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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PCE물가 둔화 확인…국고채 금리, 나흘 만에 하락하나[채권브리핑]
-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 둔화를 확인한 채권 시장은 나흘 만에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채권 가격이 오르면서 채권 금리는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 주 미 국채 입찰이 부진하면서 10년물 금리가 4.6%대를 찍기도 했으나 입찰 시즌이 지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두 차례 금리 인하 기대가 굳혀지는 모습이다. 특히 이번 주 유럽중앙은행(ECB), 캐나다 중앙은행이 회의를 열고 정책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가 채권 시장에 미칠 영향도 예의주시해야 한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주 31일(현지시간)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5bp(1bp=0.01%포인트) 하락한 4.50%를, 2년물 금리도 5bp 떨어진 4.87% 하락했다. 미국의 4월 PCE 물가상승률이 전월비 0.3%, 근원물가가 0.2% 올라 예상치에 부합했다. 개인소득과 소비는 전월비 0.3%, 0.2%에 그쳐 전월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PCE 물가가 예상대로 둔화되고 소비는 예상보다 위축되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살아났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 인하 확률은 역 54%까지 올랐다.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50% 밑이었던 것에 비해 상승한 것이다. 연말 두 차례 금리 인하 기대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사이사장에서 미 10년물 금리는 오전 6시 50분께 4.501%로 소폭 하락하고 있다. 이를 반영해 이날 국고채 금리도 하락 우위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지난 주 미 국채 입찰 부진 등에 3년물과 10년물 국고채 금리는 31일 3.452%, 3.578%를 기록하며 사흘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은 주요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오전 10시 45분께 중국은 5월 차이신 제조업 PMI를 발표한다. 51.6으로 기준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후에는 독일과 유로존의 5월 PMI 수치가 발표된다. 각각 45.4, 47.4로 전망되고 있다. 영국도 이날 제조업 PMI를 발표한다. 미국은 S&P제조업 PMI 확정치와 ISM 제조업 PMI가 같이 나온다. 이러한 PMI지표가 주목되는 이유는 주요국들의 통화정책 회의가 이번 주와 다음 주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5일에는 캐나다 중앙은행이, 6일에는 ECB가 통화정책회의를 연다. 두 곳 모두 이달 금리 인하 전망이 우세하다. 주요국의 본격적인 통화정책 차별화가 채권시장에 미칠 영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캐나다의 통화정책이 연준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 나오는 만큼 그 다음 주, 11일~12일(현지시간) 열리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도 관심이다. 지표가 약해질수록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질 수 있다. 1일 발표된 우리나라 수출 지표는 개선세를 이어갔다. 5월 수출은 전년동월비 11.7% 증가, 수입은 2.0% 감소했다. 수입이 감소세로 전환하면서 무역수지는 49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선박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며 15개 수출 품목 중 11개 항목이 전년비 증가했다. 한편 이날은 3조8000억원 규모로 국고채 30년물 입찰이 예정돼 있다.
- "소비자 60%, 금리 혜택 주면 '금융사 알뜰폰' 쓴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금융사의 알뜰폰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금융사 알뜰폰 이용 의향이 ‘금리우대 혜택이 주어질 때’ 크게 올라간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또 소비자들은 금융사 알뜰폰 요금제가 통신3사의 반값 수준으로 저렴하기를 기대했다.이동통신 리서치 전문업체 컨슈머인사이트는 소비자가 금융권 알뜰폰 사업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인식과 기대 수준을 조사한 결과, ‘금융상품 금리우대 혜택을 준다면’ 이용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6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사는 20~64세 휴대폰 이용자 1010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3~7일 실시됐다.금융사 알뜰폰 이용의향은 혜택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사 알뜰폰 이용의향(‘어느 정도 있다+매우 크다’ 비율)은 소비자 5명 중 2명꼴(38%)로 일반 알뜰폰 이용의향(38%)과 차이가 없다.하지만, ‘내가 거래하는 금융사에서 운영하는 알뜰폰’이라면 이용의향이 10%포인트(p) 상승해 48%로 높아졌고, ‘금융상품 금리우대 혜택을 준다면’ 추가로 12% 포인트 상승해 60%까지 뛰어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소비자가 금융사 알뜰폰 서비스에 기대하는 점은 ‘저렴한 요금제(63%)’와 ‘요금 할인(53%)’ 등 요금 관련 항목이 압도적이었고, 그 다음은 ‘금융상품 금리 혜택(30%)’ ‘멤버십 혜택(18%)’ 순이었다.알뜰폰 특성 상 요금에 대한 기대가 높은 것은 당연하지만 소비자의 잣대는 이중적이었다. 금융사 알뜰폰 요금이 통신3사는 물론 일반 알뜰폰보다도 더 저렴하기를 기대했다. 구체적으로 소비자는 현 알뜰폰 요금을 통신3사 대비 57% 수준으로 봤는데 금융사 알뜰폰은 이보다 더 저렴한 49% 수준이 적당하다고 생각했다.다만, 아직까지 금융사 알뜰폰 사업에 대한 소비자 인지율은 높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사 알뜰폰을 ‘몰랐다·처음 듣는다’가 60%로 ‘알고 있다(40%)’보다 많았다. 응답자 특성별로는 현 알뜰폰 이용자(64%), 20대(47%), 남성(45%)의 인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금융사의 알뜰폰 사업에는 비교적 긍정적이었다. ‘긍정적+매우 긍정적’이라는 응답이 47%로 절반에 가까웠고 ‘보통’이 40%였다. ‘부정적+매우 부정적’이라는 의견은 13%에 불과했다.금융위원회가 지난달 KB국민은행의 알뜰폰 서비스를 은행 부수 업무로 지정하면서, 금융권의 알뜰폰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금융권 첫 알뜰폰 사업자인 국민은행의 KB리브엠(KB리브모바일)은 지난 2019년 금융위에서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은 후 규제샌드박스 형태로 서비스를 이어왔다. 알뜰폰이 은행의 부수업무로 인정 받으면서 이제 금융사들은 이제 규제샌드박스를 통하지 않고 정식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우리은행은 국민은행에 이어 금융사 중 두 번째로 알뜰폰 시장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최근 LG유플러스를 알뜰폰 망 도매제공을 위한 우선협상사업자로 선정했다.
- CU, 카드형 골드 상품 2차 판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BGF리테일(282330)은 자사 편의점 CU가 최근 판매한 카드형 골드 상품이 1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며 큰 반응을 얻자 2차 판매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CU는 지난 4월 한국조폐공사에서 제작한 카드형 골드 3개 중량(0.5g, 1g, 1.87g)을 판매해 약 1억원에 달하는 실적을 거뒀다. 1g 골드 상품은 판매를 시작한지 이틀 만에, 1.87g 상품은 보름 만에 완판될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얻었다.편의점에서 이처럼 금 상품의 인기가 높은 이유는 최근 불안정한 경제 상황 속에 실물 자산의 가치가 점차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금리 변동성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 세계적으로 금값 랠리가 이어지면서 관련 투자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이에 CU는 이달 다양한 중량과 형태의 금 상품을 2차로 판매한다. 해당 상품은 도깨비 카드형 골드 4종, 용의 해 카드형 골드 3종, 문화유산 카드형 골드 3종, 네잎클로버 펜던트 메달 1종으로 총 11종이다.카드형 골드 상품은 KOLAS 인증기관인 한국조폐공사에서 제조하고 보증한 순도 99.9% 금이며 보증서와 고급 케이스로 구성돼 있다. CU의 커머스 앱 포켓CU와 오프라인 전국 점포에서 프리페이드로 구매 가능하며 고객이 지정한 주소로 배송 받을 수 있다.특히 이 상품들은 판매 시점의 금 시세를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제조 시점의 시세를 적용한 정찰제로 판매돼 구매 후 시세 변동에 따라 바로 차익 실현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재테크 매력도가 크다.도깨비 카드형 골드는 1g(16만9000원), 2g(30만8000원), 4g(59만원), 10g(136만4000원)로 1g짜리는 100개, 나머지는 각 20개 한정 수량으로 운영된다. 용의 해 카드형 골드는 3.75(53만원), 11.25g(145만2000원), 37.5g(499만원)이다.문화유산 카드형 골드는 반가사유상, 일월오봉도, 천마퐁금관(각 53만원)을 금으로 형상화해 소장 가치를 높인 제품이다. 네잎클로벌 펜던트 메달(73만7000원)은 4.9g 금에 블루 다이아몬드가 장식된 액세서리 형태의 제품이며 총 20개만 한정 판매된다.유성환 BGF리테일 서비스플랫폼팀 책임은 “최근 금테크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자 편의점에서도 MZ세대를 중심으로 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눈에 뜨게 증가했다”며 “CU는 앞으로도 소액 투자가 가능한 다양한 금 상품들을 선보여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편의점의 기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최대 390만원 할인' 토레스 EVX, 지금이 기회…KGM '스페셜 페스타'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KG모빌리티(003620)(KGM)가 6월을 맞아 경제적 부담을 덜고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스페셜 페스타’를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KG모빌리티 더 뉴 토레스 블랙에디션. (사진=KG모빌리티)스페셜 페스타에 따라 6월 한 달간 토레스 EVX를 구매하는 고객은 최대 300만원과 휴대용 충전 케이블(40만원) 등 340만원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또한 티볼리와 코란도는 150만원, 티볼리 에어 200만원, 렉스턴 100만원, 렉스턴 스포츠&칸은 200만원 및 4WD 시스템 중 선택할 수 있다.KG모빌리티 택시 라인업. (사진=KG모빌리티)지난 5월 출시한 토레스 EVX 택시, 코란도 EV 택시, 더 뉴 토레스 바이퓨얼 LPG 택시를 일시불로 구입할 경우 100만원을 할인한다.할부로 구매 시 선수금(0%~50%)에 따라 2.5%~4.5%의 60개월 할부로 구입 가능하며, 택시 보유 고객은 타이어 1세트(4개) 무상교환권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KGM은 고금리 시대에 경제적 여건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무이자 할부 및 저리 할부 등 다양한 차종별 고객 맞춤 구매 혜택도 마련했다.더 뉴 토레스 및 더 뉴 토레스 밴은 선수금 없는 12개월 무이자 할부 및 선수금(0%~40%)에 따라 3.5~5.5%의 48~72개월 할부 등 고객이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할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토레스 EVX는 선수금(0~50%)에 따라 3.5~5.5%의 60~84개월 할부를, 토레스 EVX 밴은 선수금(0~50%)에 따라 3.5~5.5%의 60개월 할부를 운영한다.티볼리 및 티볼리 에어, 코란도도 선수금 없는 12개월 무이자 할부부터 선수금(0~40%)에 따라 3~5%의 60~72개월 할부 등 고객 맞춤형 스마트할부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렉스턴 및 렉스턴 스포츠&칸은 선수금 40%의 24개월 무이자 할부와 선수금 20%의 36개월 무이자 할부를 각각 운영하며, 이에 더해 두 차종 모두 선수금(20~30%)에 따라 4~5%의 60개월 할부가 가능하다. 선수금 없는 5.9%의 72개월 할부와 함께 일시불로 구매할 경우 50만원을 받을 수 있다.또 렉스턴 보유 고객이 렉스턴 서밋(Summit)을 구매할 경우 101만원 상당의 3D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을 지원하며, 티볼리 및 코란도 보유 고객이 더 뉴 토레스를 구입하면 20만원을, 전기차 보유 고객이 토레스 EVX를 구입하면 20만원을 추가로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KG모빌리티 코란도. (사진=KG모빌리티)10년 이상의 노후차 보유 고객이 토레스 EVX 및 토레스 EVX 밴을 구입하면 20만원을, KGM 홈페이지를 통해 시승 신청하고 시승한 고객이 더 뉴 토레스 및 토레스 EVX를 구입하면 10만원의 할인 혜택을 추가로 제공한다.아울러 KGM은 지난 5월 인증 중고차 사업에 본격 진출함에 따라 차량 매입을 진행 중이다. 5년·10만킬로미터(㎞) 이내 자사 브랜드 차량을 대상으로 매입하고 있으며, 중고차 판매 후 신차 구매 시 차량에 따라 10만~20만원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판매 조건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회사 홈페이지 및 가까운 대리점 및 고객센터에서 확인하면 된다.
- "평당 1억원대"…6개 지자체서 연내 분양 최고가 경신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고금리와 건설원자재 가격 인상,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냉각 영향 등으로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3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전국 17개 지자체 중 지역 내 연내 민간아파트 분양가가 3.3㎡당 최고가를 경신(2015년 조사 이후)한 광역지자체는 총 6곳으로 분석됐다.서울은 1월 광진구 광장동의 ‘포제스한강’이 3.3㎡당 1억 3771만원에 분양해 같은 달에 공급한 민간분양가상한제 적용단지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분양가(3.3㎡당 6831만원)를 손쉽게 제쳤다. 이들 두 단지 이전 최고가는 2022년 3월 분양한 송파구 송파동 ‘잠실더샵루벤(3.3㎡당 6509만원)’으로 약 2년여 만에 지역 내 최고분양가가 바뀐 것이다.부산도 올해 1월 분양 최고가를 손바뀜 했다. 수영구 민락동 ‘테넌바움294Ⅱ’ 단지가 3.3㎡당 6093만원에 공급했다. 같은 시기 분양한 ‘테넌바움294Ⅰ’가 3624만원에 선보이며 연내 1~2위 분양가를 기록했다.대전은 4월 분양한 유성구 봉명동 ‘유성하늘채하이에르’다 3.3㎡당 2452만원으로 지난해 8월 2033만원에 공급한 서구 탄방동 ‘둔산자이아이파크’ 보다 3.3㎡당 419만원 인상한 가격에 선보였다.충북과 충남 모두 연내 3.3㎡당 최고 분양가 사업지가 나왔다. 충북은 청주시 서원구 ‘힐스테이트어울림청주사직’이 1,416만원에 선보이며, 작년 9월 청원구 오창읍 ‘더샵오창프레스티지(3.3㎡당 1413만원)’ 보다 살짝 인상한 가격에 분양했다. 충남은 2월 천안시 서북구 ‘힐스테이트두정역’이 3.3㎡당 1593만원에 공급해 2023년 12월 보령시 ‘보령엘리체헤리티지’ 1492만원보다 3.3㎡당 101만원 상승했다.전북특별자치도는 2월 분양한 전주시 완산구 ‘서신더샵비발디’가 3.3㎡당 1537만원에 분양하며 지난해 7월 전주시 덕진구 ‘에코시티한양수자인디에스틴’ 1,311만원보다 226만원 인상했다. 최근 4월 익산시 부송동 ‘익산부송아이파크’가 1322만원에 분양했으나 ‘서신더샵비발디’ 가격을 넘지 못했다.자료=우리은행민간 아파트 분양가격 상승 기조는 지수로도 나타난다. 실제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2024년 4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전국에서 신규로 분양된 민간아파트 단위면적(㎡)당 평균 분양가격은 568만 3000원, 분양가격지수는 218.8를 기록(2014년 100 기준)했다. 평균 분양가격은 전년동월(484만 4000원)대비 83만 9000원, 분양가격지수는 전년동월(186.5)대비 17.3% 올랐다.특히 2023년 1분기 대규모 규제지역 해제 등으로 민간분양가상한제 적용 사업지가 상당량 해제되며 분양가 간접통제 수단이 약화된 이후 지역 내 최고 분양가 경신 여부는 후속 분양을 준비하는 인근지역 아파트 분양가 책정에도 간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반면, 지역 내 미분양 적체와 과거대비 청약 수요 감소, 신규 공급 저조 이슈로 연내 최고 분양가 경신이 미발생한 지역도 있다. 대구는 현재 9814가구(3월 기준)의 미분양이 부담이다. 올해 3월 수성구 범어동에 분양한 ‘범어 아이파크’는 3.3㎡당 3166만원에 선보여 2022년 4월 분양한 수성구 만촌동 ‘만촌자이르네’ 분양가(3507만원)보다 341만원 낮은 가격에 공급했다.지난해 약 4만가구 입주폭탄이 떨어졌던 인천은 2021년 11월 분양한 연수구 송도동 ‘송도자이더스타(3.3㎡당 2673만원)’가 2015년이후 공급물량 중 여전히 분양가 1위를 기록하고 있다.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아파트 최고 분양가 경신은 공급자(개발자)의 사업수익과 직결되는 반면, 수분양자의 비용부담과 연결된다”면서 “중대재해처벌법 등 건설안전비용 상승과 인건비 증가, 건자재 가격 인상 등 분양가 상승을 자극하는 외부 여건이 산재한 상황 속 분양사업지의 입지가치와 호재가 버무려지며 지역 내 최고 분양가 경신이 발생되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분양가 규제가 낮은 곳에선 주변 아파트 시세에 얼추 맞추거나 높은 분양가에 공급하더라도 분양이 잘 될 거라는 공급자 자신감의 발로인 경우도 있다”면서 “청약수요자는 지역별 분양시장의 공급과 수급, 청약경쟁률 등을 두루 살펴 청약통장을 사용할 분양사업지의 분양가 적정성을 꼼꼼히 따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AI종목, 데이터센터 중심으로 압축해 접근해야"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주식시장에서 인공지능(AI) 붐이 연초 대비 잦아들고 있는 가운데, 데이터센터 이외의 종목에 대해서는 유의해 접근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3일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주식시장은 데이타센터 중심으로 극심한 차별화된 흐름이 예상된다”면서 “데이터센터 이외 종목들에 대해서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 주식시장은 지난달 23일 신고가 경신 후 숨 고르기 국면이다. 반면 국내 증시는 훨씬 약하다. 코스피는 3월의 고점(2770선)을 회복하지 못한 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허 연구원은 “미국과 한국 모두 AI 테마 강세 추세도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AI 가운데서도 하드웨어, 인프라 관련 산업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이유는 데이터센터 수요 때문”이라며 “데이터센터가 건설될수록 반도체도 필요하지만, 원자재와 함께 전력 소비가 늘어난다”고 분석했다. 발열의 문제도 있다. 허 연구원은 “탄소 발생의 문제도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전력 인프라와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반도체만큼이나 뜨겁다”면서 “문제는 AI 내에서도 직접 수혜가 있는 업체들과 그렇지 않은 업체들간 주가 차별화가 극단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시장의 관심이 경기 전반으로 확산되기보다 일부 산업에 집중되고 있는데, 글로벌 주식시장에서는 데이터센터와 관련된 산업에 대한 관심이 경기 관련 산업으로 확산되기 보다는 갈수록 축소되고 집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좋아지거나, 상승 범위가 확산되기에는 시중금리가 높다는 이유에서다. 허 연구원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는 지연되고 있다”면서도 “그렇다고 경제 침체를 걱정할 만한 상황까진 아니다.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관심 종목 범위를 축소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시장의 핵심인 전력인프라, 발열 관련 냉각시스템, 에너지에 대한 관심에 관심을 집중할 필요가 있는데 이들 주가는 많이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추세가 유지 중”이라고 강조했다.
- “코스피, 6월 2600~2850선…매수 대응이 유리”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6월 코스피 지수가 2600~2850선 사이에서 중립 이상의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지난 3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김용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를 통해 “상반기 수출 및 실적의 동반 호조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에도 불구, 글로벌 주식시장 내 천덕꾸러기와 다름없는 국내증시의 절대 및 상대 부진세가 지속됐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이에 대해 “연방준비제도(연준) 통화정책의 불확실성 재점화에 기인한 시장금리 및 환율 변동성 확대, 삼성전자(005930)의 엔비디아향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 공급 차질에 연유한 주가 부진 및 장래 실적 가시성 제한, 중립 이하의 외국인 현·선물 수급 환경과 국내증시 부진·정체 장기화 및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도입 논쟁 격화에 따른 내부 수급원의 증시 자신감 약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달 시장은 점진적인 되돌림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6월 유럽중앙은행, 영국중앙은행, 캐나다중앙은행 주요 기축통화국의 릴레이격 금리인하가 시작되고 이에 따른 글로벌 제조업 및 미국외 중심국 경기환경 동반 회복 기대 강화, 5월 미국 경기 및 물가 지표 추가 둔화에 근거한 연준 금리인하 전망의 복원, 2분기 한국 수출 및 기업실적 순항 가능성, 현 국내증시 락바텀(최저점) 주가·밸류에이션 메리트 등의 내부요인과 결합해 6월 시장의 점진적 되돌림을 이끌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6월 잠복된 불확실성을 고려하더라도 코스피 2600선의 하방 지지력은 공고하다”며 “현 지수 레벨에선 투매보단 보유가, 관망보단 매수 대응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평가했다.