는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판매 대금이 들어오기까지 최대 60일이 걸리는 경쟁사의 정산 시스템에 비해 네이버는 판매된 물건이 배송되기도 전에 대금을 정산해준다. 이커머스 업계에서 가장 빠르다.이 책임 리더는 “앞으로는 소상공인을 포함한 더 많은 사업자들이 빠른 정산을 적용받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데 좀 더 집중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 책임 리더 언론 인터뷰도 이번이 처음이다. 하태희 페이정산설계 담당, 박종석 FDS 리더도 함께 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매월 빠른 정산 서비스 신청이 어느 정도 들어오나.△하태희 담당(이하 하) “매월 이용 요건을 충족하는 약 2800명의 판매자가 빠른 정산을 신청해 약 2500여 명이 신규로 이용하고 있다(통과율 89%). 작년 한 해 빠른 정산을 적용받은 판매자만 약 8만4000명이다.”- 매월 스마트스토어 거래액의 약 41%가 빠른 정산으로 지급되는데.△하 “2021년의 경우 스마트스토어 거래액의 31%가 빠른 정산으로 지급됐고, 지난해엔 41%로 약 10%포인트 증가했다. 빠른 정산 유지조건 완화, 배송비 빠른 정산 적용 등의 효과로 올해는 거래액의 최소 절반 이상이 빠른 정산으로 지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빠른 정산으로 소상공인이 얻는 혜택은.△하 “빠른 정산은 평균 3일 이내에 지급된다. 타사 정산 서비스 평균 정산 기한인 30일 대비 27일을 앞당겨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빠른 정산으로 지급된 누적 금액이 17조 3000억원인데 사업자가 7% 이자율로 대출을 해결한다고 가정하면, 약 896억원의 이자 비용을 절감했다고 볼 수 있다.”△이향철 책임리더(이하 이) “결국 운영 자금의 효율이 좋아지는 것이다. 빠르게 정산금을 주니 숨통이 트이고, 재고 등을 미리 확보할 수 있어 판매(매출)를 늘릴 수 있다. 즉, (작은 눈덩이를 굴려 눈사람을 만들듯) ‘스노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네이버 빠른 정산만의 또 다른 차별점이 있을까?△이 “경쟁사들은 정산금이 어떤 날은 오전에, 어떤 날은 오후에 지급되는 등 들쭉날쭉하지만 우리는 일정한 시간에 지급한다. 판매자가 물건 구매 대금을 지급해야 하는데 오전에 들어올 줄 알았던 정산금이 오후에 들어온다면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정산금은 빠르고, 정확하게 주는 게 첫 번째다.”- 빠른 정산 신청, 유지 조건을 더 완화할 수 있나.△이 “현재 신청 요건(반품률 20% 미만, 3개월 연속 월 거래 건수 10건 이상)에서 ‘3개월’을 ‘2개월’로 줄인다든지 하는 등의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거래 탐지 시스템(FDS) 고도화를 통해 요건을 낮춰가면서 판매자 저변을 확대할 생각이다.”- △FDS의 기능은.△박종석 리더(이하 박) “판매자의 부도로 인한 휴·폐업, 정산금 편취 목적의 악의적 사업 종료에 따른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 선정산을 하는 특성상 문제가 있는 판매자인지 파악하고, 예측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머신러닝·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네이버가 가진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판매자와 구매자 간 관계를 연결해 위험성을 예측하는 알고리즘을 고도화하고 있다. 빠른 정산 서비스 요건을 계속 완화할 수 있는 건 FDS의 정확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아마존의 ‘빠른 정산 서비스(Amazon Express Payouts)’처럼 유료화 계획은 없나.△이 “빠른 정산은 판매 활동을 돕기 위한 서비스로 생각했기 때문에 유료화 계획은 처음부터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 같다.”- 올해 목표는.△이 “스마트스토어 외 네이버페이 주문서를 사용해 배송 흐름 추적이 가능한 외부몰의 정산에도 빠른 정산을 적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 목표 시점은 하반기다.”△박 “빠른 정산 서비스를 출시하고 나서 2년간 빠르게 많은 것을 변화시켰다. 빠른 정산 지급일을 ‘배송 완료+2’에서 ‘배송 완료+1’로, 다시 ‘집화 완료+1’로 단축했다. 정산 대금도 90%를 주다가 100% 준다. 배송비까지 빠른 정산에 녹였다. 올해는 외부몰까지 이런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면서 중소상공인들에게 더 많은 문을 열어주고자 한다.”
2023.01.01 I 김국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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