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7,000건
- 추석연휴 ‘방캉스족’ 위한 편의점 이색 먹거리
- [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직장인 임지모(30·가명) 씨는 이번 추석 ‘방캉스’(방에서 지내는 바캉스)를 보내야 한다. 부모님은 긴 연휴를 즐기기 위해 태국 여행을 떠났다. 친구들 대부분은 결혼을 해 임씨 볼 틈이 없다. 평소 싱글라이프를 즐기는 임씨도 추석만큼은 외롭다. 유일한 낙은 ‘먹거리’다. 다만 요리에는 젬병이다. 올 추석 임씨와 같은 이들을 위해 편의점업계가 선택지를 넓힌다. 과거와는 질이 다른 가정간편식(HMR)과 이색 도시락을 대거 출시했다. 단순한 조리법에 저렴한 가격대를 자랑하지만, 맛만큼은 ‘고급’을 추구한다. 옆집 전 냄새를 맡으며 홀로 추석을 보내야 하는 소비자로서는 희소식인 셈이다. CU 횡성한우시리즈 시즌2 (사진=CU)CU는 한가위를 맞아 ‘횡성한우 간편식 5종’을 출시했다. 지난 1월 처음 선보인 ‘횡성한우 간편식 시리즈’는 예정된 물량이 단 2주 만에 소진될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에 선뵈는 ‘횡성한우 간편식 시즌2’는 횡성축산업협동조합과 손잡고 1등급 이상(+1, ++1)의 한우만 공급받아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추석 연휴가 긴 만큼 고향에서 돌아와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는 혼추족(혼자 추석을 보내는 사람들을 이르는 말)을 중심으로 편의점 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지난 1월보다 물량도 2배 가까이 늘린 약 30톤을 준비했다.‘횡성한우불고기 정식(5000원)’은 달콤한 간장 소스에 부드럽게 재운 횡성한우를 담았다. 추석에 어울리는 무말랭이무침, 호박나물 등 나물반찬과 고기완자를 정갈하게 더했다. 푸짐한 한우 사골곰탕도 도시락으로 선보인다. ‘횡성한우 사골곰탕(4300원)’은 횡성한우사골추출물이 98%나 함유한 고소하고 진한 국물이 파우치에 별도 포장되어 있다. ‘횡성한우 치즈김밥(3000원)’과 ‘횡성한우 삼각김밥(1200원)’은 모두 CU 특제 우삼겹 소스로 비벼낸 밥을 사용했다.GS25는 오는 12일까지 ‘2017년 추석도시락’을 판매한다. GS25가 긴 연휴를 겨냥해 출시하는 명절도시락은 ‘한가위 도시락(6000원)’과 ‘추석반상 도시락(1만원)’ 등 2종류다. 추석반상 도시락은 올해 수확한 햅쌀로 지은 밥과 푸짐하게 담은 양념 갈비구이, 4가지 산적과 불고기, 주꾸미 제육볶음, 명태식해, 나물 3종과 송편으로 구성했다. 한가위 도시락에는 갈비구이 대신 주꾸미 제육볶음을 메인으로 불고기와 산적 등 명절 음식을 알차게 담았다.GS25 관계자는 “매년 명절 도시락에 대한 고객들의 호응이 갈수록 높아짐에 따라 긴 연휴기간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도록 2가지 추석 도시락을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GS25 추석 도시락의 일주일간(명절 휴일 포함) 매출은 2015년 추석 대비 580.8%, 같은 해 설 기간 대비 353.4% 증가했다. 올해 설 기간 역시 전년 설 기간 대비 167.8% 신장했다.PB 부산어묵탕라면 (사진=세븐일레븐)고향음식을 그리워하는 이들은 위한 지역특색이 담긴 자체브랜드(PB) 상품도 출시됐다. 세븐일레븐은 부산의 대표 명물 어묵을 활용한 ‘PB부산어묵탕라면(1500원)’을 판매한다. PB부산어묵탕라면은 가쓰오부시 국물베이스에 청양고추를 넣어 칼칼한 어묵탕 국물의 맛을 느낄 수 있다. 감칠맛 나는 부산 어묵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풍성한 어묵 후레이크를 함께 구성했다. 미니스톱은 추석 연휴 혼밥족을 위한 프리미엄 도시락 ‘일품 모둠전 도시락(5000원)’을 출시했다. ‘일품 모둠전 도시락’은 오색전, 김치전, 부추전 등을 포함한 모둠전과 명절에 즐겨 먹는 떡갈비, 잡채, 각종 나물 등 10여 가지 반찬을 골고루 담은 명절 특선도시락이다. 미니스톱은 명절에 어울리는 반찬을 엄선하여 매년 명절 도시락을 한정판매로 출시하고 있다.
- 북핵 리스크+약 달러…롤러코스터 타다 길 잃은 원화(종합)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이웃나라인 중국과 일본의 통화에 비해 우리 원화의 변동성이 유독 커지고 있다. 최근 부쩍 잦아진 북한 리스크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이다.원·달러 환율이 방향성을 상실하며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 그만큼 경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달러화 대비 원화 ‘오르락내리락’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7월6일~9월11일 약 두 달간 달러화 대비 한·중·일 통화 가치를 나타내는 원·달러, 달러·위안, 달러·엔 환율은 모두 하락(원화·위안화·엔화 가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워낙 공고한 글로벌 달러화 약세 흐름이 동아시아 3국에도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두 달간 달러인덱스는 95.805포인트에서 91.879포인트로 4포인트가량 하락했다. 달러인덱스는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낸다.한·중·일 3국의 통화 가치는 일제히 평가 절상됐다. 같은 기간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57.4원에서 1131.9원으로 25.5원(2.2%↓) 내렸다.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6.7979위안에서 6.5378위안으로 0.2601위안(3.8%↓) 하락했고,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13.3엔에서 108.44엔으로 4.86엔(4.3%↓) 떨어졌다. 우리나라의 원화 가치가 가장 소폭 올랐는데, 이는 원화가 약(弱)달러 영향을 가장 덜 받았다는 의미다.하지만 기간을 좁히면 얘기는 달라진다. 지난 7월 6~27일 약 15거래일간 따져보면, 원화가 44.6원(3.8%↓) 하락하는 동안 위안화는 0.0552위안(0.8%↓), 엔화는 2.03엔(1.8%↓) 각각 하락했다. 원화 가치 상승 폭이 위안화의 다섯배 가까이 됐고, 엔화의 두 배를 넘었다.그 이후 원화 가치는 하락 흐름을 타다가, 다시 상승하기를 반복했다. 위안화·엔화 가치가 꾸준히 상승한 것과 달랐다.원화만 왜 유독 오르락내리락 흐름을 보였을까. 전문가들은 입 모아 ‘북한 리스크’를 원인으로 꼽고 있다. 원화가 달러화 변화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며 큰 폭 평가 절상된 가운데 갑작스런 북한 리스크로 인해 다시 절하되는 현상이 반복된다는 것이다. 7월 6일~9월 11일 원·달러 환율은 1157.4원(7월 6일)→1112.8원(7월 27일)→1143.5원(8월 11일)→1120.1원(8월 28일)→1135.4(9월 6일) 등의 흐름을 보이며 급등락했다. 하락하던 원·달러 환율을 상승시킨 지점에는 항상 북한리스크가 있었다. 7월 27일 연저점까지 하락했던 환율은 다음 날인 28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를 발사하고 난 다음 상승전환했다. 그 뒤 북한리스크가 진정되는 듯하자 다시 환율은 하락했지만 8월 29일 새벽 북한이 일본 상공을 지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다시 오름세로 전환했다.소재용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달러화 약세 때문에 위안화와 엔화 모두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원화는 북핵 이슈 때문에 일관된 방향성을 보이지 못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이런 변동성은 금융시장 불안으로 연결되고, 실물경제 측면에서도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정미영 삼성선물 리서치센터장은 “달러화 약세에 더해 국내 경기도 나쁘지 않아 원화가 평가 절상될 여지가 큼에도 북한 리스크로 인해 방향성을 상실했다”며 “외국인의 자금 유입은 확실히 제한되고, 국내 증시도 다른 신흥국에 비해 조금 위축되고 있다”고 말했다.실제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중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유출 전환했다. 외국인이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국내 주식 및 채권에 투자한 돈보다 회수한 돈이 더 많았다는 의미다.◇안전자산 위안화? 덜 안전한 엔화?한편 최근 북한 리스크로 인해 위안화가 절상된 것도 주목받고 있다. 정 센터장은 “위안화 절상에는 중국 당국의 의지가 크게 개입된 것으로 보인다”며 “달러화의 지위가 약해진 상황을 이용해 위안화가 안전하고 강한 통화라는 인식을 심어주려는 것 같다”고 전했다. ‘신(新) 안전자산’으로 부상하려는 의도라는 것이다.중국은 관리변동 환율제도를 채택하고 있어 개장 전 인민은행이 기준환율을 공표한다. 정부의 입김이 클 수밖에 없는 구조다.반면 엔화의 경우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의 영향을 피하기 어려워 절상 폭이 작았다는 분석이 나온다.북한이 지난 7월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시험발사 성공 소식에 기뻐하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사진=연합뉴스)
- 경제 악재될라…中·日보다 원화 변동폭 유독 컸다
- 북한이 지난 7월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시험발사 성공 소식에 기뻐하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이웃나라인 중국과 일본의 통화에 비해 우리 원화의 변동성이 유독 커지고 있다. 최근 부쩍 잦아진 북한 리스크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이다.환율이 방향성을 상실하며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 그만큼 경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달러화 대비 원화 ‘오르락내리락’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7월6일~9월11일 약 두 달간 달러화 대비 한·중·일 통화 가치를 나타내는 원·달러, 달러·위안, 달러·엔 환율은 모두 하락(원화·위안화·엔화 가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워낙 공고한 글로벌 달러화 약세 흐름이 동아시아 3국에도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두 달간 달러인덱스는 95.805포인트에서 91.879포인트로 4포인트가량 하락했다. 달러인덱스는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낸다.한·중·일 3국의 통화 가치는 일제히 평가 절상됐다. 같은 기간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57.4원에서 1131.9원으로 25.5원(2.2%↓) 내렸다.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6.7979위안에서 6.5378위안으로 0.2601위안(3.8%↓) 하락했고,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13.3엔에서 108.44엔으로 4.86엔(4.3%↓) 떨어졌다. 우리나라의 원화 가치가 가장 소폭 올랐는데, 이는 원화가 약(弱)달러 영향을 가장 덜 받았다는 의미다.하지만 기간을 좁히면 얘기는 달라진다. 지난 7월 6~27일 약 15거래일간 따져보면, 원화가 44.6원(3.8%↓) 하락하는 동안 위안화는 0.0552위안(0.8%↓), 엔화는 2.03엔(1.8%↓) 각각 하락했다. 원화 가치 상승 폭이 위안화의 다섯배 가까이 됐고, 엔화의 두 배를 넘었다.그 이후 원화 가치는 하락 흐름을 타다가, 다시 상승하기를 반복했다. 위안화·엔화 가치가 꾸준히 상승한 것과 달랐다.원화만 왜 유독 오르락내리락 흐름을 보였을까. 전문가들은 입 모아 ‘북한리스크’를 원인으로 꼽고 있다. 원화가 달러화 변화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며 큰 폭 평가 절상된 가운데 갑작스런 북한 리스크로 인해 다시 절하되는 현상이 반복된다는 것이다. 지난 7월 6일~9월 11일 원·달러 환율은 1157.4원(7월 6일)→1112.8원(7월 27일)→1143.5원(8월 11일)→1120.1원(8월 28일)→1135.4(9월 6일) 등 급등락했다.소재용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달러화 약세 때문에 위안화와 엔화 모두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원화는 북핵 이슈 때문에 일관된 방향성을 보이지 못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이런 변동성은 금융시장 불안으로 연결되고, 실물경제 측면에서도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정미영 삼성선물 리서치센터장은 “달러화 약세에 더해 국내 경기도 나쁘지 않아 원화가 평가 절상될 여지가 큼에도 북한 리스크로 인해 방향성을 상실했다”며 “외국인의 자금 유입은 확실히 제한되고, 국내 증시도 다른 신흥국에 비해 조금 위축되고 있다”고 말했다.지난 7월 6일~9월 11일 사이 원·달러, 달러·엔, 달러·위안 환율 변동 추이. 자료=마켓포인트◇안전자산 위안화? 덜 안전한 엔화?한편 최근 북한 리스크로 인해 위안화가 절상된 것도 주목받고 있다. 정 센터장은 “위안화 절상에는 중국 당국의 의지가 크게 개입된 것으로 보인다”며 “달러화의 지위가 약해진 상황을 이용해 위안화가 안전하고 강한 통화라는 인식을 심어주려는 것 같다”고 전했다. ‘신(新) 안전자산’으로 부상하려는 의도라는 것이다.중국은 관리변동 환율제도를 채택하고 있어 개장 전 인민은행이 기준환율을 공표한다. 정부의 입김이 클 수밖에 없는 구조다.반면 엔화의 경우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의 영향을 피하기 어려워 절상 폭이 작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 [성공異야기]①"인천 넘어 한반도 발전의 가교 이룰 것" 김수홍 인천대교 대표
- 김수홍 인천대교 대표는 “한국 건설사가 해외에 나가면 ‘하청’에 머무를 수 밖에 없다”면서 “이보다 상위 단계인 PM(프로젝트 관리)이 활성화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인천대교)[인천=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다리’ 라는 게 지어놓고 징수만 한다면 남하고 똑같은 거죠.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지난 7일 인천 영종도에 자리 잡은 인천대교(주) 본사에서 만난 김수홍(58) 대표는 인천대교 개통 8주년을 앞두고 다음 10년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에 대한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그는 “프로젝트 금융조달 완료가 끝이라 생각하는 건 금융 마인드, 준공이면 끝이라 생각하는 것은 건설사 마인드”라며 “통행료 무료화, 북한 프로젝트, 교량의 인공지능(AI)화, 사회봉사 등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지난 2009년 10월 19일 개통한 인천대교는 송도국제도시와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한 영종도를 잇는 민자고속도로로 총연장 21.38㎞에 교량 구간 18.35㎞에 달하는 한국에서 가장 긴 다리다. ‘가장 아름다운 세계 3대 다리’, ‘세계 5대 사장교’(斜張橋·Cable-Stayed Bridge), 영국 금융전문지 유로머니(Euromoney)가 선정한 ‘2005년 PF최우수상’, 2015년 국제프로젝트경영협회(IPMA) 세계 최우수프로젝트상 선정 등 수많은 상과 수식어가 인천대교의 우수성을 빛내주고 있다.영화 같은 인생…‘부정적 인생관’, 반려자 만나 바뀌어김 대표의 인생은 한 편의 영화라고 불러도 손색없을 정도다.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스스로 학창시절 사업에 뛰어들고, 미국 이민 시절에는 좌절을 맛봤다. 귀국해 사업에도 성공했지만 이내 IMF 외환위기로 궁지에 몰렸다. 애국심 하나로 캐나다에서 인천대교를 기획했다. 그 누구도 나서지 않아 직접 총대를 매고 대공사를 실현해냈다. 그 역시 “제가 지금 이 자리, 이 위치에 있다는 것을 전혀 예상치 못했다”고 밝혔다.김 대표의 집안은 300여년 간 조상 대대로 영종도에서 터전을 잡았다. 그는 “할아버지는 일제강점기 ‘정미업’(精米業)으로 적잖은 돈을 벌었다”며 “인천-영종도 여객선 노선을 처음 만든 사람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그의 아버지는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를 역임한 고(故)김종식씨다.김 대표는 공부에는 큰 관심이 없었다. 그는 “책을 읽는 거보다는 태권도, 복싱, 유도 등 운동하는 게 즐거웠고 대학에도 큰 뜻이 없었다”고 회고했다. 이런 성향 덕에 동대부고 재학시절에는 아예 고교생 신분으로 사업에 뛰어들었다. ‘시장’(市場)을 알고 싶다는 취지에서였다. 김 대표는 10대에 서울 시내 호텔, 미8군, KBS 방송국 등에 부식납품을 하며 돈을 벌었다. 그는 “지금의 케이터링(Catering) 체제를 당시에 도입했는데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하지만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다. 가세가 기울고 작은 누나의 병세로 인해 그의 가족은 모두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다. 여느 미국 이민자와 같이 그의 가족은 허드렛일부터 시작했다. 김 대표는 캘리포니아 주립대에 사진 전공으로 입학한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기자가 되고자 하는 꿈을 꿨기 때문이다.김 대표는 미국 생활을 하며 세상을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그는 “집안 형편은 안 좋은데 실력이 부족해 장학금을 타기도 힘들고 그렇다고 아르바이트를 하자니 공부를 따라갈 수 없었다”며 “현실과 이상의 간극으로 세상에 안 좋은 면만 봤다”고 돌이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자동차 인명 사고까지 났다.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었지만 큰 충격에 빠졌다. 김 대표는 그렇게 휴학 후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다. 여기서 그는 새로운 삶의 희망을 건진다. 반려자를 만나면서다. 김 대표는 “‘사랑을 받으니 사랑을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서서히 세상을 긍정적으로 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그는 한국에서 인조대리석 수입 판매 사업을 벌였다. 1990년대 초반 연 매출 100억원을 올릴 정도로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김 대표의 사업은 IMF 외환위기 시기 환율이 2배로 껑충 뛰며 절체절명의 위기를 겪었다. 돈 문제를 해결한 후 사업을 처남에 맡기고 그는 캐나다행을 택했다. 국난에 빠진 모국의 외자유치를 위해서다. 그는 한국 사업 시절 알고 지냈던 캐나다 가구 기업 ‘테크니온’(Teknion)의 도움을 받아 엔지니어링 업체 ‘아그라’(AGRA) 직원을 만난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인천대교를 처음 제안하게 된다. 이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캐나다를 방문하며 상황은 급진전한다.인천대교 전경. (사진=인천대교)“내 꿈은 통행료 무료화…통일 위한 준비 할 것”양국 정부 간에도 이야기됐지만 정작 나서는 사람이 없었다. 한국은 경제난을 겪고 있어 중앙정부나 인천시 모두 나설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던 도중 아그라는 영국계 에너지 회사인 ‘에이멕’(AMEC)에 인수된다. 인천대교 건설은 흐지부지 될 공산이 커졌다. 김 대표는 직접 영국을 찾아가 “이번 사업을 실행하면 한국과 에너지 관계를 더 돈독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에이멕을 설득해 이를 성사시킨다.에이멕은 1999년 인천대교(주) 법인을 설립했고 투자자를 모집해 2005년 착공에 들어갔다. 김 대표는 이 시기 대표이사에 취임한다. 그는 인천대교를 건설하는 데 있어 가장 큰 차이점으로 시행과 시공의 분리를 들었다. 김 대표는 “당시 일반적으로 국내에서 진행됐던 대규모 토목건설 사업은 시행사와 시공사의 구분이 없었다”면서 “사업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구조에 더불어 사업비는 늘어나기 십상이고 단기적인 시공 이익에만 치우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건설에서 신공법을 사용하기는 쉽지 않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하기도 했다. 공사비를 고정금액으로 묶은 것도 그의 아이디어였다. 건설사가 신공법을 이용해 비용을 줄이면 남는 금액을 건설사가 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건설사 스스로 창의적으로 사업에 접근할 수 있는 길을 터놓았던 것이다.여기에 인천대교 건설에는 국내 민자사업 사상 처음으로 경쟁 입찰을 도입했다. 김 대표는 “이를 통해 사업비를 줄이는 동시에 통행료 인하로까지 이어졌다”고 말했다. 실제 그는 “민자사업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MRG(최소수입보장)도 2016년부터 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앞으로 그의 꿈은 인천대교가 고향의 발전에 가교 역할을 제대로 해내는 것이다. 김 대표는 “협약기간 만료 이후 영종 통행료를 없애는 대신 높아진 영종도의 자산가치를 기반으로 다양한 수익사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영종도의 대규모 부지를 사업시행자와 정부부처 등이 공동으로 개발·관리하되 제가 프로젝트 매니저로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이럴 경우 상승하는 부동산의 자산가치를 어떻게 국민에게 공익 목적으로 되돌려 주느냐와 발생하는 수익을 어떻게 재투자할 것인가가 투기가 아닌 국가와 국민을 위한 개발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그는 “통일을 위한 준비로 이곳에서 북한 개풍까지 다리를 연결하고 싶다”고 전했다. 인천공항을 북한과 연결하면 관광 사업 진흥은 물론 통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그의 구상이다.김수홍 대표는1959년 인천 영종도에서 태어났다. 유년시절 아버지를 따라 서울로 올라와 수송초, 동대부고 등을 나왔다. 이후 미국으로 이민해 캘리포니아 주립대에 들어갔지만 휴학한다. 귀국해 인조대리석 사업으로 성공한다. 영국 에너지 회사인 에이멕 한국지사 대표를 역임하고 2005년 인천대교 대표에 올랐다. 경남대에서 경영학 명예박사를 받았고 석좌교수를 겸임 하고 있다. 우간다 이주노동자를 도와준 인연으로 주한 우간다 명예영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 문재인정부 첫 예산안 키워드는 '밥·일·꿈'
-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문재인 정부 2년차인 내년 총 429조원의 예산이 편성된다. ‘사람 중심 경제’를 표방하는 새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짜여진 예산안의 키워드는 ‘밥·일·꿈’으로 요약된다. 최저임금·기초연금 인상 등 ‘소득주도 성장’과 공공·민간의 ‘일자리 창출’, 그리고 4차 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혁신 성장’을 통해 국민 삶을 바꾸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정부는 29일 정부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 예산안’을 의결하고, 다음달 1일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국회는 오는 12월 2일까지 내년 정부 예산안을 심의해 처리해야 한다.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18년은 새 정부 정책과제 이행 첫해인 만큼 필요 재정소요를 적극 반영했다”며 “서민 일자리와 복지를 확대하는 추가 재정소요를 담아 ‘사람 중심’ 지속성장 경제를 뒷받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총지출 7% 증액..금융위기 이후 최고내년 총 지출의 올해 대비 증가율은 7.1%로 정부의 내년 경상성장률 전망치(4.5%)보다 2.6%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확장적 재정을 편성한 2009년(10.6%) 이후 9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내년에는 경제가 성장하는 속도보다 더 빠르게 재정을 풀겠다는 뜻이다.예산 429조원 중 보건·복지·노동 분야가 34.1%인 146조2000억원을 차지한다. 올해 대비 16조7000억원 늘어 전체 예산 가운데 가장 높은 12.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일자리 창출’과 ‘소득주도 성장’ 기조를 반영한 것이다.김 부총리는 “한국 경제는 성장률이 선진국처럼 안정적으로 가느냐 떨어지느냐 갈림길에 서 있다”며 “사회와 경제의 구조개선으로 양극화를 개선하는데 정부가 어떻게 정책적으로 뒷받침하느냐가 경기 대응보다 중요하다”고 내년 예산안의 취지를 설명했다.이와 관련, 경제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기업의 기를 살리기 위한 ‘혁신 성장’ 예산도 담겼다. 정부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지원에 1조5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벤처기업에 대한 지원도 두 배로 늘리기로 했다.◇ SOC 예산 역대 최대폭 삭감교육 예산은 6조7000억원(11.7%) 증액된 64조1000억원으로 편성됐다. 연구개발(R&D) 예산은 1000억원(0.9%) 늘어난 19조6000억원, 농림·수산·식품 예산은 200억원(0.1%) 증가한 19조6000억원으로 각각 짜여졌다.북한의 도발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방과 외교·통일 분야는 각각 43조1000억원, 4조8000억원으로 올해보다 2조8000억원(6.9%), 2000억원(5.2%) 증액됐다. 이밖에 공공질서·안전 예산은 8000억원(4.2%) 증가한 18조9000억원, 일반·지방행정은 6조3000억원(10.0%) 늘어난 69조6000억원으로 책정됐다.복지 예산을 크게 늘리면서 일부 분야의 예산은 삭감됐다. 특히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은 17조7000억원으로 4조4000억원(20.0%) 적어졌다. 역대 가장 큰 폭으로 깍인 것이다. 지난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문화계 블랙리스트 논란의 중심에 있던 문화·체육·관광 예산은 6000억원(8.2%) 감액된 6조3000억원으로 편성됐다. 산업·중소기업·에너지 예산은 15조9000억원으로 올해 대비 1000억원(0.7%) 줄었다. (자료=기획재정부)◇ 지출 구조조정으로 재정부담 줄여내년 총 지출은 올해보다 42조800억원 늘지만,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재정 부담을 최소화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기재부 관계자는 “국정과제의 차질없는 수행을 위한 재원 확보 차원에서 불요불급·낭비성 지출을 강도높게 구조조정했다”며 “그 결과 그간 스톡(총량)이 상당히 축적된 SOC, 환경, 문화, 산업 분야와 성과가 부진한 일부 복지사업 예산 등 총 11조5000억원을 구조조정했다”고 말했다.총 수입은 올해보다 7.9% 늘어난 447조1000억원으로 짰다. ‘부자증세’를 담은 세법개정안 세수효과 등으로 국세수입이 10.7% 증가하고, 세외수입 및 기금수입이 4.0% 늘어날 것이란 전망을 반영했다.이에 따라 재정수지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1.6%로 올해보다 0.1%포인트 개선되고, 국가채무는 GDP 대비 39.6%로 올해 대비 0.1%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다.구윤철 기재부 예산실장은 “전체적으로 재정지출이 늘어났음에도 세입이 증가한 데다 강도 높은 지출 구조조정을 실시해 내년 국가채무비율이나 재정수지가 오히려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자료=기획재정부)
- 인터넷망 이용료, 국내 기업은 3배 늘고, 구글·페이스북은 무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망중립성이 비용 문제는 아니지만, 29일 한국인터넷기업협회가 주최한 ‘흔들리는 망중립성, 인터넷 생태계가 위험하다’ 토론회에서는 국내 인터넷 기업들과 외국계 인터넷 기업간 불공정한 망사용료 문제가 이슈화됐다.정부가 최근 개정한 ‘전기통신설비의 상호접속기준’ 때문에 국내 중소 망 사업자나 콘텐츠 기업(CP)들은 망비용 폭탄에 시달리는 반면, 구글의 유튜브나 페이스북은 국내 통신사에게 적정한 망사용비용을 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정부의 ‘전기통신설비 상호접속기준’에 대한 문제는 지난해 박홍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하면서 당시 미래부도 고시 개정 문제를 검토했지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출범이후까지 해결되지 않고 있다.김용배 콘텐츠연합플랫폼(푹) 팀장은 “미래부가 의견을 수렴한다고 했는데 아직 고시 개정이 이뤄지지 않아 하위 통신사나 CP들은 비용을 3배 정도 더 내야 한다”며 “우리도 망투자비 분담문제를 논의할 수 있지만, 트래픽을 많이 쓰는 자들에게는 제대로 부과하지 않고 국내 기업들이 크게 부담하는 문제는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말했다.김 팀장은 “구글 등의 문제는 세금 문제 등도 고려돼야 한다”고 부연했다.박홍근 의원에 따르면 이번 고시 개정으로 네트워크가 부족하거나 없는 하위 사업자들에겐 60~70% 인상된 요금폭탄이 떨어졌다.트래픽 사용량이 많은 국내외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업체와 콘텐츠기업(CP), 동영상 서비스 비중이 높은 국내 CP업체인 대형 포털사들도 통상적인 업계 기준가를 토대로 예상했던 금액보다 60~70% 가량 높은 가격을 제시받고 있다는 얘기다.반면, 최근 페이스북이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에 캐시 서버 설치를 요구하면서, 통신망 이용 비용을 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 이 과정에서 SK브로드밴드와 협상이 잘 되지 않자, 인터넷 접속 경로를 임의로 바꿔 SK브로드밴드 초고속인터넷에 가입한 사람이 유선으로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을 쓸 때 접속이 지연되거나 안 되게 만들었다. 때문에, 방통위는 이 문제를 이용자 차별 이슈로 보고 사실조사를 진행 중이다.권헌영 교수(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는 “통신망은 국내 시장의 경계를 넘나들지 못하는데, 데이터나 콘텐츠는 그렇지 않다”며 “통신사가 망을 투자하고 구체적으로 돈을 어떻게 버는지, 넷플릭스는 혼자 사업하고 마는 것인지, 망 투자사에게 얼마를 주는 지, 유튜브가 돈을 냈다면 그 돈이 다시 투자비용으로 순환되는지 객관적인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김 팀장은 “정확히 말해 네트워크 부담 측면에서 보면 우리는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회사와 계약을 맺어 비용을 낸다”며 “콘텐츠 회사들이 무임승차한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다만 그는 “트래픽 량을 보면 유튜브가 가장 많고, 페이스북의 량이 큰데 그쪽에서는 캐시 서버를 통신사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 설치해 망 비용을 거의 안내려 한다”며 “통신사들은 글로벌 회사들과는 협상력의 차이를 보이지만 국내 콘텐츠 회사들과는 다르다. 이런 불균형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이에 대해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9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국내 인터넷 기업과 구글, 페이스북 같은 해외 인터넷 기업간 역차별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지난해 정부의 ‘인터넷망상호접속기준’ 개정으로 국내 중소 통신사나 콘텐츠 업체가 내는 인터넷망 비용은 3배 이상 늘고, 페이스북은 국내 통신망을 공짜로 쓰려 한다는 지적에 대해 “역차별 해소에 대해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김용수 차관께 지시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최근에 중국의 예를 벤치마킹해보라고 했다”며 “다만, 우리가 상식적으로 그리 돼야 한다는 것과 시장의 논리와는 조금 상충되는 게 있어 거기에 대한 대책과 준비를 시켰다”고 말했다.김용수 2차관은 “역차별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유럽도 전체 기업이 미국 강대국 체제로 가는데 역점적으로 보고 있다”며 “역차별 해소와 관련 조세 문제도 있고 ICT분야도 해야 할 노력이 있다. 만족할만한 성과는 아직 안 나왔다”고 말했다.하지만 그는 이날 인기협 토론회에서 논란이 된 ‘인터넷망 상호접속기준’을 당장 개정할 뜻은 없다고 했다.김 차관은 “중소 인터넷 기업의 망 비용이 3배 증가 했는가는 잘 모르겠지만 상호접속 개정의 취지는 피어링이었다. 통화량 측정 안됐으니까 이제는 SW 기술 발달해서 데이터 잡아서 하게 됐다”며 “이게 당사자간 합의로 발전했고 전 세계적으로 피어링해서 플로우체크하는 것은 별로 없는데 그리 갔기 때문에 불만이 생긴 것 같다. 불만사항들에 대해 접속 기준이 2년마다 개정이 되니 보다 합리적인, 이런 노력들이 합리화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는 점을 양해해줬으면 좋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 윤철한 경실련 국장은 “망중립성은 원칙의 문제이지 돈의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신규 망 투자 비용을 이야기 하는 건 통신사 논리다. 요금구조 자체가 불투명하고, 통신사 월급도 굉장히 많고 마케팅비를 수십조 쓰는데 늘 투자비용이 어렵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박지환(사)오픈넷 소속 변호사는 “특정 콘텐츠와 통신이 결합돼 무료로 제공되는 ‘제로레이팅’은 통신사들이 망의 지배력을 새로운 먹거리 사업으로 전이시켜 시장 질서를 흐릴 우려가 있다”며 “자신의 계열사나 특수관계사에 유리한 조건을 부여하게 되면 전반적인 콘텐츠 시장에서 공정경쟁이 불가능해진다”고 말했다.
- “아이코스, 해외선 세금 상관없이 일반담배 가격과 비슷”
- 2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김동연(왼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궐련형 담배를 살펴보며 냄새를 맡고 있다. 뉴시스[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개별소비세 부과를 둘러싼 찬반논쟁이 아이코스 원가논란으로 확대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28일 전체회의를 열어 지난 23일 처리키로 했다 미뤄졌던 개별소비세법 개정안에 대해 논의했으나 이견으로 처리하지 못했다. 앞서 기재위 조세소위는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해 일반담배와 같은 594원의 개소세를 부과키로 합의하고 개소세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현재는 일반담배 대비 5분의 1수준인 126원의 개소세가 부과되고 있다.궐련형 전자담배인 아이코스 원가논란은 한 장짜리 자료가 촉발했다. 이날 기획재정부는 기재위 소속 의원들에게 ‘궐련형 전자담배 세율 해외사례’ 자료를 제출했다. 아이코스 전자담배를 생산하는 필립모리스 코리아가 작성한 해외사례 자료는 유럽을 중심으로 아이코스가 출시중이며 전반적으로 궐련담배인 일반담배보다 낮은 세율이 적용됐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늘 필립모리스코리아 자료가 기재부에서 받은 것이냐”고 묻자 “저희가 미흡해서 필립모리스 자료를 이용했는데 자료의 정확성은 검증해야 한다”고 했다. 문제는 궐련담배 대비 아이코스 세금비중과 궐련, 아이코스 판매가에 있었다. 18개국 아이코스의 세금비중은 0%에서 57%까지 다양했지만 궐련과 아이코스 판매가는 같거나 아이코스가 조금 낮았다. 기재위 민주당 간사인 박광온 의원이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그는 “아이코스 제조회사서 만든 자료인데 역설적이게도 이것이 진실을 보여 준다”며 “각국별로 세율이 적게는 0% 많게는 57%까지 다양하지만 결국 담배가격은 궐련과 같다. 이는 제조회사의 영업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아이코스 등 궐련형 전자담배 제조회사가 세율에 따라 가격을 결정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세금 인상에 따라 소비자가격을 인상, 점유율을 스스로 낮추겠느냐는 얘기다. 실제로 필립모리스코리아의 ‘궐련형 전자담배 해외사례’ 자료를 보면 궐련대비 아이코스 세금비중이 0%인 이스라엘,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판매되는 아이코스와 해당 국가의 일반담배 판매 가격은 각각 △(각국통화기준) 34, 34 △40, 40으로 같았다. 이 외에도 일본과 덴마크, 리투아니아, 우크라이나의 판매가가 동일했다. 세금비중이 높은 러시아(57%), 스페인(46%), 포르투갈(46%) 등에서는 각각 △155, 150 △4.95, 4.85 △4.9, 4.7로 일반담배보다 낮았다. 나머지 독일과 영국, 이탈리아 등 9개국도 일반담배보다 다소 낮았다. 기재위 국민의당 간사인 김성식 의원은 “필립모리스코리아가 제출한 자료는 영업비밀을 공교롭게도 유출했다”며 “세율과 무관하게 가격은 궐련형과 비슷한 정책을 쓰고 있다. 결국 이번 세금 인상의 핵심은 필립모리스가 소비자에게 세금인상분을 전가해 이익을 더 가져가느냐에 있다”고 말했다. 업체 측에 원가 자료를 제공 받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엄용수 자유한국당 의원은 “개소세를 594원으로 인상하면 판매가격이 인상될 여지가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선 업체 측에 원가 자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원가는 회사 내부 정보여서 자료를 요구하는 것은 적당하지 않다”며 “다만 미뤄 짐작하면 일반담배와 제세공과금 차액이 두배가 난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원가는 모르지만 각 국의 세금 비중 차이가 0~57%까지 있는데 판매 가격이 일반담배와 비슷하다”며 “이는 출시 초기 제세금이 소비자가격에는 영향이 없다고 추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필립모리스측은 “생산 비용이 일반 담배의 2~3배인데다가 관세 40%까지 고려하면 (개소세 인상 등의) 세금 증가 부담으로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고 밝혀왔다.
- ‘아이코스’ 원가논란…"세금과 무관하게 궐련과 가격 비슷"
- 기획재정부가 필립모리스코리아 측에서 받은 ‘궐련형 전자담배 해외사례’ 자료. 우상단에 ‘세금과 가격 무관’이라는 글씨가 쓰여 있다. 이데일리DB[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개별소비세 부과 이후 인상분이 소비자가격에 전가되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 만약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면 다른 과세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수익을 환수하겠다는 강력한 경고를 국회 차원에서 해야 한다.”◇불붙은 궐련형 전자담배 ‘원가논란’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이렇게 말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개별소비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상정된 직후 발언이다.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도 “아이코스 등 권렬형 전자담배의 원가가 일반담배보다 저렴하다면 세금을 올리는 것이 맞다”며 “궐련형 전자담배 업계는 세 인상분을 소비자에게 부담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선 궐련형 전자담배에 일반담배와 같은 개소세(594원)을 적용하자는 안에 대한 찬반논쟁에서 아이코스 원가 논란으로 불이 옮겨붙었다. 기재위 소속 국회의원들이 ‘궐련형 전자담배 세율 해외사례’ 자료를 받아 보고서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사진=연합뉴스)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의 출처가 관계부처가 아닌 아이코스 전자담배 회사인 ‘필립모리스코리아’ 였던 것.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늘 필립모리스코리아 자료가 기재부에서 받은 것이냐”고 묻자 “저희가 미흡해서 필립모리스 자료를 이용했는데 자료의 정확성은 검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세율 달라도 궐련과 가격 같거나 낮아”여기에 같은 당 박광온 의원이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그는 “아이코스 제조회사서 만든 자료인데 역설적이게도 이것이 진실을 보여 준다”며 “각국별로 세율이 적게는 0% 많게는 57%까지 다양하지만 결국 담배가격은 궐련과 같다. 이는 제조회사의 영업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아이코스 등 궐련형 전자담배 제조회사가 세율에 따라 가격을 결정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세금 인상에 따라 소비자가격을 인상, 점유율을 스스로 낮추겠느냐는 얘기다. 실제로 필립모리스코리아의 ‘궐련형 전자담배 해외사례’ 자료를 보면 궐련대비 아이코스 세금비중이 0%인 이스라엘, 남아프리카공화국, 카자흐스탄 등에서 판매되는 아이코스와 해당 국가의 일반담배 판매 가격은 각각 △(각국통화기준) 34, 34 △40, 40 △360, 350 등으로 같거나 비슷하다. 세금비중이 높은 러시아(57%), 스페인(46%), 포르투갈(46%) 등에서는 각각 △155, 150 △4.95, 4.85 △4.9, 4.7로 일반담배보다 낮았다. 김성식 국민의당 의원은 “필립모리스코리아가 제출한 자료는 영업비밀을 공교롭게도 유출했다”며 “세율과 무관하게 가격은 궐련형과 비슷한 정책을 쓰고 있다. 결국 이번 세금 인상의 핵심은 필립모리스가 소비자에게 세금인상분을 전가해 이익을 더 가져가느냐에 있다”고 말했다. ◇“제조업체에 원가자료 요구해야”상황이 이렇자 업체 측에 원가 자료를 제공 받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엄용수 자유한국당 의원은 “개소세를 594원으로 인상하면 판매가격이 인상될 여지가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선 업체 측에 원가 자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부총리는 “원가는 회사 내부 정보여서 자료를 요구하는 것은 적당하지 않다”며 “다만 미뤄 짐작하면 일반담배와 제세공과금 차액이 두배가 난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원가는 모르지만 각 국의 세금 비중 차이가 0~57%까지 있는데 판매 가격이 일반담배와 비슷하다”며 “이는 출시 초기 제세금이 소비자가격에는 영향이 없다고 추정할 수 있다”고 했다.
- ‘삼시세끼’ 김대주 작가 “차승원은 가정식, 에릭은 외식”(인터뷰②)
- 차승원, 에릭(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방송가엔 ‘나영석 사단’이란 말이 있다. 나영석 CJ E&M PD와 오랜 기간에 걸쳐 호흡을 맞추는 PD·작가·출연자를 뜻하는 말이다. 김대주 작가도 그 중 한 명이다. 김 작가는 KBS2 ‘1박2일’의 오랜 팬들에겐 ‘막내 작가’로 기억에 남아있다. 10년이 지난 지금 그는 ‘꽃보다 청춘’, ‘삼시세끼’, ‘신혼일기’, ‘윤식당’ 등을 이끄는 메인 작가다. 방영 중인 ‘삼시세끼 어촌편-바다목장 편’(이하 ‘삼시세끼’)도 마찬가지다. 1회에선 산양 잭슨을 이서진에게 소개하는 모습으로 화면에 직접 등장했다. 인터뷰를 위해 카페에서 만난 김대주 작가는 사람 좋아 보이는 미소와 함께 프로그램과 이를 만드는 사람들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그는 ‘심심한 재미’를 ‘삼시세끼’의 매력으로 꼽으며 게스트 한지민에 대해 “단언컨대 한지민을 대체할 수 있는 게스트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인터뷰①에서 이어)―목축업도 흥미롭다. 섬에 산양의 주거지를 만들었다. 어려움은 없었나. △경기도에 산양을 키우는 목장이 있다. 잭슨도 그곳 출신이다. 연락을 드리니 잭슨과 아이들이 잘 있다고 하더라. 감사하게도 목장 주인 분이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셨다. 관리법이나 주의사항도 친절히 알려주셨다. 득량도는 만재도처럼 배로 이동하는 시간이 그렇게 길지 않다. 큰 배도 다니기 때문에 이동이 가능했다. 목장 주인 분과 미술팀 상의 끝에 목장이 완성됐다. 잭슨도 출연료가 있다. (웃음)―산양유 덕분에 지난 시즌과 달리 지역민과 교류가 활발해졌다. △의도한 것은 아니다. 산양유가 생각보다 많이 나온다. 한 번에 3~4L가 나온다. 지난 시즌 배추 농사를 했는데, 나중에 주민 분들께 김장용 배추로 나눠드렸다. 이번에는 우유를 드려보자고 했다. 그러다 보니 냉장고가 생겼다. 그랬더니 고추나 김치 호박 같은 것들을 담아 주셨다. 그렇게 식탁이 풍성해졌다. 감사하다. 김대주 작가(사진=tvN)―서지니호, 에리카, 아궁이 등이 지난 시즌보다 업그레이드됐다. △모든 프로그램이 그렇지만, 새로운 장면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스트레스가 있다. 지난 시즌에 너무 많은 걸 해 새롭게 할 게 없더라. 출연자들이 좀 더 역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아이템을 업그레이드 한 이유도 그렇다. 서지니호에 파라솔이나 소파, 이동식 계단 등을 설치해서 물놀이나 낚시를 좀 더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했다. 업그레이드된 에리카 덕분에 옆 동네도 구경을 갔다. 바다목장도 그런 맥락이다. 거기서 이야깃거리가 나온다. 그리고 선물을 주면 출연자들이 참 좋아한다. 리얼 버라이어티를 계속하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이런 아이템을 주면 이렇게 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그대로 흘러가면 거기서 희열이 있다. ―업그레이드 중 에어컨은 없었나. 화면에서 출연자들이 더위와 사투를 벌인다. △제작진이 사전답사를 갔다가 그 집에서 잤다. 밤에는 시원하더라. 에어컨 대신 방충망을 업그레이드했다. 그건 꼭 필요했다. 물론 낮에는 상당히 덥다. 아궁이를 사용하면 불 냄새가 남을 정도다. 한번은 연기 때문에 카메라 감독님이 소품으로 가져간 스노클링 마스크를 착용하고 촬영했다. 시즌1인 정선 편과 비교하면 4성급 호텔이다. 그땐 정말 아무것도 없었다. ―‘삼시세끼’ 출연자 중 음식 솜씨가 가장 탁월한 사람은 누구인가. △차승원과 에릭. 둘 다 맛있는데 스타일이 다르다. 에릭 요리는 진짜 오래 걸린다. 한창 배고플 때 음식이 완성된다. 그렇지만 정말 맛있다. 특히 국물을 내는 요리는 탁월하다. 깊은 맛이 있다. 스태프들은 밥차가 따로 있는데, 한번은 에릭이 만든 음식을 먹느라 못 먹었다. 차승원은 가정식에 가깝다. 친근하면서도 맛있다. 차승원이 가정식이라면 에릭은 외식 같은 느낌이다. 둘 다 맛에 있어 실망시킨 적이 없다. ―2회에 등장한 한지민의 해신탕, 예고된 이서진의 제빵 등도 인상적이다. △해신탕도 훌륭했다. 스태프들도 다 맛봤다. 맛있는 음식은 이서진이 꼭 스태프들에게도 먹인다. 이서진의 맛 감별 특징이 있다. 1차는 이서진의 보조개다. 2차는 우리를 먹이는 것이다. 그러면서 굉장히 뿌듯해 한다. 해신탕도 그랬다. 이서진이 생각보다 베이커리를 잘한다. 전자식 화덕이 아니라 온도 맞추기 어려울텐데 잘 해냈다. 부담을 느꼈는지 굽는 내내 표정이 어두웠다. 만드는 법을 꼼꼼히 적어왔더라. 대본 공부하듯 열심히 봤다. 그렇지 않을 것 같지만 부담감에 전날 악몽도 꾼다고 한다. ―‘삼시세끼’ 속 메뉴 선정은 어떻게 이뤄지나. △출연자와 사전에 아이디어를 공유한다. 에릭이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내준다. 실제 준비도 많이 한다. 이서진은 에릭에게 자신이 먹고 싶은 것을 이야기한다. 제작진은 촬영 시기에 어떤 생선이 주로 잡히는지, 텃밭에는 무엇이 있는지 그런 정보를 제공한다. 이번엔 한지민이 놓고 간 반찬이 큰 역할을 했다. 한지민은 떠났지만 그 뒤에도 반찬은 남아 있었다. 한지민 어머님과 한지민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인터뷰③으로 이어)
- 김현종 “한미 FTA 공동위원회, 어떤 합의에도 도달 못했다”
-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 특별회기에서 양측은 어떤 합의에도 도달하지 못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김 본부장은 이날 서울 정부종합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양측은 금번 회의를 통해 한미 FTA의 효과, 미국 무역적자의 원인, 한미 FTA 개정 필요성 등에 대해 상호 간에 이견이 존재함을 확인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협정문 22조 7항 ‘공동위의 모든 결정은 양 당사국의 합의(consensus)로 정하도록 한다’는 데 따른 것이다. 김 본부장은 “우리는 어떠한 결정도 상호호혜성의 원칙하에 양측 간 합의로 이루어져야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양 측 간의 이견만을 확인한 첫 만남이었다. 미국 측은 기존 FTA 이행이슈의 해결과 한미 FTA 개정(amendment), 혹은 수정(modification)을 요구했다. 한미 FTA 이후 미국의 상품수지 적자가 2배로 늘어났다는 것이 미국 측의 주장이다.반면 우리는 실제 미국 측의 주장하는 무역수지 적자 원인에 대한 조사 및 분석·평가를 제안했다. 미국의 대한 상품수지 적자는 미시적·거시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주장이다. 김 본부장은 “(미국의) 무역적자가 지속 감소 추세이고, 금년에도 6개월 동안 약 30%가 감소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미국은 세부적으로 △자동차, 철강, IT 분야의 교역 불균형 △ 자동차, 원산지검증 등 각종 한미 FTA 이행 이슈의 해소 △ 무역적자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 협정문 일부 개정·수정을 문제 삼았다. 우리 측은 FTA 협정문에 대한 충실한 이행을 설명하는 한편, 양국 전문가의 한미 FTA 효과 공동 조사 분석 평가 요구로 대응했다.우리 측이 미국의 FTA 개정 협상에 합의하지 않으면서 미국은 우리 제안을 받고 워싱턴으로 돌아가 검토한 이후 새로운 안을 통보할 예정이다. 다만 그 시기는 특정되지 않았다. 김 본부장은 “금번 회의에서 양측은 향후 협의일정을 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다만 “나프타 협상은 미국이 3주에 한 번씩 하고 있다”는 말로 추후 일정을 짐작했다.이번 회의에서 미국측은 개정과 수정이라는 용어만을 사용했을 뿐, ‘폐기(termination)’ 카드까지는 꺼내지 않았다. 김 본부장은 “만약에 이게(FTA) 폐기됐을 경우에 협정폐기가 미 측에게도 상당한 경제적 손실이 가져올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점을 우리가 미 측에 계속 설명을 해야할 것”이라고 전했다.김 본부장은 “대미 수입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민간기업의 몫이므로, 정부의 역할은 교역이 보다 호혜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여건과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