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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F, 1307.8원/1308.2원…8.0원 하락
  • NDF, 1307.8원/1308.2원…8.0원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사진=AFP3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08.0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07.8원, 1308.2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6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8.75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8.0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의 8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는 전월 대비 0.1% 상승해 전월치이자 예상치였던 0.2% 상승을 하회했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수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인플레이션을 판단할 때 가장 선호하는 지표로 알려졌다.물가가 둔화하자 연준이 연내 추가 금리인하 폭을 늘릴 것이라는 확신을 키웠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11월 빅컷 가능성은 52.8%를 반영했다. 12월 현재보다 금리가 75bp 이상 내려갈 확률은 78.4%까지 올라갔다.달러화는 약보합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29일(현지시간) 오후 7시 49분 기준 100.45를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는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6.97위안대로 7위안을 하회해 움직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2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2024.09.30 I 이정윤 기자
신한운용, ‘MAN글로벌하이일드’ 펀드시리즈 1000억 돌파
  • 신한운용, ‘MAN글로벌하이일드’ 펀드시리즈 1000억 돌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신한자산운용은 ‘신한 MAN글로벌하이일드’ 펀드 시리즈가 출시 9개월 만에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연초 출시한 ‘신한 MAN글로벌하이일드 펀드’는 1월 출시 이후 790억원을 돌파했으며, 4월 출시한 ‘신한 MAN글로벌하이일드월배당 펀드’는 5개월만에 3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신한 MAN글로벌하이일드펀드는 1개월, 3개월, 6개월, 연초 이후 수익률은 각각 1.92%, 3.71%, 6.45%, 8.85%로 전 구간에서 글로벌 하이일드 펀드 중 수익률 전체 1위를 기록했다. 동일 유형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5.81%)에 비해 3.0%포인트의 초과 성과로 운용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신한 MAN글로벌하이일드월배당펀드는 연환산 7% 수준의 배당률을 보이며, 5월부터 9월까지 총 5번의 월배당이 지급됐다.이같은 성과의 비결로는 차별화된 운용 전략이 꼽힌다. 일반적인 글로벌 하이일드 펀드의 경우, 글로벌 하이일드 벤치마크와 유사하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미국 하이일드 채권에 집중돼 있다. 신한 MAN글로벌하이일드펀드는 이같은 인덱스 중심의 펀드와 달리 개별 기업 리서치를 바탕으로 미국뿐 아니라 유럽 하이일드 채권에도 다양하게 투자하고 있다. 특히 최근 유럽 중앙은행들이 선제적으로 금리인하를 진행하면서 유럽 하이일드 채권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경쟁 펀드 대비 차별화된 성과를 보이고 있다.박정호 신한자산운용 펀드솔루션 팀장은 “미국 하이일드 채권 스프레드를 보면 여전히 골디락스 시나리오를 반영하고 있어 유럽보다 비싸다. 이에 따라 펀드는 미국 대비 유럽 비중을 높게 유지할 계획이며, 장기물 보다는 변동성이 낮고 금리 수준이 매력적인 단기물에 기회를 찾고 있다” 며 “펀드는 현재 평소보다 더욱 방어적으로 포지셔닝하고 있으며, 하이일드지수 스프레드가 매우 타이트한 상황에서 패시브 투자보다는 상대적으로 좋은 개별 채권을 가리는 옥석 가리기가 매우 중요한 투자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신한MAN글로벌하이일드펀드는 현재 신한투자증권, KB증권, SC제일은행,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유안타증권 등에서 가입할 수 있고 신한MAN글로벌하이일드펀드 환오픈형(UH)은 9월 30일 출시된다.
2024.09.30 I 원다연 기자
삼성운용, 'KODEX 미국30년국채타겟커버드콜' 월중분배로 변경
  • 삼성운용, 'KODEX 미국30년국채타겟커버드콜' 월중분배로 변경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자사의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 미국30년국채타겟커버드콜(H)’의 분배금 지급 기준일을 매월 마지막 영업일에서 15일로 변경한다고 30일 밝혔다.(사진=삼성자산운용)이에 따라 10월 분배금 지급 기준일은 15일이 되며 실지급일은 17일이다. 현재 KODEX의 월배당 상품은 총 16개이고, 10월달 기준으로 ‘KODEX 미국30년국채타겟커버드콜(합성 H)’을 포함해 월중배당 상품이 6개로 늘어나게 된다. KODEX 미국30년국채타겟커버드콜(합성 H)은 지난 4월말 상장한 상품으로 미국 중앙은행이 2026년까지 지속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순자산이 4189억원까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도 1904억원에 달하며 퇴직연금에서도 약 950억원 유입된 것 파악된다. KODEX 미국30년국채타겟커버드콜(합성 H)은 만기가 20년 이상 남은 미국 30년 국채들에 투자하면서 동시에 연 12% 수준의 프리미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매주 위클리 콜옵션을 일정 수준만 매도하는 한편, 투자 자산에서 발생한 이자(쿠폰)을 자산에 재투자함으로써 시세 참여율을 더 높였다. 총 보수 역시 미국채에 투자하는 커버드콜 전략의 유사 상품 중 최저 수준인 연 0.25%로 장기 투자 시 낮은 보수로 인한 추가 수익까지 챙길 수 있다고 삼성자산운용 측은 전했다. 해당 상품은 연 12% 배당을 목표로 운용되고 있어 최근 107원, 1.01%를 월분배하는 등 현재까지 5회에 걸쳐 매월 1%수준의 분배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한, 높은 시세 참여율로 9.18%의 상장 이후 수익률을 기록하며 동종 상품 대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금리 인하로 발생할 수 있는 달러 가치 하락에 따른 환손실 우려를 줄이기 위해 환헤지형 구조로 운용되고, 연금저축계좌는 퇴직연금에서도 100% 투자가 가능하다.서보경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월배당 상품 배당기준일이 대부분 월말에 치중돼 있는 상황이라 투자자들의 선택 폭을 넓히고자 월중분배 방식으로 변경했다”며 “분배금을 월말에 지급하는 상품과 월중에 지급하는 상품을 함께 활용한다면 매월 2회에 걸쳐 배당을 받게 되는 만큼 보다 효율적으로 현금 흐름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KODEX 미국30년국채타겟커버드콜(합성 H)’은 지난 25일부터 커버드콜 상품의 명칭 일원화 등을 위해 기존 ‘KODEX 미국30년국채+12%프리미엄(합성 H)’에서 상품명이 변경됐다.
2024.09.30 I 이용성 기자
위안화·엔화 동반 강세 랠리…환율 1300원 진입 시도
  • 위안화·엔화 동반 강세 랠리…환율 1300원 진입 시도[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00원대로 진입이 예상된다. 견고한 달러화에도 불구하고 위안화와 엔화가 동반 강세를 나타내며 환율을 끌어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위험선호 분위기 위축에 따른 외국인의 증시 순매도와 저가매수 등에 1300원 초중반대로의 하락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3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08.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6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8.75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8.0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28일 새벽 2시 마감가는 1310.1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18.75원)보다 8.65원 내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으로 삼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둔화하자 빅컷(50bp 금리 인하) 기대가 강해지며 야간 장에서 환율이 급락했다. 8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망치 2.3% 상승을 밑도는 수치이자 전월치인 2.5% 상승과 비교해도 둔화한 수치다. 전월 대비로도 0.1% 올라 전월치이자 시장 예상치였던 0.2% 상승을 하회했다.8월 근원 PCE 가격지수도 전월 대비 0.1% 상승해 전월치이자 예상치였던 0.2% 상승을 하회했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수치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판단할 때 가장 선호하는 지표로 알려졌다.미국 소비자심리지수가 개선 흐름을 이어간 점도 경기침체 우려를 덜어줬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9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70.1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3일 발표된 예비치 69.0과 비교해 1.1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자 올해 5월 이후 최고치다. 8월 수치 67.9와 비교하면 3% 이상 상승했다.월가는 연준이 연내 추가 금리인하 폭을 늘릴 것이라는 확신을 키웠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11월 빅컷 가능성은 52.8%를 반영했다. 12월 현재보다 금리가 75bp 이상 내려갈 확률은 78.4%까지 올라갔다.달러화는 약보합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29일(현지시간) 오후 7시 24분 기준 100.43을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는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6.98위안대로 7위안을 하회해 움직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2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일본의 정치적 방향성, 일본은행(BOJ) 추가 인상 부담 완화 등에 엔화는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만큼 환율도 하방 압력이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또 이날 오전 장중 중국 9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발표된다. 이번 지표는 PMI 기준치 50보다 하회 흐름이 이어지겠으며, 서비스 부문은 전월과 유사한 수준으로 예상된다. 다만 고용 둔화에 따른 내수 하방 압력이 심화될 경우 정책 대응에도 서비스업 PMI가 추가로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만약 중국의 제조업 PMI 지수가 소폭 개선된다면 중국 경기에 대한 기대감은 한층 더 힘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위안화는 추가 강세를 보이며 원화 강세에 힘을 실을 수 있을 것이다.
2024.09.30 I 이정윤 기자
1조3000억원 규모 국고채 5년물 입찰…‘타운홀 미팅’ 주시
  • 1조3000억원 규모 국고채 5년물 입찰…‘타운홀 미팅’ 주시[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30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주말 미국채 금리 흐름 등을 반영하며 강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 중에는 국고채 5년물 입찰과 통화안정증권 입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타운홀 미팅’ 등이 대기 중이다.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사진=연합뉴스)주말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bp 내린 3.75%,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7bp 내린 3.56%에 마감했다.주말 미국 상무부는 8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동기대비 2.2%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 2.3%를 하회한 수치다.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지수는 2.7%로 예상치에 부합했다.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1월 50bp 인하 가능성은 53.3%를 기록하며 재차 과반을 차지했다.다만 미국 9월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는 70.1로 69.4를 상회했다. 대체로 주말에 나온 지표들은 미국 경기 연착륙 내러티브를 강화했다. 실제로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 3분기 성장률 예측치는 3.1%로 상향, 3분기 성장률 예측이 개시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이날 국내 시장은 국고채 5년물 입찰과 통화안정증권 입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타운홀 미팅’ 등을 주시할 예정이다. 전거래일 국내 시장 구간별 스프레드는 차별화됐다.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19.4bp서 17.4bp로 축소,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0.7bp서 11.5bp로 확대됐다. 채권 대차잔고는 3거래일 만에 감소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1382억원 줄어든 124조8647원으로 집계됐다. 잔존만기 1년 국고채의 대차가 1661억원 감소하며 가장 많이 줄었고 잔존만기 28년 국고채 대차가 2000억원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었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0시45분에는 미국 9월 시카고연방준비은행 구매관리자지수(PMI), 오는 11시30분에는 9월 댈러스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 등이 발표된다.
2024.09.30 I 유준하 기자
뉴욕증시, 물가·소비자심리 개선에도 혼조 마감…다우는 사상 최고치
  • 뉴욕증시, 물가·소비자심리 개선에도 혼조 마감…다우는 사상 최고치[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둔화했고 소비자심리지수도 개선됐지만,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주요 주가지수가 연일 신고점을 갈아치우면서 상승에 대한 피로감과 고점 부담이 작용했다는 평가다. 이날 국내 증시에선 스마트팩토리 물류 로봇 솔루션 전문기업 제닉스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제닉스는 지난 19일과 20일 시행한 일반청약에서 895.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음은 30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뉴욕증시 혼조 마감…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지난 27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7.89포인트(0.33%) 오른 4만 2313.00으로 거래를 마침.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20포인트(0.13%) 하락한 5738.17로, 나스닥지수는 70.70포인트(0.39%) 내린 1만 8119.59로 장을 마감.-전반적으로 기술주에 대한 매도 심리가 우위였고, 인공지능(AI)와 반도체 관련 종목에 대한 투심도 약화함. 반면, 중국 정부의 대규모 통화부양책으로 상하이종합주가지수가 급등하면서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은 동반 상승. ◇美 8월 PCE 가격지수 2.2%↑…3년 6개월 만에 최저-미국 연준이 기준금리 결정의 주요 지표로 삼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3년 6개월 만에 최저치 기록. 미국 상무부는 지난 27일 8월 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2.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 시장의 예상치 2.3%보다 0.1% 포인트가량 낮음.-PCE 가격지수는 미국 거주자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 지불하는 가격을 측정하는 물가 지표. 연준은 통화정책 목표 달성 여부를 판단할 때 상대적으로 더 널리 알려진 소비자물가지수(CPI) 대신 PCE 가격지수를 준거로 삼음. ◇美 9월 소비자심리지수 70.1…예비치보다 개선-미국 미시간대가 발표한 9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70.1로 집계. 이는 지난 13일 발표된 예비치 69.0과 비교해 1.1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자 올해 5월 이후 최고치. 8월 수치 67.9와 비교하면 3% 이상 상승.-소비자심리지수는 교육과 정치적 성향에 상관없이 전 구간에서 상승. 경기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74.4를 기록. 전월 72.1에서 개선 흐름을 이어감. 현재 경제여건지수는 63.3을 기록하며 마찬가지로 8월 수치 61.3에서 더 개선.◇신세계건설, 자발적 상장폐지 추진…“책임 경영”-고강도 구조조정에 나선 신세계건설이 자발적 상장폐지를 추진. 신세계건설 최대 주주인 이마트는 잔여 지분 전량에 대한 공개매수에 나서며 책임 경영에 나선다는 방침. 단순화한 지배구조 아래 신속하게 사업을 재편해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 -이마트는 30일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30일간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인 신세계건설 기명식 보통주식 212만 661주(발생주식총수의 27.33%)의 공개매수를 진행. 이마트가 보유한 보통주와 신세계건설 자사주를 제외한 나머지 주식을 모두 사들이겠다는 뜻. ◇“대만 TSMC, 올 하반기 역대 최고 실적 전망”-대만 TSMC가 AI 수요가 늘면서 올 하반기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옴. 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TSMC의 올 3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보다 최대 11.4% 늘어난 7540억대만달러에 달할 전망. -TSMC의 지난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 늘어난 208억 2000만대만달러를 기록한 바 있음. 해당 매체는 전 세계적인 AI 반도체 수요 폭증에 따라 TSMC의 파운드리 수요가 덩달아 뛸 것으로 보고 있음.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금감원 “불법행위 엄정 조치”-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고려아연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이 격화하는 상황에 우려를 표했지만, 고려아연 측과 영풍·MBK파트너스 측이 이를 오히려 상대를 비난하는 데 활용하자 금감원이 재차 유감을 드러냄. -이 원장은 양측의 지나친 경쟁으로 시장 불안을 일으키고 자본시장의 신뢰를 해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침. 시장 질서 교란 행위 등 불공정거래 발생 시엔 신속히 조사에 착수해 적발된 불법행위에 대해선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정하게 조치하라고 지시. ◇트럼프, 해리스에 또 ‘정신장애’ 공격-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경쟁상대인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향해 ‘정신장애’를 갖고 있다는 인식 공격을 퍼부음. 그는 전날 위스콘신주 유세에서도 인신 공격 발언을 꺼낸 바 있음. -USA투데이가 서퍽대학교와 지난 11~15일 이리 카운티 유권자 3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44%의 지지율을 기록해 해리스 부통령(48%)에게 오차범위 내에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남. ◇‘스마트팩토리 물류 로봇 솔루션’ 제닉스, 코스닥 상장-제닉스가 코스닥 시장에 입성. 제닉스는 2010년 설립한 무인 물류 자동화 시스템(AMHS) 및 로봇 솔루션 전문기업. 무인 이송 전기차량(AGV)과 자율주행 및 이동로봇(AMR), 산업용 소재 및 부품을 적재·관리하는 스마트자동창고(스토커) 관련 기술 및 제조를 영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2186개 기관이 참여해 최종 수요예측 경쟁률 1051.52대 1을 기록. 수요예측 신청수량 기준 99.7%가 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하며 공모가를 밴드 상단을 18% 초과한 4만원에 확정.
2024.09.30 I 박순엽 기자
"中 증시 상승 동력 유지…관건은 통화정책의 연속성"
  • "中 증시 상승 동력 유지…관건은 통화정책의 연속성"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중국 증시가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해당 동력이 유지되려면 중국 정부가 통화정책의 연속성을 보여줘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렇지 않을 경우 중국 증시에 대한 비중을 점진적으로 축소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사진=대신증권)30일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미국 연준의 빅컷 단행과 동시에, 중국 증시는 반등하기 시작했다. 9월 중국 증시 급등이 부담스럽게 보일 수 있지만, 2년 넘게 미·중 금리 차 확대로 인민은행의 통화정책 여력이 제한됐던 상황을 감안하면 두드러지고 있는 금융환경 모습은 원래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중국 경제는 부동산 침체, 지방정부 재정의 부실화, 누증된 기업부채, 불안요인으로 작용하는 그림자 금융,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가계부채 등 구조적 경기 둔화 요인을 짊어지고 있다. 특히 부동산 침체가 가져온 중국 실물 경기 불안이 금융시장 위축으로 연결되고 있다. 2012년부터 시작된 중국의 경기 둔화는 개혁, 개방 이후 40년이 넘는 중국식 발전 전략의 구조적 한계가 토지정책 및 부동산 시장에서 비롯된 데 있다는 설명이다. 부동산 시장 규모는 GDP의 약 30%, 가계의 자산 구성에서 부동산 비율은 약 75%로 상당히 높다. 이 때문에 부동산 문제가 생기면 가계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힘들고, 전체적으로 소비 위축이 일어난다. 부동산 개발기업과 금융권 그리고 지방정부 또한 큰 충격을 받게 된다고 문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중국 증시가 반등세를 넘어 상승세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통화정책의 연속성을 시장에 보여줘야 할 것이라는 게 문 연구원의 판단이다. 앞으로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가 거듭될수록 인민은행의 통화정책 여력은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올해는 5% 경제성장률 달성을 위해 12월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앞두고 연속적인 기준금리 인하가 기대된다고 문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올해 4분기 중국 증시가 상승 보폭을 넓혀가는 동력이 될 것”이라며 “다만 중국 증시에 대한 접근은 올해 4분기, 연장될 경우 내년 1분기를 염두에두고 통화정책 모멘텀을 발판으로 상승 폭을 키워나가는 과정을 점진적인 비중 축소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인데, 그 이유는 구조적 경기둔화 요인이 해결되지 않는데 있다“고 강조했다.
2024.09.30 I 이용성 기자
"G2 훈풍에도 그대로인 韓 증시…실적시즌도 주의해야"
  • "G2 훈풍에도 그대로인 韓 증시…실적시즌도 주의해야"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중국증시가 반등에 성공하고 미국 증시 역시 연착륙 가능성이 확대하고 있지만 국내 증시로 그 온기가 확산하기까지 계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 경기민감 업종의 반등 역시 단기적 현상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 비중 조절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평가다. 30일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아직 국내 증시의 환경은 크게 달라질 것이 없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증시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주(9월 23~27일) 주간 등락률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13% 급등했고, 상해종합지수도 12.8% 올라 글로벌 주요증시 중 최상위 성적을 기록했다.강 연구원은 “계기는 예상보다 적극적인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 표현인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그만큼 중국의 경제 및 금융 환경이 어렵다는 반증이기도 하지만, 오랜 시간 부진했던 데 따른 반작용은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국내증시에서도 화장품이나 철강과 같은 섹터들에서 일부 기대가 반영되기도 했으나 지수단에서 보면 유럽보다 긍정적 영향이 약했다. 그는 “다가오는 미국 대 선과 미중 갈등 심화 우려에 따라 중국의 반등이 경기로 나타나더라도 영향은 제한될 가능성을 반영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결국 상대적 부진이라는 말이 익숙해져버린 국내증시보다도 더 오래 부진했던 중국에 대한 반발매수는 아시아증시 확산보다는 중국증시 내에서 자체적으로 소화가 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미국 증시도 빅컷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 연구원은 “기대 인플레이션 수치는 등락을 반복하면서 10년물 기준 2%대 초반에서 횡보하는 가운데, 경기에 대한 기대를 더 반영하는 물가연동국채의 금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조금씩 반등세가 확인된다”면서 “이러한 배경 때문에 미국에서도 지난주 소재(3.4%), 경기소비재(1.8%), 산업재(1.6%) 등 경기에 민감한 업종들의 주가가 더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중국도 미국도, 경기에 대한 기대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다. 그러나 그는 “최근 30년내 침체가 뒤따르지 않았던 금리 인하의 경우 3회의 사례에서 평균적으로 3개월간 대체로 방어적 섹터들의 주가가 더 좋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결국 급하게 지금 시클리컬 업종을 따라갈 필요성은 크지 않다”고 조언했다.다만 국내 증시는 밋밋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강 연구원은 “결국 글로벌 G2에서 경기에 대한 기대가 각각 살아나고 있는 환경임에도 불구하고,국내증시로 온기가 확산되기까지는 좀더 강한 계기가 필요할 것”이라며 “코스피에서 경기에 민감한 대표 업종인 에너지, 소재, 산업재, 그리고 경기소비재 업종 주가의 평균적 흐름과 방어적 대표 업종인 필수소비재, 건강관리, 통신서비스, 유틸리티 업종 주가의 평균적 흐름은 거의 5년 만에 반전에 다가서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최근 건강관리(제약/바이오) 업종을 중심으로 방어적 업종들이 가파른 상대적 강세를 보여줬지만 경기민감 업종들과 비교하면 방어적 업종들에게 아직 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아울러 그는 “다가오는 3분기 실적시즌에 대한 기대도 나아지지 못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경기민감 업종들의 반등은 단기적 현상에 그칠 가능성이 높을 전망”이라며 “비중 조절의 계기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4.09.30 I 김인경 기자
“中증시, 9월 지표 확인 전까지 상승 흐름 전망”
  • “中증시, 9월 지표 확인 전까지 상승 흐름 전망”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중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에 중국 증시가 반등하고 있다. 9월 경기 실물 지표가 나오는 10월 중순까지는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김시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를 통해 “지난주 중국 정부의 부양책 패키지 발표,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9월 정치국회의 내용에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되며 CSI300지수와 홍콩H지수는 전주에 각각 16%, 14% 급등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정치국회의에서 부동산 시장 부양에 대하여 다소 적극적인 표현을 사용하며 부동산 섹터가 강세를 보였고,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소비 활성화 정책 기대감 및 상하이시 5억위안 규모 소비 쿠폰 발행 소식에 소비 섹터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9월 실물 지표가 발표되는 10월 중순까지 중화권 증시는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봤다. 앞서 지난 24일 중국 정부는 통화정책, 부동산 정책, 증시 안정화 부양책 패키지를 발표했다. 이번 경기 부양책의 강도는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단 평가다. 김 연구원은 “정책금리 인하는 시장 예상과 대체적으로 부합한 반면, 지준율은 연내 추가 인하를 시사하며 컨센서스를 다소 상회했다”며 “기존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는 소비 활성화에 긍 정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 “증시 안정화 부양책으로 신설한 통화정책 도구는 단기간 투자심리 회복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단, 증시 추가 상승에는 경기 펀더멘털 개선 확인이 필요하다”며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 달성을 위한 4분기 추가 통화정책, 재정정책 사용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하며, 빠르면 10월 하순 추가 재정정책이 집행될 수 있다”고 봤다. 한편 중국은 1일부터 국경절 황금 연휴에 돌입하는 가운데 중국 증시는 연휴 이후 상승할 가능성이 더 크다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국경절 연휴 이후 본토 증시는 하락보다 상승이 더 많았다”며 “2010년 이래 국경절 연휴 후 첫 거래일에 상해종합지수는 9번, 차주에는 12번 상승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는 경기 부양책 패키지, 신규 시내 면세점 정책, 각 지역 소비 활성화 정책 등 긍정적인 요소가 더 많기 때문에 국경절 연휴 후 증시 상승 확률 가능성이 더 클 것”이라고 봤다.
2024.09.30 I 원다연 기자
"은행주, 밸류업 지수 미편입에도 모멘텀 여전…주주환원 의지"
  • "은행주, 밸류업 지수 미편입에도 모멘텀 여전…주주환원 의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KB금융(105560)을 비롯해 은행주가 ‘코리아 밸류업 지수’ 편입에 실패했지만, 밸류업 모멘텀이 훼손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30일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예상과 달리 밸류업 지수에 은행주가 대부분 미편입되었지만 은행들의 주주환원 확대 의지가 상당히 높다는 점에서 밸류업 모멘텀이 훼손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면서 “환율 여건이 긍정적인데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크게 부각되지 않는 한 장기금리도 은행주에 부정적으로만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 0.6배 이하에서는 은행 중장기 비중확대 전략을 계속 펴야 한다고 조언했다.최 연구원은 지난 24일 밸류업 공시를 내놓은 JB금융지주(175330)에 주목했다. JB금융지주는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을 확대하고, 주주환원율을 크게 상향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특히 주주환원율 확대를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 자본비율이 높은 계열사(광주은행)로부터 지주사가 특별배당도 수취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금융사들의 밸류업에 대한 금융당국과 감독당국의 지원과 시선이 이전보다 한층 적극적이고 너그러워졌다는 점을 반증하는 대목”이라고 강조했다.이어 “10월말 3분기 실적 발표시 밸류업 미공시 은행들이 대부분 밸류업 공시를 실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를 감안하면 대부분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거나 상회하는 방안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한다”며 “밸류업 지수 편입 여부와 상관없이 은행들의 밸류업 의지와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 기대했다.그는 “한편 일본의 경우 일본 은행주들이 일본 밸류업 지수에 단 한 종목도 편입되지 않았지만 일본 은행들의 주가가 닛케이225와 밸류업 지수인 JPX Prime 150을 대폭 초과상승하고 있는 점을 되새겨 봐야 한다”며 “중요한 것은 지수 편입 여부가 아니라 주주환원율이 실제적으로 대폭 확대될 수 있느냐의 여부”라고 말했다.또 최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추가 하락하면서 1310원에 근접해 3분기 중 외화환산익과 보통주자본(CET1) 비율 개선 폭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점도 은행주에는 긍정적인 요인”이라며 “원·달러 환율 10원 하락시 은행 평균적으로 약 3bp(1bp=0.01%포인트) 내외의 CET 1 비율 상승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다른 요인이 동일하다면 3분기에 은행들은 환율 요인만으로도 약 20bp 내외의 CET 1 비율 개선 여지가 생긴다”고 분석했다.그는 “KB금융과 신한지주, 우리금융 등은 3분기 대출성장률이 다소 높지만 가계 주택관련대출은 위험가중자산(RWA) 위험가중치가 낮다는 점에서 CET 1 비율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며 “3분기 중 대출이 역성장하는 하나금융은 3분기 CET 1 비율이 크게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2024.09.30 I 김인경 기자
철강株, ‘중국發 훈풍’에 바닥 찍고 반등하나
  • 철강株, ‘중국發 훈풍’에 바닥 찍고 반등하나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지난해 말 이후 수요 침체와 중국의 수출 공세로 부진한 주가 흐름을 나타냈던 철강 종목이 중국 경기부양책 발표 등에 힘입어 반등을 노린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작과 함께 중국의 경기부양책이 겹치며 철강 수요 개선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증권가에선 철강 종목에 대해 저점 매수 전략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주요 철강 종목으로 구성된 KRX 철강 지수는 중국 정부가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공개한 지난 24일 이후 5.29% 상승했다.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 지수가 각각 1.84%, 2.57% 오른 데 그친 점을 고려하면 유독 가파른 오름세를 나타냈다는 평가다. 같은 기간 개별 종목으로 살펴보면 현대제철(004020)은 4거래일 연속 강세를 나타내며 15.07% 상승했고, 동국제강(460860) 역시 7.61% 올랐다.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는 일본제철의 지분 매각 발표 속에서도 1.84% 상승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중국발(發) 철강 공급 과잉 우려에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나타내던 종목들이 일시에 반등한 셈이다. 이는 최근 중국 정부가 발표한 대규모 경기부양책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이 이번 대책으로 부동산 시장 회복 의지를 드러낸 만큼 철강 수요도 늘어나리란 기대감이 철강 종목에 대한 투자심리를 이끌었다는 의미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급 준비율 인하를 포함해 재정지출 확대, 고강도 금리 인하 등을 포함한 부양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중국 내 철강 수요가 늘면 중국의 수출 물량이 줄어들면서 국내·외 철강 가격이 상승할 수 있어 국내 철강 종목엔 수혜로 평가된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 철강 수요 부진은 부동산 경기가 부진했던 2015년과 유사하다”며 “당시 중국 정부가 연초부터 지급 준비율과 주택 선납금 비율을 연이어 인하하자 연말 철강 가격은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국내 건축 착공 면적이 기저 효과이긴 하나 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올해 8월까지의 국내 건축 착공 면적은 전년 동월 대비 11% 증가했는데, 이는 국내 봉형강 수요를 개선하리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지난 7월까지 국내 철근과 H형강 수요는 건설경기 침체에 전년 동월 대비 20% 감소했고, 이에 주요 제강사들은 감산 조치를 확대한 바 있다. 이러한 흐름 속 철강 종목의 실적 개선이 이르면 올 4분기엔 가능하리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3분기까진 업황 부진이 이어지면서 실적이 시장 기대치 수준을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중국의 경기부양책 영향으로 앞으로의 업황 개선은 가능하다고 판단돼 이르면 올 4분기, 늦어도 내년엔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규익 SK증권 연구원은 “저가 철근 물량 출회 종료, 중국 정부의 정책 기대감이 철강 업황의 바닥을 지지해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제는 철강 가격 바닥을 주장할 수 있는 근거가 점차 쌓이고 있고, 바닥만 확인된다면 철강 종목으로의 수급이 유입될 수 있는 환경도 조성된 만큼 철강 종목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한다”고 말했다.
2024.09.30 I 박순엽 기자
자금조달 숨통 카드사…'무이자 6개월' 부활
  • 자금조달 숨통 카드사…'무이자 6개월' 부활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기준금리 하락 가능성이 커지면서 카드업계가 자금 조달에 숨통을 트고 있다. 특히 2년 가까이 찾아보기 어려웠던 6개월 이상 무이자할부 혜택도 다시 등장했다. 알짜카드 등 고객 혜택 경쟁을 다시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29일 여신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이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대폭 축소했던 무이자할부 기간을 다시 늘리고 있다.우리·BC·NH농협카드 등 일부 카드사는 이달부터 KG이니시스, 토스페이먼츠, NHN KCP, 나이스페이먼츠 등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 가맹점에 대해 무이자할부 혜택을 최장 6개월로 확대했다. 무이자할부 혜택이 6개월까지 늘어난 건 지난 2022년 말 이후 약 1년 8개월 만이다. 2022년 11월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를 시작으로 주요 카드사에서 무이자할부 기간 축소 움직임이 이어졌고 결국 지난해 들어서는 6개월 이상 무이자할부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신한·삼성·KB국민 등 주요 카드사도 온라인 쇼핑과 여행·항공·면세점 등에서 최대 5개월의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자동차 할부금리도 인하할 전망이다. 줄어든 이자율에 신차 할부구매 수요가 높아지자 카드업계 역시 금리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연내 금리 인하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여전채 금리를 비롯한 시장금리가 하향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비용 부담이 줄면서 4분기 중 떨어진 금리를 자동차 할부금리, 무이자할부 기간 확대 등 고객 혜택을 확대하는 움직임이 더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처럼 카드사와 캐피털사가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는 까닭은 결국 자금조달 비용이 줄고 있어서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여전채 금리의 기준인 금융채 II AA+ 등급의 3년물 금리는 지난 27일 기준 3.261%를 기록했다. 앞서 여전채 금리는 2022년 3월 연 3.3%를 넘어섰고 같은 해 10월 강원도의 레고랜드 사태로 연 6%대까지 치솟았다. 연초까지도 4% 수준이었지만 최근 3.2%대로 내려왔다.여전채는 카드사와 캐피털사 등 여신전문금융사가 발행하는 채권이다. 이들은 은행과 달리 수신 기능이 없어 여전채를 발행해 카드론, 현금서비스 등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한다. 여전채 금리가 하락하면 카드사는 이자 비용 부담이 줄어 사업 확대나 고객 유치를 위한 혜택 추가 등을 진행할 여력이 생긴다.여전채는 앞으로 하락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을 단행하면서 국내 기준금리의 하락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금리 인하에 따른 적극적인 마케팅 효과로 카드사의 순이익이 상승세를 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8개 전업 카드사의 상반기 순이익은 총 1조 499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조 4168억원)과 비교해 822억원(5.8%) 증가한 액수다.
2024.09.30 I 최정훈 기자
송치영 신임 소공연 회장 “소상공인 은행설립 추진할 것”
  • 송치영 신임 소공연 회장 “소상공인 은행설립 추진할 것”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돈 많은 사람은 대출 조건이 더 좋은 반면 소상공인들은 나쁩니다. 여기에서부터 경쟁력을 잃는 겁니다.”송치영 신임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안정적 금융을 공급하기 위해 ‘소상공인 은행’ 카드를 꺼냈다. 열악한 소상공인은 금융에서부터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게 송 신임 회장의 판단이다.◇“소상공인 은행 설립으로 전문성 높일 것…싱크탱크도 추진”송 회장은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소상공인연합회 사무실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소상공인 은행이 생긴다면 기존 패러다임의 틀을 깨는 금융이 될 것”이라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2금융권, 3금융권을 만들지만 훨씬 비싼 이자가 돈 없는 소상공인들에게는 오히려 독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이 25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 소상공인연합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노진환 기자)앞서 금융당국은 지난해 은행권 과점체제를 깨겠다며 제4인터넷 전문은행 설립을 공식화했다. 지역별 소상공인연합회 등이 추진하고 있는 ‘소소뱅크’도 컨소시엄 중 하나다. 소상공인이 직접 제 4인뱅의 주주로 참여하는 모델로 국내 핀테크 기업 다수도 컨소시엄에 참여했다.송 회장은 “소상공인 은행을 설립한다면 존재만으로도 소상공인의 용기를 북돋을 수 있을 것”이라며 “소상공인 은행은 소상공인의 자금 지원을 위한 역할을 함과 동시에 소상공인의 자금 상황을 파악해 정책을 수립하는 데도 지원이 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소상공인 정책 수립을 위해 연합회 내에 싱크탱크 설립도 추진한다. 소상공인연합회는 현재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연간 20억원가량의 지원을 받고 있는데 이를 확대해 연구 인력을 확충하겠다는 계획이다.송 회장은 “개인적으로 미국의 힘은 대학마다 있는 연구소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연합회의 힘도 결국 연구할 수 있는 인력에서 나온다고 생각하는데 소상공인만을 연구할 박사급 인력을 두 분 정도 모시고 싶다”라고 복안을 밝혔다.소상공인연합회 회관 건립 역시 송 회장이 지난 선거에서 제시한 공약이다. 연합회는 국회 맞은 편의 자그마한 건물 5층을 사용하고 있는데 30여명의 직원들이 사용하기도 비좁아 기자회견 등 외부 활동을 수행하기 어렵다.송 회장은 “직원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연합회 단체장 가운데서도 임대료 걱정을 하면서 지회를 꾸려나가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분들께는 무상으로 공간을 제공하려는 생각을 갖고 있다”라고 설명했다.◇소상공인·자영업자 폐업 100만 시대…“위기 극복 절실”고금리와 고물가, 고환율 등 3중고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위기에 직면해 있다. 각종 플랫폼의 출현으로 자영업자들의 수수료 부담은 더욱 높아지고 있고 내년부터 시간당 1만원을 넘은 최저임금은 ‘나홀로 사장님’을 양산했다.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기름을 부었다.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이 25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 소상공인연합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노진환 기자)송 회장은 “플랫폼을 규제하는 측면에서 관련 법제화는 필요하다는 것이 제 생각”이라며 “세상이 바뀌었는데 무조건 안된다고만 할 수 없지만 상생할 수 있는 지점을 찾아야 한다. 올해 100만개 이상이 폐업할 전망인데 플랫폼 기업들의 영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소상공연합회는 현재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에 참여해 협상에 나서고 있다.티메프 사태에 대해서도 “소상공인들이 판매하는 일정 규모 이상의 판매액에 대해서는 판매대금을 보호해주는 장치가 있어야 한다”라며 “현행 정산주기도 앞당겨야 하고 판매대금 보호를 위한 감독기관 지정, 판매대금 보관 의무화, 일정 규모 이상에 대한 보험가입 의무화, 다른 사업 목적으로 이용 금지 등의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했다.송 회장은 최저임금에 대해 “당연히 이익을 많이 내고 수익이 나면 임금 인상을 고려해야 하는 것이 맞지만 현재 대부분의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그만큼의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상대적 박탈감 문제나 편법 등이 생긴다. 이런 악순환을 선순환 구조로 바꿀 수 있게 완급 조절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2024.09.30 I 김영환 기자
서학개미 열광, 서둘러 배당주 투자하는 이유 셋
  • 서학개미 열광, 서둘러 배당주 투자하는 이유 셋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찬바람 불 때 배당주라는 말도 이제 옛말이 됐다. 가을이 되자마자 투자자들은 배당주에 열광하고 있다.미국의 금리인하가 시작된 가운데, 서학개미는 서둘러 배당주에 투자하는 모습이다. 배당주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보장하는 만큼, 경기침체 우려 속에도 금리인하가 나타나는 현 시점에 가장 안정적이면서 매력적인 투자처란 이유에서다. 게다가 국내에서도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출시되며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서학개미, 반도체 대신 배당주로 2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슈왑 미국 배당주(SCHWAB US DIVIDEND EQUITY)’ 상장지수펀드(ETF)로 집계됐다. 서학개미는 이 ETF를 이달 7241만 3942달러(950억원) 순매수했다. 일명 ‘슈드’로 불리기도 하는 이 상장지수펀드는 미국 대표 고배당주 100개 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홈디포(4.30%), 버라이즌(4.25%), 블랙록(4.21%), 시스코(4.20%), 텍사스 인스트루먼트(4.05%) 등 미국 주요 배당주를 담았고 연 4회(3, 6, 9, 12월)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배당수익률은 3.49%였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당시 5.25~5.50%였던 점을 감안하면 아쉬울 수 있다.하지만 배당주는 금리인하 시기에 매력이 커진다. 채권을 비롯한 저축 상품보다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달 미국이 금리를 4.75~5.0%로 조정하며 한 번에 0.50%포인트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하자 배당주가 주목을 받고 있다. 게다가 아직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남아있는 데다,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도 있는 만큼, 배당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은 더욱 매력을 높이고 있다.국내 자산운용사들도 배당 상품 라인업 강화에 힘쓰고 있다. 지난 24일 신한자산운용은 슈드에 ‘KRX 미국채 10년지수’를 50대 50으로 구성한 ‘SOL 미국배당 미국채 혼합’ ETF를 내놓았다. 배당주 투자자들의 눈을 맞추면서도, 미 국채로 안정성을 한층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삼성자산운용이나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등 역시 슈드가 추종하는 지수와 마찬가지로 미국 배당 다우존스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 이 상품들 역시 인기몰이 중인데, 미래에셋운용의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ETF로는 최근 한 달간 1106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고,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미국배당다우존스 ETF 역시 같은 기간 218억원이 몰렸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밸류업 지수 발표, 기업 참여 확대 기대 국내 증시에서도 배당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지난 24일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출시했기 때문이다. 편입 종목을 둘러싸고 갑론을박이 커지자 거래소는 당초 6월 정기변경을 하겠다는 입장을 번복해 연내 변경 가능성도 내놓았다. 이에 밸류업 지수에 편입되지 못했지만 연말 밸류업 공시를 할 것으로 기대되는 KB금융(105560)은 오히려 지난 27일 3.20% 상승하기도 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KB지주는 10월 24일 3분기 실적 발표시에 밸류업 공시를 병행할 예정”이라며 “대부분의 은행들이 언제까지의 기간 내에 총주주 환원율을 45~50%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명시적 주주 환원율을 제시하고 있는 반면, KB금융은 프레임과 로직을 제시하고 거기에 맞는 상황이 충족될 경우 주주환원율이 단기간에 50%를 크게 상회할 수도 있는 상단이 열려있는 주주환원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외에도 이번에 지수에 편입되지 못한 하나금융지주(086790) 등도 밸류업 공시를 통해 지수 편입을 시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기업들이 밸류업 지수에 편입되기 위해 주주환원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배당과 자사주소각에 대한 관심도 커질 것이란 평가다. 강기훈 신영증권 연구원은 “(현재 거래소는) 밸류업에 소극적인 기업에게 지수 편입 시 얻게 될 경제적 효익을 선보이고 자발적 정책 참여를 유도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아직 지수 편입을 통한 이익에 대해 반신반의한 상태지만 2025년 세제개편안 등 정책적 지원 여지가 남아있다는 점에서 향후 기업들의 적극적 참여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9.30 I 김인경 기자
은행 대출문턱 높이자…새마을금고 주담대 두 달 새 2천억 '쑥'
  • [단독]은행 대출문턱 높이자…새마을금고 주담대 두 달 새 2천억 '쑥'
  •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은행이 주택 관련 대출 문턱을 높인 지난 두 달간 새마을금고의 주택담보대출이 약 2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달 들어 주담대가 약 1500억원 증가한 가운데 1000억원 가량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주담대인 것으로 파악됐다. 은행의 주담대 옥죄기 효과가 새마을금고와 상호금융 수요로 이어지는 풍선효과가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금융당국은 자체 점검 회의를 격주에서 주 단위로 변경하는 등 모니터링 강화에 나섰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새마을금고 주담대 두 달 새 2천억↑…‘수도권 쏠림’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 주담대는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중심으로 지난 8~9월 약 2000억원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지난 8월 500~600억원 증가한 후 이달 들어 1500억원 가량 늘어 증가폭이 가팔랐다. 이 중 3분의 2가 수도권 주담대였다. 실제 올해 하반기 들어 비은행권 주담대는 서울 중심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경제통계시스템(ECOS)에 따르면 지난 7월말 기준 새마을금고 서울 가계대출 잔액은 7조 8237억원으로 지난 6월말(7조 7840조)과 비교해 397억원 늘었다. 인천 지역 7월말 가계대출 잔액은 2조 1125억원으로 지난 5월말(1조9734억원) 대비 1391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국 가계대출 잔액이 58조 2527억원에서 57조 6767억원으로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수도권 주담대가 조금 늘었지만 주택가격 상승을 이끄는 성격의 주택 구입 자금보다는 분양잔금대출 항목이 늘었다”며 “분양을 받은 실수요자가 잔금을 치르기 위해 중도금을 상환하면서 받는 대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저축은행·신협·상호금융까지 포함한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주담대 잔액도 올 하반기 들어 수도권 중심으로 증가했다. 지난 7월말 기준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주담대잔액은 104조 1749억원으로 전달대비 1787억원 늘었고 서울은 한 달 새 887억원 증가했다.저축은행에서 같은 기간 서울·경기지역 가계대출 잔액이 각각 1578억, 793억원 늘었다. 상호금융 가계대출은 전국 단위로는 계속 감소했지만 서울 지역은 6월말 15조 5213억원에서 7월말 15조 5380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서울시대 한 은행의 대출 창구 모습(사진=연합뉴스)◇금리인하기 풍선효과 우려…금감원 모니터링 강화문제는 시중은행이 대출 물량 관리를 강화하면서 비은행으로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가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주담대잔액은 지난 26일 기준 573조 2073억원으로 지난달 말 대비 4조 5457억원 증가했다. 앞서 지난 7월(7조 5975억원), 8월(8조 9115억원)과 비교해 감소폭이 둔화했다. 5대 은행의 수도권 신규 주담대 증가폭 또한 지난 7월(6조 4382억), 8월(6조 7287억), 9월(5조 2395억)으로 지난달 정점을 찍고 증가세가 둔화한 것으로 분석된다.금융당국은 이처럼 비은행으로의 대출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해 대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금감원에서는 매주 이복현 원장 주재 모니터링 회의를 열고 수도권 가계대출 동향을 점검하고 있다. 격주로 열던 회의를 일주일 주기로 당긴 것이다. 지난 27일 이른바 F4 회의에서도 새마을금고, 상호금융을 포함한 가계대출 현황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풍선효과가 본격화할 조짐이 보이는 만큼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며 “내달이나 11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단행 후 주택대출 증가폭을 예측하기 어려워 새마을금고 등 2금융의 동향을 앞서 유심히 보려 한다”고 말했다.
2024.09.30 I 김나경 기자
"재건축 안되면 리모델링으로 빠르게"…사업지 곳곳 속도
  • "재건축 안되면 리모델링으로 빠르게"…사업지 곳곳 속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빠른 회복세를 보인 데 더해 연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정책이 맞물리면서 정비사업도 조금씩 활기를 띠는 모습이다. 특히 재건축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사업성에 선택받지 못하던 리모델링 사업에도 출사표를 던진 단지들이 늘고 있다. 올 3월 더샵 둔촌포레 리모델링 건설 현장 전경. (사진=이데일리DB)2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정비 기간이 5년 안팎으로 짧고 사업성이 부족한 지역에서도 진행할 수 있는 리모델링 단지들이 늘고 있다. 한국리모델링협회에 따르면 올 8월 기준 전국에서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단지는 153곳으로, 서울에만 80곳이 몰려있다.최근엔 특히 강동구, 성동구 내에 20년을 넘긴 구축 단지들 중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단지들이 속도를 내고 있다. 먼저 강동구는 한강변, 8호선 별내선 연장 등의 장점을 갖춘 곳으로 현재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는 단지만 10여 곳이다. 국내 최초로 별동증축으로 가구 수를 늘려 지난 3월 일반분양까지 마친 둔촌현대1차 리모델링 단지인 ‘더샵 둔촌포레’는 오는 11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암사동 선사현대아파트는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최고 28층, 2938가구에서 최고 29층, 3238가구의 ‘리버티지 강동’으로 바뀔 예정이다. 현재 안전진단 단계로, 올 3월 건축한계선과 한강변 무리한 증축 지양을 조건으로 서울시 경관계획 심의와 사전자문을 통과했다. 시공은 2022년 선정한 현대건설·롯데건설 컨소시엄이 맞는다. 이 밖에도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리모델링 사업을 따낸 고덕아남아파트와 효성중공업이 시공하는 둔촌현대2·3차는 건축심의 전 단계다. 배재현대와 명일중앙하이츠도 각각 대우건설과 포스코이앤씨를 시공사로 선정한 뒤 사업을 추진 중이다. 성내삼성아파트 역시 조합 설립을 위한 법정 주민 동의율(약 66.7%)에 가까워 대형 건설사들이 수주전을 펴고 있다. 성수전략정비구역 등의 호재가 있는 성동구 역시 리모델링 추진 단지가 여럿 있다. 강변건영은 이달 초 주민 대상 리모델링 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내년 3월 조합설립인가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숲한진타운과 성수동아도 각각 리모델링 조합설립과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동의서를 받고 있다. 이들 단지가 리모델링 사업을 선택한 것은 용적률이 높은 곳도 진행 할 수 있고, 사전자문 등 인허가 절차가 빠르단 장점을 활용하기 위함이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재건축을 추진하긴 어려운 용적률을 가진 단지이거나 세대 수가 적은 단지, 사업 기간을 재건축에 비해 단축하고 싶은 곳들이 리모델링을 선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9.30 I 이윤화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인원 제한 풀고 외국인 고용부담금 매기자"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다음은 3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인원 제한 풀고 외국인 고용부담금 매기자”-KT·MS 인공지능 동맹…한국 AI 혁신 힘 보탠다-교육감들마저 “AI교과서 도입 미뤄야”-“물가 압력 둔화…3년6개월 만에 1%대로 내려설 것”-[사설]이공계 인재 양성, 국적·나이·성별 벽 뛰어넘어야-[사설]LH임대 빈집 급증…오죽하면 무주택자도 외면할까△2면 종합-넷플릭스로 열고 K팝 품고…변화구 던진 亞 최대 영화축제-꿀잠 못자는 대한민국…10명 중 6명, 정신건강 문제 시달려△3면 日 차기 총리 이시바-침략 반성하자는 ‘온건파’ 이시바…한일 안보·경제협력 확대 기대-“아시아판 나토·핵공유” 주장…현실성은 글쎄-다카이치에 베팅했던 日증시, 단기 충격 불가피△4면 종합-MS 애저에 KT 보안 더해…국내 AI·클라우드시장 공략 나선다-“AI교과서 부작용 우려…시범운영하면서 보완·확대하자”-“지난해 기저효과로 9월 물가 1.9%…10월엔 1.5% 하회, 연중 최저 예상”-은행 대출문턱 높이자-새마을금고 주담대 두달 새 2000억 ‘쑥’△5면 제3회 좋은 일자리 포럼-‘정주형 이민자’ 숙련도 높이고 취업지원…5년 계획 세운후 매년 보완-“고용허가제 20년…민간·정부간 거버넌스 부족 여전”-“인구절벽·고령화 대비…국내 체류 유학생, 취업문호 넓혀야”△6면 정치-이재명 “시장 선진화 이후가 바람직”…민주당 ‘금투세 유예’ 무게-여야의정 협의체·尹 독대 기약없자…한동훈, 野 때리기-정부 세수펑크에 지방 줄 돈 급감…쪼그라든 지자체 ‘예산 재량권’-다시 거부권 정국…여론 악화에 ‘김 여사 특검’ 재표결 촉각△8면 경제-코인 가치 급락에…해외금융계좌 신고액 121조↓-“작년 가업상속공제액 8378억…2.4배 급증”-“김장배추 염려 과도…中 배추 철저히 검역”-여성 어업인 특화검진 예산 11.7억원…올해 대비 30%↓△9면 금융-카드사, 자금조달 숨통…‘무이자 6개월’ 부활-신한저축은행 중신용대출 신한은행으로 갈아타세요-‘금리 혜택 실종된’ 빌라·오피스텔 대출 갈아타기-우리금융, 서민금융 지원에 1650억 투입-우리카드, 해외여행 ‘위비트래블 체크’ 인기△10면 글로벌-한정판에만 매달린 나이키…혁신 실종에 실적·주가 뚝-헤즈볼라 수장 제거한 이스라엘…난처해진 이란-EU, ‘中전기차 관세 인상’ 이번주 투표-中 금리 인하 예고에…“대출 나중에 갚고 주식 살래”△12면 산업-숙련자 감에 의존했던 열교환기 검사…클릭 한번에 AI로 뚝딱-공개매수 대응 시간 이틀뿐…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결단 임박-美해군 국내 조선사 방문…MRO 사업 협력안 모색-넓은 실내공간·트렁크 자랑…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눈길-가전구독 이어…LG전자, 웹OS 사업 중장기 전략·비전 발표-‘메이드 쿨러 바이 현대’ 캠페인 현대차, 세계 최대 PR상 수상△13면 산업-‘하이마트’ 없는 하이마트…브랜드명·상품 빼고 체험형 공간 채웠다-반도체 공장 같네…교촌 소스 위생·자동화 기술에 깜짝-배달앱 수수료·플랫폼 갑질 논란…유통 CEO 국감 줄소환△16면 ICT-화려한 그래픽·톡톡 튀는 캐릭터…日 홀린 K게임-‘갤럭시 AI’ 적용 삼성폰 국내 200만대 넘었다-가족과 숲에서 힐링 만끽…130대 1 경쟁률 ‘인기’-첫 항공우주연구원장 후보 확정…서울대 출신 초강세△18면 증권-일찍 온 배당주의 계절-中 경기부양책에 달아오른 철강주-“당분간 박스피…낙폭 과대주로 대응하라”[주간증시전망]-금감원 “아전인수 해석 말라” 고려아연·MBK 여론전 경고-‘+00%’ 표기 빠진 커버드콜 ETF, 헷갈려요△19면 부동산-“2순위 밀리면 끝”…선도지구 경쟁률 6대1-대전동구 핵심 입지 ‘힐스테이트’ 우뚝-“재건축보다 낫네”…다시 볕드는 리모델링-“중대재해 제로 목표”…DL이앤씨, 안전관제 플랫폼 개발△20면 문화-다시 찾아온 클래식 계절…귀로 만끽하는 가을-“펑펑 울고 웃으며 10년…피나는 노력 모아 ‘킹키부츠’ 만들었죠”△21면 제18회 그린리본 희망 페스티벌-“아이가 행복한 세상 만들어요”…시민 3000명 한마음으로 달렸다-“달리기는 인생의 좋은 습관” 김창국·강민지씨 남녀 1위-츄·앰퍼샌드원·엔싸인…대세스타 등장에 상암 ‘들썩’-배우 임시완, 10km 완주…구성환·‘골때녀’들도 출동△26면 피플-“3중고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위한 은행 설립할 것”-청년 음악인의 든든한 지원군…곽재선 문화재단, KG필 창단-“탈북 학생들의 엄마 품 같은 학교…함께 살자고 손 내밀어주세요”-대한민국 헌법재판 기틀 마련…최광률 초대 헌법재판관 별세-구자은 회장 “AI 활용해 2030 비전 달성 앞당겨야”-하나금융, 아동학대 예방 온·오프라인 콘퍼런스△27면 사회-새벽 2시에 ‘뻥뻥’ 소음·조명까지…응원 못받는 주택가 민폐 풋살장-檢, 명품백 사건 이번주 ‘불기소’ 처분-단일화 실패 서울교육감…‘진보 정근식 vs 보수 조전혁’ 양강구도-[인터뷰]“체코 현지 로펌과 MOU…‘원전 법률자문 시대’ 열 것”-인감증명서, 110년 만에 온라인 발급-118년 만에 폭염·열대야…서울시, 냉매 관리 강화
2024.09.29 I 이다원 기자
대통령실, 내달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책 내놓는다
  • 대통령실, 내달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책 내놓는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대통령실이 내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위한 대책을 내놓는다.(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에 따르면 관계 부처는 다음 달 중순께 민생토론회 형식 등을 통해 범부처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10월 정도에 발표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며 “수츨 등 지표는 좋지만 민생에 체감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자영업자 등을 어떻게 도울지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최근 수출 경기는 호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그 온기가 내수로 옮겨가지 못하고 있다는 건 대통령실의 고민이었다. 윤 대통령도 24일 국무회의에서 “이처럼 국제경제 상황이 변화하고 우리 경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누적된 고물가와 고금리로 인해 국민들의 체감 경기는 쉽게 회복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7월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을 발표한 지 석 달만에 후속 대책을 내놓는 걸 봐도 내수 경기에 대한 고민이 얼마나 깊은지 읽을 수 있다.대통령실은 이번 대책에서 금융 지원과 배달료 경감 등을 통해 자영업자 부담을 덜어주려 준비하고 있다. 특히 정부는 최근 배달앱 수수료를 두고 깊어지는 자영업자와 플랫폼 간 갈등을 주시하고 있다.다만 이번 대책에서도 자영업자·소상공인 자활은 돕되 현금성 지원은 최대한 지양하는 정책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현금성 지원보다는 소상공인·자영업자가 더 잘 영업을 할 수 있도록 자활을 적극적으로 돕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4.09.29 I 박종화 기자
中 마지막 황금연휴, 국경절에 기대하는 것은
  • 中 마지막 황금연휴, 국경절에 기대하는 것은[중국은 지금]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10월 1일 건국 75주년을 맞는 중국이 분주하다. 국경절을 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준비 중이며 중국 최대 연휴를 맞아 여행 및 소비 붐이 일 조짐이다. 국경절이 지나면 사실상 올해도 막바지로 접어드는 만큼 정부 차원의 정책 의지도 강하다. 유동성 패키지에 이어 내수를 살리기 위한 부동산·소비 회복 방안을 검토하며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목표다. 국경절 이후 나타날 경제지표들에 관심이 모이는 이유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9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국경절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AFP)◇건국 75주년, 저성장 기로에 놓인 중국 경제관영 매체들은 국경절을 맞아 그간 중국이 거둔 주요 성과에 대해 연일 홍보하고 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중국은 지난 75년 동안 가난하고 후진적인 나라에서 오늘날 세계 경제 강국 중 하나이자 세계 최대 제조업·무역·외환보유국”이라고 평가했다.건국 후 관련 통계를 시작한 1952년 중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119위안(약 2만2400원)에 그쳤는데 지난해 8만9000위안(약 1673만원)으로 700배 이상 늘었다. 같은기간 중국의 GDP 역시 679억위안(약 12조8000억원)에서 126조위안(약 2경3700조원) 규모로 크게 성장했다. 개발도상국 수준에 머물렀던 경제력은 이제 세계 경제 17% 비중을 차지하는 주요 2개국(G2) 수준으로 올라섰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번째 임기 중인 지금 중국 경제는 저성장 길목에 놓였다. 코로나19를 겪은 후 내수 경제가 침체하면서 회복의 모멘텀을 찾기 어려운 상태다. 이에 중국 공산당과 정부는 이례적으로 위기 의식을 드러내며 경제 성장을 위한 단합을 촉구하고 있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9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국가 훈장 및 국가 명예 칭호 수여식에 참석해 “중국식 현대화로 강대국 건설을 전면 추진하고 민족 부흥의 위업을 이룩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모든 당과 인민은 강대국의 뜻을 품고 세력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행사에선 중국 유인 프로젝트 창시자 중 한명인 왕융즈가 최고 명예 훈장인 공화국 훈장을 받았다. 시 주석은 “나라를 부강하게 하는 기술을 단련하고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배워야 한다”며 과학기술의 혁신을 강조했는데 이는 최근 중국식 현대화를 위해 추진 중인 고품질 발전과 신질 생산력을 염두에 뒀다는 관측이다.중국 저장성 이우 지역의 한 시장이 한산한 모습이다. (사진=AFP)◇통화·재정정책 쏟아내, 성장 목표 달성 안간힘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경기를 끌어올리려는 정책 의지도 강하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24일 지급준비율(지준율·RRR) 인하, 정책금리 인하, 기존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등 다양한 유동성 공급 패키지를 발표했다. 이후 지준율을 0.5%포인트 전격 인하하고 정책금리인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와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각각 0.2%포인트, 0.3%포인트 내렸다. 시 주석은 인민은행 발표 이후인 26일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를 주재했는데 여기서 추가 부양책을 예고하며 중국 경제 성장 목표 달성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중앙정치국은 올해 5% 안팎 경제 성장률 달성을 위해 필요한 재정 지출을 보장해야 한다며 정부 투자를 위한 초장기 특별국채 및 지방정부 특별채 발행 필요성을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은 이와 관련해 중국이 연내 2조위안 규모의 특별국채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중국 경제의 오랜 고민인 부동산 문제 해결 대책도 강구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상업용 주택 건설을 최소화하며 화이트리스트 대상 부동산 프로젝트에 대한 대출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이미 인민은행이 내놓은 주담대 금리 인하 외에 주택 구매 제한 정책을 완화하는 방안도 거론됐다.블룸버그통신은 최고 지도자, 즉 시 주석의 정책 전환에 힘입어 중국 벤치마크 지수인 CSI300지수가 15년만에 주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시 주석은 미국으로부터 경제 독립을 위해 최근 몇 년간 국가 안보와 금융 리스크 감소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일부 성장을 희생할 의지가 있음을 보여줬다”며 “이번 정책 발표는 오랫동안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거부한 시 주석의 중국 경제 관리 방식에 큰 변화를 준 것”이라고 분석했다.지난해 국경절 연휴 마지막날이던 10월 6일 중국 랴오닝성 선약의 기차역이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AFP)◇국경절 연휴가 관건, 현금 지급까지 실시중국의 잇단 부양책이 효과를 낼 수 있을지는 당장 국경절 연휴에 달렸다. 중국 소비는 올해 춘절 연휴 때 반짝 증가했다가 이후 다시 정체 국면이다. 마지막 최대 연휴인 국경절 때 얼마나 내수를 진작할지가 올해 경제 성장의 관건으로 지목된다.우선 국경절 연휴 여행 증가가 기대하는 부분이다. 중국 교통부는 이번 국경절 연휴 기간 지역간 유입이 약 19억4000만명(연인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하루 평균 0.7%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상하이 같은 대도시나 항저우·시안 같은 명승지, 신장·칭하이·간쑤 등 인기 관광지들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주요 지역 열차표는 예매를 시작하자마자 매진되기도 했다.중앙정치국은 회의에서 소비 촉진과 민생에 대한 혜택을 결합해 소비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는데 이를 두고 블룸버그 등 외신은 국경절 때 지원금·보조금 지급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했다.중국은 올해 노숙자 등 저소득층을 위한 예산 1547억위안을 배정했는데 국경절 전후로 일회성 현금 지급에 나선다는 것이다. 중국은 그동안 현금 지급 정책을 꺼려왔는데 경기 부양을 위한 직접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것으로 보인다.
2024.09.29 I 이명철 기자
'금리 혜택 실종된' 빌라·오피스텔 대출 갈아타기
  • '금리 혜택 실종된' 빌라·오피스텔 대출 갈아타기
  • [이데일리 김국배 송주오 기자] 이달 30일부터 실시간 시세 조회를 할 수 있는 주거용 오피스텔과 빌라 담보대출도 ‘온라인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지만 금리 인하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가계 빚을 잡기 위한 금융당국 규제와 연초 목표한 은행의 가계대출 목표치가 목전에 다다르면서 대출을 줄이고 있어서다. ‘대출 갈아타기’ 경쟁을 벌여야 금리 인하를 기대할 수 있는데 오히려 금리를 올리는 상황에서 굳이 다른 은행의 대출을 끌어올 만한 유인이 없어서다.(사진=연합뉴스)금융위원회는 이달 30일부터 실시간 시세 조회가 가능한 주거용 오피스텔과 빌라 담보대출도 ‘온라인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29일 밝혔다.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담보대상 주택은 실시간 시세 조회가 가능한 주거용 오피스텔 또는 빌라(연립·다세대 주택)이다. 현행 아파트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와 똑같이 기존 대출을 받은 지 6개월이 지난 이후부터 갈아타기를 할 수 있고 연체 상태인 대출, 법적 분쟁 상태인 대출, 저금리 정책금융상품 등은 갈아타기가 불가하다. KB국민은행은 서비스 개시에 맞춰 50세대 미만 아파트와 빌라 등에 대해서도 ‘KB시세’를 제공하기로 했다.금융권에서는 비아파트 담보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시작해도 대출 금리 인하 효과를 체감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금융 당국이 가계 대출 급증을 막기 위해 은행에 대한 개입을 강화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대환 대출은 대출 금액이 늘진 않아 전체 은행권 가계대출 규모에는 큰 영향이 없지만 당장 금융당국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차등 적용 규제 예고에 연말까지 대출을 줄이지 않으면 대출 여력이 줄어드는 등 페널티를 받게 된다. 비대면 대환 대출을 막은 것은 아니지만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가계대출을 줄여야 하는 상황에서 대환 대출 서비스를 위한 금리 경쟁은 없을 것이다”며 “체감하는 금리 인하 효과가 크지 않으리라 본다”고 말했다.결국 고객도 낮은 금리로 갈아탈 기회가 줄어든 셈이다. 실제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의 주담대 대환용 고정 금리는 7월 초(1일 기준)만 해도 연 3.35~3.51% 수준이었으나 지난 24일엔 연 3.79~4.08%로 집계됐다. 석 달 새 하단이 0.44%포인트, 상단은 0.74%포인트가 오른 것이다. 가계대출을 억누르려는 당국의 ‘입김’에 은행들이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수십 차례 주담대 금리를 올리면서 대환용 금리마저 인상한 결과다. 이 기간 고정 금리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 5년물은 0.27%포인트 내려갔다. 시장 금리가 내려갔는데도 도리어 대출 금리는 올라간 것이다.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금은 어느 은행도 대환 대출 이야기를 꺼내지 않는 분위기다”며 “대출을 축소해야 하는 만큼 타 행 고객이 넘어오는 것이 반갑지 않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2024.09.29 I 김국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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