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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월 美CPI 쇼크 속 2700선 회복 시도
  • 코스피, 3월 美CPI 쇼크 속 2700선 회복 시도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쇼크에 2700선이 무너진 코스피 지수가 낙폭을 축소 중이다. 대형 반도체 종목을 중심으로 수급이 유입되는 가운데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도 상승 전환했다.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1시4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3%(11.54포인트) 내린 2693.62에 거래중이다. 개장 당시 1%대 하락하며 2700선이 무너지는 등 2661.92까지 밀렸으나 낙폭을 축소 중이다. 수급별로 기관이 7559억원어치 내다팔고 있으나 개인과 외국인 수급이 유입되는 중이다. 개인이 2661억원, 외국인이 4847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 충격에 급락했다. 간밤 발표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후퇴한 탓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2.16포인트(1.09%) 급락한 3만8461.5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9.27포인트(0.95%) 내린 5160.64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6.28포인트(0.84%) 하락한 1만6170.36에 마쳤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3월 CPI쇼크로 맞으면서 매크로 민감도가 높아졌지만, 반도체를 중심으로 1분기 실적시즌이 순조롭게 시작하면서 이익 전망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증시에 하방 경직성을 부여할 것”이라 전망했다.업종별 하락 우위다. 의료정밀이 1%대 상승 중인 가운데 보험업이 4%대, 전기가스가 3%대, 증권과 유통업이 2%대 하락 중이다. 금융업, 통신업, 서비스업, 의약품, 종이목재 등은 1%대 하락 중이다. 나머니 업종은 보합권에서 등락 중이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로 전환했다. 삼성전자(005930)가 상승 전환했으며 SK하이닉스(000660)는 2%대 오르고 있다. 현대차가 3%대, 기아가 1%대 오르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로로직스와 셀트리온(068270)은 1%대, NAVER(035420)는 2%대 약세다.종목별로 일정실업(008500)이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올랐으며 이스타코(015020)가 22%대, 디아이(003160)가 15%대, 에이프로젠(007460)이 12%대 오르고 있다. 반면 화천기계(010660)와 대상홀딩스우(084695)는 19%대, 덕성우(004835)는 16%대 하락 중이다.
2024.04.11 I 이정현 기자
총선 야권 압승에 금융권, 정책 '대수술' 촉각
  • 총선 야권 압승에 금융권, 정책 '대수술' 촉각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10일 치러진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지역구 161석·비례대표 14석으로 도합 175석,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했다. 범야권으로 분류되는 조국혁신당도 12석을 얻으며 범야권이 재적의원 3분의 2에 가까운 187석을 차지했다. 야권이 막대한 의석을 확보하면서 앞으로 금융 정책에도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한다.태영건설의 임금체불 문제로 골조 공정이 중단된 서울 중랑구 상봉동 청년주택 개발사업 건설 현장의 모습. (사진=뉴스1)11일 금융권에 따르면 당국은 이번 총선 결과가 정책 추진에 미치는 영향을 정리해 비공식으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당국은 가장 먼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부실 사태 정리 방향을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총선이 야당의 압승으로 끝나면서 더욱 과감한 구조조정을 밀어붙일 수 있기 때문이다.현 정부는 각종 금융지원 등을 통해 건설사의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시장 자율적 구조조정을 유도하고 있다. 그러나 야당은 유동성 공급이 아닌 부실 정리로 방향을 잡아 옥석을 가리는 게 게 맞는다는 견해다.홍콩 H지수 주식연계증권(ELS) 배상 처리 수위도 관건이다. 현재 은행권이 당국의 배상안을 기준으로 자율배상을 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의 목소리에 따라 배상 수위가 더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극단적 여소야대 지형도에서 국회를 통과해야 하는 각종 법안도 여권의 입김이 들어갈 수 없게 됐다.특히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내건 은행 ‘횡재세법(법인세법 일부개정안)’은 재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횡재세는 은행의 순이자이익이 직전 5년 평균치의 120%보다 많으면 초과분의 최대 40%를 정부가 징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현 정부는 은행이 자율적으로 2조원 규모의 상생 금융 지원금을 내는 수준에서 정리했다.이 밖에 민주당은 취약차주의 이자 부담 완화, 소상공인 지원 정책자금 확대하는 등 현 정부의 서민 지원책을 더 확대하라고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은 가산금리 산정 시 금융소비자에게 부당하게 전가되고 있는 항목을 제외해 대출상품의 금리를 낮추는데 초점을 맞췄다. 부당하다고 지목된 항목은 교육세와 기금출연료 등이다.금리인하요구권의 주기적 고지를 의무화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은행이 반기별로 1회 이상 대출자에 대한 신용상태 개선 여부를 확인하도록 하고 금리인하 가능성이 있는 차주에게는 관련 내용을 의무적으로 안내하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강경훈 동국대 경영학부 교수는 “총선 전 민주당이 4월 위기설을 말하면서 ‘구조조정을 하고 위기관리도 해야 하는데 총선 앞두고 미루고 있다’는 비판을 많이 했었기 때문에 바로 이 부분에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며 “특히 최근 연체율이 많이 올라간 건 사실인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대출 연체를 어떻게 처리할 건지 정부와 야당 간 의견이 갈릴 수 있다”라고 말했다.한편 야권이 막대한 의석수를 바탕으로 금융 정책 추진에 변화가 불가피하지만 거시적으로 국가 경제에 활력을 돌게 하는 정책에 주안점을 둬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현재 대환대출 플랫폼을 통해 이자 감면이 사실상 이뤄지고 있고 소상공인 지원책도 원만하게 이뤄지는 편”이라며 “여기서 더 감면해 준다고 해서 피부로 느끼기도 어렵고 이대로라면 성장도 물가도 잡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우리 경제가 관광으로만 먹고 사는 그리스를 닮아 가고 있는데 국민에게 돈을 퍼주는 방식보다는 부실 사업 구조조정 등 통해 돈이 돌아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정책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4.11 I 정병묵 기자
엔화가치, 34년만에 최저…日재무상 구두개입 나서
  • 엔화가치, 34년만에 최저…日재무상 구두개입 나서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전망이 대폭 후퇴하면서 엔저가 가속화하고 있다. 새롭게 설정된 심리적 저항선인 달러당 155엔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일본 당국은 구두개입에 나서면서 변동성이 확대할 경우 “모든 선택지를 배제하지 않고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 (사진=AFP)11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일본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오전 10시 35분 기준 전거래일대비 0.65% 상승한 152.84~85엔에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외환시장에서는 장중 153.24엔까지 치솟아(엔화가치는 하락) 1990년 6월 이후 약 3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동기대비 3.8%를 기록, 월가 예상치(3.7%)를 웃돈 영향이다. 인플레이션 고착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전망이 대폭 후퇴했고, 그 결과 미 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래 미일 장기금리 격차가 좁혀지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며 엔화매도·달러화 매입 수요가 증가한 것이다. 이날 오전 도쿄외환시장에서도 비슷한 분위기가 이어지며 달러·엔 환율은 지속적인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과도한 움직임에는 모든 선택지를 배제하지 않고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기존 발언을 되풀이했다. “환율은 시장에서 펀더멘탈을 반영해 정해지는 것이지만, 과도한 변동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우선은 구두개입에 나선 것이지만 여전히 ‘모든 선택지’를 언급해 실개입 가능성도 열어둔 것이다. 스즈키 재무상은 간밤 뉴욕시장에서 엔화가치가 달러당 153엔대까지 떨어진 것이 과도한 변동에 해당되는지에 대해선 답변하지 않았다. 다만 그는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달러·엔 환율이) 152엔대가 됐다는 것이고, (한때) 153엔대에 진입한 것과 관련해선 수치뿐 아니라 그 배경에 대해서도 분석하고 있다”며 “그런 배경까지 포함해 높은 긴장감을 가지고 (환율의) 움직임을 보고 있다. 칸다 마사토 재무관과 긴밀히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칸타 재무관은 “현재 달러·엔 환율의 움직임은 가파르다. 연초부터 상당한 변동폭이라고 보고 있다”면서도 “하룻밤에 1엔 정도(의 변동)을 과도한 변동이라고 판단할 것인할지는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환율 개입 여부와 별개로 평소에도 모든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준비가 돼 있다”며 “특정 수준을 염두에 두고 판단하는 것은 아니지만 과도한 변동은 일본 경제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언제든 실개입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달러·엔 환율도 일본 당국의 개입을 경계해 상승폭은 제한되고 있다. 시장은 달러·엔 환율의 상한선을 155엔으로 보고 있으며, 이를 넘어섰을 때 실개입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했다. 야마모토 마사후미 미즈호 증권 수석 외환 전략가는 “6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상당히 낮아졌다. 오는 11일 미국의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상승하면 154엔대까지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 경제지표의 부침이 계속될 경우 4~6월 엔화가치의 하한선은 155엔대가 될 것으로 본다. 이 경우 당국이 개입해도 이상할 건 없다”면서도 “2022년처럼 큰 효과는 없을 것으로 보여 개입 의지가 어느정도인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2024.04.11 I 방성훈 기자
무역기업, “이자비용도 못낸다” 60% 육박…적정금리는 3%대
  • 무역기업, “이자비용도 못낸다” 60% 육박…적정금리는 3%대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미국 3월 소비자물가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고금리 장기화 여파로 기업들의 시름이 깊어질 전망이다. 매출액 10억 원 미만의 소규모 수출기업 10곳 중 7곳은 영업이익으로 대출이자 감당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무역협회가 11일 발표한 ‘1분기 무역업계 금융애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자비용이 영업이익과 같거나 초과한다’고 응답한 기업의 비율이 57.3%에 달했다. 출처:한국무역협회이는 3개 분기 연속 증가한 것이다. 같은 조사에서 이 수치는 지난해 2분기 49.8%, 3분기 51.5%, 4분기 53.5%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매출액 10억 원 미만의 수출기업의 경우 응답비율이 72.9%에 달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달 21~27일, 417개사 CEO 및 임원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현재 기업들이 적용받고 있는 대출금리는 5% 전후에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으나, 기업의 영업이익률을 고려한 감당가능 금리수준은 3%였다. 수출기업들은 금융 관련 주요 현안으로 △기준금리 인하(83.5%) △해외 부동산 시장불안(31.8%) 및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불안(21.5%)을 꼽았다. 주요 건의사항으로는 △금리부담 완화(79.7%) △대출·신용보증 한도확대(58.5%)가 지속 필요하다고 답했다. 정부의 금융지원 정책 중 기업이 가장 선호하는 제도는 △중소기업 가산금리(49.1%)·고금리(40.1%) 감면, △보증지원 확대(34.9%), △신산업 우대자금 지원(34.7%) 등으로 파악됐다. 한국무역협회 이인호 부회장은 “고금리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기업들의 자금 사정이 한계에 다다르기 전 정책적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면서 “무역협회는 역대 최대 수출 달성에 정책금융이 효과적인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부에 기업들의 의견을 수시로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4.11 I 김경은 기자
美연준 금리인하 전망 대폭 후퇴…“빨라야 9월, 많아야 2번”
  • 美연준 금리인하 전망 대폭 후퇴…“빨라야 9월, 많아야 2번”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많아야 두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첫 금리인하 시기도 9월로 늦춰질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장기금리 벤치마크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4.55%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4.5%를 넘어선 것이다.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23bp(1bp=0.01%포인트) 상승한 4.97%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의 미 국채 수익률이 약 20bp 상승했다. 이날 공개된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동기대비 3.8%를 기록, 월가 예상치(3.7%)를 웃돈 영향이다. 고물가가 지속됨에 따라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했다. 실제 대다수 연준 위원들은 최근 잇단 연설에서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금리인하 스왑 가격도 9월에서 11월로 이동했다. 즉 9월 베팅 배당률이 낮아지고 11월 배당률이 높아졌다. 이날 금리스왑 계약에 따르면 미국의 기준금리는 현재 5.33%보다 약 40bp 낮은 수준으로 올해를 마감할 것으로 예상됐다. 많아야 25bp씩 두 차례 금리인하가 이뤄질 것이란 얘기다. 아울러 일부 투자자들은 올해 금리인하가 한 차례에 그칠 것이라는 베팅을 추가했고, 월가 은행들도 금리인하 예측을 수정하기 시작했다. 골드만삭스의 이코노미스트들은 금리인하 시기를 6월에서 7월로 늦추고 금리인하 횟수도 3번에서 2번으로 전망을 바꿨다. 바클레이스는 오는 9월 한 차례 금리인하를 예상했다. 또 인플레이션 둔화가 예상보다 느리면 첫 금리인하 시기가 12월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금리인상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로렌스 서머스 전 미 재무장관은 “연준의 다음 금리 행보는 인하가 아니라 인상이 될 가능성을 시장은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연준이 2021년 인플레이션 위험을 과소평가하다 2022년 3월부터 가파르게 금리인상에 나섰던 사례를 반복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는 “올해 초 총 150bp, 25bp씩 6차례 금리인하가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와 비교하면 전망이 대폭 후퇴했다”고 평가했다.
2024.04.11 I 방성훈 기자
“2분기 상단 1380원으로 상향…미 금리인하 하반기”
  • [환율 1360원 돌파]“2분기 상단 1380원으로 상향…미 금리인하 하반기”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2분기 원·달러 환율 상단 전망을 높게 수정 중이다. 1380원까지 상단을 보고 있다”사진=AFP서정훈 하나은행 연구원은 11일 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2분기 환율 상단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54.9원)보다 10.1원 오른 1365.0원에 개장했다. 이는 지난 2일(1356.0원)의 연고점을 경신한 것이자, 장중 고가 기준 2022년 11월 10일(1378.5원) 이후 1년 5개월 만의 최고치다. 미국 3월 소비자물가(CPI) 쇼크로 인해 달러화가 초강세를 나타내며 환율을 끌어올리고 있다.당초 하나은행은 2분기 환율 상단을 1350원으로 봤지만, 최근의 탄탄한 미국 경제 상황 등을 반영해 1380원으로 상단을 수정했다. 서 연구원은 “최근 미국 경제 지표나 상황이 바뀌고 있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첫 금리인하도 2분기까지는 지연될 것 같다”며 “2분기 환율 평균은 1330~1340원 사이에서 움직일 듯 하다”고 전망했다.원화 약세가 타 통화 대비 두드러진다는 분석이다. 서 연구원은 “이례적인 부분은 위험선호에 외국인 자금이 올해 1분기에 사상 최대로 들어왔고, 경상수지 흑자도 유지되면서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도 호전되고 있다”면서 “수급이 좋은데도 불구하고 원화 약세가 크게 나타나고 있고, 타 통화대비로도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그는 “결국 우리나라 경기가 미국 경기 호조를 뛰어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따라서 국내 영향보다 미국의 영향을 더 많이 받을 수 밖에 없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황, 통화정책 지연 등이 가장 핵심적으로 우리 수급을 누르고 있다”고 강조했다.연준의 첫 금리인하 시점에 대해 그는 “예측과 부합하는 게 없어서 앞으로 상황을 단정적으로 말하기 조심스럽다”며 “6월 금리인하는 쉽지 않고 하반기에 3번 인하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2024.04.11 I 이정윤 기자
세입 늘었지만 지출 더 늘어…2월 나라살림 36.2조 '적자 전환'
  • 세입 늘었지만 지출 더 늘어…2월 나라살림 36.2조 '적자 전환'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나라살림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가 올해 2월까지 36조 2000억원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조 3000억원 악화됐다. 지난해보다 총수입이 늘었지만, 신속집행으로 총지출이 더 큰 폭으로 늘어난 영향이다.월간 재정동향 4월호(사진=기재부)11일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4월호에 따르면 지난 2월 누계 총수입은 전년보다 7조2000억원 증가한 97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총수입 진도율은 전년보다 0.2%포인트 상승한 15.9%였다. 정부가 올해 본예산을 편성할 때 걷힐 것으로 예상한 총수입 612조2000억원 중 15.9%가 2월말까지 걷혔다는 의미다.국세수입은 58조원으로 1년 전보다 3조 8000억원 늘었다. 국세수입은 지난해 10월 증가한 이후 11월과 12월 감소했다가 올해 1월 3개월 만에 다시 증가로 전환한 뒤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세목 중에서 부가가치세가 소비 증가 등으로 3조7000억원 증가했다고 법인세 역시 1000억원 늘었다. 반면 소득세는 주요 기업 성과급 감소로 3000억원 줄었다.기금수입의 경우 보험료 수입 등의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3조4000억원 증가한 33조7000억원으로 나타났다.같은기간 총지출은 127조1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2조5000억원 늘어났다. 정부가 신속집행 등으로 지출을 서두르면서다. 총지출 진도율은 전년보다 0.6%포인트 상승한 19.4%였다. 올해 본예산 656조 6000억원의 19.4%를 이미 1, 2월에 집행한 셈이다. 2월 지출만 71조 2000억원에 달한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29조9000억원 적자를 보였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고용보험 등 사회보장성기금수지 6조3000억원 흑자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36조2000억원 적자였다. 통합재정수지와 관리재정수지는 각각 전년보다 5조3000억원씩 악화됐다. 앞서 정부는 올해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를 91조6000억원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3월 국고채 발행 규모는 18조4000억원이다. 최근 국고채 금리는 지난해 말 국채금리 급락에 대한 조정국면이 마무리되고 미국·일본 등 주요국 통화정책 등에 따라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1~3월 국고채 발행량은 48조3000억원으로 연간 총 발행한도의 30.5% 수준이다. 외국인 국고채 순투자는 만기도래 집중으로 순유출(5조1000억원)됐으며 외국인 국고채 보유비중은 0.4% 감소한 21.4%를 기록했다.
2024.04.11 I 김은비 기자
"1380원 상단…非미국 경기 개선 여부가 '전환점'"
  • [환율 1360원 돌파]"1380원 상단…非미국 경기 개선 여부가 '전환점'"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원·달러 환율 상단을 1380원으로 상향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올해 환율 레인지를 1250~1360원으로 봤는데 레인지를 전체적으로 상향 조정해야 할 것 같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환율 상단을 20원 높인 1380원까지 열어둘 것”이라며 “당초 2분기 1200원대 후반으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는데 쉽지 않아보인다”고 덧붙였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장중 1365원을 찍었다. 장중 고가 기준으로 2022년 11월 10일(1378.5원) 이후 1년 5개월 만에 최고치다. 환율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4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으며 한창 금리인상을 단행하던 때 이후 최고점을 보이고 있다. 김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훼손됐다”며 “전일 3월 물가지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함께 나오면서 FOMC 의사록도 매파적(긴축 선호)으로 읽혔다. 환율 상단을 열어둬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4월에는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배당 지급이 집중되면서 수급적으로도 환율 상승이 지지될 것”이라며 “특히 다음 주에는 배당금을 많이 지급하는 회사들의 배당 지급이 몰려 있다”고 덧붙였다. 환율이 추세적으로 상승세를 보일 것인지 여부는 기본적으로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과 횟수 등에 달려 있지만 경기적인 부분도 중요하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미국 외 지역에서 제조업 경기가 개선되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며 “2분기 주요국들의 지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외 지역에서도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가 있으면 일방적인 강달러 흐름이 제어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4.11 I 최정희 기자
"1370원대 추가 상승 어렵다"
  • [환율 1360원 돌파]"1370원대 추가 상승 어렵다"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70원을 넘기긴 어려울 것 같다. 오늘이 정점일 것으로 본다.”사진=AFP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11일 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환율 상단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54.9원)보다 10.1원 오른 1365.0원에 개장했다. 이는 지난 2일(1356.0원)의 연고점을 경신한 것이자, 장중 고가 기준 2022년 11월 10일(1378.5원) 이후 1년 5개월 만의 최고점이다.환율의 급격한 상승은 미국 물가지표 영향이 컸다.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보다 0.4% 올라 시장 예상치(0.3%)를 웃돌았다. 전년동월대비로도 3.5% 올라 예상치(3.4%)를 상회했다.이에 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를 기존 6월에서 9월로 바라보게 됐다. 아울러 올해 세 차례 금리 인하에서 두 차례 인하 쪽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패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기준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6월 금리를 인하할 확률은 16.9%로 하루 전(57.4%)보다 크게 줄었다. 9월 인하 확률은 66.8%다.백 연구원은 이날 환율 급등은 일시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오늘 정점을 찍고 내려갈 수 있다고 본다”며 “구리나 알루미늄 같은 금속 가격이 강하게 상승하고 있는 것은 수요가 뒷받침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글로벌 제조업 경기의 반등이 뚜렷하고 원자재 가격 상승과 한국 수출 개선이 함께 나타나고 있기에 그간 체검하기 어려웠던 원화 강세 압력이 서서히 표출될 때가 됐다”고 말했다.
2024.04.11 I 하상렬 기자
공무원·군인 줄 연금빚 1230조원 '최대'…국가부채 절반 넘어
  • 공무원·군인 줄 연금빚 1230조원 '최대'…국가부채 절반 넘어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전·현직 공무원과 군인에게 지급해야 할 연금충당부채 총액이 1년 사이 50조원 가까이 늘어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전체 국가 부채(2439조3000억원)의 절반이 넘는 수준이다.(사진=기획재정부)11일 정부가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한 ‘2023회계연도 국가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공무원·군인연금 충당부채는 1230조2000억원으로 전년(1181조3000억원)보다 48조9000억원 증가했다.연금충당부채는 지난해 12월31일 기준으로 향후 약 70년에 걸쳐 공무원과 군인에게 줄 지급액을 현재 시점에서 미리 계산한 금액이다. 지난해 연금충당부채는 국가재무제표상 국가부채 2439조3000억원의 절반(50.4%)이 넘는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4.1%로 1년 전(3.8%)보다 소폭 상승했다. 퇴직한 공무원에게 지급해야 하는 공무원연금 충당부채는 45조3000억원 증가한 985조원이었다. 군인에게 지급할 군인연금 충당부채는 245조2000억원으로, 3조6000억원 증가했다.연도별로 보면 연금충당부채는 △2018년 939조9000억원 △2019년 944조2000억원 △2020년 1044조7000억원 △2021년 1138조2000억원 △2022년 1181조3000억원 △1230조2000억원 등 꾸준히 증가해온 추세다. 지난해 연금충당부채 증가 폭이 낮은 수준인 건 최근 지속된 고금리 기조가 반영됐다. 연금충당부채를 계산할 때는 미래가치를 현재가치로 환산하는 할인율을 적용하는데, 분모에 들어가는 할인율은 국고채 수익률의 최근 10년 평균값을 적용한다. 올해는 국고채 수익률이 2.42%에서 2.44%로 소폭 커졌다. 통상 고금리 시기에는 할인율이 저금리 때보다 높아 부채의 현재가치도 상대적으로 낮아진다. 다만 수급자가 누적되는 구조라 총액은 계속 증가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기재부 관계자는 “국고채 수익률이 커지다 보니 미래 가치를 더 큰 숫자로 나누게 돼 증가액이 줄었다”면서도 “전체적으로는 수급자가 증가하는 추세라 연금충당부채 규모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연금충당부채는 공무원들이 납부해야 할 기여금 등 보험료 수입은 고려하지 않고 추정한 것으로, 국가가 당장 갚아야 할 빚이라고 보긴 어렵다. 이에 공무원 측에서는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연금충당부채를 국가부채 산정 시 제외해달라는 요구를 해왔다. 연금충당부채가 국가부채에 포함되면 이미 확정된 빚으로 인식돼 연금개혁을 위한 냉정한 진단을 가로막는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지급액이 부족해질 경우 정부 재원을 투입해야 하는 만큼 국가재무제표에는 부채로 포함되고 있다. 이미 공무원연금과 군인연금은 이미 적립금을 소진해 각각 2001년, 1973년부터 재정수지 적자분을 보전금으로 충당하고 있다. 기재부가 지난해 발표한 ‘2023~2027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따르면 공무원·군인연금에 투입되는 정부 예산은 총 53조1000억원에 달한다.
2024.04.11 I 이지은 기자
Sh수협은행, 수협재단에 어업인 지원 기부금 25억원 전달
  • Sh수협은행, 수협재단에 어업인 지원 기부금 25억원 전달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Sh수협은행은 수협재단에 어업인 지원을 위한 기부금 25억원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8일, 서울시 송파구 수협중앙회 본사에서 진행된 이날 기부금 전달식에는 노동진 수협재단 이사장과 강신숙 수협은행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지난 8일 기부금 전달식에서 노동진 수협재단 이사장(왼쪽)과 강신숙 수협은행장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사진=수협은행 제공)이번 기부금은 고금리와 고물가로 어려움에 직면한 어업인과 소상공인, 청년 등 취약계층을 위한 민생금융 지원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했다.수협재단은 수협은행의 기부금을 어업인 복지증진을 위한 지원사업을 비롯해 최근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어촌지역 저출산‧고령화 등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어촌환경 보전 및 생활환경 개선 지원 등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한편, 수협은행은 지난 2009년부터 ‘어촌복지예금’, ‘사랑해나누리예금’ 등 공익상품 판매수익금의 일부를 어촌복지기금으로 조성하고, 이를 수협재단에 기증해 어업인 보호, 육성 및 어촌 복지증진 사업을 지원해 왔다.이 날 행사에 참석한 노동진 이사장은 “수협은행의 기부금 전달 취지에 따라 어촌지역 유지 발전과 어업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수협재단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기부금을 전달한 강신숙 은행장은 “최근 이상기후에 따른 바다 환경의 변화로 수산물 어획량 감소 등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묵묵히 어업 현장을 지키고 계시는 모든 어업인을 응원한다”며 “수협은행은 어업인 여러분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행복한 어촌 만들기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4.11 I 최정훈 기자
트럼프 ‘큰손’ 기부자 존 폴슨 “中과 디커플링 안돼” 경고
  • 트럼프 ‘큰손’ 기부자 존 폴슨 “中과 디커플링 안돼” 경고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큰 손’ 기부자인 존 폴슨이 중국과의 디커플링(탈동조화)에 대해 반대한다는 뜻을 표명했다. 폴슨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미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될 경우 차기 재무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이어서 주목된다. 헤지펀드 매니저 존 폴슨 (사진=AFP)◇“대중 관세는 공정경쟁 위한것…그래도 디커플링은 NO”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인 폴슨은 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중국과 분리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중국은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다. 우리는 그들과 좋은 정치적·경제적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메리카 퍼스트’ 어젠다를 앞세워 세계화를 반복적으로 비난해온 것과 대치되는 의견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폴슨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 대선에서 당선될 경우 재무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6일 미 플로리다주(州) 팜비치에서 개최한 5000만달러 모금 행사도 폴슨의 저택에서 진행됐다. 이 행사의 참석자들은 차기 정권에서 요직에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폴슨을 재무장관으로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에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며 무역전쟁을 시작했다. 그는 또 자신이 오는 11월 미 대선에서 승리하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60%로 높이고 디커플링을 강화하겠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이에 대해 폴슨은 중국과의 무역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한 도구라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과의 관계에 있어 “공정성과 상호주의가 중요하다”면서도 “여전히 아주 일방적인 관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부과는) 평등한 경쟁의 장을 만드는 도구였다. 중국이 값싼 제품을 미국에 면세로 수출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률을 폐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지만 그는 “(중국과의) 무역은 세계 경제에 유익하다”며 중국과의 디커플링에 대해선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FT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를 지지하는 월가 큰 손 기부자들 사이에 잠재적인 정책 불일치 영역이 여전히 남아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연준, 민주당 돕기 위해 금리인하 가능성”폴슨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민주당을 돕기 위해 올해 기준금리를 낮출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그를 정치적이라고 비난한 반면, 민주당은 파월 의장에게 온건한 입장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지금까지는 연준이 통화정책에 접근하는 방식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폴슨은 견조한 성장세, 낮은 실업률, 기록적인 주식시장 경신 등 조 바이든 대통령 집권 아래 이룬 경제적 성과에 대해선 평가절하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정부의 경기부양 지출이 과도하고 지속불가능한 데 따른 결과”라고 꼬집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과거 경제 성과를 추켜세웠다고 FT는 전했다. 폴슨은 또 바이든 대통령이 2020년 미 대선에서 승리했다고 말하는 것을 거부했다. 그는 “2020년 선거는 과거지만 선거의 진실성에 대한 정당한 우려가 제기됐다고 믿는다”며 “앞으로 사람들이 선거의 공정성과 진실성을 믿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선거 뒤집기 시도 혐의 등 트럼프 전 대통령을 둘러싼 사법 리스크에 대해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진행 중인 사건 상당수가 정치적인 동기에서 나온 것 같다. 미국에서 우리 사법제도가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이들 사건의 성격을 이해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정치적인 이유에서 기소되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이는 그에게 해를 끼치는 게 아니라 엄청난 지지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 폴슨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주택시장이 붕괴할 것이라고 보고 서브프라임 모기지와 은행을 상대로 ‘숏베팅’에 나서 단기간에 200억달러의 수익을 올린 ‘월가의 전설’ 중 한 명이다. 그는 2016년 미 대선 캠페인 기간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초기부터 후원했다.
2024.04.11 I 방성훈 기자
원·달러 환율, 장중 1365원 터치…1년 5개월 만에 ‘최고’(상보)
  • 원·달러 환율, 장중 1365원 터치…1년 5개월 만에 ‘최고’(상보)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65원으로 치솟았다. 미국의 물가 쇼크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며 달러화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영향이다.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7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54.9원)보다 8.7원 오른 1363.6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62.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54.9원) 대비 9.3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1원 오른 1365.0원에 개장했다. 지난 2일의(1356.0원) 연고점을 재경신한 것이자,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 2022년 11월 10일(1378.5원) 이후 1년 5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 시기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4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으며 한창 금리인상을 단행하던 때다. 개장 이후 환율은 1360원 초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미국 3월 소비자물가(CPI)는 전월보다 0.4% 올라 월가 예상치인 0.3%를 웃돌았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3.5% 올랐다. 이는 전월치였던 3.2%와 월가 예상치인 3.4%보다 상승 폭이 컸다.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4% 올랐다. 이는 전월과는 같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예상치인 0.3% 상승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근원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8% 올랐다. 이 수치는 WSJ의 예상치인 3.7%를 웃돌았다. 이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6월에 금리인하할 가능성은 사실상 소멸됐고, 7월도 아닌 9월 금리인하로 후퇴했다. 당초 올해 세 차례 금리인하에서 두 차례 이하 인하 쪽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고 있다.달러화는 강세로 돌아섰다. 달러인덱스는 10일(현지시간) 저녁 8시 27분 기준 105.17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5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달러·엔 환율도 152엔대로 올라선 후 153엔까지 치솟았다. 달러 가치가 엔화 대비 34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달러·위안 환율은 7.26위안대에 거래되고 있다. 위험회피 심리가 짙어지면서 국내 증시는 1% 이상 하락 출발했다. 다만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3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40억원대를 순매도 하고 있다. 이날 환율이 1360원을 돌파한 만큼 장중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성 발언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발언이 나온다면 환율 상단을 누를 수 있다.
2024.04.11 I 이정윤 기자
국고채 금리, 일제히 급등 출발… 10년물, 10.2bp 오른 3.602%
  • 국고채 금리, 일제히 급등 출발… 10년물, 10.2bp 오른 3.602%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0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흐름을 반영하며 금리가 상승 출발했다. 3년물 금리는 3.4%대, 10년물 금리는 3.6%대를 각각 넘어섰다. 외국인은 3·10년 국채선물을 순매도 중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6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32틱 내린 104.20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92틱 내린 111.51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이 1439계약, 개인 2435계약 등 순매도를, 투신 616계약, 금융투자 2731계약, 연기금 225계약 등 순매수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3043계약, 은행 50계약 순매도를, 금융투자 2234계약 등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국고채 현물 금리는 일제히 상승 중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9.3bp 오른 3.518%,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0.3bp 오른 3.490%를 기록 중이다. 5년물은 10.0bp 오른 3.535%를, 10년물은 10.2bp 오른 3.602%으로 집계됐다. 20년물은 거래 미체결, 30년물 금리는 6.5bp 오른 3.403%를 보인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2.2bp 내린 4.541%를 기록 중이다.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기존 미국채 10년물 4.3% 이상에서 매수 검토를 강조했으나 현재는 악재를 소화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대응하는 신중한 입장을 제시한다”고 전했다.한편 국내 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461%, 레포(RP)금리는 3.55%를 기록했다. 이날은 은행권 차입 수요에 따라 시장 분위기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2024.04.11 I 유준하 기자
코스피, 3월 CPI 쇼크에 2700선 와르르
  • 코스피, 3월 CPI 쇼크에 2700선 와르르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미국 3월 CPI 쇼크에 1%대 하락 출발하며 2700선이 무너졌다. 코스피 지수가 27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달 20일 이후 15거래일 만이다.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0%(43.24포인트) 내린 2661.92에 거래중이다.수급별로 개인과 기관이 팔자에 나서며 증시를 압박했다. 개인이 80억원, 기관이 756억원어치 내다 파는 중이다. 외국인은 894억원어치 순매수하며 3거래일 연속 사자다.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 충격에 급락했다. 간밤 발표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후퇴한 탓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2.16포인트(1.09%) 급락한 3만8461.5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9.27포인트(0.95%) 내린 5160.64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6.28포인트(0.84%) 하락한 1만6170.36에 마쳤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3월 CPI쇼크로 맞으면서 매크로 민감도가 높아졌지만, 반도체를 중심으로 1분기 실적시즌이 순조롭게 시작하면서 이익 전망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증시에 하방 경직성을 부여할 것”이라 전망했다.전업종이 하락 중이다. 보험업이 4%대 하락 중인 가운데 유통업과 금융업이 3%대, 증권, 통신업이 2%대, 철강금속, 운수장비, 기계, 의약품, 서비스업, 음식료업 등이 1%대 약세다.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하락 중이다. SK하이닉스(000660)가 강보합을 유지중인 가운데 삼성전자(005930)는 약보합,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현대차(005380)는 1%대, 기아(000270)는 2%대 하락하고 있다. 종목별로 일정실업(008500)이 17%대, 흥아해운(003280)이 11%대, 써니전자와 일성건설(013360)가 10%대 강세다. 반면 화천기계(010660)는 18%대 하락 중이며 대상홀딩스우(084695)는 17%대, 태양금속우(004105)는 14%대, 덕성우(004835)는 13%대 하락 중이다.
2024.04.11 I 이정현 기자
ADB, 올해 韓 성장률 2.2% 예상…"AI 반도체 수혜 집중될 것"
  • ADB, 올해 韓 성장률 2.2% 예상…"AI 반도체 수혜 집중될 것"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2%로 제시했다. 글로벌 반도체 사이클 호조에 따라 인공지능(AI) 메모리칩 등에 강점을 갖고 있는 한국에 수혜가 집중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에 내년 성장률 폭도 2.3%까지 확대될 것으로 봤다. (사진=연합뉴스)ADB는 11일 ‘2024년 아시아 경제전망’을 통해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을 2.2%로 제시해 직전 전망치(2023년 12월)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치(2.3%)보다는 0.1%포인트 낮지만, 우리 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전망치와 같은 수준이다. ADB는 AI 열풍이 아시아 지역 반도체 산업을 이끌고 있으며, AI 메모리칩 분야에서 강점이 있는 한국이 주요 수혜 국가가 될 것으로 봤다. 한국은 지난해 전체 반도체 수출 중 약 50%가 메모리칩에서 발생했을 정도로 관련 수요가 늘어날 경우 수혜가 집중될 수 있다. ADB는 “대만이나 중국 등 다른 반도체 강국의 경우 수출에서 메모리칩이 차지하는 비중이 한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만큼 AI가 주도하는 수요확대 영향을 아직까지 덜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한국 경제성장률 역시 반도체가 주도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ADB는 AI 서비스 및 클라우드 산업 확대에 따른 글로벌 반도체 수요로 인해 한국이 올해 전년 대비 2.2% 성장하고, 2025년에는 수출 증대에 힘입어 그 성장폭이 2.3%로 0.1%포인트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한국의 물가 상승률에 대해서는 올해 2.5% 수준, 내년에는 2.0%로 점차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달이 물가의 정점으로, 2%대 후반대로 수렴해갈 것이라는 정부의 전망과 유사한 진단이다. ADB는 한국 정부가 긴축적 통화정책을 유지하고 있으며, 일부 과일에 대한 관세 면제 및 인하 등 가격 대책을 통해 물가 안정 노력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ADB는 아시아 지역에 대해서는 중국 경기가 둔화하고 있지만, 글로벌 금리인상이 종료되고 반도체가 이끄는 수출 회복세, 인도의 투자 중심 성장 등으로 인해 올해 4.9%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이는 직전 전망치 대비 0.1%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이다. 또 2025년까지도 아시아 지역은 4.9% 성장하며 견조한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봤다. 이어 아시아 지역 물가상승률에 대해서는 올해 3.2%, 내년 3.0%로 완만한 둔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ADB는 에너지 가격이 안정되고, 긴축 통화 정책이 지속될 것이라는 것이 전망의 근거다.한편 ADB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우려했다. 여기에 미국 통화정책의 불확실성, 중국 부동산 시장 위축, 이상기후 현상 등 외부 불확실성을 주요 하방 요인으로 꼽았다.
2024.04.11 I 권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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